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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해찬 대표, 과로로 입원 “단순 피로”…30일 복귀

    이해찬 대표, 과로로 입원 “단순 피로”…30일 복귀

    “실신 전혀 아냐…30일 정상적으로 일정 소화”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오후 과로로 건강에 이상을 느껴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그동안 총선을 앞두고 당무가 워낙 많아 과로했던 것 같다”며 “주말까지 입원했다가 다음 주 월요일부터는 정상적으로 일정을 소화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부 언론에서 이 대표가 실신했다는 보도가 나온 데 대해 “사실과 전혀 다르다”라며 “단순 피로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최근에도 병원을 찾아 영양제 링거를 맞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오는 30일 공식 선거운동을 앞두고 기자 간담회를 열 예정이었으나,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인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간담회를 대신 진행하기로 했다. 간담회 시간이 1시간 안팎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 대표가 장시간 진행하기에는 무리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대표는 30일 오전 열리는 선대위 회의에는 참석할 예정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연임 성공…찬성 56.67%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연임 성공…찬성 56.67%

    이사회 추천 사외이사 5명 선임안도 가결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경영권 분쟁 1라운드에서 경영권을 사수하는데 성공했다. 한진그룹의 지주사인 한진칼은 27일 중구 한진빌딩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조원태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 건을 출석 주주의 찬성 56.67%, 반대 43.27%, 기권 0.06%로 통과시켰다. 지난해 말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반기로 점화된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이 조 회장의 승리로 일단락된 것이다. 한진칼은 이사 선임 안건을 일반결의사항으로 정하고 있어 출석 주주 과반의 찬성을 얻으면 통과된다. 이날 주총 출석률(의결권 위임 포함)은 84.93%다. 조 회장에 맞선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6.49%)이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17.29%), 반도건설(5.00%)과 손을 잡고 28.78%의 지분을 공동 보유해 조 회장의 퇴진을 노렸지만 역부족이었다. 특히 주총을 사흘 앞둔 24일 법원이 3자 연합 측이 낸 의결권 행사 관련 가처분 신청을 모두 기각하고, 전날 국민연금이 조 회장을 지지하면서 승부는 사실상 주총 전에 이미 정해졌다. 조원태 회장은 의장인 석태수 한진칼 대표이사가 대독한 주총 인사말에서 “회사의 중장기적인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를 지상 과제로 삼아 더욱 낮은 자세로 주주 여러분의 의견을 경청하고, 지배구조를 보다 투명하게 개선하고, 핵심사업의 역량을 한층 강화해 변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이날 주총에 직접 참석하지 않았다. 이날 주총은 중복 위임장이 많아 검사인 주관 하에 실제 위임 의사를 확인하는 등의 사전 확인 절차가 지연되며 당초 예정됐던 오전 9시보다 3시간가량 늦은 낮 12시 5분에 시작했다. 이사회가 추천한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과 박영석 서강대 경영대학 교수, 임춘수 마이다스PE 대표, 최윤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동명 법무법인 처음 대표변호사 등 사외이사 5명 선임안도 과반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반면 3자연합이 추천한 서윤석 이화여대 교수 등 4명의 사외이사 선임건은 모두 부결됐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고민정 “내 삶은 편견과 싸워온 나날들…하지만 외롭지 않다”

    고민정 “내 삶은 편견과 싸워온 나날들…하지만 외롭지 않다”

    “늘 편견과 싸우는 지난한 날들이었다”“광진 주민과 원팀 돼 총선 승리할 것”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서울 광진을 후보가 선거관리위원회 후보등록을 마치고 “광진 주민과 함께 원팀이 되어서 반드시 총선에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고 후보는 지난 26일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오늘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서울 광진구을 후보로 등록했다”며 “이제부터 시작이다”라고 전했다. 그는 또 “지금까지 진짜 광진사람으로서 주민들과 함께 소통하고 공감하는 시간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고 후보는 “현장을 다니면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말씀을 많이 듣는다”며 “그 분들의 절박한 마음을 실현해내야 한다는 소명을 되새긴다. 4월 15일까지 제가 갖고 있는 진심을 국민과 광진 주민께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국민이 하나돼 국난을 극복하고 있는 것처럼 광진 주민과 함께 원팀이 돼 반드시 총선에서 승리하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고 후보는 이날 ‘편견’에 대한 소감도 밝혔다. 그는 “제 삶은 편견과 싸워온 지난 날이었다”고 소개한 뒤 “11살 연상의 시인과 결혼할 때도, 수원에 있는 대학을 나와 KBS에 입사할 때도, 정치부 기자 경력도, 정치인 경력도 없는 제가 청와대 대변인이 됐을 때도 늘 편견과 싸우는 지난한 날들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리고 이 순간에도 온갖 편견들과 싸우고 있다”며 “하지만 외롭지 않다. 저의 진심을 알아주고, 저의 살아온 삶을 알아봐주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이다. 끝까지 믿고 뛰겠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미안하다” 박사방 유료회원 추정 40대 한강서 극단적 선택

    “미안하다” 박사방 유료회원 추정 40대 한강서 극단적 선택

    미성년자 성착취 영상물을 대량으로 유통한 텔레그램 ‘박사방’의 유료 회원으로 추정되는 40대 남성이 한강에 투신했다. 27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47분쯤 한강 영동대교에서 40대 남성 A씨가 투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40대 직장인으로 조사된 A씨는 박사방 참여자들을 상대로 철저히 수사를 벌인다는 언론 보도 등에 강한 압박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 발견된 A4 한 장 분량의 유서에는 “박사방에 돈을 입금했는데 일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 후회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 “피해자들과 가족, 친지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와 유서를 토대로 A씨의 정확한 투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속보] 민생당 공관위, 비례 순번 조정…손학규 14번으로

