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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회] ‘비디오 구정 질의’ 효과 만점이네

    연극배우 출신인 서대문구 서정수 의원이 구의회판 ‘취재 파일’을 제작해 화제가 되고 있다. 비디오 카메라를 들고 직접 현장에 취재를 나가 제작한 ‘다큐멘터리’를 구의회 구정질의에서 상영했다. 서 의원이 지적한 문제점들이 곧바로 개선돼 효과 또한 만점이라는 평이다.●화재시 유독가스 내뿜어 대형 사고 우려 서 의원이 이번에 지적을 한 것은 어린이집의 안전·위생 문제. 그는 이달 초 주민들로부터 관내 모 어린이집에 관한 소식을 접하고 집중 ‘취재’에 들어갔다. 어린이집이 1982년 석판 사이에 스티로폼이 들어있는 ‘샌드위치 패널’로 지어졌다는 것. 다시 말해 불이 나면 어린이들은 유독가스를 내뿜는 스티로폼에 무방비 상태로 놓인다는 게 제보 내용이었다. 서 의원은 현장 겸증 결과 “대형 전기밥솥, 에어컨, 전자레인지 등 전열·전기 기구 등이 놓여 있어 화재의 가능성이 있다.”면서 “그런데도 어린이집은 2002년 일부 바닥과 벽면을 석고보드와 석면으로 보수한 게 전부”라고 지적했다. 특히 서 의원은 어린이집 조리실 밑에 구멍이 막힌 정화조가 묻혀 있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정화조 악취를 막기 위해 정화조 뚜껑을 아예 시멘트로 막아버린 것이다.●막힌 정화조 위에 아슬아슬한 조리실그는 “정화조 구멍이 없다는 것은 10년이 넘도록 정화조를 비우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대·소변에서 나오는 메탄가스로 인해 폭발할 염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구정질의를 한 뒤 어린이집은 정화조를 이전하기로 하는 등 뒤늦게 사태수습에 나섰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배우 생활을 하면서 색다른 방식으로 구정질의를 하는 데 관심을 가져온 만큼 앞으로도 현장감 있는 ‘미디어 질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1986년부터 연극 활동을 시작했으며 현재 극단 ‘향토’ 대표를 맡고 있다. 서 의원은 한국연극배우협회에 대한 서울시 등의 지원을 이끌었다는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2일 협회에서 공로상을 받기도 했다.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주말탐방] 모기와의 전쟁

    [주말탐방] 모기와의 전쟁

    길이 0.5㎜에 체중 3㎎의 가녀린 몸매. 하지만 1억년전 중생대부터 지금까지 세찬 변화를 이겨낸 생태계의 강자다. 주인공은 바로 모기다. 모기를 가리키는 한자어인 ‘문(蚊)’에 ‘글월 문(文)’자가 들어간 까닭은, 모기가 웽웽거리는 소리로 사람을 물기 전 경고를 하는 최소한의 예의를 갖췄다는 뜻이라고 한다. 어느덧 한겨울에도 일상의 동반자로 다가오는 모기. 싫지만 집과 사무실, 지하철에서 마주쳐야 하는 모기를 들여다보면 그리 멀리할 일도 아니다. 그녀의 삶에 관해 살펴 본다. “웅∼엥∼엥.” 서울 송파구 오륜동 올림픽선수촌에 사는 회사원 이성현씨는 지난 1일 모기 한 마리 때문에 밤새 뒤척였다. 이씨는 “성내천이 가까운 곳에 있어서인지 유독 모기가 많다.”면서 “8층인데도 모기가 어떻게 올라왔는지 모르겠다.”고 불평했다. 한국존슨 김대훈 연구원은 10월말 제주도에 출장갔다가 바깥에서 모기에 물렸다. 명색이 모기 전문가인데 가을에 실내에서 물리기는 했으나 바깥에서는 처음이다. 김 연구원은 “날씨가 추워지면 모기는 활동하지 않는데 워낙 남쪽이라 온도가 따뜻해 모기가 활개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모기가 찬바람이 불면 알아서 물러난다는 속설과는 달리 철모르고 버티고 있다. 지구 온난화가 계속되고 건물 난방시설이 잘 갖춰지면서 모기들이 실내로 몰리고 있는 탓이다. 급기야 지방자치단체들마저 ‘모기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박멸작전에 들어갈 정도다. ●체감 숫자는 확 늘어 서울의 경우 밖에서 채집된 모기의 개체수는 뚝 떨어진 반면 ‘집모기’는 극성을 부리고 있다. 이른바 일상에서 만나는 모기는 ‘빨간 집모기’와 그 변종인 ‘지하 집모기’이다. 서울시가 시내 10곳의 보건소 바깥에 모기유인장치(유문)를 설치한 뒤 채집한 모기수는 1999년 1만 4700마리에서 2005년 1170마리로 크게 줄었다. 그러나 10월 한달 동안 25개 구청에 접수된 모기관련 민원건수는 459건으로 지난해(465건)와 거의 같은 수준이다. 박민수 보건정책과장은 “전체적으로는 줄고 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바깥에서 측정한 모기일뿐 실내 모기에 대한 민원은 끊이지 않고 있다.”면서 “웬만해서는 모기관련 민원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미뤄 보면 상당히 많은 수치”라고 말했다. 최근 진해의 매립지에서 극성을 부리는 깔따구떼(모기의 일종)를 보면 시도때도 없는 모기의 왕성한 번식력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모기약 판매량을 봐도 금방 알 수 있다. 신세계 이마트 전국 100여개 매장의 모기약 판매량은 지난해에 비해 9월 14.1%,10월 14.3%나 늘었다. 인터넷 쇼핑몰인 옥션 역시 지난달 모기약 판매량이 두배나 늘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11월에는 모기용품을 매장에서 대부분 철수시키는데 올해에는 꾸준히 팔리고 있어 모기관련 용품을 계속 진열하고 있다.”고 말했다. ●18℃ 넘으면 흡혈활동 겨울이 다가오는 데도 이처럼 모기가 잦아들지 않는 이유는 이렇다. 도심 의 열섬현상과 지구 온난화, 건물 난방시설의 구비 등으로 인해 서식환경이 따뜻해진 것이 꼽힌다. 모기는 변온동물이기 때문에 체온이 외부온도에 영향을 받는다. 기온이 높을수록 체온이 올라가면 대사활동이 활발해지고 성장·번식도 빨라지는 셈이다. 원칙적으로 모기가 활동하는 ‘마지노선’격의 온도는 14도. 모기의 흡혈활동은 18도 이상부터 시작된다. 겨울철 실내온도가 20도 안팎에 이르는 점을 감안하면 모기가 기승을 부리는 것을 모기만 탓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게다가 바깥이 추워지면서 실내에 모여드는 모기도 많아져 그로 인한 불쾌지수도 높아지게 된다. 한국위생곤충연구회 이동규 회장(고신대 보건환경학부 교수)는 “아파트에서 보이는 모기는 중앙난방식인 경우 지하 보일러실, 중앙난방이 아니면 지하 정화조에서 생기는 경우가 많다.”면서 “겨울철 월동모기는 에너지가 없어 대사하지 않고 견디다 죽는 게 정상이지만 요즘에는 그 공식이 깨졌다.”고 말했다. ●유충 박멸이 더 효과적 이런 가운데 바빠진 곳은 모기 방역을 하고 있는 일선 구청. 그동안 흰 연기를 내뿜어 모기를 죽이는 연막소독을 했지만, 최근에는 연막소독이 주민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는 권고에 따라 장구벌레(유충) 제거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는 모기의 활동반경이 대개 1㎞로 어차피 태어난 곳에서 맴도는 것이라면, 성충이 되기 전에 화근을 모두 없애자는 것이다. 모기 경계령 1순위로 꼽히는 곳은 바로 지하 정화조이다. 지하공간이 원래 따뜻한데다 정화조 물질이 부패하면서 추가로 열이 발생케 된다. 습기가 많고 따뜻한 곳에 사는 장구벌레에게 더없이 좋은 환경이다. 