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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교안·김종인, ‘애마·시종’ 비난 윤호중 고소 “끝까지 단죄”

    황교안·김종인, ‘애마·시종’ 비난 윤호중 고소 “끝까지 단죄”

    명예훼손·허위사실 유포 등의 혐의로 고소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은 8일 ‘돈키호테’, ‘애마’, ‘시종’ 등으로 비유한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하기로 했다. 정원석 통합당 선대위 상근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윤 사무총장은 선대본부장직을 즉각 사퇴하고 수준 이하 발언에 대한 법적 심판을 받아야 할 것”이라며 “통합당은 선거와 관계없이 윤 총장에 대한 단죄를 끝까지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합당이 문제 삼은 윤 총장의 발언은 전날 회의에서 나온 것이다. 윤 총장은 김 위원장을 ‘돈키호테’에 비유하며 “‘황교안 애마’를 타고 ‘박형준 시종’을 앞에 데리고 대통령 탄핵이라는 가상의 풍차를 향해서 장창을 뽑아 든 모습”이라고 말했다. 윤 총장은 또 김 위원장이 제시한 ‘세출 구조조정을 통한 100조원 재원 마련’에 대해 “경제학 원론 공부를 마친 대학교 2학년생들의 리포트 수준에 불과한 대책”이라고 비판했다. 정 상근대변인은 “코로나 국면 속 제1야당의 종합 대응책과 리더십을 수준 이하의 철학 감성으로 왜곡·비하한 윤 총장의 수준이야말로 민주당의 돈키호테급 정치 품격”이라며 “윤 총장은 정치의 지적 수준과 품격 모두를 하향 평준화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그는 “윤 총장이 통합당의 대국민 우한코로나19 종합대책에 관한 내용을 왜곡해 허위사실을 유포했음이 확인됐다”며 “지원대책 예산 100조원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허위 발언으로 코로나 국면 속 국민의 알 권리를 심각하게 왜곡시켰다”며 윤 총장 혐의에 허위사실 유포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안철수 “국민의당 ‘비례 1당’ 되면 누구도 과반 못 넘어”

    안철수 “국민의당 ‘비례 1당’ 되면 누구도 과반 못 넘어”

    “지역구는 선호 후보, 비례는 국민의당”“4년 전에도 악담 많았지만 국민이 심판”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4·15 총선을 일주일 앞둔 8일 “거대 양당이 서로 이념에 사로잡혀서 전혀 양보하지도 않고, 서로 싸우기만 하는 것을 해결하지 않으면 우리나라는 한 발짝도 미래로 갈 수가 없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안 대표는 이날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 아침’에 출연해 “우리나라 정치를 가장 하급으로 만든 핵심적인 것이 양당”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역구는 선호하는 후보를 찍으시고, 비례대표만큼은 꼭 국민의당을 선택하는 교차 투표를 해달라”고 호소했다. 국민의당은 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 선거에만 후보를 냈다. 안 대표는 “비례대표 선거에서 국민의당을 1당으로 만들어주면, 그리고 정당 지지율 20% 정도를 주면 어느 한 당도 50% 과반이 넘지 못하는 상태가 되고 국민 눈치를 보게 된다”며 “정치가 아무리 망가져도 위장 정당, 꼼수 정당까지 용인해서야 되겠나”라고 강조했다. 이어 “20대 국회가 역대 최악이라고 이야기하는데 다시 똑같은 구성이 된다면 다음 국회는 더 망가진 국회가 되고, 나라를 더 망가뜨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좀처럼 오르지 않는 국민의당 지지율에 대해 “4년 전에도 선거 바로 전날까지도 악담을 퍼붓는 분들이 굉장히 많았지만 결국은 국민이 심판관 노릇을 하셨다”며 “저희는 열심히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면 결과는 하늘이 주신다. 즉 국민의 마음이 모아질 것이라는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지난 1일부터 400㎞ 국토 종주에 나선 안 대표는 “직접 국민들 삶의 현장으로 들어가서 국민의 소리를 듣고, 그분들의 생각을 대변하겠다는 생각”이라며 종주에 나선 이유를 설명한 뒤 “정치인에게 체력과 정신력은 필수적인 덕목인데, 마라톤만큼 이를 제대로 증명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충남 금산군에서 출발해 대전 동구 남대전IC까지 31㎞가량을 달릴 예정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속보] 일본, 도쿄 등 7개 지역 코로나19 긴급사태 선언

    일본, 도쿄 등 7개 지역에 코로나19 긴급사태 선언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靑 “문 대통령 식목일 행사가 관건 선거? 금강송이 알 것”

    靑 “문 대통령 식목일 행사가 관건 선거? 금강송이 알 것”

    “관건 선거 할 수 없고, 할 필요도 못 느낀다”“호국영령·경북지사도 총선행보 아닌지 알 것”야권이 문재인 대통령의 현장 방문에 대해 ‘관건 선거’라고 비판하자 청와대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7일 기자들과 만나 전날 문 대통령의 은행장 간담회를 ‘예정에 없던 간담회’로 표현하며 선거를 앞두고 대통령의 외부 접촉이 늘었다고 지적한 언론 보도를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에 전념하는 대통령과 청와대는 관권선거는 한 일도 없고, 할 수도 없고, 할 필요도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일 구미산단 방문, 3일 4·3희생자 추념식 참석, 5일 강릉 옥계면 산불피해 복구현장 방문 등은 대통령의 정상 직무를 수행한 것”이라며 “청와대는 선거와 거리두기를 선언해 그 약속을 지켰으며 앞으로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식목일인 지난 5일 강릉을 방문한 것과 관련 “식목일은 정부 수립 전인 1946년에 지정돼 이날은 나무만 심고 다른 일을 하지 않게 공휴일로까지 지정됐다”며 “그날 나무를 심은 게 총선 행보라는 데 동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심은 옥계면 금강송은 (대통령의 일정이) 총선 행보인지 아닌지 알 것”이라고 언급했다. 지난 1일 구미산단 방문 일정에 대해서는 “문 대통령은 의료용 필터를 마스크용 필터로 전환해 무상 공급하는 기업 등을 만났다”면서 “대통령에게 ‘국가가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한 이철우 경북지사도 (그날 일정이) 총선 행보인지 아닌지 알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 참석과 지난달 27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서해 수호의 날 행사 참석과 관련해서도 “모두 법정기념일로, 여기에 가는 것이 총선용 행보인지는 대통령이 추모한 영령이 아실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전날 문 대통령이 5대 금융지주사 등을 만난 것을 두고도 “소상공인 긴급경영자금을 신속히 집행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게 왜 관권선거인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가를) 경제위기에서 구출하기 위한 것이 관권선거인지 아닌지는 국민이 아실 것”이라며 “외부 행보 일정 횟수를 세서 작년보다 늘었다고 보도한 언론이 있는데 작년과 지금 코로나 위기 상황이 같은지 되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중고나라 ‘마스크 사기’로 잡히자 경찰 폭행한 중국인

