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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란음모 조작사건’ 김대중 옥중수필 공개 “박정희 정권 용서”

    ‘내란음모 조작사건’ 김대중 옥중수필 공개 “박정희 정권 용서”

    김대중도서관, ‘내란음모 조작사건’ 사료 공개“나는 박(정희) 정권 아래서 가장 가혹한 박해를 받은 사람이지만 나에 대한 납치범, 자동차 사고 위장에 의한 암살 음모자들, 기타 모든 악을 행한 사람들을 하느님의 사랑과 용서에 따라 일체 용서할 것을 선언했다.”(김대중 전 대통령이 1980년 12월 3일 쓴 옥중 수필 중)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은 1980년 신군부가 조작한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으로 투옥된 김 전 대통령이 사형을 선고받은 뒤 직접 쓴 옥중 수필 원고와 당시 최후진술 등의 사료를 14일 공개했다.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은 당시 전두환 보안사령관이 이끄는 신군부가 정권을 잡는 과정에서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김대중 일당의 내란음모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조작해 김 전 대통령과 측근·관계자를 기소한 사건이다. 김대중도서관은 “올해 5·18 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을 기념해 이와 연결된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 관련 사료를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김 전 대통령은 사형수 시절인 1980년 12월 3일 쓴 옥중 수필에서 자신이 맞서온 박정희·전두환 정권에 대한 용서를 강조했다. 그는 “나는 나의 그리스챤(기독교인)으로서의 신앙과 우리 역사의 최대 오점인 정치보복의 악폐를 내가 당한 것으로 끝마쳐야겠다는 신념을 (19)76년의 3·1 민주구국선언사건으로 투옥된 후 굳게 하며 그 이후에 일관했다”고 수필 서두에 썼다. 이어 박정희 정권 당시 자신을 탄압한 이들에 대한 용서의 뜻을 밝히며 “지금 나를 이러한 지경에 둔 모든 사람에 대해서도 어떠한 증오나 보복심을 갖지 않으며 이를 하느님 앞에 조석(아침·저녁)으로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나는 결코 실망하지 않는다, 하느님만은 진실을 알고 계시기 때문이다. 하느님은 나의 행적대로 심판하실 것이고, 우리 국민도 어느 땐가 진실을 알 것이며 역사의 바른 기록은 누구도 이를 막지 못할 것이다”라며 깊은 신앙심과 민주화에 대한 강한 신념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대중도서관은 “언제 죽임을 당할지 모르는 사형수 시절 김 전 대통령이 친필로 직접 용서와 화해를 강조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대중의 화해·용서·포용·관용의 정치는 DJP 연합을 통해 최초의 정권교체를 가능하게 했고, 이 땅의 진보와 보수, 산업화 세력과 민주화 세력의 연대와 화합을 가능하게 한 토대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밖에 김대중도서관은 내란음모 사건 1심 재판 당시 김 전 대통령과 고(故) 문익환 목사,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수감 당시 서울대 복학생협의회 대표)의 최후 진술도 공개했다. 이는 피고인들의 가족들이 진술 내용을 외운 뒤 재판이 끝난 뒤 기억을 되살려 글로 복원한 내용이다. 이 중 김 전 대통령의 최후진술문은 문 목사의 아들 문성근 씨가 작성한 것이라고 김대중도서관은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백화점 난동’ 수배 여성, 안양서도 난동 부리다 결국 덜미

    ‘백화점 난동’ 수배 여성, 안양서도 난동 부리다 결국 덜미

    지난 11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지난 1월 백화점 패스트푸드점에서 보안요원에게 욕설하고 음식물을 던지는 등 난동을 부리는 모습이 유튜브에 공개돼 논란을 일으켰던 여성 A씨가 최근 경찰 조사를 받고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지난 11일 서울 중구 명동의 한 백화점 패스트푸드점에서 난동을 부린 혐의(폭행 및 업무방해)로 A씨를 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사건으로 추정되는 유튜브 영상을 보면 A씨는 자신에게 다가온 백화점 보안요원에게 “어딜 만져”, “꺼져”라고 소리친다. 또 보안요원에게 음료 컵과 음식물이 담긴 쟁반을 던지고 뺨을 때리는 모습도 나온다. 보안요원은 A씨가 소란을 피운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갔다가 욕설과 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직후 경찰이 출동해 폐쇄회로(CC)TV 분석 후 A씨를 특정했지만, A씨의 주거지가 불분명해 신병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경찰은 결국 지난달 22일 A씨에 대해 지명수배를 내렸다. A씨는 이틀 뒤인 지난달 24일 안양에서도 소란을 피우다 안양 만안경찰서에서 경범죄로 체포됐고, ‘백화점 난동’의 장본인으로 확인돼 남대문경찰서로 넘겨졌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전주 살인 피의자, 부산 20대女 살인도 시인…신상공개 검토

