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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최대 규모 동탄2신도시 D22, 23블록 주거전용 단독주택용지 기대감↑

    국내 최대 규모 동탄2신도시 D22, 23블록 주거전용 단독주택용지 기대감↑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지난 12일 인프라가 구축 완료된 동탄1도시, 일반산업단지를 포함해 국내 최대 규모의 주거전용 단독주택용지 D22, 23블록 총 78필지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파트 위주의 획일화된 국내 주거 형태에서 보다 여유롭고 품격 있는 라이프 스타일을 제공하는 최적의 토지로 교통, 편의시설을 갖춘 것은 물론 주변 자연경관까지 더하여 편안한 주거문화를 누릴 수 있는 고급단독주택지역으로 계획됐다. 동탄 순환대로가 인접해 수도권과 왕래가 자유로워 출퇴근이 용이하다. 또한 근린상가, 왕배초등학교, 청림중학교, 청림초등학교(예정), 정현고등학교(예정), 동탄 7동 도서관(가칭) 등 다양한 편의시설들이 100m 반경에 위치해 거주자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두고 있다. 공급일정은 LH 인터넷 청약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1순위 12월 3일부터 순차적으로 2순위 4일 신청접수, 4일 추천 및 당첨자 발표 후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계약 체결할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곽병찬 칼럼] 이른바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

    [곽병찬 칼럼] 이른바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

    미국엔 이른바 ‘한반도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제법 있다. 대표적인 게 헤리티지재단의 브루스 클링너, 미국 외교협회의 스콧 스나이더, 브루킹스의 박정현 박사,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 빅터 차, 더글러스 팔 카네기 국제평화재단 부원장, 데이비드 맥스웰 한미연구소 선임연구원 등이다.엄밀히 말하면 대부분은 ‘한반도 전문가’가 아니다. 미국의 동북아 전략이나 대량살상무기 비확산 등이 전공이다. 클링너의 경우 동북아시아 선임연구원이다. 한국 언론이 친절하게도 ‘한반도 전문가’라는 칭호를 붙여 주었을 뿐이다. 하지만 이들에게는 이 호칭이 불편할 수 있다. 연구비 때문이다. 미국의 민간 연구소 연구자들은 연구비를 유치해야 자리를 유지할 수 있다. 그런데 ‘한반도’로는 연구비를 지원받기 힘들다. 미국 정부는 한국 문제를 독립적으로 다루는 경우가 드물다. 따라서 정부가 발주하는 프로젝트도 드물다. 독립적인 연구가 별로 없으니, 귀담아들을 것도 별로 없다. 12년 전이다. 미국 워싱턴 외교가의 정보지 ‘넬슨 리포트’의 편집인 크리스토퍼 넬슨은 한국의 한 심포지엄에서 이런 자료를 발표했다. 미국 국무부와 의회, 전문가, 언론인 등 20명을 대상으로 비공식 설문조사를 한 결과다. “한반도에 대한 미국 언론의 보도는 서툴다.”(국무부 전직 관리) “한반도 자체의 문제를 다루는 데 미국 언론은 아무짝에 쓸모가 없다.”(전직 언론인) 미국 언론들이 주로 의존하는 게 이른바 ‘한반도 전문가’들이다. ‘한반도 전문가’들은 ‘북의 위협이나 한·미 간의 갈등을 부풀리다가 욕을 먹곤’ 한다. 그래도 버릇을 버리지 않는다. 그래야 막강한 미국 군산복합체나 한국의 보수세력으로부터 호평을 받을 수 있다. 최근 사례만 돌아보자. 미국 외교협회는 12일 북한이 삭간몰 등 20곳의 비신고 미사일 기지를 운영하고 있다고 ‘폭로’했고, 뉴욕타임스는 이것을 ‘북한의 거대한 기만’이라고 몰아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짜뉴스라고 일축했고, 한국 정부는 한·미 당국이 이미 다 파악하고 있는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빅터 차는 “한국 정부가 어떻게 북한의 비공개 미사일 기지를 변호하느냐”고 화를 냈다. 헤리티지재단의 클링너 연구원은 “속임수는 아니지만 유엔의 대북 결의 위반”이라며 북한과의 협상이 좌초하고 있는 증거인 양 논평했다. 북한산 석탄 반입 문제도 비슷하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이들의 입을 빌려 ‘한국 정부와 발전업체, 은행은 이 석탄이 북한산임을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클링너 연구원은 “엄연히 유엔과 미국 제재를 위반한 것으로 미국은 그 대상이 한국 기업이라도 규정에 따라 세컨더리 제재를 적용해야 한다”고 언성을 높였다. 곧 한국의 수구 언론에 대서특필됐다. 하지만 억측이었고, 논란은 한국 정부에 상처만 남기고는 곧 사라졌다.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설치, 남북철도 공동조사, 남북의 군비 축소와 긴장 완화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였다. 이들은 한국이 미국 몰래 북한과 모종의 거래를 하는 것이 아닌가 의심을 확산시켰다. 그런 ‘한반도 전문가’들을 우리 정치권이나 수구 언론은 신주단지처럼 모셨다. 지난 10월 중순 미 국무부 초청으로 미국을 방문한 한국 기자들이 먼저 만난 것도 스나이더나 클링너였다. 그 자리에서 클링너가 쏟아낸 울분은 지난 27일 연합뉴스를 시작으로 수구 신문에 29일 대문짝만 하게 실렸다. “미 관료들, 문 대통령 과속에 매우 우려, 심지어 분노”(조선일보), “미 정부 웃고 있지만, 한국 대북정책에 분노”(중앙일보). 근거 가운데 하나로 꼽힌 것이 한·미 워킹그룹 구성이었다. 그러나 워킹그룹이 발족하면서 한 첫 발표는 “남북 철도 공동조사에 대한 미국의 강력하고 전폭적인 지지”였다. 사실 워킹그룹은 한국 정부에는 기회다. 북한의 의도나 권력 작동 방식에 대해 비교적 무지한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을 설득하고 이해시키는 틀이다. 지난 5월 세종연구소의 정책 브리핑 자료에는 미국 싱크탱크에 대한 리포트가 실렸다. 우정엽 박사는 이 글에서 ‘국내 홍보’에 용이하다는 이유로 영향력도 없고 오래된 ‘한반도 전문가’를 활용하는 것은 예산 낭비는 물론 다른 젊고 실력 있는 학자들을 배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정부와 한국 언론이 꼭 새겨들어야 하겠다. 논설고문 kbc@seoul.co.kr
  • Q&A로 살펴본 보건용 마스크 사용법

