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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짝퉁이라도…” 명품病 한국인

    “짝퉁이라도…” 명품病 한국인

    남에게 그럴싸하게 보일 수만 있다면 가짜라도 마다 않는 한국인의 습성은 이미 해외에서도 유명하다.‘짝퉁의 천국’으로 통하는 중국에서 한국인을 겨냥한 가짜 명품 시장은 대단한 규모로 성장했다. 중국 광둥성 선전시 뤄후지구의 ‘비밀 짝퉁명품 창고’를 둘러봤다. “명품 있어요, 명품” 지난 27일 오후 2시 중국 광둥성 선전시 뤄후(羅湖)상업구의 뤄후시장. 홍콩과 근접해 있는 뤄후상업구는 중국 최초의 경제특구 선전시에서도 중심부에 자리하고 있다. ●가게 주인마다 짝퉁창고… “얼마든지 공급” 택시에서 내린 한국 손님을 가장 먼저 붙잡은 사람은 유창한 한국말로 호객하는 중년 여인이었다. 냅다 손을 뿌리쳤지만 그 여인은 에스컬레이터 몇개층을 따라붙으며 귀찮게 했다. 한 기념품점에 들어갔다. 한 점원이 다가와 자기를 ‘칭칭’이라고 소개했다. 그의 귀에 조용히 ‘밍핀’(명품)을 속삭이자 밖에 나가 잠시 주위를 두리번거리더니 슬그머니 두툼한 카탈로그를 꺼낸다. 수백가지의 시계, 가방, 구두 명품이 빼곡하게 소개돼 있다. 순간, 가게 문앞을 누군가 지나가자 거칠게 카탈로그를 뺏는다. 중국 내 가짜 명품단속이 심해졌기 때문이다. 이윽고 칭칭은 한국말로 “약간 멀기는 한데 우리 명품창고로 가자.”며 가게 밖으로 앞장서 나갔다. 폭염 속을 20여분간 걸어 20층 건물로 들어섰다. 비상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16층에 이르자 일반 살림집 같은 주택이 나타났다. 방 3개짜리 20여평의 ‘짝퉁 명품’ 창고가 모습을 드러냈다. 말이 창고지 번듯한 가게 수준. 가장 큰 방에는 시계, 핸드백, 지갑, 여행가방이 수천개 진열돼 있다. ●휴가때 한 가게에 수백명 몰려 안내대에는 한국사람들이 특히 많이 찾는 물품목록이 따로 정리돼 있었다. 물건을 고르고 곳곳에서 흥정하는 소리로 에어컨을 틀어놓은 창고는 무척이나 어수선하고 더웠다. 정품이 60만원인 ‘던힐’ 가방은 중국돈으로 500위안(6만원),70만원이 넘는 루이뷔통 핸드백은 600위안(7만 2000원)에 가격을 부르고 있었다.‘보스’ 명함지갑은 50위안(6000원),‘구치’ 신발은 200위안(2만 4000원) 정도였다. 하지만 실제 판매가는 이 가격의 3분의1∼2분의1 선이었다. 칭칭은 “명품창고들은 한국 관광객들이 찾는 필수 코스다. 거의 모든 한국인들이 우리 제품의 정교함에 놀라곤 한다. 한국인들을 많이 상대해서인지 이제는 ‘밍핀’보다 ‘명품’을 발음하기가 더 편하다.”고 친한 척을 했다. 그는 짝퉁 찍어내는 공장이 중국에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아 말만 하면 한번에 몇 만개라도 공급해줄 수 있다고 자신했다. 관광객 박모(34)씨는 “한국에서 부탁한 사람도 있고 성의 표시해야 할 사람도 있고 해서 최소 8개 이상은 사가야 할 판”이라고 했다. 그는 가방, 지갑, 신발 등 10여개를 고른 뒤 ‘치바이’(700원)를 큰 소리로 외쳤다. ●400달러이상 물품 세관 신고규정 유명무실 칭칭은 이 많은 창고의 물품이 3∼6개월 정도면 동이 난다고 했다. 이번 여름 방학기간과 휴가 기간에만 그의 가게를 찾은 한국인들이 500명이 넘는다고 했다. 미화 400달러(약 40만원)가 넘는 물품은 한국 입국통관 때 세관 신고하게 돼 있지만 무시된 지 오래다. 칭칭은 물건을 산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명함을 건네며 “겨울에 다시 친구들과 오면 새롭고 좋은 물품을 들여놓겠다.”라고 약속했다.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쇼핑을 마친 한국인 관광객들과는 달리 중국인 가이드는 “한국인들이 중국 관광의 참맛을 잃어버린 채 가짜 명품을 사려는 데만 혈안이 돼 있다.”고 말했다. 글 선전 김준석 특파원 hermes@seoul.co.kr
  • 중국에서 장사하기 “현지기업 따라하라”

    중국에서 장사하기 “현지기업 따라하라”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에서 물건을 잘 팔려면?’ 10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조언에 따르면, 역시 중국 기업과 상인들을 따라하는 방법이 제일이다. 돈을 미리 내면 가격·요금을 깎아주는 ‘선납할인제도’를 도입하거나 현금쿠폰, 증정품을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중국 소비자의 특성도 잘 이해해야 한다. 의류, 식품, 화장품 등 일반소비품에는 직수입제품의 선호도가 높다. 따라서 관련 제품에는 원산지 표시를 ‘메이드 인 코리아’로 하는 게 절대 유리하다. 중국에서는 자신의 개성보다는 대중의 소비패턴에 편승하는 이른바 ‘밴드왜건’ 효과가 높기 때문에 ‘입소문’ 마케팅이 대단히 중요하다. 품질이나 가격면에서 제품간 차별이 크지 않은 잡지, 문구류, 식품 등에서 효과가 크다. 최근의 TV만 켜면 나오는 각종 ‘경연 대회’도 주요 마케팅 포인트다. 과거 ‘멍니우(蒙牛)’라는 유제품 생산업체가 일반여성을 대상으로 신인가수를 선발하는 ‘치오지뉘성(超級女聲)’을 독점 후원해 ‘대박’을 터뜨린 일이 있다. ‘신(新) 명절’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춘절·노동절·국경절 등 3대 명절 외에도 최근에는 밸런타인데이와 음력 7월7일 칠석,3월8일 여성의 날,3월15일 소비자의 날 등에 특수가 생겨나는 추세다. 재물과 행운, 건강 등을 상징하는 삼국지의 관우(關羽)상, 물고기, 복(福)자 등 중국의 전통 상징물도 활용해야 한다. 물고기 ‘魚’와 ‘잉여’의 ‘餘’는 ‘위’라는 같은 발음이어서 물고기 캐릭터 제품은 잘 팔린다. 중국은 2008년 올림픽을 앞두고 스포츠 스타의 모델 기용도 유행 중이다. 일반 소비자들이 2,3자의 한자로 구성된 브랜드나 기업 이름에 익숙하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jj@seoul.co.kr
  • ‘짝퉁 피해’ 年 700여건

    ‘짝퉁 피해’ 年 700여건

    비디오 도어폰 등을 생산하는 전자업체 C사는 지난해 디자인과 브랜드까지 똑같은 중국산 ‘짝퉁’(모조품) 때문에 무려 100억원의 피해를 봤다. 중국 현지 기관과 대사관에 협조를 요청했지만 해결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짝퉁이 10∼20%가량 싸서 바이어로부터 제품 가격을 낮춰달라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짝퉁을 산 소비자들도 불만을 쏟아내고 있어 C사는 이래저래 죽을 맛이다. 지난 3월부터 ‘짝퉁 양반김’을 유통시킨 일본 하마오토메사는 지난 12일 동원F&B에 상표권 도용을 공식 사과했다. 중국과 동남아에 이어 일본에서도 ‘짝퉁’이 버젓이 유통되고 있다는 점에서 충격적이었다. 짝퉁으로 인해 밝혀진 산업계 피해 건수만 연간 700건을 웃돌고 있다. 피해 규모는 추정하기가 어려울 정도다. 알려지지 않은 것까지 포함하면 피해규모는 엄청나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국내 상장·등록사 1029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해 27일 내놓은 ‘국내 기업의 모조품 피해실태 및 대응방안’에 따르면 지난해 짝퉁으로 피해를 봤던 기업은 59개사였다. 피해 건수는 708건, 피해를 본 업체당 평균 피해 건수는 12건이나 됐다. 피해 건수의 66%(467건)가 음식료, 전자통신, 의류 등 3개 업종에 집중됐다. 기업들이 밝힌 짝퉁의 유형은 ‘상품 디자인’(44.6%),‘상품명’(37.3%),‘회사 로고’(14.5%) 등이었다. 이로 인해 기업들은 ‘제품 신뢰도 및 브랜드 가치 하락’(60.2%)과 ‘매출 감소’(38.6%) 등의 피해를 겪었다. 해외 짝퉁의 생산지로는 피해 기업의 94.4%가 중국을 꼽았다. 짝퉁은 국내(71.7%)뿐 아니라 중국(20.5%), 중동(3.6%), 유럽(2.2%) 등에도 공급되고 있다. 또 짝퉁은 국내외 재래시장(56.6%), 인터넷 쇼핑몰(13.3%), 대리점(8.4%) 등에서 구입이 가능했다. 시중에서 유통되는 짝퉁의 20.3%는 정품 가격의 ‘51∼60%’로 거래됐다. 짝퉁이 최근 급증하는 이유에 대해 기업들은 ‘정부의 모조품 관련 대책 부재’(28.9%),‘우리 상품의 명품·고가화 전략’(27.7%),‘한류로 인한 중국과 동남아의 수요 급증’(19.3%),‘인터넷 판매 사이트의 증가’(9.6%) 등을 꼽았다. 짝퉁 피해에도 불구하고 기업의 절반(48.2%)은 ‘자체적인 대응 방안이 없다.’고 대답했다. 피해업체 관계자는 “인터넷 홈페이지에 짝퉁 신고란을 만들어 신고할 수 있게 하거나, 해외 지사를 통해 짝퉁 상품을 찾고 있지만, 짝퉁을 단속하기에는 턱없이 역부족이었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Leisure+α] 코스메 데코르테,신제품 뷰티 테스터 모집

