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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1위 對 1위, 3위 對 3위

    프로야구 4강이 주초 맞대결을 펼치며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인다. 개막 한달을 맞은 프로야구는 29일 현재 4강 3중 2약의 판세를 보이고 있다. 두산과 KIA가 .684의 높은 승률로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고 공동 3위 삼성과 넥센이 0.5경기 차로 바짝 뒤쫓는데 공교롭게도 30일부터 공동 순위 팀 간 3연전이 짜였다. 두산은 잠실에서 KIA와, 삼성은 대구에서 넥센과 격돌한다. 연패라도 당하는 팀은 자칫 중위권으로 밀릴 수도 있다. 2주 넘게 1위를 질주하던 KIA는 지난 주말 삼성과의 3연전에서 1승2패로 밀리며 주춤했다. 약점인 불펜이 잇따라 난조를 보였고 막강 타선도 하향 곡선을 그렸다. 주말 3연전에서 19안타와 11사사구로 많은 출루를 했지만 뽑은 점수는 6점에 그쳤다. 시즌 초반처럼 연속 안타로 화끈하게 점수를 내지 못했다. 선발진 역시 양현종과 소사, 김진우를 제외하고는 불안한 모습이다. KIA는 두산에 이어 넥센과 주말 3연전을 치르는 이번 주가 고비가 될 전망이다. 반면 두산은 4연승을 달리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그러나 믿었던 선발 노경은이 부진한 게 걱정이다. 지난해 12승6패 평균자책점 2.53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노경은은 올 시즌 1승1패 평균자책점 5.32에 그치고 있다. 30일 선발로 예고된 노경은이 소사를 내세우는 KIA와의 3연전 첫 단추를 잘 끼울지 주목된다. 삼성은 지난 주말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로 불렸던 KIA와의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기분 좋게 마쳤다. 시범 경기 때부터 침체됐던 팀 분위기와 타선이 점점 살아나고 있다. 불펜도 안정을 되찾았고 오승환이 버티는 마무리는 철벽이다. 타율 .226에 그치고 있는 이승엽이 살아나면 금상첨화. 예상을 뒤엎고 돌풍을 이어 가고 있는 넥센은 나흘을 푹 쉰 상태에서 삼성과 만난다. 30일에는 에이스 나이트를 내세워 기선을 제압할 계획인데 삼성은 밴덴헐크를 내보낸다. 그동안의 집중력 있는 모습을 휴식기 이후에도 계속 보여주느냐가 승리의 관건이다. 5위 LG의 행보도 주목된다. 공동 선두를 2경기 차로 추격하고 있는 LG는 주초 막내 NC와 3연전을 치른다. 연승을 달리면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다. LG는 리즈-주키치-우규민-임찬규-신정락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이 톱니바퀴처럼 잘 돌아가고 있고 정현욱이 가세한 불펜도 탄탄해 언제든지 다크호스로 떠오를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농구] 챔프전 진출 SK “모비스 나와”

    SK가 디펜딩 챔피언 KGC인삼공사를 격전 끝에 꺾고 대망의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SK는 7일 경기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 4차전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애런 헤인즈(27득점)와 김선형(13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62-56으로 이겼다.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에 진출한 SK는 오는 13일부터 모비스와 우승을 다툰다. SK가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것은 2001~02시즌 이후 11시즌 만이다. SK는 1쿼터 초반 인삼공사의 강력한 수비에 막혀 고전했다. 경기 시작 5분 가까이 2득점에 그쳤다. 그러나 김민수의 3점포를 시작으로 공격이 풀렸다. 김선형은 적극적인 돌파로 인삼공사 진영을 누볐고 최부경은 바스켓 카운트로 역전 득점을 올렸다. 양희종에게 샷클락 버저비터를 허용했지만 애런 헤인즈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하며 1쿼터를 17-16으로 마쳤다. SK는 2쿼터 일진일퇴의 공방을 펼쳤다. 헤인즈의 득점포가 불을 뿜는 동안 김태술과 이정현을 앞세운 인삼공사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그러나 2쿼터 막판 상대 키브웨 트림이 휴식을 취한 사이 헤인즈가 연속 득점을 올리며 전반을 37-32로 앞섰다. 후안 파틸로가 부상 중인 인삼공사는 키브웨가 쉴 경우 외국인 선수 없이 경기를 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SK는 3쿼터에서 상대 최현민과 키브웨의 활약에 밀려 추격을 허용했다. 공격이 주춤한 사이 2점 차까지 쫓겼다. 그러나 4쿼터 들어 김민수와 헤인즈가 연속 득점을 올리며 인삼공사의 공세를 막아내 힘겨운 승리를 따냈다. 부상 선수가 많은 인삼공사는 3차전에서 파틸로마저 발목 부상을 입고 이날 출장하지 못했다. 6강 PO부터 9경기 연속 격일로 경기를 치르느라 선수들의 체력이 고갈됐다. 그럼에도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걸고 투혼을 보여 경기장을 가득 메운 홈 팬들의 열렬한 박수를 받았다. 김태술(15득점)과 이정현(9득점)이 분전했고 키브웨도 풀타임 가까이 소화하며 힘을 냈지만 체력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농구] 인삼公, 반격의 1승

    [프로농구] 인삼公, 반격의 1승

    신인 최현민이 신들린 듯한 외곽포로 위기에 빠진 KGC인삼공사를 구했다. KGC인삼공사는 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 2차전 SK와의 경기에서 3점슛 5방을 터뜨린 최현민(20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70-63으로 이겼다. 시리즈 전적 1승 1패로 균형을 맞춘 인삼공사는 이로써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5전3선승제로 치러진 역대 4강 PO에서 첫 두 경기를 1승 1패로 맞선 경우는 15차례 있었고 이 중 8차례(53.3%)는 2차전 승리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인삼공사는 1쿼터 초반 공격이 풀리지 않았다. 외곽슛이 번번이 림을 빗나가며 경기 시작 4분 30여초 동안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2쿼터에서는 한때 13점 차까지 뒤지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그러나 최현민이 2쿼터에서만 3점슛 3방을 터뜨리며 점수 차를 좁혔고, 후안 파틸로의 득점까지 이어져 동점을 만들더니 막판 이정현의 3점슛과 파틸로의 공격이 먹혀들어 전반을 31-26으로 마쳤다. 인삼공사는 3쿼터 최부경과 김선형, 변기훈에게 차례로 득점을 허용하며 역전을 당했다. 그러나 최현민이 또 빛을 발했다. 3점슛 라인 밖에서 두 차례나 SK의 림을 갈랐다. 이후 일진일퇴 공방을 벌이던 인삼공사는 4쿼터 막판 양희종이 귀중한 득점을 성공시킨 데 이어 곧바로 가로채기까지 성공해 값진 승리를 낚았다. 중앙대를 졸업하고 2012년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입단한 최현민은 슛이 약점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프로 무대에서 슈팅을 가다듬었고, PO라는 큰 무대에서 이를 과감히 쏴 일약 영웅으로 떠올랐다. 최현민은 “선수 생활을 통틀어 3점슛 5개를 넣은 것은 처음이다. 감독님이 자신감 있게 던지라고 해 마음 편히 경기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기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농구] 인삼公 “한 걸음 더”

