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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업정책/강운태장관 인터뷰(올해 국정 이렇게)

    ◎“쌀 자금위해 전업농 10만호 육성”/보조금 지급 등 농가소득보전 4대제도 추진/수출전문단지 61곳 조성… 슈퍼쌀 조기 보급 강운태농림수산부장관은 18일 『쌀의 자급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재배면적 5ha이상인 쌀 전업농 10만호를 육성하고 다수확 품종 개발 및 직파확대를 통해 오는 2001년까지 쌀 생산비를 47% 절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강장관은 이날 본지 김영만 경제부장과 가진 올해 농정 방향에 관한 「국정대담」에서 『정부가 쌀 생산농가에 직접 보조금을 지급하는 직접지불제와,채소·과실류 재배농가의 소득보장을 위해 차액지급제 및 최저가격제의 도입을 각각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인터뷰 내용을 요약한다. ­쌀자급이 어려워질 것이란 얘기들이 많습니다.실제로 그럴 위험이 있는 겁니까. ▲지금 상태로는 괜찮습니다.그러나 지난 수년간 벼 재배면적이 급격히 줄고 있고,이런 추세가 앞으로도 계속될 경우가 문제입니다.작년의 경우 4만7천ha가 줄었습니다.쌀로 환산하면 1백50만섬(작년 전체 생산량 3천2백60만섬의 4.6%)이 단숨에 날아가버린 거죠.간단한 문제는 아닙니다. ­주 원인은 무엇입니까. ▲쌀 대신 시설채소나 과수를 재배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쌀농사를 짓는 것보다는 시설채소나 과수를 재배하는 것이 더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농촌에 노동력이 부족하거나 경지정리가 안돼 기계화를 할 수 없어 놀리는 땅도 발생하고 있습니다.최근 한해 등 비번한 기상재해로 단위면적당 수확량이 정체상태를 보이는 것도 원인 중의 하나죠. ○제값 받게 해줘야 ­쌀 경작기피를 막기 위해서는 쌀값을 올려줘야 하는데 재정경제원과 이 문제로 가끔 싸우시나요. ▲나웅배부총리가 많이 이해를 해주시는 편입니다.한꺼번에 큰 폭으로 올리는 데는 난색을 보이지만 기본적으로 제값을 받을 수 있게는 해줘야 한다는 자세를 갖고 있으십니다.도시 서민가계의 안정을 위해서는 쌀값 안정이 중요하다고 합니다.그러나 한번 생각해 보세요.지난 해 1인당 하루에 먹은 쌀은 평균 4백98원어치였습니다.2천5백원짜리 커피 5분의 1잔 값에 불과합니다.쌀값을 이 수준으로 묶어놓고 증산을 기대하기는 무리입니다. ­앞으로 쌀값이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하십니까. ▲크게 오르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작년에는 많이 오르지 않았습니까. ▲지난 해에는 수확기 이후인 12월의 산지가격이 94년 12월에 비해 평균 23.9%나 올랐습니다.그러나 이것은 작황부진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WTO(세계무역기구)출범으로 우리 농업도 무한경쟁시대를 맞고 있습니다.오는 2000년대 초반까지 모두 57조원의 돈을 투입할 계획인데 신농정에 대한 구상은 어떻습니까. ▲올해부터는 농림수산업 분야의 모든 사업추진 방식이 달라집니다.과거에는 각 시·도가 올린 사업계획을 토대로 농림수산부가 추진 대상 사업을 선정,시행하는 하향식이었습니다.앞으로는 농민이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을 신청하면 시·군 단위의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각 시·도와 농림수산부로 올라오는 상향식 현장중심으로 바뀝니다.현장중심의 농정을 농어민들이 피부로 느낄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어디에 얼마나 투자가 이뤄집니까. ▲올해 총 8조6천억원이 투입될 예정입니다.주요 사업으로는 경지정리 등 생산기반 확충에 2조5천억원,전문경영인 양성에 4천억원,유통구조개선에 1조2천억원,주택·도로·상하수도 등 농어촌 소득원 및 환경 분야에 8천억원을 각각 투자하며,운전자금 성격인 영어·양축 및 농업경영자금으로 4조1천억원을 공급할 계획입니다. ­금리는 은행금리보다 쌉니까. ▲연 5%이며,시중금리와의 차액은 정부가 보전해줍니다. ○수출이 최선의 방어 ­농산물 수입개방 시대를 헤쳐나갈 대응전략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공격이 최선의 방어입니다.수입개방에 대한 최상의 대응책은 수출이란 얘기지요.시장은 얼마든지 있습니다.우리 시장도 개방되지만 우리보다 더큰 외국의 시장도 함께 열립니다.한 예로 일본은 작년에 냉장 돼지고기 50만t을 수입했습니다.이 중 우리나라의 시장점유율은 2.8%에 불과합니다.대만은 점유율이 40%에 달하고 있습니다.또다른 예로 김의 경우 작년에 일본으로부터 쿼터물량으로 2만속을 배정받았지만 1만1천속 밖에 수출하지 못했습니다.함유량기준에미달됐기 때문입니다.품질관리를 소홀히 한 탓이지요.우리의 노력여하에 따라 수출할 수 있는 여지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수출증대를 할 수 있습니까. ▲올해 전국에 61개의 수출전문단지를 조성하고 품종선택에서 생산·수확·선별·포장·수송에 이르기까지 일관처리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입니다.수출금융도 작년에 1천억원에서 올해는 1천8백억원으로 대폭 늘어납니다.또 미국·일본·캐나다 등 우리의 잠재시장을 찾아 적극적인 세일즈활동도 펼칠 생각입니다.일본 도쿄에 농업무역관 1호를 개설하고 농수산물유통공사를 해외정보 제공 및 수출센터로 활용하게 됩니다. ­지난 해의 개방원년을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우리가 당초 우려했던 것만큼 피해가 크지 않았습니다.작년까지 전체 농축수산물 1천8백5개 품목 중 1천6백83개가 개방돼 수입개방율은 93.2%로 높아졌습니다.그러나 예를 들어 신규 수입개방 품목인 오렌지와 닭고기의 경우 국산 감귤과 닭고기를 이기지 못했습니다.아무런 제한장치 없이 들어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우리 농민들이 생산하는 주요 품목은 국내외 가격차에 해당하는 높은 관세를 부과하고,그래도 수입이 증가할 때는 특별긴급관세를 추가로 물리는 등의 생산농가 보호장치가 마련돼 있습니다. ­올해는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올해는 전체 개방품목수가 1천7백17개로 늘어나고 수입개방율도 95.1%로 높아집니다.34개 추가개방 품목중 포도·사과주스·냉동명태 등은 다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됩니다. ­전업농 육성은 어떻게 추진할 생각인지요. ▲올해부터 쌀 생산을 전업으로 하는 농가를 매년 1만호씩 오는 2004년까지 총 10만호를 육성할 계획입니다. ­전업농은 어떤 의미입니까. 전업농이란 쌀농사만 지어도 충분히 윤택한 생활을 누릴 수 있는 부농을 육성한다는 개념입니다.현재 농가 호당평균 경지면적은 1.3ha이고 쌀농사는 1ha당 순소득이 평균 5백만원선입니다.따라서 이런 소농체제로는 수지를 맞출 수 없습니다.규모의 경제와 적정수익을 누리려면 최소한 5ha정도로 영농규모를 키워야 합니다.이 경우 쌀농사에서만 연간 2천5백만원 정도의 소득이 보장됩니다.현재 농가 1호당 자기소유 농지는 1∼2ha이고,여기에다 구입 또는 임대로 3ha정도를 더 보태면 전업농에 적합한 수준의 영농규모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농지구입 또는 임대차와 농기계구입자금 등으로 호당 5천만∼1억원의 저리자금을 지원합니다.각자의 농토를 모아 공동경작하는 영농조합법인과,농업회사법인도 발굴해 기업농으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상업영농으로 전환 ­전업농이 앞으로 우리 농업에서 갖게 될 위상은 어떤 것입니까. ▲57조원 규모의 농업투자가 마무리 되는 오는 2000년대 중반에 가면 우리나라 전제 농업생산의 60%를 전업농과 기업농이 맡게 됩니다.우리 농업의 생산구조가 종래의 소규모 생계영농 위주에서 대규모 상업영농으로 전환될 것입니다.특히 최근에 단보당 생산량이 7백30㎏이나 되는 슈퍼 쌀이 개발돼 농업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으로 보입니다. ­슈퍼쌀은 언제부터 보급됩니까. ▲3년뒤부터 본격 보급될 것으로 보고받고 있습니다. ­10년후의 농업과 농촌에 대한 미래상을 제시한다면…. ▲현재 추진 중인 사업들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유럽처럼 「잘사는 농촌」「돌아오는 농촌」「생기와 활력이 넘치는 삶의 터전」으로 바뀌지 않을까합니다.미국에서도 요즘 인구이동에 U턴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워싱턴을 제외한 모든 도시에서 인구가 줄고 인근 농촌지역은 인구가 늘고 있다고 합니다.농사 지으러 가는 것은 아니지만 농촌을 찾아 가 산다는 뜻이지요. ­북한 쌀지원 문제에 관한 농림수산부의 입장은 어떻습니까. ▲쌀을 주는 것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영농기술 지원을 통해 북한의 빈약한 자체생산력을 키우는 방향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농가소득보전 4대제도를 알아보면/직접지불제­환경보전형 영농에 직접 보조금/시가수매제­쌀값 내려도 일정수준 가격 보장/차액지급제­시장가격 떨어지면 차액을 지급/최저가격제­채소 등 과잉생산 따른 피해 보전 정부는 올해 농가의 소득보전을 위해 직접지불제도와 시가수매제,차액지급제,최저가격제 등 4가지 제도의 도입을 추진한다.정부는 WTO 출범과 시장개방에 대응해 57조원 규모의 구조개선 투자를 통해 장기적으로 우리 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구조개선 사업이 효과를 나타내기까지는 최소한 5년정도의 시간이 걸린다.따라서 농민들이 당장 농정의 변화를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단기대책으로 4대 소득보전 장치를 마련할 계획이다. 직접지불제도란 정부가 특정품목의 생산·가격·무역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직접 농가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WTO가 허용하는 보조금 중 하나다.환경보전형 농업에 종사하거나 영농조건이 불리한 농가가 지급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가급적 쌀 생산농가에 도움이 갈 수 있게 운영할 방침이다.다만 모든 쌀 생산농가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정책목적이나 조건에 부합되는 농가만을 지급대상으로 한다는 점이 추곡수매제와 다르다.예컨대 환경보전을 위해 농약과 화학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거나,사용량을 줄이거나,저독성 농약을 사용해 쌀농사를 짓는 경우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지원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으며 재원 사정을 보아 정할 계획이다. 시가수매제는 추곡수매가를 현재와 같이 시세보다 더 높게 책정하지 않고 시가로 수매하는 제도이다.올해 추곡수매는 WTO보조금 감축협정에 따라 7백50억원을 줄여야 한다.수매가를 작년수준으로 동결하고 수매량을 줄이는 방식(1등품,80㎏기준 13만2천6백80원에 9백25만섬 수매),수매가를 2∼3% 올리고 수매량을 더 많이 줄이는 방식(대략 13만6천원에 9백만섬 수매),그리고 아예 시가수매제로 전환하는 방식 등 3가지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계획이다.다만 시가수매제를 채택하는 경우에는 시가가 떨어지더라도 일정수준의 가격을 보장하는 보완조치를 강구한다. 차액지급제와 최저가격제는 채소·과실류 재배농가의 소득보장을 위한 장치이다.이 가운데 차액지급제는 품목별로 기준가격을 정해 시장가격이 그 이하로 떨어지면 그 차액을 지급해주는 제도이다.재원은 정부·지방자치단체·생산자단체 등 3자 공동출연으로 조성한다.품목별 주산지 중심으로 자율적인 생산통제능력과 기금(자조금)출연 의사가 있는 생산자조직을 대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최저가격제는 과잉생산으로 가격이 최저가격 이하로 떨어질 경우 산지폐기·시가수매 등을 통해 최저가격을 유지하는 제도이다.차액지급제와 유사하지만 보상금(차액)을 지급하는 대신 가격을 유지해주는 점이 다르다.
  • CD롬 타이틀 판매가 “천차만별”/소보원 조사결과

