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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콜센터 감염’ 인천 확진자 서울지하철 1호선 이용…긴급 방역

    ‘콜센터 감염’ 인천 확진자 서울지하철 1호선 이용…긴급 방역

    대형마트·지하상가 등 방문하고 버스도 탑승서울 구로구 신도림동의 콜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된 인천시민 중 일부가 인파가 붐비는 출퇴근길에 서울지하철 1호선과 버스를 이용한 것으로 밝혀져 당국이 긴급 방역에 나섰다. 서울시가 파악한 확진자는 서울 40명, 인천 13명, 경기 11명 등 수도권 거주자가 64명에 이른다. 아직 검사가 진행 중인 점을 감안하면 확진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10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인천 지역 확진자 가운데 일부의 이동 동선에 대형마트와 지하상가, 전통시장 등지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콜센터에서 근무하던 직원 또는 직원의 접촉자로 전날과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A(44·여)씨는 이달 7일 오후 부평역지하상가를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당일 산곡4동 자택에서 부평역지하상가로 이동한 뒤 30~40분가량 상가에머물렀고 부평구 친정집에 들렀다가 귀가했다. 또 다른 확진자인 B(51·여)씨도 확진 판정을 받기 전인 이달 6일 오후 롯데마트 부평역점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회사에서 구로역과 부평역을 거쳐 마트로 갔고 이곳에서 15분간 쇼핑을 한 뒤 자택으로 귀가했다. 50대 남성 확진자는 이달 7일 오후 코스트코 송도점, 이달 9일 오후에는 홈플러스 송도점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남성은 앞서 이달 6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한 식당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서울 콜센터 근무자의 옆자리에서 밥을 먹은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 판정이 나오기 전인 이달 8일과 9일에는 자가용을 이용해 직장인 부평구 자동차판매점을 오간 것으로 파악됐다.부평구·서구·연수구에 거주하는 이들 확진자 7명은 서울지하철 1호선 부평역·부개역·동암역·주안역·동인천역에서 열차를 타고 직장으로 출퇴근했다. 계양구에 거주하고 있는 확진자인 50대 여성도 인천지하철 1호선 박촌역과 서울지하철 1호선 부평역을 거쳐 직장을 오갔다. 이들 중 상당수는 자택에서 지하철역으로 이동할 때 버스를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미추홀구에 거주하는 콜센터 직원 확진자 4명도 출퇴근길에 모두 버스와 서울지하철 1호선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확진자들은 지하철 1호선을 타고 동인천역↔구로역, 주안역↔구로역, 제물포역↔구로역 구간을 오갔다. 지하철 이용 시간대는 주로 출근 시간인 오전 7시∼8시 사이와 퇴근 시간인 오후 6∼7시, 오후 10시∼11시 사이였다. 기초자치단체들은 역학조사를 통해 이들의 동선을 파악하는 동시에 방문 시설을 대상으로 방역소독을 진행하고 있다. 미추홀구는 이들과 접촉한 44명 가운데 34명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음성으로 나왔으며, 나머지 10명 중 다른 지역 주민을 제외한 7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평구 관계자는 다만 “확진자가 다녀간 시설이라도 방역을 충분히 하고 환기를 하면 영업을 바로 재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남기명 공수처 준비단장, 하나은행 사외이사 맡지 않기로

    남기명 공수처 준비단장, 하나은행 사외이사 맡지 않기로

    전날 “사외이사, 법률상 제한없다” 해명비판여론 계속되자 하루 만에 입장 선회남기명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립준비단장이 논란이 된 하나은행 사외이사직을 맡지 않기로 했다. 공수처 설립준비단은 10일 보도자료를 내고 남 단장이 자리의 무거움을 크게 느끼면서 단장으로서의 책무를 흔들림 없이 충실하게 수행하기 위해 재직 중에는 단장 외의 어떤 공·사의 직도 맡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남 단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공수처가 고위공직자의 범죄를 척결하고 국가의 투명성과 공직사회의 신뢰성을 높여 달라는 국민의 여망에 부응해 잘 출범할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수처 설립준비단은 전날 입장자료에서 “(하나은행의) 사외이사 영입은 남 단장이 단장으로 위촉되기 전부터 진행돼온 것으로, 후속 절차가 이뤄지는 것에 불과하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준비단장 업무는 조직·인력구성 등 공수처 설립 준비를 위한 것으로 은행에 대한 감독·제재와는 아무 관련이 없다”며 “준비단장은 비상근 명예직으로 사외이사 겸직에 법률상 제한이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런 해명에도 불구하고 정부 권력기관 개혁에 관여하는 인물이 시중은행 사외이사를 맡는 데 대해 언론 등에서 비판이 계속되자 결국 사외이사직을 맡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행정고시 18회로 공직에 입문한 남 단장은 노무현 정부 시절 법제처장을 지낸 바 있다. 이후 충남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로 재직했다. 지난달 국무총리 소속 공수처설립준비단장을 맡고 있다. 앞서 LG화학 사외이사(2010~2017년)를 맡기도 했다. 한편 공수처 설립준비단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자문위원들을 위촉하고 1차 자문위원회 회의를 열었다. 회의에서는 공수처 설립 준비 현황이 보고됐고 관련한 논의가 이뤄졌다. 공수처 조직과 시스템 설계, 관련 법령 정비 등 설립 준비와 관련한 각계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자문위원회는 대법원과 법무부, 경찰청, 대한변호사협회, 학계 등 각계 전문가 9명으로 구성됐다. 홍동기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 심우정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이규문 경찰청 수사국장, 염용표 대한변협 부회장이 위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윤동호 국민대 법대 교수, 최운식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 변호사, 유한범 한국투명성기구 사무총장, 김계홍 한국법제연구원 원장, 임병수 전 법제처 차장 등도 위원으로 활동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홍남기 “재난기본소득 검토해봤지만 동의하기 어렵다”

