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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

    ●임상규(순천대 교수·전 농림부 장관)승규(엘스 대표)현규씨 모친상 준성(한국산업은행 과장)준형(대우건설 대리)씨 조모상 23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6일 오전 10시 (02)2258-5979 ●남형수(전 강원경찰청장·전 경기2청 차장)씨 모친상 2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9시 (02)3010-2295 ●박순호(세정그룹 회장)정호(전 부산지방경찰청 차장)석호(르네쌍 대표)창호(세정 부사장)장호(세정21 대표)씨 모친상 22일 부산 광혜병원, 발인 26일 오전 9시 (051)506-1022 ●오영세(대전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씨 모친상 22일 대전 둔산동 을지대병원, 발인 26일 오전 9시 (042)471-1651 ●김경석(한국수력개발 회장)씨 별세 용재(삼성인력개발원 과장)원희(중대부중 교사)씨 부친상 김경빈(두올PCM 부장)씨 장인상 김혜은(위즈아일랜드 영통점 원장)씨 시부상 23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6일 오전 6시 (02)2227-7556 ●김병우(전 전남대 의대 학장)씨 부인상 치균(남부대 교수)대호(삼성화재 부장)씨 모친상 조현종(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실장)씨 장모상 23일 광주 전남대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30분 (062)220-6983 ●이광원(콤텍정보통신 사장)씨 모친상 23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26일 오전 5시 (02)2650-2742 ●조성진(국립의료원 산부인과 의사)성도(울산아산병원 정형외과 교수)씨 모친상 윤석완(동대문구 의사 회장)씨 시모상 2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9시 (02)3010-2239 ●최삼환(신협상무 배구단 감독)씨 모친상 23일 경남 새통영장례식장, 발인 25일 (055)646-2171 ●김영술(대화교통 대표)씨 모친상 24일 경기 고양 일산백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031)902-4444 ●이완식(전 성균관 부관장)씨 별세 계환(사업)엽(사업)선희 태희(전 매현중 교장)미희(KBS라디오 PD)양희(대구교대 안동부설초 교사)규희(미즈메디병원 가정의학과 의사)씨 부친상 류종환(박약회 대구회장)남중현(전 농촌진흥청 작물과장)김훈식(인제대 교수)이해선(안동과학대 〃)윤광희(미즈메디병원 내과 의사)씨 장인상 22일 경북대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053)420-6149 ●정종표(전 KBS 국장·노벨CC 고문)씨 모친상 현수(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강사)현정(씨티은행 차장)현희(i조아병원 부원장)씨 조모상 24일 경남 고성장례식장, 발인 27일 오전 8시 (055)672-5000 ●안종관(희곡 작가)씨 모친상 김상경(한국국제금융연수원장)씨 시모상 2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6일 오전 7시 (02)3410-6908 ●송경미(한화손해보험)창희(중부매일 편집부국장)호석(미래인테리어)씨 부친상 박만배(중앙개발)이명한(대광콘크리트산업 전무)최남식(청주MBC 아나운서)최종묵(MS워터 이사)김병년(청원군 강내면사무소)씨 장인상 24일 청주의료원, 발인 26일 오전 7시 (043)279-0150
  • [부고]

    ●최덕빈(변호사)씨 별세 묘경(최가정의학과 원장)숙경(미국 거주)은경(이화여대 교수)씨 부친상 김연일(순천향대병원 정형외과 교수·전 병원장)씨 장인상 19일 순천향대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30분 (02)798-1421 ●김충묵(전 교사)완묵(매일경제신문 교열부 차장)씨 모친상 김진각(변호사)씨 조모상 19일 흑석동 중앙대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2)860-3500 ●박석현(충주대 교수)유현(자영업)창현(현대엠코 이사)씨 모친상 이권재(자영업)씨 장모상 18일 대전성모병원, 발인 21일 오전 7시50분 (042)220-9973 ●김형진(AP통신 기자)세진(미국 버지니아공대 박사과정)씨 부친상 18일 경희의료원, 발인 20일 오전 10시 (02)958-9547 ●김상헌(전 종이문화재단 고문)씨 별세 정욱(휴먼터치 대표)씨 부친상 김의형(사업)문용기(연세대 시설팀장)이태호(사업)씨 장인상 19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1일 오전 10시 (02)2227-7597
  • [부고]

    ●김상균(한국철도시설공단 부이사장)상현(중동파크타운 대표)상범(두산인프라코어 부장)정숙(고강초 교사)씨 부친상 최동훈(사업)씨 장인상 김보경(여의도성모병원)씨 시부상 1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0일 오전 7시 (02)3010-2265 ●이경일(전 가동초 교장)경운(전 서울시의원)경환(서울 송파구청 총무과장)경석(전 사학연금관리공단 인사부장)경철(경기도 광주신협 태전지점장)씨 모친상 원익(우리은행 학동지점 과장)씨 조모상 1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0일 오전 5시 (02)3010-2631 ●김영석(원주경찰서장)씨 장인상 18일 한양대병원, 발인 20일 오전 7시 (02)2290-9458 ●박희경(카이스트 교수)희성(오픈베이스 전무이사)희철(서울정형외과 원장)희준(미국 UL IT매니저)씨 부친상 1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0일 오전 6시 (02)3010-2291 ●차수영(샌오텍코리아 대표)수남(아이씨디텍 〃)수돈(대한항공 차장)수원(다원국제무역 대표)씨 부친상 1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0일 오전 9시 (02)3010-2232 ●최재길(국토해양부 국립해양조사원장)씨 별세 연우(STX건설)연정씨 부친상 17일 안양 중앙성당, 발인 19일 오전 11시 (031)444-2619 ●이영무(대한축구협회 이사)씨 장모상 17일 고대안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6시 (031)411-4441 ●김휘성(MBC 디지털기술국 국장)씨 장인상 17일 서울 적십자병원, 발인 19일 오전 (02)2002-8479 ●이정길(탤런트)씨 장모상 18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20일 오전 8시 (031)787-1510 ●최창일 창수(자영업)창호(중소기업진흥공단 사업이사)창하(자영업)씨 모친상 17일 평촌 한림대 성심병원, 발인 19일 오전 8시 (031)286-2345 ●이양배(대한제분 영업부 차장)씨 부친상 정영균(충주MBC 경영국장)씨 장인상 18일 경기 용인 강남병원, 발인 20일 오전 10시 (031)300-0544 ●황선범(광양시 총무국장)씨 부친상 18일 전남 광양 동광양장례식장, 발인 20일 오전 8시30분 (061)795-4441 ●김세중(전 극동건설 부회장)씨 모친상 1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0일 오전 10시 (02) 3410-6907
  • 강남구 외국인 환자 25% 늘었다

    강남구가 국제적인 의료관광특구로 탄탄한 입지를 굳히기 시작했다. 구는 4일 의료관광 활성화 추진 1주년을 맞아 의료관광 전반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 지난 2009년 외국인 환자수가 전년 대비 25.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최고의 의료기술과 의료진으로 구성된 181개의 의료관광 협력의료기관을 대상으로 2008년도와 2009년도의 외국인 환자수, 진료과목, 출신국가 등을 비교 조사한 결과이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까지 관내 의료관광 협력기관으로 등록된 의료기관을 찾은 외국인 환자수는 5만 7361명이었다. 이는 전년도 4만 5671명보다 25.6% 증가한 수치다. 협력기관으로 등록되지 않은 2000여개의 의료기관까지 합산하면 지난해 구를 찾은 외국인 의료관광 환자수는 훨씬 늘어나게 된다. 지난해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분석자료에 의하면 외국인 환자 6만명유치 시 경제적 효과는 ▲진료수익 2242억원(1인당 373만 7000원) ▲관광수익 150억원 ▲생산유발효과 3500억원 ▲취업유발효과 450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환자들이 가장 많이 찾은 진료과목은 매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건강검진으로, 전체 외국인 환자의 75.7%를 차지했다. 이어 한방, 정형외과, 피부과, 치과, 성형외과 순이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가장 많았고, 이어 일본, 중국, 러시아, 몽골 등의 순이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안과·피부과·성형외과·치과 등을 찾은 환자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돼 강남구가 의료 전(全) 분야에 걸친 국제의료관광특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성과는 일찍부터 의료관광의 기치를 내걸고 외국인 환자 유치에 구슬땀을 흘려온 구의 노력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구는 ▲기초자치단체 최초 의료관광팀 신설 ▲181개 의료기관으로 구성된 의료관광협의회 구성 ▲의료관광 통역지원단 발족 등을 통해 적극적인 지원활동을 펼쳐왔다. 또 일본 도쿄와 오사카 로드쇼를 개최하고, 중국 중화의학회 등과 의료분야 교류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20년 흡연, 유해물질 리스트 보고 중단

