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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정상회담] 김정은 위원장 건강 “최상위 비만…통풍조절은 잘 돼”

    [남북정상회담] 김정은 위원장 건강 “최상위 비만…통풍조절은 잘 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북측 판문각에서 남측 평화의 집까지 도보로 이동하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김 위원장의 건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천천히 걸으면서도 숨이 차 어깨를 들썩이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심한 고도비만 영향인 것으로 관측됐다. 두 정상은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자유의 집 우회도로를 걸어 공식환영식장까지 130m를 함께 이동했다. 의장대 사열을 받은 뒤 평화의 집까지 100m를 더 걸어간 김 위원장은 방명록을 작성할 때 어깨가 들썩일 정도로 숨이 찬 듯한 모습을 보였다. 김 위원장은 170㎝ 안팎의 키에 몸무게는 130㎏ 정도로 알려져 있다.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인 ‘체질량지수’(BMI)로 놓고 보면 45㎏/㎡로 3개의 단계로 이뤄진 비만단계 중 가장 마지막인 3단계(35㎏/㎡ 이상) 초고도 비만에 해당한다. 1단계 비만은 25∼29.9㎏/㎡다. ●초고도 비만에 해당…체중 조절 필요 김 위원장은 1984년생으로 만 34세다. 이 나이대 남성 100명을 비만 순서대로 줄세우면 김 위원장이 1위에 해당한다. 김 위원장은 허리 둘레도 114㎝에 이를 정도로 복부비만도 심한 것으로 보였다. 현재 남성은 허리 둘레가 90㎝ 이상일 때 비만으로 본다. 전문가들은 성인병을 예방하기위해 당장 체중 감량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대한비만학회 이사장인 유순집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허리둘레와 체질량지수만 놓고 본다면 아주 심한 비만으로 같은 나이대 남성 중 최상위이고 심혈관질환과 당뇨병 같은 대사질환 위험이 매우 높은 상태라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이 처음부터 비만이었던 것은 아니다. 2012년 처음 집권할 때 90㎏이었던 몸무게가 폭식으로 인해 불과 4년만인 2016년 130㎏으로 늘었다. 집권 초기 심한 스트레스가 폭식과 체중 증가에 큰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 때문에 30대의 젊은 나이에도 고혈압과 당뇨병, 고질혈증 등의 성인병을 경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교수는 “아직은 30대이니까 드러난 병이 없겠지만 몸무게를 줄이지 않으면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같은 성인병이 악화하는 것은 물론 암 발병 위험도 매우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방이 축적되면 염증반응이 높아져 암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유 교수는 “무릎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쳐서 관절 질환이 생길 위험도 높다”고 덧붙였다. 현재 가장 주의해야 할 질병은 심혈관질환이다. 김일성, 김정일 부자는 모두 급성심근경색으로 사망해 심혈관질환 가족력이 있다. 유 교수는 “격무로 쉽지 않겠지만 당장 트레이너를 붙이고 운동을 시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가족력과 심한 비만을 감안하면 지금부터라도 건강을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도비만으로 인한 대사성질환 주의해야 신경과 교수인 김영인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장도 비만이 심해 건강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다만 한편으로 통풍 조절은 비교적 잘 하고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덧붙였다. 김 병원장은 “걸음걸이나 목소리는 특별한 이상 소견이 없어 보인다”면서도 “다만 팔자걸음이나 팔을 벌려 걷는 것은 고도비만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고도비만으로 인해 대사성질환이 있거나 고혈압, 당뇨병이 있을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현재는 젊어 괜찮을 수 있지만 고도비만이 계속되면 대사질환이 생기거나 악화돼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2014년 통풍으로 한동안 다리를 저는 등 고생한 경험이 있다. 통풍은 요산이 쌓여 관절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김 병원장은 “과거 통풍으로 고생했다고 하는데 걸음걸이를 보면 현재는 조절이 잘돼 통증은 없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정상회담을 앞두고 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고창남 강동경희대 한방내과 교수는 “거북목이고 목 뒤쪽 근육이 돌처럼 딱딱해보여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비만이어서 당뇨병과 지방간이 있을 수 있고 배가 많이 나와 심장 기능에도 압박이 많이 될 것”이라며 “현재 손과 발이 부어있어 심장기능이 좋지 않고 입술과 턱이 두터운 것을 보면 식성이 굉장히 좋은 것으로도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텅 빈 세종청사 회의실… 장관들은 화상회의

    텅 빈 세종청사 회의실… 장관들은 화상회의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이낙연(가운데 줄 가운데) 국무총리가 발언하고 있다. 이날 대부분의 장관들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영상으로 참석했다. 이 총리는 “장관님들은 왜 이렇게 서울에 많이 계시냐”며 “현안조정회의에 상정되는 안건의 소관부처는 거의 전부가 세종에 있다. 현안조정회의는 세종에서 여는 걸 원칙으로 한다”고 지적했다. 세종청사 회의실에는 이 총리와 배재정(이 총리 왼쪽) 국무총리비서실장과 노형욱(이 총리 오른쪽)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 김현수(왼쪽) 농림축산식품부 차관과 류영진(김 차관 왼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등만 참석해 한적하다. 반면 빈자리 앞쪽 영상에 보이는 서울청사에는 많은 장관들이 앉아 있다(점선 안). 연합뉴스
  • 시판 궐련형 담배 60종 모두 ‘흡연유도 성분’

    국내에서 파는 궐련담배 60종의 첨가물을 분석한 결과 모든 제품에서 박하향 등 흡연을 유도하는 가향성분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26일 신호상 공주대 교수팀이 수행한 ‘국내 유통 담배의 형태 및 구조적 특성 규명’ 연구용역 결과를 공개했다. 연구팀이 2016년 7월 기준 판매량 상위 60종의 궐련담배 연초(담뱃잎)를 조사한 결과 모든 제품에서 최소 2개, 최대 28개의 가향성분이 검출됐다. 가장 많이 검출된 성분은 박하향을 내는 이소멘톤, 이소푸레골, 멘톨로 46종 제품에서 1개 이상 검출됐다. 또 코코아 성분인 테오브로민은 59종에서, 바닐라향을 내는 바닐린은 49종에서 나왔다. 담배의 가향성분은 향과 맛으로 담배 고유의 자극성을 무디게 한다. 특히 테오브로민, 이소멘톤, 이소푸레골, 멘톨 등은 기관지 확장 효과가 있어 담배 연기 흡입을 더 깊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담배규제기본협약 가이드라인을 통해 첨가물 사용금지를 권고했다. 미국, 유럽, 캐나다 등은 이미 가향성분 첨가를 규제하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종합병원 2·3인실도 7월부터 건보 적용

