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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18 망언’ 지만원, 1심 징역 2년…법정구속은 면해

    ‘5·18 망언’ 지만원, 1심 징역 2년…법정구속은 면해

    “‘북한 특수군’ 주장 악의적…죄질 좋지 않아”“범행 횟수 많고 정신적 고통…엄벌 불가피”5·18 광주 민주화운동에 참여한 시민을 비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보수 논객 지만원(78)씨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 받았다. 다만 재판부는 지씨가 고령인 점을 고려해 법정 구속은 하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1단독 김태호 판사는 13일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등 혐의로 기소된 지씨의 선고 공판에서 징역 2년과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지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5·18 민주화운동 당시 촬영된 사진에 등장한 시민들을 ‘광주에서 활동한 북한특수군’이라는 의미의 ‘광수’라고 지칭하며 비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씨가 ‘광수’라고 부른 사람들은 실제로는 민주화운동에 참여한 시민들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지씨는 영화 ‘택시운전사’의 실존 인물인 고(故) 김사복씨에 대해 ‘빨갱이’라고 허위사실을 적시해 김씨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받고 있다. 천주교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정평위)에 ‘신부를 가장한 공산주의자들’이라고 비방한 혐의, 북한에서 망명한 모 인터넷 매체 대표이사를 위장탈북자인 것처럼 소개하는 허위 내용의 글을 인터넷에 올린 혐의도 적용됐다. 재판을 방청하러 온 5·18 단체 관련자들에게 상해를 입힌 혐의도 있다. 재판부는 지씨에게 적용된 명예훼손 혐의를 대부분 유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정평위와 관련해 피고인이 한 세가지 표현 중 ‘신부를 가장한 공산주의자’ 등 두가지 표현은 허위 사실 적시로, 지씨가 허위라는 인식이 있었고 비방 목적도 있었으니 유죄”라고 밝혔다. 또 “피고인이 일명 ‘광수’라고 지적한 사진 속 인물들은 북한 특수군 내지 고위층 인물이 아닌 피해자들”이라며 “피고인은 피해자들의 법정 진술을 뒤집을 만한 신빙성 있는 주장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의 행위는 5·18 민주화운동과 관련한 역사적 진실을 밝히기 위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5·18의 역사적 의의와 가치를 폄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북한에서 망명한 인터넷 매체 대표이사에 대한 명예훼손과 고 김사복씨에 대한 사자 명예훼손 혐의도 유죄로 판단했다. 5·18 단체 관련자들에 대한 상해 혐의와 관련해 정당방위라는 지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재판부는 “피해자들이 북한 특수군이라고 피의자가 주장하는 근거가 된 얼굴 비교 분석 결과는 건전한 상식과 경험칙을 가진 일반인이 (근거로 삼기에) 상당히 부족하다”며 “의도가 악의적으로 보여 죄질이 좋지 않다”고 밝혔다. 또 “피고인은 명예훼손 관련 범행으로 여러 처벌 전력이 있음에도 또 다시 이 사건 범행을 저질렀다”며 “범행의 횟수가 적지 않고 피해자들이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겪었을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하면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다만 재판부는 “5·18 민주화운동에 관한 법적, 역사적 평가가 이미 확립된 상태여서 피고인의 범행으로 인해 5·18과 참가자들에 대한 기존 사회적 평가가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유리한 양형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아울러 “고령이고 장기간 재판에 성실하게 출석하는 등 증거인멸 혹은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보여지지 않아 법정 구속은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윤석열 총장 부산 방문에…‘너만 믿는다’ 400명 환호성

    윤석열 총장 부산 방문에…‘너만 믿는다’ 400명 환호성

    한동훈 부산고검 차장검사와 악수檢 “선거사범 엄정수사 당부 목적” 윤석열 검찰총장은 13일 부산고검과 지검을 찾아 “검사들의 애로를 들으려고 왔다”고 말했다. 이날 방문은 지난해 7월 취임 이후 첫 지방 순회 방문이다. 윤 총장은 차량에서 내리자마자 “건물이 20년 전하고 똑같다”고 말했다. 그는 부산검찰청 2층 현관에 미리 나와 기다리던 양부남 부산고검장, 권순범 부산지검장, 한동훈 부산고검 차장검사, 신자용 부산동부지청장 등 간부들과 차례로 악수했다.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으로 있다가 지난달 부산고검으로 사실상 좌천된 한 차장검사에게 어떤 말을 할지에 관심이 집중됐으나 두 사람은 말없이 묵묵히 악수만 했다. 악수 때 고개를 미세하게 끄덕이며 눈빛만 교환했다. 그는 방문 취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 “2001년, 19년 전에 평검사로 근무했는데 졸업한 모교에 오랜만에 찾아온 기분이다”며 “부산 검찰 가족들하고 여러 가지 애로사항이 없는지 들어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윤 총장은 추미애 장관의 수사와 기소검사 분류방안에 대한 질문을 받았지만, 답변 없이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윤 총장은 부산고검과 지검으로부터 건의사항을 받고 총선과 관련해 공정하고 엄정한 수사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윤 총장의 이번 방문에 대해 지방으로 발령 난 참모진을 위로하는 차원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지만 검찰은 통상적인 지방 순시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부산고검 관계자는 “관례로 하는 초도 순시인데 비정상적으로 과열됐다”며 “총선을 앞둔 시기라 선거사범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당부할 겸 지방을 찾은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을 시작으로 광주, 대구, 대전 등 고검 권역별로 순차 방문할 계획이다. 윤 총장의 부산 방문에 맞춰 태극기를 든 지지자 400여명이 윤 총장 이름을 연호하며 환호성을 지르기도 했다. 이들은 ‘총장님 대한민국을 지켜주세요’, ‘윤석열 검찰총장은 문재인을 수사하라’, ‘석열아, 너만 믿는데이’라고 쓰인 대형 플래카드를 내걸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한국·새보수·전진당 통합명칭 ‘미래통합당’…17일 창당