    직업이 정형외과 의사인 김중현(45)씨는 소문난 골초였다. 하루에 두 갑은 기본이고 술자리라도 갖는 날이면 세 갑까지 피워댔다. 그는 “직업적인 긴장이 이어지다 보니 정말 끊기가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의사가 담배 냄새를 풍기며 진료하는 것도 그렇고, 가족들도 성화였지만 20년이나 피운 담배를 단번에 끊는다는 게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의 금연 결심은 고등학교에 다니던 딸이 갖다 준 한장의 유인물이 계기가 됐다. “담배가 해로운 건 알았지만 그걸 실체적으로 체감하지 못했고, 흡연에서 얻는 자기위안에 너무 의존한 것이 문제였다.”며 “그러던 중에 딸아이가 건넨 유인물 속 담배 유해물질의 리스트를 보고는 담배가 위로가 아니라 죽음이라고 믿게 됐다.”고 돌이켰다. 실제로 담배 속에는 250종의 독성물질과 발암물질이 들어있다. 일산화탄소·이산화질소·암모니아·메탄·아세틸렌 등의 유해가스에 타르·톨루엔·페놀·아닐린 등 미립자 성분도 다량 함유돼 있다. 미국 환경청(EPA)과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발암물질로 규정한 물질만도 벤젠·2-나프틸아민·벤조피렌 등 47종이나 된다. 그날 저녁부터 김씨는 주저없이 금연에 돌입했다. 처음 한달은 술자리도 피했다. 처음엔 꽁초라도 주워 피우고 싶었지만 단호하게 뿌리쳤다. 담배 생각이 나면 계획에도 없는 회진을 하는 등 혼자 있는 시간을 줄였다. 그렇게 3주 쯤이 지나자 금단증상이 줄고 서서히 ‘담배를 안 피우는 습관’이 생기더란다. 보름 전 쯤 술자리에서 한 번 담배를 물어봤다는 김씨는 “어떨까 싶어 한 대 피워봤다가 너무 역겨워 내던지고 말았다.”며 “자신의 의지로만 금연을 하려고 하지 말고 필요하면 의사와 상의해 약물을 이용하면 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부고]

    ●권오현(신용보증기금 전무이사)오철(중앙상사 대표)오광(한국파트너십 연구소장)씨 모친상 장승철(CSTOTAL 이사)씨 장모상 25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7일 오전 7시30분 (02)2258-5951 ●윤양균(KBS 보도본부 국제팀 기자)씨 모친상 2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낮 12시 (02)3010-2231 ●손치중(진상 대표)치수(한빛정형외과 원장)치엽(일홍교통 대표)씨 모친상 2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7시30분 (02)3010-2291 ●권순일(국제공영 이사)씨 별세 2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10시 (02)3010-2236 ●이외진(자영업)창운(금융감독원 수석조사역)씨 부친상 강우진(우암초 교장)강복기(교사)진광일(마산동부경찰서 정보과)정청효(자영업)씨 장인상 25일 마산 영락원장례식장, 발인 27일 오전 6시 010-9099-4366 ●권덕주(전 숙명여대 중문학과 교수)씨 별세 호장(단국의대 교수)호종(대한생명 지점장)성우(한의사)재일(해뜨는피부비뇨기과 원장)현정(SK텔레콤 차장)씨 부친상 최상기(토피아 상무)씨 장인상 2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7일 오전 6시 (02)3410-6917 ●정일영(동양종합금융증권 기업분석팀 부장)씨 별세 25일 군포 원광대 산본병원, 발인 27일 오전 6시 (031)394-4438
  • 염정아, 둘째아들 출산

    염정아, 둘째아들 출산

    염정아가 둘째 아이의 엄마가 됐다. 염정아는 지난 20일 오전 3시께 경기도의 한 산부인과에서 자연분만으로 3.3kg의 건강한 사내아이를 출산하고 현재 산후조리 중이다. 21일 염정아의 소속사 관계자는 “현재 산모와 아이가 모두 건강하다.”고 전했다. 2006년 12월 정형외과 전문의 허일 씨와 결혼한 염정아는 작년 1월에 첫 딸을 출산한 데 이어 올해 아들을 보게 돼 두 아이의 엄마가 됐다. 염정아는 지난 7월 영화 ‘전우치’의 촬영을 마친 후, 출산 준비를 위해 모든 활동을 자제해왔다. 오는 23일 개봉 예정인 ‘전우치’에서 공주병 여배우로 특별 출연해 개성 있는 연기를 선보인 염정아는 출산을 위해 영화 홍보활동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소속사 관계자는 서울신문NTN과의 전화 통화에서 “향후 염정아의 구체적인 활동 계획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당분간 육아와 산후 조리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 영화 ‘오래된 정원’ 스틸이미지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18일 TV 하이라이트]

    ●TV는 사랑을 싣고(KBS1 오후 7시30분) 어려서부터 아버지의 이발소에서 노래를 부르곤 했던 김연자는 이발소에 온 손님들 앞에서 이미자의 노래를 똑같이 불러 박수를 받곤 했다. 그런 그녀가 “노래는 커서도 할 수 있고, 공부는 때가 있는 거다.”라고 말씀하셨던 중학교 1학년 당시의 담임선생님이셨던 황명숙 선생님을 찾는다. ●VJ특공대(KBS2 오후 9시55분) 서울 신월 5동 고물상 거리. 세 개의 고물상이 나란히 붙어 있는 이 골목은 새벽 6시부터 밤 9시까지 별별 사람들이 오간다. 진정한 땀의 가치를 느끼게 해주는 고물상 이야기를 만나본다. 한 해가 저무는 아쉬운 12월. 특별한 서비스, 아낌없는 손맛으로 사람들 입맛 당기고 발길 붙잡는 송년회 맛집을 소개한다. ●세계와 나 W(MBC 오후 11시55분) 세계적인 대기업조차 휘청거리게 만든 경제 위기 속에서 승승장구하며 매출을 올리는 농장이 있다. 농업은 이미 사양길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를 깜짝 놀랄 정도로 뒤집어 버린 이 농장의 정체는 무엇일까. 일본 신(新) 농업혁명. 기상천외한 발상, 모쿠팜의 신바람 나는 농사 이야기를 만나본다. ●열린TV 시청자 세상(SBS 낮 12시30분) 드라마는 오래전부터 극의 긴장도를 높이기 위해 윤리차원을 넘어선 명백한 불법행위들을 극적 장치로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에는 그러한 불법행위의 사례도 증가했을 뿐 아니라 보다 심각한 행위들을 보여주고 있다. 드라마 속 불법 요소들이 등장하는 원인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지 짚어본다. ●명의(EBS 오후 9시50분) 우리나라 스포츠 스타들의 발 주치의 족부정형외과 전문의 이경태 교수. 운동선수들의 ‘발’은 경기력과 직결되는 부위이기 때문에 수술과 치료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다. 발은 생각보다 많은 질환이 있고 복잡한 후유증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늘 관심을 가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는 이경태 교수를 만나본다. ●우리시대(OBS 밤 12시) 이명박 정부가 출범한 지 2주년. ‘우리시대’는 새 정부 출범 후 지금까지 업적과 성과를 돌아보고 정치, 사회적 논란과 과제는 무엇인지 짚어본다. 토론에는 김민기 숭실대 언론홍보학과 교수, 김창룡 인제대학교 언론정치학부 교수, 박창식 한겨레신문 정치선임기자,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정치학 교수가 참여한다.
  • [부고]

    ●박계동(국회 사무총장)씨 장모상 29일 일산병원, 발인 2일 오전 6시 (031)932-9169●고동철(전 서울시 경찰국장)씨 별세 영익(두강건설 대표)영건(연세정형외과 원장)씨 부친상 30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일 오전 7시30분 (02)2227-7580●박한익(예비역 해군 제독)씨 부인상 명준(대우조선해양 상무)영준(금융감독원 자본시장서비스국장)현준(캐나다 거주·사업)씨 모친상 손흥규(연세대 치과대 교수)씨 장모상 30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일 오전 8시 (02)2227-7597●남상복(전 감사원 감사관)씨 별세 평우(현대건설 과장)씨 부친상 이소연(서울아산병원 수술간호팀)씨 시부상 3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일 오전 8시 (02)3010-2265●김광용(세양통상 대표)씨 부친상 30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일 오전 8시30분 (02)2227-7563●강영재(하이트맥주 부사장)씨 부친상 이채봉(동서대 교수)씨 장인상 2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일 오전 10시30분 (02)3410-6902●정재훈(CBS 정치부 차장)씨 조모상 29일 대구 파티마병원, 발인 1일 오전 6시 (053)956-4448●문영일(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영철(제비표페인트 아진상사 대표)씨 모친상 2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일 오전 10시 (02)3010-2231●박동화(전 창원대 총장)씨 부인상 진우(치과의사)진국(동서대 교수)진태(재미 목사)씨 모친상 오경희(전 부산외대 교수)씨 장모상 30일 부산 서호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30분 010-9277-3866
  • 파스마다 효능 달라… 잘못 쓰면 통증 악화

