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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림그룹 익산에 종합식품단지 건립

    하림그룹이 공유 주방(Sharing Kitchen) 개념의 종합식품단지인 하림푸드 콤플렉스(Harim Food Comlex) 조성에 착수했다. 하림그룹은 27일 전북 익산시 함열읍 다송리 익산 제4산업단지에서 하림푸드 콤플렉스 기공식을 가졌다. 기공식에는 송하진 전북지사, 정헌율 익산시장, 하림그룹 김홍국 회장, 지역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4년의 준비를 거쳐 착공한 이 사업은 4000억원을 투입해 12만 709㎡의 부지에 식품 가공 공장 3개, 물류센터 등 복합시설을 건립하는 프로젝트다. 하림푸드 콤플렉스는 현대인의 식생활 패턴에 부응하는 가정 간편식과 천연 베이스 소스 및 천연조미료, 즉석밥 등을 생산하게 된다. 하림은 이를 통해 기존 축산육류 전문그룹에서 종합식품서비스 그룹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하림의 공유 주방은 1~2인 가구와 여성 경제활동인구 증가, 라이프 스타일 변화 등으로 간편식을 찾는 현대인들이 급증하고 있는 트렌드에 맞춰 ‘누구나 먹고 싶은 가정식’을 제공하는데 중점을 뒀다. 일반 가정처럼 신선하고 안전하며 풍부한 영양을 갖춘 음식을 만들고 여기에 편리함까지 더한 건강한 식품을 선보여 식생활에 변화를 일으키겠다는 전략이다.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은 “하림의 공유 주방은 곡물부터 사육, 가공, 유통 등 식품의 가치사슬 전 과정을 철저히 관리해 자연의 신선함을 그대로 식탁에 올리겠다는 식품철학이 녹아있다”면서 “신선하고 안전하며 균형 잡힌 영양을 공급하는 식품을 공유 주방에서 만들어 소비자들을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커버스토리] ‘投書’… 무고로 덧씌운 누명

    [커버스토리] ‘投書’… 무고로 덧씌운 누명

    심평강(61) 전 전북도 소방안전본부장은 6년째 국가 권력과 외롭고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다. 그는 2012년 3월 당시 이기환 소방방재청장의 지역차별적 부당 인사, 승진 관련 금품요구·향응수수 등 각종 비리 사실을 국회와 감사원 등에 투서했다. 그러나 심 전 본부장은 공익 제보자로 보호받지 못했다. 되려 ‘성실의무 위반과 복무자세 위반’ 등의 사유로 그 해 12월 27일 직위 해제됐다. 이어 2013년에는 무고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소방감 승진 탈락에 불만을 품고 허위 사실로 이 청장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가 적용됐다.법원은 1심과 2심, 대법원까지 모두 심 전 본부장의 손을 들어 주었다. ‘고소 내용이 허위사실이 아니고 사실에 기초해 그 정황을 다소 과장한 데 지나지 아니한다’고 판시했다. ‘무고의 누명’을 벗은 그는 복직을 요구했다. 국민권익위도 심 전 본부장에 대한 해임 취소를 요구했다. 반면 당시 이 청장은 권익위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취소청구 소송을 냈다. 복직 여부가 걸린 재판은 대법원까지 이어졌다. 2014년 2월 대법원에 접수된 이 사안이 4년이 다 되도록 장기 계류되는 동안 심 전 본부장은 지난해 6월 30일 정년을 맞았다. ‘배신자’로 낙인찍혀 공직으로 복귀하지 못하고 ‘조직의 쓴 맛’을 제대로 본 셈이다. 이 과정에서 그가 겪은 피해는 형용하기 힘든 것이었다. 명예 실추는 물론 검찰과 법원을 들락거리며 받은 정신적 고통과 경제적 피해는 이루 말할 수 없다. 심 전 본부장은 “제가 받은 불이익과 투쟁 과정은 억울한 공직자들이 겪는 적폐를 보여준 종합판”이라며 “명예가 회복될 때까지 싸우겠다”고 말했다. # 공직자 ‘유죄추정주의 ’로 보는 수사ㆍ감사 기관 성실한 공직자들이 국가 권력의 희생자로 전락하는 사례가 적지 않아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공복을 천직으로 살아가는 공무원들이 국가기관인 검·경의 수사로 구속돼 옥살이까지 했지만 무죄 판결을 받고 풀려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한다. 허위 진정·투서로 수사나 감사 대상에 올라 비리 공직자라는 차가운 시선에 시달리는 경우가 없지 않다. 자신은 사명감으로 직무를 수행했으나 본의 아니게 사건에 휘말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 결과적으로 무혐의나 무죄로 판명되지만 과정이 고통스럽다. 공직자들이 “빈 총도 아니 맞은 만 못하다”며 탄식하는 이유다. 수사나 감사기관에서 모든 공직자들을 ‘유죄추정주의’에 입각해 바라보는 것도 불만이다. 실제로 뇌물 범죄의 경우 검찰에 접수된 건수가 늘어나고 있지만 기소율은 갈수록 낮아지는 추세다. 통계는 억울하게 사건에 휘말리는 공무원이 적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검찰에 접수된 공무원 뇌물의심 범죄는 2013년 452건, 2014년 598건, 2015년 538건, 2016년 808건, 지난해 상반기 344건 등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반면 기소율은 2013년 44.7%, 2014년 44.7%, 2015년 36.3%, 2016년 23.2%, 지난해 33.9% 등으로 낮아졌다. 불기소 이유는 ‘혐의 없음’이 가장 많다. 2016년에는 123건, 지난해 상반기에는 62건이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됐다. 이에 대해 검찰의 ‘공무원 감싸기’라는 지적도 있지만 역으로 수사선상에 올랐으나 결백을 인정받는 공직자가 적지 않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 ‘피조사자 ’ 신분만으로 상사ㆍ동료 돌아서기도 일단 수사기관에 소환된 공무원들은 이를 해명하는 과정에서 처절한 투쟁을 해야 한다. 더구나 무리한 수사로 본인과 가족은 물론 조직까지 엄청난 충격을 받고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지만 가해자 입장인 검·경의 진심 어린 사과를 받는 경우는 드물다. 전북도 관계자는 “공무원이 공정하게 일처리를 해도 모든 사람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없어 언제 어떤 형태로 먹구름이 덮칠지 모른다”면서 “국민을 위해 봉사하다 억울한 일을 당하면 국가와 조직에 배신감을 느끼게 된다”고 토로했다. 공직자가 피조사자로 신분이 전환되면 내외부로부터 단절되는 입장에 놓이게 된다.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던 상사, 동료, 부하직원들은 등을 돌린다. 사실이 아닐 경우 의연하고 당당하게 대처하라고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보내는 경우는 드물다. 차가운 시선과 함께 혹시라도 불똥이 튀지 않을까 거리를 두는 게 일반적이이다. 승진, 영전 등에서 경합을 벌이거나 관계가 나쁜 경우에는 오히려 “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 날 리 있겠느냐”며 매도하는 일도 있다. 자신이 몸담았던 조직으로부터 버림받았다고 생각한 공무원들은 목숨을 내놓고 결백을 주장하기도 한다. 지난해 8월 성추행 혐의로 전북도교육청과 학생인권센터의 조사를 받던 부안군 상서중학교 송경진 교사는 억울하다는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 선출 단체장 단골 수사 대상… “정치적 흠집 내기” 선거로 선출된 단체장들도 마구잡이 수사나 감사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선출직일수록 지켜보는 사람이 많아 각별히 몸조심을 하지만 애꿎게 피해자가 되기도 한다. 정헌율 전북 익산시장은 지난해 전북경찰청의 수사로 곤욕을 치렀다. 정 시장은 지난해 1월부터 7개월여에 걸쳐 ‘뇌물수수 및 기부금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았다. 정 시장은 익산시 간부 공무원과 공모해 관내 기업인에게 장학금 명목으로 1억원을 달라고 강요하고 1000만원을 챙긴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그러나 전주지검 군산지청은 정 시장에 대해 ‘혐의 없음’ 처분을 내렸다. 이 과정에서 ‘청렴 이미지’를 내세웠던 정 시장은 정치적으로 흠집이 났다. 정 시장은 경찰 수사로 심각한 명예훼손과 인권침해를 당했다며 국가인권위와 경찰청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경찰 수사는 국회 의 질타를 받았다. 국감장에서 차기 익산시장 선거에 출마 예정인 경찰서장 출신 모 인사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정 시장을 흠집 내려 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있었다. # 던지고 보는 악성 민원ㆍ진정도 책임은 결국 공무원 공무원들을 가장 괴롭히는 것은 진정 사건이다. 민원인들은 진정서를 아무리 많이 제출해도 무고죄로 처벌받지 않는다. ‘철저히 조사해서 혐의가 있으면 무겁게 처벌해 주십시오’로 맺는 각종 진정은 무고로 드러나도 아무런 책임을 묻지 않는다. 악성 민원과 진정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유다. 각급 기관 홈페이지에 인터넷으로 올리는 진정은 외부로 공개되고 당사자가 아니면 내릴 수도 없어 공무원들은 민원 홍수에 시달릴 수 있다. 진정 민원은 일정 처리기간 이내에 그 결과를 통보해 줘야 하는 의무까지 있다. 이를 소홀히 하거나 원하는 결과를 얻어 내지 못하면 곧바로 관계 공무원에게 책임을 묻는 진정으로 이어져 공무원들은 고유 업무보다 민원 처리에 탈진할 수도 있다는 원성이 나온다. 이에 대해 공무원들은 “악성 고질 민원은 그 목적이 음해하기 위한 것이거나 업무를 방해하려는 의도가 있을 경우 책임을 묻고 처벌하는 제도가 마련돼야 허위 진정·투서를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 성범죄 누명 벗어도 품위손상으로 파면까지 공직자들이 검·경 수사의 칼날을 피했다고 징계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은 아니다. 국가공무원법과 지방공무원법에 명시된 ‘공무원 품위유지 의무’라는 엄청난 족쇄가 있기 때문이다. 공무원법은 ‘공무원은 직무 내외를 불문하고 그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를 해선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규정은 다른 징계유형과 달리 구체적이지 못하고 그 임의성과 모호성으로 인해 공무원 징계에 남발해 적용되고 있다. 전북도의 A사무관은 2017년 성폭행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다. 그는 강제성이 없었다는 점이 입증돼 법원에서 무혐의 판결을 받아 성범죄자라는 누명을 벗었다. 하지만 품위유지의무 위반으로 징계위원회에 회부돼 파면됐다. 형사처벌은 면했지만 공무원 징계 가운데 가장 무거운 처벌을 받고 공직사회에서 퇴출됐다. 품위유지의무가 공무원들을 징계할 때 전가의 보도처럼 사용되는 것은 통계로도 입증된다. 2016년 국가공무원 징계 사유에서 품위손상으로 징계를 받은 공무원은 전체 징계자 3015명 가운데 67.3%인 2032명이다. 지방직 공무원도 전체 징계자 2326명 가운데 62% 1441명이 품위유지의무 위반이다. 이 때문에 공무원 노조는 기본권을 과도하게 제한하는 이 규정을 폐지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실현되기는 난망하다는 견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이리역 폭발사고 때 군의관 근무…윤장현 광주시장 ‘익산 명예시민’

