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정현
    2026-01-2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5,209
  • 유시민 ‘김정은 계몽 군주’ 발언에 野 “해괴한 논리 총동원”(종합)

    유시민 ‘김정은 계몽 군주’ 발언에 野 “해괴한 논리 총동원”(종합)

    허은아 “유시민, 공감회로 고장난 듯 하다”김기현 “정신승리는 가히 기네스북 오를 만”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김정은 계몽군주’ 발언을 놓고 27일 야권이 일제히 비판을 퍼부었다. 유 이사장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사과 소식이 전해진 지난 25일 ‘10·4 남북정상선언 13주년 기념 토론회’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리더십 스타일에 대해 언급하며 “내 느낌에는 계몽군주 같다”고 말했다. 또 유 이사장은 통지문 전문을 접한 뒤 북한의 ‘사살(추정)되는 사건’이라는 표현에 대해 “이 문장을 쓴 사람의 심리 상태를 보면 이걸로 코너에 몰리기 싫은 것”이라며 “이 선에서 무마됐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반영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에 대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대통령은 침묵하고, 대통령의 ‘분신’들이 요설을 퍼뜨리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주 원내대표는 “국민이 총살당하고 방화당한 끔찍한 사건을 얼버무리기 위해 해괴한 논리를 총동원하고 있다”며 “유시민류 좌파들의 논리라면 ‘김정은이 이 정도 도발한 걸 다행으로 생각하자’고 나올 것”이라고 비판했다. 같은 당 허은아 의원은 “유시민 이사장의 공감 회로가 고장 난 듯하다”며 “지금 대통령과 정부 여당이 공감해야 할 것은 김정은의 사과 이전에 우리 국민의 죽음을 함께 슬퍼하고 북한의 도발에 두려워하는 대한민국을 위로하는 것”이라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김기현 의원도 “민간인 사살행위는 전시에도 금지되는 반인륜적 범죄인데, 이런 범죄자에 대해 ‘계몽군주’라느니 ‘이례적’이라느니 호들갑 떠는 이 썩어빠진 굴북 세력들의 정신승리는 가히 기네스북에 오를만하다”고 주장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북한은 계몽군주, 남한은 혼군(사리에 어둡고 어리석은 임금이라는 뜻)’이라는 짧은 글을 페이스북에 올려 유 이사장을 비판했다. 이른바 ‘시무7조’라는 상소문 형태의 글을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려 화제가 된 ‘진인 조은산’(필명)은 자신의 블로그에 “계간(동성애) 군주와 북에서 상봉해 한바탕 물고 빨고 비벼댈 마음에 오타라도 낸 건 아닌가 싶다”고 글을 올렸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與 ‘남북 공동조사’ 거듭 촉구…野엔 “정치공세 말라”

    與 ‘남북 공동조사’ 거듭 촉구…野엔 “정치공세 말라”

    더불어민주당은 27일 북한 총격으로 공무원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한 남북한 공동조사 필요성을 거듭 제기했다. 이낙연 대표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시신 화장 여부 등에서 남북의 기존 발표는 차이가 난다”며 “제반 문제를 남북이 공동으로 조사하자는 우리 정부의 제안을 북측이 신속히 수용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국회 국방위원장인 민홍철 의원도 “북한 전통문에는 김 위원장 사과와 사건 경위가 포함돼 이례적이며 진정성을 어느 정도 인정할 수 있지만, 사건 경위는 전적으로 신뢰할 수 없다”며 “공동조사로 사실관계를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격 사과 입장을 밝히면서 일단 남북 갈등이 최악으로 치닫는 상황은 피했지만, 북한이 이날 우리 정부를 향해 ‘해상군사분계선 침범을 중단하라’며 경고해 긴장을 늦출 수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국민의힘이 이번 사건을 계기로 청와대 앞 장외집회를 포함한 총공세에 나서려는 데 대해서는 ‘정치공세’로 규정하고 긴급현안질의 등 요구에 대해 거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유기홍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2013년 우리 국민이 월북 시도 중 초병 사격으로 사망했을 때 주호영 원내대표를 비롯한 새누리당은 당시 아무 말 없이 침묵했다”며 “이처럼 남북관계는 대단히 미묘하고 상호적”이라고 비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라면 화재’ 초등생 형 다시 반응 못해…“동생 대피시켜”

    ‘라면 화재’ 초등생 형 다시 반응 못해…“동생 대피시켜”

    보호자가 없는 집에서 발생한 화재로 중상을 입은 초등학생 형제가 사고 발생 11일 만에 눈을 떴지만, 최근 다시 눈을 뜨지 못하는 상태로 돌아가 주변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4일 발생한 인천 미추홀구 빌라 화재로 크게 다친 초등생 A(10)군과 B(8)군 형제는 서울 모 화상 전문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온몸의 40%에 심한 3도 화상을 입고 치료를 받는 A군은 지난 25일 사고 후 처음으로 눈을 떴고, 의료진이나 가족이 이름을 부르면 눈을 깜박이는 등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A군은 전날 오후 다시 눈을 뜨지 못하는 상태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1도 화상을 입은 B군도 형처럼 눈은 떴으나 이름을 불러도 반응을 하지 못하는 상태다. 이들은 사고 후 화상뿐 아니라 유독가스를 많이 흡입해 자가 호흡이 힘든 상태여서 산소호흡기에 의존해 치료를 받고 있다. A군 형제는 지난 14일 오전 11시 10분쯤 인천시 미추홀구 한 4층짜리 빌라의 2층 집에서 라면을 끓여 먹으려다가 일어난 화재로 중화상을 입었다.A군은 안방 침대 위 아동용 텐트 안에서 화상을 입은 채 발견됐고, B군은 침대와 맞닿은 책상 아래 좁은 공간에 있다가 다리 등에 화상을 입었다. 불이 나자 형인 A군이 동생 B군을 먼저 책상 아래 좁은 공간으로 피하게 하고, 자신은 화재로 인한 연기를 피해 텐트 속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됐다. 이들은 최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재확산한 여파로 등교하지 않고 비대면 수업을 하는 중에 외출한 엄마가 없는 집에서 라면으로 끼니를 해결하려다가 변을 당해 주변의 안타까움을 샀다. A군 형제와 어머니는 기초생활 수급 대상자로 경제적 형편이 넉넉하지 않아 매달 수급비와 자활 근로비 등 160만원가량을 지원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전국에서 A군 형제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하고 이들 가족을 돕기 위한 후원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속보] ‘피격 공무원 탑승’ 무궁화 10호 목포 귀환