    민생당 공천관리위원회는 4·15 총선 후보 등록 마지막날인 27일 논란 끝에 비례대표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을 2번에서 14번으로 수정한 후보 명단을 의결했다. 김명삼 신임 공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공관위 회의 후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후보 순위 1번은 총선 영입인사인 정혜선 가톨릭대학교 의대 교수, 3번은 김정화 공동대표로 변동이 없었다. 2번 자리에는 이내훈 전 바른미래당 상근부대변인이 올랐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천안함 용사 유족에 허리굽힌 문 대통령 “예우 최선 다할 것”

    천안함 용사 유족에 허리굽힌 문 대통령 “예우 최선 다할 것”

    서해 수호의날 첫 참석해 ‘보훈’ 강조엄숙한 표정으로 유족 편지낭독 들어분향 중 다가온 유족과 1분간 대화도문재인 대통령은 27일 27일 천안함 피격을 비롯해 서해에서 벌어진 남북 간 무력충돌 과정에 희생한 국군 용사들의 유족을 향해 고개를 숙여 위로를 표하고 그들의 헌신을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부인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이날 오전 10시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열린 ‘제5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서해수호의 날은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도발’ 등 서해에서 발생한 남북 간 무력충돌에서 희생된 55용사를 기리는 날로, 문 대통령이 기념식에 참석한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2018년에는 서해수호의 날 당시 문 대통령이 베트남 국빈방문 중이었으며, 지난해에는 ‘대구 경제투어’ 일정을 소화하면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추모 메시지를 낸 바 있다. 이날 기념식에는 제2연평해전 전사자 유가족과 연평도 포격도발 전사자 유가족, 천안함 피격용사 유가족과 천안함 관련 수색 과정에서 숨진 고(故) 한주호 준위의 유가족 등 약 100명의 유가족이 참석했다.이날 정치권에서는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 김정화 민생당 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 등이 기념식장을 찾았다. 문 대통령은 식장에서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한 뒤 맨 앞줄에서 고 윤영하 소령의 부친과 고 이상희 하사의 부친 등과 함께 착석해 시종일관 엄숙한 표정으로 기념식 진행을 지켜봤다. 문 대통령은 우선 유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현충탑에 헌화와 분향을 했다. 이 과정에서 유족 중 한 명인 할머니가 우의를 입은 채 문 대통령에게 다가와 말을 건넸고, 문 대통령은 분향을 하려다 잠시 멈춘 채 눈을 맞추며 유족의 얘기를 듣기도 했다. 분향 후 문 대통령은 유가족 인터뷰 영상을 자리에서 시청했고 천안함 피격으로 희생된 고 임재엽 상사의 모친인 강금옥 여사가 고인에게 보내는 편지 낭독을 들었다. 강 여사는 “네 이름을 부르며 숨죽이는 것 말고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너를 평생 가슴에 묻어야 하리라고는 상상조차 못했다”고 말하고 흐느꼈고 참석자들도 눈물을 훔쳤다.문 대통령은 무거운 표정 강 여사의 목소리를 듣다가 편지 낭독이 끝나자 일어나 허리를 굽혀 인사를 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추모 영상을 보다 감정에 북받쳐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진 기념사에서도 “서해수호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은 애국심의 상징”이라며 “서해수호 영웅들께 경의를 표하며 유가족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올해 163억원 수준인 ‘전상수당’을 내년 632억원 수준으로 다섯 배 인상할 것”이라며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분들을 위한 예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기념식 뒤 문 대통령 부부는 ‘서해수호 55용사’에 대한 최고의 예우를 표현하기 위해 묘역 전역을 돌며 개별 참배와 헌화를 했다. 개별 참배와 헌화는 제2연평해전 묘역을 시작으로 연평도 포격 도발 묘역, 천안함 묘역 순으로 약 45분간 진행됐고, 고 한주호 준위 묘역 참배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문 대통령 지지도 ‘55%’…1년 4개월 만에 최고치 기록

    문 대통령 지지도 ‘55%’…1년 4개월 만에 최고치 기록

    비례투표 예상득표율 시민당·미래한국 32%정의당 11% 열린민주 10% 국민의당 9%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50% 중반으로 오르며 1년 4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24~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 지지도(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6% 포인트 오른 55%로 집계됐다. 이는 2018년 11월 1주차 조사에서 55%를 보인 이후 1년 4개월여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부정 평가는 3% 포인트 내린 39%로 나타났다. 6%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국갤럽은 “대통령 직무 긍정률이 50%를 넘고 부정률이 40% 아래로 내려간 것은 2018년 11월 5주차(긍정 53%, 부정 39%) 이후 1년 4개월 만이다”라고 설명했다. 직무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이유를 물은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를 꼽은 이가 56%로 가장 많았다. 반면 부정평가는 ‘코로나19 대처 미흡’(27%),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24%) 등이 많았다. 총선 비례대표 정당투표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한 범여권 비례대표 정당인 시민당을 택한 응답자가 25%로 가장 많았고 미래한국당이 24%로 그 뒤를 이었다. 열린민주당와 정의당이 각각 9% 였고 국민의당 6%, 자유공화당(우리공화당) 1% 등이었다. 그 외 정당·단체는 모두 합쳐 3%였고, 투표 의향 정당을 밝히지 않은 부동층이 24%로 나타났다.한국갤럽은 “민주당 지지층의 비례 정당 선택이 시민당(59%)뿐 아니라 열린민주(15%)와 정의당(10%)으로 분산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또 “부동층이 유권자 네명 중 한명 꼴로, 선거 임박 시기에 오히려 늘어났다”며 “새로운 선거제 도입으로 인해 판단을 유보하거나, 비례대표 중심으로 정당이 재편되는 상황을 관망하는 유권자가 많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국갤럽이 이를 토대로 통계 기법을 통해 산출한 ‘예상 득표율’에서는 시민당이 32%였다. 지난주 ‘더불어민주당이 참여한 비례연합정당’으로 설문·분석한 42%와 비교해 10% 포인트가 하락했다.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은 1% 포인트 내린 32%였다. 정의당은 2% 포인트 상승한 11%, 열린민주당은 6% 포인트 오른 10%, 국민의당은 3%포인트 상승한 9%였다. 자유공화당은 1% 득표가 예상됐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이 더불어시민당과 열린민주당으로 일정정도 분산되는 것이다.정당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37%, 미래통합당이 22%로 각각 1주 전보다 1% 포인트 하락했다. 정의당은 5%, 국민의당은 4%, 열린민주당은 2%로 1% 포인트씩 상승했다. 자유공화당은 1%였다. 무당층은 1% 포인트 줄어든 27%로 나타났다.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정부 지원론에 동의하는 의견은 46%로,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정부 견제론 40%보다 우세했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박사’ 조주빈, 두번째 소환…‘범죄단체조직죄’ 적용 검토