    ◎업소따라 최고 6배차/비매품도 헐값에 대량 유통 개인용 PC의 보급확대와 함께 날로 수요가 늘고있는 CD­ROM 타이틀이 업소별로 판매가 차이가 크고 비매품이 변칙 유통되는 등 문제점이 많은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16일 최근 18개 일반 판매점 및 5개 통신판매 업체를 대상으로 CD­ROM타이틀 10개 제품의 판매점별 가격을 조사한 결과 「즐거운 놀이방」의 경우는 최저 7천원에서 최고 4만3천원으로 판매업소에 따라 약 6.1배의 차이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또 「엄마 이게 뭐야」 최저가와 최고가가 각각 5천원과 2만7천5백원으로 5.5배,「이브의 유혹」은 8천원과 3만5천6백40원으로 약 4.5배에 달했다.10개 품목중 가장 차이가 적은 제품인 「NHK 술술 일본어」도 최저가와 최고가가 각각 5만4천원과 8만8천원으로 약 1.6배의 차이를 나타냈다. 또 비매품이 같은 내용의 정품보다 1/3∼1/5 정도 싼 가격으로 대량 유통되고 있어 장기적으로 유통시장의 왜곡을 초래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 벼 재배농 정부 보조금 지불/농림수산부 「96업무계획」확정 발표

    ◎전업농 매년 1만호 지정… 각종 지원/세제·금융 혜택… 농어업 수출산업화 쌀농사를 기피하는 현상을 막기 위해 전국의 쌀 재배농가에 대해 각 가구당 일정액의 소득보조금을 지원해 주는 직접지불제도의 도입이 추진된다.농림수산부는 16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96년 업무계획」을 확정,발표했다.업무계획에 따르면 직접지불제란 정부가 특정품목의 생산 및 유통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방법으로 쌀 재배농가에 보조금을 지원하는 것으로 WTO(세계무역기구)협정이 허용하는 보조금의 한 형태이다. 이상무농림수산부기획관리실장은 이와 관련,『WTO출범으로 추곡수매제도가 금지 보조금으로 분류됨에 따라 이 제도를 통한 농가소득의 보전기능의 점진적인 축소가 불가피해졌다』며 『앞으로 금지보조금을 허용보조금의 형태로 전환하기 위해 일부 선진국에서 시행하고 있는 직접지불제도의 도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쌀농업은 정부가 매년 정상적인 시장가격에다 일정액을 더한 값에 농민들로부터 쌀을 사들이는 추고수매제도를 통해 매년2조원 이상의 보조금을 쌀 생산농가에 지급해왔으나 WTO협정에 따라 이 제도가 금지보조금으로 분류되면서 작년 한햇동안 전체 쌀 재배면적의 4%에 달하는 4만5천㏊가 감소했다. 농림수산부는 개방화 시대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농어업의 수출산업화가 필요하다고 보고 수출을 촉진하기 위해 수출손실준비금제도 및 해외시장개척준비금 제도 등 수출 제조업체에만 혜택을 주고 있는 세제·금융상의 인센티브제를 수출 농어업에도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올해부터 매년 1만가구씩 2천4년까지 총 10만가구의 쌀 전업농을 지정,각종 자금지원을 통해 육성키로 했다.
  • 일제차 수입(외언내언)

