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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갈등 수준 OECD국 2위·경제 손실 부끄러워 현장행정·소통 강화… 갈등 해소에 최선”

    “사회갈등 수준 OECD국 2위·경제 손실 부끄러워 현장행정·소통 강화… 갈등 해소에 최선”

    정홍원 국무총리는 3일 “지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대화와 타협, 배려와 소통으로 우리 사회를 통합된 선진공동체로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단기 제4345주년 개천절 경축식 경축사를 통해 “세계적 경제위기와 심화하는 갈등구조 등 수많은 과제와 도전을 극복하고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어 가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오랫동안 끌어온 몇 가지 갈등 문제를 풀어 가는 과정에서 사소한 의견차이가 심각한 갈등 양상으로 확산될 수 있음을 거듭 확인했다”면서 “정부는 적극적인 소통과 현장중심 행정을 통해 우리 사회의 갈등구조를 해소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회갈등 수준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2위에 이르고 이에 따른 경제적 손실도 엄청나다고 하는데 부끄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총리가 개천절 경축사에 사회갈등 문제를 중점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례적으로, 경남 밀양 지역 송전탑 공사 등 주요 갈등 현안에 이해 당사자들의 타협과 대화를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밀양 지역 송전탑 공사는 중단된 지 126일 만에 전날 재개됐지만 주민과 시민단체 등의 반대로 충돌이 벌어지면서 갈등이 재현되고 있다. 정 총리는 “대한민국은 지구촌이 주목하는 자유와 인권이 살아 숨쉬는 민주주의 국가로 성장, 많은 나라의 모범이 되고 있다”고 전제한 뒤 “진보하지 못하는 역사는 퇴보를 의미한다. 지금까지의 성취를 바탕으로 더 나은 미래, 더 밝은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 그것이 국민이 행복한 ‘희망의 새 시대’를 열어 가는 것”이라고 타협과 대화를 통한 전진을 강조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특성화고 출신 中企근로자에 국비 유학 기회

    특성화고(옛 전문계고)나 산업수요 맞춤형 마이스터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국비 유학 및 국비 연수의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정부는 2일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외유학에 관한 대통령령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 재직자 가운데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졸업자들은 외국 대학이나 산업체에서 3년 이내의 국비 유학이나 연수를 갈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는 대학 졸업자 또는 졸업 예정자만 대상이었다. 정부는 내년부터 특성화고나 마이스터고 출신 중소기업 재직자 10여명을 국비 유학생으로 뽑아 해외 대학과 연구소, 직업자격과정, 산업체 등에서 전문성을 높일 기회를 줄 계획이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또, 금품 비리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기 위해 횡령·배임 등의 죄와 다른 죄의 경합범에 대해 벌금형을 선고할 경우 이를 분리해서 선고하도록 했다. 이 밖에, 비위를 저지른 외무공무원이 ‘강등’ 징계처분을 받게 될 경우 8등급부터 6등급까지의 과장급은 보직을 박탈할 수 있도록 5급 직위에 임용하는 등 강등 효력을 강화했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與 “불가피한 조정” 野 “공약사기”

    與 “불가피한 조정” 野 “공약사기”

    여야는 1일 국회 본회의에서 기초연금과 채동욱 전 검찰총장 사퇴 문제 등에 대한 긴급 현안 질문을 통해 5시간여 동안 고성과 야유를 퍼붓는 등 난타전을 이어가며 정면충돌했다. 기초연금 공약후퇴 논란과 관련해 여당은 미래세대의 부담을 덜기 위한 불가피한 조정이라며 정부를 지원했고, 야당은 ‘공약 사기’라며 원래 방안대로 복원할 것을 주장했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답변을 통해 “공약을 포기하는 것이 아닐 뿐 아니라 공약후퇴라는 용어에도 동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박근혜 정부는 공약도 파기하고 책임장관제도 파기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정책 시행 과정에서 여러 측면을 조율한 결과 이렇게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정한 것으로 이해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항명 파동’을 일으킨 진영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사퇴에 대해서는 “국가 정책은 전체를 갖고 조율해야지 개인적 소신만으로 결정되면 부작용이 생긴다”고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혼외 아들’ 논란이 제기된 채 전 총장의 사퇴와 관련, 민주당 신경민 의원은 “사건의 본질은 총장 찍어 내기, 불법사찰, 권언유착”이라며 “법무부, 안전행정부, 국토해양부, 국세청, 국가정보원, 통신사, 미래부 등 온갖 기관이 동원된 흔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황교안 법무장관은 “의혹이 생겨 진상조사를 하는 것이지 누구를 찍어 낸다, 이런 측면은 없다”고 부인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밀양 송전탑공사 2일 재개”… 충돌 우려