    홍남기 “재난기본소득 검토해봤지만 동의하기 어렵다”

    “여러 장점도 있지만 여러 문제도 있다”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이재명 경기지사, 김경수 경남지사, 박원순 서울시장 등 여당 지방자치단체장을 중심으로 제기되는 ‘재난기본소득 지급’ 제안에 대해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세계경제기구에서 현금 직접 지원을 권고하고 있고 여당 내 도지사들도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제안하고 있다”는 정의당 심상정 의원 질의에 “저희(정부)도 검토해봤으나 여러 장점도 있지만 여러 문제도 있어서 쉽게 동의하기 어렵지 않나 생각한다”고 답했다. 앞서 지난 6일 이재명 경기도지사, 8일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잇달아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제안한 데 이어, 이날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제한 조건을 달아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자고 건의했다. 이 지사는 지역화폐 형태로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자고 제안했다. 김 지사는 전 국민에게 1인당 재난기본소득 100만원을 지급하자고 정부와 국회에 건의했다. 박 시장은 전국의 중위소득 이하 가구에 상품권 60만원어치씩을 주는 내용을 포함한 ‘재난 긴급 생활비 지원’ 시행을 정부에 건의했다. 한편 홍 부총리는 민간의 ‘착한 임대인 운동’ 확산을 위해 정부가 임대인이 깎아준 임대료의 절반을 소득·법인세 세액공제로 보전해주기로 했지만 착한 임대인을 못 만나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임대료 인하는 (착한 임대인 운동에) 범국민적 동참이 필요하다”고만 답했다. 그는 “재정으로 지원하면서 여러 제약된 상황에서도 어려움을 겪는 모든 분들에게 최대한 지원하기 위해 (이런 내용으로 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피닉제’ 이인제 무소속 출마 시사 “공관위 폭거 단호히 거부”

    ‘피닉제’ 이인제 무소속 출마 시사 “공관위 폭거 단호히 거부”

    이인제 “시민과 정권 심판하고 총선 승리”미래통합당 4·15 총선 공천에서 탈락한 이인제 전 의원이 10일 충남 논산·계룡·금산 지역구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할 뜻을 내비쳤다. 여러 차례 당적을 바꿔가며 6선에 성공해 네티즌으로부터 ‘피닉제’(불사조라는 뜻의 피닉스와 이인제의 합성어)란 별명을 얻은 이 전 의원은 2016년 총선과 2018년 충남지사 선거에서 잇따라 패배한 뒤 재기를 노려왔다. 이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충남 논산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관위에 제멋대로 후보를 결정할 권한을 준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공관위의 폭거를 단호히 거부한다”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은 충남 논산·계룡·금산에 공천을 신청했지만 통합당 공관위는 그를 배제하고 박우석 전 조직위원장을 단수 추천했다. 그는 황교안 대표를 향해 “우리 지역 공천 신청자는 모두 4명으로 공관위는 당헌·당규에 따라 공정한 경선을 해야 한다”며 모든 후보가 경선에 나서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그러지(공관위 결정을 되돌리지) 못할 경우 잠시 당을 떠나 시민과 함께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총선 승리를 쟁취할 것”이라며 “승리 후 당에 돌아와 자유대한민국을 재건하고, 침체한 우리 고장을 살리는 일에 모든 역량을 바쳐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지난달 17일 공천 면접에서 “민주당 지지를 해도 인물론에서 우리 당 후보를 지지할 수 있도록 그런 전략을 구사해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했다”며 ‘인물론’에서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이 전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하면 논산·계룡·금산에선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한 현역 김종민 의원, 통합당 박우석 전 조직위원장과 함께 3파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속보] 中 시진핑, 코로나19 발생 후 첫 우한 방문

    [속보] 中 시진핑, 코로나19 발생 후 첫 우한 방문

    中 시진핑, 코로나19 발생 후 첫 우한 방문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박근혜 ‘옥중서신’ 선거법 위반 혐의 수사 착수…檢 배당