    한국·새보수·전진당 통합명칭 ‘미래통합당’…17일 창당

    황교안 “보수정당 역사에 보기 드문 통합”중도·보수통합을 표방하는 통합신당준비위원회(통준위)는 13일 통합신당의 공식 명칭을 ‘미래통합당’으로 확정했다. 통준위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박형준 공동위원장이 기자들에게 밝혔다. 박 위원장은 “새로운 정당이 중도·보수통합 정당인 것을 알리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통합이라는 가치, 연대라는 의미, 그런 차원에서 미래통합당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자유한국당, 새로운보수당, 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이 진행 중인 ‘신설 합당’은 미래통합당을 새 당명으로 쓰게 됐다. 정당법상 신설 합당은 기존 정당들의 명칭과 다른 새 이름을 써야 한다. 통준위 목표대로 오는 17일 미래통합당이 출범하면 통준위 참여 세력들도 차례로 입당할 전망이다. 지난 6일 출범한 통준위에는 3개 원내 정당을 비롯해 국민의당 출신 ‘옛 안철수계’ 등 중도세력과 원희룡 제주도지사, 600여개 시민단체가 참여했다. 미래통합당은 상징색을 ‘밀레니얼 핑크(분홍)’로 정했다. 한국당의 상징색인 빨간색에서 변화를 준 것이다. 미래통합당의 지도부와 공천조직은 현재의 한국당 체제를 확대 개편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현재 한국당 최고위는 8명, 공관위는 9명이다. 박 위원장은 “선거를 얼마 안 남긴 시점에 (지도부를) 전면 교체하는 전당대회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선거 끝나고 나서 이른 시일 안에 전대를 열어 새 지도부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당은 이날 국회에서 전국위원회를 열어 새로운보수당, 전진당과의 합당을 박수로 의결했다. 한국당 전국위는 이날 결의문에서 “대한민국 헌법,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지키려는 원칙을 가진 모든 정당·정치인·시민단체 등과의 통합을 추진한다”며 새보수당·전진당과의 합당 추진을 선언했다.전국위는 합당에 필요한 정당법상 수임기관 지정 등 향후 합당 절차 진행과 관련한 모든 사항을 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 위임한다고 밝혔다. 황교안 대표는 전국위 모두발언에서 “오늘은 보수정당 역사에서 보기 드문 성공적 통합의 역사를 다시 한번 쓴 날로 기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더 큰 길을 가기 위해, 오직 나라와 국민을 위해서 우리의 소중한 이름을 내려놔야 한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당원 동지들과 마찬가지로 (당명 변경이) 마음 아프고 아쉽다”면서도 “문재인 정권 심판과 자유 대한민국 수호를 위해 과감하게 벗어던지고, 웃는 얼굴로 변화를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당 의원총회에선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으로 옮기기 위해 비례대표 이종명 의원이 제명됐다. 이로써 미래한국당 이적을 위해 탈당했거나 제명된 의원은 3명으로 늘었다.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미래한국당 등록을 허용하면서 다른 의원들도 미래한국당으로 옮길 것으로 보인다. 이찬열 의원의 입당으로 한국당은 현재 106석이다. 새보수당(8석)·전진당(1석)과 합치면 미래통합당은 115석이 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선관위, ‘안철수 신당’ 이어 ‘국민당’도 불허…安측 반발

    선관위, ‘안철수 신당’ 이어 ‘국민당’도 불허…安측 반발

    선관위 “‘국민새정당’과 구별되지 않아”安측 “靑 눈치보며 정치하는 것 아닌가”안철수 전 의원이 추진하는 ‘국민당’ 당명에 대해 중앙선관위가 13일 불허 결정을 내렸다. 지난 6일 ‘안철수 신당’ 명칭에 대해서도 사용 불허 결정을 받은 국민당 창준위는 “정치기관이 된 선관위의 고무줄잣대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반발했다. 이날 국민당 창당준비위원회가 선관위로부터 받은 ‘중앙당창당준비위원회 결성신고서 보완 요청’ 공문에 따르면 선관위는 “이미 등록된 정당인 ‘국민새정당’과 명칭이 뚜렷이 구별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국민당’ 명칭을 사용할 수 없다며 결성신고서 보완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국민당 창준위는 입장문을 내고 “선관위는 2017년 8월 ‘국민의당’이 존재하는 상태에서 ‘국민새정당’ 당명의 등록을 허락했다”며 “‘국민의당’과 ‘국민새정당’은 뚜렷이 구별되고 ‘국민당’과 ‘국민새정당’은 뚜렷이 구별되지 않는다는 것이 대체 건전한 상식과 이성에 부합 가능한 논리인가”라고 지적했다. 연달아 당명 사용이 불허된 데 대해 “한번은 우연일 수 있지만 두 번은 필연”이라며 “선관위가 청와대 눈치를 보며 스스로 정치를 하고 있다는 의혹을 지울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당’ 당명을 즉각 허용하고 선관위 본연의 역할로 돌아가 중립성을 회복하라”고 강조했다. 국민당 창준위는 이날 오후 당명 불허 관련 대책 회의를 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최영미 시인 “백기완 관련 허위사실 유포…기사 내려달라”

    최영미 시인 “백기완 관련 허위사실 유포…기사 내려달라”

    “발언 왜곡돼 선거본부 활동가 매도 빌미”“부적절한 발언으로 명예 손상시켜 사과”최영미 시인이 시집 ‘돼지들에게’ 개정증보판 출간 기자간담회에서 한 발언이 왜곡보도돼 백기완씨의 명예를 훼손하게 됐다며 해당 기사 삭제와 정정을 요구했다. 또 백씨에 대해 “부적절한 발언으로 이름이 성추행과 함께 언급돼 명예를 손상시켰다”며 사죄했다. 최 시인은 지난 11일 마포구 한 카페에서 시집 ‘돼지들에게’ 개정증보판 출간을 기념해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이 자리에서 1987년 대통령선거 기간 진보 단일후보였던 백기완 후보 캠프에서 활동할 당시 많은 성추행 사건이 있었다고 폭로했다. 그는 “그때 당한 성추행 말도 못한다”며 “선거철에 합숙하면서 24시간 일한다. 한 방에 20명씩 겹쳐서 자는데, 굉장히 불쾌하게 옷 속에 손이 들어왔었다”고 말했다. 그는 “나에게뿐만 아니라 그 단체 안에서 심각한 성폭력이 있었다”며 “학생 출신 외에 노동자 출신 등 여러 종류의 사람들이 있었다. 그때 다 봤고 회의를 느꼈다”고 덧붙였다. 최 시인은 13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돼지들에게’ 출간 기자간담회에 참석하지도 않은 일부 매체가 ‘최영미가 백기완 선생을 성추행자로 지목했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백기완 민중후보 선거운동본부(백본)에서 일하기는 했지만 백 선생을 개인적으로 알지 못하며, 성추행을 당한 일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백본이 마치 성폭력의 소굴인양 뉘앙스를 풍기는 기사들이 나왔고, 그 밑에 달린 댓글들에서 운동권 전체를 성추행집단으로 매도하는 글들을 보며 참담했다”며 “발언이 왜곡돼 전해지면서 1987년 대선 당시 순수한 열정으로 백본에 참여했던 많은 활동가들을 매도하는 빌미를 제공한 데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최 시인은 또 “의도하지는 않았으나 저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백기완 선생의 이름이 성추행과 함께 언급돼 명예를 손상시키고 그 분 가족들에게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줬다”며 “깊이 사죄드리고 용서를 구한다”고 했다. 그는 “해당 기사를 쓴 기자에게 이메일로 기사 삭제 요청 이메일을 보냈다”며 “다른 매체에도 기자 이메일 주소를 확보하는 대로 정정 요청문을 보내겠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정부 “코로나19 환자에 비난 집중…바람직하지 않아”

