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정헌율
    2025-12-13
    검색기록 지우기
  • 취업자
    2025-12-13
    검색기록 지우기
  • 16강
    2025-12-13
    검색기록 지우기
  • 남부지방
    2025-12-13
    검색기록 지우기
  • 정세균
    2025-12-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8
  • 전북 고위 공무원 줄줄이 출사표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북도 간부들이 줄줄이 출사표를 던지고 나섰다. 8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청 국장급 이상 간부 출신으로 이번 6·4 지방선거에 나설 사람이 줄잡아 10여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하반기에 공직에서 물러난 김승수 전 정무부지사는 전주시장 선거에 나가기 위해 조직을 가동하고 있다. 박성일 전 행정부지사도 완주군수 선거에 도전장을 냈다. 유기상 도 기획관리실장은 설 전에 사직서를 낼 것으로 전해졌다. 유 실장은 고창군수에 나설 예정이다. 도청에서 정책기획을 총괄한 그는 지난 7일 오후 김완주 지사에게 사퇴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지난해 명퇴를 한 권건주 전 새만금환경국장은 장수군수 선거에 뛰어든 상태이고 전종수 전 대외협력국장 역시 진안에서 표 밭갈이가 한창이다. 새만금경제청 산업본부장을 지낸 박준배씨도 김제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발품을 팔고 있다. 도의회 사무처장을 지낸 문명수씨는 군산시, 전북도 행정부지사를 지낸 정헌율씨도 익산시에 도전장을 낸 상태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고시열전] ④ 187명 합격자 낸 행시 24회

    [고시열전] ④ 187명 합격자 낸 행시 24회

    지난 정부에 이어 새 정부에서까지 위용을 뽐내는 대표적인 행정고시 기수가 바로 24회다. 이명박 정부에서 실세로 꼽혔던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 저축은행 관련 비리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는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이 24회 출신이다. 이 기수는 이미 부처 장관급 5명, 차관급 이상 공직자 40여명을 배출했다. 24회의 대표 주자는 지난 정부까지 임 전 실장과 정 의원이었다. 임 전 실장은 3선 국회의원 경력에다 고용노동부 장관, 여의도연구소장 등 정·관계에서 화려한 스펙을 쌓았다. 정 의원은 대통령과 가까운 실세 의원으로서 17·18·19대 의원, 한나라당 최고위원 및 여의도연구소장을 지냈으나 나락에 떨어져 있다. 국무총리실장을 거쳐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임채민씨, 기획재정부 1차관을 거쳐 국무총리실장을 지낸 임종룡씨, 역시 기재부 1차관 및 공정거래위원장을 지낸 김동수씨도 동기로서 지난 정부의 장관급 인사다. 이들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은 동기가 신제윤 금융위원장이다. 새 정부에선 동기 중 유일하게 장관급에 발탁됐다. 행시 수석을 차지했던 신 위원장은 금융위 부위원장과 기재부 1차관을 지내는 등 경제관료로서 엘리트 코스를 밟아왔다. 새 정부에서 지금까지 차관급에 발탁된 24회 출신은 박찬우 안전행정부 1차관, 백운찬 관세청장, 민형종 조달청장이다. 이들 외에 김병철 감사원 감사위원, 김상범 서울시 행정1 부시장, 김화동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상임위원, 성용락 감사원 감사위원, 홍정기 감사원 감사위원 등은 지난 정부에서 발탁된 현직 차관급 인사다. 이 밖에 차관급을 지낸 인사로는 강호인 전 조달청장, 김세호 전 건설교통부 차관, 김석민 전 국무총리실 사무차장, 김영학 포스코경영연구소 사장(전 지경부 2차관), 김정관 전 지경부 2차관, 김태석 한국외대 초빙교수(전 여가부 차관), 김헌수 김앤장 고문(전 중앙노동위 상임위원), 김희국 새누리당 의원(전 국토부 2차관), 문정호 전 환경부 차관, 박남춘 민주통합당 의원(전 대통령비서실 인사수석), 서필언 전 행안부 1차관, 엄현택 한국안전학회장(전 노사정위원회 상임위원), 우기종 경제협력개발기구 통계위원회 부의장(전 통계청장), 육동한 전 총리실 국무차장, 윤영선 삼정KPMG 부회장(전 관세청장), 이병진 전 총리실 사무차장, 이삼걸 전 행안부 2차관, 이상길 전 농식품부 1차관, 이우룡 한국과학기술대 고용노동연수원장(전 중앙노동위 상임위원), 이현동 전 국세청장, 정선태 법무법인 양헌 대표변호사(전 법제처장), 정창영 코레일 사장(전 감사원 사무총장), 조정호 전 중앙노동위 상임위원, 최규연 저축은행중앙회장(전 조달청장), 최민호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최원영 통합의료진흥원 이사장(전 보건복지부 차관) 등이 있다. 실·국장급으로 남아 있는 이는 김경식 청와대 국토교통해양비서관, 김도열 인천공항세관장, 김정민 세종시지원단장, 김희범 주애틀랜타총영사관 총영사, 박경국 안행부 국가기록원장, 박경배 전 사회통합위 사회통합지원단장, 안영호 공정거래위 상임위원, 윤성균 수원시 1부시장, 이병록 광주광역시 부시장, 이영활 부산시 부시장, 이정관 서울 강서구 부구청장, 장광수 전 행안부 정보화전략실장, 정용준 광주광역시의회 사무처장, 정헌율 권익위 상임위원 등이다. 국회에 진출한 이는 5명이다. 정두언·김희국(새누리당), 박남춘(민주통합당) 의원이 현직에 있고, 임태희(새누리당), 최철국(민주) 전 의원은 원외다. 자치단체장으로는 고윤환 경북 문경시장, 김종식 전남 완도군수, 송하진 전북 전주시장, 여인국 경기 과천시장이 재직 중이다. 이 중 김종식 군수와 여인국 시장은 3연임에 성공한 장수 단체장이다. 상당수는 이미 공직을 거쳐 공공기관이나 로펌, 금융기관 등에 둥지를 틀었다. 고경석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 권영수 서울모터쇼 조직위원장, 김광재 철도시설공단 이사장, 김범석 더커자산운용 대표, 김창룡 한국표준협회장, 남궁민 한국산업기술시험원장, 박용주 한국노인인력개발원장, 박철규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박헌열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사무총장, 백강수 법무법인 하나로 대표변호사, 송영건 한국도자재단 대표, 신문주 한국정책분석평가협회장, 신영철 근로복지재단 이사장, 엄현택 한국안전학회장, 이근영 법무법인 세종 고문, 이성한 국제금융센터 원장, 이우룡 고용노동연수원장, 이원태 수협은행장, 이인수 한국해운조합 이사장, 이진환 김앤장 변호사, 임종순 한국컨설팅산업협회장, 장영철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장정우 서울메트로 사장, 정선태 법무법인 양헌 대표변호사, 정창영 코레일 사장, 주우식 KDB금융그룹 수석부사장, 진석규 신협중앙회 신용·공제사업 대표, 최규연 저축은행중앙회장, 최원영 통합의료진흥원 이사장, 홍준석 대한LPG협회장 등이다. 1980년 치러진 행시 24회는 187명의 합격자를 냈다. 이 중 벌써 40여명, 즉 4.5명당 1명이 차관급 이상에 올랐다. 선배 기수인 22, 23회 보다 전체 합격자 수가 적음에도 고위직 진출자는 더 많다. 아직 연령층이 50대 중후반에 불과해 장· 차관 발탁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임창용 전문기자 sdragon@seoul.co.kr
  • [인사]

