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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 송교수 자금지원 부인

    올해 4월 독일의 한 신문이 “송두율 교수가 8년전부터 매년 남북 지식인 회의를 개최해 왔으며,송 교수는 SK그룹의 한 동창생으로부터 매년 15만달러씩을 회의 개최 자금으로 지원받고 있다.”고 보도했다고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이 10일 밝혔다. 그러나 SK측은 “사실무근이다.”고 부인했다.한 관계자는 “올초 베이징에서 열린 남북해외학자공동학술대회에 스폰서를 한 적이 있는데 이것이 와전된 것인지 모르겠다.”면서 “송 교수 개인에게 정기적으로 자금을 지원한 적이 없으며,SK 경영진중에 송 교수의 동창생(서울대 철학과)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반박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한나라, 추방카드 버리고 전면수사 새카드/‘송두율 효과’ 지금 버리기엔…

    한나라당이 송두율 교수 강제추방 움직임에 급제동을 걸고 나섰다.“여기서 덮을 수는 없다.”면서 그의 입국경위와 ‘배후세력’을 밝히라고 한껏 여권을 압박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6일 정부 당국이 송 교수 추방을 검토한다는 보도가 잇따르자 “지금 서둘러 추방 얘기를 할 때가 아니다.”면서 “검찰이 사건의 핵심을 피해 간다면 우리 당은 중대결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최 대표는 오전 국정감사 대책회의를 주재하면서 “송 교수가 북한 노동당 후보위원 김철수라는 사실은 이제 달라질 것이 없다.”고 전제,“따라서 지금 상황에서는 검찰이 법 절차에 따라 국정원 자료를 바탕으로 분명한 법적 결론을 내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종수 KBS이사장과 박정삼 국정원 2차장이 각각 베를린에 간 배경 ▲국정원의 만류에도 불구,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그를 초청한 전모 ▲KBS가 송 교수 미화 프로그램을 제작한 경위 등이 모두 검찰수사를 통해 밝혀져야 한다는 얘기다. 최 대표는 “국정원으로부터 다섯권 분량의 자료가 넘어갔다니 검찰이 이를 보고도 입국 경위에 대해 수사하지 않는다면 대한민국 검찰은 있으나 마나일 것”이라고 압박했다. 여권의 ‘색깔공세’주장에 대해서는 “간첩사건을 밝히라는데 무슨 색깔이냐.매카시가 뭔지나 알고 하는 소리냐.”고 반박했다.“청와대 당국자든,정당 관계자든 이게 색깔이다,매카시다 시비를 걸려면 ‘송두율은 간첩이 아니다.’라는 얘기를 전제하고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최 대표는 송 교수 입국을 전후한 시점에 추방을 언급하기도 했었다.이에 대해 최 대표는 ‘사정변경론’을 폈다.“그가 한달동안 국내에서 강연하고 접촉하고 다니는 것보다는 추방하는 게 낫다는 의견도 있었으나 수사과정에서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난 만큼 서둘러 추방얘기를 할 때가 아니다.”는 것이다.이처럼 추방카드를 버리고 전면수사 카드를 뽑아든 까닭은 무엇보다 여론동향이다.각종 여론조사에서 엄정한 사법처리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높게 나타나자 최대한 이를 등에 업고 여권을 몰아붙이고 있는 셈이다.여권 핵심부가 관여한 것으로 드러난다면 여권 지지층의 상당수가 이탈하면서 내년 총선에 절대 유리한 구도를 만들 수 있다는 판단도 깔려 있다. 최 대표는 ‘중대결심’을 적시하지는 않았다.그러나 당 안팎에는 고영구 국정원장에 대한 해임권고결의안 채택과 특검수사를 방안으로 꼽고 있다.이 과정에서 국회 정보위 정형근 의원을 통해 국정원측으로부터 건네받은 송 교수 수사자료를 십분 활용,여권을 압박할 공산이 크다. 진경호기자 jade@
  • 송두율 파문 / 한나라 기획입국설 제기 안팎

    한나라당이 송두율 교수가 입국하기 전 정부측과 사전에 조율을 끝냈을 가능성이 있다는 ‘기획입국설’을 제기,파문이 확산되고 있다.정형근 의원은 “북한의 핵심세력이 정부 내에 있다.”고 말해 전선을 정권 핵심부로 확대시켰다. ●정형근 “국기 위험 수준” 정 의원은 3일 MBC라디오에 출연,“변방에 있는 것이 아니라 정부의 핵심세력 내에서 컨트롤,(송 교수를) 미화,찬양하는 것을 찾아내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송 교수를 정부가 나서서 위장잠입시키려 했으며,그 배후와 의도를 다 수사하면 내가 말한 것이 다 드러날 것”이라고 주장했다.증거에 대해서는 “공개방송에서 이렇게 얘기할 때는 단순히 생각만 갖고 얘기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홍준표 의원은 박정삼 국정원 2차장이 송 교수 입국 1주일 전 독일 베를린을 방문한 사실을 가리키며 “송 교수와 서울대 철학과 동기인 박 차장이 그를 만나 입국 문제를 사전조율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해외요원 교육 목적’으로 나갔을 뿐 송 교수를 만나지 않았다는국정원측의 해명에 대해 “해외요원 교육은 1차장 소관이며,2차장은 국내 담당”이라고 반박했다. 홍 의원은 “송 교수가 귀국(9월22일) 전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안기부(국정원) 2차장이 나의 절친한 친구이고,서동만 기조실장도 지인이다.내 문제가 청와대에서 논의되고 있다.’고 언급한 점에 미뤄 송 교수 귀국은 정권 차원의 기획입국이자 공작”이라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송 교수 입국을 남한 ‘상층부’에 대한 북한 통일전선전략의 일환으로 해석했다.그런데 애국심 강한 국정원 실무진이 ‘남북관계 해소’를 위한 상층부의 생각을 역이용해 “상층부와 이미 얘기됐을 테니 잘 해결될 것이다.일단 사실관계만 제대로 확인하자.”고 송 교수를 설득,순순히 ‘불게’ 했을 것이란 가설도 내놨다. ●홍준표 “매맞더라도 안 물러설 것” 강금실 법무장관의 “김철수라도 처벌할 수 있겠느냐.”는 발언과 KBS의 ‘미화’ 방송,국정원의 공소보류 의견 첨부 등 일련의 정황들이 이를 뒷받침한다는 것이다.이윤성 의원은 “(국정원) 수사관이 ‘당신 서열이 몇 위냐.’고 물으니까 송 교수가 ‘23위’라고 대답했다더라.”면서 “정치국 후보위원을 전제로 한 유도질문에 넘어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나라당은 지나친 전선 확대가 ‘매카시즘’으로 공격받는 데 대해서도 단호하다.“매를 맞더라도 이번 사건은 중대한 국체정비의 문제”라며 물러서지 않을 뜻을 분명히 한 데서도 알 수 있다. 박정경기자 olive@
  • 정치권 ‘송두율 기획입국’ 공방/또 ‘색깔’ 회오리