    Q&A로 살펴본 보건용 마스크 사용법

    연일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호흡기 건강에 빨간불이 켜졌다. 올해는 가을부터 미세먼지와 중국발 황사가 겹치면서 호흡기 질환 위험이 크게 높아진 상황이다.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우리가 흔히 ‘황사 마스크’로 부르는 ‘보건용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 주변에는 검증된 마스크를 사용하지 않거나 올바른 마스크 사용법을 모르는 사람이 여전히 많다.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 도움으로 잘못 알려진 정보와 올바른 보건용 마스크 사용법을 확인해 ’’봤다.Q. 마스크 틈새로 공기가 새면 효과가 없나. A. 아니다. 보건용 마스크는 입자 차단 성능과 틈새로 공기가 들어오는 정도에 대한 기준을 정해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올바르게 사용하면 미세먼지를 대부분 차단할 수 있다. 다만 특수필터가 없는 일반 ‘위생용 마스크’와 일반 천으로 만든 ‘방한용 마스크’는 미세먼지 차단효과가 없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보건용 마스크는 ‘KF’(Korea Filter)와 ‘의약외품’이라는 표시가 있으니 확인하고 구입하면 된다. Q. KF 표시 뒤 숫자가 높을수록 좋다는데. A.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다. 보건용 마스크는 KF80, KF94, KF99 등 3종류로 나뉜다. 우선 KF80은 평균 입자 크기가 0.6㎛인 미세먼지를 80% 이상 차단한다. KF94는 평균 입자크기가 0.4㎛인 미세먼지를 94% 이상, KF99는 99% 이상 차단해 숫자가 커질수록 차단 기능이 높아지는 것은 맞다. 그러나 호흡기 질환자, 노인, 어린이가 무작정 KF99를 사용하면 호흡곤란을 경험할 수 있다. KF99는 바이러스 등의 미생물을 차단하는 기능이 있지만 일반인이 굳이 호흡 곤란까지 참아 가며 사용할 필요가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노약자는 미리 의사와 상담하거나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운동하면 특히 호흡 곤란이 심해지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Q. 마스크를 쓰고 난 뒤에 만지지 말아야 하나. A. 그렇다. 마스크를 착용한 뒤 가급적 앞쪽 부위를 만지지 않는 것이 좋다. 미세먼지를 거르는 필터가 손상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제품을 세탁해 다시 사용해도 미세먼지 흡착 능력이 떨어져 제대로 차단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다. 보건용 마스크는 1회용으로 하루 이상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휴지나 수건을 안에 덧대는 것도 금기 사항이다. 내부에 휴지를 덧대면 공기가 새거나 얼굴 밀착력이 떨어져 미세먼지 차단 효과가 낮아진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출산율 0.9명대 국가 소멸 위기… 보편 복지로 저출산 극복 의지

    출산율 0.9명대 국가 소멸 위기… 보편 복지로 저출산 극복 의지

    기존 250만명에 126만명 추가 혜택 한국당 입장 선회… 행정비용 절감 월 10만원 부가급여로 기초연금 개선 1조 넘게 더 드는 예산 확보가 관건여야가 28일 월 10만원인 아동수당 지급 대상을 만 9세 미만까지 확대하고 출산장려금 250만원을 지급하는 데 합의한 것은 날이 갈수록 저출산 현상이 심화해 국가 소멸 위기까지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보편적 복지와 확장적 재정으로 저출산을 극복하려는 의지가 엿보인다. 지난해 1.05명 수준이었던 합계출산율은 올해 0.9명대로 낮아질 것이 확실시되는 상황이다. 자유한국당은 지난달까지만 해도 소득 하위 90%까지 지급하는 현 제도를 유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이달 초 당론을 급선회해 초등학교 6학년까지 월 30만원을 지급하는 방안을 제안한 바 있다. 아동수당은 내년 초에 우선 만 6세 미만 전원에게 지급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아동수당을 받기 위해 소득과 재산 등 소명서류를 내는 불편이 사라진다. 사회보장정보원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아동수당 신청자 233만명이 낸 서류만 4972만건에 이른다. 이 중 51만 8000명은 소득과 재산을 소명하기 위해 57만 5000건의 서류를 추가로 제출하는 불편을 겪었다. 정부 역시 매년 소득과 재산 조사를 위해 투입해야 하는 행정비용 1000억원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내년 9월부터 대상자가 아니었던 일부 초등학생도 아동수당을 받는다. 만 9세 미만인 초등학교 2학년까지 혜택을 받는다. 기존에 아동수당을 받았던 250만명의 절반인 126만명이 추가 지급 대상자가 됐다. 보건복지부는 우선 내년 상반기에 만 6세 미만 아동 전원에게 수당을 지급하는 방안이 시행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실무 논의에 들어갔다. 복지부 관계자는 “아직 두 가지 방안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복지위에서 여야가 합의해 아동수당 확대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법 개정과 관련한 내용 등을 주의 깊게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치권이 복지 재정을 확대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으면서 ‘줬다 뺏는 기초연금제도’<서울신문 11월 23일자 16면>도 개선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이날 기초연금을 받은 기초생활보장 수급 노인이 받은 연금액만큼 수급비를 덜 받는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월 10만원의 ‘부가급여’를 도입하기로 합의했다. 제도 개선을 위해 증액하는 예산은 4102억원이다. 전날 법안심사 소위에서 기초연금법 개정안이 보류법안으로 분류돼 통과가 불투명했지만 이날 합의로 제도 개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예산 확보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아동수당 대상자 확대와 출산장려금, 부가급여 도입에만 1조원이 넘는 예산이 필요한 상황이다. 기획재정부가 난색을 보이면 일정 차질이 불가피해진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아동수당 ‘만 9세 미만’까지…출산장려금 250만원 지급

