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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특단 대책…핼러윈데이에 클럽 가면 ‘공무원’ 만난다

    서울시 특단 대책…핼러윈데이에 클럽 가면 ‘공무원’ 만난다

    업소 1곳당 공무원 2명 배치이태원에 ‘방역 검문소’도 설치업주들 만나 휴업도 설득 중서울시가 핼러윈데이를 앞두고 클럽과 감성주점 등 젊은 층이 몰리는 업소에 전담 공무원을 상주시키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이번 주말 아예 휴업하는 방안도 업주들과 논의중이다. 서울시는 29일부터 사흘간 클럽과 감성주점 108곳에 전담 책임관리 공무원을 업소당 2명씩 지정해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하겠다고 28일 밝혔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브리핑에서 “현장에서 경찰이나 관련 기관과 협력하는 게 전담 공무원들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손님이 가장 많은 0시부터 새벽 2∼3시까지는 공무원을 업소에 상주시키기로 했다. 방역수칙을 위반한 경우 이튿날 0시부터 2주간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는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도 시행한다.개천절·한글날 당시 서울 도심에서 집회·시위를 관리하기 위해 세웠던 방역검문소도 이태원에 마련될 예정이다. 클럽이 밀집한 해밀턴호텔 인근 골목에 방역 게이트를 설치해 QR코드로 방문객을 기록하는 한편 체온도 측정해 코로나19 위험 요인을 걸러낸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아예 핼러윈데이 기간 인파가 밀집할 우려가 있는 클럽 등이 잠시 문을 닫는 게 가장 확실한 방역 대책이라고 보고 업주들을 설득하고 있다. 박 통제관은 “명확하게 영업하지 않겠다고 말한 곳은 없지만, 의향이 있다는 업소는 꽤 있다”며 “다시 확진자가 생기면 오랜 기간 영업할 수 없다는 점에서 업소들이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날 브리핑을 열면서 핼러윈데이 기간 코로나19가 확산할 수 있다는 내용의 포스터까지 동원했다. 서울시는 ‘핼러윈데이 즐기려다 진짜 유령이 될 수 있습니다’, ‘나는 네가 10월 31일에 할 일을 알고 있다’ 등 문구를 적은 포스터를 제작해 박 통제관 양옆에 세웠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다저스, 32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MVP는 코리 시거

    다저스, 32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MVP는 코리 시거

    탬파베이 최지만 1볼넷 1삼진 뒤 교체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탬파베이 레이스를 꺾고 32년 만에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우승 반지를 거머쥐었다. 다저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탬파베이를 3-1로 제압했다. 시리즈 전적 4승 2패를 기록한 다저스는 1955·1959·1963·1965·1981·1988년을 이어 구단 역대 7번째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2016년 다저스 사령탑에 오른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2017년과 2018년 월드시리즈 준우승에 그쳤지만, 결국 설움을 이겨내고 우승 감독이 됐다. 반면 탬파베이는 1998년 창단 이후 첫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했으나, 2008년을 이어 이번에도 준우승에 그쳤다. 한국인 타자 최초로 월드시리즈 무대에 선 탬파베이의 최지만(29)은 이날 1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하고 대타로 교체됐다. 118㎏인 최지만은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역사상 가장 무거운 1번 타자’로 기록됐다. 최지만은 첫 월드시리즈를 7경기 1안타 3볼넷 3득점으로 마감했다.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시리즈(ALWC)와 디비전시리즈(ALDS), 챔피언십시리즈(ALCS) 성적까지 더하면 최지만은 올가을 타율 0.250(40타수 10안타), 2홈런, 8득점, 4타점, 10볼넷의 성적을 남겼다. 다저스는 선발투수 토니 곤솔린이 1⅔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일찍 내려갔지만, 이어 등판한 6명의 불펜 투수들이 합작해 탬파베이의 공세를 틀어막으며 승리를 거뒀다. 탬파베이는 2018년 사이영상 수상자인 좌완 블레이크 스넬을 앞세워 초반 기선을 잡았다. 타선에서도 1회초 란디 아로사레나가 선제 우월 솔로 홈런을 터트려 분위기를 띄웠다. 쿠바 출신 슈퍼 신인 아로사레나는 올해 포스트시즌 10호 홈런으로 한 시즌 최다 홈런, 루키 포스트시즌 최다 안타, 탬파베이 소속 타자 통산 포스트시즌 최다 홈런 등 신기록을 새로 썼다. 스넬은 5⅓이닝까지 2피안타 9탈삼진 1실점으로 다저스 타선을 잘 막았다.그러나 6회말 1사 이후 스넬이 오스틴 반스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자 탬파베이 케빈 캐시 감독은 마운드를 닉 앤더슨으로 교체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결과적으로 캐시 감독의 결단은 실패로 돌아갔다. 다저스 무키 베츠가 앤더슨을 상대로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터트리며 분위기를 뒤집었다. 1사 2, 3루에 몰린 앤더슨은 코리 시거 타석에서 폭투를 던져 1-1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시거의 1루수 땅볼을 잡은 최지만이 홈으로 송구했지만, 3루 주자 베츠의 역전 득점을 막을 수는 없었다. 다저스는 8회말 베츠의 중월 솔로포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베츠의 올 시즌 월드시리즈 2호 홈런이다. 9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우리아스는 마지막 공격에 나선 탬파베이 타선을 삼자범퇴로 틀어막고 승리를 지켰다.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는 유격수 코리 시거가 수상했다. 시거는 이날 결승 타점을 비롯해 월드시리즈 6경기에서 타율 0.400(20타수 8안타), 2홈런, 5타점, 7득점, 6볼넷 등으로 활약했다. 올해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서도 MVP로 선정된 시거는 메이저리그 역대 8번째로 챔피언십시리즈와 월드시리즈 MVP를 동시에 석권한 선수가 됐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윤석열, 대권주자 선호도 상승 15.1%…이재명 22.8%·이낙연 21.6%