    디펜딩 챔피언 KGC인삼공사가 4강 플레이오프(PO) 진출에 한발 다가섰다. 인삼공사는 24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오리온스와의 프로농구 6강 PO 2차전에서 이정현(13득점)과 양희종(11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77-70으로 이겼다. 홈 1, 2차전을 모두 이긴 인삼공사는 남은 세 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4강 PO에 진출, 정규리그 챔피언 SK와 맞붙는다. 6강 PO가 5전 3선승제로 바뀐 2008~09시즌 이후 1, 2차전을 내리 잡은 팀은 여섯 팀이 있었고, 이들 중 네 팀은 3전 전승으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인삼공사는 1쿼터 김윤태가 3점슛 2방을 연거푸 폭발시켜 기선을 제압했다. 최진수와 김동욱 등에게 외곽포를 얻어맞았지만 양희종이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1쿼터를 25-21로 앞서 마쳤다. 2쿼터를 후안 파틸로의 화끈한 앨리웁 덩크로 시작한 인삼공사는 양희종과 최현민이 3점포를 가동하며 더 달아났다. 여기에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김성철까지 3점슛 2방을 터뜨리며 무려 18점 차까지 도망갔다. 인삼공사는 3쿼터 중반 이정현이 바스켓 카운트를 성공, 20점 차 이상으로 점수를 벌렸지만 4쿼터 종료 5분 50초를 남기고는 전태풍이 3점슛을 터뜨려 59-69까지 따라붙었다. 주포 윌리엄스가 4반칙으로 파울트러블에 걸리고 슈터 김동욱이 5반칙으로 퇴장하는 악재에도 추격을 포기하지 않은 오리온스는 상대 키브웨의 5반칙 퇴장을 틈타 종료 2분 16초를 남기고 68-73까지 쫓아갔다. 또 상대 포인트가드 김태술이 오른쪽 발목을 다쳐 벤치로 들어가자 최진수가 종료 1분 9초를 남기고 자유투 2개를 림에 꽂아 70-73까지 바짝 다가섰다. 그러나 인삼공사는 파틸로가 종료 46초를 남기고 미들슛을 성공, 75-70으로 달아난 뒤 전태풍의 공을 가로챈 김윤태가 연결한 속공을 파틸로가 마무리,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3차전은 26일 오리온스의 홈인 고양체육관에서 이어진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KIA의 태풍, NC의 돌풍

    KIA가 시범경기 1위에 오르며 우승 후보임을 과시했다. KIA는 24일 대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시범경기 마지막 날 삼성을 4-3으로 꺾었다. 4연승으로 9승2패를 기록한 KIA는 5년 만에 단독 1위로 우뚝 섰다. KIA는 가장 안정된 전력을 보였다. 무엇보다 화력이 돋보였다. 고비마다 집중력을 발휘하며 대량 득점을 끌어냈다. 자유계약(FA) 선수로 가세한 최다 안타 1위(12개) 김주찬은 올 시즌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다. 마운드에서는 지난해 골머리를 앓았던 마무리로 앤서니가 나서면서 안정을 찾았다. 앤서니는 6경기에서 2안타 무실점으로 4세이브(1위)를 작성했다. 한국시리즈 3연패에 도전하는 삼성은 2승6패3무로 4년 만에 꼴찌의 수모를 당했다. 마무리 오승환이 건재함을 뽐냈지만 정현욱, 권오준이 이탈하면서 불펜이 불안해졌다. 투타의 조화를 이루지 못했지만 조만간 최강 기량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새내기 NC와 하위권 넥센은 돌풍을 예고했다. NC는 문학에서 SK에 2-4로 졌지만 기대 이상인 5위(5승6패1무)를 차지했다. NC는 외국인 선발 트리오가 위력적이다. ‘A, C, E’로 명명된 아담, 찰리, 에릭은 다양한 변화구와 빼어난 제구력으로 돌풍의 주역이 될 전망이다. 6승4패1무로 두산·SK와 공동 2위에 오른 넥센은 4홈런을 터뜨린 주포 박병호와 강정호 등이 건재해 4강 전력으로 꼽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원투 펀치’인 나이트-밴 헤켄 이후 선발진이 믿음을 주지 못한다. 김병현과 강윤구의 활약이 4강 변수가 아닐 수 없다. 영원한 4강 후보로 불리던 SK는 전력 보강이 없고 중심 타선이 예전만 못해 박정권의 부활에 기대를 모은다. 두산은 이날 LG에 2-3으로 졌다. 두산은 선발과 불펜 모두 안정된 데다 FA로 영입된 홍성흔과 부상에서 회복한 김동주가 타격 중심에 서 전력이 상승했다. 삼성, KIA와 함께 3강으로 지목됐다. 하지만 서울 맞수 LG는 기복을 보여 4강이 불투명하다. 선발진에서 임찬규와 신정락의 활약이 변수고 마무리 봉중근의 이른 합류가 보탬이 되고 있다. 하지만 중심 타선의 파괴력이 여전히 떨어지는 점이 불안 요소. 롯데는 대전 한화전에서 7-0으로 완승했다. 3승7패1무로 8위에 그친 롯데는 김주찬, 홍성흔의 이탈에 따른 집중력 저하의 우려를 낳고 있고 ‘승부사’ 김응용 감독을 영입했지만 4승7패1무로 7위에 머문 한화는 선발 마운드 열세로 힘겨운 레이스가 점쳐진다. 한편 이날 4개 구장에는 5만 940명이 찾아 올 시범경기 누적 관중은 51경기에 24만 2476명(평균 4754명)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48경기에 35만 8561명(평균 7470명)이 입장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신입 NC 돌풍?… 꼴찌 한화 변신?

    [프로야구] 신입 NC 돌풍?… 꼴찌 한화 변신?