    재독 철학자 송두율 교수 입국과 관련,한나라당이 여권 핵심부가 주도한 기획입국설을 주장하면서 정치권에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은 3일 “북한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인 송두율씨를 정부가 나서서 위장 잠입시키려 했다.”고 주장하고 “북한의 핵심세력이 정부 안에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 나와 이같이 말하고 “송씨 수사를 통해 그 배후를 잡는 것이 그런 세력을 뽑는 것”이라며 “그 배후와 의도를 수사하면 내가 말한 게 다 드러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회 정보위 소속의 같은 당 홍준표 의원은 “박정삼 국정원 2차장이 송씨 입국 일주일 전인 9월13일에서 15일까지 독일 베를린을 방문한 사실이 국정원에 의해 확인됐다.”며 “당시 송씨와 만나 (기획입국을)사전 조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홍 의원은 특히 “북측이 양해하지 않았다면 송씨는 들어오지 못했을 것”이라며 “과거 이선실 사건을 볼 때 남한내 송씨 배후세력들은 남북관계 진전을 위해,북측은 송씨를 남한에 합법적으로 위장침투시킬 목적으로 이같은 기획입국을 추진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3·4면 한나라당의 기획입국 주장에 대해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근거도 없는 구시대적 색깔론”이라며 “대꾸할 가치를 못 느낀다.”고 일축했다. 국정원도 해명자료를 통해 “2차장이 해외파견 요원 교육 및 격려차 지난달 13일부터 20일까지 독일,이집트 등을 방문했으나 송 교수와는 만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민주당 김영환 정책위의장은 “국정원 조사나 검찰수사,송 교수 진술 등이 종합적으로 실체적 진실에 부합하게 나와야 한다.”며 “냉전과 색깔론에 책임있는 한나라당이 이 문제를 정부와 집권당의 이념적 정체성 논란으로 확대시키는 것은 온당치 못하다.”고 말했다. 통합신당 임채정 의원도 “한나라당이 내년 총선 전략의 하나로 현 정부에 대해 색깔공세를 펴고 있다.”고 비난했다. 진경호기자 jade@
  • “獨선 소속대학 없는 교수 많아 송두율씨 뮌스터대 초빙교수”/학계, 鄭의원 ‘강사’주장에 반박

    송두율 교수를 ‘강사’로 칭한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의 발언에 대해 독일에 유학을 다녀온 사람들은 일제히 “독일의 교수시스템을 잘 모른데서 생긴 오해”라고 입을 모았다. 뮌스터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강태완 경희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독일에는 국가공무원에 준하는 교수부터 각 대학이 뽑는 강사까지 등급이 다양하다.”면서 “국가공무원급 교수가 되려면 박사학위를 받은 뒤 교수임용고시에 해당하는 과정을 마쳐야 하며 송 교수는 뮌스터대에서 이 과정을 마쳤다.”고 말했다. 그는 “최종학위를 받은 대학에는 교수로 임용될 수 없으며,다만 대학이 예우 차원으로 교수에게 강의를 제안한다.”면서 “이에 따라 많은 교수들이 특정 대학에 속하지 않고서도 교수로서 강의한다.”고 덧붙였다.그는 이어 “뮌스터대에서 공부할 때 송 교수가 ‘포스트모던’ 등 철학적 담론을 다룬 강의를 주로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정 의원의 주장을 반박했다.독일에서 유학생활을 했던 박경서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도 “독일과 한국은 대학교수 시스템이달라 단순 비교가 어렵다.”면서 “송 교수는 엄밀하게 말하면 외부에 있으면서 정기적으로 강단에 섰던 ‘외부 초빙교수'였다.”고 밝혔다. 박지연기자 anne02@
  • 송두율교수 처리 논란 /정형근의원이 전한 ‘국정원 브리핑’