    정부 “코로나19 환자에 비난 집중…바람직하지 않아”

    “개인정보 노출되면 사법처리까지 요구”방역당국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를 향한 무분별한 비난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차관)은 13일 브리핑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환자들에 대한) 여러 비난이 집중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3번 환자(54)는 지인인 6번 환자(56)와 함께 식사하는 과정에 바이러스를 전파했다. 6번 환자는 아내와 아들 등 접촉자 3명을 감염시켰다. 3번 환자의 지인인 28번 환자(30·중국인)도 밀접접촉자로 감염됐다. 연쇄감염을 놓고 일부 네티즌은 3번 환자에게 비난의 화살을 집중하기도 했다. 김 부본부장은 이밖에 “확진자와 접촉자, 접촉자를 통해 자가격리 되는 분에 대한 정보 관리를 철저하게 하려 하고, 개인 정보가 노출되는 경우에는 사법적 조치까지도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조치를 하게 된 이유로 “(확진자, 접촉자 등) 이런 분들이 불필요하게 사회적으로 배제되거나 분리되고, 또 비난을 받거나 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과학적으로 감염 경로, 감염 위험성 등을 충분히 조치하기 이전에 발생한 분들이 대부분”이라며 환자들에 대한 무분별한 비난을 경계했다. 김 부본부장은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일부에서 중국인의 국내 입국을 전면 금지해달라거나 특정 장소 출입을 제한하는 것과 관련해서도 ‘과도한 대응’을 자제해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김 부본부장은 “중국인에 대한 걱정과 불안이 국민들 사이에 적지 않고, 중국인에 대한 집단적 감정을 표현하는 사례들도 있다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불필요하게, 또 과다하게 대응할 필요가 없다는 말씀을 여러 차례 (국민들께) 드렸다”며 “(중국 등과) 정보 공유를 통해 어떻게 협력을 강화할지에 초점을 두는 게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안철수 “사법시험 부활 추진”…‘로스쿨·의전원 폐지’도 공약

    안철수 “사법시험 부활 추진”…‘로스쿨·의전원 폐지’도 공약

    직계비속 지역구 세습 금지 방안도 공약“선거개입 의혹 청문회 반드시 하겠다” 안철수 국민당 창당준비위원장이 13일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의학전문대학원 폐지와 사법시험 부활을 총선 공약으로 내걸었다. ‘부모 찬스’를 완전히 없애기 위해 ‘현대판 음서제’라는 비판을 받는 로스쿨과 의학전문대학원을 폐지하고 대신 사법시험을 부활시켜야 한다는 주장이다. 안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부모의 사회경제적 부와 지위가 불공정 입학으로 이어지고, 다시 그것이 자녀들의 경제 사회적 부와 지위로 이어지는 불공정한 고리를 끊어야 한다”며 ‘공정사회를 위한 5대 실천계획’을 밝혔다. 그는 먼저 사법시험 부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채용 절차의 공정화에 관한 법을 개정해 채용 청탁이나 고용세습을 하는 경우 채용을 취소하고 관련자를 징역 5년 이하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는 등 불공정 취업 행태를 근절하겠다”고 밝혔다. 채용서류에 대한 보관기한은 180일에서 최소 3년으로 늘리겠다고 했다. ‘열정페이’ 근절도 약속했다. 근로기준법을 개정해 기능이나 경험 습득을 목적으로 일하는 사람에 대한 보호조치를 구체화하고 강력한 처벌 조항을 신설하겠다는 계획이다. 공직선거법을 개정해 직계비속에 의한 지역구 세습을 금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안 위원장은 “현직 선출직 공직자가 자신의 정치적 영향력을 이용해 선거구를 직계비속에게 세습한다면 가뜩이나 낙후된 한국 정치는 더욱 후퇴할 것”이라며 “기득권에 의해 능력 있는 정치지망생의 기회가 박탈당하는 불공정행위는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에 ‘불공정 신고센터’와 ‘공정사회 실현 특별위원회’ 설치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안 위원장은 “울산시장 관권공작선거 같은 일은 꿈도 꾸지 못하도록 관련자를 엄단해 공직기강을 바로 세워야 한다”며 “80년대 안기부나 했음직한 짓을 청와대가 총동원돼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반드시 실체적 진실을 밝혀야 우리 사회가 공정하게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온 국민이 나서서 윤석열 검찰총장 체제를 지켜내야 한다”며 “야당의 입장에서 청와대 권력을 수사한다고 해서 지지하는 것이 아니라 원칙을 지키고 정의를 지향하며 검찰공직자로서 주어진 책무를 성실하게 수행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유의동·권은희 의원 주최로 열린 ‘검찰개혁 사기극, 문재인 정부의 진짜 속내는?’ 토론회에 참석해 “울산시장 관권선거, 선거 개입 진상규명 청문회를 반드시 하겠다”며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누구나 불러서 증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CJ, 6만명분 ‘짜파구리’ 쏜다…조리사도 ‘기생충 패러디’