    파스마다 효능 달라… 잘못 쓰면 통증 악화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이 무렵이면 이런저런 이유로 파스를 자주 찾게 된다. 값도 싸고 멍들거나 삔 데, 뻐근한 데, 신경통, 관절염 등에 두루 사용할 수 있어서다. 하지만 약국에서 파는 파스의 성분과 효능이 모두 같은 것은 아니다. 실제로 정형외과를 찾는 환자 중 76%가 파스의 효능 차이를 모르고 있다는 조사도 있다. 전문의들은 “파스는 급성 염좌나 근육통·관절염 등에 효과적이지만 ‘그게 그거’라는 생각은 잘못”이라며 “통증 원인에 따라 구분해 사용하지 않으면 자칫 통증을 악화시키거나 치료시기를 놓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우리가 흔히 파스라고 부르는 제품은 염증과 통증반응을 진정시키는 약물을 표면에 발라 환부에 직접 붙일 수 있게 만들어진 의약품의 총칭이다. 최근에는 ‘쿨’ ‘핫’ ‘관절염파스’ ‘한방파스’ 등 성분이나 특성을 세분화한 다양한 제품이 나와 있다. 파스의 주성분은 대부분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소염제이지만 성분에 따라 효능에는 차이가 있다. 멘톨 성분은 피부를 냉각시켜 시원한 느낌과 함께 통증을 완화시키는 반면 나바와 캡사이신 성분은 뜨거운 열자극을 가해 국소진통에 효과적이다. 또 초산토코페롤 성분은 말초혈액 순환에, 살리실산 메칠은 소염·통증완화에 좋으며, 케토프로펜과 피록시캄은 소염진통제 역할을 한다. 만약 성분으로 파스를 구별하기 어렵다면 ‘핫’ ‘쿨’ 등으로 구별하는 방법도 있다. 일반적으로 핫파스는 온찜질, 쿨파스는 냉찜질 효과가 있다고 보면 된다. 핫파스는 뜨거운 자극을 가해 혈액과 림프액의 순환을 촉진시킨다. 또 열린 피부 모공을 통해 진통·소염 성분을 투입, 만성 염증이나 동통에 효과를 낸다. 이에 비해 쿨파스는 피부의 열을 식히고 혈관을 수축시켜 지혈작용을 한다. 이 때문에 통증이 완화될 뿐 아니라 환부 혈액량이 적어지므로 급성염증이나 부종에 제격이다. 핫파스와 쿨파스를 거꾸로 사용하다가는 자칫 부종이나 통증이 더 심해지거나 퇴행성 관절염 같은 만성질환의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전문의들은 “통증의 유형과 부위에 따라 파스의 성분을 구분해 사용해야 한다.”며 “단순 타박상이나 경미한 동통에는 파스가 일시적 효과를 보이지만, 통증이 지속되거나 악화될 때는 반드시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도움말 세란병원 정형외과 송기홍 과장 ●부상 부위별 파스 사용법 -타박상 및 골절 부상 삐고 멍들었거나 가벼운 골절상에는 냉찜질이나 쿨파스를 선택해야 한다. 쿨파스는 급성 염증이나 동통, 부종 완화효과가 있다. 타박상 초기에 온찜질이나 핫파스를 사용하면 손상 부위의 모세혈관이 확장돼 부종과 출혈이 악화될 수 있다. 그러나 타박 후 48시간 정도 후 부기와 염증이 가라앉으면 핫파스를 사용해도 된다. -관절염·신경통 관절염에는 온찜질이나 핫파스가 좋다. 통증 부위를 따뜻하게 해주면 혈액순환이 좋아져 근육의 긴장이 풀리고 통증도 줄어든다. 그러나 만성화된 관절염이나 염증은 파스보다 전문의의 치료를 받는 게 좋다. -약물 부작용이 있는 관절염 환자 신장이나 심장이 나빠 약물치료가 힘든 경우나 위장질환 등 약물 부작용이 있는 관절염 환자는 케토프로펜이나 피록시캄 같은 관절염 치료 성분이 함유된 파스가 좋다. 이런 파스는 치료 성분이 피부를 통해 직접 관절조직에 스며들어 염증과 통증을 완화시켜 준다. -피부가 약하거나 알레르기 환자 파스의 가장 흔한 부작용은 피부에 생기는 발진과 알레르기 반응. 부작용이 나타나면 사용을 중단하고 붙이는 파스와 성분이 같은 스프레이나 겔·크림 타입의 약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 [토요 포커스] 징병 검사 현장을 가다

    [토요 포커스] 징병 검사 현장을 가다

    “군대 가기가 싫어서요.” 10월 어느날 아침 8시 서울 신길동 서울지방병무청 입구. 한 손에 커다란 엑스선 사진 봉투를 들고 징병검사장으로 들어서던 이모(19)씨는 이렇게 말했다. 전방 십자인대가 완전히 파열됐었다고 했다. 이씨는 “돈 있고, ‘백’ 있는 사람들은 전부 군대 면제되던데요.”라며 “안 갈 방법이 있다면 안 가는 게 좋죠.”라는 말을 남기고 징병검사장 안으로 ‘힘차게’ 발을 옮겼다.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병폐로 인식되고 있는 병역기피 현상은 1950년 1월6일 최초의 징병검사가 실시된 이후 끊임없이 불거지고 있다. 최근에는 ‘환자 바꿔치기’라는 신종 수법까지 등장했다. 브로커가 환자의 진단서를 기피자의 것으로 위조해 제공, 징병검사에서 면제받게 하는 수법이다. 수많은 병역기피자들이 6급 ‘면제’라는 성적표를 받고 싶어 하는 징병검사, 지금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현장을 찾았다. 평일 아침 8시 서울지방병무청은 마치 대학교 풍경과 흡사했다. 대학생으로 보이는 남학생들이 한 쪽 어깨에 가방을 메고 등교하듯 징병검사장 안으로 들어섰다. 징병검사 대상 연령이 만 19세이기 때문에 질병, 해외여행 등 특별한 사유가 아니면, 대부분 대학교 1학년생이거나 재수생이었다. 중학교를 졸업하지 못하면 자동으로 신체 5급으로 판정, 예비군 훈련 없이 민방위훈련만 받는 제2국민역으로 분류돼 징병검사를 받지 않는다. 신체등위 판정에서 1~3급은 현역, 4급은 공익근무요원, 5급은 제2국민역, 6급은 면제, 7급은 재검대상이다. 신원확인 과정과 색각검사를 마친 징병검사 대상자들은 컴퓨터로 신상명세서, 질병상태 문진표를 작성하고 365개 문항의 인성검사를 시작했다. 이외 다른 검사 결과도 컴퓨터를 통해 데이터로 저장됐다. 징병검사 전산화 시스템은 2001년부터 마련됐다고 했다. 인성검사를 모두 마친 대상자들은 노란색 상의와 짙은 남색 하의의 체육복으로 갈아입고 방사선촬영, 임상병리검사, 채혈, 혈압측정 등을 받았다. 징병검사 복장은 1970년 병무청 창설 이전까지 팬티 차림, 1990년대까지 반바지 차림이었다. 그러나 상의 탈의로 인해 수치심을 유발한다는 문제가 제기돼 2000년대 들어 상·하의 체육복 차림과 피부 질환자용 전용 가운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병역기피의 단골 메뉴인 고혈압. 하지만 면제되려면 수치가 굉장히 높아야 한다. 혈압에 따른 신체등위 판정기준은 최저혈압 110이상, 최고혈압 180 이상이 돼야 공익근무요원인 4급으로 판정되며, 최저 130, 최고 200이 돼야 5급으로 판명, 사실상 면제가 된다. 하지만 4·5급 수치가 나오면 수동혈압측정기로 2~3회, 그 이후 6시간 동안 30분 단위로 혈압측정을 받아야 한다. 그래도 혈압의 변화가 없으면 7급 재검 판정 후 2~3개월 동안 치료한 뒤 다시 징병검사를 받아야 한다. 혈압측정을 담당하는 김승옥 간호사는 “현재 혈압 때문에 병역 면제가 되는 경우는 사실상 없다.”고 못박았다. 다음으로 키, 몸무게를 측정했다. 키가 159~195㎝이면 몸무게에 따라 1~4급까지 분류됐다. 기준을 알아보니 146~158㎝이거나, 196㎝ 이상일 경우에는 몸무게에 상관없이 4급이었다. 141~145㎝는 5급 제2국민역으로 판정, 사실상 병역이 면제됐다. 마지막으로 징병검사 대상자들은 안과, 정형외과, 이비인후과, 내과, 피부과 등의 전문의로부터 신체검사를 받았다. 질병에 따른 판정 기준은 매우 복잡했다. 같은 질병이라도 구체적인 상태에 따라 등위가 달라졌다. 기준은 있었으나 일반인이 해석하기 어려운 의학용어들이 많아 전문의의 소견서가 필요한 경우가 많았다. 이 때문에 지금껏 발생한 대부분의 병역비리도 각 과별 신체검사에서 발생해 왔다. 특히 정치인, 고위공무원, 연예인, 스포츠선수 중 일부는 사회적 지위를 이용해 자녀들을 병역면탈시키거나, 사회적 명망을 계속 이어나가기 위해 법망을 피하는 수법으로 병역을 기피해 왔다. 서울 오금동에서 온 김해수(19) 학생은 “국민에게 모범이 돼야 할 정치인이나 연예인부터 법을 어기고 국방의 의무를 다하지 않는데 어느 국민이 지키겠냐.”고 꼬집었다. 임일규 서울지방병무청 징병관은 “현재 이뤄지는 징병검사가 정예병력 충원 개념에서 탈피, 국가가 제공하는 무료 종합건강검진 개념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임 징병관은 “20세 때 종합검진으로 질병을 발견하면 연 1조원의 치료비용이 들어가지만, 30세 때는 3조원, 50세 때는 5조원의 치료비용이 들어간다.”면서 “징병검사장이 종합건강검진센터장이 되면 국민건강 수준도 높일 수 있고 국가의 경제적인 어려움도 개선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김민정, 드라마 촬영중 어깨부상… “회복 중”