    종합병원 2·3인실도 7월부터 건보 적용

    오는 7월부터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2·3인실에도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현재 2·3인실 병실료 전액을 내고 있는 환자들은 앞으로 병실료의 30~50%만 내면 된다. 또 중환자실 신생아 사망사건처럼 병원에서 중대 안전사고가 발생할 경우 정부 보고를 의무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보건복지부는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2·3인실 건강보험 적용 방안을 담은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과 시행규칙, 요양급여 기준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6일 밝혔다.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은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일반병실(4~6인실)이 부족해 환자가 자신의 의사와 무관하게 비싼 상급병실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등 이른바 ‘빅5’ 병원을 이용하는 환자의 84%는 일반병실이 없어 상급병실을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7월부터 상급병실에 건강보험을 적용해 상급종합병원 2인실 본인부담률은 50%, 3인실은 40%, 종합병원은 2인실 40%, 3인실 30%를 적용한다. 2·3인실의 구체적인 기준 가격과 환자 부담액은 6월까지 검토한 뒤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의결을 거쳐 다시 발표한다. 대형병원과 2·3인실 쏠림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본인부담 특례‘나 ‘본인부담 상한제도’는 적용하지 않는다. 희귀난치성 질환, 차상위계층, 중증질환자는 일반 환자보다 낮은 0~14%의 본인부담률을 적용하고 1년간 본인부담 의료비가 상한선을 넘으면 초과한 만큼을 돌려주는데 2·3인실 병실료에는 이런 혜택을 적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 2·3인실에 대한 보험적용으로 일반병실 범위가 확대됨에 따라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의 일반병상 확보 의무비율도 현행 70%에서 80%로 높아진다. 복지부는 이날 환자 안전사고 발생을 줄이기 위해 매년 5월 29일을 ‘환자안전의 날’로 정하는 내용 등을 담은 ‘제1차 환자안전 종합계획’(2018~2022)도 발표했다. 5월 29일은 항암제를 잘못 투약해 2010년 사망한 정종현(당시 9세)군의 사망일이다. 정군의 사망을 계기로 환자안전법이 마련돼 2016년부터 시행됐다. 종합계획에 따라 정부는 지난해 12월 구축한 환자안전서비스 포털(www.kops.or.kr)을 통해 수집한 사고를 분석하고 그 내용을 보건의료기관에 전달하는 체계를 구축한다. 새로운 사고나 중대한 피해가 우려되는 안전사고는 ‘환자안전 주의경보’를 발령한다. 환자안전법은 의료기관이 환자 안전사고를 자율적으로 보고하도록 하고 있다. 법 시행 이후 올해 2월까지 접수된 사고는 5562건으로 월평균 292건이다. 낙상(46.8%), 약물오류(28.1%) 등이 많았다. 앞으로는 사망, 심한 신체손상 등 중대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보고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의무보고 대상 범위는 사회적 합의를 통해 결정할 계획이다. 환자안전본부는 ‘국가환자안전본부’로 개편해 국가 차원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7월부터 노인 임플란트 비용 싸진다

    오는 7월부터 65세 이상 노인의 치과 임플란트 비용 중 본인부담률이 50%에서 30%로 낮아진다. 보건복지부는 25일 이런 내용을 담은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국민건강보험 요양급여의 기준에 관한 규칙 일부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노인 임플란트 비용의 부담 완화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의 후속 조치로 오는 7월 진료분부터 적용한다. 이에 따라 임플란트 1개당 드는 비용 120만원 가운데 62만원인 본인부담액이 37만원으로 낮아진다. 차상위계층, 의료급여 수급자 등 본인부담금 경감 대상자의 부담률은 20~30%에서 10~20%로 인하된다. 복지부는 지난해 11월 65세 이상 노인의 틀니 시술 본인부담률도 기존 50%에서 30%로 낮췄다. 본인부담률 인하로 전체 시술 비용이 150만원인 틀니를 30만원에 쓸 수 있게 됐다. 상담 중심으로 이뤄지는 정신치료 외래 본인부담률도 요양기관 종별로 30~60%에서 10~40%로 20% 포인트씩 내린다. 수면무호흡증의 비수술적 치료법인 양압기 대여에 건강보험을 적용하고 본인부담률은 20%로 정했다. 수동휠체어나 욕창 예방 방석, 이동식 전동리프트 등 장애인 보장구도 보험 적용을 확대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배현진, 새벽부터 엉덩이춤으로 어머님들과 #소통 홍보

    배현진, 새벽부터 엉덩이춤으로 어머님들과 #소통 홍보

    배현진 자유한국당 서울 송파을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새벽부터 지역민과 함께하는 모습을 홍보했다.배현진은 25일 인스타그램에 “상쾌한 아침. 멋진 어머님들과 아시아공원에서 에어로빅. #6시30분 #처음이라 #어색했지만 #음악이나오자 #자동 #엉덩이춤 #송파을#종합운동장 #아시아공원 #신나신나 #에어로빅 #미세먼지 #좋음 #상쾌 #아침공기 #송파구생활체육교실 #배현진 #화이팅 #기호2번 #자유한국당”이라는 해시태그를 입력하고 영상을 올렸다. 배현진은 이정현의 ‘아리아리’에 맞춰 춤을 추고 있다. 중간 중간 카메라를 쳐다보며 미소짓고 있다. 한편 배현진은 지난 5일 자유한국당 서울 송파을 예비후보로 등록한 뒤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배현진과 송파을을 두고 경합하게 될 경쟁후보들은 더불어민주당 최재성, 바른미래당 박종진 후보 등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국종의 돌직구 “이럴거면 국회에 왜 불렀나”

    이국종의 돌직구 “이럴거면 국회에 왜 불렀나”

