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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 김의겸 “다 제 미숙함 때문…아내가 상의 않고 진행”

    [전문] 김의겸 “다 제 미숙함 때문…아내가 상의 않고 진행”

    고가 건물 매입으로 투기 논란을 일으켰던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29일 사퇴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언론과의 건강한 긴장 관계’를 원했지만 번번이 감정적으로 흐르고 날 선 말들이 튀어 나왔다”며 “다 제 미숙함 때문이다.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건물을 매입한 것은 아내가 내린 결정이어서 몰랐다”며 “궁금한 점이 조금은 풀렸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래는 김 대변인 입장 전문. 싸우면서 정이 든 걸까요. 막상 떠나려고 하니 청와대 출입기자들의 얼굴이 맨 먼저 떠오릅니다. 돌이켜보면 저 같이 ‘까칠한 대변인’도 세상에 없을 겁니다. 기자들의 질문에 얼굴을 붉히고 쏘아붙이기 일쑤였으니 말입니다. 걸핏하면 설전이 벌어졌다고 묘사하는 기사도 있었습니다. 불친절을 넘어서 강퍅하기 그지없는 대변인이었습니다. 춘추관에 나와 있는 여러분이 싫어서는 결코 아닙니다. 여러분 뒤에 있는 보도 책임자들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보수 언론들이 만들어내는 논리에는 정면으로 반박하고 싶었습니다. 그렇지 않은 언론사라도 잘못된 주장에 휩쓸리지 말라고 외치고 싶었던 겁니다. 하려고 했던 건 ‘언론과의 건강한 긴장관계’였습니다. 하지만 번번이 감정적으로 흐르고 날 선 말들이 튀어나왔습니다. 다 제 미숙함 때문입니다. 깊이 사과드립니다. 생각이 다른 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국내 정치적인 문제는 서로 이해관계가 엇갈리기에 타협하고 절충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한반도 문제는 다릅니다. 민족의 명운이 걸려있고, 우리가 사는 터전의 평화 번영과 직결돼 있습니다. 사실 하노이 회담 이후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자칫 어그러질 경우에는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겁이 납니다. 너와 내가 따로 있을 수 없습니다. 위에서 내려오는 지시에 한 번만 의문을 달아주시기 바랍니다. 기사를 작성하면서 한 번만 더 생각하고 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선배들은 머리가 굳어있어 생각을 바꾸기 쉽지 않습니다. 여러분은 젊지 않습니까. 내일의 주인공은 여러분들입니다. 제 문제도 하나 덧붙이겠습니다. 어제 여러분들 앞에서 해명을 하면서도 착잡했습니다. 여러분의 눈동자에 비치는 의아함과 석연찮음을 읽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니 다 좋은데, 기자 생활을 30년 가까이 한 사람이 이런 일이 벌어질지도 몰랐던 거야?” 그런 의문이겠죠. 너무 구차한 변명이어서 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떠나는 마당이니 털어놓고 가겠습니다. “네, 몰랐습니다.” 아내가 저와 상의하지 않고 내린 결정이었습니다. 제가 알았을 때는 이미 되돌릴 수 없는 지경이었습니다. 이 또한 다 제 탓입니다. 내 집 마련에 대한 남편의 무능과 게으름, 그리고 집 살 절호의 기회에 매번 반복되는 ‘결정 장애’에 아내가 질려있었던 겁니다. 궁금한 점이 조금은 풀렸기를 바랍니다. 여러분들의 보도를 보니 25억을 주고 산 제 집이 35억, 40억의 가치가 있다고 하더군요. 사고자 하는 사람을 소개시켜주시기 바랍니다. 시세차익을 보면 크게 쏘겠습니다. 농담이었습니다. 평소 브리핑 때 여러분들과 농담도 주고받으면서 가볍고 부드러운 분위기에서 얘기하고 싶었는데 그러질 못했습니다. 이렇게라도 풀고 갑니다. 건승하십시오. 멀리서도 여러분의 기사를 관심 있게 지켜보겠습니다. 까칠한 대변인 드림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민주 “김의겸 투기 논란 우려” 靑 전달…거취 결정 임박

    민주 “김의겸 투기 논란 우려” 靑 전달…거취 결정 임박

    더불어민주당이 고가의 건물 매입 사실이 드러나 투기 논란에 휩싸인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문제에 대해 ‘우려한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이에 따라 김 대변인의 거취 결정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여권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 민주당은 29일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이런 입장을 정하고 청와대에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연합뉴스 통화에서 “오늘 비공개 최고위에서 김 대변인 문제를 논의했다”며 “국민 여론이 예상을 뛰어넘게 훨씬 안 좋은 게 사실이고 이대로는 어렵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였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최고위 회의 결과 당 차원의 우려를 표명하기로 했다”며 “인사권자가 있는 문제인 만큼 명시적으로 거취에 대해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부정적 입장과 우려를 전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이 김 대변인 문제에 부정적 입장을 굳힘에 따라 김 대변인 자신의 거취 결정과 인사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이 어떤 결단을 내릴지 주목된다. 당 핵심 관계자는 “아직 청와대와 직접적 소통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국민 여론을 고려할 때 그대로 가기는 어려운 것 아니겠냐”고 분위기를 전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연합뉴스에 “김 대변인 문제와 관련해 정리해서 따로 말씀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 시점에 대해선 “오후가 될지…”라고만 덧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허위 성추행 대자보’ 누명쓴 교수 ‘직무상 재해’ 인정

    ‘허위 성추행 대자보’ 누명쓴 교수 ‘직무상 재해’ 인정

    ‘허위 성추행 대자보 사건’으로 누명을 쓰고 숨진 손현욱 동아대 교수가 직무상 재해를 인정받았다.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은 최근 급여심의회를 열고 손 교수 유족이 제기한 ‘직무상 유족 보상급여 청구’를 받아들였다고 29일 밝혔다. 공단 관계자는 “지난 25일 외부 전문위원으로 구성된 심의회에서 논의를 거쳐 확정됐고, 유족 보상 급여 기준에 맞는 금액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단은 다음 달 중으로 유족에게 결정문과 급여 지급 절차 안내문을 전달할 계획이다. 동아대 허위 성추행 대자보 사건은 2016년 3월 동아대 미술학과 야외스케치 수업 뒤풀이 때 손 교수가 여학생을 성추행했다는 내용의 거짓 대자보가 같은 해 5월 19일 교내에 붙으면서 촉발됐다. 이를 보고 괴로워하던 손 교수는 그다음 달 7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후 경찰과 검찰이 수사에 나서 소문만 듣고 허위 대자보를 작성한 학생 B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겼고 B씨는 징역 8개월을 선고받고 퇴학당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성추행 폭로’ 이매리 기자회견 취소 “일 커지는 것 바라지 않아”

