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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원용 마스크’ 빼돌린 혐의…지구대 경찰관 ‘직위해제’

    ‘직원용 마스크’ 빼돌린 혐의…지구대 경찰관 ‘직위해제’

    공용창고서 마스크 옮기는 모습 CCTV 적발서울의 한 지구대 경찰관이 직원들에게 보급되는 마스크를 빼돌렸다는 의혹을 받아 직위해제됐다. 18일 경찰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서울 광진경찰서 지구대 팀장급 간부인 A경감은 이달 초 직원들에게 보급되는 마스크 13장을 빼돌리는 모습이 적발돼 지난 12일 직위해제됐다. A경감은 현재 대기발령 상태다. 적발 당일 상황근무자가 A경감이 근무 도중 공용물품 창고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고 창고 내부를 비추는 폐쇄회로(CC)TV 영상으로 상황을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 A경감이 직원들에게 보급된 마스크 꾸러미를 챙겨 자신의 사물함에 가져다 넣는 것을 보게 됐고, 이 상황이 서울지방경찰청에 알려져 감찰이 진행됐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 2월까지 전 직원에게 마스크를 1인당 6~7매씩 보급했고, 이달부터는 일주일에 1장씩 보급하고 있다. A경감은 감찰 조사에서 “마스크를 공용물품함에 보관하면 누가 가져갈 수도 있어 내 사물함에 옮겨놓은 것”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직원들은 “그렇다면 직원들에게도 공개적으로 팀장 사물함에 보관하겠다고 얘기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경감의 비위 여부는 해당 지구대 직원들을 조사해 밝혀내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속보] 트럼프 “‘중국 바이러스’ FDA 중요뉴스 기자회견”

    [속보] 트럼프 “‘중국 바이러스’ FDA 중요뉴스 기자회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오늘 ‘중국 바이러스’에 관한 식품의약국(FDA)의 매우 중요한 뉴스를 논의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이같이 말했다. 다만 더 구체적인 사항이나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다른 트윗에선 “나는 항상 중국 바이러스를 매우 진지하게 다뤘고 중국으로부터 국경을 폐쇄하기로 한 매우 이른 결정을 포함해 처음부터 매우 잘 해왔다. 많은 생명을 구했다”며 “가짜뉴스의 새로운 이야기는 수치스럽고 거짓”이라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日 아소, 또 사고쳤다 “저주받은 올림픽…40년마다 문제”

    日 아소, 또 사고쳤다 “저주받은 올림픽…40년마다 문제”

    ‘망언 제조기’ 아소 발언 日 내부서도 비판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이 1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의 연기나 취소 우려가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 “저주받은 올림픽”이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아소 부총리는 이날 참의원(상원) 재정금융위원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올림픽은) 40년마다 문제가 생겼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소 부총리는 1940년 겨울 삿포로올림픽과 같은 해 여름 도쿄올림픽이 제2차 세계대전으로 취소됐고, 1980년 모스크바올림픽도 당시 구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으로 서방국가들이 대거 참가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모스크바올림픽이 개최되고 40년이 지난 2020년에 개최되는 도쿄올림픽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아소 부총리의 발언은 도쿄올림픽을 오는 7월 예정대로 개최하려는 일본 정부와 대회 조직위원회, 도쿄도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는 비판이 일본 내에서 제기되고 있다. 아베 신조 정권의 2인자로 꼽히는 아소 부총리는 잦은 망언으로 ‘망언 제조기’로 불린다. 한편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IOC나 조직위원회, 도쿄도와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준비를 착실하게 진행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까지 도쿄 올림픽에 관해 ‘예정대로’ 개최하기 위해 준비한다고 언급했는데 이날은 예정대로라는 표현을 삭제한 점이 눈에 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가 올림픽 연기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윤봉길 의사 장손녀’ 당선권…미래한국당 “상징성 간과”

    ‘윤봉길 의사 장손녀’ 당선권…미래한국당 “상징성 간과”

    “4~5명 조정” 윤주경 21번→3번 조정한 듯 “공관위에 젊은 분 많아서 윤주경 중요성 간과”미래한국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자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18일 회의를 갖고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을 조정해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을 총선 당선권(20번) 내로 재배치했다고 밝혔다. 공병호 공관위원장은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후보 순번을) 4∼5명 조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미래한국당 최고위는 회의를 열어 지난 16일 발표한 비례대표 후보 명단 46명 가운데 일부의 수정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당 공관위에 재의를 요구했다. 당초 명단에서 1번에 배치됐던 조수진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의 순번은 유지됐다고 공 위원장은 전했다. 윤 전 관장이 몇번에 배치됐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일부 언론은 윤 전 관장이 3번으로 재배치됐다고 보도해 순위가 상당폭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공 위원장은 21번에 배치됐던 윤 전 관장의 순번이 앞당겨진 데 대해 “공관위에 젊은 분이 많아서 윤 전 관장의 상징성이나 의미, 중요성 등을 조금 간과했던 부분 있다”며 “문제가 발생하면 빨리 수습하고 고치는 방법 제일 좋다. 저희 업무도 이런 입장에서 빠르게 수습하고 해결하는 쪽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조정돼 추가되는 사람이) 통합당 영입인재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 그런 분이 많다”고 답했다. 앞서 발표된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후보 공천 명단에 따르면 당선권에 통합당의 영입 인재는 단 1명(정선미 변호사·17번)만 포함됐다. 나머지 이종성 전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사무총장(22번), 전주혜 전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23번), 윤창현 전 한국금융연구원장(26번), 박대성 페이스북 한국·일본 대외정책 부사장(32번), 북한인권단체 나우(NAUH)의 지성호 대표이사(승계 4번) 등 통합당 인재 상당수는 20번대나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미래한국당은 이날 회의를 통해 통합당 영입 인재를 중용해야 한다는 통합당 측의 입장을 대폭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공관위는 윤 전 관장 외에도 이 전 사무총장과 공천에서 배제된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도 당선권인 10번 안으로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공 위원장은 ‘최고위의 재의 요구가 대부분 받아들여졌나’라는 질문에 “그렇다. 최고위의 의견을 공관위가 적극 수렴해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했다고 받아들여달라. 생각보다 훨씬 더 적극적으로 (수용했다)”고 말했다. 공 위원장은 “아직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며 “구체적인 것은 내일 마무리 작업이 돼야 확인할 수 있다. 이번에는 국민이 전혀 걱정 안해도 되는 방안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1명 교체를 시사했던 공 위원장은 교체 대상이 늘어난 것과 관련해 “일을 하면 아무리 잘하더라도 놓치는 부분 있다. 우리가 미처 못봤던 부분들을 많이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미래한국당 공관위는 19일 선거인단 투표를 통해 비례대표 후보 순번을 결정하고, 최고위의 의결을 받아 명단을 확정할 예정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분당제생병원장 접촉 김강립 복지차관 2주간 ‘자가격리’