    [속보] ‘피격 공무원 탑승’ 무궁화 10호 목포 귀환

    27일 전남 목포시 죽교동 해양수산부 서해어업관리단 국가어업지도선 전용부두에 해양경찰 조사를 받은 무궁화 10호가 복귀했다. 지난 16일 목포 부두를 출항할 때보다 한 사람이 적은 15명만 태운 채 돌아왔다. 승선원들은 건강에 이상은 없으나 A씨 실종 이후 정신적으로 지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행인·포장마차 들이받은 20대 만취 운전자…시민이 잡았다

    행인·포장마차 들이받은 20대 만취 운전자…시민이 잡았다

    승용차로 행인 2명 치어…달아나다 포장마차 충돌다시 70m 도주…시민 50여명이 차량 둘러싸고 붙잡아술에 취해 행인과 포장마차를 들이받은 뒤 도주하던 20대 운전자가 시민들에 의해 붙잡혔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도로교통법, 특정범죄가중처벌법(도주치상) 위반 혐의로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와 함께 차 안에 있던 3명은 음주 방조 혐의로 조사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27분쯤 부산 부산진구 서면 인근 포장마차 거리에서 K3 승용차를 몰던 20대 A씨가 행인 2명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사고 직후 도주하는 과정에 A씨는 포장마차 외곽 테이블에 앉아있던 8명을 연달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4명이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후 70m가량 달아나던 A씨는 주변에 있던 시민들에 의해 붙잡혔다. 당시 현장에는 시민 50여명이 차량 주변을 둘러싸고 있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치에 해당하는 만취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사고장소에서 120m 떨어진 인근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신 후 운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민주 “국민 생명을 정쟁 도구로 이용하지 마라”

    민주 “국민 생명을 정쟁 도구로 이용하지 마라”

    더불어민주당이 서해상 실종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해 야당을 향해 “국민의 생명을 정쟁의 도구로 이용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지난 26일 논평에서 “생명보다 소중한 것이 없다는 것은 대단한 증명을 요하는 명제가 아니라 평범한 상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께서 목숨을 잃은 일을 정쟁과 정부 공격에 이용해서는 안 된다는 것 또한 아주 평범한 상식”이라며 “국민의힘이 최소한의 상식을 가진 정당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28일 국회 긴급현안질의와 함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채택, 국제형사재판소 제소 등의 추가조치까지 거론하고 있다. 반면 당초 대북 규탄결의안을 제안한 민주당은 내부적으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사과 입장 표명으로 상황이 달라졌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 원내 핵심 관계자는 전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긴급현안질의는 사과와 재발방지를 촉구하자는 차원에서 하는 것인데 북한의 통지문이 오면서 상황이 변한 것 아니냐”라며 “국회 외통위와 국방위에서도 질의한 상황인데 또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또 이 매체에 “사건과 관련해 진척이 생긴 상황에서 야당의 무리한 추가 요구를 수용하면서까지 결의안을 추진할 필요성이 사라졌다”며 “따라서 월요일(28일) 본회의도 불투명해진 상황”이라고 전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심상정 “대북 규탄결의안 제안…발포 책임자 밝혀야”

    심상정 “대북 규탄결의안 제안…발포 책임자 밝혀야”

    “불성실 대응 일관한 군·정부 책임도 규명해야”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27일 “남북 공동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사건 전반의 철저한 진상을 규명하고, 우리 국민을 죽음으로 몰고 간 발포 책임자가 누구인지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심 대표는 이날 긴급 온라인 의원총회에서 북한 총격으로 공무원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북한이 남북 공동조사에 얼마나 성의있게 임하느냐를 보고 유엔 안보리(안전보장이사회)와 국제형사재판소 제소 등 후속 조치를 결정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국회가 주초 대북규탄결의안을 채택할 것을 각 당에 제안한다”며 “우리 국민이 북한에 의해 처참하게 살해될 때까지 무능한 감시와 불철저, 불성실한 대응으로 일관한 우리 군 당국과 정부의 책임도 철저히 규명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여권 내부에서 국회 대북규탄 결의안에 미온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정의당이 대북 강경 대응을 요구한 것은 이례적인 상황으로 보여진다. 정의당은 지금까지 대북정책과 관련해 북미관계 보다 남북관계를 우선 순위로 두고 먼저 개선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한편 국민의힘도 긴급현안질의에 더해 유엔 안보리 결의안 채택, 국제형사재판소 제소 등의 추가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배현진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지난 26일 논평에서 “원포인트 본회의를 먼저 제안한 민주당의 진정성을 믿고싶다”며 “이번 본회의는 우리 국민이 북한에 잔인하게 살해된 경위를 파악하는 일이다. 국회는 우리 국민이 살해돼 불태워진 의혹을 밝힐 책무가 있다”며 대정부질의를 촉구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신도림역 미화원 8명 집단감염…“밀폐된 휴게실서 식사”

    신도림역 미화원 8명 집단감염…“밀폐된 휴게실서 식사”