    윤석열, 대권주자 선호도 상승 15.1%…이재명 22.8%·이낙연 21.6%

    대검찰청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 이후 윤석열 검찰총장의 대권주자 선호도가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윤 총장 지지율은 무소속 홍준표 의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 야권 잠룡들을 큰 차이로 앞섰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가 지난 25~26일 전국 성인 1032명을 대상으로 ‘차기 정치 지도자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윤 총장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15.1%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8월 조사(9월은 조사 없음)에 비해 1.0% 포인트 오른 수치다. 이번 조사에서 적합도 1위는 이재명 경기지사(22.8%)였고, 2위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21.6%)였다. 윤 총장은 홍준표 의원(6.8%), 안철수 대표(5.8%), 오세훈 전 국민의힘 의원(3.1%), 유승민 전 의원(3.0%), 황교안 전 대표(2.5%) 등 야권 잠룡들의 선호도를 크게 뛰어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윤 총장은 지난 22일 열린 국감에서 “우리 사회와 국민을 위해 어떻게 봉사할지 퇴임 후 방법을 천천히 생각해 보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번 조사는 데일리안 의뢰로 진행됐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주호영 “권력형 비리 아니면 왜 쌍심지 켜고 특검 반대하나”

    주호영 “권력형 비리 아니면 왜 쌍심지 켜고 특검 반대하나”

    “원내·장외 투쟁 병행 가능성”국민의힘 시정연설 불참 가능성엔“가능성은 낮다고 본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8일 라임·옵티머스 펀드 사건을 두고 “(여당 주장대로) 권력형 비리가 아니라면 뭣 때문에 저렇게 쌍심지를 켜고 특검에 반대하나”라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민주당이 야당일 때 얼마나 많이 특검을 요구했느냐. 이런 사건에 특검하지 않으면, 어떤 사건에 특검이 가능한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장외투쟁도 불사할 것이냐는 질문에 “예전에는 장외투쟁을 하면 원내를 포기했지만, 저희는 원내를 포기하지 않는다. 원내·장외 투쟁을 병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민주당이 막무가내로 숫자의 힘으로 밀어붙이고 억지와 위법을 자행하면 직접 국민들에게 호소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거듭 장외 투쟁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날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의 시정연설에 국민의힘이 불참할 가능성에 대해선 “의총에서 논의되겠지만 조금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주 원내대표는 지난 26일 청와대 최재성 정무수석이 들고 왔으나 건네지 못했다는 ‘10대 질문 답변서’에 대해선 “나중에 들으니 구두로 답변할 내용을 정리해온 것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그는 당시 회동이 공개되는 바람에 답변서를 주지 못했다는 민주당 측 주장에는 “비공개로 요청했던 것도 아니고, 국민을 대표해 요구한 질문에 대한 답변을 비공개로 받을 수도 없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문정인 “한반도 비핵화·평화체제 동시에 추진해야”

    문정인 “한반도 비핵화·평화체제 동시에 추진해야”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은 27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주최로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중일 평화포럼’ 기조연설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를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종전 선언’이 그 시작점이 된다는 것이 문 특보의 주장이다. 문 특보는 최근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고조되면서 ‘신냉전 부활’에 대한 위기감이 커졌다고 전했다. 그는 “과거 냉전의 연대기를 돌이켜보면 한반도에 신냉전이 다시 오는 상황은 우리가 어떤 노력을 해서든 막아야 한다”며 “그러려면 북한의 비핵화가 상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특보는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를 동시에 추진해서 한반도에 핵무기도 없고 항구적인 평화가 만들어지는 상황이 왔을 때 평화가 현실적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런 점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말하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의 동시 병행추진은 상당히 중요하다”며 “그 입구에 있는 것이 종전선언”이라고 말했다. 문 특보는 “평화를 만드는 것은 과정이지 결과가 바로 나오지 않는다”며 “종전선언을 입구로 비핵화를 추동하고 평화체제를 만드는 과정에 우리가 중심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북한을 향해서도 “전향적으로 나와야 한다. 핵을 가지고는 생존과 번영을 담보하지 못한다”면서 “미국 대선이 끝나고 새로운 정부가 시작되는 사이 남북 간 대화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발제자로 나선 고유환 통일연구원장은 다음 달 미국 대선에서 어느 쪽이 당선되더라도 향후 북미협상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재선 성공 뒤 상황에 대해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 때까지 제재를 유지하고, (북한이 바라는) 단계별 동시행동 원칙은 거부하며, 중국의 개입은 꺼리는 트럼프 행정부의 기존 셈법을 바꾸지 않으면 조기에 한반도 평화-비핵화 교환 협상을 재개하긴 어렵다”고 예상했다. 또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가 당선되면 “톱다운(하향식) 방식의 트럼프식 개인외교를 재검토하고 바텀업(상향식) 방식의 양자 또는 다자협상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바이든 새 행정부가 제재와 압박 기조를 유지하면서 ‘북한이 경제적 어려움을 해소하려면 비핵화를 실현해야 한다’고 설득하며 양자 또는 다자협상을 시도하겠지만, 북한은 진전된 핵 능력을 내세워 비핵화보다 핵 군축 협상을 제안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미국 새 행정부의 외교·안보라인 인선과 정책 재검토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북한의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 진전이 이뤄질 때까지 미국이 제재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며 “그 사이 북한의 핵 능력 고도화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靑, 추미애·윤석열 갈등에 “언급하지 않는 게 원칙”