    분당제생병원장 접촉 김강립 복지차관 2주간 ‘자가격리’

    13일 중대본 간담회서 만나…자택서 업무확진 분당제생병원장 11∼12일 발병한 듯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영상 분당제생병원장과 함께 간담회에 참석했던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 등 보건복지부 직원 8명이 ‘접촉자’로 분류돼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간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8일 김 차관(중대본 1총괄조정관) 등 보건복지부 소속 8명을 코로나19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3일 오후 서울 중구 한 음식점에서 중대본이 개최한 병원장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날 코로나19 환자로 확진된 이 원장을 만났다. 김 차관 등 접촉자 8명은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중대본은 “전원 코로나19 증상이 없어 진단검사는 실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발열과 기침 등 코로나19로 의심할만한 증상이 나타나면 진단검사를 한다. 복지부 참석자들은 1시간 넘게 진행된 간담회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중대본 관계자는 “국민행동수칙을 보면, 마스크는 기침, 발열 등 증상이 있는 사람이 쓰게 되어 있다”며 “보건복지부 소속 간담회 참석자 중에서는 증상자가 없어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고 전했다. 중대본은 이 원장의 마스크 사용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한 방역당국 관계자는 “이 원장은 마스크를 썼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날 오전 3시쯤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분당제생병원에서는 지난 5일 첫 확진자가 나왔고, 현재까지 이 병원 관련 확진자는 총 31명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와 경기도 성남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 원장은 이달 11~12일부터 두통을 경험했다. 보건당국은 이 시기에 발병한 것으로 보고 있다. 16일부터는 기침, 콧물 등 증상이 나타났다.방역당국은 간담회에 참석한 수도권 대학·종합병원 책임자 등의 밀접 접촉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참석 병원장들은 스스로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일부는 자발적으로 검사를 시행해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원장의 확진 소식을 접한 김 차관 등 8명은 이날 오전부터 자택에서 업무를 봤다. 자가격리 기간에도 재택근무를 하게 된다. 김 차관이 중대본으로 출근하지 못함에 따라 앞으로 중대본 브리핑은 노홍인 중대본 1통제관(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 등이 맡을 전망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민주 ‘더불어시민당’ 출범…사실상 ‘민주 위성정당’ 수순

    민주 ‘더불어시민당’ 출범…사실상 ‘민주 위성정당’ 수순

    ‘더불어시민당’ 출범…10번 이후 민주 배분정개련 “시민사회 무시” 민주 “같이 못간다”진보·개혁 진영에서 추진하던 범여권 비례대표용 연합정당이 더불어민주당의 위성정당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민주당은 일단 친문(친문재인) 성향의 연합정당 플랫폼인 ‘시민을 위하여’를 중심으로 군소야당을 포함시켜 비례연합정당을 출범시켰다. 하지만 민주당이 유력한 연대 파트너로 고려해왔던 녹색당과 미래당이 ‘시민을 위하여’ 참여를 거부하고, 시민사회계 중심의 연합정당을 추진하던 정치개혁연합(정개련)과의 갈등도 시간이 갈수록 심화하는 모습이다. 민주당의 비례 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은 4·15 총선을 28일 앞둔 18일 공식 출범했다. ‘시민을 위하여’ 우희종·최배근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 가자환경당, 기본소득당, 시대전환, 평화인권당, 민주당과 함께 비례연합정당 협약을 체결했다. 6개 정당은 ‘단 하나의 구호, 단 하나의 번호’로 21대 총선 정당투표에 참여할 것”이라며 “당명은 ‘더불어시민당’으로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더불어시민당은 이날부터 다른 정당의 참여 가능성을 열어놓고 22일 정도까지 비례대표 후보를 확정하기 위한 절차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더불어시민당은 이를 위해 민주당 등으로부터 비례대표 후보를 파견받는 동시에 자체 공천심사위를 구성해 후보 검증도 진행한다.또 21일까지 시민 추천 형식으로 후보 공모와 인재 영입 작업도 벌일 예정이다. 이는 평화인권당 외 나머지 정당은 올해 창당한 신생당으로 복수의 비례대표 후보 추천이 사실상 어려울 것이란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비례 연합정당이 17석 안팎을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민주당은 자당 비례대표 후보를 ‘당선권 후순위 7석’ 배치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이에 따라 원외정당이 1~9번을, 민주당 출신이 10번 이후를 받는 구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 대표는 “민주당 계산에 의하면 16명 정도 (당선이 가능하다). 보수적으로 생각할 때 9번 내지 10번까지가 소수정당과 시민사회 영역이고 민주당이 그 뒷번호가 될 것”이라며 “앞번호 배치는 공천 심사 결과에 따라 선거법에 준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정개련 등과의 갈등은 심화하는 모습이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비공개 최고위원회에서 “정개련과는 의견이 조금 맞지 않는다. 그래서 같이 가기 어렵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런 발언은 정개련 하승수 집행위원장이 민주당의 ‘시민을 위하여’ 선택을 강도 높게 비판한 뒤 나왔다. 하 위원장은 이날 오전 라디오 인터뷰에서 “민주당 쪽에서 계속 마타도어(흑색선전)성 발언을 흘리고 아주 일방적인 통보 형식으로 진행해 원로나 시민사회에서 활동한 분들이 굉장히 상처를 많이 받았다”며 “분노 때문에 잠을 못 이룬 분들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개련은 오후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을 향해 “정신 못 차리고 있는 사람들”이라며 연합정당 논의를 주도한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에 대한 징계를 요구하고 나섰다. 녹색당과 미래당도 ‘시민을 위하여’를 민주당의 비례위성정당으로 규정하며 참여하지 않겠다고 했다. 녹색당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민주당 주도의 선거연합 참여는 여기서 중단한다”며 ‘독자 완주’ 의지를 표했고, 미래당도 “정개련이 참여하지 않으면 갈 수 없다”고 사실상 불참 입장을 정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中 “코로나19, 우한에서 생겼지만 ‘발원지’ 근거는 없다”