    서울 코로나19 확진자 34명 늘어서울지하철 1·2호선과 경부선의 환승역인 신도림역에서 일하던 청소용역업체 소속 환경미화원 8명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감염됐다. 27일 구로구에 따르면 지난 25일 신도림역사에서 일하던 환경미화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을 계기로 함께 근무하는 동료 미화원 16명이 검사를 받은 결과 이 중 7명이 26일에 추가로 확진됐다. 확진자 8명 중 첫 환자를 포함한 6명은 서울 환자로, 나머지 2명은 타시도 환자로 각각 집계됐다. 환자 발생 광역단체 분류는 그 환자가 검사를 받은 선별검사소의 위치에 따라 이뤄진다. 초기 역학조사 결과 미화원들은 작업 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주의를 기울였으며 일반 승객이나 역무원 등과는 전파를 우려할만한 접촉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외부에서 식사할 여건이 안 돼 각자 도시락을 싸 와 밀폐된 휴게공간에서 얘기를 나누며 식사를 하면서 동료들이 감염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서울시에 따르면 27일 0시 기준으로 서울 발생 코로나19 확진자 누계는 5212명으로, 24시간 만에 34명 늘었다. 서울의 신규 확진자 34명은 모두 26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5명은 새로 추가된 신도림역사 집단감염 사례다. 현재 진행 중인 다른 주요 집단감염 사례 중 도봉구 예마루데이케어센터에서 신규 5명, 강남구 디와이디벨로먼트에서 신규 4명, 동대문구 성경모임에서 신규 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또 관악구 삼모스포렉스와 송파구 우리교회에서도 1명씩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에서 신규로 나온 해외 접촉 감염사례는 1명 있었다. 서울의 누적 확진자 5212명 중 53명이 사망했고 833명이 격리치료를 받고 있으며, 나머지 4326명은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정 총리, 오후 대국민 담화…“개천절 집회 절대 불가” 경고할 듯

    정 총리, 오후 대국민 담화…“개천절 집회 절대 불가” 경고할 듯

    정세균 국무총리는 2주간의 추석 특별방역기간 돌입을 하루 앞둔 2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담화를 발표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5번째 담화로, 정 총리는 추석 연휴 방역 협조를 당부하고 개천절 집회에 대한 엄정 대응 방침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정 총리는 이번 추석이 코로나19 사태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이동을 자제하고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호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보수단체가 개천절인 내달 3일 계획하고 있는 집회를 절대 용납하지 않고, 집회 강행 시 강경 대응을 불사하겠다는 메시지도 함께 내놓을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는 지난 광복절 집회가 코로나19 전국 재확산으로 이어진 만큼 이번에는 차량 시위를 포함해 어떤 형태의 집회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정 총리는 지난 25일에는 추석 연휴 기간 수도권에서 식당과 영화관 등의 방역 수칙을 강화하고, 비수도권에선 일부 완화됐던 유흥시설 영업을 제한하는 방침을 발표했다. 정 총리는 이 조치에 대해 “거리두기 단계의 획일적 적용 보다는 추석의 시기적 특성과 지역별 여건을 세밀히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수도권의 경우 집에 머무는 국민들이 많이 찾을 식당, 놀이공원, 영화관 등의 방역수칙을 한층 강화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도권 밖에서는 고향을 찾는 분들과 여행에 나선 분들이 방문할 것으로 보이는 유흥시설 등에 대해 최소 1주간 집합금지 조치가 시행된다”고 말했다. 현재 전국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중이어서 유흥시설 영업은 원칙적으로는 금지지만, 비수도권의 경우 지자체에 재량권을 줘 10개 이상 시도가 유흥시설 영업을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정부는 추석 연휴 귀성객과 여행객이 지방 유흥시설로 몰릴 것을 우려해 오는 4일까지는 지방에서도 예외없이 유흥시설 영업을 금지하되 나머지 1주일은 다시 재량권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北 ‘영해 침범’ 억지에 軍 “정상적으로 해상수색 활동”

    北 ‘영해 침범’ 억지에 軍 “정상적으로 해상수색 활동”

    北 “서해 군사분계선 무단침범 중단하라”1999년 일방적으로 ‘서해경비계선’ 설정軍 “해상수색활동 정상적으로 하고 있어”군은 27일 북한의 ‘영해 침범’ 주장에 대해 “우리 군은 현재 해상수색활동을 정상적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NLL(북방한계선) 부근에서 중국어선이 수십여 척 조업 중이어서 이를 통제하는 활동도 같이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런 설명은 군 당국이 서해 NLL 이남의 남측 수역에서 임무를 수행 중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북한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남측에서 지난 25일부터 숱한 함정과 기타 선박들을 (피격된 공무원 시신) 수색작전으로 추정되는 행동에 동원하면서 우리측 수역을 침범시키고 있다”며 “서해 해상군사분계선 무단침범 행위를 즉시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북한이 침범했다고 주장하는 해상군사분계선은 NLL보다 훨씬 남쪽을 기준으로 자신들이 지난 1999년 일방적으로 선포한 해상 경계선으로 추정된다.북한이 ‘서해 경비계선’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이 분계선은 현재의 NLL보다 훨씬 남쪽으로 설정되어 있고 서해 5개 도서의 광범위한 남단 해상이 모두 이 분계선 안에 들어간다. 군 당국은 이 분계선을 기준으로 할 경우 서해 5개 도서의 남단 수역을 고스란히 북측에 내어주는 꼴이 되기 때문에 인정하지 않고 있다. 반면 서해 NLL은 1953년 8월 30일 유엔군사령관이 유엔군 측 해·공군의 해상초계 활동 범위를 한정하기 위해 설정한 기준선으로, 남북이 합의로 설정한 경계선은 아니었지만 남북 간의 실질적인 해상경계선 역할을 해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단독] ‘로봇강국’이 8년째 구형 폭탄해체 로봇 쓰는 이유