    국내 자동차업계에 비상이 걸렸다.새해들어 일본산 자동차의 정식수입이 허용되기 때문이다.배기량 3천㏄급이상 스테이션왜건과 2천5백㏄이하 디젤승용차 등이 우선 선보인다. 일제자동차는 주한 외교관이나 미군들이 사용키 위해 들여온 적은 있으나 국내 일반소비자를 겨냥해 공식수입되기는 이번이 처음.그동안에는 특정품목에 대해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은 금지하는 대신 다른 국가에서 들여오게 하는 「수입선다변화」시책에 묶여서 일제자동차는 공식루트를 통한 수입이 불가능했다.일본과의 무역역조 확대를 막고 국내자동차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이 시책은 세계무역기구 출범 등의 영향으로 단계적 해제가 불가피하게 되었다.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일본의 자동차군단가운데 선봉장으로 국내에 상륙하는 것은 도요타인 것으로 전해진다.대리점 계약 등을 끝낸뒤 오는 봄철부터 본격적인 시판에 들어갈 계획.이어 닛산 혼다 스즈키 등도 진출채비를 서두르고 있다.내수규모가 연간 1백50만대를 넘어 세계7위로 껑충 뛰어오른 한국자동차시장에 일본메이커들이 군침을 흘리고 있는 것이다. 일본차의 국내상륙이 미치는 파장은 유럽이나 미국차의 진출과는 비교가 안되게 클 듯.품질과 가격 모든 면에서 경쟁력이 높은 데다 디자인도 같은 동양권인 한국인의 기호에 맞는 게 많기 때문이다.그래서 일본차의 국내시장잠식이 빠르게 이뤄져서 5년뒤에는 무려 10%선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쯤되면 국내자동차메이커들의 「좋았던 시절」은 끝났다.무한정의 증차가 허용된 내수시장이므로 경쟁력 따위는 제쳐두고 적당히 만들어 결함투성이라도 없어서 못팔 정도의 호황을 누리던 시절은 다시 오기 힘들 것이다.소비자들도 무턱 댄 국산차애용이 오히려 국내산업발전에 나쁠 수 있음을 알게 돼 자유스런 선택권을 행사할 것이다. 안이한 내수의존의 판매관행을 떨쳐버리고 세계시장에서 품질 가격을 인정받을 수 있게끔 수출증대의 검증을 거쳐야만 일본차와의 생존경쟁에서 버틸 수 있을 것이다.
  • 큰 건물 수도계량기 검정품 사용 의무화/내년 3월부터

    내년 3월1일부터 수돗물을 많이 쓰는 영업장이나 대형건물의 대형 수도미터기는 반드시 검정을 받은 계량기를 사용해야 한다. 공업진흥청은 29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계량 및 측정에 관한 법률 시행령과 규칙을 발표했다.
  • V3­백신프로 기능높여/안철수씨,「V3+」출시

    ◎모든 바이러스 예방·진단·치료가능 컴퓨터백신프로그램의 대명사 V3가 기능이 대폭 향상되면서 쉐어웨어형태로 전환한다. 지난 7년간 컴퓨터바이러스를 예방하고 치료하는 백신프로그램인 V3를 만들어 무료로 보급해왔던 안철수씨가 최근 연구소를 설립,바이러스검색기능을 대폭 강화하고 프로그램의 크기도 대폭 줄여 「V3+」를 쉐어웨어(일정기간 써보고 마음에 들면 돈을 내 등록하는 프로그램)로 전환해 시장에 내놓기로 한 것. 이번 「V3+」는 백신프로그램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진단·치료시의 신뢰성을 대폭 보강했다.즉 최근까지 국내에서 발견된 모든 바이러스에 대해 완벽한 예방과 진단·치료기능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감염파일 치료 후 복구능력이 뛰어난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V3+는 또 최근까지 나누어 버전업이 되어왔던 V3와 V3BOOT를 한데 통합,사용하기 쉽도록 했으며 예방용인 V3RES의 경우에도 기억장소요구량이 매우 작아 시스템의 속도저하가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V3+쉐어웨어 등록자에게는 정품 패키지를 발송하며 앞으로 1년간 업데이트버전을 수시로 제공받을 수 있다.
  • 컴퓨터 게임기판 50억대 복제/5천점 시판… 중남미 밀수출

    ◎검찰/일제 프로그램 들여온 21명 구속 50억원대의 일본산 컴퓨터게임프로그램 5천여점을 불법복제해 시중에 유통시켜온 대규모 복제조직과 게임기판을 국내에 몰래 들여온 밀수입자 등 59명이 검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검찰은 이들이 복제한 프로그램 수천점을 중남미 등지에 밀수출까지 해 피해당사국으로부터 항의를 받는 등 국제통상마찰의 원인이 돼왔다는 구체적인 혐의를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서울지검 서부지청 형사1부(송주환 부장검사·이부우 검사)는 11일 황현도(32)씨 등 컴퓨터게임프로그램복제업자 12명과 오락실용 게임기판 3억원어치(3백여점)를 밀수한 우승한(35)씨등 밀수입업자 7명,밀수물품을 통관시켜주는 대가로 6백만원을 받은 관세사사무실직원 박현원(37)씨,밀수품을 정품인 것처럼 가짜점검필증을 만들어 공급해준 최안규(40)씨등 모두 21명을 컴퓨터프로그램보호법 위반,관세법 위반,공문서위조죄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전동화(46)씨등 27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입건하고 달아난 복제전문가 김모씨(35)등 11명을수배했다. 검찰은 특히 수사과정에서 이 복제업자들이 국내에서는 전혀 사용되지 않는 오락용 컴퓨터칩을 일본 등지에서 밀수입한 뒤 이 칩을 이용해 만든 복제게임기판을 남미지역의 몇몇 국가에 밀수출한 사실을 밝혀냈다.검찰은 밀수출사실이 기록된 장부를 찾아내 관련자들을 추궁하고 있다. 황씨는 지난해 11월 일본 SNK사가 개발한 컴퓨터게임프로그램인 「사무라이 쇼다운2」등을 들여와 수배중인 컴퓨터회로전문가 김씨등에게 의뢰,복제방지용 암호인 「액텔」부분을 해독하게 한 뒤 복제품 1개당 1백만원씩 받고 모두 5천여개를 팔아 25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다.
  • 헐값 「해적판」 상점마다 즐비/중국내 「불법제품」 거래 실태

    ◎CD·비디오테이프 마구 복제… 품질 “수준급” 지적재산권 보호를 둘러싼 미국의 대중국 무역제재조치 발표에 아랑곳없이 북경시내 거리마다 불법 콤팩트 디스크(CD)를 파는 노점상들이 널려 있다.심지어 미국대사관 앞길도 예외는 아니다.최신 팝송에서부터 클래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CD의 가격은 15위안(약1천4백원)정도.흥정하기에 따라 더 깎을 수도 있다.그래서 항상 손님이 북적거린다.정품 CD를 70∼1백50위안에 판매하는 국영상점의 음반코너가 썰렁한 것과 대조를 이룬다.경찰 단속에 신경쓰지 않는 노점상의 저돌성과,불법이라도 싼 물건만을 찾는 중국인들의 취향이 빚어낸 현상이다. 컴퓨터 프로그램 상점에도 정품가격에 훨씬 못미치는 무단복제품들이 판친다.입장료 몇위안을 받고 무단복제비디오를 돌리는 비디오방도 성행한다. 하루 1백위안 정도 벌어 먹고 사는 노점상들에게 미국의 「협박」은 별 걱정거리가 못된다.『그래서 어쨌다는 거냐.그건 정부끼리의 문제고 우리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반응이다. 이같이 중국내에서 판매되는해적판은 빙산의 일각이다.중국 남부지방 29개공장에서 불법복제되는 CD,CD롬및 레이저 디스크는 연간 8천만장에 이르고 이중 95%가 외국에 수출되며,중국내에서 사용되는 컴퓨터 프로그램의 96%가 해적판인 것으로 미국관련업계는 파악하고 있다.서적이나 비디오게임 프로그램도 마찬가지.카세트테이프나 비디오와 달리 CD 등은 정품과 구별할 수 없을 정도의 완벽한 품질로 복제된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중국내에서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미제 정품과 이를 무단복제한 값싼 중국제 해적판이 경쟁을 벌이는 형편이라고 미국업체들은 푸념한다. 중국은 지적재산권을 보호하는 방향으로 관련법을 개정했고,단속도 강화했다고 주장한다.압수된 해적판 카세트·비디오테이프와 서적들을 불태우는 장면이 연신 국영TV에 방영되기도 한다. 그러나 해적판이 근절되지 않는 이유가 지역당국과 연계돼 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중국내 최대 해적판 CD·레이저디스크 공급처로 알려진 심천의 한 공장이 고위정부관리 소유라는 설도 있다.한 노점상은 『정부가 우리에게 해적판을 판다.미국사람들 때문에 요즘 구하기가 좀 힘들어지기는 했지만 아직도 그들에게서 구입한다』고 말했다.
  • 「WTO」 협정 이행 법안 전문

