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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세대 창업주 마지막 길 배웅… 이재용 재계 첫 조문

    1세대 창업주 마지막 길 배웅… 이재용 재계 첫 조문

    지난 19일 별세한 롯데그룹 창업주 신격호 명예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 장례식장은 이튿날인 20일에도 정재계 조문 행렬로 북적였다. 전날에는 친인척 및 그룹 관계자들이 주로 다녀갔지만 이날에는 외부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차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장남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 장녀 신영자 롯데복지재단 이사장 삼남매가 전날에 이어 이른 아침부터 조문객들을 맞았다. 신 명예회장과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씨는 유가족이 모두 귀가한 후인 전날 오후 11시 10분쯤 친오빠 서진석 전 유기개발 대표 부부와 함께 빈소를 찾아 30분가량 조문했다. 서씨의 딸 신유미 롯데호텔 고문의 모습은 이틀째 보이지 않았다. 재계 인사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가장 먼저 빈소를 찾았다. 이 부회장은 오전 9시 37분쯤 정현호 삼성전자 사장과 동행해 10여분 정도 빈소에 머물며 조문한 뒤 자리를 떴다. 이어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과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 등의 발길이 이어졌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CJ그룹) 회장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차례로 모습을 드러냈다. 박 회장은 “1세대 창업주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기 위해 방문했다”며 “얼마나 어려운 경제 환경에서 롯데를 일궜을지 또 그 과정에서 지난한 과정을 겪었을 것으로 보인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했다. 정계에서는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함께 빈소를 찾아 “(문재인 대통령이 고인에 대해) ‘식품에서 유통, 석유화학에 이르까지 한국 경제 토대를 쌓으신 창업 세대’라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고인은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분이다. 불굴의 의지로 기업을 일궜다”며 애도했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고인의 뜻을 받들어 한일양국 미래 관계에 개선이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빈소 내실은 문재인 대통령과 정세균 국무총리, 김형오 전 국회의장,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구자열 LS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 등 정재계 인사들이 보낸 조화로 가득 찼다. 장례는 4일장으로 치러지고 발인은 22일 오전이다. 신 명예회장은 고향인 울산 울주군 선영에 안치될 예정이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몽블랑 후원자상 받은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몽블랑 후원자상 받은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현대카드는 19일 정태영 부회장(가운데)이 ‘제28회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상은 각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후원자에게 주어진다. 현대카드 제공
  • 몽블랑 후원자상 받은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몽블랑 후원자상 받은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현대카드는 19일 정태영 부회장(가운데)이 ‘제28회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상은 각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후원자에게 주어진다. 현대카드는 국내 디자이너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제주 가파도에 작가를 위한 작업실과 갤러리 등을 제공했다. 정 부회장은 상금을 국내 예술가를 위한 새 프로젝트에 기부할 계획이다. 현대카드 제공
  •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서울시향 이사로 활동하며 느낀 소회 밝혀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서울시향 이사로 활동하며 느낀 소회 밝혀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2017년 6월부터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이사로 활동 중이다. 2003년 현대카드 대표를 맡아 지금까지 국내 여신금융사 중 최장수 최고경영자로 활동하며 터득한 ‘혁신 노하우’를 서울시향에 전수하고 있다. 특히 서울시향의 후원 및 회원제도 개편과 관련, 이사진과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신선한 아이디어를 현실성 있는 정책으로 다듬고 있는 중이다.아이디어 뱅크, 정태영 부회장 정태영 부회장이 최근 월간 <SPO>와 가진 인터뷰에서 서울시향 이사로 2년간 활동하면서 느낀 소회를 밝혔다. “이사직을 수락할 때 두 가지 이유가 있었습니다. 하나는 기업인으로서 문화기관은 어떻게 돌아가는지 궁금했고, 두 번째는 제가 도와드릴 일이 있지 않을까 하는 설렘이었습니다. 덕분에 의사결정 방식이나 어젠다를 알게 된 것은 소중한 경험이었죠.” 정 부회장은 평소 아이디어를 많이 내기로 정평이 나있다. 하지만, 서울 시향 이사로서 정 부회장은 조금 달랐다. 정 부회장은 “기업에 있는 사람들이 공공기관 이사 같은 것을 맡으면 ‘기업은 안 그런데 여기는 왜 이래요’하는 식으로 지적하는 경우가 많은데, 통하지 않을 얘기고 나이브한 접근이라 생각합니다. 원래 생리가 다른 조직이기 때문이죠. 열한 분의 이사와 첫날 회의를 하며 제 역할에 대해서도 감 잡았죠.”라면서 운영에 관한 어드바이스 위주로 아이디어를 냈다고 밝혔다. 최근 서울시향의 소임이 예술성이냐 공공성이냐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 가장 훌륭한 음악을 들려주는 것인가, 아니면 소외계층에 대한 사회공헌인가 하는 문제다. 이는 민간기업에서도 중요한 화두다. 정 부회장은 “기업의 사회적 활동을 요구하고 있는데, 저는 좋은 제품을 만들고 많이 팔아서 세금을 많이 내면, 즉 따로 자선 사업 하지 않고 그냥 기업 본질에 충실한 것이 사회적 역할을 더 잘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며 이와 유사하게 서울시향 가장 큰 사회공헌은 제일 좋은 음악을 만드는 것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좋은 음악을 만드는 일 자체가 본연의 업무이기도 하고, 더 좋은 음악에 집중해 그걸로 서울시 이미지를 더 높이고, 클래식 애호가를 늘려가는 예술적 성취에 조금 더 방점을 두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후원이란 서로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것 정 부회장은 서울시향 후원제도에 대해서도 의견을 피력했다. “서울시향을 진정으로 지지하고 사랑해 주는 사람을 늘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그런 면에서 후원제도는 티켓을 싸게 할인해 주는 것이 아니라 서로 가까이 가는 쪽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봅니다.” 정 부회장이 말하는 ‘가까이 간다는 것’의 핵심은 단원들을 무대에서 끄집어내 회원 개인과 연결해 주는 것이다. 예를 들어 후원자에게는 연주가 끝나고 지휘자나 연주자와 개인적인 자리를 만들어주는 것처럼, 단 5분이라도 직접 이야기하게 되면 서로에게 조금 더 다가갈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다. 최근 문화 예술계에 대한 후원이 점점 줄어드는 현실에서 기업과 개인 후원 비중을 어떻게 조율할 것인가에 대한 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정 부회장은 기업이 들어와야 예산 문제가 해결되고, 개인이 들어와야 지지층이 형성되는 만큼 둘 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외국에 비해 턱없이 빈약한 우리의 후원 문화 개선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외국 문화단체의 경우 이 정도 내고 이런 대접을 받아도 되나 싶을 정도로 그 반응이 정말 어마어마한 반면 한국의 문화단체는 후원은 받는데 거리는 두고 싶어하는 느낌이 있다며, 공공성을 띤 문화단체가 어떤 기업의 도구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걱정도 조금씩 떨쳐내야 한다고 조언 했다. 뉴욕의 현대미술관(MoMA)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 현대카드는 뉴욕 현대미술관에 13년이란 긴 시간 동안 변함없이 후원을 보내고 있다. 정 부회장은 MoMA와는 후원 관계를 넘어 서로 사랑하는 ‘파트너’가 되었다며 오랜 시간 후원을 이어올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MoMA와의 협업을 통해 기업 브랜딩에 필요한 영감도 많이 얻고요. 또 MoMA도 저희를 좋아하는 이유가 있는데, 단순히 돈만 보내는 후원자가 아니라 확실한 의견도 제시하고, 새로운 비전을 함께 열어갈 수 있기 때문이죠. MoMA 관장과 최근 의기투합한 것이 퍼포먼스 장르를 같이 지원하기로 한 것입니다. 행위예술은 난해하고 벽에 걸어놓을 수도 없지만, 중요한 예술 분야가 되었으니까 현대카드가 후원하겠다고 했어요. 그럼 뉴욕에서 스타가 되는 한국 행위예술 아티스트가 나올지도 모르죠.”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가스터디 메가랜드 주택관리사, 2020년도 주택관리사시험 대비 기초 과정 개강

