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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무총리가 극찬한 서대문 ‘洞 복지허브화’

    국무총리가 극찬한 서대문 ‘洞 복지허브화’

    “복지 수요가 급증하면서 복지 담당 공무원의 복지도 절실한 상황이 됐습니다. 구청과 읍·면·동사무소 행정직 공무원을 사회복지 담당으로 전환해 현장 복지 인력을 확충하겠습니다.” 정홍원 국무총리가 서대문구를 방문해 지방자치단체 복지정책의 롤모델로 부상하고 있는 ‘동 복지허브화 사업’을 극찬했다. 과중한 업무 때문에 사회복지 공무원이 잇따라 자살하고 있는 가운데 서대문구는 동 주민센터 복지 인력을 대폭 확충하고 현장복지를 강화해 주목받고 있다. 22일 서대문구에 따르면 정 총리는 지난 18일 이경옥 안전행정부 2차관, 박용현 보건복지부 사회복지정책실장과 함께 구청을 방문하고 동 복지허브화 사업 보고를 받았다. 이후 북가좌1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사회복지 공무원과 저소득 주민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동 복지허브화 사업은 청소, 민원서류 발급 등 단순 주민센터 업무를 대폭 구청으로 이관하는 대신 일반 행정직 공무원을 포함한 복지 담당 공무원을 대폭 확충해 현장 복지를 강화하는 사업이다. 구는 올해 사업을 본격 시행하면서 주민센터 복지 담당 공무원을 기존 평균 3.7명에서 6.2명으로 늘렸다. 복지동장과 일자리 상담사, 방문 간호사를 합하면 주민센터 복지업무 수행 인력은 68%에 달한다. 반면 현장 복지 서비스는 지난해 시범 사업을 펼친 충현동과 남가좌 2동에서 일반 주민센터보다 5배나 많이 수행하는 성과를 보였다. 진영 복지부 장관도 이런 성과를 보고 받은 뒤 지난달 14일 북가좌동을 방문한 바 있다. 문석진 구청장은 지난 2월 청와대 영빈관에 초청받아 복지전달체계 개선 우수사례 발표회를 갖기도 했다. 문 구청장은 “동 복지허브화 사업의 목표는 복지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지자체의 현장 중심 복지기능을 강화하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복지부뿐만 아니라 안행부, 기획재정부, 전국 40여개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서대문구의 사례를 적극적으로 벤치마킹하고 있다. 서울시도 서대문구를 복지전달체계 개선 우수사례로 제시하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깐깐한 정홍원 총리

    깐깐한 정홍원 총리

    “방향은 괜찮은데 구체적이지 않다. 실현 가능할까. 현장 상황을 확인하고 고려해야 하지 않을까. 늘 하던 이야기 말고 새롭고 창의적인 대안 없나.” 정홍원 국무총리가 각종 범부처 회의를 주재하면서 스스로 구체적인 대안까지 제시하고 개선안을 주문하는 통에 관련 부처들에 비상이 걸렸다. 총론에만 관심을 기울이던 이전 총리들과 달리 정 총리는 구체적인 사안까지 짚어 가면서 각론을 이야기하는 까닭이다. ‘총론’은 물론 디테일까지 챙기는 ‘각론 총리’ 앞에서 부처 장관과 관계자들은 ‘긴장 모드’다. 여성가족부, 교육부, 고용노동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부처들은 지난 16일 다문화가족정책위원회에서 위원장인 정 총리가 꼭 집어내어 구체적인 지시와 대안까지 제시하는 통에 회의가 끝난 뒤 보고 내용을 고치고 보완하느라 부산하다. 낙제는 면했지만 이들 부처 보고가 기껏 C학점에 간신히 턱걸이한 셈이라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정 총리는 구체성이 떨어지는 보고에 대해선 현장 사정에 대한 파악과 이에 맞는 정책 수정을 주문했다. 회의 전에 꼼꼼하게 업무파악까지 마치고 들어와 대안 제시와 지시도 구체적이다. 부처마다 특성에 맞는 사업을 추진하고 차별화된 역할 수행을 주문했다. “예를 들어 문체부는 음악, 체육 등의 재능 발굴 및 지원을, 교육부는 다문화가정 자녀의 꿈과 끼를 키울 수 있는 지원을, 고용부는 취업지원을 강화할 때 다문화가족의 장점과 우수성을 살릴 수 있다”는 대안까지 제시했다. 정 총리는 앞서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을 지내면서 어린이, 여성, 다문화가족 문제 해결에 많은 시간을 쏟아온 데다 자신이 초등학교 교사로 사회 첫발을 내디뎌 어린이와 여성·가족 문제에 대해서는 애정이 각별한 것으로 전해졌다. 개인적으로는 소탈하면서 격의 없지만 일에 있어선 깐깐하고 엄격한 태도도 교사로서의 경험 때문이라는 평도 있다. 정 총리는 지난 16일 회의 주재 자리에서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 시절 법문화교육센터를 활용해 다문화가족들을 도운 일을 사례로 들기도 했다. “해마다 2000명 이상의 다문화 가족을 김천의 교육원으로 초대해 이틀 동안 법률 교육 기회를 줘 한국 법률에 익숙하도록 도왔다”면서 각 부처의 각종 프로그램과 교육시설을 활용해 실질적으로 다문화가족들을 도울 방안을 내놓도록 독려했다. 정 총리의 사실상 질책에 다문화가족정책의 주무부서인 여성가족부를 중심으로 관련 부처들이 복잡하게 얽힌 다문화관련 지원체계와 사업을 효율화·단순화하기 위한 실태 파악과 방안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각료 18명 중 10명 관료 경험… 전문성 중시 책임장관제 포석

