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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림수산위원들 어디 갔나/박대출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고통스런 농심을 함께 나누려고 너나없이 매달리고 있는 이때 정작 한가로운 곳이 있다.국회 농림수산위원회다.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누구보다 폭염과 가뭄을 앞장서 걱정해야 할 곳이라고 생각하니 한심한 생각마저 든다. 계속되는 가뭄에도 불구하고 일부 국회의원들이 외유길에 나서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민자당 지도부가 즉각 귀국령을 내리는 것을 보면 사태의 심각성을 스스로도 시인하는 모양이다.의원들이 국회 휴회기,즉 「정치방학」을 이용해 견문을 넓히고 그동안 쌓였던 피로도 풀며 재충전의 기회를 갖는 자체를 흑백논리로 매도할 수는 없을 것이다.오히려 국제화,개방화 시대를 맞아 정치의 질과 생산성을 높인다는 측면에서 권장해도 괜찮을 법하다. 그러나 매사에는 「때」가 있으며 국민의 지지를 얻어야 하는 국회의원들이라면 이 「때」를 잘 헤아릴 줄 알아야 한다.이런 점에서 농림수산위는 『좀 심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양창식위원장은 27일 가뭄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전체회의를 열려했으나 실패했다.소속 의원 23명가운데 거의 절반인 10명이 해외에 나가있기 때문이었다.결국 전체회의는 간담회로 대체됐다.그러나 그것마저 최인기농림수산부장관은 나왔으나 민자당 의원몇명과 무소속의 정태영의원만이 참석한 반쪽 간담회로 찌그러들었다. 외유에 나선 의원들가운데 몇몇은 나름대로 명분을 내세우고 있다.신재기·이영문(이상 민자),김인곤·이규택의원(이상 민주)등은 WTO(세계무역기구)의 출범을 앞두고 선진농업국들의 준비상황을 돌아보기 위해 유럽으로 출국했다고 한 것이다.김영진의원(민주)도 마찬가지라고 밝히고 있다.여기까지는 9월이면 정기국회가 시작되니 『지금이 아니면 안된다』와 『지금이 어느때인가』라는 찬반양론이 있을 수 있다.그러나 민태구의원(민자)은 회갑기념으로 유럽에,허재홍의원(민자)은 지역구민과 함께 일본에 갔다고 한다.김장곤,이길재의원(이상 민주)은 국회 보이스카우트연맹과 국회 이란파키스탄 친선협회 활동을 위해,보기에 따라서는 「한가로운」 외유중이다. 나라 전체가 가뭄의 고통을 겪고 있고,그래서 그 고통을 분담하고자 모두가 발벗고 나서는 상황인데도 국회에서 가장 큰 책임을 지고 있는 농림수산위 의원들이 이를 외면하는 태도는 아무래도 납득하기가 어렵다.
  • 오늘 「신민당」 국회등록… “향후정국의 핵” 으로

    ◎「제3 교섭단체」 가시권에/후반 원구성 상위장 1석 노려/장경우의원 입당여부로 촉각/「야권대통합」 악재에 민주 곤혹 28일 있을 제14대국회 후반기 원구성을 앞두고 제3의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기 위한 국민당과 신정당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새 원내교섭단체의 등장은 앞으로의 정국구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정치권의 관심도 그만큼 높다.특히 이른바 「야권대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민주당으로서는 대통합의 악재가 될까봐 매우 신경이 쓰이는 눈치다. 통합선언후 당명을 「신민당」으로 정한 신당측은 통합전당대회에 앞서 우선 27일 원내교섭단체 성격의 「신민회」를 국회에 등록,원내 교두보를 확보한다는 목표다. 이처럼 원구성에 앞서 교섭단체 구성을 서두르고 있는 것은 상임위원장 1석을 차지하려는데 1차적 목적이 있고 정치자금법에 규정된 여러 혜택도 감안한 때문이다. 한영수의원등 신당주도파는 그동안의 활발한 접촉을 통해 김동길·박철언의원등 국민당소속 10명과 박찬종신정당대표·무소속의 서훈의원,그리고 이미 통합을 전제로 국민당에 입당한 무소속의 양순직·박박식·임춘원·김진영의원등 4명을 포함한 모두 16명의 서명을 받았다고 밝히고 있다. 국민당 소속의원 가운데 아직 서명을 하지 않은 김용환의원도 처음 생각을 바꿔 서명을 약속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여기에다 무소속의 정태영·이학원의원도 당일까지 서명에 동참할 것으로 믿고 있다. 이렇게 되면 서명의원은 모두 19명에 이른다.「신민회」를 등록하기에는 한명이 모자란다. 때문에 새한국당의 장경우의원및 무소속의 윤영탁·변정일의원등 3명과 계속 접촉을 하며 이들의 합류를 학수고대하고 있다.