    메가스터디 메가랜드 주택관리사, 2020년도 주택관리사시험 대비 기초 과정 개강

    메가스터디 자회사 메가랜드가 뛰어난 강사력의 메가급 교수진과 함께 2020년 주택관리사시험을 대비한 주택관리사 기초과정을 9월 개강한다고 밝혔다. 메가스터디 자회사 메가랜드의 주택관리사 기초과정은 매년 어려워지는 주택관리사 시험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한다. 메가스터디 자회사 메가랜드의 기초과정은 주택관리사 학습의 전반적인 방향과 틀을 안내한다. 어떤 부분만 집중적으로, 어떻게 학습해야 하는지 가이드를 제시한다. 또한 기본서 학습에 앞서 중요 내용을 선행하여 기본, 심화 학습에 효율성을 극대화시킨다. 더불어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어려움을 느끼는 회계, 시설, 또는 민법 관련 생소한 용어를 그림, 사례 등을 통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메가스터디 자회사 메가랜드의 주택관리사 기초과정은 이외에도 민법에 우승엽·정태영 교수, 회계원리에 곽기한·배정란 교수, 시설개론에 송일근 교수 등 메가급 교수진으로 구성해 최적의 강사풀을 구축했다. 메가스터디 자회사 메가랜드 관계자는 “시험 일정도, 시험 방식도 다른 주택관리사 1, 2차 시험을 위해서는 9월부터 한 발 앞서 배우는 기초 학습이 중요하다”라며 “수험생들이 뛰어난 강의 실력을 가진 교수진과 함께 2020년도 주택관리사 시험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메가스터디가 만든 부동산 전문 교육 기업인 메가랜드는 공인중개사, 주택관리사, 부동산 실전교육 강의를 제공하고 있으며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가장 효율적인 학습법과 더불어 최적의 학습 컨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사] 화재보험협회, 농림축산식품부, 화성시, 국민연금공단

    ■ 화재보험협회 <승진> ◇ 이사대우 △ 중앙지부장 김광섭 △ 화재환경시스템팀장 정재군 ◇ 부장 △ 교육홍보팀장 오정규 △ 대구경북지부장 조영진 △ 방내화팀장 최동호 ◇ 차장 △ 방재컨설팅팀 정태영 △ 특수보험팀 김형준 △ 융합방재연구팀 노호성 △ 융합방재연구팀 홍성호 ◇ 과장 △ 중앙지부 김기현 △ 부산경남지부 문상훈 <이동·보직발령> ◇ 팀장 △ 기획팀장 장영환 △ 교육홍보팀장 강영은 △ 인사회계팀장 오정규 △ 점검전략팀장 유근호 △ 연구조정팀장 문성호 △ 융합방재연구팀장 장우빈 △ 화재조사센터장 김영하 △ 감사실장 김보욱 ◇ 지부장 △ 부산경남지부장 조영진 △ 대구경북지부장 박영신 △ 대전충청지부장 우유진 △ 광주호남지부장 최문수 ■ 농림축산식품부 △ 농업정책국장 김덕호 ■ 화성시 ◇ 3급 △ 기획조정실장 김종대 ◇ 4급 △ 일자리경제국장 김현태 △ 환경사업소장 이병열 △ 의회사무국장 유민형 △ 농업기술센터소장 이명자 ◇ 5급 △ 도시안전과장(직무대리) 윤정자 △ 축산과장(직무대리) 유시용 △ 해양수산과장(직무대리) 고영철 △ 아동보육과장(직무대리) 신순정 △ 대중교통과장(직무대리) 유운호 △ 교통지도과장(직무대리) 김유태 △ 농업기술센터 농촌자원과장(직무대리) 송필재 △ 지역개발사업소 공원관리과장(직무대리) 윤순석 △ 차량등록사업소장(직무대리) 김성현 △ 동부출장소 교통건설과장(직무대리) 신현배 △ 동탄출장소 세무과장(직무대리) 정기흥 △ 동탄출장소 건축산업과장(직무대리) 황국환 △ 동탄2동장(직무대리) 우정수 △ 동탄7동장(직무대리) 이재국 △ 홍보기획관 이광훈 △ 일자리정책과장 박형일 △ 민원봉사과장 홍사승 △ 건축과장 최진환 △ 보건행정과장 문자 △ 여울보건지소장 최종명 △ 봉담주민건강지원센터장 심정식 △ 농업기술센터 기술지원과장 윤우원 △ 농업기술센터 기술개발과장 차재문 △ 맑은물사업소 맑은물시설과장 여운찬 △ 동탄출장소 민원여권과장 김진호 △ 동탄출장소 교통건설과장 박동균 △ 기획행정전문위원 백진현 △ 향남읍 총무과장 유환일 △ 양감면장 이호경 △ 병점1동장 김진관 △ 동탄6동장 공병찬 ■ 국민연금공단 △ 대구지역본부장 김백기 △ 영등포지사장 이태갑 △ 양천지사장 박영숙 △ 충주지사장 박성업 △ 동래금정지사장 채홍무 △ 마산지사장 정명호 △ 은평지사장 오창근
  •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왜 코스트코를 방문했나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왜 코스트코를 방문했나

    코스트코의 단독 결제카드가 현대카드로 바뀐 지난 24일부터 정태영 현대카드·캐피탈 부회장은 이틀 동안 코스트코 광명점 등을 방문해 현대카드 발급 현장을 보고 직접 고객 상담도 받았다. 정 부회장은 본인의 페이스북에서 “결제가 순조롭고 카드 신청도 기다림이 거의 없다”면서 “기존 현대카드 고객들이 놀러오신 경우도 많고 일년을 준비한 전환이 제법 잘 넘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코스트코는 다른 대형마트 가맹점(1.5~1.7%)에 비해 낮은 0.7% 정도 카드수수료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이렇게 현대카드가 코스트코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코스트코는 유료회원만 이용해 충성 고객이 대부분이다. 단독 가맹점은 고객 모집도 수월하고 관리 비용도 낮다. 신용카드사 입장에서 신용도가 우수한 고객과 접점을 늘리는 것은 수익성으로 직결된다. 게다가 코스트코는 창고형 매장이라 카드 매출 비중도 높다. 연간 매출액의 70~80%인 2조 7000억원이 카드 매출액으로 추정된다. 수수료 수익의 99%가 체크카드가 아닌 신용카드에서 나오는 기업계 카드사에게 매력적인 가맹점이다. 18년 동안 코스트코와 단독 제휴를 맺었던 삼성카드도 ‘맞불 작전’에 나섰다. 30만장 이상 발급됐다고 알려진 기존 코스트코 제휴 카드는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로 제휴처를 바꿨다. 이마트트레이더스와 제휴를 연장하고 지난 24일 ‘홈플러스 삼성카드’도 내놨다. 다만 연매출 2조원대인 이마트트레이더스는 삼성카드 외에 다른 카드사 결제도 가능하다. 연매출 17조원대인 이마트에서는 현대카드가 공격적으로 마케팅하고 있다. 카드업계 지각변동도 주목된다. 지난해 말 신한카드(22.0%)에 이어 삼성카드(19.1%)가 신용카드 결제액 기준 시장점유율 2위였다. 현대카드는 15.2%로 KB국민카드(15.9%)에 뒤이어 4위였지만 2위로 올라설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업계에서는 삼성카드가 법인 영업도 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PC·스마트폰 끼고 산다면, 505 습관으로 노안 늦추기