    中 “코로나19, 우한에서 생겼지만 ‘발원지’ 근거는 없다”

    “메르스도 ‘사우디 바이러스’라고 하지 않는다”“발원과 발생이 꼭 같은 건 아냐…자연 발생”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발원지를 놓고 미국과 중국이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중국 감염병 최고 권위자인 중난산 중국공정원 원사가 공개적으로 “코로나19 발원지가 우한이라는 근거는 없다”고 주장했다. 중 원사는 이미 여러 차례 우한이 코로나19의 발원지가 아닐 수도 있다는 주장을 편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에 대해 ‘중국 바이러스’라며 중국 책임론을 거론하자 중국 정부도 감염병 권위자를 동원해 반박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중 원사는 18일 광저우시 정부 코로나19 방역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이 같이 밝혔다. 중 원사는 코로나19 발원지 문제에 관해 평론을 요구받고 “코로나19가 우한에서 발생한 것은 맞지만, 발원지가 우한이라는 근거는 없다”며 “발원과 발생은 반드시 같은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2012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발생했지만, 이를 ‘사우디 바이러스’라고 칭할 수는 없다”며 “이는 자연히 발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이는 과학적인 문제이고, 과학적인 문제와 정치적인 문제는 서로 다른 것”이라며 “명확한 근거 없이 섣불리 결론을 내리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중 원사는 또 “코로나19는 집단면역을 형성하는 방식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로서는 1차 감염으로 면역력이 생긴다는 증거는 없다”며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백신을 개발하는 것이고, 이를 위해서는 국제 사회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중 원사는 또 “현재까지는 효과적인 코로나19 치료제는 없다”며 “코로나19만을 겨냥한 치료제를 만들기 위해서는 더 많은 시험과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北 주민이 한국산 마스크 썼다” 유튜브 영상 ‘차단’ 결정

    “北 주민이 한국산 마스크 썼다” 유튜브 영상 ‘차단’ 결정

    방심위 통신심의소위 의결…“사회 혼란 야기”코로나19 방송 3건에는 ‘의견진술’ 결정방송통신심의위원회 통신심의소위원회는 18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북한 주민이 쓰는 마스크는 한국산 마스크”라고 밝힌 유튜브 영상에 대해 사회 혼란을 야기했다며 접속 차단을 의결했다. 해당 영상은 김흥광 NK지식인연대 대표의 유튜브 채널 ‘김흥광튜브’에 게재돼 있다. 통일부는 해당 영상과 관련해 방심위에 심의를 요청했고, 이에 대해 방심위는 정보통신에 관한 심의 규정 제8조 3호의 ‘사회적 혼란을 현저히 야기할 우려가 있는 정보’를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통신소위는 또 북한 의사가 유한킴벌리 마스크를 쓰고 있는 사진을 올리며 ‘북한 마스크 게이트’라고 언급한 인터넷 게시글에 대해 전체회의에 상정해 처분 수위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방심위는 이날 오후 방송심의소위원회를 열어 방송프로그램 3건에 대해 국민적인 혼란을 불러올 수 있다는 이유로 ‘의견진술’을 청취하기로 결정했다. ‘의견진술’ 청취는 행정지도의 이전 단계로, 해당 방송사에 방어권 등 의사를 표현할 기회를 주는 것이다. 먼저 보건소 직원에게 침을 뱉은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해 신천지 교인이 아닌데도 ‘신천지’라는 단어를 삽입해 그래픽 자료를 내보낸 ‘MBC 뉴스데스크’에 대해 ‘의견진술’을 결정했다. 또 특정 지역에 대한 편견을 일으킬 여지가 있는 내용을 방송한 TBS-FM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대해서도 ‘의견진술’을 의결했다. 한국발 방문객의 입국제한 국가 현황을 설명하면서 우리나라를 검은색으로 처리한 세계지도를 출처 표기 없이 사용한 ‘SBS 8뉴스’ 역시 ‘의견진술’ 처분을 받았다. 베트남 다낭에서 한국 국민 20명이 격리됐다는 내용을 보도하면서 베트남 문화에 대해 부정적인 내용을 방송한 YTN의 ‘뉴스특보-코로나19’에 대해서는 행정지도인 ‘의견제시’를 결정했다. ‘의견제시’는 방송심의 관련 규정 위반 정도가 경미할 때 내려지는 행정지도로, 소위가 최종 의결하며 해당 방송사에 법적 불이익을 주지는 않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조현아 “대한항공 리베이트 부끄러워…불법 관여한 바 없다”

    조현아 “대한항공 리베이트 부끄러워…불법 관여한 바 없다”