    靑, 추미애·윤석열 갈등에 “언급하지 않는 게 원칙”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국정감사에서 정면 충돌한 가운데 청와대는 27일 구체적인 언급을 자제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가 추 장관과 윤 총장의 다툼을 중재해야 한다’는 일각의 의견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그동안에도 (관련 사안에) 언급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감찰이나 수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언급이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으니 입장을 밝히지 않는 것을 이해해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20일 라임 로비 의혹 사건과 윤 총장의 가족 관련 사건에 대한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에 “수사지휘는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추 장관에 힘을 실은 바 있다. 윤 총장은 22일 대검 국감에서 “총장은 장관의 부하가 아니다”라며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행사를 강하게 비판했다. 반면 추 장관은 26일 법제사법위원회 종합국감에서 윤 총장을 라임자산운용(라임) 로비 수사 지휘라인에서 배제한 것에 대해 “적법한 수사 지휘였다”고 지적했다. 한편 청와대 관계자는 윤 총장이 국감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총선 후 적절한 메신저를 통해 임기를 지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고 말한 데 대해 문 대통령의 언급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그에 대한 말씀을 들은 바 없다”고 답했다. 그는 ‘대통령이 이 사안에 언급하지 않은 것이 윤 총장의 임기를 보장하는 것인가’라는 물음에는 “(그렇게) 해석을 해도 되는지 묻는 것이라면 드릴 말씀이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아울러 윤 총장 발언의 사실 여부에 대해서도 “제가 정보가 없어 확인해 드리기가 불가하다”고 답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부동산 공시가 현실화율 90%로 올린다…중저가는 천천히

    부동산 공시가 현실화율 90%로 올린다…중저가는 천천히

    정부가 아파트 등 공동주택과 단독주택, 토지 등 모든 유형의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높이기로 했다. 국토부 의뢰로 연구를 진행한 국토연구원은 27일 80%, 90%, 100% 등 3개의 안을 제시했다. 정부는 이 가운데 현실화율을 90%로 통일시키되 유형별, 가격대별로 목표 도달 속도와 시점을 달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정은 현실화율 목표로 90%를 유력하게 보고 있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도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토연구원의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 로드맵은 2030년까지 시가의 90%까지 맞추는 내용”이라고 소개했다. 다만 연구원은 단독주택과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현실화율 제고 방식으로 다시 3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모든 부동산의 현실화율을 동일한 기간에 달성하게 하는 방안, 기간은 다르게 하되 같은 폭으로 오르게 하는 방안, 9억원을 기준으로 나눠 가격대별로 다른 속도로 현실화율을 올리는 방안이다. 이 가운데 3번째 안이 유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택을 9억원을 기준으로 9억원 미만은 3년간 일정 수준의 현실화율에 도달하도록 맞춘 뒤 이후 목표치까지 끌어올리게 하고, 9억원 이상 주택은 바로 현실화율을 향해 균등하게 상승시키자는 방안이다. 현재 9억원 미만 주택의 현실화율은 공동주택이 68.1%, 단독주택은 52.4%다. 연구원은 이를 2023년에는 공동주택은 70%, 단독주택은 55%로 모두 맞추게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후엔 균등한 폭으로 현실화율을 끌어올려 90%에 이르게 한다는 것이다. 9억원 이상 주택에 대해선 도달 기간 내 바로 균등한 폭으로 올려 현실화율에 도달하도록 공시가를 인상한다. 이런 모델을 적용하면 이미 현실화율 수준이 높은 공동주택은 5~10년에 걸쳐 목표치에 도달한다. 9억원 미만 공동주택은 현실화율이 2023년까지 1% 포인트 미만으로 소폭 오르고 이후에는 연 3% 포인트씩 올라 2030년 90%에 이르게 된다. 9억원 이상 공동주택의 현실화율은 바로 연간 3% 포인트씩 오른다. 목표 도달 시점은 달라지는데, 9억~15억원 공동주택은 2027년이고 15억원 이상 공동주택은 2025년이다. 단독주택은 9억원 미만 주택은 3년간 1% 포인트대로 소폭 오르고 이후 3% 포인트씩 올라 2035년 90%에 도달한다. 9억~15억원 주택은 연간 3.6% 포인트 올라 2030년 목표치에 닿고, 15억원 이상 주택은 연간 4.5% 포인트 상승해 2027년 90%가 된다. 연구원은 토지에 대해서는 균등 제고 방식을 제시했다. 현실화율을 연간 3% 포인트씩 올려 2028년까지 90%에 달성하는 방안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문 대통령, 트뤼도 캐나다 총리에 “유명희 지지해달라” 호소

