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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해 예산안­이색사업

    ◎설악산∼금강산·경남∼전남해안/관광벨트 타당성 조사/전통예술공연장 5곳 조성/인공위성 발사 5년 앞당겨 내년도 예산안에는 각 지방의 특색을 살려 문화와 경쟁력을 연결하는 사업들이 포함돼 있다.정부의 첨단기술 개발 의지를 담은 미래산업 지원 분야도 관심사다.눈길 끄는 두가지 신규 사업 내용을 알아본다. ◇문화관광 이벤트=관광산업의 특화와 고유문화를 살리는 데 40억원을 새로 배정했다. 문화 관련 사업으로 이천에 2001년 세계도예축제를 개최하기 위해 15억원을 들여 도자기종합전시관을 건립한다.청도에는 세계 유일의 소싸움장을 세운다.9억원을 투자하고 2000년에 완공한다.3억4,000만원을 들여 안동에 탈춤축제와 하회마을 공연장을 짓는다.중국에서 불로초를 구하러 제주에 온 서불 일행의 상륙지를 관광공원화하는 사업에 2억5,000만원을 지원한다. 단양에 국제 규모의 패러글라이딩장을 2억원을 들여 조성한다.제천에는 번지점프장을 만든는데 5억원을 투자한다.인제 내린천에는 급류타기 동호인을 위해 7,000만원을 들여 래프팅장을 조성한다. 전통예술 공연장 5곳을 조성하는 데도 2억원을 투자한다.진도의 영등제,공주의 전통극,전주의 판소리공연,안동 하회별신굿,동래의 학춤공연장이다. 금강산·설악산의 연계개발사업과 전남­경남 남해안 관광벨트 개발사업 타당성조사에 15억원을 신규 지원한다. ◇미래산업 투자=중소기업의 2000년 밀레니엄버그(Y2K)문제 해결에 올해보다 예산을 342억원 더 늘렸다.1만6,000개 중기에 전산 분야 퇴직전문가를 장기 파견,기술지도하는 데 168억원을 쓴다.100인 이하 중기에 업체당 7,000만원까지 3년거치 5년 분할상환 조건으로 총 200억원을 지원한다. PC의 소프트웨어 불법복제 방지를 위해 정부 부처의 정품구입 예산을 26억원에서 50억원으로 늘렸다. 인공위성의 발사 시기를 5년 앞당기고,슈퍼컴퓨터를 내년 6월부터 가동하기 위해 37억원을 투자,기상예보의 정확도를 높인다. 환경호르몬조사와 중국의 산성 공해물질 측정,G 7 환경공학 기술개발 등에 201억원을 지원한다.
  • 새해 예산안­정부 발표 내용:3