    PC·스마트폰 끼고 산다면, 505 습관으로 노안 늦추기

    눈은 신체 중 가장 빨리 노화가 찾아오는 기관이다. 하루에 평균 2만번 눈을 깜박이고 눈 근육은 10만번 이상 움직인다. 심장이 하루에 10만번 이상 뛴다고 하니 눈은 심장만큼이나 쉴 새 없이 노동하는 기관이라고 할 수 있다. 눈은 20대부터 노화가 시작된다. 40대가 되면 홍채의 조절력이 떨어져 서서히 노안 증상이 시작된다. 어느 날부터 멀리 있는 물체뿐 아니라 가까이에 있는 물체도 잘 안 보이고 눈이 쉽게 피로해지면서 자주 침침하고 초점이 흐려진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사용이 늘면서 노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인 20~30대 초반에도 노안 증상이 종종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동아대병원 등 3개 병원 환자 800명을 조사한 결과 36~40세의 ‘젊은’ 노안환자가 2006년 3%에서 2011년 7%로 2배 넘게 뛰었다.노안은 수정체의 탄력이 떨어질 때 온다. 자동카메라로 초점을 맞추면 렌즈가 자동으로 나오거나 들어가는 것처럼 눈도 사물의 거리에 따라 수정체의 두께가 변해 자동으로 초점을 맞춘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수정체를 지탱해 주는 근육의 힘이 떨어져 가까운 곳을 볼 때도 수정체가 두꺼워지지 못하고 길쭉한 상태를 유지한다. 이렇게 되면 가까운 곳의 사물이 잘 보이지 않게 된다. 이를 ‘노안’이라고 한다. 마치 카메라에 녹이 슬어 줌 렌즈가 더는 작동하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다. 하루 8시간 이상 컴퓨터를 보고 퇴근 뒤에도 스마트폰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몸은 40대라도 눈 나이는 이미 50대 문턱을 넘었을 가능성이 크다. 잠잘 때 말고는 컴퓨터와 TV, 스마트폰을 보며 쉴 틈 없이 눈을 혹사하기 때문에 노화가 그만큼 빨리 찾아온다. 전문가들은 “본인이 노안인지 궁금하다면 10㎝ 테스트를 해보라”고 조언한다. 눈앞 10㎝ 거리에서 신문을 봤을 때 잘 안 보여 신문을 멀리 밀어내야 한다면 노안을 의심해 보라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40대 노안 환자는 10~15㎝, 50대 환자는 30㎝ 거리 안 사물이 잘 보이지 않는다. 조금이라도 어두운 곳에서는 글씨가 잘 보이지 않고 책을 조금만 읽어도 눈이 피로하고 뻑뻑해 두통까지 오니 삶의 질이 확연히 떨어진다. 김병엽 건양의대 감안과병원 교수는 12일 “노안의 대표적인 증상은 가까이 있는 것이 잘 보이지 않는 것이지만, 눈이 쉽게 피로하고 침침해지는 것, 가까운 물체뿐 아니라 멀리 있는 물체도 잘 안 보이게 되는 것 등 다양하게 나타난다”며 “가까운 거리의 물체가 잘 보이지 않다 보니 눈의 피로감이 커지고 어지럼증이 오는 일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40대 이후 눈이 잘 안 보인다고 해서 스스로 노안으로 단정 짓는 것도 위험하다. 시력이 떨어지는 동시에 주위가 뿌옇게 보이거나 물체가 두 개로 보이는 복시, 낮에 잘 안 보이는 주맹 등이 나타나면 백내장 증상이므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 말고 즉시 안과를 찾아가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와는 반대로 침침하던 눈이 갑자기 좋아져도 백내장일 가능성을 따져봐야 한다. 백내장이 진행되면 수정체가 딱딱해지면서 크기가 점점 커져 도톰해진다. 이때 일시적으로 가까운 곳이 잘 보이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간혹 근시가 있는 사람 가운데 일부는 수정체의 두께 조절력이 떨어지는 나이가 돼도 가까운 곳이 잘 보인다며 눈 건강을 과신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는 원래부터 가까운 곳을 잘 보고 먼 곳을 잘 보지 못하는 근시 증상이 노안 증상을 상쇄한 것뿐이지 눈이 좋아졌다고 단정 지을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주천기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안과 교수는 “근시로 안경을 착용했던 사람도 노안을 완전히 피하진 못한다”며 “근시인 사람도 (근시용) 안경을 쓴 상태에서는 가까운 물체가 잘 안 보이기 때문에 사실상 노안”이라고 말했다. 노안 증상을 조금 늦게 느낄 뿐이라는 얘기다. 주 교수는 “근시인 사람에게 노안이 오면 오목렌즈를 착용한 채로 볼록렌즈인 돋보기를 또 착용해야 한다. 차라리 먼 거리를 잘 보려고 쓰던 안경을 벗고 맨눈으로 보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 반대로 원시 환자는 노안 증상을 더 빨리 느낀다. 원시는 물체의 상이 망막 뒤쪽에 맺히는데, 수정체의 두께까지 도톰하게 조절되지 않아 원래 상이 맺히던 곳보다 더욱 뒤쪽에 맺히게 돼서다. 근거리를 잘 보지 못하는 노안 현상은 50대까지만 진행된다. 정태영 삼성서울병원 안과 교수는 “노안은 40대 중반부터 시작돼 나이가 들수록 조절력이 감소해 볼록렌즈의 도수가 점점 높아질 수 있지만, 대개 50대 후반이 되면 더는 노안이 진행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노안은 질병이라기보다 자연스런 노화 현상이다. 노안을 예방할 방법은 없다. 다만 평소 꾸준한 눈 관리로 노안이 오는 시기를 늦출 수는 있다. 드물지만 70세 가까운 나이에도 상당한 근거리 시력을 유지하는 경우도 있다. 우선은 컴퓨터나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의 정보기술(IT) 기기의 화면을 보는 시간을 줄여야 한다. 컴퓨터 모니터나 스마트폰을 장시간 보면 수정체가 가까운 곳을 보는 데 적합하도록 고정돼 수정체의 두께를 조절하는 근육이 피로해진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 수정체 조절 기능도 약해진다. 게다가 무의식적으로 화면에 집중하는 동안 눈 깜빡이는 횟수도 현저하게 줄어 안구 건조증이 올 가능성도 크다. 업무로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떼어놓을 수 없다면 습관을 바꿔야 한다. 50분간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봤다면 적어도 5분간 먼 곳을 보거나 눈을 감고 쉬어야 한다. 먼 곳을 보기 어렵다면 주변의 식물이라도 보는 게 좋다. 전철이나 버스를 타고 이동할 때 스마트폰을 잠시 내려놓고 바깥 풍경을 본다거나, 밥을 먹거나 잠자리에 들고자 할 때만이라도 스마트폰을 보지 않으면 눈의 피로가 한결 줄어든다. 어두운 곳에서 화면을 오래 들여다보는 것도 하지 말아야 한다. 가장 안 좋은 것은 조명도 켜지 않은 어두운 실내에서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빛을 보는 것이다. 가시광선 가운데 380~495나노미터(nm)의 푸른색을 띠는 ‘블루라이트’를 낮추는 것도 중요하다. 안경을 쓰는 사람이라면 눈 건강에 치명적인 블루라이트 차단 기능을 안경에 넣고, PC 모니터에 차단 필름을 붙이거나 스마트폰 기능 설정을 통해 블루라이트를 제거해도 된다. 실내에서 일할 때는 조명을 밝게 하고, 전체 조명으로도 부족하면 탁상 조명을 활용해도 좋다. 다만 어두운 곳에서 근거리를 비추는 탁상 조명만 활용하면 눈이 쉽게 피로해진다. 쉴 때는 눈이 부신 전체 조명 대신 은은한 간접 조명으로 바꾸어 눈의 피로를 덜어 줘야 한다. 또 실내가 건조하면 안구건조증이 심해지므로 실내 습도는 45~55% 정도로 유지하고, 난방기나 냉방기는 바람이 눈에 직접 닿지 않는 곳에 둔다. 누워 있을 때는 스마트폰을 보는 대신 눈에 온찜질을 해준다. 수정체의 노화는 자외선과도 연관이 있으므로 자외선에 눈이 직접 노출되는 것을 피한다. 검은콩 등 항산화 성분이 많이 든 음식을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망막에는 시신경에 빛의 신호를 전달하는 로돕신이라는 게 있는데, 이 물질이 감소하면 눈에 피로가 쌓인다. 이때 안토시아닌이 든 블루베리 등을 먹으면 로돕신 재생에 도움을 줘 눈에 쌓인 피로가 빨리 제거된다. 피로가 풀리면 그만큼 눈도 활력을 찾아 노안이 오는 속도를 늦출 수 있다. 양파와 홍삼도 눈에 쌓인 노폐물을 청소해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5월도 현대카드로 더 행복…‘가정의 달’ 혜택 풍성