특히 민주당측으로부터도 입당제의를 받고 있는 장의원에게 원내총무를 이미 「입도선매」 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신당주도파는 이들 가운데 최소한 한명만 영입하면 되는만큼 원내교섭단체의 구성을 낙관한다. 하지만 회의적인 시각도 없지는 않다.국민당 내부에서조차 이런 목소리가 심심찮게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국민당 소속이면서도 통합신당에의 합류에 거부의사를 밝힌 이자헌의원은 끝내 그 뜻을 굽히지 않고 있고 장경우·윤영탁·정태영·이학원의원등이 서명을 할지도 아직은 불투명하다는 것이다.또한 양순직의원등 입당파 4명에게 주요당직을 「이면계약」한 것이 지금와서 분위기를 야릇하게 만들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28일 대법원의 확정판결을 받게 되는 박철언의원도 변수일 수밖에 없다. 국민당이 지난 25일 최고위원·당직자 연석회의에서 박의원의 형이 확정되면 대구 수성갑 보궐선거에서의 바람몰이를 바탕삼아 교섭단체 구성을 추진한다는 2단계 전략을 수립,슬쩍 한발짝 물러선 것도 이같은 분위기를 고려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 「야권재편」 민자 겉으론 “태연”

    ◎“제3교섭단체 구성땐 부담” 우려/일각선 “신당면면 비중 낮다” 느긋 국민당과 신정당의 합당선언이후 활발하게 전개되는 야권재편의 움직임을 바라보는 민자당의 눈길이 매우 조심스럽다. 민자당은 내부적으로 야권재편의 진로와 이에 따른 손익을 계산하는데 분주하지만 아직 겉으로는 뚜렷한 대응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국민·신정당의 합당과 관련,민자당이 일단 주시하는 대목은 김동길·박찬종 두 대표가 제3의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데 있다. 국회의원 12석의 국민당과 단 1석의 신정당이 교섭단체를 이루려면 현재 16명의 무소속의원 가운데 7명 이상을 영입해야 한다. 민자당의 강삼재기조실장은 두 당의 통합에 대해 『당이 하나 새로 생기는 것은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진단하고 『그러나 만일 신당이 원내교섭단체까지 이루게 되면 솔직히 고민스럽다』고 토로했다. 최근 국무총리임명동의안의 처리와 국정조사 과정에서 나타나듯 민자당으로서는 솔직히 민주당과의 1대1 상대도 버거운 측면이 있었다.여기에새로 원내교섭단체가 등장,1대2가 된다면 두 야당의 정치협공에 자칫 위축될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당 일각에서는 김정남 정몽준 정주일 정태영 차수명 김진영의원등 입당을 희망한 일이 있는 무소속의원들을 영입,신당의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저지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영입을 위한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그리고 이는 두가지의 상반된 이유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우선 민자당이 섣불리 무소속의원을 받아들인다면 새로운 원내교섭단체의 출현을 막기 위해 「공작」을 한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내심 무소속의원의 영입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심리도 작용하고 있다.여기에는 통합신당 구성원의 면면이 두려울게 없다는 시각이 깔려있다. 당의 한 고위당직자는 『어차피 민자당에 입당하기를 원하는 무소속 의원들은 신당에는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는 반대로 입당을 희망했던 무소속의원들이 민자당에 느꼈던 매력을 상실해가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민정계의 한 의원은『최근의 정치상황은 새로 출현하는 신당의 입지를 매우 넓혀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우선 국고지원의 증가로 신당이 최소한의 정치자금은 보장받을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일부지역에서의 반민자 비민주 정서를 감안할 때 자치단체장 선거 참여등 다양한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이유로 민자당의 본격적인 대응은 야권재편의 흐름이 보다 구체화되는 시점에서부터 나타날 전망이다.그러나 그 시기가 너무 늦게 되면 정치의 중심무대는 한동안 야권에서 독차지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