    전주 살인 피의자, 부산 20대女 살인도 시인…신상공개 검토

    검찰 “전주 살인, 강도 혐의도 시인”전북 전주에서 지인인 30대 여성의 금품을 빼앗고 살해한 데 이어 일면식도 없는 부산 거주 2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강도살인)로 구속된 피의자 최모(31·남)씨가 검찰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전주지검은 14일 “최씨가 전주에서 실종된 여성과 부산에서 실종된 여성을 모두 살해한 혐의를 인정했다”며 “첫 번째로 살해된 여성에 대해서는 강도 혐의도 시인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지난달 14일 오후 10시 40분부터 이튿날 밤 0시 20분 사이에 아내의 지인인 A(34·여)씨를 목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하천 인근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첫 번째 범행 이후 나흘 뒤인 지난달 18일 오후 부산에서 온 B(29·여)씨도 같은 수법으로 살해하고 시신을 과수원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검사 4명, 수사관 6명으로 구성된 수사팀을 꾸려 최씨의 범행 동기와 피해자와 관계, 구체적인 범행 경위 등을 수사해왔다. 경찰은 최씨에 대한 신상 공개를 검토하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민주 의원들 “윤미향, 작은 실수 있다 해도 성과 부정 안돼”

    민주 의원들 “윤미향, 작은 실수 있다 해도 성과 부정 안돼”

    민주 의원·당선인 16명 지지 성명서 발표“역사 진실 바로세우기 폄하하는 공세”“성노예 피해자 등에 업은 신친일파” 비난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당선인들이 14일 윤미향 당선인을 공개 지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여당 의원들의 단체 행동은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 후 처음이다. 성명에는 강창일·김상희·남인순·홍익표·송갑석·정춘숙·제윤경 의원, 고민정·양향자·이수진·임오경 당선인 등 16명이 성명서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을 빌미로 친일, 반인권, 반평화세력이 역사의 진실을 바로세우려는 운동을 폄하하는 공세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또 “역사의 진실을 왜곡하려는 세력은 국민과 역사 앞에 사죄해야 한다”며 “오랜 믿음에 기반한 피해자들과 윤 당선인 간 이간질을 멈추고 일본군 성노예 문제 해결을 위해 전심을 다 해온 단체와 개인의 삶을 모독하지 말라. 메신저를 공격해 메시지를 훼손하려는 전형적인 수법”이라고 밝혔다. 또 “우리 국회의원들과 당선인들은 지난 30년간 정의연이 해 온 노력을 존중하고 높이 평가한다. 정의연이 설혹 작은 실수가 있다 하더라도 이로 인해 활동의 의미와 성과가 부정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홍익표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정의기억연대의 기금 모집, 운영과 관련해 논란이 있는데 공정하게 조사가 이뤄져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책임을 지고 제도적으로 개선할 부분이 있다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윤 당선인의 위안부 합의 사전인지 주장에 대해 “당시 일본군위안부대책소위원장이었던 나조차 몰랐다”며 “10억엔이라는 액수는 합의 발표 이전부터 여러 언론보도를 통해 나왔던 얘기”라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이 문제로 당시 지나치게 잘못된 합의를 주도한 외교부 인사들이 면죄부를 받은 것처럼 다시 왜곡해 과거의 문제를 이야기하는 것은 적반하장이고 매우 후안무치한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소병훈 의원은 페이스북에 “일제강점기에는 친일파들이 기승을 부리더니 해방 후에는 그 자식들까지 나서고 군사독재시절에는 그 후예들이 못난 선대를 따랐다”며 “급기야 성노예 피해자를 등에 업은 신친일파의 등장인가. 이제 멸종할 날이 머지않았나보다”라고 적었다. 박범계 의원은 정의연이 외부 감사를 받겠다고 했다는 언론 보도를 트위터에 올리면서 “해결의 실마리인가. 이 다툼이 누구 좋은 일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서울시, ‘신촌·홍대’ 주점으로 조사 확대…“낙원동 주시”

    서울시, ‘신촌·홍대’ 주점으로 조사 확대…“낙원동 주시”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촉발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의 불똥이 홍대, 신촌 등 다른 유흥가로 번지고 있다. 서울시는 이태원뿐만 아니라 서대문구 신촌, 마포구 홍대입구, 종로구 낙원동 등에 확진자가 방문한 점을 토대로 이들 지역 업소 방문자 및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들을 확인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서울시 방역통제관을 맡은 나백주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뒤 서대문구 주점(다모토리5)을 방문한 외국인 3명이 확진됐고, 비슷한 시기 해당 주점을 방문한 서울의 20대 남성이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4명”이라고 밝혔다. 나 국장은 “이 주점의 고객 명단과 카드 결제 내역을 조회해 199명을 파악했고 전원 자가격리 조치했다”고 덧붙였다. 또 “마포구 주점을 방문한 20대 남성이 확진된 이후 동행한 4명이 추가로 확진됐다”며 “접촉자 10명을 역학조사해 감염경로를 파악하고 있고 폐쇄회로(CC)TV, 방문자 명단, 카드 이력 등으로 추가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마포구 홍대입구 일대에서는 ‘한신포차’와 ‘1943포차’가 확진자 발생 또는 방문 장소라고 밝혔다. 이들 지역을 방문한 확진자 5명은 이태원 클럽은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나 국장은 “홍대 주점의 경우 해당 주점이 감염의 근원인지, 아니면 다른 원인이 있는지 면밀히 보고 있다”고 전했다. 나 국장은 또 이태원 클럽 방문 확진자들이 대거 방문한 낙원동 일대를 지켜보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종로구 일대에 대해서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아직 전수조사할 만큼은 아니라고 보지만,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조처를 하겠다”고 말했다. 나 국장은 “이태원 관련해서는 기지국 접속자를 더 파악해 총 1만 3405명에게 안내 문자를 보냈다”며 “4월 24일부터 5월 6일 사이 이태원 일대 클럽을 방문한 분들은 지체 없이 검사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각혈’까지 일으킨 ‘35% 과산화수소’…식용 판매 적발

