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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프타임] 정현, US오픈 테니스 64강 진출

    [하프타임] 정현, US오픈 테니스 64강 진출

    정현(21·세계랭킹 47위)이 29일 미국 뉴욕 빌리 진 킹 내셔널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오픈 대회(총상금 5040만 달러·약 565억원) 남자단식 1회전에서 오라시오 세바요스(58위·아르헨티나)를 3-1(3-6 7-6<10-8> 6-4 6-3)로 꺾었다. 정현은 존 이스너(15위·미국)와 3회전(32강) 진출을 다툰다.
  • 경기 ‘따복하우스’에 공동육아나눔터 설치

    8개 단지… 지역민 누구나 이용 여성가족부와 경기도시공사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아파트 공동시설 내 공동육아 나눔터 조성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공동육아 나눔터는 아파트 등 공동주거시설 내에서 이웃 간 자녀를 함께 돌보고 육아 경험과 정보를 나누는 열린 공간이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경기도시공사의 공공임대주택인 ‘따복하우스’ 8개 단지(남양주 3곳, 용인, 화성, 광주, 평택, 하남)에 공동육아 나눔터가 설치된다. 나눔터에서는 학습활동, 체험활동 등 부모들이 재능 기부 형태로 다양한 교육이 이뤄지며 등하교 시 순번을 정해 자녀들과 동행하는 등하교동행 품앗이활동 등이 이뤄진다. 나눔터는 현재 전국 149곳에서 운영 중이고 해당 아파트 거주민이 아니더라도 지역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여가부는 다음달 5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도 업무협약을 맺어 아파트단지 내 공동육아 나눔터를 전국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정현백 여가부 장관은 “‘독박 육아’, ‘전투 육아’로 힘들어하는 여성들이 많다”며 “지역사회 돌봄공동체인 공동육아 나눔터 확산으로 여성들의 양육 부담을 덜겠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불법보조금 조사 거부·방해땐 이통대리점 5000만원 과태료

    위반 횟수 상관없이 즉시 부과 ‘블라인드 채용’ 명칭 변경 지시 앞으로 이동통신 사업자와 대규모 유통업자(대리점 및 판매점)가 스마트폰 불법 보조금 등에 대한 당국의 조사를 거부, 방해, 기피하면 위반 횟수에 상관없이 바로 과태료 5000만원을 물게 된다. 지금까지는 위반 횟수에 따라 500만원부터 5000만원까지 부과됐다. 정부는 29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세종청사에서 세종·서울 영상 국무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을 담은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심의, 의결했다. 종전 법에서는 방송통신위원회의 단통법 관련 사실 조사를 거부, 방해, 기피하는 경우 처음에는 500만원, 2회 위반 시에는 1500만원, 3회 3000만원, 4회 5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이번 개정안에서는 처음부터 5000만원을 물도록 상향 조정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공무원의 육아휴직수당을 첫 3개월간 2배로 올리는 ‘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 일부 개정안도 처리됐다. 지난주 국무회의에서 민간 부문의 첫 3개월간 육아휴직급여를 2배로 올리는 내용의 고용보험법 시행령 개정안이 통과된 데 이어 공무원도 같은 기준으로 조정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부터 육아휴직 시작일로부터 3개월은 월 봉급액의 80%(70만~150만원)가 지급되고 이후에는 종전과 같이 월 봉급액의 40%(50만~100만원)가 지급된다. 한편 이 총리는 회의에서 아동수당 등 보편적 복지사업에 대한 국가 부담을 내년도 예산안에서 높여야 한다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발언과 관련해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 TF가 조속히 재정분권 차원에서 복지사업의 국비·지방비 분담 문제를 포함해 지자체의 재정부담을 어떻게 할 것인지 논의하고 지자체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또 공공기관 블라인드 채용과 관련해 “블라인드 채용이 ‘묻지마 채용’, ‘맹목적 채용’이라는 느낌을 줄 수 있으니, 예컨대 ‘차별 없는 채용’, ‘편견 없는 채용’으로 긍정적인 느낌을 주는 명칭으로 변경토록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이어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이 “정책기획위원회 등을 설치할 때 성별 배분을 고려해 달라”고 건의하자 이 총리는 “정부위원회에서 여성위원들이 충분히 포함되지 않은 것은 시정될 필요가 있으며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경력단절 여성들의 사회참여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내년 건보료 2.04% 인상… 직장인 月1966원 더 내야

    내년 건강보험료율이 2.04% 올라 직장가입자는 월평균 1966원, 지역가입자는 1853원을 더 내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29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건강보험료율을 현행 6.12%에서 2.04% 올린 6.24%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직장가입자 보험료는 월평균 10만 276원에서 10만 2242원으로 1966원이 오른다. 지역가입자 가구당 월평균 보험료는 8만 9933원에서 9만 1786원으로 올라 올해보다 1853원을 더 내게 된다. 복지부는 건보 보장성 강화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건보 재정의 중장기적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 같은 수준의 보험료율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건강보험료 인상은 어느 정도 예상됐던 부분이다. 내년 7월부터 저소득층의 보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건보 부과체계 개편작업이 본격화하고 올해부터 ‘문재인 케어’로 불리는 건보 보장성 강화 정책이 시행되기 때문이다. 의료수가도 올랐다. 건보공단은 지난 6월 의사협회 등과의 협상을 거쳐 의료기관에 제공하는 수가를 평균 2.28% 올리기로 합의했다. 건강보험료율은 2009년 동결됐을 때를 제외하면 최근 10년 동안 매년 올랐다. 2007년(6.5%), 2008년(6.4%), 2010년(4.9%). 2011년(5.9%)에는 4~6%대 인상률을 보였다. 이후 2012년(2.8%), 2013년(1.6%), 2014년(1.7%), 2015년(1.35%), 2016년(0.9%)에는 1% 안팎으로 올랐다. 이날 회의에서는 건강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의견과 가입자 부담을 줄여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다. 의료민영화 저지와 무상의료 실현을 위한 운동본부는 “획기적 보장성 강화 없는 보험료율 인상은 부당하다”며 “작년에만 4조원가량 흑자가 누적된 상황에서 보험료율을 인상하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불안한 식·의약품 안전] 12년째 썩고 있는 ‘위기 대응 매뉴얼’

