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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악취 잡는 스프레이’ 불광천 오명 씻는다

    ‘악취 잡는 스프레이’ 불광천 오명 씻는다

    서울 은평구 지하철 3호선 불광역에서 수색역을 지나 한강에 이르는 불광천은 하수구 냄새가 진동하는 구간이 많다. 생활하수와 오수가 한데 모이는 ‘합류식 하수 배제 방식’으로 만든 하수관로가 하천 바닥에 깔려 있고, 오수가 빗물과 섞여 일정량을 넘어서면 그대로 방류되도록 만들어진 ‘우수토실’이 곳곳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근본적인 해결을 하려면 시설 자체를 개선해야 하지만 막대한 예산이 따라붙기 때문에 엄두도 못 냈다. 전전긍긍하던 은평구가 심각한 곳부터 바꿔보자는 의지로 일단 개선사업의 밑그림을 그려냈다. 구는 지난 1월부터 환경부, 서울시와 함께 ‘도심지역 하수도 악취 개선 시범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사업비 분담과 시범지역 선정을 마무리했다고 20일 밝혔다. 사업에는 정부 보조금 4억원, 시비와 구비 5000만원씩을 투입한다. 불광천 우수토실 5곳, 정화조 17개 등을 대상지로 선정했다. 불광천 우수토실 28곳과 자연유하식·펌프식 정화조 99개를 대상으로 악취 민원 건수와 주민 거주 현황, 하수도 상태 등을 두루 고려한 결과다. 불광천에는 이달 중에 스프레이 악취저감장치를 설치한다. 맨홀 뚜껑 아래에 미세한 물 입자를 분사하는 장치다. 이 물 입자가 악취물질을 녹여 공기 중에 악취가 배출되는 것을 차단한다. 9월에는 정화조 17개에 공기주입식 SOB 미디어 장치를 둘 계획이다. 정화조에 미생물을 넣어 수중 악취 물질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이어 빗물받이 악취차단장치도 35곳에 만든다. 구는 또 12월까지 하수도 및 맨홀 악취 발생 실태조사, 악취 발생 원인 분석, 악취지도 작성, 악취저감시설 설치 전후 결과 분석을 실시할 계획이다. 신기호 안전치수과장은 “불광천 지역의 악취는 ‘이곳에서 하수 악취는 당연히 나는 것’이라는 인식이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오랜 기간 방치됐다”면서 “정부, 서울시와 공조해 꾸준히 악취 원인을 파악하고 대책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의정 포커스] “메르스 사태 정신적인 충격…전염병 대응 조례제정 추진”

    [의정 포커스] “메르스 사태 정신적인 충격…전염병 대응 조례제정 추진”

    “이번에 메르스 사태를 겪고 보니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질병에 대해 우리가 너무 손 놓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12일 도봉구의회에서 만난 박진식 구의원은 “메르스 등 전염성 질병 대응을 위해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늦어도 올해 안에는 성과물이 나올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1989년부터 지역의 의용소방대 활동을 해 온 박 의원은 유난히 안전에 관심이 많다. 도봉산 등반로의 안전시설이나 초등학교 통학로 안전대책 등에 앞장서 온 박 의원이다. 그에게 지난해와 올해 발생한 대형 안전사고는 커다란 충격이었다. 그리고 그 충격은 그의 안전에 대한 시야를 넓게 만들었다. 그는 “지난해 세월호에 이어 올해 메르스 사태가 발생하면서 시민들이 받은 정신적 충격이 매우 크다”면서 “특히 우리가 제대로 된 대응 체계를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사태를 키운 측면이 있어 정부와 우리 사회에 대한 불신이 더욱 커진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에 메르스 방역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할 때도 안전기금을 써도 되는 것인지 아닌지에 대해 명확한 규정이 없어 시간이 지체됐다. 이번 조례 제정을 통해 이런 부분을 명확하게 할 것”이라면서 “현재 뜻을 같이하는 의원들과 함께 추진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전문제에 대한 시선이 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바뀐 것이다. 지역 안전지킴이로 소문난 박 의원이 요즘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환경’이다. 특히 우이천 생태복원에는 자신도 한몫을 했다고 자랑했다. 그는 “의정활동을 통해 우이천에 생활오폐수가 유입되지 못하게 막는 정화조 보수작업을 진행하게 만들었다”면서 “그 결과 현재 우이천에선 잉어, 붕어는 물론 모래무지, 버들치 등 물고기 10여종이 서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왜가리와 쇠백로, 청둥오리 등 다양한 조류도 볼 수 있게 됐다. 박 의원은 “잘사는 것보다 행복하게 사는 것이 더 중요하다”면서 “그 기본이 되는 안전과 환경 문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의정활동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투자활성화 대책] 도로변 건물은 높게·뒤쪽은 낮게… 용적률 거래로 수익 늘린다

