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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日 코로나19 대응 담당장관 자가격리

    [속보] 日 코로나19 대응 담당장관 자가격리

    일본 정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의 사령탑을 맡고 있는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재생담당상(장관)이 코로나19 감염 가능성 때문에 자가격리 상태에 들어갔다. 니시무라 경제재생담당상은 지난 19일 도쿄대병원을 시찰했는데, 당시 동행했던 내각관방 코로나19 감염대책 추진실 소속의 40대 남성 직원이 닷새 후인 지난 2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직원은 도쿄대병원을 다녀온 지 이틀 후인 지난 21일 발열 증세가 나타나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니시무라 경제재생담당상은 농후접촉자에 해당하지는 않지만 예방적 조치로 25일부터 자가격리를 시작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만취해 60대 치고 ‘뺑소니’…20대 검거(종합)

    만취해 60대 치고 ‘뺑소니’…20대 검거(종합)

    환경미화원 치고 달아나다 다른 차량 들이받아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60대 노인을 치고 달아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혐의를 받는 A(29)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이날 오전 8시 20분즘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차를 몰고 가다가 인근 주유소 직원 B(64)씨를 치고 그대로 달아났다. B씨는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10분가량 약 2.5㎞를 달려 한강 영동대교를 건넜고 앞서가던 차를 뒤에서 들이받기도 했다. 두 번째 추돌사고 현장 인근에는 A씨를 추적하라는 지시를 받고 도주 경로에서 대기 중이던 청담파출소 순찰차가 있었다. A씨는 그 자리에서 체포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음주 여부 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 0.186%의 만취 상태였다”며 “자세한 사고 경위를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뺑소니 사고 피해자가 ‘인근 주유소 직원’으로 확인돼 정정합니다.
  • 日신문 “북한에서 코로나19로 적어도 267명 사망”

    日신문 “북한에서 코로나19로 적어도 267명 사망”

    산케이신문 “4만 8528명 격리돼 있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없다는 북한의 보고와 달리 실제로는 적어도 26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일본 산케이신문이 2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에서 4만 8528명이 격리돼 있고 267명이 사망한 것으로 한국의 탈북자단체인 ‘북한인민해방전선’이 확보한 북한 간부용 코로나19 현황 보고서를 통해 파악됐다. 다만 이들 사망자는 확진자가 아닌 ‘의심 환자’로 분류돼 있으며 보고는 이달 10일 자라고 신문은 전했다. 지역별로는 함경북도가 격리자 1만 3750명·사망 41명, 신의주 격리자 2426명·사망 51명, 평양 125명 격리·5명 사망 등으로 보고돼 있다고 산케이는 설명했다. 북한인민해방전선이 입수한 이달 1일 자 주민 통지문에는 6월 말까지 집회 등 사회활동을 제한한다는 것과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매일 목욕하라는 지침 및 격리 위반자에 대한 처벌 방침 등이 담겼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북한은 최근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0명이라는 보고서를 세계보건기구(WHO)에 제출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앞서 보도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김경수 “통합당 ‘빚잔치’는 정부 발목잡기…현실 직시하라”

    김경수 “통합당 ‘빚잔치’는 정부 발목잡기…현실 직시하라”

    “코로나 경제위기 상황 느끼지 못해”“반대를 위한 반대…국민 현실 직시하라”김경수 경남도지사가 26일 긴급재난지원금의 전 국민 확대 지급에 따른 추가 예산을 전액 국비로 충당하는 방안과 관련해 미래통합당 소속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김재원 위원장이 ‘빚잔치’라고 하자 강력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 페이스북에 “지방정부에 1조원을 추가 분담시킨다기에 지자체 동의를 받아오라고 했더니 선심 쓰듯 전액 국비로 부담하겠다는 보도가 나온다”며 “이 정부 사람들은 빚내 쓰는 재미에 푹 빠진 듯하다. 곧 빚잔치라도 하려는 건가”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김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통합당은 아직도 코로나 경제위기가 어느 정도로 심각한 상황인지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며 “다른 나라들이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확인했다면 얼토당토않은 ‘빚잔치’ 발언은 절대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국가총생산량(GDP) 대비 4.5% 수준의 국채를 발행한 독일을 비롯해 미국(10.4%), 일본(8.7%), 프랑스(4.5%), 싱가포르(11.8%) 등 외국의 재정정책을 사례로 들며 우리나라는 2차 추경을 모두 국채로 발행해도 1차 추경을 포함해 GDP 대비 1%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통합당의 요구대로 정부 여당이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전 국민으로 확대한 마당에 이제 와서 지방비 부담분 1조원을 놓고 ‘빚잔치’ 운운하는 것은 민생현장을 외면한 전형적인 딴지걸기”라며 “반대를 위한 반대, 정부 발목잡기는 한결같다”고 비난했다.이어 “코로나로 피해를 본 국민을 위해 어려운 지방재정 여건 속에서도 다양한 지원책을 펼치고 있는 지방정부의 역할을 높이기 위해서는 전 국민 대상 긴급재난지원금은 가능한 전액 국비로 하는 것이 맞다”며 “그럼에도 지방비 부담은 국회에서 여야와 정부가 합의해서 결정해 주는 대로 지방정부는 어떤 방법이든 만들어서 국민에게 신속하게 지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이미 약속드렸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금은 무엇보다 속도가 중요한데 통합당이 1조원 국채 발행 여부를 빌미로 2차 추경안 처리를 질질 끄는 일은 절대 없기를 바란다”며 “제발 민생현장에서 힘들어하는 국민 현실을 직시해 달라”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홍준표, 연일 김종인 때리기 “노욕에 찌든 부패 인사”