    ‘박사’ 조주빈, 두번째 소환…‘범죄단체조직죄’ 적용 검토

    12개 혐의·수사기록 1만 2000쪽 분량 조사 중검찰이 27일 미성년자 등의 성 착취물을 만들어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에 유포한 혐의로 구속 송치된 ‘박사’ 조주빈(24)을 두번째로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유현정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10시쯤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조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조씨에게 적용된 혐의는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등 12개로, 이 사건을 송치한 경찰의 수사기록은 별책을 포함해 38권에 이른다. 검찰은 한 차례 구속 기간을 연장하더라도 송치된 날부터 20일 안에 조씨를 재판에 넘겨야 한다. 검찰은 구속수사 과정에서 성 착취물 제작·유포의 진원지로 지목된 텔레그램 ‘박사방’의 가담자 등 공범 수사도 진행하면서 조씨와 공범들에게 ‘범죄단체조직죄’를 적용할 수 있는지 살피고 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도 최근 디지털 성범죄를 저지른 일당에 대해 ‘범죄단체조직죄’를 적용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하라고 검찰에 지시한 바 있다. 법조계에서는 이 혐의가 인정되면 조씨가 최고 무기징역까지도 선고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또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장을 상대로 한 사기 등 조씨의 다른 범죄 혐의도 드러나 이 부분에 대한 검찰 수사도 진행될 전망이다.검찰은 전날 조씨를 상대로 성장 배경과 범행 전 상황 등을 묻고, 1만 2000쪽 분량의 경찰 수사기록을 바탕으로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에 대한 기초적인 사실관계와 혐의 인정 여부를 확인했다. 조씨는 묵비권을 행사하지 않고 신문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경찰 유치장에서 자해 소동을 벌이기도 했지만, 현재 건강 상태는 양호하고 수감생활에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이날에도 변호인 없이 혼자 조사를 받고 있다. 조씨는 아직 변호인 추가 선임 의사를 밝히지 않은 상황이다. 경찰 수사단계에서 조씨를 변호했던 법무법인 오현 측은 논란이 되자 지난 25일 사임계를 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안철수 “한계 상황 서민에게 재난급여 100만원 지급해야”

    안철수 “한계 상황 서민에게 재난급여 100만원 지급해야”

    “수혜자 2750만명, 소요예산규모 27조원”공무원 등 급여 10% 지역화폐 지급도 제안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7일 “한계상황에 몰린 서민들을 대상으로 월 25만원의 재난급여를 4개월에 걸쳐 총 100만원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정부에 제안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화상 최고위원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제 위기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수출 의존도가 높은 대한민국이 받을 충격은 가장 클 것”이라며 “기반산업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선 영세사업자들과 서민들을 살리고 봐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재난급여를 한계상황에 몰린 서민들을 대상으로 한 특별생계대책이라고 설명하면서 “현금 10만원, 현물 15만원으로 구성하자”고 구체적인 방식도 설명했다. 그는 재난급여 지급 수혜자를 2750만명으로, 소요예산규모는 27조원으로 예상했다. 안 대표는 “무분별하게 전 국민에게 돈을 주자는 포퓰리즘이 아니라 정말 한계 상황에 몰린 영세자영업자와 서민을 지원하되 현물과 사용기한을 명시한 지역 화폐 등을 활용해 실질적으로 자영업자와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재난지원은 보편적 지원이 아니라 주요 피해 부문과 계층에 지원을 집중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고 적절하다”고 강조했다. 일부 지방자치단체들이 추진하는 재난기본소득보다는 선별지원에 힘을 싣는 발언이다. 안 대표는 이와 함께 대규모 재해나 경기침체 등 대내외 여건에 중대한 변화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경우 이미 확정된 예산을 변경할 수 있도록 한 국가재정법 89조를 근거로 올해 본 예산 512조원 중 코로나19로 사용할 수 없게 된 예산을 추려내 서민생계지원정책 등에 사용하는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제안했다. 그는 “지금은 특단의 고민과 전향적인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국민 생활 전반이 무너지면 다시 일어서기 어렵다.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의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더불어 공무원과 공공기관·공기업 임직원 임금의 10%를 3개월 유효기간의 지역 화폐나 온누리상품권으로 지급하고 간이과세 기준을 연 1억원으로 인상하는 동시에 한시적으로 매출액 2억원 이하는 부가가치세를 면세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또 한계 가정과 영세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건강보험료와 전기·수도요금 감면 또는 삭감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코로나19 영향...‘독감 유행주의보’ 작년보다 12주 빨리 해제