    중고나라 ‘마스크 사기’로 잡히자 경찰 폭행한 중국인

    “마스크 판다” 속여 45명에게 1900만원 뜯어대출, 노트북 판매 사기도…3800만원 가로채경찰에 붙잡히자 수갑 찬 손 휘둘러 상해 입혀서울남부지검 형사 2부(이정봉 부장검사)는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마스크를 판다고 속여 2000만원을 가로챈 혐의(사기 등)로 중국인 A(36)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올 2월부터 3월까지 ‘중고나라’ 사이트에서 KF94 마스크를 팔 것처럼 하고 45명에게 1900여만원을 챙겨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같은 기간 이 사이트 등에서 노트북, 휴대전화 등 각종 물품을 팔 것처럼 하거나 저금리로 대출을 해 주겠다며 접근해 총 58명에게 3800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지난달 17일 경찰에 체포되는 과정에서 수갑을 찬 손을 휘둘러 경찰관 2명을 다치게 한 혐의도 추가됐다. 검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마스크 공급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사기를 벌이고, 경찰관에게 폭력을 행사한 점을 고려해 중형을 구형할 예정”이라며 “코로나19 사태를 악용한 범죄에 엄정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증거은닉 혐의’ 조국 가족 자산관리인 “혐의 모두 인정”

    ‘증거은닉 혐의’ 조국 가족 자산관리인 “혐의 모두 인정”

    “법이 허용하는 최대 관용 베풀어달라” 요청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지시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택과 동양대 등에서 컴퓨터 등 증거를 은닉했다는 혐의로 기소된 자산관리인이 법정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 이준민 판사는 7일 증거은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 전 장관 가족 자산관리인 김경록(38) 씨의 첫 공판을 진행했다. 김씨 측 변호인은 이날 “공소사실에 대해 전부 인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변호인은 “증거은닉이 인정된다고 하더라도 김씨의 프라이빗뱅커(PB)라는 직업과 정경심의 지위 등을 고려해 법이 허용하는 최대한의 관용을 베풀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증권사 PB인 김씨는 지난해 8월 조 전 장관 일가의 사모펀드 투자 의혹 관련 수사가 본격화되자 정 교수의 지시를 받고 정 교수 자택의 개인용 컴퓨터 하드디스크 3개와 정 교수가 동양대 교수실에 놓고 쓰던 컴퓨터 1대를 숨긴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검찰은 조 전 장관 부부가 지난해 8월 27일 검찰의 첫 대대적인 압수수색 뒤 추가 압수수색 등에 대비해 컴퓨터 등을 숨기기로 하고 김씨에게 은닉을 지시했다고 보고 있다. 조 전 장관과 정 교수는 김씨에게 자택 컴퓨터의 하드디스크를 반출하고 교체하도록 한 혐의(증거은닉 교사)의 공범으로 불구속기소 된 바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윤호중 “김종인 100조원 구상, 대학 2학년 리포트 수준”

    윤호중 “김종인 100조원 구상, 대학 2학년 리포트 수준”

    “망상에 빠진 김 위원장 정상 모습 돌아오라”논란 의식 “대학 2학년 수준 낮다는 것 아냐”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7일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의 ‘100조원 세출 구조조정’ 구상을 “대학교 2학년생들의 리포트 수준”이라고 깎아내렸다가 비판 여론을 의식해 회의 말미에 일부 발언을 정정했다. 윤 사무총장은 회의에서 “김 위원장의 선거운동을 보면 세르반테스의 소설 돈키호테가 생각난다”며 “황교안 애마를 타고, 박형준 시종을 앞에 데리고 대통령 탄핵이라는 가상의 풍차를 향해서 장창을 뽑아 든 모습”이라고 비난했다. 또 “김 위원장이 ‘100조원 세출 구조조정’으로 코로나 대응에 쓰자는 구상은 경제학원론 공부를 마친 대학교 2학년생들의 리포트 수준에 불과한 대책”이라며 “망상에 빠진 김 위원장이 하루빨리 정상적인 모습으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30·40대는 논리가 없다’는 발언으로 막말 논란에 휩싸인 김대호 통합당 서울 관악갑 후보에 대해서도 “30·40 세대에 대해 무지한 모습을 보인 데 대해 개탄하고 있다. 국민을 지치게 하는 상식 이하의 막말 바이러스”라며 “후보 사퇴를 해야될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발언에 논란이 일 것을 의식한 듯 회의 말미에 내용을 정정했다. 그는 “대학교 2학년생 수준이라고 얘기했는데, 이는 대학교 2학년생들의 수준이 낮다는 게 아니라 경제학원론 공부를 마친 수준이란 얘기”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중증 코로나19에 혈장치료 효과 첫 확인…환자 2명 회복”

    “중증 코로나19에 혈장치료 효과 첫 확인…환자 2명 회복”