    [투자활성화 대책] 도로변 건물은 높게·뒤쪽은 낮게… 용적률 거래로 수익 늘린다

    인접한 건축물의 소유주끼리 재건축 시 용적률을 사고파는 것이 허용되고 소규모 대지를 묶어 개발할 경우 용적률을 올려 주는 제도도 확대된다. 제8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확정된 건축투자 활성화 방안은 소규모 지분으로 쪼개져 다닥다닥 붙어 있는 도심 노후 건물의 재건축을 활성화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그러나 불법 건축물 용인, 인접 대지 용적률 확대에 따른 제3자 피해 등을 기술적으로 풀어야 하는 과제가 남는다. 국토교통부는 우선 ‘결합건축제’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결합건축제는 인접한 대지를 하나의 대지로 간주해 여러 건축물을 동시에 재건축하면서 건축주 간 협의로 대지별 용적률을 사고파는 제도다. 관련 법은 지난 4월 마련됐다. 예를 들어 용적률이 400%까지 허용되는 도로에 접한 땅과 뒤쪽의 땅이 각각 붙어 있을 경우 지금까지는 각각 획일적으로 용적률 400%를 적용했다. 하지만 결합건축제를 적용하면 도로변 땅 주인은 뒤쪽 땅 용적률 100%를 사들여 도로변 건물 용적률을 500%로 늘릴 수 있다. 건물 가치가 높은 도로변 건물을 높게 짓는 대신 뒤쪽 건물을 작게 지어 토지 이용을 극대화하고 건축 경기도 살리자는 취지다. 국토부가 실시한 서울 송파구 새마을시장 인근 지역 인접 대지의 용적률 결합 시뮬레이션 결과, 용적률을 50% 사고팔 경우 추가 수익이 21%에 이르는 것으로 나왔다. 전국에 30년 이상 된 건축물은 전체 건축물의 39%, 248만 동(棟)에 이른다. 지난해 10월 도입된 ‘건축협정제’를 활성화하는 방안도 마련됐다. 건축협정제는 땅 주인들이 협정을 맺으면 인접한 2~3필지를 하나로 묶어 용적률, 건폐율 등을 단일 대지 기준으로 적용하는 제도다. 주차장, 진입 도로 등의 건축 기준을 단일 대지 기준으로 적용하므로 공사비를 줄이고 사업성을 높일 수 있다. 하지만 주민 간 자발적인 건축협정 사례는 없고, 서울 성북구 장위동 등 4곳에서 국토부의 시범 사업이 진행 중이다. 국토부는 건축협정을 맺으면 용적률을 20% 높여 주고 통합 설치할 수 있는 시설도 조경·지하층·주차장·계단에서 거실·피난시설·정화조 등 모든 건축 설비로 확대하기로 했다. 공유지분 건축협정의 경우 전원 합의에서 5분의4 동의로 완화된다. 이 밖에 건축법 시행(1962년) 전에 조성된 서울 명동이나 인사동 같은 노후 도심은 ‘특별가로구역’으로 지정돼 건폐율이나 건축물 높이 제한 등이 완화된다. 건축법상 건폐율은 60~80%지만 불법 건축물로 인해 현행 건폐율은 100%에 가깝다. 이들 지역을 특별가로구역으로 지정함으로써 현행 건폐율을 그대로 인정해 줘 재건축을 활성화하자는 취지다. 또 행정관서, 학교, 교정시설 등 공공건축물 재건축사업에 민간투자를 허용해 ‘행정기관+주민커뮤니티+상업시설’ 등이 들어서는 복합 개발을 늘리기로 했다. 이와 관련한 민간투자법개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이다. 법이 통과되면 예를 들어 서울역 앞 2층짜리 남대문경찰서를 행정기관과 민간시설이 함께 들어서는 곳으로 복합 개발할 수 있게 된다. 짓다가 방치된 건축물 949동(63빌딩 58개 규모)을 살리기 위해 권리 관계를 조정하고 용적률 완화, 세제지원, 용도 변경도 허용할 방침이다. 세종 류찬희 기자 chani@seoul.co.kr
  • [줌 인 서울] 보안등 LED 교체 ‘눈 편한 밤’

    [줌 인 서울] 보안등 LED 교체 ‘눈 편한 밤’

    서울시가 악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부패식 정화조에 공기공급장치를 설치한다. 소음 민원의 79.1%를 차지하는 공사장에 24시간 소음 측정 시스템을 구축하고 빛공해를 줄이기 위해 2017년까지 보안등을 발광다이오드(LED) 조명등으로 100% 교체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일 기자설명회에서 악취, 소음, 빛공해를 3대 생활 불편으로 정의하고 이 같은 내용의 종합 대책을 발표했다. 박 시장은 “서울은 이미 ‘메가시티’로 성장했지만 여전히 부끄러운 부분이 많다”며 “건강을 해치는 악취, 소음, 빛공해는 시민들이 불편해하고 분노하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시는 3대 생활 불편 중 악취를 정화조와 하수관에서 발생하는 하수 악취와 인쇄·도장·세탁 사업장 등에서 생기는 생활 악취로 구분했다. 2018년까지 하수 악취의 주원인인 부패식 정화조 6625개 전체에 공기공급장치를 설치하고 하수관 시설을 정비한다. 물재생센터 등의 시설에는 24시간 악취 감시 시스템을 설치해 실시간 측정 결과를 전광판에 공개한다. 서울형 악취관리조례도 제정해 공공시설 악취 기준을 강화한다. 소음은 공사장 소음과 교통 소음으로 구분했다. 시는 2018년까지 생활 소음은 3dB, 소음 민원은 30% 감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소음 저감 시설을 확충하고 서울 전역을 대상으로 내년까지 교통소음지도를 제작한다. 교통 소음 관리 지역을 지정하고 통행 속도를 제한하거나 소음저감장치를 설치하는 등 해결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 시민과 함께하는 ‘조용한 마을 만들기’ 사업을 1곳에서 시범 운영하고 2018년까지 300곳으로 확대한다. 또 이달 중 시내 전역을 조명환경관리구역으로 지정해 가로등, 광고조명, 장식조명의 설치 기준을 제시할 방침이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출동! 모기박멸단…관악, 9월까지 주민과 함께 해충 방역

    출동! 모기박멸단…관악, 9월까지 주민과 함께 해충 방역

    관악구가 모기 잡기 의병대를 모집한다. 지역 상황을 잘 알고 있는 주민들의 지혜를 빌려 모기를 박멸하겠다는 것이다. 관악구는 지역 주민이 직접 모기 등 해충 방역에 참가하는 ‘우리 동네 한바퀴’ 사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역 내 21개 동 전역을 대상으로 동네의 특성을 잘 아는 주민들이 방역기동반과 함께 모기 등 해충이 서식할 수 있는 지역을 집중적으로 방역하는 프로그램이다. 구 관계자는 “동네마다 집중 방역이 필요한 곳을 직원이 다 알기는 어렵다”면서 “이렇게 될 경우 방역을 했는데도 모기가 창궐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구는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 이달부터 9월까지를 주민들과 함께하는 집중방역 소독기간으로 정했다. 21개 동별로 주2회 감염병 등을 옮길 수 있는 파리, 모기 등 해충 방역에 집중할 계획이다. 주민과 직원 등으로 구성된 방역기동반은 해충 발생 취약 장소인 덤불숲, 하수구, 물 고임지역 등 곳곳에 방역을 실시한다. 날파리, 하루살이 등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곳도 파악해 원인제거와 소독 활동을 벌인다. 구는 이에 앞서 지난 3월 예방 방역효과를 높이기 위해 정화조 등 모기 유충의 서식을 막는 약품을 다가구, 연립주택 등 3300여 가구에 배부하기도 했다. 다음달에도 추가로 배부해 모기 개체 수 감소에 앞장설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지역사정을 잘 아는 주민들이 방역활동에 참여해 줘 해충박멸 효과가 더 커졌다”면서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한 만큼 집 주변 잡초 또는 고인 물 등을 제거해 달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서울 전세가로 내 집 마련, 경기도 이천 전원주택 예림타운하우스