    이리역 폭발사고 때 군의관 근무…윤장현 광주시장 ‘익산 명예시민’

    윤장현 광주시장이 전북 익산시 명예시민이 됐다.익산시는 지난 11일 익산역에서 열린 ‘이리역 폭발사고 40주년 추모행사’에서 정헌율 익산시장이 윤 시장에게 명예 시민증을 수여했다고 12일 밝혔다. 윤 시장이 1977년 광주 국군통합병원 군의관으로 근무하던 당시 이리역 폭발사고가 발생하자 곧바로 위생병과 간호부사관 등 20여명의 의료인력을 이끌고 현장으로 달려가 구호활동을 한 데 대한 고마움의 표시다. 명예 시민증을 받은 윤 시장은 “즉시 출동해야 하는데 병원장과는 연락이 닿지 않고, 당직 사령은 명령 없이 출동할 수 없다는 원칙을 내세웠지만 사람부터 살리고 보자는 생각에 의료진을 이끌고 갔다”고 사고 당시를 회상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검찰, ‘장학금 강요 의혹’ 정헌율 익산시장 무혐의 처분

    검찰, ‘장학금 강요 의혹’ 정헌율 익산시장 무혐의 처분

    검찰은 8일 정헌율 익산시장이 골재채취업자들에게 장학금 기탁을 강요한 의혹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고 연합뉴스가 8일 보도했다. 전주지검 군산지청 형사2부(부장 윤철민)는 정 시장에 대해 증거 불충분으로 ‘혐의없음’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정 시장은 익산시 간부공무원인 A국장과 함께 골재채취업자인 B씨에게 장학금 1억원을 강요하고, 1000만원의 뒷돈을 챙긴 혐의를 받았다. 또 그는 다른 공무원을 통해 다른 골재채취업자 C씨에게 장학금 2000만원을 기탁하도록 요구한 혐의도 있었다. 그러나 검찰은 정 시장의 혐의에 대한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1억원 강요의 경우, 정 시장과 A국장으로부터 직접 협박을 받은 사실이 없다는 업자 B씨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정 시장과 A국장이 B씨로부터 뇌물을 받기 위해 공모했다는 구체적인 증거도 없다고 설명했다. 업자 C씨가 정 시장이 이사장으로 재직 중인 익산시 산하 장학재단에 2000만원을 기탁한 점과 관련해서는 C씨가 재단에 장학금을 내놓은 사실을 뒤늦게 알아 정 시장에게는 범죄혐의가 없다고 판단했다. 다만 뒷돈 1000만원을 주고받은 혐의가 인정된 A국장은 기소됐고 B씨는 구속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헌율 익산시장 “장학금 강요·권유한 적 없다” 혐의 부인

    정헌율 익산시장 “장학금 강요·권유한 적 없다” 혐의 부인

    골재채취업자에게 장학금을 강제 모집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정헌율 전북 익산시장이 13일 혐의를 부인했다. 전날 그는 전북지방경찰청에 출두해 조사를 받았다.정 시장은 이날 오후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골재채취허가를 대가로 업체에 장학금 기탁을 강요했다는 보도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장학금 모금에 어떤 부당한 지시나 강요가 없었고 권유한 적도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시장은 “수사 중인 사안을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면서도 “각종 의구심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고 거듭 결백을 주장했다. 이어 “추측과 의혹만으로 비리 정치인으로 몰린 상황이 너무 답답하고 억울하다”며 “공정한 수사를 통해 모든 사실관계가 밝혀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 시장은 장학금 기탁에 관한 질문에 “장학금이 있어야 한다고 경찰에 진술했다”며 “시 공무원들이 (자발적인 장학금이 필요하다는) 저의 시정철학에 맞춰 일한 것으로 생각한다. 선의에서 비롯된 기부행위가 부정한 거래로 의심받는 상황에서 기부문화 확산에 찬물을 끼얹을까 걱정된다”고 답했다. 정 시장은 익산시 간부 공무원을 통해 골재채취업자 2명에게 장학금 명목의 돈을 요구한 혐의(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고 있다. 이 중 한 골재채취업자는 지난해 9월 익산시 산하 장학재단에 2000만원을 기탁했다. 다른 업체는 장학금을 내지 않았다. 경찰은 수년간 익산 한 석산에서 토석을 채취해 온 업자가 익산시장의 요구를 무시할 수 없었을 것으로 보고, 기부금 강요 여부와 경위 등을 수사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헌율 익산시장, 기부금 불법 모집 혐의로 경찰 출석

    정헌율 익산시장, 기부금 불법 모집 혐의로 경찰 출석

    골재채취업자에게 장학금을 요구한 혐의로 정헌율 전북 익산시장이 경찰에 출석했다고 연합뉴스가 12일 보도했다.경찰에 따르면 정 시장은 이날 오전 8시쯤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정 시장은 간부 공무원을 통해 골재채취업자 2명에게 장학금 명목의 돈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중 한 골재채취업자는 지난해 9월 익산시 산하 장학재단에 2000만원을 기탁했다. 경찰은 수년간 익산 한 석산에서 토석을 채취해 온 업자가 익산시장의 요구를 무시할 수 없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정 시장을 상대로 기부금 강요 여부와 경위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두산 연료전지 익산공장 준공