    토론회 주최해놓고 참석 안한 의원들 질타“김무성, 나경원한테 설명했지만 나아진 게 없어”“외과의사는 블루칼라…정의당 관심 가져야” 이국종 아주대 의과대학 교수가 국회에서 의원들을 따끔하게 비판했다. 대한민국 외과의학의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에 정작 토론회를 주관하고 입법을 다루는 국회의원들이 없는 것을 지적한 것이다.지난 24일 국회도서관에서는 ‘대한민국 외과계의 몰락-과연 돌파구는 없는가’라는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국회와 대한신경외과학과, 대한외과학회 등 5개 외과계 학회가 공동으로 주최·주관했다. 의학전문지 헬스포커스에 따르면 대한외과학회 특임이사이자 아주대 권역외상센터장을 맡고 있는 이 교수는 국회의원들의 태도를 문제 삼았다. 그는 “이렇게 5개 외과학회 수장을 한 자리에 모시고 얘기를 듣는 건 거의 불가능한 일”이라면서 “정작 국회의원과 보좌진은 이 자리에 없다. 이럴거면 서울대병원 암센터에서 우리끼리 모여서 해도 되지 않느냐”라고 꼬집었다. 이 교수는 어제 당직을 서며 한 시간도 못 자고 발표자료를 만들었지만 소용없게 됐다며 안타까워했다.이날 토론회를 주최한 의원 가운데 김상희, 방인숙, 양승조 의원은 일정상 이유로 불참하고 심상정, 윤소하, 정춘숙, 최도자 의원은 축사를 한 뒤 대부분 토론회 초반 자리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또다른 의학전문지 메디게이트뉴스에 따르면 이 교수는 “아무리 국회 토론회를 해도 실제 의료현장에 돌아오는 게 별로 없다”면서 “의원들이 토론회에 관심을 갖고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고 해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이 교수는 아덴만 작전으로 중상을 입은 채 구출된 석해균 선장을 치료했던 때를 떠올렸다. 그는 “석 선장 사건 이후 2012년 정치권에서 외상센터의 필요성에 대해 발제를 할 때 김무성 의원이 참여하고 유정현 전 의원이 진행했다”면서 “당시 나경원 의원은 400장 이상의 슬라이드 자료를 모두 지켜봤다. 그렇게 해도 외상센터의 현장은 바뀌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심상정 정의당 의원에게도 쓴소리를 잊지 않았다. 그는 “외과의사는 핏물을 뒤집어 쓰고 노동 현장에서 일한다. 외과의사는 화이트칼라가 아니라 블루칼라다”라면서 “노동자와 농민을 대변하는 정당에 속한 심상정 의원 등이 외과계 의사들을 노동자로 인식해 대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키스 먼저 할까요’ 김선아, 멜로 여왕 품격 빛냈다 ‘남다른 연기력’

    ‘키스 먼저 할까요’ 김선아, 멜로 여왕 품격 빛냈다 ‘남다른 연기력’

    ‘키스 먼저 할까요’ 김선아의 특별한 어른 멜로가 따뜻한 위로와 깊은 여운을 선사하며 마지막까지 빛났다.지난 24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극본 배유미, 연출 손정현, 제작 SM C&C) 최종회에서 안순진(김선아 분)과 손무한(감우성 분)은 평범하지만 특별한 하루를 맞이하는 한 마디 ‘굿모닝’ 인사와 함께 가슴 뭉클한 엔딩을 맞았다. 마지막까지 몰입도 높은 연기를 선보인 김선아가 전한 따뜻한 위로는 깊은 여운을 선사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날 방송에서 순진과 무한은 아픈 인연을 딛고 일어나 삶도, 사랑도 이어질 ‘기적’같은 평범한 오늘을 맞이했다. 순진은 무한의 50번째 생일을 위해 특별한 준비를 했다. 늘 외로운 도토리로 지냈던 무한을 위해 친구들을 초대한 것. 덕분에 무한은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아주 오랜만에 시끌벅적한 생일을 맞이했다. 북적이던 사람들이 떠나고, 두 사람은 오롯이 서로에게 집중했다. 그동안의 슬픔을 녹여내듯 애틋한 입맞춤과 함께 온기를 나누며 서로의 사랑을 확인했다. 다음 날, 눈을 뜬 순진은 기척이 없는 무한을 보며 두려움에 휩싸였다. 무한에게 간절한 마음으로 전한 ‘굿모닝’은 순진의 애절함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눈을 뜬 무한과 순진의 깊은 눈 맞춤은 보는 이들을 가슴 먹먹하게 만들며 울림을 선사했다. 이렇게 남들에게는 평범한 하루일지 모르는 기적 같은 어떤 하루를 두 사람이 함께 이어 나가며 대미를 장식했다. ‘키스 먼저 할까요’ 김선아는 안순진의 가슴 아린 어른 멜로를 깊은 내공으로 그려내 다시 한 번 ‘멜로 여왕’의 진가를 입증했다. 결코 가볍지만 않은 웃음이 녹여진 코믹부터 가슴 먹먹한 감정 연기까지. ‘믿고 보는’ 김선아 표 멜로는 이번 ‘키스 먼저 할까요’를 통해 정점을 찍었다. 김선아는 매회 섬세하고 깊은 울림이 있는 감정연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쥐락펴락하며 가슴 적시는 어른멜로를 선사했다. 자타공인 ‘인생캐 제조기’ 김선아가 또 한 번의 공감캐 안순진을 탄생시켰다. 김삼순, 박복자 등 김선아를 통해 태어난 캐릭터들은 애정 어린 응원을 받아왔다. 캐릭터의 인생에 녹아들어서 공감 가득한 연기를 펼쳤던 김선아가 이번에는 시청자들을 웃고 울리고 웃겼던 ‘안순진’을 완성시켰다. 사랑할 수밖에 없는 안순진은 처음부터 특별했다. 안순진의 짠내 가득한 인생에 김선아 특유의 능청스럽고 사랑스러운 연기가 더해져 절로 웃음 짓게 만드는 독보적 매력을 지닌 캐릭터가 탄생한 것. 무엇보다 김선아가 보여준 한계 없는 연기에 시청자들의 찬사가 이어졌다. 극의 활력을 더해주는 러블리 코믹 연기와 딸을 잃은 엄마의 애끓는 오열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받은 배신감 담은 눈물까지. 매회가 다채로운 명품연기의 향연이었다.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혼란스러운 감정 연기에도 진정성을 고스란히 담아 보는 이들의 깊은 공감을 끌어내며 ‘공감 여신’ 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가볍게 던지는 대사에도 묵직한 감정을 담아내고 휘몰아치는 감정선은 디테일이 다른 밀도 높은 연기로 중심을 잡아내며 시청자들에게 극강의 몰입감을 선사해 감탄을 자아냈다. 사진=SBS ‘키스 먼저 할까요’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법원 “배용제 시인, 성폭행 피해 제자 5명에 1억여원 배상”

    법원 “배용제 시인, 성폭행 피해 제자 5명에 1억여원 배상”