    세브란스병원, 71세 남성·67세 여성에 시도1명은 완치 판정 받고 지난달 이미 퇴원“부작용 없이 치료 성과…시스템 구축해야”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증환자 2명이 완치자의 ‘혈장’을 주입하는 치료를 받고 회복됐다는 연구 논문이 국내에서 처음 발표됐다. 마땅한 치료법이 없는 중증 코로나19 환자에게 대안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준용·김신영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교수팀은 7일 코로나19 감염으로 급성호흡곤란증후군을 동반한 중증 폐렴이 생긴 환자 2명에게 혈장치료를 한 결과, 회복에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60대 여성과 70대 남성인 환자 2명 중 1명은 완치 판정을 받고 이미 퇴원한 것으로 밝혀졌다.이번 연구 논문은 이날 발간된 국제학술지 ‘JKMS’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총 2명의 중증 환자에게 혈장치료를 시행했다. 김모(71)씨는 기저질환이 없었던 환자로 열과 기침 증상을 보이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병원에서 ‘하이드록시 클로로퀸’ 등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받았지만 폐렴 증상이 개선되지 않아 세브란스병원으로 옮겨졌다. 도착 당시 호흡 속도는 분당 30회 이상(정상 성인의 경우 20회 이하)으로 흉부 엑스선 검사에서 양쪽 폐 모두 심각한 폐렴 증상을 보였다. 세브란스병원에서는 기계호흡을 시작하고, 항바이러스제와 항생제를 계속 투여했지만 상태는 더욱 악화했다. 이에 의료진은 이 환자에게 완치자의 혈장 500㎖를 2회 용량으로 나눠 12시간 간격으로 환자에게 투여하고 스테로이드 치료를 병행했다. 혈장은 코로나19에서 회복된 20대 남성에게서 채취했다. 이 완치자는 코로나19 감염 후 열과, 기침, 폐렴 등의 증상이 있었지만, 혈장 채취 당시에는 완치 판정을 받아 아무런 증상이 없는 상태였다. 그 결과 김씨는 혈장치료 이틀 뒤부터 산소 요구량이 감소했으며, 이후 기계호흡을 끊고 자발적인 호흡을 회복했다. 코로나19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혈장 투여 후 부작용은 발생하지 않았다. 또 이모(67·여)씨는 고혈압 병력이 있었다. 이 환자는 고열과 근육통으로 코로나19 진단을 받은 뒤 3일째부터 호흡 곤란으로 산소요구량이 많아지면서 왼쪽 폐 상태가 나빠져 세브란스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송 당시 호흡 속도는 분당 24회, 산소포화도는 산소 투여에도 93%(일반 평균 95% 이상)에 그칠 정도로 호흡곤란 증세가 심각했다. 의료진은 인공호흡기를 부착한 상태에서 말라리아 치료제와 에이즈 치료제를 투여하고, 산소 수치를 높이기 위해 몸을 뒤집는 치료를 시도했다. 하지만 림프구감소증과 고열은 멈추지 않았다. 의료진은 이 환자에게도 완치자의 회복기 혈장을 12시간 간격으로 두 번에 걸쳐 투여했다. 그 결과 림프구수가 회복되고 바이러스 농도가 감소했다. 이씨는 흉부 엑스선 검사에서 폐 회복이 확인됐고 이후 환자는 완치 판정을 받고 3월 말 퇴원했다.최준용 교수는 “두 환자 모두 회복기 혈장 투여와 스테로이드 치료 후 염증 수치, 림프구수 등 각종 임상 수치가 좋아졌다”며 “중증 폐렴을 치료하기 위해 바이러스 증식과 과도한 염증 반응을 모두 잡아야 하는데 스테로이드 치료는 염증 반응을 호전시키지만, 바이러스 증식에는 악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그는 혈장치료가 나름의 부작용이 있고 대규모 임상시험이 없어 과학적인 증거는 충분하지 않지만, 항바이러스 치료 등이 효과가 없는 중증 환자들에게 스테로이드 등 치료와 병행하면 나름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최 교수는 이어 “혈장치료를 하려면 완치자들로부터 혈장을 충분히 확보하기 위해 혈장 기증자들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이를 바탕으로 혈장을 확보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며 “혈장 기증자를 모집하고 혈장을 확보해서 적절히 배분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재명 또 공세 “전화 주문 운동…국민 무서운 걸 보여달라”

    이재명 또 공세 “전화 주문 운동…국민 무서운 걸 보여달라”

    ‘수수료 체계 원상복구 어렵다’ 반응에이재명 “공공앱 개발 전 대책 세워야겠다”“영세상인 착취 독점기업, 말로 되겠느냐”국내1위 배달앱 배달의민족(배민)을 연일 공격하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7일에는 “배달앱이 아닌 전화로 주문하고, 점포는 전화주문에 인센티브를 주자는 운동이 시작됐다”며 “소비자와 국민이 무섭다는 걸 보여달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배민측이 이번 논란에 사과하면서도 수수료 체계 원상복구는 어렵다고 밝힌 것에 대해 “최대한 빨리 공공앱을 개발하겠지만, 그 사이에라도 대책을 세워야겠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이 지사는 “단순 플랫폼 독점으로 통행세 받는 기업이 인프라 투자자이자 기술문화자산 소유자인 국민을 무시하고 성공할 수 있을까”라며 “돈만 밝힌다고 돈을 벌 수는 없다. 성공한 기업들이 왜 사회공헌에 윤리경영을 하고 어려운 시기에는 이용료 깎아주며 공생을 추구하는지 이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 국민 무시에 영세상인 착취하는 독점기업 말로는 어떻게 되겠느냐”며 “국민과 소비자는 기업을 살릴 수도 있지만, 죽일 수도 있다는 걸 모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4일 배민의 수수료 부과 방식 변경에 소상공인 단체가 반발하자 독과점의 횡포라고 비판한 데 이어 전날에는 대책 회의를 열어 공공 배달앱 개발 방안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배민은 6일 김범준 대표 명의의 사과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외식업주들이 어려워진 상황을 헤아리지 못하고 새 요금체계를 도입했다는 지적을 겸허히 수용하고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이어 “일부 업소가 광고 노출과 주문을 독식하는 ‘깃발꽂기’ 폐해를 줄이기 위해 새 요금체계를 도입했지만 자영업자들이 힘들어진 상황 변화를 두루 살피지 못했다”며 “영세 업소와 신규 사업자일수록 주문이 늘고 비용 부담이 줄어든다는 개편 효과에만 주목하다 보니 비용 부담이 갑자기 늘어나는 분들의 입장은 세심히 배려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배민은 이달 새 요금제인 ‘오픈서비스’ 비용은 낸 금액의 절반을 상한선 제한 없이 돌려주기로 했다. 앞서 배민측이 코로나19 고통 분담 차원에서 월 15만원 한도 내에서 3, 4월 수수료 절반을 돌려주기로 한 정책을 확대한 것이다. 그러나 이 지사는 같은 날 도청 상황실에서 ‘배달앱 독과점 및 불공정 거래 관련 대책회의’를 갖고 “플랫폼 경제에서는 독과점 기업의 과도한 집중과 편중으로 경제적 약자에 대한 착취나 수탈이 일상화될 수 있다”며 “그 대표적인 예가 배달앱 관련 기업결합 문제”라고 비판을 이어갔다. 이어 “약육강식에서 강자만 살아남는 밀림의 경제가 아니라 공정하고 합리적 경쟁의 장을 만들고, 억강부약을 통해 모두가 공존하게 하는 것이 경기도를 포함한 정부의 역할이자 책무”라며 “그런 측면에서 경기도가 할 수 있는 일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인영 “재난지원 여야회동 제안…靑에 긴급재정명령 건의”