    제9구단 NC가 1군 리그를 향한 공식 시험대에 선다. 2013시즌 프로야구가 9일 LG-삼성(대구), SK-롯데(사직), 한화-KIA(광주), 넥센-NC(창원) 등 4경기를 시작으로 24일까지 시범경기에 들어간다. 오는 30일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각 팀의 전력을 엿볼 수 있는 시범경기는 팀당 12경기씩, 모두 54경기가 치러진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역시 새내기 NC. 올 시즌 1군 무대에 나서는 NC가 시범경기부터 바람을 일으킬 경우 기존 판도를 흔들 수 있어 비상한 관심을 끈다. 지난해 퓨처스리그(2군리그)에 데뷔하자마자 남부리그에서 우승, 호락호락하지 않음을 알렸다. 이후 자유계약(FA)선수 이호준과 이현곤을 붙잡고 8개 팀에서 1명씩, 모두 8명을 현금을 주고 데려온 데 이어 애덤 윌크와 찰리 쉬렉, 에릭 해커 등 외국인선수 3명을 모두 투수로 꾸렸다. 베테랑 가세와 마운드 강화로 어린 선수 주축의 팀에 안정을 꾀했다. 2군에서 15승을 챙긴 이재학과 신인 최고액(6억원)으로 입단한 윤형배, 좌완 노성호 등이 눈여겨볼 선수다. NC는 또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B조 경기가 열린 타이완에서 가진 아홉 차례 연습경기에서 6승 3패를 거뒀다. 한국과 타이완 대표팀에 밀리지 않았다. NC는 ‘동네북’이라는 인상을 심지 않도록 전력을 다할 예정이다. 특히 21~22일 마산에서 치러지는 지역 라이벌 롯데전에 모든 것을 쏟아부을 작정이다. 사령탑을 바꾼 꼴찌 한화의 변화도 볼거리다. 2004년 삼성 감독에서 물러난 지 8년 만에 그라운드에 돌아온 ‘승부사’ 김응용 감독은 지난해 부임 이후 혹독한 훈련으로 팀 분위기 전환과 선수 체질 개선에 힘을 쏟았다. 에이스 류현진(LA다저스)의 이탈로 올해도 바닥권으로 점쳐지지만 통산 10회 우승의 김 감독 지도력에 시선이 쏠린다. 아울러 넥센에서 둥지를 옮긴 김시진 롯데 감독은 홍성흔(두산), 김주찬(KIA)의 이적으로 허약해진 타선을 마운드 강화로 대신하고 있다. 최고의 ‘투수 조련사’로 꼽히는 김 감독의 마운드 운용이 주목된다. 코치에서 승격한 염경엽 넥센 감독은 지난해 최우수선수(MVP) 박병호와 신인왕 서건창, 강정호 등 막강 화력을 앞세워 4강을 넘본다. 하지만 김병현 등 선발 마운드가 관건이 아닐 수 없다. FA 이적생들에게도 눈길이 간다. 최강 삼성 불펜의 핵 정현욱은 LG 허리로, 김주찬은 KIA의 공격 첨병으로 변신했다. 또 롯데의 주포였던 홍성흔은 친정 두산의 4번타자로 뛴다. WBC 대표선수들의 활약도 지켜볼 만하다. 일단 일찌감치 몸 상태를 끌어올린 만큼 시범경기에서의 활약이 예상된다. 공수에서 활약한 이승엽(삼성), 이용규(KIA) 등과 부진했던 강민호, 전준우(이상 롯데) 등의 경기력이 시범경기에서도 이어질지 주목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농구] 모비스, SK 우승 막고 4강 PO 티켓 잡았다

    [프로농구] 모비스, SK 우승 막고 4강 PO 티켓 잡았다

    모비스가 SK의 정규리그 우승 확정에 제동을 걸었다. 모비스는 7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SK와의 경기에서 김시래(17득점)와 문태영(15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77-70으로 이겼다. 모비스가 졌다면 안방에서 SK의 정규리그 우승 잔치를 지켜볼 판이었지만 후반 역전극을 펼쳤다. 36승(13패)째를 올린 모비스는 전자랜드와의 승차를 6.5경기로 벌리며 2위를 확정하고 4강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따냈다. SK는 이날 장기인 속공을 펼치지 못했다. 부상 중인 김선형의 공백이 크게 느껴졌다. 헤인즈가 27득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전주에서는 KGC인삼공사가 이정현(19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KCC를 71-69로 꺾고 4연승을 달렸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농구] 너 쯤이야… 인삼公, KT꺾고 PO행

    [프로농구] 너 쯤이야… 인삼公, KT꺾고 PO행

    디펜딩 챔피언 KGC인삼공사가 연승을 달리며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인삼공사는 28일 경기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KT와의 경기에서 후안 파틸로(32득점 15리바운드)와 김태술(16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75-67로 이겼다. 26승(21패)째를 올린 인삼공사는 SK와 모비스, 전자랜드에 이어 네 번째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지난해 4강 PO에 직행해 우승컵을 차지한 데 이어 두 시즌 연속 봄 코트에 초대받았다. 1쿼터 김태술을 벤치에 앉힌 채 경기를 치른 인삼공사는 제스퍼 존슨과 서장훈에게 각각 3점슛 한 방씩을 얻어맞으며 17-19로 뒤졌다. 2쿼터에도 존슨에게 6점을 내주며 전반을 28-32로 마쳤다. 인삼공사는 3쿼터 들어 KT에 잇달아 외곽포를 허용했지만 파틸로가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추격했다. 노장 김성철이 흐름을 가져오는 3점슛을 터뜨렸고, 3쿼터 종료 1분 45초 전 가로채기에 이은 김태술의 레이업 슛으로 마침내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김태술의 득점과 파틸로의 덩크가 이어지며 분위기를 완전히 잡았다. 4쿼터에는 이정현과 김태술의 3점포까지 폭발하며 승리를 낚았다. 한편 이날 경기 전 인삼공사는 시즌 폐막 뒤 은퇴를 예고한 서장훈에게 꽃다발을 전달했다. ‘국보센터’로 불리며 한국 농구에 이바지한 서장훈이 안양에서 뛰는 마지막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아 깜짝 이벤트를 펼친 것이다. 경남 창원에서는 동부가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을 경신하며 LG에 104-76 완승을 거뒀다. 이승준(16득점)과 이광재(13득점) 등이 공격을 이끌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호주오픈 테니스] 2년 만의 설욕이냐, 2년 연속 우승이냐