국립보건원 이원자 팀장은 “모기 성충은 장구벌레 발생장소의 수천배 이상의 면적으로 확산되기 때문에 모기 유충을 없애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면서 “장구벌레는 물에서만 살기 때문에 발견하기 쉬운데다 많이 모여 있어 박멸에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모기를 잡거나 약을 뿌릴라치면 날아가지만 장구벌레는 가만히 있는 특성상 70배나 높은 박멸효과를 거두게 된다. ●겨울 소독 늘리기로 서울시는 올해 겨울 방역소독 비율을 15%에서 20%로 늘려잡고, 장구벌레의 제거도 50%까지 늘리는 고육책을 짜내고 있다. 광진구는 내년 3월까지를 모기 박멸기간으로 선포했을 정도다. 양천구는 전염병관리법상 300가구 이상의 공동주택에 대해서 방역을 하게 되어있지만, 모기가 자주 출현하는 300가구 미만의 공동주택 140단지(1만 5352가구)에 대해서도 방역을 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도 이같은 현상으로 지금까지 10월까지만 하던 모기 밀도조사를 이번에 처음 11월 중순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질병관리본부 신이현 연구관은 “높은 온도가 지속된다면 한겨울에도 순간적이나마 모기가 들끓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도시화가 진행될수록 모기 서식환경이 좋아지는 만큼 조만간 모니터링 결과를 분석해 모기의 생태를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김유영 서재희기자 carilips@seoul.co.kr ■ 모기 퇴치법 모기 때문에 잠을 설쳤다면 모기를 보고 칼을 빼어든다는 ‘견문발검(見蚊拔劍)’의 의미를 이해하게 된다. 가정집에서 모기를 줄이려면 모기가 좋아할 만한 환경을 없애는 게 급선무이다. 새끼모기인 장구벌레가 물이 있는 곳에서 살기 때문에 주택가 주변의 웅덩이, 플라스틱 생수병이나 빈 깡통의 고인물, 드럼통, 폐타이어, 꽃병, 빈 항아리 등에 물이 고여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비 온 뒤 웅덩이의 고인 물을 없애는 것도 방법이다. 모기는 2㎜의 구멍일지라도 자기 몸을 최대한 움츠려 비집고 들어오기 때문에 창문에 설치한 방충망에 구멍이 없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또 방충망과 벽이 만나는 곳의 틈도 모기가 애용하는 출입구다. 이 경우 실리콘을 이용해 틈새를 단단히 막고 주변에 모기약을 뿌려둔다. 모기는 출입문에 붙어서 쉬다가 문을 열 때 들어오므로 출입문에 모기약을 뿌려도 좋다. 보일러실이 있다면 폐수탱크 안에 있는 물은 모기의 산란장소가 된다. 따라서 폐수탱크의 물을 주기적으로 배수시키거나 모기의 천적인 미꾸라지 한두마리를 약간의 먹이와 함게 넣어두면 해결된다. 등산하면서 몰려드는 모기를 쫓기 위해 팔을 휘저으면 냄새를 더욱 증가시켜 모기를 자극할 수 있기 때문에 기피제를 바르는 게 낫다. 모기는 땀냄새, 발냄새, 스킨 등 화장품 냄새, 술 냄새를 좋아하기 때문에 집에 돌아와서는 씻고 자는 것이 필수다. 창문을 활짝 열고 모기향을 피우면 별반 소용이 없다. 바람 따라 모기향도 날아가 버리기 때문이다. 잠자기 두시간 전 창을 닫고 미리 모기향을 피운 다음 잠잘 때는 덥더라도 창을 닫아놓는 게 효과적이다. 특히 24시간 전자모기향을 켜놓는 집이 많은데 낮은 농도라도 장시간 노출되면 두통, 현기증 등의 증세를 일으킬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더구나 날씨가 추워지면 여름보다 환기에 소홀해질 수밖에 없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모기에 대한 진실과 오해 ●모든 모기가 흡혈귀? 아니다. 암컷만 피를 빤다. 암컷은 수컷과 교미한 뒤 알을 성숙시키기 위해서 단백질을 필요로 한다. 보통 자기 몸무게의 2∼3배에 해당되는 3∼10㎎의 피를 뱃속에 채운다. 모기의 배 안에는 안쪽에 여분의 주름이 있어 한번에 많은 피를 저장할 수 있다. 피를 배불리 먹을수록 낳는 알의 숫자도 많아진다. 수컷은 과일이나 나뭇잎의 진액을 먹고사는 ‘초식 곤충’이다. 더군다나 수컷은 더듬이에 털이 많아서 사람의 피부를 뚫을 만큼 주둥이가 발달되지 못했다. ●물기 전 피부에 마취? 아니다. 보통 모기에 물리는 순간 아픔을 느끼지 못하다 나중에 가려워지는 건 모기가 마취성분을 피부에 미리 바르기 때문이라는 건 속설일 뿐이다. 모기가 피를 빨아들일 때에는 6개의 침돌기를 사용한다. 직경이 20∼60㎛에 불과하다. 이 정도 굵기는 피부를 뚫을 때 여간해서 신경을 건드리지 않아 침돌기가 들어오는 것을 느끼지 못하게 된다. 또 모기의 침은 피를 빨기 전 사람 몸 안으로 들어간다. 이때 말라리아·뇌염·황열병 등 모기 매개 전염병이 옮겨질 수 있다. 모기에 물린후 가려워지는 것은 이같은 물질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 때문이다. ●내성이 생겼다? 아니다. 물론 살충제를 뿌리고 뿌려도 모기가 죽지 않는 경우가 있다. 살충제를 오랫동안 써왔기 때문에 모기가 내성이 생겨 강해진 것으로 착각하기 쉽다. 하지만 살충제의 주성분이 되는 피레스로이드계가 쓰인 것은 1950년대부터. 한국존슨 김대훈 연구원은 “모기가 내성이 생기려면 최소한 100년이 지나 유전자 자체가 변형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살충제에 대해 내성이 생겼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르다.”고 설명했다. 인체에 해롭지 않도록 약효를 약화시킨 탓이라고나 할까. ●웅∼소리의 정체는? 성충인 모기는 성충이 된 지 1∼2일 내에 교미를 시작한다. 수컷이 밤에 수백마리씩 떼를 지어 3m 내외의 공중에서 정지비행을 하면서 암컷을 유혹한다. 그러면 암컷은 무리속에 들어와 교미를 위해 자신이 선택되길 기다린다.1초당 250∼500번의 날갯짓에서 나오는 비행음은 종(種)에 따라 파장이 다르기 때문에 이들은 비행음을 듣고 같은 종인지 감지한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모기의 힘 “모기가 파나마 운하 건설을 중단시켰다니.” 모기는 제국주의 시대 서양 사람들에게 무서운 존재였다. 미국의 경우 17세기 아프리카에서 2000만명의 노예가 들어오면서 숲모기도 함께 들어왔다. 모기로 인한 대표적 피해사례는 1881년 시작된 프랑스의 파나마운하 건설 중단사태다. 당시 건설 노동자들은 대부분 오두막에 거주했는데, 이들은 모기가 전염병의 매개라는 사실을 몰랐기 때문에 방충망을 설치하지 않았다. 그 결과 모기들은 오두막에서 노동자의 피를 마음껏 빨아먹기 시작했다. 결국 말라리아로 1200여명이 죽은 뒤 공사는 1884년 중단됐다. 이 사업에 돈을 댔던 수만명의 투자자들은 30억달러 상당을 날렸다. 이후 미국은 1904년 이 공사를 인수한 뒤 가까스로 공사를 끝냈다. 기원전 4세기 유럽·아시아·아프리카에 걸친 대제국을 건설한 알렉산더(얼굴) 대왕은 자신이 정복한 영토에 이름을 딴 알렉산드리아 등 70여개의 도시를 세웠다. 하지만 이처럼 천하에 두려울 것이 없던 알렉산더 대왕은 어이없게도 33세의 나이에 모기에 물려 죽으면서 원대한 꿈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 알렉산더 대왕의 사망 후 대제국은 분열됐다. 칭기즈칸이 서유럽 점령을 포기하고, 나폴레옹의 군대가 이탈리아에서 패한 원인도 말라리아였다고 전해지고 있다. 콜럼버스는 모기만 있는 곳을 발견했다고 해서 ‘모기 제독’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클레오파트라가 눈화장을 짙게 한 이유는 남성을 유혹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모기를 내쫓기 위해서라는 속설도 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환경사랑 2題] 선유도·밤섬 생태탐험