    박근혜 ‘옥중서신’ 선거법 위반 혐의 수사 착수…檢 배당

    朴 “거대 야당 중심으로 힘 합쳐달라” 주장서울중앙지검은 미래통합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옥중서신’을 보내 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고발당한 박근혜 전 대통령 사건을 공공수사1부(양동훈 부장검사)에 배당했다고 10일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4일 유영하 변호사를 통해 국회 정론관에서 자신의 친필 편지를 공개했다. 그는 옥중 메시지에서 야권을 향해 “서로 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고 메우기 힘든 간극도 있겠지만, 더 나은 대한민국을 위해 기존 거대 야당을 중심으로 태극기를 들었던 여러분 모두가 하나로 힘을 합쳐 주실 것을 호소드린다”고 밝혔다. 또 “여러분의 애국심이 나라를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다. 저도 하나가 된 여러분들과 함께하겠다”고 전했다. 1년 이상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그 집행이 종료되지 않은 사람은 선거법상 선거권이 박탈된다. 선거권이 없으면 선거운동도 할 수 없다. 이에 정의당은 박 전 대통령이 공천개입 사건으로 2년 실형이 확정돼 선거권이 없는데도 미래통합당에 대한 지지를 공개적으로 호소하는 선거운동을 했다며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中 왕이 “중국이 각국 방역 위한 시간 벌어줬다” 자화자찬

    中 왕이 “중국이 각국 방역 위한 시간 벌어줬다” 자화자찬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통제가 잘 되고 있으며 각국의 방역을 위한 시간을 벌어줬다고 주장했다.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이 진정되면서 중국의 성과를 강조하고 중국 책임론을 막기 위한 의도로 보여진다. 10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국무위원은 전날 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과 통화에서 “중국이 코로나19 저지를 위한 최전선에 나서 중국은 이미 효과적으로 통제되고 있다”고 밝혔다. 왕이 국무위원은 “중국의 노력은 인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켰고 각국의 방역을 위해 시간을 벌어줬다”며 “현재 코로나19는 전 세계 많은 지역에서 발생해 확산 국면을 보이는 만큼 국제 공조를 강화해 함께 맞서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그는 프라디프 자와리 네팔 외무장관과 통화에서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지휘 아래 중국인들이 단결해 코로나19 저지에 중요한 진전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왕 국무위원은 “최근 코로나19는 세계적으로 많은 지역에서 폭발 양상을 보여 중국은 이를 중시하며 국제사회의 방역 협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관영 신화통신은 논평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등 미국 인사들이 중국의 부실한 방역 조치로 코로나19가 확산했다는 발언에 대해 “황당무계하며 상대할 가치가 없다”며 맹비난했다. 신화통신은 중국은 코로나19 발병 이래 단합해 최선을 다한 결과로 상황이 좋아지고 있다며 “중국은 아직 전염병과 전쟁 중이지만 한국, 일본 등 상황이 좋지 않은 국가에 방역 물자 등을 지원했다”고 반박했다. 통신은 또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추세가 심각해짐에 따라 각국은 뭉쳐서 전염병을 퇴치해야 한다”면서 “방역을 위한 중국의 노력을 비하하거나 모독하는 것은 국제사회의 단합을 해치며 사악한 속내만 드러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덴트 마스크 ‘10배 생산’은 조달청 오류 때문…계약완료

    이덴트 마스크 ‘10배 생산’은 조달청 오류 때문…계약완료

    “마스크 판매금 고생하는 의료인에게 기부”정부의 마스크 수급대책으로 인한 어려움으로 마스크 생산 중단을 선언했던 치과재료 제조·유통업체 이덴트가 조달청과 마스크 공급계약을 완료했다. 이덴트는 10일 대한치과의사협회에 전달한 입장문을 통해 “조달청과 (치과용 마스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며 “여기서 나오는 마스크 판매금 전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고생하는 의료인을 위해 매달 기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치과용 마스크를 공급하지 못하게 된 안타까운 마음에 울렸던 사과문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조달청 담당자의 착오로 코로나19로 고생하는 많은 분이 질책을 받았지만, 조달청의 발 빠른 대처와 사과로 오해가 해소됐다”고 설명했다. 이덴트는 최근 마스크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혔었다. 이후 조달청은 이덴트와 계약과정에서 일일 생산량 10배를 요구한 것은 계약물량 표기의 오류였음을 인정했다. 치협은 이덴트가 조달청과 계약을 체결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김철수 치협 회장은 “조달청과 협의해 이덴트의 치과용 마스크 생산량 전량을 치과계에 공급하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고 있다”며 “치과용 마스크는 일반 보건용 마스크와 달리 진료 시 교체하는 경우가 많아 일일 사용량 1개는 턱없이 부족한 만큼 정부가 더 많은 치과용 마스크를 배정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서울백병원 확진자 같은 병실 환자 ‘음성’…경찰 내사 착수