    아시아 첫 메이저 챔피언 리나(중국)가 호주오픈 2연패를 벼르는 세계 랭킹 1위 빅토리아 아자렌카(벨라루스)와 격돌한다. 2011년 프랑스오픈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 정상에 올랐던 리나는 24일 멜버른파크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호주오픈테니스 여자 단식 4강전에서 마리야 샤라포바(러시아)를 2-0(6-2 6-2)으로 일축했다. 2년 만에 다시 메이저 결승에 오른 리나는 생애 두 번째 메이저 우승컵을 겨냥한다. 리나는 프랑스오픈 이후 메이저대회 결승에 오른 적이 없다. 이전까지 치른 5경기에서 단 9게임만 내주며 승승장구하던 샤라포바는 리나의 ‘만리장성’을 넘지 못하고 또 패배를 곱씹었다. 2년 전 프랑스오픈 4강전에서도 리나를 맞닥뜨린 뒤 똑같이 0-2로 완패, 결승 진출이 좌절됐던 터라 더욱 뼈아팠다. 앞서 12차례의 맞대결에서 4승 8패, 지난해 세 차례 맞대결에서도 모두 져 샤라포바에 대한 열세가 뚜렷했지만 승부는 일찌감치 리나에게 기울었다. 리나는 강력한 서브와 스트로크를 앞세워 1세트를 48분 만에 가볍게 끝내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 초반까지 전열을 가다듬은 샤라포바의 반격에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지만 거기까지였다. 게임 스코어 2-2로 맞선 상황에서 리나는 듀스까지 끌려가다 더블폴트를 저지른 샤라포바의 서브 게임을 빼앗아 균형을 깼다. 이후 두 게임을 연달아 따낸 리나는 또다시 맞은 듀스에서 서브 에이스로 승기를 잡아 1시간 33분 만에 경기를 끝냈다. 샤라포바는 에이스에선 리나보다 1개 앞섰지만 더블폴트를 6개나 쏟아내 자멸했다. 리나는 “2년 전 준우승했던 만큼 호주오픈은 내게 언제나 특별하다. 오늘 다시 돌아왔다. 결승이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아자렌카도 이틀 전 세리나 윌리엄스를 잡고 4강에 오른 슬론 스티븐스(이상 미국)를 2-0(6-1 6-4)으로 일축하고 2년 연속 결승에 올랐다. 리나가 상대 전적에서 4승 5패로 처진다. 2011년 이후 가진 네 차례 맞대결에서도 모두 졌다. 이어 열린 남자 단식 4강전에서는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다비드 페레르(스페인)를 3-0(6-2 6-2 6-1)으로 가볍게 제치고 25일 열리는 로저 페더러(스위스)-앤디 머리(영국) 전 승자를 상대로 대회 3연패를 노리게 됐다. 한편 주니어 남자 복식 4강전에 나선 정현(삼일공고)-김덕영(마포고)은 막시밀리안 마테러(독일)-루카스 마이들러(오스트리아)에게 0-2(3-6 2-6)로 져 탈락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호주오픈 주니어부] 테니스 ‘슈퍼 주니어’ 4명, 본선 2회전 진출

    [호주오픈 주니어부] 테니스 ‘슈퍼 주니어’ 4명, 본선 2회전 진출

    한국 남자테니스 기대주들이 시즌 첫 메이저대회 호주오픈에서 일제히 빛을 발했다. 역대 최다인 6명이 대회 단식 본선에 올라 이 가운데 4명이 1회전을 통과했다. 청각 장애가 있는 이덕희(15·제천동중)는 최연소 메이저 본선 승리 기록까지 썼다. 지난 19일 멜버른파크에서 열린 대회 주니어부 첫날. 이덕희는 제이컵 그릴스(호주·86위)를 2-0(6-4 7-6<4>)으로 물리치고 32강이 겨루는 2회전에 올랐다. 1998년 5월생으로 만 14세 8개월에 메이저 주니어대회 단식 본선에서 승리를 따냈다. 종전 국내 최연소 기록은 2011년 대회 2회전에 오른 장수정이 세운 만 15세 10개월이다. 청각 장애 3급인 이덕희는 특히 이번 대회 예선부터 출전해 합류한 본선 첫 경기에서 실책을 하나도 저지르지 않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쳐 2회전에 올랐다. 21일 2회전 상대는 세계 주니어 랭킹 10위 크리스티안 가린(칠레)이다. 이덕희는 “컨디션이 좋기 때문에 16강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모두 6명의 남자 선수가 출전해 역대 최다를 기록한 이번 대회의 전망은 밝다. 같은 날 주니어 세계 7위 정현(17·삼일공고)도 제이크 델라니(호주)를 2-0(6-1 6-2)으로 완파한 데 이어 20일에는 강구건(16·안동고)이 엘리아스 아이머스(스웨덴)를 2-0(6-4 6-0)으로, 김영석(17·마포고)이 안톤 데샤트니크(러시아)를 역시 2-0(6-2 6-1)로 완파하고 32강에 진출했다. 선전은 복식에서도 이어졌다. 김영석과 홍성찬(16·우천중)은 프랑스의 막심 아무-요안 세바스티앵 조를 2-0으로, 정현-김덕영(17·마포고) 조 역시 마르크 폴만-아킬라 샌틸리안(이상 호주) 조를 2-0으로 제치고 복식 2회전에 올랐다. 한국의 대회 주니어 최고 성적은 1995년 이종민(당시 호주 유학)과 2005년 김선용(당시 양명고)이 각각 단식 준우승과 복식 우승을 한꺼번에 차지한 것이다. 한편,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 2위 마리야 샤라포바(러시아)는 20일 대회 시니어 여자 단식 4회전에서 키르스턴 플립컨스(벨기에·43위)를 2-0으로 가볍게 돌려세우고 8강에 선착해 상대 전적 4승으로 절대 우세를 보인 예카테리나 마카로바(러시아)와 4강행을 다툰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농구] “심봤다” 인삼公