    “악습 고리 끊어야” 개별입장 내고 ‘선긋기’ 대한항공의 에어버스 리베이트 수수 의혹으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함께 검찰에 고발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18일 입장을 내고 불법적 의사 결정에 관여한 바가 없다고 밝혔다. 조 전 부사장은 이날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원을 통해 낸 입장에서 “이번과 같은 항공기 구매 리베이트 건은 있어서는 안 될 부끄러운 일”이라며 “대한항공과 한진그룹을 살리기 위한 전문경영인 체제를 지지하는 주주의 한 사람으로서 이번 사태에 대해 창업주 일가의 일원으로서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조 전 부사장은 “다만 항공기 리베이트와 관련해 어떤 불법적 의사결정에도 관여한 바가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2월 23일 동생 조 회장을 공개 비판한 조 전 부사장이 올해 1월 31일 KCGI, 반도건설과 손잡고 공동 전선을 구축한 이후 개별적인 입장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 전 부사장과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 반도건설로 구성된 ‘3자 연합’이 한진칼 주주총회를 앞두고 대한항공의 리베이트 의혹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는 와중에 조 전 부사장이 대한항공 경영진과 함께 고발당하자 ‘선긋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조 전 부사장은 “이제 불법적 관행과 악습의 고리를 끊는 것만이 위기의 대한항공을 살리는 길”이라며 “이번 사건에 관여된 사람들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과정에 성실히 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전 부사장은 “향후 위법행위가 드러날 경우 그에 상응한 책임과 처벌도 감수해야 할 것”이라며 “관련 사건을 명백히 밝히는 과정에서 저 역시 예외일 수 없으며, 앞으로 모든 과정에 떳떳하고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채이배 민생당 의원은 이날 오전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 등 시민단체와 함께 “대한항공 고위 임원들의 리베이트 수수에 관여한 조원태 회장과 조현아 전 부사장을 처벌해 달라”며 이들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및 횡령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채 의원은 “프랑스 검찰에 따르면 에어버스는 대한항공과 1996년부터 2000년까지 10대의 A330 항공기 구매계약을 체결하면서 대한항공 전직 고위 임원에게 1500만 달러 지급을 약속했고, 2010년부터 2013년까지 3차에 걸쳐 총 174억 원 상당의 돈을 전달했다”며 “당시 조원태 회장과 조현아 전 부사장은 모두 대한항공의 등기이사로 리베이트 수수 행위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다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UAE에 ‘진단키트’ 수출했다더니…靑 ‘채취키트’로 수정

    UAE에 ‘진단키트’ 수출했다더니…靑 ‘채취키트’로 수정

    “UAE 수출분은 검체 채취·수송 등 역할”‘진단키트 아니다’ 보도 나오자 바로 해명청와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위한 ‘진단키트’ 5만 1000개를 아랍에미리트(UAE)에 긴급 수출했다고 밝혔다가 사실이 아니라는 보도가 나오자 ‘채취키트’로 황급히 수정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17일 오후 서면브리핑에서 코로나19 검사에 필요한 진단키트 5만 1000개를 UAE에 수출했다고 발표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왕세제의 지난 5일 통화 이후인 7일 UAE가 외교채널로 코로나19 진단키트 구매를 요청해 외교부가 물품 생산업체를 찾아 지난 주말 노블바이오사의 진단키트를 수출했다는 것이다. 강 대변인은 “UAE는 우리 측의 신속한 수출과 전달에 깊은 사의를 표명했다”며 “추가 물량 공급 계약 체결을 위한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이번 진단키트 첫 수출은 코로나19와 관련한 국제 공조의 일환”이라며 “코로나19 대처를 위한 국제공조가 시급한 상황에서 ‘코로나 외교’의 방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추켜세웠다. ‘검체 수송배지’ 보도 나오자 “채취키트” 그러나 청와대의 발표 내용 일부는 사실과 다른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오후 한 언론은 노블바이오사의 입장을 인용해 청와대가 수출했다고 발표한 키트는 코로나19 진단키트가 아닌 ‘검체 수송배지’라고 보도했다. UAE에 수출된 수송배지는 코나 목에서 채취한 분비물을 담아 온전한 상태로 전문 검사기관으로 옮기기 위한 일종의 수송용기라는 것이다. 논란이 일자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춘추관을 찾아 사실관계를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진단키트는 두 종류로 구성되는데 하나는 (검체) 채취·수송·보존·배지 키트(채취키트)이고, 또 하나는 검사키트”라며 “두 종류가 있어야 진단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UAE에 수출했다는 것은 채취·수송·보존·배지, 이 진단키트”라고 부연했다. 이 관계자는 이 때까지도 ‘진단키트’라고 표현했지만 검사키트가 빠진 만큼 청와대의 발표는 틀린 셈이다. 그는 ‘검사를 하려면 두 가지 키트가 다 있어야 하는 것인가’라는 물음에 “어느 하나라도 없으면 진단을 못 하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UAE에 서울대병원이 있을 텐데 거기에 기계와 진단시약, 검사키트는 일정 부분 있다는 얘기도 들었다”며 “다시 확인해야겠지만 그쪽에서는 채취키트가 필요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가 언급한 병원은 서울대병원이 2014년 8월부터 UAE에서 위탁 운영 중인 ‘왕립 셰이크 칼리파 전문병원’을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채취·검사키트 섞어서 수출” 설명 오락가락 진단키트 수출과 관련한 이날 설명도 오락가락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의 당초 설명은 코로나19 진단키트 지원을 공식적으로 요청해 온 국가가 동남아 3개국, UAE를 포함한 중동 4개국, 유럽 2개국, 독립국가연합(CIS) 2개국, 중남미 2개국, 아프리카 2개국, 기타 2개국 등 총 17개국이었다. 그는 “UAE를 제외한 16개국에는 채취키트와 검사키트를 섞어서 수출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그 분류가 정확히 돼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혼란이 이어지자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기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UAE를 포함해서 17개국에 검사키트를 수출했고, 하고 있다”면서 “17개국에서 채취키트를 요청했는데 UAE에 처음 수출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UAE에는 이미 검사키트가 있는 만큼 채취키트 5만 1000개를 보내기 전에 소량의 검사키트를 보냈다”고 설명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당정청 “메르스+IMF보다 더한 위기…모든 조치 강구”