    여야가 ‘만 6세 미만’ 아동에게 월 10만원씩 지급하는 아동수당 대상자를 내년 9월부터 ‘만 9세 미만’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아동수당 대상자는 현행 250만명에서 초등학교 1·2학년생이 포함된 376만명으로 늘어난다. 또 내년 10월부터 산모 1명당 250만원의 ‘출산장려금’도 지급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28일 전체회의를 열고 내년 1월부터 만 6세 미만 모든 아동에게 월 10만원씩 아동수당을 지급하고 9월부터는 지급 대상을 만 9세 미만 모든 아동으로 확대하는 안을 의결했다. 내년 아동수당 예산은 1조 9271억원에서 5351억원 더 늘리기로 했다. 지금은 만 6세 미만 아동 중 소득 하위 90%에게만 준다. 복지제도 중 소득 수준에 관계없이 모든 대상에게 동일한 지원금을 지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내년 10월부터 출산한 산모에게 평균 산후조리비 수준의 금액인 250만원을 출산장려금으로 일시 지급하는 데 합의했다. 이와 관련해 예산 1031억 2500만원을 새로 편성하기로 했다. 확정되면 33만명의 산모가 혜택을 받는다. ‘출산주도성장’을 내건 자유한국당은 “만 12세 미만 모든 아동에게 수당을 지급하자”고 주장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일단 만 6세 미만 모든 아동에게 지급하고 추후 대상 연령을 확대하자”고 맞섰다. 이견이 좁혀지지 않자 결국 간사단 합의사항으로 위임했고 각 당의 안을 절충해 합의안을 냈다. 다만 복지위안이 최종 확정되려면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 복지위 민주당 간사인 기동민 의원은 “각 당의 요구사항을 다 반영해 절충점을 찾은 것”이라면서도 “다만 예결위에서 원안 그대로 통과할 것이라고 장담할 수 없고, 기획재정부가 예산을 감당할 수 있을지도 검토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아동수당 지급 대상을 확대하려면 아동수당법 개정이 필요하다. 여야는 우선 내년 1월부터 만 6세 미만 아동 전원에게 아동수당을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법 개정에 시일이 걸려 실제 지급 시점은 다소 늦춰질 수도 있다. 한국당 관계자는 “예결위에서 그대로 처리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지만 아동수당이 내년 1월부터 확대 지급되려면 법 개정이 필요해 일단 예산부터 확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다문화 가정 부모 10명 중 3명 베트남인

    다문화 가정 부모 10명 중 3명 베트남인

    다문화 취학률 초등 97%·고교 53% 다문화 가정의 부모 중 베트남인 비율이 6년 만에 4배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던 일본인 부모는 급감했다. 27일 국회 입법조사처가 발간한 ‘다문화학생의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올 4월 기준 중·고교의 다문화 학생은 전체 학생의 2.2%인 12만 2212명으로 집계됐다. 2012년 4만 6954명에서 6년 만에 2.6배 늘었다. 특히 다문화 가정의 초등학생은 3.4%에 이르렀다. 전체 학생 중 다문화 학생 비율이 높은 지역은 전남(4.3%), 충남(3.3%), 전북(3.2%), 경북(3.0%) 등 농촌이 많은 곳이었다. 부모의 출신 국적은 베트남이 29.1%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최근 베트남 여성과의 국제결혼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다음은 중국(22.3%), 필리핀(11.5%), 중국 동포(10.2%), 일본(8.5%) 순이었다. 2012년에는 일본 부모 비율이 27.5%로 가장 높았지만 해마다 줄어 올해는 8.5%에 그쳤다. 반대로 베트남 부모는 2012년 7.3%에서 올해 29.1%로 4배가 됐다. 필리핀, 중국 동포 부모도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베트남 이민자는 주로 영남권, 중국은 수도권, 필리핀은 강원·호남권에 많이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문화 학생은 고등교육을 받는 비율이 낮아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초등학교 취학률은 전체 학생이 98.5%, 다문화 학생이 97.6%로 0.9% 포인트 격차였지만 고등학교 취학률은 각각 68.1%, 53.3%로 격차가 14.8% 포인트로 벌어졌다. 황현희 입법조사관은 “사춘기 다문화 학생의 정서 상담과 진로·진학교육을 강화해 고등교육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사기친 범죄자 재산, 정부가 몰수해 피해자에게 돌려준다

    산지 태양광시설 ‘일시 사용허가’ 전환 필로티 건축물 시공 과정 촬영 의무화 앞으로 보이스피싱, 다단계 판매사기를 친 범죄자 재산을 정부가 몰수·추징해 피해자에게 돌려주는 방안이 추진된다. 또 산에 건설하는 태양광 발전시설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 부동산 투기를 차단한다. 정부는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의 국무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의 대통령령 22건과 법률안 9건, 일반안건 2건을 심의·의결했다. 정부는 보이스피싱과 유사수신·다단계판매 사기 범죄자 재산을 부패재산 몰수 대상에 포함하는 부패재산몰수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국가가 보이스피싱 사건 등을 수사하다가 범죄자 재산을 발견했을 때 신속히 몰수·추징한 뒤, 피해자에게 돌려줄 수 있게 된다. 현재는 사기범죄 피해를 당하면 민사소송을 제기해 재산을 되찾아야 한다. 정부는 또 산지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할 때 산지 전용허가를 내주던 것을 ‘일시 사용허가’ 대상으로 전환해 부동산 투기를 차단하는 산지관리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기존 산지관리법 시행령은 산지 전용 대상에 태양광시설을 포함하고 경사도가 높아도 태양광시설 설치가 가능했다. 그러다 보니 지목 변경을 노린 부동산 투기가 급증하고 토사 유출에 의한 주민 피해가 발생하는 부작용을 낳았다. 앞으로 태양광 사업자는 최장 20년간 산지 사용 기간을 보장받되 지목 변경이 불가능하고 태양광 발전 용도로 사용한 뒤에는 산지를 원상 복구해야 한다. 포항지진을 계기로 지상 1층이 주차장인 ‘필로티 건축물’의 규제도 강화된다. 이날 의결된 건축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라 다음달 4일부터 3층 이상 필로티 건물은 기둥을 포함한 주요 부재의 시공 과정 촬영이 의무화된다. 설계와 감리 과정에는 전문기술자의 서명을 받게 했다. 정부는 전속고발제 폐지 적용 시점을 앞당기는 내용의 공정거래법 전부 개편안도 의결했다. 정부는 ‘경성 담합’(적나라한 담합)에 대한 전속고발제 폐지 적용 시점이 명시되지 않았다는 지적을 수용해 개정법 시행 이전에 이뤄진 경성 담합에도 효력을 발휘하도록 부칙에 명시했다. 개편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법 개정 전에 이뤄진 중대·명백한 담합 사건도 공정위의 고발 없이 검찰이 수사할 수 있게 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5G 행사’ 무기한 연기…전문가 “통신선은 생명선, 백업 대책부터”

    ‘5G 행사’ 무기한 연기…전문가 “통신선은 생명선, 백업 대책부터”