    국정원은 1일 국회 정보위 국정감사에서 송두율 교수에 대한 조사 결과를 비교적 자세하게 밝혔다.다음은 국회 정보위원인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이 기자들에게 브리핑한 국정원의 조사 내용. 송 교수는 73년 9월 독일 거점 북한 공작책인 이재원(현재 71세)에게 포섭된 뒤 모스크바를 경유 입북,2주간 초대소에서 주체사상 학습 및 공작원 교육을 받고 노동당에 입당했다. 이후 91년 5월 입북해 묘향산에서 김일성 주석과 면담했을 당시 북측의 예우가 이전보다 좋아져 자신의 위상에 큰 변화가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던 중 94년 7월8일 김 주석 사망 당시 독일의 북한공작원으로부터 자신이 ‘김철수’라는 가명으로 노동당 정치국 서열 23위(후보위원에 해당)로 선임됐으며,김 주석 장의위원임을 통보받았다. 94년 7월9일 노동신문에 게재된 북한 노동당 정치국위원 서열에 따르면 김철수는 1위 김정일과 2위 오진우,7위 김영남,21위 연형묵,22위 이선실에 이어 23위로 돼 있다. 김철수는 또 당 중앙위원으로서 당의 중요 정책을 심의하고 결정하는 권한을 행사해왔다. 국정원은 송 교수가 김 주석 장례식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손을 잡고 눈물을 흘리는 사진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교수는 96년 이후 매년 북한의 정권창건일과 김 국방위원장 생일날 같은 때에 친필 충성맹세문을 작성해 북한에 10여차례 전달하기도 했다. 송 교수는 특히 73년 9월부터 2003년 3월8일까지 총 18회에 걸쳐 입북할 때마다 “독일 유학생 포섭 및 조국통일사업을 위한 지식인 중심의 조직을 결성하라.”는 지시와 함께 미국돈 1000∼2000달러씩을 받았으며,91년 김일성 면담이후 95년까지는 별도로 독일 공작원을 통해 매년 2만∼3만달러를 받아 생활비 등으로 사용했다.합치면 15만달러정도로 추정된다. 자세한 내역을 보면,73년 9월 입북해 북한 공작책으로부터 활동비 2000달러 수수,79년 10월 입북해 1000달러 수수,88년 9월 전금철 조평통 부위원장으로부터 1000달러를 수수했다. 송 교수는 또 96년 8월 자신의 부친이 별세했을 때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보낸 1500마르크를 조의금으로 받기도 했다. 송 교수는 92년 5월 자수한 재독일 유학생 오길남씨가 86년 11월 유럽으로 침투한 뒤 망명신청을 했을 당시 오씨에게 “내가 오형(兄)이라면 북한에 다시 들어가겠다.”며 재입북을 권유한 사실을 오씨와의 대질신문 결과 시인했다. 송 교수는 앞서 88년 서울올림픽 때는 독일에서 ‘한국은 올림픽을 할 수 없는 나라’라는 책을 썼으며,황장엽이 귀순했을 때는 다른 공작원에게 “나의 정체를 밝히지 말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정형근 의원은 “송 교수는 교수로서 한번도 재직한 일 없으며 올해에는 뮌스터 대학에서 특강형태로 5차례 걸쳐 강의한 데 불과하고 뮌스터대학으로부터 560㎞나 떨어진 베를린에 거주하고 있는 만큼,송 교수는 엄밀한 의미에서 교수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또 “송 교수는 자신의 시간당 강사료로 교통비를 할까 말까하고 부인이 도서관 사서를 해서 생계를 꾸린다고 진술했다.”며 “그의 직업이 북한 공작원이고 공작금으로 생활한다는 데 국정원도 동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송 교수의 뮌스터대학 강의제목은 ‘반미’(反美)였다.”고 밝혔다. 김상연기자 carlos@ ●송두율교수 약력 재독 철학자 송두율(宋斗律·59) 뮌스터대 교수는 1944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났다.67년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이듬해 독일로 유학을 떠났다.세계적인 학자인 위르겐 하버마스의 지도 아래 ‘헤겔,마르크스 그리고 막스 베버에 있어서 동양세계의 의미’로 72년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82년부터 뮌스터대 교수로 일했다.저서로는 ‘역사는 끝났는가’,‘21세기와의 대화’,‘전환기의 세계와 민족지성’,‘통일의 논리를 찾아서’ 등이 있다.
  • “宋교수는 정치국 후보위원”