    ‘성추행 폭로’ 이매리 기자회견 취소 “일 커지는 것 바라지 않아”

    유력 인사들의 성추행 의혹을 폭로한 방송인 이매리(47)가 다음달로 예정된 기자회견 계획을 취소했다. 29일 이매리는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다음달 초 귀국하지만 기자회견은 하지 않겠다. 이미 충분히 내 이야기가 알려졌고 더 이상 일이 커지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매리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검찰 과거사위의) 고(故) 장자연 사건 수사 연장을 지지한다”며 “(나 역시) 6년 동안 싸워왔다. 은폐하려 했던 모든 자 또한 공범”이라고 폭로해 큰 파장을 일으켰다. 그는 방송계, 정계, 재계 고위인사들의 실명까지 거론하며 “내 불이익에 대해 침묵을 강요했고 술 시중을 들라 했다. 부모님 임종까지 모독했으며, 상 치르고 온 사람에게 한마디 위로 없이 ‘네가 돈 없고 TV에도 안 나오면 여기에라도 잘해야지’라며 웃었다. 그래놓고 지금은 그런 말 한 적 없다고 한다”라고 했다. 이매리는 이후 해당 글을 삭제했지만, 시민단체 정의단체와 손잡고 다음 달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기자회견을 준비해왔다. 1994년 MBC 3기 공채 전문 MC로 연예계에 데뷔한 이매리는 이후 다양한 드라마에 출연하다가 2011년 이후 건강 악화 등으로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지난 1월에는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린 한국과 카타르의 2019 아시안컵 8강전에서 카타르 국기를 몸에 두르고 응원하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그는 “한국에서 방송 활동을 하며 상처를 많이 받았는데 카타르가 활력을 줬다”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자유조선 “우리는 탈북민 조직…김정은 정권 흔들 것”

    자유조선 “우리는 탈북민 조직…김정은 정권 흔들 것”

    반(反) 북한단체 ‘자유조선’이 자신들의 정체를 ‘탈북민의 조직’이라고 소개했다. 또 “북한 내 혁명 동지들과 함께 김정은 정권을 뿌리째 흔들 것”이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자유조선은 28일 홈페이지에 게재한 ‘우리 조직의 현재 입장’이라는 글에서 “우리는 김씨 일가 세습을 끊어버릴 신념으로 결집된 국내외 조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북한 정권을 겨냥하는 여러 작업을 준비 중이었지만 언론의 온갖 추측성 기사들의 공격으로 행동소조들의 활동은 일시 중단 상태”라고 설명했다. 최근 언론을 통해 다양한 추정이 나오고 있는 점을 의식한 듯 “우리는 엄격한 보안상 한국 거주 중인 그 어떤 탈북민과도 연계를 맺거나 심지어 전화통화를 한 적이 없다”며 “언론은 우리 조직의 실체나 구성원에 대한 관심을 자제해달라”는 말도 덧붙였다.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관 침입을 주도한 자유조선이 북한 내 동지들과 협력해 김정은 정권을 흔들겠다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북한 당국은 내부적으로 이번 사건과 관련해 주민들에 대한 감시와 단속, 처벌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자유조선은 2017년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된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과 가족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켰다고 주장한 ‘천리마민방위’의 후신이다. 이들은 26일 지난달 발생한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관 괴한 침입 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이며 미국 연방수사국(FBI)과도 접촉했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아울러 자신들이 북한대사관에 초대를 받아서 갔고, FBI와 상호 비밀유지 합의 하에 막대한 잠재적 가치가 있는 특정 정보를 공유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AFP통신은 스페인 법원을 인용해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관 침입 사건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에이드리언 홍 창이 ‘에이드리언 홍’이라는 이름으로 미국에 기반을 두고 오랜 기간 반북 활동을 해온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스페인 법원이 ‘35세 멕시코 국적’이라고 확인한 그는 북한 정치와 경제에 대한 지식을 토대로 2005년 캘리포니아에 기반을 둔 탈북자 지원 단체 ‘링크’(LiNK)를 공동 설립했다. 이듬해 12월 그는 중국에서 북한 주민 6명의 탈북을 돕다가 체포돼 열흘간 구금된 적도 있다. 이후 링크를 떠난 그는 전략자문회사 ‘페가수스’ 대표로서 북한의 인권 실태를 고발하고 정권 교체를 주장하는 활동을 벌였다. 그가 2010년 테드(TED) 연구원일 당시의 이력서에 따르면 그는 이화여대에서 인권과 외교 정책에 대해 강의했고, 예일대 연구원으로도 활동했다. 에이드리언 홍은 2011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랍의 봄’은 북한을 위한 드레스 리허설”이라며 “북한은 모든 영역에서 시리아나 리비아, 이집트, 튀니지, 예멘보다 주민들에게 훨씬 더 치명적이고 준비돼 있는, 거대한 적수”라고 비판했다. 그는 2015년 뉴욕에 기반을 둔 반북 단체 ‘조선 연구소’를 설립했다. 그는 이번 대사관 침입 사건 당시 스페인에서 ‘매슈 차오’라는 이름으로 활동했으며 우버 차량은 ‘오스왈도 트럼프’라는 이름으로 예약했다. 그러나 통신은 그가 대사관 침입 사건의 배후로 자처한 ‘자유조선’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맡고 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검찰 “임종헌 ‘KKSS’ 강조…까라면 까고 시키는 대로”