    CJ, 6만명분 ‘짜파구리’ 쏜다…조리사도 ‘기생충 패러디’

    영화 ‘기생충’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을 차지하면서 영화 제작에 기여한 CJ그룹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회사가 사내 단체급식으로 6만명분의 ‘짜파구리’를 제공하기로 해 화제다. 짜파구리는 농심의 라면 ‘너구리’와 ‘짜파게티’를 반반 섞어 만든 음식이다. 배우 조여정은 영화에서 장혜진에게 “8분 뒤 도착하니까 짜파구리 해주세요. 냉장고에 한우 채끝살 있을 텐데 그것도 좀 넣어서”라고 말해 국내외에서 큰 화제가 됐다. CJ프레시웨이는 기생충의 아카데미상 수상을 기념해 영화에 등장해 화제가 된 짜파구리를 단체급식 메뉴로 제공한다고 13일 밝혔다. 대상은 CJ그룹 계열사 구내식당을 비롯해 위탁 운영 중인 구내식당 전 점포다. 짜파구리 급식은 아카데미상 시상식 이튿날인 이달 11일 CJ ENM 구내식당에서 첫선을 보인 데 이어 이날 서울 중구 쌍림동 CJ제일제당센터 구내식당에서도 제공된다. 이어 CJ그룹 계열사, 위탁 운영 중인 업체 300여곳에서 순차적으로 짜파구리 6만명분이 제공될 예정이다. 이날 CJ프레시웨이 측은 조리사들의 눈을 검은 띠로 가린 기생충 포스터 패러디 사진도 공개해 화제가 됐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문 대통령 지지율, 소폭 하락 46.8%…민주·한국 동반 상승

    문 대통령 지지율, 소폭 하락 46.8%…민주·한국 동반 상승

    민주 0.1% 포인트 상승 40.3%한국 0.9% 포인트 상승 31.1%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소폭 하락한 46.8%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0~12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월 2주차 주중집계(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5% 포인트) 결과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 주간집계 대비 0.1% 포인트 하락한 46.8%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0.2% 포인트 오른 49.4%였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는 2.6% 포인트로 오차범위 내에 있다. ‘모름·무응답’은 0.1% 포인트 감소한 3.8%다. 지역별로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대전·세종·충청, 연령별로는 30대, 지지정당별로는 정의당 지지층,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 직업별로는 노동직, 자영업에서 지지율이 하락했다. 반면 경기·인천, 50대, 무당층, 가정주부에서는 지지율이 올랐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정당 지지도는 동반 상승했다. 민주당은 40.3%로 전주보다 0.1% 포인트 올랐고, 한국당은 0.9% 포인트 상승한 31.1%를 기록했다. 이어 정의당 4.8%, 새로운보수당 3.8%, 바른미래당 2.2%, 우리공화당 1.5%, 민주평화당 1.4%, 민중당 1.2%, 대안신당 0.9%,무당층은 12.0%로 조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잠시 슈퍼 갈 땐 ‘마스크’ 쓸 필요 없어…착용 전 손 닦아야”

    “잠시 슈퍼 갈 땐 ‘마스크’ 쓸 필요 없어…착용 전 손 닦아야”

    “마스크 착용하고 손으로 만지지 마라”“일반 마스크도 안 쓰는 것보단 낫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전문가들이 혼잡하지 않은 야외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할 필요가 없다고 권고했다. 대한의사협회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사항을 참고해 지역사회에서 일상생활을 하는 개인이 마스크를 착용할 필요가 있는 경우와 사용법 등을 담은 권고사항을 12일 제시했다. 권고사항에 따르면 보건용 마스크(KF80 이상) 착용이 필요한 사람은 기침·재채기·가래·콧물·목 아픔 등 호흡기 증상이 있거나 건강한 사람이 감염 의심자를 돌보는 경우, 의료기관 방문자, 감염·전파 위험이 높은 직업군 종사자 등이다. 대중교통 운전기사, 판매원, 역무원, 우체국 집배원, 택배기사, 대형건물 관리원, 고객을 직접 응대해야 하는 직업종사자 등이 해당한다. 하지만 혼잡하지 않은 야외나 개별공간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지 않다고 의협은 강조했다. 다만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할 때 마스크를 써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박종혁 의협 대변인은 “버스나 지하철 등 밀폐된 공간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지 가장 궁금해하는데, 미국 질병통제센터(CDC)는 이런 대중교통 수단에서도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지 않지만, 문화적 차이로 일률적으로 우리나라에 적용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12일 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 지역사회에 코로나19 확진자는 없는 상황에서 집에 있다가 잠시 장을 보러 슈퍼마켓에 가면서까지 마스크를 쓸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코로나19 환자의 이동 동선에서 동일 시간과 동일 장소에 있었던 상황이라면 모르겠지만, 환자가 다녀간 지 2~3일 지나서 방역 소독이 끝났다면, 그런 경우에는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마스크를 사용할 때는 착용 전에 손을 비누와 물로 씻거나 알코올 손 소독제로 닦고, 착용할 때는 얼굴과 마스크 사이에 틈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마스크를 사용하는 동안에는 마스크를 만지지 말아야 하고 마스크를 만졌다면 손을 비누와 물로 씻거나 알코올 손 소독제로 닦아야 한다고 의협은 당부했다. 현재 시중에 유통되는 마스크에는 보건용 마스크와 일반 공산품 마스크 등이 있다. 보건용 마스크 제품에는 ‘KF80’, ‘KF94’, ‘KF99’가 적혀있는데, 숫자는 입자차단 성능을 뜻한다. ‘KF80’은 평균 0.6㎛ 크기의 미세입자를 80% 이상 차단해 황사·미세먼지 같은 입자성 유해물질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할 수 있다. ‘KF94’, ‘KF99’는 평균 0.4㎛ 크기의 입자를 94%, 99% 이상 각각 막아서 황사, 미세먼지 같은 입자성 유해물질과 신종플루 등 감염원으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할 수 있다. 박 대변인은 “어떤 마스크를 써야 하는지 궁금해하는데, KF80 이상을 권유하지만 구할 수 없을 때는 일반 마스크라도 방한용으로 쓰는 게 안 쓰는 것보다는 낫다는 게 일반적 지침이자 권고”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낙연 측 “‘황교안이 지지율 밟았다’ 가짜뉴스…檢 고발”