    코스메 데코르테는 리보솜 기술과 탁월한 안티에이징 성분을 결합시킨 주름보개선 에센스 ‘링클로지스트’ 출시에 앞서 체험단을 모집한다.7월1일부터 20일동안 홈페이지(www.cosmedecorte.co.kr)에 ‘주름 없는 피부를 유지하는 나만의 피부 관리법’을 올리면 15명을 선발해, 정품(12만원선)을 증정한다. 당첨자 발표는 25일.8월 말까지 사용후기를 올리면 ‘코스메 데코르테 인투이스 립스틱’을 준다.080-568-3111.
  • [책꽂이]

    ●경계를 넘는 여행자(지명관 지음, 다섯수레 펴냄) 전쟁과 혁명의 시대를 살아온 저자(전 한림대 교수)의 자서전. 저자는 해방의 날의 한 풍경을 이렇게 적고 있다.“…주어진 해방이라는 상황에 감사할 뿐이었다. 이미 교실에는 중국 동북부 만주에서 철수해온 일본인들이 거처하고 있었는데 우리는 교실 벽에서 ‘가미다나(神棚·집안에 신을 모셔놓은 감실)를 끌어내려 운동장에서 불태웠다.” 정주보통학교에 입학해 공산주의자인 정품인 선생과 인연을 맺었지만 이데올로기 문제로 결별한 일, 한·일협정 반대운동의 중심에 섰던 ‘사상계’를 창간한 장준하와의 인연 등을 들려준다.1만 2000원.●고백록(아우구스티누스 지음, 정은주 풀어씀, 풀빛 펴냄) 루소, 톨스토이의 ‘고백록’과 더불어 세계 3대 고백록으로 꼽히는 작품. 로마제국 말기 청년시절을 보낸 아우구스티누스는 서른 네 살에 세례를 받고 기독교로 회심하기까지 마니교, 회의주의, 신플라톤주의 등 만만찮은 사상적 여정을 거쳤다. 육체적 쾌락에도 흠뻑 빠졌다. 이 책은 그 젊은 날의 방황과 아름다운 구원을 보여준다. 기독교 사상의 핵심인 삼위일체 문제, 천지창조에 대한 해석, 예정설 등을 다룬다.9000원.●유럽의 폭풍, 게르만족의 대이동(페터 아렌스 지음, 이재원 옮김, 들녘 펴냄) 일반적으로 게르만족의 대이동은 훈족이 유럽에 침입한 서기 375년에 시작돼 롬바르드족이 이탈리아를 정복한 568년에 끝난 것으로 돼있다. 그러나 이미 기원전부터 북유럽에 살던 게르만족들이 척박한 환경을 피해 로마를 침략하는 일이 빈번했으며, 갈리아지방을 비롯한 로마제국의 영토에 정착해 동화된 부족들도 많았다. 이 책은 게르만족이 역사에 등장한 초기부터 서기 800년 프랑크 왕국의 샤를마뉴 대제가 신성로마제국 황제에 즉위함으로써 유럽이 탄생할 때까지 대략 1000년에 걸친 유럽의 초기 역사를 다룬다.1만 3000원.●일연을 묻는다(고운기 지음, 현암사 펴냄) 고려 충렬왕 때의 승려 보각국사 일연은 칭기즈칸이 몽골을 통일하고 황제에 즉위한 해인 1206년에 태어났다. 나면서부터 준수해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의표가 단정하고, 걸음걸이는 소와 같고, 호랑이의 눈을 지녔다고 하니 예사 소년은 아니었다. 어려서부터 세상 밖으로 벗어나기를 꿈꿨던 소년은 고향 경산을 떠나 광주 무등산의 무량사로 들어갔다. 그리고 학문과 신앙을 두루 갈고 닦아 삼국유사라는 기념비적 대작을 남겼다. 대국의 틈바구니에서 약소국의 비애를 절감한 13세기 지식인 일연의 일대기를 다룬다.1만 5000원.●스칸디나비아 국가의 거버넌스와 개혁(남궁근 등 지음, 한울아카데미 펴냄) 스칸디나비아 국가는 노르웨이·덴마크·스웨덴 3국을 일컫는 말로, 보통 핀란드는 여기서 제외된다. 핀란드를 포함한 4개국을 묶어 북유럽국가(Nordic Countries)라 부르기도 한다. 이 책에선 국내에 널리 알려진 대로 핀란드까지 포함한 4개국을 스칸디나비아 국가라 부른다. 발트해와 북해 주변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이 지난 20여년간 진행해온 거버넌스 개혁 사례들을 소개.2만 5000원.●인류의 미래사(워런 와거 지음, 이순호 옮김, 교양인 펴냄) 사회주의권의 몰락으로 전 세계가 극단적인 자본주의 체제로 뒤덮인 1995년부터 2200년까지의 역사를 다뤘다. 대부분의 미래학 책들이 과학기술문명을 중심으로 하는 것과 달리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 영역을 포괄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미국의 미래학자인 저자는 탐욕스러운 자본주의체제에 뒤이어 인류의 염원이 담긴 두 사회가 차례로 등장할 것으로 내다본다.1만 8000원.
  • 호림박물관 소장 국보전

    호림박물관 소장 국보전

    사립박물관은 국립박물관에 비해 일반인들이 접근하기 쉽지 않다. 특별전 등을 자주 여는 것도 아니고, 소장 유물을 잘 공개하지 않는 곳도 있다. 이런 점에서 국내 3대 사립박물관 중 한 곳으로 꼽히는 호림박물관(관장 오윤선)이 23일 개막하는 특별전 ‘호림박물관 소장 국보전’은 눈여겨볼 만하다. 박물관이 수십년간 모은 명품 130여점을 엄선해 선보인다. 전시되는 소장품 중에는 국보 8건 16점과 보물 44건 49점, 서울시유형문화재 6건 6점 등이 들어 있다. 박물관이 소장한 1만여점 가운데 분야별로 손꼽히는 유물이다. 전시는 두 주제로 구성된다.1주제 ‘현재의 국보’에서는 국보·보물 등 국가지정문화재 65점을,2주제 ‘미래의 국보’는 서울시유형문화재 지정품 등 국가지정 문화재에 준하는 명품을 볼 수 있다. ‘닭모양 토기’(鷄形土器) 등 초기철기시대와 삼국시대에 제작된 토기류와 함께 청자·백자·분청사기로 나뉘는 도자기류, 불상·불화 등 불교미술, 초조대장경 등 전적류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청자류로는 순청자로서 비색과 곡선미가 일품인 ‘청자음각연화문팔각장경병’(보물 1454호) 등이 주목된다. 철화청자인 ‘청자철채각기퇴화연당초문장고’는 현존하는 유일한 실물로, 이번에 처음으로 공개된다. 이와 함께 상감청자인 ‘청자상감운학문매병’ 등도 처음 모습을 드러낸다. 불교미술에서는 고려시대 작품인 ‘금동탄생불’(보물 808호)과 ‘금동대세지보살좌상’(보물 1047호)이 손꼽힌다. 고려시대 불화인 ‘지장시왕도’(보물 1048호)는 화사한 색감과 섬세한 묘사가 돋보인다. 사경 코너에는 한 질이 온전하게 남은 보기 드문 실물인 ‘백지묵서묘법연화경’ 권1∼7(국보 211호)과, 가장 화려한 것으로 평가받는 ‘감지금니대방광불화엄경보현행원품’ 권34(보물 752호) 등이 선보인다. 실물이 드문 조선시대 사경인 ‘감지금니묘법연화경’ 권1∼7도 처음 공개된다. 출품되는 전적류 또한 화려하다. 초조대장경은 국내에 200여축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대부분 호림박물관 소장품이다.‘초조대방광불화엄경’ 권2와 75(국보 266호),‘초조본아비달마식신족론’ 권12(국보 267호) 등이 그것이다. 전시는 8월31일까지.(02)858-2500,3874.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신상품]