    [프로농구] “심봤다” 인삼公

    6일 원주치악체육관은 전쟁터 같았다. 지난 5차전 때 있었던 애매한 심판판정과 흥분한 팬들의 물병 투척으로 챔피언결정전은 후끈 달아올랐다. 코트는 살벌(?)했다. 동부팬은 ‘인삼! 챔프전 구경 잘했지? 너흰 여기까지다’라는 플래카드로 상대의 기를 죽였다. KGC인삼공사는 패색이 짙었다. 2쿼터 초반까지 17점(28-45)을 뒤졌다. ‘원주산성’ 김주성·윤호영·벤슨이 리그 때의 위용을 되찾았다. 공격횟수를 많이, 공격을 빨리 해야 승산이 있는 인삼공사가 높고 빠른 상대와 세트오펜스를 하려니 빡빡했다. ●2쿼터까지 17점차 열세 뒷심발휘 그러나 후반 들어 인삼공사 특유의 속공플레이와 압박수비가 살아났다. 이정현이 3쿼터에 두 방, 크리스 다니엘스가 4쿼터에 두 방의 3점포를 꽂은 게 신호탄이었다. 경기종료 1분 54초를 남기고 오세근이 기어이 동점(62-62)을 만들었다. 한 골씩 주고받은 뒤 ‘챔프전의 사나이’ 양희종이 9.6초를 남기고 중거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게 결승골이 됐다. 인삼공사가 정규리그 우승팀 동부를 66-64로 꺾고 챔프전 전적 4승2패로 챔피언에 올랐다. 전신인 SBS와 KT&G를 포함해 15년 역사에 첫 우승이다. ‘짜릿한 첫 경험’을 한 선수들은 쏟아지는 축포 아래서 샴페인을 터뜨렸다. 서로 눈물을 닦아주며 진한 포옹을 나눴다. 헹가래도 쳤다. ●두 시즌 혹독한 리빌딩 결실 이변이었다. 인삼공사는 올 시즌 가장 뜨거운 팀이었다. 지난 두 시즌 간 혹독한 리빌딩을 거쳐 오세근·양희종·김태술·박찬희 등 이름만으로 배부른 국가대표 라인업을 갖췄다. 김성철·이정현·김일두 등 ‘백업멤버’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쟁쟁한 선수들이 촘촘히 뒤를 받쳤다. 전문가 몇몇은 6강에 턱걸이만 해도 다행이라고 했지만, 인삼공사는 젊음과 패기를 앞세워 정규리그 2위로 파란을 일으켰다. 압박수비와 속공플레이로 KBL을 평정했다. 그러나 4강플레이오프(PO)에 직행한 뒤에도 우려의 시선은 그대로였다. 단기전에서는 한계가 있을 것이란 편견. ‘새파란’ 나이와 경험 부족이 근거였다. 그러나 겁없는 초짜들은 KT를 3승1패로 가뿐히 물리치고 챔프전에 올랐다. 챔프전에서도 우려의 시선이 많았다. 전문가들은 동부의 절대 우세를 예상했다. 최다승(44승)-최다승률(.815)-최다연승(16연승) 등 동부가 정규리그 때 일군 성과가 워낙에 대단했다. 인삼공사의 4연패를 예상하는 분석도 있었다. 그래서, ‘밑져야 본전’이라서, 두려울 게 없었다. 어린 선수들은 무식해서 용감했다. 넘어지면 일어났고 맞으면 더 세게 때렸다. 동부보다 더 많이, 더 빠르게 뛰면서 인삼공사는 챔피언에 올랐다. ●기록상 ‘절대강자’ 동부 2년연속 눈물 가드 김태술은 “(공익근무 시절에) 안양에서 나한테 매점을 묻는 사람도 있었다. 잊혀진다는 게 힘들었고 잘할 수 있을까 스스로 의문도 많았는데 우승트로피로 보상이 됐다.”고 활짝 웃었다. 양희종은 “종료 버저가 울리고 벤치선수들이 뛰어나오는데 슬램덩크 만화가 떠올랐다. 안양에서 뛰는 게 행운이다.”라고 말했다. 김성철은 “13년간 비주류팀에 있으면서 은퇴 전에 우승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은퇴 전에 후배들이 좋은 선물을 해줬다. 꿈인 것 같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반면 정규리그에서 신화를 썼던 동부는 눈물을 삼켰다. 통산 4번째 우승을 노리던 동부는 지난해 KCC에 발목을 잡힌 데 이어 2년 연속 준우승에 머물게 됐다. 강동희 감독은 “올 시즌 참 좋은 성적을 거뒀는데 마지막 선물을 드리지 못해 아쉽다. 심기일전해서 새 시즌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원주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탁구 세계선수권] 런던 희망 봤지만

    남녀 탁구대표팀이 1일 독일 도르트문트 베스트팔렌경기장에서 막을 내린 2012 팀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나란히 4강 성적표(동메달)로 대회를 마감했다. 강희찬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31일 디펜딩 챔피언 싱가포르와의 4강전에서 2-3으로 분패했다. 유남규 감독의 남자대표팀도 1일 새벽 18번째 패권을 벼르는 중국에 0-3으로 완패, 높은 벽을 실감했다. 첫 주자 오상은(35·대우증권)이 세계랭킹 1위 마룽에게 0-3으로 진 데 이어 유승민마저 왕하오(3위)에게 1-3으로 지고, 김민석(20·인삼공사)이 지난해 개인전 세계챔피언 장지커에게 1세트를 딴 데 만족해야 했다. 여자는 당초 목표를 달성했고, 남자는 4강 추첨에서 중국을 뽑는 바람에 결승 진출이 무산됐지만 정현숙 단장은 “대체로 만족스러운 대회였다. 무엇보다 단단하게 다져지고 숙성된 대표팀의 모습이 돋보였다.”고 자평했다. 총감독인 현정화 전무는 “100일이 조금 더 남은 런던올림픽 메달 입상을 점쳐 봤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세대교체’와 ‘자생력 키우기’는 여전히 묵직한 과제다. 남자팀 3명의 에이스는 2004년 도하대회 이후 그대로다. 김경아는 런던올림픽 뒤 은퇴할 것으로 전해진다. 당장은 올림픽이란 불똥을 꺼야 하지만 이후가 더 문제다. 현 전무는 “젊은 대표팀을 만들기 위한 (대한탁구)협회의 로드맵은 분명히 마련돼 있다.”면서도 “유난히 세계랭킹에 무한의 신뢰를 보내는 탁구 특성상 랭킹에 따른 다음 대회 시드를 유지하기 위해선 함부로 새 카드를 내밀 수 없는 게 딜레마”라고 털어놨다. 도르트문트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농구] 챔프전 신인 인삼公 초짜의 반란 꿈꾼다

    KGC인삼공사를 보는 시선은 불안했다. 다른 팀 감독들은 우승 후보라고 치켜세웠지만 전문가들은 6강 턱걸이만 해도 다행이라고 했다. ‘다크호스’ 정도였다. 그러나 인삼공사는 젊음과 패기를 앞세워 정규리그 2위로 파란을 일으켰다. 4강플레이오프(PO)에 직행한 뒤에도 우려의 시선은 그대로였다. 단기전에서는 한계가 있을 것이란 편견. 새파란(!) 나이와 경험 부족이 근거였다. 그러나 겁없는 초짜들은 KT를 3승1패로 물리치고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전신인 SBS와 KT&G를 포함해 팀 역사상 첫 챔프전 진출이다. 선수로, 코치로, 사령탑으로 늘 안양을 지켰던 이상범 감독의 감회는 남다르다. “참 파란만장했다. 지난 2년간 원 없이 져 봤고 올 시즌에는 원 없이 다 해본다.”고 웃었다. 그는 “지난 2년간 굉장히 어려웠다. 주머니에 항상 사표를 넣고 다니며 마음의 준비를 했다.”고 돌아봤다. 김태술·양희종·김일두를 군에 보냈지만, 신인드래프트에서 운명처럼 박찬희·이정현(이상 2010년)·오세근(2011년)을 거머쥐었다. 무모하다 싶을 정도로 짧고 굵게 진행된 리빌딩은 달콤한 결실로 맺어졌다. 올 시즌 국가대표급 라인업으로 무장한 인삼공사는 압박수비와 속공플레이로 KBL을 평정했다. 명장 전창진 감독이 이끄는 KT와의 PO 대결에서도 완승을 거뒀다. 초짜들은 아직 배고프다. ‘완벽’이라고 불리는 동부는 분명 어려운 상대. 오세근은 ‘연봉킹’ 김주성을 상대해야 하고, 양희종은 ‘예비 MVP’ 윤호영과 맞닥뜨린다. 그 외에 모든 매치업이 빡빡하다. 그러나 이 감독은 “지금까지도 큰 영광이지만 여기에 머물고 싶지는 않다.”고 눈을 빛냈다. 시즌을 마치고 입대하는 박찬희는 “원래 어린 것들이 눈에 보이는 게 없는 법이다. 경험보다 무서운 패기를 보여 주겠다.”고 했다. 4차전 승리의 일등공신인 양희종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제 시작”이라고 승부욕을 드러냈다. 초짜들의 반란이 28일 원주에서 시작하는 동부와의 챔피언결정전까지 이어질지 지켜볼 일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농구] 겁없는 인삼공사, 거침없는 2연승