    검찰 “임종헌 ‘KKSS’ 강조…까라면 까고 시키는 대로”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사건으로 기소된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이 후배 판사를 시켜 헌법재판소장을 비판하는 기사를 대필해 특정 언론사에 제공한 데 대해 “기자들을 위한 것”이라는 주장을 폈다. 임 전 차장은 2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6부(윤종섭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속행 공판에서 기사대필 혐의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이렇게 밝혔다. 임 전 차장 등 양승태 사법부의 수뇌부는 2016년 3월 헌재의 위상을 깎아내리기 위해 문모 심의관에게 박한철 당시 헌재소장을 비판하는 내용의 기사를 대필하게 한 뒤 특정 언론사에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문 심의관이 기사 초안 작성 지시를 한 차례 거부하자 임 전 차장이 큰 소리로 화를 내며 “일단 써보세요!”라고 재차 지시한 것으로 파악했다. 문 심의관은 검찰 조사에서 당시 상황에 대해 “보고서가 내부적으로만 보고되는 내용이면 상관없지만, 대필 초안 작성은 심한 것 아니냐는 취지에서 못 쓰겠다고 얘기한 것”이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심의관은 한 차례 거부에도 어쩔 수 없이 기사 초안을 작성하게 된 배경으로 임 전 차장이 만들었다는 용어 ‘KKSS’를 예로 들었다. 검찰은 이 용어가 “까라면 까고,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결과적으로 임 전 차장이 직권을 남용해 문 심의관으로 하여금 양심에 반해 의무에 없는 일을 하게 한 것으로 봤다. 임 전 차장은 그러나 이날 “헌재의 위상을 깎아내리고 도덕성에 흠집을 내려는 의도가 아니었다”며 “대법원과 대법원장의 위상을 지나치게 폄하하는 박한철 소장의 발언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통상적으로 기자들이 제일 좋아하는 형태의 보도자료는 기사 형태로 작성하는 것”이라며 ‘기사 초안’ 형식을 택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촌각을 다투는 기자들에게 단순히 설명자료를 주면 다시 이해하고 기사 초안을 잡아야 한다. 기자들은 기사 초안 형태의 보도자료에 호응도가 가장 높다”는 말도 덧붙였다. 임 전 차장은 자신이 기사 초안 작성을 지시하며 구체적인 방법까지 지침을 내리지는 않은 만큼 문 심의관의 양심의 자유를 침해했다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특정 언론사에 제공한 것도 단순히 ‘참고자료’로 전달한 것에 불과하며, 이를 기사화할지는 해당 언론사의 고유 편집 권한에 속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검찰이 ‘KKSS’를 언급한 데 대해선 “사건과 관계없는 얘기”라며 불쾌함을 드러냈다. 재판부는 이날 시진국 전 법원행정처 심의관(현 통영지원 부장판사)을 증인으로 신문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시 부장판사가 자신의 재판 일정과 겹쳐 출석이 어렵다는 사유서를 제출해 신문이 무산됐다. 검찰은 “불출석 사유로 재판 일정을 들고 있는데, 재판부가 엄정하게 불출석 사유를 판단해 신속히 출석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임 전 차장 측은 이에 “재판 일정이 없는 날로 소환해 업무에 지장이 없도록 해야지, 이 재판 때문에 본인 재판을 하지 말라는 건 안 된다”고 맞받았다. 재판부는 양측 의견을 고려해 시 부장판사를 다음 달 17일 다시 소환하기로 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세월호 특조위 “세월호 CCTV 편집·조작 정황” 근거는?

    세월호 특조위 “세월호 CCTV 편집·조작 정황” 근거는?

    가습기살균제사건과 4·16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는 28일 “세월호 참사 증거자료인 폐쇄회로(CC)TV 관련 증거자료가 조작·편집된 정황이 있다”고 밝혔다. 사회적 참사 특조위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세월호 CCTV DVR(CCTV 영상이 저장된 녹화장치) 관련 조사 내용 중간 발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발표했다. 특조위는 “해군이 2014년 6월 22일 세월호 선내 안내데스크에서 수거했다고 주장해 온 DVR과 검찰이 확보한 DVR이 서로 다른 것으로 의심되는 단서를 발견했다”며 “정황상 수거 과정에 대한 해군 관계자의 주장도 사실로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특조위는 증거인멸의 증거가 상당하고, 관련 증거에 관한 제보가 절실한 점과 사안의 중대성, 긴급성 등을 고려해 조사 내용을 중간 발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특조위는 그간 세월호 참사 주요 증거물인 DVR에 대한 각종 의혹이 제기된 데 따라 이번 조사를 진행했다. 2014년 8월 검찰이 세월호 CCTV를 복원한 결과, 참사 발생 약 3분 전인 오전 8시 46분까지 영상만 존재해 침몰 원인과 선내 구조 상황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영상이 없었다. 그러나 일부 생존자는 사고 당일 세월호가 이미 기운 오전 9시 30분까지 3층 안내데스크에서 CCTV 화면을 봤다고 증언했다. 이런 상황에서 해경은 선박사고 조사의 기초 증거인데도 참사 발생 두 달 이후에야 공식적으로 CCTV DVR을 수거했다. 특조위는 DVR 수거 경위에서 해군과 해경 관계자들의 진술이 객관적 정황과 부합하지 않고, 수거 직후 해경 및 해군 관계자들이 보인 태도 등에 의혹이 있어 조사에 착수했다. 특조위는 먼저 해군이 2014년 6월 22일 세월호 선내 안내데스크에서 수거했다고 주장해온 DVR과 이후 검찰이 확보한 DVR이 서로 다르다고 의심되는 단서를 발견했다. 특조위는 “DVR 수거 담당자인 A중사는 2014년 6월 22일 밤 11시 40분쯤 안내데스크에서 DVR을 확인하고 그 본체를 케이블 커넥터의 나사를 푸는 방법으로 분리해 수거했다고 진술했다”며 “하지만 조사 결과 케이블은 분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세월호 DVR은 5개의 커넥터가 70여개의 케이블 선과 DVR을 연결하고 있었다. A중사 설명대로 케이블을 손으로 다 풀었다면 이 케이블선과 커넥터가 모두 발견돼야 하는데 세월호 선체 인양 후 해당 구역과 뻘 제거 영상을 확인한 결과, 커넥터는 발견되지 않았다는 게 특조위의 설명이다. 특조위는 해군이 6월 22일 당시 ‘가짜 DVR’을 동원한 것으로 보고 있다. DVR 수거 작업이 담긴 수중 영상을 확인한 결과, 분리·수거작업 과정이나 DVR을 들고 나오는 과정에서 영상 속에 DVR이 등장하지 않는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특조위는 “해군이 수거했다는 DVR은 이후 해경이 마대자루에 보관하다가 추후 검찰이 확보한 DVR과 서로 다르다”며 “해군이 수거했다고 주장하는 DVR은 오른쪽 손잡이 안쪽 부분의 고무 패킹이 떨어져 있으나 검찰이 확보한 DVR은 고무패킹이 그대로 붙어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A중사는 DVR을 선체 우현 현측 외판에 올려뒀다고 진술했지만, DVR 수거 작업이 담긴 수중 영상에는 A중사가 DVR을 들고 나오는 등의 장면이 담기지 않았다”며 “해군이 수거한 DVR은 전면부 열쇠구멍이 수직 방향으로 잠금 상태였지만, 검찰 확보 DVR은 수평으로 잠금 해제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특조위는 CCTV 화면 조작 여부에 대해서는 “데이터에도 손을 댔는지 들여다보고 있다”며 “데이터에 손을 댄 증거가 확보되면 복잡하고 대단히 위험한 상황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올해부터 인구 자연감소…10년 앞당겨졌다