    서울백병원 확진자 같은 병실 환자 ‘음성’…경찰 내사 착수

    현재까지 접촉자 검사에서 121명 음성 확인서울백병원에서 대구 거주 사실을 숨긴 채 병원에 입원했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확진된 70대 환자와 같은 병실에 있던 환자들이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9일 서울백병원에 따르면 전날 코로나19로 판정된 78세 여성 환자와 같은 병실에 입원했던 환자 2명은 진단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 78세 여성 환자는 지난 3일 구토, 복부 불편감 등으로 서울백병원 소화기내과에서 진료를 받고 병동 6층 4인실에 입원했다. 8일 코로나19로 확진되기 전까지 약 엿새간 머물렀다. 병실은 총 3명이 사용했다. 서울백병원 관계자는 “확진 환자와 4인실에 함께 있었던 나머지 2명 환자는 음성으로 나왔다”며 “나머지 접촉자들에 대한 검사는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검사 대상자는 환자와 의료진 직원 등 접촉자 150~160명이다. 폐쇄회로(CC)TV 확인 등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검사 인원은 더 늘어날 수 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진단검사 대상자 중 121명이 ‘음성’으로 확인됐고 아직 양성으로 나온 사례는 없다”라고 전했다. 서울백병원은 응급실과 외래, 입원 병동 일부를 폐쇄 조치하고 소독을 시행했다. 확진 환자와 접촉한 의료진과 직원, 환자 등은 격리 상태에서 진단검사를 시행하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서울백병원은 이 환자가 병원에 방문했을 때부터 수차례 대구 방문 여부를 물었으나 답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병실에서 대구 이야기를 하고, 청진에서도 의심 소견이 있어 7일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한 결과 8일 최종 확진판정을 받았다. 양성 판정을 알리자 환자는 그때서야 의료진에 실제 거주지는 대구이며, 대구에서 다녔던 교회의 부목사가 코로나19로 확진됐다는 사실을 털어놨다는 게 병원 측의 설명이다. 한편 민갑룡 경찰청장은 대구 거주 사실을 숨긴 이 환자와 관련해 “불법행위 확인 시 신속·엄정하게 사법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또 “서울백병원을 관할하는 서울 중부경찰서에서 내사에 착수해 진료 과정에서 허위 진술 여부 등을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증시 시총 68조원 사라졌다…‘공포지수’ 8년 만에 최대

    증시 시총 68조원 사라졌다…‘공포지수’ 8년 만에 최대

    코스닥, 4.38% 내린 614.60 마감코스피가 9일 4% 넘게 폭락해 1950대로 후퇴한 가운데 국내 증시에서 시가총액 68조원이 사라졌다. 지수 변동성을 반영하는 ‘공포지수’는 또다시 급등하면서 종가 기준으로 8년 4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85.45포인트(4.19%) 내린 1954.77로 종료했다. 지수는 지난 주말 종가보다 59.20포인트(2.90%) 내린 1981.02로 출발해 낙폭을 키우면서 결국 1960선 아래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코스피 시가총액은 직전 거래일인 지난 6일 1373조 9176억원에서 이날 1316조 4273억원으로 57조 4903억원 감소했다. 종목별로 보면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전장 대비 4.07% 급락 마감했고 SK하이닉스(-6.16%)도 주가가 6% 넘게 폭락했다. 그 외 네이버(-6.41%), LG화학(-6.50%), 삼성SDI(-6.79%) 등 시총 상위 종목들이 일제히 급락했다. 이에 따라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200위 내 기업 가운데 94.5%인 189곳은 이날 주가가 하락 마감했다. 주가가 오른 곳은 유가 하락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이 반영된 한국전력(8.06%)과 녹십자(6.22%), SK케미칼(5.78%) 등 11곳(5.5%)에 그쳤다. 코스닥지수는 28.12포인트(4.38%) 내린 614.60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은 지난 6일 234조 7799억원에서 이날 224조 5920억원으로 10조 1879억원 줄었다. 이에 따라 이날 국내 증시 시가총액 감소액은 약 67조 6782억원에 이르렀다. 이날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전 거래일보다 31.82% 급등한 36.21로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11년 10월 20일(36.22) 이후 최고다. 이날 한때는 36.91까지 올라 장중 기준으로 2011년 11월 22일(37.53)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VKOSPI는 코스피200 옵션 가격에 반영된 향후 시장의 기대 변동성을 측정한 지수로, 코스피가 급락할 때 반대로 급등하는 특성이 있어 ‘공포지수’로도 불린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속보] 전국 시도지사 “2주가 골든타임”…‘잠시 멈춤’ 호소

    전국 시도지사 “2주가 골든타임”…‘잠시 멈춤’ 호소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홍준표 “지금 탈당하진 않겠다…이번주까지 기다려볼 것”

    홍준표 “지금 탈당하진 않겠다…이번주까지 기다려볼 것”