    “밀양 송전탑공사 2일 재개”… 충돌 우려

    지역 주민들의 반발로 중단된 경남 밀양 송전선로 건설 공사가 2일 재개된다. 이에 반발하는 밀양 주민들은 무덤까지 파놓고 물러서지 않고 있어 무력 충돌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경남경찰청은 주민과의 충돌에 대비해 경찰 20개 중대 2000여명을 현장에 배치했다.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은 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밀양시 단장·산외·상동·부북면 등 4개면 구간의 송전선로 건설 공사를 2일 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전은 내년 여름철 전력피크기 신고리 원전 3, 4호기의 생산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려면 더는 공사를 늦출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전은 호소문을 통해 “국가기반사업인 송전선로 공사가 지연되면서 전 국민이 큰 걱정을 하는 현 상태가 지속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 대다수 밀양 주민의 의견이라고 본다”며 “주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최대한 충돌을 피하는 방식으로 공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지역 주민의 의견을 최대한 경청하고 수용 가능 여부를 성심껏 검토해왔지만 아직도 이 사업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 “사업의 필요성에 대해 충분한 이해를 구하고 모든 주민을 설득하지 못한 데 대해서는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조 사장은 “이제는 갈등을 끝내야 할 때라고 판단했다”면서 “지금까지 전문가협의체와 40일간 토의 등 정말 셀 수 없이 많은 협의와 협상, 대담 등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들과의 물리적 충돌 우려에 대해서는 “공사와 관련해 주민안전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생각과 원칙은 확고하다”며 “가급적 주민들을 차단하고 공사 기간 중에도 펜스를 설치하는 등 충돌을 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7년 11월 정부의 승인을 받은 이 공사는 한국전력이 추진해 온 765㎸ 신고리-북경남 고압 송전선로 건설 사업의 일부분으로, 한전은 공사지역 주변 협의 대상 30개 마을 가운데 15개 마을과 공사 재개를 합의한 상태다. 울산 울주군 신고리 원전에서 경남 창녕군 북경남 변전소에 이르는 90.5㎞ 구간의 철탑 161기 중 109기는 이미 세워졌으나 밀양 4개면을 지나는 52기가 문제가 돼 전체 공정이 완료되지 못한 상태다. 한전은 당초 이 송전선로를 2010년 12월까지 준공할 방침이었다. 공사 중단 사태가 장기화되자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정홍원 국무총리가 최근 잇따라 밀양 현지로 내려가 주민 설득 작업을 벌였지만 공사 반대 주민들은 여전히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사설] 진영 장관 무책임과 정부 소통부재 다 문제다

    어제 정홍원 국무총리가 사표를 수리함으로써 일단락된 진영 보건복지부장관 사퇴 파동은 여러모로 박근혜 정부 국정 운영 전반의 문제점을 돌아볼 필요성을 환기시킨다. 대통령중심제의 헌정 체제에서 국무위원이자 부처 수장인 장관의 권한과 책무는 어디까지이며, 이를 바탕으로 장관은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하는지, 그리고 이번 파동을 낳은 정부 내 의사소통 구조의 문제점은 무엇인지가 우선적으로 짚어야 할 대목들이다. 무엇보다 진 장관의 행태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대선 전부터 박근혜 대통령의 복지공약을 주도적으로 입안했던 주무장관으로서 기초연금 정부안이 자신의 뜻대로 성안되지 않은 데 대한 서운함과 무력감이 없을 수 없다고 본다. 그러나 우리 헌정 체제에서 장관은 국무회의의 일원이다. 기초연금안의 타당성 여부를 떠나 국무회의 논의를 거쳐 정부안이 마련됐다면 주무장관으로서 이를 국민에게 소상하게 설명하고 충실히 집행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헌법이 부여한 장관의 책무일 것이다. 박 대통령이 어제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강조했듯 비판을 피해간다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며, 장관과 같은 고위직 공복(公僕)일수록 책임감을 갖고 자신의 임무에 최선을 다해야 마땅한 것이다. 기초연금 입법화를 앞둔 시점에 이뤄진 진 장관의 퇴진은 그런 점에서 장관으로서, 정치인으로서 무책임하다는 비판을 면키 어렵다고 본다. 진 장관의 행보를 넘어 보다 걱정스러운 대목은 정부 내 소통구조다. 정책 논의 과정에서 주무부처보다 청와대의 목소리가 더 크게 반영되고, 이에 따른 불협화음이 국정 전반에 주름을 안기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볼 일이다. 주요 국정현안일수록 소관부처의 주장보다 범부처 차원의 조율이 중요하겠으나 그럴수록 해당 부처와의 공감대 형성이 중요한데도 이를 소홀히 했다면 응당 내각을 통할하는 국무총리도 책임을 피해갈 수 없을 것이다. 최근 벌어진 인사 파동도 예사롭지 않다. 한 달 남짓한 사이에 진 장관 말고도 감사원장과 검찰총장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퇴진했다. 제각각 사정은 다르다지만 청와대와의 불화설이 끊이질 않는다. 야권은 김기춘 비서실장 체제가 들어선 뒤 청와대가 폐쇄적이고 강압적으로 변했다고 비판한다. 경위가 어떠하든 청와대가 각별히 유념해야 할 대목이다. 정부 내 불협화음이 재연된다면 그 폐해는 국정 전반을 넘어 청와대로 직행할 것이다.
  • 朴대통령, 진영 사표 수리… 靑 “개각은 없다”