    각료 18명 중 10명 관료 경험… 전문성 중시 책임장관제 포석

    박근혜 대통령이 17일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을 비롯한 4명의 장관급 인사를 공식 임명함에 따라 새 정부의 초대 내각 구성이 완료됐다. 박근혜 정부 출범 51일 만이다. 박 대통령은 오전 청와대에서 윤 장관과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이경재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채동욱 검찰총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채 총장을 제외한 나머지 3명의 장관급 인사들은 국회에서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 채택이 무산돼 그동안 임명이 미뤄져 왔다. 이날 임명장 수여로 박근혜 정부는 17부 3처 17청의 조직개편안에 따른 초대 내각을 완성하게 됐다. 대통령 직속 기구인 감사원장과 국가인권위원장이 유임되고 국정원장과 방통위원장이 새로 임명되는 등 진용이 모두 꾸려졌다. 박근혜 정부 1기 내각의 면면을 보면 ‘테크노크라트 내각’이란 평가가 지배적이다. 정홍원 국무총리를 위시해 17개 부처 장관에 이르기까지 총 18명 가운데 공무원 출신은 절반을 넘는 10명에 달한다. 김대중 정부부터 이명박 정부에 이르기까지 1기 내각에서 정통 관료 출신들은 아무리 많아도 전체 국무위원의 절반을 넘은 적이 없었다. 전문성을 중시하는 박 대통령의 대표적인 인사 원칙에 따른 것이란 것이 청와대 관계자의 설명이다. 업무에 정통한 장관이 부처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가면서 자신의 공약인 ‘책임 장관제’를 실현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것이다. 전문가 중시 연장선상에서 교수와 연구원 출신들이 내각에 다수 포진한 점도 눈에 띈다.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과 류길재 통일부 장관 등 6명에 달한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 출신이 대거 포진한 점도 특징 중 하나다. 진영(부위원장) 보건복지부 장관, 윤병세(외교국방통일분과 인수위원) 외교부 장관, 윤성규(법질서·사회안전분과 전문위원) 환경부 장관, 방하남(고용복지분과 전문위원) 고용노동부 장관, 조윤선(당선인 대변인) 여성가족부 장관, 서승환(경제2분과 인수위원) 국토교통부 장관 등 6명에 달한다. 박 대통령의 ‘싱크탱크’ 역할을 해 온 국가미래연구원 출신 인사도 윤병세, 류길재, 서승환, 최문기 장관 등 4명이다. 출신 대학은 서울대가 8명으로 가장 많고 성균관대와 연세대가 각 2명이다. 이 밖에 고려대, 한양대, 한국외대, 영남대, 부산여대, 육군사관학교 출신은 1명씩이다. 신정부의 ‘신흥 학맥’으로 부상한 미국 위스콘신대를 거친 인사는 방하남, 윤상직 장관 등 2명이다. 출신 지역을 보면 서울 등 수도권이 8명으로 가장 많고, 호남과 대구·경북(TK)이 각 3명, 충청과 부산·경남(PK)이 2명씩이다. 여성 각료는 조윤선 장관과 윤진숙 장관 2명이다. 18명의 평균 나이는 58.6세다. 최고령자는 69세의 정 총리이고, 조윤선 장관이 47세로 가장 젊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 영업시간·의무휴업 규제 위반 대형마트 과태료 최대 1억원

    영업시간 등의 규제를 위반한 대형마트에 최대 1억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정부는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유통산업발전법 시행령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전년도 매출액 100억원 이상인 점포가 영업시간 제한이나 의무휴업 명령을 한 차례 위반하면 3000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과태료 액수는 2차 위반 시 7000만원, 3차 위반 시 1억원으로 올라간다. 매출 100억원 미만의 점포에 대한 과태료는 최대 5000만원으로 정해졌다. 현행 과태료는 점포 매출액에 관계없이 1차 위반 1000만원, 2차 위반 2000만원, 3차 위반 3000만원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경영악화로 고용조정이 불가피한 사업주가 고용조정 대신 무급 휴업·휴직 등으로 고용을 유지하는 경우 근로자에게 평균 임금의 50% 범위에서 180일 한도로 지원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허용한 고용보험법 시행령 개정안도 처리했다. 또 경영 악화로 고용조정이 불가피한 사업주가 근로시간 조정, 교대제 개편 등 휴업 외 방식으로 실 근로시간을 줄여 고용을 유지한 경우에도 고용유지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현재는 사업주가 휴업을 실시해 ‘소정근로시간’을 단축한 경우에만 지원금을 지급해 왔다. 정부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민생안정과 경제회복을 위해 17조 3000억원 규모로 편성한 추가경정예산안도 통과시켰다. 정부는 18일 국회에 추경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정부는 또 분식회계와 부실감사를 막기 위해 외부 감사인의 감사 대상을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개정안도 의결했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中 상하이·충칭서도 임정 수립 94주년 기념식

    국가보훈처는 일제에 빼앗긴 국권을 되찾기 위해 1919년 수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수립 제94주년 기념식을 연다고 밝혔다. 12일 보훈처에 따르면 13일 오전 10시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정홍원 국무총리를 비롯해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원로 독립 유공자와 유족 등 1000여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기념식이 거행된다. 기념식을 마친 후 11시 정각에는 백범김구기념관 대회의실에서 광복회 주관으로 임시정부 요인들을 추모하는 ‘대한민국임시정부 선열 추념식’이 열린다. 한편 중국 상하이와 충칭에서도 12일 오전 중국 지역 독립 유공자 후손, 현지 교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이 열렸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정 총리 “개헌논의 시기적으로 부적절”