    당정청 “메르스+IMF보다 더한 위기…모든 조치 강구”

    국회서 당정청 회의…경제 피해 최소화 논의이낙연 “추가 대책·2차 추경 검토해야 한다”이인영 “과거 답습하지 말고 모든 조치 강구”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1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과거 경제 위기보다 더 큰 피해가 우려된다며 방역과 경제 피해 최소화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정청 회의에는 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위원장과 이인영 총괄본부장,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은성수 금융위원장,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강기정 정무수석 등이 참석해 코로나19 대응책을 논의했다. 이낙연 위원장은 “코로나19 상황이 급변했으나 추경에는 그것을 모두 반영하지 못했다”면서 “당과 정부는 신속히 추가대책에 돌입하고, 2차 추경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우리는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와 사회의 위축이 장기화하고 국민의 고통이 깊어질 가능성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면서 “재정당국, 세무당국, 금융기관, 정치권, 행정부, 지방자치단체 등이 기존의 정책과 기관이익을 먼저 내려놓을 수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인영 본부장은 “지금의 경제 상황을 놓고 국제통화기금(IMF) 사태와 글로벌 금융위기에 메르스 사태를 더한 것과 같다고 할 정도”라며 “국회를 통해 금융·재정당국과 긴밀히 소통하고 가능한 모든 안정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경험한 적 없는 위기인 만큼 과거를 답습하지 않고 새로운 해법을 과감하게 모색해야 한다”며 “경제당국은 추가 금융안정 조치는 물론이고 통화스와프 등을 포함한 국제공조 방안까지 가능한 모든 조치를 강구해달라”고 당부했다. 은 금융위원장도 세계 주요국의 금리인하 등 대응에도 세계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금융시장 변동성의 지속 가능성에 따른 비상계획(컨틴전시 플랜)을 강구하고 있다. 향후에도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필요시 신속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정부가 전날 발표한 개학 연기에 따른 후속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장기간 휴업으로 인한 학습결손으로 학생과 학부모 걱정이 크고 가정 돌봄의 어려움이 많은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교육부는 학생들의 학습 결손 최소화를 위해 온라인 학습이 보다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정보소외계층 학생을 위한 PC 인터넷 통신비 등의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온라인 학습, 돌봄지원과 함께 개학에 대비해 학교 방역을 촘촘히 챙기겠다”며 “학교 방역 가이드라인을 학교 현장에 안내하고, 학교에 보건용 마스크를 비축하는 한편 교실 내 책상 재배치, 급식환경 개선, 식사와 후식 시간 분리까지 학교 안전도 세심히 살피겠다”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낙연 “세금·대출·범칙금 일정 유예해야…2차 추경 필요”

    이낙연 “세금·대출·범칙금 일정 유예해야…2차 추경 필요”

    “경제 위축 장기화 미리 대비해야”“종교인들 현장 예배 자제 요청”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은 1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추경이 통과한 것과 관련해 “당과 정부는 신속히 추가대책에 돌입하고, 2차 추경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당정청회의’에서 “코로나19 상황이 급변했으나 추경에는 그것을 모두 반영하지 못했다”면서 “피해 업종이 위기를 맞기 전에 지원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엊그제 제안한 바와 같이 세금, 대출 상환, 교통벌칙, 범칙금 부과 등 민생에 부담을 주는 행정을 일정 기간 유예 또는 완화해주길 바란다”면서 “관련 기관이 당연히 갖는 합법적 권한이라고 하더라도, 민생이 더 위축되지 않도록 유예 또는 완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와 사회의 위축이 장기화하고 국민의 고통이 깊어질 가능성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면서 “재정당국, 세무당국, 금융기관, 정치권, 행정부, 지자체 등이 기존의 정책과 기관이익을 먼저 내려놓을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추경과 관련해 “추경을 집행하는 정부는 당장 힘든 분들께 예산이 신속하게 전해지도록 최대한 노력해주시기 바란다”면서 “기존의 절차나 심사를 단순화할 것은 과감하게 단순화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이밖에 “일부 교회는 지금도 현장 예배를 계속하고 있다. 그중 한 교회에서 수십 명의 신도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자신은 물론 이웃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종교인들께서 현장 예배를 자제해 주시기를 다시 한번 요청한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美 ‘1조 달러’ 통 큰 부양책 “1인당 1000달러씩 준다”…증시 급등