    ●남양유업은 기존 프리미엄 발효유의 기능을 살리면서 맛과 음용감을 개선한 팩 요구르트 ‘해브 어 나이스(Have a nice)를 내놓았다. 유산균이 4000억마리 이상이 들어 있어 장에 좋고, 딸기와 사과 과즙을 들어 있어 맛이 신선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300㎖ 1200원.●동원F&B는 미국 최대 건강식품회사인 GNC의 청소년용 종합영양제 ‘메가틴’을 들여왔다. 오렌지향을 띠고 있는 메가틴은 비타민과 미네랄 등 24가지 성분을 담고 있다. 방부제, 인공 감미료, 보존료 등은 들어 있지 않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180정 7만원.●라도는 대표적인 브랜드 인테그랄 탄생 20주년을 맞아 ‘퍼플-패션’ 1000점을 한정품으로 내놓았다. 피부 알레르기를 일으키지 않는 소재와 독특한 보라칠 컬러, 다이아몬드가 조화된 제품이다.400만원.(02)3149-9582.●㈜한국액센은 고급스러운 디자인의 USB메모리스틱 ‘i-Noble XO’를 출시했다. 초당 11메가와 10메가의 읽기와 쓰기 속도를 지원해 기존보다 속도가 40%가량 향상됐다. 크기가 3.8㎜로 국내에서 가장 작다.128·256·512MB·1·2GB 5종류다.●동화약품공업은 유기농 감마리놀렌산과 비타민E를 함유한 ‘동화 감마리놀렌산’을 새로 내놓았다. 감마리놀렌산은 미국의 친환경 유기농 공법으로 재배한 달맞이꽃 종자유를 원료로 만들었다. 콜레스테롤과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생리활성물질이 들어있다. 약국에서 판다.8만원선.(02)778-4331.●대화제약은 근육경련 억제에 효과가 있는 골격근이완제 ‘테리락스XL’을 내놓았다. 중추신경에 작용하는 근이완제로, 근피로에 의한 이차 통증을 막아주는 구연산 올레나드린이 들어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쌤소나이트는 신발제품 스키커스와 모카신으로 구성된 신발 4개 종류를 내놓았다. 한국에 도입된 쌤소나이트는 수석 디자이너 크웬틴 매케이가 한국의 특성을 고려해 선정했다고 회사측이 설명했다. 쌤소나이트 블랙라벨 매장에서 살 수 있다.15만 3000∼17만 3000원.(02)539-7770.
  • 월드컵 특수를 노려라

    월드컵 특수를 노려라

    월드컵이 1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월드컵 마케팅´이 한층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업종과 규모를 가리지 않고 기업들이 마케팅에 ‘올인´한 덕분에 5~6월은 전국민이 ‘레드´에 흠뻑 빠질 전망이다. 경제계는 지난 한·일 월드컵에서 20조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거뒀던 만큼 이번 월드컵도 이에 못지 않은 흥행을 점치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전자업계 ‘월드컵 장(場)이 섰다’ 독일 월드컵으로 가장 신바람을 내는 곳은 전자업계. 평판 TV 판매에 ‘터닝 포인트’를 찍을 기세다.LG전자는 5∼6월 두달간 ‘승리기원 국민형 타임머신 TV 대축제’를 연다. 국민형 타임머신 TV 한정 판매와 1000여개 매장에 승리를 기원하는 ‘빅토리 존’을 설치하고 온라인 응원 이벤트, 사은품 증정 행사 등을 진행한다.42,50인치 PDP TV의 경우 기존 제품보다 30만∼50만원 저렴하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10일까지 컴퓨터와 주변기기 구매 고객에게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월드컵 관련 제품을 사은품으로 주는 ‘삼성컴퓨터 파이팅 페스티벌’을 연다. 제품별로 구매한 고객에게 ‘FIFA 2006 정품게임 CD’와 아디다스의 2006 월드컵 공인구인 ‘팀가이스트’ 등을 나눠준다. 전자전문 유통업계도 월드컵으로 분주하다. 하이마트는 오는 31일까지 LCD,PDP TV를 구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5명에게 현금 100만원,10명에게 50만원을 준다. 테크노마트는 한국의 예선 경기 때마다 ‘붉은 TM 응원전’을 실시하고, 한국팀이 이길 경우 9층 식당가의 무료 식권을 배포한다. 또 16강에 진출하면 한국팀의 주전 선수와 같은 이름을 가진 고객을 대상으로 가전 제품을 절반 가격으로 판다. # ‘월드컵이 주유소를 습격하다’ 정유업계도 월드컵 ‘주유소 마케팅’이 한창이다. SK㈜는 다음달 30일까지 전국 4300개 주유소 및 충전소에서 붉은 응원 리본 750만개를 나눠준다. 주유원들은 기존 유니폼 대신 응원 티셔츠로 갈아 입고, 공개응모 방식을 통해 16강 진출 기원 경품으로 DMB폰 160개,8강 진출 기원 경품으로 LCD(액정표시장치) TV 80대를 고객에게 준다. 또 OK캐시백 가맹점에도 응원 리본 300만개를 배포하고 추첨을 통해 PDP,DMB폰 등의 푸짐한 경품을 제공한다. 서울 시청 인근 가맹점에서 응원 티셔츠 2만벌을 배포한다.GS칼텍스는 다음 달 10일까지 전국 3400여개 주유소 및 충전소에서 축구응원 용품 100만개를 나눠주는 행사를 실시한다. 현대오일뱅크도 이달 말까지 주유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독일 응원여행권,RV차량, 붉은악마 공식응원 티셔츠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 건설 ‘월드컵 비수기를 넘어라’ 건설업계도 ‘월드컵 비수기’를 극복하기 위한 갖가지 마케팅 전략을 짜내고 있다.GS건설은 한국축구팀 경기 종료일까지 경남 김해에서 분양중인 ‘진영 자이’ 아파트 계약자들에게 한국 대표팀 성적에 따라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결승에 진출하면 추첨을 통해 31평형 아파트를 준다.16강에 진출하면 행사기간 계약자에게 스팀청소기를 나눠주고,8강 때에는 계약자 20명을 추첨해 드럼세탁기를 준다.4강에 진출하면 5명에게 42인치 PDP TV를 제공한다. 쌍용건설도 다음 달 분양 예정인 김해 장유신도시와 부산 금정구 장전동 아파트 견본주택 방문객들에게 붉은악마 티셔츠와 축구공 등을 준다. # 월드컵 ‘유통 대전’ 월드컵 기간 가장 다채로운 마케팅과 이벤트가 쏟아지는 곳은 단연 유통업계가 손꼽힌다. 이벤트가 매일 바뀌는 데다 한국팀 경기 결과에 따라 경품 등도 수시로 바뀐다. 아직은 업체별로 ‘워밍업’ 수준이지만 월드컵 경기가 시작되면 홈쇼핑과 백화점, 할인점의 불꽃튀는 마케팅이 볼 만할 전망이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28일까지 ‘독일 페어’를 열고,1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독일 여행권과 독일제 AEG 세탁기 등을 경품으로 준다. 또 다음달 2∼4일 전점에서 ‘행운의 골든볼 경품 행사’를 열고, 백화점 카드 10만원 이상 구매고객 중 추첨을 통해 264명에게 순금 축구공 한 돈을 나눠준다. 신세계 본점은 월드컵 한국 경기가 모두 종료될 때까지 구관 외부에 ‘2006 KOREA FIGHTING! 신세계가 함께 합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진 대형 응원 현수막을 내건다. 롯데닷컴은 23일부터 토고전이 열리는 6월13일까지 한국팀 첫 골 기록 선수를 맞히는 행사를 진행한다. 정답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순금 50돈으로 제작한 축구공, 응원복 등을 제공한다. # “우리도 월드컵 마케팅 해요.” 아시아나항공은 우리 대표팀 경기가 열리는 전날에는 승객들에게 페이스 페인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홈페이지(www.flyasiana.com)에서는 ‘아시아나 파일럿에 어울리는 선수 뽑기’,‘응원 사진 콘테스트’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일본 및 중국 왕복항공권 등 경품을 제공한다. 태평양도 월드컵 기간 소비자를 공략한다. 다음달 10∼24일까지 전국 백화점 헤라·설화수 매장에서 구매고객 모두에게 축구선수 사진과 사인이 들어간 월드컵 기념품을 준다. 한국팀이 경기에서 이기면 비타민 프로그램 비비퓨어밸런스키트를 무료로 준다.16강에 진출하면 추첨을 통해 가전제품과 헤라·설화수 2종 기획세트 등 푸짐한 상품도 마련했다.
  • [나길회기자의 세상속으로] 억대연봉 화장품 아줌마의 비밀