    정홍원 국무총리는 정치권 개헌 논의와 관련, “민생현안 등 국정목표에 진력해야 할 상황에서 개헌논의가 시기적으로 적절한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12일 세종시 총리공관에서 가진 출입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정치권에서 논의할 문제로 총리로서 입장표명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도 “정부가 새로 출범해서 국정 추진이 최우선이고 국민 안정에 매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새 정부 초창기 민감한 개헌 논의보다는 안보 문제나 국정 개혁의 연착륙 등에 행정력을 집중해야 한다는 의미로 읽힌다. 이어 분권형 총리에 대해서는 “헌법상 규정된 국무위원 제청권 등 내각 통할권 등을 다 행사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으며, 헌법에 따라 국무위원 제청권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겠다”고 다짐했다. 정 총리는 “이와 관련해 일반 국민이 오해가 있는 듯하다”면서 “대통령과 총리의 권력분점에 대해서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공약을 한 적이 없으며, 헌법 정신에 맞지 않고, 현 헌법 체제에서는 불가능하다”고 정리했다. 정 총리는 최근 북한의 무력시위 등 위협과 관련, “북한이 진지한 자세를 보이면 대화의 문은 열려 있지만 지금의 태도는 대화보다는 전쟁을 얘기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전쟁 억지력을 공고히 하는 데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주먹을 쓰겠다고 하는 사람 앞에서 대화를 하자는 것은 오히려 (상황을) 더 악화시킨다고 본다”면서 “지금은 도발을 하면 엄청난 손해를 입는다는 그런 것을, 전쟁 억지력을 갖추는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전쟁 억지력을 바탕으로 한 ‘신뢰 프로세스’의 진행이 정부의 대북정책이며 남북이 윈윈하자는 것인데 저렇게 전쟁 분위기만 이야기하니 굉장히 유감스럽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신중돈 국무총리 비서실 공보실장은 “정 총리의 발언은 전쟁 억지력을 강조하면서도, 북한이 진지한 대화의 자세로 나온다면 얼마든지 대화를 해야 한다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각 부처 국정과제 이행 실시간 점검”

    “각 부처 국정과제 이행 실시간 점검”

    국무총리 산하 국무조정실(국조실)이 각 부처의 국정과제에 대해 사후 평가가 아닌 실시간 평가를 통해 점검·관리해 나가기로 했다. 국조실은 11일 정부세종청사에 국정과제 상황실을 열고, 이날부터 전 중앙 행정기관들로부터 박근혜 정부의 140개 국정과제 및 609개의 관련 세부과제에 대한 일일 진전상황 보고를 받는 등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140개 국정과제 전체 추진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해 그린(양호)-옐로(약간 지연)-레드(추진 지연 및 문제 발생) 등 신호등 체제로 관리하고 진도관리표(Dash Board)도 만들기로 했다. 그때그때 관련 과제 및 각 부처 이행과정에서의 문제점을 확인하고 부처 간 이견 조정 및 협업 체제를 구축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각 부처의 국정과제 추진 계획과 실적을 ‘국정과제 온라인 시스템’과 ‘정부평가 온라인 시스템’에 입력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하도록 했다. 또 상황실에 영상 회의 시스템을 설치, 서울 등 세종시 밖에 있는 부처들과도 정부 내부통신망 등을 통해 책임자들과 수시로 문제점 등을 논의하는 등 소통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국정과제 추진·이행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관리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일단 오는 6월 4일 박근혜 정부 출범 100일까지 국정과제의 조기 안착과 목표 달성을 1차 목표로 삼았다. 예전의 국정과제 추진과정에서 부처 간 영역 다툼이나 갈등이 적지 않았던 점에도 주목하고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개입해 조정하기로 했다. 또 각 부처의 국정과제 이행 상황을 정부 업무 평가 등에도 반영하기로 했다. 상황실은 이병국 국조실 정부업무평가실장이 총괄책임을 맡고 경제부흥·국민행복·문화융성·평화통일기반팀 등 6개팀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국조실의 총괄정책관이 각 팀의 책임을 지게 했다. 김동연 국무조정실장은 12일 전 부처 차관들을 소집해 국정과제추진협의회를 열고 국정과제 추진에 대한 범정부 차원의 강력한 의지와 방침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추진협의회를 통해 각 부처 간 이견 사항과 협업, 세부과제 실행계획을 확정하기로 했다. 국조실은 오는 16일 국정과제와 관련한 내용을 국무회의에 보고하고 국정과제 전략 내부검토회의를 거친 뒤 국정과제 및 세부실행계획을 확정해 나갈 방침이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이날 세종청사 국조실 3층에 마련된 국정과제상황실을 방문해 관계자들로부터 상황실 운영계획, 온라인 국정과제관리시스템 등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 정 총리는 이 자리에서 “국정과제 추진상황을 날마다 점검해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국민이 현장에서 정책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부 관계자는 “국정과제의 실시간 점검은 의미가 있지만 기획재정부나 안전행정부 등 힘센 부처들이 국조실 지시를 무시하는 경향이 적지 않아 실질적인 권한 등 성과에 따른 확실한 상벌제도를 확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현실인식 갖고 정책 만드세요”