    [단독] ‘로봇강국’이 8년째 구형 폭탄해체 로봇 쓰는 이유

    2018년부터 예산 책정해놓고…계약지연올해까지 3년간 불용예산…신형 도입 못해예산정책처 “차라리 연구개발·직구하라” 지난해 3월 문재인 대통령은 로봇산업을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로 규정하고, 2023년까지 ‘로봇산업 글로벌 4대 강국’을 이루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로봇 보급량을 2018년 기준 32만대에서 2023년 70만대로 2배 넘는 규모로 늘리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사실 우리나라는 로봇 운용 측면에선 이미 강국 반열에 올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지난해 제조업 종사자 1만명당 로봇 활용대수(로봇밀도)는 710대로, 세계 평균(85대)의 8배가 넘는 압도적 1위입니다. 그런데 이상합니다. 군에서 들려오는 얘기는 분위기가 다릅니다. 군은 2012년 처음으로 도입한 ‘폭발물 처리(EOD) 로봇’을 8년 동안 단 한 번도 교체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최신 EOD 로봇을 지속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경찰과 달리 장비 수요가 더 많은 군이 구형 로봇을 계속 사용하고 있다는 겁니다. 심지어 인원이 55만명인 군이 현재 운용 중인 EOD 로봇은 29대뿐입니다. ●인원 55만명인데 EOD 로봇 29대뿐 군 EOD 요원은 평소 수류탄 폭발도 견딜 수 있는 두꺼운 방호복을 입지만, 수류탄보다 위력이 센 폭발물도 많아 수시로 위험 속에서 임무를 진행합니다. 그래서 EOD 로봇은 숙련된 요원의 생명을 보호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장비입니다. 원거리에서 의심 물체 식별, 회수, 파괴가 가능해 모든 선진국이 도입·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현장에선 로봇 추가 도입을 계속 요구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된 일인지 2012년부터 최근까지 허송세월만 보냈습니다. 여기엔 기막힌 사연이 있었습니다. 27일 국회 예산정책처에 따르면 2018년 국방부 화력장비 사업 예산에 EOD 로봇 도입 예산 33억 800만원을 편성했지만, 모든 군과 해병대의 획득사업 계약 지연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업을 제대로 추진하지 못하고 예산 24억 8100만원이 다른 분야로 이전됐습니다. 그나마 공군은 계약을 체결했지만, ‘선금 지급 제한 규정’에 걸려 예산 8억 2700만원이 다음해로 전액 이월됐습니다. 지난해는 더 많은 52억 4900만원을 편성했는데, 다시 계약업체 납기 미준수, 납품 지연 등의 말썽이 일어 49억 4700만원이 올해로 이월됐습니다. 공군은 아예 사업을 포기해 기존 예산 8억 2700만원이 불용 처리됐습니다. 예산정책처 조사 결과 올해 5월 기준 EOD 로봇 도입사업은 장기간 납품 지체와 계약 불이행으로 지난해 확정됐던 예산마저 완전 취소되는 ‘참사’가 빚어졌습니다. 올해로 이월된 예산은 모두 불용 처리됐습니다. 2018년부터 올해까지 3년을 허송세월로 보낸 겁니다. ●장기 납품 지체 등으로 예산 불용처리국회는 신형 장비 도입이 시급한 상황에서 무작정 사업을 미룰 것이 아니라 아예 정부가 원천 기술을 개발하는 등의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문제가 큰 ‘중개업체를 통한 해외구매’ 방식에서 탈피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예산정책처는 “폭발물 처리 업무를 대체하는 EOD 로봇의 조속한 획득이 필요하다는 요청에도 계약업체의 반복된 납품 지연으로 장기간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며 “이런 점을 고려해 중개업체를 통한 해외 구매 방식을 연구개발로 전환하거나 해외 직접 구매로 전환하는 등 구매 방식 변경을 다각도로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EOD 로봇처럼 사업이 좌초된 것은 아니지만, 아찔한 경험을 한 사례도 있었습니다. 지난해 워리어플랫폼 장비 예산 75억 8800만원 중 실제 집행된 금액은 21억 2300만원, 집행률은 28.0%에 그쳤습니다. 미집행된 예산 중 가장 큰 것은 ‘개인화기 조준경’(21억 6200만원), ‘고성능 확대경’(17억 2900만원) 예산이었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을까. ●조준경 등 ‘시범사업’으로 도입하려다 제동 개인화기 조준경, 고성능 확대경, 원거리 조준경, 레이저 표시기 등 4개는 육군이 도입하는 워리어플랫폼 전투장비 중 핵심으로 꼽힙니다. 육군은 품질과 생산성이 검증된 해외품 도입이 유리하다고 판단하면서도, ‘중소기업 육성’ 일환으로 민간 중소기업 상용품을 도입하는 방향으로 사업 전략을 짰습니다. 현장에서 시범사용을 해보고 장비를 도입하는 것이 핵심이었습니다.그러나 방위사업청이 ‘시험평가‘를 통한 검증이 필요하다며 사업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실제 전투상황에서 사용해야 할 장비이기 때문에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는 겁니다. 평가에서 원거리 조준경과 레이저 표시기는 무난히 합격해 지난해 12월 계약이 체결됐습니다. 그러나 개인화기 조준경과 고성능 확대경은 같은 해 9~11월 진행된 평가에서 군의 요구사항을 충족 못해 불합격 판정이 나왔습니다. 바로 군이 시범사용한 그 제품이었습니다. 그래서 12월 재입찰 공고를 냈고, 올해 1~2월 평가를 다시 진행해 3월에야 최종 계약이 이뤄졌습니다. 만약 검증없이 제품을 도입했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요. 예산정책처는 “향후 육군은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장비 목적과 상용품 구매 가능성을 면밀히 분석하는 한편 방위사업청과의 협업을 통해 적절한 구매방식을 결정하는 등 사업계획을 철저히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수소화물차 1만대 달린다