    한강시민공원사업소는 다음달 1일부터 5일까지 바지선을 타고 한강을 탐험하며 선유도와 밤섬의 생태계를 관찰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선유도공원에 조성된 온실에서 대형 어항 속 수생 식물 50여종과 버들붕어 등 물고기 10여종을 눈앞에서 볼 수 있다. 한강 전시관에서는 민물고기 박제 전시장을 돌아보고 정화조를 재활용해 만든 ‘시간의 정원’을 구경한다. 오후에는 바지선을 타고 한강을 따라 월드컵 공원과 밤섬을 돌아 본다. 생태 전문강사와 자원봉사자들이 탐험 내내 선유도의 역사, 자생식물 등에 대해 설명을 해준다. 생태계를 관찰하며 느낀 것을 글짓기와 그림그리기로 표현하는 것으로 하루 일정이 끝난다. 초등학교 4∼6학년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참여할 수 있다.27일부터 인터넷(hangang.seou.go.kr)을 통해 선착순 예약을 받는다. 문의 (02)3780-0590∼5.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서울이야기] (14)빗물의 이용및 관리

    [서울이야기] (14)빗물의 이용및 관리

    서울시청 앞 잔디밭에서 가족·연인·직장동료 등 많은 사람들이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을 자주 본다. 어린이는 물론이고 초·중·고생 등 학생들이 쏟아지는 분수대에서 몸을 적시면서 마냥 즐거워한다. 시민들은 이 물이 수돗물이나 지하수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물은 하늘에서 떨어진 빗물을 분수대 밑에 일시 저장해 사용하는 것이다. 빗물을 활용함으로써 물 절약 및 수자원 재활용이라는 시민 환경교육의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관악산 기슭의 서울대학교 기숙사와 관악구청에서도 빗물을 받아 화장실 용수 등으로 사용하고 있다. 서울에 설치되었거나 설치가 확정된 빗물이용시설은 시청 앞 광장을 포함해 총 34곳이나 된다. 저류용량은 8492㎥이다. 이 중 설치중인 시설은 총 22곳,5200㎥이다.10곳의 시설은 착공될 예정이다. 과거의 빗물은 일시적으로 흘러가는 수자원이었다. 아니 자원으로 간주되지도 않았다. 그러나 이제는 그 개념이 바뀌고 있다. 시청 앞 광장, 서울대 기숙사의 예에서도 알 수 있듯이 새로운 자원으로서의 활용이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 ■ 왜 빗물 이용이 필요한가 우리는 매일 물이 필요하다. 우선 우리 몸이 물을 필요로 하고 있고, 음식물을 만드는 데에도 물이 빠져서는 안 된다. 세탁할 때도 물이 있어야 하며, 물 없이는 작동하지 않는 것이 요즈음의 화장실이다. 나무도 물이 있어야 자라고 가축도 물이 있어야 기를 수 있다. 우리는 지금까지 필요한 물의 대부분을 하천이나 땅 속의 지하수를 통해 얻었다. 빗물은 댐, 저수지에 담기는 것과 자연적으로 토양에 스며드는 것을 제외하고는 모두 바다로 흘러 가도록 내버려 두었다. 그런데 최근에는 빗물을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이유는 두 가지로 압축된다. 하나는 홍수를 통제하려고 물을 가두는 일명 빗물 저류조라는 시설이다. 그리고 이 시설에 잡아둔 물을 잘 활용해보자는 것이다. 빗물은 많으면 홍수를 유발하여 인간에게 피해를 준다. 빗물저류는 이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그렇지만 비가 그친 후에 물을 그대로 버리기는 아깝다. 우리나라는 홍수기보다 훨씬 긴 갈수기를 가지고 있다. 갈수기 때에는 반대로 물이 부족한 것이 우리나라의 강우 특성이다. 따라서 홍수도 막으면서 갈수기에 그 물을 사용하자는 것이 설득력이 있는 것이다. 먹는 물은 인체에 유해하지 않도록 깨끗해야 한다. 수돗물은 이러한 기준에 맞추어 가정으로 공급되며, 가정에서 필요한 모든 곳에 이 물이 사용된다. 그러나 화단에 뿌리거나, 화장실에 사용하는 물은 먹는 물만큼 깨끗하지 않아도 된다. 빗물은 받는 방법에 따라 차이가 있겠으나, 지붕에 떨어지는 빗물은 이런 용도에 적합한 수질을 가지고 있다. 흘려보내는 빗물을 이용하자고 하는 두번째 이유인 것이다. ■ 외국에서는 어떻게 활용하나? 일본에서는 1980년 이후부터 도시생태계의 복원과 아울러 빗물이 새로운 수자원으로 인식되면서 빗물을 용수로 활용하는 다양한 기술과 제품들이 개발되고 있다. 공공시설과 민간시설에 설치된 빗물이용시설 수는 약 8000곳으로, 저류용량은 35만㎥ 정도이다. 이 중 도쿄도(都) 스미다구(區) 청사의 빗물이용시설은 1990년에 완공되어 일본 내에서 13번째로 빗물을 이용한 공공기관이다. 구(區) 청사 건물 지하에 빗물저류시설을 설치해 화장실용수 및 정원용수 등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지붕 집수면적은 5000㎡이다. 특히 옥상녹화를 위한 정원용수는 일사량이 많은 여름에는 실내온도를 5도 정도 낮춰 에너지 절감 효과도 함께 보고 있다. 또한 홍수기에 빗물이 하수도로 한꺼번에 유입되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평상시에는 지하저류조 용량(1000㎥)의 절반인 500㎥ 정도를 홍수방지용 저류조로 비워두고 있다. 지진 등의 재해 발생시에 소방용수와 비상음용수로 활용하고 있다. 화장실의 연간 사용수량 중 약 36%에 해당되는 4660㎥의 물을 빗물로 사용한다. 일본에서 빗물저류시설이 설치되어 운영되고 있는 곳은 1년에 30∼50% 정도 수돗물이 절수돼 대체 수자원으로써의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2002년에 완공된 제주도 월드컵경기장의 지붕에 떨어진 빗물을 집수해 잔디용수, 화장실용수 등으로 사용함으로써 1년에 31.8%의 수돗물 절수효과를 거두고 있다. ■ 우리나라 수자원의 한계 우리나라의 연평균 강수량은 1283㎜로, 세계평균 973㎜의 1.3배에 달한다. 그렇지만 높은 인구밀도로 인해 연간 1인당 강수량은 2705㎥로 세계평균 2만 2096㎥의 약 12% 정도에 불과하다. 우리나라의 과거 100년간 연평균 강수량에서는 최저 754㎜(1939년), 최고 1782㎜(1998년)로 2.4배라는 큰 편차를 보인다. 기후 특성상 여름철인 6∼9월 사이에 장마 및 태풍 등이 발생하며, 이 기간에 내리는 빗물은 연 강수량의 3분의2정도의 비율을 차지한다. 최근에는 이상 기후 현상과 국지성 집중호우 등으로 서울과 같은 밀집형 도시에 큰 홍수피해를 입히고 있다.1993년부터 2002년까지의 평균 강수량으로서 10년 평균 1446㎜에 대해 6∼9월에 내린 빗물은 1070㎜로 전체 연 강수량의 74%에 해당되는 양이다. 1960년대 이후 연 강수량의 변동 폭이 더 커져서 가뭄과 홍수가 늘어나고 기존 수자원 시설물에 의한 용수공급능력과 홍수방어능력을 취약하게 하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서울시는 1994년과 1998년에 큰 가뭄을 겪었고, 홍수는 최근 20년간 3년 주기로 큰 피해를 입히고 있다. 계절별 연도별 지역별 강수량의 편차가 심한 동시에 국토의 65%가 산악지형이고, 하천경사가 급한 지리적 특성 때문에 홍수 유발과 함께 갈수기를 형성해 하천수질 오염을 가중시키고 있다. 총체적으로 수자원의 이용 면에서 불리한 자연조건을 안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연 수자원총량 1276억㎥ 중에서 증발과 바다로 유실되는 양을 제외하면 이용할 수 있는 양은 26%에 해당되는 331억㎥에 불과하다.1965년부터 1998년까지 우리나라의 수자원 부존량 및 생활용수, 공업용수, 농업용수, 유지용수의 이용현황 변화를 보면, 수자원 총량은 소폭 증가하는 가운데 댐 건설 등 물 이용시설의 확충으로 총 이용량은 33년간 6배 이상 크게 증가하였다. 인구 증가로 생활용수의 이용량이 상대적으로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농업용수를 제외한 그 외 용도의 수자원 이용량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스웨덴의 물 전문가 폴켄마르크(Falkenmark)는 약간의 육식을 포함한 한 사람의 영양섭취에 들어가는 1년분 식량 생산에 약 1100㎥의 물이 필요한 것에 근거하여 사용 가능량이 연간 1인당 1000㎥ 이하이면 물 기근 국가로,1700㎥ 이하이면 물 압박(부족) 국가로 분류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따라 유엔의 국제인구행동연구소(PAI)에서 발표한 국가별 1인당 연간 재생 가능 수자원량에서는 그린란드가 1위로서 1076만 7857㎥이며, 쿠웨이트가 180위로써 10㎥를 기록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1491㎥로 세계 146위를 나타내고 있으며, 물 부족 국가에 해당된다. ■ 빗물을 모으는 방법과 용도 빗물 이용이란 체육관·공원·주차장·학교·공공건물·주택건물의 지붕이나 옥상·테라스·데크 등에서 취수한 빗물을 지하 및 지상에 설치된 저류조에 저장해 화장실용 세정수나 정원의 살수 등 잡용수로 이용하는 것을 말한다. 빗물 활용은 기본적으로 홍수 및 방재 측면(치수대책)에서 빗물을 지하로 침투시켜 지역물순환시스템의 재생, 지반침하방지, 정원에의 빗물 함양, 도시의 열섬화 방지 대책 등의 효과를 가져다준다. 현재 서울시에서는 차도·보도 등의 도로가 거의 불투수층으로 되어 있어 도시의 열섬화 현상 초래 및 지하수의 고갈, 하천유지용수 부족으로 인한 하천의 건천화, 강우시 빗물이 지하로 침투되지 않은 데 따른 도시침수 피해 등을 가끔 겪고 있다. 따라서 다양한 빗물 침투시설을 설치하여 도시침수의 피해는 물론 도시의 열섬화 및 하천유지용수 확보로 인한 하천의 건천화를 방지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 빗물 저류 가능용량은 충분한가 국지성 호우로 인한 도시침수 현상을 방지하기 위하여 서울시 학교용지, 공원, 체육용지 등에 빗물을 하루에 10㎜만을 집수하면, 저류용량은 약 3백만㎥로 정원용수, 청소용수 등의 빗물이용은 물론 도시침수 예방효과도 크게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약 70만 단독주택에 1㎥짜리 빗물탱크와 약 1만 4000동의 아파트에 건폐율(20%,25%,30%)에 따라 빗물 탱크를 설치하면 하루에 약 200만㎥의 빗물 저류가 가능하다. 도시침수 예방은 물론 정원용수, 청소용수 등으로 110일 정도 이용할 경우 1년에 2억t 정도 수돗물 절약효과가 있다. 한편 서울시에는 초·중·고교가 1192곳으로 학교 지붕에 떨어지는 빗물을 20㎥짜리 빗물 탱크에 저류시키면 하루에 2만 3840㎥로 학생들이 1년에 110일간 화장실용수 등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1년에 약 160만㎥의 수돗물 절약 및 도시침수 예방도 기대할 수 있다. ■ 빗물 이용 활성화 방안 서울시에서는 연면적 3만㎡이상 다중이용건축물 또는 16층 이상 건축물(공동주택포함), 자치구에서는 연면적 5000㎡이상 다중이용건축물에 빗물저류시설을 설치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빗물 이용 장려를 위해 빗물 저류조 및 탱크 설치에 따른 보상의 개념으로 서울시 및 자치구 건축 심의대상 건축물에 대하여 건축의 신축, 재건축, 재개발시 용적률에 대한 인센티브를 부여하면 활성화가 쉽게 이루어질 것이다. 또한 건축 심의 대상이 아닌 소규모 건축물은 건축 허가시 빗물저류조를 설치하도록 권장하되, 설치공사비 보조 및 수도요금 감면 등 인센티브를 부여함으로써 자발적으로 설치하도록 유발한다. 한편 연차적으로 수돗물을 물탱크를 거치지 않고 직접 수요가로 공급하는 직결급수가 추진되고 있는데, 지하 및 옥상에 설치되어 있는 물탱크는 사용되지 않게 되므로 정원용수, 청소용수, 살수용수 등의 빗물 저류조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하수관거 정비에 의해 지하에 매설되어 있는 불용정화조를 빗물저류조로 활용해 도시침수 방지는 물론 정원용수 등으로 이용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빗물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이 거부감 없이 빗물을 활용할 수 있도록 공공기관 및 학교 등의 우선 시행을 통해 빗물 이용을 홍보하고, 이와 더불어 시민의식 개선을 위한 홍보와 교육이 필요하다.
  • 친환경 해결사 지렁이