    ◎정부출연硏 인건비·경상비 20% 감액/새마을협동 보조금 민간심사후에 지급/정부공사 입찰 경쟁촉진으로 담합 방지 13.기타 주요사항 ◇고용창출효과가 큰 지역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지방채 인수 지원:8,500억→1조원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의 처우개선 등 운영비를 7% 인상 지원:1,227억→1,381억원 ◇국가유공자에 대한 보훈연금(약 11만명 대상)은 사회전반의 임금하락 추세를 감안,고통분담 차원에서 지원수준 동결:8,893억→9,039억원 ◇국내전시공간의 대폭 확충을 위해 수도권에 대규모 무역전시장 신규 건립 추진:50억원 ◇중소기업의 컴퓨터 2000년 문제(Y2K) 해결 지원(100억→442억원) 및 정부의 SW 정품구입 선도를 위한 관련예산 확대(26억→50억원) ◇우리 경제에 대한 체계적인 홍보를 위해 재경부 등 6개 부처에 외신대변인제를 신설하는 등 소요예산 반영:0→16억원 ◇전자주민카드 갱신사업은 막대한 예산 소요(6,547억원) 및 개인신상정보 보호문제 등으로 사업추진을 보류 ◇IMF 체제 이후 증가하고 있는 재소자의 인권신장을 위해 교정시설 3개소(시화,충주,안양) 신규 착공 및 수용경비 지원 확대:573억→698억원 14.공공부문 개혁 △전 출연기관에 대해 경영개혁 차원에서 감량화해 인건비·경상비의 20% 수준을 감액 편성 △설립목적 달성,여건변화로 중요성이 감소된 27개 기관은 폐지·통합 또는 민영화하고 나머지 기관은 조직 및 인력을 정비해 20∼40% 수준 감액 △보조기관 성격,재정자립도 등을 감안해 보조중단 또는 일몰제 적용 (41개 기관 보조중단,24개 기관 일몰제(1∼2년) 적용.계속지원기관의 구조조정:20% 범위내 감액)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 등에 대한 보조는 국민운동지원사업비(총액) 150억원을 활용하여 사업의 내용에 따라 차등지원 △전산업무,시설관리 등 민간 수행이 가능한 67개 사업은 민간 위탁하여 99∼2000년간 3,000명의 공무원을 감축하고 연차적으로 예산절감(자산매각수입 포함시 -1,500억원) △각 부처 산하 23개 공무원교육훈련기관을 10개 기관으로 통폐합해 497명 인력감축 및 연 200억원 수준 예산절감(99년:100억원) 15.예산편성방식의 개선 ◇수요자 의견수렴의 제도화 △예산요구 단계부터 수요자 의견을 수렴해 예산요구시 수혜자의 평가 보고서를 함께 제출 △중앙·지방간의 상호 이해와 협조,지방의 요구사항 수렴을 위해 시·도지사협의회를 개최 △소비자대표,학계,언론계 등으로 구성된 예산자문회의를 운영해 각계 전문가의 의견 수렴 ◇예산편성·집행·평가의 피드백 기능 강화 △30대 중점관리사업에 대한 점검·평가 결과를 99년 예산에 반영.공무원 교육훈련기관:23→10개(병설 5개 별도) 등 △새만금,가덕도 등 100여개 재정 사업 현장을 방문,점검(98년 4월15일∼6월10일)결과를 예산에 반영 ◇예산 사용기관의 자율성 확대 △경상사업비와 일반사업비를 기본사업비로 통합하고 세부사업 내역을 집행기관이 자율 결정 △소요예산을 총액으로 편성하는 총액계상사업을 대폭 확대:18개 사업 4.4조원→39개 사업 6.6조원 △용지보상비,일반행정경비 중일정액에 대한 예산의 이월을 허용해 예산집행과정의 신축성 부여 *예산회계법 개정 추진중 ◇공공사업 입찰제도 개선 및 예비타당성 조사제도도입 △100억원 이상의 정부공사는 최저낙찰 수준을 예정가격의 70%→75% 수준으로 상향 조정 △일정규모(예:500억원) 이상의 사업은 예비 타당성조사 단계를 도입 ▷기타◁ 1.주요 제도개선 사항 가.인센티브 제고 방안 ◇성과상여금제도 마련 △과장급 이하 전 공무원에게 성과상여금제도를 새로 도입(국장급 이상은 연봉제 실시).평가방법:현재 시범운용 중인 점수제 평가방법을 보완하여 공정성과 객관성을 제고.상급자 평가→동급자·하급자 등 쌍방평가 추가.지급 방법:평가결과에 따라 연말에 1회 차등지급. 상위 10%는 월 기본급의 200%,11∼25%는 100%,26∼50%는 50%,51% 이하는 0%. ◇예산절약 인센티브 제도의 활성화 △각 부처의 자발적인 예산절약을 유도하기 위해 금년에 도입된 예산절약 인센티브 제도에 따라 99년 예산은 6개 부처에서 300억원을 절감. 대법원:3억원(차량감축 77대).병무청:282억원 절감(지방행정관서에 대한 병무행정 위임업무 폐지).행정자치부:11억원(자발적 직제축소 51명).관세청:4억원 절감(자발적 직제축소 17명).조달청:1억5,000만원(일용직 고용원 감축).국방부:8,000만원(하사관 교육방법 개선) △예산절감 노력을 확대하기 위해 인센티브 강화방안 마련을 추진.운영근거:세출예산집행지침→예산회계법.1인당 한도 확대(현행 기본급의 200%) 및 성과금 재원 범위 확대(현행 절약액의 30∼100%) 등 나.민간보조금의 정비계획 ◇설립목적 달성기관,유사·중복기능 수행기관,재정자립 가능기관 등에 대한 보조금은 정비 △재정자립도에 따라 일몰제를 적용,최장 2000년까지 지원(예:가족계획협회,식생활개선단체,스카우트단체,각종 레크리에이션단체 등) ◇소외·취약계층 지원기관,국가장려기능 수행기관 등은 차질없이 지원 △경제난국 극복,불우계층 지원 등 관련분야는 사업성격에 따라 적정 지원 규모를 반영하되,고통분담과 구조조정이 요구되는 분야는 일부 감축지원(예:보훈단체,장애인·여성·노인단체,법률구조단체 등) ◇국민운동단체(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한국자유총연맹 및 지방국민운동단체 등)에 대한 보조금 지원방식 개편 △종래 정부가 기관별로 운영비 보조를 결정하던 것을 앞으로는 민간위원회의 사업별 심사 후 선정된 사업에 지원하는 방식으로 전환(‘민간운동지원’ 비목의 예산을 총액 계상) △지원대상은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자유총연맹 등 3개 국민운동단체의 추진사업뿐 아니라 민간 시민·사회단체들의 지방국민운동사업 및 민간자율에 의한 시민활동지원사업을 포함 계류중인 ‘민간운동지원에 관한 법률(안)’의 입법화를 전제다.공공사업의 효율성 제고 ◇입찰과정의 경쟁촉진으로 담합을 방지해 예산을 절감 △정부공사는 낙찰결과를 반영해 총사업비 및 예산을 절감(20개 사업 총사업비 2조4,597억원중 2,336억원을 삭감) △정부투자기관 공사는 원칙적으로 일반경쟁 입찰로 개선.제한경쟁시 공정거래위원회 및 조달청과 사전 협의 의무화.500억원 이상 공사의 설계내용을 조달청이 사전 검토,투자기관 공사 91% 수준.99년 예산편성시 그 결과를 반영해 예산을 절약 ◇내년 1월1일부터 입찰제도 보완 시행 △공사비가 예정가격의 75%수준 이상이 되도록 해 입찰담합을 방지하면서도 공사품질도 아울러 확보 ◇우선순위에 입각한 신규사업 선정을 위해 일정 규모(예:500억원) 이상의 사업에 대하여는 예비 타당성조사 단계를 도입 △소요예산을 예산청에 계상.조사는 국내외 전문기관 등이 수행 △부실한 타당성 조사에 대해서는 수주 참여제한 등 제재 타당성 조사(총 44건,조사비 288억원) 결과 조사 완료된 33건중 울릉공항을 제외한 32건이 타당성 있는 것으로 결론 ◇예산편성에 있어서는 원칙적으로 예비 타당성조사→타당성 조사 및 설계→보상→공사의 순으로 반영 △예산회계법령 및 건설기술관리법에 규정하여 제도화
  • ‘아래아한글’ 정품사용 흐지부지/불법복제품 여전히 활개

    ◎윈도우98·훈민정음 등 CD 단돈 만원에/부품업소도 매상노려 불법설치 부채질/단속에 한계… 소비자의식변화 따라야 지난 6월 있었던 ‘한글과 컴퓨터’사의 한글 개발 포기 파동 이후에도 불법 복제 컴퓨터 프로그램이 여전히 대량으로 나돌고 있다. 21일 상오 11시30분 서울 지하철 4호선 용산역.전자상가로 이어진 구름다리를 따라 어깨에 가방을 맨 10대 대여섯명이 무언가 팔려는 듯 서성대고 있었다. 행인들이 삼삼오오 지나가자 이들은 준비한 유인물 서너장을 통로벽에 붙인 뒤 “백업 시디(back up CD) 만원”하고 외쳤다.그러자 삽시간에 수십명의 사람들이 모여 들었다. 이들이 파는 불법복제 CD의 종류는 10여가지.‘UTIL’ ‘전문 PRO’ ‘그래픽’ ‘CAD’ 등의 이름이 붙은 전문 분야의 복제품도 있었다.‘한글 윈도우 98’ ‘훈민정음 98’ 등 10여개의 프로그램이 복제된 것도 있었다.정품가격이 수십만원인 컴퓨터 프로그램을 담은 만원짜리 CD에 행인들은 절로 발길이 끌리는 듯했다. ‘고객’들은 대부분은 학생들이었고 더러 직장인도 눈에 띄었다.“싸게 살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찾아왔다”는 李모군(25·D대 무역학과 3년)은 2장을 사갔다. 판매원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게릴라식’으로 판다.100여장만 들고 행인들이 많은 길목에서 기습적으로 팔고 사라진다.다 팔면 지하철을 타고 어디론가 가서 물건을 갖고 다시 나타난다.손님이 요구하면 구입한 지 며칠 지났더라도 다른 것으로 교환해 주는 등 최소한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컴퓨터 부품을 판매하는 매장도 마찬가지였다.상인들은 ‘정품사용 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정품을 쓰자는 캠페인을 펼치기도 했었다.그러나 잠시 뿐이었다.손님들을 끌기 위해 컴퓨터를 사는 사람들에게 예전처럼 불법으로 프로그램을 설치해 주고 있었다.‘한글’ 개발 포기 파동도 잊은 듯 했다. S컴퓨터 점원 金모씨(35)는 “한컴 사태 이후 한동안 정품을 사용하자는 움직임이 있었지만 흐지부지됐다”면서 “손님들은 프로그램을 설치해 주는 매장으로 가기 마련”이라고 말했다.‘한컴’ 金廷修씨(30·여)는 “한컴 사태 이후 단속이 강화되기도 했지만한계가 있다”면서 “무엇보다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가 우선”이라고 말했다. 복제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다 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에 적발된 업체도 95년 43개사,96년 151개사에서 지난해에는 720개사로 급증했다.한컴측은 자체적으로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의 복제품 점유율이 80%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 공공기관 SW 정품구입 의무화