    이인영 “재난지원 여야회동 제안…靑에 긴급재정명령 건의”

    “긴급재난지원금 성패 속도에 달려”“가능하면 4월 중 지급 마칠 것”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긴급재난지원금 예산을 조속히 편성하기 위해 미래통합당에 긴급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제안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현안점검회의에서 “긴급재난지원금은 매표형 현금 살포가 아니라 코로나로 힘든 국민 모두에게 단비 같은 지원금이 될 것”이라며 “총선이 끝나는 즉시 임시국회를 소집해 오는 16일부터 추경을 처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가능하다면 4월 중 지급을 마치도록 속도를 내겠다”며 “이를 위해 통합당에 긴급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는 황교안 대표가 지난 5일 ‘전국민 1인당 50만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 “긴급재난지원금에 대한 황 대표의 입장 변경을 환영한다”며 “늦었지만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당이 동의한다면 (문재인 대통령에게) 긴급재정명령 건의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김종인 통합당 선대위원장과 황교안 대표가 이구동성으로 긴급재정명령 발동을 주장했다”며 “민주당은 그동안 요건을 충족하지 않는다는 일각의 법리 검토 때문에 정쟁을 피하려고 발동 요청을 자제했는데, 제1야당 선대위원장과 당대표가 동의하는 만큼 긴급재정명령 발동 요청을 주저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또 “긴급재난지원금의 성패는 속도에 달린 만큼 민주당은 야당의 공식 입장을 확인하는 대로 대통령에게 명령 발동을 건의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원내대표는 끝으로 “정부와 합의해 코로나 전쟁 최일선에서 싸우다 희생되거나 부상한 의료인을 감염재난 사상자로 지정해 합당하게 예우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靑 “시진핑, 올해 조기방한 추진 입장 변함 없어”

    靑 “시진핑, 올해 조기방한 추진 입장 변함 없어”

    “‘시 주석 방한 하반기 연기’ 보도 사실 아냐” 청와대는 7일 정부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하반기 이후로 연기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시 주석의 올해 중 조기방한 추진에 대한 양국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며 “코로나19 상황을 보면서 방한 시기를 지속해서 협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사실을 크게 왜곡한 보도에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의 방한은 지난해 12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 이후 본격적으로 추진돼 왔다. 문 대통령이 당시 회담에서 시 주석에게 올해 국빈 방한해줄 것을 요청했고,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2월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시 주석의 방한이 상반기 중 예정돼 있다”고 전했다. 양국이 코로나19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는 상황에서 시 주석의 상반기 방한이 어렵다는 관측도 나왔으나 한중 정상은 2월 20일에 정상통화를 하고 기존의 원칙을 재확인했다. 외교부 당국자도 “상반기 중 시 주석의 방한을 추진한다는 기존 입장에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한국이나 중국에서 코로나19 발병이 계속 이어지거나 신규 확진자 수가 눈에 띄게 늘어나는 등의 상황이 이어지면 시 주석의 방한이 하반기 이후로 미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동학개미운동’ 과열…금감원 “대출 ‘몰빵 투자’ 자제해야”

    ‘동학개미운동’ 과열…금감원 “대출 ‘몰빵 투자’ 자제해야”

    외인 매도 받아내는 ‘동학개미운동’ 우려개인투자자 대출 통한 ‘묻지마 투자’ 확산“높은 기대 수익률에는 높은 위험 따라”“과거 금융위기와는 달라…예측 어려워”“전세보증금·학자금 아닌 여유자금 써야”국내 주식시장에서 주가 폭락을 저가 매수 기회로 삼으려는 개인 투자자가 급증한 가운데 금융당국이 대출을 통한 ‘묻지마 투자’ 자제를 촉구하고 나섰다. 주가 반등을 노리고 외국인 투매에 맞서 개인 투자자들이 투자에 나서는 행태는 ‘동학개미운동’으로 불릴 정도로 크게 확산하고 있다. 그러나 금융당국은 주식시장 변동성이 확대돼 향후 주가 예측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어서 개인 투자자들이 신중하게 투자해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금감원은 7일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개인투자자 유의사항’이라는 보도참고자료를 내고 “코로나19로 촉발된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는 과거 금융위기와는 다른 양상으로, 향후 주식시장에 대한 예측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개인투자자 중에는 과거 금융위기 이후 주가가 급반등했던 사례가 반복될 것이라는 학습효과로 현 상황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생각하는 기존 투자자도 있고 주식시장에 내재한 리스크에 대한 인식 없이 투자에 참여하는 신규 투자자도 상당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높은 기대 수익률에는 높은 위험이 따른다”며 “과거 높은 수익률이 미래 수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고려해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전세보증금·학자금 등 단기간에 필요한 자금으로 투자하는 경우 손실이 발생하면 꼭 필요한 곳에 해당 자금을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여유자금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금감원은 금융기관 대출 등 차입(레버리지)을 활용한 투자는 더욱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차입 투자는 높은 이자 비용이 발생하고 주가 하락 시 반대매매 등으로 손실 규모가 확대될 수 있으므로 개인의 상환능력과 생활비 등 다른 지출까지 고려해 감당 가능한 범위에서 투자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금감원은 “주식 투자 관련 위험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분산투자를 하는 것이 필요하며 단순히 주가가 하락했다는 이유만으로 투자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며 소위 ‘몰빵 투자’, ‘묻지마식 투자’도 경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금감원은 “주식 투자에 따른 수익과 손실은 전부 투자자 본인에게 귀속되므로 투자판단에 대한 최종적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며 “본인의 투자 경험, 투자 위험, 손실 감내 능력 등을 고려해 투자 여부와 규모를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들어 3월까지 개인 투자자의 주식 순매수 규모는 25조원에 달했다. 1월 6조 3000억원, 2월 6조원에서 3월 12조 7000억원으로 급증했다. 변동성지수(VKOSPI)는 1월 말 19.3에서 3월 말 48.6으로 상승했다. 3월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시가총액 회전율은 18.28%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6.44%)의 2.84배 수준이자 전월(10.45%)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시가총액 회전율은 시가총액 대비 거래대금의 비율로, 이 수치가 커질수록 주식 거래가 활발했다는 것을 뜻한다.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 회전율은 더 높았다. 3월 코스닥 시가총액 회전율은 93.55%를 기록했다. 거래대금이 시가총액의 90%를 넘어설 정도로 거래가 활발했다는 뜻이다. 지난해 같은 달 시총 회전율(35.19%)의 2.66배 수준이다. 지난달 코스피와 코스닥 일평균 거래대금은 18조 4923억원으로 종전 최대 기록인 지난해 1월의 일평균 거래대금(15조 8106억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외국인은 지난달 22거래일 중 단 하루(3월 4일)를 제외한 21거래일 동안 유가증권시장에서 12조 5550억원을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개인은 11조 1869억원을 순매수해 사실상 외국인의 매도 물량을 그대로 받았다. 개인들의 투자 열풍에는 과거 국제통화기금(IMF) 위기나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급락했던 코스피가 결국 반등했다는 일종의 학습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 시장의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 투자자는 장기 거래를 꺼리고 소규모 단기 베팅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어 주주가 교체되는 손바뀜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조국 때리기’ 집중하는 통합당 “조국 대신 자영업자 살려라”