    업계, 새달 1일 5G 전파 송출 간담회 취소 “5G시대 유사시 백업망 등 더 철저히 해야” 5G 일상화 때 통신 장애 피해 상상 불가 전문가 “설비망·대처 매뉴얼 같이 갖춰야” 李총리, 철도·통신 등 비상상황 점검 지시다음달 1일 세계 최초 5세대(5G) 통신 상용화 선언을 앞두고 발생한 KT 화재는 임박한 ‘초(超)연결 사회’가 지닌 그늘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모든 네트워크가 빈틈없이 연결되는 5G 사회의 청사진에도 불구하고 초보적인 통신 장애도 ‘사회 마비’ 수준 대란으로 직결될 수 있다는 위험성을 미리 보여준 셈이다. 초연결사회로 갈수록 ‘통신선은 곧 생명선’이라는 개념을 세우고, 각종 재난 대비 백업망 및 행동 매뉴얼을 동시에 마련해 놓아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2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통신 3사는 12월 1일 5G 첫 전파 송출을 앞두고 각사별로 준비했던 사업전략 발표행사를 모두 취소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이날 “통신사들이 협력해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판단해 행사를 연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KT와 SK텔레콤도 ‘통신 장애의 조속한 복구 및 재난 상황 대처’를 이유로 간담회를 전격 취소했다. 업계는 “A~C급 통신국사와 달리 통신관로를 의무적으로 이중 연결할 필요가 없는 D급 시설에서 불이 난 것이 오히려 역설적이었다”고 지적했다. D급은 주로 가정·개인으로 가는 회선임에도 불구하고, 유·무선 통화 두절은 물론 TV 시청, 카드결제, 현금지급기부터 병원 진료, 학교 도서관 이용, 일부 경찰·소방 긴급전화까지 정지된 것이다. 이병태 카이스트 테크노경영대학원 교수는 “서울 강북 주요지역이 ‘생존 대란’을 겪었다. 초연결 사회의 통신 고리가 끊겼을 때 일어날 수 있는 위험을 사전 경고한 격”이라면서 “관련 재난에 대비한 설비망과 대처 매뉴얼을 동시에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사상 최대 허리케인 ‘어마’로 2주간 통신이 두절됐던 푸에르토리코는 초대형 통신 풍선까지 동원한 끝에 일상을 되찾을 수 있었다. 자율주행, 드론 운행, 원격진료 등 5G 신기술이 일상화됐을 때 통신 장애로 인한 인명·사회적 피해는 상상할 수 없는 수준이다. 이영주 서울시립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이들 기술 상용화까지는 아직 많이 남았지만, 백업 대비책을 지금부터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시속 100㎞로 자율주행하는 고속도로에서 단 3초만 통신이 두절돼도 차들은 약 100m를 무법 주행하게 된다. 지난 3월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우버’ 자율주행차의 보행자 사망사고, 5월 구글 자율주행차 회사 ‘웨이모’의 교통사고 등이 전초격이다. 이런 이유로 5G 시대는 유사시 백업망, 우회라인 확보를 더 철저히 해야 한다.업계 관계자는 “현재 백업망은 유사시 특정 기지국 연결이 끊기지 않도록 기지국끼리 ‘링(ring·고리)형’으로 연결을 해놓는다”면서 “그러나 완벽하다고 말할 수 없고, 5G 통신 때는 더 촘촘해져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모든 통신망을 전부 이중화하는 것은 비용 문제로 이어지는 딜레마도 있다. 이병태 교수는 “결국 통신산업의 투자 확대가 관건”이라면서 “통신사 인하 압력 등 정치권의 외압, 지배구조 개선, 외주화 등도 재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정보기술(IT) 강국 대한민국의 맨 얼굴을 드러냈다. 우리가 성취한 기술이 얼마나 불균형하게 성장했는가를 적나라하게 증명했다”면서 “철도, 통신, 전력, 가스 등 사회기반시설의 비상상황 관리 매뉴얼을 재정리하고 인력 배치와 시설, 장비 등을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29일과 다음달 2일 부산에서 16년 만에 남자농구 A매치

    29일과 다음달 2일 부산에서 16년 만에 남자농구 A매치

    부산에서 16년 만에 남자농구 국가대표팀 경기가 열린다. 29일과 12월 2일 두 차례에 걸쳐 사직체육관에서 2019년 국제농구연맹(FIBA) 남자농구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 대회가 열리게 됐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이후 16년 만에 부산에서 펼쳐지는 남자농구 국가대표 경기들이다. 29일 오후 7시 30분 레바논과 대결하고, 다음달 2일 오후 3시에는 요르단과 맞붙는다. 김상식 감독이 처음 지휘하는 월드컵 예선 경기이기도 하다. 지난해 11월 26일 시작한 FIBA 남자농구 월드컵 아시아 예선 대회는 대륙별 예선을 거쳐 본선 진출국을 가리는데 두 경기는 국내에서 치르는 마지막 홈 경기다. FIBA가 주최하고 대한민국농구협회와 부산시농구협회가 주관하며, 부산시와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등이 후원한다. E조에 속한 한국은 6승2패로 뉴질랜드(7승1패), 레바논(6승2패)에 이어 3위를 기록하고 있다. 각 조 3위까지 본선에 진출한다. 입장권은 티켓링크에서 예매 중이며 가격은 1만∼4만원이다. SPOTV와 네이버 등에서 생중계한다. 대표팀의 최종 엔트리는 다음과 같다. 가드-김선형(SK), 박찬희(전자랜드), 이정현(KCC), 두경민(상무), 이대성(현대모비스) 포워드-정효근(전자랜드), 양희종(KGC인삼공사), 임동섭(상무) 센터-이승현(상무), 오세근(KGC인삼공사), 라건아(현대모비스), 김종규(LG)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군인연금 1명 혈세 年 1327만원, 공무원의 2.8배… ‘수술’ 필요

    군인연금 1명 혈세 年 1327만원, 공무원의 2.8배… ‘수술’ 필요

    1973년 재정 고갈 뒤 국가보전금 연명 적자 규모 2009년 1조 넘어…작년 1.4조 정부, 재정개혁 뒷짐…보전금 증액 꼼수 올해 투입할 세금 1조 5000억원 돌파군인연금 수급자 1명에게 정부가 혈세로 지원하는 금액이 연간 1327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공무원 1인당 지원액의 3배에 가까운 규모다. 정부가 국민연금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적자가 확대되고 있는 군인연금 개혁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6일 국회 예산정책처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퇴직 군인 1명당 연간 연금 국가보전금은 1327만원, 일반 공무원은 469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군인에게 국가가 지원하는 금액이 일반 공무원의 2.8배에 이르는 것이다. 군인연금 적자 구조는 해마다 심화되고 있어 국가보전금도 덩달아 급증하고 있다. 군인연금은 1973년 재정이 고갈된 뒤 국가보전금으로 연명하는 실정이다. 적자 규모는 2009년 1조 268억원으로 1조원을 넘어선 뒤 계속 증가해 지난해 1조 430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누적적립금은 1조 1676억원이었지만 거액의 국가보전금을 매년 받아 적자를 제하고 남은 돈을 쌓아 놓은 것에 불과하다. 그런데도 정부는 재정 개혁은커녕 국가보전금만 늘리는 꼼수를 쓰고 있다. 실제로 올해 군인연금 국가보전금은 처음으로 1조 5000억원을 넘어선 데 이어 내년엔 예산 1조 574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반면 공무원연금은 2015년 ‘더 내고 덜 받는’ 재정개혁으로 적자 규모를 점차 줄여나가고 있다. 지난해 8.25%인 기여율(보험료율)은 2020년까지 9%로 높아진다. 연금 가산율(수익률)은 2015년 1.9%에서 2035년까지 1.7%로 낮아진다. 이런 개혁으로 공무원연금의 연간 적자 규모는 2015년 3조 727억원으로 고점을 찍은 뒤 지난해 2조 2820억원으로 크게 개선됐다. 사학연금도 2015년 ‘사립학교교직원연금법’ 개정으로 공무원연금과 같은 구조가 됐다. 반면 군인연금은 기여율 7%, 연금 가산율 1.9%를 유지해 여전히 ‘개혁 무풍지대’다. 심지어 사학연금은 적립금으로 벌어들이는 수익률이 지난해 9.2%로 8대 사회보험 중 가장 높다. 하지만 군인연금은 3.0%로 정부 기금이 아닌 건강보험(1.7%), 장기요양보험(1.7%) 다음으로 낮다. 올해 군인연금 적립금 수익률은 2.2%로 더 낮아질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연금 개혁을 요구해 봤자 국민들이 제대로 납득할 수 있겠느냐는 지적이 나온다. 오건호 내가만드는복지국가 공동운영위원장은 “특수직역연금 가운데 군인연금 개혁이 가장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한·중·일 “메르스 등 신종 감염병 공동 대응”