    [불안한 식·의약품 안전] 12년째 썩고 있는 ‘위기 대응 매뉴얼’

    살충제 달걀과 생리대 부작용 등의 논란을 거치면서 정부의 식의약품 위기대응 능력에 허점이 드러났다. 정부는 가습기 살균제 사태 등을 교훈 삼아 국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했지만 국민 불안은 여전하다. 3회에 걸쳐 식의약품 안전 시스템을 집중 진단하고 대안을 모색해 본다.‘돼지고기에서 허용되지 않은 동물성 의약품 검출’.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을 본부장으로 ‘식품안전사고 중앙대책본부’가 구성된다. 중앙대책본부는 농림축산식품부와 유해화학물질 오염정보를 공유하고 관계부처 협의체 회의를 열어 논의한다. 문제 제품이나 업체명은 늦어도 사고 발생 24시간 이내에 공개한다. 국무조정실은 ‘범정부 식품안전사고 긴급대응단’을 설치해 각 부처의 업무 조율을 담당한다. 지난 5월 식약처가 발간한 ‘식품사고 위기 대응 매뉴얼’에 따라 사건이 발생한 이후 정부가 취해야 하는 조치다. 매뉴얼은 국무조정실과 식약처로 이어지는 식품안전사고 컨트롤타워를 만들도록 규정했지만 사태 초기 어느 하나 제대로 가동되지 않고 국민 혼란만 가중됐다. 매뉴얼에 따르면 생산단계 농·수·축산물에서 유해물질이 과다 검출되고 생산물이 대량 유통돼 오염이 확산될 위험이 있으면 식약처가 청와대와 국무조정실에 보고하고 ‘경계’ 단계 위기경보를 발령한다. 위기경보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 4단계다. 매뉴얼은 2005년 중국산 장어에서 살균제 ‘말라카이트그린’이 검출되고 중국산 김치 파문이 일면서 식품안전시스템에 대한 국민 우려가 높아지자 식약처가 식품 관련 부처를 대표해 마련했다. 2009년부터 올해까지 1~2년에 한 번씩 개정판이 발간됐다. 가장 최근 개정은 지난 5월 이뤄졌다. 실제 상황은 매뉴얼과 정반대였다. 국민들이 발을 동동 굴러도 살충제가 검출된 달걀이 나온 농장 이름과 달걀 껍데기(난각) 코드는 27시간 동안 농식품부와 식약처 공무원들만 알고 있었다. 지난 14일 오후 2시쯤 경기 남양주시 마리농장 달걀에서 피프로닐이 검출됐다는 보고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접수됐고, 농식품부도 1시간 20분 뒤 보고받았다. 하지만 어느 부처가 공개하느냐를 놓고 극심한 혼선이 빚어졌고 하루도 더 지난 15일 오후 6시가 돼서야 식약처가 농장 이름과 난각 코드를 발표하는 촌극을 벌였다. 이후에는 농식품부와 식약처가 동시에 컨트롤타워를 맡는 어정쩡한 분위기까지 연출됐다. 초기 대응 단계인 주의 단계에서 국무조정실 산하에 설치해 부처 간 이견을 조율하는 식품안전정책위원회는 열리지도 않았다. 범정부 긴급대응단도 없었다. 이낙연 국무총리의 질책으로 부처 간 협의체를 만드는 방안은 사건 4일 뒤인 18일에서야 나왔다. 이 총리만 부각될 뿐 국무조정실은 보이지 않았다. 난각 코드를 관리하는 부처는 식약처인데 농장 관리는 농식품부 소관이라 이미 발표된 코드의 정정이 이어지는 등 혼란이 계속됐다. 국무조정실, 농식품부, 식약처 등 각 기관이 매뉴얼을 숙지해 그대로 따르기만 했어도 생기지 않았을 문제들이었다. 의약외품인 생리대 논란도 마찬가지였다. ‘의약품사고 위기대응 매뉴얼’은 언론 보도 등 사회적 문제가 제기될 경우 위기 상황으로 간주해 식약처장이 주관하는 ‘긴급대응회의’를 열도록 규정했다. 신속하게 관련 제품 정보를 제공하고, 조사 상황도 정기적으로 언론을 통해 알리도록 했다. 그러나 이달 초부터 생리대 부작용과 관련한 소비자 불만이 폭증하는 상황에서도 식약처는 “품질검사 결과 정상”이라는 입장만 유지했다. 이후에도 소극적으로 대응하다 여론이 악화되자 지난 25일 모든 생리대를 검사하기로 하고 29일에는 검사 대상 휘발성유기화합물 10종을 확정했다. 조만간 시민단체도 참여하는 ‘생리대 안전 검증위원회’를 만들어 조사 진행 상황을 모두 공개하겠다고 했다. 매뉴얼은 “인과관계가 다소 불확실하더라도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사전 대처하라”고 했지만 담당 부처들은 인과관계가 확실한 경우만 고집했고, 그것도 사후 대처했다. 강정화 한국소비자연맹 회장은 “매뉴얼을 만들기만 했을 뿐 자기 것으로 만드는 ‘내재화’는 부족했다”며 “거창하게 대응 부서를 만들라는 것이 아니라 조직화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식의약품 사고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강 회장은 “사건이 수면 위로 떠오르기 전까지 누구도 나서지 않는 것이 문제”라며 “문제가 표면화되지 않더라도 보다 적극적으로 유해물질을 모니터링하는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초등 제자 상대로 성범죄…태권도 사범에 징역 8년

    초등 제자 상대로 성범죄…태권도 사범에 징역 8년

    법원이 초등학생 제자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태권도 학원 사범에게 징역 8년을 선고했다.대구지법 형사13부(부장 백정현)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28)씨에게 이같이 판결했다고 29일 밝혔다. 80시간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도 함께 명령했다. A씨는 2015년 여름 무렵부터 이듬해 2월 사이 태권도 학원 탈의실에서 초등학생 B군을 2차례 강제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해 5월 같은 장소에서 유사성행위를 시도한 혐의도 받고 있다. 범행은 해당 아동이 가족에게 피해 사실을 털어놓으면서 드러났다. 재판부는 “피해 아동이 육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보호해야 할 책임이 있음에도 그 책임을 저버리고 자신의 왜곡된 성적 욕망을 해소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며 “용납될 수 없는 범행으로 죄질이 극히 불량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학교2017’ 김정현, 한껏 꾸민 김세정에 ‘빙구 미소’