    홍준표, 연일 김종인 때리기 “노욕에 찌든 부패 인사”

    ‘동화은행 비자금’ 사건 거듭 거론“뇌물 전과자·개혁 대상자가 개혁팔이”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내정된 김종인 전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을 향해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통합당의 전신) 대표가 연일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홍 전 대표는 26일 페이스북에서 “정체불명의 부패 인사가 더이상 당을 농단하는 것에 단연코 반대한다”며 “(비대위 체제 전환을 확정할) 전국위원회 개최 여부를 지켜보고 다시 대책을 세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정통 보수우파 야당이 그렇게 만만해 보였다면 그건 크나큰 오산이 될 것”이라며 “노욕으로 찌든 부패 인사가 당 언저리에 맴돌면서 개혁 운운하는 몰염치한 작태는 방치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부패 인사’란 김종인 전 위원장을 가리킨 것이다. 1993년 4월 ‘동화은행 비자금 사건’에서 민주정의당 의원이던 김 전 위원장은 동화은행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2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고 형이 확정됐다. 당시 검사였던 홍 전 대표는 이 사건을 맡은 함승희 주임검사 요청으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김 전 위원장(전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을 심문해 자백을 받았다고 전날 폭로했다. 홍 전 대표는 이같은 폭로 배경에 대해 “더이상 이전투구의 장에 들어가기 싫지만, 당의 앞날을 위해 부득이하다고 판단했다. 방관하는 자는 지도자가 되지 못한다는 충고도 한몫했다”고 설명했다. 홍 전 대표는 김 전 위원장이 ‘70년대생·경제 전문가 대선후보론’을 내세우면서 대권에 도전하려는 자신을 향해 “(지난 대선 낙선으로) 시효가 끝났다”고 하자 김 전 위원장에 대해 비판의 날을 세우기 시작했다. 그는 “부끄러움을 안다면 이제 우리 당 언저리에 더이상 기웃거리지 말라. 뇌물 전과자로 개혁 대상자인 분이 지금까지 ‘개혁 팔이’로 한국 정치판에서 이 당 저 당 오가며 전무후무한 ‘비례대표 5선’을 했으면 그만 만족하고 그만둘 때가 되지 않았냐”고 되물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무릎 꿇은 ‘전두환 치욕 동상’ 광주 법정으로 간다