    이낙연 측 “‘황교안이 지지율 밟았다’ 가짜뉴스…檢 고발”

    “불법 여론조사로 공정선거 해치는 행위”서울 종로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진검승부를 벌이게 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낙연 전 국무총리 측이 12일 4·15 총선을 앞두고 난립하기 시작한 가짜뉴스에 강경 대응하기로 했다. 이 전 총리 선거 캠프는 이날 유튜브 채널 ‘전공자들’, ‘신의한수’ 등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기자단에 공지했다. 캠프 측에 따르면 ‘신의한수’는 지난 10일 ‘황교안, 이낙연 지지율 밟았다’는 제목의 방송을 내보냈다. 캠프 측은 “최근 불법 여론조사로 공정선거를 해치는 행위가 유튜브 방송을 중심으로 행해졌다”며 “유권자에게 왜곡된 사실을 전달해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불법행위를 강력히 제지하고자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종로의 발전을 위한 신사적 정책 대결에 집중하자는 취지에서 고발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캠프 측은 “과거 베트남 호찌민 주석 방명록 등 가짜뉴스도 선거를 앞두고 다시 기승을 부린다”며 “앞으로도 가짜뉴스 등 공정한 선거를 해치는 일은 관용 없이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전 총리는 총리로 재임하던 2018년 9월 고(故) 쩐 다이 꽝 베트남 주석을 조문한 뒤 방명록에 ‘백성을 사랑하셨으며 백성의 사랑을 받으신 주석님의 삶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고 부끄러워진다’고 적었다. 캠프 측은 이런 내용을 전혀 설명하지 않고 이 전 총리가 마치 북한 김일성 주석을 찬양한 것처럼 보이게 한 글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확산하고 있는 것을 지적한 것이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종로에서 특별한 공개일정 없이 유권자들을 만났다. 오전에는 무악동 아파트 인근에서 출근길 인사를 사흘째 이어갔다. 오후에는 경로당과 상가 등을 다니며 주민들에게 인사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버티는 손학규…“2선 후퇴 안 한다니까요” 발끈

    버티는 손학규…“2선 후퇴 안 한다니까요” 발끈

    대안신당 “손학규·정동영 퇴진 전제로 통합”손학규 “그렇게 해서 뭘 하겠다는 거냐”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2일 대안신당·민주평화당과의 합당 논의와 관련해 “3당 통합과 손학규의 거취가 무슨 상관인가. 통합이 ‘당 대표 물러나라’가 돼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2선 후퇴 주장이 계속 나올 수 있다는 질문에 “2선 후퇴를 안 한다니까요”라며 발끈하기도 했다. 대안신당은 손 대표와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등 기존 지도부의 2선 퇴진을 요구하고 있지만, 손 대표가 공개적으로 수용 불가 입장을 밝히면서 통합이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전날 박주선 바른미래당 대통합개혁위원장, 유성엽 대안신당 통합추진위원장, 박주현 평화당 통합추진특별위원장은 전날에 이어 이날 오전 2차 회의를 열 예정이었으나 이를 연기했다. 3당은 통합 정당의 지도부를 각 당에서 한1씩 참여하는 ‘공동대표 체제’로 구성한다는 데 의견 접근을 이뤘지만 유 위원장은 ‘손학규·정동영 대표의 퇴진’을 전제로 바른미래당의 ‘흡수통합’ 제안을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에 박주선 위원장은 전날 밤 사이 손 대표를 면담했지만, 손 대표는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손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3당 통합을 한 뒤 미래세대와의 통합을 위해 내가 그 (통합당의) 대표 역할을 해야겠다는 이야기”라고 말했다.그는 전날 박주선 위원장이 자신에게 ‘3당 통합을 위한 2선 후퇴’를 요구한 것과 관련해 “새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든지, 현 3당 지도부가 1명씩 지정한 대표를 만들어달라고 한다. 그렇게 해서 뭘 하겠다는 것이냐”라고 말했다. 이어 “단순한 3당 통합, 지역주의 통합이 된다면 그 지역에 나오는 몇몇 분들은 선거에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바른미래당 자체와 우리나라 정치 개혁의 과제는 사라지는 것”이라며 일부 호남계 의원들을 비판하기도 했다. 손 대표는 당내에서 2선 후퇴 거부에 따른 탈당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말에 “바른미래당이 분열을 통해 여기까지 왔는데 또 분열해 나간다? 당을 또 망하게 하겠다는 것이냐”라며 “그렇게 생각 안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는 분명히 말씀드렸다. 3당 통합 후에 세대교체 통합이 이뤄질 때까지 내가 그것을 책임지겠다”며 “그 통합이 이뤄지는 순간 나는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진중권 “檢개혁 물 건너갔다…‘권력의 애완견’ 전락”

    진중권 “檢개혁 물 건너갔다…‘권력의 애완견’ 전락”