    5월도 현대카드로 더 행복…‘가정의 달’ 혜택 풍성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완구류 할인놀이공원과 워터파크, 외식업체 등 M포인트 서비스현대카드(대표 정태영)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쇼핑, 외식, 놀이공원 등 다양한 부문에서 5월의 특성에 맞춘 혜택을 제공한다. 현대카드는 어린이날 선물을 준비하는 고객들을 위해 대형마트에서 완구류 구매 시 할인 혜택을 준다. 5월 6일까지 이마트에서 현대카드로 완구류를 7만원 이상 구매하면 1만원을 할인하고, 지정된 인기 완구는 최대 50% 저렴하다. 롯데마트에서는 완구류 7만원 이상 결제시 1만원 할인 혜택을, 홈플러스에서는 완구류 10만원 이상 결제 시 2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제공한다. 롯데마트와 홈플러스 이벤트는 5월 8일까지 진행되고, 두 곳 모두 지정된 인기 완구상품의 추가 할인 혜택도 있다. 가족과 함께 놀이공원이나 워터파크를 방문할 때는 M포인트 혜택을 활용할 수 있다. 롯데월드에서는 종합이용권을 구매할 때 장당 가격의 70%를, 에버랜드와 서울랜드는 자유이용권 구매 시 결제 금액의 절반을 M포인트로 대체 가능하다. 오션월드와 설악 워터피아, 리솜 스파캐슬 등 국내 주요 워터파크에서는 30~50% M포인트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M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는 외식 프랜차이즈 식당, 카페 등도 많다. 빕스(VIPS)와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도미노피자, 파파존스, 피자헛, 생어거스틴과 발재반점 등에서는 이용금액의 절반을 M포인트로 결제 가능하다. 계절밥상과 제일제면소, 올반, 투썸플레이스 등에선 20~30%를 M포인트로 쓸 수 있다. 또 티몬은 5월 1일, 홈앤쇼핑은 5월 13일 하루 동안 이용금액의 50%을 M포인트로 결제하고, 정관장에서는 5월 3~7일 구매금액의 절반을 M포인트로 처리할 수 있다. 5월 한 달간 롯데인터넷면세점에서는 매주 화요일에는 결제금액의 50%, 이외 요일에는 20% M포인트 결제 혜택을 준다. 한편, 현대카드는 5월 24일 코스트코의 현대카드 결제 오픈에 앞서 이벤트를 진행한다. 진행되는 이벤트도 주목할 만 하다. 코스트코멤버십을 보유한 현대카드 회원이면 누구나 현대카드 앱에서 참여 가능하며, 현대카드는 응모자 중 추첨을 통해 샤넬 플립백과 오메가 시계, 구찌 클러치, 뱅앤올룹슨 헤드폰 등을 선물한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가정의 달 5월의 특성에 맞춰 고객들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혜택과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시기에 맞춰 쇼핑과 외식, 놀이공원 혜택 등을 잘 활용하면 5월을 더욱 경제적이고 행복하게 보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고]

    ●최원철(단국대 석좌교수)씨 부친상 김준교(김앤장 법률사무소 위원)김성철(수림 한방병원 원장)씨 장인상 13일 인천 청기와장례식장, 발인 17일 오전 6시 (032)583-4444 ●박동혁(경북매일신문 차장)씨 부친상 12일 경북 포항성모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54)260-8048 ●최정섭(광주 서구의사회장)씨 모친상 김숙일(동강대 학술정보원장)씨 시모상 13일 광주 학동 금호 장례식장, 발인 15일 오전 8시 (062)227-4000 ●김상영(전 포스코 홍보담당 부사장)씨 장모상 13일 서울 삼성병원, 발인 15일 오전 6시 (02)3410-6907 ●정태영(현대카드·캐피탈·커머셜 부회장)씨 모친상 정명이(현대카드·캐피탈·커머셜 부문장)씨 시모상 13일 서울 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 30분 (02)3010-2230
  •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14) 현대차 그룹 계열사 CEO의 면모는(하)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14) 현대차 그룹 계열사 CEO의 면모는(하)

    ‘기술통’ 우유철 부회장, 현대제철 세계 10위권 철강회사로 키워정몽구 회장의 둘째 사위 정태영 부회장, 한국대표 스타 경영인조리장 출신 이민 해비치호텔 대표, 입지전적인 현장형 CEO   현대차그룹은 자동차 계열 이외의 그룹사에는 두 명의 부회장이 있다. 우유철(61) 현대제철 부회장과 정태영(58) 현대카드 부회장이다. 각각 제철과 금융 계열사를 책임지고 있다.  우유철 부회장은 그룹 내 최고의 철강 전문가이자 업계에서 손꼽히는 기술통으로 알려져 있다. 경기고와 서울대 조선공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뉴욕주립대 대학원 기계공학 박사과정을 졸업했다. 우 부회장은 현대중공업에 입사한 뒤 현대로템을 거쳐 한보철강 인수를 추진하기 위해 현대제철로 자리를 옮겼다. 2004년 기술개발본부장, 기술연구소장, 구매담당 부사장, 당진제철소장 등 현대제철의 주요 요직을 역임했다. 정몽구 회장의 신임이 두터워 2004년 한 해 동안 무려 세 단계 승진하면서 화제의 인물로 부각했다. 2009년 현대제철 사장에 오른 뒤 2014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우 부회장은 2010년 현대제철이 1고로가 본격 생산되면서 초기 안정화에 힘써 가동 개시 3개월만에 일 평균 1만 1650톤의 쇳물을 쏟아내는 등 현대제철의 일관제철소 가동의 일등 공신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후 2, 3고로의 연이은 가동과 현대하이스코를 합병하며 대형 종합철강사로서 글로벌 경쟁력을 높였다.  정태영 부회장은 정몽구 회장의 차녀인 정명이(54) 현대커머셜 고문의 남편이다. 정 고문과의 사이에 1남 2녀가 있다. 오너가의 일원이지만 다른 기업에서 탐낼 정도의 브레인이다. 종로학원 설립자이자 유명 수학강사였던 정경진씨의 장남이다. 서울대 불문과를 나와 미국 매사추세추 공대(MIT)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대종합상사 기획실장, 현대정공 도쿄지사담당, 미주 법인장, 멕시코 법인장, 현대모비스 기획재정본부장, 기아차 구매본부장 등을 거쳤다. 정 부회장은 2003년 현대카드 사장에 오른 뒤 현대카드를 업계 상위권으로 키워냈다. 현대카드는 현대차그룹이 2001년 다이너스 클럽 코리아를 인수해 만든 회사로 인수 당시 현대카드의 시장점유율은 2% 미만에 불과한 하위업체였다. 정 부회장이 회사를 맡은 후 출시한 현대카드M이 1년 만에 회원 100만 명 돌파를 기록하는 등 현대카드가 삼성카드와 업계 2, 3위를 다툴 정도로 규모를 키웠다. 정 부회장은 카드업계에서 처음으로 카드 옆면에 색을 넣거나 카드 등급에 따라 다양한 색깔을 도입하는 등 카드와 광고, 서비스, 업무 전반에 혁신적 디자인 기업을 도입하고, 다양한 문화 마케팅으로 ‘한국의 잡스’라는 별명을 얻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통해 생각을 자주 밝히는 등 활발한 소통과 탈권위로 한국의 대표 스타 경영인으로 꼽힌다. 이 같은 경영 능력을 인정받아 2015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강학서(63) 현대제철 사장은 성의고-영남대 경영학과-연세대 대학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현대제철에서 이사와 전무를 거쳐 2009년 재경본부장(부사장)에 오를 정도로 철강 원가관리 전문가로 꼽힌다.  김승탁(61) 현대로템 사장은 제주제일고와 제주대 경영학과를 나왔다. 기아차 유럽사업부 전무, 현대차 해외영업본부 부사장, 현대모비스 기획사업본부장과 부품영업본부장을 거쳐 2015년부터 현대로템 사장으로 재직중이다.  그룹내 손꼽히는 재무 전문가로 알려진 이용배(57) 현대차증권 사장은 영락상고와 전주대 경영학과를 거쳐 경희대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과정을 마쳤다. 현대차 경영기획담당(부사장)·기획조정3실장(부사장)과 현대위아 기획·재경·구매·경영지원 담당(부사장)을 거쳤다. 지난해 현대차증권 대표를 맡아 재무건전성 개선, 사명변경 등 혁신작업을 이끌고 있다.  안건희(61) 이노션 사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나온 그룹내 ‘최고 브레인’으로 꼽힌다. 현대차 수출사업부장(전무)·서유럽 판매법인장(전무), 현대모비스 경영지원본부장·기획실장(부사장)을 거쳐 2009년부터 광고회사인 이노션 대표로 재직중이다. 미주·유럽·중국·인도·호주 등 글로벌 사업 안정화에 성공했다.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브랜드 가치 강화를 위해 전세계 주요 시장에서 각종 미디어 광고·주요 프로모션 이벤트·스포츠 마케팅·스페이스 마케팅 등을 전개중이다.  이민(56)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대표는 조리장 출신으로 최고경영진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경주관광교육원 조리과와 연세대 대학원(석사), 세종대 대학원(박사)을 졸업한 학구파다. 호텔 말단 사원부터 밟고 올라온 33년차 호텔리어인 이 대표이사는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00년 해비치 호텔 총주방장(이사)로 옮겼다. 식음조리총괄, 총지배인 등을 거쳐 2014년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와 해비치 컨트리클럽의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누구보다 호텔을 잘 아는 실무형 대표로 자체 브랜드 맥주 제작, 어메니티 개발, 서울에 첫 외부 레스토랑 오픈 등 브랜드 강화에 힘쓰고 있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11) 현대가의 ‘큰 어른’ 정몽구 회장과 ‘장손’ 정의선 부회장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11) 현대가의 ‘큰 어른’ 정몽구 회장과 ‘장손’ 정의선 부회장