    무릎 꿇은 ‘전두환 치욕 동상’ 광주 법정으로 간다

    25일 전남도청에 이전 설치…27일 법정으로전씨 동상 뿅망치로 때리기 등 퍼포먼스 계획사자 명예훼손으로 재판을 받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두 번째 광주 법정 출석을 앞두고 광주로 내려온 ‘전두환 치욕 동상’이 27일 전씨 출석에 맞춰 법원 앞으로 옮겨진다. 이 조형물은 전씨가 죄수복을 입고 무릎을 꿇은 채 쇠창살 안에 갇혀 있는 모습을 형상화한 것으로, 지난해 12월 서울 광화문 광장에 설치돼 시민들에게 발로 차거나 때리도록 하며 유명세를 탔다. 5·18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구속부상자회)는 지난 25일 전두환 치욕 동상을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 앞 광장으로 이전 설치했다. 5월 단체는 이 동상을 전씨가 광주 법원에 출석하는 오는 27일 법원 정문에 가져다 두고 엄중한 처벌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할 예정이다.별도로 제작한 감옥에 전씨의 동상을 넣어두고 뿅망치로 때리거나 전씨의 죄명이 나열된 손팻말 등을 걸어둔다는 계획이다. 이 앞에선 5·18 유족들은 하얀 상복을 입고 검은 마스크를 쓴 채 손팻말 시위를 벌이기로 했다. 5·18단체들은 이 조형물을 옛 전남도청 앞에 계속 보관·관리하며 전씨의 재판뿐만 아니라 5·18 관련 행사에서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하는 퍼포먼스에 활용할 예정이다. 5·18단체 관계자는 “전씨가 자신의 죄과에 맞는 엄중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며 “우리가 바라는 것은 그것 뿐”이라고 강조했다. 전씨는 5·18 헬기사격 목격담을 남긴 고(故) 조비오 신부를 헐뜯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7일 부인 이순자 씨와 함께 광주의 법정에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전씨가 피고인으로 광주 법정에 출석한 지난해 3월 11일 법원 안팎에서는 시민들의 거센 항의가 이어졌다. 재판을 방청한 일부 시민은 전씨 측 변호인이 공소사실을 부인하는 취지로 진술하자 자리에서 일어나 항의했다. 전씨가 퇴정하려고 피고인석에서 일어났을 때도 법정 안에서는 ‘살인마’ 등의 고성이 나왔다.법정 밖에서는 전씨가 건물 밖으로 나올 때 우산과 생수병이 내던져졌고, 항의하는 시민에게 가로막힌 차량은 20여분이 지나서야 청사를 빠져나갔다. 경찰은 전씨의 재판 출석과 관련한 경비계획을 본청, 서울·광주 지방경찰청 공동으로 마련했다. 경비계획은 전씨가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을 나와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리는 재판에 참석한 뒤 귀가하는 동안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돌발상황에 대비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안동 산불 사흘째 진화 작업…중앙고속도로 안동구간 통행 재개

    안동 산불 사흘째 진화 작업…중앙고속도로 안동구간 통행 재개

    산불은 200㏊ 태우고 사흘째 확산중한국도로공사는 산불로 통행을 제한했던 중앙고속도로 서안동IC~남안동IC 16㎞ 구간의 통행을 26일 오전 9시부터 재개했다. 산불이 소강상태로 접어들면서 차량 소통에 어려움이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앞서 도로공사는 산불이 고속도로 방향으로 번지자 지난 24일 오후 5시 40분부터 이 구간 양방향 통행을 전면 제한했다. 도로공사는 영업을 중단했던 양방향 안동휴게소 영업도 다시 시작했다. 산불에 따른 휴게소 시설문 등 피해는 없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산불이 완전히 진화되지 않은 만큼 해당 구간을 지나는 차량은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지난 24일 오후 3시 39분쯤 경북 안동시 풍천면 인금리 야산에서 시작한 산불은 산림 등 200㏊를 태우고 계속 번지고 있다. 경북도와 산림 당국은 이날 오전 6시부터 헬기 32대와 인원 3400여명을 현장에 투입해 진화작업을 재개했다. 산불은 이날 오전 기준 산림 200㏊ 가량을 태운 뒤 계속 번지는 중이다. 주변 주택도 여러 채 불에 탔다. 산불을 피해 현장 주변 주민 1200여명이 근처 공공시설이나 안동 시내로 대피했다. 이번 산불은 지난 24일 오후 3시 39분쯤 안동시 풍천면 인금리 야산에서 시작해, 25일 낮에 잦아들었다가 오후부터 강풍을 타고 다시 확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김정은, 삼지연시 일꾼에 감사”…北 ‘건강이상설’ 무반응

    “김정은, 삼지연시 일꾼에 감사”…北 ‘건강이상설’ 무반응

    2주째 공개석상에 모습 드러내지 않아“삼지연시 근로자에 감사” 동정보도만건강이상설에 휩싸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삼지연시 건설에 참여한 근로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6일 보도했다. 2주째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상황에서 나온 동정 보도여서 주목된다. 대내용 라디오매체인 중앙방송은 이날 보도에서 “김정은 동지께서 삼지연시꾸리기를 성심성의로 지원한 일꾼들과 근로자들에게 감사를 보내셨다”고 전했다. 삼지연은 김정은 일가의 ‘백두혈통’을 상징하는 백두산을 행정구역으로 하는 ‘혁명성지’이자 김 위원장 집권 이후 ‘경제발전의 본보기’ 도시로 대대적인 개발이 진행 중인 곳이다. 지난해 말 군에서 시로 승격했다. 김 위원장의 감사에 “일꾼들과 근로자들은 당의 믿음과 기대를 한시도 잊지 않고 사회주의 강국건설에 참답게 이바지해 나갈 불타는 열의에 넘쳐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1일 평양의 노동당 중앙위 본부청사에서 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하는 모습이 다음 날 조선중앙통신 등에 보도된 뒤 2주 가까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김일성 주석 생일인 지난 15일 금수산태양궁전 참배까지 건너뛰면서 건강이상설이 국내외에서 증폭됐지만, 북한 매체들은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북한 매체 보도로 볼 때 인민군 창건 88주년 기념일(4·25)이었던 전날에도 김 위원장은 별다른 대외활동이 없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반일감정 덕(?)에 탄생한 ‘한국형 전투식량’의 비밀