    코로나19 영향...‘독감 유행주의보’ 작년보다 12주 빨리 해제

    개학 후 학생 환자 증가 가능성 주시질병관리본부는 2019년 11월 15일 발령했던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27일 해제한다고 밝혔다. 전년보다 12주나 이르게 독감 주의보가 해제된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개학 연기, 손씻기 등 위생관리 확산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 인플루엔자 표본감시 결과 의사 환자(유사증상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제10주(3월 1~7일) 3.9명, 제11주(3월 8~14일) 2.9명, 제12주(3월 15~21) 3.2명으로 3주 연속 유행기준보다 낮았다. 2019~2020절기 인플루엔자 유행기준은 외래환자 1000명당 5.9명이었다. 의사 환자는 38도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함께 기침 또는 인후통을 보이는 사람을 말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의사 환자 수가 3월 이후 3주 연속 유행기준 이하일 때 인플루엔자 자문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독감 유행주의보를 해제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2019~2020절기 인플루엔자는 2018~2019절기와 동일하게 2019년 52주(2019년 12월 22~28) 외래환자 1000명당 49.8명으로 정점에 도달했다. A형(96% 이상) 인플루엔자가 주로 유행했다. 유행주의보 발령 시점(2019년 11월 15일)은 지난 절기와 같지만, 종료 시점(2020년 3월 27일)은 12주 빨라서 유행 기간은 크게 단축됐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인플루엔자 유행은 해제됐지만,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이 계속되는 상황에 대처하고, 각종 감염병 예방을 위해 평소 손 씻기, 기침 예절 실천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본부장은 “특히 오는 4월 6일 예정인 초·중·고등학교 개학 이후 학생들의 집단생활로 인플루엔자 환자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기에 개학 이후 인플루엔자 환자 발생 추이를 예의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항공모함 도입 결정, 중일 눈치보다 23년 흘려보냈다

    항공모함 도입 결정, 중일 눈치보다 23년 흘려보냈다

    이케다 日외무상 “독도, 日영토” 망언YS, 2만t급 항모 도입 계획 전격 재가軍, 중일과 갈등 이유로 반대해 무산해군 ‘대양해군 건설’ 여론 조성 나서천안함 사건 이후 해군에 질타 쏟아져아덴만 여명작전 성공으로 여론 반전작년 도입 결정…‘23년 전쟁’ 종지부 지난해 7월 12일은 해군사에 역사적인 날로 기록됐습니다. 이날 박한기 합참의장과 육해공군 총장 등 군 수뇌부는 해군의 오랜 숙원이었던 경항공모함급 ‘대형수송함Ⅱ’ 건조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정부와 군이 공식적으로 사업 추진 결정을 내린 것은 당시가 처음이었습니다. 국민들의 호응도 뜨거웠습니다. 그동안은 항모를 도입해야 하느냐, 도입하지 말아야 하느냐를 놓고 수십년 동안 옥신각신하느라 연구는커녕 시간만 흘려보냈습니다. 어떤 시기엔 중국과 일본 등 주변국의 눈치를 보느라, 어느 시기엔 북한의 연안 기습 도발에 대비한다는 명목으로 정부와 군이 스스로 항모 도입을 거부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흘려보낸 시간이 무려 ‘23년’입니다. 항모 도입 결정에 왜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린 걸까요.27일 한국국방연구원이 발간하는 학술지 ‘국방정책연구’에 실린 ‘한국형 항공모함 도입 계획과 6·25전쟁기 해상항공작전의 함의’ 보고서에 따르면 ‘대양해군’에 대한 개념이 희미하게나마 잡히기 시작한 것은 1980년대였습니다. 그 이전인 박정희 정부 시절엔 북한의 지상전력 위협에 대비하느라 해군에 힘을 쏟을 여력이 없었습니다. ●“北 위협에 연안 방위… 이젠 항모 필요” 강영오 전 해군교육사령관은 1992년 ‘제1회 함상토론회’에서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그는 “북한의 지상 위협 때문에 불가피하게 연안 방위에 중점을 뒀던 전략에서 탈피해야 한다. 중국과 일본의 해군력 증강에 대처하고 통일 이후 태평양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항모기동함대’ 체제를 갖추는 게 급선무”라고 했습니다. 결정적인 전환점은 1996년이었습니다. ‘대양해군’ 개념을 국내에서 처음 공론화한 것으로 알려진 안병태 전 해군참모총장은 그해 4월 김영삼 전 대통령으로부터 수직이착륙기 20기를 운용할 수 있는 경항모 도입 계획을 재가받았습니다. 그 배경엔 이케다 유키히코 일본 외무상의 ‘독도 망언’이 있었습니다. “독도는 일본 영토의 일부”라고 주장한 일본에 대해 반일 감정이 치솟았고, 김 전 대통령의 지시로 2만t급 항모와 구축함 6척 건조 계획이 마련됐습니다. 국민 열망을 대변하듯 1996년 서울에어쇼에는 현대중공업이 제작한 2만t급 국산 경항모 모형이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어이없게도 국방부와 합참이 이 계획에 반대했고, 이듬해 경항모 연구개발비는 전액 삭감됐습니다. 당시 언론보도에 따르면 군은 “항모 도입이 중국, 일본 등 주변국과의 불필요한 갈등을 야기할 수 있다”는 이유로 반대했다고 합니다.●국방부·합참 “한반도는 불침항모” 반대 현재 항모 개발에 천문학적인 예산을 쏟아붓고 있는 중국이나 일본의 상황을 감안하면 실소가 나올 법한 논리였지만 당시엔 그렇게 계획이 무산됐습니다. 당시 육군 위주로 구성된 국방부와 합참 지휘부는 “한반도 자체가 ‘불침항모’이기 때문에 항모가 필요 없다. 북한에 우선 대응해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이때부터 해군 지휘부는 ‘북한의 위협’ 대신 ‘대양해군 건설’을 주된 노선으로 삼고 여론 조성에 나섰습니다. 여기에 국민들의 공감대도 더해져 독도함과 마라도함 등 대형수송함 건조사업, 세종대왕함 등 이지스 구축함(KDX-III) 건조사업이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2010년 3월 발생한 ‘천안함 폭침 사건’이 해군에 또 한 번의 고난을 안겼습니다. 1200t급 초계함이 북한의 어뢰 공격으로 침몰하면서 “덩치만 크고 비싼 군함 만들면서 허세 부리다 앞마당이 뚫렸다”, “연안도 못 지키면서 무슨 대양해군이냐”는 언론의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그러자 이명박 전 대통령까지 나서 “우리 군이 현실보다는 이상에 치우쳐 국방을 다뤄 온 것이 아닌지 반성해야 한다”고 군을 질책했습니다. 해군은 그해 국회 국정감사 업무보고서에 ‘대양해군’이라는 용어를 단 한마디도 꺼내지 못할 정도로 움츠러들었습니다.●올해 경항모 개발사업비 271억 첫 투입 2011년 1월 여론은 다시 급반전했습니다. 해군 청해부대가 소말리아 해적에 의해 피랍된 삼호 주얼리호 선원 21명을 단 1명의 사망자도 없이 구출해 낸 ‘아덴만의 여명작전’이 대대적으로 보도됐습니다. 이에 2012년부터 해군사관학교 졸업식에 ‘대양해군’이라는 용어가 다시 등장하고, 해군의 노력이 점차 인정받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에 2012년 중국이 첫 항모인 랴오닝호를 취역시키고 일본 내부에서 이즈모급 경항모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하며 국산 항모 도입 논의에 가속도가 붙게 됩니다. 그러고도 7년이 더 흐른 지난해 정부는 올해 예산으로 ‘F35B 스텔스 전투기’를 탑재할 수 있는 경항공모함급 ‘대형수송함Ⅱ’ 개발사업비 271억원을 확정했습니다. 항모 건조까지는 앞으로도 10년의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항모 도입 계획은 지난해까지 무려 23년 동안 수많은 논쟁과 질곡의 역사를 거쳤습니다. 이젠 이런 소모적인 논쟁은 끝내고 건설적인 연구가 필요한 시점 아닐까요. 수십년간의 논쟁에도 많은 국민이 꿋꿋하게 항모 도입에 응원을 보내고 있다는 점은 그나마 긍정적인 부분입니다. ●“전투 지원 ‘움직이는 비행장’으로 대비” 연구팀은 이미 ‘6·25전쟁’에서 항모의 장점이 입증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핵심은 전쟁 초기 지상군 지원 기능입니다. 전쟁 초기 남한에서 비행장 운용이 어려워지자 미 공군은 일본에서 전투기를 출격시켰습니다. 그렇지만 대한해협 너머에서 온 전투기들은 작전시간이 ‘15분’에 불과했습니다. 그런데 항모를 동원하자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공군 전투기들이 표적에 도착하는 데 평균 1시간 7분이 걸린 반면 함재기는 5~10분 만에 지상군 지원이 가능했습니다. 이는 ‘낙동강 혈투’에서 북한군을 막아 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미 해병1사단의 역사적 철수작전인 ‘장진호 전투’와 피란민 9만명과 병력 10만명을 안전하게 대피시킨 ‘흥남철수’도 수많은 함재기의 도움으로 가능했습니다. 당시와는 상황이 다르지만 방사포와 탄도미사일 개발에 열을 올리는 북한이 공군 비행장을 1차 타격 목표로 삼을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는 겁니다. 70년 전의 교훈을 되짚어 보며 ‘움직이는 비행장’ 항모를 통한 대비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트럼프 “코로나19, ‘중국 바이러스’로 부르지 않겠다”