    미성년 제자들을 수차례 성폭행·성희롱한 혐의를 받고 있는 시인 배용제(54)씨가 피해자들에게 1억여원을 배상해야 한다는 민사소송 1심 판결이 나왔다. 형사재판에서 배씨는 징역 8년의 중형이 선고된 상태로 상고심이 진행 중이다.서울중앙지법 민사209단독 조정현 부장판사는 24일 피해 학생 5명이 배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피고는 원고들에게 700만∼5000만원씩 모두 1억 6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배씨는 2012∼2014년 자신이 실기 교사로 근무하던 경기도의 한 고교에서 문예창작과 여학생 5명을 성폭행·성추행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를 받고 있다. 학교 복도에서 한 여학생이 넘어지자 속옷이 보인다고 말하는 등 2011~2013년 사이 제자들에게 10여 차례 성적 수치심을 주는 발언을 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도 있다. 이 같은 혐의로 형사재판도 받고 있는 배씨는 지난달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은 징역 8년을 선고받고 상고해 대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피해 학생들은 배씨가 기소되자 지난해 4월 1억 5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단독] 약 10박스 쟁여놔도…의료쇼핑 막을 기관이 없다

    [단독] 약 10박스 쟁여놔도…의료쇼핑 막을 기관이 없다

    복지부 산하 관리 직원 12명뿐 지자체별로 수급자 관리 ‘허점’ 처방 거부하면 민원·소송 제기현장에선 “수급자 계몽 역부족…의사 참여 책임관리조직 시급”의료급여 환자의 도덕적 해이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과도한 의료이용 등을 통합해서 관리할 기관이 없다는 것이다. 이진용 서울대 보라매병원 공공의료사업단 교수는 24일 “간호사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방식이 아닌 의사가 참여하는 책임관리 조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의료급여 재원은 국고와 지방예산을 합해 마련한다. 서울은 국고와 지방비 비율이 5대5이지만 나머지 지역은 8대2다. 각 지방자치단체가 지방예산 누수를 막고자 의료급여관리사를 채용해 의료급여 수급자를 각자 알아서 관리한다. 보건복지부 산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의료급여사례관리사업지원단이 있지만 직원이 12명에 불과해 의료급여관리사 교육 등에 업무가 몰려 있다. ●3개월간 의료급여일수 2000일도 간호사 출신인 의료급여관리사가 일선 병·의원 진료와 처방 행태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도 쉽지 않다. 서울의 한 의료급여관리사는 “의료급여 수급자를 계몽하는 것도 역부족”이라며 “의료기관 관리는 복지부가 해주면 좋겠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환자들은 이런 시스템의 허점을 교묘히 파고든다. 40대 후반부터 50대 후반인 지금까지 10년을 요양병원에서 지내는 A씨는 “이렇게 아픈데 어떻게 퇴원하느냐”며 아직도 버티고 있다. 그는 강원과 인천 등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는 수법을 쓴다. 현재 그는 같은 수법을 쓰는 동료 7명과 함께 인천의 병실 2곳에 머물고 있다. A씨에게는 병실이 사실상 거주지다. 그는 “서울에서 외래진료를 받겠다”는 명목으로 외박증을 받아 자유롭게 돌아다닌다. 의료기관이 폐업하면 퇴원했다가 조금 있다가 다른 병원에 입원하길 반복한다. 2016년 1월 의료급여 수급자가 된 60대 희귀난치성 질환자 B씨는 바로 그해 의료 과다이용자 10위권에 올랐다. 본인부담금을 낼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안 뒤로 치과와 비뇨기과, 피부과, 정형외과 등 가까운 의료기관을 166곳이나 찾았다. 그는 1박스면 충분한 처방약을 10박스나 타내 집에 보관하고 있다. B씨는 “병원에 가면 앉아만 있어도 제대로 숨이 쉬어진다. 약이 없으면 불안하다”고 주장했다. 의료급여관리사가 복지부 등에 B씨의 과도한 의료 이용을 제한해 줄 것으로 요구했지만 “방법이 없다”는 얘기만 들었다. 의료급여 수급자를 지자체가 맡다 보니 ‘민원에 약하다’는 약점을 노리는 이들도 많다. 자신의 의료 남용을 지적하는 공무원을 ‘불친절 직원’으로 신고하는 식이다. 전직 언론인이라고 주장하는 60대 C씨는 단 3개월 만에 의료급여일수 2000일을 넘겨 사례관리 대상자로 분류됐다. 그는 지자체와 병원에 끊임없이 민원과 소송을 제기하고 의사들에게 처방약을 수시로 늘려 달라고 졸랐다. 의료급여관리사가 C씨에게 상담을 요청하자 “내 의료기록은 개인정보인데 어떻게 봤냐. 회칼로 찔러 죽이겠다”고 호통쳤다. 복지부 의료급여 담당자에게 전화해 욕설을 하기도 했다. ●의료급여 진료비 가파른 상승세 단순히 진료·입원·투약일수만으로 과도한 의료이용 여부를 판정하는 지금의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중증도가 높으면서도 병·의원을 한 번도 방문하지 못한 인원은 전국에 2000명이 있다. 이 교수는 “의료급여일수 숫자만 늘리는 투약일수는 빼고 중증도를 더해 실제 의료서비스를 반드시 이용해야 하는 환자인지 보다 명확히 판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의료급여 진료비는 해마다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의료급여 수급자는 2012년 153만 9000명에서 2016년 152만 9000명으로 1만명가량 줄었지만 총진료비는 5조 1949억원에서 6조 7375억원으로 되레 늘어났다. 보장성 확대와 고령화 추세를 감안해도 진료비 증가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복지부는 최근 의료기관 내부자 신고 포상금을 500만원에서 10억원으로 높이는 등 부정이용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하반기까지 의료급여 적정이용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 뒤 종합대책도 추진할 계획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단독] 하루치 약 240알까지 처방…의료급여 관리 ‘구멍’

    [단독] 하루치 약 240알까지 처방…의료급여 관리 ‘구멍’