    박근혜 대통령이 30일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의 사표를 수리했다. 지난 27일 사표를 제출한 지 3일, 지난 22일 처음으로 사의 표명이 알려진 지 8일 만이다. 이로써 진 전 장관은 박근혜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중도 하차한 각료가 됐다. 진 전 장관의 항명 파동은 일단락됐지만 박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로 꼽히는 주무 장관이 기초연금 정책에 반대한 데 대한 논란이 국회 등에서 지속되고 있다. 앞서 정홍원 국무총리는 이날 입장 발표 보도자료를 통해 “더 이상 진 장관이 국무위원으로서 국민을 위한 임무를 할 수 없다고 판단해 사표를 수리하고자 한다”며 “그동안 진 장관이 국민에게 보여준 일련의 사태에 대해 심히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진 전 장관 사퇴에 따른 ‘개각설’과 관련해 “분명하게 개각은 없다”고 밝혔다. 이정현 홍보수석은 기자들과 만나 복지부 장관을 포함한 일부 장관 교체 가능성에 대해 “지금 단계에서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개각은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공석이 된 부처 장관만 인선하는 것은 개각이 아니라고 밝혀 추가적인 장관 교체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박 대통령은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국민을 대신해 정책을 입안하는 정부와 국무위원, 수석들은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모든 일을 해야 할 것”이라며 기초연금 축소를 둘러싼 청와대와의 갈등을 이유로 사표를 제출한 진 전 장관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박 대통령은 “비판을 피해 간다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며 당당하게 모든 문제를 해결해 낼 수 있다는 의지와 신념이 결국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 대학·연구소 내 ‘실험실 공장’ 허용한다

    청년 창업 자금지원 대상이 전자상거래업, 관광 관련 서비스업 등으로 확대되고 내년 안에 1500억원 규모의 ‘벤처기업 글로벌 진출 펀드’가 만들어진다. 대학·연구기관 시설 내 실험실 공장 설치가 허용되고, 일정 기준 이상의 투자실적, 경력 등을 보유한 에인절 투자자를 전문 에인절로 지정, 이들이 투자한 기업도 벤처기업으로 인정해 주기로 했다. 국무조정실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벤처산업 활성화를 위한 규제개선 추진방안’을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정홍원 국무총리가 주재한 지난 27일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추진 방안을 심의·확정했다. 이번 방안은 국무조정실이 지난 6월 ‘네거티브 규제방식 확대 계획안’을 발표한 뒤 벤처 업종에 적용한 첫 사례다. 창업 지원, 입지환경 개선, 투자 활성화, 행정적 규제개선 등 5대 분야에 21개 개선 과제가 포함됐다. 창업자의 시장 진입을 촉진하고 민간투자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벤처기업 집적시설에 창업보육센터 졸업 기업과 연구기관의 입주를 허용하고 입주 기업의 임대료 부담도 낮추기로 했다. 벤처 창업자가 대학·연구기관 시설에 실험실 공장을 설치할 때 별도 건축물 용도변경 허가를 받아야 하는 규정도 완화하기로 했다. 대학·연구소 기술을 사업화하는 신기술 창업 전문회사의 경우 대학·연구소가 발행 주식의 20% 이상을 보유해야 하는 의무보유 비율을 10%로 완화한다. 현재 개인투자조합 2억원 이상, 중소기업 창업 투자조합 30억원 이상인 투자조합 출자금 최소 금액을 1억원 이상과 20억원 이상으로 각각 낮췄다. 한편 정부 연구개발(R&D) 사업에 참여한 중소벤처기업으로부터 일률적으로 정부 출연금의 10%를 징수하던 기술료도 매출액의 일정 비율로 한정하는 등 단계적으로 낮춰 나간다. 법령상 투자 의무를 이행한 창업투자회사는 1년간 투자실적이 없으면 등록을 취소하는 규정에 예외를 둬 창업의 활성화를 유도하기로 했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강력한 참모진… 무력한 내각 다시 도마에 오른 책임총리제

    박근혜 정부의 국정 운영 시스템에 파문을 던진 진영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항명 파동’을 계기로 정권 초부터 강조해 온 책임총리제 문제까지 도마 위에 올랐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헌법상 국무위원 제청권과 부처 인사권 등 강한 행정 권한을 부여받았지만 강력한 청와대의 그늘 아래서 ‘그림자 국정 운영’을 하고 있다는 우려감이 짙다. 이번 기초연금 파문과 관련해 진 전 장관과 최원영 청와대 고용복지수석 간 갈등설도 국정 운영의 중심추가 청와대로 쏠리면서 불거져 나온 것으로 관측된다.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을 지낸 이상돈 중앙대 교수는 30일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청와대 참모진과 내각의 관계를 정상화하는 것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언급했던 ‘책임총리제’의 초심을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진 전 장관 사퇴 논란에 대해 “청와대 참모들이 내각에 군림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라며 “참모는 대통령과 내각 간 의사소통의 연결 고리가 돼야 하고 대통령과 주무 장관의 견해가 다르면 조정을 해야지 내각에 군림해선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강력한 참모진과 무력한 내각의 양상은 김기춘 비서실장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 8월 5일 ‘왕실장’ 또는 ‘부통령’으로 불리는 김 실장의 청와대 입성 이후 일방통행식 또는 상명하복의 국정 운영 스타일이 보다 강해졌다는 것이다. 박 대통령의 ‘측근 중 측근’인 진 전 장관마저 버티지 못할 정도로 상명하달의 경직된 소통이 이뤄지고 있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다. 이번 파동으로 내각을 이끄는 정 총리와 국무총리실은 큰 상처를 입은 분위기다. 국무총리실 관계자는 “정 총리는 사태 발생 후 청와대의 지시에 의해 사퇴를 만류하려 했으나 결국 청와대와 진 전 장관 사이의 골이 깊어 이를 조정하지도 못하고, 청와대가 수수방관하면서 대외적으로 총리로서 위신이 떨어지는 상황이 됐다”고 지적했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 [뉴스 분석] 靑·현직장관 갈등 사실로… 정책 입안 조정자가 없다