    올해부터 인구 자연감소…10년 앞당겨졌다

    국내 총인구가 10년 뒤부터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출생아보다 사망자가 많아져 당장 올해부터 인구 자연감소가 시작될 것으로 예측됐다. 통계청이 28일 공개한 ‘장래인구특별추계: 2017∼2067년’ 자료를 보면 출생, 사망, 국제이동 등 양상에 따라 미래 인구 변화를 30가지 시나리오로 추정한 결과 중위 추계 시나리오의 경우 총인구는 2028년 5194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29년부터 감소하기 시작한다. 중위 추계는 인구 변동에 영향을 주는 출산율, 기대수명, 국제순이동이 중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가정을 토대로 작성됐으며 30가지 시나리오 중 인구 변화의 현 추세에 가장 부합한다고 통계청은 판단했다. 중위 추계에 따르면 총인구는 2017년 5136만명인데 2067년에는 3929만명으로 줄어든다. 1982년 수준으로 줄어드는 것이다. 2016년에 발표한 인구추계의 중위 시나리오와 비교하면 총인구 감소 시점은 3년 앞당겨졌다. 당시에는 총인구가 2031년 5296만명으로 정점에 달한 후 2032년부터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는데 최근 출산율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인구 전망이 더 어두워진 셈이다. 인구의 국제이동을 제외하고 사망자와 출생아 숫자만 보면 올해 인구 자연감소가 시작한다. 7월부터 다음 해 6월을 기준으로 2017년 35만명이던 출생아 수는 올해 31만명, 2067년에는 21만명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망자는 2017년 29만명, 2019년 31만명, 2067년에는 74만명 정도로 전망된다. 2067년이면 사망자 수가 출생아의 약 3.5배가 되는 셈이다. 1000명 단위까지 파악해보면 올해 사망자는 출생아보다 5000명 정도 많다. 2016년에 발표한 중위 추계에서는 자연감소가 2029년에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는데 저출산 추세가 가속하면서 10년 앞당겨졌다. 국제 인구 유입이 총인구 감소 속도를 늦추지만, 효과는 제한적이다. 국제이동에 따른 인구증가 폭은 2017년 19만명 수준인데 점차 줄어 2028년 이후는 4만명 수준으로 예상된다. 생산연령인구는 2017년 3757만명인데 10년간 250만명이 줄고 2067년에는 1784만명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은 13.8%에서 46.5%로 상승하고 14세 이하 유소년인구 비율은 13.1%에서 8.1%로 떨어진다. 전체 인구를 연령순으로 나열할 때 한가운데 있는 사람의 나이인 중위연령은 2017년 42.0세인데 2031년 50세를 넘기고, 2067년에 62.2세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이날 관계 부처 공동으로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인구문제가 매우 심각하다는 점을 재인식하고 범부처 차원에서 보다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며 인구정책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종합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민경욱 ‘김의겸 흑석동 건물’ 논란에 “격하게 축하”

    민경욱 ‘김의겸 흑석동 건물’ 논란에 “격하게 축하”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지난해 25억 7000만원에 매입한 서울 동작구 흑석동 재개발구역 복합건물과 관련해 정치권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이 “격하게 축하한다”고 비꼬아 눈길을 끈다. 민 대변인은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대변인으로 활동했다. 민 대변인은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전셋값 대느라 헉헉거리는데 누구는 아파트 값이 몇 배로 뛰며 돈방석에 앉는다’고 한탄하던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드디어 16억원 빚내서 재개발 지역에 26억원짜리 건물을 사며 꿈을 이뤘다”고 운을 뗐다. 그는 “김 대변인, 한탕주의로 신세 한번 고쳐보자는 생각에 한겨레 기자로 날리던 필명은 땅에 떨어지고 몸담고 있는 정부에 누가 되는 신세로 전락했다”며 “이제 그대의 말에 누가 귀를 기울일까. 남은 건 기자들과 국민의 비웃음뿐”이라고 실랄한 어조로 김 대변인을 비판했다. 또 “국민에게 집값 100% 폭락하니 절대 사지 말라더니 세기의 이벤트라는 (지난해) 6·12 (북미정상)회담, 6·13 (지방)선거 즈음에 문재인 정부의 입은 한쪽에 숨어서 이런 기가 막힌 투기를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김 대변인의 관사 거주 설명에 대해 “대통령, 비서실장, 총리 관사가 있는 건 알았지만 (청와대) 대변인 2년 하면서도 대변인 관사가 있다는 건 꿈에도 몰랐다”며 “하여간 뭐 찾아 먹는 데는 도사다. 그 돈 아껴서 부동산 투기했단 말인가”라고 비판을 이어갔다. 한편 김 대변인은 이날 자신과 관련한 비판 여론에 브리핑을 갖고 “결혼 후 30년 가까이 집 없이 전세 생활을 했고, 작년 2월 (대변인 임명 뒤에는) 청와대 관사에서 살고 있다”며 “하지만 청와대에서 언제 나갈지 알 수 없고, 물러나면 관사도 비워줘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마침 제가 퇴직하고, 30년 넘게 중학교 교사 생활을 한 아내도 퇴직금이 들어와 여유가 생겼다”며 “분양 신청에는 계속 떨어져 집을 사기로 계획을 세웠다”고 덧붙였다. 그는 “제가 일반적 전세 생활을 하거나 집을 소유했다면 상황은 달랐겠지만, 청와대 관사는 언제 물러날지 모르는 불확실한 곳”이라며 “제 나이에 나가서 또 전세 생활을 하고 싶지는 않았다”라고 부연했다. 그는 “팔순 노모가 혼자 생활하고 있다. 전세 생활을 하며 어머니를 모시기 쉽지 않아 넓은 아파트가 필요하다”고도 밝혔다. 또 “제가 산 건물은 재개발이 완료되면 아파트와 상가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안다”며 “청와대를 나가면 달리 수익이 없기에 상가 임대료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한국당, 후보자 7명 모두 청문보고서 거부…바른미래도 가세