    두산 연료전지 익산공장 준공

    ㈜두산은 전북 익산시 제2일반산업공단 내 1만 744㎡에 약 400억원을 투자해 연료전지 생산 공장을 짓고 23일 준공식을 했다고 밝혔다. 연료전지는 두산그룹이 미래성장 동력으로 삼고 집중 육성하고 있는 사업이다. 이날 준공식에는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을 비롯해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송하진 전북도지사, 정헌율 익산시장,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두산은 익산공장 준공으로 연간 440㎾용 144대, 총 63㎿ 규모의 국내 최대 연료전지 생산 기지를 확보하게 됐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두산 국내 최대 규모 연료전지 공장 준공

    두산 국내 최대 규모 연료전지 공장 준공

     ㈜두산이 국내 최대 규모 연료전지 공장을 건설했다. ㈜두산은 전라북도 익산시 제2일반산업공단 내 1만 744㎡ 부지에 약 400억원을 투자해 연료전지 생산공장을 짓고 23일 준공식을 했다고 밝혔다. 연료전지는 두산그룹이 미래성장동력으로 삼고 집중 육성하고 있는 사업이다. 이날 준공식에는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을 비롯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송하진 전북도지사, 정헌율 익산시장,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적 반응을 통해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발전기로 연간 가동률이 높고 설치면적이 작아 에너지 밀도가 높은 친환경 발전 설비다. ㈜두산은 익산공장 준공으로 연간 440kW용 144대, 총 63MW 규모의 국내 최대 연료전지 생산기지를 확보했다. ㈜두산 관계자는 “이번 공장 준공으로 미국 코네티컷 주 소재 연료전지 공장과 함께 국내외 연료전지 수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익산공장은 연료전지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스택(Stack·전기화학반응이 일어나는 단위 전지를 다량 쌓아 만든 발전기 본체) 생산라인을 자동화해 품질과 생산능력을 대폭 개선했다. 또 미국 현지에서 생산하던 BOP(Balance of Plant·연료전지 반응을 위해 필요한 연료, 물 등을 공급하고 작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장비)를 국산화해 원가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동현수 ㈜두산 사장은 “익산공장 준공으로 국내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발전과 고용 창출 확대에 기여하고, 80여개 협력사와 부품 국산화를 이뤄 원가절감과 제품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면서 “향후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럽 등 신시장에도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副자 붙은 공무원 그들은…] 민원 해결 ‘아는 형님’ 단체장 보좌 ‘안방 마님’…지역 사회 ‘팔방미남’

    [副자 붙은 공무원 그들은…] 민원 해결 ‘아는 형님’ 단체장 보좌 ‘안방 마님’…지역 사회 ‘팔방미남’

    지방정부의 부단체장은 지역과 중앙을 연결하는 ‘다리’다. 행정고시, 기술고시, 특채 등으로 공직에 입문한 전문 공무원이다. 중앙 부처와 시·도의 요직을 거치면서 쌓은 화려한 인맥을 부단체장이 되면 활용한다. 전문가 특채, 정치인, 9급 공무원 출신도 없지 않다. 특히 중앙 정부와 정치권 인맥을 바탕으로 국비를 확보하고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민원 창구’가 되기도 한다. 또 정치인 출신 민선 단체장들을 보좌하는 ‘안방마님’이기도 하다. 서울·부산 등 전국 17개 광역 부단체장은 총 35명이다. 강원도 경제부시장은 현재 공석이다. 50대가 29명이고, 나머지 6명은 60대다. 행정고시 출신이 20명으로 전체 57%를 차지했고, 지역별로는 경북 출신이 6명으로 가장 많다. 출신대학은 서울대 12명, 성균관대 6명, 연세대 5명, 고려대 2명 등의 순이었다. 현역 광역 부단체장 중에 여성은 1명도 없다.#고시·특채 통해 등용… ‘9급’ 출신도 전국 17개 시·도의 행정부시장과 행정부지사는 총 19명이다. 서울시와 경기도가 행정 1·2 부시장·부도지사를 뒀기 때문이다. 19명의 행정 부단체장 중 16명이 행정고시 출신이다. 나머지 3명은 서울 행정2부시장, 세종 행정부시장, 충남 행정부지사로 기술고시 출신이다. 중앙부처 5급 사무관으로 공직에 입문해 정부부처와 지방정부를 오가며 행정 경험을 쌓은 엘리트들이다. 이때 쌓은 경험과 인맥이 국비 확보와 지역 현안 해결에 큰 힘이다. 서울시는 류경기(56) 1부시장과 이제원(55) 2부시장 등 2명의 행정부시장이 박원순 시장을 보좌한다. 특히, 박 시장이 대선 도전을 고민했던 지난해 6월부터 부시장들의 역할이 커졌다. 둘은 2015년 7월 부시장에 임명됐다. 류 1부시장은 ‘한강 르네상스’와 ‘디자인 서울’을 기치로 내건 오세훈 전 시장 때 한강사업본부장과 디자인기획관 등을 역임했고 시장 비서실장도 했다. 2011년 10월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박 시장이 대변인으로 발탁했을 때 “전임 시장의 역점 사업을 추진했던 사람을 새 시장의 ‘입’으로 써야 하느냐”는 반론도 있었다. 하지만, 박 시장은 ‘능력 있는 사람을 쓴다’는 원칙으로 그를 중용했다. 류 부시장은 전형적인 ‘똑게’(똑똑하고 게으른) 스타일의 리더라는 평가다. 중요업무를 어떻게 추진해야 할지 큰 틀에서 교통정리를 해줘 직원이 편히 일하도록 돕는다. 이 2부시장은 시 직원 사이에서 ‘신사’로 통하는 도시계획통이다. 이 부시장과 함께 일하는 한 시 간부는 “도시계획은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힌 까닭에 일처리를 신중하게 해야 하는데 그런 면에서 적임자”라면서 “의견을 두루 듣고 결정하는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이 부시장은 박 시장의 남은 임기 최대 사업인 ‘서울로 7017 프로젝트’(옛 서울역 고가공원화 사업)의 실무를 총괄하고 있다. 지난 1월 취임한 박재민(52·행정고시 31회) 부산시 행정부시장은 ‘인사통’이다. 서울시 재무국장 등을 역임해 지방재정 분야 전문가로도 알려졌다. 심덕섭 행정자치부 지방행정실장과 방기선 기획재정부 경제예산 심의관, 최병환 국무총리실 국정운영실장 등과 가깝다. 2015년 8월 취임한 전성수(56) 인천시 행정부시장은 서울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장, 투자유치담당관, 총무과장 등의 요직을 거친 인물. 서울시와 탄탄한 인맥을 형성한 그는 인천과 서울의 첨예한 현안인 수도권매립지, 경인 아라뱃길 등의 껄끄러운 문제를 잘 풀어나갔다는 평가다. 이재관(52) 대전시 행정부시장은 주로 충남도에서 공직생활을 했지만, 행자부 정책기획관과 국회 자유한국당 안전행정위 수석전문위원을 거치면서 정·관계 네트워크를 형성했다. 허언욱(53) 울산시 행정부시장은 총무처, 내무부, 행정안전부, 주독일대사관 총영사, 행자부 지역발전정책관, 국무총리실 분권재정관으로 근무해 쌓은 인맥을 울산시 현안사업 해결에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지난해 2월 부임한 허 부시장은 지난해 1200억원이었던 지방교부세를 올해 1568억원으로 늘렸다. 지난해 8월 취임한 김장주(53)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경북도에서 잔뼈가 굵고 나서 행자부와 대통령실 선임행정관 등을 거치며 중앙 인맥을 쌓았다. 김 행정부지사는 강병규 전 안전행정부 장관, 정종섭 전 행정자치부 장관, 김성렬 행정자치부 차관 등 행자부 출신 대구·경북(TK) 인맥과 친분이 두텁다.#정치인 단체장과 ‘찰떡궁합’인 정무 부단체장 단체장의 눈빛만 보고도 의중을 읽는 ‘찰떡궁합형 부단체장’도 있다. 단체장과 임기를 같이하는 유형이다. 정치인인 단체장의 부족한 행정능력을 적절히 보충한다. 또 지역 현안을 해결하려고 경제관련 부처에서 부단체장으로 영입하기도 한다. 지역 출신 인재가 부족할 때 지방정부가 많이 쓰는 영입 카드다. 김종욱(50)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지난 3월 현직 시의원 출신으로는 처음 정무부시장에 임명됐다. 재선 시의원으로 더불어민주당의 대표의원을 맡기도 했다. 박 시장은 “진정한 의미의 지역 자치가 자리잡으려면 지역 의회에서 성장한 정치인이 중요한 역할을 맡아야 한다”며 그를 부시장에 임명했다. 재선 출신인 임종석 전 국회의원 등이 맡았던 정무부시장에 임명돼 시의원의 위상을 재선 국회의원급으로 높였다는 분석도 나온다. 경험 많은 정치인 출신인 김 부시장은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시와 시의회의 원활한 협업을 이끌 전망이다. 김연창(62)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7년째 자리를 지키는 ‘장수’ 부시장이다. 경북 상주 출신으로 1979년에서 2008년 국가정보원에서 일했다. 국정원 1급으로 퇴직하고서 2010년 인천국제도시개발 대표를 거쳐 2011년 2월 경제부시장에 발탁됐다. 기획재정부 출신의 오규택(53) 울산시 경제부시장은 ‘예산통’으로 알려졌다. 2016년 임명돼 울산시가 역대 최대 규모 국가 예산을 확보하는 데 큰 힘이 됐다. 최근에는 조선산업 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울산지역의 일자리 창출과 대안을 제시하는 등 경제분야 리더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허승욱(51) 충남도 정무부지사는 안희정 지사의 핵심 정책인 ‘3농 혁신’의 전도사다. 단국대 환경자원경제학과 교수 시절에 충남도 3농혁신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인연을 맺었고, 급기야 2014년 7월에 정무부지사로 임명됐다. 우기종(61) 전남도 정무부지사는 재무부와 재정경제부 등을 거쳐 통계청장도 역임했다. 재정경제부 기획국장 근무 때 이낙연 지사와 인연을 맺었다가, 이 지사의 삼고초려로 2014년 8월 고향 전남으로 돌아왔다. 김방훈(63) 제주도 정무부지사는 토목직 9급 공무원으로 시작한 제주 공직 사회의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는 현 원희룡 제주지사와 당시 새누리당 당내 후보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정치인으로 변신 ‘지름길’… 여성은 ‘0명’ 광역 부단체장 역임을 발판으로 국회의원이나 기초단체장 선거에 출마해 성공한 사례도 있다. 정태옥(56) 전 대구시 행정부시장이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대구 북갑 선거구에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또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는 유일하게 광주·전남에서 금배지를 단 이개호(57) 국회의원이 있다. 전남도 행정부지사 출신이다. 정헌율(59) 익산시장과 박성일(62) 완주군수는 전북도 행정부지사 출신이다. 조은희(56) 서울 서초구청장은 2010년 서울시 정무부시장 출신으로, 2014년 지자체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서울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전북도의회 ‘삼성 새만금 투자 사기극’ 논란 진상조사