    “‘민주적 통제’가 ‘민주당 통제’로 전락”“산 권력엔 무딘 칼조차 대지 못하는 檢”“조국, 검찰개혁 자신의 형상대로 만들어”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난 11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검찰의 수사와 기소 주체를 분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검찰 개혁은 이미 물 건너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12일 페이스북에 추 장관과 관련해 장문의 글을 올려 “어용검사를 동원해 기를 쓰고 정권실세에 대한 기소를 막고, 공소장 공개를 막다가 실패했다”며 “그래서 부랴부랴 마지막 카드로 꺼내든 것이 수사검사와 기소검사의 분리”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경우 수사검사가 열심히 수사를 해도 기소검사가 그냥 기소를 안 해 버릴 가능성이 생긴다”고 비판했다. 그는 “검찰개혁은 이미 물 건너갔다”며 “검찰개혁의 취지는 원래 검찰을 권력의 영향을 받지 않는 독립적인 기구로 만드는 것이었다. 그 취지를 한 마디로 요약한 것이 ‘살아있는 권력에도 칼을 대라’는 윤석열 검찰총장 취임사에서 대통령이 한 말씀”이라고 밝혔다. “기소검사가 기소 안 해버릴 가능성” 진 전 교수는 “(추 전 장관은) 초법적인 조치로 검찰의 칼날이 살아있는 권력을 향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다”며 “‘민주적 통제’라는 허울 좋은 명분으로 검찰을 권력의 애완견으로 만들기 위해 기를 쓰고 있다. ‘민주적 통제’가 ‘민주당 통제’로 전락했다”고 주장했다. 또 “본인도 이게 무리수라는 것을 알 거다. 그러니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라고 한 것”이라며 “나중에 법적 책임을 져야 할지도 모른다. 그가 무리수를 두는 것은 당연히 정치적 야심 때문일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죽은 권력엔 날카로운 칼날, 산 권력엔 무딘 칼날을 들이대 온 검찰을 바꾸는 게 그들이 추진하고, 또 많은 국민이 지지했던 ‘개혁’의 방향이었을 것”이라며 “그 개혁의 결과는 죽은 권력엔 날카로운 칼날을 대면서도 산 권력엔 무딘 칼조차도 들이대지 못하는 검찰로 귀결됐다”고 지적했다.진 전 교수는 “개혁은 이뤄졌는데 실은 아무 개혁도 이루어지지 않은 거다. 외려 상황은 악화됐다”며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도 마찬가지다. 막강한 권력을 가졌다는 검찰도 저렇게 흔들리는데, 그 조그만 기구가 저 막강한 권력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검찰개혁이 ‘진정성’을 인정받으려면 산 권력에 대한 수사나 기소는 막지 말았어야 한다”며 “‘피의자 인권’ 타령은 그 칼날이 죽은 권력을 향했을 때에 나왔어야 한다. 검찰의 ‘무리한 수사’에 대한 비난은 헌법연구관, 박찬주 대장, 쿠데타 문건 연루자들, 최경환, 권성동, 김성태 의원 등이 줄줄이 무죄판결 받았을 때부터 나왔어야 한다”고 말했다. “권력에 대한 안전장치 악용 가능성” 그는 “수사검사와 기소검사의 분리는 애초의 취지는 가상했을지 모르나, 실제로는 권력에 대한 기소를 가로막는 마지막 안전장치로 악용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 분들이 그 동안 검찰의 소환을 거부하고, 소환돼서는 조사를 거부하고, 조사 후에는 기소를 거부해 왔다는 점을 생각하면 그 우려는 더욱 더 커진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이게 그 많은 사회적 비용을 들여 이룩한 검찰개혁의 실상”이라며 “성서에서 하나님은 자신의 형상대로 인간을 만드셨다고 한다. 결국 조국도 검찰개혁을 자신의 형상대로 만든 것이다. 검찰개혁은 곧 조국이다”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문 대통령 “정부 지원보다 ‘소비 활성화’가 근본 대책”

    문 대통령 “정부 지원보다 ‘소비 활성화’가 근본 대책”

    남대문시장 방문…상인들과 악수하기도“스쳐 지나가는 정도로 감염 사례 없어”“함께 힘을 모아 어려움 극복해 나가야”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서울 남대문시장을 방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가장 중요한 것은 정부의 지원보다도 국민들이 하루빨리 과도한 불안감을 떨쳐내고 다시 일상적인 경제 활동과 소비 활동을 활발하게 해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시장의 한 식당에서 상인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신종 감염병이기 때문에 당연히 긴장하고 방역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지만 이는 정부가 해야 할 몫이자 지자체의 역할”이라며 “국민은 방역본부가 가르쳐주는 행동수칙이나 요령을 따르면 충분히 안전을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코로나19 관련 현장 일정을 소화한 것은 국립중앙의료원, 성동구 보건소 방문, 아산·진천 우한 교민 임시수용시설 방문에 이어 이번이 4번째다. 재래시장 방문은 지난 9일 온양온천 시장을 찾은 지 사흘 만이다. 상인 만나 “힘내고 이겨냅시다” 문 대통령은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 그동안 현장 방문 시 생략했던 악수를 하기도 했다. 정부가 코로나19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고 그만큼 성과를 내고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낸 행보다.문 대통령을 만난 상인들은 “장사가 너무 안 돼요”, “경기가 너무 안 좋습니다”라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문 대통령이 찾은 부산 어묵집의 상인은 “돌아다니는 사람이 없어 (매출이) 3분의 1로 준 거 같다”면서도 “다 같이 힘드니 열심히 해야죠”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힘내고 이겨냅시다”라고 말하고 어묵 4만 8000원어치를 샀다. 문 대통령은 인삼을 판매하는 상점에서 “인삼이나 홍삼은 면역력에 좋으니 홍보가 많이 됐으면 한다. 정부가 전통시장이나 소상공인들, 자영업자들을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인삼 제품을 시음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정부는 전통시장, 소상공인, 자영업자, 관광업체가 이번 사태를 극복할 수 있도록 재정 지원, 마케팅 지원 등을 할 예정”이라고 약속했다.이어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정부의 지원보다도 국민들이 하루빨리 과도한 불안감을 떨쳐내고 다시 일상적인 경제 활동과 소비 활동을 활발하게 해 주는 것”이라며 “이것이 근본적인 대책이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감염 상황만 봐도 2차, 3차 감염이 발생했지만 이는 모두 확진자와 가족관계이거나 가족과 비슷할 정도로 밀접하게 접촉했던 분들”이라며 “그냥 뜨내기처럼 스쳐 지나가는 정도로 감염된 분은 한 분도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확진자가 다녀갔다는 공포는 있다고 하더라도 소독만 하면 완벽하게 안전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라며 “국민들이 지나치게 위축돼서 전통시장을 기피하거나 하는 것은 국민 생활이나 민생경제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빨리 다시 활발하게 활동해 주시기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다시 활기 찾도록 정부가 최선 다하겠다” 문 대통령은 “사실 작년 말부터 경제가 상당히 좋아지는 기미가 보였고, 경기선행지수도 작년 12월에는 몇 년 만에 최고 상승을 했다. 1월에는 평균 수출액도 증가했다”며 “그런 상황에서 신종코로나 때문에 다시 어려움을 겪게 돼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또 “관광객도 지난해 1750만명이 한국을 방문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올해 정부는 연간 외국인 관광객 2천만명 시대를 목표로 세웠다. 실제로 1월에는 외국인 관광객이 15%, 중국인 관광객은 무려 24% 증가하고 있었다”며 “그런데 1월 24일 이후에는 중국인 관광객이 60% 가까이 줄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하루빨리 이 사태를 종식해 관광도 다시 활기를 되찾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하겠다”며 “힘든 시기지만 정부가 최대한 노력할 테니 함께 힘을 모아 어려움을 극복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문 대통령, ‘코로나19’ 극복 의지…남대문시장서 경제 행보