    한국과 중국, 일본 보건당국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를 비롯한 신종 감염병에 공동 대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4∼25일 일본 구마모토에서 열린 ‘제11차 한·중·일 보건장관회의’에서 3국이 신종 감염병 대응에서 긴밀한 협력을 약속했다고 26일 밝혔다. 3국 보건장관은 공동선언문에서 “지리적 근접성과 인적·물적 교류의 증가를 고려할 때 감염병 유행 대응을 위한 지역 차원의 긴밀한 협력이 시급히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지속적으로 3국의 신속한 정보 공유를 강화하고 역내 공중보건 위협을 감시하며 감염병 유행으로 초래되는 모든 위협에 대한 대응 역량 강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3국은 다음달 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제12차 한·중·일 감염병 예방관리 포럼’에서 해외유입 감염병, 중증 신종감염병, 희귀 기생충질환과 조류인플루엔자(H7N9), 항생제 내성에 대한 감염병 전문가 논의를 이어 가기로 했다. 또 진드기에 물려 발병하는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SFTS) 연구에 관한 공동 심포지엄도 열기로 했다. 3국은 이번 회의에서 ‘건강한 고령화 및 만성질환’과 ‘보편적 의료보장 및 재난 보건리스크 관리’에 대한 협력 필요성도 재확인했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특정 국가의 의약품 공급 중단에 따른 위기 상황을 도와주고 신약에 적정 약가가 책정되도록 하는 등 3국이 의약품 접근성 강화를 위해 보다 긴밀하게 공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또 백신을 포함한 필수 의약품을 상호 긴급 지원해 주는 ‘의약품 스와프(SWAP)’ 방안에 대한 일본의 적극적인 관심을 촉구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공무원 경력직 채용 원서 직접 방문 접수 사라진다

    앞으로 공무원 경력채용의 응시 원서를 접수할 때 인터넷이나 우편, 팩스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 공무원 경력채용 원서접수 방식을 ‘직접 방문’으로 제한하지 말 것을 행정안전부와 인사혁신처에 권고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방공무원 인사 지침은 경력채용에 응시할 때 관련 서류를 직접 방문해 제출하는 방법 외에도 인터넷, 우편, 팩스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권익위가 올해 경력채용을 한 195개 기초지방자치단체와 17개 지방교육청의 공고문을 조사한 결과 142개(73%) 기초지자체와 15개(88%) 지방교육청이 직접 방문 접수만 허용했다. 이에 권익위는 공무원 경력채용 때 원서접수에 대해 직접 방문뿐 아니라 인터넷, 우편, 팩스 등 다양한 방식을 활용하고 직접 방문 제출 방식만으로 제한하는 것을 금지하라고 권고했다. 또 별도의 유효 기간이 없는 학위증명서, 경력증명서, 자격증명서를 경력채용 공고일 이후에 발급받은 자료로 바꿔 제출하도록 규제하거나 원본 서류를 받은 뒤 돌려주지 않는 관행도 개선하도록 했다. 유효 기간이 없는 증빙자료는 발급일을 채용 공고일 이후로 과도하게 제한하지 말고 증빙자료를 사본으로도 제출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원본은 탈락자가 원하면 돌려주라는 것이다. 권익위는 “행안부가 ‘블라인드 채용’을 위해 사진란이 없는 표준응시원서와 이력서를 마련했지만 기존 서식을 그대로 사용하는 기초지자체가 많다”며 이에 대한 개선도 권고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5명이 3점슛 두 방 이상 kt 양궁농구로 5연승 휘파람

    5명이 3점슛 두 방 이상 kt 양궁농구로 5연승 휘파람

    5명이 3점슛 두 방 이상 성공한 양궁농구를 펼친 kt가 5연승을 거두고 A매치 휴식에 들어간다. kt의 5연승은 2011년 11월 2일 이후 2581일 만에 있는 일이다. 서동철 감독이 이끄는 kt는 25일 부산 사직체육관으로 불러들인 KCC와의 SKT 5GX 프로농구 2라운드 대결을 91-84 완승을 거두며 홈 4연승과 함께 5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한국농구연맹(KBL)은 레바논(29일), 요르단(12월 2일)과의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예선 때문에 26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A매치 휴식기를 갖는다. 26일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갖고 있어 이래저래 기분 좋은 휴식을 취하게 됐다. 데이빗 로건이 빠진 상태에서도 3연승을 거두며 시즌 12승6패로 2라운드를 마치며 단독 2위를 굳건히 지켰다. 양홍석이 23득점 7리바운드, 마커스 랜드리가 21득점 7리바운드로 앞장섰으며 박지훈이 15득점 6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또 팀 전체로는 3점슛 28개를 던져 14개를 집어넣어 KCC의 추격을 따돌렸다. 반면 KCC는 주포 이정현이 국가대표에 차출되고 송교창, 송창용 등이 부상으로 빠져 브라운이 31득점 9리바운드, 제프 티그가 17득점 3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정희재(15득점)를 제외하고는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못 미쳤다. 디펜딩 챔피언 SK는 오리온에 75-88로 완패하며 5연패 수렁에서 허우적댔다. SK는 오리온과의 1라운드 대결을 58-73으로 내준 데 이어 또다시 13점 차 완패를 당했다. 한편 선두 현대모비스는 창원 원정에서 LG를 90-79로 격파하고 7연승을 내달리며 15승3패로 2라운드를 마쳤다. 이종현이 20득점 3슛블록으로 활약하며 국가대표로 차출된 라건아와 이대성의 공백을 메웠다. LG 주포 제임스 메이스는 41득점 23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정현, 이벤트 대회서 니시코리에 승리