    ‘각혈’까지 일으킨 ‘35% 과산화수소’…식용 판매 적발

    ‘35% 과산화수소’ 복용 뒤 각혈·하혈·구토무좀·아토피 등 질병치료 효과 부당 광고유튜버까지 나서 당뇨·암치료 효과 홍보식약처 “낮은 농도도 마시면 매우 위험”주로 살균소독제로 사용하는 ‘과산화수소’를 마치 질병 예방과 치료에 있는 것처럼 속여 식용제품으로 판매한 업체와 홍보에 가담한 유명 유튜버가 적발됐다. 이 제품을 섭취한 소비자 일부는 ‘각혈’과 ‘하혈’을 경험하기도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과산화수소를 식용으로 불법 제조·판매한 업체 경인씨엔씨(전북 완주군)와 내몸사랑(서울 강서구) 2곳을 적발해 행정처분 및 고발 조치했다고 14일 밝혔다. 과산화수소는 식품위생법에 따라 최종 제품에서 검출되면 안 되는 물질이다. 기구 등에 대한 살균소독제로만 사용할 수 있다. 식약처는 이 제품을 비염, 당뇨병, 암 등에 치료 효과가 있는 것처럼 허위·과대 광고한 유튜버 3명도 함께 적발해 동영상을 삭제하고 고발했다. 해당 유튜버는 ‘나이스TV승혁’, ‘닥터지노의 병원탈출 with 기능의학’, ‘하늘마을TV’ 등이다.식약처는 불량식품 통합신고센터에 과산화수소 함유 제품을 마시고 각혈, 하혈, 구토 등 피해가 발생했다는 민원이 들어와 조사를 벌인 결과 해당 업체와 유튜버를 찾아냈다. 경인씨엔씨는 홈페이지에서 ‘씨앤씨(Clean&care)’를 먹으면 머리 빠짐, 무좀, 아토피 등 질병 완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부당한 광고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35% 과산화수소’ 제품 표시사항을 의도적으로 제거한 뒤 내몸사랑이라는 업체에 판매했다.내몸사랑은 경인씨엔씨로부터 사들인 20ℓ 용량의 ‘35% 과산화수소’ 제품을 60㎖와 500㎖로 각각 나눠 담아 제품명을 ‘35% 과산화수소(식첨용)’로 표시하고 온라인 쇼핑몰 쿠팡에서 판매했다. 이 과정에서 제품이 질병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도 광고했고 식품소분업 영업 신고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식약처는 “낮은 농도의 과산화수소라도 직접 마시는 것은 매우 위험하고, 항바이러스·항염증·항암 치료 효과 등은 의학적 근거가 없으므로 섭취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또 “일반인은 물론 암 환자들이 과산화수소를 섭취할 경우 위험에 처할 수 있어 질병 예방·치료 효과 등 근거 없는 광고에 현혹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국민 5명 중 3명 “문 대통령 잘한다”…전주보다는 0.5%p 하락

    국민 5명 중 3명 “문 대통령 잘한다”…전주보다는 0.5%p 하락

    민주 0.3%p 상승 44%·통합 1.2%p 상승 27.3%국민 5명 중 3명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나왔다. 리얼미터는 지난 11~13일 진행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61.5%가 문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한다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전주 대비 0.5%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국정수행을 잘 못한다는 응답은 전주보다 1% 포인트 오른 33.4%, 모른다는 응답은 0.5% 포인트 내린 5.1%였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전주 대비 0.3% 포인트 오른 44%, 미래통합당이 1.2% 포인트 오른 27.3%를 기록했다. 이어 정의당 5.3%, 열린우리당 5.2%, 국민의당 3.9%, 민생당 1.8%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TBS 의뢰로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천506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김세연, ‘부정선거’ 주장 민경욱에 “환상을 보고 있다”

    김세연, ‘부정선거’ 주장 민경욱에 “환상을 보고 있다”