    문 대통령, 트뤼도 캐나다 총리에 “유명희 지지해달라” 호소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 결선에서 유명희 후보를 지지해줄 것을 호소했다. 이날 AFP통신 등 주요 외신은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경쟁 후보인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 지지에 합의했다고 보도해 유 후보가 불리해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문 대통령과 정부는 끝까지 유 후보 선출에 총력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약 25분간 이뤄진 통화에서 “유 후보는 통상 분야 전문성, 현직 통상장관으로서 구축한 네트워크, 정치적 리더십 등을 고루 갖춘 후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WTO 개혁 소그룹인 ‘오타와 그룹’에 함께 참여하는 캐나다가 WTO 개혁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최적임자인 유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당부했다.오타와 그룹은 WTO 개혁 논의를 위해 캐나다 주도로 만들어졌으며, 한국 및 EU, 뉴질랜드, 호주, 일본, 싱가포르, 스위스, 노르웨이, 브라질 등이 소속돼 있다. 트뤼도 총리는 유 후보의 그간 경험과 역량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최종 라운드에서 유 후보의 선전을 기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트뤼도 총리가 6·25 전쟁 70주년 행사에 영상 메시지를 보내 준 데 감사를 표했다. 아울러 트뤼도 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맞서 대내적으로 강력한 대응책과 대외적으로 국제공조를 주도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면서 캐나다 내 코로나 사태의 조속한 안정을 기원했다. 두 정상은 양국이 전략적 동반자 관계이자 국제무대 유사입장국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WTO 등 다양한 국제무대에서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윤석열, 윤서방파 두목 느낌…사퇴해야” 與 거취 압박

    “윤석열, 윤서방파 두목 느낌…사퇴해야” 與 거취 압박

    송기헌 “위법한 사항 있으면 책임져야”김두관 “마지막 정치검찰…사퇴해야”김남국 “정치하고 싶으면 정치를 하라”더불어민주당은 27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퇴를 거론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송기헌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윤 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이던 2019년 옵티머스 사건을 무혐의 처분한 것과 관련해 “당연히 중앙지검장에게 보고가 됐어야 하는 사건인데 보고가 정말 안 됐는지, 안 됐다면 왜 안 됐는지를 제대로 봐야 한다. 감찰이 필요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윤 총장이 중앙지검장 시절 조선일보·중앙일보 사주를 만났다는 의혹에도 “만났다고 봐야 한다. 검사윤리강령에는 안 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위법한 사항이 있고 중대한 결과가 났다면 총장으로서 책임을 져야 한다”며 “(추미애) 장관의 해임건의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김두관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윤석열의 행위는 한마디로 규정할 수 있다. 검찰의 기득권을 지키고 공수처 출범을 막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윤 총장은 우리 시대의 마지막 정치검찰로 기록될 것”이라며 “윤 총장은 더는 검찰 집단의 이익을 위해 몽니를 부리지 말고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종민 의원은 TBS 라디오에서 라임 사건 수사지휘를 둘러싸고 윤 총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벌인 갈등을 놓고 “옛날 같으면 ‘당신 사표 내고 나가서 이야기해라’ 그랬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남국 의원도 YTN 라디오에서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가 잘못됐다고 주장한다면, 당당히 검찰총장의 직을 걸고 하면 되는 것”이라며 “정치를 하고 싶으면 정치를 해야지, 왜 검찰총장직에 앉아 정치적 행보를 하느냐. 비겁하다”고 비난했다.정청래 의원은 TBS 라디오에서 “윤석열 총장은 여당 편도 아니고 야당 편도 아니고 검찰 편이다. 검찰주의자”라며 “윤서방파 두목, 그런 느낌이 든다”고 비판했다. 윤 총장의 ‘퇴임 후 봉사’ 발언에 대해선 “스스로 (정치에) 뛰어든 것”이라며 “설령 나중에 하더라도 ‘정치를 절대 안 한다’라고 얘기하는 게 맞지, 딱 끊지 않고 봉사한다고 하면 정치선언”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인사]

    ■예금보험공사 △감사 이한규 ■부산교통공사△경영본부장 이동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강릉분원 천연물연구소 분원장 장준연 ■국제신문△편집국 부국장 이은정 △〃 부국장 최현진 △정치부장 최정현 △사회1〃 윤정길 △ 사회2〃 이진규 △경제과학〃 김희국 △문화〃 신귀영 △ 생활레포츠〃 이선정 △해양수산〃 임은정 △사진〃 곽재훈 △서울본부 정치〃 박태우 △경제〃 김태경 △디지털국 디지털콘텐츠팀장 하송이 △영상제작〃 김준용 △경영지원국 부국장 겸 총무부장 진종현 △독자서비스국 부국장 겸 독자서비스부장 류지봉 △제작국 관리〃 안성규 △제작부 출판영업〃 오창미 ■극지연구소△ 부소장 신형철 △대기연구본부장 김성중 △ 지권〃 박숭현 △빙하환경〃 이원상 △ 해양〃 양은진 △생명과학〃 최한구 △원격탐사빙권정보센터장 김현철 △미래기술개발부장 이주한 △저온신소재연구단장 이준혁 △ 미답지탐사단장 이강현 △ 전략기획부장 유연진 △ 글로벌협력〃 이지영 △ 인프라운영〃 이형근 △경영기획〃 전승열 △행정〃 신민철 △기술개발지원실장 신동섭 △ 데이터관리〃 주동찬 △ 정책개발〃 한승우 △연구기획〃 김형준 △ 국제협력〃 최선웅 △ 쇄빙선운영〃 김춘식 △ 기획예산〃 권영훈 △ 연구사업관리〃 김원준 △ 정보전산〃 김상명 △ 인사〃 전정아 △ 재무〃 한지현 △ 총무자재〃 정도영 △ 시설보안〃 이기성
  • 수술 한 달 후 낙태죄 헌법불합치… “죄 아니었구나” 눈물 펑펑

