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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문 걸어잠그는 중국…‘삼성 전세기’ 갑자기 막혔다

    다시 문 걸어잠그는 중국…‘삼성 전세기’ 갑자기 막혔다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감염 재확산을 막기 위해 입국 절차를 강화하면서 중국으로 가려던 삼성전자 직원들의 발이 묶였다. 1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 직원들을 태우고 13일 중국 시안과 톈진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던 전세기 2편의 운항이 취소됐다. 이번에 취소된 삼성전자 전세기로 삼성SDI와 삼성전기 직원 일부도 중국에 나갈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취소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다. 국내 기업인들은 올해 초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 방문에 큰 어려움을 겪다가, 한중 양국이 지난 5월 중국 도착 후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으면 14일 격리를 면제하는 ‘신속통로 제도’(패스트트랙)를 시행하면서 입국이 다시 원활해졌다. 외교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약 1만명이 신속통로를 통해 중국에 들어갔다. 이 제도 시행에도 한중 간 정기 항공편이 크게 줄어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기업들은 자체 전세기를 마련해 필요한 인력들을 중국에 보내왔는데 이번에는 전세기 운항도 막힌 것이다. 외교부는 최근 중국이 전반적인 입국 절차를 강화한 것이 전세기 운항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최근 중국 내 해외유입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중국 측은 내국인을 포함해 국적을 불문하고 기업인 여부에도 관계없이 중국행 모든 입국자에 대해 검역 강화 조치를 시행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상기 조치로 전세기 승인 등 중국 입국을 위한 일부 절차가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중국 측과 구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또 “단, 한중 신속통로 제도 운용이 중단된 것은 아니다”라며 “정부는 중국의 강화된 입국 검역 절차로 인한 우리 기업인들의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중국 측과의 소통을 적극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중국은 해외에서 코로나19가 재유행하자 중국에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에 대해 항공기 탑승 전 두 차례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진단검사를 받도록 하는 내용의 강화된 검역 절차를 발표했다. 이 절차는 신속통로를 이용하거나 전세기로 들어오는 탑승객에도 적용되는데, 탑승 전 72시간 이내에 2개의 지정 의료기관에서 한 번씩 검사를 받아야 한다. 2번째 검사는 탑승 전 36시간 내 이뤄져야 한다. 기존 신속통로 제도에서는 72시간 안에 1번만 검사를 받으면 됐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이날 광저우 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 공장에 전세기편으로 직원 100여명을 파견했다. 이날자 전세기는 취소되지 않고 정상 출국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문 대통령, 전태일 열사에 무궁화장 “‘아직 멀었다’ 하시겠지요”

    문 대통령, 전태일 열사에 무궁화장 “‘아직 멀었다’ 하시겠지요”

    문 대통령 “열사 분신이 노동운동 눈 뜨게 한 계기”“발걸음 더디지만 우리 의지 변함 없을 것”문재인 대통령이 12일 고(故) 전태일 열사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했다. 전태일 열사를 대신해 그의 동생인 전순옥 전 의원과 전태삼·태리씨가 청와대를 찾아 훈장을 받았다. 국민훈장 중 1등급에 해당하는 무궁화장이 노동계 인사에게 추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태일 열사 50주기를 하루 앞두고 이날 열린 추서식에서 문 대통령은 “오늘 훈장은 노동존중 사회로 가겠다는 정부 의지의 표현”이라며 “50년이 지난 늦은 추서이지만 보람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3 때 봤던 전태일 열사의 분신은 제가 노동운동에 눈을 뜨는 계기가 됐고 나중에 저는 노동변호사가 됐다”며 “분신 후 수없이 많은 전태일이 살아났다. 저는 전태일 열사의 부활을 현실과 역사 속에서 느낀다”고 전했다.문 대통령은 “군사정권에서 끊어진 노동운동이 전태일 열사를 통해 되살아났고, 주 80시간 노동은 연 1900시간 노동으로, 하루라도 쉬게 해 달라는 외침은 주 5일제로, ‘시다공’의 저임금에 대한 호소가 최저임금제로 실현됐다”며 “발걸음이 더디지만 우리 의지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서식에 참석한 이수호 전태일재단 이사장은 “촛불정부가 노동중심 사회를 위해 앞장서줘 고맙다. ‘내 죽음을 헛되이 하지 말라’고 한 전태일이 뭐라고 얘기할지 궁금하다”고 했다. 그러자 문 대통령은 “전태일 열사는 ‘아직 멀었다’고 하시겠지요”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수많은 전태일과 함께 노동존중 사회로 나아가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추미애 “윤석열, 특활비 자의적 사용 혐의…조국 정상적 집행”

    추미애 “윤석열, 특활비 자의적 사용 혐의…조국 정상적 집행”