    “거의 모든 사람이 공모해야 가능한 시나리오”김세연 미래통합당 의원이 4·15 총선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한 민경욱 의원에 대해 “환상을 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지난 13일 오후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부정선거 의혹이 계속 제기되는 것에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사회자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의원은 “이것(부정선거)이 현실에서 일어날 개연성을 확률로 따져보자면 거의 모든 사람이 다 공모를 해야 가능한 시나리오”라며 “현실에서 벌어졌다고 믿고 있는 것이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지난 11일 민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6장의 투표용지를 공개하며 “잔여투표용지가 사전투표함에서 나온 것은 범죄의 의도성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민 의원이 공개한 투표용지에 적힌 일련번호를 조회해 경기 구리시 수택2동 제2투표소의 남은 투표용지 6장이 없어진 사실을 확인하고 대검에 수사를 의뢰했다.김 의원은 김무성 통합당 의원이 극우 유튜버와의 전면전으로 선포한 데 대해서는 “실제로 (극우 유튜버들의) 그릇된 신념이 너무 뿌리 깊게 되는 과정에서 그 역할이 분명히 있었다고 생각하고 이제 사회적인 각성 과정을 거치면서 자정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통합당 “18일 주호영 원내대표 광주행 열차표 끊어놨다”

    통합당 “18일 주호영 원내대표 광주행 열차표 끊어놨다”

    미래통합당 지도부가 5·18 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식 참석을 위해 광주 방문을 검토하고 있다. 김성원 미래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는 12일 기자들과 만나 “주호영 원내대표와 최형두·배현진 원내대변인의 열차표를 끊어놨다”며 “내일 주 원내대표가 (부친상에서) 복귀하면 어떻게 할지 이야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념식 참석이 확정될 경우 4·15 총선 참패 이후 선출된 주 원내대표의 첫 방문 지역은 호남이 된다. 그는 대구 수성갑이 지역구다. 또 부산 사상에서 3선에 성공한 장제원 통합당 의원과 전남 순천 출신인 김웅 당선인(서울 송파갑), 낙선한 천하람(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김재섭(서울 도봉갑) 전 후보와 조성은 전 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은 별도로 기념식장을 찾는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시절인 지난해는 황교안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가 고심 끝에 기념식에 참석했다가 일부 시민, 추모단체 회원 수백명의 격렬한 항의를 받았다. 당시 한국당 일부 의원들의 ‘5·18 망언’과 이에 대한 솜방망이 징계로 지역 여론이 들끓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국세청 “정의기억연대에 회계오류 수정 후 재공시 요구할 것”

    국세청 “정의기억연대에 회계오류 수정 후 재공시 요구할 것”

    이월 수익금, 기부금 지출처,지원사업 수혜자수 등 오류 확인국세청이 정의기억연대(이하 정의연)의 회계 오류에 대해 수정을 요구하기로 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12일 “언론 등에서 제기된 정의연의 회계 문제를 살펴본 결과, 몇 가지 오류가 확인됐다”며 “수정 후 재공시를 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규정에 따라 약 1만개의 공익법인은 해마다 4월에 재무제표를 공시하고, 국세청은 이들의 결산내역을 검토해 오류가 발견되면 7월부터 한달간 재공시하도록 지시한다. 올해 7월 재공시 대상에 정의연을 포함하겠다는 의미다. 국세청이 발견한 회계 오류를 보면, 우선 2018년도와 2019년도 기부금품 모집·지출명세서상 이월 수익금에 차이가 있다. 2018년도 기부금품 모집·지출 명세서에서는 22억 7300만원의 기부금 수익을 2019년으로 이월한다고 기록했지만, 2019년 같은 항목에서는 이월 수익금이 ‘0원’으로 표시됐다. 정의연은 실제로 2018년에 기부금 3339만 8305원을 여러 사업에 지출했지만, 공시한 결산 서류에는 맥줏집 지출처에 ‘옥토버훼스트’를 운영하는 디오브루잉주식회사만 기록해 오해를 불렀다. 기부금 사용 내역 가운데 피해자 지원사업 수혜자가 99명, 999명 등으로 기재된 것도 역시 오류라는 게 국세청의 판단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의도적 분식회계 여부 등을 판단한 것은 아니고, 분명히 결산 서류에 오류가 있는 것이 확인된 만큼 통상적 절차에 따라 7월 재공시를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태원 ‘숨은 방문자’ 찾아낸다…이통사 기지국 자료 제출