    ◎조달청,PC살때 아래아한글 등 일괄 구입 말 많던 정부 부처 내 컴퓨터 소프트웨어(SW)의 불법 복제품 사용 관행(본보 7월24일자 24면 보도)이 조만간 사라질 전망이다. 조달청이 정부의 SW 불법 복제품 사용을 근원적으로 막을 특단의 조치를 취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조달청은 4일 정부가 SW 불법복제품 근절에 앞장서기 위해 행정전산망용 컴퓨터와 행정업무용 SW에 대한 기존 계약 방법을 개선해 5일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조달청이 마련한 ‘소프트웨어 불법 복제품 사용 방지를 위한 제도개선책’은 정부나 공공기관이 새로 컴퓨터를 구입할 때 반드시 필요한 SW를 함께 구입토록 하고 있다. 컴퓨터 10대를 구입하려면 업무상 필요한 ‘아래아한글’ 등 SW 프로그램도 반드시 10개를 동시에 구입신청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이를 어길 경우 해당기관은 조달청에 다시 컴퓨터 조달요청을 해야 한다. 현행 ‘조달사업에 관한 법률’은 정부기관이 5,000만원 이상의 물품을 구입할 때 반드시 조달청을 통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조달청이 먼저 대금을 지급하고 정부부처가 나중에 조달청에 돈을 지불하는 형식이다. 지금까지는 정부 부처가 컴퓨터를 구입코자 할 때 컴퓨터만 따로 구매요청을 할 수 있었다. 조달청 金衡律 구매국장은 “현행 제도하에서는 정부 부처가 컴퓨터만 사가고 SW는 안사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 “이번 조치가 SW 정품 사용 관행을 정착시키는 계기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조달청은 이를 통해 민간부문에까지 SW 합법사용을 촉진시키는 효과가 나타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글과컴퓨터 등 국내 SW 업체들은 그동안 정부부처와 공공기관이 불법복제품 사용에 앞장서왔다는 주장을 끊임 없이 제기해왔다.
  • 아래아한글 정품사용 요구 일축/정통부,살리기본부에 밝혀

    ◎“불법복제 고발하면 될일” 정보통신부가 정부 청사안의 컴퓨터 소프트웨어 불법 복제를 없애달라는 한글살리기운동본부의 요구에 냉담한 반응으로 일관하고 있다.한글 정품 구입을 늘려달라는 운동본부의 요구도 예산상의 이유를 들어 거절했다. 24일 소프트웨어 업계에 따르면 李珉和 한글살리기운동본부장이 최근 裵洵勳 정보통신부 장관을 만났으나 해결점을 찾지 못했다.한 관계자는 裵장관이 정부 청사내에 불법 복제물이 많다는 李본부장의 지적에 대해서도 “문제가 있다면 정부든 개인이든 고발하면 될 것”이라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한글과컴퓨터(한컴)사의 李燦振 사장은 “정부가 불법 행위를 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정부가 정품 구입을 늘리고 국민들도 ‘정품 마인드’를 갖는 일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그는 “얼마전 공정거래위원회가 한글 정품 150개를 구입해 불법 복제품을 대체한다고 밝힌 것은 정부 스스로 복제품 사용 사실을 인정한 셈”이라고 비난했다. 정통부의 盧희도 기술정책심의관은 “지난 22일 청와대에서 열린 중소기업인과의 간담회에 앞서 중소기업 대표들이 내년 예산에 소프트웨어 정품 구입비 925억원을 반영해 달라고 요구키로 한 것을 李본부장이 정부예산이 확정된 것으로 오해한 것 같다”면서 “따라서 간담회 전,올해 안에 정품 구입비를 조기 집행해 달라는 李본부장의 요구에 裵장관이 불가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 정부 사용 아래아한글 거의 “복제”/업계 주장

    ◎“총 24,800대중 정품은 6,930건 불과” 정부 부처가 소프트웨어 불법 복제물을 다량으로 사용,아래아 한글 제조업체인 ‘한글과 컴퓨터’의 침몰에 상당한 원인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23일 한글지키기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한 민간단체가 조사한 ‘행정부처별 PC 보급 대수 및 소프트웨어 사용 현황’에 따르면 장관이 통할하는 16개부(국방부 제외)의 98년 6월 현재 PC 보유대수는 총 2만4,800대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들 행정부처의 ‘아래아 한글’ 구입 건수는 6,930건에 불과하다. 아래아 한글 정품 구입 건수가 PC 보유 대수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약 28%에 그친 셈이다. 나머지 대부분의 정부부처 PC들이 불법 복제물을 사용하고 있다는 게 이단체의 주장이다.실제로 정부 부처의 거의 모든 컴퓨터에는 아래아 한글이 깔려 있고,이를 통해 문서작업을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정부부처들이 앞장서 불법복제물을 사용함으로써 한글과 컴퓨터의 침몰을 부추겼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게 된 것이다. 소프트웨어 공급업체들의 주장도 비슷하다.한업체 관계자는 “정부 부처를 돌아 보면 금방 알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정부 청사 안에 아래아 한글 불법 복제물이 많이 나도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민간단체 관계자는 “현재 정부의 보관 문서나 보고용 문서가 대부분 한글로 처리되고 있다”고 말했다.행정 부처 공무원 대부분이 현실적으로 한글을 쓰고 있음을 시사하는 말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보관·보고용 문서가 100% 한글로 처리되지 않고,문서 대부분이 출력된(프린트 용지) 상태로 보관되기 때문에 다른 워드 프로그램이 쓰이는 경우도 있을 수 있지만 공무원들 대부분이 한글 소프트웨어를 깔아 놓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정부 부처들은 조금씩 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전자문서 비율이 가장 높다는 한 행정부처의 전산업무 담당자는 “정부 문서가 반드시 한글로 보관·보고돼야 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40% 정도만 한글로 처리되고 나머지는 아리랑,하나 워드,MS 워드 등으로 처리된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몇몇 행정부처 관계자들은 대개 문서의 80∼100%를 한글로 처리한다고 밝혀 민간단체의 주장을 뒷받침했다. 한편 정보통신부는 행정 부처들이 대통령 주재 ‘정보화전략회의’ 등에서 소프트웨어 사용 실태와 구입계획을 보고토록 추진할 방침이다.실제조사에서 정부부처가 아래아 한글의 불법복제물을 다량으로 사용했음이 확인될 경우 한글과 컴퓨터사에 대한 보상문제가 제기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 SW 불법복제 강력 단속/정통부