    서울 전세가로 내 집 마련, 경기도 이천 전원주택 예림타운하우스

    이제 곧 이사철이 다가온다. 멈출 줄 모르고 치솟는 전세가 때문에 힘들다면 서울의 전세값으로 전원주택을 마련할 수 있는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전원주택단지 예림타운하우스를 주목해보자. 이천 마장지구와 600m 거리에 위치한 예림타운하우스는 19년 동안 소형주택과 도시형 생활주택을 선도해온 예림종합건설(주)(대표 이익석)가 직접 짓고 직접 분양한다. 건축주가 직접 분양하는 것이어서 가격도 착하다. 전용면적 33평형(구)의 2층 테라스하우스가 기본형 기준으로 2억7300만원. 이 금액에 모든 공사비가 포함돼 있다. 2층 테라스 정원공사비, 토지, 인테리어, 토목공사, 정화조, 잔디식재, 수도, 가스, 우·오수, 전기통신 일체 지중화 작업 등을 다 포함하는 것이어서 계약 후 추가공사비가 일체 들어가지 않는다. ‘좋은 자재, 좋은 설계를 기본으로 사람이 편안하고 아름답게 살 수 있는 공간을 만든다’는 예림종합건설(주)가 짓는 경기도 예림타운하우스는 도심형 아파트의 장점인 편리성에 힐링을 더한 전원 그리고 나만의 개성이 있는 터전이라는 장점만을 모았다. 철근콘크리트 구조의 뛰어난 내구성을 보장하며 작은 평수임에도 대형 평수와 같은 친환경 내장재를 사용했다. 옥상 조경으로 자연 경관을 집 안으로 들여놨고, 특히 각 세대별로 2대까지 주차할 수 있는 넉넉한 주차공간도 눈에 띈다. 지난 16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하여 견본주택 및 택지를 둘러 볼 수 있다. 예림종합건설(주)의 홈페이지(www.yelim1.kr)와 블로그를 방문하면 공사현장을 생생하게 만날 수 있다. 경기도 권역으로 이사 할 때 출퇴근 시간 때문에 망설이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예림타운하우스는 1.2km만 가면 덕평IC 고속도로로 진입할 수 있다. 송파IC까지는 50분 거리, 서초IC까지는 45분 거리로 서울까지 1시간 내에 출퇴근이 가능하다. 경기도 이천은 국가정책적인 중요한 지방산업 단지로 SK하이닉스를 비롯하여 387개의 기업체가 입주 중이다. 도농복합형도시를 구축하면서 전원주택 보급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발전가능성이 높은 도시다. 예림타운하우스 인근에 4000세대 규모의 이천 마장신도시가 들어설 예정이며 국내 최대 규모라는 덕평휴게소보다 4배나 큰 마장프리미엄휴게소, 29만 평의 롯데프리미엄아웃렛 등이 들어섰다. 예림타운하우스 주변으로는 빼어난 자연 경관을 자랑하는데, 30분 거리 내에 에버랜드, 양지파인리조트, 지산리조트, 이천 테르메덴, 설봉공원 등이 있다. 이천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도예마을에는 볼거리가 풍성하고, 이천 영어마을, 청강문화산업대학도 가까이에 위치해 있다. 경기도 이천 전원주택 예림타운하우스는 현재 1차 36세대 분양중이며, 2차 30세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세대별 성향에 따라 맞춤형 시공이 가능하다. 마감재, 구조, 면적, 각 실의 위치 등은 상담과 기술적인 검토를 거친 후 최대한 반영되어 시공할 예정이다. 지금 뜨고 있는 임대투자로도 각광 받고 있는 이천마장지구 예림타운하우스를 주목해보자. 분양문의(분양실) 1600-6571
  • ‘푸른 독도 가꾸기’ 사업 열매 맺다

    ‘푸른 독도 가꾸기’ 사업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 26일 산림청과 경북도 등에 따르면 최근 4년간(2011~2014) 국비 등 예산 10억원을 들여 독도 나무심기 사업을 벌였다. 산림청 등은 울릉군 서면 태하리 독도산림생태계복원 육묘장(5000㎡)에서 독도 자생수종으로 복원 가치가 있는 사철, 섬괴불, 보리밥 등 3종의 묘목을 생산해 동도 정화조 주변 1곳(440㎡)에 3960그루를 심었다. 이 과정에서 묘목과 흙 등에 의한 병해충 또는 외래식물 씨앗의 독도 반입을 막기 위해 무균 처리하고 세척했다. 또 활착을 돕기 위해 묘목 물 주기 및 메워 심기, 바람막이 설치 등을 실시했다. 이런 노력으로 전체 묘목의 85% 이상이 활착에 성공한 것으로 울릉군이 최근 실시한 현장조사에서 밝혀졌다. 식재 당시 키가 10~15㎝에 불과했던 묘목은 40~60㎝로 자랐다. 특히 사철나무는 강한 해풍과 열악한 토양에서도 활착률이 95% 이상이었다. 이 같은 활착률은 산림청이 예상했던 20~30%를 훨씬 뛰어넘었다. 그러나 앞으로 2∼3년간은 생육 상태를 꾸준히 지켜봐야 최종 성공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군은 올해 예산 1억원을 들여 묘목 주변 잡초 제거 및 가지치기 작업 등을 할 계획이다. 또 독도 산림 훼손지로 조사된 경비대 및 해안포 주변 등에 나무를 추가로 심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문화재청은 지난해 3월 독도 나무심기와 관련해 천연기념물 제336호인 독도 현상변경을 허가하는 과정에서 사업 성과를 봐 가면서 확대 여부를 결정할 것을 권유했다. 대한산악회와 울릉 지역 자생단체들은 1973년부터 1995년까지 23년간 14회에 걸쳐 독도에 해송, 동백, 후박나무 등 총 1만 2000여 그루를 심었으나 현재 살아 있는 것은 100그루 안팎으로 파악되고 있다. 정부는 1996년부터 독도 환경 및 생태계 교란 등의 이유로 나무심기와 관련한 입도를 불허, 한동안 사업이 중단됐었다. 울릉군 관계자는 “독도에서 대규모 나무심기 사업이 성공한 사례는 사실상 처음으로 경사스러운 일로 여겨진다. 무엇보다 철저한 사전 준비와 사후 관리가 주효했던 것 같다”면서 “정확한 활착 여부 등 생육 상태를 정밀 분석한 뒤 2차 사업 계획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국민행복 업무보고] 미세먼지 초과땐 車 부제운행