    김민정, 드라마 촬영중 어깨부상… “회복 중”

    배우 김민정이 MBC 새 수목드라마 ‘히어로’ 촬영 중 어깨 부상으로 인해 치료와 촬영을 병행해왔던 사실이 알려졌다. 과거 드라마 촬영 중 어깨 부상을 입었던 김민정은 최근 ‘히어로’의 촬영 일정을 소화하며 어깨 근육의 인대가 30% 가량 손상되는 부상을 당했다. ‘히어로’의 제작 관계자는 “김민정이 촬영 일정에 피해를 줄까봐 스태프들에게 알리지 않은 채로 통원 치료를 받으며 촬영에 임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며칠 전부터 통증이 심해진 김민정은 현재 강남의 한 정형외과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김민정의 소속사 측은 “병원에서 휴식을 취해야한다는 소견을 받았지만, 김민정이 연기 욕심도 많고 한번 하는 건 완벽하게 해야 하는 성격인지라 촬영을 진행하려는 의지를 꺾을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자는 “작품을 무사히 끝내기 위해서라도 건강이 최우선이라 짧은 시간이나마 병원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히 회복 중이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준기와 김민정 등이 출연하는 드라마 ‘히어로’는 내달 11일부터 방송된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인연만들기’, ‘솔약국’ 떠난 주말안방 공략나서

    ‘인연만들기’, ‘솔약국’ 떠난 주말안방 공략나서

    MBC 새 주말드라마 ‘인연만들기’(극본 현고운·연출 장근수 이성준)가 주말 저녁을 분홍빛 로맨스로 물들일 것을 예고했다.6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63빌딩 별관 3층 코스모스 홀에서 로맨스극장 ‘인연만들기’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인연만들기’는 지난 2003년 큰 인기를 얻었던 일요드라마 ‘1%의 어떤 것’을 만들었던 장근수 PD와 현고운 작가의 두 번째 공동작.로맨스 소설 ‘인연찾기’를 원작으로 한 이 드라마는 ‘정혼’으로 엮인 국제변호사 상은(유진 분)과 정형외과 의사 여준(기태영 분)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달콤한 러브스토리를 담는다. 장근수PD는 “로맨스 소설 자체가 드라마 하기에 좋은 장르라고 생각한다. 쉽게 읽을 수 있어 고정 독자층이 넓기 때문이다. ‘인연만들기’도 그렇게 쉽고 따뜻한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 PD는 “5년 전 ‘인연찾기’ 라는 소설을 읽고 너무 재밌어서 작품을 쓰기 시작했다. 시청자들을 즐겁게 만드는 좋은 드라마의 위력을 믿는다. 여러 사람들이 보고 행복해 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인연만들기’는 유진, 기태영, 정석원, 백종민, 이성민, 류상욱, 강별 등 참신한 얼굴들과 더불어 강남길, 임현식, 양희경, 금보라, 변우민, 김정난 등 중견배우들이 안정감을 불어 넣을 전망이다. 올 가을 주말 안방극장을 달콤한 로맨스로 물들게 할 ‘인연만들기’는 오는 10일 오후 7시 55분 첫 방송된다. 서울신문NTN 우혜영 기자 woo@seoulntn.com / 사진=강정화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정책진단] “본인 확인도 안하잖아요… 비행기삯 뽑고도 남죠”

    [정책진단] “본인 확인도 안하잖아요… 비행기삯 뽑고도 남죠”

    지난 25일 서울의 한 개인병원. 진료가 끝난 뒤 처방전을 받기 위해 원무직원에게 문의하자 “이름하고 주민번호 불러주세요.”라는 답이 돌아온다. 직원이 주민번호를 입력하자 처방전이 곧바로 나온다. 본인이 맞는지 확인하는 절차는 없었다. 다른 사람의 주민번호를 제시하더라도 잠깐의 가슴졸임만 참으면 무사통과다. 누구나 알고 있지만 누구도 개선하려고 나서지 않는 ‘불편한 진실’은 바로 이 과정에서 발생한다. 만약 지인이나 친척에게 주민번호를 빌리면 그들의 명의로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건강보험 재정을 갉아먹는 엄연한 범법행위이지만 건강보험증 대여는 우리 주변에서 너무 쉽게 소리소문없이 이뤄지고 있다. 정부가 때때로 제도를 손질했지만 현실에서는 ‘책상머리 대책’에 불과했다. ●“주민등록번호만 말하면 되거든요” 재미교포 1세인 송모(62·여)씨는 한국에 들어올 때마다 세 살 아래 여동생의 건강보험증을 빌려 치과 진료를 받는다. 건강보험 혜택이 가능한 스케일링, 잇몸치료 등 다양한 치료를 받고 100만원 정도 낸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치과보험에 들지 않아 비행기삯을 제하고도 ‘남는 장사’라는 게 송씨의 설명이다. 그는 “처음엔 들킬까봐 조마조마했지만 건강보험증 확인도 하지 않고 이름하고 주민등록번호만 말하면 되는 시스템이라 문제는 없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같은 재미교포인 이모(37·여)씨는 지인의 권유로 시누이 건강보험증을 빌려 여러 병원을 다녔다. 산부인과에서 생리불순 치료, 여성질환 건강검진과 혈액검사, 유방암 검사, 종양검사, 내시경 등 각종 검사를 받았다. 한국에 머무르는 김에 정형외과 물리치료도 빼놓지 않았다. 이씨는 “미국에서 건강보험에 들었지만 막상 보험을 적용한 가격도 너무 비싸 마음놓고 병원에 다닐 수 없었다.”면서 “미국에서는 가능하면 병원에 가지 않고 한국 나올 때 진료를 받는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불법 알지만 의료비 아끼려 편법 현재 해외교포가 건강보험 혜택을 받으려면 ‘입국 후 국내 거주 3개월 이상’이라는 사실을 입증하고 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 주변에는 복잡한 등록절차를 밟지 않고 주변 사람의 건강보험증을 빌려 사용하는 교포가 여전히 많다. 특히 3개월 미만의 단기 체류자는 건강보험 혜택을 받기 위해 대부분 지인이나 친척, 직계 가족의 건강보험증을 빌려 사용한다. 불법이라는 사실을 알지만 의료비를 아끼기 위해 편법을 사용하는 것이다. 일부 불법체류자나 외국인도 같은 방법으로 건강보험 혜택을 받는다. 2002년 건강보험 가입 확인을 주민등록증 등의 신분증으로 대체한 이후 의료기관에서는 본인확인을 대부분 성명과 주민번호로 하고 있다. 건강보험 가입자가 아니더라도 본인 확인을 하지 않기 때문에 도덕불감증을 제어할 마땅한 수단이 없다. 한 재미교포는 “가까운 사람을 찾다 보면 한국에 친척 1명은 최소한 있기 마련”이라며 “때문에 내가 아는 교포 대부분이 한국에서 건강보험 명의를 빌려 병원에 다닌다.”고 말했다. 보건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광범위하게 이뤄지는 건강보험증 대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책이 여러번 제시됐지만 정부는 이렇다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의뢰로 진료기관에서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또는 여권 등 본인 확인 증명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한 뒤 진료받도록 하는 방안과 출입국 관리시스템을 건강보험 시스템과 연계해 출국이나 입국시 미납보험료를 체크해 받는 방안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보고서를 마련한 바 있다. ●국적 상실하고도 건보 자격 유지 건강보험증 대여 외에도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 재외국민에게 국내 가족이 있을 경우 가족의 피부양자로 등재해 보험료를 거의 내지 않고 건강보험 혜택을 보는 사례가 대표적이다. 심지어 국적을 상실한 뒤에도 수년간 교묘한 방법으로 건강보험 혜택을 받는 교포도 적지 않다. 국적을 상실하면 건강보험 자격도 자동으로 상실하게 되지만 이 제도는 ‘신고제’로 운영하기 때문에 신고를 미루면 계속 건강보험 혜택을 보게 된다. 실제로 2003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국적 상실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건강보험 혜택을 받은 교포는 1591명에 달한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뉴스다큐 시선] 병상침대서 바라본 루게릭병 환자