    정현, 이벤트 대회서 니시코리에 승리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2·세계랭킹 25위)이 이벤트 대회에서 일본의 니시코리 게이(28·9위)를 눌렀다. 정현은 25일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드림 테니스 나고야 2018 이벤트 단식 경기에서 니시코리를 6-5로 꺾었다. 정현은 니시코리와 지난해 6월 프랑스오픈 3회전에서 한 차례 붙어 세트 스코어 2-3로 패했었는데 이번에는 승리했다. 드림 테니스 이벤트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피해자를 돕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그동안 도쿄에서 열렸지만 올해는 경기장 문제로 나고야로 옮겨서 진행됐다. 이번 대회는 모든 경기가 한 세트로만 진행되고 5-5 동점일 때는 타이브레이크로 승부를 가른다. 발바닥 물집 부상으로 일찌감치 시즌을 마친 정현은 초청을 받아 일본으로 건너갔다. 정현과 니시코리 이외에도 오사카 나오미(21·일본), 마이클 창(46·미국) 등도 출전했다. 정현은 경기 초반 1-3으로 끌려갔지만 집중력을 발휘해 4-4까지 따라 붙었다.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승부끝에 정현은 결국 승리를 쟁취했다. 니시코리는 패했지만 유쾌한 미소를 지으며 정현을 축하해줬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양홍석 SK전 9연패 탈출 앞장, 3점슛 다섯 방 “처음이야”

    양홍석 SK전 9연패 탈출 앞장, 3점슛 다섯 방 “처음이야”

    양홍석(kt)이 3점슛 다섯 방 등 18득점으로 팀의 시즌 두 번째 4연승에 앞장섰다. 양홍석은 23일 부산 사직체육관으로 불러들인 SK와의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홈 경기에 고비마다 3점슛을 터뜨려 19득점 7리바운드 활약으로 마커스 랜드리(24득점 13리바운드)와 함께 74-70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3쿼터 랜드리가 10점을 올려 달아나다 SK가 한 자릿수로 좁혀 올 때 3점슛 두 방을 넣어 팀이 64-50으로 앞선 채 쿼터를 마치게 했다. 또 SK가 kt의 득점이 잠잠해진 4쿼터 종료 5분36초를 남기고 김민수의 3점슛, 5분7초 전 애런 헤인즈의 2점슛으로 60-66까지 따라온 뒤 3분50초 전 양홍석이 다시 3점을 꽂았다. 3분11초를 남기고 예상보다 일찍 코트에 돌아온 허훈의 3점슛까지 터져 SK의 추격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양홍석이 3점슛 다섯 방을 뽑은 건 처음 있는 일이다. 직전 삼성전에서 시즌 최다인 23득점을 기록한 데 이어 두 경기 연속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데이비드 로건의 햄스트링 부상 결장 공백은 랜드리가 충실히 메웠다. 박지훈이 10득점 7어시스트 6리바운드로 쏠쏠히 활약했고 김영환이 8득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제 몫을 다했다. 김민욱은 4점에 그쳤지만 리바운드 8개를 걷어내는 등 모두 고른 활약을 펼쳤다. 4연승을 이어간 kt는 단독 2위로, 선두 현대모비스와의 격차를 2.5경기로 줄였다. kt는 지난해 2월 21일부터 SK와의 맞대결을 9연패로 기록했으나 두 번째 대결 만에 끊어냈다. 김선형이 국가대표 차출로 빠진 SK는 4연패에 빠져 시즌 8승9패로 주저앉았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막판 무릎을 다쳐 13일 삼성전부터 뛴 헤인즈는 다섯 경기 만에 개인 통산 여섯 번째 트리플 더블(12득점 13리바운드 10어시스트)을 달성했으나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한편 오리온은 고양 홈에서 이정현과 송교창이 국가대표 차출로 자리를 비운 KCC를 85-66으로 완파하고 시즌 홈 6연패에서 벗어났다. 허일영이 3점 슛 세 방 등 22득점 5리바운드로 앞장섰고 대릴 먼로가 17득점 12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거들었다. 최진수는 14득점 8리바운드, 김강선은 11점을 보탰다. 제쿠안 루이스 대신 영입한 제이슨 시거스는 데뷔전에서 8득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오리온은 5승12패로 9위, KCC는 8승9패로 SK와 공동 6위를 유지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플라스틱의 경고-아귀 배에서 생수병 통째로 발견돼

    플라스틱의 경고-아귀 배에서 생수병 통째로 발견돼

    전북 부안 앞바다에서 잡힌 아귀 뱃속에서 20㎝ 크기 플라스틱 생수병이 발견돼 플라스틱 쓰레기로 인한 환경 오염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23일 전북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지난 19일 부안 앞바다에서 꽃게잡이를 하던 어민 황모(48)씨는 그물에 걸린 몸길이 50㎝ 아귀를 건져올렸다. 황씨는 항구로 돌아와 아귀를 손질하던 중 뱃속에서 플라스틱 생수병(500㎖)을 발견하고, 환경운동연합 회원인 이인규(53)씨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이씨는 “보통 아귀는 물고기를 한 번에 삼키는 경우가 많아 오징어 같은 다른 생물이 있을 줄 알고 배를 갈랐는데 플라스틱 생수병이 있어서 어민이 놀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아귀 뱃속에서 작은 플라스틱 조각이나 볼펜 등이 발견된 적은 있지만, 생수병이 통째로 나온 것은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환경운동연합은 바다 무법자인 아귀 뱃속에서 대형 플라스틱이 발견된 것은 가볍게 넘길 사안이 아니라며, 근본적인 쓰레기 수거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정현 전북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눈에 보이는 연안 쓰레기는 어민들의 노력으로 개선이 가능하지만, 바다를 떠도는 플라스틱은 그것만으로는 불가능하다”며 “일상에서 일회용품을 줄이려는 노력은 물론이고 정부 차원의 플라스틱 쓰레기 처리 대책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서울 학교 200m 이내 담배소매점 평균 7곳