    국가정보원은 1일 재독 철학자 송두율 교수가 1991년 5월 ‘김철수’라는 가명으로 북한 노동당 서열 23위인 정치국 후보위원 겸 당 중앙위원으로 선임됐고 73년 9월부터 지난 3월까지 18차례에 걸쳐 입북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송 교수는 또 73년 9월 입국 당시 활동비조로 미화 2000달러를 받은 것을 비롯해 91년 5월 김일성 주석 면담후 95년까지 독일 북한 공작원으로부터 연구비조로 매년 2만∼3만달러를 받았다고 국정원은 밝혔다. ▶관련기사 3·4면 국정원이 밝힌 내용을 토대로 송 교수가 북측으로 받은 공작금을 합산할 경우 대략 15만여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 국감에서 송 교수에 대한 조사 결과를 이같이 밝히고 송 교수에 대해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보고했다고 한나라당 정보위 간사인 정형근(鄭亨根) 의원이 밝혔다.이 자리에는 국정원 공보관 등 관계자들이 배석했다. 국정원은 또 송 교수가 그동안 알려진 것과는 달리 독일 뮌스터대 정식 교수가 아니며 뮌스터대에서 560㎞나 떨어진 베를린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고했다고 한나라당 정 의원은 덧붙였다. 국정원에 따르면 송 교수는 지난 73년 9월 재독 북한 공작원 이모(71)씨에 포섭돼 모스크바를 경유,입북해 북한 초대소에 2주간 수용돼 주체사상 학습 및 공작원 교육을 받고 노동당에 입당했으며 91년 5월에 ‘김철수’라는 가명으로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에 선임됐음을 재독 북한 이익대표부에 파견된 북한 공작원으로부터 통보받았다고 자백했다. 송 교수는 특히 94년 7월 김일성 주석 사망 때 장례위원으로 선임됐음을 통보받고 장례식에 참석했고,95년 7월부터 김용순 노동당 대남담당 비서 등의 지시에 따라 베이징(北京)과 평양 등에서 6차례에 걸쳐 통일전선 구축차원에서 남북 및 해외학자 통일학술회의를 주도했다는 것이다. 이에 앞서 송 교수는 74년 독일 유학생을 규합해 재독 민주사회건설협의회를 결성한 뒤 79년 재입북해 협의회 활동상황을 보고하고 1000달러를 받았으며 88년 다시 입북,조국통일에 힘써주고 유능한 유학생을 연결시켜 달라는 부탁과함께 1000달러를 받았다고 국정원은 밝혔다. 한편 서울지검 공안1부(부장 吳世憲)는 1일 국정원으로부터 송 교수 사건을 넘겨받아 송 교수의 친북활동 혐의에 대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국정원은 송 교수의 반국가단체 가입,금품수수,특수 잠입탈출,회합 및 통신 혐의 사실을 확인,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송치하면서 외국인 신분 등 여러가지 정황을 고려할 때 공소보류도 검토할 수 있다는 의견을 붙였다. 검찰은 국정원 수사기록을 신속히 검토한 뒤 오는 4일쯤 송 교수를 소환,조사하고 다음주쯤 최종적인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를 위해 법무부에 의뢰해 오는 3일로 만료되는 송교수 출국정지 시한을 연장키로 했다. 김상연 강충식 홍지민기자 chungsik@
  • 청와대/“본인해명 기회를” 유보입장

    청와대는 송두율 교수의 보안법 위반 사실이 예상보다 심각하게 드러나자 난감해하면서도,일부에서는 “대승적으로 그를 포용해야 하지 않느냐.”는 태도를 취했다.청와대 핵심비서관은 1일 정형근 의원이 기자들에게 밝힌 내용에 대해 확인을 요청하자,“국정원에서 보고받은 내용이 전혀 없다.”며 “정보위 발표 외에 송 교수 본인의 해명도 들어봐야 한다.”고 일단 유보적인 태도를 취했다.그러나 그는 “정말 신분이 교수가 아니라는 이야기도 했느냐.”는 등 몇몇 대목에서는 되묻기도 했다.문재인 민정수석도 “정치국 후보위원이라는 것을 몰랐다.”고 말했다. 문 수석은 국정원이 송 교수에 대해 ‘공소보류’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과 관련,“청와대가 어떤 입장을 취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면서 “검찰 수사가 남아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또한 그는 “송 교수 처리는 국정원과 법무무,검찰이 협의해야 할 문제”라면서 “청와대는 검찰의 수사가 확정돼 최종단계에 가야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하지만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사견을 전제로“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황에서도 송 교수가 귀국했고,국정원의 조사에 협조적이었으며,과거를 반성하고 있다는 점,독일과의 외교적 문제 등을 고려할때 우리사회가 포용할 수 있지 않느냐.”는 입장을 조심스럽게 보였다.그는 “정말 판단하기 어렵다.”면서 “그러나 과거의 어떤 행위가 체제를 전복시킬 만한,명백하고 강력한 행위가 아니었다면,꼭 처벌해야 해야 하는지는 의문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국정원 기소의견 오락가락/野 발끈… 국감 거부

    국정원이 1일 송두율 교수 수사결과에 대해 검찰과 국회의원들에게 각각 ‘다른 의견’을 밝힌 탓에 한나라당 의원들이 국정감사를 거부하는 등 큰 소란이 일었다. 국정원은 오전 10시 국회 정보위의 국정감사에서 “송 교수를 기소해야 한다는 의견을 검찰에 전달했다.”고 보고했다.의원들이 여러차례 “공소보류 의견은 없느냐.”고 확인했으나,고영구 국정원장과 수사국장 등은 “그런 의견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이에 일부 언론은 “국정원 기소 의견”이라는 기사를 타전했다. 그러나 비슷한 시간 검찰이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국정원의 의견은 기소의견인데 단서를 붙였다.송 교수가 반성하면 공소보류도 가능하다는 의견이다.”고 ‘다른 얘기’를 하면서 혼란이 일기 시작했다. 오후 2시 국감 브리핑에 나선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에게 기자들이 “국정원의 의견이 정확하게 뭐냐.”고 확인하자,정 의원은 “국정원이 분명히 기소 의견이라고 보고했다.”고 못박았다.그러나 결국 오후 5시40분 사단이 터졌다.정형근·홍준표·이윤성 의원 등 한나라당의원들이 상기된 얼굴로 기자실에 내려와 “국정원이 거짓말을 했다.더이상 이런 국감은 하지 않겠다.”고 발끈한 것이다.정 의원은 “국정원장이 오전엔 분명 공소보류 의견은 없다고 했는데,오후에 다시 추궁하니 그제서야 공소보류 의견을 달았다고 시인했다.”며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홍준표 의원은 “국정원 창설 이래 2개 의견을 동시에 낸 적은 없었다.국정원에 대공수사 예산을 주지 않겠다.”고 흥분했다.한나라당 의원들은 결국 김덕규 정보위원장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국정원을 떠났고,국감은 맥없이 종결됐다. 잠시후 이번엔 국정원 박정삼 2차장이 기자실로 내려와 “거짓말을 한 적이 없다.”며 해명에 나섰다.박 차장은 “우리 의견은 ‘기소’ 1개다.공소보류는 정식의견이 아니라,‘사족’일 뿐이다.”고 설명했다.그래서 의원들에게 배포한 자료에는 ‘공소보류’ 부분을 뺐다는 것이다. 이에 기자들이 ‘검찰이 국정원의 의견에 반하는 결정을 내릴 경우엔 국정원과 협의를 해야 한다.’는 ‘국정원 규정’을 들면서 “그렇다면 검찰이 공소보류 결정을 내릴 경우 국정원과 협의해야 하나.”라고 물었으나,박 차장은 이번엔 “의견은 아니지만 협의할 필요는 없다.”고 주장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송두율교수 처리 논란 /송교수 변호사 강력 반발