    ◎관계공무원에 조사·단속권 주기로 소프트웨어 불법복제 방지 대책이 한층 강화된다. 정보통신부는 22일 최근의 한글과컴퓨터 사태를 계기로 ‘컴퓨터 프로그램 보호법’ 개정 등 강력한 대응책을 마련키로 했다고 밝혔다. 단속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현행법상 친고죄 규정을 폐지하고 관계 공무원에게 조사 및 단속권을 주도록 한다는 것이 골자다. 정통부는 법률 개정안을 올 정기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정통부는 그러나 저작권 관련법을 개정하는 데는 문화관광부와의 협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통부 관계자는 소프트웨어 업체 역시 친고죄 규정을 악용,불법 복제 행위를 한 당사자로부터 합의금을 받고 고소를 안하는 등 문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통부는 또 친고죄 규정의 존폐 여부와 관계 없이 단속기관이 불법복제 행위자를 적발했을 때 저작권자의 명단을 제공,저작권자의 고소를 유도하도록 할 방침이다. 정부 등 공공기관의 정품 사용 여건을 조성키 위해 PC 구입비용 중 소프트웨어 예산이 차지하는 비율도 내년에 25%로 높이기로 했다. 올해 PC구입 예산중 소프트웨어 예산 비율은 18%(74억원)다. 정품 구입을 위한 홍보 활동도 강화된다. 이를 위해 조만간 TV 공익광고를 시행키로 했다.
  • 中企대출 만기 6개월 연장/金대통령­中企대표 간담… 9개항 합의

    ◎영상·정보통신·유통·건설업 지원 확대 정부는 22일 중소기업에 대기업과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고용창출 효과가 큰 영상산업과 정보통신·유통·건설산업 등의 중소기업이 번창할 수 있도록 세제·금융상의 지원을 강화키로 했다. 또 중소기업에 시설자금으로 지원한 정책자금 가운데 올해말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425억원에 대한 상환기간을 6개월 연장 조치하기로 하고 중소기업의 정부 규제도 과감히 줄여 나가기로 했다. 소프트웨어 관련 중소기업의 지원을 위해 정부 및 공공기관은 정품 소프트웨어만 사용하도록 99년도 예산에 925억원을 반영키로 했다. 정부는 이날 청와대에서 金大中 대통령 주재로 열린 朴相熙 중소기업중앙회장 등 중소기업인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 등 9개항의 중소기업 지원 방안에 합의했다고 康奉均 청와대 경제수석이 전했다. 金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중소기업의 고용 비중이 96년의 경우 78.5%에 이르는 만큼 실업문제 해결에도 중소기업이 그만큼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관광 등 서비스 및 문화산업, 문화상품 등이 국가경제의 기간산업이 될 것”이라면서 이들 산업과 관련된 과감한 규제철폐를 지시했다. 이어 정부는 공공기관의 중소기업 제품 조기발주에 노력하고 중소기업의 공공기관에 대한 단체 수의계약 제도를 기존 방식대로 유지는 하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요소를 배제해 나가는 방안을 적극 강구하기로 했다. 아울러 정보통신 산업을 비롯한 벤처기업의 육성방안으로 ▲정보통신 분야 중소기업에 체신금융자금 3,000억원을 긴급 지원하고 ▲정보화 사업에 고학력 미취업자를 활용할 수 있도록 공공 근로사업자금 1,350억원(추경예산)을 지원토록 했다. 특히 정부는 대학 및 연구소의 실험실이 창업 기업의 요람이 되도록 지원하고 정보통신분야 인력확보를 위해 병역특례제도를 보완키로 했으며, ▲중소유통정보화 사업 적극 추진 ▲농·수·산 유통단지 부지 확보 ▲건설업체 지원자금 확대 등을 약속했다. 정부와 중소기업 대표들은 양측의 대화창구를 상설화하기로 하고 朴泰榮 산업부장관과 朴相熙 중소기업회장을 대표로, 康奉均 청와대 경제수석과 李源浩 중소기협 상근부회장을 간사로 선임했다.
  • 金 대통령­中企 대표 9개항 합의 내용

    1.정부는 과거 정경유착,관치금융의 폐해가 중소기업 발전의 가장 큰 저해 요인이었음을 인식하고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공정 경쟁할 수 있는 시장경제 창달에 경제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둔다. 2.정부는 중소기업들이 당면하고 있는 자금난 완화를 위해 신용보증확대,대출금상환연기,무역금융 원활화 대책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노력하며,시설자금으로 지원한 정책자금중 금년말까지 상환이 도래하는 총 425억원의 상환기간을 6개월 연장조치 한다. 3.중소기업계도 기업구조조정에 능동적으로 참여하여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경영의 비능률 요인을 제거하여 경쟁력있는 중소기업 시대의 도래를 앞당긴다. 4.정부는 수출잠재력이 큰 조기업체를 적극 지원하면서 고용창출효과가 큰 영상산업과 정보통신사업,유통산업,건설사업 등의 중소기업이 번창할 수 있도록 세제·금융상의 지원을 강화하고 각종 정부 규제를 축소한다. 5.정부는 공공기관의 중소기업 제품 조기발주에 노력하며 중소기업체도 단체수의계약제도의 경재저해요소를 제거하는데 앞장선다. 6.정부는정보통신산업을 비롯한 벤처기업의 육성이 경제재도약의 관건임을 인식하고 우선 다음과 같은 조치를 강구한다. ­대학 및 연구소의 실험실이 창업의 요람이 되도록 지원한다. ­영상산업 육성을 위해 디지털화 사업과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적극 지원한다. ­정부 및 공공기관은 정품 소프트웨어만 사용하고 불법복제가 금지되도록 소요예산을 99년도 예산부터 충분히 반영한다. ­주문형 반도체 업체에 대한 세제감면 혜택을 부여하고 정보통신분야 인력확보를 위한 병역특례제도를 보완한다. ­정보화 사업에 고학력 미취업자를 활용토록 공공근로사업에 1,350(추경예산)을 반영한다. ­정보통신분야 중소기업의 경영난을 완화토록 체신금융 자금 3,000억원을 긴급 지원한다. 7.중소유통업의 발전을 위하여 중소유통정보화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농수산유통단지의 부지확보 대책을 마련한다. 8.정부의 SOC투자를 적극 늘려 중소건설업체에 도움이 되도록하며 주택건설업체에 대한 자금대책도 계속 강구한다. 9.정부는 중소기업계와의 대화 창구를 상설화해중소기업의 애로타개에 부단히 노력한다.
  • “아래아한글” 살리는 길/朴海沃 경제과학팀 차장(오늘의 눈)