    반일감정 덕(?)에 탄생한 ‘한국형 전투식량’의 비밀

    소고기 고추장 비빔밥, 김치 비빔밥, 카레 비빔밥, 해물 비빔밥, 닭고기 비빔밥…. ‘집밥’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이 음식들은 바로 ‘전투식량’입니다. 최근 출시된 전투식량은 일반 즉석식품과 큰 차이가 없을 정도로 품질이 높아졌습니다. 심지어 물이 없어도 ‘발열팩’으로 데워 먹을 수 있습니다. 6·25 전쟁 때만 해도 전투식량이라고 할 만한 것이 없었기 때문에 ‘주먹밥’이 곧 전투식량이었습니다. 물론 미군이 2차 세계대전부터 보급한 ‘C레이션’이 있었지만, 우리 입맛엔 맞지 않았습니다. ‘한국인의 밥상’에 대한 갈구는 베트남전까지 이어졌습니다. 한국군은 1964년 9월부터 1973년 3월까지 8년간 베트남전에 파병됐습니다. 이 긴 기간을 미군 전투식량으로만 버텼다면 아마 군인들의 사기는 바닥으로 떨어졌을 겁니다. 그래서 이 시기 ‘한국형 전투식량’(K레이션) 개발이 본격화됐습니다.●베트남전이 만든 ‘한국형 전투식량’ 23일 이신재 군사편찬연구소 선임연구원이 작성한 ‘베트남전쟁기 한국형 전투식량 개발과정 고찰’ 논문에 따르면 베트남전 파병 첫 3개월 동안 우리 군은 쌀밥을 맛보지 못하는 ‘지옥’ 같은 경험을 했습니다. 파병 초기 미군으로부터 전투식량을 보급받았지만, 대다수 병사들은 제대로 된 사용법조차 몰랐습니다. 참고로 당시 미군 전투식량은 냉장시설이 완비된 곳에서 사용하는 신선식품 조리식 ‘A레이션’, 취사장비는 있지만 냉장시설이 없을 때 먹는 통조림 형태의 ‘B레이션’, 취사가 불가능한 지역에서 먹는 즉석식품 ‘C레이션’ 등 3종류로 구성돼 있었습니다. 한 해병대 대대장은 당시 상황에 대해 “취사병들이 B레이션 깡통 속 내용물을 요리할 줄 몰라 처음에는 솥에 넣고 물을 부어 ‘꿀꿀이죽’처럼 먹었다. 맛이 시금털털하고 괴상했다. 처음엔 엉망이었지만 차차 나아졌다”고 증언하기도 했습니다. 한국군 사령관이었던 채명신 장군의 요청으로 남베트남의 쌀이 보급됐지만 또 다른 문제가 있었습니다. 바로 ‘김치’였습니다.●“김치 보급 문제 美 상원 청문회에도 등장” 채 전 사령관은 회고록에서 “월남쌀로 밥을 짓고 C레이션으로 찌개나 국을 끓여 먹이니 장병들의 입맛이 살아나 살이 찌는 현상까지 생겼지만 한계가 있었다”며 “내가 부대를 방문할 때마다 듣는 건의사항은 무기나 탄약, 한국에서는 귀했던 휘발유 같은 보급품이 아니라 ‘된장, 고추장, 김치가 먹고 싶다’는 요청이었다”고 토로했습니다. C레이션에 질려버린 일부 장병들은 추수가 끝난 밭에서 그 매운 ‘베트남 고추’를 따 섞어 먹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김치 문제는 미 상원 청문회에 등장할 정도로 크게 이슈가 됐습니다. `채 전 사령관의 간곡한 요청으로 미 군사원조사령부는 ‘한국형 C레이션’을 새로 보급했습니다. 밥, 김치, 꽁치 통조림이 포함돼 맛도 괜찮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문제가 또 있었습니다. 전투식량을 하와이에서 일본인들이 만들어 납품한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한국 고유의 음식인 김치를, 일본 사람이 만들어 납품한다는 것은 당시로서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1965년 한일협정의 여파로 베트남전 파병시기는 국민들의 반일 감정이 매우 높을 때였습니다. 이에 채 전 사령관은 정부에 ‘국산 전투식량’을 개발해 달라고 요청하게 됩니다. 난관이 이어졌습니다. 시제품 통조림에선 시뻘건 녹물이 나와 도저히 음식을 먹을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열대 기후에도 버틸 수 있는 통조림 제조기술이 없었기 때문입니다.미 육군 시험소 분석 결과 미군이 최초 보급한 한국형 C레이션도 미군 C레이션 중량의 절반이었고 칼슘, 비타민 등의 영양소가 기준치에 미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14개 업체를 동원해 7개월간의 노력 끝에 1967년 3월 드디어 미군 검증을 통과한 제품이 나왔습니다. 그해 10월 한미 양국은 한국에서 개발한 ‘K레이션’을 납품하는 내용의 합의서를 작성하게 됩니다. K레이션은 한국인 기호를 고려해 K1부터 K6까지 6가지 종류로 구성됐습니다. 흰밥과 김치, 멸치 파래무침, 돼지고기 조림, 소고기 조림, 오징어 조림, 꽁치 조림, 두부전, 콩자반, 장조림, 소시지 조림 등 반찬 10가지가 포함됐습니다. 여기에 인삼차, 가루고추장, 설탕, 소금, 껌, 담배, 휴지, 성냥 등의 부속품도 포함됐습니다. 한국형 전투식량의 역사가 시작된 순간입니다.●베트남전 기간 5639만 달러 수출 달성 한미 정부는 1967년 12월부터 1968년 6월까지 7개월분 709만 달러, 이후 1년 단위로 해마다 1000만 달러가 넘는 전투식량 공급 계약을 맺었습니다. 한국 장병들이 먹는 음식이었지만, 비용은 미국이 부담했기 때문에 우리가 미국에 전투식량을 ‘수출’한 것과 다름없었습니다. 김치를 그리워하는 장병들의 원성에 마음이 급했던 정부는 위문품 형태로 시제품 15만 상자를 구입해 보급하기도 했습니다. 이 ‘성탄절 선물’은 1966년 12월 배에 실렸고 다음해 2월 처음으로 장병들에게 보급됐습니다. 이후 장병들은 하루 2끼는 미군 전투식량을, 1끼는 한국 전투식량을 먹게 됐습니다. 심지어 남베트남 쌀까지 보급돼 식단 열량이 미군을 능가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남아도는 쌀을 베트남 민간인에게 보급할 정도였습니다. 베트남 파병 장병에게 우선 공급됐던 K레이션은 1971년부터 한국에도 보급됐습니다. 전투식량은 해외 수출에도 크게 기여했습니다. 베트남 전쟁 시기 군납을 통한 외화수입은 1억 8000만 달러 규모였는데, 그중 31.3%인 5639만 달러가 K레이션 수출로 달성한 것이었습니다. 1968년 1000만 달러 이상 수출한 업체가 국내에 2곳밖에 없을 정도였으니, 실로 어마어마한 규모였던 겁니다. 지금은 일반 마트에서도 제품을 접할 수 있을 정도로 전투식량이 흔해졌습니다. 진공건조 기술을 적용하고 물만 부으면 일반 비빔밥처럼 즉시 먹을 수 있어 여행할 때 이용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제품과 입맛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지만, 편의성만큼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겁니다. 불과 50년의 역사로 이런 성과를 얻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정부와 군, 업체가 경쟁력 있는 제품을 계속 개발해 K레이션이 세계적인 전투식량으로 발전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유승민 “폭망 아니라 ‘자멸’…강성보수, 그만 좀 하자”