    [프로농구] 겁없는 인삼공사, 거침없는 2연승

    20일 안양체육관. KT와의 프로농구 4강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2차전을 앞둔 이상범 KGC인삼공사 감독은 능글능글 웃었다. “나는 PO에서 딱 1승한 초짜다. 전창진 감독님은 최다승 감독이고. 내가 아무리 머리를 굴려도 안 된다.”고 했다. 하지만 자신 없는 말투는 아니었다. 시즌 초부터 말했던 “우리 색깔만 내면 누구도 이길 수 있다.”는 말을 이날도 강조했다. 인삼공사의 ‘색깔’은 압박수비와 속공플레이. 젊고 쌩쌩해서 가능하다. 루키 오세근을 비롯해 2년차 박찬희와 이정현까지 어린 선수가 주축이다. 김태술과 양희종도 PO 무대를 딱 한 번씩 밟은 게 전부. 베테랑 김성철이 중심을 잡아준다지만 출전시간이 짧다. 전문가들은 인삼공사의 경험 부족을 불안요소로 꼽았다. 그러나 젊은 선수들은 겁이 없었다. 관중들의 응원에 부쩍 힘을 냈고, 열띤 분위기에 주저함 없이 골밑으로 뛰어들었다. 이틀 전 1차전을 치르며 경기 감각까지 되찾았다. 초반부터 풀코트프레스로 KT를 몰아붙였고, 승부처마다 야무지게 속공플레이를 성공시키며 승리를 예감했다. 1쿼터 중반 14점(4-18)을 뒤졌지만 2쿼터부터 무더기 골을 퍼부으며 균형을 맞췄다. 찰스 로드의 팁인으로 56-57로 역전당했던 경기종료 6분20초 전엔 ‘슈퍼루키’ 오세근이 연속골을 몰아쳐 달아났다. 박찬희는 속공으로 쐐기포를 박았다. 결국 인삼공사가 KT를 65-61로 꺾고 먼저 2승을 챙겼다. 크리스 다니엘스(17점 14리바운드)와 오세근(14점 8리바운드)이 골밑을 잘 지켰고, 김태술(13점 5리바운드)과 양희종(10점)의 지원도 좋았다. 챔피언결정전까지 딱 1승 남았다. 역대 4강PO에서 1·2차전을 가져간 팀은 항상 챔프전에 올랐다. 15번 모두 예외가 없었다. 야전사령관 김태술은 “아직 완벽한 경기력은 아니지만 수비력이 살아난 게 고무적이다. 3차전에는 더 좋아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KT는 17개 중 무려 14개의 자유투를 놓쳐 땅을 쳤다. 역대 PO통산 최저 자유투성공률(30.8%). 22일 부산 홈에서 열리는 3차전에서 반격을 꿈꾼다. 안양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농구] 인삼공사만 신났네

    KT와 전자랜드가 결국 최종전까지 갔다. 선수층이 얇은 KT나 노장이 많은 전자랜드 모두 체력은 일찌감치 떨어졌다. 정신력으로 버티고 있다. 16일 부산에서 열리는 6강 플레이오프(PO) 5차전에서 이기는 팀이 4강에 오른다. 기다리는 KGC인삼공사만 신났다. 이상범 감독은 “두 팀이 치고받고 제대로 격렬하게 싸웠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남다른 소회도 밝혔다. “선수들과 점심에 자장떡볶이를 먹으면서 햇살이 참 따뜻하다고 얘기했다. 이맘때는 항상 (PO에 떨어지고 용병을 보러) 유럽에 있었는데….”라며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리빌딩을 위해 일부러 주전들을 내보내고 하위권을 전전했던 두 시즌이 참 힘들었단다. 오래 기다린 만큼 열의도 각오도 뜨겁다. 인삼공사는 15일 안양체육관으로 고려대를 불러들였다. 지난 13일 연세대에 이어 두 번째 실전 테스트. 지난 4일 정규리그 종료 후 자체 연습만 해 오느라 떨어진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려는 고육책이었다. 기량 면에서 떨어지는 대학 선수들을 상대로 경기력도 자신감도 듬뿍 충전했다. 양희종은 “우린 젊잖아요. 풀코트프레스로 1차전부터 밀어붙일 거예요.”라고 의지를 불태웠다. 오세근은 “아픈 곳도 없고 컨디션도 좋아요. 둘 다 쉬운 상대는 아니겠지만 리그에선 KT랑 내용상 좋은 경기를 많이 했기 때문에 KT가 올라왔으면 좋겠어요.”라고 했다. 현 상황은 인삼공사의 ‘생각대로’다. 챔피언을 바라보고 있는 인삼공사가 원하던 시나리오는 두 가지. 6강 PO에서 KT와 전자랜드가 5차전까지 혈투를 벌여 기진맥진하는 게 첫째였다. 다음은 모비스든 KCC든 어느 쪽이나 3연승으로 이겨 체력을 비축하고 전술도 가다듬어 1위 동부의 힘을 빼는 것이다. 인삼공사는 챔프전 상대를 동부로 예상하고 존디펜스를 연습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사실 인삼공사는 김태술·오세근·양희종·박찬희·이정현 등 ‘젊은 피’를 앞세워 빠른 압박농구로 재미를 봤다. 국가대표급 라인업이다 보니 맨투맨에서 꿀리는(?) 팀도 별로 없다. 굳이 존디펜스를 쓸 필요도 없었다. 그러나 큰 무대에서 더 강해진 상대를 맞이하기 위해서 마무리 작업에 한창이다. 경험이 부족한 게 불안 요소지만 패기로 넘겠다는 각오다. 베테랑 은희석은 “어린 선수들이 잘 모르니까 오히려 겁없이 잘할 것 같다.”고 힘을 실었다. 이 감독도 “구력은 없지만 패기가 있다. 지금까지 해왔듯 젊은 패기로 밀어붙이겠다.”고 했다. 간만에 경험한 ‘안양의 봄’에 코트는 후끈 달아올랐다. 안양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꼴찌는 끝장”… 금융 5강 사활건 경쟁