    “김형오 위원장, 사감 겹쳐 궁지 몰아넣은 막천”“지지자들과 아름다운 이별” 고향출마는 선그어홍준표 전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 대표는 9일 경남 양산시에 있는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공천 탈락과 관련해 “이번 공천은 원천무효로 황교안 대표가 직접 나서서 이 막천을 바로 잡아달라”고 밝혔다. 다만 “모욕과 수모를 더는 참기 어려우며 이번 주까지 기다려 보고 그때 가서 이후 계획을 이야기하겠다”며 “만약 끝까지 침묵한다면 그때 가서 꺼내 들 ‘비장의 카드’가 있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번 공천은 경쟁자 쳐내기와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의 사감이 겹쳐 저를 궁지로 몰아넣은 ‘막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김형오 위원장으로부터 수모와 모욕을 참아가면서 면접을 당하기도 했고 당내 특정 세력들로부터 경쟁자를 제거해야 한다는 음해도 수차례 받기도 했다”며 “40여일간 모욕과 수모를 주면서 내팽개친다는 것은 정치 이전에 인간이 할 도리는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고향 출마를 막기 위해 나동연 전 양산시장을 시켜 저를 고향에서 빼내고 또 나 전 시장을 추가 공모한 뒤 저를 컷오프 했다”며 “이런 공작 공천을 한 달 이상 진행할 줄 전혀 몰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형오 위원장이 저에게 전화해 ‘나 전 시장을 양산에 추가 응모케 설득하지 못하면 당신을 컷오프하고 아니면 같이 경선을 시켜 주겠다’고 협박해 나 전 시장에게 양해를 구했다”며 “내 손을 꼭 잡으며 절대 배신하지 않겠다는 나 전 시장은 서울에 다녀온 뒤 돌변해 경선에 반드시 이기겠다는 것을 보고 아연실색했으나 저는 묵묵히 경선만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선 발표 당일 김형오 위원장에게 ‘의장님 지시에 순응하고 나 전 시장과 경선 하겠습니다’라고 문자 보냈다”며 “그러나 이후 전화로 김형오 위원장이 ‘이번 총선은 쉬어라, 컷오프’라고 말해 하도 어이가 없어 ‘양산 무소속 출마를 검토하겠다’고 답했다”고 덧붙였다. 또 이번 공천에 대해 중앙당이 조속히 답을 주지 않으면 취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다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홍 전 대표는 다만 “저는 300만 당원들이 눈에 밟혀 지금은 탈당할 수가 없다”며 “쉬운 길로 가려면 내 고향으로 돌아가면 선거에 자신 있으나 배지 한 번 더 달기 위해 그런 쉬운 길을 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대구 수성을 등 무소속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당의 태도에 달려 있으나 경선이라도 좋으니 정당한 절차를 거쳐 양산에 나가고 싶다”며 “섣부른 판단일지 모르겠으나 제가 아니면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김두관 의원을 잡기 어렵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황 대표가 끝까지 침묵할 경우) 모욕과 수모를 더는 참기 어려우며 이번 주까지 기다려 보고 그때 가서 이후 계획을 이야기하겠다”며 “만약 끝까지 침묵한다면 그때 가서 꺼내 들 ‘비장의 카드’가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지난) 20대 총선 공천이 망한 이유가 독식공천·친박공천을 했기 때문”이라며 “지금 공천도 보면 양아들·수양딸 공천, 측근 내리꽂기로 하면서 국민에게 표 달라고 하는데 이걸 바로잡을 사람은 황 대표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잠재적 대권 경쟁자인 황 대표가 도움을 주겠느냐는 지적에 “종지만 한지 아니면 큰 그릇인지 황 대표의 그릇을 한번 보자”며 “양산을 공천을 어떻게 처리하는지 보면 그걸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향으로 돌아갈 가능성에 대해서는 “주말에 밀양·의령·함안·창녕을 다 돌며 지지자들과 아름다운 이별을 했다”며 “지지자들이 고향으로 오라기에 ‘배지 한 번 더 달려는 게 아니다’고 말씀드렸다”고 일축했다. 이날 그는 통합당 상징색인 분홍색 점퍼를 입고 기존 선거 현수막을 그대로 부착한 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앞서 홍 전 대표는 수도권 험지 출마를 요구하는 공관위와 신경전을 벌이다 당초 자신의 고향이 포함된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에서 양산을로 출마 선거구를 옮겼다. 이후 통합당이 양산을 지역구 후보자 추가 모집에 나서 홍 전 대표와 나 전 시장이 신청서를 접수해 경선을 치르는 형태로 출마 후보를 결정할 것으로 관측됐지만 홍 전 대표는 경선까지 가지도 못하고 탈락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주목받는 남양주의 실험…“추첨으로 마스크 5장씩 무료 배부”

    주목받는 남양주의 실험…“추첨으로 마스크 5장씩 무료 배부”