    유승민 “폭망 아니라 ‘자멸’…강성보수, 그만 좀 하자”

    “대선 이기려면 우리는 변해야 한다”‘사전선거 조작설’에 “이제 그만하자”“‘낡은 보수’에 끌려가는 모습 바꿔야”“수도권·중도층·젊은층에 집중해야‘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은 23일 “우리를 보고 궤멸·폭망·몰락, 이런 말을 하는데, ‘자멸’이라는 표현이 제일 정확하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날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4·15 총선 참패의 원인에 대해 “국민이 보기에 우리가 미워서 진 것 아니냐. 우리 내부에 원인이 다 있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통합당 전신인 새누리당을 떠나 바른정당, 바른미래당, 새로운보수당을 이끌다 자유한국당과 합쳤다. 이후 수도권 약 50곳의 후보들을 지원 유세했지만, 통합당은 수도권 121석 중 16석을 얻는 데 그쳤다. 유 의원은 “강성 보수 유권자에게 호소하고 싶은데, 우리는 이대로 가면 또 진다”며 “대선이 2년도 안 남았는데, 이기려면 우리는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처절하게 반성하고, 왜 졌는지 원인을 찾아내야 한다”며 “이번이 정말 마지막 기회다, 이런 각오를 갖고 반성·성찰하고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총선 참패 이후에도 ’사전선거 조작설‘을 유포하는 강성 보수 지지층과 유튜버들을 향해 “그만 좀 해주면 좋겠다”고 잘라 말했다. 유 의원은 “그런 이야기를 할 때는 팩트와 증거를 갖고 해야 하는데, 그 정도를 갖고 사전투표 부정선거 증거라고 말하기는 힘든 것 같다”며 “일부 극우 유튜버들이 증거도 없이 제기하는 의혹에 통합당이 자꾸 흔들리면 안 좋은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 황교안 전 대표를 겨냥해 “당 대표가 그 사람들(극우 유튜버들)을 초청해 행사를 하고, 당을 대표하는 사람들이 그런 사람들과 어울려서 그 사람들 주장에 부화뇌동하는 게 하나의 단면”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아스팔트 우파’다, ‘태극기 부대’다, 그분들이 순수하게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은 알겠다”면서도 “그런 ‘낡은 보수’ 주장에 끌려가는 모습은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수도권·중도층·젊은층이 제일 중요하다”며 “보수 정치가 여기에 집중하지 않으면 이길 수가 없다. 여기를 방치하고 외면을 받은 게 이번 선거뿐 아니라 계속 누적돼 왔다”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라임사태’ 핵심 이종필·김봉현 성북구 빌라서 검거