    ■여성가족부 ◇승진 △가족지원과장 박동혁 ■특허청 ◇승진 <부이사관>△감사담당관 정우영△산업재산정책과장 문삼섭△정보기획〃 김희태△국제협력〃 권규우△상표심사정책〃 강경호△통신심사〃 김정옥△특허심판원 심판정책과장 오재윤◇전보 <과장급>△특허심판원 심판관 서을수<기술서기관>△기계금속건설심사국 원동기계심사과 정선웅△〃 공조기계심사과 이세경△〃 금속심사과 조병도△〃 건설기술심사과 김현우△전기전자심사국 반도체심사과 강병섭△정보통신심사국 통신심사과 김춘석 여원현△특허심판원 강동구 강정석 목승균 전영상 조광현 ■국민권익위원회 △상임위원 정헌율 ■고려대 △행정대외부총장 염재호 ■대전대 △대학원장 송인창 ■서울여대 △대학원장 조경혜△학생처장(취업경력개발원장 겸임) 이병걸△학부교육선진화선도대학지원사업추진단장 김명주△산학협력〃 류기현△에코캠퍼스추진사업〃 이은희△학보사 주간(방송국 주간 겸임) 임정수△바롬인성교육연구소장 홍순혜△IT국제교육인증센터장 이웅재△언론영상학부학부장 주창윤△사회복지학과장 정소연△교육심리학〃 김종남△의류학〃 송미경△콘텐츠디자인학〃 최학현△서양화〃 김정한 ■숙명여대 △대학원장 송화순△특수〃 최병철◇대학장△문과 임혜경△이과 김재성△생활과학 서영숙△사회과학 안보섭△법과 이경열△경상 신도철△음악 손정애△약학 강영숙△미술 김현화◇처장△교무 김선민△입학 최영민△학생(르꼬르동블루-숙명아카데미원장 겸임) 전라옥△사무 이숙희△기획 박종성△대외협력 박천일△지식정보 이종우◇관·소장△도서관 오경묵△보건진료소 오승열△학생활상담소(성평등상담소장 겸임) 정선아◇원장△취업경력개발 유종숙△한국문화교류 문시연△교양교육 박인찬△국제언어교육 곽성희△아태여성정보통신 장윤금◇센터장△연구지원(산학협력부단장 겸임) 이영민△입학전형개발 전세재(연임)△교수학습 박소영△교양교육 이진아△역량개발 오중산△의사소통 이홍식◇실장△사회봉사(장애학생지원센터장 겸임) 배성한△평가감사 박정구△홍보 서수경 ■KT&G ◇부장 △마케팅기획 김상호△인사이트 이문봉△영업개발 이병태△구미 유완균△종로지사 시장관리부 김남권△김천공장 지원부 이완희◇팀장△에쎄 임왕섭◇영업부장△남서울본부 이운재△부산본부 장한상△전북본부 문영동△대구본부 정남식△충남본부 강용철△경북본부 정훈△경남본부 황성호◇지점장△마포 지훈△의정부 조남웅△동대문 윤용식△포천 김건태△남부산 신기현△김해 박해춘△울주 김태곤△대구 우일득△동대구 김대영△서대구 최한영△남대구 황기현△경산 석종무△경주 남충순△칠곡 김태중△김천 박운용△영천 이상리△수원 김영구△평택 최규산△오산 장영길△목포 김경동△영광함평 김성배△영암 이창훈△아산 이근우△서산 이동열△당진 이곤수△논산 권오중△보령 나기석△내포 이시우△진주 김판규△통영 유병윤△함안 함창기△고성 류형찬△거창 민필규△합천 하한수△하동남해 정영주△정선태백 서형선△전주 유원식△익산 이운수△남원 탁무선△김제 최종권△정읍 송철호△무주 이선철△상주 손병철△영덕 강정희◇지사장△울산 황광진 ■이데일리 △전무 정보개발국장 황인환△상무 정보사업국장 박윤성△이사 광고국장(사업국장 겸임) 문주용△이사 솔루션사업국장 한상원△사업국 부국장 여민규 ■JTBC △편성제작총괄 김영신△드라마총괄(드라마하우스 대표 겸임) 김지일△보도총괄(중앙일보 편집인 겸임) 김교준△광고사업총괄 이하경△大PD 주철환△교양국장 김창조△예능〃 김시규 ■SK 마케팅앤컴퍼니 <커뮤니케이션사업부문>△크리에이티브 솔루션본부장 이정락
  • 전북도의장 ‘입맛대로’ 인사

    신임 김용화 전북도의회 의장이 인사 원칙을 흔들어가면서까지 무리하게 인사에 개입해 물의를 빚고 있다. 김용화 의장은 김호서 전 의장이 총선 출마를 위해 사퇴하는 바람에 지난달 13일 후임으로 취임했다. 그러나 김 의장이 취임 직후 처음으로 단행한 지난달 17일 자 의회 과장급 인사에서부터 뒷말이 무성하다. 관례상 국장급 승진 1순위에 있던 이송희 총무담당관을 좌천이나 다름없는 의사담당관으로 수평 이동시키고 집행부 원종율 과장을 임명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인사 배경에는 김 의장의 강력한 요청이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더구나 전북도와 도의회는 인사 발표 전날까지 원종율 도 다문화교류과장을 의사담당관으로 보내고 이송희 총무담당관은 이동이 없는 것으로 협의를 마친 상태였기에 김 의장의 입김에 따라 통상적인 인사 관행이 무너졌다는 여론이 높다. 의회 직원들은 “하루아침에 인사안이 뒤바뀌었다.”며 “상식을 벗어난 인사여서 씁쓸하다.”는 반응을 보인다. 집행부도 “납득하기 어려웠지만 도의회 인사권은 의장에게 있는 만큼 관여할 일이 아니다.”라며 묘한 여운을 남겼다. 김 의장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사무관 인사 전보 제한 원칙을 풀어서까지 의회 입맛대로 집행부에 인사를 요청하는 위력을 과시했다. 김 의장은 지난 1일 5급 승진 인사를 단행하기에 앞서 인사 배경을 설명하기 위해 찾아간 정헌율 행정부지사에게 의회에 사무관 승진자가 한명도 없는 것은 의회를 경시한 것이라며 강하게 불만을 표시했다. 이와 함께 집행부가 인사 원칙으로 정한 ‘2년 전보 제한’도 의회에 대해서는 특별히 완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집행부는 2년 전보 제한 원칙을 풀어 의회가 요청하는 직원을 보내주기로 했다. 의회 직원 가운데 사무관 승진자가 누락된 인사안을 받아들이는 대신 전보 제한 원칙을 흔들어 의회의 요구를 관철시키는 빅딜이 이루어진 셈이다. 이로 인해 도의회 총무담당관이 요청하고 집행부에서 보내주기로 협의한 L 사무관이 중간에서 떠버리는 부작용도 발생했다. 원종율 의회총무담당관은 “L 사무관과 함께 일해보고 싶어 전출 협의를 마쳤는데 전보 제한 원칙이 완화되는 바람에 다른 인물이 의회에 전입하게 돼 죄를 지은 것 같다.”고 실토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전북도 국민연금 기금본부 동반이전 촉구