    조국·박상기 등 전임 장관 특활비 사용 묻자“정상적으로 집행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윤석열, 상당히 자의적으로 집행한 혐의”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12일 전임 법무부 장관들의 특수활동비와 관련해 “정상적으로 집행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국회 예결위에 출석해 ‘박상기, 조국 전 장관 재임 시절부터 지금까지 특활비 사용 내역을 제출해 달라’는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추 장관은 “전임 장관들이 특활비 사용을 어떻게 했는지는 알 수 없다. 지금 (예결위에서) 심사할 대상은 아니다. 확인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추 장관은 기획재정부가 법무부에 배정한 특활비 규모와 법무부 자체편성 특활비의 규모에 큰 차이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제외된 항목은) 국회 정보위가 예결위를 거치지 않고 심사하는 정보 예산”이라고 설명했다. 추 장관은 그러면서 질의자인 황보 의원에게 “(예결위에서 심사하는 것을) 여기에 포함해서 질문하면 안 된다. 구조적으로”라고 지적하기도 했다.추 장관의 답변 직후 법무부는 취재진에게 문자를 보내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의 정보 예산은 ‘국익 위해 인물 입국 차단’, ‘대테러 외국인 정보수집’ 등 특수 목적을 위해 편성된 예산으로, 관계 기관의 결산·감사를 받는다”며 “법무부 장관이 전용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추 장관은 “검찰에 내려간 특활비를 돌려받아 사용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없다”고 답했다. 한편 추 장관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특수활동비를 ‘쌈짓돈’처럼 사용한다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서는 “상당히 자의적으로 집행되고 있다는 혐의점을 발견해 진상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추 장관은 “법무부 장관은 소속 기관에 대해 특수활동비가 제대로 집행되는지 점검할 책무가 있다”며 “지휘·감독권자로서 회계처리의 적정성을 점검하게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민주당 소속 정성호 예결위원장이 “법무부 장관에 대한 질의가 아니다”며 “그 정도로 해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아동 성착취물 2254개 구매했는데…“자백·반성” 집행유예

    아동 성착취물 2254개 구매했는데…“자백·반성” 집행유예

    텔레그램 ‘n번방’에서 2000개가 넘는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을 구매한 20대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법원은 “범행을 자백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서울서부지법 형사4단독 박용근 판사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물 소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23)씨에게 12일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 재범예방 강의 수강과 12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A씨는 작년 8월 n번방 운영자인 ‘켈리’ 신모(32)씨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성 착취물 판매 광고 글을 보고 텔레그램으로 연락해 5만원을 내고 성 착취물 영상 2254개를 내려받아 올해 1월까지 보관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씨는 ‘갓갓’ 문형욱(24)으로부터 n번방을 물려받은 인물이다. 그는 지난 4월 아동·청소년 음란물 유포 혐의 등으로 징역 1년형을 받았다. 재판부는 재범 위험성이 현저히 낮고 취업을 제한해서는 안 되는 특별한 사정이 있다고 판단해 취업제한 명령은 선고하지 않았다. 취업제한을 선고하지 않은 특별한 사정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재판부는 “소지한 음란물 수가 많고 신씨에게 대가를 지급하고 구매해 죄질도 좋지 않지만 범행을 자백하며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고 음란물을 구매해 다시 유포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택배기사 업무, 오후 10시 ‘강제 종료’ 검토…주 5일제도 유도

    택배기사 업무, 오후 10시 ‘강제 종료’ 검토…주 5일제도 유도

    주간 택배기사 오후 10시 이후 배송 제한 추진대형화주 ‘백마진’ 조사해 적정 배송료 보장산재보험 확대도 유도…보험 제외자 전수조사 코로나19 사태로 업무량이 급증한 택배기사의 과로를 막기 위해 하루 작업시간 한도를 정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택배사들이 주 5일 근무를 하도록 유도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택배기사 과로 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이 장관은 “택배사별로 상황에 맞게 1일 최대 작업시간을 정하고 그 한도에서 작업을 유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부는 택배기사 작업 조건에 대한 실태조사와 직무 분석 등을 거쳐 적정 작업시간의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택배사별로 자동화 설비 등 여건에 따라 적정 작업시간도 차이가 날 수 있다. ●오후 10시 이후 심야 배송 중단 권고 택배기사는 대부분 개인사업자 신분으로 택배사나 대리점과 위탁계약을 맺고 일하는 특수고용직(특고) 종사자다. 특고는 근로시간을 제한하는 근로기준법이 적용되지 않아 장시간 근무 위험에 노출돼 있다. 정부는 주간 택배기사에 대해서는 오후 10시 이후 심야 배송을 제한하도록 권고할 방침이다. 오후 10시를 배송 마감 시각으로 정하고 심야 배송이 계속될 경우 작업체계를 조정해 적정 작업시간을 유지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오후 10시부터는 아예 업무용 앱을 차단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또 택배사별로 배송량 등을 고려해 노사 협의를 거쳐 택배기사의 토요일 휴무제를 도입하는 등 주 5일 근무제 확산을 유도하기로 했다.택배기사의 과중한 업무 부담 원인으로 지목되는 택배 분류작업은 노사 의견수렴을 통해 명확화·세분화하는 방식으로 업무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택배기사들은 분류작업이 본연의 업무가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택배사는 배송 업무의 일부로 간주하고 있어 의견이 맞서고 있다. 택배기사에 대한 택배사와 대리점의 갑질 등 불공정 관행을 개선하기 위한 대책도 추진된다. 김현미 장관은 “택배기사 수수료 저하를 야기하는 홈쇼핑 등 대형 화주의 불공정 관행을 조사하고 필요한 부분은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기준으로 택배기사의 배송 수수료는 1건당 800원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배송 수수료가 하락할수록 택배기사는 소득 유지를 위해 배송을 많이 해야 한다. 정부는 배송 수수료를 떨어뜨리는 대형 화주의 이른바 ‘백마진’ 관행에 대한 조사에 착수해 개선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백마진은 택배사가 대형 화주에게 지급하는 일종의 리베이트로, 배송 1건당 600원 수준이다. ●택배기사 작업시간, 갑질 금지 등 표준계약서 마련 대리점이 택배기사에게 부과하는 위약금 등이 불공정 거래에 해당할 경우 금지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정부는 내년 상반기 중으로 택배기사의 적정 작업시간, 심야 배송 제한, 분류작업 기준, 갑질 금지 등을 포함한 표준계약서를 마련해 택배 사업자 인정 요건으로 활용하는 등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택배기사의 산재보험 가입을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현행 법규상 택배기사는 산재보험 적용 대상인 14개 특고 직종에 속하지만, 본인이 신청하면 적용에서 제외된다. 이 과정에서 보험료 부담을 기피하는 대리점주 등의 압력이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일부 대리점에서는 신청서 대필 의혹도 제기됐다. 고용부는 산재보험 적용 제외 신청을 한 택배기사 약 1만 6000명에 대한 전수 조사를 거쳐 위·변조 등 법 위반이 적발되면 적용 제외 취소 등 조치를 할 계획이다. 또 산재보험 적용 제외 신청서는 본인이 직접 제출하도록 하고 적용 제외 강요 행위 등에 대한 처벌 조항을 신설하는 등 관련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野 공수처장 후보 석동현 “공수처, 태어나선 안 될 괴물기관”