    ‘학교2017’ 김정현, 한껏 꾸민 김세정에 ‘빙구 미소’

    ‘학교2017’ 김세정, 김정현이 풋풋한 데이트를 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학교 2017’에서는 라은호(김세정 분)와 현태운(김정현 분)이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태운은 은호에게 “오늘부터 1일이다”라고 고백하며 연인 사이가 됐다. 이후 학교에서 급식판 메뉴를 보며 불평을 하는 은호에게 태운은 “내일 주말이니까 예쁘게 입고 나와라”며 데이트 신청까지 했다. 은호는 태운과의 첫 데이트를 위해 서툰 화장으로 데이트룩을 완성했다. 한껏 꾸민 은호의 모습에 태운은 눈을 떼지 못했다. 사진=KBS2 ‘학교 2017’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정후·박세웅, 선동열호 승선

    이정후·박세웅, 선동열호 승선

    KBO는 28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국가대표팀 코칭스태프 회의를 열고 오는 11월 일본 도쿄돔에서 치러지는 2017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예비엔트리 42명(와일드카드 3명 제외)을 발표했다. 회의에는 선동열 감독을 비롯해 정민철, 이종범(이상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등 코칭스태프 7명 전원이 참석했다.단연 눈길을 끈 선수는 이정후(19·넥센)다. ‘바람의 아들’ 이종범 코치의 아들로 프로 데뷔해 주전 자리를 꿰차며 타율 .330으로 맹활약, 신인왕 0순위에 올랐다. 예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면서 ‘부자 대표팀’의 꿈을 이룰 가능성이 커졌다.넥센 김하성(22)과 삼성 구자욱(24), 한화 하주석(23) 등 팀 내 주포로 활약하는 젊은 타자들도 무난히 이름을 올렸다. 투수로서는 박세웅(22·롯데), 최원태(20·넥센), 임기영(24·KIA), 함덕주(22·두산) 등이 낙점됐다. 선 감독은 “선발투수와 야수 일부는 쉽게 뽑았지만 포수와 좌완 불펜, 우타자는 선택이 쉽지 않았다”면서 “미래를 보고 뽑았다. 시간을 두고 코치진과 논의해 최종 엔트리를 꾸리겠다”고 말했다. 최종 엔트리(25명) 마감 시한은 10월 10일이다. 한국은 11월 16일 숙적 일본과 개막전을 치른다. 예비 엔트리 명단은 다음과 같다. ●투수= 임기영 김윤동 김명찬(KIA) 함덕주 김명신(두산) 구창모 이민호 장현식(NC) 박세웅 김유영 김원중 박진형(롯데) 한현희 최원태(넥센) 김대현(LG) 장필준 김주한 심창민(삼성) 김재윤 심재민(kt 이상 우완) 임지섭(상무) ●포수=한승택(KIA) 박광열(NC) 주효상(넥센) 장승현(경찰청) ●내야수=최원준(KIA) 김민혁 류지혁(두산) 박민우(NC) 김하성(넥센) 최항(SK) 강승호(LG) 하주석(한화) 정현(kt) 윤대영(경찰청) ●외야수=김성욱(NC) 나경민(롯데) 이정후 임병욱 (이상 넥센) 안익훈(LG) 구자욱(삼성) 홍창기(경찰청)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증상 없는 담낭·담도암, 췌장암 정기검사 통한 조기진단 중요

    증상 없는 담낭·담도암, 췌장암 정기검사 통한 조기진단 중요

    국내 10대 암 중에서 환자수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가장 예후가 좋지 않은 암이 담낭·담도암과 췌장암이다. 2014년 기준 췌장암 환자 5년 생존율은 10.1%, 담낭 및 기타담도암은 29.2%에 그쳤다. 전립선암(93.3%), 유방암(92.0%), 대장암(76.3%), 위암(74.4%) 등과 비교하면 격차가 크다. 28일 박민수 경희대병원 간·담도·췌장외과 교수에게 담낭·담도암과 췌장암에 대해 물었다.Q. 담낭·담도암과 췌장암의 조기진단이 어려운 이유는. A. 담낭·담도암과 췌장암으로 진단받은 환자는 대부분 암이 많이 진행된 상태다. 담도와 췌장은 우리 몸 깊숙한 곳에 위치해 초기에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뿐 아니라 눈으로 보이는 ‘황달’(황색의 담즙 색소가 몸에 과다하게 쌓여 눈 흰자위나 피부, 점막이 노랗게 변하는 것)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일반검사에서도 발견하기 어렵다. 간헐적인 복통과 소화불량, 식욕부진으로 인한 체중감소 등은 생활 속에서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증상이기 때문이다. Q. 조기 진단이 어렵다면 어떻게 발견하나. A.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암이기 때문에 증상 유무를 떠나 정기 검사를 통한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정확한 발병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그동안의 췌장암 환자를 분석해 보면 흡연과 과도한 음주, 당뇨병, 만성췌장염, 췌장 낭종이 있는 환자가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췌장암 발병 원인 중에서 3분의1은 흡연으로 알려져 있다. 담낭·담도암도 만성 담낭염, 담석 등이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과정으로 암을 일으키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Q. 암을 치료하는 최선의 방법은. A. 담낭·담도암과 췌장암을 치료하는 가장 최선의 방법은 ‘수술’이다. 단 조기 발견이라는 전제조건이 붙는다. 진단 당시에 환자의 10~15% 정도만 수술을 할 수 있는 상태다. 위암, 대장암 등은 암의 진행 정도에 따라 1~4기로 나누는데 담낭·담도암과 췌장암은 수술적 절제 가능 여부에 따라 병기를 구분한다. 최근에는 절제가 불가능할 경우에도 항암제나 방사선 치료를 적극 활용해 암의 크기를 줄인 뒤 수술을 시도하고 있다. Q. 왜 수술 난이도가 높나. A. 앞서 말했듯이 췌장은 인체 내 깊숙한 곳에 있어 수술 자체가 매우 어렵다. 특히 췌장암에 대한 절제술은 췌장과 십이지장, 담도, 담낭을 광범위하게 절제하고 이를 다시 소장과 연결하는 등 과정이 복잡하고 정교한 접합 기술이 필요한 수술이다. 여러 장기를 광범위하게 절제하기 때문에 수술의 안전성 확보와 합병증 최소화가 환자의 생명과 직결된다. 이런 이유로 많은 환자에게 복강경수술이나 로봇수술을 시행하는데 확대된 시야 속에서 최소한의 절개를 통해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담석증이나 담낭용종, 담도암이 생겨 제거술을 받았던 환자들의 공통적인 불만은 바로 ‘흉터’다. 개복수술로 인해 배 중앙에 큰 흉터가 남다 보니 사회생활을 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는다. 최근 많이 시행하고 있는 ‘로봇 단일공 담낭절제술’은 배꼽 주변 2~2.5㎝만 절개해 흉터가 남지 않고 기구 움직임이 자유로울 뿐만 아니라 넓은 시야 확보가 가능해 정교하고 안전한 수술로 꼽힌다. 수술 후 통증이 현저히 적어 환자별로 차이가 있지만 평균 1~2일 내에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어 환자들이 선호하기도 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무심코 볼륨 높이다간…‘디지털 난청’의 습격