    전북도 국민연금 기금본부 동반이전 촉구

    전북도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경남 일괄이전에 대한 대가로 ‘5대 후속대책’을 정부에 요구했으나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걸림돌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LH 경남 일괄 이전에 반발해 전개해 오던 혁신도시 반납 등 각종 투쟁을 접고 지난주부터 정부와 후속대책 논의에 돌입했다. 김완주 전북지사와 정동영, 김춘진 의원 등은 정부의 LH 경남 이전 결정이 난 지 한 달여 만인 지난 22일 첫 공식 협상 창구로 김황식 국무총리를 면담하고 후속대책 요구 사항을 전달했다. 도는 이 자리에서 ▲국민연금관리공단 기금운용본부의 동반 이전 ▲혁신도시 주변에 대규모 국가 산단 조성 ▲혁신도시 유휴공간에 국제 규모의 컨벤션센터 또는 프로야구 전용 구장 건립 ▲새만금 개발청 신설 ▲새만금 특별회계 설치 등을 협상카드로 제시했다. 도는 수도권에 잔류하기로 한 국민연금관리공단 기금운용본부의 동반 이전을 통해 LH 이전에 버금가는 인원을 확보하고 국가산단 6600만㎡를 조성해 부족한 지방세수를 메운다는 구상이었다. 당초 LH가 입주할 예정이던 부지에는 프로야구 전용구장이나 컨벤션센터를 신축해 공백을 채우고 새만금 개발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새만금 개발청 신설과 특별회계 설치 등도 요구했다. 정부도 전북도의 요구사항에 대해 일단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 국민연금관리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증권사 등 금융기관이 모두 서울에 집중돼 있기 때문에 수도권 잔류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국가산단 조성도 국토해양부 등과 타당성 여부를 협의해야 하고, 설사 건설된다 해도 기업 입주가 이루어져야 세수 부족분을 채울 수 있는 과제가 남게된다. 컨벤션센터나 야구장 건립사업은 문화부, 재정부, 복지부 등 관련부처가 많아 의견조율에 어려움이 많고 전주시가 추진하는 종합경기장 이전사업과도 맞물려 있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새만금개발청 설치는 LH와 무관하게 정부가 당연히 추진해야 할 국책사업으로 보상카드로는 적절치 못하다는 지적이다. 새만금특별회계 설치는 새만금특별법을 개정해야 하는 데다 많은 예산이 필요해 당장 수용하기 어려운 사안이다. 이 때문에 전북도와 정부의 협상이 공식 궤도에 오르기는 했지만 ‘LH 보상책’으로는 새로운 요구안이 없는 데다 정부의 명확한 의지 또한 표명되지 않은 터라 분산배치 실패에 따른 책임론을 비켜 가고 도민의 깊은 상실감이나 충격을 완화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시각도 만만찮다.이에 대해 전북도 정헌율 행정부지사는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태도를 보인 만큼 일단 대정부 투쟁을 중단한다.”면서도 “협상테이블에서 이해할 만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으면 다시 강경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전북도 ‘LH 투쟁’ 협상으로 전환?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남 일괄이전 결정에 반발해 강경 투쟁을 벌이고 있는 전북도가 정부와 접촉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전북도 정헌율 행정부지사는 9일 “국무총리실에서 연일 뭔가 신호가 오고 있다. 우리가 여기서 무작정 기다릴 수만은 없다.”면서 “총리실에 가서 동향도 파악하고 의사도 타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협상하러 가는 건 아니고, 사전에 분위기나 동향을 파악해 도민과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혁신도시를 반납하고 정부와 어떤 대화나 타협도 시도하지 않겠다던 전북도가 돌연 태도를 바꿔 동향 파악에 나서겠다는 것 자체가 이미 투쟁에서 협상모드로 전환한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다. 또 최근 김황식 국무총리가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LH와 관련, 형평성과 세수 보전을 위한 방법은 반드시 확보하겠다. 전북이 염원하는 새만금사업 등에 도움이 되는 모든 조치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하는 등 보상을 위한 정부의 움직임도 빨라졌다. 새만금 개발청 신설과 새만금 특별회계 설치 등을 긍정 검토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정부는 지난 3월 발표한 새만금종합개발계획에서 전북도가 요구한 새만금사업의 독립추진기관인 새만금 개발청 신설과 재원을 원활하게 조달하기 위한 특별회계 설치 등을 반영하지 않았다. 앞서 전북도도 보건복지가족부(국민연금관리공단)에 전주시의 숙원사업이자 수천억원이 드는 전주컨벤션센터 건립에 대한 협조를 타진했다. 이 같은 상황을 미루어 볼 때 전북도가 투쟁의 강도를 줄이면서 LH 유치 무산에 따른 적절한 보상책을 놓고 정부와 물밑에서 접촉하고 있다는 관측이 유력하다. 도 관계자는 “이미 행정적으로 마무리된 LH 이전에 대한 투쟁도 중요하지만, 상응하는 보상책을 가져오는 실익도 무시할 수는 없다.”면서 “어느 시기에, 어떤 식으로 실리와 명분을 챙겨야 할지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삼성, 새만금 투자 시기 앞당길 듯

    새만금에 대한 삼성의 투자 시기가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6일 전북도에 따르면 국무총리실 새만금사업추진단 이병국 단장과 삼성 관계자, 정헌율 전북도 행정부지사 등은 지난 3일 총리실에서 ‘삼성의 새만금 투자에 대한 후속 대책’을 논의했다. 이는 삼성이 2021년부터 1단계로 7조 6000억원을 들여 새만금지구 11.5㎢에 ‘그린에너지 종합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지난 4월 이후 첫 만남이다. 이날 논의에서는 총리실과 삼성중공업이 각각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새만금 투자와 관련한 업무 협의를 전담하기로 했다. 또 전북도는 가칭 ‘삼성 투자 지원계’를 신설해 행정적 업무를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총리실, 삼성, 전북도는 별도의 협의체를 만들어 분기마다 투자와 관련한 사항을 수시로 점검하기로 했다. 이처럼 중앙정부와 삼성의 행보가 빨라지자 전북도는 실제 투자 시기가 애초 2021년에서 2015년 전후로 5년 정도 당겨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에 대비하기로 했다. 전북도는 우선 새만금 매립에 필요한 매립토를 운반 비용이 많이 드는 외해 대신 새만금 인근의 만경강과 동진강에서 조달해 분양 단가를 낮출 계획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관가 포커스] 행안부 1급 자리 놓고 술렁