    野 공수처장 후보 석동현 “공수처, 태어나선 안 될 괴물기관”

    김남국 “석동현, 정치적 중립성 거리 멀어”권선동 “전종민 변호사는 친 민주당 성향”국민의힘이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후보로 추천한 석동현 변호사가 10일 “개인적으로 공수처는 태어나서는 안 될 괴물기관으로 본다”고 밝혀 여권의 반발을 샀다. 석 변호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애당초 작년에 국회에서 공수처 설치법을 당시 야당이 무기력해 못 막은 것이 화근”이라고 밝혔다. 그는 “법을 고쳐 폐지하기 전까지는 현실적으로 존재하게 된 이상 어떻게든 공수처가 괴물이 되지는 않게 해야 한다는 심정으로 (후보직을) 수락했다”며 “마음은 착잡하다”고 덧붙였다. 석 변호사는 부산지검장을 지낸 검사 출신이다. 지난 21대 총선 당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부산 해운대갑에 출마했으나 당내 경선에서 탈락했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YTN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석 변호사에 대해 “국민의힘으로 지역위원장까지 한 정치인”이라며 “정치적 중립성과는 거리가 멀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야당 추천은 전부 특수부 출신 검사인데 검찰을 제대로 견제할 수 있겠느냐”며 “검사 출신이 공수처장이 되거나 공수처가 검찰의 이중대가 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반면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공수처라는 것이 제2의 검찰인데 기본적으로 수사 경험과 능력이 있어야 한다”고 반박했다. 권 의원은 오히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소추 대리인단에서 일한 전종민 변호사를 겨냥해 “친 민주당 성향”이라며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집단학습’ 발언 논란 이정옥에 野 “예산 보고 못 받아” 파행

    ‘집단학습’ 발언 논란 이정옥에 野 “예산 보고 못 받아” 파행

    국회 여성가족위원회가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의 보고를 받을 수 없다는 야당의 반발로 10분 만에 파행했다. 여가위는 10일 오전 2021년도 예산안 심사를 위한 전체회의를 열었다. 정춘숙 위원장의 예산안 상정 직후 국민의힘 간사 김정재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이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내년 4월 재·보궐 선거와 관련해 “성인지성에 대한 집단학습을 할 수 있는 기회”라고 언급한 이 장관에 대해 “여성을 기만하고 있다”고 질책했다. 야당은 이 장관을 상대로 1조 2000억원 규모의 여가부 예산 심사를 진행할 수 없다고 선언했다.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여가부 장관으로서 피해자의 일상 복귀를 위해 책임지는 모습을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시각이 크다”며 이 장관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이 장관의 거취를 둘러싼 지적이 이어지자 정 위원장은 정회를 선언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국가 채무 800조 넘어섰다…홍남기 “우리 재정 감당할 수 있어”

    국가 채무 800조 넘어섰다…홍남기 “우리 재정 감당할 수 있어”