    친환경 해결사 지렁이

    흙과 뒤엉켜 꿈틀거리는 징그러운 지렁이가 난지 하수처리장에서는 ‘부지런한 일꾼’이다. 지렁이는 사람의 분뇨를 야금야금 먹으면서 친환경적으로 처리하는 까닭에 오물처리 비용이 들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지렁이가 뱉어내는 분뇨인 분변토는 영양분이 풍부해 비료로 팔리기까지 한다. 지렁이를 낚시 미끼 정도로만 여겼다면 이제부터는 생각을 바꿔야 할 때다. ●분뇨를 먹는 고마운 지렁이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난지하수처리장에 조성된 8400평의 밭이 바로 지렁이의 일터다. 멀리서 보면 여느 농가의 밭과 다름없지만, 밭과 가까워질수록 예상대로 분뇨 냄새가 코를 찌른다. 냄새는 그렇다치고 막대기로 땅을 파헤치니 땅과 뒤엉켜 꿈틀거리는 뻘건 지렁이가 딸려 나온다. 가로 3m, 세로 30m짜리 밭 40이랑에 모두 50t의 지렁이가 살고 있다. 지렁이의 먹이는 바로 ‘분뇨 케이크’. 이름이 생소하지만,‘분뇨 덩어리’로 생각하면 된다. 우리가 배설한 분뇨가 집안 정화조에 머물러 있다가 운반차에 실려 난지하수처리장으로 오면 ‘특별한 변신’을 위해 몇가지 공정을 거친다.‘투입조’에 들어가 분뇨와 함께 실려온 침사물을 우선 걸러낸 뒤 순수한 분뇨를 남긴다. 이후 ‘탈수기’에서 수분을 75% 정도 뺀 다음 남게 되는 찌꺼기는 덩어리 형태로 만들어지는데, 이게 바로 분뇨 케이크이다. 일주일에 한번씩 분뇨 케이크를 밭 위에 2㎜ 두께로 덮어두면 밭 속 20㎝ 아래에 있던 지렁이들이 기어올라와 이를 먹어치운다. 색깔이 검은색에 가까울수록 분뇨 케이크가 최근 뿌려진 곳이고, 황토색일수록 지렁이가 분뇨 케이크를 다 먹어치운 곳이다. 밭에 세로로 걸쳐 있는 수도관은 딱딱한 분뇨 케이크를 물렁물렁하게 해주기 위해 물을 뿜어낸다. ●“지렁이가 돈을 낳네” 1998년부터 지난해까지 난지하수처리장에서 지렁이가 이 방식으로 먹어치운 분뇨 케이크는 모두 3만 4729t이다. 해양 투기, 직매립, 소각 등으로 분뇨 케이크를 처리할 때 3만원 안팎의 비용이 들지만 지렁이가 분뇨케이크를 먹어치운 것은 비용이 들지 않는다. 덕분에 지렁이가 분뇨 케이크를 먹는 것만으로도 10억 3600만원의 수익을 올린 셈이다. 여기에다 난지하수처리장은 비료판매업체인 ‘한국녹색환경’에 지렁이의 분변토 4702t을 팔아 1억 5900만원의 수입을 올려 모두 11억 9500만원의 수익을 거뒀다. 특히 분변토는 친환경적인 알짜배기 수익원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분변토는 0.2∼2㎜의 동글동글한 흙알갱이다. 공극률(암석이나 토양의 입자와 입자 사이에 있는 빈틈이 차지하는 비율)이 적당해 공기가 잘 통해 악취 제거 능력이 있다. 또 식물성장에 필요한 유·무기질 성분, 항생물질 분비균인 바실러스균이 함유돼 병원균·곰팡이 차단효과도 있다. 골프장·정원 잔디의 비료, 탈취제 원료로 쓰인다. ●지렁이밭 토마토의 비밀 지렁이가 먹은 분뇨가 분변토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 ‘자연의 순환’이라면 지렁이밭 자체도 이같은 순환 현상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바로 지렁이밭에 푸릇푸릇 돋아나는 새싹들이다. 오이·토마토·수박부터 이름 모를 잡초까지 다양하다. 잡초는 풀씨가 날아와서 생긴 것이지만, 과일·채소들은 분뇨 케이크에서 나온다. 사람의 분뇨에 섞인 과일·채소씨들이 살아남아서 다시 자라는 것이다. 난지하수처리장 이점호 팀장은 “한번은 토마토 열매가 열려서 먹어봤더니 맛이 기막혔다.”면서 “영양분이 풍부한 분변토에서 자라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렁이를 나타내는 라틴어 ‘Lumbricus’가 대지의 장(腸)이라는 뜻을 지녔듯 지렁이는 땅 속에서 숨쉬며 흙을 비옥하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친환경적인 농사꾼’으로 대표되는 지렁이를 이용한 분뇨 처리법도 친환경 농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분뇨 케이크를 매립할 때에는 매립가스·침출수로 인한 환경오염이 발생하는데, 특히 가스 가운데 60%를 차지하는 메탄가스는 지구 온난화를 일으키는 주범이다. 해양투기와 소각 등도 역시 해양·공기오염 등을 일으키는 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음식쓰레기 해결도 척척 화분 활용하면 일거양득 “지렁이는 음식물 쓰레기 해결사” 지렁이는 분뇨 케이크뿐만 아니라 음식물 쓰레기도 잘먹는다. 올해부터 음식물 쓰레기 매립이 금지된 뒤로 지렁이를 이용한 음식물 쓰레기 처리법이 주부들 사이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화분에 흙·지렁이·음식물 쓰레기를 넣으면 지렁이가 음식물 쓰레기를 먹어치우는 방식이다. 다만 지렁이는 어두운 곳을 선호하기 때문에 뚜껑 역할을 하는 맨 위의 화분에는 식물을 키우고, 두번째·세번째 화분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한다. 지렁이의 분변토는 맨 위 화분 식물의 비료로 활용할 수 있다. 서울 YWCA 허수진 간사는 “음식물 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가정에서 음식물을 자체적으로 처리하고 싶거나 자녀에게 생물 관찰을 통한 학습의 기회도 제공하려는 가정에는 지렁이 화분을 권장한다.”면서 “예쁜 토분으로 집안 분위기를 띄울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지렁이 화분은 에코붓다,YWCA 등에서 부정기적으로 분양하지만 집에서 스스로 만들어볼 수도 있다. 지렁이 화분을 만들기 위해서는 우선 높이 30㎝의 항아리형 토분 2개와 넓적한 토분 1개, 지렁이, 분변토를 준비한다. 지렁이가 사는 집인 화분은 습도 유지를 위해 토분이 가장 좋다. 두 개의 항아리형 화분에는 분변토와 지렁이를 넣고, 맨 위 넓적한 식물을 심어 올려둔다. 흙은 분변토와 일반 흙을 1대 1 비율로 하면 된다. 흙과 지렁이의 비율은 2대 1이나 3대 1이 적당하다. 지렁이를 화분에 넣었으면 물뿌리개로 물을 뿌려준 다음 화분이나 덮개로 빛을 가려줘야 한다. 단, 지렁이가 새로운 집에 적응할 수 있도록 2∼3일 동안은 음식물을 넣지 않고 기다려 준다. 먹이를 잘게 썰어 넣어 주면 지렁이가 더 잘 먹는다. 하지만 상한 음식물은 넣으면 가스가 발생해 지렁이가 죽을 수도 있다. 화분의 흙은 촉촉한 상태나 약간 부슬부슬한 상태(습도는 60∼70%)로 유지시켜야 한다. 너무 건조하면 활력이 떨어지고 수분이 너무 많으면 공기가 통하지 않아 숨을 쉴 수가 없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해양배출 60.4%·재활용 0.5% 지난해 서울시에서 처리된 분뇨는 모두 2만 8286t. 이는 2.5t짜리 청소트럭 1만 1314대와 맞먹는 분량으로, 차량을 일렬로 세워놓으면 58.832㎞나 된다. 일단 서울시내 각 가정의 분뇨는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현천동의 난지 하수처리사업소, 서울시 성동구 송정동 중랑하수처리사업소, 서울시 강서구 마곡동 서남환경 등 3곳으로 보내진다. 처리장에서 휴지, 기저귀, 생리대 등을 걸러내고 물을 빼는 등의 공정을 거쳐 분뇨 케이크가 만들어지면 하수처리장의 하수 케이크와 함께 처리된다. 일명 ‘오니(汚泥) 케이크’로 모두 67만 3232t이다. 오니 케이크는 ▲해양배출 40만 6866t(60.4%) ▲소각 10만 7270t(15.9%) ▲고형화 8만 530t(11.9%) ▲건조 5만 6801t(8.4%) ▲경기도 김포 수도권 매립지에 직매립 1만 6116t(2.3%) ▲재활용 3649t(0.5%) 등의 형태로 처리된다. 해양배출의 경우 인천 앞바다에서 250㎞, 군산 앞바다에서 200㎞ 떨어진 공해상이다. 해양오염방지법상 ‘서해 병(丙) 해역’이라 불리는 곳이다. 해양 배출로 가장 많이 처리되는 것은 t당 처리 비용이 2만 8000원으로 저렴할 뿐만 아니라 공기오염 등의 민원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해양 오염을 방지하는 ‘런던협약’의 발효로 해양투기 양도 점차 줄어들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고형화 처리법의 경우 수도권 매립지에서 오니 케이크 쓰레기가 쌓이면 덮는 흙으로 쓰게 된다. 오니 케이크를 건조시키거나 소각한 뒤 남은 물질은 시멘트 회사에서 점토 성분 대용의 연료로 이용된다. 또 오니 케이크에는 유기물이 들어 있어 불이 붙기 때문에 불을 때는 물질로도 쓰인다. 재활용 처리법에 의한 오니 케이크도 대부분 시멘트 회사로 보내지거나 도로에 까는 원료로 쓰이고 있으며 지렁이를 이용한 처리법은 1000t 정도로 아직은 미미한 수준이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Zoom in 서울] 서울 공기 맑아진다