    학교 주변에 많을수록 학생 흡연 높아 서울시 학교 주변에 평균 7곳의 담배소매점이 있었고, 인근에 담배소매점이 많은 학교의 청소년일수록 흡연 경험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국가금연지원센터가 내놓은 ‘2018년 교육환경 보호구역 내 담배소매점 모니터링’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의 담배소매점은 17만 8275곳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학교 주변 200m 이내 지역인 ‘교육환경 보호구역’ 내 담배소매점은 5만 7035곳이었다. 담배소매점 10곳 중 3곳(32.0%)이 교육환경 보호구역 안에 있었던 것이다. 국가금연지원센터가 지난 9월부터 한 달간 서울시 초·중·고교 교육환경 보호구역 내 담배소매점을 조사한 결과 학교 주변에는 평균 7곳의 소매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담배는 편의점에서 가장 많이 팔리고 있지만 청소년이 자유롭게 이용하는 문구점, 서점, 마트, 세탁소 등에서도 판매되고 있었다. 가장 많게는 학교 주변에 27곳이나 있었다. 심지어 이 담배소매점들의 30.0%는 경고그림이 보이지 않도록 담뱃갑을 뒤집어 진열했다. 담배소매점이 학교 주변에 많을수록 학생의 흡연 경험도 많았다. ‘지금까지 담배를 한 두 모금이라도 피워본 적이 있느냐’라는 질문에 학교 주변 소매점 수가 평균 이하인 그룹에서는 14.0%만 ‘그렇다’고 답했다. 반면 평균 그룹 26.0%, 평균 이상 그룹은 41.3%가 그렇다고 답했다. 또 국가금연지원센터가 미디어 속 담배 마케팅을 모니터링한 결과 담배와 흡연 장면이 노출되는 비율은 영화 50.4%, 드라마 53.3%, 웹툰 50.0%였다. 이성규 국가금연지원센터장은 “모든 형태의 담배 소비 촉진을 야기할 수 있는 광고, 판촉, 후원 행위에 대한 금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극빈층 노인 울리는 ‘줬다 뺏는 기초연금’ 없어지나

    극빈층 노인 울리는 ‘줬다 뺏는 기초연금’ 없어지나

    국회 소득 일부 보전 부분 개선안 합의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부가급여’ 지급경남 거제시에서 홀로 사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허명자(73·가명) 할머니는 월 20만원이었던 기초연금 수급액이 지난 9월부터 25만원으로 오른다는 소식을 듣고 “생계 부담이 줄었다”며 기뻐했다. 하지만 지난달 통장을 보니 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액이 5만원 줄어 소득은 단 1원도 늘지 않았다. 허 할머니는 인근 면사무소를 찾았지만 “나라에서 하는 일이어서 우리도 어쩔 수 없다”는 대답만 돌아왔다. 허 할머니처럼 ‘줬다 뺏는 기초연금’ 제도 때문에 박탈감만 느끼는 65세 이상의 극빈층 노인이 전국에 42만명이나 된다. 최근 국회가 이들의 소득을 일부 보전해주는 새로운 방안을 논의하고 있어 제도 개선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된다. 22일 빈곤노인기초연금연대 등에 따르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최근 ‘줬다 뺏는 기초연금’ 부분 개선안에 합의했다. 복지위 예산소위는 기초생활보장 수급 노인에게 ‘부가급여’ 형태로 월 10만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부가급여는 교통비와 문화생활비 등의 명목으로 삭감된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의 생계비를 일부 보전해주는 방식이다. 정부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에게 기초연금을 지급한 뒤 생계급여에서 삭감하는 것은 생계급여 기준액에서 모자라는 금액만 보충해서 주는 ‘보충성의 원리’ 때문이다. 극빈층 노인이 기초연금을 신청해 받으면 생계급여 인정 기준이 되는 ‘소득인정액’이 올라가 기초연금을 받은 액수만큼 생계급여 지원액에서 삭감된다. 빈곤노인기초연금연대는 이런 ‘줬다 뺏는 기초연금’이 극빈층 노인의 박탈감만 높인다며 2014년 기초연금 시행 직후부터 개선을 요구해 왔다. 고현종 노년유니온 사무처장은 “우리는 줄곧 제도 개선을 요구해 왔지만 정부가 5년째 극빈층의 요구를 묵살해 왔다”며 “하지만 이번에 복지위 예산소위 소속 여야 의원들이 4102억원의 예산 증액을 결정해 숨통이 트이게 됐다”고 말했다. 다만 최종적으로 제도 개선이 이뤄지려면 안건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통과해야 해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국민 61% “먹방 프로그램이 비만 확산 영향”

    비만·고도비만 그룹 중 18%는 “난 보통” 국민 10명 중 6명은 방송에서 음식 먹는 것을 보여주는 이른바 ‘먹방’ 프로그램이 비만 확산에 영향을 준다고 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만 19세 이상 성인 2040명을 대상으로 생활 습관과 주관적 건강체형 등을 전화로 조사한 ‘2018년 비만 인식도’ 결과를 22일 공개했다. 대상자의 60.5%는 자신의 현재 체형에 대해 ‘매우 살이 쪘거나 살이 찐 편’으로 생각했다. 객관적으로 비만할수록 주관적으로도 본인이 살쪘다고 여겼지만 비만과 고도비만 그룹 중 18.0%는 자신을 보통체형이라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방송에서 보여주는 화려한 음식이나 과도한 포식 영상이 불필요한 허기나 식욕을 촉진해 비만을 조장하고 있는지를 조사한 결과 61.2%가 ‘그렇다’ 또는 ‘매우 그렇다’고 답했다. ‘매우 그렇다’를 5점으로, ‘전혀 그렇지 않다’를 1점으로 처리해 분석해보니 평균값은 3.7점으로 비교적 높은 수준이었다. 평소 생활 습관을 조사한 결과 최소 10분 이상 숨이 차거나 심장이 빠르게 뛸 정도로 운동하는 날은 일주일에 평균 2.4일에 불과했다. 하루 평균 운동 시간은 1.4시간이었다. 주로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승용차(63.1%)였다. 다음은 대중교통, 도보, 택시, 오토바이 순이었다. 79.5%는 비만 문제가 심각하다고 여겨 비만 관리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다만 조사 대상자의 86.6%가 비만을 국가와 사회의 공동책임이 아닌 ‘개인의 문제’로 봤다. 비만 개선을 위한 정책은 ‘운동과 산책 시설 등 인프라 확대’가 32.9%로 가장 많았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NPS 국민연금 개혁] “보험료, 경제성장·고령화와 연동 결정…노후소득 보장 다층화를”

    [NPS 국민연금 개혁] “보험료, 경제성장·고령화와 연동 결정…노후소득 보장 다층화를”