    美 ‘1조 달러’ 통 큰 부양책 “1인당 1000달러씩 준다”…증시 급등

    트럼프, 브리핑서 여러차례 “크게 가겠다” 강조므누신 재무장관 “1조 달러, 테이블에 올려놨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충격 완화를 위해 1조 달러(한화 1240조원) 규모의 대형 경기부양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사재기’ 등으로 드러난 미국인들의 공포심리를 완화하고 코로나19로 인한 피해 극복을 위해 현금 1000달러 이상을 지급하는 방안이 포함돼 있어 주목된다. 1987년 블랙먼데이 이후 사상 최악의 하루를 보냈던 뉴욕 증시도 17일(현지시간) 급반등으로 화답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이날 오후 의회에서 공화당 상원의원들에게 부양책을 설명한 뒤 취재진과 만나 “큰 숫자다. 경제에 1조 달러를 투입할 제안을 테이블에 올려놨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부양책 규모가 8500억 달러에서 1조 2000억 달러로 늘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상공인 대출에 3000억 달러, 안정자금에 2000억 달러, 현금지급에 2500억 달러가 각각 배정돼 있으며 납세기한 연장에 따른 비용까지 하면 1조 2000억 달러에 이른다는 것이다. 가장 주목되는 건 현금지급 방안이다. 얼마로 할지 정해지지 않았지만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1000달러 이상을 선호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므누신 장관은 이날 오전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서도 “미국인들은 지금 현금을 필요로 하고 대통령도 지금 현금을 주고 싶어한다. 내 말은 지금, 2주 내에 말이다”라고 언급, 현금 지급 계획을 밝혔다. 그는 부유층은 지급 대상이 아니라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은 대상을 정하는 데 있어 소득 기준이 있을 것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TF 브리핑에서 여러 차례 “크게 가겠다”고 반복했다. 자신이 추진해온 급여세 감면에 대해서는 여러 달이 걸리는 문제라면서 “그보다 훨씬 더 빠른 것을 하고 싶다”고 언급, 현금 지급에 무게를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의회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공화당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행정부와 지원법안 마련에 협력하고 나서 민주당과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며 “또다른 법안을 마련해 통과시킬 때까지 (워싱턴DC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상원은 지난 14일 하원을 통과한 코로나19 대응 법안을 별도로 표결할 예정이며 부양책과 합치지는 않을 계획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하원을 통과한 지원법은 1000억 달러 규모로 유급병가 보장과 무료검사 시행이 핵심인데 이 정도로는 코로나19 피해 회복에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지난 6일엔 83억 달러 규모의 긴급예산법안이 의회를 통과한 바 있다. 뉴욕증시는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긴 부진의 터널을 넘어 급반등했다. 이날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048.86포인트(5.20%) 급등한 2만 1237.38에 거래를 마쳤다. 반등폭은 1000포인트를 웃돌았지만, 무려 3000포인트에 달했던 전날의 낙폭을 되찾기엔 역부족이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43.06포인트(6.00%) 오른 2,529.1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30.19포인트(6.23%) 상승한 7,334.78에 각각 마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속보] 美 트럼프 행정부 ‘1조 달러’ 부양책 추진 “테이블 올려놨다”

    [속보] 美 트럼프 행정부 ‘1조 달러’ 부양책 추진 “테이블 올려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충격 완화를 위해 1조 달러(한화 1240조원)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미국인들에게 현금 1000달러 이상을 지급하는 방안이 포함돼 있어 주목된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17일(현지시간) 오후 의회에서 공화당 상원의원들에게 부양책을 설명한 뒤 취재진과 만나 “큰 숫자다. 경제에 1조 달러를 투입할 제안을 테이블에 올려놨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코로나19 재택근무’ 30대 여성, 남동생에게 흉기 휘둘러

    ‘코로나19 재택근무’ 30대 여성, 남동생에게 흉기 휘둘러

    남동생과 말다툼하다 홧김에 흉기 휘둘러 입건재택근무를 하던 30대 여성 회사원이 말다툼을 하다 가족에게 흉기를 휘둘러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중부경찰서는 17일 남동생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특수상해)로 30대 여성 A씨를 입건했다. A씨는 지난 16일 오전 11시 13분쯤 대구 중구의 한 아파트에서 어머니의 집안일을 돕지 않는다며 남동생과 말다툼을 하다가 순간적으로 화를 참지 못해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남동생은 목 부위 등을 크게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A씨는 타지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부모님 댁인 대구로 돌아와 재택근무 중이었다. 중부경찰서 관계자는 “A씨가 범행 직후 119 구급대에 신고했으며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나경원 “자녀 부정입학 건 처벌받으면 의원직 사퇴”

    나경원 “자녀 부정입학 건 처벌받으면 의원직 사퇴”

    “조국 사퇴 이끌어내 분풀이 대상 됐다”“모든 피고발 사건 빨리 결론 내려달라”미래통합당의 4·15 총선 서울 동작을 후보인 나경원 의원은 17일 “자녀 부정입학 건으로 처벌받을 경우 즉각 의원직을 사퇴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나경원 죽이기로 조국 분풀이하는 선거공작 세력에 단호히 맞서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서울 동작을에 의문의 외지인들이 속속들이 모이고 있다. 바로 ‘조국 비호세력’”이라며 “지난해 원내대표로서 조국 사퇴를 이끌어낸 내가 분풀이 대상이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영방송의 본분을 망각한 MBC는 무려 4차례에 걸쳐 나경원 흠집내기 방송을 연속으로 내보냈다. 각각 총선 5개월, 3개월, 2개월, 30여일 앞둔 시점들”이라며 “이 정도면 MBC가 ‘나경원 안티방송’ 수준으로 전락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특히 조국 전 장관과 나를 억지로 비교해가며 내게 조국 이미지를 덧칠하는 부분은 가관”이라며 “검찰에게 존재하지도 않는 범죄를 수사하라며 나경원 죽이기로 ‘조국 분풀이’를 하고 있는 것이다. 오죽하면 MBC 노조마저 프로그램의 편파성을 지적하고 나섰겠는가”라고 지적했다. 나 의원은 “여기에 악의적인 유튜버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나를 집요하게 흑색비방하며 집단적으로 선거공작을 벌이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의 공천관리위원이 소장을 맡은 시민단체는 고발을 남발하며 사실상 검찰 업무방해까지 하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이미 MBC, 악의적인 유튜버, 시민단체 등을 상대로 형사 고소를 마쳤다”며 “그 외에도 각종 허위사실 유포 세력에 대한 민형사상 법적 대응을 이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검찰도 즉각 수사에 나서라. 고발·피고발된 사건 가리지 않고 빨리 결론을 내줄 것을 요청한다”며 “나경원은 이 고질적인 정치 공작과 허위 음해에 절대 굴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나 의원은 또 동작을 상대 후보인 이수진 전 판사를 향해 “민주당 후보에게도 엄중히 경고한다. 정치도전의 첫걸음을 비열하게 하지 않길 바란다”며 “실력으로, 성과로 정정당당하게 선거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전날 민생경제연구소·사학개혁국민운동본부 등 시민단체가 나 의원을 업무방해·배임·직권남용·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경찰청에서 배당받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생경제연구소 등은 지난 9일 경찰청에 제출한 고발장에서 “나 의원이 2013년 11월쯤 스페셜위원회 국제업무 분야 공개채용을 진행하면서 지인 자녀 A씨를 부정 합격시켰다”고 주장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심상정 “원칙 지키는 정당, 하나는 있어야 하지 않겠나”