    ‘아래아한글’이 되살아난다. 회생 과정도 매우 극적이어서 한편의 ‘해피엔딩 영화’를 보는 느낌마저 준다. 그러나 아래아한글이 정말 살아날 수 있을 지에 대해서는 누구도 장담하기 어렵다. 이제 겨우 회생할 계기가 마련됐다는 것이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아래아한글의 진정한 회생을 위해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현재로서 소비자들이 아래아한글 정품을 많이 쓰는 일 외에는 뾰족한 방법이 없다. 삼척동자라도 알만한 당연한 이야기를 하려는 게 아니다. 워드 프로세서 사용자 모두가 정품을 사용할 때 나타날 엄청난 효과를 이 기회에 짚고 넘어가려는 것이다. 아래아한글 사용자들이 내뱉는 대표적 불만 중 하나는 정품을 살 때 지불해야 할 적지 않은 가격이다. 현재 최신 프로그램인 ‘아래아 한글97’을 새로 구입하려면 6만6,000원이 필요하다. 새 버전으로 바꿀(업그레이드)때 드는 비용도 3만3,000원으로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지다. 네티즌들이 PC통신에 띄우는 메시지에도 아래아한글 정품 가격에 대한 불만이 심심찮게 나타난다. 그러나 이처럼 정품의 가격을 끌어올린 주범이 바로 불법 복제품 남용이었음을 인식하는 사람은 아직도 많지 않다. 모든 문제가 여기서 비롯된다. 많은 사람이 정품을 사용할 때 워드 값은 얼마까지 떨어질까에 대해서는 李珉和 아래아 한글살리기운동본부장이 명쾌한 해명을 한 바 있다. 그에 따르면 아래아 한글정품 값은 최소 1만원으로까지 떨어질 수 있다. 100만명이 정품을 새로 구입할 때 이것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설마 할지 모르겠지만 전문가들은 이같은 실현 가능성을 의심하지 않는다. 이들은 그 이유로 워드프로세서 가격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연구개발비라는 사실을 꼽는다. 생산과정의 비용이 상대적으로 적은 만큼 정품이 많이 팔릴수록 가격은 급속히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워드프로세서 1개를 생산할 때와 100개를 생산할 때 들어가는 개당 생산가에 별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현재 워드 프로세서 가격에서 연구개발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많게는 90%에 까지 이른다. 한컴의 경우 연간 연구개발비가 연 매출액과 비슷한 60억여원에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래아한글 살리기에 쏟았던 열정을 이제는 ‘정품사용 운동’으로 이어가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 李燦振 사장 고민과 결단/죽일까 살릴까 잠못든 한달

    ◎끝이라 생각했는데…/소비자들에 미안·섭섭/정품사용 계기됐으면 아래아한글 회생의 결정적 계기는 칼자루를 쥔 李燦振 한컴 사장의 결단 덕분이었다. 李사장은 20일 기자회견에서 지난 한달여 동안 겪은 고통의 일단을 토로하면서 아래아한글 사용자들에게 사과와 용서를 구했다. 시종 피곤한 표정을 내보인 그는 그러나 불법 복제가 판치는 현실 등 주변에 대한 섭섭한 감정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먼저 “끝이라 생각했는데 새로운 계기가 생겼다”고 말했다. “이제 ‘공’은 보는 사람들 손으로 넘어갔으니 좋은 결과가 나오도록 많이 도와달라”고도 했다. “고민을 많이 했지만 장기적으로 어떤게 좋은 지를 생각한 끝에 운동본부의 투자제의를 받아들이게 됐다”고 털어놨다. 단기적으로는 250억원을 주겠다고 제의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제안이 매력적이었지만 아래아한글을 살리는 쪽으로 마음을 굳힌 현재의 결정에 만족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그러나 그가 운동본부의 투자 제의를 받아들이기로 마음 먹은 것은 불과 2,3일 전이었다. 지난 7일 운동본부의 한컴 인수제의 이후 분신과도 같은 아래아한글을 살리려는 노력에 마음이 동한 것도 사실이지만 그만큼 결단을 내리기가 쉽지 않았다는 얘기다. 지난 주 내내 관계자들과 협의를 계속했고 지난 주말에는 MS측과도 통화를 했다. 李사장은 “MS와 의향서를 교환할 당시로서는 그것이 최선의 선택이었다”면서 “이번 사태가 소비자들에게 정품사용의 필요성을 인식시키는 계기가 됐을 것으로 믿는다”고 굳은 얼굴표정을 지었다.
  • 아래아한글 회생 발표 이모저모

    ◎“한컴·MS·정보통신부 등 막후접촉” 후문/회견장엔 NHK 등 내·외신취재진 대거 몰려 ○…아래아한글이 회생하기까지는 李燦振 한컴사장과 마이크로소프트(MS),정보통신부,한글살리기운동본부 사이에 다각적인 막후 대화가 있었다는 후문. 李사장은 특히 최근 裵洵勳 정통부 장관 등 정부요인들과도 대화를 나눴다고. 李사장은 裵장관 등이 “딱히 약속한 적은 없지만 정부나 공공기관이 앞으로 정품 구입을 위해 노력하리라 믿고 있다”고 말해 여운을 남기기도. ○…한컴과 아래아한글지키기운동본부가 투자합의를 발표한 20일 상오 호텔롯데 기자회견장에는 국내 3개 공중파 방송과 일본 NHK방송,일간지 잡지 등 취재진 100여명이 몰려 아래아한글에 대한 큰 관심을 반영. 기자회견장에는 朴相熙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장과 李御寧 전 문화부장관 등도 참석,아래아한글의 중요성을 강조. ○…한컴과 투자계약 체결 직전까지 갔다가 뜻을 이루지 못한 MS는 즉각 유감의 뜻을 표명. MS의 한국지사인 (주)마이크로소프트(대표 金宰民)는 “연구개발 투자를강화,한국사람들을 위한 최고의 워드프로세서를 개발해낼 것”이라며 아래아한글에 대한 도전 의사를 피력. MS측은 운동본부의 한컴에 대한 공동투자 제의에 대해서도 고려한 바 없다며 시큰둥한 반응. MS는 그러나 “실업자 재교육 등 한국에 대한 지원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설명. ○…MS와 달리 국내 소프트웨어 업체와 PC 생산업체들은 한컴의 결단에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아래아한글 퇴출을 전제로 대체 워드프로세서 개발계획을 밝혔던 나모인터랙티브와 나눔기술도 “아래아한글이 회생하게 된것은 무척 다행스런 일이며 환영한다”고 발표. 아래아한글은 자사 PC에 기본 워드프로세서로 탑재해 공급했던 대우통신 관계자는 “아래아한글이 회생하게 됨으로써 MS의 독점상황을 미연에 막을 수 있게 된 것은 국내 컴퓨터 사용자들에게 매우 다행스런 일”이라고 강조.
  • ‘문화’ 열망이 경제논리 이겼다/‘아래아한글’ 회생 배경과 과제