    “현실 인식을 갖고 정책을 만들어 달라.” “과거 틀에서 벗어나 다른 각도에서 문제에 접근하면 어떻겠나.” 1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4층 회의실에서 열린 국무총리실 확대간부회의에서 정홍원 총리의 주문이 쏟아졌다. 총리 주재 간부회의에는 실장급 이상만 참석하는 게 일반적이었지만 이날은 국장들까지 소집됐다. 50여명이 참석했다. 정 총리 취임 이후 국장급까지 모인 첫 확대간부회의였다. 정 총리는 이날 각 실·국 보고를 받은 뒤 주머니에서 수첩을 꺼내 들고 그동안 메모해 놓았던 생각을 털어놓으면서 국·실 업무를 꼼꼼하게 지적했다. 전임자들과는 달리 에두르지 않고 직설적인 화법으로 문제점을 지적하고, 자신의 생각을 적극적으로 밝힌 정 총리는 이날도 구체적으로 주문하고 꼬치꼬치 캐물으면서 간부들을 긴장시켰다. “구청 등 현장에서 일하는 복지 담당자들을 초청해 이야기를 들어보자.” “학교폭력에 대한 정부 대책은 미진한 점이 많았다. 현실 인식이 부족해서다. 자율방범과 또래 학생들의 상담·치유 활동이 필요하다.” “세종시 자족기능 확대를 위해 몸으로 느낄 수 있는 보다 세심한 대책을 마련하자.” 정 총리는 “대통령의 국정 철학·이념에 대한 공유와 이해가 몸에 배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창조경제 같은 개념을 어떻게 쉽게 국민에게 설명할 것인지를 고민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 법률구조공단 이사장 시절 법률서비스 확대를 위해 전자 홍보판을 세우고 이동 차량으로 국민을 찾아다니며 법률자문을 했던 사례를 들면서 국민 속으로 들어가는 현장 중시형 행정을 강조했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2억3000만원 미만 공공사업 中企만 참여

    앞으로 2억 3000만원 미만의 공공사업에는 중소기업만이 입찰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소기업 제품 구매촉진 및 판로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개정, 이달 말부터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개정령안은 공공기관이 발주하는 사업 가운데 1억원 미만의 소액 사업에는 제조업 기준 50인 미만의 소기업만이, 1억원 이상 2억 3000만원 미만의 사업에는 소기업과 300인 미만의 중소기업만이 각각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지금까지는 중소기업청장이 지정하는 일정 품목에 대해서만 중소기업의 우선참여를 허용해 왔다. 정부는 지난해 6월 이후 이 제도를 도입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중소기업청은 영세소기업의 계약이행을 담보하기 위해 협동조합이 이행계약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기획재정부는 이에 반대해 시행령이 개정되지 못했다. 국무조정실은 “시행령 개정은 박근혜 대통령이 강조해 온 ‘부처 간 칸막이 허물기’의 결과”라면서 “업계의 건의를 우선 고려해 협동조합을 제외한 중소기업자에 대해서만 계약 참여를 허용하되, 공공기관이 요청할 경우 조합이 업체를 추천할 수 있도록 의견을 조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행령 개정에는 정홍원 국무총리가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총리는 지난달 13일 대전에서 골목슈퍼 상인과 간담회를 마친 뒤 KTX를 타고 귀경하던 중 중소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조율에 나섰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도심 군용항공기지 이전 근거 마련

    도심에 있는 군용항공기지를 이전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정부는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공포안’을 심의·의결했다. 공포안에는 소음 피해 정도를 고려해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항공작전기지를 이전 대상으로 하며, 사업 시행자에게 농지보전부담금을 면제·감경하는 내용이 담겼다. 항공우주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고자 관련 기업과 지원시설 등으로 구성된 특화단지를 조성할 수 있도록 ‘항공우주산업개발 촉진법 개정안 공포안’도 의결했다. 정부는 경제부총리제 부활로 경제정책조정회의 명칭을 경제관계장관회의로 바뀐다.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도록 했다.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는 금융생활과 연관 있는 재정·금융·세제, 재정지출을 수반하는 부처 주요 정책이나 관련 중장기 계획, 부처 간 조정이 필요한 경제정책 등을 다룬다. 경제부총리가 관계 부처 등에 안건을 회의에 부칠 수 있게 하는 근거를 마련했고, 회의의 효율성을 위해 원격 영상회의 방식을 도입하도록 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고시열전] ① ‘고시 엘리트’로 채운 고위공직