  • “「제3교섭단체」 나올까” 정가 촉각/국민­신정 합당선언 그후

    ◎성사땐 정치구도 변화… 민주 「대표성」 약화/17∼18석 확보 가능성… 양대당의 대응 변수 국민당의 김동길대표와 신정당의 박찬종대표가 30일 통합을 공식 선언하면서 통합신당의 원내교섭단체 구성 가능성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통합신당이 원내교섭단체 구성에 성공한다면 지난 대선이후 민자·민주 양당체제로 유지돼온 정치구도가 3당구도로 재편돼 특히 야권의 세력판도에 변화가 불가피해진다.그동안 민주당이 독점해온 야권의 대표성을 상당부분 신당이 잠식하게 돼 정치권에 파장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통합신당의 의석수는 아직까지 13석(국민당 12·신정당 1)이므로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기 위해서는 7명의 의원을 더 영입해야 한다.대법원 판결에 달린 문제이지만 박철언의원이 실형을 선고받아 의원직을 상실하는 일까지를 가상한다면 최소한 8석이상을 확보해야 하는 처지이다. 국민당은 그동안에도 원내교섭단체를 이룬다는 방침아래 지난달 당발전특위를 구성,무소속의원들을 상대로 영입교섭을 꾸준히 벌여왔다.그 결과 임춘원·박규식·서훈·정주일의원등 4∼5명은 이미 합류의사를 굳힌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에 따라 국민당의 정기전당대회가 열리는 다음달 하순까지는 17∼18석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문제는 나머지 2∼3석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 것이냐 하는 점이다.이와 관련,김진영·정태영·양순직·장경우의원등이 영입대상으로 지목되고 있다.그러나 한때 가장 입당에 적극적이었던 양순직의원은 박찬종대표와의 위상 때문에 신당합류에 회의적으로 돌아섰고 새한국당의 장경우의원도 이종찬대표와의 정치적 의리등을 고려,원내총무직을 보장받기 전에는 합류가 어렵다는 쪽이어서 이들의 영입작업은 좀더 두고볼 일에 속한다.특히 유일야당의 지위를 위협받게 된 민주당과 민정·공화계 일부의원들의 이탈을 우려하고 있는 민자당의 「방해작전」 가능성도 예상돼 당장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을 지는 장담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한편 민주당의 이기택대표가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던 야권대통합은 이번 국민·신정당의 소통합에 따라 사실상 실현될 가능성이줄어들었다.반민자·비민주 정서를 갖고 있는 대구·경북지역과 충청권을 집중 공략,지역기반을 구축해 지방자치단체장선거와 총선에 임한다는 장기전략을 세우고 있는 통합신당의 야심이 범야권 유일야당을 추구하는 이대표의 생각과 동떨어져 있는데다 9인9색의 당내사정도 이를 어렵게 하고 있다.
  • 국민·신정 합당 합의/이종찬의원도 합류

    국민당과 신정당이 통합원칙에 합의,빠른 시일 안에 통합수임기구를 구성,새 당의 이름과 지구당정비 문제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국민당은 28일 당무회의에서 신정당과의 통합방침을 확정짓고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기 위해 무소속의원들의 영입작업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새 당에 참여할 뜻을 지니고 있는 의원은 임춘원·김진영·서훈·정태영·정주일·이학원·양순직·박규식의원등 7∼8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민주당의 이기택대표와 국민당의 김동길대표,새한국당의 이종찬대표는 이날 저녁 서울시내 한 음식점에 모여 청와대영수회담 결과및 야권대통합 문제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3당대표는 야권대통합을 계속 추진해 나간다는 원칙에는 합의했으나 김대표는 동시통합에 앞서 신정당과의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새한국당의 이대표도 이 신당에 합류할 뜻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 국민당 「번듯한 제3당」 추진/6월 당대회서 당명변경·체제정비