    정부의 부실한 의료급여 환자 관리체계가 논란이 되고 있다. 환자 한 명이 하루치 약을 최대 240알씩 처방받아도 아무런 제재도 받지 않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준다.24일 이진용 서울대 보라매병원 공공의료사업단 교수가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을지대 등과 진행한 의료급여 이용 현황 연구에 따르면 2016년 진료일수 상위 10위 환자가 하루 평균 68개의 약물을 복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약물을 복용한 환자는 하루에 240개를 처방받기도 했다. 이 교수는 “다량의 약물 복용으로 인한 부작용과 복약순응도(의사 처방에 따라 약물을 정확히 복용하는 정도) 저하가 심각하게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의료급여 수급자는 국가가 의료비 대부분을 지원하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국가유공자, 북한이탈주민 등을 말한다. 1종과 2종 환자로 나뉘며 본인부담금의 최대 15%만 내면 모든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의료급여 1종 환자는 입원비가 무료이며 외래진료비도 2000원 이하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하루에 10곳 이상 병원을 돌며 다량의 약을 타간다. 문제는 지금 제도에서는 이들을 제어할 방법이 없다는 데 있다. 의료진이 처방 정보를 등록하면 의약품처방조제지원시스템(DUR)에서 같이 처방하면 안 되는 약을 알려 준다. 그러나 상당수 병·의원은 업무를 마무리하는 오후 6시쯤이 돼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그날 급여를 일괄적으로 청구한다. 이 때문에 짧게는 20~30분 단위로 병원을 전전하는 환자들을 막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들의 ‘의료쇼핑’을 관리·감독해야 할 의료급여관리사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도 문제다. 의료급여 수급자 약 153만명(2016년 기준) 가운데 집중관리 대상인 사례관리자는 2013년 15만 2000명에서 2016년 16만 4000명으로 갈수록 늘고 있다. 하지만 의료급여관리사는 지난해 9월 기준 524명에 불과하다. 의료급여관리사 1명이 사례관리자 300명을 포함해 평균 3000명의 의료급여 수급자를 맡아야 한다. 간호사 출신인 이들 의료급여관리사는 비정규직이다 보니 사례관리자를 장기간 관리하는 것이 쉽지 않다. 경기 지역의 한 의료급여관리사는 “혼자 사례관리자 7000~8000명도 담당해 봤다”며 “이들의 부정 이용을 관리하는 것이 주 업무이다 보니 정말 아픈 사람을 새로 발굴하는 것은 엄두도 못 낸다”고 하소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관악산까지…야생진드기의 습격

    [메디컬 인사이드] 관악산까지…야생진드기의 습격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2013년 첫 발병 때보다 7.6배↑ 참진드기 ‘라임병’도 급증 우려 풀 무성한 곳은 무조건 피해야 0.2~10㎜ 크기의 작은 거미류 동물인 ‘진드기’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해충하면 모기나 바퀴벌레를 떠올리는 분들이 많았는데 요즘은 진드기가 옮기는 병이 언론에 가장 많이 등장합니다. 하지만 진드기는 가까이서 들여다보지 않으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은 동물이기 때문에 실제 경각심은 그리 높지 않습니다. 그래서 실태를 점검했습니다. 진드기가 옮기는 병 중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이라는 병이 있습니다. 2009년 중국에서 집단 감염 사례가 발생했는데 2011년에야 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를 분리할 수 있었습니다. 2013년 우리나라에서도 첫 감염자가 생겼습니다. 그런데 환자 증가 속도가 심상치 않습니다. 2013년 환자는 36명이었는데 지난해는 272명으로 7.6배로 늘었습니다. 이 병은 치사율이 높기로 유명합니다. 병을 주로 옮기는 작은소피참진드기는 ‘살인진드기’라는 악명까지 얻게 됐는데 지난해 사망자만 54명이나 됩니다. 가장 큰 문제는 SFTS 바이러스를 치료하는 약이 없다는 것입니다. 환자에게는 38도 이상의 고열과 오심, 구토,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이 나타나고 심하면 혈뇨·혈변 등의 출혈, 심하면 다발성 장기부전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래도 여전히 많은 분들은 ‘나와는 무관한 일’이라고 여깁니다. 그러나 이 병은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가까운 곳까지 다가왔습니다. ●관악산에서도 SFTS 진드기 확인 서울대, 전북대, 경북대, 경상대, 충남대 등 5개 대학 공동연구팀이 2015년 서울 관악구 서울대 캠퍼스를 둘러싸고 있는 관악산에서 참진드기를 채집해 조사한 결과 약충과 유충 등 비교적 어린 진드기에서 SFTS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대도시의 등산객이 흔히 다니는 길목도 이제 안심할 만한 공간이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질병관리본부가 2013~2016년 SFTS 감염자를 역학조사했더니 환자의 주 연령층은 50대 이상으로 남성은 50~60대, 여성은 80~90대가 많았습니다. 남성은 농부나 임업 종사자, 여성은 텃밭을 관리하는 주부가 많았습니다. 인구 대비 감염자 발생률은 제주 지역이 비교적 높은 편이었습니다. 진드기는 기온이 높은 곳에서 주로 서식하는데 제주 지역에 농업 종사자가 많은 것도 환자 발생에 영향을 미쳤습니다.문제는 기온의 변화입니다. 한반도의 기온이 오르면서 진드기가 점차 북상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입니다. 이희일 질병관리본부 연구관은 23일 “환자가 급증한 것을 한 가지 영향만으로 설명하긴 어렵지만 진드기가 점차 북상하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남부에서 서식하는 진드기 종이 북쪽으로 올라오는 현상이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에는 이름조차 생소한 ‘라임병’ 환자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SFTS와 마찬가지로 참진드기가 옮기는 병입니다. 항생제를 쓰면 환자 대부분이 회복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해외 유입 환자만 주로 보고된 병입니다. 그런데 2016년에 해외 유입 환자가 9명, 국내 환자가 18명으로 조사됐습니다. 2015년 환자 수가 9명이었는데 3배로 늘어난 것입니다. SFTS와 마찬가지로 국내 기온이 높아지면서 환자 수가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1994년부터 환자가 발생한 ‘쓰쓰가무시증’ 환자도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쓰쓰가무시증은 SFTS와 달리 ‘털진드기’가 옮기는데 인구 10만명당 환자 수가 2001년 도시 2.8명, 농촌 15.9명에서 2016년 도시 11.7명, 농촌 65.6명으로 각각 4배 이상으로 증가했습니다. 심한 열과 오한, 근육통, 두통이 주 증상인데 위험 요인을 분석한 결과 농업(41.0%), 야외 활동(31.4%), 텃밭 및 주말농장(21.2%)으로 나타났습니다. 야외 활동은 주로 등산, 감·밤·도토리 따기, 성묘·벌초 등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래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SFTS는 4~11월, 쓰쓰가무시증은 10~11월 진드기 감염이 집중됩니다. 진드기는 전국에 퍼져 있지만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면 종류에 따른 서식지에 일부 차이가 있습니다. 용태순 연세대 의대 환경의생물학교실 교수는 “참진드기는 산림이 잘 보존된 강원, 경기, 경북, 충남·북, 경남, 제주에 많이 분포하고 털진드기는 경남, 전남·북, 충남에서 많이 발견된다”고 설명했습니다.●습하고 작은 동물 많은 풀숲에서 서식 진드기가 많이 사는 공간, 즉 가장 위험한 곳은 수풀이 많이 우거진 지역입니다. 이 연구관은 “진드기는 건조한 환경에 취약한데 수풀이 우거지면 습해지고 병을 옮기는 숙주동물인 쥐 같은 작은 동물이 많이 살아 생존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진다”며 “풀이 무성한 지역이라면 무조건 들어가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벌초나 농사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들어가야 한다면 긴바지와 긴팔 셔츠를 반드시 챙겨야 합니다. 등산로를 벗어나 풀숲으로 들어가는 것은 위험한 행동입니다. 용변을 볼 목적으로 정해진 등산로에서 이탈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행동도 피해야 합니다. 이 연구관은 “주변의 위험 요인을 낮추려면 농로와 등산길 주변의 잡초를 깔끔하게 제거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말했습니다. 작업복과 일상복을 구분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작업복을 들고 집에 들어갈 때는 입구에 들어서기 전 반드시 털고 바로 세탁하는 것이 좋습니다. 머리카락, 귀 주변, 팔 아래, 허리, 무릎 뒤, 다리 사이 등에 진드기가 붙어 있지 않은지 꼼꼼히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사망자 중 고령자가 많은 것은 만성질환 등으로 병에 더 취약해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농촌에 부모 등 가족이 있다면 진드기의 위험성을 강조해야 합니다. 용 교수는 “노인은 병에 대한 저항력, 면역력이 낮아 주로 시골에 환자가 많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재발하는 대장 용종…운동 안 하면 위험 9배