    ◎“아래아한글 살려야” 전국서 열화같은 후원/한컴도 국민­소비자 여망 외면못해/정품사용 늘지 않으면 또 위기올듯 아래아한글 회생에는 아래아한글이 갖는 상징성과 그에 따른 국민적 열망이 절대적으로 작용했다. 이화여대 석좌교수인 李御寧씨가 말했듯이 시장경제 원리보다는 문화원리가,생산자 원리보다는 소비자원리가 주효했다. 한글과컴퓨터가 보다 유리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제의를 거부하고 한글살리기운동본부의 제의를 받아들인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한컴은 당초 李燦振 사장이 경영권을 유지하면서 250억원을 받기로 MS와 합의했었다. 아래아한글을 포기한다는 것이 전제조건이었다. 그러나 한컴은 결국 李사장이 경영권을 포기하면서 운동본부로부터 100억원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 여론이 경영논리와 외자 유치라는 국가적 당위성을 능가할 만큼 치열했기 때문이다. 우리말,특히 고어를 아래아한글만큼 정확히 표현해낼 대체 상품이 나오기 어렵다는 문화인들의 현실적 반론도 만만치 않았다. 여론형성의 직접적 계기는한글살리기운동본부가 마련했다. 포스터 및 스티커가 뿌려졌고 아래아한글 지키기 홈페이지가 만들어졌다. 동호단체 사회 저명인사,연예인 등의 서명운동도 이어졌다. 후원하겠다는 기업도 하나 둘 나타났다. ‘콜라독립 815’를 생산하는 (주)범양식품은 광고와 후원금을 내겠다고 나섰고 (주)보험월드는 보험가입 수수료의 일부를 떼어내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아직 아래아한글이 완전히 살아났다고 말하기는 이르다. 우리의 왜곡된 시장 구도가 당장 개선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운동본부 측도 최악의 경우 한컴이 2∼3년 안에 도산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시장에서 정품이 차지하는 비율이 20%선을 맴도는 현실을 하루 빨리 개선해야 한다는 점이다. 정부와 공공단체가 정품 사용에 앞장서야 하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새로 구성될 한컴 경영진도 이른 시일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기 위해 마케팅 전략을 새로 짜야 할 것이다. 이들 앞에는 MS에 대한 적대감을 조장하지 않으면서 한글이 시장을 장악하도록 해야 하는힘겨운 과제가 놓여 있다.
  • ‘아래아한글 살리기’ 전국이 뜨겁다

    ◎운동본부측 열흘새 3억여원 모금/지자체·학교 등 ‘아래아한글’ 정품 구입 결정 퇴출 위기에 몰린 워드프로세서 ‘아래아 한글’을 살리기 위한 범국민 모금운동이 급속도로 번져가고 있다. 벤처기업협회와 한글학회 등 20개 단체로 구성된 한글지키기 운동본부(본부장 韓光玉 국민회의 부총재)가 ‘1만원 모으기’와 ‘국민주 운동’을 시작한 것은 지난달 26일. 열흘만인 5일까지 1만원 모으기로 1억원,국민주 2억원 등 모두 3억여원이 모이는 폭발적 반응을 얻고 있다. ‘아래아한글’의 제작사인 한글과 컴퓨터(한컴)가 마이크로소프트(MS)로부터 사업 포기를 조건으로 받기로 한 200억원을 마련해 ‘아래아한글’을 되살려내자는게 운동의 목표이다. 1만원 이상을 운동본부에 내면 나중에 무료 업그레이드(성능 향상)로 보상해 주고,10주(株) 5만원 단위로 출자하면 한컴이 정상화된뒤 주식으로 나눠준다. 정부기관,지방자치단체,각급 학교들이 대거 동참을 선언하고 나섰다. 지난달 26일에는 공정거래위원회가 한컴 정상화를 위해 한글 정품 구입을 결정했다. 용기를 잃지말라는 격려편지도 쇄도한다. 한글을 불법으로 복제해 사용해 왔다는 50대 회사원은 “그동안 ‘도둑질’해온데 대한 사죄의 뜻으로 정품 구입은 물론 ‘아래아한글’ 살리기에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유치원에 다니는 禹성호군(6)은 “저도 커서 한글을 쓸거예요. 포기하지 마세요”라는 편지를 보내왔다. 일본 가나카와현의 고교 영어교사인 도미타 다카시씨(49)도 “마이크로소프트에 맞서 반드시 한글을 지켜내기 바란다”면서 5만원을 부쳐왔다. 운동본부 홍보담당 崔源浩씨(39)는 “200억원에 한글을 포기한다면 다른 소프트웨어 구입비,사용자 재교육 등으로 최고 1조원이 더 들어가게 된다”면서 “한컴과 MS간의 정식 계약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사용자들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성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02)562­5914∼5 전자우편 simoon@kova.or.kr
  • 아!… ‘아래아 한글’(朴康文 코너)

    나는 89년 세운상가 4층 러브리소프트라는 가게에서 ‘한글’을 샀다. 개발자 이찬진씨한테 어디서 파느냐고 천리안 전자우편으로 물었더니 이곳을 일러 주었다. 그 때 그는 남의 소유인 이 가게의 한켠에 작은 책상 하나를 놓고 5.25인치 디스켓 다섯 장에 든 워드프로세서 프로그램 ‘한글’을 팔았다. 그는 대학노트를 펴고 기다란 일련번호 다음에 구입자 주소 성명을 모나미 볼펜으로 적은 뒤 1번 디스켓 레이블에 그 번호를 써 주었다. 그와 말을 나눈 것은 이 때를 앞뒤로 하여 두어 번밖에 되지 않는다.그는 수줍음을 타는 편이었는데 겸손하고 성실한 젊은이라는 인상을 주었다.그런 그가 뒷날 화려하게 날개를 펴고 한글과컴퓨터라는 회사의 사장이 되어 한국의 빌 게이츠로 날아오를 줄은 그 때 짐작도 하지 못했다. 그는 내가 외국에 나가 있게 된다는 것을 알고는 출국할 때쯤에 새 버전이 나올 것이라고 일러 주었다.그 해 여름 새 버전으로 바꿔 미국에 가서 잘썼다.그의 성실함에 끌려 ‘프로그램의 이러이러한 점은 저러저러하게 고쳤으면 좋겠다’고 꽤 긴 편지를 서울에 보내기도 했다. 미국서 잠시 함께 지내던 국어학자 서 아무개 교수도 나와 마찬가지로 ‘한글’사랑에 빠진 이였다.세종대왕 이후의 최대 업적이라고 극찬했다. ‘한글’이야말로 한글 워드프로세서라고 할 만한 것으로는 유일한 것이었다.이것이 나옴으로써 컴퓨터에서 한글이 비로소 제대로 살아 빛을 뿜었다.이찬진씨에게 훈장을 주어야 한다는 서 교수의 말에 나는 전적으로 동의했다. 나는 ‘한글’이 처음 나올 때부터,그 뒤 여러 번의 업그레이드를 거쳐 이제까지,10 년 동안 써 왔다.내 머리 속의 생각들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 짜여 나왔다. 많은 사람들이 그 글을 읽었다. 이찬진,그가 빛나는 한국의 빌 게이츠가 되리라는 것도 몰랐지만, 그가 자신의 분신이라 할 ‘한글’에 스스로 사형선고를 내리는 날이 오리라는 것은 더더욱 상상할 수 없었다. ‘한글’을 사랑하는 마음은 나 같은 이보다야 그자신이 몇 백 갑절 더할 것이다. 고민도 많았으리라. 그를 생각하면 죄책감,허탈감이 밀려 온다. 우리가 누린 만큼 그에게 제대로 보답했는가.우리 잇속만 챙기고 그의 고민을 외면하지 않았는가.사실 여러 번의 버전업이 있었지만,내가 정품을 구입했던 것은 두 번 아니면 세 번밖에 되지 않는다.컴퓨터를 사면 하드 디스크에 이미 설치된 경우가 있어 굳이 따로 살 필요가 없었던 것이다. 배신감도 한편에서 뭉게뭉게 피어오른다.그 길밖에 없었는가.자신이 만들기는 했지만,또 비록 그것이 돈벌이가 안된다지만,이제 국민적 자산이 된 ‘한글’을 버릴 수 있는가.자기 ‘아이’를 버리기로 하고 2,000만 달러를 빌 게이츠에게서 얻다니. 소프트웨어 불법복제가 성행하고 정품이 팔리지 않는 풍토를 그가 원망하지만, 이름없는 청년을 오늘의 그로 자라게 한 밑거름은 초기에 싸지 않은 값을 치르고 정품을 구입한 사람들이 뿌렸다. 초기의 겸손을 잊은 것이 오늘이 사태의 원인일 수도 있다. 이제,자꾸만 그가,영혼을 판 파우스트처럼 보이니 슬프다.무너지는‘한글’의 신화가 가슴 아프다.
  • 한컴 ‘아래아 한글’ 포기(네티즌 코너)