    정몽구 회장, 현대가 실질적 장남 역할...일가 챙겨아들 정의선 부회장, 경영 최일선에서 그룹 진두지휘2016년, 2017년 판매부진으로 경영시험대에 올라  지난달 16일 밤. 서울 용산구 한남동 유엔빌리지에 있는 현대차그룹 정몽구(80) 회장의 자택에 현대가 사람들이 모여 들었다. 정 회장의 어머니인 변중석씨의 11주기를 맞아 범현대가가 한 자리에 모인 것이다. 정 회장과 아들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집에서 제사를 준비하고 범현대가 친척들을 맞이했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과 정몽진 KCC그룹 회장, 정몽일 전 현대기업금융 회장, 정몽석 현대종합금속 회장, 정몽혁 현대종합상사 회장, 정몽용 성우오토모티브 회장, 정몽규 HDC그룹 회장, 정몽윤 현대해상화재 회장, 정몽열 KCC건설 사장, 정몽훈 성우전자 회장 등이 제사에 참석했다. 아랫대인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과 정대선 현대BS&C 사장, 정교선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과 고 정몽헌 회장의 부인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도 모습을 보였다. 현대가 제사는 2014년까지 정주영 명예회장의 생전 자택인 서울 종로구 청운동에서 열리다가 2015년부터 정몽구 회장의 자택에서 모셔지고 있다. 정몽구 회장의 집안에서의 위상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다. 정주영 명예회장의 2남인 정 회장은 큰 형인 정몽필 전 인천제철 사장이 지난 1982년 교통사고로 사망한 뒤 현대가의 장자 역할을 하고 있다. 2000년 3월 현대그룹의 경영권을 놓고 동생인 고 정몽헌 회장과 ‘왕자의 난’이라고 불리는 경영권 승계다툼을 벌였다. 이를 계기로 정 회장은 같은 해 현대자동차 등 10개사를 이끌고 현대그룹으로 독립했다. 하지만 결국 승자는 정 회장 몫이었다. 현대차그룹은 재계 2위의 글로벌 기업이 됐고, 동생 몽헌 회장이 이끌던 현대그룹은 올해 자산 5조 이상의 대기업집단에서도 빠졌다. 정 회장은 경복고와 한양대 공업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몽헌·몽준 등 동생들과 달리 현대차·현대정공·현대자동차서비스·현대강관·현대산업개발·인천제철 등 여러 회사의 현장에서 두루 일했던 경험이 오늘날의 현대차를 일굴 수 있는 발판이 됐다. 실제로 현대자동차그룹은 2000년 이후 세계 자동차업계에서 전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성장과 변화를 거듭해 왔다. 1999년 세계 판매 순위 10위였던 현대·기아차는 2000년대 들어 자동차업체 중 가장 빠른 성장을 보이며 세계 5위 수준의 자동차 메이커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정 회장은 “품질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라는 각오로 2000년 ‘품질경영’을 선언, 품질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혁신에 회사의 모든 역량을 투입했다. 특히 2002년에는 회장 직속으로 품질총괄본부를 신설했다. 품질총괄본부는 연구개발, 구매, 생산, A/S 등 모든 과정이 품질 시각에서 최고 역량을 펼치도록 지휘하고 조정하는 역할을 수행해오고 있다. 정 회장은 아직도 양재동 사옥 품질상황실에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제이디파워의 충고’를 걸어두고 있다. 주요 위기 때마다 업계의 허를 찌르는 ‘역발상 경영’도 정 회장의 경영 스타일을 대표한다. 1998년 기아차 인수, 1999년 미국에서 ‘10년 10만마일 워런티’ 실시, 2009년 금융위기 때 ‘어슈어런스 프로그램(구매 후 1년 내 실직하면 차를 되사주는 프로그램)’이란 파격적인 카드를 꺼내 오늘의 현대차를 글로벌기업으로 키웠다. 정 회장은 부인 고 이정화씨와 결혼해 1남3녀를 두고 있다. 장남 정의선 현대자동차부회장은 1995년 정도원 삼표그룹 회장 장녀 정지선씨와 결혼, 1남 1녀를 낳았다. 정지선씨는 서울대 음대를 졸업했다. 사돈 정도원 삼표그룹 회장은 경복고 선후배 사이다. 장녀 정성이 이노션 고문은 선두훈 대전 선병원 이사장과 결혼했다. 차녀 정명이 현대커머셜 고문은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과 결혼했다. 삼녀 정윤이 해비치 호텔리앤드리조트 전무는 신성재 삼우 부회장과 결혼했다가 2014년 이혼했다. 정 회장은 지난해 부터 해외출장에 나서지도, 국내 공식석상에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는 등 외아들 정의선 부회장에게 많은 권한을 위임하고 있다. 정의선(48) 부회장은 휘문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94년 현대정공에 과장으로 입사했으나 1년만에 미국으로 떠나 샌프란시스코대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일본 이토추상사 뉴욕지사에서 2년동안 근무하다가 1999년 현대차에 자재본부 이사로 재입사했다.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현장에서 확실하게 경영수업을 받았다. 구매실장(상무)과 국내 영업본무 영업담당과 기획총괄본부 기획담당(전무)를 겸임했다. 2005년에는 기아차 사장, 현대자동차그룹 기획총괄본부 사장, 현대모비스 사장을 겸임했고, 2009년에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아버지와 함께 있을 때 아버지 보다 앞서지 않으려고 한다.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밥상머리 교육이 몸에 뱄다. 재벌 3세인데도 소박하고 겸손하다는 평을 듣는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지난해 7월 14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현대차그룹은 정몽구 회장이 정의선을 기아차 사장으로 임명하고 그룹 차원에서 지원해 기아차를 회생시켰다. 정의선의 능력에 대해 시장에서는 의구심이 거의 없다”고 말했을 정도다. 실제로 정의선 부회장은 기아차 사장에 취임한 이후 ‘디자인 경영’을 추진하며 2008년부터 흑자를 내기 시작했다. 2006년 폭스바겐 총괄 디자이너 출신인 피터 슈라이어 현대기아차 디자인총괄 사장을 ‘삼고초려’ 끝에 기아차 디자인총괄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이때부터 기아차는 독자 디자인 개발에 착수해 특징이 없던 기아차의 얼굴에 ‘패밀리룩’을 새겨 대반전을 이뤘다. 여기에다 브랜드 경영,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성공적인 런칭 등이 성과로 꼽힌다. 2011년 1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현대차의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을 발표하며 신브랜드경영을 선포했다. 2015년 11월 전 세계에 제네시스 브랜드 출범을 공표했다. 제네시스는 정 부회장이 초기 기획단계부터 외부인사 영입과 조직개편까지 모든 과정을 기획하고 주도한 야심작으로 평가받는다. 최근에는 친환경차, 커넥티드카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를 중심으로 현대차의 체질 변화를 이루는데 공을 들이면서 IT 업계와의 다양한 협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부터 경영능력 시험대에 올랐다. 현대·기아 판매량이 2016년 18년만에 역성장하면서 788만대에 그친 데 이어 지난해에도 725만대에 머물렀다. 미국 판매부진과 사드 영향으로 중국 시장이 고전한 이유다. 아버지 정몽구 회장이 일궈낸 글로벌 기업의 규모를 더 키울지, 아니면 이대로 주저앉을지 그룹의 운명이 그의 능력에 달려 있는 셈이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고유가 부담 현대카드가 덜어드립니다.”