    정부 ‘5부제’ 시행에도 ‘허탕’ 사례 빈번남양주시, 업체 설득해 KF94 마스크 확보매주 금요일 확보된 물량만큼 마스크 배부순창군은 전 군민에 1주일 1장 무료 배부정부가 마스크 공급 대란으로 ‘마스크 5부제’를 시행한 가운데 경기 남양주시가 자체적으로 확보한 일회용 마스크를 시민들에게 무료로 나눠줘 눈길을 끌고 있다. 전국적으로 마스크 5부제 시행 뒤에도 약국을 방문했다가 허탕을 치는 사례가 비일비재한 가운데 이 지역은 추첨을 통해 시민이 편하게 마스크를 받을 수 있도록 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9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9시~오후 6시 마스크 공정배분 희망 가구를 접수한 결과 총 4만 7523가구가 신청했다. 마스크 1만 5500장이 우선 확보된 상태여서 추첨했다. 이날 오후 8시부터 사회단체장과 경찰관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된 추첨에서 3100가구가 당첨됐다. 1가구에서 2명 이상이 신청한 중복 가구는 당첨을 취소했다. 다른 지역 거주자와 주소가 다른 가구 등도 제외했다. 지난 8일부터 읍·면·동사무소에서 당첨자에게 마스크를 나눠주고 있다. 10일까지 줄을 서지 않고 편한 시간에 받을 수 있다. 남양주시는 이달 말까지 매주 금요일 확보된 마스크 물량만큼 추첨하기로 했다. 지난 7일 신청 가구 중 당첨되지 않은 가구가 대상이다. 신청한 가구가 마스크를 모두 받으면 추가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마스크를 이미 받은 가구는 신청 대상에서 제외된다. 남양주시는 미리 시내 업체를 설득해 KF94 1회용 마스크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업체는 생산량의 80%를 공적 마스크로 공급하고 나머지 물량 일부를 남양주시에 제공하기로 했다. 남양주시는 매주 2만장을 나눠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공급량이 달려 1만 5000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광한 시장은 “마스크를 한 장이라도 더 드리고자 공장을 방문해 협조를 구하는 등 노력했지만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다”고 했다. 그는 또 “‘백성은 가난보다 불공정한 것에 분노한다’는 논어처럼 공정하게 배부하고자 추첨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전북 순창군은 모든 군민에게 마스크를 무상으로 지급한다. 군은 자체 확보한 마스크를 순창읍 행정복지센터, 각 보건지소 및 보건진료소에 배부해 모든 군민에게 1주일에 1장씩 준다. 군은 예비비 3억원으로 마스크를 추가 확보해 지속해서 지급할 예정이다. 황숙주 군수는 “마스크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공정하고 공평한 마스크 보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문 대통령 “코로나19 확진자 꾸준히 줄어…종교행사 자제 호소”

    문 대통령 “코로나19 확진자 꾸준히 줄어…종교행사 자제 호소”

    “어제 248명으로…감소 추세 이어가야”“안정단계 들어가면 방역 모범사례 평가”“아직 낙관은 금물…다중행사 자제해야”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 모두발언에서 “신규 확진자 수는 2월 28일 916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어제 248명으로 추세적으로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며 “이 추세를 계속 이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8일) 0시에 비해 248명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루 동안 발생한 신규 확진자가 200명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26일 이후 12일 만이다. 정부는 그동안 ‘신속한 검사 및 투명한 정보 공개’ 원칙에 따라 코로나19 방역에 주력해 왔다. 또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대구와 경북 일부 지역을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한 상태다. 문 대통령은 “지금 여러 나라에서 신규 확진자 수가 계속 늘어나는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가 현재의 추세를 계속 이어나가 신규 확진자 수를 더 줄이고 안정 단계에 들어간다면 한국은 그야말로 코로나19 방역의 모범사례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기까지 오는 동안 국민들께서 방역 당국을 중심으로 단합하면서 잘 협조해주셨다”며 “끊임없이 불안과 공포를 조장하고 증폭시키는 행동들이 일각에서 있었지만 국민들께서는 흔들리지 않았다”며 정부의 방역에 협조해준 국민에게 존경과 감사의 뜻을 표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아직 낙관은 금물”이라며 “대구·경북을 비롯해 여러 지역에서 산발적인 소규모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소규모 집단감염이 계속된다는 것은 보다 큰 집단감염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으로, 우리는 아직 조금도 마음을 놓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요양병원 등 집단시설과 종교행사 등에서 여전히 집단감염의 위험성이 높다는 것이 문 대통령의 판단이다. 이에 문 대통령은 “요양병원 등 집단시설에 대해서는 정부가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위험성이 높은 지역부터 전수조사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종교 등 다중행사는 국민들께서 조금 더 자제해주실 것을 호소한다”고 밝혔다. 이어 “고맙게도 많은 종교단체가 협조하고 있지만, 여전히 계속하는 곳도 있다”며 “지자체마다 방역 상황이 다른 만큼 지자체의 방식에 적극 따라주시길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이날부터 ‘마스크 5부제’가 시행된 것과 관련해 “여러모로 불편하실 것이며, 1인당 2매가 부족한 분도 많을 것”이라며 “감염병의 빠른 확산으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함에 따라 불가피하게 취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모두 공평하게 구입하게 한 조치지만 공급이 부족한 데다 방역 현장 의료진과 대구·경북 지역에 우선적으로 공급해가면서 5부제를 운영해야 하는 고충이 있다”며 “조금씩 양보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넓게 이해해주시고 협조해 달라”고 호소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마스크 공급량을 신속히 늘려 5부제 불편을 해소하는 데 최선 다할 것”이라며 “국민들도 마스크 공급에 여유가 생길 때까지 방역 당국이 권장하는 마스크 사용 지침을 많이 참고해 따라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청와대를 비롯한 공직사회부터 보건용 마스크가 권장되는 경우 외에는 면 마스크를 사용하는 등 솔선수범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박용만 “추경 11.7조원은 부족…40조원으로 확대해야”

    박용만 “추경 11.7조원은 부족…40조원으로 확대해야”