    [고시열전] ① ‘고시 엘리트’로 채운 고위공직

    박근혜 정부에서 지금까지 새로 임명된 고위 공직자 중 고시 출신들을 빼낸다면 몇 사람이나 남을까. 서울신문이 새 정부의 조직도를 기초로 해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국무총리와 17부 3처 17청, 2원 5실 6위원회의 장·차관급 공직자를 모두 합치면 93명(경찰청장 등 차관급 예우를 받는 특정직 3명 포함)이다. 그중 새 정부 들어 임명된 공직자는 83명이고, 그 가운데 52명이 행정·기술·외무고시 또는 사법시험 합격자다. 장·차관급 공직자중 약 63%에 달한다. 비고시 출신은 37%에 불과하고, 그나마 고시 출신에 비해 영향력이 떨어지는 자리에 앉은 이들이 많다. 이 정도면 대한민국 정부는 ‘고시 출신 엘리트들의 정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새로 임명된 장·차관급 이상 공직자 중 모든 고시를 통틀어 최고 선배는 허태열(행시 8회) 청와대 비서실장이고 막내는 김석균(행시 37회) 해양경찰청장이다. 행시 8회 시험이 1970년, 37회 시험이 1993년 치러졌으니 23년의 차이가 난다. 허 실장은 내무부 사무관으로 출발해 충북도지사를 지낸 뒤 2000년 진로를 정치로 틀어 국회의원에 세 차례 당선됐다. 참여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낸 한덕수 무역협회장, 이명박 정부에서 재정경제부 장관을 지낸 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 등이 행시 8회 출신이다. 고시를 거친 52명 중 행시 출신이 36명으로 압도적으로 많다. 기술고시 6명, 사법시험 6명, 외무고시 4명 순이다. 이번 인선에서 기수별로 장·차관 배출 숫자가 가장 많은 기수는 행시 25회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해 모철민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비서관, 이경옥 안전행정부 2차관, 추경호 재정부 1차관, 한진현 산업부 2차관, 최수현 금융감독원장, 김영민 특허청장, 제정부 법제처장 등 8명이 박근혜 초대 내각에 둥지를 틀었다. 행시 26회 출신이 7명으로 뒤를 이었다. 장관급인 김동연 국무조정실장을 선두로 해 김남식 통일부 차관, 조현재 문체부 1차관, 김재홍 산업부 1차관, 정연만 환경부 차관, 이석준 기획재정부 2차관, 이양호 농촌진흥청장 등이다. 행시 23회 출신도 5명에 달한다. 유정복 안행부 장관, 정승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유민봉 청와대 국정기획수석, 조원동 경제수석, 이용걸 방위사업청장이 그들이다. 행시 24회 출신은 4명이다. 장관급인 신제윤 금융위원장, 박찬우 안행부 1차관, 백운찬 관세청장, 민형종 조달청장 등 4명이 포진해 있다. 이어 행시 27회와 28회는 처음으로 각각 3명씩의 차관급 공직자를 배출했다. 김덕중 국세청장, 박기풍 국토교통부 1차관, 이영찬 보건복지부 차관이 27회, 정현옥 고용노동부 차관, 이복실 여성가족부 차관, 홍윤식 국조실 1차장이 28회 출신이다. 행시 27~30회 출신들은 실력파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선발인원이 이전의 약 절반 수준인 100명으로 줄어 타 기수보다 훨씬 치열한 경쟁을 뚫고 합격했기 때문이다. 행시 22회는 장관 2명을 배출한 유일한 기수다. 서남수 교육부 장관,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그들이다. 행시 8회(허태열 실장), 14회(현오석 경제 부총리), 29회(이호영 국무총리 비서실장), 37회(김석균 청장)는 1명씩을 배출했다. 기술고시에선 1명의 장관과 5명의 차관을 배출했다. 윤성규(13회) 환경부 장관, 이상목(13회)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 윤종록(15회) 미래부 2차관, 여형구(16회) 국토부 2차관, 여인홍(19회) 농림축산부 차관, 손재학(21회) 해양수산부 차관이 있다. 사법시험 출신은 사법부와 검찰쪽으로 대부분 진출하는 특성 때문에 이번 인선에서 6명에 그쳤다. 정홍원(14회) 국무총리를 선두로 해 황교안(23회) 법무부 장관, 채동욱(24회) 검찰총장, 진영(17회) 복지부 장관, 조윤선(33회) 여성가족부 장관, 곽상도(25회) 민정수석 등이다. 외무고시 출신은 윤병세(10회) 외교부 장관, 주철기(6회) 외교안보수석, 조태열(13회) 외교부 2차관, 김규현(14회) 외교부 1차관 등 4명이다. 임창용 전문기자 sdragon@seoul.co.kr
  • 불량식품에 매출 10배 과징금…제조·판매업자 최소 징역 3년

    불량식품에 매출 10배 과징금…제조·판매업자 최소 징역 3년

    불량식품을 만들어 팔다 적발되면 부당이득금 환수액이 현재 매출액의 2~5배에서 최고 10배까지 높아진다. 불량식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고의적인 ‘식품위해 범죄자’에 대해 최소 3년 이상의 징역형을 살도록 하는 등 ‘형량하한제’도 확대 시행한다. 또 음식점을 위생 수준 평가에 따라 4단계로 나누고, 등급별로 차별 관리한다. 정부는 27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식품안전정책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불량식품 근절종합대책을 심의·확정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의원 입법 등을 통해 오는 6월 이전에 관련 법령을 개정할 방침이다. 정해진 기준 이상의 형량만을 부과하는 형량하한제는 현재 광우병과 조류인플루엔자에 걸린 동물을 음식물로 쓸 경우에만 1년 이상의 징역형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이를 식품범죄 전반으로 확대해 먹거리 안전 문화 정착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확실히 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또 학교 급식 위생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연 2회 실시하는 위생점검을 연 4회로 늘리고, 식품의 제조·유통 과정을 기록해 문제 발생 시 신속히 회수하도록 하는 식품 이력 추적관리제를 우유, 치즈 등 어린이 기호식품부터 단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학생안전지역을 조기에 지정하고, 학교 매점에서 고카페인 음료도 팔지 못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안전행정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부처별로 관리해 온 식품안전정보망을 하나로 통합해 식품 관련 사건이 발생할 경우 국민에게 신속히 정보를 전달하도록 하는 한편, 식중독 확산 방지를 위해 경보시스템과 급식 조달시스템을 오는 10월까지 연계하기로 했다. 정부는 다음 달부터 범정부 불량식품 근절추진단을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국무조정실은 식품안전정책위원회 민간위원을 중심으로 현장점검단을 운영하고, 법무부와 경찰청도 6월까지 집중 단속에 나선다. 정 총리는 회의에서 “더 이상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해야 불량식품이 발붙이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정홍원 총리 “성접대, 지위 고하 막론 책임 묻겠다”