    심상정 “원칙 지키는 정당, 하나는 있어야 하지 않겠나”

    “눈 덮인 광야 지날 때 함부로 걷지 말라”백범 김구 좌우명 언급…“정치권 참담”“연동형 비례대표제 핵심가치 지키겠다”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1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 번 잘못 끼워진 단추가 얼마나 많은 과오와 오류를 낳는지 우리 정치사는 보여준다”며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원칙을 지켜가겠다”고 밝혔다. 범여권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하지 않고 ‘독자노선’을 가겠다는 뜻을 재확인한 것이다. 그는 최근 정의당 지지율이 하락세에 있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그런 목소리를 많이 듣는다”면서도 “원칙을 지키는 길로 가는 정당 하나는 있어야 하지 않나”라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과 미래통합당의 미래한국당에 대해 “막중한 사명을 부여받은 21대 국회 구성을 앞두고 꼼수가 꼼수를 낳고, 반칙이 반칙을 합리화하는 정치권의 참담한 모습이 두렵기만 하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눈 덮인 광야를 지날 때, 함부로 걷지 말라. 오늘 내 발자국이 따르는 후세의 길이 되나니’라는 백범 김구 선생의 평생 좌우명을 새겼다”고 덧붙였다. 심 대표는 아울러 “다양한 삶과 고난의 이력을 가진 유권자의 삶이 대표될 수 있어야 한다”며 “거대 양당정치는 다양성의 정치를 억눌러왔다”고 비판했다. 이어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핵심가치인 정치생태계의 다양성을 지키겠다”며 “표심을 집권여당 심판과 보수야당 심판 중 선택으로 가둬선 안된다. 과거로 회귀하는 수구야당과 현재에 안주하는 집권여당에 비판적인 국민에게도 선택지가 주어져야 한다”고 했다. 그는 “민주·진보 가치를 공유하는 다른 정당들과 적대하거나 갈등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총선 이후 진보·개혁세력과 협치를 통해 과감한 촛불개혁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녹색당, 미래당 등 원외 소수정당의 연합정당 참여에 대해선 “의석을 얻기 위한 고육지책임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이런 방식은 진정한 의미의 연합정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당의 정체성을 다 무시하고 하나로 묶어야 한다는 것은 대단한 오해”라며 “다양한 정당이 정책과 비전으로 평가받고 그 성적표에 기초해 사후적으로 협력을 구조화하는 게 연합정치”라고 했다. 아울러 정의당이 추진했던 녹색당, 미래당 등과의 선거연대에 대해선 “(이제는) 할 방법이 없다”며 “(연합정당은) 양당정치의 틀 안에 소수정당이 포섭된 사실상의 위성정당”이라고 비판했다. 심 대표는 ‘이들 소수정당에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 출마와 합당을 권유한 것으로 안다’는 질문에는 “일방적인 말을 갖고 질문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며 “당명을 다 없애서 의석을 배분하는 방식의 구상은 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그는 지역구 후보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최선을 다해 선의의 경쟁을 하겠다”며 “그 결과로 21대 국회에서 협력정치를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이날 복지 분야·자치분권 분야 공약을 발표했다. 특히 복지 부문에서는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45% 보장 ▲기초연금 인상 및 주거수당·상병수당 도입 ▲국공립어린이집 확대 및 교사 처우 개선 등을 약속했다. 자치분권과 관련해선 시·군·구 자치경찰제, 지방자치단체 재정 분권 실현, 지자체 예산을 감시할 독립적 감사위원회 도입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홍준표, 대구 출마 선언 “협잡 공천 희생양…광야로 간다”

    홍준표, 대구 출마 선언 “협잡 공천 희생양…광야로 간다”

    “낙동강 거슬러 왔다…홍준표의 시간”“야권 분열되지 않고 정계 개편 될 것”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17일 대구 수성못에서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5년간 몸담았던 정당을 떠나 대구 수성을 지역구에서 출마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홍 전 대표는 “협잡·기망 공천의 희생양이 되어 광야에 나 홀로 서 있다. 홍준표를 살려줄 곳은 오직 내 고향 대구뿐이라는 절박한 심정으로 시민 여러분만 믿고 낙동강을 거슬러 올라왔다”고 말했다. 그는 “한 번도 당을 떠난 적이 없는 저로서는 잘못된 협잡 공천과 대선 경쟁자 쳐내기라는 일부 세력의 불순한 음모 때문에 잠시 당을 떠나 광야로 나가고자 한다”고 했다. 이어 “공천관리위원회가 저지른 협잡 공천의 불공정과 불의를 바로 잡아달라고 황교안 대표에게 요청했지만, 황 대표는 이를 거부했다”면서 “이제 홍준표의 길을 가겠다. 지금부터는 오직 홍준표의 시간이다”고 강조했다. 홍 전 대표는 “94년 전 대구의 민족시인 이상화는 ‘지금은 남의 땅, 빼앗긴 들에도 봄이 오는가’라고 외쳤다”며 “현 정권에게 우리 대구가 ‘남의 땅’이 된 것은 아닌지, 수성벌이 ‘빼앗긴 들’로 취급되는 것은 아닌지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다”고 덧붙였다. 총선 후 야권 분열이 되지 않겠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야권이 분열되지는 않고 정계 개편이 될 것으로 본다”며 “다만 주도 세력은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일부에서 제기된 무소속 연대설에 대해 “선거 기간 지역구를 벗어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그는 “창녕은 저를 낳아준 고향이고 대구는 저를 키워준 고향”이라며 “고향 땅에서 고향을 위해 일하고 싶다는 고향 정치를 향한 열망과 도전은 계속해서 이어져 왔다”고 호소했다. 홍 전 대표는 총선 후보 등록 직전인 오는 25일 탈당계를 제출하고 총선 후에는 통합당으로 되돌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홍 전 대표는 애초 고향 창녕이 있는 경남 밀양·창녕·함안·의령에 출마하려다 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서울 험지 출마’ 압박에 경남 양산을로 공천을 신청했다. 그러나 공관위는 지난 5일 홍 전 대표를 양산을 공천에서 탈락시켰고 홍 전 대표는 이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문석균, 무소속 출마 “민주당, 당원 배신하고 자존심 짓밟아”