    수술 한 달 후 낙태죄 헌법불합치… “죄 아니었구나” 눈물 펑펑

    ‘김▲▲, 6, X, X.’ 지난해 3월 임신중절 수술을 받기 위해 수술대에 누운 정현주(25·가명)씨의 눈에 환자의 이름이 빼곡히 적힌 명단이 들어왔다. 정씨처럼 낙태를 위해 병원을 찾은 여성들이었다. 숫자는 임신 주 수를, 뒤에 적힌 O·X 표시는 돈이 들어가는 영양제 수액과 자궁 유착방지제 사용 여부를 뜻했다. 수많은 사람 가운데 두 가지 약제를 모두 쓰겠다고 한 사람은 정씨 한 명뿐이었다. 정씨는 “나도 수술을 받아 마음이 아프지만, 이름 뒤 X가 표시된 사람들을 보면서 너무 씁쓸했다”고 말했다. 정씨는 항우울제를 복용하던 중 갑작스레 임신이 됐다. 항우울제를 처방해 준 의사는 “(해당 약의) 동물 실험 결과에서는 기형아 출산이 확인됐지만 사람은 아직 확인된 바가 없다”고 했다. 현행법상 장애가 있어도 낙태는 불법이라는 말도 했다. 정씨의 마음은 수없이 바뀌었다. 그사이 시간은 계속 흘러 어느덧 임신 9주차가 됐다. 사회초년생이었던 정씨는 만약 아픈 아이가 태어난다면 무사히 잘 키울 자신이 없었다. 뒤늦게 임신중절을 결심하고 찾아간 병원은 정씨의 고민에 무관심했다. “왜 이렇게 늦게 오셨나요. 9주면 비용이 180만원입니다.” 임신 주 수에 따른 비용, 정씨의 몸은 그들에겐 숫자와 비용에 불과했다. 수술 부작용에 대해 메모하고 싶었지만 의사 설명을 듣는 동안 필기는 금지됐다. 병원은 약과 수술에 대한 정보를 제대로 알려주지 않은 채 비밀 유지 각서와 병원에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서류만 두어 장 내밀었다. 정씨가 5만원, 10만원, 20만원짜리 영양제의 차이를 물었지만 “비싼 게 성분이 더 좋아요”라는 무성의한 답이 돌아왔을 뿐이다. 정씨는 수술 후 악몽에 시달렸다. 차가운 수술대에 눕는 꿈을 계속해서 꿨다. 자신이 항우울제를 먹는 바람에 모든 일이 일어난 것 같아 한동안 정신과도 가지 못했다. 수술 후 한 달이 지난 2019년 4월, 헌법재판소는 낙태죄 헌법불합치 판결을 내렸다. 정씨는 그 소식을 듣고 펑펑 울었다. 복잡한 감정이 밀려왔다. ‘판결이 난 후 수술을 했다면 고민을 덜 하지 않았을까’란 생각부터 ‘내 행동이 죄가 아니구나’란 안도감과 홀가분한 감정도 들었다. 정씨는 병원에서 본 어린 여성이 눈에 밟힌다고 했다. 엄마 손을 꼭 잡고 임신중절 수술을 받으러 온 아이를 보면서 ‘몸에 좋지도 않은 수술인데…, 설명도 제대로 안 해주는데…’ 계속 걱정이 됐다. 정씨는 “지금은 수술해도 보호 수단이 전혀 없다”면서 “다른 사람들은 적어도 합법적인 의료 시스템 안에서 수술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이재명 “전기세 아끼자고 시한폭탄 방치…노후원전 폐쇄해야”

    이재명 “전기세 아끼자고 시한폭탄 방치…노후원전 폐쇄해야”

    “물질적 풍요 누리겠다고…생명·안전 뒷전 둘 수 없어”“탈원전 가야 할 길” 강조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6일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 노후원전은 폐쇄하고, 무리한 수명연장은 중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탈원전은 가야 할 길…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안 됩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원전을 경제 논리로만 따져 가동하는 일은 전기세 아끼자고 시한폭탄을 방치하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결정 과정에서 경제성이 불합리하게 낮게 평가됐다는 감사원 감사 결과가 나왔지만, 정부와 여권은 감사 결과와 관계없이 탈원전 기조를 유지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이 지사가 정부 입장에 힘을 실어준 것이다. 이 지사는 “2016년 경주, 2017년 포항의 진도 5이상 대규모 지진은 더이상 우리가 지진안전국이 아님을 보여줬고, 이로써 월성, 고리 등 인근 원전 지역의 안전 문제가 국가적 이슈로 제기됐다”며 “지역 주민들 역시 지금껏 불안한 마음으로 원전 상황을 애태우며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물질적 풍요를 누리겠다고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뒷전에 둘 순 없다”며 “우선순위가 바뀌면 언젠가 우리도 후쿠시마 같은 위기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같은 글에서 일본 정부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하겠다는 계획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 지사는 “자국 토양을 오염시키고 자국민 건강을 해친 것도 모자라, 이제는 주변국 국민의 생명과 해양 생태계의 안전까지 위협하기에 이르렀다”며 “일본 정부는 지금이라도 비이성적인 방류계획을 철회하고, 특정비밀보호법으로 제한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수술 한 달 후 낙태죄 헌법불합치…“눈물만 계속 흘렀습니다”

    수술 한 달 후 낙태죄 헌법불합치…“눈물만 계속 흘렀습니다”