    기재부, ‘월간 재정동향 11월호’ 발표세수는 줄고 지출은 많아져 적자 확대홍남기 “선진국은 우리보다 채무비율 높아”국가채무가 처음으로 800조원을 넘어섰다. 나라살림 적자도 108조원에 이르렀다. 기획재정부는 이런 내용 등을 담은 ‘월간 재정동향 11월호’를 10일 발표했다. 올해 들어 9월까지 정부 총수입은 354조 4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조 1000억원 감소했다. 세수가 214조 7000억원으로 13조 4000억원이나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특히 법인세(-15조 8000억원)와 부가가치세(-4조 3000억원) 감소가 컸다. 반면 기금수입이 7조 4000억원, 세외수입이 9000억원 늘었지만 세수 감소분을 메우지 못했다. ●1~9월 관리재정수지 적자 108조원 정부 총지출은 434조 8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48조 8000억원이나 증가했다.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추경을 4차례 편성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1~9월 통합재정수지는 80조 5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국민연금 등 사회보장성 기금의 수지를 빼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 상황을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 적자는 108조 4000억원까지 불어났다. 이는 매년 1~9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다. 지난해 1~9월 적자(57조원)의 거의 2배 수준이다. 이 여파로 9월 말 기준 국가채무는 800조 3000억원으로 커졌다. 지난해 말 699조원보다 100조원 넘게 늘어난 수치로, 사상 최고치다.9월 총지출(46조 1000억원)은 총수입(36조 6000억원)보다 훨씬 컸다. 9월 한 달에 통합재정수지가 9조 6000억원 적자, 관리재정수지가 12조 4000억원 적자를 냈다. 9월은 소득세(5·11월), 법인세(3·8월), 부가가치세가(1·4·7·10월) 납부 시기에 해당하지 않아 수입이 적다. 여기에 정부가 소상공인 새희망자금 등 4차 추경을 집행하면서 지출이 급증했다. ●“작년보다 올해, 내년 채무 늘어난 것 우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국회 예결위 전체 회의에서 ‘내년 국가채무 비율이 높아지는데, 어느 수준부터는 재정 위기로 보느냐’는 정찬민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몇 퍼센트부터 재정위기인지에는 답이 없다”면서도 “우리 재정이 능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4차례에 걸친 추경으로 국가 채무 비율이 (GDP 대비) 올해는 44%, 내년엔 47%까지 올라가는 것은 사실”이라며 “선진국들도 우리나라보다 채무 비율이 더 높아질 정도로 재정이 역할을 해줬다”고 설명했다. 다만 “작년보다 올해, 그리고 내년에 채무 증가 속도가 늘어나는 것에 대해 정부도 우려하고 있다”며 “재정 건전성 측면을 고려하기 위해 재정 준칙도 발표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데스크 시각] 인지부조화의 시대… 당신도 ‘개구충제’를 믿나요/정현용 온라인뉴스부장

    [데스크 시각] 인지부조화의 시대… 당신도 ‘개구충제’를 믿나요/정현용 온라인뉴스부장

    지난해 9월 개구충제 ‘펜벤다졸’ 열풍이 일었다. 미국에서 펜벤다졸을 먹고 말기암을 치유했다는 고백이 나온 게 시작이었다. 수백만명이 유튜브 영상에 열광했고, 열기는 곧바로 한국에 퍼졌다. 한국에서도 폐암으로 투병하던 한 개그맨이 나섰다. 그는 “이래도 죽고, 저래도 죽는다면 한번 해 보겠다”고 했다. 이후 몸이 좋아졌다고 했고, 일부 환자와 언론이 이 소식을 열심히 퍼다 날랐다. 그러던 그가 정확히 1년 뒤 “개구충제 복용을 중단했다”고 했다. 오전과 오후, 하루에 2번씩 약을 먹어도 암세포는 급속히 퍼졌고 간 기능이 망가졌다. 복용 8개월 만에 약을 끊었다고 했다.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면 약을 복용하지 않을 거다”라고 후회했다. 그러나 놀랍게도 우리 주변엔 아직도 그가 처음 했던 말만 믿고 개구충제를 끊지 못하는 이들이 있다. 동물용 구충제와 사람이 먹는 구충제는 같은 계열 약이다. 인체용 구충제는 이미 학계에 ‘급성 간 손상’ 위험이 다수 보고돼 있다. 2008년부터 최근까지 논문으로 보고된 사례만 11건에 이른다. 단 1알을 먹고 간수치가 정상인의 3배로 높아진 사례도 있다. 암을 치료·예방할 목적으로 하루에 한두 알씩 털어넣으면 간독성은 훨씬 커진다. 필자는 지난해 이런 위험성을 보도했지만 “죽음을 앞두고 못 할 게 뭐냐”, “의지를 꺾지 마라”는 비판 댓글이 포털사이트마다 수백개씩 달렸다. 항암제를 투약하려면 간이 건강해야 하는데, 구충제 독성을 도무지 믿질 않았다. 명백하게 판단 착오란 사실이 밝혀져도 자기합리화에 빠지는 것을 ‘인지부조화’라고 한다. 믿음이 무너지는 순간에도 자신의 잘못된 선택을 옹호한다. 사이비 종교 등에서 볼 수 있는 일이다. 많은 이들이 간독성이 두려우면서도 “병을 치료할 수 있는데 뭘 못 하겠어”라고 자기합리화했다. 포도를 따지 못한 이솝우화 속 여우는 “어차피 저 포도는 시어서 못 먹는 포도야”라고 중얼거린다. 우리 사회엔 자신의 생각만 밀어붙이는 이들이 적지 않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나온 이런 주장들이 거대한 담론을 형성한다. 최근의 ‘독감 백신 사태’도 이런 현상과 무관하지 않다. 일반 사망자 상당수가 ‘백신 접종 사망자’로 둔갑했다. 여론이 들끓었고, 사태 초기 정부는 갈팡질팡했다. 일부 지방자치단체, 경찰은 아예 혼란을 부추겼다. 사인이 불명확한 사망자 대부분은 중년층과 고령자다. 그들 중 백신 접종자는 무수히 많다. 그런데도 마치 경쟁하듯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로 앞다퉈 공개했다. 며칠 뒤 잘못을 깨달은 보건 당국이 실시간 발표를 중단시켰지만, 늦은 감이 있었다. 당국은 “인과관계가 없다”고 강조했지만, 일부는 벌써 강력한 ‘인지부조화’의 기운에 휘둘렸다. 그들 중 상당수는 코로나19와 독감 동시 유행 위험을 아무리 강조해도 ‘백신의 위험성’을 들어 접종하지 않을 것이다. 돌이켜 보면 개구충제 사태 때도 정부의 설득과 조치는 허술하기 짝이 없었다. 사례를 들어 꾸준히 설득하고 제도적 대응을 해야 하는데 단순히 ‘개구충제는 간독성 위험이 있다’고 몇 차례 읊고 말았다. 이는 사람들 마음속에 강력한 ‘인지부조화의 방패’가 자라나게 만들었다. 3년 전 SNS에 ‘심장마비가 오면 온몸의 힘을 짜내 기침하라’는 가짜뉴스가 급속히 퍼졌다. 지금도 가끔씩 문자메시지로 온다. 알아서 판단하라고? 정부에 묻는다. 어떻게 할 것인가. junghy77@seoul.co.kr
  • 바이든 당선에 이재명 “개성공단 재개·한미훈련 연기해야”