    전북도의회가 삼성의 새만금 투자협약 진상조사를 본격화하고 있어 ‘대국민 사기극’ 논란의 배경이 밝혀질지 주목된다. 전북도의회 삼성투자 진상조사특위(위원장 양용모)는 7일 김광휘(행정자치부 장관 정책보좌관) 전 전북도 새만금개발국장을 출석시켜 증인신문을 벌인다고 6일 밝혔다. 김 전 국장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준비 일정 등을 이유로 그동안 출석을 미뤘다. 도의회는 당시 새만금사업을 담당했던 김 전 국장을 상대로 삼성의 새만금 투자협약이 어떤 과정을 거쳐 이뤄졌고 이유는 무엇이었는지 집중적으로 신문할 계획이다. 비공개로 진행된다. 다른 증인들이 답변 자료를 준비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앞서 도의회는 김 전 국장 외에도 김완주 전 전북지사, 정헌율(익산시장) 전 행정부지사 등 전북도의 삼성 새만금 투자협약 업무를 맡았던 고위 관계자 6명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전북도 관계자들의 증인신문이 끝나면 임채민 전 국무총리실장, 이병국(새만금개발청장) 전 새만금사업추진기획단장, 김순택 전 삼성 미래전략실장 등 중앙부처와 삼성 측 인물들에게 증인 출석을 요구할 방침이다. 2011년 4월 27일 삼성그룹과 정부, 전북도 등은 2021년부터 20년 동안 20조원을 투자해 새만금지구에 그린에너지 종합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고 투자협약을 맺었으나 지난해 투자 여력이 없다며 사업 철회 의사를 밝혀 사기극 논란을 빚었다. 전북 지역에서는 삼성의 새만금 투자 협약은 당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경남 혁신도시 이전으로 상실감을 느낀 전북도민의 민심 무마용이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원불교 본산 익산, 교정원 서울 이전설에 술렁

    원불교의 행정을 총괄하는 교정원의 서울 이전설이 나돌아 전북 익산시가 술렁이고 있다. 3일 익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개교 100주년을 맞은 원불교가 지난달 28일 서울 동작구 흑석동에 100주년기념관 착공을 계기로 교정원의 서울 이전설이 흘러나온다. 원불교는 글로벌 종교로 거듭나기 위해 핵심 부서를 서울 기념관으로 집중화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익산에는 종법사와 의결기구만 남게 된다. 이에 원불교 성지가 있는 익산시와 지역 상공인들이 교정원 서울 이전을 재검토해줄 것을 요청하고 나섰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지난달 31일 원불교 총부를 방문해 한은숙 교정원장에게 이전 개검토를 요청했다. 정 시장은 “익산은 원불교 성지로서 그 위상이 있다. 본부가 이전하면 지역의 중심축이 없어지는 것이고 시민들이 큰 충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 한 교정원장은 “이전 계획이 없다”고 했지만 원불교의 세계화를 위해 운영 중인 태스크포스(TF) 관련 일부 업무를 서울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그러나 핵심부서인 문화교육부가 이미 서울로 이전, 다른 부서들의 이전설은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박헌재 익산상공회의소 부회장은 “원불교가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교정원을 이전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확고하게 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평택~익산 간 서부내륙고속도로 동시 착공해야…정부는 난색

    경기 평택~전북 익산 간 서부내륙고속도로 건설사업을 동시에 착공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28일 전북도에 따르면 서부내륙고속도로는 평택~부여~익산 간 138.3㎞를 연결하는 민자 사업이다. 국토교통부는 1단계 평택~부여 간 95㎞를 내년에 착공하고 2단계 부여~익산 간 43.3㎞는 2028년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전북도와 익산시 등은 2단계 사업도 1단계와 함께 착공해야 지역발전을 촉진하고 고속도로 건설 효과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김일재 행정부지사는 지난 25일 세종시에서 열린 ‘제18회 중앙·지방자치단체정책협의회’에서 서부내륙고속도로 동시 착공을 정부에 건의했다. 이에 앞서 지난 24일 전북 시·군의회 의장단협의회도 익산예술의전당에서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간담회를 갖고 서부내륙고속도로 동시 착공을 건의안으로 채택했다. 정헌율 익산시장도 “전북권 서부내륙고속도로 건설사업을 충청권보다 10년이나 늦게 착공하면 백제문화 고도육성과 국가식품클러스터 개발에 차질이 우려된다”며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서부내륙고속도로 1·2 공구를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천안~논산 간 민자고속도로의 적자 운영이 계속되고 있어 동시 착공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맥 잘 짚고 선 굵은 ‘행정 9단’… ‘살고 싶은 익산’ 건설 올인