    [나길회기자의 세상속으로] 억대연봉 화장품 아줌마의 비밀

    어린 시절, 화장대에서 노는 것이 시시해질 때면 목이 빠져라 기다리는 사람이 있었다.‘화장품 아줌마’였다. 가방 가득 신기한 화장품을 갖고 찾아오는 날이면 괜스레 들떴다. 지금 여염집 아낙들도 해외 브랜드를 쓴다. 유통 비용을 줄여 값을 낮춘 화장품 판매장들이 길거리에 즐비하다. 홈쇼핑 쇼호스트는 각종 미용제품으로 사람들을 유혹한다. 피부를 소중히 생각하는 여성들의 화장품 고르는 눈도 여간 까다롭지 않다. 그래서 요즘 같은 세상에서 화장품 방문 판매로 한해에 억대의 돈을 버는 사람은 더욱 특별해 보인다. 매월 천만원 이상 번다는 ㈜태평양의 ‘아모레 카운슬러’ 김경희(오른쪽 두번째·49)씨와 이틀간 동행하며 ‘영업 비밀’을 들여다봤다. ●‘투자가 먼저’라는 정석을 지켜라 “천만원, 결코 적은 돈이 아니죠. 하지만 그만큼 고객들에게 쓰고 있습니다.”‘아모레 카운슬러’란 고객을 직접 방문해 태평양이 생산하는 화장품을 판매하고 마사지나 메이크업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종의 개인사업자다. 전국에 약 3만 2000여명이 등록돼 있고 월 평균 소득은 120만원 정도라고 한다. 이 가운데 평균의 10배 이상 버는 사람의 생활은 호사스러울 것 같지만 그렇지 않았다.‘버는 만큼 투자한다. 그에 앞서 먼저 투자해야 벌 수 있다.’라는 정석에 충실하기 때문이다. 김씨를 처음 만난 곳은 뜻밖에 인천 영흥도였다. 그는 지난해 11월부터는 수요일마다 영흥도를 찾고 있다. 다리가 놓여 배를 타지 않아도 되지만 서울에서 2시간 반이나 걸리는 곳이다. 한 음식점 주인을 첫 고객으로 시작으로 고객이 15명으로 불어났다지만 전체 고객이 300명이 넘는다는 점을 생각하면 일주일에 하루를 영흥도에서 보내는 것은 ‘과한 투자’아닌가 싶었다. 지난달 26일 이 섬의 한 펜션. 오후 2시가 되자 김씨에게 마사지를 받으려는 고객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김씨가 꺼내든 화장품은 샘플이 아닌 개당 10만원 안팎의 정품. 개인 돈으로 구입한 것임에도 아낌없이 쓴다. 많은 시간에 비싼 제품까지, 고객관리를 위해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냐고 묻자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했다. 인구 3000여명가량의 영흥도 주민 모두가 잠정적인 고객이라는 생각이었다. 영흥도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는 이유가 거기 있었다. 마사지를 마친 시간은 밤 9시50분. 돌아가는 길에 지난주에 들러 샘플을 건넸던 시장 상인들을 만났고 2명에게 40만원어치에 가까운 화장품을 팔았다. 영흥도의 고객이 17명으로 늘어나는 순간이었다. ●영원한 고객은 없다 세일즈로 성공한 사람들은 기존 고객을 관리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경우가 많다. 한번 고객이 재구매를 하고 다른 고객을 연결시켜주기도 한다. 하지만 김씨의 사정은 달랐다.“오늘 제가 파는 화장품을 쓰던 사람이 내일이면 면세점에서 사온 화장품을 쓸 수 있거든요.”그래서 끊임없이 새 고객을 찾는단다. 매년 서울에서 판매 1위를 고수하고 전국에서도 세 손가락 안에 드는 비결이란 중단없는 고객확보였다. 다른 날에는 서울과 수도권의 고객 집을 방문한다. 매일 10∼12곳에 들러 주문한 물건을 갖다주거나 수금을 하고 신제품을 소개한다. 고객과의 약속은 ‘칼같이’ 지킨다. 차를 몰고 다니지만 하루가 짧다. 그러면서도 잊어서는 안되는 것은 고객 경조사. 얼마전 8년된 고객의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한달음에 달려가 부조금을 건넸다. 물론 문전박대를 각오하고 ‘맨땅에 헤딩’식으로 생판 모르는 아파트의 문도 두드린다. 요즘 느끼는 것은 처음 일을 시작한 18년 전보다 인심이 더 야박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더라도 그런 방법이 최선이라고 믿는다. ●정과 신뢰의 조화 김씨는 자신의 영업 비밀을 굳이 말한다면 ‘정(情) 마케팅’이라고 했다. 사람 사이의 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다른 회사 화장품을 쓰더라도 기분 나빠하지 않아요. 그냥 같은 여자로서 언니처럼, 동생처럼 친구처럼 대하면 제 진심을 알아준다고 생각합니다.”마치 수십년간 알아온 사이처럼 고객들을 대한다.18년간 만나온 고객도 있지만 단 몇개월만에 속 얘기를 털어놓을 만큼 금방 가까워진 사람도 있다. 훌륭한 영업 사례로서 다른 판매원들에게는 ‘우상’처럼 여겨지지만 자신은 영업에 소질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화장품을 한번 팔면 그만이라는 사람을 많이 봤어요. 그런데 이 사람은 약속을 지키더라고요.‘믿고 물건을 살 수 있겠다.’싶었습니다.”고객 얘기다. 믿었던 고객에게서 수백만원의 화장품 대금을 못 받고 낙담한 적도 있었다. 그럴 때마다 김씨는 더욱 믿음을 줘야겠다고 생각했다. 정과 신뢰, 이 두 가지가 번지르르한 달변가도 아닌 그를 억대 연봉자로 만든 비밀이었다. kkirina@seoul.co.kr 사진 강성남기자 snk@seoul.co.kr
  • 회사 통째 베끼는 ‘中짝퉁의 진화’

    회사 통째 베끼는 ‘中짝퉁의 진화’

    중국 광둥성에서 일본 제품인 NEC의 ‘MP3’를 산 소비자는 애프터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까. 그 소비자가 소매점에서 진품으로 알고 샀던 제품은 사실 ‘짝퉁’이었다. 판매자는 소비자에게 절대 짝퉁이 아니라고 큰 소리를 칠 것이다. 중국 광둥성에서 일본 제품인 NEC의 ‘MP3’를 산 소비자는 애프터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까. 그 소비자가 소매점에서 진품으로 알고 샀던 제품은 사실 ‘짝퉁’이었다. 판매자는 소비자에게 절대 짝퉁이 아니라고 큰 소리를 칠 것이다. 이 MP3플레이어는 NEC 중국 현지공장에서 생산됐고 현지 법인에서 유통한 제품이란 반박이 나올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NEC 일본 본사는 짝퉁이라고 말한다. 어떻게 된 영문일까. 현지 공장과 법인 자체가 짝퉁이기 때문이다. 중국 짝퉁 산업이 무섭게 진화하고 있다. 기존 제품을 모방하던 수준에서 아예 ‘기업’을 통째로 베끼는 단계까지 왔다. 전 세계 곳곳에서 진품과 짝퉁을 두고 옥신각신하는 풍경은 곧 익숙한 모습이 될지도 모르겠다. 인터내셔널 헤럴드트리뷴(IHT)은 28일 일본 NEC가 2004년부터 2년동안 조사한 중국내 ‘짝퉁 산업의 실태’를 1면 머리기사로 보도했다. NEC가 중국과 타이완에 있는 18개 공장과 창고를 조사한 결과 믿기지 않는 사실이 드러났다. 짝퉁업자들은 중국, 홍콩, 타이완에 있는 50곳 이상의 NEC 제조 공장과 똑같은 수의 짝퉁 공장을 운영하고 있었다. 이들은 NEC 로고가 새겨진 명함,NEC 연구소를 똑같이 모방한 연구소, 주문 대장에 기재한 사인까지 복제했다. 제품 매뉴얼과 보증서, 포장 박스까지 똑같은 건 놀랄 만한 것도 아니었다. NEC가 고용한 조사관 스티브 비커스는 “중국의 짝퉁이 이제는 기업을 통째로 훔치고(hijack) 있다.”고 지적했다. 짝퉁 공장은 NEC 진품과 똑같은 제품을 생산할 뿐 아니라 NEC 브랜드를 새긴 ‘고유 모델’까지 개발했다. 이들은 MP3플레이어,DVD 플레이어 등 NEC의 주력 전자제품은 모두 생산하고 있었다. 중국의 한 짝퉁 공장에서 압수된 제품만 4만개의 키보드와 1300개의 CD플레이어, 트럭 2대분의 홈시어터 스피커였다. 짝퉁 업자들은 생산품을 중국, 홍콩뿐 아니라 남부 아시아, 북 아프리카, 중동, 유럽까지 NEC 진품으로 수출까지 하고 있었다. 밀수가 아닌 적법한 통관 절차를 밟아 진품으로 둔갑해 팔리기까지 했다. NEC 후지오 오카다 수석 부회장은 “짝퉁업자들이 (라이선스를 받지 않은) 중국 기업들과도 협력하고 있다. 개발 단계부터 제품 판매까지 NEC 브랜드를 그대로 활용한다.”고 지적했다. 그조차 “소비자들은 짝퉁을 NEC 진품이라고 완벽하게 믿을 수밖에 없다.”고 혀를 내둘렀다. 중국 법률은 5만위안(약 580만원)이하의 짝퉁 제품 생산자에 대해서는 벌금형, 그 이상은 최고 3년까지 실형을 선고하도록 규정했다. 그러나, 이 정도로는 기업화된 짝퉁 산업을 뿌리뽑기 힘들다. 중국 광둥성 기업조사팀 관계자는 “단속에 걸린 공장들이 하나같이 합법적인 라이선스를 받았다고 주장할 정도로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고 지적했다. 유럽연합(EU)도 충격에 빠졌다. 전 세계에서 단 6대만 생산된 최고의 명차인 ‘1967년 페라리 한정본’의 복제품마저 등장했기 때문이다. 프란코 프라티니 EU 법무담당 집행위원은 지난 26일 브뤼셀에서 기자회견를 갖고 이를 폭로했다. 그는 기자회견장에 페라리 스포츠카의 사진을 들고 나왔다. 프라티니 위원은 “사진속의 차량은 중국에서 제조한 7번째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페라리도 사진속의 차량이 지난 1967년 한정품으로 생산된 330P4 모델이라고 확인했다. 6400개의 미국 기업을 대표하는 정보기술사무소 베이징 주재 그레고리 셔우 대표는 “중국 지도부는 경제발전을 위한 지적재산권의 가치를 인식하고 있지만 실제 현실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EU는 유럽산 명품에 대한 중국의 불법 복제에 대해 강력한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더 선명 더 다양하게 DSLR카메라 ‘돌풍’

    더 선명 더 다양하게 DSLR카메라 ‘돌풍’