    제1조(목적) 이 법은 세계무역기구설립을 위한 마라케시협정(이하 「협정」이라 한다)을 이행함에 있어 세계무역기구회원국(이하 「회원국」이라 한다)으로서 우리나라의 권리와 이익을 확보하고 협정의 이행으로 인하여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최소화함으로써 국민경제의 건전한 발전을 보장함을 목적으로 한다. 제2조(경제주권의 보장) 협정의 어느 조항도 세계자유무역체제의 일원으로서 우리나라의 정당한 경제적 권익을 침해하는 것을 용인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없다. 제3조(국내법과의 관계) 협정은 이 법에 특별한 규정을 두거나 개별 국내법을 개정하지 아니한 사항에 관하여 국내법의 효력을 상실 또는 배제하지 못한다. 제4조(협정상의 권익확보) ①정부는 협정의 기본원칙에 따라 권리의 의무를 행한다. ②정부는 협상의 결과가 협정의 기본원칙에 어긋나거나 협정의무의 이행으로 인하여 특정품목의 국내 피해가 클 경우 협정절차에 따라 이를 수정하기 위한 협상을 추진하여야 한다. 제5조(보조금에 대한 조치) 회원국의 협정이 허용하지 아니하는보조금등에 의하여 수출을 하는 때는 정부는 협정과 관계법령이 정하는 바에 따라 필요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여야 한다. 제6조(민족내부거래) 남북한간의 거래는 민족내부거래로서 협정에 의한 국가간의 거래로 보지 아니한다. 제7조(특별긴급관세) 농림수산물의 수입물량이 급증하거나 국제가격이 현저히 하락하는 때는 정부는 협정과 관계법령이 정하는 바에 따라 양허한 세율을 초과하여 특별긴급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 제8조(농림수산물관세 및 수입이익금의 용도) 협정이행으로 인한 농림수산물관세와 수입이익금은 관계법령이 정하는 바에 따라 농어민 소득향상 및 농어촌발전등을 위하여 사용한다. 제9조(국민건강의 보호) 식품,그 용기 기타 수입물품이 검역법·식품위생법·식물방역법·가축전염병예방법 등 법령이 정하는 세균·병해충 또는 유해물질등을 함유하여 국민건강을 해할 우려가 있는 때는 정부는 그 수입물품이나 이를 원료로 하여 제조·가공된 식품 또는 그 수입물품을 제조·가공한 제조원의 유사물품에 대하여 협정과 관계법령이 정하는 바에 따라 그 수입을 금지 또는 제한할 수 있다. 제10조(환경의 보호) 특정물품의 수입으로 인하여 사람·동물·식물의 건강이나 성장을 해할 환경오염의 위험이 있는 때는 정부는 협정과 관계법령이 정하는 바에 따라 당해물품 또는 이를 원료로 하여 제조·가공된 물품에 대하여 그 수입을 금지 또는 제한할 수 있다. 제11조(수입기관의 지정) 정부는 농림수산물의 수입으로 인하여 관련 국내 농림수산업이 위축될 위험이 큰 물품에 대하여는 협정과 관계법령이 정하는 바에 따라 정부·지방자치단체·정부투자기관·생산자단체등으로 하여금 수입하게 할 수 있다. 제12조(국내지원정책의 시행) ①정부는 협정발효 후 조속한 시일내에 수출품에 대한 신용보증과 수출시장에 대한 정보제공등 협정이 허용하는 수출시장개척에 대한 지원제도를 확충하여야 한다. ②정부는 협정발효 후 조속한 시일내에 농림수산물의 생산자를 보호하기 위하여 협정이 허용하는 다음 각호의 지원조치를 강구하여야 한다. 1,생산통제를 목적으로 한 직접지불 2,영세농들을 위한보조 3,토양등 환경보전을 위한 유기농,경종농에 대한 보조 4,농림수산물 재해에 대한 지원 5,생산과 연계되지 아니하는 소득보조 제13조(생산자단체의 농림수산물 수급조절사업의 지원) 정부는 농림수산물 수급조절사업을 하는 생산자단체에게 관계법령이 정하는 바에 수매·비축·가공등의 시설에 대하여 필요한 지원을 실시하여야 한다. 제14조(농림수산업의 구조조정사업의 실시) 정부는 협정이행과 관련하여 농림수산업의 구조조정사업을 시행하여야 하며 협정발효 후 연 1회 시행내용을 국회에 보고한다. 제15조(시행령) 이 법의 시행에 필요한 사항은 대통령령으로 정한다. 부칙 이 법은 공포한 날로부터 시행한다.
  • 지방행정 개혁방향과 과제/김덕영 전충북지사(기고)

    ◎기업경영기법 도입,행정품질 향상 기해야 지방행정의 개혁방향은 행정의 민주화와 이러한 민주화를 보다 알차게 하기 위한 수단으로서의 능률화를 동시에 추진하는데 역점을 두어야 한다고 본다.그러나 문제는 오늘날 공무원의 조직에 대한 공헌은 법률이나 명령만으로 확보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특히 지방행정이란 몇몇 엘리트 관료에 의해서가 아니라 말단직원의 형태에 의해 행정의 질이 결정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지방의 행정개혁은 공무원이 갖고있는 잠재능력과 창의력을 최대한 발휘하게 하는 방향에서 추진해야 한다.민간기업의 경영관리기법을 행정에 도입하는 것도 하나의 수단이 될 수 있다.즉 도정의 경영화와 행정의 품질관리 제도등이 그것이다. 공무원들이 관례주의에서 탈피하고 코스트 의식을 갖는 한편 관료가 좀처럼 갖기 어려운 행정서비스의 납기와 문제의식 및 창의력의 증진,참여의 확대로 그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도지사 재임시절에 지역사회의 폐쇄적인 사고를 전환하기 위해 도입했던 「국제우호 1백인 대사제도」같은 제도도 지역사회의 국제화에 전기를 마련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추진했던 행정개혁은 짧은 시간에 많은 결과를 기대한 나머지 문제점과 개선할 사항이 없지 않았다.따라서 앞으로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려면 다음과 같은 점이 고려되어야 한다. 첫째 행정개혁의 적극적인 측면을 강조해야 한다.단순히 기구나 세출을 억제하는 것만이 아니라 불가결한 시책은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필요한 정책에 중점적으로 힘을 쏟아 나가야 한다.또 낭비를 배제하고 합리화를 추진해 얻은 행·재정상의 여력을 주민에게 돌려주어야 한다. 둘째 개혁의식을 확대해 심어줘야 한다.행정개혁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각 기관단체들이 행정 개혁을 자치단체만의 문제로만 봐서는 안된다.각 관계기관이나 단체들이 스스로가 개혁을 자신의 문제로 인식하는 단계까지 확대되지 않으면 안된다.주민들은 도와 군등 집행기관뿐만 아니라 각 단체도 넓은 의미에서의 행정기관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셋째 지방행정개혁에는 지역의 독자성을 강조해야 한다.특히행정개혁에는 정형적인 부분이 많아 지역별로 이념과 관점에 큰 차이가 발생할 이유는 없다.그러나 주민이 행정개혁을 자신들의 문제로 이해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지역의 독자성을 반영하는 방향에서 논의되어야 할 것이다. 이밖에 중앙정부와 자치단체간의 적절한 기능분담이 요청되지만 자치단체로는 행정업무를 할거주의에 빠지지 않고 일괄성있게 처리할 수 있는 조직적 기반을 갖추고 공무원의 자질 향상을 도모해야 한다.주민 의사를 행정에 반영하는 체계와 체질의 구축도 전제되어야 한다.특히 행정과정에서 가능한한 주민의 참여를 확보하고 최종적으로 주민의 한사람 한사람이 스스로 행정귀추를 결정하고 있다는 인식을 공유하는 체제를 만들어야 한다. 그러나 지방행정은 물론 전체 개혁의 성공여부는 개혁에 참여하는 시민과 그 결과를 참고 기다려주는 시민이 얼마나 많은가에 의해 결정된다고 생각한다.
  • 가격파괴지원 종합적이어야(사설)