    ◎「대구보선」 승리·연내 교섭단체 구성이 목표/국고보조 올27억원… 「오막살이」 살림도 청산 엄연히 제2야당이면서도 있는지 조차 묘연했던 국민당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지난 92년 정주영전대표의 대선 패배와 소속 의원들의 잇따른 탈당 이후 「오막살이 신세」로까지 추락했던 국민당에 날개가 붙었기 때문이다.날개는 물론 돈이다. 국민당은 최근 바뀐 정치자금법에 따라 올해 27억원의 국고보조금을 지급받는다.또 4개 지방자치선거가 치러지는 내년에는 무려 1백13억원의 거액을 받게 된다. 민자당은 말할 것도 없고 민주당의 몫과 비교해볼 때 적은 금액임은 분명하다.그러나 천막생활을 하며 아사직전까지 갔던 국민당으로서는 뒷짐지고 헛기침할 만한 엄청난 돈이다. 국민당은 이 정치자금을 바탕으로 긴 겨울잠에서 깨어날 채비를 갖춰 가고 있다.지난 2월 서울 성북동에서 여의도 국회 맞은편의 번듯한 건물로 당사를 옮기면서 당직자들의 발걸음도 바빠지기 시작했다.「정주영당」으로까지 불릴 정도로 형편 없었던 당의 이미지도 말끔하게 씻어내겠다는 복안이다. 이와 관련해 국민당은 오는 6월 하순 대규모로 전당대회를 갖고 당체제를 정비할 계획이다.전국 1백30여 지구당도 체질개선을 위해 손을 댈 방침이다.특히 당의 이름도 바꿀 생각이다.홍보효과를 높이기 위해 당명 공모를 신문광고에 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사실상 「제2의 창당」을 선언한다는 것이다. 국민당은 이같은 일련의 과정을 거쳐 올해안에 원내교섭단체로 재진입하는 것을 1차 목표로 하고 있다.현재 국민당소속 국회의원은 모두 12명.8명만 영입하면 원내진입이 가능하다.김진영·정태영·정주일·이학원의원등 대선이후 당을 떠난 무소속의원들을 우선적인 영입대상으로 삼아 김동길대표와 조순환원내대책위원장,박구일사무총장 등이 동분서주하고 있다. 그러나 탈당의원 대부분이 다시 들어갈 명분이 마땅치 않은데다 내심 민자당 쪽을 바라고 있어 일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한편 민주당의 이기택대표가 소매를 걷어붙이고 매달렸던 야권대통합은 국민당이 이처럼 등이 따뜻해지면서 다소 주춤해진상태다.현실적으로 우선 통합이후 김대표의 자리가 마땅치 않은데다 민주당내 비주류와 원외지구당위원장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다.이를 반영하듯 그동안 양측의 여러차례에 걸친 물밑접촉에도 불구,통합협상은 원점을 맴돌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다 국민당 지도부는 야권통합에 앞서 박철언의원의 형이 확정되면 10월 이전에 실시될 가능성이 큰 대구 수성갑의 보궐선거에서 한판 실력대결을 벌여 잃어버린 위상을 회복하겠다는 계산도 하고 있다.이 지역의 「반민자 비민주」정서를 감안할 때 승산은 충분하다는 판단아래 박의원의 부인 현경자씨를 내세우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실제로 국민당이 이곳에서 승리한다면 민자·민주 모두에게 단순한 「1패」이상의 정치적 타격을 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변신을 꾀하는 국민당의 모습이 어떤 그림을 그릴지 정치권은 주목하고 있다.
  • 동숭 아트센터 개관 5돌 기념/「저별이 위험하다」 공연

    ◎현대사회 모순속 인간구원 모색/3백여장의 각종 슬라이드 사진 사입 후기산업사회가 안고 있는 온갖 모순속에서 인간의 구원은 어떻게 이뤄질 수 있을까.이에 대한 해답을 진지하게 구하는 따뜻한 연극이 공연되고 있어 화제다. 열린 문화공간을 표방하는 동숭아트센터가 개관 5주년 기념작으로 4월 한달간 무대에 올리는 창작극 「저별이 위험하다」(김광림작·박광정연출)가 그것.중견시인 이성복씨의 「별」이란 시에서 제목을 따온 이 작품은 3백여장에 이르는 각종 슬라이드와 장면마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음악,그리고 부분적인 무용으로 연극의 여백을 채워나가고 있는 것이 특징. 아득히 먼 곳에서 지구를 바라보던 한 소녀가 지구의 위험을 알리기 위해 지구로 내려오는 데서부터 극은 시작된다.지구로 내려온 소녀는 다양한 삶을 구경하다 한 소년을 만나 사랑에 빠지지만 소년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만다.소녀는 소년을 찾아 세상을 헤매다가 인신매매단에 끌려가고 결국 불치병에 걸려 바닷가에 버려진다.소녀는 하느님께 구원을 요청하지만 하느님은이에 아랑곳없이 당구만 친다.의지가지없는 소녀는 소년과의 재회를 이루지만 이내 그의 팔에 안긴 채 별을 보며 죽어간다는 것이 기둥줄거리.다분히 동화적인 분위기까지 느끼게 하는 내용이다.