    수도권의 교통 거점인 경기 구리와 화성, 의정부 일대에 총 230만㎡ 규모의 전자상거래(e커머스) 물류단지 3곳이 들어선다. 친환경적 물류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2030년까지 대형 수소화물차 1만대가 보급된다. 국토교통부는 24일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생활물류 발전 방안’을 발표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활동이 대세가 되면서 택배 등 생활물류가 유망 산업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정부는 대형 거점 물류인프라 조성 차원에서 화성(40만㎡), 구리 (90만㎡), 의정부 (100만㎡) 등 3곳에 e커머스 물류단지를 2024년까지 조성한다. 사업비는 총 2조 8000억원이 투입된다. 해당 단지를 유통과 정보기술(IT), 제조시설을 더한 융합시설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또 중소형 물류 거점을 마련하기 위해 2025년까지 서울 지하철 차량기지 내 유휴부지를 활용해 택배업체들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공유형 물류센터’ 10곳을 건설한다. 고속도로 나들목(IC) 유휴부지 10곳에도 물류센터가 들어선다. 아울러 2030년까지 영업용 대형 수소화물차 1만대를 보급하고, 내년부터 수소화물차 구매 보조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수소화물차 상용화 시점에 맞춰 민간 보급이 확산할 수 있도록 연료보조금도 지급한다. 택배·소화물배송업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택배업에는 등록제를, 배달대행업엔 인증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한성백제문화제 ‘온택트’ 개최… 송파, 축제의 새 패러다임 열 것”

    “한성백제문화제 ‘온택트’ 개최… 송파, 축제의 새 패러다임 열 것”

    올해 20주년, 5일간 비대면 행사 열어어린이에게 키트 배달… 영상 보며 체험마라톤 대회도 비대면 방식 완주 인증“스마트기술 활용한 행사 확대할 예정” “‘서울을 이끄는 송파’답게 새로운 방식으로 개최하는 ‘2020 온택트 한성백제문화제’가 특별한 재미와 감동을, 그리고 따뜻한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기회이자 대한민국 축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되길 기대합니다.” 지난 23일 오후 7시 송파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한성백제문화제 개막식에서 개회사를 맡은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비포 코로나 시대’의 오프라인 축제가 지녔던 시공간의 한계를 뛰어넘을 ‘위드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축제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하고 학생 두 명과 함께 장미꽃 한 송이씩을 거리두기로 띄어 앉은 내빈에게 나눠 줬다. 아쟁, 가야금, 장구, 피아노, 바이올린, 드럼 등 동서양의 악기 연주와 판소리, 무용으로 구성된 축하공연과 함께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스크린에 한성백제와 송파를 잇는 미디어아트가 장관을 연출했다. 박정현 충남 부여군수, 김정섭 공주시장, 정헌률 전북 익산시장, 김상호 경기 하남시장 등 전국의 백제문화권 지자체장들도 영상으로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이날 행사는 구 공식 유튜브 채널 송파TV 등으로 생중계됐다. 송파구는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지역의 대표 역사문화축제인 한성백제문화제를 온라인 비대면 프로그램으로 재구성해 이날부터 오는 27일까지 5일 동안 개최한다. 온택트는 ‘언택트’(비대면)와 ‘온라인’의 합성어다. ‘제7회 한성백제 마라톤대회’도 사전 신청자 2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21일부터 비대면 방식으로 펼쳐지고 있다. 하프코스, 10㎞, 5㎞ 등 3개 코스 중 하나를 선택해 완주한 뒤 스마트폰으로 인증하면 된다. 26일 오후 7시에는 유튜브를 활용한 ‘온택트 어린이 한성백제체험놀이’가 준비돼 있다. 소서노와 온조 블록, 스티커아트북 등 미리 신청해 배송받은 체험키트를 어린이전문 유튜버 ‘유라’와 함께 만들어 보는 프로그램이다. 해마다 공연자와 주민 1000여명이 올림픽로 일대에서 펼쳐 축제의 백미였던 역사문화거리행렬도 올해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해시태그를 활용한 온라인 퍼레이드로 진행한다. 한성백제문화제는 약 2000년 전 송파구 일대에서 번성한 한성백제 500여년(BC 18년~AD 475년)의 역사·문화를 공유하는 행사다. 1994년 처음 시작해 해마다 가을에 열렸다. 올해부터는 백제문화권 도시들과 손잡고 함께 개최하는 ‘대백제전’으로 확대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비대면 행사로 전환했다. 구는 구정 다방면에 스마트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프로그램을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박 구청장은 “지난 4월 석촌호수 벚꽃축제를 온라인으로 생중계한 데 이어 교육·복지서비스 제공까지 지난 8개월 동안 다양한 비대면 사업을 추진해 왔다”면서 “올해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 벚꽃축제와 한성백제문화제도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신개념 축제로 기획해 더 많은 분들이 함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택배근로자 안전까지 신경… 丁총리 연일 강행군

    택배근로자 안전까지 신경… 丁총리 연일 강행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본부장을 맡고 있는 정세균 국무총리가 연일 잰걸음을 하고 있습니다. 정 총리가 임기를 시작한 건 지난 1월 14일인데 엿새 뒤인 1월 20일 국내 첫 확진자가 나왔죠. 그래서 ‘코로나 총리’라는 별칭이 붙었습니다. 일주일에 3차례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일선 지방자치단체장들과 화상으로 연결해 방역 현장을 점검하고 애로 사항을 듣습니다. 총리실 관계자는 24일 “일부 지자체장과는 개별적으로 전화해 방역 상황을 논의한다”면서 “한 곳만 뚫려도 확산이 우려되기 때문에 지자체 상황을 항상 빼곡히 메모하고 챙긴다”고 전했습니다. 정 총리가 취임 이후 하루도 쉬지 않고 강행군을 하다 보니 관가에서는 건강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하지만 총리실 관계자는 “수해 현장에서는 직원들이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현장을 걸어 다니며 둘러본다”며 “평소 세종 주변 공원을 돌거나 산행도 자주 한다”고 말합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전북 진안이 고향인 정 총리가 초등학교 때는 왕복 8㎞, 중학교 때는 16㎞를 걸어서 통학했다”면서 “그때 매일 걸어 다닌 게 건강의 자산이 됐다고 얘기한다”고 귀띔했습니다. 정 총리는 이날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택배 근로자의 안전조치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비대면 일상의 숨은 영웅인 이분들의 안전망을 갖추는 일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고 말이죠. 정 총리는 이어 총리공관에서 ‘제1차 정부·종교계 코로나19 대응 협의회’를 주재했습니다. 정 총리는 최근 정부와 다소 껄끄러운 종교계 인사들에게 “코로나19로 고통받는 국민들께 정신적 방역(영적 방역)과 안식처가 절실한 시기”라며 “물리적 방역은 정부가 책임질 테니, 정신적 방역은 종교계에서 나서 달라”고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관가 주변에서는 코로나19 국면에서 정 총리의 존재감이 부쩍 커졌다는 얘기를 많이 합니다. 자연스레 2022년 차기 대선 얘기도 나옵니다. 두 차례 연속 영남권에서 대통령이 나왔으니 전북 출신인 정 총리에게 시선이 쏠리는 것도 당연할 수 있겠죠. 정 총리 주변에서는 손사래를 칩니다. 코로나19 극복이 지상 과제라는 것입니다. 차기 대선주자 여론조사에서도 아직 정 총리 이름은 거론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상황이 어느 정도 수습된 이후에는 정 총리의 존재감이 여론 조명을 받고 그때가 되면 자연스레 정 총리 대망론이 힘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정치는 살아 있는 생물이라고 하죠. 정 총리에게 시선이 쏠리는 이유입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예비 FA 시즌 맞는 만찢남 송교창 “통합우승 한 번 해보고 싶다”