    하수 악취를 개선하는 시범사업이 추진되고 미세먼지가 기준치를 넘으면 차량 부제운행 등으로 적극 대응하는 등 생활 환경안전이 강화된다. 환경부는 22일 정부업무보고에서 국민생활과 밀접한 미세먼지·녹조·유해물질·악취 등 4대 환경문제 해결을 최우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하수 악취 개선사업이 서울에서 시범 실시된다. 지방자치단체 등과 공동으로 민원이 많은 지역 중 발생원인이 상이한 종로구·은평구에서 진행한다. 합류식 하수관로와 정화조·맨홀 등의 악취 원인을 규명, 진단하고 ‘악취지도’를 작성해 연차적으로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악취 및 폐기물 날림방지, 미관 확보 등을 위해 밀폐방식의 덮개를 설치하는 등 청소차 현대화에도 나선다. 다만 선제적 조치라는 평가 속에도 명확한 악취 기준 부재에 따른 혼란과 전국적으로 240만개가 설치된 기존 정화조는 적용이 제외돼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민 관심이 높아진 미세먼지 경보제가 단일 기준으로 전국 단위에서 시행되고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지자체와 협의해 차량 부제나 도로 물청소 등을 실시키로 했다. 저탄소차 공급 확대를 위해 전기 택시·버스·화물차 등이 도입되고 개인 보조금도 지원한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러시아 5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 “내년엔 더 춥다”

    러시아의 11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5%(이하 연율 기준)를 기록했다. 월별 GDP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2009년 10월 이후 5년 만에 처음이다.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서방의 경제 제재, 유가 폭락, 루블화 폭락으로 인한 삼중고가 고스란히 반영됐다는 지적이다. 2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10월 유가 급락 충격 때문에 러시아의 GDP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고 보도했다. 러시아의 성장률이 급격하게 꺾인 것은 2013년부터였다. 이때부터 많은 전문가가 해외 투자 감소를 문제점으로 지적하면서 석유와 가스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형태가 위기에 취약하다고 경고해왔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경제 제재에도 불구하고 그나마 버텨내는 산업생산과 압도적인 농업생산 덕분에 그럭저럭 플러스를 유지하던 성장률이 유가 폭락과 이에 따른 루블화 폭락으로 마이너스로 전환한 것이다. 11월 마이너스 성장에도 올해 전체 성장률은 간신히 플러스 0.6%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내년 전망은 더 어둡다. 러시아정부 스스로가 유가 회복 등 밝은 측면을 강조하면서 긍정적으로 내놓은 GDP 성장률 수치가 -0.8%다. 블룸버그통신이 경제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는 -1.4%다. 러시아중앙은행마저 -4.5%를 예상치로 내놨다. 그나마 유가가 배럴당 60달러 수준에 머문다는 조건 아래서다. 지금 유가는 50달러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 때문에 국제신용평가업체 피치는 소브콤방크 등 러시아의 중소규모 20여개 상업은행들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강등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BBC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금융안정화조치법안에 서명했다고 전했다. 은행예금보장액을 2배로 늘리고, 최대상업은행 스베르방크에 러시아중앙은행이 긴급자금을 수혈한다는 등의 내용이다. 불안심리 확산을 막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궁극적 해결은 안 된다. 드미트리 폴레프이 ING은행 모스크바지점 분석관은 “마이너스 성장은 예상된 것이어서 놀랍지 않다”면서 “문제는 도대체 좋은 징조라고는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민달팽이유니온 “원룸 한달 적정 관리비 1만 4000원대”

    민달팽이유니온 “원룸 한달 적정 관리비 1만 4000원대”