    [뉴스다큐 시선] 병상침대서 바라본 루게릭병 환자

    사람들의 삶과 죽음 사이에는 인생이 있다. 갓 태어난 손자의 울음소리, 저녁때 온 가족이 둘러앉아 먹는 된장찌개 같은 희로애락이 그 속에 녹아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2000여명의 인생엔 오로지 고통만 있다. 정신은 멀쩡한데도 온몸이 마비되는 고통을 겪는 사람들, 자신 때문에 사랑하는 가족이 괴로워하는 모습을 두눈 뜨고 지켜봐야 하는 아픔을 겪는 사람들이 있다. ‘루게릭병’으로 불리는 근위축성측삭경화증(ALS) 환자가 그들이다. 루게릭병 환자의 사투와 사랑을 그린 김명민·하지원 주연의 영화 ‘내사랑 내곁에’가 24일 개봉하면서 루게릭병 환자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루게릭병 환자 2명과 그 가족들을 만나봤다. 글 사진 동영상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침대 #1 나는 침대다. 세로 2m, 가로 1m. 한 사람이 눕기엔 나무랄 데 없다. 내 양옆엔 접이식 난간 두 개가 달려있다. 나는 서울 대조동의 한 단독주택에 놓여 있는 의료용 침대다. 내 주인 황인필(34)씨는 이곳에 8년째 누워 있다. 26살이던 2001년 10월 왼쪽 팔꿈치를 다쳐 병원에 갔다가 느닷없이 루게릭병 선고를 받았다. 그때까지만 해도 인필씨는 큰 제과회사 케이크부에서 케이크를 만드는 제빵사로 일하면서 여자친구와 알콩달콩 연애도 하던 평범한 직장인이었다. 이란성 쌍둥이 여동생을 비롯해 3남매의 맏아들로 엄마 생일마다 자신이 만든 케이크를 집에 갖고 오던 속 깊은 아들이기도 했다. 활동적이라 퇴근 후 취미생활로 격투기를 했는데, 운동을 하다 팔꿈치를 다쳐서 52일간 깁스를 한 것뿐이었다. 이상하게 두 번째와 세 번째 손가락이 저리기 시작했다. 정형외과에 갔더니 이런저런 검사를 해보자고 했다. 자기공명영상(MRI)을 본 의사는 “이 병은 젊은 사람한테 오는 게 아닌데…”라며 머리를 내저었다. 인필씨의 어머니 이순자(62)씨는 지금도 이 순간을 회상할 때마다 꿈을 꾸는 것 같다고 했다. “2002년 3월 말 루게릭병이란 최종 ‘확진결과’가 나왔어요. 그럴 리가 없다고 병원 바닥에 앉아 울었어요. 오진이 확실하단 생각에 다른 병원으로 갔죠. 그해 5월, 다시 한번 루게릭병이란 얘기를 들었어요.” 22일 오전 7시30분. 어머니 이씨가 내게로 다가온다. 내 위에서 인필씨는 눈을 꿈뻑거리며 혀로 “딱, 딱” 소리를 낸다. 그게 인필씨가 엄마를 부르는 방법이다. 처음에 왼쪽 팔에서 시작된 마비는 2004년 왼쪽 다리를 거쳐 2006년 10월부터는 입과 혀까지 움직이지 못하게 했다. 인필씨는 안정된 호흡을 위해 기관지 절개수술을 받아 그때부터 목소리를 내지 못한다. 달싹거리는 입술과 눈짓만 보고도 어머니 이씨는 인필씨가 뭘 원하는지 단박에 알아차린다. “TV 켜달라고? 이제 밥도 먹어야지.”라며 이씨는 인필씨의 얼굴을 쓰다듬는다. 어머니 이씨와 간병인은 하루종일 인필씨에게서 눈을 뗄 수가 없다. 오후 1시와 저녁 7시 밥 대신 특수 의료용 식품을 줘야 하고, 수시로 대소변을 받아내고 목에 낀 가래를 빼줘야 한다. 그나마 인필씨는 마비 속도가 더딘 편이다. 2001년 처음 진단을 받았을 때 의사는 “환자들 평균 수명이 2.7년쯤 된다.”고 했다. 3년 뒤면 아들을 영영 보지 못한다는 생각에 어머니 이씨는 그 뒤 한두 달 동안은 밥도 못 먹고 잠도 제대로 못 잤다. 고맙게도 인필씨는 8년이나 버텨줬다. 2002년 5월과 2004년 10월에는 일주일에 두 번씩 집 근처 재활병원을 다니면서 물리치료를 받았다. 2006년 8월 말에는 재활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처음으로 호흡곤란이 왔다. 그해 9월 재활병원에 아예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10월부터 전신에 마비가 와 스스로 호흡하지 못하는 지경이 됐다. 2007년 1월엔 기관지 절개수술을 받았다. 그때부터 병원에 입원하지 않고 집에서 생활한다. 나는 안다. 가족들이 없었더라면 인필씨는 내 위에서 이렇게 오래 머무르지 못했으리라는 것을. 어렸을 때부터 3총사 같이 꼭 붙어 다니던 여동생들은 오빠의 발병 소식을 듣자마자 “우리 둘 다 시집 안 가고 오빠 옆에 있겠다.”고 선언했다. 쌍둥이인 지연(34)씨는 직장을 그만두고 오빠 병간호를 하기 시작했다. 엄마를 대신해 97살 할머니의 식사와 빨래도 도맡아 했다. 허리가 아픈 아버지(70)와 어머니 대신 집안의 생활비와 오빠 약값을 책임지는 것은 지연씨와 손아래 동생 미연(31)씨의 몫이다. 오후 1시. TV에 나오는 여배우 안젤리나 졸리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인필씨가 입을 벌려 엄마에게 말한다. “엄마 화장해.” 누워있는 아들 때문에 너무 많이 늙어버린 엄마가 안쓰러웠을까. 인필씨는 가끔 엉뚱한 말을 꺼낸다. 어머니 이씨는 “너 나으면 엄마가 화장하지. 너만 나아 봐, 엄마가 화장만 하겠니.” 나는 이런 장면을 하루에도 몇 번씩 본다. 도저히 희망을 말할 수 없는 곳에서 어머니 이씨가 ‘너 나으면’이라고 희망을 얘기하는 장면을. “소원이요? 하나밖에 없죠. 기적이 일어나서, 치료약이 개발돼서 우리 인필이가 일어나는 거죠.” 그때 인필씨가 더듬더듬 입술을 떼었다. “나 너무 아파서, 나 말고 다른 사람들은 (루게릭병으로) 안 아팠으면 좋겠어요. 내 옆에 있어준 친구 용선이하고 재활병원 홍승표 팀장님 이름도 신문에 실어주면 좋겠어요.” 침대 #2 나는 인천 용현동의 한 아파트에 놓여있는 침대다. 나는 2005년 10월부터 내 주인 부영옥(67·여)씨와 함께 생활하기 시작했다. 할머니는 어느날 갑자기 병원 응급실에 실려갔다. 독감예방주사를 맞았는데 가래가 끊이지 않고 계속 기침을 하는 등 몸 상태가 급격히 안 좋아졌다. 그래봤자 독감 정도일 거라고 딸 조은희(35)씨는 생각했다. 그런데 난데없이 병원에서는 “오늘 당장 입원하라. 언제 호흡곤란이 올지 모른다.”고 했다. 할머니가 루게릭병에 걸렸다는 거다. 은희씨는 난생 처음 듣는 ‘루게릭병’이 무슨 말인지 몰라 인터넷을 검색하기 시작했다. 