그러나 이 작품은 극심한 빈부격차와 목적없는 무한경쟁,불우한 예술가의 초상,남녀간의 불륜,전자오락의 만연,광고와 에로티시즘,인신매매,매춘,마약,에이즈등 사회의 온갖 부조리한 이미지를 소년·소녀의 순진무구한 사랑과 극명하게 대비시켜 제시함으로써 시대적 질병의 심각성을 한층 강렬한 톤으로 전달해주고 있다. 작가 김씨는 『요즘은 목숨바쳐 사랑했다는 얘기가 들리지 않아 아쉽다』면서 『첫눈에 반해버린 사랑,미치도록 달려가고 싶은 충동,지금껏 한번도 겪어본 적이 없는 가슴두근거림,비경의 원시림같은 자연 그대로의 때묻지 않은 사랑이야말로 인류의 미래에 희망을 던져주는 등불임을 보여주고 싶다』고 극작의도를 밝힌다. 김모란·정태영·목정균·박재황·김연심씨등이 출연한다.하오4시30분·7시30분 공연.문의 741­3391
  • “외국기업 탈세 방지책 있나”(의정중계:26일 상임위)

    ◎“농산물 폭리 상인 세무사찰을”/질문/“개방피해 큰 업종에 세제지원”/답변 ▷재무위◁ 26일 추경석국세청장과 김용진관세청장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외국기업의 탈세방지대책,중국산 농수산물의 밀수 대책과 농산물 중간상인들이 탈세 근절 방안등을 따져 물었다. 최두환의원(민주)은 『복잡한 농산물 유통단계에서 중간상의 폭리를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중간상에 대한 특별세무사찰을 실시하라』고 요구. 임춘원의원(무소속)은 『세무사찰로 물가를 잡겠다는 권위주의정권 때의 수법을 버려야 한다』고 지적. 민자당의 손학규의원은 『북한산으로 둔갑하는 중국산 농수산물의 밀수 근절을 위해 수입농산물의 원산지 표시규정을 규격화하고 중국과의 농산물 교류협정을 정비하라』고 촉구. ○“밀수 근절책 세우라” 민주당의 김원길의원은 『도시재개발법에 따라 재개발 아파트의 토지소유감소분에 대해서는 양도소득세를 물리지 않으면서 주택건설촉진법에 의거,재건축아파트에 대해 양도소득세를 물리는 것은 모순』이라고 지적하면서 『오는 7월 법률개정 이전이라도 국세청이 재건축아파트에 대해 비과세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장했다. 추국세청장은 『세정개혁 차원에서 탈세혐의가 명백한 경우 범칙조사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추청장은 이어 『국제화·개방화에 대비,외국기업에 대한 국제적인 과세기준을 정립,이들 외국기업의 성실신고를 유도해 나가겠다』고 밝히고 『개방으로 경영이 어려운 산업및 업종에 대해서는 세정상 적극 지원을 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 추청장은 『재건축아파트 토지소유감소분에 대한 양도소득세 면제문제는 현행 세법의 범위안에서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변. 김관세청장은 『수출업자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수출면장 면제액수를 현행 2만달러 이하에서 5만달러 이하로 완화하는 방침을 상공부등 관련부처와 협의,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농림수산위◁ 김광희농촌진흥청장,조남조산림청장,이희수수산청장을 출석시킨 가운데 업무보고를 듣고 질의를 벌일 예정이었으나 야당이 주장한 UR최종이행계획서 수정촉구결의안을 안건으로 상정하는 문제를 둘러싸고 논란을 벌이다 간단한 질의와 답변만으로 끝났다. 김영진의원을 비롯한 민주당의원 8명 전원과 조일현(국민),정태영의원(무소속)등 야당의원들은 회의에 들어가기에 앞서 「개방이행계획서 수정촉구결의안」을 공동으로 제출,정식 안건으로 상정해줄 것을 요구. ○UR싸고 논란 가열 이에 정순덕의원(민자)이 『UR협상 전체에 관한 결의안이라면 UR특위에 제출해야 하고 농산물분야에 한정된 것이라면 농림수산위에서 다루어야 한다』면서 제동을 걸었고 이에 대해 김인곤의원(민주)이 『농산물분야에 국한된 것』이라고 응수하고 나옴으로써 논란이 가열. 회의가 난항을 겪을 조짐을 보이자 정시채위원장은 『안건으로 성립됐다』고 유권해석을 내린뒤 『여야 간사와 전문위원의 검토를 거쳐 다음 회의에서 논의하자』고 제안,진화에 나섰으나 야당의원들의 막무가내에는 역부족. 김영진의원은 정순덕의원을 겨냥해 『이 안건이 소관위원회가 UR특위인지 농림수산위인지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목청을 높였고 정태영의원 역시 정위원장의 「판결」에 불만을 표시하면서 『시간을 지연시켜 흐지부지 넘어가는 식으로 회의를 진행한다면 서명을 취소하겠다』고 으름장. 논란은 결국 정위원장의 거듭된 설득으로 오는 3월2일 회의에서 핵심의제로 다루기로 합의하는 선에서 일단락 됐으나 불씨는 여전히 남은 셈.