    [Zoom in 서울] 서울 공기 맑아진다

    내년에는 서울의 공기가 한층 더 맑아진다. 서울시는 내년 2월까지 시에 등록된 버스와 트럭을 포함한 대형경유차 6만 1160대 가운데 1만 5697대(대형경유차량의 25.66%)에 배기가스 저감장치를 장착하기로 했다. 이렇게 하면 서울시의 대기중 미세먼지가 연간 638t이 줄어들어 연평균 11㎞에 불과한 서울시의 시정거리가 대폭 개선된다. 하지만 세계최고의 밀집도를 보이고 있는 서울의 구조적인 한계 때문에 서울의 대기환경은 OECD가입 국가의 대도시 가운데 꼴찌를 면치 못할 전망이다. 서울시 환경국은 19일 올해 말까지 시내버스와 마을버스·청소차·정화조차·병원차량 등 대형경유차량 4765대를 LPG차량으로 개조하거나 대당 700만원하는 매연여과장치(DPF)와 디젤산화 촉매장치(DOC) 등 배기가스 저감장치를 장착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2006년 2월까지는 10대 이상 대형경유차량을 보유한 개인 사업자 차량과 정밀검사때 배출가스를 과다배출한 차량 7924대를 친환경적으로 정비한다. 시는 지난해까지 천연가스(CNG) 버스 및 청소차량 1993대를 보급했으며, 대형경유차량 430대에 DPF를 부착했다. 또 585대는 LPG차량으로 개조하는 등 총 3008대의 대형경유차량을 친환경적으로 정비했다. 목영만 환경국장은 “버스와 트럭을 포함한 대형경유차량은 서울시 전체 차량 가운데 2.2%에 불과하지만 대기오염 물질 유발률은 22%에 달한다.”면서 “이번 사업이 마무리되는 내년초에는 미세먼지가 현재보다 18.3% 저감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주행거리가 많고 주로 도심에서 운행하는 시내버스를 올해 9월까지 우선적으로 정비한다. 시는 전체 시내버스 8300대 가운데 지난해 이미 2223대에 대해서 CNG버스 교체(1963대)와 DPF장착(260대)등을 마쳤다. 올해는 752대의 CNG버스를 보급할 계획이며 2142대에 대해서는 DPF를 장착하게 된다. 나머지 3183대의 시내버스에 대해서는 2007년까지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부착하거나 CNG버스로 교체할 예정이다.2007년 이후부터는 시내버스 제작단계부터 DPF를 부착하게 된다. 채희정 대기 과장은 “민간부문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사업참여 차량에 대한 재정지원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시는 우선 700만원에 이르는 DPF장착비용과 평균 424만원이 소요되는 LPG개조비용을 전액 지원해 줄 방침이다. 또 친환경적으로 정비한 경유차량에 대해서는 3년간 정밀검사를 면제해 주고 DPF를 장착하거나 LPG로 개조한 차량에 대해서는 20만∼50만원의 환경개선부담금을 면제해 줄 계획이다. 채 과장은 “서울시에 등록된 차량 278만대 가운데 경유차는 매년 증가해 지난해 28.7%(80만대)까지 이르렀다.”면서 “이 가운데 6만여대에 달하는 대형경유차량은 미세먼지 유발의 주범”이라고 강조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관악구 “겨울은 모기 잡는 계절”

    ‘모기를 겨울철에 잡는다?’ 서울 관악구(구청장 김희철)가 영하의 날씨인 10일 모기퇴치를 선언하고 본격적인 모기잡이에 나섰다. 엄동설한에 때아닌 모기퇴치는 여름에 비해 모기 개체수가 적은 데다 유충 단계에서 이를 박멸할 수 있어 효과가 더 크다는 판단에서다. 다음달까지 2개월간 계속되는 모기잡이는 지역내 114곳의 아파트 등 공동주택이 주요 대상이다. 구는 이들 공동주택의 지하실, 정화조, 하수구 등 모기 서식지에 대한 실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지금까지 60여곳의 공동주택에 대한 실태조사결과 11곳에서 모기유충이 발견돼 소독처리했다. 또 10여곳에서는 겨울 집모기도 확인, 살충제를 살포했다. 구는 다음달까지 나머지 54곳의 공동주택에 대한 조사도 벌여 겨울 집모기뿐 아니라 모기 유충 등을 섬멸할 계획이다. 또 모기퇴치를 원하는 주민을 위해 월동모기 신고센터(880-0251∼2)도 운영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아파트 등 건물내의 난방시설 확대로 겨울철에도 모기가 많아지고 있다.”며 모기퇴치에 나선 이유를 밝혔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사설] 서민 죽는판에 공공요금 올리나

    연말연초를 앞두고 버스·지하철·택시요금을 비롯해 가스·전기료 등 공공요금이 줄줄이 오를 것이라고 한다. 불황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물가는 지난해보다 3.8%나 뛰어 올해 정부의 억제목표선인 3%대 초반을 벌써 넘어섰다. 생필품 156개 품목을 대상으로 하는 생활물가는 지난달까지 5.6%나 올랐다. 새해에는 대학등록금과 자동차 보험료의 인상, 은행의 각종 수수료 현실화가 기다리고 있다. 이런 터에 공공요금까지 들썩이면 가뜩이나 기 죽은 서민가계는 어떻게 하란 말인가. 더욱이 지방자치단체들까지 쓰레기봉투값, 정화조 청소비를 경쟁적으로 올리고 있다니 서민들이 어디까지 허리띠를 졸라매야 할지 모르겠다. 어제 국민은행연구소는 월평균 소득 75만원 이하 극빈층의 경우, 물가인상에 따른 고통 외에 세금과 국민연금 등 비소비지출 부담도 전 소득계층 중 가장 크다는 조사결과를 내놓았다. 공공요금의 인상이 통상 연말연초에 몰리고, 올해 유난히 높았던 유가를 고려한다 해도 서민가계를 외면한 인상조치에 선뜻 동의할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공기업들만이라도 임금인상억제, 예산·물자절약 등 내핍경영을 통해 물가인상 요인을 최대한 흡수해 주어야 한다. 생활고로 목숨을 버리는 서민이 줄을 잇고 실업자가 들끓는 판국에, 해마다 실질임금을 관행적으로 두자릿수로 올리고 순이익이 수천억∼수조원에 이르는 공기업까지 인상대열에 낀다면 몰염치한 짓이다.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동시대인으로서 가져야 할 최소한의 예의는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정부와 지자체는 공공요금의 인상이 불가피하더라도 인상폭을 최대한 낮출 수 있도록 관련 기관들을 지도해야 할 것이다. 이 시대에 그것만큼 큰 애국도 없을 것이다.
  • 불황고통에 ‘공공료 덮치기’

    불황고통에 ‘공공료 덮치기’