    이태원 ‘숨은 방문자’ 찾아낸다…이통사 기지국 자료 제출

    이태원 클럽 방문하고도 연락두절 1982명질병관리본부, 이통3사에 기지국 자료 요청30분 이상 체류자 이름·전화번호 등 추출이동통신3사는 12일 이태원 클럽을 방문하고도 신고하지 않은 ‘숨은 방문자’를 찾을 수 있도록 클럽 인근 기지국 접속 정보를 보건당국에 제출했다. 현재 이태원 일대 클럽을 방문하고도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사람은 1982명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전날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에 이태원 일대 기지국 접속 관련 자료 협조 요청을 했다. 이후 이통3사는 4월 24일~5월 6일 자정부터 새벽 5시 사이에 이태원 클럽 인근 기지국에 접속한 가입자 정보를 추렸다. 특히 이 일대를 잠시 지나친 경우를 제외하기 위해 ‘30분 이상’ 체류자로 명단을 선별했다. 이통3사가 휴대전화 사용자의 위치정보를 알 수 있는 방법은 기지국 접속 이력에 대한 분석을 통해서다.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해도 켜놓고만 있으면 인근 기지국과 통신을 주고받기 때문이다. 이동 중이라고 해도 곧바로 인근의 다른 기지국과 연결되기 때문에 계속해서 신호를 주고받는다. 이에 따라 기지국과 휴대전화의 접속 이력을 분석하면 가입자가 특정 기지국의 커버리지 안에 있다는 사실은 확인할 수 있다. 다만 휴대전화 소지자의 정확한 좌표까지 확인하는 방식은 아니다. 이태원의 경우에는 이통사마다 다르긴 하지만 50~100m 간격으로 기지국이 설치돼 있어 가입자의 위치를 비교적 촘촘하게 확인할 수 있다. 이통3사는 이 같은 방식으로 특정 기지국 범위 내에 있는 가입자들을 추려낸 뒤 이들의 이름과 전화번호를 추출했다.KT와 LG유플러스는 전날 기지국 접속 이력을 분석한 뒤 서울시 질병관리과와 질병관리본부에 관련 명단을 전달했고, SK텔레콤은 이날 오전 명단을 전달했다. 이통사 관계자는 “질병관리본부의 요청에 따라 특정 시간대에 이태원 일대에 30분 이상 체류한 사람의 명단을 추렸다”고 밝혔다. 감염병의 관리 및 에방에 관한 법률 제76조의2 제1항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장관 또는 질병관리본부장은 감염병 예방과 감염 전파의 차단을 위해 필요한 경우 감염병 의심자에 관한 정보 제공 등을 요청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2018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확산했을 때도 KT가 질병관리본부에 로밍 데이터를 제공한 적이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속보]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도 코로나19 확진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 러시아 현지언론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측근으로 크렘린궁 대변인을 맡고 있는 드미트리 페스코프(52) 대통령 행정실 부실장이 12일(현지시간)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직접 밝혔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날 일부 현지 언론이 보도한 자신의 감염 사실에 대한 기자들의 확인 요청에 “그렇다. 감염됐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답했다. 페스코프는 다만 푸틴 대통령과 대면 접촉한 것은 한 달이 넘었다면서 자신으로 인해 푸틴 대통령이 감염됐을 가능성을 부인했다. 푸틴 대통령은 현재 전염병 감염을 우려해 모스크바 시내 크렘린궁으로 출근하지 않고 모스크바 서쪽 외곽의 노보오가료보 관저에서 원격으로 업무를 보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태원 클럽 방문 제주 30대 접촉 140명 전원 ‘음성’

    이태원 클럽 방문 제주 30대 접촉 140명 전원 ‘음성’

    제주 14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로 서울 이태원의 클럽을 방문한 30대 여성과 접촉한 140명 전원이 음성판정을 받았다. 제주도는 12일 오후 도내 14번째 확진자인 30대 여성 A씨 접촉자 4명이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A씨 접촉자 140명이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A씨는 제주시 더고운의원에 근무하는 피부관리사로, 지난 2일 제주를 떠나 5일 오전 0시 30분부터 오전 6시까지 이태원 킹클럽에 머물렀다. 이 클럽은 경기도 용인 66번 확진자 B(29)씨가 지난 2일 새벽 다녀간 곳이다. A씨는 제주로 돌아온 6일 오후 3시부터 검체 검사를 받은 9일 오후까지 직장 동료와 고객 등 140명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 관계자는 “A씨 접촉자 140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자가격리 조치를 진행 중”이라며 “A씨 접촉자들은 A씨와 접촉한 다음 날부터 2주간 자가격리를 하게 되며, 최종적으로 오는 22일 0시에 모든 자가격리가 해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태원 클럽 방문 확진자 다녀간 노래방에서 또 전파

    이태원 클럽 방문 확진자 다녀간 노래방에서 또 전파

    이태원 클럽 관련 서울 확진자 7명 추가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지역감염이 계속 확산하고 있다. 서울 도봉구는 관내 12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12일 밝혔다. 10대 남성인 12번 환자는 지난 7일 오후 9시 36분~10시 54분 창1동의 ‘가왕코인노래연습장’을 방문한 뒤 발열 증상이 있어 11일 검사받고 12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가왕코인노래연습장은 도봉구 10번 확진자인 20대 남성이 지난 7일 오후 9시 37분~10시 10분 머무른 장소다. 당국은 도봉 10번 환자가 확진된 지난 9일 이후 노래방을 방역 소독했지만, 2번 환자는 이보다 앞서 10번 환자와 같은 날 같은 시간대에 방문해 더 오래 머물렀다. 그에 앞서 10번 환자는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던 관악구 46번 확진자와 밀접 접촉했다. 따라서 이태원 클럽 방문 확진자인 ‘관악 46번’ 환자가 밀접 접촉자인 ‘도봉 10번’에게 전파했고, 바이러스가 노래방을 매개로 ‘도봉 12번’에게 옮아갔다는 추정이 나온다. 도봉 12번 환자는 7일 노래연습장 방문 이후 8일 독서실, 9일 PC방, 10일 독서실 등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나 추가 전파 가능성도 있다. 도봉구는 12번 환자가 다녀간 장소들을 일시적으로 폐쇄 조치했다. 강남구는 이태원 클럽 방문 확진자 직원을 통해 동료 등 총 8명이 감염된 기업체 직원 42명 전원을 검사한 결과 나머지 34명은 음성으로 나왔다고 밝혔다.정순균 강남구청장은 “어제 하루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784명이 검사를 받았다. 하루 검사자 700명 이상은 지난 1월 26일 비상근무 개시 이후 처음”이라며 “이태원 일대 방문자 550명이 어제 검사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강남구는 많은 검사자 숫자에도 이날 양성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이날 오후 6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누계가 707명이라고 밝혔다. 이태원 클럽과 관련된 서울의 확진자는 총 68명으로 늘어났다. 확진 날짜 기준으로 보면 이태원 클럽 관련 서울 확진자는 8일 13명, 9일 16명, 10일 20명, 11일 12명 발생한 데 이어 이날은 오후 6시까지 7명이 나왔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 중 최다 확진자가 나온 사례는 구로구 신도림동 콜센터 관련으로, 총 98명이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서울 고3 학생, 연휴에 이태원 클럽 방문…학교수업도 진행