    [#나는낙태했다-모두가 알지만 하지 않은 이야기] <4> 수술 명단에 적힌 수많은 이름들 67 년간 여성의 몸을 옭아맨 형법상 낙태죄의 개정 시한이 두 달 앞으로 다가왔다. 정부가 임신중절(낙태) 허용 주수를 놓고 씨름하며 ‘불법’ 낙인은 거두지 않는 사이 여성들은 여전히 원치 않는 임신으로 고통받는다. 서울신문은 낙태를 경험한 여성들이 사회적 지탄을 두려워하며 가슴에 묻었던 이야기를 연속 인터뷰로 공개한다. 직업도, 나이도, 상황도 다르지만 이들은 입을 모아 말했다. 낙태는 죄가 아니라 나를 지키는 선택이자 책임이었다고.‘김▲▲, 6, X, X’ 지난해 3월 임신중절 수술을 받기 위해 수술대에 누운 정현주(가명·25)씨의 눈에 환자의 이름이 빼곡히 적힌 수술 명단이 들어왔다. 숫자는 임신 주수를, 뒤에 적힌 O·X 표시는 영양제 수액과 자궁유착방지제 사용 여부를 의미한다. 수많은 사람 가운데 ‘O, O’라고 표시된 사람은 정씨 한 명뿐이었다. 정씨는 “나도 수술을 받아 마음이 아프지만, 이름 뒤 X가 표시된 사람들을 보면서 너무 씁쓸했다”고 말했다. 정씨는 항우울제를 복용하던 중 갑작스레 임신이 됐다. 평소 피임을 열심히 했는데도 소용없었다. 정씨의 항우울제를 처방해준 의사는 “(해당 약의) 동물 실험 결과에서는 기형아 출산이 확인됐지만 사람은 아직 확인된 바가 없다”고 했다. 현행법상 장애가 있어도 낙태는 불법이라는 말도 들었다. 선택은 둘 중 하나였다. 임신중절 수술을 하거나 아이의 장애 가능성을 감안하고 낳거나. 정씨의 마음은 수없이 바뀌었다. 그 사이 시간은 계속 흘러 어느덧 임신 9주차가 됐다. 아직 사회초년생이었던 정씨는 만약 아픈 아이가 태어난다면 무사히 잘 키울 자신이 없었다. 뒤늦게 임신중절을 결심하고 찾아간 병원에서는 정씨의 고민에 무관심했다. “왜 이렇게 늦게 오셨나요. 9주면 비용이 180만 원입니다.” 몇 주에 비용이 얼마다. 정씨의 몸은 ‘숫자’로 치환됐다. 병원은 간단한 메모조차 불가능한 곳이었다. 수술 부작용에 대해 메모하고 싶었지만, 설명을 듣는 동안 필기는 금지됐다. 몸에 쓰이는 약이 무엇인지, 처방받은 항생제는 어떤 것인지, 영양제는 어떤 종류인지 병원은 그 어떤 정보도 알려주지 않았다. 병원은 설명도 제대로 해주지 않은 채 비밀 유지 각서와 병원에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서류만 두어 장 내밀었다. 정씨가 5만 원, 10만 원, 20만 원짜리 영양제의 차이를 물었지만 “비싼게 성분이 더 좋아요”라는 무성의한 답이 돌아왔을 뿐이다. 정씨는 수술 후 악몽에 시달렸다. 차가운 수술대에 눕는 꿈을 계속해서 꿨다. 자신이 항우울제를 먹는 바람에 모든 일이 일어난 것 같아 한동안 정신과도 가지 못했다. 정씨의 마음 한 켠에는 아기의 마지막 초음파 사진을 받지 못한 안타까움이 남았다. 병원 측은 초음파 사진에 병원 이름과 날짜가 찍혀있단 이유로 사진 제공을 거부했다. 정씨가 “병원과 날짜가 적힌 부분만 자르고 가져가겠다”고 해도 소용없었다. 그날의 일은 정씨의 기억 속에만 남고, 세상에 없었던 일이 됐다. 수술 한 달이 지난 2019년 4월, 헌법재판소에서 낙태죄 헌법불합치 판결을 내렸다. 정씨는 그 소식을 듣고 펑펑 울었다. 복잡한 감정이 밀려왔다. ‘판결이 난 후 수술을 했다면 고민을 덜 하지 않았을까’란 생각부터 ‘내 행동이 죄가 아니구나’란 안도감과 홀가분한 기분도 들었다. 정씨는 아직도 수술했던 병원에서 본 어린 여성이 눈에 밟힌다고 했다. 엄마 손을 꼭 잡고 수술을 받으러 온 아이를 보면서 ‘몸에 좋지도 않은 수술인데…, 설명도 제대로 안 해주는데…’ 계속 걱정이 됐다. 낙태가 불법이기 때문에 형편없는 의료 서비스를 받아야 하는 현실이 속상했다. 정씨는 “지금은 수술을 해도 보호받을 수 있는 수단이 전혀 없다”면서 “다른 사람들은 적어도 합법적인 의료 시스템 안에서 수술할 수 있게 된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연락 부탁드립니다서울신문은 낙태죄 개정을 앞두고 임신중절을 직접 경험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연속 인터뷰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법적 처벌과 윤리적인 비난 사이에서 남몰래 꽁꽁 숨겨둔 이야기를 clean@seoul.co.kr 으로 들려주세요. 원치 않는 임신을 중단한 여성의 선택은 죄가 아니라는 여러분의 목소리를 끝까지 전하겠습니다.
  • 경기도 ‘청년 국민연금 지원’ 포기…이재명 “밀어붙일 순 없어”

    경기도 ‘청년 국민연금 지원’ 포기…이재명 “밀어붙일 순 없어”