    [뉴스 분석] 靑·현직장관 갈등 사실로… 정책 입안 조정자가 없다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이 박근혜 대통령의 거듭된 업무 복귀 촉구에도 불구하고 29일 끝내 사퇴 의사를 굽히지 않았다. 그러면서 사퇴 배경에 대해 “기초연금을 국민연금과 연계하는 데 반대했고, 이런 뜻을 청와대에도 여러 차례 전달했다”며 청와대와의 ‘갈등설’을 공식 인정했다. 현직 장관이 대통령의 업무 복귀 명령을 거부한 이례적인 ‘항명’으로, 올해 초 불거진 부실인사 논란에 이어 제2의 인사파동으로 확산되면서 복지공약 후퇴 논란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게 됐다. 특히 기초연금 주무 부처 장관이 청와대와의 갈등설을 공식화하는 등 정책입안 과정의 갈등조정시스템에도 ‘빨간불’이 켜져 향후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진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업무에 복귀하지 않겠다. 그만 사의를 허락해 달라”며 사퇴 입장을 고수했다. 정홍원 국무총리가 지난 25일과 27일 두 차례에 걸쳐 만류하고, 지난 28일에는 보도자료를 통해 업무 복귀를 촉구했지만 모두 무위에 그쳤다. 앞서 “(정 총리의 진 장관 사퇴 만류가) 박 대통령의 뜻”이라며 스스로 ‘퇴로’를 없앤 청와대는 “오늘은 입장을 밝히지 않겠다”며 당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진 장관은 특히 최원영 청와대 고용복지수석이 기자회견을 통해 기초연금 관련 내용을 상세하게 해명한 지 두 시간여 만에 청와대와의 갈등 및 사퇴 고수 입장을 밝혀 청와대 측을 더욱 곤혹스럽게 했다. 청와대는 진 장관의 항명에 대해 공식 반응을 자제하며 기초연금 논란에 대한 해명에 주력했다. 하지만 최 수석의 해명에 대해서도 뒷말이 많다. 정부 정책에 대해 해당 부처가 아닌 청와대가 공식 브리핑한 것은 ‘이례적’인 차원을 넘어 ‘나쁜 선례’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정책 추진 과정에서 부처보다 청와대가 우위에 있다는 사실을 보여 줘 앞으로도 정책 현안이나 갈등 과제가 불거질 경우 청와대만 바라보는 일시적 ‘행정 공백’ 상황이 재연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부처 간 갈등 상황에서 청와대나 총리실의 중재 역할에 대한 회의론도 제기되고 있다. 진 장관이 그동안 당·정·청 회의 등에서 여러 차례 어려움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져 당·정·청 회의의 역할과 기능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여권 내에서 “대선 때 기초연금 공약을 입안한 당사자가 지금 와서 자신의 소신과 양심과 다르다고 하는 것은 납득이 안 된다”며 진 장관을 성토하는 목소리가 잇따르는 가운데 민주당은 국회에서 박근혜 정부의 인사난맥상을 집중 부각하기로 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정홍원 국무총리 “진영 복지부 장관 사표 수리”

    정홍원 국무총리 “진영 복지부 장관 사표 수리”

    정홍원 국무총리는 30일 진영 보건복지부장관의 사표제출과 관련, “더이상 진 장관이 국무위원으로서 국민을 위한 임무를 할 수 없다고 판단해 사표를 수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진 장관 사퇴에 대한 입장발표를 통해 “그동안 진 장관이 국민에게 보여준 일련의 사태에 대해 심히 유감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국무총리실이 보도자료에서 전했다. 정 총리는 “정기국회와 국정감사 등 중차대한 시기를 코 앞에 두고 이렇게 무책임하게 사의를 표하는 것은 국정을 책임지는 국무위원으로서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라며 “이 문제는 소신이나 양심과 상관없는 국무위원으로서의 책임과 사명감의 문제”라고 비판했다. 이처럼 장관 임명 제청권자인 정 총리가 사표 수리 입장을 밝힘에 따라 박근혜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사표는 최종 수리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불쑥 이메일 사표… 무책임한 ‘진영式 책임’

    불쑥 이메일 사표… 무책임한 ‘진영式 책임’