    트럼프 “코로나19, ‘중국 바이러스’로 부르지 않겠다”

    “중국에서 왔다는 건 모두가 안다”“그러나 큰 일 벌이지 않기로 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명칭을 앞으로 ‘중국 바이러스’라고 부르지 않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발원지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중국과 확전을 자제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25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를 중국 바이러스라고 부르며 발원지를 중국과 연관 짓는 일을 삼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것이 중국에서 왔다는 것은 모두가 안다. 그러나 나는 더는 그것 때문에 큰일을 벌이지 않기로 했다”며 “나는 큰일을 했고 사람들은 이를 이해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러스를 설명하기 위해 그 용어를 사용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며 중국 언론에서 미군이 바이러스를 퍼뜨렸다고 비난한 이후 해당 용어를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중국측의 허위정보 유포에 대한 대응 차원이었다는 설명이다. 그는 “그들은 우리가 우리 군인을 통해 그 일을 했다고 비난했다. 우리 군인이 고의로 그랬다고 말했다”며 “그게 도대체 무슨 일이냐”라고 불만을 표시했다. 또 “이는 모두 그들이 우리 군인이 시작했다고 말했을 때 시작됐다”며 “우리 군인은 그것(코로나19 발병)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해당 정보를 퍼뜨린 중국 언론기관을 “중국 정부에서 최고위 인사들을 위한 조직인 신문”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이것(코로나19)은 중국에서 왔다”며 중국발 바이러스라는 입장은 분명히 했다. 앞서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2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에서 “미군이 우한에 코로나19를 가져온 것일 수 있다”고 주장해 논쟁에 불을 붙였다. 미 국무부는 추이톈카이 미국 주재 중국 대사를 초치해 강하게 항의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를 ‘중국 바이러스’라고 불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뒤집고 또 뒤집고…황교안, 민경욱 재공천·민현주 탈락