    서울 고3 학생, 연휴에 이태원 클럽 방문…학교수업도 진행

    클럽, 미성년자 금지인데…검사 결과는 ‘음성’서울에서 고등학생이 지난 황금연휴 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이태원 클럽에 다녀온 사실이 드러났다. 고등학생이 미성년자 출입이 금지된 클럽에 다녀왔다가 코로나19 감염위험에 노출된 사례여서 매우 부적절한 행위라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울 A고교 3학년생 1명이 연휴 때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사실을 자진해 신고하고 전날 선별검사소에서 검사받았다. 검사 결과는 음성으로 학생은 현재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이 학생은 예술계열 고교를 다녀 클럽을 다녀온 이후인 지난 4일과 8일 등교해 실기 수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인근 학원에서 해당 고교 학생들의 등원을 금지하기도 했다. A고교는 이날 긴급대책 회의를 열고 방역방안을 논의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각급 학교에 연휴 때 이태원 클럽에 방문한 학생이 없는지 확인과 지도를 철저히 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교육청은 원어민 교사를 포함해 전체 교직원을 대상으로 연휴 때 이태원 클럽 방문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결과는 이르면 내일 나올 예정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선관위 “민경욱 입수 투표용지, 구리서 유출”…대검 수사의뢰

    선관위 “민경욱 입수 투표용지, 구리서 유출”…대검 수사의뢰

    “구리시 수택2동 제2투표구 잔여용지”“투표용지 어떻게 확보했는지 밝혀야”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2일 미래통합당 민경욱 의원이 부정 개표의 증거라고 공개한 투표용지가 경기도 구리시 선관위에서 유출된 사실을 확인하고 대검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투표용지는 구리시 선관위 청인이 날인된 비례대표 선거 투표용지”라며 “확인 결과 구리시 수택2동 제2투표구 잔여투표용지 중 6장이 분실됐고, 분실 투표용지의 일련번호가 현장에서 제시된 투표용지와 일치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구리시 선관위가 개표소에서 수택2동 제2투표소의 투표자 수와 투표용지 교부 수가 달라 잔여투표용지 매수를 확인한 사실이 있다”며 “해당 잔여투표용지 등 선거 관계 서류가 들어 있는 선거 가방을 개표소인 구리시체육관 내 체력단련실에 임시 보관했지만, 성명불상자가 잔여투표용지 일부를 탈취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관위는 이 같은 투표용지 탈취 행위를 민주적 선거질서를 해치는 중대한 범죄로 규정, 대검에 수사를 의뢰했다. 선관위는 “잔여 투표용지를 부정선거의 증거라고 제시한 당사자는 투표용지를 어떻게 확보했는지 입수 경위 등을 명확히 밝히고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민 의원이 경기도 내 우체국 앞에서 파쇄된 투표지 뭉치가 발견됐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서도 “출처를 밝히지 않아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할 수 없으며, 실제 투표지인지도 알 수 없다”며 함께 수사 의뢰했다.전날 민 의원은 국회에서 ‘4·15 총선 의혹 진상규명과 국민주권회복 대회’를 열고 “기표가 되지 않은 채 무더기로 발견된 사전투표용 비례대표 투표용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민 의원은 사전투표는 유권자가 올 때마다 투표지를 인쇄하기 때문에 여분의 투표지가 나오지 않는다며 자신이 용지를 확보한 것 자체가 조작 증거라고 밝혔다. 민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나를 경찰이나 검찰이 조사한다면 부정선거에 대한 수사가 시작된다는 말이 되겠다. 땡큐”라며 “자유민주주의 수호 제단에 기꺼이 내 피를 뿌리겠다. 나를 잡아가라”고 적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정의연 “각색·왜곡 보도…적폐세력의 인권운동 탄압”

    정의연 “각색·왜곡 보도…적폐세력의 인권운동 탄압”