    박근혜 정부의 복지 공약을 진두지휘해야 할 자리에 있는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이 27일 사임했다. 취임 반년 만이다. 진 장관은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보건복지부 장관직을 사임하면서’라는 메일을 보내 ‘오늘 보건복지부 장관으로서의 책임을 통감하기 때문에 사임하고자 한다. 그동안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서 송구하게 생각하며 국민의 건강과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진 장관은 ‘장관으로서의 책임’을 언급했지만, 1주일에 걸친 혼란과 갑작스러운 사임의사 표명을 지켜본 복지부 주변에선 “무책임하고 상식에도 어긋난다”는 비판이 적지 않다. 가뜩이나 기초연금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박 대통령은 주무부처 장관도 없이 다음 달 2일 ‘노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야 한다. 진 장관 사임설이 나온 배경부터 사임 발표까지 모든 과정이 혼란스럽고 적절치 못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순방 중에 사임설 보도가 나왔지만 진 장관은 귀국 직전에야 “와전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무력감을 느꼈다”는 발언으로 기초연금 논란을 더욱 가열시켰다. 출입기자들에게 사임 발표를 하는 형식이나 과정도 매끄럽지 못했다. 자신이 몸담고 있는 기관인 복지부 대변인실이 아니라 국회의원 보좌관이 개인 메일로 출입기자들에게 사임 의사를 전했다. 장관 비서실은 물론 복지부 대변인실조차 사전 통보를 받지 못해 대변인실 관계자들이 기자들에게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촌극도 벌어졌다. 진 장관은 ‘장관으로서의 책임’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기초연금 정부안 확정 과정에서 청와대와 알력을 겪었다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당초 복지부에선 국민연금의 근간을 해칠 수 있다며 기초연금을 소득과 연계하는 방안을 주장했지만 청와대에선 국민연금 연계 방안을 밀고 나갔다. 또 그동안 복지부 안팎에선 진 장관이 당초 희망한 자리도 아니고 공약 이행에 따른 부담만 크다는 점에서 장관으로서 큰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는 평가가 많았다. 박 대통령은 이날 각료 제청권자인 정홍원 국무총리를 통해 사표를 즉각 반려했다. 정 총리는 보도자료에서 “현재 새 정부 첫 정기국회가 진행 중이고 복지관련 예산문제를 비롯해 시급히 해결할 일이 많다. 이렇게 중요한 시기에 장관 사표를 받을 수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진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계동 복지부로 출근하지 않았고, 청와대에서 열린 박 대통령의 대한노인회 간부 초청 오찬에도 배석하지 않았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창업 공신의 돌출 행동… 朴대통령 리더십 큰 타격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이 27일 사표를 제출함에 따라 박근혜 정부의 첫 개각 가능성 등에 관심이 쏠린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은 (진 장관이) 사표를 낸 것도 알고 계셨고, (정홍원 국무총리의) 반려도 대통령과 상의된 것”이라고 밝혔다. 기초연금 축소 등 복지공약 후퇴 논란이 일고, 국회 국정감사와 새해 예산안 처리를 앞둔 상황에서 업무 공백 사태가 빚어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뜻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이 사표 반려 의사를 분명히 한 만큼 진 장관이 어떤 반응을 내놓을지에 일차적인 관심이 쏠린다. 지난 25일 정홍원 국무총리가 진 장관을 불러 “(사의 표명을) 없던 일로 하겠다”고 만류했음에도 진 장관이 이날 사표 제출을 강행했다는 점에서 현재로선 번복 여부를 속단할 수 없다. 진 장관이 업무 복귀를 거부할 경우 정치적 파장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진 장관이 박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라는 점에서 박 대통령의 리더십도 적잖은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청와대를 비롯한 여권 내부에서 진 장관의 ‘돌발 행동’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진 장관이 박 대통령에게 직접 사표를 제출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사의를 접을 가능성도 남아 있다. 그러나 진 장관과 청와대 간의 불협화음이 공개되는 등 이미 생채기가 난 상황에서 ‘영구 복귀’라기보다는 ‘한시 복귀’가 될 가능성이 더 크다. 그런 점에서 박 대통령은 ‘개각’ 카드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부총리급인 양건 전 감사원장이 물러난 데다 장관급인 채동욱 검찰총장도 사의를 밝힌 상태다. 새누리당을 중심으로 교체론이 꾸준히 제기됐던 현오석 부총리를 비롯한 경제 라인, 지난 3월 김병관 후보자의 중도 사퇴로 유임된 김관진 국방부 장관, 내년 6월 지방선거 출마설이 제기되는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등의 거취가 주목된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진영 복지부 장관 사표 반려…진퇴 ‘오리무중’(종합)