    뒤집고 또 뒤집고…황교안, 민경욱 재공천·민현주 탈락

    민경욱 컷오프→최고위 재의요구→민경욱 경선승리→취소요청→기각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인천 연수을 경선에서 승리한 민경욱 의원의 공천을 취소해달라고 25일 요청했지만 황교안 대표가 받아들이지 않았다. 통합당은 이날 황 대표 주재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공관위의 민 의원 공천취소 요청을 기각했다. 공관위는 민 의원이 총선 홍보물에 허위사실을 포함했다는 인천시 선거관리위원회의 판단을 근거로 공천 취소를 요청했다. 그러나 최고위는 “공관위 결정 내용에 대해 법률적으로 그렇게 심각한 사안이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이진복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이 기자들에게 전했다. 이로써 전날 발표된 경선에서 민 의원에 무릎을 꿇은 민현주 전 의원은 이날 오후 공관위의 발표로 극적으로 재기하는 듯했지만, 4시간 만에 다시 고배를 마시게 됐다. 인천 연수을 공천은 지난달 28일 민 의원 컷오프, 이에 대한 최고위의 재의 요구와 이달 12일 공관위 수용, 24일 경선 결과 발표, 공관위의 취소 요청과 기각으로 마무리됐다. 부산 금정, 경북 경주, 경기 화성을, 경기 의왕·과천 등 최고위의 공천 무효 의결을 공관위가 수용한 4개 지역 가운데 부산 금정과 경북 경주는 여의도연구원 여론조사(1000명 대상)로 최종 후보를 가리기로 했다.이진복 본부장은 “각 후보의 동의를 구했고, 여론조사 경선에서 떨어진 사람은 무소속으로 출마할 수 없도록 했다”고 말했다. 김세연 의원이 불출마한 부산 금정은 백종헌 전 부산시의회 의장을 배제한 채 김종천 영파의료재단 병원장과 원정희 전 금정구청장의 경선에서 김 원장이 이겼지만 최고위가 이를 무효로 했다. 결국 백 전 의장과 원 전 구청장이 여론조사 경선으로 다시 승부하게 됐다. 김석기 의원이 컷오프된 경북 경주는 박병훈 전 경북도의회 운영위원장이 김원길 통합당 중앙위원회 서민경제분과위원장을 경선에서 이겼지만 최고위가 역시 무효로 했다. 결국 컷오프됐던 김석기 의원이 경선에서 떨어진 김원길 위원장과 다시 맞붙는다. 김 의원은 이에 동의했지만, 김 위원장은 아직 동의하지 않은 상태다. 공관위가 후보 추천을 최고위에 위임한 경기 화성을과 경기 의왕·과천은 각각 임명배 전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과 신계용 전 과천시장이 낙점됐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김부겸 선거사무실 ‘계란 테러’ 40대 남성 검거

    김부겸 선거사무실 ‘계란 테러’ 40대 남성 검거

    출입문에 ‘문재인 폐렴’ 대통령 비난 글도 붙여경찰이 더불어민주당 대구·경북 지역 선거대책위원장인 김부겸 의원 선거사무실에 계란을 투척하고 대통령 비난 글을 붙인 4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25일 대구 수성경찰서에 따르면 A(44)씨는 지난 24일 오후 9시 40분쯤 수성구 김 의원 선거사무실을 찾아가 출입문에 계란을 던지고 대통령 비난 글을 적은 종이를 출입문에 붙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붙인 종이에는 ‘문재인 폐렴, 대구 초토화, 민주당 OUT’, ‘신적폐 국정농단, 혁명, 문재인을 가두자’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경찰은 선거사무실 관계자 신고로 수사에 착수해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 뒤 용의자를 특정하고 이날 오후 5시 30분쯤 서구 한 주택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범행을 인정했으며 특정 정당 가입 여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며 “추가 조사 후 어떤 혐의를 적용할지 등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어젯밤 어둠을 틈타 누군가 제 선거사무실에 계란을 투척하고, 우리 당과 대통령을 비난하는 글을 붙였다”고 밝혔다. 그는 “대구에서 치르는 네 번째 선거인데 이런 일은 처음”이라며 “늦은 밤에 사람이 일하고 있는데 계란을 던진 것은 폭력이다. 분노한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막내 비서가 계란 껍데기를 주워 담는 사진을 봤다. 속에서 피눈물이 났다”며 “안 그래도 코로나 때문에 시민들이 두 달 이상 두려움과 긴장에 싸여있는 대구에서 폭력을 행사하기 시작하면 이 민심을 어떡하자는 말인가”라고 말했다. 그는 “분노를 꾹꾹 눌러 담으려 한다”면서 “CCTV가 있어 경찰에 일단 신고는 했으나, 일을 크게 벌이지는 않겠다. 저까지 흥분해 대구 시민에게 걱정을 끼쳐서는 안 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앞으로 계란을 던지려거든 제게 던지라”며 “이를 악물고 싸우겠다. 코로나에 맞서 끝까지 대구를 지키겠다. 증오의 정치에 맞서 통합의 정치를 외치겠다. 죽어도 물러서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김 의원은 추가 글에서 이날 오후 한 젊은 여성이 선거 사무실에 히아신스 꽃다발과 함께 놓고 갔다는 손편지도 소개했다. ‘절박한 대구 시민’이라고 자신을 밝힌 이 편지에는 “몹쓸 행동 하나가 의원님 가슴 속의 작은 불씨 하나라도 꺼트리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이 조악한 편지를 연료 삼아 대구를 진정으로 아끼는 이들을 위해 큰일을 이뤄내고 변화를 이끌어달라”는 응원의 내용이 담겼다. 김 의원은 “(편지를 보고) 사무실 구석으로 가서 한참 마음을 진정시켰다”며 “히아신스에 담긴 마음을 어찌 저버리겠나. 다시 사람들을 만나러 거리로 나간다.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속보] 이탈리아 “감염자 무단외출은 범죄”…최대 징역 5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큰 인명 피해가 발생한 이탈리아 정부가 이동제한령 위반 처벌 수위를 대폭 강화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24일(현지시간) 내각회의를 거쳐 이동제한령 위반에 대한 처벌 규정을 강화한 새로운 행정 명령안을 승인했다. 이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자가 격리된 사람이 당국의 허가 없이 무단 외출할 경우 공중 보건에 대한 범죄로 규정돼 징역 2~5년에 처해진다. 일반인도 정당한 사유 없이 거주지 밖을 돌아다니다가 적발되면 최대 3000유로(한화 400만원)의 벌금을 물 수 있다. 현재의 이동제한령에 따르면 이탈리아 전 국민은 식료품·의약품 구매와 출·퇴근 등의 한정된 사유를 제외하고는 일체 주거지를 벗어나지 못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윤건영 “문 대통령 위해 ‘시민당’ 힘 모아야”…열린민주 견제