    [메디컬 인사이드] 무심코 볼륨 높이다간…‘디지털 난청’의 습격

    10·20대 환자 최근 급격 증가세정상 초과 난청률 中 18% 高 17%최대 볼륨의 80%로 들으면 위험1시간 청취한 뒤 10분은 휴식을 ‘난청’은 외부 소리가 뇌로 전달되는 과정에 어느 한 곳이나 여러 곳에 문제가 생겨 소리를 제대로 못 듣게 되는 증상을 말합니다. 난청은 주로 노인이 경험하는 질병으로 알려졌지만 최근에는 10·20대 젊은층의 난청도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음향 기기에 의한 소음성 난청, 바로 ‘디지털 난청’입니다.2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소음성 난청으로 내원하는 10·20대 환자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2015년 양쪽 청력이 손상된 10·20대 소음성 난청 환자수는 4173명이었는데 지난해는 4326명으로 늘었습니다. 한쪽 귀의 청력만 잃은 환자도 2015년 2316명에서 지난해 2357명으로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다만 이것은 증세가 심해 병원을 찾은 환자이고 그렇지 않은 환자도 포함하면 범위는 훨씬 넓어집니다. 대한이비인후과학회가 지난해 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전국 중학교 57곳과 고등학교 53곳의 학생 3013명을 대상으로 청력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세계보건기구(WHO) 정상 청력 기준인 15dB(데시벨)을 초과하는 난청 비율은 고주파 영역까지 포함할 경우 중학교 1학년에서 17.9%, 고등학교 1학년은 16.5%나 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많은 분들이 알고 있는 것처럼 이어폰을 통한 음악 청취입니다. 길을 걸을 때도, 버스나 지하철을 탈 때도, 심지어 공부할 때도 스마트폰의 음악을 듣기 때문에 귀를 쉬게 할 틈이 없습니다. 귀도 전자 기기처럼 혹사시키면 기능이 떨어지게 됩니다. ●이어폰 매일 8시간 이상 들으면 ‘위험’ 이승환 한양대구리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이어폰에서 크게 흘러나오는 음악 등을 매일 8시간 이상씩 들으면 청력이 손상될 수 있다”며 “특히 최대 볼륨의 80%로 하루 90분 이상씩 습관적으로 음악을 듣는다면 청력 손상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고 경고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소음으로 손상된 내이(內耳)는 재생되지 않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회복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오랜 기간 소음에 노출되면 내이 속 소리 감지 세포인 ‘유모세포’가 손상되면서 난청이 생깁니다. 시간이 지나면 유모세포뿐만 아니라 신경세포 퇴화까지 일어나면서 되돌릴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됩니다. 따라서 치료보다는 예방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안철민 프라나이비인후과 원장은 “특히 등하교나 출퇴근을 위해 이동할 때 소음이 심한 지하철·버스에서 습관적으로 이어폰을 쓰는 것은 소음성 난청 발병률을 높일 수 있어 자제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만약 음악 청취를 포기할 수 없다면 귀의 피로도를 낮출 수 있는 ‘헤드셋’이 좋습니다. 외이도(外耳道)에 끼워서 착용하는 ‘커널형’은 고막에 더 가깝고 귀 안에 밀착돼 청각세포가 더 쉽게 피로해집니다. 안 원장은 “음악을 듣거나 영상을 시청할 때는 최대 볼륨에서 50~60%로 줄여서 듣는 습관을 갖고, 1시간가량 들은 뒤 10분은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소음이 많은 거리, 식당, 행사장에서도 이어폰 사용을 자제해야 합니다. 주변의 소음 때문에 음량을 더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교수는 “이어폰 사용 자체가 소음성 난청을 유발한다기보다는 이어폰을 사용해 소리를 크게 들을 때가 문제”라며 “스마트폰 등의 음량을 높이면 순식간에 100dB 이상으로 소리가 커지기 때문에 가급적 옆 사람이 들릴 정도의 큰 소리로 높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순간적으로 일시적인 소음에 노출된 경우와 달리 디지털 난청은 자각하기 어렵기 때문에 치료 시기를 놓칠 때가 많습니다. 예비군 훈련을 할 때 사격장에서 총을 쏘면 귀가 갑자기 멍해졌다가 잠시 뒤 금방 해복됩니다. 그렇지만 소음성 난청은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본인이 알아차리기 어렵습니다. 이 교수는 “본인이 난청을 느끼기 시작했다면 이미 증세가 상당 기간 진행된 것으로 봐야 한다”며 “조용한 곳에서 대화하는 것은 문제가 없지만 조금만 소음이 있어도 대화가 불편한 경우는 난청이 왔다고 보는 게 좋다”고 설명했습니다. 소음성 난청 초기 증상은 남성 목소리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톤인 여성의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등 높은 음을 제대로 듣지 못하는 형태로 나타납니다.●1년에 한 번쯤 청력검사 받아야 일부 환자는 난청이 오기 전 전조증상으로 ‘이명’(귀울림)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때는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이 교수는 “이명도 처음에는 약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잠자리나 도서관같이 아주 조용한 환경에서만 인지하게 된다”며 “난청은 없지만 이명이 나타난다면 의료진과 상담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특별한 증상이 없어도 1년에 한 번쯤은 청력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안 원장은 “난청을 방치하면 다른 사람이 하는 말을 제대로 알아듣지 못해 발음이 불분명해지거나 목소리를 높이다 언어장애가 발생한다”고 전했습니다. 주변 환경의 소음방지도 중요합니다. 여름철 소음의 주범이 되는 말매미의 소음 평균치는 75dB로 전화벨(70dB)보다 높습니다. 수면에 거의 영향이 없는 소음은 35dB이지만 서울 지역 도로변 주거지역의 야간 소음은 66dB에 이른다고 합니다. 주변의 소음이 심하다고 생각되면 창문을 닫는 등 귀를 보호하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박능후 장관 “비정규직 해소돼야 저출산 위기 극복”