    “정부를 비롯한 모든 분야 과감히 달려들어야”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는 추가경정예산(추경)을 최소 40조원 규모로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전대미문의 코로나19 상황으로 산업계의 피해가 전방위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국회에서 심사가 시작될 추경안 11조 7000억원 규모로는 코로나19 피해 지원에 역부족이라고 예상한다”고 지적했다. 박 회장은 “11조 7000억원으로 추경이 전액 집행되더라도 국내 총생산(GDP) 부양 효과는 0.2% 수준에 그칠 것”이라며 “올해 1%대 성장 전망이 많은데 1% 성장을 위해서 약 40조원이 필요하기 때문에 현재 추경안으로는 상당히 부족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은 특단의 대책으로 코로나19로 어려워진 분위기와 추세를 선제적으로 꺾어야 하는 시점”이라며 “정부를 비롯한 모든 분야가 나서 과감히 달려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대한상의가 코로나19 대책반을 통해 조사한 결과 기업 현장에서는 산업계에 대한 정부의 지원책들을 복잡한 절차, 까다로운 지원 요건 등 때문에 체감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많다. 이에 대해 박 회장은 “추경 증액과 함께 소상공인과 중소기업들이 제때 지원받을 수 있도록 자금이 흐르는 파이프라인(통로)이 더 빨리, 넓게 뚫려야 한다”며 “금융기관이 대출을 확대하도록 유인을 하고 정부와 한국은행까지 다 나서서 막힌 파이프라인을 뚫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무디스, 한국 성장률 1.9%→1.4%…미국보다 낮췄다

    무디스, 한국 성장률 1.9%→1.4%…미국보다 낮췄다

    1개월도 지나지 않아 다시 하향 평가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실질 국내총생산(GDP) 기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기본 전망치를 종전 1.9%에서 1.4%로 하향 조정한다고 9일 밝혔다. 지난달 16일 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1.9%로 낮춘데 이어 1개월도 지나지 않아 성장 전망을 하향 조정한 것이다. 무디스는 이날 발간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보고서에서 “한국은 코로나19의 심각한 확산세와 사투를 벌이고 있다”며 성장률 전망치를 1.4%로 제시했다. 다만 무디스는 “한국은 유동성 압박 완화를 목표로 하는 재정 조치를 발표했다”며 “이러한 정책 조치는 경제가 입을 타격을 제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무디스는 주요 20개국(G20) 회원국의 경제성장률 기본 전망치를 종전 2.4%에서 2.1%로 하향 조정했다.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5.2%에서 4.8%로,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7%에서 1.5%로 각각 내렸다. 무디스는 “코로나19가 중국 외 다양한 주요국에서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방역이 이뤄져도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경제활동을 제약하는 상황이 올해 2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현재 기본 전망 대비 훨씬 부정적인 시나리오가 발생할 개연성도 있다”며 “장기간 소비가 위축되고 휴업이 장기화하면 기업 이익이 타격을 입고 해고가 증가하며 경제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재정 “메르스때 사망자 260명” 실언…신종플루와 혼동

    이재정 “메르스때 사망자 260명” 실언…신종플루와 혼동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김용남 전 미래통합당 의원과 토론하다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당시 사망자 숫자를 잘못 인용해 논란이 일었다. 이 대변인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김 전 의원이 ‘메르스 때는 확진자가 180여명 정도 나오고 종식됐다’고 말하자 “확진자를 기준으로 자꾸 말하는데 메르스 같은 경우는 260명이 사망자였다. 확인을 정확히 한번 해보면 좋겠다”고 반박했다. 이 대변인의 발언에 김 전 의원은 “전혀 잘못 알고 있다. 거꾸로 알고 있다”고 맞받았다. 실제 메르스 당시 사망자는 39명이었다. 이후 이 대변인은 발언을 따로 정정하지 않았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잘했다는 평가를 할 수 있는 국면은 아니다. 그럼에도 일본과 다른 지점은 정확하게 확진자 수를 점검해 낼 능력이 있다는 것”이라며 “메르스 사태 때 박근혜 정부는 그저 가리기만 급급했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2009년 발생한 신종플루의 사망자가 263명이었던 것과 메르스 사망자를 헷갈린 것으로 보인다. 신종플루의 국내 확진자수는 75만명, 사망자수는 263명이었다. 2015년 메르스 사태 때는 확진자 186명, 사망자 총 39명이었다. CBS는 “신종플루 사망자가 260명, 메르스 사망자는 36명이며 신종플루 사망자를 설명한 것”이라는 이 의원실의 해명을 전하면서 잘못된 라디오 스크립트 부분을 “신종플루 같은 경우는 260여명이 사망자였다”로 정정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낙연 “코로나19 곧 이길 것…사려깊지 못한 언동 사과”

    이낙연 “코로나19 곧 이길 것…사려깊지 못한 언동 사과”