    정부는 가격파괴의 확산을 유도하기위해 유통업체에 대해 세제 및 입지확보면에서 제조업과 같은 대우를 해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세제면에서는 현재 유통단지에 대해 종합토지세를 0.3%에서 3%까지 누진과세하고 있는 것을 제조업 공장용지와 같이 0.3%의 단일세율로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또 유통시설용 토지를 매입한 뒤 1년이 되도록 건물을 신축하지 않으면 취득세를 중과(7.5배)하던 것도 완화,공업용지와 같이 2년이 지나도 건축하지 않을 경우에만 중과하는 방안이 협의되고 있다.용지확보를 위해서는 도시계획법상 주거지역 대형할인판매장의 경우 현재 1천㎡까지만 허용되나 이를 2천∼3천㎡로 확대해주고 공업지역에 대형할인점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정부는 가격파괴현상이 물가안정에 기여한다는 판단에 따라 이 현상을 적극 지원키로 한 것이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가격파괴현상은 국내 유통업의 경영혁신뿐 아니라 제조업의 대폭적인 생산비 절감을 강요하고 있다.이 현상은 과거 특정품목을 중심로 한일시적인 가격인하파동이 아니라 장기적이고 전세계적인 「가격혁명」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따라서 정부는 가격파괴지원대책을 물가안정에 국한하여 정부규제를 일부 완화하는 수준에서 검토하지 말고 국내 유통업과 제조업의 경쟁력강화라는 장기적이고 거시적인 차원에서 포괄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바란다. 정부시책의 획기적인 전환을 위해서는 정부당국의 인식과 사고의 일대 전환이 있어야 할 것이다.정부당국은 그동안 유통업을 제품의 유통단계에서 「기생」하는 서비스업으로 간주,세제와 금융 등 각종시책면에서 제조업에 비해 불리한 조치를 취해왔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유통업은 오는 96년 전면 개방시대를 맞는다.가격파괴와 함께 개방파고가 겹쳐 정부의 특별대책과 업계의 자구적인 노력이 병행되지 않으면 생존 자체가 위협받을 우려가 있다. 여기에다 세계무역기구(WTO)출범으로 무역자유화대상에 상품뿐이 아니고 서비스와 같은 용역이 포함됨으로써 가뜩이나 취약한 국내 유통업의 경우 위기의식이 고조되고 있다.정부는 이같은 일련의국제적인 동향을 정밀분석하여 종합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가격파괴와 개방화에 대비해야 할 주체인 국내 유통업과 제조업 또한 「생존전략」이 요구된다.국내유통업은 경영합리화와 물류비용절감 등 선진판매기법의 도입과 업체간 공조체제구축 등 자구적인 노력에 힘써야 할 것이다.제조업은 선진국 기업과 같이 품질관리 등 전통적인 생산비 절감만이 아닌 지식과 정보의 취득비용 절감 등 현대적 의미의 생산비 절감을 적극 추진해야 할 것이다.
  • “미­중 통상마찰 소지 많다”/지재권·가트가입 본격 쟁점화 예상

    ◎월스트리트지 보도 【뉴욕 AP DJ 연합】 클린턴 미행정부의 대중 최혜국대우(MFN)연장조치에도 불구,미·중 양국은 상당한 통상마찰을 계속 빚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지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양국이 직면하고 있는 통상현안문제로 중국의 지적재산권 및 노동권보호,시장접근확대,GATT(관세무역일반협정)재가입문제 등을 꼽았다. 우선 지적재산권분야의 경우 미국이 중국을 비롯한 인도와 아르헨티나에 대해 6월말까지 납득할 만한 보호조치를 강구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고 이같은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통상법 301조에 의거,특정품목을 선정해 보복관세를 부과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
  • “국보급 고미술품”/신윤복화첩 되찾아왔다

    ◎동호인 모임 인우회,새달 3∼14일 덕원미술관서 전시/고려청자·「백자조문각병」 등 총 122점/문갑·책장 등 조선조 생활품도 선보여 세계 각급 미술품 경매시장에서 점차 한국 미술품의 가치가 높게 평가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등 해외에 유출됐던 우리의 귀중한 고 미술품들을 한자리에 모아 전시하는 자리가 동호인들의 노력으로 마련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울 인사동에서 고 미술품 수집을 통해 결성된 40대후반의 고 미술품 동호인모임 인우회(회장 진이근)가 오는 6월3일부터 14일까지 덕원미술관(723­7771)에서 여는 「고미술정품전」이 그것으로 서화 57점,도자기 38점,민속공예품 27점이 선보인다. 전시품들은 인우회 회원들이 해외에서 수집한 귀환문화재가 대부분으로 혜원 신윤복(1768∼?)이 술을 마시고 그린 「취화첩」과 속화첩등 조선시대 회화와 고려청자·백자청화등 자기,그리고 문갑 책장등 조선시대 생활품이 다양하게 전시된다. 이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미술품은 신윤복의 취화첩 6폭과 속화첩 10폭. 신윤복은 18세기 조선화단에독특한 화풍을 남겼음에도 불구하고 작품에 연기를 써넣지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러나 이번 전시에 나온 취화첩은 그림마다 시를 써놓고 곁에다 「술에취해 썼다」(취서)고 밝히고 있으며 작품에 「무진맹추」로 기록해 혜원이 54세때 그린 것임을 나타내고 있다.이와함께 속화첩 10폭도 현존하는 그의 풍속화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진 「혜원풍속도」(간송미술관 소장)보다 먼저 것으로 추정돼 주목된다. 이 속화첩가운데는 혜원풍속도와 비슷한 화풍의 것도 4폭이나 들어있지만 나머지는 모두 그보다 먼저 그린 혜원의 초기작이다. 이 속화첩에는 교미중인 개를 보고 있는 야릇한 모습의 부인과 처녀를 그린 것과 등을 든 소년을 앞세우고 세남녀가 밤 길을 가는 모습,기방에서 남녀가 얼싸안고 정담을 나누는 모습등 에로틱한 분위기가 주조를 이루고 있다. 도자기는 고려시대 청자와 함께 18∼19세기의 백자청화가 주류를 이루어 청화의 원속에 점을 찍듯 그린 새와 각진 병 어깨 양쪽에 두마리의 다람쥐가 납작 엎드린 모습을 한 「백자청화원권조문각병」과 주둥이가 밖으로 휘어지면서 띠를 둘렀고 몸통에 원을 그려 그안에 매화를 간결히 처리해 여백의 공간과 원속의 매화가 아름답게 조화를 보이는 「백자청화매화문지통」이 그 대표적인 것들이다. 이와함께 이층 책장과 주칠용문 3층장등도 실용성과 평민적인 개성을 그대로 드러내는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목공예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것들이다.
  • 상품권/이달하순 다시 나온다

    ◎재무부,시행규칙 공포/75년이후 19년만에 공식부활/금액 10만원·물품 50만원 한도/자치단체서 발행신청 접수 상품권이 빠르면 3월 하순부터 선보인다.지난 75년 12월 발행이 금지된 이후 불법 유통돼오다 19년만에 공식 부활되는 셈이다. 재무부는 28일 상품권법 시행규칙 개정령이 이날부터 공포·시행됨에 따라 상품권 발행을 희망하는 업체는 내달부터 상품권 인가 및 발행등록을 지방자치단체에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인가에는 약 20∼30일이 걸려 실제 상품권의 유통은 3월말부터 가능할 전망이다. 발행자와 판매자가 똑같은 자기발행형 상품권의 경우 발행을 원하는 업체는 발행 예정금액의 절반을 공탁하거나 은행의 지급보증을 얻은 뒤 시·군·구에서 등록필증을 받아 발행,판매하면 된다.발행자는 매분기 말마다 소비자들이 찾아가지 않은 금액의 절반에 해당하는 공탁금만 남겨놓고 나머지는 찾아갈 수 있다. 도서상품권처럼 발행자와 판매자가 다른 제3자 발행형은 먼저 재무부장관의 인가를 받고 공탁을 거쳐 시·도에 등록하면 된다.상품권의권면 최고금액은 금액상품권이 10만원,양복구입권 등 특정품목을 지정한 물품상품권이 50만원,렌터카 이용권 등의 용역상품권이 30만원이다. 재무부는 소비자 보호를 위해 유효기간이 지난 상품권이더라도 상사채권의 소멸시효와 마찬가지로 5년 이내이면 70% 이상을 돌려주도록 했다. 또 액면의 80% 미만을 사용한 금액상품권의 경우 나머지를 나중에 사용할 수 있으며,80% 이상 쓴 경우에는 나머지 잔액을 현금으로 되돌려 받을 수 있다.
  • “미 슈퍼301조 새달 부활/클린턴 이미 서명… 2주내 공식발표”