    “꼴찌는 끝장”… 금융 5강 사활건 경쟁

    앞으로 금융권 판도가 완전히 다시 짜일 것이다. 현재로서는 하나금융이 1등으로 올라설 확률이 가장 높다. (4강 중에) 4등은 죽는다.” 이팔성 우리금융그룹 회장의 경고다. 하나금융이 외환은행을 인수하면서 금융권이 신한·KB·우리·하나 4강(强) 체제로 재편되는 것을 겨냥한 얘기였다. 여기에 한 곳이 더 가세한다. ‘느린 곰’에 비유되기는 하지만 거대 점조직을 거느린 농협금융지주가 오는 2일 출범한다. ‘4강+α’. 금융권의 새판짜기가 본격 시작됐다. “누가 실수하느냐의 싸움이 될 것”이라는 흥미로운 분석도 나온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금융지주는 저마다 강점과 약점이 있어 판세를 점치기가 쉽지 않다. 순익만 놓고 보면 신한금융이 절대 강자다. 지난해 3조 1000억원을 벌어들여 금융권에서는 유일하게 3조원을 돌파했다. 2등(KB 2조 3730억원), 3등(우리 2조 1561억원)과의 격차가 크다. 외환은행(1조 7245억원)을 합치면 하나금융의 순익도 3조원에 육박하지만 현대건설 지분 매각(8756억원)이라는 특별이익에 기댄 것이라 신한을 넘보기에는 아직 역부족이다. 대신 하나금융은 3개월 이상 연체된 고정이하여신비율(1.12%)이 가장 낮아 건전성 면에서 앞선다. 외환은행도 우량 대출에 치중한 론스타(전 대주주) 덕분에 떼일 것 같은 빚이 많지 않다. 덩치 면에서는 우리금융(394조 8000억원)이, 순이자마진은 KB금융(신용카드 포함 3.07%)이, 점포망에서는 지역 농·축협 4000여곳과 연계된 농협금융(5645개)이 각각 앞선다. 하지만 농협금융은 툭하면 터지는 전산 사고에서 알 수 있듯 굼벵이 조직문화와 공급자 위주의 영업 태도가 최대 약점으로 꼽힌다. 강력한 카리스마의 최고경영자(CEO) 출현을 경계했던 금융권은 농협의 새 경영진 면모에 다소 안도하는 분위기다. 우리금융은 최근 4년간 10조원의 대손충당금(떼일 것에 대비해 쌓아두는 돈)을 적립했음에도 다른 금융지주에 비해 여전히 많은 부실채권이 약점이다. KB금융은 순익의 86%를 국민은행(2조 465억원)에 의존하는 기형적인 구조와 업계 꼴찌인 1인당 생산성이 약점이다. CEO 리스크도 있다. 이팔성(우리), 어윤대(KB) 회장이 자타가 공인하는 ‘MB맨’(이명박 대통령 측근)이어서 ‘연말 대선 뒤 조기 강판설’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신한금융은 순익의 38%를 비은행권에서 거둬들이는 등 안정적인 수익구조가 강점이지만 성장이 다소 정체되는 양상이다. 하나금융은 수익성이 약하다. 하나 측은 “충당금 적립액 증가(1127억원) 등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해명하지만 지난해 4분기 순이자마진(2.06%)은 2%대에 간신히 턱걸이했다. 라응찬, 김승유라는 걸출한 CEO의 뒤를 잇는 한동우, 김정태 체제가 상대적으로 약체로 평가되는 것도 신한과 하나로서는 아픈 대목이다. KB금융 관계자는 “당장은 신한과 하나금융이 선두를 달리겠지만 CEO 교체, 인수·합병(M&A) 등 변화 요인이 많아 흥미진진한 싸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KB금융은 어윤대 회장이 직접 유럽으로 날아가 ING생명 인수 문제를 협의할 계획이다. 우리금융도 지난해 불발된 미국 한미은행 인수를 상반기 중에 다시 매듭지을 작정이다. 농협금융은 새 출발에 맞춰 고금리 특판예금 등 20억~30억원 상당의 대규모 이벤트를 벌인다. 하나·외환은 본격적인 듀얼 뱅크 체제 가동에 들어갔다. 두 은행의 합병이 5년 뒤로 늦춰져 큰 위협이 안 될 것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배정현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어차피 M&A에는 3~5년이 걸리게 마련”이라며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구경회 현대증권 금융팀장은 “국내 금융시장 여건상 초과이익을 내기는 쉽지 않다.”면서 “경쟁력도 고만고만해 누가 잘하느냐보다는 누가 (대규모 부실에 물리는 등) 잘못하느냐의 싸움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프로농구] 16연승·42승·8할 승률… 동부, 역사 넘어 신화로

    [프로농구] 16연승·42승·8할 승률… 동부, 역사 넘어 신화로

    동부가 신화를 창조했다. 16연승, 42승(7패), 승률 .857. 프로농구 역사는 2012년 동부가 모조리 갈아치웠다. 강동희 감독이 이끄는 동부가 지난 18일 전주체육관에서 KCC를 86-71로 눌렀다. 새해 첫날 KGC인삼공사전을 시작으로 16연승. 2004~05시즌 SBS(현 인삼공사)가 세운 프로농구 최다연승(15연승) 기록도 새로 썼다. 지난 시즌 KT가 세운 한 시즌 최다승(41승) 기록까지 경신했다. 남은 5경기에서 2승만 더 보태면 프로농구 사상 최초로 8할 승률을 기록한다. 5경기를 모두 져도 승률은 .778. 프로 원년인 1997시즌 기아(현 모비스)가 세운 리그 최고 승률(.762·16승5패)도 확 끌어올린다. 그야말로 역대 최강팀으로 손색이 없다. ‘트리플 포스트’ 김주성·윤호영·로드 벤슨에 외곽 박지현·안재욱·황진원 등의 조화가 좋다. 시즌을 호령한 짠물수비에 최근엔 ‘예비역’ 이광재의 3점포까지 더해 한결 화끈해졌다. 남은 경기에서는 숨을 고를 예정. 강 감독은 “기록에 연연하다 보면 플레이오프(PO) 때 누가 될 수 있다. 선수기용을 골고루 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주성 역시 “리그 우승의 빛이 바래지 않도록 PO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삼공사는 19일 부산에서 KT를 73-51로 꺾고 정규리그 2위를 확정지었다. 3~6위가 겨루는 6강PO를 건너뛰고 4강PO에 직행한다. 체력 회복과 부상치료는 물론 조직력을 극대화시킬 여유가 생겼다. 이정현(16점 7리바운드)·김태술(14점)·크리스 다니엘스(13점 5리바운드) 등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했다. 찰스 로드가 부상으로 빠진 KT는 힘을 못 썼다. 인삼공사 홈 연승도 8에서 끝났다. 전자랜드는 고양에서 오리온스에 80-76으로 이겨 4연패에서 탈출했다. 함누리(26점)가 3점슛 4개를, 문태종(16점)과 이한권(15점)이 3점슛 3개씩을 터뜨렸다. ‘잠실라이벌전’에서는 연장 접전 끝에 SK가 삼성을 91-87로 무너뜨렸다. 알렉산더 존슨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신인 권용웅(20점 5어시스트)과 한정원(18점 8리바운드)·김민수(16점 5리바운드) 등이 활약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인삼공사 농구단, 아듀”

    “인삼공사 농구단, 아듀”