    바이든 당선에 이재명 “개성공단 재개·한미훈련 연기해야”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8일 조 바이든 후보의 미국 대통령 당선을 축하하면서 “변화의 초입에서 한반도 운명의 당사자인 남북의 주체적 노력은 무엇보다 중요하며 한반도 평화의 당사자로서 얼어붙은 남북관계를 풀고 한반도 평화번영의 길을 주도적으로 열어나갈 때”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바이든 행정부는 새로운 대북정책을 제시할 것이고, 북측 역시 내년 1월 당 대회에서 대남 대미 정책의 전략적 방향을 밝힐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바이든 당선을 계기로 개성공단 재개 등 적극적인 남북 협력을 통해 화해무드를 이끌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선선언·후협의로 대북 제재의 틀(비핵화 프레임)을 넘어 남북이 개성공단 재개를 위한 협력에 나선다면 이를 계기로 끊어졌던 대화 채널도 복원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미연합훈련 연기에 대해서는 “코로나 감염 확산 우려를 감안해야 하고, 남북대화 재개 여건을 성숙시킬 필요가 크다”며 “합리성과 예측 가능성을 중시하며 새롭게 시작하는 바이든 행정부도 평화 정착과 비핵화가 선순환 관계임을 인지하고 협력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이 지사는 “녹슨 철조망을 이고 사는 경기도민의 삶이기에 평화와 번영의 길을 개척하는 것은 경기도지사의 절실한 책무 중 하나”라며 “1370만 도민의 안전한 오늘과 풍요로운 내일을 책임져야 할 도지사로서 우리 정부에 드리는 고심 어린 제안”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합리성을 존중하는 바이든 행정부가 예측가능한 국제질서와 실질적 평화체제 구축에 기여하길 기대한다”면서도 “이제 우리도 한반도 평화를 위한 새 여정을 시작해야 한다. 이제부터는 남북의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코로나19 확산 속도 빨라져…수도권 1.5단계 격상 위험”

    “코로나19 확산 속도 빨라져…수도권 1.5단계 격상 위험”

    지난 7일부터 새로 개편된 5단계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현재의 신규 환자 확산세가 이어질 경우 수도권에서 거리두기 1.5단계가 시행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7일까지 일주일간 국내에서 발생한 지역발생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88.7명으로, 직전인 지난달 25~31일 86.9명보다 1.8명 증가했다. 60세 이상 고령층은 하루 평균 25.8명 수준으로 직전 일주일(22.7명)보다 3.1명 많았다. 지역발생 확진자의 대부분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 나왔다. 최근 1주일간 지역발생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수도권이 65.4명이었다. 최근 천안, 아산 등에서 집단발병 사례가 확인된 충청권은 14.1명이었으며 경남권이 4.4명 등이었다. 박능후 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감염 재생산 지수가 1 내외의 등락을 반복하며 코로나19의 확산 속도가 방역당국의 추적·억제 속도와 비교해 조금씩 앞서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재생산지수란 환자 1명이 평균적으로 얼마나 많은 타인에게 바이러스를 옮기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통상 이 숫자가 1을 넘어서면 역학조사나 방역 대응이 바이러스 전파 속도를 따라잡기 어려워진다. 박 1차장은 “현재의 유행 확산세가 계속 이어진다면 수도권의 경우, 거리두기 1.5단계로의 격상 기준을 충족할 위험성이 커지고 있어 정부는 긴장감을 가지고 방역관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거리두기 1단계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행을 억제하는 것이 코로나19의 장기 대응을 위한 최선의 전략”이라며 마스크 착용, 출입명부 작성, 소독과 환기 등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속보] 정부 “코로나19 확산세 이어지면 수도권 1.5단계 위험”

    [속보] 정부 “코로나19 확산세 이어지면 수도권 1.5단계 위험”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안익태 유족, ‘친일’ 주장 김원웅 광복회장 검찰 고소