    문석균, 무소속 출마 “민주당, 당원 배신하고 자존심 짓밟아”

    ‘세습 논란’ 정면 돌파…“피하지 않겠다”“‘불구덩이 뛰어든다’ 각오로 생환할 것”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인 문석균씨가 17일 4·15 총선에서 경기 의정부갑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문씨는 이날 오후 의정부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당하고 떳떳하게 제21대 총선 출마를 선언한다”며 “의정부 시민의 품속에서 자란 ‘진정한 의정부사람 문석균’으로 총선에 나서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치인의 길을 가지 않겠다’고 거듭거듭 다짐했지만 결국 피할 수 없는 숙명이라는 것을 깨달았다”며 “이제 두려워하거나 피하지 않고 의정부 시민의 이름으로 당당하게 맞닥뜨려 도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를 사퇴, 억울했지만 이 또한 제가 감당할 부분이라고 생각하면서 시민과 당원에게 떳떳한 후보를 보내 달라고 요청했다”며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은 의정부와 전혀 연고도 없는 후보를 공천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은 이 같은 결정으로 의정부시민의 자존심을 무참히 짓밟았다”며 “‘민주적인 절차, 공정한 경선’이라는 최소한의 요구를 했던 당원들을 배신해 참담함과 분노를 참기 어려웠다”고 강조했다. 문씨는 “‘불구덩이에 뛰어든다’는 심정으로 오직 의정부와 의정부시민만을 바라보며 선거에 임해 승리하겠다”며 “반드시 살아서 의정부시민의 품으로 돌아가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의정부갑은 문 의장이 6선에 성공한 지역이다. 문씨는 지난 1월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했지만 문 의장의 아들이라는 이유로 당 안팎에서 ‘지역구 세습’ 논란이 일자 출마를 포기했다. 그러나 그의 불출마 선언에 의정부갑 지역 당직자들과 그의 지지자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이 이 지역과 인연이 없는 영입 인재 5호 오영환 전 소방관을 전략적으로 공천하자 반발 여론이 더 거세졌다. 지역위원장을 비롯한 당직자들은 지난 2일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당이 의정부갑 당원들을 배신하고 잘못된 결정을 했다”며 집단 사퇴했다. 이 지역 도의원과 시의원들은 지난 11일 오 전 소방관의 출마 기자회견장에 단 한 명도 참석하지 않았다. 결국 문씨는 지난 16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면서 선관위에 무소속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민주당 소속 시의원 3명도 문씨와 함께 탈당했으며 문씨 선거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로써 이 지역은 더불어민주당 오영환, 미래통합당 강세창, 무소속 문석균 등 3명이 출마를 확정했다. 4선인 친박신당 홍문종 의원도 이 지역 출마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국민 발 동동 굴러도…창고에 보관된 마스크 ‘279만장’

    국민 발 동동 굴러도…창고에 보관된 마스크 ‘279만장’

    정부, 마스크 해외 수출 금지조치 하자비싸게 팔려고 공항 창고 등에 숨겨둬최근까지 창고 보관제품 1242만장 적발경찰 “매점매석, 적극적으로 신고해달라” 정부 조치로 수출길이 막히자 국내에서 비싸게 내다 팔려고 창고에 보관 중이던 마스크 279만장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품귀 현상을 빚는 마스크가 시장에서 원활히 유통될 수 있도록 이달 4일부터 식품의약품안전처, 관세청 등과 합동으로 전국 공항·항만 등의 대형 물류창고를 점검했다. 경찰이 17일 공개한 점검 결과에 따르면 당국은 앞서 인천공항 물류단지 내 창고에 보관 중이던 마스크 367만장을 적발한 데 이어 전국 창고 2079곳에서 279만장을 더 찾아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인천공항 물류창고에 마스크 104만장을 보관한 판매업체 2곳을 적발해 매점매석 혐의를 확인하고 있다. 전남지방경찰청 지수대는 평택항 물류창고에 마스크 15만장을 보관한 1개 업체를 적발했다. 대전 대덕경찰서는 인천공항 물류창고에 보관 중이던 마스크 5만장을 찾아냈다. 경찰청 관계자는 “국내에서 시장 상황을 봐가며 정상 가격보다 비싸게 팔려고 마스크를 보관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정부는 마스크를 구하기가 어렵다는 지적이 쏟아지자 지난달 26일 하루 생산량의 10% 이내 물량만 수출할 수 있도록 제한한 데 이어 이달 6일에는 수출을 전면 금지했다. 경찰은 지난달 28일부터 전국적으로 ‘마스크 유통질서 확보를 위한 특별단속팀’을 운영한 결과 공항·항만 등 창고에서 찾아낸 367만장과 279만장을 포함, 지금까지 매점매석 등 의혹과 관련된 총 1242만장의 마스크 물량을 적발했다. 경찰은 식약처 등 관계기관과 협조해 창고에 쌓여 있던 마스크가 정상적인 유통 과정을 거쳐 국민에게 신속히 전달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마스크 매점매석 의혹 등을 적극적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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