    “니 여자 친구 모델이야?” 직장인 이성재(29)씨는 자신의 블로그를 방문한 친구들로부터 이런 질문을 가끔 받는다. 김씨는 “기뻐하는 여자 친구를 보면 석 달 동안 모은 용돈을 투자해 DSLR 카메라를 산 보람을 느낀다.”면서 “앞으로 풍경 사진, 연출 사진 등 다양한 사진에 도전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전문가급 디카족이 늘고 있다.20일 전자제품 유통센터인 테크노마트에 따르면 전문가용으로 인식됐던 DSLR(digital single lens reflex·1안 반사식) 카메라 점유율은 전체 디지털카메라 판매량의 40% 정도에 이른다.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3배나 증가했다.DSLR는 1개 렌즈에서 사진을 찍고, 동시에 뷰파인더에 찍은 사진을 보여준다. 테크노마트의 디카 전문매장 삼화전자 손대승 부장은 “과거 DSLR 카메라는 정교한 촬영을 원하는 전문가나 마니아층만 찾았다.”면서 “이미 한 대의 디카를 갖고 있는 소비자들이 DSLR 카메라로 구매 패턴을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DSLR 카메라는 생소하다. 초보자들이 입문할 때 기본적으로 알아둬야 할 사항과 DSLR 카메라를 처음 구입하는 사람들에게 알맞은 제품을 소개한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도움말 서울신문 사진부 정연호 기자, 테크노마트,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 니콘이미징코리아, 삼성테크윈 DSLR 카메라는 콤팩트 디카와 어떻게 다를까. 가장 큰 차이점은 콤팩트 디카는 렌즈 등 모든 부속품이 들어 있지만 DSLR 카메라는 몸체와 렌즈를 분리해 바꿔 낄 수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다양한 밝기와 화각(렌즈를 통해 보이는 시야)에 맞춰 렌즈를 바꿀 수 있다. DSLR 카메라는 조작도 훨씬 자유롭다. 콤팩트 디카가 프로그램을 ‘인물 촬영’,‘풍경 촬영’ 등으로 단순화시킨 것과 대조적이다. 서울신문 사진부 정연호 기자는 “조리개와 셔터 조절이 자유로워 아웃포커싱(배경을 흐리게 하는 것)이나 줌인(확대 또는 축소), 패닝(피사체와 배경이 분리된 것 같은 효과를 내는 것) 등의 기교를 부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반응 속도도 일반 디카보다 빠르기 때문에 놓치기 쉬운 순간을 포착할 수 있다. 그러나 초보자들이 고성능 제품을 사겠다는 욕심을 가지고 매장에 나갔다가 낭패를 볼 수 있다. 전문가들은 “자신의 취향과 용도를 결정하기도 전에 비싼 제품을 샀다가 나중에 후회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입문용 카메라로 찍는 방법을 익힌 뒤 업그레이드하는 게 효율적이다.”고 조언한다. 따라서 DSLR 카메라를 처음 살 때 다음 사항들은 숙지하는 것이 좋다. ●동영상 기능을 원한다면 일반 디카를 동영상 기능이 필요한 사람에게 DSLR 제품이 맞지 않다.DSLR 카메라는 동영상 촬영이나 LCD를 보고 촬영하는 것이 불가능하다.(LCD를 보고 촬영하는 것은 일부 기종에서만 가능) ●부속품 구매 비용을 고려해야 100만원대 이하의 저렴한 기종의 경우 저가 렌즈를 함께 제공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고급 기종은 렌즈를 별도로 구입해야 한다. 용량(1GB 이상)이 충분한 메모리를 함께 살 필요도 있다.DSLR로 촬영된 이미지는 메모리를 많이 차지한다. ●휴대성 희생은 감수해야, 튼튼한 가방도 준비 DSLR 카메라는 기본적으로 몸체가 크고 무겁다. 작은 것도 있지만 이 역시 콤팩트 디카에 비해 휴대하기 불편하다. 휴대성은 상당부분 희생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감안하고, 편하게 갖고 다닐 수 있는 튼튼한 가방을 하나 구입하면 좋다. ●자동 모드로 하면 ‘거기서 거기’ 고가의 제품이 더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 주지 않는다. 자동 촬영의 경우 600만원짜리 DSLR 카메라와 80만원짜리 DSLR 카메라의 결과물은 크게 다르지 않다. 적당한 레벨의 카메라를 선택해야 하는 이유다. ●먼지에 집착하지 말 것 뷰파인더에 보이는 먼지를 제거하려 너무 애쓸 필요는 없다. 센서에 들어간 먼지의 경우 조리개를 조여 촬영을 하면 사진에 나타나므로 AS 센터를 이용해 청소를 받는다. 뷰 파인더에 보이는 먼지는 사진에 나오지 않으므로 신경을 쓸 필요가 없다. 괜히 제거를 시도하다 큰 문제가 발생하게 되므로 가급적 건드리지 말아야 한다. ●조금 비싸도 AS를 생각해 정품을 당연한 얘기지만 조금 비싸더라도 정품 사용은 필수. 한국 내의 정식 유통권을 가지고 있는 업체가 수입한 제품을 구입해야 정상적인 AS를 받을 수 있다. 비정품을 파는 업체들이 간혹 AS 보장 등의 미끼와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판매를 하는데 나중에 불이익을 당할 우려가 있으므로 정품을 구입하는 게 안전하다. 실제로 이러한 점을 고려해 많은 초보자들이 선택하고 있는 제품으로는 ‘니콘 D50’과 ‘캐논 EOS-350D’이 있다. ●캐논 EOS-350D 캐논 ‘EOS-350D’는 입문자에서부터 마니아층까지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카메라로 꼽힌다. 전작이었던 EOS 300D의 성공을 등에 업고 출시된 성능을 업그레이드시킨 제품. 속도를 개선했고 연사 능력도 초당 3장으로 최대 14장까지 촬영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됐다.485g로 가벼운 편이고, 중앙부중점, 부분 측광의 다양한 측광 모드를 자랑한다. 캐논측은 “전용 배터리인 NB-2LH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하면 최대 600장의 사진 촬영이 가능하며, 전용 배터리 그립인 BG-E3를 사용하면 NB-2LH 2개 혹은 6개의 AA 사이즈 배터리로 촬영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중에서 80만∼90만원대에 살 수 있다. ●니콘 D50 D50은 니콘의 DSLR 카메라 중 가장 저렴한 가격이며, 렌즈 세트도 함께 구입할 수 있어 첫 입문자에게 적합하다. SD메모리를 사용하기 때문에 콤팩트형 카메라에 사용하던 메모리카드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어린이 스냅모드’를 지원해 아이들의 모습을 쉽게 촬영할 수 있다는 점도 부모들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 ●삼성테크윈,2종 출시 국산 브랜드로는 삼성테크윈이 최근 DSLR 카메라 GX-1L과 GX-1S를 출시했다. 두 제품은 디자인이 비슷하지만 세부 성능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고 가격도 1L이 70만원대로 1S보다 10만원가량 싸다. 삼성테크윈이 내세우는 최고의 장점은 ‘철저한 AS’다. 삼성테크윈은 “AS에서 보증 기간은 2년이지만 CCD 청소 및 AF 초점 조정을 평생 무료 서비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Leisure+α] e아이닥 선글라스 이벤트

    e아이닥(www.eyedaq.com)과 인터파크 여행사업부문(tour.interpark.com)은 ‘여행자 눈사랑 페스티발’을 연다.28일까지 인터파크에서 국내, 동남아, 중국 여행 신청을 하면 100명을 선정해 5만원 상당의 국산 정품 선글라스를 준다. 행사기간 중 매장에서는 명품 선글라스를 30∼40% 할인하는 행사도 한다. 인터파크 여행사업부문에서 발행하는 쿠폰이나 항공권, 신분증 등을 지참해야 한다.
  • 中, 50개 도시에 知財權센터 美서 150억달러 구매 계획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이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의 미국방문을 앞두고 양국간 무역마찰을 해소하기 위해 잇달아 ‘성의’를 표시하고 있다. 보시라이(薄熙來) 상무부장은 11일 중국 50개 도시에 지적재산권 침해 제보센터를 설치하고 컴퓨터업체들이 정품 운영체계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제 17차 중·미통상무역위원회 합동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우이(吳儀) 부총리는 200여명의 중국기업인들로 구성된 구매사절단을 이끌고 지난 3일 미국을 찾았다. 일행은 하와이와 로스앤젤레스 등에서 보잉사 항공기 80여대와 모토롤라사의 통신설비,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소프트웨어 등 모두 150억달러(약 15조원)가 넘는 미국 제품의 구매계약을 체결했거나 구매의사를 밝혔다.위안화 가치가 최근 오르는 것도 인민은행이 달러당 7위안대의 평가절상을 묵인할 것이란 관측과 함께 미국에 대한 성의 표시로 해석되고 있다. 중국은 지난 8일 자동차 부품 고율관세에 대해서도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절차에 들어간 미국 및 유럽연합(EU)과 문제해결을 위한 대화에 응하기로 하는 등 타협적인 자세를 보였다.jj@seoul.co.kr
  • “캐논 디카 2008년 국내 점유율 25%”

    “캐논 디카 2008년 국내 점유율 25%”