    재발하는 대장 용종…운동 안 하면 위험 9배

    대장 용종은 대장 점막이 비정상적으로 자라 안쪽으로 돌출된 것을 의미한다. 선종성 용종 등 대장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용종도 있어 가급적 발견 즉시 대장내시경 절제술이나 수술로 제거해야 한다. 보통 0.5㎝ 이하의 작은 용종은 1㎝로 자라는데 2~3년, 1㎝ 이상의 용종이 대장암으로 발전하는데 2~5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대장 용종은 재발 위험도 높아 꾸준한 건강 관리가 필요하다. 23일 박병관 중앙대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에게 대장 용종이 재발하는 이유에 대해 물었다.Q. 대장 용종 재발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무엇인가. A. 지금까지 연구를 통해 밝혀진 바로는 처음 발견된 용종의 크기, 개수가 가장 큰 위험 인자인 것으로 보여진다. 그 외에 고령, 남성, 음주, 흡연, 비만, 운동 여부가 용종의 재발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국내 한 연구에서 대장 용종 재발률을 분석한 결과에 용종의 크기가 1㎝ 이상이거나 3개 이상의 선종이 발생한 경우 선종성 용종의 재발률이 57%로 비교적 높았다. 1㎝ 미만의 선종이 2개 이하이면 재발률은 46%로 나타났다. 다른 연구에서는 용종이 발견된 사람 중 남성이 여성에 비해 3배 정도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은 운동을 하는 사람에 비해 9.24배, 음주자는 비음주자에 비해 5.22배,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2.35배가량 용종 발생의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Q. 재발 위험을 낮추려면. A.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와 절주, 금연, 규칙적인 운동, 저지방 고섬유 식이와 같은 건강한 식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대장 용종의 재발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미국 국립암연구소는 대장암과 대장 용종 재발의 위험을 낮추기 위해 위해 하루 전체 열량 중 지방질 열량을 30% 이하로 줄이고 일일 섬유소 섭취량을 30g까지 높이도록 권고하고 있다. 여러 가지 야채와 과일을 매일 섭취하고 비만을 피하는 것도 중요하다. 절주와 금연, 하루 800㎎ 이상의 칼슘 섭취도 권장하고 있다. Q. 생활습관 외 다른 원인은. A. 대장 용종이 재발하는 또 다른 이유는 혹의 점막 침범 정도, 용종 절제술과 관련이 있다. 대장내시경 검사에서 미처 용종을 발견하지 못했거나 초기에 용종을 절제할 당시 병변을 충분하고 매끈하게 떼지 않으면 재발 위험이 높아진다. 용종을 떼어 낸 가장자리는 깨끗하지만 용종 조직이 점막 아래 깊은 곳까지 침범했거나 림프관, 혈관에 암세포가 있으면 대장 용종이 재발할 수 있다. 대장내시경으로 용종을 떼어 냈다고 해도 혹의 뿌리가 예상보다 깊을 수 있고 떼어 낸 부분에 여전히 눈에 보이지 않는 암 조직이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검사를 통한 정기 추적 관찰은 필수다. 대장 용종이 계속 재발하면 암 발병 위험을 감안해 수술로 절제하는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사회복지사 3급 역사 속으로

    탈북자도 사회복지 지원 가능 정부가 실효성이 낮은 사회복지사 3급 자격을 폐지했다. 보건복지부는 사회복지사 자격관리 강화와 북한이탈주민 사회복지사업 지원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개정 사회복지사업법이 25일부터 시행된다고 23일 밝혔다. 사회복지사 3급 자격은 사회복지기관에 근무하는 고등학교 졸업 학력자가 일정 시간 교육을 이수하면 취득할 수 있었다. 하지만 사이버대와 학점은행제 활성화로 2급 사회복지사 취득이 쉬워져 3급에 대한 수요와 공급이 모두 줄었다. 다만 사회복지사 3급 자격을 폐지하더라도 현재 3급 자격을 갖고 있거나 올해 말까지 자격을 취득하는 사람의 자격증은 유지된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또한 법 개정에 따라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사회복지 지원이 가능해진다. 북한이탈주민의 보호 및 정착 지원에 관한 법률이 사회복지사업법에 포함된 데 따른 것이다. 사회복지법인 외부이사 선임을 위해 시·도사회보장위원회나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매년 이사 후보군을 공고하게 해 사회복지법인 운영 공공성을 강화한다. 이 밖에도 사회복지사 결격사유에 ‘정신질환으로 인해 독립적으로 일상생활을 할 수 없는 사람’을 추가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신생아 사망’ 이대목동병원 상급종합병원 지정 철회

    신생아 집단 사망사건이 발생한 이대목동병원이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스스로 철회했다. 상급종합병원은 암이나 중증질환 등 난도가 높은 의료행위를 전문적으로 할 수 있는 기준을 충족한 최고등급 의료기관으로 건강보험 수가를 다른 병원보다 높게 받을 수 있다. 문병인 이화의료원장은 23일 “4명의 아이들이 사망한 것과 관련해 유족의 아픔에 공감한다”며 “신생아 중환자실 사망사고에 대한 책임을 다하고자 이대목동병원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자진 철회했다”고 말했다. 또 “상급종합병원 지정보다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환자 안전 강화를 위한 종합대책을 철저하게 이행해 신뢰받는 병원으로 거듭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의료법 위반과 상급종합병원 지정 기준 위반 사항을 비롯한 현지 행정조사 결과를 지난 5일 이대목동병원에 사전 통보했다. 이어 2주간에 걸쳐 이의신청을 받았지만 병원은 의견 제출 마감시한인 지난 18일까지 이의신청을 하지 않았다. 이대목동병원이 상급종합병원에서 빠지면서 전국 상급종합병원 수는 43개에서 42개로 줄었다. 상급종합병원은 일반 종합병원보다 5% 포인트 높은 30%의 건강보험 수가 가산율을 적용받는다. 이에 따라 이대목동병원은 병원 이미지 타격은 물론 의료 수입 감소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메디컬 라운지] 집먼지나 반려견 털, 천식환자에게 ‘천적’