    경기침체의 장기화 속에 연말과 연초 물가인상이 줄줄이 예고되면서 서민들의 ‘겨울나기’가 더욱 힘겨워질 것 같다. 올 하반기부터 내년 초까지 버스·지하철 등 교통요금이 대폭 올랐거나 오를 예정인 가운데 택시요금도 많게는 20% 이상 뛸 조짐이다. 특히 지금 오름세를 타고 있는 물가는 교통·가스·전기·보험 등 값이 비싸다고 이용하지 않을 수도 없는 필수적인 생활요금들이어서 인상시기 분산 등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서울 택시업계, 내년 초 28% 인상 요구 내년 초 서울·부산·인천·광주·울산 등 5대 광역시의 택시요금이 상당폭 오를 것으로 보인다.24일 정부와 관계기관들에 따르면 5대 도시의 택시운송사업조합은 지난 2001년 이후 요금동결로 인한 경영난을 개선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 요금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반면 대구와 대전의 택시업계는 요금을 올리면 손님이 줄어 경영이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고 인상을 추진하지 않고 있다. 서울의 경우 지난 9월 업계가 28% 인상을 요청했고, 부산·인천 등 다른 4개 광역시에서도 지역조합별로 15∼20%의 요금인상안을 마련, 시에 인가를 요청할 예정이다. 서울택시운송사업조합 관계자는 “버스와 지하철은 2002년 이후 두 차례에 걸쳐 각각 10∼11%의 요금인상이 이뤄졌으나 택시는 2001년 9월 24.4% 인상 이후 만 3년 이상 동결돼 있다.”면서 “물가와 인건비 상승 등을 감안하면 이번에 최소한 20% 이상은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는 서울시는 이르면 내년 2월쯤 인상폭을 발표할 계획이다. 서울의 택시요금이 업계 요구대로 28% 오르면 택시 평균 승차거리인 5㎞를 기준으로 할 때 요금이 현행 3300원에서 4200원선으로 뛴다. 현재 택시요금은 2㎞까지는 1600원의 기본요금이 적용되고 그 이후부터 168m당 100원 또는 41초당 100원의 거리·시간 병산제가 적용되고 있다. ●버스·지하철 등 공공요금 인상 줄줄이 대기 지난 7월 이후 서울·경기·부산·광주 등 수도권과 광역시에서 버스요금을 줄줄이 올릴 때 이에 동참하지 않았던 강원·경북·경남·충북·충남 등 지방자치단체들도 이르면 다음달부터 요금을 20% 이상 올린다는 계획이다. 지하철요금도 올 7월 서울과 인천에서 기본요금 기준으로 각각 23.1%(650→800원) 인상된 데 이어 부산지하철도 내년 1월부터 1구간(10㎞ 이하)은 700원에서 900원으로,2구간(10㎞ 이상)은 800원에서 1000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대구도 똑같은 수준의 요금인상을 결정하고 시행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유가와 연동해 2개월마다 조정되는 도시가스 요금도 이달 1일부터 도매요금 기준으로 6.2%가 올랐다. 지방자치단체별로 정해지는 소매요금은 서울의 경우 6.9%가 상승했다. 이번 인상분은 12월 납부고지서부터 반영된다. 문제는 이번 인상이 올 상반기 유가 인상분을 반영하는 것이고, 올 7월 이후 유가 상승분은 아직 남아 있다는 점. 지난달까지 유가가 기록적인 상승세를 탔기 때문에 추가 상승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기초자치단체별로 쓰레기봉투 값, 정화조 청소비 등도 줄줄이 오르고 있다. 공공요금이 전체 물가부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5.1%로, 공업제품(35.3%)과 개인서비스(26.7%)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정부 “인상분산 위해 시기 저울질” 담뱃값도 올 정기국회에서 국민건강증진법 등의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내년 1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각각 500원씩,1000원이 오르게 된다. 그러나 최근 들어 한나라당이 물가부담을 이유로 법 개정에 반대하고 있어 법안의 최종 통과 여부는 다소 불투명해졌다. 정부도 서민물가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는 만큼 개정안이 발효되더라도 시행령으로 인상시기를 조절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자동차 보험료도 내년 1월부터 회사에 따라 소폭 오를 전망이다. 지난 8월 시행된 자동차보험 약관 개정으로 보상 수준이 높아져 1%가량의 보험료 인상 요인이 생겼다는 게 업계의 설명. 회사경영 사정에 따라 1% 이상 올리는 곳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또 새해가 되면 대학등록금 인상이 기다리고 있고, 은행들의 각종 수수료 현실화도 부담이다. 일반적으로 연초에 물가인상이 몰리기는 하지만 2002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경기침체가 햇수로 4년째에 접어드는 시점에서 서민들이 이를 견뎌내려면 어느 때보다 힘겨운 허리띠 졸라매기를 해야 할 것 같다. 오승호 김태균 장세훈기자 osh@seoul.co.kr
  • [Seoulites]서초보건소 ‘모기박사’ 김형수씨

    [Seoulites]서초보건소 ‘모기박사’ 김형수씨

    “모기는 번식력이 아주 강해 한마리만 놓쳐도 700∼1000마리를 놓치는 것과 같습니다.이것은 그만큼 철저한 방역이 필요하다는 뜻이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완전방역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의미이기도 하죠.” 서울 서초구보건소 보건행정과 김형수(44)씨는 지난 1988년 기능직으로 보건소에 들어온 이후 16년 동안 방역을 담당해 온 서초구 ‘모기박사’다.단순히 근무 연수로만 따져 박사가 아니다.김씨의 책상에는 진짜 곤충학 박사처럼 모기가 담긴 유리그릇과 플라스크가 즐비하다.채집장소와 시간,모기의 특징 등도 꼼꼼하게 적혀있다. 오랜 세월 같은 일을 하다보니 지겨울 법도 하지만 김씨는 요즘도 매일 한차례 이상 방역을 나간다. “요새 모기는 4계절이 따로 없어요.특히 정화조는 모기에게 계절에 관계없이 온도·습도·영양분 등 모든 조건을 제공하는 최고의 서식처죠.” 얼마전 김씨는 방역도중 꽤 큰 ‘등 흰줄 모기’를 발견했다.‘모기박사’인 김씨가 보기에도 상당한 크기여서 김씨는 국립보건원에 분석을 의뢰했다.결국 평범한 모기로 판명났지만,이 모기가 정화조에서 충분한 양분을 얻어 다른 모기보다 큰 것이라는 사실을 알았다.이후 김씨는 정화조 방역에 더 힘을 써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김씨는 끊임없이 공부한다.모기 관련 서적은 보건소내 누구보다도 많이 읽고 있으며 특히 ‘진짜 박사’들과 교수들의 논문은 꼬박꼬박 챙겨 읽는다.필요한 부분은 발췌해 스크랩도 하는데 이것만도 3∼4권 분량에 달한다. 김씨는 방역작업에 임할 때면 항상 상황과 환경에 따라 ‘맞춤형 구제’를 한다.김씨는 “요즘엔 인터넷을 통해 모기 구제 약품을 만드는 회사에 자주 접속한다.”면서 “여기서 약품의 성능이나 활용 방법 등을 숙지한 뒤 나름대로 관내 방역 환경에 맞게 재조합하거나 적당한 다른 방법을 개발한다.”고 말했다. 배은경 보건소장은 “김씨가 방역작업을 나갔다 돌아오면 인터넷에 주민들의 감사글이 올라온다.”면서 “김씨가 남들이 꺼려하는 정화조 작업 등을 철저하게 해준 것에 감동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씨는 “보건소에서는 비록 하위직 공무원에 불과하지만 밖에 나가면 나 자신이 서초보건소의 얼굴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주민들이 모기 걱정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환경시설 현장견학 프로그램 실시

    서울시는 쓰레기매립지나 자원회수시설 등 시내 환경기초시설을 직접 볼 수 있는 무료 현장견학 체험 프로그램을 9월13일부터 11월19일까지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서울과 인천,경기도에서 배출되는 쓰레기를 매립하는 인천시 서구 검단동 627만평 규모의 수도권 매립지를 비롯해 지렁이를 사육해 정화조의 더러운 흙(오니)을 양질의 퇴비인 분변토로 재활용하는 난지하수처리장 등 19곳을 견학한다. 시내 초·중학교와 일반 시민단체들로부터 참가접수를 받는다.참가자들은 전문 환경교육 강사와 함께 무료 전세버스를 타고 현장으로 이동,체험 환경교육을 받을 수 있다.토요일과 공휴일은 제외다.참가 희망자는 시 환경국 홈페이지(env.seoul.go.kr)의 시민환경교실 배너를 클릭한 뒤 접수하면 된다.(02)6321-4098. /*** 교육 시간은 오전ㆍ오후반과 전일반(오전 9∼오후 3시)으로 나뉘어진다./***/
  • ‘모기 지도’ 나온다

    부산 동래구가 관내 전지역의 모기 서식 실태조사를 벌여 ‘모기지도’를 작성키로 해 눈길을 끈다. 동래구는 25일 고신대 생명공학과의 협조를 받아 오는 2007년까지 관내 2만 3000여개 정화조 주변 등 모기가 서식하기 쉬운 지역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여 모기 유충의 밀도와 발생지역을 표시하는 모기지도를 작성키로 했다.이를 통해 미생물을 이용한 환경친화적인 모기유충 살충제(박토섹)의 살포방법과 위치 등을 파악하겠다는 것이다. 구청측은 올해 명장1동과 사직1동을 시작으로 매년 4개동씩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동래구는 이에 앞서 지난해 14개동 3527개 정화조의 모기유충을 조사한 결과 11개동 25개 아파트단지와 주택의 정화조에서 평균 38.8마리의 모기유충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구는 2001년부터 2년간 온천천에 미꾸라지와 미생물 살충제 등을 투입,서식 모기의 95∼99%가 사라졌다고 덧붙였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열대야로 개체수 폭증한 ‘모기와의 혈투’