    1일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이 송두율 교수의 신분위장과 실정법 위반 사실 등에 대해 언급한 데 김형태 변호사는 강력 반발했다. ●北학자와 학술목적 서신 교환 김 변호사는 “송 교수가 지난 94년 김일성의 장례식에 북측으로부터 초청을 받았을 때 ‘김철수’라는 이름으로 통보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송 교수는 이에 대해 북측에 적극 항의했다.”면서 “송 교수는 김철수와 동일인물임을 시인한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김 변호사는 송 교수가 북한 인사와 편지로 내통했다는 이유로 적용된 ‘회합통신’ 혐의에 대해선 “송 교수가 독일에서 학술회의와 관련해 북한 학술원 관계자와 편지를 주고받은 사실은 있지만 전혀 정치적인 의도가 없는 순수한 학술 목적이었다.”고 주장했다.김 변호사는 송 교수가 북한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혐의에 대해 “송 교수 스스로 방북 때 보통 500달러 정도의 경비를 북한에서 받은 사실이 있다고 말한 것을 금품수수로 몰았다.”면서 “넓은 의미에서 학술활동과 관련된 남북학자들의 교류를 주선하면서 사용한 경비는 들어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김 변호사는 “송 교수측은 하루에 한번꼴로 독일의 저명한 학자 하버마스 교수와 통화를 할 만큼 하버마스 등 독일 지식인들이 송 교수의 사법처리 향방에 대해 깊은 우려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오길남 “내가 너무 오래 살아서…” 한편 송 교수는 같은 날 국정원에서 송 교수가 방북을 주선한 것으로 알려진 오길남씨와 대질신문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송 교수의 측근은 “당시 대질신문에서 두 사람의 의견이 일치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오씨는 송 교수에게 ‘내가 일찍 죽어야 되는데 너무 오래 살아서 이 자리까지 와서 미안하다.’고 말했던 것으로 전해들었다.”고 밝혔다. 구혜영기자 koohy@
  • 한나라, 국정원에 ‘엄포’/“송두율 = 김철수 주장 뒤집을 땐 묵과 안해”

    한나라당이 송두율 교수의 보안법 위반혐의 사건을 정부가 제대로 처리하지 않으면 인건비를 제외한 국정원 예산전액을 삭감하겠다고 밝혀 국정원 대응이 주목된다.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24일 송 교수 귀국조사와 관련,“국정원이 납득할 만한 설명없이 종전 주장을 뒤집을 경우 인건비를 제외한 국정원 예산 전액을 삭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최 대표는 이날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절대로 타협할 수 없는 것으로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정원은 그동안 일관되고 명백하게 송 교수가 북한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인 ‘김철수’라고 해왔다.”면서 “송 교수를 사법처리하지 않고 기소유예로 어물쩍 넘어가면 국정원은 존재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국회 정보위 간사인 정형근 의원은 이같은 입장을 국정원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정 의원은 “송 교수에 대한 사법처리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국정원 예산삭감은 물론 국정원을 폐지,해외정보처를 신설하는 법안을 이번 국회 회기중에 밀어붙일 것이라는게 최 대표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사설] 스스로 품위 지켜야 할 국회

    국회 국정감사장에서 벌어지는 일을 지켜보고 있는 대다수 국민의 심정은 참담하다.국정현안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와 감사가 이뤄져야 할 감사장이 막말과 추태의 경연장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경찰청을 상대로 하는 행자위 국감장에선 “죄송하다.이런 고성은 평양에서 들은 이후 처음이다.놀랐다.”면서 증인인 독일인 의사 폴러첸씨가 자리를 떴다.국회의원들이 증인들을 고압적 자세로 다그치고 이에 맞서 증인들이 고함을 지르며 대드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이다.폴러첸씨에 대한 호오(好惡)를 떠나 창피하기 그지없는 일이다.정무위에서도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과 민주당 박주선 의원이 본질적 내용은 젖혀둔 채 동료의원의 질문 자격을 놓고 고성으로 설전을 벌였다.국방위에서는 야당 대표를 지낸 서청원 의원과 문민정부에서 국방장관을 지낸 천용택 의원이 “뭐 저런 게 다 있어.”,“왜 자기가 나서 지랄이야.”라는 막말을 주고받으며 감사장을 난장판으로 만들었다.천 의원은 지난해에도 한나라당 하순봉 의원과 “야 하순봉,이회창이 대통령 되면난 이민 갈 거야.”,“야 천용택,인간말종”이라며 저질 설전을 벌인 적이 있다. 이번 국감에선 증인들이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에게 대들거나 질문을 무시하는 일들이 빈발해 우려를 자아내고 있지만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른 데는 의원들 스스로 품위를 지키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증인의 증언을 들으면서 비웃거나 윽박지르고,증인과 공무원,언론인 등 수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데도 육탄전을 서슴지 않는 막가파식 행동으로 권위를 실추시켜 왔기 때문이다. 국회의원들의 추태가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조금도 개선되지 않아 더욱 개탄스럽다.시정잡배나 씀직한 거친 말과 고압적 자세로는 깊이 있는 국정 논의가 이뤄질 수 없다.증인들조차 국회를 가벼이 여기게 된 데 대해 의원들 스스로 맹성해야 한다.유권자들이 이런 의원들을 눈여겨 봐뒀다가 선거 때 걸러내는 것도 국회를 구해내는 길일 것이다.
  • 국감초점/정무위