    [자치단체장 25시] 맥 잘 짚고 선 굵은 ‘행정 9단’… ‘살고 싶은 익산’ 건설 올인

    정헌율(58) 전북 익산시장은 ‘행정 9단’으로 불린다. 행시(24회) 출신으로 33년간 행정안전부, 건설부 등 중앙의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친 행정전문가이자 재정전문가다. 전북도 행정부지사 시절에는 맥을 잘 짚고 선이 굵은 명지휘관이란 평가를 받았다. 그는 정통 행정관료 출신이지만 ‘범생이’ 스타일이 아니다. 뚝심 좋고 승부사 기질도 대단하다. 2012년 정년을 4년 6개월 남겨 놓고 민선 6기 익산시장 경선에 과감히 도전했다. 하지만 익산이 고향이지만 ‘중앙에서 공직생활을 오래 한 서울사람’이란 오해 때문에 고배를 마셨다. 그는 낙선 직후 가족들과 함께 익산으로 내려와 둥지를 틀었다. 이후 하루도 거르지 않고 익산 구석구석을 누비며 시민들과 소통하고 표밭을 갈았다. 그리고 2년 후인 지난 4월 익산시장 재선거에서 압도적인 표 차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지난달 21일 시장 취임 100일을 앞두고 ‘정말 살고 싶은 도시 익산’ 건설을 위해 열정을 불사르는 정 시장의 하루를 동행 취재했다. ●행시 출신으로 33년간 중앙서 요직 거쳐 정 시장의 하루는 새벽 5시에 시작된다. 근면·성실이 가장 큰 무기인 그는 새벽기도가 끝나는 오전 6시부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시민들과 대화를 시작한다. 가끔 돌 직구나 쓴소리가 올라오지만 시민들의 사소한 불편이나 애로사항까지 직접 파악할 수 있어 직접 관리한다. 오전 7시 일정을 체크하고 신문과 방송을 모니터링한다. 언론 모니터링은 중앙부처 근무 시절부터 정보를 입수하는 가장 중요한 수단으로 활용한다. 8시 30분 시장실에 긴장이 감돈다. 정 시장은 취임 직후 관행적 행정시스템을 정비하고 일하는 방식도 개선, 느슨했던 시 행정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각종 행사의 축사나 인사말을 과감히 생략하고 수행 인력도 최소화했다. 대신 행정의 효율성을 강조한다. 그는 전날 발생한 사건·사고, 현안사업 진행상황 등을 보고받고 회의를 시작했다. 시장이 행정을 꿰뚫어 보기 때문에 간부들은 허투루 보고할 수 없다. 허위보고를 했던 몇몇 간부들은 혼쭐이 났다. 그는 간단한 요약 보고서만 봐도 예상되는 문제점을 정확히 지적한다. 온화한 성품이지만 일에 관한 한 철두철미하고 부족하면 불호령이 떨어진다. 회의에 참석한 간부들은 시장의 지시사항을 받아 적으며 진땀을 흘린다. 이어 시작된 결재는 시민의 입장에서 진행했다. “시민들의 의견은 수렴했는가? 시민들에게 불편은 없겠는가?” 하고 묻고 다수의 시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결정했다. “시민 의견이 반영되면 정책에 실패란 없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결재가 끝나자 ‘위생용품지원 기탁식’이 이어졌다. 최근 핫이슈로 떠오른, 서민들에게 전달할 생리대 구입 대금 기탁식이다. 정 시장은 지역 사회단체들에 감사의 뜻을 표시하고 바닥 민심을 수렴했다. 그의 대화 방식은 항상 솔직 담백하고 진정성이 넘쳐 시민들도 가슴을 열고 다가온다. 10시에는 다자녀 가정을 방문했다. 여덟 자녀를 둔 영등1동 S씨 가정을 찾은 정 시장은 친인척처럼 아이들을 부둥켜안고 어려움을 살폈다. 남편을 잃은 한 부모 가정이지만 밝게 생활하는 아이들을 격려하고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친구 같은 시장이 곁에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며 지원을 약속했다. 우울증 치료를 받는 S씨도 처음엔 매우 서먹해했지만 정 시장의 따뜻한 격려에 마음을 열었다. “아이들을 데리고 함께 살 수 있는 집으로 이사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건의했다. 정 시장은 “최대한 빠른 기간 안에 모든 지원 대책을 마련하라”고 동행한 김창신 복지청소년과장에게 지시했다. “어려움이 있으면 시장에게 직접 전화하라”며 명함을 손에 쥐여주는 정 시장의 얼굴에 안타까움과 함께 약속을 지키겠다는 의지가 스쳐갔다. 3대가 한 집에 살며 6자녀를 기르는 낭산면 차경민씨 집도 방문했다. 동네 앞까지 나와 시장을 맞는 주민들에게 “아이를 많이 낳는 게 애국자”라고 격려했다. 차씨도 “한 달에 쌀을 한 가마씩 먹고 피자를 가장 큰 것으로 두 판씩 시켜도 눈 깜짝할 새 없어진다”며 “아이들이 무럭무럭 자라는 것을 보는 재미는 다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고 화답했다. 정 시장은 “차씨 집 아이들이 모두 자신의 모교인 함열초 동문들”이라며 “익산시의 농업관련 부서를 모두 옛 함열군청 자리로 옮기고 군의회 건물은 건강증진센터로 개조해 북부권 균형개발에 주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농업관련 부서만 옮겨도 옛 함열군청 직원 수만큼 공무원들이 근무하게 돼 지역경제에 큰 도움을 준다. 낮 12시 정 시장에게는 특별한 점심이다. 예안교회에서 소외계층과 어르신들에게 짜장면 봉사 활동하는 날이다. 매주 화요일 열리는 ‘짜장면 데이’에 정 시장은 고정 봉사요원이다. 정 시장은 빨간 조끼를 입고 함박웃음을 지으며 500여명의 시민에게 능숙한 솜씨로 짜장면을 전달했다. 시민들은 활짝 웃으며 악수를 청하기도 하고 얼싸안으며 반가움을 표시했다. 그는 “인디언 속담에 마을 노인 한 분이 돌아가시면 마을 도서관 하나가 사라지는 것과 같다는 말이 있다”며 “어르신들의 삶의 지혜와 산 경험을 배우고 지표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매주 화요일 ‘짜장면 데이’ 단골 봉사 간단히 점심을 마친 정 시장은 익산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국가식품클러스터 추진상황 점검에 나섰다. 30도가 넘는 찜통더위에도 정 시장은 안전모와 작업화를 갖추고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정부기업지원시설 건설 현장을 꼼꼼히 둘러봤다. 정 시장은 “철저한 현장관리로 장마와 폭염에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줄 것”을 당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 시설은 정부가 648억원을 들여 식품업체들에 품질과 기능성 평가 등을 원스톱 서비스를 하는 핵심 기구다. 오는 9월 완공되면 기업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장에 나온 임한경 식품클러스터지원과장에게는 “국가식품클러스터의 성공 여부는 기업 유치에 달렸다”며 “양해각서를 체결한 기업들이 언제쯤 본계약 체결이 가능한지 보고하라”고 챙겼다. 정 시장은 스스로 ‘기업세일즈맨’이라며 “1%의 가능성만 보이면 어디든 달려간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 유치는 총성 없는 전쟁이다. 앉아서 찾아오는 기업을 맞이하던 때는 지났다”며 직원들에게 기업 유치를 독려한다. 오후 4시 시청으로 돌아온 정 시장은 쉴 틈도 없이 민원인 면담과 결재를 시작했다. 한센인촌인 금오농장 관계자, 대학로 상점 운영자 등 5건의 면담을 릴레이로 이어갔다. 시장실은 문턱을 낮추고 눈높이를 시민들에게 맞춰 민원인들로 항상 북적댄다. 그는 “민원인이 시장을 찾아왔다는 것은 그만큼 절박하다는 뜻”이라며 “민원인들을 만나는 게 내 행복이고 소임이다”고 강조한다. 모든 민원은 시민의 편에서 경청하고 해결 방안을 마련하라고 관계 부서에 지시한다. 그는 시민들에게 바짝 다가가기 위해 ‘시민열린광장’도 개최한다. 시정 현안과 관심사, 각종 민원을 허심탄회하게 토론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다. 그러나 법에 어긋나는 민원이나 또 다른 민원을 일으킬 수 있는 민원은 단호하게 안 된다고 말하고 이유를 설명한다. 오후 6시 정규 일과를 마치는 시간이지만 현장 행정과 면담으로 밀린 결재를 시작했다. 정 시장은 7시 가까이 돼서야 청사를 나섰다. 청소년수련관에서 YMCA 관계자들과의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곳이면 어디든 마다하지 않고 찾아간다”는 정 시장의 뒷모습에서 ‘진정한 지역 일꾼이 되겠다’는 열정이 넘쳐 보였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2:5:1… 기초단체장 재보선에서도 야권 태풍