    “고유가 부담 현대카드가 덜어드립니다.”

    현대카드(대표 정태영)가 고유가 시대를 맞아 기름값 부담을 덜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소개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의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전년 대비 각각 10%와 12.3% 상승했다. 이는 국제 유가 급등에 따른 것으로, 작년 4월(14.1%)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이렇게 기름값 부담이 더해지는 시기에 현대카드는 각 상품별로 다양한 주유 혜택을 제공한다. M포인트 활용이 가능한 현대카드를 보유한 고객은 GS칼텍스에서 리터당 80 M포인트 사용과 60 M포인트 적립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한번에 리터당 140 M포인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셈이다. 현대카드M3 에디션(Edition)2 회원이라면 한번에 리터당 80 M포인트씩, 사용과 동시에 적립 혜택을 받는다. (1회 이용금액 10만원, 하루 2회까지 활용 가능) 현대카드X 계열 카드 고객은 올 7~9월 전국의 모든 SK주유소에서 이용금액의 최고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대카드X 시리즈는 분기별로 특정 가맹점에서 시즌 스페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데, 올해 3분기에는 전국의 편의점과 이마트, SK주유소가 그 대상이다. 결제 당월 이용금액이 50만원 이상일 경우 5% 할인 혜택(월 3만원 한도)이 있다. 당월 이용액이 200만원 이상이면 10% 할인 혜택(월 6만원 한도, 현대카드X3 에디션2에 한함)이 주어진다. 할인 혜택을 받고자 하는 고객은 현대카드 홈페이지이나 모바일웹, 현대카드 어플리케이션, 고객센터 등을 통해 사전에 신청하면 된다. 주유 제휴카드를 활용하면 기본 카드 서비스와 주유 특화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GS칼텍스-현대카드M은 GS칼텍스에서 주유 시 리터당 60 M포인트 적립 혜택은 물론, 전월 20만원 이상 사용 시 리터당 5점의 GS포인트가 쌓이고, 주말에 이용할 경우 1000원당 GS포인트 25점이 추가로 적립된다. 현대오일뱅크-현대카드M 고객은 현대오일뱅크 주유 시 리터당 70원의 청구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전월 실적 30만원 이상 시 1회 15만원, 월 50만원 한도 내에서 서비스 활용이 가능하며, 현대오일뱅크 LPG 충전소에서도 휘발유를 기준으로 환산해 할인을 받을 수 있다. LPG차량을 운행하는 고객을 위한 제휴카드도 마련했다. E1-현대카드M은 2만원 이상 충전 시 리터당 60원의 청구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전월 이용금액이 30만원 이상일 경우 월 5회 30만원(충전 이용금액) 한도 내에서 이용 가능하다. 이에 더해 E1 오렌지포인트 적립 혜택도 제공된다. 일반 회원에게는 결제금액의 0.4%, 우수 회원(E1 LPG 충전소에서 직전 월 190리터 이상 충전 시 자격 획득)에게는 0.7% 오렌지포인트 적립 혜택이 주어진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기름 값이 빠르게 오르면서 고객들의 주유비 부담도 커지고 있다.”며 “현대카드가 제공하는 다양한 포인트 결제와 할인 서비스를 활용하면 고유가 시대를 좀 더 수월하게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카드 주유 혜택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현대카드 홈페이지(www.hyundaicard.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반기문·유영민… 4차 혁명시대 미래를 말한다

    반기문·유영민… 4차 혁명시대 미래를 말한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을 초청해 4차 산업혁명 정책 등을 주제로 하계 포럼을 개최한다.전경련은 다음달 18∼21일 롯데호텔 제주에서 ‘2018 전경련 CEO(최고경영자) 하계 포럼’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32회째를 맞는 올해 포럼에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사람과 기술을 통한 기회, 그리고 미래 등이 논의된다. 반 전 사무총장은 포럼 첫날 ‘우리 기업이 만들어 갈 지속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서 지속 가능한 발전과 한국의 미래를 위한 기업의 역할·리더십을 발표할 예정이다.유 장관은 ‘4차 산업혁명과 대한민국의 미래’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초연결 기반의 지능화 혁명, 5세대 이동통신(5G) 등을 키워드로 4차 산업혁명의 정책 방향과 로드맵 등을 제시한다. 김난도 서울대 교수는 ‘대한민국 트렌드 플러스’를 주제로 메가 트렌드 흐름을 분석하고, 신병주 건국대 교수는 세종 즉위 600년을 맞아 세종대왕의 위대한 리더십을 경영인들에게 전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주요 기업인들의 강연도 마련된다. ‘혁신 아이콘’으로도 불리는 정태영 현대카드·캐피탈·커머셜 부회장은 경영 혁신을 주제로 디지털 시대 현대카드의 변신에 대해 얘기한다. 최두환 포스코ICT 사장은 ‘더 쉬워진 스마트’(Smart Made Easy)를 주제로 제조 혁신 패러다임을, 이해선 코웨이 대표이사는 빅데이터 경영 전략을, 조성범 알리바바클라우드 한국대표는 알리바바의 신(新)성장동력과 글로벌 기업의 미래 전략을 주제로 각각 강연한다. 또 김병원 농협중앙회장, 홍성국 전 미래에셋대우 대표이사, 고종완 한국자산관리 연구원장, 요리연구가 이혜정 키친스토리 대표 등도 강연자로 나선다. 전경련 CEO 하계 포럼은 1987년부터 최신 경영 정보를 교환하고 인적 네트워크를 다지는 재계 교류의 장 역할을 해 왔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부고]