    진영 복지부 장관 사표 반려…진퇴 ‘오리무중’(종합)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제출한 사표를 정홍원 국무총리가 즉각 반려하면서 진영 장관의 진퇴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진영 장관은 27일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보건복지부 장관직을 사임하면서’라는 제목의 이메일에서 “저는 보건복지부 장관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기 때문에 사임하고자 합니다”라고 밝혔다. 또 “그동안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드린 점에 대해 송구하게 생각하며 국민의 건강과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기원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진영 장관은 지난 25일 새벽 사우디아라비아 출장을 마치고 귀국하며 “2주 전쯤 무기력, 한계를 느껴 사의를 검토한 것은 사실”이라고 기자들에게 밝힌 데 이어 이틀 뒤 이를 행동으로 옮긴 것이다. 이처럼 진 장관의 사퇴 의지가 완강한 만큼 임명권자인 박 대통령이 사표를 수리할 것으로 보였지만 박 대통령은 이날 각료 제청권자인 정홍원 국무총리를 통해 즉각 반려했다. 총리실은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새 정부 첫 정기국회가 진행 중이고 국정감사도 앞두고 있으며, 복지 관련 예산문제를 비롯해 시급이 해결해야 할 일들도 많다”며 “이렇게 중요한 시기에 장관의 사표를 받을 수 없어 반려했다”고 밝혔다. 또 “진영 장관이 국민을 위해 정기국회가 마무리될 때까지 본인의 임무를 다해주길 바란다”며 “장관으로서 다시 잘해 주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현재 보건복지부로 출근하지 않고 있는 진영 장관의 업무복귀 여부가 주목되는 가운데 그의 사퇴 여부는 매우 불투명해졌다. 특히 진영 장관이 사퇴 의사를 꺾지 않으며 진퇴를 둘러싸고 청와대와 갈등하는 모습을 보일 경우 상당한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진영 장관의 사표 제출은 박근혜 정부 복지정책을 책임진 그가 기초연금 공약후퇴 논란이 빚어지자 이를 스스로 책임지겠다는 차원에서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사퇴 가능성이 보도된 뒤 진 장관은 지난 25일 사의 검토 사실은 시인하면서도 “공약 후퇴 책임에 따른 사퇴 이야기는 많이 와전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자 정 총리도 25일 진영 장관을 불러 “사의는 없던 일로 하겠다”고 정리한 바 있다. 그럼에도 진영 장관이 27일 다시 사퇴 방침을 밝힌 것은 기초연금 공약 후퇴를 둘러싼 논란과 이 와중에서 불거진 사의 논란에 대한 총체적인 책임을 지겠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진영 장관은 이날 서울 계동 복지부로 출근하지 않았으며 야당 단독으로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 전체회의에도 출석하지 않았다. 또 청와대에서 열린 박 대통령의 대한노인회 간부 초청 오찬에도 배석하지 않았다. 진영 장관은 새누리당의 3선 의원으로 박 대통령의 한나라당 대표 시절 비서실장을 지냈고, 대선 때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그리고 대통령직 인수위 부위원장을 맡아 박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불려왔다 이후 진영 장관은 복지부 장관 취임 후 6개월여 동안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65세 이상 기초연금 지급, 4대 중증 질환 보장 강화, 기초생활보장제도 개별급여 체계 전환 등의 실행을 진두 지휘해왔다. 그러나 시민단체와 야당 등으로부터는 기초연금 등 정부가 내놓은 일부 복지 정책들이 원래 공약에서 후퇴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진 장관이 이례적이고 갑작스럽게 사의를 공식 발표한데 대해 정부 관계자들도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어찌됐거나 장관직에 뜻이 없다는 사실이 이미 널리 알려져 번복하기도 어려운 상황에서 총리 등 정부 안에서 사의가 잘 받아들여지지 않자 이런 식으로 언론에 공표하는 방법을 택한 것이 아니겠나”고 추측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 사임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 사임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은 27일 사임 의사를 다시 밝혔다. 진 장관은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저는 보건복지부 장관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기 때문에 사임하고자 합니다”고 밝혔다. 박근혜 정부의 첫 복지부 장관으로 취임한지 6개월여만으로, 진 장관이 거듭 사의를 밝힘에 따라 임명권자인 박근혜 대통령도 이를 수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진 의원 국회 보좌관실이 ‘보건복지부 장관직을 사임하면서’라는 제목으로 배포한 이 서한에서 진 장관은 “그동안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드린 점에 대해 송구하게 생각하며 국민의 건강과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기원합니다”라고 말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진 의원 보좌관실은 이 이메일의 출처에 대해 “보좌관실에서 보낸 것이 맞다”고 확인했다. 서한의 말미에는 ‘2013. 9. 26. 진영 드림’이 명기돼있다. 박근혜 정부 출범과 함께 복지부 장관직을 맡아 취임 6개월여를 맞은 진 장관은 최근 기초연금 공약 후퇴를 책임진다는 차원에서 사의를 밝혀온 것으로 보도된 바 있다. 그러나 진 장관은 지난 25일 새벽 사우디아라비아 출장을 마치고 귀국하며 “2주전 쯤 무기력, 한계를 느껴 사의를 검토한 것은 사실이지만, 공약 후퇴 책임에 따른 사퇴 얘기는 많이 와전된 것”이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특히 정홍원 국무총리는 지난 25일 진 장관을 불러서 “사의는 없던 일로 하겠다”며 사의설을 없던일로 했다. 그럼에도 진 장관이 27일 다시 사퇴 방침을 밝힌 것은 기초연금 공약 후퇴를 둘러싼 논란과 이와중에서 불거진 사의 논란에 대한 총체적인 책임을 지겠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진 장관은 이날 서울 계동 복지부로 출근하지 않았으며 야당 단독으로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 전체회의에도 출석하지 않았다. 진 장관은 현재 외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청와대에 사표를 제출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진 장관은 새누리당의 3선 의원으로, 박 대통령의 한나라당 대표 시절 비서실장을 지냈고, 대선때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그리고 대통령직 인수위 부위원장을 맡아 박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불려왔다 진 장관은 지난 3월 11일 새 정부의 첫 복지부 장관으로 취임해 “어떤 국민도 기초적 삶을 영위할 수 없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없도록 사회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후 진 장관은 취임 후 6개월여 동안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65세이상 기초연금 지급, 4대 중증 질환 보장 강화, 기초생활보장제도 개별급여 체계 전환 등의 실행을 진두 지휘해왔다. 그러나 시민단체와 야당 등으로부터는 기초연금 등 정부가 내놓은 일부 복지 정책들이 원래 공약에서 후퇴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진 장관이 이례적이고 갑작스럽게 사임을 공식 발표한데 대해 정부 관계자들도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어쨋거나 장관직에 뜻이 없다는 사실이 이미 널리 알려져 번복하기도 어려운 상황에서, 총리 등 정부 안에서 사의가 잘 받아들여지지 않자 이런 식으로 언론에 공표하는 방법을 택한 것이 아니겠나”고 추측했다. 진 장관이 사의를 거듭 밝힌 가운데 현재 감사원장과 문화관광부 2차관도 공석이고, 채동욱 검찰총장도 사의를 밝힌 상태여서 개각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홍원 국무총리, 진영 복지부장관 사표 반려