    박능후 장관 “비정규직 해소돼야 저출산 위기 극복”

    “건보료 인상률로도 재원 조달…맞춤형 보육 개선대책 마련중”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28일 세종시의 한 식당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비정규직 해소가 저출산 문제 해결의 출발점”이라며 청년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 현 정부의 저출산 대책의 핵심이라고 밝혔다.박 장관은 “지금까지 저출산 대책의 가장 큰 문제는 정부가 지엽적인 대책에만 치중했다는 것”이라며 “젊은 부부들이 아이를 안 갖는 건 직장과 거주지가 불안하고 현재의 삶을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직업을 안정시키고 양육비 부담을 덜어 줘야 한다”며 “지금 나에게 ‘우리 사회가 풀어야 할 문제가 뭐냐’고 의견을 묻는다면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만들어 줘야 한다’고 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월 200만원을 받는 정규직 근로자가 300만원을 받는 비정규직 근로자보다 더 아이를 잘 갖는다”며 “5~10년의 미래를 계획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막대한 복지비 지출과 관련한 우려에 대해서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에 30조 6000억원이 들어가지만 법에 정해진 국고지원과 건강보험기금 활용이 제대로 이뤄지면 연간 3%대 건강보험료 인상률로도 재원을 조달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아울러 증세에 대해서는 “페널티를 주는 방식으로 세금을 부과하면 성공하지 못한다”며 “건보 보장성 강화 등 복지 확대를 위해 증세할 계획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보육체계를 종일반(하루 12시간)과 맞춤형(하루 6시간)으로 이원화한 제도는 개선할 뜻을 분명히 했다. 박 장관은 “맞춤형 보육을 도입해 절약한 예산이 160억원”이라며 “줄인 예산은 얼마 되지 않고 사회적 논란과 학부모 걱정, 사회적 비용이 훨씬 커 여러 개선 대책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유해 성분 생리대 10종 비공개 하나

    유해 성분 생리대 10종 비공개 하나

    깨끗한나라 “릴리안만 공표 부당…전부 공개 안 하면 법적 대응할 것” 생리대 안전성 논란을 촉발시킨 여성환경연대가 생리대 유해물질 검출시험 결과 공개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떠넘기고 식약처는 대리 공개하지 않겠다고 맞서면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부작용 논란이 인 생리대 ‘릴리안’을 생산하는 깨끗한나라는 모든 정보를 공개하지 않을 경우 법적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식약처 관계자는 28일 강원대 연구팀의 생리대 유해물질 검출시험 결과와 관련해 “기본적으로 정부가 조사하지 않은 내용을 정부에서 발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이라며 “대신 공개하면 정부가 조사하거나 인정하는 결과라는 오해가 생길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여성환경연대는 지난해 10월 김만구 강원대 생활환경연구실 교수팀에 국내 유통 중인 생리대 10개 제품에 대한 유해물질 조사를 의뢰했고, 올해 3월 모든 제품에서 휘발성유기화합물질 등 유해물질 22종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다만 업체명과 제품명, 검출량은 공개하지 않았고 릴리안만 비난 여론의 표적이 됐다. 다른 회사 제품도 공개하라는 여론이 빗발쳤지만 여성환경연대는 “식약처의 전수조사가 착수된 상황이라 정보 공개는 정부 당국에 일임한다”고 밝혔다. 깨끗한나라는 “릴리안만 시험결과가 공표돼 마치 릴리안만 특별한 문제가 있는 것처럼 편견을 심어줬다”며 “다른 회사 제품을 공개하지 않으면 법적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깨끗한나라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릴리안 환불을 시작했다. 소비자는 영수증 보관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제품을 환불받을 수 있다. 깨끗한나라 소비자 상담실(무료 080-082-2100)과 릴리안 웹사이트(www.thelilian.co.kr )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학교 2017’ 김세정♥김정현 커플이 사랑받는 이유