    문 대통령, ‘코로나19’ 극복 의지…남대문시장서 경제 행보

    “방역에 정부 총력 대응…안심하라”박영선 중기부 장관 동행…상인 위로떡·고려인삼 제품 직접 시식해보기도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서울 남대문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소비 위축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서민 경제 최일선인 시장을 방문해 자영업자 타격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문 대통령은 전날 일자리를 주제로 고용노동부·환경부·농림축산식품부의 업무보고를 받은 데 이어 이틀 연속으로 경제 관련 일정을 소화했다. 청와대 측은 “남대문시장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통시장으로, 연간 400만명가량의 외국인 관광객이 찾는 곳이지만 최근 신종코로나 사태로 관광객이 급감했다”며 장소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이날 오전 남대문시장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직접 시장 점포를 방문해 상인들을 만났다. 이번 방문에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동행했다. 문 대통령은 매출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인들을 위로했다. 직접 어묵·떡·고려인삼 등은 온누리상품권으로 구입했다. 문 대통령은 직접 구입한 떡과 고려인삼 제품을 먹어보고 어묵을 살 때 거스름돈을 사양하는 모습도 보였다. 상인이나 시민과 대화할 때는 마스크를 잠시 벗고 손을 맞잡으며 인사를 하기도 했다.이후 남대문시장 대표이사, 상인회 회장 등 상인 대표 7명과 오찬간담회를 하며 이번 신종코로나 사태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방역 등에는 정부가 총력을 다해 대응할 테니, 모든 불안은 정부의 몫으로 넘기고 국민은 안심하고서 일상적 경제활동에 전념해 달라는 메시지를 담은 일정”이라고 소개했다.문 대통령은 지난 9일 우한 교민 임시수용시설 방문 당시에도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경제 활동이나 소비 활동은 위축됨 없이 평소대로 해주셔도 되겠다”고 당부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정부 “신종코로나, 앞으로 ‘코로나19’로 부른다”

    정부 “신종코로나, 앞으로 ‘코로나19’로 부른다”

    “한글표현 ‘코로나19’로 별도로 정해”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앞으로 ‘코로나19’로 부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날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코로나의 정식 명칭을 ‘COVID19’로 결정한 데 따른 조처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부본부장은 “WHO가 신종코로나 이름을 ‘COVID19’로 결정해 발표했다”며 “영어로 명명할 때는 이 명칭을 따른다”고 말했다. 이어 “영어식 이름이 긴 편이기 때문에 정부 차원에서 한글 표현을 별도로 정하기로 했다”며 “질병관리본부 건의를 수용해 한글로는 ‘코로나19’라고 부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WHO는 전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공식 명칭을 ‘COVID19’로 정했다. ‘CO’는 코로나, ‘VI’ 바이러스, ‘D’는 질환, ‘19’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병이 처음 보고된 2019년을 의미한다. 한편 중국 호흡기 질병 최고 권위자인 중난산 중국공정원 원사가 현 추세를 유지하면 2월 말 절정기를 지나 4월 전에 신종 코로나 사태를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 원사는 “이미 일부 지역에서는 확산세가 꺾이고 있다”면서 “이 추세가 이어져 2월 말 절정기를 지나 4월 전에 사태가 마무리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광둥과 저장은 신규 환자 증가 수치가 줄고 있다”며 “우한의 경우 초기 방역에 실패했고, 우한 정부와 보건당국은 이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강용석 “디스패치 보도는 조작·편집…맞고소할 것” [전문]

    강용석 “디스패치 보도는 조작·편집…맞고소할 것” [전문]

    강용석 변호사가 유명 블로거인 ‘도도맘’ 김미나씨에게 허위 고소를 부추겼다는 의혹과 관련해 자신을 고발한 변호사 2명을 맞고소하겠다고 밝혔다. 또 연예매체 디스패치에 대해서도 명예훼손죄로 형사고소하겠다고 말했다. 강 변호사가 소속된 법무법인 넥스트로는 11일 보도자료를 내고 “2명의 변호사가 강 변호사를 무고죄로 고발한 사건은 디스패치의 기사와 관련해서 추가적인 사실 확인 없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디스패치의 기사에 나오는 카톡내용은 원문이 아니다”라며 “내용의 대부분은 조작·편집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강 변호사는 이번 고발을 주도한 두 변호사를 무고죄로 고소할 것이며 카톡 내용을 조작해 기사를 작성한 기자들, 디스패치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형사고소하고 손해배상도 청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상균 변호사와 김호인 변호사는 이날 오전 “강 변호사의 무고 혐의를 수사해달라”며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들은 디스패치 보도를 인용해 “강 변호사는 2015년 김미나씨를 부추겨 모 증권사 본부장 A씨를 강간치상죄로 고소하게 했다”며 “김씨가 주저하는 상황에서도 강 변호사는 적극적으로 김씨에게 무고를 교사했다”고 주장했다. 아래는 넥스트로 입장 전문. 오늘 보도된 두명의 김변호사가 강용석변호사를 무고죄로 고발한 사건에 대해 강용석 변호사의 입장을 밝힙니다. 위 고발은 디스패치의 기사와 관련해서 추가적인 사실확인없이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디스패치의 기사에 나오는 카톡내용은 원문이 아닙니다. 내용의 대부분은 조작, 편집된 것입니다. 강변호사는 이번 고발을 주도한 두변호사를 무고죄로 고소할 것이며 카톡내용을 조작해 기사를 작성한 기자들, 디스패치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형사고소하고 손해배상도 청구할 것입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문 대통령 “고용연장, 본격적으로 검토할 때가 됐다”

    문 대통령 “고용연장, 본격적으로 검토할 때가 됐다”