    “결산서류 공시에 문제 없어” 해명후원금 회계 관련 논란에 휩싸인 ‘일본군성노예제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12일 추가 해명과 함께 의혹을 제기한 언론 매체를 비판했다. 정의연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회계 관련 의혹을 제기한 언론 매체를 거론하며 “기자회견에서 충분히 설명한 내용조차 맥락을 삭제한 채, 또다시 왜곡하거나 각색해 보도함으로써 정의연에 마치 심각한 도덕적 문제가 있는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2015년 한·일 합의 당시 외교부 관료들을 인용한 일부 보도에 대해 “한일 합의 당시 정대협이 ‘진전 없다’는 (박근혜 정부의) 성의 없는 답변에 항의하고자 요청했던 면담을 ‘15회에 걸친 피해자 의견수렴’으로 호도하며 윤미향 전 정의연 대표를 거짓말쟁이로 몰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앞서 한 매체는 정의연이 2018년 서울 종로구의 맥줏집에서 모금 행사를 열고 난 뒤 ‘모금사업’ 명목으로 사용한 3300여만원의 지급처를 맥줏집 운영회사로만 명시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정의연은 “이는 50개 지급처에 140여건 지급한 모금사업비 지출 총액이고, 사업비 지출금액이 가장 큰 후원의 밤 사업비용 965만 4000원 지급처인 회사를 대표 지급처명으로 입력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기부금품의 지출명세서 구분 코드는 장학, 학술, 사회복지, 문화, 기타와 각종 경비로 지출되는 인건비, 임대료, 기타로 구분되는데, 정의연 사업 특성상 장학사업을 제외한 모든 사업비용 지출은 33번 ‘기타’로 구분된다”며 “수혜인원을 ‘9999명’으로 기재한 것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사업비를 입력할 때 사용되는 통상적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정의연은 끝으로 “피해자 증언을 흠집 내고 위안부의 역사적 진실을 부정하는 국내외 세력과 2015년 한일 합의 주역들인 적폐세력이 피해자의 말을 의도적으로 악용해 ‘진실공방’으로 사태 본질을 호도하는, 인권운동 전체에 대한 탄압으로 규정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전주 살인 피의자, 20대 여성도 살해했다면…‘사이코패스’ 의심

    전주 살인 피의자, 20대 여성도 살해했다면…‘사이코패스’ 의심

    랜덤 채팅앱으로 만나…CCTV 확인 경찰 “여성 살해 동기 진술하지 않아”“사회에 반감 갖고 일 벌였을수도”전북 전주에서 30대 여성을 살해하고 금품을 강탈한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 A(31)씨가 범행 며칠 뒤 또 다시 20대 여성을 살해한 정황이 포착됨에 따라 그의 범행 동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잇따라 두 번의 살인사건을 저질렀다면 그에게 ‘반사회적 인격장애’(사이코패스) 성향이 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12일 전북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쯤 완주군 상관면의 한 과수원에서 숨진 채 쓰러진 실종여성 B(29)씨를 농장주가 발견해 신고했다. 신고자는 “시신은 신발과 하의가 벗겨진 상태였다”며 “너무 놀라서 바로 경찰에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시신의 지문을 채취해 실종자의 것과 대조하는 방식으로 신원을 확인했다. 발견 당시 시신은 부패가 진행된 상태였으며 고의적인 훼손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실종자와 시신의 지문이 일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부산에 사는 B씨의 아버지는 “딸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부산진경찰서는 B씨가 전주를 방문한 정황을 확인하고 지난 8일 전주완산경찰서에 수사 공조를 요청했다. B씨는 지난달 중순께 부산을 떠나 누군가의 승용차를 타고 전주에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랜덤 채팅앱으로 만난 이들이 다투는 모습을 폐쇄회로(CC)TV로 확인해 B씨의 행방을 추적해 왔지만 결국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A씨의 동선과 B씨의 시신이 발견된 장소가 일치하고, 시신을 유기한 방식도 앞서 A씨가 범행을 인정한 전주 30대 여성 살인사건과 유사해 경찰은 A씨를 이번 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보고 있다. 그가 B씨를 살해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날은 지난달 18일 늦은 오후부터 19일 새벽 사이다.앞서 A씨는 지난달 14일 밤 아내의 지인인 여성 C(34)씨를 목 졸라 살해하고 이튿날 새벽 시신을 전북 임실군과 진안군의 경계지점인 하천 교량 아래에 유기했다. 경찰의 추정대로라면 A씨는 첫 번째 살인을 저지른 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또 다른 여성을 살해한 것이다. 경찰은 범행 동기로 A씨의 반사회적 인격장애(사이코패스) 성향을 의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첫 번째 여성을 살해한 동기를 전혀 진술하지 않았다”며 “두 번째 여성 역시 A씨와 일면식이 없는 사람이어서 뚜렷한 동기를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추후 필요하다면 법적 효력이 있는 검사를 거쳐야겠지만 죄의식이나 동기 없이 사회에 반감을 가지고 일을 벌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부산 실종 20대女 완주서 발견…‘전주 살인’ 피의자 연루 정황