    ◎미 경제전문지 보도 미행정부가 다음 달초 슈퍼 301조의 부활을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미경제전문지 저널 오브 커머스(JOC)가 소식통의 말을 인용,17일자로 보도했다. 18일 대한무역공사 워싱턴 무역관에 따르면 JOC는 빌 클린턴 대통령이 이미 두달전에 행정명령을 통한 슈퍼 301조의 부활에 서명했으며 적절한 발표시기만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따라서 슈퍼 301조는 이미 부활된 것이나 마찬가지이며 발동시기는 미일 관계를 감안할때 2주이내라고 보도했다. 슈퍼 301조의 내용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으나 일본의 경우 3월31일부터 90일간 대일 무역적자 문제를 협의한 뒤 일본을 불공정 무역국가로 지정하는 순서를 밟을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무역관은 미무역대표부(USTR)가 이같은 사실을 부인하고 있으나 미행정부가 슈퍼 301조를 외국시장의 효과적인 개방수단으로 생각하고 있어 이 법안의 발동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또 슈퍼 301조가 일본을 겨냥하고 있지만 앞으로 우리나라에도 커다란 압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통상법 301조는 불공정무역으로 지정된 특정품목에 대해서만 보복조치를 내릴 수 있으나 슈퍼 301조는 불공정 무역국가에 대해 포괄적인 보복조치를 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
  • 만화비디오·극영화 이미 안방에/일 대중문화 어디까지 들어와 있나

    일본의 대중문화가 현해탄을 건너올 위기는 늘 도사리고 있다.우리 외교관의 최근 발언은 그동안 걸어두었던 개방의 빗장을 자칫 풀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자아내게 했다.그러지 않아도 불법으로 범람하는 일본 대중문화에 시달려온 우리 문화계는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서울신문은 이를 계기로 지금까지 우리 사회에 침투한 일본 대중문화의 실상과 개방될 경우의 대책등을 점검해보았다. ◎신세대가수 등 음반 중고생에 인기/위성방송 시청늘어 45만가구 넘어/만화 수입 억제·해적판 철저 단속 바람직 ▷영화·비디오◁ 일본의 영상문화가운데 수입이 허용되지 않고 있는 분야는 극영화와 성인용만화비디오이다.이는 65년 체결된 한일문화협정에서 양해된 사항이다.지난 92년말에도 우리측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대표와 일본측대표가 제네바에서 「극영화등의 수입제한조치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고 합의했다. 예술·과학·문화·교육분야와 어린이용만화비디오는 진작부터 개방됐다.그러나 일본풍의 극영화가 전혀 상영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할리우드영화를 통해 간접적으로 침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일본은 80년대말부터 콜롬비아,MGM 유니버설등 할리우드의 유명영화사를 사들이거나 주식을 대량확보,할리우드영화에 일본풍을 삽입하고 있다.그 예로 최근 상영된 「떠오르는 태양」 「로보캅3」 「흑우」등을 들 수 있다.이들 영화는 알게 모르게 일본의 사무라이정신,야쿠자의 세계를 보여준다. 또 일부 어린이용만화비디오가 청소년들에게 악영향을 미치는 것도 큰 문제이다.특히 선정성·폭력성,풍속·문화차이가 자주 거론되고 있다. 공연윤리위에 따르면 지난해 출시된 만화비디오 1백32편가운데 일본에서 수입된 만화비디오는 모두 79편으로 약 60%를 차지했다.이에앞서 91년 55편,92년 59편이 수입된 것으로 밝혀져 매년 상당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더욱이 91년까지만해도 미국비디오가 일본 것보다 많았으나 점차 줄어 93년 19편으로 떨어져 어린이만화영화시장은 결국 일본의 독점체제로 굳어져 가는 추세이다. 이와관련,영상업계종사자들은 국제화및 개방화시대라는 말에 공감을 하면서도 전면적인 개방은 아직까지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설혹 수입을 허용한다하더라도 그에 앞서 우리측의 준비작업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제기하고 있다. 현상황에서 일본의 영상이 무차별수입될 경우 간신히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우리 영상산업이 발붙일 곳을 잃게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가요◁ 일본의 신세대가수나 보컬그룹들의 음반과 카세트테이프등이 중고생을 비롯한 10대청소년들사이에 열병처럼 확산되고 있다. 현재 일본가요를 담은 음반류는 공식적으로 수입이 금지돼 있으나 해적판음반이 날개돋친듯 팔리고 있어 국민정서에 적지않은 해악을 끼치고 있는 실정이다.주로 노점상을 중심으로 반공개적으로 판매되고 있는 이들 카세트테이프는 대략 40∼50종류로 1천원선에 거래되고 있다.서울 세운상가나 회현동등의 음반상가에서 주로 유통되던 불법음반물은 최근 들어서는 신촌의 대학가주변·명동·강남등으로까지 광범위하게 번지고 있는 추세이다. 또 일부 레코드점에서는 「밀수입」된 일본 콤팩트디스크를 단골손님에 한해 팔고 있으며 CD·LD등을 다수 확보해 놓은 일본음악전문레코드점도 등장했다.국내가요음반업계에서는 리어카행상을 통해 유통되는 일본가요테이프만도 하루 3만개이상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일본의 빅터·콜럼비아·제일흥상등 굵직한 음반사들이 국내진출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일본가요수입이 허용될 경우 국내음반업계는 일본음반회사에 의한 제2의 직배파동도 우려된다.이밖에 현재 유행되고 있는 일본노래들은 선정적인 내용에 영어와 일본어등이 뒤섞인 것들이 대부분이어서 청소년들에게 왜색퇴폐문화를 심어주고 있다는 지적도 높다. 일본가요는 일본가수의 한국공연에 의해 침투되기도 했다.지난 90년 일본가수로는 처음으로 국내공연을 가진 가토 도키코의 디너쇼가 대표적인 예.그는 당초 한국어와 영어·불어로만 노래를 부른다는 조건으로 공연승인을 받았으나 이를 깨고 당당히 일본어로 불러 파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또 일본그룹「소녀대」내한공연때에는 3천여명의 10대관중이 현장에서 열광함으로써 맹목적인 문화추종현상을 드러냈다.이번에 일본가요콘서트 허가를 받은 계은숙의 경우도 지난해 4월 호텔공연에서 일본노래를 불러 말썽을 빚은 장본인이어서 공연내용이 주목된다. ▷방송◁ 지난 89년1월 정부가 위성방송용 수신안테나 수입을 자유화한뒤 파라볼라안테나를 통해 일본위성방송을 시청하는 가정이 급증했다.90년말 25만가구로 추정되던 일본직접위성방송 시청가구가 92년 공보처조사에서는 45만가구에 이르는등 2년새 두배 가까이 늘어났다. 최근 아파트단지나 연립주택에서는 저렴한 비용으로 위성방송안테나 설치가 가능,일본대중문화확산을 증폭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더군다나 일본위성방송은 24시간 방송해 국내방송이 없는 시간대에 고정시청자군을 형성했다. 90년 서울과 부산지역의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서울대 사회과학연구소가 실시한 조사결과 평일기준으로 2시간이상 일본방송을 시청하는 사람이 43.2%,일본방송때문에 한국방송 시청시간이 줄었다고 응답한 사람이 32.7%라는 수치가 이를 뒷받침한다. 한편 지난 91년 홍콩의 스타TV가 처음 출현했을때만도「전파월경」문제를 제기했던 일본이 최근에는 입장을 바꿔 규제를 받지않는 스타TV의 방송망을 이용,일본제 프로그램의 판매를 늘려가는 우회적인 「문화침략」방법을 취하고 있다. 일본 위성방송의 국내침투에 대처하기 위해 정부에서는 방송통신위성 무궁화호의 발사시기를 95년4월로 앞당기고 방송시간 연장을 검토중이지만 이보다는 소프트웨어의 개발이 더욱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출판◁ 출판분야에서 일본문화의 영향을 가장 심각하게 받고 있는 부문은 어린이및 청소년용만화이다.만화업계는 지난해 시중에 나돈 만화 6백여만권가운데 국내작가의 창작품은 30%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사실상 일본만화라고 보고 있다. 즉 왜색풍이 뚜렷한 부분만 살짝 바꿔 국내작가의 이름을 붙인 경우가 35%,대사만 우리말로 고친「해적판 완역본」이 28%,일본의 단행본만화를 국내잡지에 연재한뒤 다시 단행본으로 출판해「정품」으로 행세하는 만화 10%등이다. 일본만화가 이처럼 국내에 쏟아져 들어온 것은 지난 88년「드래곤 볼」이 크게 유행한데서비롯됐다.「드래곤 볼」비디오가 어린이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끈데 이어 만화책도 엄청나게 팔리자 일본만화 전문출판사가 30여곳 난립해 3백여종의 만화를 마구 들여왔다.이가운데「드래곤 볼」이나 청소년물인「슬램 덩크」등은 1백만∼2백만부가 팔린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한국만화가협회 권영섭회장(55)은『지금 단계에서 일본만화를 수입개방하자는 주장은 현실을 모르는데서 나온 발상』이라며 출판물이 전면개방되는 97년이전까지만이라도 일본만화의 수입을 억제하고 해적판만화를 철저하게 단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용」 발언서 「개방불가」까지/일 문화 도입 공론화 거쳐야/대중가요·SF물 잠식 등 현실적 파문 우려/한·일 민간교류는 역사·문화여건 고려돼야 일본 대중문화에 대한 개방의 틈새가 보이고 있다.이는 지난달 31일 공로명 주일본 한국대사가 일본의 대중문화 수용을 거론함으로써 그 여지를 드러냈다.우리는 과연 일본과 대등한 위치에서 호혜평등 원칙의 대중문화 교류가 가능한 것일까.그러나 문화산업의 기반이 전무한 우리의 형편으로서는 문화종속의 위험성을 안고있는 것이다. 일본의 문화정책은 국가이익과 맞물려 있다.특히 새로운 세계경제질서 개편기를 맞아 문화산업을 통해 국가이익을 추구하는 경향이다.문화를 경제관계 보조수단으로 보고있는 일본은 세계에 내놓을 만한 대중문화로 ▲프로그램 제작을 포함한 텔레비전 ▲만화와 SF등의 출판물 ▲대중음악 ▲영화를 꼽고 있다.우리는 여기서 일본의 전략적 문화상품가운데 대중문화가 주종을 이룬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일본쪽 조사에 따르면 뉴스보도및 TV프로그램,만화영화,만화책등은 현재 수출초과의 자국 대중문화로 되어있다.이들 대다수는 수출이 가능한 상품으로 우리나라에도 많이 흘러 들어온 대중문화의 일부이기도 한 것이다.문화상품의 수출은 외화획득 차원뿐 아니라 장기적 안목에서 문화의 존경심,문화적 친밀감,인맥의 연결을 유도하는 측면도 있다.이 대목이 바로 경계할 부분이다. 그래서 일본어 보급은 물론 사업지원,유학생 유치등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직접위성방송(DBS)역시 문화의 동질화를 꾀한 일본 문화정책의 하나이다.우리 안방을 일찍 침입한 일본의 DBS는 한국의 시청자들을 일본문화로 어느 정도 순치시켜 놓았다.이러한 추세에 일본의 대중문화를 개방한다면 그것은 도도한 물결에 견줄만한 충격적 사건일 수도 있다. 이러한 현상들은 결국 일본문화의 모방화를 불러일으켜 우리의 전통을 상실하는 요인으로도 지적된다.잡지,프로그램 제작,대중음악,취미활동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문물의 모방은 일본문화로의 의존을 더욱 부채질할 수밖에 없다.이 점은 일본문화에 대한 매력을 더욱 높여줄 것이다. 일본의 문화교류 요구는 지난65년 12월18일 「대한민국과 일본국간의 문화재 및 문화협력에 관한 협정」발효이후 30여년동안 지속되어 왔다.67년에는 「한일문화 교류협정」이 추진되다 여론에 부딪혀 주춤한 적이 있고 지난71년 서울 주한 일본대사관에 광보관실이 설치되었다. 그리고 84년 「한일문화 교류기금」의 재단법인이 발족된 데 이어 88서울올림픽을 전후로 연극,전통음악등 공연예술 분야의 교류가 있긴 했다.일본은 지속적으로 문화교류를 채근하고 한국은 이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인 것이 지금까지의 전체적 분위기다. 이번에 국내에 큰 파장을 일으킨 발언도 이런 맥락으로 이해될 수 있다.그러나 한일문화교류는 한국의 역사 문화적 전통이나 현재의 문화여건을 충분히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지금은 문열때 아니다”/국민들 감정이 규제요소로 작용/섣부른 개방이 몰고올 파장 걱정/문화체육부의 입장을 말하면 『일본 대중문화,특히 대중들에게 큰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극영화 대중가요 만화개방에 관한한 현재로서는 검토할 시기도 아니고 그 계기도 전혀 없다고 봅니다』 문화체육부 김진무 문화정책국장은 2일 최근 공로명주일대사의 발언이후 일본 문화개방을 둘러싸고 정부부처간 그리고 문화·예술계 안팎에서 큰 파장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종전의 개방불가방침에 전혀 변화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대통령의 방일을 앞두고 일본 문화개방이 초미의 관심사로 등장하게된 배경은 이해가 가지만 문화정책상 신중한 결정이 따라야 하는만큼차분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TV용 만화영화와 교육용 문화영화,다큐멘터리등 일부 영역에선 이미 일본문화가 부분적으로 개방됐고 다른 국가와의 형평을 고려할때 무조건적인 규제 일변도가 모순이 아니냐는 질문에 김국장은 「한일 관계의 특수성」을 들어 현시점에서의 개방불가론을 거듭 강조했다. 『한일관계상 무역역조라는 경제적인 측면말고도 국민감정이 엄연한 규제요소로 작용하고 있는만큼 섣부른 개방이 몰고올 파급효과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김국장은 한일문제의 명쾌한 청산이 이루어지지 않는한 문화개방도 쉽지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특히 우리문화의 국제경쟁력강화측면에 대해 『일본은 제도적으로는 규제가 없지만 정부와 민간인 이 힘을 합해 교묘하게 외국문화 침투를 막으면서 외국에의 문화침투는 조직적으로 하고있는 실정』이라면서 우리도 관계자들의 유기적인 협력등 신중한 대응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 의약품값 새달부터 자율화/보사부 개정안/표준소매가 사후신고제로