모니터에 나오는 루게릭병의 전조 증상은, 부씨가 그해 봄부터 보이던 증상과 완전히 똑같았다. 음식을 먹으면 잘 흘렸고 엉뚱한 곳에서 히죽히죽 웃어 주위 사람들을 불편하게 했다. 그런데 그런 것들이 대뇌 신경세포가 파괴되고 입과 혀에 마비가 오기 시작하면서 나타난 현상이었다는 것이다. 은희씨는 “내가 조금만 일찍 알았어도 마비가 덜 빨리 왔을텐데…”라며 자주 가슴을 친다. 그런 은희씨를 바라보는 게 안쓰럽기 그지 없다. 내 주인 부씨는 나이도 많은 편이고 폐렴도 자주 걸려 마비 속도가 빨랐다. 발병 4개월 만에 인공호흡기에 의지하는 신세가 됐다. 2006년 가을에는 전신마비가 왔고 지난해 10월부터는 눈 깜박임도 없었다. 운영하던 제과점을 그만두고 중국에서 어학연수 중이던 은희씨는 짐도 미처 챙기지 못하고 황망히 귀국해 엄마를 돌보기 시작했다. “넌 시집가지 말고 하고 싶은 거 다 하면서 엄마 옆에 있어.”라면서 4자매 중 막내인 은희씨를 끔찍이 예뻐했던 엄마 부씨였다. 1983년부터 운전면허를 따서 자동차로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던 활달한 성격의 엄마가 서서히 온 몸이 마비되어 가는 것을 바라봐야 하는 딸 은희씨의 마음은 헤어날 수 없는 늪으로 빠져드는 것 같았다. 중국에 가 있던 은희씨를 내내 그리워했다는 엄마 부씨가 간신히 입을 떼 말했다. “몸은 아파도 네가 옆에 있으니 좋다. 어디 가지 마.” 은희씨는 결심했다. 내가 엄마를 끝까지 모시겠다고. 그때부터 4년간 응급실-중환자실-일반병실-퇴원을 반복하는 날들이 이어졌다. 1년에 절반은 병원, 절반은 집에 머물렀다. 은희씨는 오전 6시30분에 일어나 부씨의 소변을 받아내고 의료용 유동식을 공급한다. 세 끼 식사에 매 시간 혈압, 체온, 소변량 등을 기록용지에 적어야 한다. 설상가상으로 40년간 당뇨병을 앓아오던 은희씨의 아버지까지 쓰러졌다. 그래서 은희씨는 속으로 결심했다. 결혼 같은 건 하지 말자고. 어차피 병든 부모님을 모셔야 하는 나 같은 사람에게는 오지도 않을 거라고. 결심은 그렇게 했지만 혼자 몸으로 부모님 두 분을 보살피는 것은 녹록지 않았다. 속으로 눈물을 흘리는 나날이 늘어갔다. 지난해 9월 지인의 소개로 지금의 남편 박동진(40)씨를 만났다. 동진씨는 “첫눈에 반하진 않았지만 부모님을 극진히 모시는 모습이 예뻐 보였다.”고 했다. 둘은 연애를 시작했다. 남들처럼 영화보러 가고 교외로 나들이 나가는 것은 꿈도 꾸지 못했다. 동진씨가 병원으로 찾아오면 둘이 나가 자판기 커피 한 잔 마시고 얘기 조금 하다가 은희씨를 집으로 데려다 주는 일상의 반복이었다. 12월 크리스마스 이브 동진씨는 용기를 내 작은 반지를 준비했다. 근사한 곳에서 프러포즈를 하려 했지만 길이 막혀 두 시간 만에 돌아왔다. 외출하고 두 시간이 지나면 은희씨는 온통 마음이 병원으로 쏠린다. 결국 다음날인 크리스마스날 “우리 같이 살자. 내가 행복하게 해줄게.”라는 말로 은희씨의 마음을 얻어냈다. “혼자 하던 걸 이젠 둘이 하는데 뭐가 힘드냐.”는 말은 이제 은희씨의 입버릇이 됐다. 지난달 7일 어머니 부씨가 호흡곤란으로 인해 급기야 뇌사 상태에 빠졌을 때도 남편이 옆에 없었더라면 도저히 견뎌낼 수 없었을 터다. 나이가 많아 불임을 걱정했지만 다행스럽게도 지난 4월 임신을 확인했다. 임신 5개월째의 무거운 몸으로 병간호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엄마에게 아기 얼굴을 꼭 보여주리라는 희망으로 은희씨는 하루를 살아낸다. “지금도 제 배에 엄마 손을 갖다 대면 가끔 턱을 부르르 떨면서 반응을 하세요. 희망이 있는 한 불치병은 없대요. 엄마가 눈을 뜰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라며 은희씨는 끝내 눈물을 흘렸다. ■ 루게릭병은 온몸 근육 서서히 위축·마비 호흡근 마비로 수년내 사망 루게릭병(ALS·Amyotrophic Lateral Sclerosis)은 운동신경세포만 선택적으로 파괴되는 질환으로 사지가 서서히 위축·마비되면서 결국 호흡근 마비로 수년 내에 사망에 이르게 되는 질병이다. 1941년 이 병으로 사망한 미국의 유명한 프로야구 선수 루게릭(Henry Louis Gehrig)의 이름을 따 루게릭병으로 불리게 됐다. 인구 10만명에 1.5~2명에게서 발병하는 루게릭병은 60~80대에서 주로 발병하고 남성이 여성에 비해 1.5배가량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는 2000~3000명의 환자가 있다고 한다. 루게릭병의 발병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신경영양인자 결핍설, 글루타민산 과잉설, 유전설, 환경적 독소의 작용 등 여러 가설이 제기되고 있지만 직접적인 증거는 아직 없다. 따라서 치료제도 아직은 개발돼 있지 않다. 시중에 나와 있는 릴루텍(Riluzole)은 생존 기간을 수개월 정도 연장시키는 효과는 있지만 삶의 질을 개선하거나 근력을 회복시키는 데는 효과가 확인되지 않았다. 루게릭병 환자의 수명은 평균 3~4년이지만 10% 정도는 증상이 점차 좋아지는 양성 경과를 보이며 10년 이상 생존하기도 한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의 스티븐 호킹 박사는 1963년 루게릭병 진단을 받고도 수십 년째 활발한 연구활동을 하고 있다. 루게릭병 환자와 가족들이 가장 고통받는 것은 간병인 문제다. 간병인 바우처제도나 노인장기요양보험 등 지원이 이뤄지고는 있지만 24시간 환자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는 루게릭병의 특성상 전문적인 간병인이 절실하다. 한국ALS협회 회장인 이광우 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병이 생기면 환자를 돌보느라 가정마저 황폐해져 버린다.”면서 “이를 막기 위해 루게릭 환자들을 위한 전문 요양소 설립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 도움주실 분 ●황인필 국민은행 024-21-0738-345 ●조은희 하나은행 8479100-36-17407
  • 병역비리 수사 전국 확대