    “세계 1위 명성을 한국시장에 그대로 옮겨놓겠다.” 그동안 LG상사를 통해 캐논 카메라 국내 유통을 해오던 일본 캐논이 최근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CKCI)을 설립, 2008년에 국내 디카 시장 1위를 차지하겠다고 밝혔다.2년 후 점유율은 25% 정도로 잡았다. 지금은 삼성테크윈, 소니가 1,2위다. 강동환 사장은 지난 3일 “캐논의 한국시장 직접 진출은 늦었다.”면서 “올해 국내시장에서 16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2008년에는 66만대를 판매해 점유율 25%로 1위에 올라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제품 라인업 확대와 캐논 제품의 전문 취급점 확대, 홍보 강화, 애프터서비스(AS) 차별화 등을 내놓았다. 온라인 유통망 강화도 제시했다. 그는 최근의 디카 컨버전스 추세와 관련,“카메라 본연의 기능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며, 컨버전스 제품은 출시할 계획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또 논란이 됐던 AS에 대해선 “LG상사가 판 정품 구입자 혜택은 그대로 유지하고, 일본 내수품 구입 고객의 경우 CKCI의 AS를 받게 하겠다.”고 약속했다.CKCI는 올 상반기 DSLR(렌즈교환식) 1종과 렌즈 2종, 콤팩트 디카 7종, 캠코더 4종 등 14종의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내비게이션 하나면 초행길도 수월

    내비게이션 하나면 초행길도 수월

    “길을 찾아주고 졸음도 쫓아주고…. 이만한 길 동무가 없지요. 낮선 길엔 더없는 안전운전 도우미입니다.” 일 주일에 한 번이상 지방 출장을 가야 하는 직장인 김형진(42)씨. 요즘 그에겐 ‘내비게이션 없는 나들이’를 상상하기 힘들 정도가 됐다. 그는 3개월 전에 내비게이션을 샀다. 수원 영통을 찾았던 몇 개월전, 길을 잘못 들어 시간과 기름을 두배 이상 허비한 경험 때문. 길 찾는 도중에 친구에게 가이드를 요청했으나 “내비게이션도 없냐.”며 구박만 받았다. 내비게이션에는 또다른 편리함도 있다. 새벽 운전 땐 “몇 미터 남았습니다.”,“사고 위험 지역입니다.”,“속도를 줄여 주세요.” 등의 멘트로 졸음을 한 방에 날려준다. 지난 겨울 처음 제주도 여행을 다녀온 서미옥(29·여)씨도 내비게이션의 위력을 실감했다. 유명 여행지를 내비게이션에서 알려준 덕에 사전 준비 없이도 알찬 여행을 즐길 수 있었다. 내비게이션이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내비게이션 시장 규모는 80만대 수준이었으나 올해 130만대 정도로 커질 전망이다. 수요가 늘면서 삼성전자 등 대기업에서도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최근에 내비게이션이 각광받는 이유는 길 안내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복합 IT기기로 진화 중이기 때문. 그러나 유명세에 비해 제품에 관한 정보는 휴대전화나 TV만큼 잘 알려져 있지 않다. 판매 직원의 말만 듣고 고가의 내비게이션을 샀다가 기본 기능밖에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자신에게 필요한 기능이 무엇인지, 기본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이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둬야 한다.3만 5000명의 회원과 내비게이션 정보를 공유하는 인터넷 카페의 주인장,IT기기 전문 판매자들의 조언을 들어봤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자가용 여행의 필수품이 된 내비게이션(차량자동항법장치·길 도우미). 봄을 맞아 주말 나들이를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내비게이션을 찾는 사람도 부쩍 늘었다. 최근 내비게이션은 지도뿐만 아니라 동영상 재생기,TV,MP3플레이어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제품이 많다. 선택의 폭이 넓어진 만큼 소비자들이 제품을 고르기도 어려워졌다.‘내게 딱 맞는 내비게이션’은 어떻게 골라야 할까. 내비게이션 마니아 양인석(27·학생)씨와 테크노마트 강변점의 내비게이션 전문매장 ㈜한중디지털의 나경훈 대리, 인터넷쇼핑몰 GS이숍의 내비게이션 담당 상품기획자 성윤창 과장에게 고르는 방법과 추천 상품을 들어봤다. 양씨는 회원수 3만 5000명의 내비게이션 정보 공유 인터넷카페 ‘GPS&NAVI 지식iN’(cafe.naver.com/carmessenger.cafe)을 운영하고 있다. “내비게이션, 어떻게 골라야 하나요?”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조언은 “자기에게 맞는 ‘지도’를 갖춘 내비게이션을 선택하라.”는 것이다. 내비게이션의 기본 역할은 ‘길 도우미’다. 얼마나 자세히, 정확한 길 정보를 빠르게 알려주는가에 따라 제품의 만족도가 달라진다. 따라서 내비게이션에 탑재된 지도의 종류와 GPS(위성항법추적장치) 수신 모듈을 가장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지도 성능이 최우선 현재 나와 있는 내비게이션용 지도 소프트웨어는 10여개. 그 중 대표적인 제품으로 팅크웨어의 ‘아이나비’, 만도맵앤소프트의 ‘만도맵피’, 더맵의 ‘더맵’, 픽쳐맵인터내셔널의 ‘PMI’, 시터스의 ‘포켓나비’ 등이 있다. 어떤 지도가 좋은가는 취향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업그레이드의 편의성’을 공통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어떤 지도든 정기적으로 업그레이드시켜야 최신 길 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업그레이드의 방식은 제품에 따라 다르다. 추가로 파일을 구입해야 하는 경우도 있고, 업데이트에 필요한 ‘카드 리더기’를 따로 사야하는 경우도 있다. 내비게이션 마니아 양인석씨는 “‘아이나비’와 ‘만도맵피’를 내장한 내비게이션을 적극 추천한다.”면서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새 데이터를 손쉽게 다운로드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래픽에 대한 평가는 개인에 따라 차이가 크다. 종이 지도도 개인에 따라 눈에 잘 읽히는 형태가 있듯, 지도 프로그램도 취향에 맞아야 하기 때문이다. ㈜한중디지털 나경훈 대리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직접 체험해 보는 것”이라면서 “구입할 때 자신이 알고 있는 지역을 한 번 찾아본 뒤 지도 그래픽이 얼마나 눈에 잘 들어오는지, 얼마나 자세히 나오는지 등을 직접 확인해 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 지도 검색 방법은 주소로 찾는 방법, 전화번호로 찾는 방법 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 이 역시 자신이 편한 것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지도의 종류 다음으로 확인해야 할 것은 ‘GPS 수신 모듈’이다.GPS 수신 모듈은 위성과 내비게이션 사이의 위치 정보를 주고 받는 역할을 한다. 성능이 떨어지는 위성칩을 채택한 경우 위치 인식과 정보 전달이 둔할 수 있다. 양씨는 “신속하게 위치를 주고 받아야 정확한 안내가 가능하다.”면서 “여러 종류의 칩이 있지만 ‘서프(Sirf) 칩’의 성능을 높게 평가한다.”고 말했다.GS이숍의 성윤창 과장도 “최근 ‘서프3’를 내장한 내비게이션이 나오는데 수신이 빨리 되는 편”이라고 추천했다. ●부가 기능은 자신에게 필요한 것만 그 다음 부가 기능을 살펴본다. 요즘 가장 뜨고 있는 부가 기능은 TV 역할을 하는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 수신 기능이다. 지상파DMB용과 위성DMB용이 있는데, 지상파DMB는 현재 수도권에서만 볼 수 있다. 위성DMB는 전국에서 볼 수 있지만 유료(한달 1만 4200원)다. 공짜로 TV를 볼 수 있는 지상파DMB 수신 내비게이션에 대한 문의가 많은 편. 이에 따라 최근 지상파DMB 수신 기능을 갖춘 제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상파DMB가 수신되는 내비게이션을 고를 때 두 가지 정도를 감안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우선, 지상파DMB는 지역에 따라 수신이 잘 될 수도, 안 될 수도 있다는 점이다. 나 대리는 “아직 지상파DMB 수신이 잘 안되는 지역을 주로 다니는 운전자에겐 효용이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운전 중 TV 시청은 위험할 뿐만 아니라 적발시 벌금을 물 수 있다는 점도 잊어서는 안 된다. 운전 중 TV를 보지 않을 만큼의 자제력을 갖춰야 한다는 의미다. 지상파DMB가 수신되는 내비게이션의 가격은 일반 제품에 비해 20만∼30만원정도 비싸다. 성 과장은 “내비게이션에 연결할 수 있는 ‘DMB 수신기’가 15만∼19만원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수신기를 따로 사나 내장형을 사나 비용은 비슷하다.”면서 “당장 DMB 방송을 보지 않지만 나중에 볼 생각이 있다면 ‘DMB 수신기’를 연결할 수 있는 내비게이션을 택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DMB 수신기를 연결해도 TV를 볼 수 있는 제품이 있고 볼 수 없는 게 있으므로 확인해야 한다. 이밖에 데이터 저장 용량, 액정의 크기가 자신에게 맞는지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성 과장은 “운영 CPU가 인텔400 이상이면 기기가 비교적 빨리 돌아간다.”면서 “액정이 정품이냐 등에 따라 값의 차이가 있는데 기왕이면 정품 디지털 패널을 선택하는 게 좋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다른 IT기기와 마찬가지로 애프터서비스가 가능한지 확인하는 것은 기본이다. 그렇다면 실제로 어떤 제품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을까. 3인의 전문가가 추천한 내비게이션을 소개한다. ●하이온 HN3300-T(70만원대) “지상파DMB 기능을 갖춘 최신 제품으로 7인치 크기의 액정, 아이나비 맵을 사용한다. 서프칩 3를 탑재했으며 다른 제품에 비해 반응 속도가 빠르고 화질이 선명하다.”-양인석씨 ●아이나비 UP플러스(50만원대) “로딩 속도와 탐색 속도가 빠른 편.USB케이블로 쉽게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테크노마트에서 판매하는 가격은 1G 기준 50만원선이다.”-나경훈 대리 ●미오 138(30만원대) “만도 맵피를 사용하며 비교적 지도 기능에 충실한 편. 디자인이 깔끔하고 성능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다.”-성윤창 과장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클릭 지구촌 이곳!] 파리 위조상품 박물관