    ◎“민족 자존심에 상처” 대안 촉구 빗발 15일 한글과 컴퓨터가 워드프로세서 프로그램인 ‘아래아한글’을 포기한다는 발표가 있자 네트즌들은 큰 충격을 나타내고 서둘러 대안모색에 나설것을 촉구했다. 15일과 16일 PC통신 하이텔의 큰마을방(plaza)에는 한컴의 한글 포기에 대한 우려와 정부차원의 대책,소프트웨어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전환 등을 촉구하는 의견들이 쉴새없이 올라왔다. 이들은 대체로 한컴이 아무리 경영이 어렵다고 해도 경쟁사였던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사에 지분을 내주고 한글을 포기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이는 민족적 자존심을 버리는 행위이며 수백만 사용자와의 계약을 파기하는 것”이라고 극단적 비난도 서슴지 않았다. 또 조합형 코드의 ‘한글’ 대신에 MS사 ‘워드’의 확장 완성형 한글코드가 자리잡게 된다면 정착단계의 한글코드 표준화가 무너질 지도 모른다는 경고도 나왔다. 그리고 소프트웨어를 바꾸는데 드는 수백만 사용자의 금전적(구입비용)·시간적(익히기 위한)비용은 국가적으로도 큰 손실이라는 견해도 있었다. 그러나 소프트웨어를 하나의 상품으로 보지 않고 공짜로 쓰는 소모품으로보는 대다수 사용자들의 각성을 촉구하는 의견도 많았다. 전체의 10%에도 못미치는 정품 사용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과 함께 정품 사용을 막는 또 한가지 요인인 지나치게 비싼 소프트웨어의 정상가격 인하가 필요하다고 지적하는 네티즌도 있었다.
  • 종합상사 다시 뛰자/張炳珠 대우 무역부문 사장(서울광장)

    ○23년전 자세로 돌아가서 5월은 종합무역상사 출범 23주년을 맞는 달이다.지난 75년,당시 정부는 수출드라이브 정책을 강력히 추진하기 위한 간판주자를 필요로 했으며,종합상사를 대표선수로 선발했다. 그동안 종합상사의 수출을 지난 해 기준으로 출범 첫해와 비교해 보면 150배 가량 신장했고,한국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9%로 거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이처럼 종합상사가 우리 수출의 외형적 확대를 통한 경제 규모의 양적(量的)성장에 중심적 역할을 해왔음은 다아는 사실이다. 그렇지만 금년이 우리 종합상사에게 각별한 의미가 있다고 보는 이유는 당면한 경제상황이 이른바 신(新)수출 드라이브를 통한 수출확대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87년 폐지되었던 무역진흥 월례회의가 ‘무역투자진흥대책회의’라는 이름으로 10여년만에 부활하였고,수출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도 형성되는 등 수출진흥을 위한 의지와 결의는 그 어느 때보다 충천해 있다고 할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제 종합상사는 경제위기를 극복하고,경제활로를 개척하는 역할의 선봉(先鋒)에 나서야 할 때가 다시 도래했다고 본다.일본의 종합상사들이 무역거래 대신에 제조업 투자나 기업 인수·합병(M&A)중개,정보산업 등에 역량을 집중하는 등 이미 종합기업화되었으며,우리 종합상사들도 사업다각화 등 변신을 서두르고 있지만,당분간은 지난 70년대로 돌아가 수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물론 80년대 중반 이후 일부 대형 제조업체들이 수출 노하우를 축적하고,직접 해외무대에 나서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것을 곧 종합상사의 입지가 축소되는 것으로 해석한다거나 심지어 상사 무용론(無用論)을 제기하는 시각은 옳지 않다고 본다. ○유망 中企품목 패키지 지원 우리의 종합상사는 이미 다양한 형태의 무역경험과 그간 수출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세계 곳곳에 구축해 놓은 글로벌 마케팅 네트워크,그리고 정보력·금융력·국제화된 무역전문 인력·대외신인도 등에서 유·무형의 고유한강점과 비교우위를 분명히 가지고 있으며,이것은 한국 전체수출에서 종합상사의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입증되고 있다. 종합상사는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수출확대에 앞장서야 한다.특히 최근들어 내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제품중 유망한 품목을 적극 발굴하여 수출해야 하며,단순 수출입보다는 종합상사의 제반기능을 복합적으로 발휘할 수 있는 복합수출을 늘려 나가야 한다.즉 상품이나 설비를 단순 판매하는데 그치지 않고,수출기획 단계부터 금융알선에 이르기까지 패키지로 지원하는 복합수출방식에 힘써야 한다. 아울러 국내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전세계사업장을 기반으로 정보력을 최대한 활용하여 외국의 자본과 기술을 연결시켜주는 ‘오거나이저’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 다른 한편으로는 종합상사의 구조적인 취약부문도 함께 개선해 나가야 할것이다.우선 그룹 계열사 의존도가 너무 높다는 점이다.일부 상사의 경우 계열사 제품의 수출비중이 약 80∼90%에 이르고 있어 그룹의 수출창구 역할에 치우쳐 있는 것이 사실이다. 비단 종합상사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품목별,지역별 편중현상도시정되어야 한다.지난 해의 경우 전기전자제품 수출이 상사수출의 약 37%를 차지하고,주요 수출시장중 하나인 동남아시장이 외환위기로 위축되고 있는 여건에서 품목이 다양화되고,지역이 다변화되어야 특정품목,특정지역의 해외시장 여건에 크게 좌우되지 않고,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수출성장 기반을 갖출 수 있다. ○품목·지역별 편중 고쳐야 정부 또한 수출에 걸림돌이 되는 요소는 과감히 제거해 주어야 한다.종합상사에 대한 새로운 지원을 요구하는 것도 아니다.예전에 해오던 금융 시스템을 그대로 유지하기만 해도 수출은 늘어날 것이다.요즘 무역거래는 대부분 외상거래가 관행인데 은행의 수출환어음 매입기피에 따라 종합상사들이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지난 23년동안 열사(熱砂)에서 동토(凍土)에 이르기까지 수출역군 선두주자의 특명을 받고 숨가쁘게 달려온 종합상사는 이제 ‘샤프심에서 미사일까지’,수출할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앞장서야 한다는 명분에 충실할때가 왔다.청년으로 성장한 우리 종합상사가 수출한국을 대표하는 얼굴로 힘차게 다시 뛰는 모습을 기대해 본다.
  • ‘한글윈도 98’ 미리 써보세요