    23일 열린 국회 정무위(위원장 이재창)의 국민고충처리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는 한나라당과 통합신당이 이기명씨의 용인 땅 의혹을 둘러싼 진실규명보다는 질의 자격과 질의 시간을 놓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아군,적군이 따로 없었다. 신경전은 이날 출석하지 않은 이씨의 형 기형씨를 상대로 한 한나라당 김문수 의원의 질의 자격을 놓고 민주당 박주선 의원이 문제를 제기하면서 30분 넘게 계속됐다. 박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의 후원회장을 지낸 이기명씨가 제기한 민사소송 당사자인 김 의원이 이기명씨가 증인으로 채택된 사건을 국정감사하는 것은 이해당사자의 감사를 금지한 국정감사법을 위반한 ‘제척사유’에 해당된다.”고 교체를 주장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은 “그것은 훈시규정으로 상임위 관례상 홍준표 의원도 고소당했는데 국감을 다 했다.”면서 “그런 논리라면 나라종금 사건으로 기소당하고 현대비자금 사건으로 조사받는 박 의원도 국정감사할 자격이 없다.”고 꼬집었다.이에 박 의원이 “정 의원도 재판받고 있다.양심에손을 얹고 생각해 봐라.”라고 공격하자,정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으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를 받고 있는데 당시 법무비서관으로 무소불위를 행사하고도 그런 얘길 하느냐.”고 맞받아쳤다. 설전은 질의 시간으로 이어졌다.김문수 의원이 같은 당 김만제·김원길 의원으로부터 각각 20분,15분을 할애받아 질의하는 게 지나치다고 민주당·통합신당측에서 지적하자 한나라당측에서는 박병석 의원도 이해찬 의원의 20분,최재승 의원의 10분을 빌렸다고 즉각 반박했다. 당사자인 김문수 의원은 “검찰 조사결과,이미 무혐의 처분된 사건”이라며 “민사소송 당했다고 의원 직무를 할 수 없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여야 의원들의 자중을 당부하면서 공방은 일단락됐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송두율교수 향후 수사전망/‘김철수냐 아니냐’ 최대 쟁점

    체포영장이 발부된 송두율 교수는 23일 자진출두 형식으로 국가정보원의 조사를 받는다.송 교수가 북한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 김철수와 동일 인물이라는 의혹이 어떻게 결론날 것인지에 따라 사법처리 방향이 결정될 전망이다.최종 결론이 어떤 식으로 나든 송 교수의 사례가 해결되면 해외 민주화인사를 둘러싼 간첩 혐의 논란도 일단락될 전망이다. ●국정원 “공소보류등 여러방안 검토” 송 교수는 ‘김철수와 동일인물설’,‘오길남씨 입북권유 의혹’,‘여러차례의 방북활동’ 등에 대해 구체적인 진술을 할 것으로 보인다.국정원에 직접 출두할지,시내 모처에서 조사받을지 정해지지 않았다고 동행한 김형태 변호사는 말했다.국정원 관계자는 송 교수가 조사에 적극 협조하면 체포영장을 집행하지 않고 조사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이 관계자는 “조사를 마친 뒤 공소보류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검찰과의 협의를 거쳐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최대 쟁점은 지난 97년 망명한 황장엽씨가 주장한 대로 송 교수와 ‘김철수’가 동일 인물이냐는 것이다.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송씨는 북한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이며,‘김철수’라는 가명으로 서독에서 암약한 대남공작원”이라며 사법처리를 요구했다.정 의원은 2001년 당시 국정원의 국정감사 답변자료,임동원 전 통일부장관·신건 전 국정원장의 국회 답변 등을 근거로 내놓았다. 정 의원은 “당시 임 장관과 신 원장도 송씨가 김철수라고 믿는다고 말했다.”면서 “송씨가 황씨를 상대로 낸 명예훼손소송에서 황씨의 주장이 인정되지 않은 것은 ‘법원에 보안관련을 제외하고 제출한 증거자료만으로 입증하기 부족하다는 취지로 이해하고 있다.’고 국정원이 답변했다.”고 밝혔다. ●해외인사 간첩혐의 논란 일단락될듯 당시 국정원은 재판부에 낸 사실확인서에서 “82년 귀순한 이한영이 ‘김정일로부터 서독 조선노동당 구주위원장이 김철수라고 득문했다.’고 진술,집중 내사하기 시작했다.”면서 “독일 헌법보호청(BFV)의 동향자료,귀순자 증언,황씨 진술 등을 토대로 확인했다.”고 밝혔다고 정 의원은 주장했다.그러나 송 교수측은 이런 주장들에 대해 김철수와 동일인물이 아니라는 사실은 명예훼손 재판에서 밝혀진 사실이라고 맞서왔다. 구혜영 박정경기자 koohy@
  • ‘용퇴론’ 대상 인사는/‘5·6共 과오’ 핵심 역할자