    ‘본부 1급은 적고, 내부 승진은 없고….’ 모처럼 만에 나온 행정안전부 본부 1급 한 자리를 놓고 하마평이 무성하다. 지난달 단행된 차관 인사에서 두 자리 모두 내부 승진 없이 밖에서 온 데다가 맹형규 장관 부임 이후 대규모 인사가 거의 없다시피 해 뭍밑 경쟁도 치열하다는 평가다. 게다가 행안부의 모태가 된 내무부 출신과 총무처 출신 및 지역 안배까지 어우러져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으로 옮긴 목영만 전 차관보 자리 후임 인사는 행안부의 최대 관심사가 되고 있다. 이는 차관보 인사에 이어 후속으로 2급 인사도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도 본부 내 승진은 어려울 전망이다. 내무부 출신에, 행안부 내 출신지 안배 등도 고려하면 이종배 소청심사위원회 상임위원이 유력한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 15일 행안부에 따르면 김남석 제1차관과 안영호 제2차관은 총무처 출신이다. 두 차관 모두 총무처 출신 또는 내무부 출신인 경우가 없지는 않았지만 두 조직을 합친 행안부 내에서는 이례적인 경우로 꼽힌다. 행안부 고위 관계자도 “차관 두 명이 총무처 출신인데 차관보마저 총무처에서 나오면 내무부 쪽 반발이 없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행안부 본부 1급 자리는 차관보를 포함해 6개다. 그러나 재난안전실장은 군 출신, 정보화전략실장은 정보통신부 쪽에서 배출되다 보니 행안부 몫은 아니다. 박찬우 기획조정실장, 서필언 조직실장, 조윤명 인사실장 등이 1급에 해당, 이동이 가능하고 관심도 있지만 모두 총무처 출신이라 이들의 이동은 쉽지 않다. 지방 관련 국장들은 2급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내무부 출신은 본부 2급에서 1급으로 바로 승진하기보다는 소속기관이나 시·도 등 외부 조직의 1급을 거쳐 본부 1급으로 들어오는 경우가 일반적”이라고 밝혔다. 최근 인사에서 2급인 정헌율 전 지방재정세제국장이 1급인 전북 행정부지사로 승진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지역 관련 간부들의 출신지도 하나의 변수다. 지방 업무를 총괄하는 안양호 차관과 고윤환 지방행정국장은 물론 지난 13일 임명된 이주석 지방재정세제국장이 경북 출신이다. 오동호 지역발전정책국장은 경남 출신이다. 차관보 자리는 일찌감치 영남권이 배제되는 분위기다. 차관보 후보로 거론되는 이종배 상임위원은 충북 출신이다. 행정고시 23회로 충북 행정부지사, 자치경찰제 실무추진단장 등을 역임했다. 역시 1급인 행정 부단체장에 대한 인사는 대부분 마무리됐다. 6·2지방선거 이후 서울·대전·경기·충북·충남·전북 등 5개 광역 지자체의 부단체장이 바뀌었다. 인사요인이 있는 곳으로는 경북이 거론되고 있다. 이삼걸 경북 행정부지사는 소청심사위 상임위원으로의 이동이 점쳐진다. 차관보로의 이동도 가능하나 경북 출신이라는 점이 걸림돌이다. 이 부지사의 후임으로는 고윤환 국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행안부 고위공무원 10명 인사

    행정안전부는 13일 대전광역시 행정부시장에 박상덕 국가기록원장을 임명하는 등 고위공무원 10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박 부시장은 충남 서천 출신으로 연세대 행정학과를 나와 대전시의회 사무처장, 행안부 공무원노사협력관 등을 지냈다. 국가기록원장에는 이경옥 전북 부지사, 충북 부지사에는 박경국 행안부 기업협력지원관, 전북 부지사에는 정헌율 행안부 지방재정세제국장이 각각 임명됐다. 지방재정세제국장은 이주석 지방분권지원단장, 공무원노사협력관은 황서종 태국대사관 공사참사관, 윤리복무관은 곽임근 공무원노사협력관, 충북 정책관리실장은 고규창 지식경제부 지식경제공무원교육원장이 전보됐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국토·행안부 등 ‘도미노 인사’ 예고… 정기국회가 변수

    국토·행안부 등 ‘도미노 인사’ 예고… 정기국회가 변수

    지난 주말 차관급 인사에 이은 후속인사에 관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부 부처마다 상황이 제각각이지만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조직을 크게 흔들 수 없다는 것이 장·차관의 공통된 고민이다. ●총리실 정운찬 전 총리와 함께 온 1급이 우선 바뀔 것으로 보인다. 정무실장과 공보실장, 그리고 국무차장(육동한)으로 승진해 공석이 된 국정운영1실장이 해당한다. 비서관급(2급)에서는 국회 대변인(한종태)으로 이동해 자리가 빈 공보지원비서관 정도다. 가장 관심을 끄는 자리는 국정운영1실장으로 두 차례 연속 기획재정부 등 외부에서 수혈됐다. 이에 따라 총리실 직원들은 내부 승진을 기대하고 있다. 정무실장에는 여당 부대변인급 이상이나 출마 낙선자, 공보실장에는 언론인 출신이 예상된다. ●국토해양부 1급 인사 3명이 차관급으로 승진한 데 이어 서종대(행정고시 25회)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차장의 용퇴로, 1급 4명의 자리가 공석이 됐다. 또 고참 실장 1~2명도 퇴진 가능성이 있어 인사폭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통상 실장급 한 자리가 바뀌면 10여명의 중간관리직에 대한 연쇄적인 자리바꿈이 발생한다. 또 차관과 같은 기수의 용퇴와 공석을 채우기 위한 승진인사도 이뤄질 예정이다. 하지만 정종환 장관은 15일 간부회의에서 정기국회를 앞두고 내부 인사를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후속인사는 검증절차 등을 감안하면 이달 말쯤이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실장급 승진 후보군으로는 이명노(행정고시 24회)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과 이재붕(27회) 대변인, 박상우(27회) 국토정책국장 등이 거론된다. ●기획재정부 류성걸 예산실장이 제2차관으로 승진한 뒤 공석이 된 예산실장에는 김동연 청와대 국정과제비서관이 임명됐다. 김 비서관은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철학에 정통하다는 점 등이 평가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재정부는 지난봄 강호인 차관보, 주영섭 세제실장, 박철규 기획조정실장, 김화동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대책본부장 등 1급 인사를 단행했다. 신제윤 국제업무관리관은 2008년 3월 임명, 2년6개월 이상 근무했으나 11월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실무적으로 총괄하고 있어 이번 인사에서 배제될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두 자리 중 한 자리가 외부수혈된 문화체육관광부는 후속인사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차관 배출로 공석이 된 국립중앙도서관장 후임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연쇄 이동의 폭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재민 장관 후보자가 청문회를 통과할 경우 그의 평소 스타일을 감안할 때 파격 인사가 단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문화부 분위기다. ●보건복지부 신임 최원영 차관의 뒤를 이을 기획조정실장 인사가 관심사다. 진수희 후보자가 복지위 경험이 없기 때문에 보건복지를 두루 경험한 최 신임 차관의 입김이 크게 작용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기조실장 후보들이 최 신임 차관과 행시 동기이거나 한 기수 차이로 모두 관계가 좋아 누가 지목될지 오리무중이라는 의견이다. 이를 두고 서로 치열하게 경쟁하지 않아 결과가 기대된다는 의견을 내놓는 관계자도 있었다. 유력 후보에는 박하정(23회) 보건의료정책실장, 손건익(26회) 사회복지정책실장, 장옥주(25회) 저출산고령사회정책실장, 고경석(24회) 장애인정책국장 등이 꼽힌다. 기조실장 이후 인사는 신임 장관 취임과 국감 이후가 될 전망이다. 행시 26회인 노길상 보건의료정책관, 이상영 인구아동정책관 등이 다음 인사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행정안전부 김남석 제1차관이 근무했던 한나라당 수석 전문위원 후속 인사에 대해 당과 협의 중이다. 관가에서 고생하는 자리로 여겨지는 여당 수석이 본부 차관으로 복귀한 점이 현재 본부 1급에게 압박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안양호 제2차관이 복무한 행정심판위 상임위원 자리에는 이경옥 전북 행정부지사의 이동이 예상된다. 이 경우 정헌율 지방재정세제국장이 이동, 본부 내에서도 연쇄이동 요인이 발생한다. 이외에 대전·충북·경남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단체장이 바뀐 뒤 행정부단체장의 교체가 예상되나 아직 이뤄지지 않은 곳으로 인사요인이 잠재돼 있다. ●농림수산식품부 차관 인사에 이은 후속 폭풍이 미풍에 그칠 전망이다. 김재수 제1차관은 행시 21회로 농촌진흥청장에서, 정승 제2차관은 행시 23회로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장에서 각각 승진했다. 본부 1급에는 행시 24~26회들이 포진, 인사 압박 요인도 없다. ●지식경제부 정순남 전 정책기획관이 전남도 정무부지사로 자리를 옮겨 이에 대한 인사는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과장급 인사는 다음 주 초에 발표될 예정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고위직 인사는 빈자리가 없어 올해는 그대로 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 이기권(25회) 서울지방노동위원장(1급)이 최근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이 자리가 공석으로 남아 있다. 이 비서관과 행시 동기인 장의성 고용서비스정책관과 정철균 감사관, 김윤배 산업안전보건정책관 등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여성가족부 김태석 청소년가족정책실장이 18일 공식 출범하는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초대 이사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이복실(28회) 대변인의 승진이 예상된다. 부처종합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행안부, 시·도 산하 공기업 긴급점검