    정홍원 총리 “성접대, 지위 고하 막론 책임 묻겠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26일 건설업자 윤모(52)씨의 고위 공직자 성 접대 의혹과 관련해 “경찰청이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해 한 점 의혹도 없이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이같이 지시하면서 “범법 행위가 발견될 경우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응분의 책임을 묻도록 하라”고 말했다고 총리실이 전했다. 이에 대해 유 장관은 정 총리에게 “알겠다. 철저하게 수사해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겠다”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총리가 주무 부처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철저한 수사를 지시한 것은 이례적이다. 총리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인터넷 등을 통해 각종 소문이 퍼지면서 국민들 사이에서 의혹이 커져 사회적 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법을 집행하는 법무부의 차관이 의혹에 연루돼 사퇴한 데다 경찰이 이 사건을 조직적으로 이용, 독자적인 힘을 과시하고 있다는 소문까지 도는 등 새 정부 출범 초창기에 적지 않은 부담과 혼선을 주고 있다. 의혹 연루자와 사건 처리 향배가 최근 공직사회와 국민의 화제가 되고 있다. 정 총리는 부산 및 광주 지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지낸 검찰 출신이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밤 8시 각의… 관례 깨고 23일 0시 전자관보에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22일 오후 정부는 최종 공포까지 숨가쁘게 움직였다. 금요일인 이날 오후 8시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임시 국무회의를 긴급소집하는 등 행정부 차원의 후속조치를 진행했다. 국회에서 정부로 이송된 새 정부조직법은 국무회의 심의·의결 및 공포와 동시에 효력을 갖는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개편된 조직에 따라 공무원 1400여명이 대이동을 하게 된다. 통상 오전 10시나 오후 2시쯤에 진행하는 국무회의가 밤에 진행된 것은 이례적이다. 이날 ‘세계 물의 날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대구를 방문했던 정 총리는 일정을 소화하고 곧바로 국무회의가 열린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로 향했다. 국회에서 늑장 처리된 정부조직법 처리가 시급했다는 방증이다. 법률안 상정은 법제처가, 부처 실·국 하부조직의 기능과 정원에 대한 직제안 상정은 안전행정부가 각각 맡아 진행됐다. 안행부는 일반적으로 주말에는 관보를 게재하지 않는 관례를 깨고 이날 자정을 기점으로 새 정부조직법 개정안과 시행령 등을 전자관보 형식으로 게재했다고 밝혔다. 안행부 관계자는 “국무총리실에서 국무회의 주재와 함께 대통령 재가를 거쳐 관보 게재 시점을 정한다”면서 “긴급한 안건의 경우 주말 등에 상관없이 관보에 게재한다”고 설명했다. 또 안행부는 정부조직법 통과 전까지 자제하도록 했던 신규 채용 및 승진 인사 자제 지침을 철회했다. 이에 따라 이미 장·차관 인사가 마무리된 부처들은 이르면 다음 주 초 1급 등 고위직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공직 토착·인허가 비리 등 감찰 강화

    토착 비리와 인허가 비리 등 민생 관련 부정·부패에 대한 감찰이 강화된다. 또 공직 직무상 정보를 이용해 재산을 증식하거나 부당하게 금품을 수수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일제 점검이 들어간다. 업무시간에 근무지를 이탈하거나 출장 여비를 부풀리는 행위, 사업 현장에서 감독관들이 편의를 제공받는 행위 등도 집중적으로 단속된다. 국무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실은 21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공직복무관리 추진 방향을 보고했다. 총리실은 부처별로 자체 감찰 활동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별도로 총리실은 공직자들의 사기를 진작하기 위해 업무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다가 경미한 실수를 한 경우에는 면책 또는 징계 감면 등의 조치를 내릴 것을 각 부처에 권고했다. 기존 관행을 타파해 업무 혁신을 이룬 공무원에 대해서는 중앙행정기관별로 발굴해 포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회의에서 “정부의 성공적인 국정운영을 위해서는 공직기강 확립이 중요하다”며 “모든 공직자가 국정의 동반자라는 자긍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복무 관리와 근무 분위기 조성에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경범죄처벌법을 둘러싼 논란을 언급하며 “좋은 정책을 만드는 것 못지않게 국민에게 제대로 알리는 노력이 중요하다”며 “법안에 대한 제안설명을 할 때에 민생과 밀접한 사항에 대해서는 상세하게 보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농어촌 지역 상수도 보급률 현재 58% →2017년 80%로

    환경부와 국토교통부가 공동 주관하는 ‘세계 물의 날’ 기념식이 22일 오후 2시 대구 엑스코(EXCO)에서 개최된다. 세계 물의 날은 물의 소중함과 지구촌 물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1992년 제47차 국제연합(UN)총회에서 지정, 선포됐다. 기념식에는 정홍원 국무총리, 윤성규 환경부 장관, 박기풍 국토해양부 차관과 민간기업, 학계, 전문가 등 1500여명이 참석한다. 정 총리는 기념사를 통해 물의 소중함과 ‘건강한 하천 생태계 조성’과 ‘물 복지 확대’ 등 새 정부가 추진할 물관리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새 정부가 추진하는 물관리 주요 정책으로는 ▲ 농어촌 지역의 상수도 보급률을 현재 58%에서 2017년까지 80%까지 끌어올리고 ▲수서생태계 건강성과 자연성 복원 ▲물산업의 경쟁력 강화로 해외 진출과 국제협력 강화 등이 꼽힌다. 행사에서는 물관리 발전에 기여한 민간인과 공무원 등 16명에 대한 시상식도 갖는다. 수상자로는 하천 생태계 복원 개념을 정립하는 데 기여한 우효섭 한국건설기술연구원장이 국민훈장을, 국내 물산업 선진화 노력에 공이 큰 문현주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선임연구원이 근정포장을 받는다. 세종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새 총리 정홍원의 임무와 역할/이석우 정책뉴스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새 총리 정홍원의 임무와 역할/이석우 정책뉴스부 선임기자