    안익태 유족, ‘친일’ 주장 김원웅 광복회장 검찰 고소

    애국가를 작곡한 안익태 선생(1906∼1965)이 친일·친나치 행위를 했다며 `민족 반역자’로 규정해 논란을 일으킨 김원웅 광복회장이 유족으로부터 고소를 당했다. 안익태 선생의 친조카 안경용씨는 8일 “김원웅 광복회장을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내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한다”고 밝혔다. 앞서 김원웅 광복회장은 지난 8월 15일 제75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광복회가 안익태의 친일·친나치 관련 자료를 독일 정부로부터 입수했다”며 “그중에는 안익태가 베를린에서 만주국 건국 10주년 축하 연주회를 지휘하는 영상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또 여러 차례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안익태가 일본의 베를린 첩보를 담당했다”, “안익태가 작곡한 국가의 가사가 불가리아 민요를 베꼈다”, “안익태가 작곡한 `만주 환상곡’ 일부가 `코리아 환상곡‘으로 소개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안씨는 “해당 영상은 독일 유학생 송병욱이 2006년 독일 연방 문서보관소에서 발견한, 베를린 필하모니 대극장에서 안익태가 지휘하는 영상물”이라며 “독일 정부가 안익태의 친일·친나치 자료라고 규정해 전달한 자료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애국가 표절 시비는) 이미 1978년 공석준 연세대 음대 교수가 논문을 통해 표절이 아니라는 사실을 밝혔고, 문화공보부에서도 근거 없다고 판정했다”며 “`한국 환상곡’은 이미 1938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초연된 것으로, `만주 환상곡‘보다 4년 전에 나온 것”이라고 반박했다. 안씨는 “김원웅은 ’광복절 기념사는 개인 생각이 아니라 광복회의 공식 입장‘이라고 밝혔는데, 이 말이 사실이라면 광복회에 대해서도 거액의 배상을 청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조국 “檢, 절대반지 낀 ‘어둠의 군주’…탈원전 타격 의도 분명”

    조국 “檢, 절대반지 낀 ‘어둠의 군주’…탈원전 타격 의도 분명”

    “윤석열, MB·김학의 부실수사 비판에 반격한 것” 주장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전지검의 월성 1호기 원전 경제성 조작 의혹 수사를 언급하면서 “검찰은 `정치’는 물론 `정책’에도 개입하고 있다”며 악의 화신으로 묘사했다. 그는 대전지검이 강제수사에 나선 것과 관련해 “정책 결정 과정을 ‘범죄’로 보고 심판하겠다는 뜻이다. 이런 식이면 향후 정책에 대한 정무 판단과 행정 재량 등은 극도로 위축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국정감사 답변에서 ‘감사원의 지적은 경제성 평가에 국한된 것이고, 조기 폐쇄 결정 자체는 안전성과 주민 수용성 등을 고려한 정책적 판단’이라고 답한 바 있다”며 “청와대와 정부의 정책결정 관련자들이 월성 1호기를 최대 2년 더 운행하는 것이 경제적이라고 보고를 받았음에도 가동 중단을 결정한 것이 범죄다? 대한민국 대통령, 대통령 비서실, 각 행정부처는 정책을 결정하기 전에 검찰에 계획서를 제출하고 허락을 받은 후 집행해야 하겠구나”라고 비꼬았다. 조 전 장관은 “(검찰이) 조직 수장에 대한 비판과 MB 부실수사, 김학의 부실수사, 라임·옵티머스 부실수사 등의 비판에 반격한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검찰 수사에서) 문서 폐기 등 몇몇 공무원의 잘못이 드러나겠지만, 궁극적으로는 수사를 통해 탈원전 정책에 타격을 주겠다는 의도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조 전 장관은 검찰을 소설 `반지의 제왕‘에 등장하는 악역 사우론에, 검찰개혁을 주장하는 이들을 주인공 프로도가 속한 ’반지원정대‘에 빗대기도 했다. 그는 “수사권과 기소권이라는 2개의 절대반지를 낀 검찰은 ‘어둠의 군주’가 됐다”며 “사우론에게는 난쟁이 프로도가 우습게 보일 것이다. 그러나 반지원정대가 해야 할 일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재명 23%·이낙연 22% 차기 대권주자 초접전…안철수 5%

    이재명 23%·이낙연 22% 차기 대권주자 초접전…안철수 5%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8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5~7일 전국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에서 이 지사는 23%, 이 대표는 22%를 기록했다. 이들 기관의 지난달 22∼24일 적합도 조사에서는 이 지사와 이 대표가 각각 23%, 20%였다. 이번 조사에서 두 대권주자 다음으로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5%,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4%,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 정의당 심상정 의원,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가 2%로 각각 집계됐다. 야권 후보로 거론되는 윤석열 검찰총장은 조사에 포함되지 않았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 관련 긍정 평가는 50%, 부정 평가는 44%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6%, 국민의힘 20%, 정의당 7% 등의 순이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갈등 책임 묻자…“추미애 책임” 36% vs “윤석열 책임” 24%

    갈등 책임 묻자…“추미애 책임” 36% vs “윤석열 책임” 24%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과 관련해 추 장관 책임이 더 크다고 보는 국민이 많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8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5∼7일 전국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추미애 장관의 책임이 더 크다’는 답변은 36%로 나타났다. ‘윤석열 총장의 책임이 더 크다’는 답변은 24%로, 추 장관의 책임이 크다는 응답보다 12% 포인트 낮았다. ‘둘 다 비슷하다’는 답변도 34%에 이르렀다. 모름·무응답은 6%였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윤 총장의 책임이 크다는 답변(48%)과 둘 다 비슷하다는 답변(38%)이 많았지만,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추 장관의 책임이 크다는 답변(84%)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무당층에서는 둘 다 비슷하다는 응답이 44%, 추 장관의 책임이 크다는 응답이 37%, 윤 총장의 책임이 크다는 답이 6%로 각각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3%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與 “野, 공격 위해 정치인 대신 ‘정치검찰 윤석열’ 원해”