    부산 실종 20대女 완주서 발견…‘전주 살인’ 피의자 연루 정황

    경찰 “부산 실종자와 시신 지문 일치 확인”전주 강도살인 피의자 만난 CCTV 확보부산에서 실종된 20대 여성이 약 한 달 만에 전북 완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지난달 전북 전주에서 30대 여성을 살해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구속된 A(31)씨가 이 여성을 만난 정황을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12일 전북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쯤 완주군 상관면의 한 과수원에서 숨진 채 쓰러진 B(29)씨를 농장주가 발견해 신고했다. 신고자는 “시신은 신발과 하의가 벗겨진 상태였다”며 “너무 놀라서 바로 경찰에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시신의 지문을 채취해 실종자의 것과 대조하는 방식으로 신원을 확인했다. 발견 당시 시신은 부패가 진행된 상태였으며 고의적인 훼손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실종자와 시신의 지문이 일치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구체적 내용은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부산에 사는 B씨의 아버지는 “딸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부산진경찰서는 B씨가 전주를 방문한 정황을 확인하고 지난 8일 전주완산경찰서에 수사 공조를 요청했다. B씨는 지난달 중순께 부산을 떠나 누군가의 승용차를 타고 전주에 온 것으로 알려졌다.B씨는 이후 지난달 18일 전주 서서학동 주민센터 인근에서 한 남성이 운전하는 차를 탄 것을 마지막으로 연락이 끊겼다. 경찰은 이 남성이 또 다른 여성을 살해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구속된 A씨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이 최근 연락을 주고받은 정황이 드러난 데다, A씨의 차량에서 B씨의 머리카락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경찰은 두 사람이 차 안에서 다투는 듯한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를 확보하고 A씨가 B씨를 살해했을 가능성에 대해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한편 A씨는 지난달 14일 오후 10시 40분쯤 전주 효자동의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 전주에 사는 여성 C(34)씨를 차량에 태운 뒤 전주의 한 마을로 이동해 살해하고 이튿날 오후 전북 임실군과 진안군의 경계지점인 교량 아래에서 유기한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은 A씨가 300만원 상당의 C씨 금팔찌를 빼앗고 C씨의 계좌에서 48만원을 자신의 계좌로 이체한 점 등을 들어 강도살인 혐의를 적용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C씨 살인혐의를 인정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재난지원금 기부 취소’ 민원 폭주하자 뒤늦게 메뉴 개선

    ‘재난지원금 기부 취소’ 민원 폭주하자 뒤늦게 메뉴 개선

    “재난지원금 실수로 기부” 콜센터에 쇄도잘못 눌러 ‘전액 기부’…행안부 개선 대책“전액 기부 선택하면 팝업창 확인 가능”‘기부하지 않음’ 메뉴도…정정도 가능하게행정안전부는 긴급재난지원금을 실수로 기부했다며 취소하겠다는 요청이 잇따르자 ‘실수 기부’를 방지할 장치를 마련해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행안부는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13일부터는 전액 기부를 선택할 경우 팝업창으로 재차 확인할 수 있도록 모든 카드사에 개선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 ‘기부하지 않음’도 선택할 수 있도록 메뉴를 새로 만들기로 했다. 행안부는 “기부금을 실수로 입력하면 신청 당일 카드사 콜센터와 홈페이지에서 수정할 수 있게 했고, 당일 수정하지 못해도 추후 주민센터 등을 통해 수정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긴급재난지원금과 신청과 관련해 각종 인터넷 게시판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기부 동의가 헷갈리게 설정돼 있다’, ‘강제 기부를 유도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쇄도했다. 심지어 이날 구글과 유튜브 검색어 통계에서 ‘기부 취소’ 검색어 빈도가 이전과 비교해 100배나 상승한 것으로 추정됐다. 긴급재난지원금을 기부하려면 기부 항목에 금액을 입력하고 신청 버튼을 눌러야 하는데, 이를 지원금 신청 버튼으로 착각하거나 선택 항목으로 돼 있는 기부를 필수 항목으로 오해해 전액 기부하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아무 생각 없이 클릭 상자를 눌러 전액기부가 됐다는 하소연도 있었다. 이에 카드사 상담센터에는 기부 취소를 요청하는 문의가 이어졌다. 당초 카드업계는 지원금 신청 화면과 기부 신청 화면을 분리할 것을 요구했다. 즉, 지원금 신청 메뉴를 눌러 지원금 신청 절차를 개시해 마무리하고, 이후 기부에 뜻이 있는 고객만 별도의 기부 신청 메뉴를 눌러 기부하는 방안을 구상했다. 하지만 정부는 지원금 신청 절차 내에 기부 신청 절차를 삽입하도록 지침을 내려 현재와 같은 기부 신청 절차가 마련됐다. 정부는 한번 기부하면 취소할 수 없게 했지만 업계에서는 실무적으로는 당일 취소할 수 있도록 했다. 카드사 신청 자료가 매일 오후 11시 30분에 정부로 넘어가 그 이전에 기부를 취소하거나 기부금을 변경할 수 있다. 행안부는 논란에 대해 “기부를 시스템적으로 유도한다는 것과 약관 전체 동의 시 기부에도 동의한 것으로 처리된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며 “지원금 신청과 기부를 한 화면에 구성한 것은 트래픽 증가로 인한 시스템 부하를 줄이기 위한 조치”라고 해명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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