    예비 FA 시즌 맞는 만찢남 송교창 “통합우승 한 번 해보고 싶다”

    ‘나이가 깡패’라는 말이 있다. 어린 나이가 강력한 무기가 된다는 뜻이다. 특히 선수 수명이 짧은 프로스포츠에선 어린 나이부터 두각을 드러낸 선수일수록 부와 명예를 거머쥘 기회가 많아 부러움의 대상이 되곤 한다. 프로농구에는 ‘나이가 깡패’를 상징하는 선수가 있다. 전주 KCC의 송교창(24)이 그 주인공. 프로야구와 달리 프로농구는 대부분 대학 졸업 후 프로에 진출하지만 송교창은 삼일상고 3학년에 재학 중이던 2015년 프로 무대의 문을 두드렸고 KCC가 1라운드에 지명했다. 프로농구 1호 고졸 선수인 그는 얼리 엔트리(대학 졸업 전 신인드래프트에 참가하는 것)의 상징이 됐다. 지난 시즌 고교 동기들이 갓 데뷔해 프로의 벽을 실감할 때 송교창은 프로 5년차 주전 멤버로 활약할 정도로 지위가 달랐다. 전북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23일 만난 송교창은 “책임질 수 있을 때 나오는 게 맞다. 대학 농구는 성인 농구를 겪어 보고 오는 거라 피지컬 적응이 되는데 고졸 직후 프로에 오면 적응이 힘들다”고 이른 도전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송교창이 ‘나이 깡패’인 진짜 이유는 내년에 자유계약선수(FA)가 되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그는 국내 선수 평균득점 1위(15점), 리바운드 6위(5.6개), 블록 5위(0.6개) 등 최우수선수(MVP)급 활약을 펼쳤다. 군산에서 진행 중인 컵대회에서도 송교창은 지난 21일 삼성 썬더스전에서 13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23일 삼성전에서 14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차기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2m의 큰 키로 가드부터 포워드까지 소화할 수 있는 농구 센스도 탁월하다. 송교창은 “FA가 신경 쓰이긴 하지만 주변에서 신경 쓰면 농구가 안 될 수 있다고 해서 신경 안 쓰려고 한다”며 “어린 나이에 KCC에 와서 성장할 수 있었다. 웬만하면 KCC에 남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인기 농구만화 ‘슬램덩크’의 윤대협처럼 무결점의 선수로 평가받는 송교창도 남부러운 능력이 있다. 송교창은 “같은 팀의 이정현 선수의 픽앤롤 능력이 톱”이라며 “그 형만큼 할 수 있으면 아주 무서운 선수가 될 것 같다”고 했다. 최고의 공격형 포워드지만 송교창은 더 욕심을 냈다. 그는 “외곽슛의 기복을 줄여서 성공률 38% 이상 기록하고 싶다”며 “인 유어 페이스 덩크 등 화려한 플레이도 팬들에게 보여 주고 싶다”고 했다. 이어 “5년 동안 우승을 못 해 봤는데 통합우승 한 번 해보는 게 꿈”이라며 “팀을 우승시키면 MVP도 따라오지 않을까”라며 웃었다. 글 사진 군산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신성약품·셀트리온·지오영 등 국정감사 증언대 선다

    신성약품·셀트리온·지오영 등 국정감사 증언대 선다

    ‘백신 상온노출’ 신성약품 김진문 대표 채택코로나19 임상·공적마스크 유통 등 핵심 이슈 냉장 상태로 유통돼야 하는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상온에 노출해 국가 예방접종 사업 중단 사태를 야기한 의약품 유통업체 ‘신성약품’이 국정감사 증언대에 서게 됐다. 23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이날 2020년도 국정감사 일반 증인과 참고인 명단을 확정했다. 김진문 신성약품 대표는 독감백신 상온 노출 사고와 관련해 다음달 8일 열릴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 대상 복지위 국감의 증인으로 채택됐다. 정부와 올해 독감백신 1259만 도즈(1회 접종분) 공급 계약을 맺은 신성약품은 백신을 전국에 배송하는 과정에서 냉장차의 문을 열어놓거나 제품을 땅바닥에 내려놓는 등 ‘냉장유통’(콜드체인) 원칙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복지위는 코로나19 혈장치료제 1상 결과 임의 발표와 관련해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도 증인으로 채택했다. 또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보톡스 원료 관리 부실)와 조선혜 지오영 대표(공적 마스크 유통과정 특혜 의혹)도 증인으로 확정했고, 손미진 수젠텍 대표와 권금래 벡톤 디킨스 코리아 전무는 코로나19 항원·항체 신속키트와 관련한 참고인으로 채택했다. 복지위 국감은 다음달 7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가짜 검사실까지 차려놓고 ‘화상공증’…진화하는 보이스피싱