    ◎평가판 오늘 출시… 정품은 7월 첫선/PC운영체제­인터넷기능 완벽 통합/‘온나우’ 기술 적용 바로켜고 끌수있게 윈도95보다 한 단계 쉬워진‘한글윈도98’ 평가판이 나온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국내지사인 (주)마이크로소프트(대표 김재민)는 5일부터 한글윈도98의 평가판을 2만5천원(부가세 별도)에 판매한다고 밝혔다.영문윈도98 시험판은 지난달 9일 이미 출시됐다. 영문윈도98 정품은 빠르면 6월쯤,한글윈도98은 이보다 한달뒤쯤인 7월쯤 국내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한글윈도98 평가판은 기업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세 차례의 시험판(베타버전)제품을 배포,기능을 개선한 뒤 정품 출시에 앞서 소비자들에게 미리신제품의 기능을 선보이고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95년 11월 윈도95가 출시된 이후 2년4개월만에 시판되는 윈도 98은 PC운영체제와 인터넷 기능을 완벽하게 통합한 것이 특징. 운영체제와 브라우저가 분리됐던 윈도95와 달리 브라우저(인터넷정보검색프로그램)로 ‘인터넷익스플로러4.0’을 내장,운영체제와 완벽하게 통합함으로써 빠르고 편리하게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또 ‘아웃룩 익스프레스’기능을 이용해 전자우편을 쉽게 주고받을 수 있고,‘마이크로소프트 넷미팅’을 쓰면 채팅,화상회의 등을 인터넷상에서 자유자재로 할 수 있다. 특히 ‘온나우(OnNow)’기술을 처음 적용,TV나 VCR등 가전제품처럼 컴퓨터를 바로 켜고 끌 수 있다.
  • 예루살렘­빈대바이러스 내일 비상

    ◎‘예루살렘’ 13일의 금요일 등장/최근 변종 활동 퇴치 까다로워져/“V+’등 백신프로그램 쓰면 안전 2월13일은 금요일.서양인들은 과거부터 ‘13일의 금요일’을 몹시 불길하게 여겼다. 이런 징크스는 현대까지 이어진다.컴퓨터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이날은 미리미리 조심해야 낭패를 보지 않는다.대표적인 컴퓨터바이러스인 ‘예루살렘 바이러스’와 ‘빈대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는 날이기 때문이다. 잘 알려진 ‘예루살렘 바이러스’는 국내에서는 89년 처음 발견돼 악명을 떨치다가 V3시리즈 등 다양한 백신프로그램이 개발돼 거의 자취를 감추었다. 그러나 최근 변종들이 속속 등장,컴퓨터 사용자들,특히 초보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발견된 변종만 지난해까지 무려 64종. ‘13일의 금요일’이 되면 ‘예루살렘.1414’,‘예루살렘.EOS’,‘예루살렘.한국’,‘예루살렘.봉급날’등 변형바이러스가 실행파일(.COM,.EXE)들을 망가뜨린다. 이날 활동하는 한국산 바이러스인 ‘빈대 바이러스’ 역시 컴퓨터의 모든 파일을 지워 치명적인 피해를 준다.컴퓨터 바이러스가 지운 자료는 복구가 불가능하므로 예방이 최선이다.우선 13일 이전에 미리 백신프로그램을 돌려 감염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측은 최신 백신프로그램인 ‘V3Pro97’이나 ‘V3+’를 사용하면 ‘예루살렘 바이러스’와 ‘빈대 바이러스’ 감염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V3+’는 천리안,하이텔,나우누리,유니텔 (GO AHN)에서 내려받거나 이 연구소의 웹사이트(www.ahnlab.com)에서 얻을 수 있다. 연구소측은 특히 ‘13일의 금요일 바이러스’ 같은 특정일에 활동하는 컴퓨터 바이러스에 혼나지 않으려면 ▲불법복제를 하지 않고 정품소프트웨어를 사용할 것 ▲중요한 프로그램이나 자료는 항상 복사해 백업(저장)해 둘 것▲새 프로그램을 실행하기 전에 두 개 이상의 최신 버전 백신 프로그램으로 검사할 것 ▲컴퓨터를 부팅할 때는 백신프로그램이 자동으로 실행되도록 할 것 등을 권했다.
  • 남은 음식 복지시설에 제공/복지부

    ◎‘잉여식품 나눔은행’ 3월부터 운영/호텔·식품회사·제과점 등서 기부 받기로 “손님이 적어 남은 점심은 버리지 말고 모자원 등 어려운 이웃의 저녁식사용으로 보내줍시다” 서울시와 새마을부녀회 등에서 추진해온 ‘식품은행(food bank)’ 설립 구상이 구체화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21일 잉여식품 나눔은행을 설립,3월부터 남은 식품을 우선 서울 부산 대구 과천지역의 모자원 등 복지시설에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식품은행에서 재활용할 음식은 신선도가 떨어져 정품 판매가 어렵거나 생산·조리 과잉에서 남았지만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식품이다.이를 위해 농수산센터나 슈퍼 어물전 방앗간 농장 등에서 나오는 농수산물,식품회사나 제과점에서 나오는 통조림 장류 빵류,패스트푸드점 호텔 연회식당 등에서 나오는 간편식 및 반찬류 등을 기부받을 방침이다. 복지부 박수천 여성복지과장은 “연간 7조원에 이르는 팔다남은 음식과 식재료 등이 버려지고 있다”면서 “유통기한이 지나지 않은 식품을 푸드뱅크에 기탁하는 업체에는 세금감면 등의혜택을 줄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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