    ‘학교 2017’ 김세정♥김정현 커플이 사랑받는 이유

    ‘학교 2017’ 김세정과 김정현 커플이 시청자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KBS 2TV 월화드라마 ‘학교 2017’(극본 정찬미, 김승원, 연출 박진석, 송민엽, 제작 학교2017 문화산업전문회사, 프로덕션에이치)에서 티격태격 썸을 끝내고 이제 막 시작하는 풋풋한 고딩 커플이 된 라은호(김세정)와 현태운(김정현). 캐릭터 이름을 따서 ‘태은호’라는 커플 애칭도 생겨난 이들의 로맨스가 사랑받는 이유는 바로 밀당 없는 직진과 사랑만큼 소중한 꿈이다. ◆ 밀당 없는 직진 은호와 태운은 마음을 자각한 이후부터 내내 직진이었다. “그렇게 웃지 마. 떨려”라는 고백부터 돌직구였던 태운은 이후 무한 직진으로 은호를 당황시켰다. “왜 자꾸 생각나. 왜 자꾸 보고 싶어”라며 자신을 피해 다니던 은호 앞에 나타난 태운. 밀당도 내숭도 없이 직진하는 모습에 은호는 물론 시청자들도 빠져들었다. 마음을 자각한 은호의 답도 당연히 직진이었다. “보고 싶었어”라는 솔직한 표현으로 태운의 고백에 답했고 두 사람은 1일차 커플이 됐다. 사과에도 망설임이 없었다. 퇴학 위기에 놓여도 오히려 친구를 걱정하는 은호가 속상한 태운. 공범이라고 자백까지 한 태운의 마음을 신경 쓰지 못했던 은호는 다음 날 바로 그림을 그린 쪽지로 귀여운 사과를 했다. 은호가 처한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고 선물을 건넸던 태운의 사과도 직진이었다. 마음을 상하게 하는 선심 대신 꿈을 지켜주고 싶다는 말과 함께 은호의 아르바이트를 도와주며 다시 가까워졌다. 감정 표현에 언제나 솔직했던 은호와 태운. 오해는 길지 않았고 고백에는 버퍼링이 없었다. 직진 길만 걷는 태은호 커플이기에 어느새 믿고 보는 로맨스가 된 것. ◆ 사랑만큼 소중한 꿈 태은호 커플의 키포인트는 바로 꿈이다. 친구 임준기(김진우)의 죽음 이후 태운이 잊고 지냈던 꿈을 찾아주기 위해 오토바이 디자인 책을 선물한 은호. ‘준기를 잊지 않듯이 난 네가 네 꿈도 잊지 않았으면 좋겠어.“라고 적힌 은호의 쪽지는 태운이 꿈을 되찾을 수 있기를 바라는 소중한 마음이 담겨있었다. 아르바이트 때문에 웹툰 그릴 시간도 없이 지내던 은호는 재능에 자신감을 잃고 웹툰 연재를 포기하려고 했다. 하지만 그 꿈을 유일하게 끝까지 지켜준 태운. 버려진 은호의 그림들을 모아 직접 웹툰을 그렸고 계속 연재를 이어나가고 있었다. “내가 옆에 있어줄게. 그러니까 우리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가보자”라며 은호의 꿈을 진심으로 소중하게 생각하는 태운의 모습은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 태운의 사랑은 적극적이고 꿋꿋하게 꿈을 향해가는 은호를 지켜주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됐다. 이제는 서로의 꿈을 찾아주고 지켜주는 조력자가 된 태은호 커플. 사랑만큼 꿈을 소중하게 여기기 때문에 두 사람의 로맨스는 더욱 빛을 내고 있다. 사진=학교2017 문전사, 프로덕션에이치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정현백 “靑에 ‘탁현민 경질’ 다시 건의하겠다”

    정현백 “靑에 ‘탁현민 경질’ 다시 건의하겠다”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이 28일 청와대에 탁현민 행정관에 대한 경질을 다시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정 장관이 국회에서 탁 행정관 경질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삼화 국민의당 의원은 “탁 행정관을 감싸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더 적극적으로 경질에 대해 말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정 장관은 “의원님의 우려를 깊이 이해하고 있고 제가 앞으로도 다양한 통로를 통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대통령에게 직접 말을 해야 한다”고 재차 요구했고, 정 장관은 “알겠다”고 말했다. 앞서 정 장관은 지난 21일 전체회의에서도 탁 행정관과 관련해 “(탁 행정관 경질) 의사를 전달했고 그 이후 결과에서 제가 좀 무력했다”고 답변했다가 야당 의원들의 질타를 들은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디컬 라운지] 두통 아들은 꾀병? 꽤 병이 깊을 수도

    자녀가 계속 두통을 호소하면 부모들의 고민이 깊어진다. 특히 어린이들은 두통 증상을 정확하게 표현하지 못하기 때문에 더욱 당황하기 마련이다. 상당수 부모는 꾀병으로 치부해 버리기도 한다. 그러나 소아 두통은 일상생활에 악영향을 주고 학습능력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중추신경계 감염 때도 두통 27일 상계백병원에 따르면 소아 두통은 크게 급성질환으로 인한 두통과 만성 두통으로 나뉜다. 상기도 감염이나 요로 감염이 생기면 흔히 두통이 동반되고 뇌수막염 등 중추신경계 감염이 있을 때도 특징적으로 두통을 호소하게 된다. 이런 경우 급성질환을 치료하면 두통도 사라진다. 만성 두통은 주로 아동에게 고민이 있거나 정신적 스트레스가 심한 환경에서 발생한다. 학교 시험이나 교우관계에 문제가 생길 때 두통이 심해지지만 재미있게 놀면 증상이 사라진다. 만성 두통의 다른 종류인 ‘소아 편두통’은 대개 두통과 함께 오심, 구토, 복통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유수정 인제대 상계백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흔히 부모가 편두통이 있는 경우가 많고 잠을 자거나 휴식을 취하고 나면 대부분 사라진다”며 “하지만 편두통이 심하면 잠이나 휴식으로 조절이 안 되는 경우도 있어 전문가와 상담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눈, 코, 귀 등 머리 주변 기관의 이상과 관련된 두통도 있다. 근시 등 눈의 이상, 비염, 부비동염(축농증), 귀나 치아의 이상, 변비가 있을 때 두통을 호소한다. 이때도 각각의 원인을 치료하면 두통이 사라진다. 소아에서는 극히 드물지만 혈압이 높을 때도, 경련성 질환이 있거나 머리에 타박상을 입은 경우에도 두통을 호소할 수 있다. 유 교수는 “병원을 찾는 아동의 대부분은 긴장성 두통, 눈이나 코의 이상, 변비 등 소화기 문제, 편두통에 해당한다”며 “뇌종양이나 뇌수종은 만성 두통 환아의 1~2% 수준으로, 두통이 심해지거나 다른 신경학적 이상이 함께 나타나면 병원에서 검사를 받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강도·위치 등 ‘두통일기’ 도움 두통이 있으면 잠을 자거나 휴식을 취해야 한다. 유 교수는 “조명을 약간 어둡게 한 뒤 재미있는 생각을 하면 경미한 두통은 대부분 사라진다”며 “평상시 규칙적인 생활과 적당한 운동도 두통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두통이 있을 때마다 두통의 강도와 첫 발생 시기, 지속 기간, 아픈 위치 등을 기록해 두는 ‘두통일기’는 원인을 밝히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유 교수는 “두통이 있을 때마다 기록하면 진료에 도움이 되는 귀중한 자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기억의 터’ 1주년… 위안부 할머니의 열창

    ‘기억의 터’ 1주년… 위안부 할머니의 열창

    아흔 살의 나이에 늦깎이 가수로 데뷔한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89·가운데) 할머니가 26일 서울 중구 일본군 위안부 기억의 터에서 열린 조성 1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정현백(왼쪽) 여성가족부 장관, 배우 한지민(왼쪽 두 번째) 홍보대사와 함께 ‘고향의 봄’을 부르고 있다. 어릴 적 가수가 꿈이었던 길 할머니는 지난 14일 세계 위안부 피해자의 날 서울 청계광장 무대에 올라 가수로 데뷔했다. 연합뉴스
  • [오늘의 눈] 의약외품 전성분 공개해야 ‘제2 생리대 파문’ 막는다/정현용 정책뉴스부 기자