    경기도가 보건복지부와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민선 7기 역점정책의 하나로 3년째 추진해온 ‘생애 최초 청년 국민연금 지원’ 사업을 포기하기로 했다. 생애 최초 청년 국민연금 지원 사업은 청년들이 국민연금에 조기 가입해 미래설계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경기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청년에게 보험료 첫 달 치 9만원을 도가 지원하는 사업이다. 연금 가입기간을 늘려 노후에 연금을 더 많이 받도록 설계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민선 7기 청년 공약 중 하나다. 경기도는 25일 보건복지부의 반대에 따라 생애 최초 청년 국민연금 지원사업을 포기하는 대신 국민연금 가입 청년 인센티브 지급 등 가입 홍보 정책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는 2018년 하반기부터 최근까지 3년째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를 진행했지만, 복지부는 납부예외자 양산, 관리부담 증가, 다른 지자체와의 형평성 등을 이유로 반대해왔다. 도는 ‘복지부와 협의 완료 후 집행’을 조건으로 지난해 도의회 심의를 거쳐 사업비 147억원을 확보하며 시행 의지를 보였지만 이후 복지부 협의에서 논의가 진전되지 않아 예산을 사용하지 못했다. 올해는 전년의 절반 수준으로 감액돼 73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지만, 마찬가지로 복지부 협의에서 접점을 찾지 못했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공정 세상에선 국민연금 소급추납도 공평해야 한다”며 경기도의 생애 최초 청년 국민연금 지원사업 포기 방침을 밝혔다. 이 지사는 “전국 청년을 대상으로 ‘18세 이상 소급납부 허용정책’을 만든 복지부가 ‘경기도 청년들만 혜택을 받게 할 수는 없다. 경기도 첫 회 분 납부지원정책이 연금재정을 훼손한다’고 하는 주장에 선뜻 동의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다만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 정권의 일원으로서 정권과 정부의 성공을 위해 작은 차이를 넘어 원팀 정신으로 힘써야 할 입장에서 (성남시장 재임 때처럼) 박근혜 정권 반대를 무릅쓰고 지방자치권을 내세워 3대 무상복지 밀어붙이듯 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모두를 위한 모두의 재원인 국민연금을 극히 일부만 이용하고 대다수는 손실 보게 하는 것은 불공평하고 부정의한 일임이 분명하다”며 “도민 여러분께 자녀나 친지 이웃의 국민연금 조기 가입을 권유하며 동시에 당국에는 소급추납 허용 기간을 줄이는 한이 있더라도 모든 국민이 공평하게 소급혜택을 받는 합리적인 정책을 추진하도록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박능후 “독감 접종 염려 송구…믿고 예방접종 받아달라”

    박능후 “독감 접종 염려 송구…믿고 예방접종 받아달라”

    정부는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사망과의 인과성이 확인되지 않은 만큼 접종을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25일 정례 브리핑에서 “독감 백신 접종과 관련해 염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정부 당국자로서 진심으로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박 1차장은 다만 “예방접종전문위원회가 현재까지 검토한 26건의 사망 사례는 시간적 근접성이나 기저질환, 부검에서 모두 예방 접종과의 인과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에 따라 예방 접종 사업을 지속해야 한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백신 접종과 사망자 발생 사이의 인과관계가 없는 상황에서 단순하게 백신 접종을 중단하는 것은 비과학적인 태도”라며 “백신 접종을 중단하는 것이 오히려 불안을 야기할 수 있는 위험요인이 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도 나왔다”고 전했다. 박 1차장은 “백신은 수많은 생명을 확실하게 살릴 수 있는 과학적으로 또 역사적으로 검증된 수단”이라며 “계절 독감은 국내에서만 매년 3000여명이 사망하는 위험한 감염병으로, 접종의 이익이 부작용보다 훨씬 크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코로나19와 계절독감 동시유행의 위험성을 고려할 때 예방접종을 지속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기저질환자는 장시간 추운 날씨에 밖에서 접종을 기다리면 건강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방역당국과 전문가의 평가를 신뢰하고, 안전수칙을 준수하면서 예방접종을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전날 오후 1시 기준으로 독감백신을 접종받은 뒤 사망한 것으로 신고된 사례는 48명이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23~24일 예방접종피해조사반, 예방접종전문위원회 회의를 잇따라 열어 사망자의 사인 등을 분석한 뒤 백신 접종과 사망 간의 인과성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결론내렸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현장] 이재용, 두 자녀와 빈소 도착…정·재계 애도 행렬

    [현장] 이재용, 두 자녀와 빈소 도착…정·재계 애도 행렬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빈소가 차려지는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도착했다. 이 부회장은 25일 오후 4시 57분쯤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두 자녀와 함께 도착했다. 이 부회장과 두 자녀는 모두 흰색 마스크를 쓰고 검정 정장을 입었다. 이 부회장은 굳은 표정을 한 채로 아무 말 없이 취재진 앞을 지나갔다. ●흰색 마스크·검은 정장 하고 장례식장 도착 이들은 장례식장 로비에서 전자출입명부를 작성하고 빈소가 차려질 예정인 장례식장 지하로 향했다. 이 부회장 외 다른 가족은 이 시각 아직 도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가에서도 장례식장을 방문해 조문했다.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은 빈소를 방문해 이 회장에 대해 “큰 거목이셨다”고 취재진에게 말했다. 정몽규 HDC그룹 회장도 함께 방문해 애도의 뜻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또 이재현 CJ 회장도 가족과 함께 조문했다. 이 회장은 “국가 경제에 큰 업적을 남기신 위대한 분”이라면서 이재용 부회장 등 유족을 위로했다. 장례식장에는 박병석 국회의장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 정재계 인사들이 보낸 조화가 도착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빈소에 조화를 보내고,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을 보내 유족들에게 이 회장 별세에 대한 구두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별세한 이날 이 회장이 생전 치료를 받던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은 평소 주말과 달리 인파로 북적였다.●이건희 회장 장례는 ‘가족장’으로 진행 이 회장의 별세 소식이 알려진 오전부터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는 취재진이 모여들기 시작해 약 수십명이 장례식장 출입문 주위에 대기했다. 장례식장 출입문에는 방문객 안전 등을 고려해 포토라인이 설치됐고, 포토라인을 둘러싸고 방송 장비와 사진기자들이 대기했다. 장례식장은 고인의 빈소가 설치되면 조문객을 위해 장례식장 게시판이나 홈페이지 등을 통해 빈소 위치를 알리지만, 이 회장의 빈소 관련 정보는 아직 게시되지 않은 상태다. 검정 양복을 입고 장례식장에서 대기하고 있는 일부 삼성그룹 임직원들의 모습도 보였다. 삼성전자는 이 회장의 장례를 ‘가족장’으로 간소하게 치르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장례는 고인과 유가족의 뜻에 따라 간소하게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했다”며 “조화와 조문은 정중히 사양하오니 양해해주시기 바란다”고 알렸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거리두기 1단계’서 확진자 증가 “확연한 진정세는 안 보여”