    ●정태영(대신증권 부사장)영석(아주저축은행 상무)씨 모친상 희준(해병 제2사단 중위)씨 조모상 31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3일 오전 9시 (02)2258-5940 ●정권현(조선일보 논설위원)현석(KEB하나은행 차장)씨 부친상 은은기(계명대 사학과 교수)이창수(회사원)씨 장인상 31일 대구한성병원, 발인 3일 오전 7시 (053)253-3444 ●배준현(국민의당 부산시당 위원장)씨 모친상 31일 부산 서호병원, 발인 3일 오전 7시 30분 (051)949-1024 ●김홍철(전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씨 별세 경덕(미국 테네시대학 기계공학부 교수)진양(전 대우건설 상무)씨 부친상 임소영(여주대 교수)씨 시부상 김학제(고려의대 명예교수)고병훈(한의사)씨 장인상 3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4일 오전 9시 (02)3410-3151 ●김진하(한솔에스앤제이 대표이사)씨 장인상 3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 (02)3010-2292 ●엄민용(경향신문 스포츠산업팀장)대용(청라에너지 팀장)씨 모친상 1일 평촌 한림대성심병원, 발인 3일 오전 9시 (031)386-2345
  • 현대카드 부회장 “아리아나 그란데, 차라리 취소했다면…”

    현대카드 부회장 “아리아나 그란데, 차라리 취소했다면…”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현대카드가 주최한 내한공연에서 미국 인기 가수 아리아나 그란데의 무성의한 태도 논란에 사과를 전했다.정 부회장은 17일 페이스북에 “한 시간 반 동안 24곡을 하는 등 공연만 본다면 순조롭게 끝났지만, 공연 외의 행보에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적었다. 정 부회장은 “고가의 VIP 패키지(65만원 짜리)는 현대카드가 기획하거나 판매한 것이 아니고 언론을 통해 처음 알았다”면서 “공연 외의 행사나 조건을 최근 계약에서는 일체 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차라리 솔직하게 말하고 공연을 취소했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라면서 “이번 일을 교훈 삼아 다음 공연부터는 더욱 원활한 진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아리아나 그란데는 지난 1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공연 시작 3시간 전인 오후 5시에서야 입국했다. 결국 예정됐던 리허설은 취소됐고, 리허설 관람과 가수와의 사진 찍기 등을 포함한 65만원짜리 티켓 혜택은 아리아나 그란데가 늦게 입국하면서 물거품이 됐다.아리아나 그란데는 공연이 끝나자마자 한국을 떠나 총 7시간 정도만 국내에 체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일본에서는 달랐다. 아리아나 그란데는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맷세에서 공연을 펼쳤다. 그는 공연 이틀 전에 일본에 입국, 리허설까지 완벽히 마쳤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국내 팬들의 공분을 샀다. 현대카드 사측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25 아리아나 그란데’ 공연서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국내 공연 기획사를 통해 VIP 패키지를 구매한 관객 들에게 환불 등에 대한 안내 말씀을 드리고 조속히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판매 업체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혜리 기자 lee@seoul.co.kr
  • 아리아나 그란데 첫 내한 소감에 태연이 남긴 의미심장 댓글 “잘가^^”

    아리아나 그란데 첫 내한 소감에 태연이 남긴 의미심장 댓글 “잘가^^”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가 첫 내한에서 보여준 태도에 한국팬들의 마음이 상했다. 아리아나 그란데는 15일 오후 8시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25 아리아나 그란데’를 개최했다. 그녀는 완벽한 라이브 실력에도 불구, 많은 팬들을 실망케 했다. 한국팬들과의 소통을 거부했기 때문. 아리아나 그란데는 공연 전날 “사진이 찍히기를 원하지 않는다”며 “취재진이 단 1명이라도 있으면 입국하지 않겠다”고 입국을 거부했다. 결국 공연을 3시간 앞두고 도착, 리허설을 진행하지 못했고 본 공연도 15분 늦게 시작됐다. 그리고 공연 후 바로 출국했다. 이날 콘서트를 마친 직후 아리아나 그란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연 현장에서 찍은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수많은 관객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 열창 중인 아리아나 그란데의 뒷모습이 담겨있다. 이와 함께 아리아나 그란데는 “서울, 당신들은 황홀했다. 오늘 보내주신 아름다운 에너지에 감사드린다(Seoul, you were magical. Thank you for your beautiful, loving energy tonigh. ♡)”라는 소감을 전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이날 콘서트를 관람한 것으로 알려진 태연의 댓글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태연은 “공연 잘 봤다요. 한국에 맛있는 거 많은데 힝. 잘가^^”라는 글을 남겼다. 이는 한국에 짧은 시간 머문 아리아나 그란데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공연 주최 측인 현대카드 정태영 부회장은 자신의 SNS에 “그동안의 공연들과는 전혀 다른 문제들을 경험한 사례”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권오현 시간당 323만원 벌었다

    권오현 시간당 323만원 벌었다

    이재용 부회장 8억여원 그쳐… ‘작년 1위’ 정몽구 회장은 40억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올 상반기 약 140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한 달에 23억 3000만원, 하루에 7767만원, 한 시간에 323만 6000원을 번 셈이다. 권 부회장은 올해 재벌 총수 등을 포함해 역대 가장 많은 보수를 받는 경영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14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권 부회장의 올 상반기 보수 총액은 139억 8000만원이었다. 지난해 상반기(29억원)의 거의 5배에 달한다. 급여 9억 3007만원, 기본 상여금 50억 1700만원, 반도체·디스플레이 사업 호황에 따른 특별상여금 80억 2600만원 등이다. 지난해 경영인 최고 보수는 현대자동차그룹 정몽구 회장의 92억 8200만원이었다. 그러나 권 부회장은 반년 만에 지난해 정 회장의 전체 보수를 넘어섰다. 업계에서는 권 부회장의 올해 전체 연봉이 최소 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권 부회장 외에 삼성전자 윤부근 사장과 신종균 사장도 상반기에 각각 50억 5700만원과 50억 5000만원을 받았다. 재계 1위 삼성그룹 오너인 이재용 부회장은 8억 4700만원에 그쳤다. 지난 2월 구속 수감되면서 급여를 한 달치 정도밖에 못 받은 영향이 컸다. 재계 2위 현대차그룹 정 회장은 상반기에 현대차로부터 22억 9000만원, 현대모비스로부터 17억 1500만원 등 모두 40억 500만원을 받아 전년보다 2억원 정도 줄었다. 3위 SK그룹 최태원 회장은 10억원, 4위 LG그룹 구본무 회장은 43억원, 5위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은 48억 7600만원, 6위 포스코 권오준 회장은 12억 5700만원, 7위 GS그룹 허창수 회장은 49억 5300만원을 각각 받았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상반기 96억 3500만원의 보수를 받아 전년 동기(7억 9800만원)에 비해 11배 이상 늘었다. 상반기 금융 부문에서는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의 급여가 24억 52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은행권에선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이 10억 8100만원으로 1위에 올랐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국민은행장은 8억 5000만원,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8억 4000만원,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6억 1100만원을 수령했다. 지난 3월 회장에서 물러난 한동우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5억 8900만원을, 뒤를 이어 회장이 된 조용병 전 신한은행장은 5억 2000만원을 각각 받았다. 카드업계 1위는 지난 3월 신한카드 사장에서 신한은행장으로 자리를 옮긴 위성호 신한은행장으로 3년(2013~2015년) 장기성과급까지 합해 14억 4600만원을 받았다. 2위는 9억 7900만원의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었다. 손해보험업계에선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이 12억 6800만원, 생명보험업계에서는 정문국 ING생명 사장이 8억 5400만원을 받아 각각 1위에 올랐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서울 문학 기행(방민호 지음, 아르테 펴냄) 서울이 남긴 문학, 문학이 남긴 서울을 연구해 온 저자가 지난 1년 반 동안 서울 곳곳을 돌아다니며 한국 문학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작가 10명의 작품과 서울의 상관관계를 탐구했다. 380쪽. 1만 8000원.소년을 위한 사랑의 해석(이응준 지음, 문학과지성사 펴냄) 소년들이 사랑하고 이별하는 극단의 와중에 죽음에 대한 충동과 함께 삶에 대한 강한 의지를 되찾는 이야기를 그린 연작소설집으로 단편 6편과 짧은 소설 3편을 묶었다. 278쪽. 1만 2000원. 누가 왜 기후변화를 부정하는가(마이클 만·톰 톨스 지음, 정태영 옮김, 미래인 펴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파리기후변화협약 탈퇴를 공식 선언하면서 전 세계가 술렁이는 가운데 그 뒤에 숨은 기후변화 부정론의 실체를 파헤친다. 244쪽. 1만 3000원. 가장 완벽한 시작(팀 버케드 지음, 소슬기 옮김, 엠아이디 펴냄) 일상에서 쉽게 접하는 사물에 얽힌 이야기를 다루는 ‘사소한 이야기’ 시리즈의 여섯 번째 책으로 영국의 조류학자 팀 버케드의 40년에 걸친 연구를 바탕으로 새알의 겉부터 속까지 탐구한다. 388쪽. 1만 7000원. 로마는 왜 위대해졌는가(메리 비어드 지음, 김지혜 옮김, 다른 펴냄) 현역 고전학자로 그리스 로마 연구자 가운데 가장 독창적인 인물로 꼽히는 저자가 로마의 건국에서 시민권이 부여된 212년까지 거의 1000년에 달하는 로마의 역사를 엄정하게 그려냈다. 720쪽. 3만 3000원. 공동경험(김상철 지음, 익킨 그림, 피그말리온 펴냄) 김영삼 정부부터 박근혜 정부까지 한국 정치사회문화사에서 우리가 공동 경험으로 가지고 있는 사건·사고 61개를 면밀히 추적하고 현재 한국 사회의 지표를 알아본다. 360쪽. 1만 6000원.
  • 비운의 로렌스… 화약고가 된 중동