    올 여름 밤은 어느 해보다 단단히 ‘모기와의 혈투’를 각오해야 할 것 같다.10년 만의 폭염과 그에 따른 열대야,예년보다 많은 강수량 등이 모기에게 최적의 번식조건을 제공하고 있어서다.대도시 아파트와 주택가의 하수구,지하 정화조를 중심으로 철저한 방제작업이 요구된다. ●폭염에 열대야로 모기 급증 국립보건원의 이원자 연구원은 25일 “지난해에는 여름 내내 비가 내리고 열대야 현상이 거의 없어 모기 개체수가 적었다.”면서 “하지만 올해는 장마가 일찍 끝나고 열대야 현상까지 계속돼 모기수가 갈수록 늘고 있다.”고 밝혔다. 모기는 기온에 민감한 벌레다.10도 오르면 모기는 최소한 2배 정도 늘어난다.최고 37도를 웃도는 10년 만의 무더위가 연일 기승을 부리면서 모기 수는 7월 말∼8월 초를 전후해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활동시간도 길어져 이동규(한국위생곤충연구회 회장) 고신대 보건환경학부 교수는 “일반적으로 10도대에서 20도대로 오르면 개체수는 3∼4배,20도대에서 30도대로 오르면 적어도 2배가량 늘어난다.”고 설명했다.모기의 ‘흡혈→휴식→산란’ 생존주기가 20도대에서는 5일 정도를 유지하다가 30도 이상 기온이 높아지면 이틀 이내로 빨라진다.특히 장마 뒤의 물구덩이를 중심으로 모기증식이 쉽기 때문에 강수량이 많았던 지역 주민은 유의해야 한다. 아침 최저기온이 25도를 넘는 열대야에서는 모기의 공격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한다.통상 모기는 오후 8시에서 기온이 내려가기 시작하는 자정 전후까지 활동하지만,열대야에서는 활동시간이 오전 3시까지로 늘어난다. ●말라리아,뇌염,뎅기열 등 감염 가능성도 높아져 모기의 수와 활동시간이 늘면서 모기를 매개로 전염되는 말라리아,뇌염,황열,뎅기열 등에 감염될 우려도 커지고 있다. 경기도가 지난 19∼24일 고양,의정부,파주,가평 등 경기 북부 10개 시·군 지역의 말라리아 매개모기(중국얼룩날개모기)의 밀도를 조사한 결과 평균 22.1%로 지난달 말의 18.2%보다 높아졌다.파주는 20%에서 25%,가평은 70%에서 81%,의정부는 29%에서 47%,양주는 13%에서 18%로 차이를 보였다.일본 뇌염을 옮기는 ‘작은 빨간집모기’도 지난해보다 2주정도 이른 5월중순 처음으로 나타나 방역 당국을 긴장시켰다. 전문가들은 모기 수의 단순한 증가보다는 이로 인해 사람이 말라리아 등에 감염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이원자 연구원은 “아열대 지역의 모기가 국제선 항공기를 통해 우리나라에 유입된 이후 요즘처럼 아열대와 비슷한 고온다습한 날씨가 계속되면 기승을 부리게 된다.”고 밝혔다. ●하수구,정화조 소독은 기본 모기로 인한 피해를 줄이려면 깨끗이 샤워를 하는 습성을 가져야 한다.모기는 냄새에 민감하기 때문이다.또 초저녁부터 새벽까지 창문을 닫아 놓거나 에어컨,선풍기를 이용해 실내온도를 낮추는 것도 모기를 쫓는 방법이다.하수구와 정화조,물구덩이 등 모기의 서식지는 반드시 소독해야 한다. 이동규 교수는 “지역별 특성에 맞는 방제작업이 필요하다.”면서 “물구덩이 등이 노출된 농촌지역에서는 차량을 이용한 지역순회 소독 작업이 유효하지만,도시에서는 지하 정화조나 하수구 등 숨겨진 서식지를 중심으로 집중 소독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김보일의 영화 속 수능잡기]‘내 마음의 풍금’

    [김보일의 영화 속 수능잡기]‘내 마음의 풍금’

    2006년의 인텔리전스 빌딩.이 건물은 모든 것이 컴퓨터 브레인에 의해서 작동된다.자동으로 온도와 습도가 조절된다. 햇볕의 강도를 창에 부착된 센서가 감지해서 조명등의 조도를 조절한다. 냉장고에는 모니터가 부착되어 냉장고 안에 어떤 식품들이 있고,그 양은 얼마인지를 보여준다.식품이 떨어지면 자동으로 인터넷으로 주문이 완료된다. 2004년 어느 일요일 오후 4시,아이가 컴퓨터 앞에 앉아 있다.점심을 먹을 때 잠깐 컴퓨터 앞을 뜬 것을 빼면 종일 컴퓨터다. 온라인게임,인터넷 채팅,MP3,아바타,사이버 애완동물,인터넷 쇼핑,모든 것이 컴퓨터를 통해서 이루어진다.사이버 수족관에서 키싱구라미,레드베타 등의 열대어를 기르고,사이버머니를 주고 구입한 식물들을 온라인상에서 재배한다.하루라도 컴퓨터가 먹통이 되는 날이면 이 모든 것이 끝이다. 아버지는 인터넷으로 주식시세,신문,잡지를 보고,업무관련 이메일을 열어 본다.손목에 부착된 컴퓨터는 매일 혈압과 맥박과 당뇨수치를 무선 e메일로 주치의에게 통보한다.이상이 있을 때는 휴대폰으로 ‘병원에 한 번 들러 달라’는 연락이 온다. 자,이 모든 시스템이 멈춰섰다고 가정해보자.혼란은 불을 보듯 뻔하다. 냉장고 안의 음식물이 썩는 냄새도 냄새지만 50층 건물을 걸어 올라가야 하는 불편이 여간이 아니다. 온도조절 시스템이 비정상이니 실내는 후덥지근하다.일체의 커뮤니케이션은 먹통이다.악몽의 나날이다.기술에 의존하면 의존할수록 그 사회의 위험도도 증가한다.산골에서 장작을 때고,호롱불을 켜고 손수 농사를 짓는 사람에게는 이런 위험은 없다.정화조가 막혀서 골머리를 앓을 이유도 없고,보일러가 고장났다고 투덜거릴 이유도 없으며,주문한 음식물 배달이 안 된다고 투덜거릴 이유도 없다.강아지가 자꾸 오리들을 괴롭혀서 골머리가 아프고,소가 채소밭으로 뛰어들어 밭을 엉망으로 만드는 것이 좀 문제지만 그렇다고 마음까지 상할 이유는 없다.편안한 자족의 나날들이다. 영화 ‘내 마음의 풍금’의 배경은 강원도 산 속 마을 ‘산리’다.첨단 테크놀로지와는 거리가 먼 곳이다. 이곳에서 열일곱 살의 늦깎이 초등학생 홍연이 갓 부임한 스물 한 살 총각선생님을 짝사랑한다.부임하던 날 그가 길 위에서 홍연을 ‘아가씨’라 불러 세우며 학교로 가는 길을 묻던 그 순간,홍연은 피할 수 없는 첫사랑의 운명에 빠져든다.영화 ‘내 마음의 풍금’은 기술로부터 뚝 떨어진 아날로그의 세계,편리함과 효율성만이 능사가 아닌 세상,그곳에서의 사랑을 보여준다.그곳에 가고 싶다. 서울 배문고 교사 desert44@hitel.net
  • [김보일의 영화 속 수능잡기]‘내 마음의 풍금’

    2006년의 인텔리전스 빌딩.이 건물은 모든 것이 컴퓨터 브레인에 의해서 작동된다.자동으로 온도와 습도가 조절된다. 햇볕의 강도를 창에 부착된 센서가 감지해서 조명등의 조도를 조절한다. 냉장고에는 모니터가 부착되어 냉장고 안에 어떤 식품들이 있고,그 양은 얼마인지를 보여준다.식품이 떨어지면 자동으로 인터넷으로 주문이 완료된다. 2004년 어느 일요일 오후 4시,아이가 컴퓨터 앞에 앉아 있다.점심을 먹을 때 잠깐 컴퓨터 앞을 뜬 것을 빼면 종일 컴퓨터다. 온라인게임,인터넷 채팅,MP3,아바타,사이버 애완동물,인터넷 쇼핑,모든 것이 컴퓨터를 통해서 이루어진다.사이버 수족관에서 키싱구라미,레드베타 등의 열대어를 기르고,사이버머니를 주고 구입한 식물들을 온라인상에서 재배한다.하루라도 컴퓨터가 먹통이 되는 날이면 이 모든 것이 끝이다. 아버지는 인터넷으로 주식시세,신문,잡지를 보고,업무관련 이메일을 열어 본다.손목에 부착된 컴퓨터는 매일 혈압과 맥박과 당뇨수치를 무선 e메일로 주치의에게 통보한다.이상이 있을 때는 휴대폰으로 ‘병원에 한 번 들러 달라’는 연락이 온다. 자,이 모든 시스템이 멈춰섰다고 가정해보자.혼란은 불을 보듯 뻔하다. 냉장고 안의 음식물이 썩는 냄새도 냄새지만 50층 건물을 걸어 올라가야 하는 불편이 여간이 아니다. 온도조절 시스템이 비정상이니 실내는 후덥지근하다.일체의 커뮤니케이션은 먹통이다.악몽의 나날이다.기술에 의존하면 의존할수록 그 사회의 위험도도 증가한다.산골에서 장작을 때고,호롱불을 켜고 손수 농사를 짓는 사람에게는 이런 위험은 없다.정화조가 막혀서 골머리를 앓을 이유도 없고,보일러가 고장났다고 투덜거릴 이유도 없으며,주문한 음식물 배달이 안 된다고 투덜거릴 이유도 없다.강아지가 자꾸 오리들을 괴롭혀서 골머리가 아프고,소가 채소밭으로 뛰어들어 밭을 엉망으로 만드는 것이 좀 문제지만 그렇다고 마음까지 상할 이유는 없다.편안한 자족의 나날들이다. 영화 ‘내 마음의 풍금’의 배경은 강원도 산 속 마을 ‘산리’다.첨단 테크놀로지와는 거리가 먼 곳이다. 이곳에서 열일곱 살의 늦깎이 초등학생 홍연이 갓 부임한 스물 한 살 총각선생님을 짝사랑한다.부임하던 날 그가 길 위에서 홍연을 ‘아가씨’라 불러 세우며 학교로 가는 길을 묻던 그 순간,홍연은 피할 수 없는 첫사랑의 운명에 빠져든다.영화 ‘내 마음의 풍금’은 기술로부터 뚝 떨어진 아날로그의 세계,편리함과 효율성만이 능사가 아닌 세상,그곳에서의 사랑을 보여준다.그곳에 가고 싶다. 서울 배문고 교사 desert44@hitel.net
  • 이통요금 새달 인하 추진