    [클릭 지구촌 이곳!] 파리 위조상품 박물관

    |파리 함혜리특파원|‘짝퉁(위조 상품)’의 역사는 언제부터 시작됐을까? 어떤 상품들이 주로 위조돼 유통되고 있을까? 파리 16구(區)의 퍼장드리로(路) 16번지에 있는 위조상품 박물관(Musee de la Contrefacon)은 이같은 궁금증을 시원하게 풀 수 있는 곳이다. 주택가에 자리 잡은 이 박물관은 지난 1951년 설립됐다. 위조·변조 상품을 막기 위해 설립된 제조업연합회(www.unifab.com)가 위·변조 상품을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세웠다. 이 곳에는 명품 브랜드의 가죽제품, 선글라스, 포도주, 주류, 시계, 음반,DVD, 향수, 스포츠 의류 등 일반 소비재부터 의약품, 식품, 담배 등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제품까지 400여 제품의 진품과 가짜가 나란히 진열돼 있다. 진품은 초록색 스티커를, 가짜는 붉은색 스티커를 부착해 진품과 짝퉁을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박물관 입구에 들어서면 첫 번째 진열장에는 고대 로마시대의 흙단지와 생석회로 만들어진 뚜껑이 전시돼 있다. 뚜껑에는 ‘MC LASSISUS’라는 마크가 찍혀 있다. 이는 고대 로마시대의 유명한 이탈리아 포도주 생산자 이름이라고 한다. 진품 뚜껑 옆에는 진흙으로 만들어진 위조 뚜껑이 놓여 있다. 모두 기원전 27년에 프랑스 남부 아를르 지방에서 발견된 것들이다. 지금은 프랑스 포도주의 품질이 세계 최고로 알려져 있지만 로마제국의 지배를 받을 당시 갈리아지방(현재의 프랑스와 북이탈리아)에는 아직 포도주 생산법이 제대로 발달되지 않아 이탈리아산 포도주를 최고로 쳤다. 하지만 가격이 비싸고 구하기 힘들어 가짜 이탈리아산 포도주가 많이 나돌았다고 한다. “위조품의 역사는 2000년이 훨씬 넘는다.”면서 “산업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위조품을 막는 것이 이 박물관이 설립된 목적”이라고 박물관 직원은 설명했다.2004년 한 해 동안 유럽연합(EU) 회원국 세관이 압류한 위조상품 물량은 총 1억 300만개다.2003년보다 12% 늘어난 수치다. 현재 가장 널리 위조되는 상품은 핸드백·벨트 등 가죽제품. 이 박물관의 진열장에도 란셀, 디오르, 펜디, 샤넬, 루이뷔통 등 명품 브랜드의 핸드백들이 가득 전시돼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정품과 구분되지 않지만 정품과 나란히 비교해 놓고 보니 역시 위조품은 소재, 바느질, 장식품 등에서 확연하게 가짜 티가 났다. 고급 포도주와 샴페인도 단골 위조제품이다. 고급 샴페인의 대명사인 동페리뇽(Dom Perignon)은 ‘동페링농(Dom Peringon)’, 혹은 ‘페리농(Perinon)’이라는 위조 상표가 부착된 것부터 샹파뉴(Chamoagne·샴페인의 프랑스어 발음) 대신 ‘샤르망(Charmant)’이라고 살짝 바꾼 것까지 다양하다. 가짜 주류는 이처럼 제품명 일부를 따다 쓰거나 병모양을 같은 것으로 사용한 경우, 상표를 혼동이 가도록 만든 경우, 아예 진품 빈 병에 가짜를 담아 파는 경우 등 다양하게 소개돼 있다. 스포츠 의류로는 가장 많은 위조상품이 제조되는 아디다스, 나이키, 리복 제품이 전시돼 있다. 스포츠 의류 위조품은 중국에서 59%가 나온다고 한다. 타이완(16.3%), 이집트(5%), 터키(3.9%), 이탈리아(3.5%), 포르투갈(3.3%) 등에서도 위조품이 생산된다. 한국산 위조품의 비율도 1.1%를 차지한다는 설명이 전시 코너에 붙어 있다. 향수의 경우도 위조품이 세계 시장의 10%를 차지할 정도로 심각하다. 전시장에는 켄조의 ‘플라워’, 디오르의 ‘파렌하이트’, 이브생로랑의 ‘오피움’ 등 단골 위조상품들이 진품과 나란히 전시돼 있다. 위조상품들은 화학공학의 발달로 진품과 비슷한 향취가 나지만 안전성 테스트를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알레르기를 일으키기 쉽다. 건강에 대한 위협으로 말하자면 가짜 향수에 의한 피부 알레르기는 애교스럽다. 노키아 휴대전화의 위조품은 동남아시아에서 제조돼 남미, 아프리카, 중부유럽 등으로 수출되는데 잘못하면 폭발할 위험이 있다고 한다. 위조품들을 질리도록 보고 박물관을 나서려는데 진회색 ‘이브생로랑’ 양복을 차려입고 쇼핑백을 든 마네킹이 서 있다. 가슴에 달고 있는 붉은색 명찰에 뭔가 적혀 있어 자세히 읽어 보니 내용은 이랬다.“내가 걸치고 있는 것은 양복부터 쇼핑백까지 모조리 가짜입니다.” lotus@seoul.co.kr
  • ‘카테고리 킬러’ 뜬다

    ‘카테고리 킬러’ 뜬다

    신발 등 특정 제품의 여러 브랜드만을 집중적으로 모아 파는 ‘카테고리 킬러(Category Killer)’가 새로운 유통 형태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는 유통업계에서 ‘블루길(토종 물고기를 잡아먹는 북미산 민물고기)’로 일컬어지는 유통업태다. 가두점, 백화점, 할인점 이후 단계의 유통 트렌드로 지목되고 있다. 카테고리 킬러는 신발·모자·가전제품에서 벌써 등장했다. 또 롯데와 신세계 등 대형 유통업체들도 할인점내에서 이 업태를 시범운영 중이고, 외부로의 독립매장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게다가 세계적인 가정·가구용품 카테고리 킬러 업체인 스웨덴의 ‘이케아’와 미국의 ‘스포츠 오소리티’가 국내 업체들의 러브콜을 집중적으로 받고 있다. 김경기 신세계유통산업연구소 연구원은 “카테고리 킬러는 유통업체간의 경쟁이 치열한데다가 일본·미국 등에서 검증된 업태이기 때문에 새로운 ‘캐시카우(현금 창출원)’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케아´등 외국업체 상륙 초읽기 대형 유통업체인 롯데와 신세계는 벌써 카테고리 킬러 업종에 발을 내디뎠다. 신세계는 지난해 9월 이마트 용인 죽전점에서 스포츠 상품들을 모아 파는 ‘스포츠빅텐’을 선보였다. 매장의 절반 크기인 537평에 골프·등산용품·축구·테니스 등 구기용품에서 검도 등 무술용품까지 스포츠 관련 품목 2만여개를 취급하고 있다. 하루 매출은 3000만∼3500만원으로 이마트의 다른 매장보다 매출이 2배가량 많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6월 롯데마트 서울 구로점에 2500평을 마련, 영국 유통그룹 킹피셔 계열사인 홈 센터 ‘B&Q’를 입점시켰다. 홈인테리어와 DIY관련 상품 3만 5000여개를 팔고 있다. 롯데는 또 미국의 초대형 완구류 유통업체인 ‘토이자러스’와 제휴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은정 신세계유통연구소장은 “선진국의 사례를 보면 국민소득 2만달러를 넘어서면 카테고리 킬러 매장이 본격적으로 확산된다.”며 할인점 이후의 강력한 유통업태로 지목했다. ●주변 중소 경쟁업체 고사 위기 99년 시작된 하이마트는 카테고리 킬러 분야에서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꼽힌다. 전국 250여개의 점포를 확보, 국내 가정 유통망의 25%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신세계 관계자는 “하이마트가 등장함에 따라 백화점 등의 대형 유통업체와 가전 대리점의 매출 감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하이마트 주위 반경 2∼5㎞ 이내에선 가전 대리점이 살아나기 힘들다.”고 말했다. 또 2002년 12월 시작된 신발 카테고리 킬러인 ABC마트는 22개의 점포를 갖고 있다.ABC마트의 성공에 힘입어 금강제화는 스포츠화·스니커즈·캐주얼화·드레스화 등의 신발을 모은 ‘레스모아’로 맞불 작전을 펴고 있다. 신발 카테고리 킬러 제품로는 스프리스·TAF·풋웨어익스프레스 등 10여개가 벌써 시중에 나왔다. 모자는 미국의 모자 유통 대명사 햇월드의 ‘리즈’가 있다. 할리우드 배우들이 선호하는 구린, 미국 메이저리그에 모자를 독점 공급하는 뉴에라 등 국내에서 보기 힘든 브랜드들까지 다양하게 팔고 있다. 매장이 무려 17개로 늘었다. 2000년 이후 카테고리 킬러의 특징은 홈 인테리어, 완구, 스포츠용품, 의류영역 진출이 활발하다는 것. 생활용품, 잡화, 문구류 등을 1000원 안팎에 판매하는 일본 ‘다이소’는 2001년 상륙해 매장을 320개로 불렸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왓슨스,CJ그룹의 올리브영도 눈에 띈다. 헬스 및 뷰티숍인 올리브영은 26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50% 증가한 305억원을 올렸다. 이기철 서재희기자 chuli@seoul.co.kr   ●카테고리 킬러(Category Killer) 한 품목의 다양한 브랜드만을 집중으로 모아 파는 유통 형태. 예컨대 각각의 브랜드가 붙은 가전 및 전자제품을 한 곳에 모아놓고 파는 하이마트, 모자만 전문으로 파는 리즈 등이 대표적이다. 카테고리 킬러가 들어서면 주위의 중소 경쟁업체들은 시장을 잠식당해 서서히 고사당한다. 하지만 카테고리 킬러는 브랜드별로 가격 비교가 쉽고, 선택의 폭이 넓은 데다 값도 상대적으로 싸 소비자에게는 여러모로 편리하다.미국·일본 등의 선진국에서는 1980년대부터 등장한 유통업태다. 국내에서는 90년대 중반부터 초기 형태의 카테고리 킬러가 등장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 ‘뛰는’ 위조지폐 ‘나는’ 홀로그램