    윤건영 “문 대통령 위해 ‘시민당’ 힘 모아야”…열린민주 견제

    “촛불 개혁 성공 위해 힘 모아야 한다”“안정적 국정운영 위한 유일한 선택”4·15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서울 구로을에 출마하는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은 25일 “민주당이 합류를 결정한 당은 더불어시민당”이라며 “힘을 모아 달라”고 밝혔다. 윤 전 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비례정당 관련 커밍아웃’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문재인 대통령의 안정적 국정 운영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며 시민당에 대해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유권자의 힘은, 나누면 커지는 것이 아니다. 지금은 그럴 여유도 없다. 촛불 개혁을 성공하기 위해선 분명하게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례연합정당인 시민당 후보로 출마하는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에 대해 지지를 호소하는 동시에 열린민주당에 대해선 견제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손혜원 의원과 정봉주 전 의원을 중심으로 ‘친문’ 색채를 뚜렷하게 내세운 열린민주당으로 여당 지지율이 옮겨갈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높아지고 있다. 윤 전 실장은 “우리 당이 선출한 비례대표 후보들은 시민당에서 10번 이후 순번을 받았다. 소수정당 및 시민사회 학계를 배려하기 위한 결단이었고 희생이었다”며 “자기를 희생해 진보개혁세력의 과반 확보라는 대의에 몸을 던진 이들이 당선되려면 지금보다 더 많은 힘이 필요하다”고 지지를 호소햇다. 윤 전 실장은 여권의 비례정당 창당 여부를 놓고 갑론을박이 한창이던 지난달 21일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판단해야 한다’고 밝혀 민주당의 비례정당 창당에 핵심 역할을 한 인물이다. 다만 그는 비례정당 추진 과정에 대해 “진보개혁 진영 모두가 참여하는 새로운 비례정당의 모습을 생각했으나 제대로 되지 못했다”며 “결과적으로 국민들께 송구하다”고 밝혔다. 윤 전 실장은 그러면서도 “이번 총선에서 진보 개혁 세력이 과반을 확보하는 것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문재인 정부가 남은 임기 동안 안정적 국정운영을 하기 위한 유일한 선택”이라며 비례정당의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거제시청 공무원도 ‘박사방’ 가담…조주빈에 ‘보복청탁’도

    거제시청 공무원도 ‘박사방’ 가담…조주빈에 ‘보복청탁’도

    강모씨 “만나주지 않는다”며 여성 보복 청탁강씨·천씨 등 조주빈 공범 현재 재판 진행 중 미성년자 등의 성 착취물을 만들어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에 유포한 혐의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이 25일 검찰에 송치된 가운데 공범으로 지목된 인물이 여성 보복을 조씨에게 요청했다가 재판을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사방’ 공범 중 한명으로 알려진 강모(23)씨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보복 협박 등) 등 혐의로 기소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손동환 부장판사)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강씨는 2018년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로 피해자 여성 A(34)씨에게 앙심을 품고 수차례 신변을 위협한 혐의로 기소돼 수원지방법원에서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강씨는 출소 후에도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면서 구청 정보시스템 전산망에 접속해 피해자 A씨와 그 가족의 주민등록번호, 주소, 휴대전화 번호 등 개인정보를 조회한 뒤 이를 ‘박사’ 조씨에게 넘겨 보복을 부탁한 혐의로 다시 기소됐다. 그는 “가족을 죽이겠다”는 등의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A씨에게 지속해서 보낸 혐의도 받는다. 재판부는 내달 10일 강씨의 두번째 공판을 진행한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이현우 부장판사)는 이날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물 제작·배포 등) 등 혐의로 기소된 천모(29)씨의 2회 공판 준비기일을 진행했다. 천씨는 경남 거제시청 소속 공무원으로 ‘박사방’ 운영진 중 1명으로 알려졌다. 거제시는 천씨에 대한 수사가 개시되자 천씨를 직위 해제했지만, 판결이 확정되지 않아 공무원 신분을 유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박사방 운영과 관련한 이들과 조주빈의 공모 혐의는 아직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n번방 음란물 갖고 있다” 음독 후 경찰 자수한 20대

    “n번방 음란물 갖고 있다” 음독 후 경찰 자수한 20대

    “익명의 인물에게 텔레그램으로 받았다” 진술성 착취물을 공유한 ‘n번방’의 사진을 가지고 있다며 자수한 20대가 음독한 사실이 경찰 조사 과정에서 뒤늦게 밝혀져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25일 전남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40분쯤 경찰서로 A(28)씨가 찾아와 “n번방 사진을 가지고 있다”며 자수 의사를 밝혔다. 그는 여성청소년과에서 자필 진술서를 작성하고 담당 부서인 사이버팀에서 진술조서를 작성하기 시작했다. 그의 휴대전화에서는 아동 음란물 등 340여장의 사진이 발견됐다. 여수 지역 직장인인 A씨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 검거로 n번방 사건 관련 음란물 소지자 처벌 촉구 여론이 높아지자 나오자 불안했다”고 자수 동기를 밝혔다. A씨는 음란물은 텔레그램을 통해 익명의 인물로부터 받았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A씨는 얼굴이 파래지는 청색증 증상을 보이며 괴로워하다 조사 경찰관에게 “사실 경찰서로 오기 전에 음독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말을 듣고 119 구급대를 불러 A씨를 위세척 등 응급 치료가 가능한 광주의 대형병원으로 이송했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A씨는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다. 경찰은 A씨가 병원치료를 마치는 대로 아동·청소년 음란물을 소지한 혐의로 정식 입건할 방침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손석희 “김웅, 채용 청탁 거절하자 폭행 빌미로 돈 요구”