    ‘환자 바꿔치기’ 병역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0일 브로커 윤모(31·구속)씨 외 차모씨 등 브로커가 더 있다는 관계자들의 진술을 확보해 이들을 조만간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경찰은 카레이서 김모(26·구속)씨가 브로커 윤씨 등의 도움을 받아 공익요원 판정을 받을 때 차씨 등이 개입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또 김씨 등에게 진단서를 발급해준 대형 병원 4곳의 관계자들을 21일 소환하기로 했다. 또 윤씨의 통화 내역에 이름이 있는 사람 중 면제나 공익 판정을 받은 12명과 윤씨를 통해 입영일을 연기한 113명에 대해서는 육군본부로부터 병적 기록부 등을 넘겨받기로 했다. 이와 함께 어깨 탈구 병역비리 사건과 관련, 경기 일산경찰서는 이날 서울 강남의 A병원에서 어깨 탈구 수술을 받은 다음 병역 감면 또는 면제 판정을 받은 20여명을 추가로 소환·조사했다.경찰은 2006년 1월부터 지난 6월30일까지 A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203명 가운데 지금까지 66명에 대해 조사를 마치는 등 다음주까지 전원 조사하기로 하는 한편 A병원장 등 의사 3명도 소환하기로 했다. 경찰은 지금까지 혐의가 드러난 49명에 대해 전원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이와 관련, 경찰이 동국대 일산병원 측에 의뢰한 병역기피 혐의자 7명의 진료기록에 대해 이 병원 태석기 정형외과 과장은 자신이 언급한 ‘전문의 검토의견’을 경찰이 왜곡 발표했다고 주장했다. 7명 가운데 1명은 수술이 필요하고 나머지는 의사의 판단에 따라 수술을 결정할 수도 있다고 했는데, 경찰은 자신의 검토의견과는 달리 1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수술이 필요하지 않다고 발표했다는 것이다.한편 경찰은 서울과 경기지역에서 병역비리 문제가 잇따르면서 전국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운동선수와 연예인 등 유명인들이 병역면제를 받기 위해 유사한 범죄를 저질렀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인터넷 모니터링과 탐문 수사를 적극적으로 유도할 계획이다.윤상돈 박성국기자 yoonsang@seoul.co.kr
  • 축구선수·연예인 포함 병역비리 적발

    최근 서울지역의 ‘환자 바꿔치기’ 신종 수법에 이어 경기도에서 멀쩡한 어깨를 수술해 병역을 기피한 프로축구 선수, 연예인, 프로게이머 등이 대거 포함된 병역비리 사건이 또다시 불거져 경찰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기 일산경찰서는 17일 멀쩡한 어깨를 수술해 병역을 기피한 혐의(병역법 위반 등)로 권모(23·무직)씨 등 45명을 소환·조사하는 등 204명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 가운데 프로축구 선수, 연예인, 프로게이머 등 10여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나머지 159명과 이들에게 어깨관절 탈골 수술을 해 준 정형외과 관계자도 조만간 소환 조사하기로 했다. 권씨 등은 2006년부터 최근까지 서울 논현동의 한 정형외과에서 멀쩡한 어깨를 습관성 탈골 증상이 있다며 수술한 뒤 진단서를 제출, 신체검사에서 면제나 4급(공익 근무 대상) 판정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수술비 명목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모두 10억원 상당의 보험금을 부당 지급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7월 이 같은 수법으로 병역을 면제받은 사례가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해 인터넷 병역관련 카페에서 논현동의 한 정형외과에서 어깨관절 탈골 수술을 해 주고 병사용 진단서를 발급받게 해준다는 글을 확인했다. 경찰은 이러한 병역기피 수법이 알려진 지 오래됐지만 신체검사 과정에서 걸러지지 않은 문제점을 확인하기 위해 병무청 관계자에게 출석을 요구했으며 수술비와 관련해 화재보험사 등의 보험금 청구내역을 분석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한편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병역비리 브로커 윤모(31)씨와 공범인 심부전증 환자 김모(26)씨 등을 통해 허위 병원진단서를 건네받아 공익요원 판정을 받은 3명을 조사했다. 경찰은 윤씨 등 2명과 병역 회피자 3명 등 모두 5명에 대해 18일 병역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윤씨 등에게 병역 등급 조작을 의뢰한 130여명에 대해서도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윤씨와 통화한 기록이 있는 사람 가운데 12명이 정신지체 등 다른 질병을 이유로 면제나 공익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했다. 윤씨는 올 2월부터 입영 연기 사이트를 개설해 공범 김씨와 함께 환자를 바꿔치는 수법으로 현역 입영 대상자인 카레이서 김씨에게 공익근무요원 판정을 받게 해주고 710만원을 받았다. 또 2006년 말부터 ‘편입·유학 닷컴’이라는 유령 온라인 학원을 개설해 병역 연기를 받게 해달라는 의뢰인 113명한테서 7600여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국가자격증 시험을 보면 병역을 연기할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해 시험 응시에 필요한 학원 등록증을 위조해 준 것이다. 이들 가운데 연예인이나 사회 고위층 아들은 아직 없다고 경찰은 밝혔다. 다만 경찰은 이번 사건이 병원과 병무청의 내부 시스템의 맹점을 교묘히 이용한 신종수법이라는 점을 중시, 윤씨-병원-병무청 간의 삼각 커넥션 여부에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광역수사대 관계자는 “병역비리의 경우에는 브로커들이 결정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내부자를 확보하지 않고는 쉽지 않다.”면서 “이번에도 병원이나 병무청 내부에 가담자가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윤상돈 박건형 박성국 기자 kitsch@seoul.co.kr
  • [부고]

    ●전준홍(MBC 스포츠취재부 기자)씨 조모상 31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일 오전 7시 (02)2258-5957 ●김성철(코스콤 시장시스템부 차장)씨 부친상 30일 청구성심병원, 발인 2일 오전 8시 (02)357-4014 ●허경철(전 교육과정평가원)씨 모친상 박용신 한상식(베뢰아국제대학원대학 총장)씨 빙모상 31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일 오전 9시30분 (02)2227-7597 ●김환수(엠엔씨푸드 대표)창도(디자인폼 주임)재철(청목원 과장)씨 부친상 김영진(서울아산병원 123병동)씨 시부상 김재방(사업)씨 빙부상 3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일 오전 6시 (02)3010-2251 ●이영면(동국대 전략기획본부장)씨 모친상 30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일 오전 6시30분 (02)2227-7547 ●한송이(강남유비여성의원 원장)건수(캐나다 맥길대 교수)씨 모친상 31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일 오전 7시 (02)2258-5953 ●허문이(삼부해운 회장)씨 별세 영환(삼부해운 상무)지원(부산 용문중 교사)씨 부친상 설문식(기획재정부 국장)최태룡(최태룡내과 원장)김병수(부산 대동병원 순환기내과 과장)씨 빙부상 31일 부산 대동병원, 발인 2일 오전 5시30분 (051)550-9951 ●강희진(경기도 예산총괄담당)씨 조모상 31일 평택 장례문화원, 발인 2일 오전 9시 (031)692-4884 ●임병규(부영산업 대표)씨 부친상 이은길(동성기업 대표)김종락(SLP어학원 부원장)조욱행(기아자동차 부장)노민석(신흥골재 대표)씨 빙부상 3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일 오전 8시 (02)3010-2263 ●이태근(경북 고령군수)태성(대구가톨릭대 의과대학장)영수(밀양병원 정형외과 진료부장)태용(인호카택 대표)씨 모친상 강상영(유림섬유 대표)씨 빙모상 31일 대구 가톨릭대병원, 발인 4일 오전 8시 (053)657-4600 ●정성근(인지플러스 직장장)성민(광주여고 교사)윤일(세영정밀 부장)성훈(현대해상 경영기획팀장)씨 모친상 임은아(백마초 교사)씨 시모상 김형신(영산포초 교사)씨 빙모상 31일 광주 한국병원, 발인 2일 (062)528-4443 ●김주용(농업)주경(운수업)주태(청주지검 영동지청 사무과장)주호(울산 현대중공업 과장)주복(에이스건설 이사)씨 부친상 31일 제천 제일장례식장, 발인 2일 오전 7시 (043)651-5333 ●김경태(한경BP 사장)경만(조달청 서기관)경미(교사)씨 부친상 31일 대전성모병원, 발인 2일 오전 8시30분 (042)220-9979 ●임종성(충북테크노파크 원장)씨 모친상 3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일 오전 5시 (02)3410-6917
  • [Healthy Life] 골다공증