    ‘라임사태’ 핵심 이종필·김봉현 성북구 빌라서 검거

    1조원대 환매중단 사태를 빚은 라임자산운용의 ‘전주’(錢主)로 지목된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5개월가량의 도피행각 끝에 23일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3일 오후 9시쯤 서울 성북구의 한 빌라에서 이종필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과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김 회장을 먼저 검거하고 그 직후 빌라에 은신해있던 이 전 부사장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라임사태와 별개로 수원여객에서 162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김 회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추적해왔다. 그는 지난해 12월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고 잠적, 도주행각을 벌여왔다. 이 전 부사장은 코스닥 상장사 리드와 관련한 배임수재 혐의로 지난해 11월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잠적한 상태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속보] 라임사태 핵심 김봉현 회장 잠적 5개월 만에 검거

    [속보] 라임사태 핵심 김봉현 회장 잠적 5개월 만에 검거

    1조원대 환매중단 사태를 빚은 라임자산운용의 ‘전주’(錢主)로 지목된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5개월가량의 도피행각 끝에 23일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날 오후 9시쯤 서울 모처에서 김 회장을 검거했다. 김봉현 회장은 라임 사태와 별개로 경기도의 한 버스회사인 수원여객에서 161억원 규모의 횡령 사건을 주도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고 잠적, 도주행각을 벌여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원일 셰프 방송 중단…김유진과 2차 사과 “단어 선택 사죄”

    이원일 셰프 방송 중단…김유진과 2차 사과 “단어 선택 사죄”

    이원일 “방송활동 모두 중단”김유진 “평생 찾아뵙고 사죄”예비 부부 이원일(41) 셰프와 김유진(29) 프리랜서 PD가 김 PD로부터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들에게 다시 사과했다. 이 셰프는 23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다시 자필 사과문을 올리고 “좀 더 빠르고 명확하게 대처하지 못함으로써 피해자분들이 과거 기억 때문에 다시 한번 상처를 받게 했다는 점에 대해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사실을 떠나’라는 단어의 선택에 있어서 신중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도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전날 이들은 SNS 자필 편지를 올려 사죄했지만, 사과문 중 ‘사실 여부를 떠나’라는 표현 때문에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 셰프는 “예비 아내가 한 잘못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그런 부분을 사전에 살피지 못한 것 또한 저의 잘못”이라며 “지금의 상황에 대해 죄책감을 가지며 방송 활동을 모두 중단한다”고 덧붙였다. 김 PD도 사과문에서 자신이 한 잘못을 열거하면서 “상처받은 분들을 생각하니 죄송하다는 형식적인 말보다는 제 모든 잘못을 하나하나 모두 나열하고 인정하는 것이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사죄를 드릴 수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 평생 상처 드린 분들을 찾아뵙고 사죄를 구하겠다”고 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지난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김 PD가 학교 폭력 가해자라고 주장하는 누리꾼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피해자라고 밝힌 이 누리꾼은 ‘2008년 16살 때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유명인 A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다. 주동자인 A는 사과 한마디 없었지만 잊고 있었는데 최근 TV에 출연하면서 그때 기억이 살아나 트라우마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이후 또 다른 누리꾼이 초등학교 시절 김 PD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등 추가 폭로가 이어졌다. 이 셰프와 김 PD는 2018년 방송 프로그램에서 인연을 맺고 교제해왔다. 지난달부터 MBC TV 연애 관찰 예능 ‘부러우면 지는거다’에 출연하며 결혼 준비 과정을 공개했으나 논란이 불거진 후 자진 하차했다.
  • 日 신규확진 이틀 연속 400명대…유명 배우도 사망