    이해찬 “모든 수단 다해 코로나 싸움 이길 것”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과 관련해 “코로나19의 급속확산이 일단 주춤해졌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 회의에서 “돌발사태가 다시 생기지 않는다면 신규 확진자보다 퇴원자가 더 많아지고 잔류환자보다 완치자가 더 많아지는 날이 차례로 다가올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걱정하며, 일상의 많은 불편을 견디고 계시는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다”며 “특히 국민께서 마스크마저 마음대로 확보하기 어려운 답답한 나날을 지내신 데 대해 사과드린다. 때로는 저희의 사려 깊지 못한 언동으로 국민 여러분의 마음을 상하게 해드린 데 대해서도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친여권 방송인 김어준씨의 ‘대구 사태’ 발언과 민주당 청년위원회 소속 당원의 ‘대구 손절’, 부산시당 당원의 ‘한국당 광신하는 대구·경북 지역민의 무능도 큰 몫’ 등 ‘대구·경북 폄하 발언’이 이어진데 대해 사과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그동안 걱정했던 문제들도 하나씩 정리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마스크는 오늘부터 5부제가 본격 시행되고,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지 않는다면 병상과 생활 치료센터의 확보에도 큰 걱정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또 “이 코로나 전쟁에서 우리는 곧 이길 것이라고 저희는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신천지 문제는 여전히 미해결 과제”라며 “집단감염의 원인으로 지금도 작용하고 있는 신천지에 대해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 검사를 거부하거나 자가 격리에서 무단이탈하는 등 방역을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처벌강화를 포함한 실효성 높은 방안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도 회의에서 “어제 확신자가 감소하는 등 대처에 효과를 보고 있으나 다른 나라에서 확진자가 늘고 있다”며 “민주당은 코로나와 싸우는 일로 국민 심판을 받겠다. 모든 수단을 다해 코로나 싸움에서 이길 것”이라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文 국정지지도, 1.8%p 상승 47.9%…국민의당 ‘안철수 효과’ 껑충

    文 국정지지도, 1.8%p 상승 47.9%…국민의당 ‘안철수 효과’ 껑충

    문 대통령 부정평가 48.7%…2%p 하락긍·부정 격차, 1월 이후 가장 많이 좁혀져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도가 47.9%를 기록해 지난 1월 이후 부정평가와 격차가 가장 많이 좁혀졌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6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27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1.9% 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 국정지지도는 전 주보다 1.8% 포인트 오른 47.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2.0% 포인트 내린 48.7%였다. 국정수행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는 0.8% 포인트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지른 지난 1월 셋째 주 이후 가장 격차가 좁혀졌다. 모름·무응답은 0.2% 포인트 오른 3.4%였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0.7% 포인트 오른 41.7%, 미래통합당은 0.2% 포인트 오른 31.2%였다. 정의당은 0.6% 포인트 오른 4.9%였다.국민의당은 20·30대와 중도층 지지를 업고 지지율이 크게 올라 3.0% 포인트 오른 4.7%였다. 안 대표가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료 자원봉사에 나선 것이 국민의당 지지율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 이어 민생당(4.1%), 우리공화당(1.6%), 민중당(0.8%) 순이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3.9% 포인트 줄어 9.7%를 기록했다. 리얼미터 주간조사에서 처음으로 시행한 4·15 총선 비례대표 정당 투표 관련 조사에서는 민주당은 36.6%, 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28.7%, 정의당이 8.9%, 국민의당이 7.0%, 민생당이 3.8%로 나타났다. 공화당(1.9%), 민중당(1.3%)이 뒤를 이었다. 비례대표 의석 배분 기준 득표율은 3%다. 비례대표 선거에서 투표할 정당이 없거나 아직 정하지 못한 응답자는 9.7%였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정 총리, 2주간 ‘대구상주’ 종료 “변곡점 희망 보인다”

    정 총리, 2주간 ‘대구상주’ 종료 “변곡점 희망 보인다”

    “마스크 공급 확대 행정력 집중할 것”정세균 국무총리는 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아직은 매우 조심스럽지만 정부와 지자체, 의료계, 국민 모두 힘을 내 조만간 변곡점을 만들 수 있으리란 희망이 보인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대구시청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하루 500명 넘게 발생하던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감소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대구지역 신천지 신도의 진단검사가 거의 마무리돼 가파르게 치솟던 확산세가 다소 주춤하고 있다”며 “환자들을 수용할 병상과 생활치료센터가 상당수 확보돼 문제 해결의 단초도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지난 5일부터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9일 909명까지 올랐다가5일에는 518명, 6일에는 483명, 7일에는 367명 등으로 점차 줄어들고 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 대응 지휘를 위해 14일째 이어온 대구 상주를 마치고 이날 상경한다. 정 총리는 대구 지역 경제인 간담회를 마치고 오후 6시쯤 서울로 돌아갈 계획이다. 정 총리는 서울 집무실로 복귀해 오는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11일에는 추가경정예산(추경) 심사를 위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에 출석할 방침이다. 정 총리는 이날부터 시행된 ‘마스크 구매 5부제’와 관련해 “정부는 약속한 물량을 차질 없이 공급하고, 공급을 추가로 확대하는 일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특히 시행 첫 주는 지자체와 공동으로 현장에 나가 불편 사항을 수시로 점검해 보완할 것”이라며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우선적으로 마스크가 돌아갈 수 있도록 양보와 배려의 시민의식을 발휘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이 제도와 관련해선 “공급이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는 현실적인 제약 앞에서 관계부처가 최대한 지혜를 짜내 설계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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