    행안부는 21일 16개 시·도 산하 지방공기업 30곳에 대해 긴급점검을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재정상태가 위험한 것으로 드러나면 기초지자체 산하 공기업까지 점검을 확대할 계획이다. 정헌율 행안부 지방재정세제국장은 “이달 중 외부 전문기관을 선정해 8월부터 두 달 동안 지방 공기업을 점검한 뒤 공기업별로 경영개선방안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상기업은 서울메트로, 서울도시철도공사 등 지하철 공사 7곳, 서울시 SH공사·부산도시공사·대구도시공사 등 도시개발공사 15곳, 서울농수산물공사·인천교통공사·제주개발공사 등 기타 공사 8곳 등이다. 지난해 말 현재 지방공기업 부채는 42조 6000억원으로 지자체 총 부채 25조원을 훨씬 웃돈다. 매년 지방공기업 평가 때 현금흐름을 들여다보긴 하지만 이번 점검을 통해 유동성비율, 부채비율 등을 세밀하게 검토,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지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 정 국장은 “앞서 3월 발표된 지방공기업 선진화방안은 구조조정을 통한 공기업 비효율성 제거가 목적이었고 이번 점검은 재정 컨설팅으로 성격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기업별 컨설팅안이 나와도 법적 강제성이 없어서 실효성 확보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광역단체 부단체장 인선 임박

    광역단체 부단체장 인선 임박

    민선 5기 지방자치단체가 출범함에 따라 광역 지자체의 행정부단체장 인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행정부지사나 행정부시장에는 해당 지자체 출신 인사가 임명되기도 하고 그곳 출신 행정안전부 국장이 옮겨가기도 한다. 행안부로서는 인사 적체를 풀 수 있는 기회지만 단체장이 요구하는 조건에 맞아야 한다는 점에서 인선이 쉽지 않다. 광역 부단체장은 고위직 국가공무원으로 광역 단체장이 행안부와의 조율을 거쳐 제청하면 대통령이 임명한다. 15일 현재 서울시와 경기도만 지방선거 이후 행정부단체장이 교체됐다. 나머지 14개 광역 지자체의 상황은 제각각이다. 대략 6개 광역지자체에서 부단체장 교체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단체장이 바뀌면 부단체장과 기획관리실장이 바뀌는 것이 불문율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단체장이 바뀐 광역 지자체는 8곳이다. 그러나 행정부단체장이 임명된 지 얼마 안 됐고, 옮길 자리가 마땅치 않을 경우 인선에 오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행안부에서 근무하다 옮겨간 경우라면 행안부로 돌아와야 하는데 맞는 자리가 없을 경우 행안부의 고민도 깊다. 부단체장으로 근무한 지 1년이 넘으면 단체장이 재선에 성공해도 교체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동 자리 따라 시간 걸릴 수도 서울·부산·대구의 행정부시장은 행안부와의 교류 없이 자체적으로 임명돼왔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세 곳 모두 단체장이 재선에 성공했다. 행정부지사가 두 명인 경기도의 경우 한 명은 내부 인물, 한 명은 행안부 국장으로 교체됐다. 최홍철 행정1부지사는 행정2부지사에서 자리를 옮긴 경우다. 김문수 경기지사의 재선으로 가능했다. 방기성 행정2부지사는 행안부 감사관 출신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행안부가 처음으로 가동한 지방선거감찰단을 진두지휘한 노력과 경기 광주에 근무한 경력이 인선 배경이다. 단체장이 바뀐 인천은 행정부시장 인선에 앞서 정태옥 행안부 행정선진화기획관이 기획관리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행정부시장에는 기획관리실장 등 인천 근무 경험이 있는 윤석윤 정부청사관리소장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정병일 행정부시장이 4월부터 근무, 복무기간이 짧은 점이 변수다. 송귀근 광주광역시 행정부시장(2010년 3월 임명), 황인평 제주 행정부지사(2010년 2월 임명), 전충렬 울산 행정부시장(2009년 11월 임명) 등은 근무 경력이 1년이 되지 않는다. 이인화 충남 부지사(2009년 9월 임명)는 근무경력이 1년에 가깝지만 지난해 12월 이완구 전 지사와 채훈 전 정무부지사의 사퇴 이후 무난히 도정을 이끌어왔다는 점에서 교체 여부가 불투명하다. ●강원은 교체 논의 불가능 단체장도 바뀌었고 행정부단체장 근무경력도 1년이 넘어 교체가 유력시되는 곳은 대전·충북·경남이다. 서만근 경남 행정부지사 후임에 경남 출신 오동호 지역발전정책국장과 임채호 제도정책관이 거론된다. 충북 근무경험이 많은 박경국 기업협력지원관의 거취도 관심사다. 대전 출신 행안부 본부 국장은 없어 김홍갑 대전 행정부시장 교체 시 후보군이 아직 등장하고 있지 않다. 강기창 강원 행정부지사는 재임기간이 1년이 넘지만 이광재 도지사의 직무정지로 지사 권한대행을 맡고 있다. 교체 논의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전북과 경북은 단체장이 재선에 성공했지만 행정부지사의 교체가 점쳐진다. 이경옥 전북 행정부지사는 2007년 12월, 이삼걸 경북 행정부지사는 2008년 12월에 임명됐다. 전북 부지사 후임으로 전북 출신 정헌율 지방재정세제국장과 박성일 정보화기획관이 거론된다. 경북 부지사 후임에는 경북 출신 고윤환 지방행정국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지방채 ‘미래위험도’ 반영한다