    가짜 검사실까지 차려놓고 ‘화상공증’…진화하는 보이스피싱

    20대 여성, 모친 유산 등 1억 4500만원 피해조직원 10여명이 전화 돌려가며 피해자 압박은행원과 대화까지 지시하며 일거수일투족 감시경찰 신고 다음날 “보안 어겼다”며 연락두절 보이스피싱이 날로 진화하고 있다. 단순히 음성통화와 문자 메시지를 동원하던 수법을 넘어 가짜 검사실을 차려놓고 영상통화까지 하며 거액을 가로채는 사기범죄까지 등장했다. 20대 여성 A(25)씨는 지난 7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의 윤선호 수사관’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이 남성은 A씨 명의의 여러 시중은행 통장이 범죄에 연루돼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A씨가 대포통장을 양도한 가해자인지, 아니면 정보를 도용당한 피해자인지 밝히기 위해 검찰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살짝 어눌했지만 냉정하고 건조한 어투로 용건을 전달하던 이 남성은 ‘약식조사 녹취’를 해야 한다며 A씨를 사람이 없는 조용한 공간으로 이동하도록 했다. 그 뒤 “담당 검사를 연결해 줄 테니 무고한 피해자임을 입증받으라”고 했다. 곧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 성재호 검사’라는 남성에게 전화가 왔다. ‘성재호 검사’는 A씨의 통장이 ‘중고나라’ 등에서 벌어진 조직적인 사기 범죄에 사용됐고, 이 통장에 6400만원의 피해액이 입금됐다고 말했다. ‘성재호 검사’는 시종일관 고압적인 말투로 A씨에게 설명을 이어갔다. 그는 “주범을 비롯한 사기 조직원 28명이 이미 검거됐고, 이 중에는 전·현직 은행 직원도 있다”면서 A씨가 스스로 피해자임을 입증하지 못하면 2주 뒤 법원에 나와 재판을 받게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특히 수사 상황을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하면 ‘보안 취약’을 초래했다는 이유로 48시간 동안 구속수사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A씨는 “각종 법 조항을 들먹이며 윽박지르는 목소리에 통화하는 사람이 진짜 검사라고 믿게 됐다”고 말했다. ‘구속’이나 ‘법원’ 등을 언급하며 협박하듯 A씨를 추궁하던 ‘성재호 검사’는 여성인 A씨가 같은 여성 검사에게 조사를 받으면 편할 것이라며 ‘손정현 검사’라는 여성과 통화를 연결했다. 일종의 ‘착한 경찰 나쁜 경찰’ 전략이었다. ‘손정현 검사’는 A씨가 피해자로 인정받으려면 계좌에서 현금을 찾아 금융감독원에 넘긴 뒤 해당 자산을 합법으로 취득했음을 증명하는 ‘금융거래명세서’를 발급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후에도 10여명이 전화와 카카오톡 메시지를 통해 쉴새 없이 지시와 협박을 이어갔다. 심지어 ‘화상공증’을 한다며 검사실처럼 꾸민 장소에서 영상통화를 하고, 서울중앙지검 소속 검사들의 낙인과 서명이 있는 가짜 공문을 보여주며 실제처럼 믿게 했다. “은행원도 믿지 말라. 쓸데없는 대화 말라”며 겁박취침 전까지 1시간마다 위치 보고하도록 지시하기도 치밀한 사기 수법에 속은 A씨는 결국 은행으로 향했다. 사기범들은 ‘사기 조직원 중 은행 직원이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은행원도 믿어서는 안 되며, 은행원이나 보안요원과 쓸데없는 대화를 나누면 본인과 주변인에게 심각한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겁을 줬다. 보이스피싱으로 의심되는 인출이 있을 경우 은행원이 A씨에게 관련 질문을 던질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였다. A씨는 이후 9일까지 사흘간 서울시내 은행 10여군데를 돌아다니며 1억 4500만원을 인출해 수 차례에 걸쳐 ‘내사 담당 수사관’이라는 남성 등에게 전달했다. 이 돈은 어머니의 유산을 비롯해 A씨가 7년 넘게 모은 청약통장과 적금, 보험 등 전 재산이었다. 보이스피싱 일당은 심지어 사흘 내내 A씨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했다. 휴대전화에 ‘법무부 공증 앱’으로 꾸민 피싱 앱을 설치하도록 해 A씨가 일당과 연락하는 용도 외로 전화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다. 밤에도 취침 전까지 1시간마다 위치를 보고하도록 했다. 심지어 은행 안에서 “CCTV로 다 보고 있다”면서 은행원과의 대화 내용을 파악해 실시간으로 대화를 지시하기도 했다. A씨는 “실제로는 보이스피싱 조직원이 가까이서 따라다녔던 것 같다”고 말했다. A씨는 결국 지난 9일 귀가한 뒤 창문으로 몰래 빠져나와 이웃에게 ‘신고해 달라’는 쪽지를 건네 경찰에 피해 사실을 알렸다. 그는 “보이스피싱 일당이 사건 내용을 계속 ‘특급 기밀’이라며 발설하지 말라고 했는데 결국 너무 힘들어서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경찰에 신고했고, 이후 경찰의 이야기를 듣고서야 당했다는 것을 확신했다”고 말했다. 이들 일당은 A씨의 추측대로 그 동안 감시를 해왔는지 다음날 “경찰에 신고했기 때문에 현재까지 진행된 약식조사는 취소됐고, 직접 검찰청에 출석해야 한다”며 위협한 뒤 연락두절됐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강동경찰서는 23일 “보이스피싱 일당 중 1명은 경기남부 모처에서 검거돼 조사를 받았다”며 “CCTV를 토대로 60대 남성으로 추정되는 다른 피의자가 택시에 타는 모습을 포착하고 나머지 조직원들을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정현, 프랑스오픈 예선 1회전 돌파..시즌 첫승