    정홍원 국무총리, 진영 복지부장관 사표 반려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이 기초연금 공약 후퇴 책임을 지고 사표를 제출했으나 정홍원 국무총리가 이를 반려했다. 정홍원 총리는 27일 진영 진영 장관이 기초연금 공약 후퇴에 스스로 책임을 지겠다며 제출한 사표를 일단 반려했다. 총리실에 따르면 정홍원 총리는 “현재 새 정부 첫 정기국회가 진행 중이고 국정감사도 앞두고 있으며 복지 관련 예산문제를 비롯해 시급이 해결해야 할 일들도 많다”면서 “이렇게 중요한 시기에 장관의 사표를 받을 수 없어 반려했다”고 밝혔다. 또 정홍원 총리는 “진영 장관이 국민을 위해 정기국회가 마무리될 때까지 본인의 임무를 다해주길 바란다”며 “장관으로서 다시 잘해 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처럼 정홍원 총리가 진영 장관의 사표를 즉각 반려함에 따라 진영 장관의 사퇴 여부는 매우 불투명해졌다. 청와대는 아직 이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으나 사표 반려는 박근혜 대통령의 의중에 따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진 장관은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저는 보건복지부 장관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기 때문에 사임하고자 합니다”라면서 사퇴의사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총리 “진영 사의 없던일로 하겠다”… 진 장관 26일 국무회의 참석 불투명

    정총리 “진영 사의 없던일로 하겠다”… 진 장관 26일 국무회의 참석 불투명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 사퇴 논란이 나흘째 계속됐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일단 25일 해외출장에서 돌아온 진 장관을 만나 “없던 일”로 하겠다며 사퇴 논란 수습에 나섰다. 이에 진 장관이 별다른 이의를 제기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사의를 거두고 현직을 유지키로 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진 장관이 사퇴의사 번복 등 직접적인 표현을 하지 않아 불씨가 완전히 사그라들었는지는 불투명하다. 이에 따라 26일 박근혜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 진 장관의 참석 여부가 주목된다. 이와 관련, 진 장관 불참 시 대신 국무회의에 참석하게 되는 복지부 이영찬 차관은 이날 “내일 아침이 돼봐야 안다”며 대리 참석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진 장관 사퇴설이 처음 불거진 것은 해외출장 중이던 지난 22일이다. 기초연금 등 박근혜 대통령의 대표적인 복지 공약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게 된 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조만간 사의를 표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진 장관은 지난해 대선 캠프에서 국민행복추진위원회 부위원장, 올해 초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을 각각 맡아 ‘박근혜표’ 정책의 기틀을 짠 인물이라는 점에서 사퇴설이 주는 충격파는 컸다. 청와대와 여권 내부에서는 서울시장 출마 등 진 장관의 ‘정치적 계산’을 의심하며 불쾌감을 표출하기도 했다. 시기도 문제였다. 복지 정책의 구체적인 내용이 발표되기도 전에 사퇴설이 흘러나오면서 공약 후퇴에 대한 국민적 분노만 증폭시킨 꼴이 됐기 때문이다. 특히 기초연금의 경우, 공약 수정 불가피론이 확산돼왔고 예산안 발표를 통해 자연스럽게 넘어갈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뜬금없이 진 장관 사퇴 논란이 불거져 여론 악화의 ‘불쏘시개’를 당긴 모양새여서 청와대와 여권의 낭패감이 더욱 컸다. 여권내에서는 진 장관이 26일 발표후 사의표명을 하는 수순을 내심 기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 총리가 이날 수습에 나선 것도 이런 상황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정 총리는 진 장관에게 각료해임 제청권이 자신에게 있다는 사실을 지적한 뒤 “절차가 잘못된 것”이라며 “없던 일로 하겠다”고 말했다. 논란이 수그러들지는 미지수다. 진 장관 스스로 공약과 관련됐다는 사의 배경에 대해서는 부인하면서도 사의 자체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진 장관은 “공약 축소를 책임진다는 얘기는 상당히 와전된 것”이라면서도 “업무에 피로를 느끼고 스트레스를 받아 ‘그만둬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는 말을 한두 군데 말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진 장관이 향후 사퇴 문제를 다시 거론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고, 이 경우 개각 논란으로까지 번질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대통령 직속 → 총리 산하로 이동…녹색성장위·기획단 새달초 새출발