    천식 환자는 전 세계적으로 3억명에 이르며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연령을 가리지 않고 발생하는 대표적인 알레르기 질환이다. 폐 속 기관지에 염증이 생겨 호흡곤란과 발작적인 기침이 반복된다. 이런 천식 증상을 완화하려면 원인물질을 피하는 환경요법이 가장 중요하다. #실내외 원인물질 없애는 게 중요 22일 강혜선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에 따르면 천식 증상은 7가지 주요 인자에 의해 악화한다. 첫 번째는 ‘실내 인자’다. 집먼지 진드기와 배설물, 곰팡이류, 애완용 동물의 비듬·털·침·소변, 바퀴벌레 등이 대표적이다. 강 교수는 “실내 인자가 악화 인자로 작용하는 환자는 증상이 계절과 관계없이 나타난다”며 “집안 환경을 청결하게 유지하고 원인물질을 제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약물 인자’도 있다. 아스피린에 과민성이 있는 환자는 아스피린뿐만 아니라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등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복용도 피해야 한다. 이런 환자들은 진통제가 필요할 때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계절에 따라 증상이 악화하는 환자는 ‘실외 인자’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봄에는 주로 꽃가루, 가을에는 환삼덩굴, 쑥 등 잡초식물의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외출할 때 가급적 미세먼지 차단용 마스크를 착용해 원인물질 노출을 줄여야 한다. #헤어스프레이·향수도 자극 물질 일부 천식 환자는 헤어스프레이, 향수, 페인트, 휘발유, 모기향, 새 가구 냄새, 음식 조리 냄새 등 ‘자극 물질’에 의해 천식 발작을 경험한다. 또 흡연은 호흡기에 염증을 일으키고 기도 상피세포를 손상시켜 자극 물질이 기도 점막을 쉽게 통과하게 해 천식 발작을 일으킨다. 간접흡연도 위험하다. 강 교수는 “담배를 피우면 천식치료제 효과가 떨어진다는 보고가 있다”며 “가족 중에 천식 환자가 있다면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매년 독감 예방주사 권장 운동은 천식 환자의 심폐기능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일부에게는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런 ‘운동 유발성 천식’은 심한 운동을 할 때나 운동을 마친 뒤 수분 안에 발생한다. 운동 뒤 5~10분쯤 가장 증상이 심하고 20~30분 뒤에는 정상 호흡을 회복한다. 운동을 시작하기 5~15분 전에 예방약제를 사용하거나 평소 천식치료를 꾸준히 하면 증상이 심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호흡기 감염은 기도의 과민반응을 유도해 기관지를 수축시키고 기관지의 염증과 점액 분비를 늘려 기도 폐쇄를 유발한다. 따라서 천식이 있다면 가급적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해야 한다. 천식 환자는 매년 독감 예방접종을 권장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건보 병들게 하는 사무장병원… 8000억 부당청구

    건보 병들게 하는 사무장병원… 8000억 부당청구

    ‘사무장병원’ 등이 허위로 진료비를 청구해 건강보험재정에서 빼내 간 금액이 지난해에만 8000억원에 달했다.22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10~ 2017년 연도별 요양급여비용 환수 결정액’을 살펴보면 2010년 1130억원에서 2011년 1920억원, 2012년 2030억원, 2013년 3590억원, 2014년 5500억원, 2015년 6760억원, 2016년 7110억원, 지난해 7830억원 등 해마다 늘고 있다. 7년간 7배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해 환수 결정된 요양급여금액 가운데 사무장병원처럼 ‘개설기준 위반’에 따른 것이 6250억원으로 전체의 80%를 차지했다. 사무장병원은 의료기관을 개설할 수 없는 사람이 의료인을 고용하거나 의료법인 등의 명의를 빌려 불법 개설한 요양기관을 말한다. 비의료인이 투자한 의료기관은 투자금을 회수하고자 부실 진료나 과잉 진료, 건강보험 부당청구, 보험사기 등을 저지를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현행법에서는 의료면허자나 의료법인, 비영리법인만 의료기관을 개설할 수 있다. 사무장병원은 그 자체로 불법이기 때문에 건보공단에 진료비 자체를 청구할 수 없다. 진료비를 받아내다가 적발되면 건보공단이 환수 절차를 밟는다. 그러나 최근 수년간 요양기관의 부당이득금 환수율은 9.1~18.5%에 그치고 있다. 환수하겠다고 고지한 금액 가운데 80% 이상을 그해에 환수하지 못했다는 뜻이다. 해마다 수천억원의 미환수액이 쌓여 가고 있다. 건보공단은 보험 재정을 갉아먹고 의료질서를 교란하는 주범으로 꼽히는 사무장병원에 대한 조사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비급여의 급여화로 건강보험 보장성을 확대하는 ‘문재인 케어’ 재정을 충당하기 위해서는 사무장병원 근절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도 빠른 시일 안에 사무장병원 근절 종합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기로 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김경호 ‘불후의 명곡’ 조용필 50주년 특집 1부 우승 ‘파죽의 4연승’

    김경호 ‘불후의 명곡’ 조용필 50주년 특집 1부 우승 ‘파죽의 4연승’