    2:5:1… 기초단체장 재보선에서도 야권 태풍

    총선과 함께 전국 8개 지역에서 치러진 기초단체장 재·보궐선거에서도 야권이 압승했다. 14일 개표 종료와 함께 확정된 당선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이 3명,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이 각각 2명, 무소속이 1명이다. 곽대훈 전 구청장이 총선 출마를 위해 중도사퇴하면서 치러진 대구 달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는 새누리당 이태훈(59) 후보가 전체 유효득표 수 60.79%를 얻어 더민주 이유경(47), 무소속 이기주(55) 후보를 물리치고 당선됐다. 달서구 부구청장을 지낸 이 구청장은 “전국 2위 자치구에 걸맞은 품위와 자부심이 생겨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재선거가 치러진 광주 동구에서는 국민의당 김성환(54) 후보가 53%를 득표해 26.01%를 얻는 데 그친 더민주 홍진태 후보를 여유 있게 눌렀다. 오전 취임식을 갖고 곧바로 업무에 들어간 김 구청장은 “구도심인 동구 발전을 위해 경쟁 후보들이 내세웠던 공약들도 꼼꼼히 검토해 구정에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경기지역 2곳에서 치러진 재선거에서는 새누리당 백경현(57) 후보가 42.89%를 득표해 선거법으로 직을 상실한 박영순(68) 전 구리시장의 부인 김점숙(66) 후보를 11.35% 포인트 차로 누르고 구리시장에 당선됐다. 양주시장 재선거에선 시 국장 출신 더민주 이성호(58) 후보가 51.91%를 얻어 42.67%를 얻은 새누리당 정동환 후보를 눌렀다. 충북 진천군수 재선거에선 더민주 송기섭(59) 후보가 53.6% 득표율로 새누리당 김종필(53) 후보를 10%포인트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송 군수는 “인구를 15만명으로 늘리고 진천을 중부권 명품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장 등을 지낸 송 군수는 청주공항~진천~동탄 전철망 연결 사업과 문화교육특구 지원센터 건립 등을 공약했다. 전북 익산시장 재선거에서는 국민의당 정헌율(58) 후보가 당선됐다. 정 시장은 52.1%의 표를 얻어 34.55%를 얻는 데 그친 더민주 강팔문(59)에게 압승했다. 경남 김해시장 선거에서는 더민주 허성곤(61) 후보가 득표율 50.20%로 40.82%의 새누리당 김성우 후보를 이겼다. 창녕군 부군수, 경남도 기획조정실장,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등을 지낸 허 시장은 “상상력과 창의력을 발휘해서 시민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풍요롭고 쾌적한 김해시를 만드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남 거창군수 재선거에서는 무소속 양동인(63) 후보가 45.96% 득표율로 44.42%를 얻은 새누리당 박권범 후보를 536표 차로 따돌렸다. 양 군수는 법조타운 조성사업 논란과 관련해 “교도소는 외곽지역에 새로 부지를 선정해 조성하고 법원과 검찰청은 위천천 남쪽으로 옮겨 강남북 균형발전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전국종합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기초단체장 재·보궐…더민주 3곳, 새누리당과 국민의당 각 2곳서 승리

    기초단체장 재·보궐…더민주 3곳, 새누리당과 국민의당 각 2곳서 승리

    4·13총선과 함께 전국 8개 지역에서 치러진 기초자치단체장 재·보궐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3곳에서, 새누리당과 국민의당 후보가 각각 2곳에서, 무소속 후보가 1곳에서 당선됐다. 경기지역 2곳에서 치러진 재선거에서는 구리시장에 새누리당 백경현(57) 후보가, 양주시장에 더민주 이성호(58) 후보가 당선됐다. 구리시 국장급 공무원 출신인 백 당선자는 박영순(68) 전 시장의 부인인 더민주 김점숙(65) 후보를 10%포인트 이상 표차로 앞서 당선됐다. 역시 양주시 국장급 공무원 출신인 이 당선자는 새누리당 정동환(61) 후보를 누르고 양주시장에 당선됐다. 대구 달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는 새누리당 이태훈 후보가 더민주 이유경 후보와 무소속 이기주 후보를 여유 있게 누르고 당선됐다. 광주 동구청장 재선거에서는 국민의당 김성환 후보가 더민주 홍진태 후보와 무소속 양혜령 후보를 더블 스코어 차로 눌렀다. 충북 진천군수 재선거에서는 더민주 송기섭 후보가 새누리당 김종필 후보를 10%포인트 차로 제치고 당선됐다. 전북 익산시장재 선거에서는 국민의당 정헌율 후보가 더민주 강필문 후보를 여유 있게 눌렀다. 이밖에 경남 김해시장 재선거에서는 더민주 허성곤 후보가 새누리당 김성우 후보를 상대로 승리했다. 거창 재선거에서는 무소속 양동인 후보가 45.96%인 1만 5964표를 얻어 44.42%를 얻은 새누리당 박권범 후보를 536표 차로 신승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김해시장 7명 격전… 광주 동구청장은 야권 3파전

    4·13총선과 동시에 51개 선거구에서 기초단체장 8명과 광역의원 17명, 기초의원 26명을 뽑는 재·보궐선거가 치러진다. 지난해 8월 13일부터 지난 14일 사이에 당선 무효나 사직, 퇴직, 사망 등으로 빈자리가 생긴 곳이다. 기초단체장 가운데 대구 달서구는 곽대훈 전 구청장이 총선 출마를 위해 사직해 보궐선거를 한다. 광주 동구와 경기 양주시, 구리시, 충북 진천군, 전북 익산시, 경남 김해시와 거창군 등 7곳에서는 전 단체장이 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당선 무효돼 재선거가 치러진다. 경남 김해시장 선거에는 새누리당 김성우(57), 더불어민주당 허성곤(61), 국민의당 이유갑(58), 정의당 허영조(45), 무소속 허점도(56), 이영철(48), 공윤권(46) 후보 등 7명이 나섰다. 김 후보는 도의원 출신으로 옛 열린우리당에서 새누리당으로 옮겼다. 경선에서 재선 국회의원 출신의 전 한나라당 사무총장인 김정권 후보를 꺾었다. 더민주 허 후보는 공무원 출신으로 경남도 기획조정실장을 지냈다. 2014년 6·4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시장 경선에 도전했다가 실패하고 이번에 더민주로 갈아탔다. 허 후보는 결선 경선에서 공 후보에게 뒤져 탈락했지만 이의 제기해 살아났다. 더민주는 공 후보의 후보 결정을 취소하고 전략공천지역으로 지정한 뒤 허 후보를 전략공천했다. 공 후보는 이에 반발,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김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으로 더민주 중심의 야당 지지세가 강한 곳이다. 김맹곤 전 시장도 영남 지역에서 유일한 더민주 소속 단체장이었고 김해시갑 민홍철 국회의원도 더민주 소속이다. 새누리당 김 후보와 더민주 허 후보의 2파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야권 단일화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공 후보가 본선을 완주하면 더민주 지지층이 갈려 새누리당이 유리할 것으로 분석된다. 거창군수 선거에는 새누리당 박권범(57) 후보와 전직 군수 출신 무소속 양동인(63), 도의원을 지낸 변현성(52) 후보 등 3명이 나섰다. 박 후보는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을 지낸 공무원 출신이다. 경선에서 김태호 새누리당 최고위원의 동생인 김창호 후보를 이겼다. 양 후보는 거창경찰서장을 거쳐 2008~2010년 제39대 거창군수를 지냈다. 광주 동구청장 선거는 더민주, 국민의당, 무소속 후보의 3파전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더민주 홍진태(58) 후보는 행정관료 출신으로 광주시 투자고용국장과 자치행정국장 등을 지냈다. 행정 경험이 풍부하고 추진력도 강해 구정 공백을 빨리 메울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국민의당은 김성환(55)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과 안재경(58) 전 경찰대학장, 오형근(54) 조선대 의과대학 외래교수 등 3명 가운데 여론조사로 후보를 결정한다. 양혜령(54) 후보는 국민의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나섰다. 경기 양주시장 선거에는 양주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을 지낸 새누리 정동환(62) 후보와 양주시 교육문화국장 출신의 더민주 이성호(59) 후보, 도의원 출신 무소속 이항원(60) 후보가 나섰다. 새누리당의 정 후보와 더민주 이 후보는 공무원 출신이며 이 후보는 지난 선거에서 낙선했다. 무소속 이 후보는 새누리당을 탈당해 출마했다. 경기 구리시장 선거에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낙선했던 백경현(58) 전 구리시 행정지원국장이 새누리당 후보로 다시 도전해 교육자 출신 더민주 김점숙(66·여), 국민의당 백현종(51) 후보와 겨룬다. 더민주 김 후보는 선거법 위반 혐의로 시장직을 잃은 박영순 전 시장의 부인이다. 충북 진천군수 선거에서는 새누리당 김종필(53) 전 충북도의원과 더민주 송기섭(60) 전 행복도시건설청장, 국민의당 정현구(66) 전 진천군 농정과장이 겨룬다. 전북 익산시장 선거에서는 더민주 강팔문(60·행시 22회) 전 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과 국민의당 정헌율(58·행시 24회) 전 전북도 행정부지사의 접전이 예상된다. 두 후보는 중앙과 지역에서 공직 생활을 해 배경이 비슷하다. 강 후보는 선거에 뒤늦게 뛰어들어 인지도가 낮은 게 약점이며 당 조직과 바람을 기대한다. 정 후보는 지난 지방선거 경선에서 떨어진 뒤 익산시에 거주하며 부지런히 표밭을 다졌다. 강한 추진력과 친화력이 강점이다. 김해·거창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익산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6·4 지방선거 공약 점검] 전북지역 기초단체장