    한나라당 내부의 ‘5·6공인사 퇴진론’과 연관이 될 만한 의원들은,당시 대략 ▲정부 고위직에 있었거나 ▲청와대에서 요직을 맡은 경우 ▲정당 당직 또는 국회의원을 지냈던 그룹 등으로 분류된다. 김만제·김용균·서정화·이상배·이재창·한승수 의원 등은 행정전문가 그룹으로 꼽을 수 있다.최병렬·강재섭·김영일·최연희 의원 등은 청와대에서 정무수석,사정·법무비서관 등을 지냈다.강창희·김진재·신경식·박희태·정창화·하순봉·현경대 의원 등은 민정당에서 당료 생활을 했거나 전국구 또는 지역구 의원을 지냈다.김용갑·유흥수·이해구·정형근·박종근 의원 등은 치안부서나 안기부 등 정보분야에 종사했다. 그러나 소장파들이 이들 모두를 용퇴 대상자로 보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김문수 의원은 “당 안에 5·6공 물이 안 튄 사람이 있느냐.”면서 기준이 명확지 않음을 지적했다.기준도 저마다 다르면서 다소 오락가락하는 양상도 보인다.7일 한 초선의원은 “최병렬 대표처럼 특정 분야의 전문가 출신으로 영입된 경우나 정부 공무원을 지낸사람까지 문제를 삼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오세훈 의원은 “정권에 앞장을 섰거나 인권 신장에 역행을 한 사람,역사적 과오에 핵심적 역할을 한 사람이 대상”이라고 한정하면서 “그러나 최병렬 대표가 대상에 포함되는지 안 되는지는 우리가 분류하는 게 아니라 국민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용갑 의원은 “5·6공에서의 나의 역할에 자부심을 가진다.”고 항변했다.그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중요한 것은 ‘언제 어디에 있었느냐.’가 아니라 ‘그곳에서 무엇을 했느냐.’의 문제”라면서 이같이 말했다.김 의원은 “5공화국에서는 대통령 민정수석으로 국민의 소리를 여과없이 전달했고,무엇보다 우리 역사상 민주화의 가장 큰 획이라 할 수 있는 6·29선언을 최초로 기획·건의했으며 내부의 엄청난 저항을 무릅쓰고 관철시켰다.”고 주장했다. 김용갑 의원을 제외한 중진들은 맞대응을 해봐야 득될 게 없다고 판단한 듯,대체로는 공개적 대응을 자제하고 있다. 이지운기자 jj@
  • “한나라 공천때 절반물갈이”/안상수 특보단장 발언 논란 중진들 “혼란 야기한다” 반발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 특보단장이 대대적인 공천 ‘물갈이’를 시사해 당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안 의원은 14일 “내년 총선에 나올 주자들의 절반은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 개혁적인 소장파들의 생각”이라며 “당의 안과 밖에서 절반씩 참신한 인재를 많이 맞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노쇠한 수구정당의 이미지를 벗고 개혁적·합리적 중도보수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선 타성에 젖은 노쇠한 인적 구성부터 쇄신해야 한다.”고 밝혀 ‘재창당’에 따른 대규모 ‘인적청산’을 예고했다. 안 의원은 “최 대표와 사전조율을 한 것은 아니지만 대표도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원희룡 기획위원장도 이날 주요당직자 워크숍에서 “최소한 역대 수준인 30%의 ‘개혁공천’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위원장은 “정치신인들의 공정한 기회보장과 입당문호를 넓히는 조치가 필요하며,완전 국민참여 경선이 안되면 투표의사를 가진 유권자라도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중진 의원들은 반발했다.신경식 의원은 “당을 백지상태로만들면 10배의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고,중진모임 간사인 김용갑 의원도 “나이 많고 다선이라고 무조건 배제하는 것은 좌파적 생각”이라고 발끈했다.한 영남권 중진은 “젊은 사람이 나라를 맡아 안보·경제불안만 야기했는데 ‘젊음타령’이냐.”고 비꼬았다. 한편 이날 운영위를 통과한 당헌당규에 따르면 중앙당이 지구당 조직책을 복수로 임명,지구당이 경선 등을 거쳐 위원장으로 선출해야 하나 기존의 단수 방식도 여전히 가능하다. 즉 일부 하향식 공천을 통해 중앙당이 지구당의 물갈이에 나설 수 있다는 얘기다. 이런 가운데 초·재선 의원 12명이 ‘선명야당’을 기치로 비주류 노선의 ‘국익우선연대’(가칭)를 다음주에 발족하기로 해 주목된다.홍준표 의원은 “최병렬 대표도 국익에 위배되면 가차 없이 비판하겠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이에 “당내 민주주의가 무엇인지 보여주고 있다.”면서 “주도하는 김문수 정형근 안택수 이윤성 의원은 내가 아는데 결코 ‘반최(反崔)’ 모임이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정형근의원 ‘막말’/ “한경대 親盧 논조 일관 방송은 정권의 나팔수”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이 13일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에서 일부 언론을 비하하는 막말을 해 물의를 빚고 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과 정부의 언론정책을 비판하면서 “소위 한경대,한겨레·경향신문·대한매일은 친노 정권 논조를 일관하고 있고,소위 K·M·Y(KBS·MBC·YTN을 지칭)는 정권 나팔수 노릇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이어 “인터넷매체 O·P(오마이뉴스와 프레시안을 지칭)는 노골적으로 좌파측을 반영하는 정보를 쓰고 있고,그것도 모자라 국정홍보신문을 만든다고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겨우 조중동(조선일보·중앙일보·동아일보) 등 일부 신문이 정부 시책을 비판한다고 해서 허구한날 대통령이 욕하고 민형사(소송)하는 것은 우리 신문 언론을 노동신문 일색으로 만들겠다는 건지,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한매일은 정 의원에게 유감의 뜻과 함께 민영화된 독립언론으로서 어느 정파에도 치우치지 않는 공정보도에 주력해 왔음을 설명하고 해명을 요구했다. 정 의원은 “보다 면밀하게 대한매일의 논조를분석한 뒤 발언이 잘못됐다고 판단되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전광삼기자 hisam@
  • 권노갑 ‘비자금’ 파문 / 맥빠진 국회 현안질문