    한국당, 후보자 7명 모두 청문보고서 거부…바른미래도 가세

    자유한국당은 28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친 7명의 장관 후보자 모두 ‘부적격’이라며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을 거부하기로 했다. 황교안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사람들이 과연 장관 자격이 있다고 국민이 생각하겠는가”라며 “완벽한 부적격자들을 체크했다고 주장하는 청와대 검증라인도 전원 교체해야 한다”고 밝혔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부동산 투기, 탈세, 병역법 위반 등 일반 국민은 평생 하나라도 위반하기 어려운 위법행위들을 수차례 반복한 후보들”이라며 “청와대 인사검증 7대 기준은 이미 선발기준이 됐다”고 꼬집었다. 한국당은 이날 오전 ‘문재인 정권 인사청문회 평가회의’에서 장관 후보자 7명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거부를 결정하고, 이들에 대한 지명철회와 사퇴를 촉구했다. 또 김학의 성 접대 의혹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황교안 대표의 ‘김학의 사건 사전인지’ 여부를 놓고 정치권에서 논란이 확산하자 대응을 강화했다. 특히, 전날 인사청문회에서 ‘황교안 장관에게 김학의 CD의 존재를 알렸다’고 밝힌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를 상대로 고발 등 형사 조치를 취할 것임을 시사했다. 황 대표는 “(김 전 차관 임명 당시) 인사검증 업무를 담당한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은 빼놓은 검찰과거사위의 권고야말로 전형적인 이중잣대 정치공세이자 치졸한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채동욱 당시 검찰총장에 대해선 왜 한마디도 안 하고 있나”라며 “지난 정권만 파헤치는 정권 아래 검찰도 믿을 수 없다. (김 전 차관 사건은) 특검에 맡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경욱 대변인은 논평에서 “박 후보자는 해당 동영상 CD에서 정확히 무엇을 보았고, 그 CD를 언제, 어디서, 누구로부터 입수했는지 경위를 밝혀야 한다”며 “못 밝힌다면 박 후보자가 CD를 (황 대표에) 보여줬다는 말은 거짓이었다는 것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후보자에 대해 국회에서의 위증, 허위사실 적시에 대한 형사상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동원할 것”이라고 말한 데 이어 박 후보자에게 CD를 건넨 것으로 알려진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에 대한 검찰 조사도 촉구했다. 전날 청문회에서 박 후보자에게 유방암 진료 기록을 요구했다 성희롱 비판을 받은 윤한홍 의원은 “박 후보자가 황후급 특혜 진료를 받았는지에 대해 알고 싶었던 것”이라며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며 동정심을 유발하는 모습을 보인 박 후보자를 장관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자유한국당에 이어 바른미래당도 7명의 장관 후보자에 대해 모두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 특히 박 후보자와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자진사퇴나 청와대의 지명 철회를 요구했다. 바른미래당 김수민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김 후보자와 박 후보자는 청문보고서 채택이 아예 불가능하다”며 “특히 박 후보자는 어제 인사청문회 도중 보이콧 상황이 발생했기 때문에 채택여부를 논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의총에서 7명의 장관 후보자 모두 부적격하다는 데 전체적인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그럼에도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적격 의견과 부적격 의견을 병기해 (청문 보고서) 채택이 가능할 것이라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전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미세먼지 마스크 허위·과대광고 사례는…1분기만 1478건 적발

    미세먼지 마스크 허위·과대광고 사례는…1분기만 1478건 적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미세먼지 마스크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올해 1분기 ‘보건용 마스크’ 판매 사이트를 점검한 결과 허위·과대광고 1478건을 적발했다고 28일 밝혔다. 보건용 마스크는 황사, 미세먼지 등 유해물질과 감염원으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하기 위해 쓰는 제품으로 식약처가 의약외품으로 관리하는 것을 말한다. 전체 위반 사례 중 대부분인 1472건은 황사나 미세먼지 차단 효과가 없는 ‘공산품 마스크’를 황사·미세먼지 차단 효과가 있는 것으로 허위광고한 사례였다. 식약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 업체는 공산품 마스크를 4중 차단이 가능한 마스크라고 허위광고했고, 미세먼지를 98.1% 차단한다는 광고를 낸 업체도 있었다.또 세탁해 사용하는 것이 불가능하지만 ‘세탁 후 재사용이 가능하다’고 광고하는 등 허가받은 사항과 다르게 과대광고한 사례도 6건이 있었다. 식약처는 허위·과대광고 게시물은 사이트 차단요청과 함께 허위·과대광고 행위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해당 온라인 쇼핑몰에 자율감시 등 업무협조 요청을 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향후 상습적으로 위반하는 판매자에 대해서는 사이트 차단에 머무르지 않고 고발 조치할 예정으로, 광고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식약처는 최근 허가 받지 않은 장소에서 보건용 마스크를 제조한 사례와 관련해 지난 20일부터 보건용 마스크 제조·수입자 전체 제조소와 영업소를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보건용 마스크 제조·수입자가 법규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법을 위반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보건용 마스크 전체 업체를 대상으로 집합교육도 실시한다.보건용 마스크 허가현황은 식약처 홈페이지(www.mfds.go.kr) 첫 화면 주요 알림창 ‘슬기로운 보건용 마스크 탐구생활’ 또는 의약품통합정보시스템(https://nedrug.mfds.go.kr)의 의약품 정보 검색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보건용 마스크는 ‘KF80’, ‘KF94’ 등 ‘KF’ 표시가 있고 식약처 인증 여부가 표기돼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MB, 이학수 불리한 증언에 “미친X”…재판부 ‘경고’

    MB, 이학수 불리한 증언에 “미친X”…재판부 ‘경고’