    ‘조국 때리기’ 집중하는 통합당 “조국 대신 자영업자 살려라”

    김종인 “청와대 돌격부대 많이 나왔다”“막중한 경제상황에도 ‘조국 살리기’”박형준 “진보세력, 도덕적 파탄” 비판4·15 총선을 앞두고 미래통합당이 ‘조국 때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국 사태’에 반감을 가진 중도층과 지지층을 끌어안는 동시에 여당과 각을 세워 여론 주도권을 잡겠다는 포석으로 보인다. 김종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6일 서울 선대위 회의에서 “저는 이렇게 무기력하고 무능한 정권을 마주해보지 못했다”며 “막중한 경제 상황에도 한다는 소리가 ‘조국을 살려보자’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말만 하면 ‘사람이 먼저다’라고 하는데 사람이라는 것이 ‘조국’으로 귀결되는 것 같다”며 “조국을 살릴 것이 아니라, 통합당은 소상공인·자영업자를 먼저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4년 동안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행태가 어떠한가. 청와대를 바라보는 거수기 역할밖에 안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이번 총선에서 청와대 돌격부대들이 상당히 많이 후보자로 나왔다. 이들이 국회에 진출하면 국회가 어떤 모습으로 될지 예견된다”고도 했다.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열린민주당을 겨냥한 발언이다.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은 CBS 라디오에 출연해 “이 정권의 가장 문제는 자신들이 ‘공정 사회’를 내걸었지만, 기회, 과정, 결과 어느 하나도 ‘공정’에 맞지 않는 일들을 조국 사태를 통해서 본 것”이라며 ‘조국 때리기’에 가세했다. 박 위원장은 “우리 민주주의의 위기는 정치권 진보세력이 도덕적 파탄에 있다고 할 정도로 지금 이 정권의 위선이 심하다”며 “잘못된 것들을 용납하고 넘어가면 고쳐지지 않는다. 그래서 이번 총선에서 ‘회초리’를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서울시당위원장이자 동작을에서 5선에 도전하는 나경원 후보는 이날 선대위 회의에서 “이번 총선의 키워드는 오로지 조국 살리기, 이것이 여당 총선 전략이다. 조국 구하기가 모든 주도권을 쥐고 있다”며 “집권여당 민주당의 존재감은 거의 제로”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렇게 후안무치한 정권과 정당은 처음 본다”며 “민주당이나 열린민주당은 우리가 알던 민주당이 아니다. 김대중의 민주당도, 노무현의 민주당도, 김근태의 민주당도 아니다. 김대중의 서민도 없고, 노무현의 원칙도 없고, 김근태의 민주도 없는 가짜 민주당”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어제 동작을에 찾아와 온갖 독설을 하고 간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대표적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통합당의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도 ‘조국 때리기’ 전선에 가세했다. 총괄선대위원장인 원유철 대표는 KBS 라디오에서 ‘조국 사태’에 대해 “공정과 정의로 상징되는 문재인 정권이 완전히 무너져내렸다”, “대한민국을 두 동강 냈다”, “젊은이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고 비난했다. 또 최강욱 전 공직기강비서관, 김의겸 전 대변인 등 청와대 출신 인사가 대거 합류한 열린민주당에 대해서는 “창당 자체가 대한민국을 위해 일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조국 수호를 하겠다고 하는 정당”이라고 비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코로나19에 ‘구충제’도 효과?…“안전성·유효성 입증 안돼”

    코로나19에 ‘구충제’도 효과?…“안전성·유효성 입증 안돼”

    정은경 본부장 “연구단계, 임상적용엔 무리”국내 허가품목 없어…임상시험 요청도 전무미국 머크사가 개발한 구충제 ‘이버멕틴’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 효과가 있다는 해외 연구 결과가 나왔지만 방역당국은 안전성과 효과가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6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호주 연구진이 이버멕틴이 48시간 안에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억제한다는 세포배양 실험 결과를 내놓은 것과 관련해 “약제에 대한 연구단계의 제언이지 임상에 검증된 결과가 아니기 때문에 안전성, 유효성이 아직은 입증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해당 논문을 검토했으나 이버멕틴을 사람에게 투여해 효과를 검증한 게 아니라 세포 수준에서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제시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확한 용량, 부작용에 대한 안전성, 유효성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임상에 적용하는 것은 굉장히 무리가 있고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양진영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도 “일반적으로 구충제의 경우 흡수율이 낮기에 치료제로 개발되려면 임상시험 등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양 차장은 다만 “식약처도 (구충제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현황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는 이버멕틴 성분이 함유된 구충제는 허가돼 있지 않고 수출용으로 1개 품목은 허가돼 있다. 또 국내에서 구충제 이버멕틴 성분을 코로나19 치료제 개발하겠다며 임상시험을 신청하거나 개발 상담을 요청한 사례는 없었다. 이버멕틴은 1970년대 미국 머크사와 일본 기타사토 연구소가 공동 개발했다. 이버멕틴은 다양한 기생충을 구제하는 데 쓰는 구충제 성분으로, 이, 옴, 강변 실명증, 분선충증, 림프 사상충증 및 기타 기생충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 한편 지난 3일(현지시간) 호주 모니쉬대 생의학연구소의 카일리 왜그스태프 박사는 “실험실에서 배양한 코로나바이러스를 이버멕틴에 노출하자 48시간 안에 모든 유전 물질이 소멸했다”며 실험 결과를 국제학술지 ‘항바이러스 연구’에 발표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30·40대 비하’ 논란 통합당 김대호 사과 “머리숙여 사죄”