    與 “野, 공격 위해 정치인 대신 ‘정치검찰 윤석열’ 원해”

    “‘정치검찰 윤석열’ 일석이조”“‘정치인 윤석열’ 당내 견제”여당이 윤석열 검찰총장이 이끄는 검찰을 ‘정치검찰’로 규정하고 비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8일 페이스북에 ‘정치인 윤석열이 아닌 정치검찰 윤석열을 바라는 국민의힘의 이중성’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지난 국정감사장에서 국민의힘은 윤 총장에 대해 정치하라고 분위기를 북돋았다. 정치할 가능성에 대해 물었고, 암묵적 동의를 한 장면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반면, 지난 며칠 사이 국민의힘 지도부는 ‘정치인 윤석열’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연달아 내고 있다”며 “김종인 위원장은 정부소속이라고 정치할 가능성을 일축했고, 주호영 원내대표는 정치하는 것에 반대라고 더 명시적으로 말했다. 국감때와는 전혀 상반되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윤 총장을 바라보는 국민의힘 입장 돌변 시점은 국민의힘이 고발한지 2주 만에 단행한 월성 1호기 폐쇄 관련 강제수사를 한 날을 전후해서다”라며 “정치검찰의 과잉수사로 비난받는 와중에 애써 정부소속 임을 강조하는 것도 정락적이지만, 정치하지 말라는 발언은 끝까지 남아서 더 공격하라는 신호같이 들린다”고 주장했다. 최 대변인은 “국민의힘이 ‘정치인 윤석열’이 아니라 ‘정치검찰 윤석열’을 바라는 이유는 무엇일까”라고 물은 뒤 “‘정치검찰 윤석열’은 정부를 공격해서 좋은 일이고, ‘정치인 윤석열’을 경계하는 당내 분위기도 감안한 것이다. 그래서 ‘정치검찰 윤석열’은 일석이조인 셈”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정치하라고 분위기 띄울 때의 모습과 정치하지 말라는 국민의힘의 이중적 태도는 정치검찰에 덕 보려는 속셈을 드러내는 것”이라며 “돌아가는 형세가 ‘정치인 윤석열’은 가망이 없어 보이고, ‘정치검찰 윤석열’로만 남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조국 “정경심 ‘반일 테마주’ 투자? 수익 37만원…檢 얍삽하다”

    조국 “정경심 ‘반일 테마주’ 투자? 수익 37만원…檢 얍삽하다”

    “정 교수 ‘반일 테마주’인지 전혀 몰라”“주식 매입한 시기는 민정수석 그만둔 이후”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자신이 `죽창가’를 소개하며 일본을 비판할 때 부인인 정경심 교수는 ‘반일 테마주’에 투자했다는 검찰의 주장을 비판하고 나섰다. 조 전 장관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경심 교수, 반일 테마주 매수? 재판 마지막 날까지 검찰은 도덕적 낙인찍기에 급급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조 전 장관은 “지난 5일 검찰이 정경심 교수에 대한 구형을 하면서, (지난해) 7월 중순 조국 민정수석은 ‘죽창가’를 올리며 일본 정부를 비난할 때 정 교수는 ‘반일 테마주’를 매수했다고 비난했음을 알게 됐다”며 “반일 테마주를 샀다는 것 자체는 법적 문제가 안 되지만, 해명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애초 정 교수의 주식거래 내용을 알지 못해 무슨 얘기인지 확인해봤다”며 “정 교수가 당시 증권전문가인 지인으로부터 주식거래 교습을 받으며 추천받은 주식거래를 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교수가 이 주식을 매입한 것은 제가 작년 7월 26일 민정수석을 그만둔 이후”라며 “당시 정 교수는 주식이 ‘반일 테마주’인지 전혀 알지 못했고 추천한 사람도 반일 테마주라고 추천하지 않았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주식매매를 통해 얻은 수익은 37만 5000원(증권사 수수료 및 거래세 제외 전 수익)”이라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은 “검찰은 재판 과정에서 부모 소유 강북 소재 지상 2층 지하 1층 건물을 형제들과 공동상속받은 정 교수가 동생에게 보낸 ‘강남 건물주의 꿈 문자’를 공개해 도덕적 비난을 가한데 이어 최후변론에서 다시 한번 도덕적 낙인을 찍으려고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또 “(검찰이) 남편은 ‘죽창가’를 올릴 때 아내는 ‘반일 테마주’에 투자해 떼돈을 벌었다는 인상을 전파하려 한 것”이라며 “얍삽하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저는 ‘반일선동’을 한다는 맹비난을 받았다. 이후 한일관계가 경색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렇지만 감히 말하자면, 되돌아 보아도 당시 ‘대일 강경노선’이 오류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5일 정 교수의 결심공판에서 “(조 전 장관이) 민정수석으로 재직 중인 7월 중순 죽창가를 주장하며 일본과 친일파를 비난하자 피고인은 타인 명의 계좌로 주가 상승이 예상되던 반일 테마주인 Y화학과 A산업 주식을 상당량 매수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이 반일 테마주에 투자한 시기는 조 전 장관이 인사청문회를 준비 중인 지난해 8월이었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바이든 당선인, ‘트럼프 3년’ 되돌린다…정책 대변화 예고