    국무총리는 매주 한 번씩 대통령과 마주 앉아 이야기할 기회를 갖는다. ‘청와대 주례보고’로 이명박 정부 때 김황식 전 총리는 정례 국무회의 직후인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부터 청와대에서 1시간 남짓 대통령을 만났다. 총리는 대통령에게 국정 현안을 보고하고 대통령의 지시사항과 생각을 듣는다. 장관급인 총리실장과 대통령 비서실장이 배석하지만 때로는 주위를 물리고 온전한 독대의 자리가 마련되기도 한다. 출범 4주째인 박근혜 정부에서 정홍원 총리는 아직 주례보고 기회를 한 번도 갖지 못했다. 정부조직법 개정안 통과와 장차관 임명이 미뤄지는 상황에서 새 정부의 국정이 자리잡지 못했음을 보여준다. 주례 보고가 어떤 자리가 되느냐는 대통령과 총리의 관계에 달렸지만 국정 동반자로서 역할을 나누고 ‘제왕적 대통령’에게 다양한 의견과 선택 가능성을 제시하고 생각을 걸러내게 하는 자리가 될 수 있다. 정권 주도세력들과는 다른 생각을 보여주고 국정의 일방적인 독주를 막는 장치로 활용될 수 있는 셈이다. 국정 상황과 다양한 대안을 면전에서 전달하는 총리의 보고는 매끈하게 다듬어진 관료들의 보고나 측근들의 이야기보다 대통령에게 새롭고 신선하게 느껴질 수 있다. 외딴섬 같고, 밀폐 공간 같은 청와대란 곳에서 대통령은 오히려 그 엄청난 정보량과 그 많은 측근들에 묻혀 국정의 실상과 현실을 놓치기 쉬웠다. 대통령제에서 총리란 제약도 많지만 이런 대통령에게 현장의 목소리를 들려주고 실상을 보여주는 거울이 되고 신선한 공기를 넣어줄 수도 있다. 국민 행복과 창조 경제를 국정기조로 들고 나온 새 정부에서 민초들의 민낯과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해 주는 총리 역할은 더욱 무겁다. ‘영남 정권의 호남 총리’란 관례와 달리 ‘영남 정권의 영남 총리’란 점에서 정 총리의 지역 간 소통과 배려 노력은 이전 총리들보다 더 커져야 하겠다. 지역 통합뿐 아니라 사회 통합을 위해서도 정 총리의 어깨는 무겁다. 대충 추슬러진 용산 참사와 쌍용 사태 등의 아물지 않은 상처, 갈수록 벌어지는 계층 및 세대 간 차이, 급속한 노령화와 가족해체 현상들은 절망과 반목, 적대와 범죄를 조장하며 우리사회의 안전과 건강을 위협한다. 법조인 출신인 정 총리가 사회적 원칙 확립과 행정에 있어서 경륜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지만 법 형식과 ‘법대로’에 갇히지 않고 사회정의의 균형 추를 세우는 일의 시급함도 잊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 진실을 마주한다는 것은 때론 짜증스럽고 괴롭다. 대통령이 사실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도록 편치 않은 말을 해야 하고, 외면하고 싶은 현실을 마주하도록 돌려세우는 일은 때론 ‘위험한 일’이 되겠지만 그래도 총리에게는 빼먹어선 안 될 임무다. 정홍원 총리의 청와대 주례보고가 ‘구중궁궐’ 속의 대통령이 국민과 함께 호흡하며 현장에 귀 기울이는 통로로 활용되고 사회발전의 에너지로 작동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jun88@seoul.co.kr
  • [지방시대] 서해5도 주민들의 긴장피로/김민배 인천발전연구원장

    [지방시대] 서해5도 주민들의 긴장피로/김민배 인천발전연구원장

    지난 11일은 동일본 지역의 대지진이 일어난 지 2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일본 언론들은 당일 추모식에 한국과 중국의 대표가 참석하지 않은 사실을 주요 뉴스로 다루었다. 중국이 불참한 이유를 ‘타이완 대표단을 다른 140개 국가와 같이 지명 헌화하도록 한 데 대한 반발’로 추측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의도적인 것이 아니라 사무적인 실수’라고 했다고 한다. 지난해에는 두 국가가 모두 참석했던 사실에 비추어 일본 정부 내에서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었던 것 같다. 되돌아보면 지난해에 중국, 일본, 한국 등에서 새로운 지도자들이 등장하면서 기대 섞인 전망들이 있었다. 그러나 기대보다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북한의 도발과 핵실험, 희토류, 영토문제, 엔저 정책 등에서 대립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반도 안보 차원에서 보면 북한의 도발이나 위협 강도가 과거와 다르다. 북한의 도발 압박이 일상화될수록 서해 5도 주민들의 삶이 더 고달프게 된다는 점도 문제다. 생업을 정상적으로 영위하기도 어렵고, 밤잠조차 편히 잘 수 없기 때문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연평도 포격사태 이후 대피시설 등이 보완되었다는 점이다. 군도, 정부도 철통경계 태세에 들어가 있다. 하지만 그들의 많은 상처를 치유하는 데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북한군의 포격으로 부서진 집이 새로 단장되고 정주지원금이 주어지고 있지만 그들의 기대치를 만족시키는 데는 크게 부족하다. 정부가 약속한 서해 5도 특별법에 따른 지원이 성에 차지 않는다는 불만이 주민들에게 배어 있다. 또한 언제까지 불안정한 상태가 반복되어야 하는가 하는 보다 근원적인 문제도 제기된다. 분단국가와 정전체제가 계속되는 한 피할 수 없는 상황일 것이다. 그동안 서해 5도 주민들이 입은 정신적 내지 신체적 고통에 대해서는 크게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 서해 5도에 거주한다는 이유만으로 대피, 비상식량, 자식걱정 등을 염두에 두고 24시간 긴장상태에서 살아가야 한다는 것은 불행한 일이다. 그런데도 우리는 그들의 ‘피로’나 ‘트라우마’ 등에 대해서는 깊은 관심을 갖지 않았다. 올해에만 동일본 지진 지역의 37개 자치단체 공무원 가운데 522명이 질환 등을 이유로 장기 휴가를 요청했다고 한다. 관심을 끄는 것은 이 가운데 57%인 296명이 우울증 등의 정신질환을 호소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생활환경의 변화나 건강 악화 등을 이유로 지진 이후 올해 1월까지 퇴직한 공무원이 912명이라고 NHK는 전했다. 보도를 접하면서 서해 5도에 근무하는 공무원이나 주민 그리고 군인들에 대해 정신적 혹은 건강 차원에서 어떤 대책이 있었던가를 되돌아보게 한다. 물론 동일본 지역의 경우, 대지진의 후유증과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의 파괴에 따른 재앙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연계돼 있기 때문에 단순 비교할 수는 없다. 하지만 서해 5도는 크고 작은 군사적 충돌이 반복되고 있다. 지친 주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송영길 인천광역시장과 정홍원 국무총리가 현장을 찾았다. 향후 서해 5도와 북방한계선(NLL) 지역을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방문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것은 긴장 피로에 지쳐 있는 서해 5도 주민과 공무원 그리고 군인들의 정신건강에 큰 힘이 되기 때문이다.
  • ‘코너 몰린’ 北의 투트랙… 美에 도발 엄포 속 ‘통 큰 거래’ 메시지