    원룸 관리비를 원가에 기반해 계산했을 때 1만 4000원 안팎이 적정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실제로는 약 5만원 이상의 관리비를 내고 있었다. 21일 민달팽이유니온이 발표한 ‘표준 원룸 관리비 기준표’에 따르면 원룸 하나의 적정 관리비는 1만 3450~1만 4525원이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청소비가 2700~3300원, 물탱크 청소비가 550~695원, 정화조 청소비가 250~280원, 승강기 점검비가 5250원, 인터넷 비용이 4700~5000원이었다. 민달팽이유니온은 조사를 위해 원룸 30개가 있는 건물을 기준으로 청소비와 승강기 점검비, 인터넷 비용 등을 100여개 담당업체에 알아본 뒤 최대값과 최소값을 빼고 정리했다. 그러나 실제로 원룸 거주자에게 청구되는 관리비가 1만 4000원 안팎인 경우는 드물었다. 민달팽이유니온이 서울의 원룸에 거주하는 357명에게 조사한 결과, 원룸의 3.3㎡당(보통 원룸 하나가 15㎡) 관리비는 1만 876원으로 아파트의 3.3㎡당 관리비(5613원)의 2배에 육박했다. 아파트의 관리비는 일반관리부터 청소, 경비, 소독, 승강기 유지, 수선 유지, 보험, 장기수선충당금, 안전진단 등의 비용이 모두 포함됐고, 개별 비용이 지로 용지로 거주민에게 원 단위까지 보고됐다. 하지만 원룸 거주자들은 절반 이상이 관리비가 어느 항목에 얼마나 쓰이는지 알지 못했다. 원룸에 따라 폐쇄회로(CC)TV와 도어락·카드제어기 등 보안시설에 대해서도 관리비에 포함시켜 청구하는 경우가 있었다. CCTV나 도어락은 처음 설치할 때 큰 비용이 들 뿐 따로 매달 들어가는 관리 비용이 없다. 정부가 전·월세 소득에 세금을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후엔 집주인들이 월세을 대신해 관리비를 올리는 경우도 있다. 민달팽이유니온은 원룸 계약을 맺으려는 세입자들에게 “집주인에게 관리비 금액과 구체적인 항목을 물어본 뒤 ‘표준 원룸 관리비 기준표’와 비교해보고 의문가는 점을 물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국토교통부에서 만든 표준임대차계약서를 들고 가서 그것으로 계약을 맺자고 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민달팽이유니온에 따르면 네덜란드는 관리비가 월세에 포함돼 있고 지역별로 임차인위원회가 있어 위원회가 집주인에게 관리비 산정 근거를 갖추고 그에 따른 관리비만 받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은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에 대해선 관리비 관련 규정이 있지만 원룸의 관리비는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민달팽이유니온의 임경지 세입자네트워크 팀장은 “원룸의 관리비를 투명하게 하기 위한 법령이 마련돼야 한다”면서 “서울시를 중심으로 지방자치단체에서 조례 제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평범한 가정집에서 ‘빙하시대 매머드 화석’ 발견

    평범한 가정집에서 ‘빙하시대 매머드 화석’ 발견

    평범한 가정집에서 보기드문 화석이 나와 화제를 뿌리고 있다. 집에서 삽으로 땅을 파던 아르헨티나 남자가 매머드 화석을 발견했다고 현지 언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머드 화석은 빙하시대의 것으로 추정된다. 화석을 품고 있던 주택지는 도시 외곽 변두리에 위치해 있다. 최근 이곳에 터를 잡고 직접 집을 지은 집주인 남자는 정화조를 놓기 위해 땅을 파다 우연히 화석을 발견했다. 남자는 "삽으로 땅을 파는데 얼마 파지도 않아 갑자기 매우 단단한 것이 걸렸다."면서 "처음엔 벽돌이나 나뭇가지인 줄 알았지만 단단함이 예사롭지 않았다."고 말했다. 무언가 평범하지 않은 게 묻혀 있는 걸 직감한 남자는 손으로 살살 흙을 파다가 뼈를 발견했다. 남자의 제보를 받은 시는 바로 구덩이 주변의 접근을 통제하고 고고학자들을 불렀다. 아니나 다를까 발견된 뼈는 보기힘든 화석이었다. 발굴에 참여하고 있는 한 고고학자는 "화석의 모양새 등 특징을 봤을 때 최소한 1만 년 전 빙하시대에 이 땅에 산 몸무게 400kg 이상의 매머드 화석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평범한 주택지에서 매머드 화석이 발견되자 당국은 보호라인을 설치하고 본격적인 발굴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관계자는 "주변에 아직 다른 화석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화석을 최대한 수거해 정밀 분석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인포바에 임석훈 남미 통신원 juanlimmx@naver.com
  • [독자의 소리] 낙엽활용은 창조경제다/변성섭 농협안성교육원 교수

    낙엽의 계절이다. 최근 한국종합환경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약 210만 그루의 가로수가 식재되어 있다. 도심 가로수는 38.9%가 은행나무이며, 24.5%가 버즘나무이다. 낙엽 발생량은 보통 한 그루에서 100㎏ 정도다. 210만 그루면 약 21만t의 낙엽이 발생한다. 여기에 가지치기 등으로 인해 7만t 정도가 더 발생하는 것을 감안한다면 연간 28만t 이상이다. 지자체별 낙엽처리방법은 다양하지만 폐기가 58%로 대부분 소각하거나 매립하고 있다. 하지만 이제는 낙엽을 경제적 ‘가치재’로 인식해야 한다. 일본 도쿠시마현의 한 시골 마을에서는 산이나 집 뒤뜰에 떨어진 낙엽을 고급요리의 장식용 부재료 소품으로 상품화해 연간 2억 6000만엔(약 35억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독일은 바이오가스 생산과 유기농에 활용하고 있다. 특히 독성이 강한 은행잎은 항균, 항암, 항염증 등의 특성을 지닌 플라보노이드계 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정화조 살균이나 모기 유충을 구제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낙엽을 ‘관광상품’의 소재로도 사용할 수 있다. 낙엽을 활용해 관관상품으로 개발한 남이섬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낙엽을 자원화하고 관광상품으로 개발하려면 시간과 정성이 들어가지만 경제적 가치로 활용한다면 환경도 살리고, 창조경제로 나아가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것이다. 변성섭 농협안성교육원 교수
  • 광진, 하수악취 뿌리뽑기 나선다

    서울 광진구는 하수구 등의 악취 발생에 대한 원인조사 및 개선사업을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를 위해 하수악취 저감 용역을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개선 대상지 선정을 마쳤다. 구 전체를 대상으로 생활악취 발생지역 및 원인을 조사한 경우는 서울시뿐 아니라 전국에서도 처음이다. 구 관계자는 “1년에 접수되는 악취 관련 민원이 평균 150건 이상으로, 구 전체 민원의 10% 정도나 된다”면서 “주민들에게 극심한 고통을 안기는 만큼 신속하게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조사 결과 하수 악취의 대부분이 대형건물이나 공동주택의 정화조 오수를 강제로 배출할 때 주변 하수맨홀과 빗물받이 등을 통해 주변에 전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식당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맨홀이나 빗물받이에 무단 투기할 경우 하수관 내부에서 음식물이 썩어 악취를 일으키는 것으로 파악됐다. 구 관계자는 “중곡동 일대 긴고랑길과 용암사 등 아차산 상류지역엔 악취가 하류 지역부터 하수관로를 따라 이동해 발생한다”면서 “이런 지역에 대한 개선 사업을 우선적으로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2억 5000만원을 들여 다음달까지 시범적으로 하수악취가 많은 용암사 주변과 중곡 배드민턴장, 광진정보화 도서관 주변 정화조 등 14곳에 저감 시설을 설치할 참이다. 구는 설치 후 효과 분석을 통해 대상을 늘리기로 했다. 일단 내년 203곳, 2016년 282곳을 개선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주민이 직접 잡겠소… 관악구 ‘모기 대첩’