    다음달부터 약국의 약품 판매가격을 규제해 온 행정관리품목제도가 폐지되고 사전심사를 받아 결정하던 표준소매가격도 사후신고제로 완화돼 의약품 가격이 사실상 전면 자율화된다. 보사부는 8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의약품 가격제도 개선방안을 확정,2월1일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소비자의 수요가 많은 박카스·원비디·우루사 등 69종의 대형거래품목을 대상으로 가격통제를 해온 행정관리품목 제도를 폐지,제약업체와 약국은 출하가격과 판매가격을 자율결정할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는 약품가의 안정을 기한다는 뜻에서 행정관리 지정품목은 사전원가심사를 거쳐 제약업체의 출하가를 결정하고 출하가의 30%를 넘지 않는 범위내에서 표준소매가를 책정,이를 약품 포장에 의무적으로 기재토록 한뒤 약국이 표준소매가의 상하 10% 범위안에서 판매가격을 결정하도록 해왔다. 개선방안은 또 제약업체가 표준소매가를 책정할 때 사전에 심의를 받도록 하던 것을 앞으로는 이를 폐지,자유롭게 결정하고 제약협회에 표준소매가를 사후신고토록 했다. 보사부는 그러나 이번 조치가 그동안 인상이 억제돼온 일부 의약품가격의 급등 현상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20%이상의 과당인상이나 1년이내 가격인상이 잦은 약품에 대해서는 종전대로 제약협회의 사전가격심사를 받도록 하는 가격안전장치를 마련키로 했다.
  • 미국은 UR횡포 삼가라(사설)