    ‘30·40대 비하’ 논란 통합당 김대호 사과 “머리숙여 사죄”

    30·40대에 냉대받자 “논리가 없다”논란 확산에 “경솔한 발언 사과 드린다”김종인 “그 사람 성격 문제” 논란 차단 ‘30·40대 비하’ 논란을 일으킨 김대호 미래통합당 서울 관악갑 후보가 6일 “경솔한 발언으로 상처받은 국민과 30∼40대 분들께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30·40대는 논리가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비판여론을 자초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3시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오늘 사려 깊지 못한 제 발언으로 마음에 상처를 드려서 머리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다만 제 발언의 진의는 선거운동 과정에서 느낀 30대 중반부터 40대 분들의 미래통합당에 대한 냉랭함을 당의 성찰과 혁신의 채찍이요, 그 문제 의식을 대한민국의 발전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었다”고 부연했다. 그러나 “진의 여부를 떠나 제가 부족하고 과문한 탓”이라며 “경솔한 발언으로 상처받은 국민과 30~40대 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분초를 다투고 각지에서 최선을 다하시고 계시는 통합당 후보들께도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덧붙였다. 당 선거대책본부는 김 후보의 사과문이 나온 만큼 지도부 등이 논의를 거쳐 당의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통합당 현장 선대위 회의에서 “60·70대는 대한민국이 얼마나 열악한 조건에서 발전을 이룩했는지 잘 아는 데 30·40대는 그런 것을 잘 모르는 것 같다”며 “태어나보니 어느 정도 살만한 나라여서 이분들의 기준은 유럽이나 미국쯤 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30·40대의 문제의식은 대한민국 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는데, 문제는 대한민국이 어떻게 성장·발전했는지 그 구조·원인·동력을 모르다 보니, 기존 발전 동력을 무참히 파괴하는 쪽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60·70대에 끼어있는 50대들의 문제의식에는 논리가 있다”면서 “그런데 30 중반, 40대는 논리가 아니다. 거대한 무지와 착각”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올해 57세다. 김 후보의 문제 발언은 자신이 선거운동 중 만난 60·70대는 뜨거운 반응을 보인 반면 “30·40대는 차갑고 심지어는 경멸과 혐오를 보인다”고 한 뒤 덧붙여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그는 “대한민국이 왜 이것밖에 안 되나, 저것은 보수·기득권 사람들 때문이라 (30·40대가) 생각하는 것 같다. 물이 반 컵이나 있다는 60·70대와 반 컵밖에 안 된다는 30·40대”라고도 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기자들과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가진 오찬에서 “아까 관악갑에 출마한 사람이 30대, 40대 운운한 것과 관련해 나는 그 사람 성격상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어느 개인이 한마디 한 것을 마치 당의 입장처럼 보도하는 것은 삼가셨으면 좋겠다”고 논란 차단에 나섰다. 이날 한국노총 지도부와의 간담회를 위해 국회를 찾은 황교안 대표도 김 후보의 발언과 관련해 “아주 부적절한 발언”이라며 “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그런 발언이 나와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속보] 전두환, 13개월 만에 광주 법정 선다

    [속보] 전두환, 13개월 만에 광주 법정 선다

    고(故) 조비오 신부 사자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전두환(89) 전 대통령이 또다시 광주 법정에 설 것으로 보인다. 5·18 민주화운동 39년 만인 지난해 3월 11일 피고인 신분으로 법정에 선지 1년여 만이다. 6일 광주지법 201호 형사대법정에서 형사8단독 김정훈 부장판사 심리로 전씨의 공판 준비기일이 열렸다. 공판 준비기일에는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없으나, 추후 진행될 공판기일에는 전씨가 최소 한 차례 이상 출석해 피고인 신원 확인을 위한 인정신문을 해야 한다. 김 부장판사는 “판사 경질에 따라 공판 절차 갱신이 필요하게 됐다”며 “형사소송규칙에 따라 재판장은 피고인이 틀림없는지 확인하고 피고인에게 공소사실 등에 진술할 기회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따라서 불출석 허가는 취소할 수밖에 없고 다음 기일에 인정신문을 할 예정”이라며 “다만 피고인이 출석한 후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면 그 이후에는 가부를 판단하겠다”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문 대통령 “자금 지원 중 과실, 고의 아니면 책임 안 묻겠다”

    문 대통령 “자금 지원 중 과실, 고의 아니면 책임 안 묻겠다”