    [6·4 지방선거 공약 점검] 전북지역 기초단체장

    6·4 지방선거를 한달 반 앞두고 전북지역 선거 구도가 요동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새정연)이 기초선거 후보를 공천하기로 급선회하자 공약 대결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선거 캠프마다 경선과 본선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매일 새로운 공약을 쏟아내며 정책 대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본선 직행을 준비했던 전북지역 시장·군수·기초의원 예비후보자들은 대대적인 전열 재정비에 나서는 한편 단계적인 공약을 발표하며 피 말리는 싸움을 벌이고 있다. 후보들은 공천장을 거머쥐기 위한 샅바 싸움을 하랴 주민들의 눈길과 관심을 붙잡는 공약을 개발하랴 눈 코 뜰 새 없는 상황이다. 도지사 선거보다 관심이 높은 전주시장 선거전은 ‘공약전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병석, 김병수, 김승수, 임정엽, 유대희, 장상진, 조지훈, 진봉헌 등 8명의 예비 후보가 하루가 멀다 하고 각종 공약을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한다. 새누리당 김병석 예비 후보는 국제금융센터와 금융산업단지 조성 등 12개 공약을 내걸었다. 새정연 전주시장 예비 후보들은 차별화 공약을 제시하며 정책 대결을 하고 있다. 김병수 예비 후보는 종합경기장을 순환경제 플랫폼으로 전환, 구도심 재개발 예정지의 ‘시민활력지구’ 육성을 제안했다. 그는 또 전주 도심에 33만㎡(10만평) 규모의 시민 어울림 농장 조성도 약속했다. 김승수 예비 후보는 사회복지와 교육문제에 주안점을 뒀다.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해 초·중학생 외국연수와 대학생·청년의 건강지원 서비스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학원비나 학비를 마련하려고 생업 현장에 있는 아르바이트 청소년들을 보호·지원하기 위해 보건소, 의료생협, 의료봉사단체 등과 연대해 건강검진을 지원하기로 했다. 완주군수 시절 로컬푸드를 확산시킨 임정엽 예비 후보는 ‘공유 경제’를 들고 나왔다. 임 예비 후보는 “지역 공동체 안에서 시간, 공간, 재능, 물건, 정보 등을 공유하면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환경에도 도움이 된다”면서 ‘1석 3조 효과’의 공유 경제를 소개했다. 특히 그는 ▲단지별 아파트 관리비의 투명한 정보공개 ▲공동계약 정보공유 활성화·관리전문성 강화 ▲원가계산 표준 지침 제시·공동전기료 절감 ▲주민조직 자치관리 확대 ▲아파트 협동조합 설립·공유경제 활성화 등 5가지 시책을 추진하면 아파트 관리비를 20%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전주 부시장을 지낸 장상진 예비 후보는 시내버스를 비롯한 대중교통 서비스 개선 방안을, 변호사인 진봉헌 예비 후보는 전통·첨단산업 육성 방안을 소개했다. 변호사 출신 유대희 예비 후보는 시 산하 체육시설 무료 개방, 에코시티 조기 완공, 여성발전기금 조성 등을 약속했다. 익산시장 선거전도 옛 민주계인 이한수 시장에 맞서 안철수계 예비 후보들이 연합전선을 구축해 대결을 벌이고 있다. 3선에 도전하는 이 시장은 익산의 꿈을 키울 기분 좋은 7대 비전을 제시했다. 일자리 7만개 창출, 고루 잘사는 강중(强中)도시, 국가 식품클러스터 완성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도의회 부의장을 지낸 배승철 예비 후보는 문화관광진흥재단 구성, 익산발전연구원 설립, 신흥정수장 레저공간 조성 등을 제시했다. 전북도 행정부지사 출신 정헌율 예비 후보는 보육, 교육, 생계, 노후, 일자리 걱정 없는 지역공동체 복원을 공약으로 내놨다. 따뜻한 자본주의, 삶의 질 향상을 주장한다. 변호사인 양승일 예비 후보는 부채 해소, 악취문제 해소, 인구감소 대책 마련 등 9대 비전을 발표했다. 박경철 예비 후보는 학연, 지연을 초월한 대 탕평책과 사회적 약자와 노인, 장애인 등 소외계층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의원 출신 박종열 예비 후보는 도농 연계지역 무상버스 운행과 오지 주민을 위한 ‘기쁨 100원 택시’ 공약을 제시했다. 완주군수 선거는 새정연 예비 후보 4명이 각축전을 벌인다. 전주·완주 통합 반대 운동으로 지명도를 높인 국영석 예비 후보는 무상버스 단계적 실현, 노인체육시설 확충, 명품 교육도시 육성 등 민생공약 시리즈를 발표했다. 박성일 전 전북도 행정부지사는 재래식 농경지 구획정리, 조경수 거점유통단지 조성, 인문계고 유치 등 청사진을 밝혔다. 도의회 부의장을 지낸 소병래 예비 후보는 테크노밸리 조성, 국가군수품성능시험원 유치, 완주교육청 이전, 시내버스요금 단일화를 제시했다. 이돈승 예비 후보는 삼봉택지개발 완공, 중·고교 설립을 내세웠다. 고창군수 선거전은 지역 농업과 관광산업 육성에 대한 정책 대결이 한창이다. 박우정 예비 후보는 관광레저휴양산업 육성과 우량기업 유치를 제시했다. 이에 전북도 기획관리실장 출신인 유기상 예비 후보는 품격 있는 관광도시 개발, 농어업과 식품·정보·문화가 결합한 10차 산업 육성으로 맞불을 놨다.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을 지낸 정학수 예비 후보도 첨단농식품산업을 육성하고 명품 생태관광도시를 조성하겠다는 청사진을 펼쳐 보였다. 장재영 군수가 3선으로 물러나는 장수군은 7명의 예비 후보가 대결한다. 공교롭게 같은 이름인 새누리당 김창수(39) 예비 후보와 새정연 김창수(60) 예비 후보가 맞붙었다. 새누리 김 예비 후보는 관광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새정연 김 예비 후보는 보편적 복지 실현과 관광객 200만 시대를 제시했다. 도의원을 지낸 장영수 예비 후보는 말산업 융복합화와 연간 예산 5000억원, 인구 3만 시대 건설을 밝혔다. 최용득 전 군수는 차별화된 농업정책을 추진하고 전국 최고의 힐링 휴양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박성근 예비 후보는 산지 직거래장터 운영, 문화유적 개발, 말산업 민간수익 창출 등을 제시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눈길 끄는 출마 예상자] 정헌율 익산시장 예상 후보