    이명박(78) 전 대통령이 자신의 항소심 재판에서 자신에게 불리한 증언을 쏟아내는 이학수(73) 전 삼성그룹 부회장을 향해 욕설을 했다며 검찰이 재판부에 항의했다. 이 전 대통령은 재판부로부터 주의를 받았다. 서울고법 형사1부(정준영 부장판사) 심리로 27일 열린 이 전 대통령의 항소심 재판에는 뇌물수수 혐의의 진위를 가릴 ‘핵심 증인’으로 꼽히는 이 전 부회장이 법정에 나와 증언했다. 이 전 부회장의 증인신문이 종료된 후 검찰은 “증인이 이야기할 때 ‘미친 X’이라고 피고인이 말하는 것을 여러 번 들었다”며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검찰은 “(증인신문 내용이) 다 녹음이 됐으니까 (이 전 대통령이 한 말에 대해) 따지려면 따져볼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내용이 뭐든지 간에 증인신문이 진행될 때 저희 입장에서는 차폐막을 치고 피고인 퇴정까지 해야 할 절박함이 있는 증인들에게 무슨 말이건 툭툭 하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지적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유감을 표시했다. 이에 재판장은 “피고인이 증인의 증언을 듣기 싫고 거북하고 그럴 수 있지만, 절차상 증언 때 (그런) 표현을 하면 증언에 방해가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떤 말씀을 했는지는 정확하게 못 들었는데 재판부 입장에선 (피고인을) 퇴정시킬 수도 있기 때문에 다시 한번 상기하라”고 주의를 줬다. 이 전 대통령은 “알겠다. 제가 증인을 안 보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재판부는 “(본인 생각과 증인의 증언이) 안 맞거나 할 때는 대리인이 글로 적거나 작은 소리로 앞사람에 들리지 않도록 하라”고 재차 당부했고, 이 전 대통령은 “알겠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 전 부회장은 이날 재판에서 앞서 검찰 수사단계에서 제출한 자수서 내용과 비슷하게 “이 전 대통령 측의 요청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이건희 회장에게 보고한 뒤 돈을 주도록 지시했다”고 증언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박영선 “황교안 만나 ‘김학의 영상’ 보여주고 임명 만류”

    박영선 “황교안 만나 ‘김학의 영상’ 보여주고 임명 만류”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과거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시절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폭력·성접대 의혹’ 동영상을 본 적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국회에서 황교안 법무부 장관을 만나 이를 언급하며 임명을 만류한 적 있다고 말했다. 박 후보자는 2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이용주 민주평화당 의원으로부터 “‘김학의 전 차관 사건’ 당시 법사위원장이었는데 그때 수사가 잘 됐는지, 권력이 비호한 건 아닌지, 성접대 의혹이 밝혀졌어야 했는데 법사위원장으로서 일을 제대로 못 한 것 아니냐”는 질의를 받고 이같이 답했다. 박 후보자는 “당시 김학의 차관이 임명되기 며칠 전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국회에 온 날, 제가 따로 뵙자고 했다”면서 현재 자유한국당 대표인 당시 황 법무장관을 국회 법사위원장실에서 만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가 제보받은 동영상 CD를 앞에 꺼내서 황 전 장관에게 ‘제가 동영상을 봤는데 몹시 심각하기 때문에 이분이 차관으로 임명되면 문제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제가 야당 법사위원장이지만,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간곡하게 건의하는 것’이라고 따로 말씀드린 바 있다”고 말했다. 박 후보자는 “당시 법사위원장으로서 다른 사람보다는 상황이 어떻게 됐는지 좀 소상히 알고 있다”면서 “오늘은 산업위 청문회이므로 다음번에 소상히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거듭된 질의에 박 후보자는 말을 아끼면서도 “당시 그 CD를 법사위에서 좀 봤더니 여성이 보기엔 부적절한 CD여서 처음에 좀 보다가 말았다”며 “그것을 많이 본 분이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라고 말했다. “황교안 전 장관이 해당 CD에 대해 처음 들어보는 듯한 느낌이었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박 후보자는 “(황 전 장관도) 인지하고 계셨다고 저는 생각한다”고 답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마법의 가루’ 라면 스프에는 무엇이 들어갈까

    ‘마법의 가루’ 라면 스프에는 무엇이 들어갈까

    라면 스프엔 천연재료 함유소고기 뼈 등 ‘사골국’ 성분과도한 나트륨 섭취 주의 ‘마법의 가루’로 불리는 ‘라면 스프’에는 어떤 성분이 들어있을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소비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라면 이야기’를 공개해 화제다. 27일 식약처에 따르면 라면 스프에는 고춧가루, 후춧가루, 간장, 소고기, 소고기 뼈(사골), 양파, 대파 등의 식품이 함유돼 있다. 소고기와 소고기 뼈는 추출, 농축, 분쇄 과정을 거친 후 다른 재료와 혼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가정에서 일반적으로 내는 ‘소고기 육수’ 조리과정과 동일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농심 측은 “이런 성분을 섞어 푹 고아 소고기 육수를 내는 것은 규모만 다를 뿐 일반 가정에서의 요리 과정과 같다고 볼 수 있다”며 “화학 첨가물이 아닌 천연재료가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라면은 5가지 종류가 있다. 면발을 익힌 뒤 기름에 튀기는 ‘유탕면’, 기름에 튀기지 않고 열풍으로 자연 건조한 ‘건면’, 익힌 떡 반죽을 채반에 넣고 눌러 면을 뽑아낸 뒤 둥글게 말아서 뜨거운 바람에 자연건조시킨 ‘사출건면’, 유기산으로 살균한 ‘생면’, 영하 40도의 냉각수에서 급속 냉동시키는 ‘냉동면’이 그것이다. 1인 가구 증가로 용기면의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용기면 판매량은 2015년 6372억원에서 2017년 7653억원으로 20.1%나 증가했다. 반면 봉지면은 같은 기간 1조 3218억원에서 2017년 1조 3322억원으로 큰 변화가 없었다.지난해 5월 세계 인스턴트라면협회(WINA) 조사에 따르면 세계에서 라면을 가장 많이 소비하는 나라는 중국이다. 1년에 390억개를 소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위는 인도네시아, 3위 일본, 4위 인도, 5위 베트남, 6위 미국, 7위 필리핀, 8위 한국 등의 순이다. 다만 1인당 연간 섭취량은 우리나라가 73.7개로 1위다. 다음은 베트남(53.5개), 네팔(51.1개)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라면 1개에는 무려 3g의 나트륨이 함유돼 있어 주의해야 한다. 세계보건기구(WHO)의 하루 나트륨 권고치(5g)의 절반을 넘는 수치다. 나트륨은 고혈압 등의 심혈관질환과 신장병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적당하게 섭취하는 것이 좋다. 따라서 라면을 구입할 때 제품 포장지에 적힌 나트륨 함량을 확인하고 비교적 나트륨 함량이 적은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라면을 조리할 때 스프를 반만 넣거나 국물을 적게 먹으면 나트륨을 적게 섭취할 수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박영선 청문회 초반 파행…‘유방암 자료’ 논쟁까지