    [Healthy Life] 골다공증

    인간의 몸에서 골격, 즉 뼈의 중요성을 제대로 인식하고 보면 골다공증처럼 무서운 병도 없다. 상상해 보라. 누군가의 뼈가 마치 막대과자처럼 쉽게 부러지거나 바스라지고, 그게 쉬 치료되지도 않으며, 그렇게 앓다가 결국 이런저런 합병증으로 죽음에 이른다면 너무나 허약해 허망할 수밖에 없는 그 삶이 어떨까? 믿기 싫지만 한순간에 인간을 절망의 나락으로 내동댕이치고 마는 병이 바로 골다공증이다. 많은 사람들이 여성의 질환으로 알지만 사실은 그렇지도 않은 골다공증에 대해 강남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양규현 교수를 통해 듣는다. ●골다공증이란 어떤 질환인가? 골다공증은 골량(骨量)이 줄고 골질(骨質)이 변해 사소한 외력에도 뼈가 부러질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를 말한다.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에는 고관절 주위 골절, 손목 주위 골절, 척추 골절, 어깨 주위 골절 등이 있으며, 여성의 3분의1, 남성의 5분의1이 평생 한번 이상 골다공증성 골절을 경험한다. 문제는 최근의 빠른 고령화로 더 많은 사람이 골다공증에 노출될 수밖에 없어 골다공증성 골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골다공증이 왜 문제가 되는가? 골다공증이 무서운 이유는, 골량이 감소하는 동안에는 증세가 없다가 일단 골절이 생기면 그때부터 환자의 삶에 큰 변화가 오고, 2차 골절 가능성이 크게 높아지게 된다는 점 때문이다. 따라서 미리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대퇴골 골절의 경우 1년내 사망률이 20%로 매우 높으므로 골절 치료 후 적극적인 골다공증 치료가 필요하다. 골다공증성 골절로 장애가 와 스스로 움직이기 어려위지면 환자는 물론 가족들에게도 경제적·정신적으로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실제로 2003년 골다공증성 골절에 따른 국내의 사회경제학적 비용이 1조원을 넘었다. ●원인을 상세히 설명해 달라. 여성에 있어 가장 중요한 원인은 폐경 후의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 결핍이다. 에스트로겐이 줄면 뼈를 녹이는 파골세포가 늘어 골 파괴가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골량이 줄고, 골질이 악화된다. 남성은 여성에 비해 성호르몬의 분비가 더 오래 지속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골다공증이 늦게 생기는데, 이를 노인성 골다공증이라고 한다. 이밖에 천식이나 피부병 등으로 장기간 스테로이드 제제를 사용하는 환자나 장기이식 환자, 갑상선 기능항진증 등 내분비계 질환자에게서 2차성 골다공증이 빈발하며, 드물게 산후에 생기기도 한다. ●흔히 골다공증을 여성 질환으로 아는데 사실인가? 뼈는 하중을 지지하지 때문에 몸무게·근력·운동량과 밀접한 관계를 갖는다. 남아는 남성호르몬이 분비되기 시작할 무렵부터 근육량과 체중이 늘면서 자연스럽게 골량이 늘 뿐 아니라 뼈도 굵어진다. 반면 여아는 상대적으로 뼈의 굵기가 남아에 비해 가는 데다 특히 야외활동 등을 피해 비타민 D 부족과 운동량 결핍으로 뼈 발육부전이 올 수 있다. 이 때문에 여성은 남성에 비해 골량이 적은 데다 폐경기가 되면 에스트로겐 분비량이 줄면서 골파괴가 골형성을 앞지르게 된다. ●남성도 골다공증을 겪을 수 있는가? 여성이 남성에 비해 골 소실이 일찍 오기 때문에 골다공증을 여성 질환으로 인식하지만 성호르몬뿐 아니라 고령·스트레스·영양 불균형이나 다른 질병의 영향을 받는 골대사의 특성상 남성도 당연히 골다공증에 걸릴 수 있다. 다만 남성은 여성보다 빈도가 낮고 질병의 발현 시기가 늦을 뿐이다. 국내 자료를 보면 골밀도를 기준으로 50세 이상의 여자는 약 30∼40%, 남자는 6.5%가 골다공증을 가지고 있다. ●일반적인 증상은 무엇이며, 자가검진도 가능한가? 골다공증은 상태가 심해질 때까지 자각증상이 거의 없다. 특히 척추 압박골절은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키가 줄고, 허리가 구부러지기도 한다. 따라서 남녀 모두 50대 이후에는 주기적으로 골밀도검사와 함께 위험요소를 점검해야 한다. 골다공증성 골절은 낙상으로 생기는 게 보통인데, 팔다리 뼈에 골절이 생기면 심한 통증으로 거동이 불가능해 응급실을 찾으며, 특히 다리 골절은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진단 기준은 무엇인가? 국제보건기구에서는 환자의 골밀도를 진단기준으로 삼는다. 환자의 골밀도를 나타내는 T값이 -2.5 이하이면 골다공증, -1.0∼-2.5 미만이면 골감소증에 해당한다. 또 골밀도가 같다고 해도 개개인의 연령과 특정 약물 사용 여부·골절 경력·가족력 등에 따라 골절 위험률이 다르다는 점을 감안해 개발된 프로그램이 ‘FRAX’인데, 이 경우 10년 후의 골다공증성 골절 발생 위험률이 20%를 넘으면 적극적인 치료를 권장한다. ●치료 방법을 소개해 달라. 골다공증은 약물 중에서도 비스포스포네이트(BPP) 제제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호르몬요법도 많이 쓰고 있다.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는 뼈의 재흡수를 초래하는 파골세포에 직접 작용해 골소실을 줄여준다. 호르몬요법은 주로 조골세포에 작용하여 골 형성을 돕는 역할을 한다. ●이런 약물치료의 성과는 어느 정도며, 약제의 장·단점은 무엇인가? 전문 치료제로는 크게 골흡수 억제제와 골형성 촉진제가 있다. 골흡수 억제제의 대표 약물이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로, 이중 특정 약제는 10년 이상 안전성과 효율성이 입증됐다. 현재 공급되는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는 대부분 폐경후 골다공증, 스테로이드성 골다공증 및 남성 골다공증 치료에 적용된다. 골형성 촉진제로는 부갑상선 호르몬이 있는데, 골형성 효과는 좋으나 매일 주사를 맞아야 하고, 고가인 점이 부담이다. 골다공증은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하므로 반드시 전문의의 복약 지도를 받아야 한다. 특히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의 경우 장기 사용에 따른 턱뼈 괴사 등의 부작용이 국내에서도 보고되고 있는 만큼 3년 이상 장기 투약자는 발치 등 치과 치료에 앞서 전문의의 조언을 듣는 게 바람직하다. ●예방법을 소개해 달라. 골다공증 위험인자를 최소화하고, 고른 영양 섭취와 함께 비타민 D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골다공증의 대표적 위험인자는 노화이며, 이밖에 영양 부족·스트레스·흡연·음주 등도 위험인자로 꼽힌다. 비타민 D는 주로 햇볕을 통해 체내에서 합성되며, 음식 섭취로도 가능하나 양이 많지 않다. 이를 위해서는 매일 30분 이상 햇빛을 받는 야외활동을 권장하는데, 이 경우 자외선 차단효과가 강한 선크림은 사용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정부 “연내 1000만명 접종” 밝혔는데…

    정부가 연내 최대 1000만명분의 신종인플루엔자(인플루엔자A/H1N1) 백신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초 우선접종 대상으로 정한 1300만명에 300만명분이 부족한 데다 누구에게 먼저 백신을 제공할지 구체적인 결정사항이 없어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은 28일 서울 계동 복지부 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11월까지 녹십자가 생산 가능한 700만도즈(1회 접종량)와 해외 수입량 300만도즈 등 총 1000만도즈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백신 부족 우려에 따라 지난 24~27일 유럽에 급파된 이종구 질병관리본부장은 다국적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의 6시간에 걸친 협상에서 연내 300만도즈를 공급하는 내용의 구매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올해 확보하기로 한 1000만도즈는 일반적인 인플루엔자 백신처럼 2회 접종방식으로 사용하면 500만명분이다. 그러나 1회 접종 방식으로 전환하는 임상시험이 현재 중국에서 진행 중이어서 결과에 따라 1000만명분 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복지부는 낙관하고 있다. 아울러 내년 2월까지 녹십자가 추가로 생산 가능한 500만도즈에 면역증강제를 투여해 2~4배의 생산량 확대를 노린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곳곳에 암초가 있어 복지부의 대책이 순조롭게 진행될지 여전히 의문이 많다. 우선 정부가 접종 횟수를 1회로 줄이는 방식은 아직 명확하게 검증된 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연내에 1000만명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정부의 발표는 여론을 의식한 사실상의 ‘선언’에 불과하다. 연말까지 국내외 임상시험에서 이를 입증하지 못하면 올해 백신 확보량은 곧바로 500만명분으로 줄어든다. 뿐만 아니라 의료인, 영·유아, 고위험군, 초·중·고생, 군인 등 정부가 정한 우선접종 대상자 1336만명에게 연말까지 1000만명분을 접종시킨다고 해도 나머지 300만명은 접종이 불가능하게 된다. 특히 우선접종 대상자 중에서도 접종 순위가 결정되지 않아 접종 대상자가 한꺼번에 의료기관에 몰릴 경우 혼란이 불가피하다. 예를 들어 정형외과 의사를 신종플루 우선접종 대상으로 볼 것인지, 고위험군 만성질환자는 어떻게 분류할 것인지, 초·중·고생은 어느 지역부터 접종시킬 것인지 등 현재 확정한 사항은 아무것도 없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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