    주민이 직접 잡겠소… 관악구 ‘모기 대첩’

    “우리 동네 모기는 우리가 잡는다.” 관악구는 지역 주민이 직접 모기 등 해충 방역에 참가하는 ‘우리 동네 한바퀴’ 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역 내 21개동 전역을 대상으로 동네의 특성을 잘 아는 주민들이 방역기동반과 함께 모기 등 해충이 서식할 수 있는 지역을 집중적으로 방역하는 프로젝트다. 구 관계자는 “지역마다 집중적으로 방역활동을 해야 하는 곳이 다를 수 있는데 구청 직원만 나가서 약을 뿌리고 하다 보면 정작 문제가 되는 지역을 놓치는 경우도 있다”면서 “지역 주민과 협조를 통해 방역이 진행되면 훨씬 더 효율이 오를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방역기동대 2개 반은 봉천과 신림지역으로 나눠어 활동하며, 해당 지역주민이 안내하는 빗물받이, 물 고임지역 등 모기 발생 취약지역을 집중적으로 관리한다. 또 날파리, 하루살이 등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곳도 파악해 원인제거와 소독 활동을 벌인다. 기동대는 이 과정에서 해충과 관련 주민들의 불편 사항도 접수할 예정이다. 어린이집, 경로당, 사회복지시설 등 136곳과 산림 인접지역, 도림천 주변 등 해충 발생 우려가 많은 103곳 등 취약지역은 분무 소독을 주기적으로 실시한다. 구는 지난 3월과 7월 예방 방역효과를 높이기 위해 정화조내 모기 유충의 서식을 막는 약품을 3500여 가구에 배부하기도 했다. 구는 해충발생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통·반장으로 구성된 ‘우리 동네 모기 파수꾼’도 운영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 주민들이 참여하는 방역활동을 더욱 확대해 해충 피해 없는 지역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주유소 등 석유 저장시설 토양오염 우려 높아

    주유소 등 석유류 저장시설의 토지오염 우려가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6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특정토양오염관리대상시설에 대한 토양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검사대상 8588개 중 2.8%인 242곳이 토양오염우려기준을 초과했다. 2013년 기준 특정토양오염관리시설은 주유소 1만 5048개를 비롯해 산업시설 4493개, 유독물 제조·저장시설 403개 등 총 2만 2583개다. 지난해 검사대상은 석유류 저장시설 8467곳, 유독물시설 121개 등이다. 기준을 초과한 시설은 주유소 196개 등 석유류 저장시설이 239개, 유독물시설이 3곳으로 니타났다. 또 873곳에서 실시된 누출검사에서는 5.4%인 48곳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특히 주유소의 누유는 배관 누출이 68.4%를 차지했다. 환경부는 토양오염우려기준을 초과했거나 누출검사 부적합 판정된 시설에 대해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정밀조사와 정화조치명령 등을 요청했다. 한편 환경부는 주유소의 토양오염 방지를 위해 주유소가 자율적으로 이중벽탱크와 이중배관 등 안전시설을 설치하는 클린주유소제를 도입, 일정기간 토양오염검사를 면제해주고 있다. 현재 클린주유소는 전국적으로 650곳이 운영 중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환경부 “주유소 등 석유 저장시설 100곳 중 3곳 토양오염 우려”

     주유소 등 석유류 저장시설의 토지오염 우려가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6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특정토양오염관리대상시설에 대한 토양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검사대상 8588개 중 2.8%인 242곳이 토양오염우려기준을 초과했다. 2013년 기준 특정토양오염관리시설은 주유소 1만 5048개를 비롯해 산업시설 4493개, 유독물 제조·저장시설 403개 등 총 2만 2583개다. 지난해 검사대상은 석유류 저장시설 8467곳, 유독물시설 121개 등이다. 기준을 초과한 시설은 주유소 196개 등 석유류 저장시설이 239개, 유독물시설이 3곳으로 니타났다.  또 873곳에서 실시된 누출검사에서는 5.4%인 48곳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특히 주유소의 누유는 배관 누출이 68.4%를 차지했다.  환경부는 토양오염우려기준을 초과했거나 누출검사 부적합 판정된 시설에 대해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정밀조사와 정화조치명령 등을 요청했다.  한편 환경부는 주유소의 토양오염 방지를 위해 주유소가 자율적으로 이중벽탱크와 이중배관 등 안전시설을 설치하는 클린주유소제를 도입, 일정기간 토양오염검사를 면제해주고 있다. 현재 클린주유소는 전국적으로 650곳이 운영 중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아일랜드 미혼모 시설서 유아 796명 암매장 발견