    박영선 청문회 초반 파행…‘유방암 자료’ 논쟁까지

    한국당 “자료제출 부실” 맹공민주당 “감내하기 어려운 자료”자유한국당이 27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시작부터 “자료제출이 부실하다”고 압박하면서 국회 청문회장에 고성이 난무했다. 여당이 “무리한 자료 제출 요구”라고 맞받으면서 청문회 초반은 파행으로 흘렀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간사인 이종배 한국당 의원은 “인사청문회 연기 요청을 했지만 여당에서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해서 오늘 진행은 한다”면서도 “야당 당대표나 청문위원들이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지난 21일 김중현 중기부 대변인 직무대행은 허위사실이라면서 사과하지 않으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청문위원들 입에 재갈을 물리려 하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본 위원이 101건의 자료를 요청했는데 31건이 미제출됐다”며 “적십자회비 납부내역, 외환거래 신고내역 이런 걸 왜 안 내느냐. 이런 것들을 개인정보나 갖고 있지 않다는 이유로 전부 빠져나갔다. 제출한 자료도 다 동문서답이다”라고 질타했다. 이 의원은 “(서울) 연희동 살고 구로구에 사는데 그럼 거주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전기료, 가스료 이런 거 납부 사용 현황을 내라 그러니까 뭐라고 했나”라며 “‘체납 사실이 없다’고 했는데 누가 체납을 물어봤느냐”고 쏘아붙였다. 박맹우 한국당 의원은 “청문회를 준비하면서 많은 국민들의 전화가 빗발쳤다”며 “요지를 보면 후보자는 우리나라 최상위 0.1%에 속할 정도로 부와 명예와 권력을 다 가지신 분인데 철저히 서민의 대변인인 것처럼 행세해 오고 있어 그 실체를 파헤쳐달라는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고성이 빗발쳐 홍일표 산자위원장이 박 의원에게 자제를 요청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박 의원은 “아들 재산 증여 의혹, 다주택 투기 의혹 등 필요한 자료를 다 제출하도록 요구할 수 있다”며 “제가 요청한 자료를 제출해주기 바라고 자료가 제출될 때까지 정회를 요구한다”고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이에 이훈 민주당 의원은 “이 자리는 여러분이 우리 모두 국민을 대표해 중소기업을 살리고 벤처기업을 육성하고 소상공인을 제대로 살릴 수 있는 공직 후보자인지 검증하는 자리”라며 “이 자리를 이렇게 정치적으로 무리하게 이렇게 끌고 가면 제대로 된 인사청문회가 안 되고 우리는 국민한테 또다시 사과할 수밖에 없다”고 맞받았다. 이어 “불분명한 근거와 근거도 없는 가짜 뉴스를 기반으로 한 자료제출들이 너무 난무하고 있다”며 “그것을 사실인 양 보도하고 그걸로 의혹을 부풀리고 그 과정에 대해서 감내하라는 것은 조금 무리인 것 같다. 유방암 수술을 받은 병원처럼 차마 인간적으로 감내하기 어려운 자료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한국당 의원들의 공세는 계속 이어졌다. 윤한홍 한국당 의원은 “박 후보자께 제가 최근 5년간 전통시장 사용액이 82만원에 불과하다는 지적을 했더니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겁박을 했다”며 “가짜뉴스라면 자료를 주면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배우자의 오피스텔 연도별 월세 수익이나 세금 납부 내역, 후보자 자녀 학비 자료가 과도한 자료요구냐”며 “자료를 주시고 나서 가짜 뉴스인지, 진짜 뉴스인지 여기서 밝히면 된다”고 질타했다. 이에 홍의락 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진행 과정을 보면 너무 처음부터 서로 간에 감정이 개입돼 있다”며 “후보자도 미제출된 자료는 내려고 노력을 많이 하고 있지만 정말 개인적으로 내기 어려운 그런 자료들이 너무 많다”고 주장했다. 한편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장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사청문자료를 책으로 제출하면 ‘지라시’ 시장으로 팔려가는 걸 봤다. 사생활에 가까운 개인정보가 왜 필요한지 모르겠지만 원하면 보여드리긴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2252건의 자료제출요구를 받았고 이중 145건을 제출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인사] 한국체육대학교

    △대학원장 오재근 △사회체육대학원장, 교육대학원장, 최고경영자과정원장 한충식 △스포츠과학대학장, 훈련처장 정현택 △생활체육대학장 김현남 △교학처장 한민규 △기획처장, 산학협력단장 윤영길 △학술정보원장, 방송국 책임지도교수 지인영 △생활관장 윤창선 △종합인력개발원장 김혜영 △교수학습개발센터장 김인수 △대외협력단장 박호근 △평생교육원장 육조영 △체육과학연구소장 조준용 △보건진료소장 김은국 △스포츠과학대학 체육학과장 염동철 △생활체육대학 사회체육학과장, 대학원 주임교수 윤석훈 △생활체육대학 스포츠청소년지도학과장 박선영 △생활체육대학 생활무용학과장 이지원 △생활체육대학 특수체육교육과장, 장애학생지원센터장, 교육대학원 주임교수 김지연 △생활체육대학 태권도학과장 이재봉 △생활체육대학 레저스포츠산업학과장 김일광 △생활체육대학 운동건강관리학과장 조인호 △생활체육대학 노인체육복지학과장, 학보사 주간 박채희 △교양교직과정부장 이도연 △최고경영자과정 지도교수 권만근 △사회체육대학원 주임교수, 최고경영자과정 지도교수 차정훈 △최고경영자과정 지도교수 안성환
  • [전문]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 구속영장 기각 사유