    지방채 ‘미래위험도’ 반영한다

    정부는 경기 성남시의 지불유예(모라토리엄) 선언과 관련해 내년부터 지방자치단체의 지방채 발행 승인 시 ‘미래위험도’를 반영하기로 했다. 지자체마다 무분별한 지방채 발행으로 재정상황이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또 지자체의 신용도도 현행 3단계에서 5단계 안팎으로 세분화되고, 채권 상환을 위해 매년 일정액을 쌓아 놓는 감채기금 적립 비중도 현행 순세계잉여금(총세입액-총세출액)의 최대 50%에서 그 이상으로 상향조정된다. 행정안전부는 13일 지자체가 지방채를 발행할 때 산출기준이 되는 채무지표에 미래 4년간 채무상환비율까지 포함된 지방채 발행 수립기준을 마련, 이달 중 각 지자체에 시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지자체가 지방채를 발행하려면 행안부가 설정한 한도 내에서 하되 이를 초과해 발행하려면 행안부 승인을 받아야 한다. ●신용도 5단계안팎 세분화 과거 4년간 채무상환비율(4년 상환실적÷4년 평균 일반재원)이 10% 미만이면 일반재원의 10%까지, 10∼20%면 5%까지 발행할 수 있다. 20%를 초과하면 자율적으로 지방채를 발행할 수 없다. 하지만 이 방식은 미래의 채무상환능력을 측정하는 데는 부적합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내년 지방채 발행분부터 미래 4년간 채무상환비율까지 고려하기로 했다. 채무가 많거나 미래위험도가 높게 나타나면 지방채 발행 규모를 제한받게 된다. 행안부 관계자는 “미래위험도까지 반영하면 지자체가 재정여건을 고려하지 않고 무분별한 지방채 발행을 통해 각종 사업을 남발하는 것을 막는 효과가 있다.”면서 “지자체 재정상황을 중기적으로 사전 점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각 지자체는 향후 4년간 예상되는 채무상환 규모, 세수 전망, 사업 내역 등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 또 감채기금 적립 비중이 높아지는 한편 지자체별 적립 유형도 세분화된다. 현재 행안부는 예산 대비 채무비율과 채무상환비율에 따라 지자체를 1·2·3유형으로 구분해 놓고 있다. 재무상태가 좋은 1유형(각각 30% 이하, 10% 이하)은 감채기금 적립이 면제된다. 2유형(30% 초과~60% 이하, 10% 초과~20% 이하)과 3유형(60% 초과, 20% 초과)은 감채기금으로 순세계잉여금의 각각 30%, 50%를 쌓아야 한다. 성남시는 2유형에 해당된다. 행안부 관계자는 “3가지 유형을 5개 안팎의 유형으로 세분화하는 안을 검토 중이며 1유형 기준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감채기금 적립 상한선도 현재는 50%이지만 그 이상으로 높이는 방안이 추진된다. ●감채기금 적립 50% 웃돌듯 한편 행안부는 ‘지방재정 사전 위기경보 시스템’을 하반기 중 구축해 내년부터 가동한다. 이 시스템은 지자체의 재정 정보를 전산화한 ‘지방재정관리시스템’에 연계돼 행안부가 지방 세입·지출을 실시간 점검한다. 재정 상황이 위험 수준에 이른 지자체를 가려내고, 교부세 지급 시기 등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정헌율 지방재정세제국장은 “지방 재정 여건을 점검해 위기 상황이 오기 전에 실태를 파악하고 경영을 개선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도입 취지를 설명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성남 지방채 발행 1000억까지 늘려줄 것”

    행정안전부는 경기 성남시가 지방채 발행 한도를 늘려달라고 요청하면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헌율 행안부 지방재정세제국장은 13일 성남시의 지불유예 선언과 관련, “지방채 발행 한도를 1000억원까지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성남시가 올해 발행할 수 있는 지방채 한도는 465억원이며 6월 말 현재 39억원을 발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행한도 안에서는 지방자치단체가 자율적으로 발행하며 이 한도를 넘을 경우 행안부의 승인이 필요하다. 행안부에 따르면 성남시가 5월 말까지 징수한 지방세는 415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490억원보다 19% 늘어났다. 지난해 발행한 지방채는 140억원으로 성남과 비슷한 규모의 지자체 평균 발행액 1420억원의 10분의1 수준이다. 정 국장은 “성남시의 재정 여력이 충분하다는 점에서 모라토리엄 선언은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정 국장은 “성남시의 지불유예 선언은 판교신도시 조성 사업의 정산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로 근본적으로 공동사업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성남시가 협의해 처리해야 하며 일방적으로 지불유예를 선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지자체 재정상황이 나빠지면 세출 예산을 절감하고 지방세수를 확충하는 한편 지방채를 발행하는 등의 해결책이 있기 때문이다. 즉 당장 급하지 않은 사업은 연기해 지출을 줄이고, 지방채 한도를 높여 중요 사업의 운영자금으로 충당하면 된다. 정 국장은 “성남뿐만 아니라 다른 지자체 재정도 큰 문제가 없다.”며 “지자체의 호화·과대 청사 신축을 막고 무분별한 축제성 행사를 억제하는 등 지방 재정이 건전하게 운영되도록 관련 제도를 정비하고 지도감독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토해양부는 지자체의 개발사업 예산 전용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토부 장관이 신도시 등의 개발사업 시행권자이고 지자체와 LH가 공동사업시행자일 때 관련 예산을 다른 목적으로 쓰지 못하도록 여러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토부가 현재 검토하고 있는 대책으로는 ‘에스크로 계좌(특정금전신탁)’를 개설하도록 하는 방안과 예산을 전용하지 못하게 명문화해 협약을 맺는 방안, 자금을 공동으로 관리하는 방안 등이다. 전경하·오상도기자 lark3@seoul.co.kr
  • “지자체 수수료율 통일”