    ‘거리두기 1단계’서 확진자 증가 “확연한 진정세는 안 보여”

    집단발생 건수, 감염경로 불분명 지표는 개선‘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된 최근 2주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2단계였던 직전 2주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거리두기 단계 완화 이후 사회·경제적 활동이 증가하고 있어 자칫 산발적 집단감염이 대규모 확산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며 방역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2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달 11일부터 전날까지 2주간 지역발생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68.7명으로, 직전 2주(59.4명)보다 9.3명 늘었다. 이 기간 수도권의 지역발생 일평균 확진자 수는 46.6명에서 52.9명으로 6.3명 증가했다. 비수도권은 12.8명에서 15.8명으로 3명 늘었다. 특히 지난 1주간(18~24) 일평균 확진자 수는 75.3명으로, 추석 특별방역 대책이 시행되기 전인 지난달 20~26일(75.6명) 1주간과 비슷한 수준이다. 해외유입 확진자 수도 지난 2주간 일평균 14.3명에서 19명으로 4.7명 증가했다. 다만 새롭게 발생한 집단발생 건수, 감염경로 불분명 환자 비율 등의 지표는 개선됐다. 최근 2주간 발생한 집단감염 건수는 21건으로, 직전 2주간 26건에 비해 5건 줄었다. 또 신규 확진자 가운데 감염경로 불분명 비율은 11.4%(1228명 중 139명)로, 직전 2주간 17.4%보다 6% 포인트 하락했다.박능후 중대본 1차장은 “추석과 한글날 연휴 영향은 다행히 안정적으로 관리된 것으로 보이지만 수도권에서 확연한 진정세가 보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1차장은 “현재 확충된 방역과 의료 역량을 기반으로 지금까지는 큰 문제 없이 대응하고 있으나 거리두기 1단계 조정 이후 사회·경제적 활동이 증가하고 있어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언제든 대규모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일별 환자 수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생활방역을 위한 경각심을 항시 유지하면서 보다 장기적인 시야를 갖고 현재 상황을 평가하고 준비해야 한다”며 “거리두기 1단계에서도 충분한 방역 억제력이 발휘될 수 있도록 생활방역의 기반을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속보] 박능후 “독감접종 염려끼쳐 송구…접종은 지속할 필요”

    [속보] 박능후 “독감접종 염려끼쳐 송구…접종은 지속할 필요”

    [속보] 박능후 “독감접종 염려끼쳐 송구…접종은 지속할 필요”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정 총리 “전문가 과학적 판단 존중…노인 백신접종 예정대로”

    정 총리 “전문가 과학적 판단 존중…노인 백신접종 예정대로”

    정세균 국무총리는 25일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예방접종 문제와 관련해 “전문가들의 과학적 판단을 존중해 예정된 일정대로 만 62세부터 69세 어르신에 대한 접종을 내일부터 시작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국민께서는 전문가의 판단을 믿고 정부 결정에 따라 예방 접종에 계속 참여해 주실 것을 당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백신 접종 후 사망자가 늘어나자 23일부터 이틀간 예방 접종전문위원회 회의를 열었다. 위원회는 사망자 사인을 검토한 결과 접종과의 인과 관계가 낮아 국가예방접종사업 중단을 고려할 단계가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정 총리는 “질병청은 국민이 과도한 불안감을 갖지 않도록 소통을 강화해 달라”며 “예방 접종 후 사망 또는 중증 이상 반응 사례는 철저하게 조사해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지시했다. 정 총리는 한편 충남 천안의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서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환경부, 각 지자체는 경각심을 갖고 AI가 농장으로 전파하는 것을 막는 방역 조치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재명 23%·이낙연 20%…與 대선주자 지지율 정체

    이재명 23%·이낙연 20%…與 대선주자 지지율 정체

    ‘적합한 인물 없다’ 28%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22~24일 전국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에서 이 지사는 23%, 이 대표는 20%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인 두 사람의 지지율은 최근 20% 안팎에 머무르는 정체 현상이 보이고 있다.2주 전과 지난달 20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이 지사와 이 대표의 지지도는 각각 22%, 24%로 변화가 없었다. 16일 한국갤럽 조사 역시 이 지사는 20%, 이 대표는 17%로 비슷한 추이를 보였다. 이번 조사에서 두 후보 다음으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5%,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4%를 기록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가 각각 2%로 뒤를 이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후보군에 포함되지 않았다. 적합한 차기 대통령감이 없다는 답은 28%였다. ‘없다’는 응답 비중은 지난 3주 동안 상승 추세를 보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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