    [전문]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 구속영장 기각 사유

    서울동부지법 박정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6일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 수사를 받는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아래는 영장 기각 사유 전문. 일괄사직서 징구 및 표적감사 관련 혐의는 최순실 일파의 국정농단과 당시 대통령에 대한 탄핵으로 인해 공공기관에 대한 인사 및 감찰권이 적절하게 행사되지 못하여 방만한 운영과 기강 해이가 문제되었던 사정, 새로 조직된 정부가 해당 공공기관 운영을 정상화하기 위해 인사수요파악 등을 목적으로 사직의사를 확인하였다고 볼 여지도 있는 사정, 해당 임원에 대한 복무감사 결과 비위사실이 드러나기도 한 사정에 비춰 이 부분 혐의는 다툼의 여지가 있어 피고인에게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음. 임원추천위원회 관련 혐의는 공공기관의 장이나 임원들의 임명에 관한 관련법령의 해당 규정과는 달리 그들에 관한 최종 임명권, 제청권을 가진 대통령 또는 관련 부처의 장을 보좌하기 위해 청와대와 관련 부처 공무원들이 임원추천위원회 단계에서 후보자를 협의하거나 내정하던 관행이 법령 제정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장시간 있었던 것으로 보여, 피의자에게 직권을 남용하여 의무없는 일을 하게 한다는 구성요건에 대한 고의나 위법성 인식이 다소 희박해 보이는 사정이 있음. 객관적인 물증이 다수 확보되어 있고 피의자가 이미 퇴직함으로써 관련자들과는 접촉하기가 쉽지 않게 된 점에 비춰 증거인멸이나 도주의 염려에 대한 소명이 부족함. 2019.3.26 판사 박정길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김은경 전 장관 구속영장 기각 “靑 인사협의, 오랜된 관행”

    김은경 전 장관 구속영장 기각 “靑 인사협의, 오랜된 관행”

    이른바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 문건’으로 수사를 받는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이 26일 법원에서 기각됐다. 서울동부지법 박정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검찰이 김 전 장관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박 부장판사는 “객관적인 물증이 다수 확보돼 있고 피의자가 이미 퇴직함으로써 관련자들과 접촉하기 쉽지 않게 된 점에 비춰 증거 인멸이나 도주 우려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고 영장 기각 사유를 설명했다. 앞서 검찰은 김 전 장관이 전임 정부에서 임명된 환경부 산하기관 임원들에게 사표를 내라고 종용하고 후임자로 친정부 인사를 앉히려 한 것으로 보고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전 장관은 전 정권에서 임명한 한국환경공단 상임감사 김모씨에게 사표를 내라고 요구하고, 이에 김씨가 불응하자 이른바 ‘표적 감사’를 벌여 지난해 2월 자리에서 물러나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김 전 장관은 김씨의 후임 상임감사를 선발하는 과정에서 언론사 출신인 친정부 인사 박모씨가 임명되도록 미리 박씨에게 자료를 제공하고, 박씨가 탈락하자 환경부 다른 산하기관이 출자한 회사 대표로 임명하도록 지시한 혐의도 받는다. 박씨는 청와대가 환경공단 상임감사 후임자로 내정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인물로, 지난해 7월 상임감사 자리에 지원했다가 탈락한 뒤 같은 해 9월 환경부 산하기관이 출자한 자원순환 전문업체 대표로 임명됐다. 검찰은 이 같은 과정이 김 전 장관 지시로 이뤄진 부당한 인사개입이라 보고 청와대 윗선이 개입했는지 수사 중이다. 반면 김 전 장관은 정당한 인사권을 행사했을 뿐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박 부장판사는 “혐의에 다툼의 여지가 있어 피의자의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박 부장판사는 구속영장 기각 사유와 관련해 “최순실 일파의 국정농단과 당시 대통령에 대한 탄핵으로 인해 공공기관에 대한 인사 및 감찰권이 적절하게 행사되지 못해 방만한 운영과 기강 해이가 문제됐던 사정이 있다”며 “새로 조직된 정부가 해당 공공기관 운영을 정상화하기 위해 인사수요파악 등을 목적으로 사직의사를 확인했다고 볼 여지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블랙리스트에 오른) 임원에 대한 복무감사 결과 비위사실이 드러나기도 한 사정에 비춰 혐의에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청와대 추천 인사를 산하기관 임원 자리 등에 내정하려고 시도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제청권을 가진 대통령이나 관련 부처의 장을 보좌하기 위해 청와대와 관련한 부처 공무원들이 임원추천위원회 단계에서 후보자를 협의하거나 내정하던 관행은 장시간 있어왔던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날 영장이 기각됨에 따라 전날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에서 대기하던 김 전 장관은 풀려나 귀가했다. 김 전 장관은 이날 오전 2시 33분쯤 구치소를 나와 소감을 묻는 취재진에게 “앞으로 조사 열심히 받겠다”고 짧게 답한 뒤 미리 준비한 차에 올랐다. 김 전 장관은 산하기관 인사에 개입하지 않았는지, 윗선 개입이 없었는지 등 다른 질문에는 모두 답하지 않았다. 검찰은 보강수사를 거쳐 김 전 장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할 지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김은경 전 장관 구속영장 기각 “증거인멸 소명 부족”

    김은경 전 장관 구속영장 기각 “증거인멸 소명 부족”

    이른바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 문건’으로 수사를 받는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이 26일 법원에서 기각됐다. 서울동부지법 박정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객관적인 물증이 다수 확보돼 있고 피의자가 이미 퇴직함으로써 관련자들과 접촉하기 쉽지 않게 된 점에 비춰 증거 인멸이나 도주 우려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며 검찰이 김 전 장관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앞서 검찰은 김 전 장관이 전임 정부에서 임명된 환경부 산하기관 임원들에게 사표를 내라고 종용하고 후임자로 친정부 인사를 앉히려 한 것으로 보고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속보] 김은경 구속영장 기각…법원 “증거인멸·도주 우려 소명 부족”

    [속보] 김은경 구속영장 기각…법원 “증거인멸·도주 우려 소명 부족”

    김은경 구속영장 기각…법원 “증거인멸·도주 우려 소명 부족”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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