    북한이 연일 군사도발 위협 수위를 높이면서도 미국에 대화를 통한 ‘빅딜’을 요구하는 메시지를 꾸준히 내보내고 있어 주목된다. 북한은 지난 16일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우리가 경제적 혜택과 바꿔먹기 위한 흥정물로 핵을 보유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허황하기 그지없는 오산”이라며 “미국이 대(對)조선 적대시 정책을 포기하지 않는 한 미국과 대화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북한이 핵보유 노선을 수정하면 손을 내밀 수 있다’는 취지의 톰 도닐런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발언을 겨냥한 것으로, 미국을 거칠게 비난하고는 있지만 미국 측이 큰 거래를 제시하면 협상에 응할 수 있다는 다목적 포석의 대화 메시지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돈을 몇 푼 쥐여 주는 식의 경제지원만으로 흥정을 벌일 수 없다는 말은 곧 북한을 먹여 살릴 만큼의 통 큰 지원을 원한다는 것”이라며 “핵무기 만큼이나 강력한 체제보장책인 평화협정 체결, 북·미 관계 정상화, 대북제재 해소, 실질적 금융 지원 등을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대화국면이 펼쳐질 때를 대비해 판돈을 최대한 올려 미국의 의중을 떠보기 위한 탐색전의 성격이 짙다는 해석이다.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도 지난 13일 현재의 긴장 국면과 1993년 1차 핵위기 상황을 비교하며 “당시의 일촉즉발 위기는 대화국면으로 전환돼 6월 13일 조·미(북·미) 공동성명이 발표됐다”고 상기시켰다. 북·미 공동성명은 북한의 핵개발 의욕을 꺾는 대신 내정 불간섭과 자주권 존중 등으로 북한 체제를 포괄적으로 담보해준 합의였다. 당시처럼 미국이 먼저 평화회담에 나서 주기를 바란다는 속내로 풀이된다. 지난 5일에는 “공은 미국에 가 있다”며 “미국이 옳은 길을 택한다면 조선도 호응할 것”이라고 보다 직접적으로 대화를 촉구했다. 박근혜 대통령을 실명으로는 비난하지 않은 배경에도 역시 관계개선 여지를 열어놓겠다는 의도가 숨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이미 정홍원 국무총리, 김병관 국방장관 후보자를 실명 거론하며 ‘첫 벌초대상’이란 극단적 표현을 사용해 위협을 가했다. 총리를 비난한 것은 박 대통령을 다음 표적으로 삼겠다는 것으로, 대북정책 전환을 압박하려는 전술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핵실험 이후 갈등설이 불거진 중국과는 다시 관계회복에 나선 모습이다. 지난 14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시진핑(習近平) 중국의 새 국가주석에게 축전을 보낸 데 이어 최영림 내각 총리도 16일 국무원 총리로 선출된 리커창(李克强)에게 축전을 전달했다. 북한 지도부가 중국 측에 축전을 보낸 것은 지난해 말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로 북·중 간 불협화음이 감지된 이후 처음이다. 중국이 유엔의 대북제재 결의에 동참하기는 했지만, 앞으로 추진할 ‘핵협상’ 등에 대비해 관계를 개선하려는 준비작업으로 풀이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16일 첫 장·차관 회의… 국정철학 공유·추진전략 논의

    새 정부 들어 첫 장·차관 회의가 16일 열린다. 내주부터 시작되는 부처별 업무보고에 앞서 박근혜정부의 국정철학을 공유하고, 국정과제 추진 전략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정홍원 국무총리와 장차관 그리고 대통령 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 등 60여명이 참석한다.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은 15일 허태열 청와대 비서실장 주재로 열린 수석비서관 회의 브리핑에서 “박근혜 정부 첫 장·차관 국정토론회가 16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별관 3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토론회에서는 유민봉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이 새 정부 국정운영의 기조와 국정과제에 대해 설명하고 최순홍 미래전략수석은 창조 경제 구현을 위한 추진 전략을, 방하남 고용부장관은 국민 행복을 위한 고용률 제고 방안, 유진룡 문화부장관은 문화 융성의 의미와 정책 추진 방향 등을 각각 발표한다. 또 부처 간 칸막이 제거 등 부처융합 행정 방안과 정책추진 성과 제고를 위한 평가방법에 대해 자유토론이 있을 예정이다. 한편 이날 수석 비서관회의에서는 ‘60대 국정현안’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공직기강 확립에 대한 안전행정부 보고도 점검했다고 윤 대변인은 밝혔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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