    유아 800명이 미혼모 보호시설에서 집단 암매장된 사실이 밝혀지면서 아일랜드가 발칵 뒤집어졌다.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아일랜드 정부는 공식 조사에 착수했다. 11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아일랜드 정부는 유아 집단 암매장 관련 조사위원회를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엔다 케니 총리는 “광범위한 조사를 약속한다”고 발표했다. 조사위원회는 유아 사망 원인, 암매장, 불법 입양 등 모든 분야를 조사할 계획이다. 지난 4일 아일랜드 역사학자 캐서린 콜리스가 서부 투암마을에서 미혼모 보호시설인 ‘성모의 집’에 수용된 어린이 중 796명이 집단 매장된 사실을 밝혀내면서 아일랜드는 충격에 빠졌다. 콜리스는 시설을 운영한 ‘봉 세쿠르’ 수녀원의 사망 기록을 통해 이들 대부분이 영양실조나 홍역, 결핵 등 전염병에 걸려 숨진 사실을 확인했다. 그러나 사망 기록만 있을 뿐 장례를 치른 기록은 없었다. 유골은 정화조에 매장돼 있다가 1975년 콘크리트가 무너지며 발견됐지만 투암 마을 주민들은 지금까지 이 유골이 1840년 아일랜드 대기근 당시 숨진 것이라고 알고 있었다. ‘성모의 집’은 1925년부터 1962년까지 운영된 미혼모 보호시설로 신생아부터 8살가량의 아동을 돌봤다. 아일랜드는 독실한 가톨릭 국가로 보수적인 사회 분위기 탓에 미혼모는 타락한 여자로, 미혼모의 자녀는 열등한 아이로 취급받았다. 최근 국내에서 개봉한 영화 ‘필로미나의 기적’은 가톨릭 수녀원 미혼모 보호시설 이야기를 다루며 강제 입양 실태를 고발해 관심을 모았다. 앞서 더블린의 디아뮈드 마틴 대주교는 공식 조사를 촉구하며 “무덤 발굴작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사건이 알려지자 아일랜드는 들끓었다. 시민 수백명이 아동청소년부 앞에 모여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매장된 유아의 넋을 기리는 철야 시위를 벌였다. 어린이 인권 연합의 타냐 워드 대표는 “우리가 미혼모와 자녀를 어떻게 대했는지 어두운 과거를 철저히 조사해야 우리의 과거를 이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3호선 도곡역 방화 70대男 “불만 품은 재판 도대체 뭐길래…”

    3호선 도곡역 방화 70대男 “불만 품은 재판 도대체 뭐길래…”

    3호선 도곡역 방화 70대男 “불만 품은 재판 도대체 뭐길래…” 서울 지하철 도곡역 방화범 조모(71)씨가 불만을 품은 재판의 상대방은 광주시였다. 조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유흥업소에 흘러들어온 오·폐수 문제로 광주시를 상대로 9년간 세 건의 손해배상 소송을 벌였다. 시는 소송에서 지고도 보수를 제대로 하지 않아 추가 소송의 빌미를 제공하고 모두 패소했다. 29일 광주고법에 따르면 조씨와 시, 모 보험사 간 소송의 ‘역사’는 2005년 시작됐다. 조씨는 건물의 지하를 건물주로부터 빌려 2004년 4월부터 카바레를, 2007년 11월 카바레를 폐업한 뒤로는 콜라텍을 운영했다. 이 건물은 광주시가 위층을 빌려 구청 사무실로 사용하는 곳이었다. 그러나 2001년 5월 건물 천장에서 인분이 섞인 오·폐수가 쏟아진 뒤 비가 오면 카바레로 종종 흘러내렸고 2005년 3월에는 대량으로 흘러들었다. 조씨는 정화조, 맨홀, 배수관 등 배수시설을 공동으로 점유한 시와 보험사를 상대로 2005년 10월 누수공사비, 조명기구·카바레 천장과 바닥 수리비, 영업이익 감소분 등 4억 4000만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하며 소송을 냈다. 2년 뒤 조씨는 일부 승소판결로 1800만원을 배상받게 됐다. 그러나 누수는 지속됐고 조씨는 2억 2000만원 손해배상을 요구하며 두번째 소송을 제기, 2011년 1월 2100만원 승소판결을 받았다. 같은 과정은 또 반복됐다. 콜라텍으로 쏟아지는 오·폐수와 인분에 조씨는 2012년 세번째 소장을 냈다. 청구액은 1억 7500여만원으로 가장 적었지만, 조씨는 지난해 2월 21일 광주지법 1심 선고에서 그동안 인정액보다 훨씬 많은 8200여만원 승소 판결을 받았다. 그러나 광주고법은 지난달 23일 1심 판결을 취소하고 가장 적은 1000여만원을 시와 보험사로 하여금 조씨에게 지급하도록 했다. 조씨는 결국 지난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도곡동 지하철 3호선 매봉역에서 도곡역으로 향하던 지하철에서 미리 준비한 인화물질에 불을 붙였다. 조씨는 “억울한 사연을 가장 효과적으로 알릴 방법을 고민하다가 최근 발생한 서울 지하철 2호선 사고를 보고 지하철에서 불을 내면 언론에 잘 알려지겠다고 생각해 분신자살을 기도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도곡역 전동차 방화] “재판 불만… 억울해서 불 질렀다”