    정현, 프랑스오픈 예선 1회전 돌파..시즌 첫승

    한국 남자 테니스의 ‘간판’ 정현(24·세계 149위)이 2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예선 첫날 남자 단식 1회전에서 바티스트 크리파트(345위·프랑스)를 2-0(7-6<9-7> 6-4)으로 꺾고 2회전에 진출했다. 이로써 정현은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앞서 정현은 올해 남자프로테니스(ATP) 챌린저 대회에 네 차례 출전해 4전 전패를 당했다. 2017년 프랑스오픈 본선 3회전(32강)까지 올랐던 정현은 3년 만에 본선 진출을 노리고 있다. 2018년과 지난해에는 부상을 불참했다. 정현이 예선 2, 3회전을 거푸 이기면 오는 27일 시작하는 본선에 오를 수 있다. 23일 2회전 상대는 렌조 올리보(208위·아르헨티나)다. 올리보를 꺾으면 예선 마지막 경기인 3회전에서 루카시 로솔(175위·체코)-마이클 모(177위·미국) 경기 승자와 만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법정서 쓰러져 병원 실려간 정경심 “재판 미뤄달라” 요청

    법정서 쓰러져 병원 실려간 정경심 “재판 미뤄달라” 요청

    입시 비리와 사모펀드 관련 혐의로 법정에서 재판을 받다 쓰러졌던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건강상 문제를 이유로 재판을 미뤄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정 교수의 변호인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5-2부(임정엽·권성수·김선희 부장판사)에 공판기일 변경 신청서를 제출했다. 변호인은 신청서에서 정 교수가 당분간 치료가 필요해 공판에 출석하기 쉽지 않다며 기일을 늦춰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교수의 재판 변론은 이르면 다음 달 종결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재판부가 정 교수의 신청을 받아들이면 일정이 예정보다 늦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재판부는 이달 24일로 예정된 공판기일을 변경하지 않았다. 앞서 정 교수는 이달 17일 열린 속행 공판에서 건강에 이상을 호소하며 재판부의 허가를 받아 퇴정하려다 바닥에 쓰러졌다. 법정을 떠나기 위해서 자리에서 일어나려다 ‘쿵’ 소리와 함께 바닥에 쓰러지는 모습을 보였다. 재판부는 곧바로 법정에서 방청객들을 퇴정시켰고, 정 교수는 출동한 119 구조대에 의해 들것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변호인은 “정 교수가 뇌신경계 문제로 정기적으로 치료받던 병원에 입원해 검사를 받고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호구 1명 7000만원 뜯었다” 출장마사지 진실

    “호구 1명 7000만원 뜯었다” 출장마사지 진실

    18개월 동안 ‘출장마사지’ 피싱 사이트 운영조직원 32명 검거…310명에게 43억원 뜯어내“절차 잘못됐다” 핑계대며 추가 입금 요구도중국에서 기업처럼 활동…간부는 ‘조직폭력배’“어제 호구 1명 잡아서 7000(만원) 뜯었어요.” 중국에서 활동하며 기업처럼 조직을 운영한 ‘출장마사지’ 피싱 조직원들이 선입금 명목으로 수십억원을 가로채다 경찰에 무더기로 검거됐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범죄단체조직, 통신사기피해환급법 등 위반 혐의로 32명을 검거해 이 중 간부급 A(40)씨 등 10명을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조직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8월까지 출장마사지 피싱 사이트를 운영하며 무려 310명으로부터 약 43억원의 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출장마사지 피싱 사이트 35개를 운영하며 선입금 명목으로 돈을 받은 뒤 연락을 끊는 수법을 썼다. 우선 피해자가 사이트를 보고 전화하거나 메시지를 보내면 먼저 10만원의 예약금을 받았다. 이후 마사지사의 안전 보장을 명목으로 보증금을 추가로 뜯어냈다. ●선입금 명목으로 돈 받아 챙기고 연락 끊어 피해자에게 “입금자 이름이 틀렸다”, “절차가 잘못됐다”는 등의 핑계를 대며 추가로 돈을 받아내기도 했다. 또 성매수를 요구하는 피해자에게 “나는 상담사라서 모른다”, “매니저가 통화중인데 연결시켜 주겠다” 등의 이유를 대며 시간을 끄는 치밀함도 보였다. 심지어 “지금까지 입금한 순서대로 다시 입금해라”고 요구해 돈을 뜯어내기도 했다. 이들 조직은 절차별로 요구할 금액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매뉴얼’도 활용했다. 피해자들은 환불해 주겠다는 범인의 말에 속거나, 이미 입금한 돈이 아까워 요구하는 돈을 계속 입금했다. 술에 취해 홀린 듯 돈을 입금한 피해자도 다수였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한 피해자는 무려 150여회에 걸쳐 9500만원을 입금하기도 했다. 조직은 ‘광고팀’과 ‘실행팀’, ‘자금관리팀’ 등으로 인력을 구분해 일사분란하게 움직였던 것으로 드러났다.광고팀은 매월 일정 금액을 지급받고 검색 사이트에 유료 키워드 광고를 등록해 출장 마사지 피싱 사이트가 검색 결과 위쪽에 노출되게 했다. 피해자가 마사지를 받겠다고 접근하면 3개 그룹 10여개 팀으로 나뉜 실행팀이 움직였다. 실행팀이 가로챈 돈은 자금관리팀이 대포 계좌와 중국 환전상을 통해 세탁했다. ●광고팀·실행팀·자금관리팀…‘매뉴얼’도 사용 조직을 운영한 A씨 등 간부들은 기존에 활동하던 조직폭력배 출신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들의 범죄 수익금 중 차량, 차명 부동산 및 현금 12억 5667만원을 추징보전 신청했다. 추징보전은 피의자가 몰수 대상 물건·금액의 전부 또는 일부를 사용했을 때 내리는 처분이다. 추징보전 명령이 내려지면 당국은 해당 물건·금액에 해당하는 액수를 징수한다. 피의자는 재산을 처분할 수 없다. 경기북부경찰은 시행 당일인 지난 10일 의정부지법으로부터 추징보전 인용 결정을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출장마사지 뿐만 아니라 물품 거래에도 입금자명이 틀렸다며 추가 금액을 요구하는 사기 범죄가 많다”며 “추가 입금을 하지 말고 바로 수사 기관에 신고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