    소상공인·기업 자금 지원 ‘신속성’ 거듭 강조“적시적소 대책 중요…추가대책 필요할 수도”문재인 대통령은 6일 기업·자영업자·소상공인 대상 자금 지원을 담당하는 금융기관들을 향해 “적극적으로 자금을 공급하는 과정에서 의도하지 않은 과실이 있을 수 있다”며 “이와 관련, 고의가 없다면 정부나 금융당국이 기관이나 개인에게 책임을 묻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기업·소상공인 긴급 금융지원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금융기관들에 “이 점을 분명히 약속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예정돼 있던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를 취소하고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을 비롯해 5대 민간 금융지주와 국책은행, 보증기관을 포함한 정책금융 기관 대표들과 긴급 금융지원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문 대통령이 이들과 한자리에 모인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현 상황을 타개하려면 금융권의 적극적인 태도와 협조가 절박하다는 상황 인식이 깔렸다고 할 수 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앞서 100조원 규모의 비상금융조치를 결정했다. 금융권의 적극적 협력이 없었다면 마련할 수 없는 대책들”이라며 “과거 경제위기 때 금융대책과 달리 본격적인 위기가 닥치기 전에 선제적으로 마련됐고 규모도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다”고 설명했다.아울러 “대다수 정책이 금융권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마련됐다”면서도 “대책을 잘 마련했지만, 시행이 적시적소에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자금지원의 신속성을 강조했다. 정부가 지원하는 대출 중 만기가 3년으로 가장 긴 소상공인진흥공단 경영안정자금 대출에 수요가 몰려 병목현상이 생기는 등 현장에서는 정부가 발표한 긴급 대책의 효과를 체감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코로나19로 가장 먼저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대출을 받는데 여전히 어려움이 많다”라며 “각별하게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소상공인에게 사업장은 생계 그 자체다. 몰려드는 업무로 힘들겠지만 당장 생계에 위협을 겪는 분들을 위한 긴급자금인 만큼 신속성이 중요하다는 것을 잘 이해해주리라 믿는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기업 대상 자금지원에 대해서도 “필요한 곳에 적시에 충분한 공급이 이뤄져야한다”며 “기업을 지켜야 일자리를 지키고 국민의 삶을 지킬 수 있다. 일선현장 창구에서 자금지원이 신속하고 원활하게 이뤄지는 게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금융기관들을 향해 “코로나19로 인해 금융권도 어렵지만, 금융권 전체가 한마음으로 뜻을 모아줬기에 때문에 (금융지원 대책 수립이) 가능했다”고 감사를 표하면서 “비바람을 맞고 있는 기업들에 든든한 우산이 돼 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도 상황 전개에 따라 추가적인 대책이 필요할 수도 있다”며 “더 어려운 상황이 오더라도 정부가 앞장서고 금융권이 함께하면 이를 극복하고 맷집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태영 은행연합회장과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김광수 농협금융지주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등 금융지주 회장들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은성수 금융위원장, 윤석현 금감원장 등이 참석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통합당 ‘n번방·인천 촌구석’ 이어 “30·40대 논리 없다” 또 설화

    통합당 ‘n번방·인천 촌구석’ 이어 “30·40대 논리 없다” 또 설화

    관악갑 김대호 “30·40대 거대한 무지와 착각”30·40대 비하 논란…김종인 “당 입장 아냐” 차단 서울 관악갑에 출마한 김대호 미래통합당 후보가 6일 당의 선거 대책을 논의하는 공개석상에서 ‘30대와 40대는 논리가 없다’는 취지로 발언해 ‘세대 비하’ 논란이 일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통합당 현장 선대위 회의에서 “60·70대는 대한민국이 얼마나 열악한 조건에서 발전을 이룩했는지 잘 아는 데 30·40대는 그런 것을 잘 모르는 것 같다”며 “태어나보니 어느 정도 살만한 나라여서 이분들의 기준은 유럽이나 미국쯤 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30·40대의 문제의식은 대한민국 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는데, 문제는 대한민국이 어떻게 성장·발전했는지 그 구조·원인·동력을 모르다 보니 기존 발전 동력을 무참히 파괴하는 쪽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도 했다. 이어 “60·70대에 끼어있는 50대들의 문제의식에는 논리가 있다”며 “그런데 30 중반, 40대는 논리가 아니다. 거대한 무지와 착각”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올해 57세다. 김 후보의 문제 발언은 자신이 선거운동 중 만난 60·70대는 뜨거운 반응을 보인 반면 “30·40대는 차갑고 심지어는 경멸과 혐오를 보인다”고 한 뒤 부연 설명을 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그는 “대한민국이 왜 이것밖에 안 되나, 저것은 보수·기득권 사람들 때문이라 (30·40대가) 생각하는 것 같다. 물이 반 컵이나 있다는 60·70대와 반 컵밖에 안 된다는 30·40대”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의 말이 언론 보도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급속히 확산하며 논란을 부르자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어느 개인이 한마디 한 것을 마치 당의 입장처럼 보도하는 것은 삼가셨으면 좋겠다”며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김 위원장은 기자들과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오찬을 하며 “아까 관악갑에 출마한 사람이 30대, 40대 운운한 것과 관련해 나는 그 사람 성격상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원래 운동권 출신인 데다가 변신한 사람이 돼서 자기에게 맞지 않는 것에 대해 감정적 표현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또 “나는 분명하게 30·40대가 우리나라 중추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총선에서 비교적 냉정한 판단을 할 것이라고 본다”며 “특히 서울에서 한국 정치의 변화를 가져오는 투표를 할 것이라는 점을 별로 의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당 선거대책본부는 김 후보의 발언 논란과 관련해 회의를 열고 윤리위 회부 등을 포함한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당의 잇따른 설화와 함께 이번 발언도 30·40대를 중심으로 비판 여론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지난 1일 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에서 “호기심에 n번방에 들어왔다가 막상 보니 적절치 않다 싶어서 활동을 그만둔 사람에 대해 (신상공개 등) 판단이 다를 수 있다”고 말해 논란을 자초했다. 지난달 31일 인천 연수갑의 정승연 후보는 자신의 선거사무실을 격려 방문한 유승민 의원에게 “존경하는 유승민 대표께서 인천 촌구석까지 와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해 ‘제2의 이부망천(이혼하면 부천 가고 망하면 인천 간다)’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황교안 “1인 50만원” 주장에 민주 “우리는 4인 100만원”

    황교안 “1인 50만원” 주장에 민주 “우리는 4인 100만원”