    ‘계속고용제도’ 검토 여부 주목문재인 대통령이 11일 “고용연장에 대해서도 이제 본격적으로 검토를 시작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히면서 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계속고용제도’에 대한 검토가 이뤄질 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고용노동부·농림축산식품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노인 일자리 강화 필요성 등을 언급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9월 기업에 60세 정년 이후 일정 연령까지 고용연장 의무를 부과하되, 재고용·정년연장·정년폐지 등 고용연장 방식은 선택할 수 있게 하는 ‘계속고용제도’의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경영계는 난색을 표했다. 기업들이 정년을 60세로 연장한 지 2년 만에 또다시 추가로 정년을 늘리면 비용 부담이 늘어난다는 것이다. 또 임금체계 개편 없이 정년만 늘리면 청년 취업난과 노사갈등이 심화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업무보고에서 “생산가능 인구의 급격한 감소에 대비하려면 여성과 어르신의 경제활동 참여를 최대한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력단절 여성의 취업 지원 강화, 부모 모두 육아휴직의 정착과 돌봄확대 등 여성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또 “고용안전망이 더 촘촘해야 한다”며 “고용보험 혜택을 못 받는 저소득 구직자의 생계와 취업 지원 강화를 위해 도입한 한국형 실업부조, 국민취업 지원제도가 차질없이 시행되도록 관련 법안의 국회 통과에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특수고용노동자와 플랫폼 노동에 대한 사회안전망 구축에도 각별한 관심을 바란다”며 “지난해 연간 노동시간이 처음으로 1900시간대로 진입했는데 주52시간 안착과 함께 연간 노동시간 1800시간대 진입을 목표로 해달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일과 생활의 균형은 저출산 문제의 근본적 해결책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자녀 셋 중 2명 방치해 사망…‘암매장’한 비정한 20대 부부

    자녀 셋 중 2명 방치해 사망…‘암매장’한 비정한 20대 부부

    둘째 사망했는데…양육·아동수당 700만원 챙겨‘전수조사’ 과정에 들통…친인척 묘지 옆 암매장모텔과 원룸을 전전하다 출산한 자녀 3명 중 둘째와 셋째 자녀 2명을 방임해 숨지게 하고 이들을 친인척 묘지 인근에 암매장한 비정한 20대 부부가 경찰에 구속됐다. 강원 원주경찰서는 자녀 2명을 방임해 숨지게 한 20대 남편 A씨와 아내 B씨 등 2명을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아동학대 치사)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 부부는 원주의 한 모텔과 원룸 등에서 생활하면서 2015년 첫째 아들 C(5)군을 출산했다. 이듬해인 2016년에는 둘째 딸 D양을 출산했지만, 부모 방임 속에 그해 가을 사망했다. 이들은 2018년 셋째 아들 E군을 출산했지만 역시 부모 방임에 의해 지난해 여름 사망했다. 심지어 이들은 사망한 셋째 아들은 출생 신고조차 하지 않았다. ●“양육·아동수당으로 생계…자녀 셋 방치”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렇다 할 직업 없이 일용직으로 근근이 생활해온 이들 부부는 매월 20만~40만원가량 지급되는 첫째와 둘째의 양육·아동수당으로 생계를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C군을 방임하는 한편 둘째 딸 사망 사실을 숨긴 채 아동수당을 신청해 수년간 받아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둘째 딸의 사망 이후에도 3년간 매월 10만~20만원씩 모두 700여만원 상당의 양육·아동수당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의 엽기 행각은 경찰청과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4개월간 실시한 ‘2015년생 만 3세 아동 소재·안전 전수조사’ 과정에서 드러났다. 조사 대상인 C군의 소재 확인에 나선 해당 지자체는 C군의 방임 의혹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A씨 부부를 상대로 첫째 아들의 방임과 출생 신고된 둘째 딸의 소재를 추궁했다.●부부 “집 나갔다 와보니 숨져 있었다” 주장 경찰은 “둘째는 친척 집에 가 있다”는 부부의 주장에 의문을 품고 소재를 계속 추궁한 끝에 부부로부터 “사망한 두 아이를 매장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최근 A씨의 친인척 묘지 인근에 봉분 없이 암매장된 숨진 영아 2명의 시신을 찾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A씨 부부는 자녀 사망 사실이 드러나자 “집을 나갔다가 다시 돌아와 보니 숨져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달 이들 부부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남편만 구속되고 아내의 영장은 기각되자 재신청을 거쳐 전날 아내 B씨도 구속했다. 부모 구속으로 홀로 남겨진 C군은 아동보호 위탁기관에서 보호 중이다. 경찰은 “첫째의 아동 학대 사건을 수사 중 둘째와 출생 신고되지 않은 셋째의 방임치사까지 밝혀낸 사건”이라며 “숨진 영아들의 사인과 방임 학대가 더 있는지 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정봉주, 당 결정 수용 “원통하지만…영원한 민주당원”

    정봉주, 당 결정 수용 “원통하지만…영원한 민주당원”

    “원통하고 서러워 피토하며 울부짖고 싶다”“무죄 받아 음해세력 발 못 붙이게 하겠다”더불어민주당 4·15 총선 예비후보 부적격 판정을 받은 정봉주 전 의원은 1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의 결정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흘리며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결국 “영원한 민주당 당원”이라는 말을 끝으로 당 결정에 승복했다. 정 전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납득할 수 있는 법적 근거와 규정은 없지만 (당이) ‘국민적 눈높이와 기대’라는 정무적 판단 아래 ‘감정 처벌’을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원통하고 서러워서 피를 토하며 울부짖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2년 전 이른바 미투라는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저의 민주당 복당이 막히고 서울시장 출마도 불허되는 ‘정치적 처벌’을 받았다”며 “이후 약 2년 가까이 혹독한 재판을 거쳤고 완전하게 무죄 판결을 받았다”고 주장했다.정 전 의원은 “저는 또 이렇게 잘려나간다. 처음엔 이명박 정권에 의해, 그리고 이번에는 어려운 시절을 함께 해왔던 동료들의 손에 의해…”라면서도 “저는 영원한 민주당 당원”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상급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아 저를 모함하거나 음해하는 세력이 더 이상 다시는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전날 최고위원회에서 성추행 사건과 관련한 명예훼손 재판 중인 정 전 의원에 대한 4·15 총선 예비후보자 부적격 판정을 확정했다. 민주당은 당초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은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과 마찬가지로 본인의 결단을 기대했지만 정 전 의원이 입장을 굽히지 않자 결국 부적격 결정을 발표하면서 총선 논란 조기 차단에 나섰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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