    전문가들은 국민연금 보험료 인상과 관련한 소모적 논쟁을 막기 위해 보험 재정 결정구조를 선진화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또 국민연금, 기초연금, 퇴직연금 등 3대 공적연금을 동시에 강화해 ‘다층 노후소득 보장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상균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명예교수는 2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보험료율 변화를 법으로 규정한 스웨덴의 사례를 들었다. 김 교수는 “스웨덴 같은 선진국들은 국가의 상황에 맞게 자동적으로 보험료와 같은 수치가 변하도록 법을 만드는 추세로 가고 있다”며 “예를 들어 경제성장률, 고령화 속도, 국민소득 변화를 공식으로 집어넣으면 바로 내년도 소득대체율, 보험료율이 나오도록 하는 제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회에서 싸울 필요가 없고 대통령이 공약을 지키나, 안 지키나 확인할 필요가 없는 선진사회”라면서 “쓸데없는 낭비가 사라지니 가장 현명한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단기간에 제도 변화를 이끌어내기는 힘든 만큼 우선 제도 개선에 대한 공론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스웨덴은 10년에 걸쳐 이런 제도를 만들었다”며 “당장 완벽하게 제도를 만들기는 어렵겠지만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국회에서 개선 방안을 마련해 줬으면 한다”고 조언했다.●선진국 보험료 자동결정제도 마련 10년 걸려 윤석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도 “우리는 연금을 얼마 줄 것인지 약속하는 데 방점을 찍지만 독일, 일본, 스웨덴은 전체적인 재정 지출에 중점을 둔다”며 “평균수명이 늘고 출산율이 줄어들면 자동으로 연금액을 깎아버린다. 정치적 판단을 완전히 배제하는 안전 장치를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건호 내가만드는복지국가 공동운영위원장은 “단기적으로 적정 수준의 보험료 인상은 불기피한 상황”이라면서도 “하지만 앞으로는 장기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향후 30~40년간의 보험료율 로드맵을 국민들에게 보여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기금 고갈’ 프레임에서 벗어나기 위해 정부가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정해식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공적연금연구센터장은 “매번 주변 사람들이 ‘연금을 정말 받을 수 있나’라고 물어본다”며 “보험료를 언제 올려야 하는지 설명하고 논의해야 하는데 늘 기금 고갈에 묻혀버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연금은 보험료를 좀 적게 내지만 그것을 적립하고 수익을 내서 그것으로 인구 고령화의 파고를 넘도록 설계한 제도”라면서 “언젠가 어떤 이유로 올려야 한다고 말해 줘야 하는데 절대로 기금 고갈부터 먼저 꺼내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다층 노후소득 보장 체계의 한 축인 퇴직연금은 직장인들이 외면해 정상적인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퇴직연금의 연간 수익률은 평균 1.88%에 그쳤다.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최고 2.25%)에도 못 미치거나 비슷한 수준이다. 그런데도 자금 운용 수수료가 평균 0.45%에 이른다. ‘정부가 사실상 직장인의 노후 보장에 손을 놓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그래서 대다수 직장인이 퇴직연금 제도를 신뢰하지 않는다. 퇴직연금 적립금은 올해 3월 기준 169조원에 이르지만, 연금 형태로 받는 직장인은 거의 없고 해마다 ‘일시불’ 수령 비중이 98%에 이른다. 많은 전문가들이 퇴직연금의 기능 강화를 노후 소득보장의 중요한 과제라고 꼽았다. 주은선 경기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퇴직연금이 노후보장 기능을 제대로 못 하고 있다”며 “시장과 기금만 있고 자산운용사들 배만 불려 주고 국민에게는 좋은 점이 하나도 없는 제도”라고 비판했다. 양재진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는 “보험료를 더 안 내고 예산을 투입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전문가나 지도자나 왜 알 만한 사람들이 그런 얘기를 하는지 모르겠다”며 “국민연금만 얘기하지 말고 퇴직연금을 연금답게 만드는 걸 얘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직장가입자가 2000만명쯤 되니까 직장가입자의 노후부터 탄탄하게 만들어야 하지 않겠나. 그럼 다른 비용을 들일 필요가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3대 연금·개인연금 강화로 노후 보장 가능 국민연금, 기초연금, 퇴직연금 등 3대 공적연금과 개인연금을 동시에 강화하면 적어도 노후 소득보장이 가능해진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다. 김상균 교수는 “연금제도로 은퇴 전 소득의 50%를 보장해 주면 된다고 본다”며 “국민연금, 기초연금, 퇴직연금, 주택연금, 개인연금으로 노후소득 보장을 다층화하는 것이 대세다. 국민연금 하나로 해결하는 시기는 이미 1960년대쯤에 끝났다”고 말했다. 정용건 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 집행위원장도 “국민연금이 큰 줄기를 잡고 퇴직연금과 개인연금이 보완하는 형태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렇지만 세간에 노후소득 보장 다층화에 대한 의견만 분분할 뿐 정부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노동계가 과거 퇴직연금 기금화에 반대하면서 제도를 활성화할 타이밍을 놓친 부분도 있다. 김상균 교수는 “현재는 다층 노후소득 보장 체계에 대한 중·단기 계획이 만들어져 있지 않다”며 “이걸 제대로 준비하려면 정부가 다층화를 위한 연구를 해야 하고 그 토대에서 법을 만들어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주문했다.●세대 간 형평성 국민에게 묻고 의견 구해야 정책의 일관성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많이 나왔다. 현재는 가장 중요한 보험료 인상과 관련한 논의가 벽에 부딪히면서 개혁을 위한 첫걸음도 떼지 못한 상태다. 김용하 순천향대 IT금융경영학과 교수는 “보험료에 대해 국민 눈높이가 맞지 않는다고 하는데 사실 연금개혁을 좋아하는 국민은 없다. 개혁하자는데 국민들이 환호하고 환영하는 나라도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각계에서 의견을 수렴하고 정책을 마련했다면 추진해야 하는데, 보험료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제동을 거는 것은 지금까지 준비해 온 방향성과 맞지 않다”고 비판했다. 전문가들은 현 세대가 미래 세대를 책임질 수 있도록 정부와 정치권이 국민들을 설득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국민연금 제도를 비판하는 이들이 적지 않지만 회피하지 않고 현재 상황에 대한 이해를 구하고 설득하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오로지 받는 금액만 높이고 보험료를 올리지 않으면 그 부담이 미래 세대에 고스란히 넘어가게 된다. 김용하 교수는 부모와 자식의 관계를 예로 들며 “우리 국민들이 그렇게 이기적인 분들은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자녀에게 빚을 떠넘기고 죽고 싶은 부모가 어디 있겠느냐”면서 “‘빚을 안 남기고 조금이라도 재산을 남기고 싶다’고 한다면 개혁을 무조건 거부할 분들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윤 위원은 “미래 보험료 부담은 젊은층의 시각에서 봐야 한다”며 “퇴직을 앞둔 사람들은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으니까 소득을 강화해 달라는 요구가 분명히 있다. 그렇지만 그건 한쪽의 목소리일 뿐 모든 사람의 의견을 들어 최대공약수를 찾아가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도 어떨 때는 국민들이 듣기 싫은 얘기도 해야 한다”며 “아직 우리 사회가 건강하기 때문에 100년 대계를 생각해 세대 간 형평성이나 한계에 대해 국민들에게 정직하게 묻고 의견을 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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