    日 신규확진 이틀 연속 400명대…유명 배우도 사망

    도쿄 열흘 연속 신규 확진 100명 웃돌아일본 전국 누적 확진자 1만 3000명 넘어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3일 436명으로 확인됐다고 공영방송 NHK가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에 탔던 이들을 포함해 1만 3141명으로 늘었다. 일본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22일에 이어 이틀 연속 400명을 웃돌았다. 이날 수도 도쿄도에서는 134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이에 따라 도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572명으로 늘었다. 도쿄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이달 14일부터 열흘 연속 100명을 웃돌았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도쿄에서 입원 치료 중이던 배우 오카에 구미코(63)가 이날 사망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일제히 전했다. 오카에는 이달 3일 발열 증상을 보였고 6일 건강 상태가 급격히 악화해 입원한 후 유전자 증폭(PCR) 검사에서 코로나19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그는 지난해 말 초기 유방암이 발견돼 수술을 받았으며 올해 1월 말~2월 초 방사선 치료를 받았다. 소속 사무소는 면역력이 떨어진 것이 코로나19 감염 후 증상이 악화한 원인으로 보인다는 견해를 밝혔다. 오카에는 1975년 TV 드라마로 데뷔했고 1996~2014년 민영방송 TBS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하나마루 마켓’의 사회를 맡아 많은 인기를 끌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김종인·심재철 ‘비대위 회동’ 무산…김종인 “별 관심 없다”

    김종인·심재철 ‘비대위 회동’ 무산…김종인 “별 관심 없다”

    김종인 “여러 상황이 있어서 못 만났다”김종인 전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통합당 대표 권한대행인 심재철 원내대표의 23일 만남이 불발됐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김 전 위원장과 만찬을 하고 비대위원장직을 최종 제안하려 했으나 회동 자체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김 전 위원장이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귀갓길 서울 종로구 자택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심 원내대표를 안 만났다”며 “여러 가지 상황이 있어서 못 만났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심 원내대표를 만날 계획을 묻는 말에 “내가 뭐, 그런 것 별 관심 없다”고 답했다. 그는 ‘전권 비대위’는 어렵다는 당 일각의 목소리에 대해 “뭐가 어렵다는 것이냐. 나는 그런 것과 관계 없다”고 했다. 이날 회동이 불발된 것은 통합당 내에서 제기되는 김종인 비대위에 대한 반대 의견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심 원내대표 등 통합당 최고위는 총선 패배 직후부터 ‘김종인 비대위’를 구상해왔지만 조기 전당대회를 열자는 주장과 외부인 비대위원장에 반발하는 목소리가 동시에 나오며 논란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다만 통합당이 비대위 체제 전환을 위한 전국위원회 소집을 28일로 잡고 있는 만큼 그전까지 당내 의견 차이가 좁혀질 경우 김종인 비대위 논의가 다시 급물살을 탈 가능성도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속보] 김종인·심재철 ‘비대위’ 회동 불발…김종인 “관심 없다”

    [속보] 김종인·심재철 ‘비대위’ 회동 불발…김종인 “관심 없다”

    미래통합당 대표 권한대행인 심재철 원내대표가 23일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만찬을 하고 비대위원장직을 최종 제안하려 했으나 회동 자체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김 전 위원장이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귀갓길 서울 종로구 자택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심 원내대표를 안 만났다”며 “여러 가지 상황이 있어서 못 만났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심 원내대표를 만날 계획을 묻는 말에 “내가 뭐, 그런 것 별 관심 없다”고 답했다. 그는 ‘전권 비대위’는 어렵다는 당 일각의 목소리에 대해 “뭐가 어렵다는 것이냐. 나는 그런 것과 관계없다”고 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여고생 ‘성착취 영상’ 페이스북에 올린 대학생 구속기소

    여고생 ‘성착취 영상’ 페이스북에 올린 대학생 구속기소

    창원지검 통영지청은 23일 여고생의 성착취 영상물을 이름과 함께 페이스북에 유포한 혐의(청소년 성보호법 위반 등)로 대학생 A(19)씨를 구속기소했다. A씨는 지난해 6월 한 여고생을 협박해 노출 영상을 받은 뒤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3차례에 걸쳐 해당 영상을 캡처해 이름과 함께 페이스북에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피해 여고생 신변을 보고하고자 비상 버튼을 누르면 경찰에 신고되는 위치 확인 장치를 제공하고 심리치료를 지원하기로 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김경수, 총선 결과에 “‘정부 발목잡기’에 대한 국민 심판”

    김경수, 총선 결과에 “‘정부 발목잡기’에 대한 국민 심판”