    13일 열린 국회 본회의 긴급 현안질문에서 여야 의원들은 검찰의 현대비자금 수사에 대해 집중 추궁했지만 그 강도는 예상과 달리 높지 않았다.현대아산 정몽헌 회장 자살 사건과의 연관 가능성을 직접 거론하는 것도 삼가는 눈치였다. 민주당 의원들은 권노갑 전 고문에 대한 긴급체포 배경을 성토하는데 그쳤고,전날까지만 해도 “법무부를 압박,이번 만큼은 끝장을 내도록 수사를 촉구하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던 한나라당 의원들도 말을 아꼈다. 비록 이날 주제가 경제,국방·안보 분야였다고 해도 현대 비자금이 정치권을 송두리째 뒤흔들고 있는 사안이라는 점에서 쉽게 납득되지 않는 상황이었다. 민주당 이종걸 의원은 “정몽헌 회장에 대한 가혹행위가 대서특필될 게 확실시되자 검찰이 체포영장도 없이 권씨를 체포,검찰도 대(對)국민용 여론정치를 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며 강금실 법무부 장관을 몰아세웠다. 그러면서도 권 전 고문의 비자금 수수가 사실이라는 가정 아래 “액수가 많고 적고를 떠나 민주당 의원으로서 관련이 없다고볼 수 없다.”면서 “이런 의혹이 제기되는 것만으로도 민주당 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국민께 사과드린다.”고 머리를 숙였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민주당이나 권 전 고문에 대한 성토를 자제하는 대신 검찰 수사를 독려하는 선에서 의례적인 질문만을 던졌다.정형근 의원은 “노무현 정부 들어 검찰이 유일하게 잘하고 있는 것이 현대비자금 수사”라며 검찰을 두둔하고 나섰다. 한편 강 법무부 장관은 본회의 답변에서 정 회장 자살사건과 관련,검찰의 강압수사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 “국회나 제3의 기관에서 조사한다면 응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검찰은 강압수사가 없다고 분명히 말할 수 있으나,필요하면 조사에 응하겠다.”면서 “다만 조사과정에서 검찰수사의 명예는 지켜 달라.”고 요구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野 2~3選 “물로 보지마”

    한나라당이 최병렬 대표 취임 후 주요 당직을 초선의원들에게 내주고 한발 뒤로 물러선 2·3선 의원들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 대표가 지난 4일 일부 재선의원들을 만나 협조를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을 중심으로 ‘비주류 연대’ 결성이 구체화되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최근 한나라당 지지도가 곤두박질하면서 최 대표의 어정쩡한 대여관계를 강도높게 비판해온 터라 이들의 동선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홍준표 의원은 8일 “재선그룹은 개성이 강해 지난 15대 총선 때부터 시끄러웠던 사람들”이라며 “개인적으로는 특위활동 등을 통해 최 대표를 돕겠다는 입장이지만 상당수 재선의원들은 최 대표를 돕는 것과 당을 돕는 것은 구별돼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이어 “오는 9월 정기국회 이전에 ‘선명 야당’을 주창하는 재선의원 10여명으로 구성된 모임이 결성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모임에는 홍 의원을 비롯,김문수·안택수·정형근·이재오·이윤성·김무성·정의화 의원 등 10여명의 재선의원들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져 지도부를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과는 달리 원내총무 경선에 나섰던 임인배 의원도 조만간 2·3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가칭 ‘통일연대’의 결성을 추진 중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임 의원측은 “조만간 입회서를 돌릴 예정인데 2·3선 의원을 중심으로 30여명이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野 강경파 재선그룹 뭉치나/ “對與관계 미온적” 지도부 비판… 비주류연대 모색

    한나라당 ‘강경파’ 재선그룹이 최병렬 대표 체제의 미온적인 대여관계에 강력 반발하며 ‘선명 야당’의 기치를 내건 비주류 연대를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비주류 연대의 주축으로는 이재오·홍준표·김문수·정형근·이윤성 의원 등 하나같이 ‘대여 저격수’로 불려온 재선 의원들이다.특히 지난 대표경선에 직접 출마했던 이재오 의원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최병렬 대표를 도왔다는 점에서,이들의 ‘비주류 연대’ 움직임은 당내 역학관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홍준표 의원은 “당이 대북송금 사건,굿모닝시티 사건,대선자금 문제 등에 제대로 대응하지 않고 도리어 방탄국회를 열어주는 등 야당을 포기했다.”면서 “이렇게 가면 10월쯤 ‘선명 야당’을 지향하는 비주류그룹이 본격 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의 지도부 비판과 연대 모색은 최 대표 취임 후 초선그룹이 주요 당직을 차지한 반면 2·3선그룹은 비주류로 전락한 데 따른 반발로도 볼 수 있다. 실제로 한 재선의원은 “지도부가 초선 의원들을 당직에 대거 기용,정책정당을 한다고 권력비리 파헤치기는 뒷전으로 미루면서 우리들에겐 대여투쟁에 나서 달라고 하는데 우리가 무슨 총알받이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서청원 전 대표가 이미 비주류 행보에 나서 최 대표에 대립각을 세운 상황에서 재선 그룹마저 비주류 연대를 구성할 경우 현 지도부는 리더십 위기에 봉착할 가능성이 크다.특히 이들이 홍사덕 원내총무가 구상 중인 2·3선 중심의 ‘원내조언그룹’에 대거 포진할 경우 당내 막강 파워그룹으로 급부상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들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광삼기자 his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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