    [눈길 끄는 출마 예상자] 정헌율 익산시장 예상 후보

    정헌율 익산시장 출마 예상 후보는 풍부한 행정경험과 인물론을 내세운다. 거론되는 익산시장 예상 후보 중 유일한 고위 공직자 출신이다. 행정고시(24회) 출신으로 중앙 무대에서 30여년간 행정경험과 인맥을 쌓았다. 지방재정 전문가로 정평이 나있다. 호남 출신으론 유일하게 행정안전부 시절 지방재정국장을 지냈다. 정부 각 부처 요직에 두터운 인맥을 형성하고 있는 게 장점이다. 전북도 행정부지사를 지내며 지방행정 분야에서도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 선이 굵고 복잡한 사안도 갈래를 잘 타는 행정가로 평가받았다. 친화력이 좋아 대인관계가 원만하고 추진력이 뛰어난 게 강점이다. 한번 마음먹으면 불도저처럼 밀어붙이는 성격으로 일을 즐기고 열정이 남다른 인물로 통한다. 공직생활을 오래했지만 단 한 차례도 징계를 받지 않은 청백리다. 익산 함열 출신으로 익산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며 단체장 선거에 뛰어들었다. 안철수 신당 후보 공천을 받기 위해 경합하고 있다. 익산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6·4 지방선거 누가 뛰나] 전북 기초자치단체장

    [6·4 지방선거 누가 뛰나] 전북 기초자치단체장

    “미워도 다시 한번이냐, 새로운 희망가냐.” 전북지역 6·4 지방선거 판세는 안철수 신당(새정치연합)의 돌풍이 민주당 아성을 얼마나 무너뜨리느냐가 최대 관심사다. 전북지역은 그동안 총선과 지선에서 ‘민주당 싹쓸이’가 관행처럼 굳어진 곳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변화의 조짐이 일고 있다. 민주당이 30여년 동안 일궈온 텃밭에 이상 징후가 나타난 것. 안철수 신당이 민주당 뿌리를 흔들 수 있을지, ‘찻잔 속의 태풍’으로 끝날 것인지 까봐야 알겠지만 일단은 신당 바람이 심상치 않다는 게 중론이다. 넥타이 부대와 젊은 층을 중심으로 민주당에 대한 혐오감과 피로감을 호소하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애써 태연한 분위기다. 국회의원, 단체장, 지방의원 등이 대부분 민주당인 만큼 견고한 조직이 쉽게 깨지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 전주 등 도시지역에서 안철수 신당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서지만 막상 후보가 결정돼 선거에 들어가면 도민들이 다시 민주당을 선택할 것이라고 기대한다. 안철수 신당 출범이 늦어져 김이 빠진 데다 역량 있는 인물 영입도 부진해 그리 걱정할 상황은 아니라고 평가절하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안철수 신당은 상승기류를 타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인다. 도민들이 30년 동안 전폭 지지했지만 민주당이 지역을 위해 한 일이 무엇이냐고 반박한다. ‘미워도 다시 한번’이란 흘러간 옛 노래보다는 새로운 ‘희망가’를 불러야 할 시기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정치권 중심에 들어간 민주당 인사들만의 잔치였지 서민들은 오히려 더 힘들어졌다며 이제 민주당도 심판받아야 한다고 날을 세운다. 민주당 공천을 받아 당선된 일부 단체장들이 비리에 연루돼 낙마하거나 수사 중인 것도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도내 6개 지역 단체장이 측근 비리 등으로 수사와 재판을 받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은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이 치열하게 격돌할 것을 짐작게 한다. 출마 예상자들 움직임에도 벌써 전운이 감돈다. 14개 시·군 단체장과 지방의원 후보군에 신당행 깃발을 치켜든 인사들이 늘고 있다. 민주당을 탈당해 안철수 신당으로 가겠다고 선언한 지방의원들도 적지 않다. 일부 지역은 신당 공천 희망자가 민주당보다 훨씬 많다. 예전 같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현상이다. 안철수 신당 공천을 희망하는 인사들 가운데 고위 공직자 출신들이 많은 점도 특이하다. 이번 선거전에 차관급 1명, 부지사급 4명, 도 국장급 6명 등 11명이 뛰어들었다. 이 중 8명이 신당행을 희망한다. 도지사 선거보다 관심이 높은 전주시장은 민주당 후보로 임정엽 완주군수, 김승수 전 정무부지사, 진봉헌 변호사 등 3명이 거론된다. 안철수 신당은 유대희 변호사, 조지훈 전 시의장, 김병수 사회적기업 대표, 유창희 전 도의원 등이 공천 경쟁을 하고 있다. 그러나 안철수 신당에서 임정엽 군수를 영입할 가능성도 있다. 안철수 신당이 조직과 지명도에서 경쟁력 있는 임 군수를 잡으면 민주당은 쉽지 않은 싸움이 된다. 군산시장에는 문동신 현 시장이 3선 도전을 선언한 가운데 10여명이 난립하고 있다. 공천 경합자는 민주당이 8명이고 안철수 신당 2명, 무소속 1명이다. 익산시는 3선에 도전하는 이한수 현 시장에 맞서 정헌율 전 전북도행정부지사, 배승철 도의원, 배병옥 영농조합 대표 등이 안철수 신당 공천을 노린다. 정읍시장은 김생기 현 시장과 정도진 시의원이 민주당 공천을 놓고 경쟁하는 가운데 문영소 시의원, 박진상 전 시의장, 유남영 정읍농협장이 안철수 신당 공천 경쟁에 나섰다. 남원시장은 민주당 소속인 이환주 현 시장에 맞서 최중근 전 시장이 안철수 신당 후보로 나서 격돌할 전망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전·현직 공무원 지방선거 출마 러시

    전·현직 공무원 지방선거 출마 러시

    6·4 지방선거를 약 4개월 앞두고 전·현직 공무원들이 잇따라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공무원들의 지방선거 출마는 1995년 광역·기초자치단체장 선거 이후 꾸준히 늘어나 올해 지방선거에 역대 최대 숫자의 공무원들이 출마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안전행정부에 따르면 전국 시·도지사 및 교육감 선거에 출마하려는 후보는 4일부터, 시장·구청장 선거에 출마하려면 오는 21일부터, 군수 선거에 나가려면 다음 달 23일부터 예비후보자 등록을 신청하고 제한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공직선거법은 입후보하려는 공무원에게 선거일 90일 전까지 사표를 제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6일까지 현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일부 현직 공무원은 이미 사표를 제출하고 출마를 공식화했다. 박완수 창원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경남도지사 출마를 위해 5일 시장직에서 물러난다고 공식 선언했다. 또 정헌율 국민권익위원회 상임위원은 최근 사표를 내고 익산시장 선거에 출마하기로 했다. 박성일 전북도 행정부지사 역시 완주군수 선거에 도전장을 냈고, 배용태 전남도 행정부지사도 목포시장 출마를 위해 설 연휴 전에 명예퇴직을 신청했다. 유기상 전북도 기획관리실장은 고창군수에, 공재광 청와대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실 행정관은 평택시장 선거에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이강순 용인동부경찰서장은 주변의 권유에 따라 지난해 말 사퇴하고 용인시장에 출마하기로 했다. 전직 공직자들도 속속 선거 무대에 나섰다. 오래전에 물러난 인사를 제외하면 이명박 정부 시절의 서규용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충북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했고, 이삼걸 전 행정안전부 제2차관은 안동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조길형 전 안행부 소청심사위원은 충주시장 선거에 나가기로 했고, 박정오 전 성남 부시장은 성남시장 선거 출마 의사를 밝혔다. 현재 광역·기초자치단체장 중 공무원 경력을 가진 단체장들은 47.1%에 이른다. 경북도의 경우 관할 23개 시·군 중에 5곳을 제외하고는 모두 공무원 출신이 기초자치단체장을 하고 있다. 그만큼 공무원의 지방선거 당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이 때문에 역대 지방선거를 보면 2010년 지방선거 때 160명, 2006년 선거 때 232명, 2002년 선거 때 138명의 공무원이 각각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임도빈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올해로 지방선거가 6회째를 맞으면서 주민들도 전문성을 갖춘 인사가 단체장이 돼 행정을 효과적, 효율적으로 집행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면서 “행정 업무에 익숙하고 중앙행정기관의 인맥을 활용해 지자체 업무를 잘 수행할 수 있다는 장점을 들어 공무원 스스로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일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또 오철호 숭실대 행정학과 교수는 “공무원 정년은 60세지만 실질직으로 50대 초·중반에 실·국장으로 승진하고 나면 공직에 계속 남아 있기 힘들다”면서 “정년 이후에도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경력을 새로 쌓자는 분위기도 출마에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오세진 기자·전국 종합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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