    지방자치단체마다 제각각인 각종 수수료율이 일제 정비된다. 행정안전부는 지역적 특수성이 없는데도 각 지자체마다 달리 적용하고 있는 수수료 10종을 찾아내 통일된 징수 기준을 마련키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현재 국가가 지자체에 위임한 사무 가운데 수수료 징수가 필요한 사항은 각 지자체에서 자율적으로 조례를 제정해 징수근거로 삼고 있다. 이에 따라 단순한 증명·교부민원조차도 지역별로 주민이 부담하는 수수료의 편차가 크게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 행안부가 지난해 말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간호조무사 자격증 재교부 수수료는 지자체별로 최저 500원에서 최고 5200원까지 10배 넘게 차이가 났다. 어업권 원부 열람 및 등·초본 교부 수수료도 최저 300원에서 최고 2500원까지 최대 8.3배의 차이가 발생했다. 같은 민원신청서식에 따른 증명서 발급도 광역자치단체와 기초자치단체의 사무로 구분돼 수수료율이 다르게 적용되는 경우도 있었다. 공인중개사자격증 재교부와 공인중개사무소 등록증 재교부는 동일한 민원서식을 사용하지만 시·도 사무(수수료 평균 2214원)와 시·군·구 사무(수수료 평균 3418원)로 구분돼 다른 수수료율을 적용하고 있다. 행안부는 이 밖에 화재증명발급신청, 승강기보수업 등록증 재교부 등 개선이 필요한 10종의 수수료에 대한 통일된 기준을 만들기 위해 모든 지자체와 관계부처를 대상으로 의견수렴을 하기로 했다. 이후 입법예고를 거쳐 늦어도 7월 안에는 관련법령을 개정해 지자체 조례에 반영시킨다는 계획이다. 정헌율 행안부 지방재정세제국장은 “단순한 증명·교부민원 수수료를 지역에 따라 달리 적용하는 것은 국민의 입장에서 볼 때 합리적이지 않다.”면서 “앞으로 지속적인 조사를 실시하고, 통일 수수료도 국민부담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남상헌기자 kize@seoul.co.kr
  • 계약심사제 모든 지자체 확대

    현재 일부 지역에서 예산절감에 효과를 거두고 있는 계약심사제도가 시·군·구를 포함한 모든 지방자치단체로 확대된다. 행정안전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지방자치단체 계약심사제도 확대계획’을 마련해 본격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계약심사제도는 지자체 발주사업에 대해 원가산정, 설계변경 금액 등의 적정성을 심사해 사전에 예산낭비를 막고 시공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다. 지난 1년 동안 16개 광역시·도에서 15조 6773억원의 사업을 심사해 1조 3035억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등 성과가 뚜렷했다고 행안부는 밝혔다. 서울 마포구, 충남 천안시 등 이미 자율적으로 계약심사를 시행하고 있는 30개 시·군·구에서도 같은 기간 동안 726억원의 예산을 절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안부는 계약심사제도를 전체 246개 지자체로 확대하고, 사업소와 공기업 등의 발주사업에 대해서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대상사업 금액기준은 광역시·도는 공사 3억원, 용역 2억원, 물품 2000만원 이상이다. 시·군·구는 사업규모의 차이를 감안해 공사 2억원, 용역 7000만원 이상으로 기준을 낮췄다. 행안부는 또 잦은 설계변경으로 인한 예산 낭비를 방지하기 위해 현재 원가 위주 심사에서 벗어나 설계변경에 대해서도 심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정헌율 행안부 지방재정세제국장은 “계약심사제도의 전면 시행을 통해 연간 4500억원의 예산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각 지자체가 이를 일자리 창출사업 등의 재원으로 활용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남상헌기자 kize@seoul.co.kr
  • 지자체청사 에너지절약대책 약발

    지방자치단체 청사의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려는 정부대책이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6일 올해 1·4분기 각 자치단체의 본청과 의회청사 에너지 사용량이 최근 2년간 같은 기간에 비해 6% 절감됐다고 밝혔다. 올 1월 2.12%(전월 대비) 늘어난 전국 지자체 청사 에너지 사용량은 2월에는 6.83% 감소했고, 이어 3월에는 15.04%까지 떨어졌다. 행안부가 지난 1월 에너지 10% 절감을 목표로 하는 ‘지자체 청사 에너지 절약지침’을 내려보낸 이후 각 시·도에서 점차적으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시·도별로는 전북이 12.50%로 가장 높은 절감률을 보였다. 전북은 최근 2년간 1·4분기 평균 에너지 사용량에 비해 25만 9484kgoe(원유 1kg이 낼 수 있는 열량)를 절감했다. 대전과 경남은 각각 12.04%, 9.59%의 절감률을 기록했다. 특히 전북도청은 컴퓨터 대기전력차단프로그램, 고효율 전등 설치 등을 통해 32.29%의 절감실적을 보였다. 이런 조치들을 통해 연간 7300여만원의 예산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 의령군청은 최대수요전력관리장치를 설치해 월 1만kw의 전력을 절감했고, 용량 20kw짜리 태양광 발전시설을 구축해 전기사용량의 3%를 대체했다. 지자체들은 에너지 절감을 위한 시설 교체 외에도 겨울철 실내 난방온도를 18℃로 유지하고, 업무시간 일조량이 충분한 창가 자리에는 전등을 빼는 등 근무생활 수칙을 개선해 에너지 사용량을 줄였다. 전력 소요량이 많은 개인별 냉·난방기는 사용할 수 없도록 했다. 정헌율 행안부 지방재정세제국장은 “지자체별로 에너지 절감 우수사례를 발굴해 사례집을 발간하는 등 에너지절약 분위기가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남상헌기자 kize@seoul.co.kr
  • 에너지1등급 첫 공공청사 나온다

    공공기관 최초로 에너지효율 1등급 청사가 탄생할 전망이다. 행정안전부는 5일 충남도청 신축청사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평가에서 건물 에너지효율 1등급 예비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최종 인증은 오는 2012년 12월 청사가 완공된 후 실제 에너지효율 검증 과정을 거쳐 확정된다. 2001년 산업자원부 고시로 도입된 건물 에너지 효율 등급 인증제는 설계단계에서 에너지 절감정도를 평가해 예비인증을 한 뒤, 입주 시 현장실사를 거쳐 에너지 효율 등급을 최종 확정한다. 하지만 그동안 청사의 에너지 효율등급을 1등급으로 인증받은 공공기관은 없었다. 특히 올초 용인, 성남 등 일부 자치단체가 청사를 신축하면서 에너지 효율성은 도외시한 채 필요 이상으로 크고 화려하게 지어 호화청사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실제로 용인과 성남은 등급 외(5등급 미만)로 조사됐고, 천안시청도 422.2㎾h/㎡로 4등급을 받았다. 이에 따라 정부는 행안부와 지식경제부를 중심으로 올해 초부터 전국 246개 지자체 청사 등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에너지 사용실태와 등급을 분석해 에너지 효율 등급을 개선토록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있다. 행안부는 지난달 5일 ‘지자체 리모델링 확산 대책’을 발표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현재 1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충남도청 신축 청사도 정부와 지자체의 이 같은 노력으로 거둔 첫번째 에너지 효율등급 개선사례가 될 전망이다. 행안부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충청남도와 협의해 건축·전기·설비·신재생에너지 등 전 분야에 걸쳐 신축청사 설계변경을 시도했다. 정부 방침에 따라 당초 4등급(407㎾h/㎡)수준이었던 설계를 1등급(290㎾h/㎡)으로 끌어올렸다. 창면적 비율을 68%에서 50%로 줄였고, 2중창을 설치하고 열투과율이 낮은 창호로 교체해 건물 단열을 강화했다. 인테리어 조명도 평균소비전력 26W/㎡에서 13W/㎡ 전구로 교체해 효율을 높였다. 충남도는 이를 통해 전기료 등 직접 운영비가 연간 4억1000만원가량 절감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건물 내구연한(40년)을 감안하면 예산 절감액은 총 164억원에 이른다. 당초 입찰시 건물에너지효율 1등급 취득을 조건으로 부과해 설계변경에 따른 추가 공사비 부담은 없다는 것이 행안부의 설명이다. 정헌율 행안부 지방재정세제국장은 “성남·용인시청, 서울 용산구청 등 2005년 이후 신축된 청사들에도 곧 시설개선방안을 마련해 공공기관 건물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킬 정책을 강력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남상헌기자 kize@seoul.co.kr
  • [MB정부 파워엘리트] 행정안전부(하)