    바이든 당선인, ‘트럼프 3년’ 되돌린다…정책 대변화 예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내년 1월 취임하면 지난 4년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한 정책 대부분을 이전 상태로 돌려 놓는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든 당선인은 코로나19 사태, 경제, 이민, 인종 등 분야에서 트럼프 행정부와 정반대 정책을 펼칠 예정이라고 AP통신, 로이터통신 등 현지언론이 7일(현지시간) 분석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당선 연설에서 코로나19 대처에 최우선으로 나서겠다며 이 문제를 다룰 전문가 그룹을 9일 임명하겠다고 밝혔다.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심각한 미국은 대선 와중에도 연일 신규 확진자 최다치를 넘어섰다. 이날에도 13만 4000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나와 나흘째 최다기록을 경신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그간 확산세가 격한 와중에도 경제 재개를 내세우며 각종 폐쇄 조처를 조기에 해제하고, 마스크의 효용성을 부정하는 듯한 언행으로 팬데믹 사태 위험성을 과소평가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반면 바이든 당선인은 취임과 동시에 마스크 의무착용, 검사 확대, 치료제 및 백신 무료 제공 등 적극적인 방역 정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취임 전부터 인수위를 가동해 전국 모든 주지사를 만나 마스크 의무 착용령을 내릴 것을 요청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또 미국의 세계보건기구(WHO) 재가입을 추진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7월 WHO가 지나치게 중국에 편향적이라며 공식 탈퇴를 통보했다. 새 정부의 경제 및 이민 정책도 트럼프 행정부와 대조적일 전망이다. 바이든 후보는 취임 직후 트럼프 정부가 도입한 기업 감세 정책을 철회하고 노동조합의 권리를 확대하겠다고 밝혀왔다. 취임 첫날에 미국 내 불법 이민자 약 1100만 명에게 시민권 획득 기회를 제공하는 법안을 의회에 전달할 것이라고 공언해왔다.아울러 불법체류 청소년 추방유예 제도(DACA·다카)가 폐지되면서 미국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한 이들에게 시민권 획득 기회를 열어주기 위한 법안도 취임 100일 안에 의회에 제출하겠다고 공약했다. 외교 정책도 트럼프 행정부의 노골적인 ‘미국 우선주의’ 기조보다는 전통적 동맹과의 관계 회복에 주력할 전망이다. 오바마 전 정부가 성사시켰지만 트럼프 정부가 일방적으로 탈퇴한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에 재가입하고, 대중국 무역정책을 결정할 때 반드시 핵심 동맹국과 상의할 예정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환경 분야에서도 트럼프 행정부가 탈퇴한 파리기후협약에 즉각 복귀하고 석유, 석탄 사용 규제를 강화할 전망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해리스 당선인 승리연설 “첫 여성 부통령이지 마지막 아닐 것”

    해리스 당선인 승리연설 “첫 여성 부통령이지 마지막 아닐 것”

    “민주주의에 희생 따르지만, 기쁨이 있다”“모든 소녀, 가능성의 나라라는 것 알게 될 것”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당선인은 7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열린 11·3 대선 승리를 알리는 대국민 연설에서 “나는 이 직책(부통령)에 앉는 첫 번째 여성이 되겠지만 마지막은 아닐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오늘 밤을 지켜보는 모든 소녀는 이곳이 가능성의 나라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에 앞서 활짝 웃는 모습으로 등장한 해리스 당선인은 미국에서 첫 여성 부통령, 첫 흑인 부통령, 첫 남아시아계 부통령이라는 타이틀을 동시에 얻었다. 해리스 당선인은 “성별과 관계없이 우리나라 어린이들에게 이 나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냈다”며 “(그것은) 야망을 품고 꿈꿔라. 신념을 갖고 이끌어라. 그리고 단지 그전에 보지 못했다는 이유로 남들이 생각하지 않을 방식으로 너 자신을 보라. 그러나 우리가 너의 모든 발걸음마다 박수를 보낼 것이란 것을 명심해라”라고 격려했다. 해리스 당선인은 또 2009년 별세한 모친에 대해 “그가 19살에 인도에서 이곳으로 왔을 때 아마도 이런 순간을 그다지 상상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그는 미국은 이런 순간이 가능한 나라라고 깊이 믿었다”라고 밝혔다. 또 지난 시절을 가리켜 “힘든 시간이었다는 것을 안다. 특히 지난 몇 달간 그랬다”며 코로나19 사태로 사람들이 겪었을 어려움을 언급했다. 이어 “그 비탄, 슬픔, 고통, 우려, 그리고 투쟁. 하지만 우리는 또한 당신의 용기와 끈질김, 당신 영혼의 관대함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해리스 당선인은 유권자들이 이번 선거를 통해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했다며 “여러분은 희망과 통합, 품위, 과학, 그리고 진실을 선택했다”고 강조했다. 해리스 당선인은 또 연설 첫머리에서는 올해 7월 별세한 민권 운동가 존 루이스 하원의원의 말을 인용해 “민주주의는 보장된 게 아니다”라며 “민주주의는 그것을 위해 싸우려는 우리의 의지만큼만 강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것(민주주의)을 지키고 결코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않는 데에는 희생이 따른다”면서도 “하지만 거기에는 기쁨이 있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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