    지난 30일 SK를 대파한 KGC인삼공사 이상범 감독은 “오늘은 무조건 이겨야 했다.”고 말했다. “목숨 내놓고 2년간 리빌딩할 때 쓴 소주를 마시며 날 잡아준 김호겸 국장이 떠난다. ‘멘토’에게 마지막 선물로 승리를 주고 싶었다.”고 했다. 큰 눈이 촉촉해졌다. 인삼공사의 ‘제갈공명’ 김호겸(47) 사무국장이 농구단을 떠난다. 11월 1일 자로 본사 홍보부장으로 발령받았다. 갑작스러운 일이다. 김 국장은 2000년 골드뱅크(현 KT) 사무국장을 시작으로 코리아텐더-SBS-KT&G-인삼공사까지 12시즌간 농구판을 누빈 ‘터줏대감’이다. 코리아텐더의 ‘헝그리 4강신화’(2002~03시즌)와 SBS(현 인삼공사)의 ‘15연승 행진’(2004~05시즌) 등 굵직한 순간을 일궜다. 야심차게 진행한 ‘리빌딩’도 김 국장 공이 컸다. ‘도박’이라는 주변의 만류를 뿌리치고 에이스 주희정(SK)을 유망주 김태술과 바꿨고 양희종, 김일두, 김태술을 모두 입대시키는 초강수를 띄웠다. 운까지 따라 박찬희, 이정현, 오세근이라는 ‘톱 루키’를 품에 안으며 올 시즌 최강의 라인업을 구축했다. 사표를 품고 다니며 전전긍긍했던 지난 두 시즌. “리빌딩이 되긴 되는 거냐, 다 때려치우자.”고 푸념하는 이 감독을 잡아준 이도 김 국장이었다. 당장의 성적에 연연하기보다는 멀리 보고 감독의 마음을 다독여줬다. 농구인끼리도 감히 하기 힘든 든든한 내조였다. 아직 초반이지만 인삼공사는 올 시즌 공동 2위(5승3패)로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아쉽게도 영광을 누릴 시기에, 열매를 따먹을 시기에 김 국장은 농구단을 떠난다. 10월의 마지막 날 농구단 사무실에서 짐을 싸던 김 국장은 “농구는 내 삶”이라며 서운해했다. 10년 넘게 지켜 온 ‘프런트 철학’을 들을 때는 경건해졌다. 김 국장은 “프로라고 하면 다들 돈으로 생각하는데 사람 사는 건 그런 게 아니다. 마지막 힘은 실탄(돈)으로 안 된다. 사람 마음을 다스리는 건 돈으로 절대 살 수 없다.”고 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야구] 지난 시즌 4강 사령탑 모두 퇴진… 감독시장 요동

    [프로야구] 지난 시즌 4강 사령탑 모두 퇴진… 감독시장 요동

    희한한 상황이다. 지난 시즌 4강 감독이 모두 현직에서 물러났다. 우승팀 SK의 김성근 감독은 18일 해임됐다. 시즌 시작 전, 준우승팀 삼성의 선동열 감독도 사실상 해고 통보를 받았다. 4위 롯데는 로이스터 감독과의 재계약을 포기했다. 3위 두산의 김경문 감독도 시즌 도중 자진 사퇴했다. 어찌 보면 아이러니다. 성적이 모든 걸 말한다는 프로야구 판인데 상위팀 감독은 자리를 내놨고 하위팀 감독들은 살아남았다. ●하위팀 감독 살아남는 아이러니 반대로 해석하면 좋은 지도자 자원이 동시에 시장에 풀린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수요자인 구단 입장에선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김성근 감독은 지도자 가운데 자타공인 한국 최고 실력자다. 어느 팀에 가든 일정 이상 성적은 보장하는 카드다. 특히 하위팀 성적을 끌어올리고 무명 선수들을 키우는 데 일가견이 있다. 특유의 원칙과 소신을 받쳐줄 의지만 있다면 김 감독 이상의 지도자는 없다. 선동열 전 감독도 뚜렷한 개성과 확실한 능력을 갖췄다. 2005~06년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오승환-권혁-권오준-정현욱-안지만 등이 선 전 감독의 손을 거쳤다. 최고 수준의 투수 조련 능력을 가졌다. 야구가 투수놀음이라는 걸 생각하면 최고의 장점이다. 김경문 전 감독은 한국시리즈 우승 경험이 없다. 그러나 이걸 빼면 모든 걸 갖췄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우승 감독이다. 2005년-2007년-2008년 세 차례 두산의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이끌었다. 구단의 지원은 빈약했지만 꾸준히 좋은 선수들을 발굴해내는 능력을 보여줬다. 뚝심과 친화력이 돋보이는 지도자다. 언제 어느 팀에 가도 무난하게 팀을 이끌 수 있다. 구단과 관계도 좋은 편이다. ●두산·신생팀 NC 새 감독 물색중 현재 새 감독을 구해야 하는 팀은 일단 두산과 신생팀 NC 정도다. 두산은 김광수 감독 대행이 감독으로 선임될 수도, 안 될 수도 있다. 가능성은 반반이다. SK는 이변이 없는 한 이만수 감독 대행이 시즌 종료 뒤 감독에 선임될 가능성이 크다. 일단은 수요가 그리 많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알 수 없다. 시즌 최종 순위에 따라 언제든 사령탑은 교체될 수 있다. 4강 감독도 불시에 팀을 떠나는 마당에 어느 팀 감독도 안심할 수 있는 처지가 아니다. 특히 시장에 대안이 있는 상태라면 더 그렇다. 이래저래 올 시즌 뒤 스토브리그는 뜨거울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프로농구] 모처럼 이름값 한 SK, PO 희망가

    [프로농구] 모처럼 이름값 한 SK, PO 희망가

    4연패 팀 간의 대결. SK가 모처럼 웃으며 6강행 희망을 이어갔다. 프로농구 SK는 16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모비스전에서 78-63으로 승리했다. 지독했던 4연패를 마감한 SK는 17승(24패)째를 기록, 6위 LG(18승 23패)에 한 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모비스는 LG와 4.5경기 차로 벌어져 사실상 플레이오프(PO) 진출이 어려워졌다. ‘스타군단’이 모처럼 이름값을 했다. 테렌스 레더(27점 15리바운드 2스틸)가 골밑을 장악했고, 김효범(22점 4리바운드 3스틸)의 개인기가 불을 뿜었다. 김민수(13점 2스틸 2블록)는 정확한 미들슛으로 점수를 벌렸다. 주희정은 3어시스트를 추가하며 KBL 최초로 4600어시스트를 돌파했다. 지난해 금지 약물 복용으로 9경기 출전 정지를 받았던 손준영도 코트에 복귀해 15분을 뛰며 감을 조율했다. SK는 18일 치열하게 6강행을 다투고 있는 LG와 정면 충돌한다. 이기면 공동 6위. 인삼공사는 안양 홈에서 삼성을 77-63으로 완파했다. 이정현(14점·3점슛 3개 4어시스트 4스틸)과 데이비드 사이먼(16점 6리바운드)이 맹활약했다. 삼성은 이승준이 더블더블(16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일격을 당하며 2위까지 주어지는 4강 직행이 어려워졌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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