    대통령 직속 → 총리 산하로 이동…녹색성장위·기획단 새달초 새출발

    박근혜 정부가 녹색성장 업무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정부는 다음 달 국무총리 산하에 녹색성장위원회와 녹색성장기획단을 새로 출범시키는 등 기후변화 대책과 녹색성장을 위한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녹색성장위원회의 민간 위원장으로는 이승훈 서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를 내정했다. 이 명예교수는 정홍원 국무총리와 녹색성장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아 기후변화 대책 및 녹색성장의 기본 틀을 짜는 역할을 하게 됐다. 위원회는 민간 위촉 위원 21명과 정부 장관급 17명 등 38명으로 구성됐다. 녹색성장 개념이 이명박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라는 점에서 계승을 주저했던 박근혜 정부는 계획을 바꿔 적극적으로 창조경제의 한 축으로 수용해 활용하기로 했다. 이명박 정부에선 녹색성장위원회 및 기획단이 대통령 직속 기관이었다. 그동안 박근혜 정부 들어서 녹색성장위원회와 기획단의 기능은 사실상 정지됐었다. 녹색성장 관련 업무는 국무조정실 내 기후변화정책과에서 과장 한 명과 사무관 두 명이 담당해 왔다. 녹색성장위원회는 10월 초중순쯤 국무총리 산하에 새로 구성돼 출범하며 위원회를 운영·보좌하는 기획단도 국무조정실 산하에 출범한다. 기획단은 국무조정실의 경제조정실장이 단장을 겸임하고, 별도 국장급이 부단장을 맡아 상근하게 된다. 부단장 밑에 녹색 성장·기후 변화 등 3개 과로 운영된다. 기획단은 우선 온실가스와 관련된 기존 2011년 전망치의 변화 내용을 조정한 뒤 이를 대한민국 정부의 에너지 관련 5개년 계획에 반영해 나갈 예정이다. 이명박 정부의 색채에서 벗어나 녹색성장 정책이 본격적으로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 틀 속에서 새로 탄생하게 되는 셈이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국무조정실에 녹색성장위원회를 설치한 것은 박근혜 정부가 범정부적인 차원에서 녹색성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거 이명박 정부 때는 녹색전략, 기후변화, 녹색생활 등 5개국으로 녹색성장위원회를 운영했었다. 국무조정실의 고위 관계자는 “박근혜 정부는 지난 정부의 장점을 수용할 생각이며 녹색 성장 패러다임을 창조경제의 틀 속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정총리 “사퇴 장승필 검증 미흡 유감”

    정홍원 국무총리는 16일 4대강 사업 조사평가위원회 장승필 전 위원장의 사퇴와 관련, “위원회를 구성할 때 조금이라도 오해를 살 소지가 있는지 (국무조정실이) 철저히 검증하지 못한 데서 비롯된 결과여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국무조정실은 이번 일을 큰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고 질책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간부회의 자리에서 “국무조정실은 앞으로 위원회의 독립적, 중립적 운영을 의심받을 수 있는 일체의 관여를 엄격히 배제하라”고 지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위원회가 어떤 외압도 배격하며 모든 조사·평가 과정을 투명히 공개하고 국민 제안을 받아들여 스스로 위원들의 중립성 공개 검증을 받겠다고 한 지난 13일 결의를 높이 평가하고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또 “위원장 선출을 비롯한 (위원회의) 모든 활동을 자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지원하라”고 주문했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민관 규제개선추진단 출범

    민관 규제개선추진단 출범

    1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회관에서 정홍원 국무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박근혜 정부의 규제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할 ‘민관합동 규제개선추진단’ 현판식이 열렸다. 왼쪽부터 이호영 국무총리 비서실장, 송재희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 총리, 이현재 새누리당 손톱 밑 가시뽑기 특별위원회 부위원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홍윤식 국무조정실 제1차장.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불법 사금융 피해 1332로 신고하세요

    불법 사금융의 피해 신고와 이에 대한 집중 단속이 다음 달 말까지 이뤄진다. 신고 전화는 국번 없이 ‘1332번’이며 인터넷으로도 신고할 수 있다. 신고 대상은 불법 고금리, 불법 채권추심, 대출 사기, 보이스피싱, 국민행복기금 신청 방해행위, 불법 대부광고 등이다. 인터넷으로 신고하려면 금융감독원 홈페이지에서 참여마당으로 들어가면 된다. 정부는 12일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서민생활 보호를 위한 불법 사금융 일제신고 및 집중단속 계획’을 확정하고 이날부터 10월말까지 불법 사금융에 대한 일제 신고 및 범부처적인 집중단속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대검찰청은 서민생활침해사범 합동수사부를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해 집중단속에 나선다. 경찰청은 16개 지방청, 250개 경찰서 소속 1800여명 규모의 전담 수사인력을 중심으로 특별단속에 들어갔다. 국세청도 세금탈루 혐의가 있는 불법 사금융업자에 대한 세무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금감원과 지자체도 지역에 산재한 불법 대부행위를 점검하기로 했다. 위법사항이 적발되면 관계기관에 통보해 등록취소, 과태료, 형사처벌 등을 검토한다. 세금 탈루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추징하고 미등록업자의 불법 대부광고에 사용된 전화번호는 이용 정지시킬 방침이다. 대포통장이나 대포폰이 불법 대출 권유 등에 이용되고 있어 대포통장 규제를 저축은행 등 모든 금융권으로 확대키로 했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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