    [오늘의 눈] 의약외품 전성분 공개해야 ‘제2 생리대 파문’ 막는다/정현용 정책뉴스부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올해 핵심 정책으로 ‘의약외품 선제적 안전관리 확보’를 내세웠다. 지난해 12월 약사법 개정으로 올해 12월부터 의약외품의 모든 성분이 공개된다며 대표적인 규제 강화 사례라고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가습기 살균제 파문 뒤 드디어 안심하고 의약외품을 쓸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러나 올해 생리대 부작용 논란이 불거졌다. 여성환경연대는 지난 3월 국내 유통 중인 생리대 제품 10종을 조사한 결과 휘발성유기화합물을 포함한 유해물질 22종이 검출됐다고 공개했다. 또 당시 관련 정보를 식약처에 제공했다. 그런데도 식약처는 후속조치 없이 지내다 파문이 확산되자 허겁지겁 생리대 모든 제품에 대한 조사와 함께 휘발성유기화합물 10종을 우선 조사하겠다고 나섰다. 약사법에도 구멍이 있었다. 생리대, 마스크, 붕대, 반창고, 구강청결용 물티슈 등 의료용 섬유제품과 고무제품은 모든 성분 공개 대상에서 빠졌다. 관련 업계와 정치권 등에서 섬유제품의 성분은 직접 인체에 흡수되지 않는다며 과도한 규제라고 반발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성들의 불안감은 계속 높아졌고, 시민단체가 먼저 규제 강화를 외치기 시작했다. 여성환경연대는 이미 지난해 10월 생리대에서 휘발성유기화합물이 검출됐다는 미국 비영리단체 ‘지구를 향한 여성의 목소리’(WVE) 보고서를 접하고 김만구 강원대 생활환경연구실 연구팀에 국내 유통 중인 생리대 10종에 대한 유해물질 조사를 의뢰했다. 시민단체가 진행한 연구의 공신력을 떠나 논란이 된 성분 분석도 제대로 해 보지 않고 생리대는 안전하다고 못 박아 버린 식약처의 행태는 최근의 살충제 달걀 사태와 판박이다. 식약처는 지난해 10월부터 국회와 시민단체로부터 살충제 달걀 문제가 터질 수 있다는 지적을 수차례 받고도 구체적인 대책을 내놓지 못했다. 농가 60여곳에 대한 표본 조사가 전부였다.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에서의 질타와 올해 4월 시민단체의 경고음을 식약처가 깡그리 무시했다는 비난을 받아도 할 말이 없게 됐다. 국민의당 최도자 의원은 지난 6월 의약외품 전 성분 표시 제외 대상인 생리대, 마스크 등 섬유제품과 고무제품을 표시대상으로 포함시키는 내용의 약사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식약처가 규제하지 않으니 정치권이 나선 것이다. 여론의 질타에 사후약방문식으로 대응하기보다 국민 안전을 책임지는 관리체계 부실이 어디에서 비롯됐는지 식약처가 차근차근 되짚어 봐야 할 때다. junghy77@seoul.co.kr
  • E형 간염 임신부에 위험… 건강한 성인은 자연회복

    질병관리본부는 27일 국내 E형 간염(HEV) 발생 규모와 중증도, 감염원 감염경로를 파악하기 위한 실태조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또 전문가 의견 수렴을 거쳐 관리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질병관리본부가 이날 발표한 예방수칙에 따르면 E형 간염은 임신부에게서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형 간염의 위험성과 예방법을 알아봤다. Q. E형 간염은 어떻게 전파되나. A. 주로 중국, 방글라데시, 인도, 몽골, 네팔 등 아시아와 멕시코, 브라질 등 중남미 지역, 북아프리카 등 저개발국가에서 오염된 식수로 전파된다. 감염자의 대변에 오염된 물을 마시면서 확산되는 형태다. 또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돼지, 야생동물의 충분히 익히지 않은 고기를 먹은 사람에게서 산발적으로 발생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멧돼지 담즙, 노루 생고기를 먹고 발병한 사례가 보건당국에 보고된 바 있다. 건강보험 진료통계에 따르면 한 해 100여명이 E형 간염 바이러스로 진료받고 있다. 수혈을 통한 감염, 임신부와 태아 수직감염 등 사람 간 전파도 가능하다. Q. E형 간염의 증상은. A. 15~60일(평균 40일)의 잠복기를 거쳐 피로, 복통, 식욕부진 등의 증상이 나타난 뒤 황달, 진한 색의 소변, 회색 변이 보인다. 건강한 성인은 대부분 자연 회복된다. 계속 몸속에 바이러스가 남는 만성질환인 B·C형 간염 바이러스와 달리 급성 간염이 나타난 지 2~6주 뒤 증상이 대부분 사라진다. 보통 황달 발생 후 14일, 오염음식 섭취 후 4주까지 대변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된다. Q. E형 간염은 중병인가. A.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E형 간염은 전 세계적으로 연평균 2000만명이 감염되고 330만명에서 증상이 나타난다. 2015년에는 전체 환자 중 4만 4000명이 사망해 치명률은 3.3% 수준이었다. 다만 임신 9개월 이상의 임신부는 치명률이 최대 20%에 이른다는 통계도 있다. 따라서 임신부, 간 질환자, 장기이식 환자와 같은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감염 예방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Q. E형 간염 예방법은. A. E형 간염은 A·B형 간염과 달리 국내에 허가된 백신이 없다. 해외에서는 중국만 자체 개발한 백신을 쓰고 있다. 돼지, 사슴 등의 육류나 가공육류, 어패류를 충분히 익혀 먹고 화장실을 다녀온 뒤, 기저귀를 간 뒤, 음식을 조리하기 전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꼼꼼히 손을 씻는 생활 속 위생수칙 준수가 중요하다. 해외여행을 할 때도 안전한 식수와 충분히 익힌 음식을 먹어야 한다. 아울러 E형 간염 환자는 설사 증상이 사라질 때까지 음식 조리, 보육을 중단하고 임신부 등 고위험군과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서울광장] 탁류(濁流), 탁현민과 류영진/이순녀 논설위원