    세계무역 자유화 기치를 내건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시점에서 협상주도국 미국이 초강경 경제패권주의 의도를 드러냄으로써 개도국들의 긴장과 불만을 불러일으키는 것으로 외신들이 전하고 있다. 미국측은 자국의 뜻대로 협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UR협상자체를 무산시킬 수도 있다는 강압적인 입장을 밝혔으며 특히 개도국을 겨냥,무차별의 보복조치인 통상법 「슈퍼301조」의 부활을 관철시키려 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때문에 이번 협상은 우루과이라운드가 아닌 유에스라운드(USR)라는 개도국들의 불만과 비아냥섞인 지적이 회의장주변을 맴도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기도 하다. 개도국들은 미국의 301조가 지닌 자의성에 너나 할것없이 심한 공포와 거부감을 느끼는 실정이다.현행 일반 301조가 개도국의 저가수출품 해당품목에 국한된 보복성격을 띤 것이라면 슈퍼301조는 특정품목에 한정되는 게 아니라 해당국가의 어떠한 수출품에 대해서도 마음대로 반덤핑관세 부과등 부담이 매우 큰 수입규제조치를 취할 수 있는 철퇴인 것이다. 두말할 나위없이 이같은 무역보복조치는 UR정신에 역행하는 것으로 지적되며 미국측은 세계적인 자유무역체제 아래에서 보호주의의 특권을 유지하려한다는 많은 나라들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자국이익 우선의 자세를 고수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냉전이후 국제사회의 유일한 초강국으로서 자국의 경제적 이익만을 지상목표로 삼는 강자의 횡포논리가 확고하게 뿌리내리려는 모습을 보는 듯한 느낌이다.이처럼 냉혹한 국제무대의 속성을 감안하면 우리 정부의 쌀시장개방저지노력이 얼마나 터무니없고 무력했던 것인가를 쉽게 읽을 수 있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쌀이 지닌 민족혼의 성격이나 우리만의 특수한 농촌현실 등을 감안할때 쌀시장개방조건을 완화시키려는 협상대표단의 마지막 안간힘을 적극 지지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그렇지만 행여 쌀문제로 발목을 잡혀서 우리의 또다른 취약분야인 금융·서비스시장들을 무력하게 개방당하는 과오를 범해서는 안될 것이다.미국은 널리 알려져 있듯 금융·서비스부문에서 최강의 국제경쟁력을 지니고 있으면서 자국과 같은 수준의 개방을 우리측에 무리하게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리의 경우 오랜 관치금융의 역사 등으로 이부문의 경쟁력은 너무 보잘것 없는게 현실이다.때문에 협상대표단은 쌀문제에만 너무 집착한 나머지 작은 것을 얻어내는데 그치고 예상밖의 많은 것을 잃는 협상의 함정에 빠지는 일이 없도록 마무리담판에 혼신의 힘과 지혜를 다해야 할것이다. 이에 더해 이해관계가 깊은 다른 협상참가국들과 공동보조를 통해 미국등 강대국들의 자국이익 지상주의를 앞세운 횡포에 과감히 맞서야 할것임을 강조하고 싶다.
  • 여름송이값 “껑충”… 3주새 3배로

    ◎반입물량 절정때 10분의 1에 그쳐/강원도사 A등급 1㎏ 16만∼20만원/서울경동시장/향 그윽한 가을송이 15일께 선보일듯 여름송이가 끝물에 들어가면서 가격이 큰폭으로 올랐다. 서울 경동시장의 경우 하루 반입량이 7∼8t으로 절정을 이루던 지난달 중순 여름송이의 가격은 A등급품이 1㎏에 5만∼6만원,B등급품은 3만원선이었으나 끝물에 들어선 이달초 들어서는 평균 16만∼20만원,14만∼16만원선의 가격을 각각 유지하고 있다. 섭씨 17∼22도 정도의 기온에서 양질의 상품성을 띠고 출하되는 송이버섯은 원래 8월에는 거의 나오지 않는데 올해는 이상저온 현상이 계속돼 소량씩이지만 꾸준히 시장반입이 계속되고 있다고 상인들은 설명한다. 전국 각지에서 골고루 채집되는 송이는 인제·고성·삼척등의 강원도와 청도·영양·안동·봉화·울진등 강원도산이 맛과 질이 좀더 우수한 편이다.끝물에 들어선 최근 경동시장반입량은 출하절정기의 10분의 1 수준인 7백∼8백㎏정도다. 절기상으로 백로이후에 채집되는 송이는 가을송이로 불리며 여름송이보다 향이뛰어나고 육질이 단단해 인기가 높다.상인들은 이달 15일정도면 조금씩 선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독특한 향을 가진 송이는 일본과 유럽등 동서양 공통적으로 고급음식에 들어가는 식품으로 우리나라에서는 해외수출을 주로하고 호텔등의 고급 음식점들에 주로 판매됐으나 최근에는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일반 주부들도 가정의 가을 특선요리와 선물용으로 많이 찾는다고 경동시장 무진상회 이무형씨는 설명한다. 버섯은 머리부분이 굵고 클수록 상품으로 친다.또 전체적으로는 품질에 따라 ABC등급으로 나누는데 갓이 펴지지 않고 몸체길이가 8㎝이상으로 균등하게 굵은 것을 정품으로 쳐 A등급으로 분류한다.또 B등급은 갓이 3분의 1이하로 펴지고 몸체 길이가 6㎝이상 8㎝미만의 것이다. 갓이 3분의 1이상 펴지고 몸체길이가 5㎝이하면 C등급으로 분류되며 등외품은 갓이 완전히 펴졌든지 벌레가 먹은 등의 흠집이 있는 것이다.버섯은 갓이 피는 정도에 따라 육질이 질기고 향이 조금씩 떨어진다.
  • 장롱·식탁 등 가구 “알뜰 구매”/사당동 중고가구상가(전문상가)

    ◎신품의 3분의1 값… 덤핑제품도 취급 자원재활용이 강조되는 요즈음 서울 사당동 중고가구상가를 찾는 알뜰소비자의 발길이 점차 늘고있다. 사당동 중고가구상가는 반포 이수교에서 사당동 사거리에 이르는 큰 도로 양편 즉 사당동뿐만 아니라 방배동쪽에도 형성되어 있는 가구상가까지를 통째로 지칭한다.이곳 중고가구상가에서는 장롱·침대 등 가정용 가구로부터 책상·의자 등 사무용 가구,식탁·소파 등 영업용 가구에 이르는 다양한 중고가구를 판매하고 있다.중고가구상가이기는 하지만 실제 중고가구 판매비율은 50%를 넘지 않고 나머지는 새 가구나 다름없는 덤핑가구·재고가구 등을 취급하고 있다. 80년대초부터 형성되기 시작해 88년 서울올림픽을 앞둔 86년쯤 최대의 호황을 맞은 이곳 상가는 현재는 부동산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큰 불황을 겪고있다.게다가 80년대초 싼 임대료를 기반으로 우후죽순격으로 들어선 가건물 중고가구점들이 해당구청으로부터 철거를 종용받는 실정이어서 상가전체의 존망이 기로에 서있는 형편이다.이에따라 최근들어 점포수도 40∼50개로 줄어들었다. 이곳 상가는 무엇보다 품질좋은 물건을 값싸게 구입할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이다.이곳 상가에서 취급하는 가구는 대기업의 하청업체등 중소업체 제품이 대부분이긴 하지만 고르기에 따라 의외로 좋은 물건을 구득할 확률이 높다.중고가구 가격은 상태에 따라 각기 다르지만 새 가구의 3분의 1정도 가격선이면 구입할수 있다.그러나 최근에는 중고가구 유입이 많지 않으며 수입원목가격 인상으로 전체적인 가격수준도 20∼30%정도 올랐다.중고가구는 이사철인 3∼4월,10∼11월에 가장 많다고 한다. 중고가구가 꺼림칙하다면 이곳에 많이 선보이고 있는 덤핑·재고가구를 구입하면 된다.덤핑·재고로 나와 있는 물품은 가구제조업체가 현금이 쪼들려 급매한 제품이거나 정품으로 상품화될수 없는 조그만 하자가 있는 비품으로 실제 사용하는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이곳에서는 새 가구 구입시 구입자가 사용하던 가구를 중고가구로 매입해 그 차액만 지불받기도 한다. 이곳 중고가구 가격은 침대가 6만∼12만원,장롱(7자) 7만∼10만원,장식장(3자) 3만∼7만원,식탁및 의자 5만∼10만원선이다.이곳 상가의 영업시간은 대략 상오9시부터 하오8시까지며 연중무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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