    ‘뛰는’ 위조지폐 ‘나는’ 홀로그램

    북한이 제조했다는 ‘슈퍼노트’(초정밀 100달러 위폐)와 사상 초유의 리콜 사태를 초래한 홀로그램 없는 5000원짜리 새 지폐 등으로 ‘위조(僞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위조는 이미 여권, 주민등록증, 신용카드와 명품 의류, 술에 이르기까지 우리 주변의 모든 부분에서 골칫거리가 됐다. 하지만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뛰는’ 위조 기술 위에 ‘나는’ 위조 방지 기술이 있다. ●지폐는 위조 방지 과학의 결정체 새 5000원권 앞면에는 반짝거리는 동그란 부분이 있다. 보는 방향에 따라 태극과 4괘, 한반도 지도 등 3개 문양으로 모습을 바꾸는 바로 ‘홀로그램’이다. 지폐의 위조를 방지하는 핵심 기술이다. 한국조폐공사 위조방지센터 유일영 책임연구원은 “홀로그램은 빛의 간섭현상을 이용해 원래의 상을 재현하는 사진 기법으로 레이저를 이용,2차원 문양을 3차원 입체로 도드라져 보이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또 최첨단 지폐 위조 방지 기술로는 색깔이 변하는 ‘색변환 잉크’가 있다. 유 연구원은 “조개 껍데기 안쪽의 빛깔이 보는 각도에 따라 변하는 것을 응용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밝은 빛에 비추면 문양이 나타나는 은화(숨은 그림)나 자외선 빛에서만 나타나는 형광물질, 미세문자 등 특수장치들도 위폐 방지 기술로 이용되고 있다. ●‘짝퉁’의류, 가짜 여권 꼼짝마! 명품을 위조한 이른바 ‘짝퉁’ 의류를 가려낼 수 있는 섬유가 개발됐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후안 히네스트로사 교수 연구팀은 전자 바코드 정보가 들어있는 나노 입자를 포함한 특수 섬유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개발한 섬유에는 전기·자기·광학적 특징을 갖는 미세한 입자들이 들어 있어 일종의 ‘바코드’ 역할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섬유 조직을 옷을 만들 때 끼워넣은 뒤 스캐너를 사용해 판독하면 정품인지 위조품인지 바로 식별할 수 있다는 얘기다. 문서 위조를 막는 새로운 수단으로는 ‘지문(紙紋)’이 제시되고 있다. 종이에 담긴 고유한 무늬를 진짜와 가짜를 식별하는 수단으로 이용하자는 것이다. 이 방식은 런던 임페리얼대학의 러셀 코번 교수팀이 제안한 것으로, 종이 표면의 울퉁불퉁한 무늬에 레이저를 쪼인 뒤 손가락의 지문처럼 활용하는 것이다. 연구팀은 “손가락 지문처럼 종이 지문도 일치할 가능성이 거의 없고, 영구적으로 변하지 않아 여권이나 신분증 진위 판별에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만의 비밀번호 생체인식시스템 미래에는 눈동자의 망막, 홍채, 손등의 혈관 등 몸의 신체적 특징이 이미 한계를 보이고 있는 숫자 ‘비밀번호’ 역할을 대신 할 것으로 보인다. 개인 저마다의 모양과 패턴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홍채는 지문보다 그 패턴이 훨씬 복잡해 가장 완벽한 식별시스템으로 알려져 있다. 망막인식시스템은 안구의 가장 뒷부분에 있는 망막의 혈관 분포를 파악하는 방법이다. 손등의 정맥 패턴도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쌍둥이들조차 그 모양이 다르다고 알려져 있다. 적외선 조명을 손등에 쏜 뒤 나타나는 정맥 혈관의 밝기의 정도를 파악하는 원리다.‘우리∼집’하며 전화를 거는 광고에서 보듯, 목소리를 이용한 인식 시스템도 있다. 외국에서는 이미 온라인 원격 접속이나 폰뱅킹에 상용화되고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주말탐구-짝퉁] 아무리 진짜같아도 이것만은 못속였다

    [주말탐구-짝퉁] 아무리 진짜같아도 이것만은 못속였다

    짝퉁이 아무리 진짜를 닮아도 짝퉁은 짝퉁일 뿐이다. 비록 짝퉁을 만드는 기술이 날로 정교해지고 있다지만 조금만 더 주의를 기울인다면 명품 값을 주고 짝퉁을 사는 확률은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골프채 고가의 제품이다 보니 짝퉁의 단골 메뉴가 된 지 오래다. 가장 일반적인 특징으로 모든 골프클럽에는 바코드가 붙어있지만 짝퉁은 없는 경우가 많다. 아이언을 꼼꼼히 살펴보면 연결 부분에 ‘*’문양 등 업체마다 고유상품을 식별하는 암호를 새겨놓는다.(왼쪽이 정품) ●발기부전 치료제 원조격인 ‘비아그라’는 은밀하게 거래되는 모든 제품이 가짜라고 해도 좋다. 정품은 의사에 처방에 따라 병원이나 약국에서만 판매되기 때문이다. 정품은 기울여보면 로고의 색상이 파란색에서 보라색으로 바뀐다. 정품은 2정이 알루미늄 포장에 담겨져 있다. 박스포장 단위는 8정이다.(왼쪽이 정품) ●가방 질감과 디자인 상태를 우선적으로 확인한다. 정품은 대부분 최고급 가죽을 사용하지만 가짜는 조금이라도 질이 떨어지는 가죽을 사용하게 마련이다. 당연히 표면상태가 거칠고 부자연스럽다. 바느질 솜씨도 이음매 등이 불규칙해 완전하지 못한 것이 많다.(왼쪽이 정품) ●운동화 얼핏보기에 디자인이 똑같으면 정품으로 착각하기 쉬운 품목이다. 정품은 로고 옆박음질 간격이 균일하지만 가짜는 간격이 불규칙한 것이 많다. 접착제의 처리상태도 중요한 판별 요소가 된다.(아래쪽이 정품)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주말탐구-짝퉁] 시장규모 年1000억… 스탁상품=가짜

    짝퉁은 인터넷 세상도 멍들게 하고 있다. 인터넷 쇼핑몰의 거래 규모가 날로 확대되는 만큼 온라인 세상에서의 짝퉁 피해도 점차 커져가고 있다. 정확한 수치는 없지만 인터넷 짝퉁시장도 1000억원대는 훨씬 넘어선 것으로 관계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하지만 짝퉁으로 말미암은 소비자 피해는 어떤 형태로도 보상이나, 애프터서비스가 없다. 현재 서울세관은 인터넷 공간의 짝퉁 유통을 막으려 ‘사이버 단속반’을 운영하고 있다.5명의 전문 조사관이 24시간 감시의 눈초리를 번뜩이고 있지만 거래 자체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결국 소비자 스스로 주의할 수밖에 없다. 조사관들은 “‘절반가격’이라고 광고하는 제품은 100% 짝퉁으로 보면 된다.”고 조언한다. 명품은 여간해서 가격을 ‘다운’시키는 일이 없다는 것이다. 비록 주문생산(OEM) 방식으로 생산된 제품이라도 가격은 거의 같다. 따라서 정품보다 20∼50%를 할인한다고 사이버 공간에서 선전하는 물건은 정품이 아닌 것으로 보면 된다. 이른바 ‘스탁상품’(재고상품 또는 정품에 추가돼 생산된 것)도 모두 짝퉁이다. 사이버 공간에서는 ‘스탁상품’이란 용어 자체가 곧 짝퉁이라는 은어로 통한다. 해외명품, 또는 정품이라면서 “스탁상품이라 가격이 싸다.”고 유혹하는 물건 대다수도 짝퉁이다. 당연히 하자가 있어도 보상이나 애프터 서비스는 불가능하다. ‘이미테이션’ 상품에도 주의해야 한다. 요즘엔 액세서리에서부터 의류에 이르기까지 ‘명품 이미테이션’을 파는 곳도 흔하다.‘정상적인 이미테이션’이라고 광고하지만 알고보면 거의 모두가 짝퉁이다. 서울세관의 한 사이버 조사관은 “소비자들도 단지 싸다는 이유로 짝퉁인 줄 알면서도 구매하는 행위를 삼가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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