    정부가 소득 하위 70% 결정한 재난지원금이해찬 “모든 국민이 보호받도록 대책마련”황교안 “1인당 50만원…재원 25조원 필요”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한 목소리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전국민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공약했다. 당초 정부는 재정여력을 고려해 당·정·청 협의를 거쳐 4인 가구 기준 100만원씩 소득 하위 70%에 지급하기로 결정했지만, 4·15 총선을 앞둔 정치권은 표심을 잡기 위해 전국민 지원으로 의견을 모으는 모습이다. 서울 종로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지난 5일 전 국민에게 1인당 50만원씩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줄 것을 제안하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도 기다렸다는듯이 6일 기존 긴급재난지원금 대상을 전 국민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부산 선대위에서 긴급재난지원금과 관련해 “지역·소득·계층과 관계없이 모든 국민을 국가가 보호하고 있다는 것을 제대로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총선이 끝나는 대로 당에서 이 문제를 면밀히 검토해서 국민 전원이 국가로부터 보호받고 있단 자기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민주 “전국민 지급, 정부 지체없이 수용할 것” 이인영 원내대표도 이날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여야가 긴급재난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지급하는 것으로 합의한다면 정부 역시 지체 없이 수용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이런 제안은 현재 지원 규모는 유지하되 소득에 따라 차등하지 말고 전 국민에게 지급하자는 제안이다.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후 기자들과 만나 긴급재난지원금 규모에 대해 “4인 가구 100만원을 기준으로 (지원 대상 확대를) 이야기하는 것”이라면서 “전 국민을 100% 다 줄 경우에는 한 4조원 정도 추가된 13조원 내외의 재원이 소요된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긴급재난지원금을 결정하기 위한 당·정·청 협의 과정에서도 재난지원금 규모와 지급 대상을 확대해야 한다고 요구한 바 있다. 당시 기획재정부는 재정 여력 등의 이유로 규모와 지급 대상 확대에 사실상 반대했다. 정부는 지난달 30일 소득 하위 70% 가구에 4인 기준 가구당 100만원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방침을 발표했지만 당에서는 지원 규모·대상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져 왔다.김병욱 의원도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대상자 선별에 드는 시간과 비용, 불필요한 사회적 논쟁거리를 만드는 것보다 하루라도 빨리 지원금을 지급하는 것이 훨씬 더 정책적 효과가 높을 것”이라면서 전 국민 지급을 주장했다. 통합당은 그동안 1회성 긴급재난지원금에 대한 정책 효과에 문제를 제기했지만 전날 황 대표가 전격적으로 전 국민을 대상으로 1인당 50만원씩 주자는 제안을 내놨다. 황 대표는 전날 종로 유세 일정 중에 이화장 앞에서 대국민 브리핑을 열고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 국민에게 1인당 50만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할 것을 제안했다. 특히 그는 신속한 집행을 위해 대통령의 ‘긴급재정경제 명령권’을 발동할 것을 주장한 뒤 “필요한 25조원가량의 재원은 512조원에 달하는 2020년 예산의 재구성을 통해서 조달하라”고 밝혔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선대위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제가 정부 예산 중 20조원을 빨리 조정해 대통령의 긴급명령을 발동해 시급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며 “황 대표가 그 주장을 받아서 문제를 빨리 해결해보자는 뜻에서 이야기한 것으로, 선대위 메시지와 큰 차이가 있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통합 “재난지원금 하위 70% 지급 해괴한 기준” 통합당 신세돈 비상경제대책위 부위원장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현안 관련 브리핑을 열고 황 대표가 긴급재난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50만원씩 지급하자고 제안한 데 대한 보충설명을 했다.통합당은 이와 관련해 8페이지 분량의 질의응답식 참고자료를 내고 ‘왜 갑자기 재난지원금 전 국민 50만원을 제안했나’, ‘정부의 건보료 기준 하위 70% 지급은 무엇이 문제인가’, ‘전국민 50만원 지급은 포퓰리즘 아닌가’ 등 질문에 대한 답변을 내놨다. 통합당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두 달 간 정부 대책을 지켜봤는데 미적대거나 우왕좌왕하거나 돈 빌려 가라는 대책이 전부였다”며 “재난지원금도 건보료 기준 하위 70%만 준다는 해괴한 기준을 내놓은 것을 보고 이래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차선책으로 전 국민 50만원 지급 대책을 내놨다”고 설명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김종인 “여론조사, 선거로 직결 안돼…유권자를 믿어라”

    김종인 “여론조사, 선거로 직결 안돼…유권자를 믿어라”

    “가구당 100만원씩 언제 줄지 몰라”“아무 준비 없이 말 뱉어” 정부 비판원유철 “조국수호 1·2중대 만들어”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6일 “최근 나타나는 여론조사가 (통합당에) 좀 어렵지 않으냐는 목소리가 있다”면서도 “초기 여론조사가 선거 결과로 직결된다고 절대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서울지역 선대위 회의에서 “서울 유권자들의 역량을 보고 후보자들이 남은 기간 열심히 하면 소기의 목적을 반드시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유권자들을 믿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총선에서 통합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면 정부의 행동은 이튿날부터 변경될 수밖에 없다”며 “(유권자) 여러분의 투표가 나라의 운명을 바꿀 수 있다. 나라가 잘못된 다음에 아무리 후회해봐야 그때는 이미 상황 끝나버린다”고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에 대해 “가구당 100만원씩 준다고 이야기해놓고 언제 줄지 모르는 형편에 처해 있다”며 “아무런 준비도 없이 말을 뱉어놓고 이제 와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태도”라고 비판했다. 그는 “최근 코로나(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를 보면서 정부가 무엇을 했나”라며 “자기네가 마치 코로나 사태를 잘 이끌어온 것처럼 이야기하지만, 대만·싱가포르·홍콩 이런 나라에 비해 우리는 코로나 사태 극복이란 건 완전히 실패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이어 “초기에 외국인 입국 금지 등 엄정한 조치를 취했다면 지금과 같은 확진자 수가 나오지도 않았을 것이고, 186명의 희생자도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4년 동안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행태가 어떤가. 단순히 청와대를 바라보는 거수기 역할밖에 안 한다”며 “이번 총선에서도 청와대 돌격부대들이 후보자로 나왔다”고 말했다. 통합당의 비례대표 정당인 미래한국당의 원유철 대표도 선대위 회의에 참석해 “국민들은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앞으로 총선 2주간 민주당과 정치적 거리를 둬야 한다”고 당부했다. 원 대표는 미래한국당 창당을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강행에 따른 ‘정당방위’로 표현하면서 “당시 비례정당 출범을 비난하고 심지어 당 대표(황교안)까지 고소했던 민주당과 정의당, 범여권 정당들은 슬그머니 조국 수호 1중대, 그것도 모자라 2중대까지 만들고 있는 상황”이라고 더불어시민당과 열린민주당을 비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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