    김경호가 4연승으로 ‘불후의 명곡’ 조용필 특집 첫 우승을 차지했다. 21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는 ‘가왕’ 조용필이 전설로 출연했다. 조용필은 ‘불후의 명곡’ 제작진과 MC 신동엽, 시청자들이 모두 염원해왔던 꿈의 출연자였다. 데뷔 50주년을 맞아 마침내 ‘불후의 명곡’의 오랜 러브콜에 응답한 조용필은 등장부터 가왕다웠다. 조용필의 등장에 남녀노소 관객들은 눈물을 보이며 조용필을 연호했다. 조용필은 “KBS 스튜디오는 20년 만에 왔다. 제가 어려지는 기분이 든다. 고맙다”고 말했다. MC로 조용필을 만나게 된 신동엽은 “학창 시절 발간한 학생 문집에서 장래희망과 존경하는 인물을 모두 조용필이라고 썼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고 조용필은 그런 신동엽을 따뜻하게 안아줬다. 올해로 데뷔 50주년을 맞이한 조용필은 “데뷔 40주년에는 5년이면 끝나지 않을까 했는데 여기까지 오게 됐다. 50년동안 가수를 할 수 있었던 것은 모든 분들이 사랑해주셔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 감사드린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정현은 첫 번째로 무대에 올랐다. 박정현이 선택한 곳은 ‘창밖의 여자’. 박정현은 “그냥 첫 번째로 떠오르는 노래였다. 이 노래를 해야겠단 생각 밖에 없었다”고 선곡 이유를 밝혔다. 조용필 앞에 선 박정현은 긴장감에 길게 호흡했다. 하지만 무대가 시작되자 박정현은 언제 그랬냐는 듯 노래에 몰입해 진한 여운을 남겼다. 김경호는 ‘아시아의 불꽃’을 노래했다. 김경호는 “조용필 선배님 앞에서 노래를 부를 수 있다니 영광”이라며 출연 소감을 밝혔다. 노래가 시작되자 김경호는 믿어지지 않는 폭발적 에너지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이에 조용필도 “아니나다를까 엄청난 사운드와 가창력”이라며 극찬했다. 김경호는 405점으로 박정현을 누르고 1승을 차지했다. 환희는 ‘모나리자’로 무대에 섰다. 환희는 “가수 인생에서 가장 큰 분기점이 될 오늘”이라며 “승패와 상관없이 정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환희는 기타 사운드에 폭발적인 가창력을 얹어 무대를 가득 채웠다. 이에 조용필도 “아주 좋은 무대였다”며 환희를 격려했다. 손준호, 김소현 부부는 ‘미지의 세계’를 선곡했다. 김소현은 “원곡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저희의 색을 입혔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들은 합창단과 함께 웅장한 무대를 만들었다. 조용필은 “상상도 못한 편곡”이라며 “빠져드는 기분이었다”고 칭찬했다. 김태우는 ‘친구여’를 노래했다. 김태우는 “어릴 때부터 조용필 선생님의 노래를 듣고 자랐는데 가수가 되고 보니 더욱 대단한 존재시더라”며 존경을 표했고 “헌정 무대라 생각해주시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태우는 노래가 시작되자 말하듯 담담하게 노랫말을 이어갔다. 하지만 김태우 역시 김경호의 연승을 저지하지 못했다. 이에 1부 우승의 영예는 김경호에게 돌아갔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KBS2 토요일 오후 6시 5분) 이번 주 ‘불후의 명곡’은 조용필 데뷔 50주년을 맞아 3부작 조용필 특집으로 꾸며진다. ‘불후의 명곡’ 제작진은 2011년 첫 방송 이후 8년간 조용필을 전설로 모시기 위해 꾸준히 러브콜을 보냈고 조용필도 팬들에 감사하는 뜻으로 화답했다. 조용필이 방송에 출연한 것은 2011년 9월 MBC ‘나는 가수다’ 이후 약 7년 만이다. 이번 특집에는 김종서, 김경호, 박정현, 바다, 김태우, 린, 하동균, 환희, 다비치, 한동근 등 국내 가요계를 대표하는 보컬리스트와 ‘불후의 명곡’ 최다 우승자 정동하, 뮤지컬 스타 부부 김소현과 손준호, 독보적인 가창력의 알리, 개성 넘치는 인디밴드 장미여관, 최고점 449표를 받은 뮤지컬 배우 민우혁, 케이팝 아이돌 세븐틴까지 16팀이 총출동한다. 다음달 5일까지 3주에 걸쳐 방송되며, 조용필의 50년 가요 역사와 수많은 명곡들을 재조명하고 숨겨진 일화도 공개한다. ■SBS 스페셜(SBS 일요일 밤 11시 5분) ‘新한류 어벤저스’라는 주제로 중국에서 새로운 한류 바람을 이끌고 있는 주인공들을 만나 본다. 지난해 11월 중국 베이징경기장은 세계 최대의 게임 월드컵 ‘리그 오브 레전드’(LOL) 결승전으로 뜨거웠다. 4강전에서 중국 팀들을 꺾고 결승전에 올라온 두 팀은 모두 한국팀이었다. 경기장을 가득 채운 4만명의 관중 역시 모두 한국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모인 팬들이었다. 지금 중국을 흔들고 있는 한국 게임, 중국의 PC방, 한국 프로게이머 등 게임산업의 한류를 들여다본다.
  • “성희롱 전화 받고도 끊지 못해요” 중장년 서비스직 여성들의 #미투

    “성희롱 전화 받고도 끊지 못해요” 중장년 서비스직 여성들의 #미투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 필요” “고용·고객 응대 고려한 제도 정비”“고객이 언어적 성희롱을 하거나 폭언을 일삼아도 사측이 매출 저하 등을 우려해 노동자가 고소하는 것을 회유하는 일이 빈번하지만 이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이 없다.” 여성가족부가 20일 중장년 여성 비율이 높은 서비스직 현장 전문가들과 함께한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소통·공감 간담회에서 정미화 마트산업노동조합 서울본부장은 서비스업에서 발생하는 성희롱·성폭력 사건을 근절하기 위해 보다 강경한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친절’과 ‘고객만족’을 평가지표로 삼는 서비스직 특성상 고객 응대 과정에서 성희롱·성폭력 위험에 노출되기 쉽다. 2012년 한국노동연구원 조사에서 콜센터 가운데 성희롱 등 피해가 발생해도 오히려 고객에게 사과하거나 전화를 끊지 못하도록 하는 내부 방침이 있는 곳이 절반이 넘었다. 이경옥 전국서비스산업노조 사무처장은 “서비스업에 대한 다각적 실태조사가 필요할 뿐만 아니라 고객과의 문제가 발생하면 다산콜센터 사례처럼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해 성희롱·성폭력 사건 발생 즉시 고발 및 고소가 가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에 대해 정현백 여가부 장관은 “서비스업 노동자의 경우 고용 관계뿐만 아니라 고객 응대 과정에서 성희롱·성폭력 위험에 노출되는 등 이중고를 겪고 있다”면서 “같은 서비스업종이라도 업종, 사업장 규모, 업무장소 등에 따라 서로 다른 노동 여건을 고려해 법과 제도를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과 마트산업노조, 요양서비스노조, 세종호텔노조, 학습지산업노조 대표자 등 직군별 현장 전문가들이 참석해 서비스 노동 현장에서 발생하는 성희롱·성폭력 고충을 설명하고 정부에 실질적인 대응방안 및 근절대책을 촉구했다. 지난해 11월 남녀고용평등법이 개정됨에 따라 오는 5월 29일부터 고객 등에 의한 성희롱에 대해 근로자가 고충 해소를 요청할 경우 사업주가 의무적으로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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