    [MB정부 파워엘리트] 행정안전부(하)

    행정안전부는 국민과 맞닿아 있는 업무를 총괄한다. 내무부의 후신인 지방 업무, 전자 정부, 구제역에서 국가 비상사태 등에 이르기까지 안전관리 업무가 이에 해당한다. 따라서 이들 업무가 과거 내무부의 유전형질(DNA)을 가장 많이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분야에선 강병규 제2차관이 대부로 꼽힌다. 그 밑은 실세로 꼽히는 목영만 차관보가 떠받치고 있다.지방근무를 중시하는 것도 특징 가운데 하나다. 서기관이나 과장 시절 지방 경험을 쌓으면 운이 좋은 경우다. 직급이 올라갈수록 지자체에 맞는 직급의 자리가 비어야 이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단체장이나 기획관리실장 등으로 근무하는 기간은 1∼2년이며 출신지로 가는 경향이 많다. 행안부 본부와 지자체 간에 유기적인 협조를 이끌어내는 장점이 있는 반면 고향을 중심으로 세력군을 형성한다는 비판도 있다. ☞[MB정부 파워엘리트] 최신뉴스 보러가기 ●직급 2급 빅3는 1.5급 국장 지방행정·지방재정세제·지역발전정책국장 등 세 자리는 고위공무원 나등급(2급)이지만 ‘1.5급’ 정도의 고참 국장이다. 차관보가 지방 업무를 총괄하지만 이들은 실·국장회의에 참석할 만큼 업무비중이 높다. 고윤환(행시 24회) 지방행정국장은 경북 출신이나 인천에서 공직을 시작, 송도테크노파크 등 인천의 발전에 참여했다. 아이디어가 많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방공무원단체, ‘6·2지방선거’ 등을 담당한다. 정헌율(24회) 지방재정세제국장은 청소년보호위원회와 정보화기획 등 다양한 업무경험이 있다. 지난해 지방소비세 신설, 지방세 분법안 등을 이끌어낸 지방 세정 전문가다. 오동호(28회) 지역발전정책국장은 빠른 속도의 업무 추진으로 유명하다. 지역의 녹색 성장, 지역 일자리 창출 등 현 정부 들어 주요 업무로 부상한 부문을 이끌고 있다. 지난해 지방세제관으로 지방세정 선진화에 참여했다. 이희봉(31회) 지방세제관은 한때 7급 공무원으로 기획재정부에 근무한 경력이 있다. 그 뒤로도 경제·세정 관련 업무와 인연을 맺어 재정정책과장 등을 거쳤다. ●오동호국장 빠른 업무추진 유명 윤종인(31회) 자치제도기획관은 조직 전문가이면서도 충남 아산시 부시장으로 재직하는 등 지방 행정경험도 쌓았다는 점에서 차세대 주자로 꼽힌다. 행정구역 개편, 지자체 통폐합 등 주요 업무를 담당해 왔다. 2006년과 2008년 6급 이하 직원으로 구성된 직장협의회에서 ‘베스트 상사’로 뽑혔었다. 재난 안전 관련 업무는 행안부가 예전부터 담당해 왔던 업무다. 정용준(24회) 재난안전관리관은 국립방재교육연구원 등 방재 관련 업무에 근무한 바 있다. 현 정부 들어 비상사태 대비 업무를 일상적 업무와 함께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국무총리실 산하 비상기획위원회 업무가 행안부로 옮겨 왔다. 현재 일반적 재난안전과 비상사태에 대비한 업무 비중이 대등한 관계를 이루고 있다는 평가다. 육사 출신의 신진선 비상대비기획관은 군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인 현 위치의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윤종인 기획관 차세대 주자로 정보통신부 기능 일부도 현 정부 들어 행안부로 통합된 조직이다. 박성일(23회) 정보화기획관은 풍부한 지방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상황에 대한 판단과 정리 능력이 뛰어나다고 평가받는다. 강성주(30회) 정보기반정책관은 정보기술(IT) 전문가로 추진력 있는 일솜씨를 자랑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7월 공유재산법 시행전엔 규제 어려워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지방자치단체와 ‘호화청사’가 에너지를 낭비한다며 대책마련을 요구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하지만 행정안전부 등 중앙정부가 취할 수 있는 조치는 아직 많지 않은 실정이다. 행안부는 이달 내 대안을 내놓을 계획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5일 청와대와 행안부에 따르면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연말 있었던 지식경제부 업무보고에서 “호화청사를 뜯어고쳐서라도 에너지 효율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지자체가 청사를 짓는 일은 고유 권한이라 중앙정부는 직접적인 제재를 가할 수 없고, 여러 간접적인 조치로만 통제할 수 있는 게 현실이다. 지난해 새로운 청사를 짓겠다고 발표한 지자체는 경기도(제1청사)와 경북도, 충남도, 서울 광진구, 전북 완주군 등 총 19곳에 달한다. 행안부 관계자는 “청사 건립은 ‘자치사무’이기 때문에 강제적으로 막을 수는 없다.”면서 “착공을 미루도록 최대한 설득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행안부가 지자체의 ‘호화청사’ 건립에 제동을 걸 수 있는 법적 근거는 지난해 말 국회를 통과한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 개정안이 있다. 개정안은 ‘지자체 청사의 면적 기준은 주민 및 공무원 수 등을 고려해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범위에서 조례로 정한다.’ 는 규정을 담고 있다. 하지만 법률 시행 시기가 오는 7월부터이고 구체적인 범위를 명시하는 대통령령은 아직 마련되지 않아 당장 효력을 발휘할 수 없다. 이 밖에 지난해 5월 마련된 ‘지방재정법 시행령’도 ‘건축비가 100억원 이상인 청사를 지을 경우 행안부 장관이 정하는 전문기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해야 한다.’ 는 규정을 담고 있지만, 아직 가시적인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정헌율 행안부 지방재정세제국장은 “중앙정부 차원에서 지자체의 호화청사 건립을 막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검토 중”이라며 “이달 내로 여러 정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의 발언 소식이 전해지자 호화청사를 지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용인시와 전북도 등은 에너지 효율성 제고 방안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성수 임주형기자 ssk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