    “국민들 국난극복 의지 담겨”“국회 심판이라고도 봐야”김경수 경남도지사는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난 21대 총선 결과에 대해 “정부를 향한 발목잡기, 딴죽걸기 행태에 대한 심판이 (국민들의 판단에) 같이 들어간 것 아닐까”라고 평가했다. 김 지사는 23일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에서 열린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알헤시라스호’ 명명식에서 기자들이 ‘이번 총선의 의미를 어떻게 보나’라고 질문하자 이같이 답했다. 김 지사는 해당 질문에 “국민들의 국난극복 의지가 담겼다고 본다”며 “또 하나는 국회에 대한 심판이라고 봐야 하는 것 아니겠나”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정부에 대해 야당이 ‘발목잡기’를 해왔고 20대 국회가 제대로 운영되지 못한 점이 이번 총선에서 여권의 압승으로 이어졌다는 지적이다. ‘오거돈 부산시장이 이날 성추행 사건으로 사퇴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도 나왔지만, 김 지사는 행사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을 영접하기 위해 이동하느라 이 질문에는 답하지 못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중남미 3위’ 아르헨 “외채이자 못 갚겠다”…또 ‘디폴트’ 위기

    ‘중남미 3위’ 아르헨 “외채이자 못 갚겠다”…또 ‘디폴트’ 위기

    5억 달러 규모 이자 지급 못해자산운용사들, 채무조정 거부브라질, 멕시코에 이어 중남미 3위 경제대국인 아르헨티나가 또 한 번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를 맞게 됐다. AP통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경제부는 22일(현지시간) 5억 달러(약 6160억원) 규모의 해외 채권에 대한 이자를 지급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아르헨티나 경제부는 중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경제성장 경로에 부합하는 채무 구조를 찾기 위해 향후 30일간 이자지급 유예기간을 사용하겠다고 선언했다. 앞으로 30일 내에도 아르헨티나 정부가 채권단과 채무 조정 관련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아르헨티나는 디폴트에 빠질 전망이다.아르헨티나는 2001년을 비롯해 이미 여러 차례 디폴트를 경험했다. 지난해도 1000억 달러 규모의 대외 부채로 채권단과 논의를 진행했고, 외환보유고가 줄어들고 인플레이션은 고공행진하는 경제위기 상황에 놓였다. 최근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의한 경제 타격으로 해외 채권 이자도 지급하지 못하게 된 것이다. 662억달러(약 80조 8000억원) 상당의 외채 재조정을 추진하는 아르헨티나 정부는 지난 16일 3년 상환유예, 이자 62%와 원금 5.4%를 삭감하는 내용이 담긴 채무 재조정안을 내놨다. 이는 아르헨티나 정부가 총 415억달러의 부담을 덜 수 있는 안이었다. 하지만 블랙록, 아문디, 피델리티 등 세계 주요 자산운용사들로 이뤄진 채권단은 지난 20일 성명을 통해 이를 거부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한미, 지난해 연기했던 ‘연합공중훈련’ 전격 실시

    한미, 지난해 연기했던 ‘연합공중훈련’ 전격 실시

    북한 미사일 발사 등에 대한 경고 가능성 한미가 지난해 연기했던 연합공중훈련을 전격적으로 실시했다. 최근 잇따른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 무력 도발에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보인다. 23일 군에 따르면 한국 공군과 주한미군 공군은 이달 20일부터 대대급 규모로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시행하고 있다. 훈련은 24일까지 진행된다. 훈련에는 한국 공군의 F-15K와 KF-16 전투기 등이, 미 공군의 F-16 등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F-35A는 전력화가 되지 않아 훈련에 불참했고, 미군 해외 전력도 참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 관계자는 “한미 동맹의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연례적·통상적 연합훈련”이라며 “참가 전력·기간, 훈련 규모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한미는 2018년 대규모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를 유예하고, 지난해 대대급 이하 규모 훈련인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하려고 했다가 연기한 바 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은 지난해 11월 태국에서 열린 아세안확대 국방장관회의에서 연합공중훈련 연기를 결정했다.에스퍼 장관은 당시 “외교적 노력과 평화를 촉진하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선의의 조치”라며 “북한은 역시 연습과 훈련 그리고 (미사일) 시험을 시행하는 결정에 있어 이에 상응하는 성의를 보여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북한은 올해 들어 5차례나 발사체 발사를 감행하는 등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북한은 지난달 2일과 9일 ‘초대형 방사포’를, 지난달 21일 ‘전술지대지미사일’을, 지난달 29일 ‘신형 대구경 조종 방사포’를 발사했다. 이달 14일에는 단거리 순항미사일 추정 발사체를 발사했다. 미군은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 이후 해군 해상초계기 P-3C, 공군 정찰기 E-8C, 리벳 조인트(RC-135W), 컴뱃 센트(RC-135U) 등의 정찰 자산을 한반도에 전개했다. 최근에는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B-1B 랜서 1대를 일본으로 출동 시켜 일본항공자위대와 연합훈련을 하기도 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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