    ‘오르는 것은 미루고,내리는 것은 당기고’ 정부가 상·하수도 요금·시내버스 요금·정화조 청소비 등 지방 공공요금의 인상시기를 당초 7∼8월에서 연말로 늦추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이동통신요금 인하시기는 10월에서 8월로 가급적 앞당길 방침이다.건강보험 약값 인하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는 물가오름세가 심상치 않다고 보고,각종 지방 공공요금의 인상시기를 연말로 늦춰달라고 지방자치단체에 협조요청을 했다고 7일 밝혔다.협조요청 대상 공공요금은 상·하수도 요금,택시요금,쓰레기봉투값,시내버스 요금,정화조 청소비 등이다.가격 결정권을 갖고 있는 지자체들이 아직 확실한 동의 의사를 밝히지 않은 상태이지만 ‘물가안정 노력’에 동참해줄 것으로 재경부는 기대하고 있다. 10월1일부터 500원 오를 예정이던 담뱃값 인상은 한두달 늦춰질 것이 확실시된다. 정보통신부가 10월중 한자릿수(5%선)로 내리기로 한 이동통신요금은 인하시기를 8월1일로 앞당기고 인하폭도 두자릿수(10%)로 확대하는 방안이 논의중이다.이동통신사들의 반발이 심해 다소 진통이 예상된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美 상원서 독성물질 발견

    |워싱턴 AFP 연합|미국 상원 건물에서 2일 발견된 백색 가루에 대해 여러 차례 실험을 실시한 결과,독성 물질인 ‘리신’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경찰과 관리들이 밝혔다. 의사당 경찰책임자인 테런스 게이너는 기자회견에서 백색 가루가 이날 오후 3시께 발견된 후 최고 8차례 실험이 실시됐으며 이 중 대부분의 실험에서 리신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이 백색가루는 상원의원들과 보좌관들이 이용하는 3개의 건물중 의사당 북동쪽의 상원 덕슨 사무실에서 발견됐다.게이너는 백색 가루 봉투가 발견된 건물 4층에 있던 16명에 대해 정화조치를 취했으며 귀가를 허락했다고 덧붙였다. 공화당 상원지도자인 빌 프리스트(테네시주) 의원도 시민들에게 다친 사람은 없다고 전하면서,그러나 경찰과 관리들이 3일 오전 5시께 추가 조사에 대한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 독자의 소리/ 낚싯배 간이화장실 바다오염 주범

    얼마전 직장 동료들과 함께 서해 바다로 낚시여행을 떠났다.이른 새벽에 부두에 도착해보니 많은 사람들로 붐볐고 한참동안 줄을 섰다가 입·출항 신고를 마친 후 10명과 함께 먼 바다로 떠났다. 난생 처음 타본 낚싯배는 너무나도 출렁거려 멀미때문에 아무것도 먹을 수가 없었고,낚시는 한 두시간만 하다가 계속해서 잠을 자야만 했다.전후·좌우로 흔들리고 요동칠 때마다 배가 아프고 금방이라도 토할 것 같았다.그런데 7시간 동안 배를 타고 있으면서 간이 화장실에 가보니 정화조 시설이 있는 것도 아니고 용변이 그냥 바다로 빠지게 되어 있었다. 선장에게 물어보니 모든 낚싯배와 소형 선박들의 화장실이 다 그렇다고 하여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용변이 직접 바다로 들어가고 낚시를 하는 사람들은 그 자리에서 생선을 잡아 회를 만들어 먹고,매운탕을 끓인다니 비위가 약한 사람은 먹을 수가 있을까.이제는 바다에서 잡은 생선들도 먹고 싶다는 생각이 없어져 버린다. ‘바다를 살리자’는 문구들이 선박마다 부착되어 있던 데 이제라도 모든 선박이 바다를 오염시키지 않도록 화장실부터 개조를 해야 할 것이다. 이응춘(서울시 양천구 목1동)
  • 재개발추진 단독·다가구 주택 1년동안 다세대 전환 못한다

    앞으로 1년간 재개발사업 추진 지역에서는 단독주택 또는 다가구주택을 다세대주택으로 전환할 수 없게 된다. 서울시는 10일 현재 재개발구역지정을 추진 중이거나 추진이 예상되는 지역 344곳(약 387만평)에서 단독 또는 다가구주택을 다세대로 전환하거나 소규모 다세대주택(전용면적 60㎡미만,대지지분 45㎡미만)을 신축하는 행위를 1년간 제한한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단독·다가구 주택을 분할 등기해 재개발아파트 분양권을 늘리려는 ‘지분쪼개기’ 투기수법이 성행한데 따른 것이다. 1999년 5월 다가구주택을 다세대주택으로 쉽게 전환할 수 있도록 건축법이 바뀌면서 이같은 수법이 성행,다가구주택 밀집지역인 서울 성동·용산·성북구 등 강북권 재개발 추진 지역에는 조합원 수가 30∼4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가구별 면적이 7평 남짓한 미니 다세대주택을 마구잡이로 지어 분양권을 확보하려는 수법도 성행하고 있다.때문에 이 일대에서는 때아닌 수도계량기 분리 공사나 정화조 용량 확대 공사가 빈번했다. 시 관계자는 “단독이나 다가구주택이 다세대 주택으로 바뀌면 조합원수가 급증,일반분양이 줄기 때문에 사업성이 떨어져 재개발 자체가 불가능해진다.”고 건축허가 제한 배경을 밝혔다. 한편 시는 현재 제정 중인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 조례’에 투기를 목적으로 다세대로 전환한 주택의 경우 분양 대상에서 제외하는 규정을 포함시킬 방침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집단시위 “기살아” 공권력은 “기죽어”/ 이익단체 청사 점거·폭력·소음 시위 극성

    국가 공권력이 무력화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공공기관마다 집단민원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집회 양상도 시민단체의 주도에서 일반인이나 이익단체로 바뀌면서 1개월 이상 장기화되는 추세다. 이같은 장기시위로 수원시 권선구 매산로 경기도청은 정문출입이 어려운 실정이다.환경미화원과 준설원,수로원 등 시·군 일용노조원들이 지난 1일부터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일용노조 천막농성은 경기도청 외에 수원 안양 화성 평택 등 7개 시청사에서도 동시에 벌어지고 있다. 이들이 청소 등의 민간위탁 철회 및 퇴직금 누진제도입,해고 노조원 복직 등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자 경찰은 도청 정문을 막아버렸다.손학규 경기지사와 홍영기 경기도의회 의장을 비롯,직원과 민원인들은 20일째 뒷문을 이용하는 불편을 감수하고 있다.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 성남시시설관리공단에서도 인사를 문제삼는 노조원들의 집회가 20여일째 계속되고 있다.지난 19일 의정부시청에서는 재건축아파트 사업 시행자 선정에 불만을 품은 주민들이 사설경비업체 직원 30여명을 동원,폭력시위를 벌였다.이들은 지난 16일에도 시청으로 몰려가 집기를 던지며 소란을 피웠다. 경기지역에서 접수되는 집회는 한달 평균 10∼15건으로 이중 70%가 1개월 이상의 장기집회로 파악되고 있다.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경찰에 신고된 집회는 모두 3080건으로 집계됐다. 부산 등 대도시들도 시위가 그치지 않고 있다.부산지역 시민단체와 선물거래소 노조원들은 번갈아가며 지난 4월10일부터 부산 상공회의소 1층에 천막을 치고 장기간 농성중이다.이들은 정부가 추진중인 증권,선물,코스닥 등 3개 시장을 통합해 새로운 거래소를 설치한다는 정부 방침에 반발하고 있다.광주지역 정화조 청소를 담당하는 ‘환경위생노조’가 환경시설공단 편입을 요구하며 3개월간 광주시청 앞 도로를 점거한 채 고성능 스피커를 동원해 주민들이 소음 고통에 시달렸다. 대구시청은 지하철 참사와 관련,유가족들이 추모공원 조성 등을 요구하며 시장과의 면담을 수시로 요구하는 바람에 경찰이 출입자를 일일이 통제해 민원인들이 3개월째 불편을 겪고있다.시청주변 도로는 시위진압 차량 때문에 하루종일 교통체증을 빚고 있다. 집단 시위가 계속되자 이를 막기 위한 자위용 변칙 집회신고도 잇따르고 있다.성남시의 한 관변단체는 지난 1월1일부터 6월 말까지 6개월간 시청앞에서 장기집회를 하기로 신고했다가 최근 철회하기도 했다.삼성전자 수원사업장도 각 사업장 주변을 대상으로 1년간 장기 집회신고를 내는 방법으로 집회를 원천봉쇄하고 있다.최근 화물연대의 동조파업 사태 때도 경인지부 노조원들은 삼성전자 주변에서 집회를 갖지 못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최근 참여정부 분위기를 타고 집회가 증가하고 있으며 그 양상도 과거 시민단체 주도에서 일반인이나 이익단체로 바뀌고 있는 추세”라며 “집회기간을 제한하는 등의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의 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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