    비운의 로렌스… 화약고가 된 중동

    아라비아의 로렌스/스콧 앤더슨 지음/정태영 옮김/글항아리/880쪽/4만원중동의 역사는 고난과 고통의 점철이다. 그 험한 땅에서 계속되는 비극의 씨앗은 제1차 세계대전 종전협정인 파리평화회의와 강화회의라 할 수 있다. 열강들이 전리품을 챙기려 영토를 구획 지은 분할의 야합. 특히 후사인·맥마흔 서한을 비롯해 시리아와 이라크를 각각 차지하기로 합의한 영국·프랑스 간의 이른바 사이크스·피코 협정은 가장 결정적인 분할의 단초다. 이 협정으로 인해 아랍 독립국은 대부분 아라비아 사막의 격오지만 남았고 그렇게 책정된 중동 지도는 여전히 숱한 분쟁을 낳고 있다. 미국의 국제분쟁 전문 기자가 쓴 책은 1차 세계대전 중 중동에서 부닥쳤던 서구의 제국주의적 탐욕과 점령사를 생생하게 파헤친다. 이야기 중심에 네 명의 젊은이를 포진시켰다. 옥스퍼드대를 수석으로 졸업한 고고학자 출신 T E 로렌스(1888~1935)와 카이로 주재 독일대사관의 동양문제보좌관이자 학자인 쿠르트 트뤼퍼, 루마니아 출신의 저명한 농학자이자 열성적인 시온주의자인 아론 아론손, 미국 기업 스탠더드오일사의 정보원 윌리엄 예일이 그들이다.트뤼퍼는 문약한 학자였지만 영국을 향한 복수심을 키워 지하드에 불을 댕기는 비밀 임무를 맡은 인물. 중동에서 활동하는 독일 첩보조직 책임자로 활약한다. 시온주의자인 아론손은 팔레스타인 땅을 오스만 제국으로부터 빼앗아 유대인 조국을 재건하려 맹활약한다. 영국을 등에 업고자 팔레스타인 복판에서 첩보조직을 꾸려 암약한다. 몰락한 귀족 집안 출신인 예일은 거대 유전을 차지하려는 스탠더드오일의 칙명을 받고 중동에 파견돼 중동 전역을 통틀어 유일한 미국인 정보요원으로 뛴다. 3개 대륙에서 1600만명이 목숨을 잃은 1차 세계대전에서 중동은 중요하지 않은 지역이었다. 로렌스도 “중동 전장의 아랍 문제는 부차적인 문제 중에서도 부차적인 문제”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계속되는 중동의 고난이 종전협정에 뿌리를 둔 만큼 네 명의 젊은이가 어떻게 나라를 위해 움직였는지를 들여다보는 일은 분명 의미 있는 일일 것이다. 얽히고설킨 네 명의 젊은이 중 핵심은 당연히 로렌스이다. 로렌스는 지난 20세기 가장 인기 있는 스타이면서도 생의 많은 부분이 베일에 가려져 있다고 한다. 전문가들의 평가도 극적으로 엇갈린다. ‘아랍 독립에 힘쓴, 깨우친 진보주의자’란 평이 있는가 하면 ‘가면을 쓴 제국주의자’라는 비판도 무성하다. ‘희대의 영웅’, ‘사유하는 투쟁가’, ‘제국주의의 하수인’, ‘자기파멸적 몽상가’와 같은 상반된 수식어도 숱하게 따라붙는다. 데이비드 린 감독의 걸작 ‘아라비아의 로렌스’(1962년)는 국내에서 로렌스의 존재를 대중적으로 알 수 있게 해 준 유일한 계기이다. 하지만 자서전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에서 낭만적 감동의 주인공으로 묘사된 것과 다르게 책은 그의 정체를 속속들이 파헤친다. 옥스퍼드대를 수석으로 졸업한 20대 초반의 고고학자 로렌스는 영국 첩보요원으로 중동에 관여하기 시작했다. 고고학 발굴과 탐사를 통해 중동에 정통했던 이력 때문이었다. 로렌스는 오스만 제국을 무너뜨리기 위해 아랍민족운동을 이용했던 영국 정책의 중심인물이었다. 오스만 제국에 아라비아반도의 여러 부족을 통합해 통일된 아랍국가를 세우려던 파이샬 이븐 후세인을 내세워 아랍 반란을 일으켰고 1917년 무렵 홍해 끝부분의 아카바를 장악한 데 이어 이듬해 가을엔 다마스쿠스(현 시리아 수도)를 점령하기에 이른다. ‘아랍의 영웅’으로 추앙받았던 로렌스의 인생과 꿈은 종전과 함께 허무하게 무너졌다. 사이크스·피코 협정에 따라 아랍이 분할된 것이다. 책에서 드러난 로렌스의 행적을 본다면 여전히 평가는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로렌스는 아랍인들이 목숨 바쳐 싸운 땅을 되찾을 수 있도록 영국의 유력한 정치인들에게 로비를 펼치는가 하면 아랍을 옹호하는 열정적인 칼럼을 수차례 기고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런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자 결국 로렌스는 전쟁 중 활약상을 인정해 왕이 직접 수여하려던 무공 메달을 거부하기에 이른다. 그의 죽음을 놓고 처칠은 말했다고 한다. “동시대를 살았던 가장 위대한 존재 가운데 한 명이다. 어디서도 그와 같은 사람을 본 적이 없다. 이제 아무리 원해도 그와 같은 인물을 다시 만날 수 없을 것 같아 두렵다.” 하지만 중동은 여전히 불안하고 고통받는 땅이다. 처칠의 요란한 찬사와 달리, 옮긴 이의 말이 인상적이다. “어리석고 야만적인 제국주의가 20세기 벽두를 피로 물들이면서 아랍인을, 그리고 로렌스를 희생시킨 뒤 눈물의 씨앗을 심어두고 자취를 감췄다. 그리고 그 슬픔은 현재진행형이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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