    [도곡역 전동차 방화] “재판 불만… 억울해서 불 질렀다”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도곡역 3호선 열차에서 발생한 방화 사건은 자칫 끔찍한 인명 피해를 일으킬 수도 있었다. 방화범 조모(71)씨는 범행을 저지르기 전 사전 답사를 했고 언론 등 사회의 주목을 받으려고 지하철을 방화 대상으로 삼은 ‘확신범’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광주 동구에 거주하는 조씨는 지난 22일 서울에 올라와 강남구 삼성역 등을 돌며 사전 답사를 했다. 범행 3일 전인 26일 밤 광주에서 승용차를 타고 출발해 27일 새벽 서울에 도착했다. 하루 동안 지하철을 타고 답사를 끝낸 조씨는 28일 오전 10시쯤 경기 고양시 원당역에서 3호선을 타고 출발해 도곡역에 이르렀을 때 불을 질렀다. 조씨가 들고 온 가방 2개에는 시너 11병과 부탄가스 4개, 과도 1개가 들어 있었다. 광주에서 주점을 운영하는 조씨는 14년 전 자신의 업소에 정화조가 역류해 재산 피해를 당한 뒤 건물주를 상대로 10여년간 소송을 진행해 왔다. 하지만 지난 4월 광주고법에서 자신이 생각한 액수보다 훨씬 적은 배상 판결을 내리자 불만을 품고 분신자살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서 조씨는 “최근 서울 상왕십리에서 발생한 2호선 열차 추돌 사고를 보고 지하철에서 불을 내면 나의 억울한 상황이 언론에 잘 알려지겠다고 생각해 지하철을 택했다”고 진술했다. 조씨는 시너 뚜껑을 열고 바닥에 흘러나오게 한 뒤 3차례에 걸쳐 방화를 시도했으나 실패하자 피해자로 가장해 119구급차량을 타고 병원으로 호송됐다. 하지만 조씨가 자신의 인적 사항을 숨기고 “기자를 불러 달라”는 등의 말을 하자 이를 이상하게 여긴 구급대원이 112에 신고해 덜미가 잡혔다. 이날 화재는 역무원과 시민들의 신속한 대응으로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 조씨가 탑승한 3호선 열차 4번째 칸에는 업무 때문에 이동하던 서울메트로 역무원 권순중(46)씨가 타고 있었다. 권씨는 “불이야” 하는 소리와 함께 옆에서 배낭 2개가 타는 것을 보고 시민들에게 비상벨로 신고해 달라고 외친 뒤 소화기를 꺼내 진화했다. 방화를 시도한 조씨가 불을 끄려 하는 권씨를 방해하며 두 차례나 다시 불을 붙이는 상황이 이어졌다. 같은 객차에 타고 있던 승객 대부분이 옆 차로 대피했지만 몇몇 승객들은 끝까지 권씨를 도왔다. 열차가 승강장에 들어서자 대기하고 있던 역무원들이 소화전을 이용해 불을 완전히 진화할 수 있었다. 권씨는 “초기 진압만 잘하면 잡을 수 있다고 확신해 불을 끄는 데만 집중했다”면서 “할 일을 했을 뿐이고 시민들이 함께 뜻을 모아 도와준 덕분에 불을 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3호선 도곡역 방화 “검거 방화범, 취재진에 웃는 얼굴로 손 흔들어”

    3호선 도곡역 방화 “검거 방화범, 취재진에 웃는 얼굴로 손 흔들어”

    3호선 도곡역 방화 “검거 방화범, 취재진에 웃는 얼굴로 손 흔들어” 재판 결과에 불만을 갖고 있던 70대 노인이 서울 지하철 3호선 전동차 객차에 불을 지르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28일 오전 10시 52분 쯤 서울 강남구 도곡동 지하철 3호선 매봉역에서 도곡역으로 향하던 339전동차 3399객차에서 조모(71)씨가 미리 준비한 인화물질에 불을 붙였다. 조씨는 약 1ℓ짜리 시너 11통과 부탄가스 4개, 과도 1개를 담은 가방 두 개를 갖고 있었으며, 4호차 앞쪽 노약자석에 앉아있다가 방화를 시도했다. 조씨는 시너가 담긴 통 11개 중 5개의 뚜껑을 열었고 가방을 발로 넘어뜨려 객차 바닥에 쏟은뒤 라이터를 켰다. 당시 객차 내에는 승객 50여명이 타고 있었다. 조씨는 때마침 해당 객차에 타고 있던 서울메트로 매봉역 역무원 권순중(46)씨 등이 비치돼 있던 소화기로 불을 끄려하자 몸을 잡아당기며 진화를 방해했다. 조씨는 세 차례에 걸쳐 바닥에 시너를 뿌린 뒤 불을 붙였고, 마지막 시도가 실패하자 현장에서 달아났다. 조씨가 불을 지를 당시 열차는 도곡역까지 300여m를 남겨둔 상태로, 매봉역과 도곡역의 거의 중간 지점에 있었다. 해당 전동차는 도곡역 승강장에 절반 정도 들어간 상태에서 멈췄다. 승객 370여명 중 270여명은 도곡역 역사를 통해, 100여명은 선로를 따라 인근 매봉역을 통해 밖으로 대피했다. 인명피해는 거의 없었으며, 화재는 8분만인 11시 정각에 완전히 진화됐다. 달아난 조씨는 30여분만에 인근 화상전문병원에서 검거됐다. 경찰은 도곡역 4번 출구로 나온 조씨가 환자인 척 구급차에 올라탔으며, 신원을 밝히길 거부하며 취재진을 불러달라고 요구하다 붙잡혔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에서 조씨는 치밀한 계획에 따라 방화를 시도했다고 실토했다. 광주광역시 동구에 사는 조씨는 22일 버스를 타고 상경해 3호선 삼송역을 사전답사했고, 26일 시너 등 범행도구를 실은 그랜저XG를 몰고 다시 올라와 삼송역 인근 모텔에 자리를 잡았다. 그는 28일 오전 3호선 온당역에서 열차에 올라탔고, 열차가 매봉역을 지나자 방화를 시도했다. 조씨는 경찰에서 지난 3월 광주고등법원에서 확정된 재판결과에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광주광역시 동구에서 25년째 유흥업소를 운영중인데 지난 2000년 업소 안으로 정화조가 역류해 손해를 입었고, 건물주를 상대로 10여년간 소송을 벌여 승소했지만 기대했던 금액(4억∼5억원)에 턱없이 못 미치는 수천만원대의 배상금만 받게 됐다는 것이다. 조씨는 “억울한 사항을 가장 효과적으로 알릴 방법을 고민하다가 최근 발생한 서울 지하철 2호선 사고를 보고 지하철에서 불을 내면 언론에 잘 알려지겠다고 생각해 분신자살을 기도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고속버스터미널 지날땐 사람이 너무 많았고 지나면서 승객들이 대부분 내리고 매봉역쯤 되니까 사람이 많지 않은 것 같아 불을 질렀다”고 말했다. 조씨는 당초 알려진 것과는 달리 범행 과정에서 화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환자복을 입은 채 경찰에게 붙들려 나오는 과정에서 취재진에게 웃는 얼굴로 손을 들어 보이기도 했다. 경찰은 조사가 끝나는 대로 조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네티즌들은 “도곡역 방화범 검거, 황당해서 말이 안나올 지경이네”, “도곡역 방화범 검거, 이런 사람은 강력하게 처벌해서 다시는 빛을 못 보도록 해야 한다”, “도곡역 방화범 검거, 지금 웃음이 나옵니까. 정신 나갔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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