    손석희 “김웅, 채용 청탁 거절하자 폭행 빌미로 돈 요구”

    ‘공갈미수’ 김웅 재판에 증인 출석“기회가 있을 것…의례적 대답했다”“취업 계속 요구…‘복수하겠다’고 해”손석희(64) JTBC 대표이사 사장이 과거 차량 접촉사고 등을 기사화하겠다며 자신에게 채용과 금품을 요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프리랜서 기자 김웅(50)씨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25일 서울서부지법 형사4단독 박용근 판사는 공갈미수 혐의로 기소된 김씨의 2번째 공판기일을 열었다. 김씨는 2018년 8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손 사장에게 ‘2017년 차 사고를 기사화하겠다’, ‘폭행 혐의로 고소하겠다’며 채용과 2억 4000만원의 금품을 요구했으나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손 사장은 2018년 8월 김씨를 처음 만나게 된 경위에 대해 “김씨가 2017년 접촉사고 건을 언급하며 만나자고 연락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씨와 만난 자리에서 의혹을 해명했고, 대화 말미에 JTBC 채용과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경력도 있고 능력도 있으니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의례적으로 답했다”고 말했다. “2018년 말까지 취업문제 강하게 요구” 손 사장은 “그 후 김씨가 ‘2018년 말까지 취업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강하게 요구해왔다. 지난해 1월 10일 일식집에서 만났을 당시에도 이같은 요구를 해오길래 어렵다고 답하자 ‘선배님도 다른 사람들과 똑같다. 복수하겠다’ 며 화를 냈다”고 증언했다. 그러면서 “자리를 뜨려고 하는 김씨를 옆에 앉혀놓고 말리는 과정에서 어깨와 볼을 가볍게 쳤다. 그러자 김씨가 ‘이것은 폭행이다’라고 주장하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손 사장은 “김씨는 이후 만남에서도 채용을 요구하고, 폭행 사건을 형사 사건화하거나 이를 기사화하겠다며 변호사를 통해 2억 4000만원을 요구해왔다”라고 주장했다. 이어진 반대신문에서 김씨 측 변호인은 “당시 파출소를 나서는 김씨를 쫓아가 ‘같이 일하자’라고 말하고, 이후에도 채용 관련 제안을 한 이유는 무엇이냐”고 물었다.이에 손 사장은 “폭행 고소가 들어가면 바로 기사화될 가능성이 컸고, 그럴 경우 입을 피해가 막대해 저로서는 달리 방법이 없었다. 실제로 채용 절차를 밟진 않았다”고 답했다. 조주빈 관련 물음엔 “나중에 얘기하겠다” 앞서 김씨는 지난해 “손 사장이 연루된 교통사고 제보를 취재하던 중 손 사장이 기사화를 막고 나를 회유하려고 JTBC 기자직 채용을 제안했다. 제안을 거절하자 폭행했다”고 주장하며 손 사장을 폭행치상·협박·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해당 사건을 수사한 검찰은 손 사장을 폭행 등의 혐의로 지난달 약식기소하고 김씨는 정식 재판에 넘겼다. 한편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은 이날 오전 종로경찰서를 나서면서 손 사장과 김씨의 이름을 언급했다. 김씨는 재판이 끝나고 법정 앞에 모인 취재진이 조씨와의 관계를 묻자 “나중에 이야기하겠다”고 답하며 자리를 떴다. 손 사장도 취재진을 피해 차에 타고 법원을 빠져나갔다. 김씨의 다음 공판기일은 오는 4월 10일 열릴 예정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한국외대 온라인 강의 중 교수 카톡에 ‘야동’…학생들 충격

    한국외대 온라인 강의 중 교수 카톡에 ‘야동’…학생들 충격

    온라인 강의 중 ‘음란물’ 전송 장면 노출교수 “실수로 수업파일 오류…미안하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대면 수업 대신 온라인 강의를 진행하고 있는 한국외대에서 강의 중 교수가 메신저로 음란물을 전송받은 장면이 노출돼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 대학가에 따르면 이날 한국외대 A교수의 사전 녹화 강의 영상에서는 해당 교수의 카카오톡 대화창이 강의 영상에 잠시 나타났다. 이 때 다른 사람으로부터 음란물로 추정되는 영상 여러 개를 전송받은 장면이 그대로 노출됐다. A교수는 컴퓨터 화면에 강의자료를 띄워놓고, 이를 녹화하는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그는 카카오톡 메시지로 받은 해당 영상을 실제로 열지는 않았고, 대화창을 내린 후 수업을 이어갔다. 한국외대 학생들이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이날 A교수 수업에서 이 같은 장면을 목격했다는 증언이 이어졌다. 한 이용자는 “처음에는 광고라고 생각했는데, 수업 중 메시지 알림음이 울리더니 성행위 모습이 담긴 영상이 교수님 카톡으로 왔다”며 “교수님은 아무렇지 않게 카카오톡 대화창을 내리고 다시 수업했다. 순간 머리가 멍해지고 혼란스러워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고 말했다. 비판 여론이 일자 A교수는 수강생들에게 공지글을 통해 “전혀 인지하지 못했던 일이 발생해 당황스럽다. 세심하게 살피지 못한 실수로 수업 파일에 오류가 발생했고, 불편함을 끼쳐 미안하다”고 밝혔다. 한국외대 관계자는 “성평등센터 등 학내 기구에서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다”며 “정확한 사건 경위를 듣고, 징계 수위 등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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