    [서울광장] 탁류(濁流), 탁현민과 류영진/이순녀 논설위원

    문재인 대통령은 자서전 ‘문재인의 운명’에서 참여정부 인사의 최대 실패 사례로 서울대 총장 재직 시절 사외인사 겸직과 아들의 이중 국적 문제 등으로 취임 이틀 만에 사퇴한 이기준 교육부총리 인사 파동을 꼽았다. 검증 과정에서 흠결을 확인하고도 인사추천회의에서 아무도 부적격 사유라고 판단하지 않았다고 한다. 당시 시민사회수석이었던 문 대통령은 지방 출장으로 회의에 빠졌는데 그때 참석했으면 반대했을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그 일을 빼면 참여정부의 인사 추천과 검증 시스템은 자랑할 만했다”고 자평했다. 문 대통령은 참여정부 인사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될 수 있었던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시스템을 존중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의지를 꼽았다. 노 전 대통령이 좋아하거나 높이 평가한 사람을 후보군에 포함시키기는 했으나 검증에 문제가 있으면 배제했다. 이 과정에서 노 전 대통령은 한 번도 자신의 뜻을 고집하지 않았다고 한다. 문 대통령은 “대통령의 의중을 앞세우면 시스템은 금방 무력화된다”고 썼다. 지난 100일간 벌어진 문재인 정부의 여러 인사 논란을 보면 이 대목에서 고개를 갸웃하게 된다. 김기정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의 자진 사퇴를 시작으로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박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차관급) 등 네 명이 낙마했다. 문재인 정부는 참여정부의 인사 시스템을 복원해 인사추천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그런데도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건 둘 중 하나다. 인사추천위가 부실 검증을 했거나 아니면 ‘대통령의 의중’이 앞섰다는 얘기다. 공교롭게도 낙마 인사들은 모두 문 대통령과 오랜 인연이 있는 지인들이다. 특히 박 전 본부장의 경우 내부에서 반대 의견이 있었음에도 임명된 걸 보면 후자일 가능성에 무게가 쏠린다. 대통령의 의중이 앞선 것으로 의심할 만한 두 명의 현직 인사가 더 있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2급)과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차관급)이다. “대한민국을 어지럽히는 탁류(濁流)”(국민의당)라는 비판에도 요지부동이다. 대선 캠프 출신으로 임명 당시부터 ‘코드 인사’라는 말을 들었던 류 처장은 살충제 달걀 파동에 무능하게 대처하고, 책임 회피로 일관해 야당의 집중적인 사퇴 압박을 받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제대로 하라”고 질책한 것을 ‘짜증’으로 표현하고, “사퇴 종용을 받았느냐”는 야당 의원의 질의에 웃으며 “없다”고 대답하는 오만한 태도도 도마에 올랐다. 연이어 터진 생리대 부작용 논란, 유럽산 간염 소시지 파문에 대한 조치도 허둥지둥이다. 식약처 수장으로서 자격 미달이라는 사실이 만천하에 드러난 만큼 류 처장은 하루빨리 자진 사퇴를 결정하는 게 옳다. 과거 책에 쓴 여성 비하 표현으로 논란이 된 탁 행정관은 야당은 물론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까지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그러나 5·18 행사, 100대 국정과제 프레젠테이션, 대통령과 기업인 간 호프미팅, 서울성모병원에서의 문재인 케어 발표, 취임 100일 기자회견 등 탁월한 무대 기획력에 힘입어 여전히 건재하다. 보여 주기식 ‘쇼통’에 불과하다는 야당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국민이 목말라했던 소통하는 친근한 대통령의 모습을 세련된 기법으로 보여 준 성과는 분명히 인정할 만하다. 하지만 이벤트는 100일로 충분하다. 지난 20일 생중계된 ‘정부 출범 100일 대국민 보고대회’는 과유불급이었다는 의견이 많다. 탁 행정관은 지난달 언론 인터뷰에서 “주어진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을 때가 바로 물러날 때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지금이 그나마 박수받고 떠날 수 있는 적기일 것이다.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은 지난 22일 국회 답변에서 탁 행정관과 관련해 “대통령 인사권이 존중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류 처장에 대해서도 “좀더 지켜봐 달라”고 했다. 문 대통령이 그토록 자부심을 갖고 있는 인사 시스템이 무력화되고 있는 건 아닌지 걱정스럽다. coral@seoul.co.kr
  • 초등돌봄교실 대기자 줄여라… 연말까지 프로그램 확충

    초등돌봄교실 대기자 줄여라… 연말까지 프로그램 확충

    “돌봄교실 24만명 이용… 인력 등 부족” 범부처 공동정책 연구 12월까지 진행 새 정부가 우리 사회의 최대 난제인 저출산 문제 극복을 위해 아이 돌봄 시스템 정비 작업에 착수했다.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새 정부 첫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고 1호 안건으로 ‘온종일 돌봄체계 구축을 위한 범정부 공동추진단 구성·운영안’을 심의했다.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인 ‘교육 공공성 강화’와 ‘저출산 극복’ 등을 위해서는 학교·마을이 나서 맞벌이 부부 등의 아이를 돌봐주는 시스템이 필요한데 교육부와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등이 협력해 이를 구축하겠다는 내용이다. 범부처 공동 정책연구를 오는 12월까지 진행해 합동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우선 1, 2학년을 중심으로 최대 오후 10시까지 아이들을 학교에서 보호하는 ‘초등돌봄교실’을 확대하기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난해 돌봄교실 이용 학생은 24만명 정도인데 이용 희망자는 더 많다”면서 “특히 아이들이 많은 신도시에서는 수요에 비해 인력, 시설 등이 부족한데 연말까지 수요를 파악해 프로그램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 돌봄교실 이용 대상을 현행 초교1~2학년에서 6학년까지로 전면 확대하고 돌봄교사 12만명을 채용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박능후 복지부 장관, 정현백 여가부 장관과 함께 회의에 앞서 세종 연양초교 돌봄교실을 방문해 현장 목소리를 듣기도 했다.정부는 또 도서관 등 지역 시설을 활용해 방과후 아이들을 돌보는 방식 등도 검토하고 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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