  • “제3세력” 신당결성 본격화/국민·신정당 중심 급진전

    ◎현재 참여희망의원 16명… 세불리기 박차/박찬종씨 후보·양순직씨 대표 역할분담 국민당과 신정당,그리고 무소속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제3세력의 정당 결성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들은 오는 15일 임시국회가 열리기 전에 우선 원내교섭단체를 결성한 뒤 임시국회가 끝나는 오는 3월4일 정당의 형태로 정식 출범한다는 방침아래 참여를 희망하는 의원들의 서명을 받는등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신정당 박찬종대표와 국민당 한영수의원은 4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원내교섭단체의 구성요건인 20명 이상의 서명을 받지 못한 상태에서 대외에 공표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일부의 의견을 받아들여 보류했다. 신당결성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한의원에 따르면 현재까지 참여의사를 밝힌 의원은 16명.김동길대표를 비롯한 국민당의원 다수와 박찬종대표,무소속의 임춘원 양순직 김진영 서훈 변정일 정태영의원 등이다.이 의원은 새한국당의 이종찬대표와 장경우의원도 참여하는 방향으로 조심스럽게 제반 상황을 검토하고 있으며 아직 서명하지 않은 국민당의 이자헌 김용환의원도 조만간 가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당은 14대 대선에서 예상밖의 높은 지지를 얻었던 박찬종대표를 차기 대통령후보로 지명하고 원로인 양순직의원을 당대표로 옹립하기로 이미 의견 조율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또 당의 살림을 총괄하는 사무총장 또는 수석최고위원은 한영수의원에게 맡기기로 양해가 이루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이처럼 신당결성이 급진전을 보임에 따라 숫적으로 제3세력의 주축을 이룰 수 밖에 없는 국민당은 앞으로 불어날 「식구」들을 위해 넓은 당사까지 확보하고 있는 상태다.지난달 하순 성북동에서 여의도 금영빌딩으로 이사하면서 여유있게 2개층을 빌린 것.지금은 9층과 10층 일부만을 쓰고 있으나 신당이 출범하면 10층도 전체를 당사로 쓸 예정이다. 신당 추진세력들은 그러나 지난해 몇차례 이같은 계획이 사전에 외부로 유출돼 무산된 경험을 갖고 있어 상당히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양순직·한영수등 일부 의원들은 『30여명에 이르는 비교섭단체 의원들이 의정활동에서 능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교섭단체를 결성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는 원론적인 이야기만을 되풀이하고 있다. 이들은 『신당 결성에 별 장애가 없을 것』으로 내다보면서 『현재의 민자·민주 양당구도에 따른 양극화를 막기 위해서는 조정및 완충자로서의 원내 제3세력의 출현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 UR대책특위 위원/정태영의원 등 추가

    이만섭국회의장은 16일 비교섭단체 의원 가운데 국회 우루과이라운드(UR)대책특위 위원에 변정일·정태영의원을,국제경쟁력강화특위 위원에 장경우·윤영탁·차수명의원을 각각 확정했다.
  • 농림수산위 여야의 집요한 질문(의정초점)

    ◎“쌀개방 불가” 공동성명 요구/“냉해 전면 재조사하라” 3일만에 속개된 15일 농수산위에서는 쌀을 제외한 14개 비교역적 기능품목(NTC)에 대한 개방불가를 천명하고 전면적인 냉해 재조사를 실시하라는 의원들의 요구가 빗발쳤다.야당의원들은 허신행농림수산부장관에게 『장관직을 걸고 NTC 개방을 막겠다』라는 답변을 얻어내기 위해 집요한 질문공세를 펼쳤고 결의안 채택을 제안했다. 김영진의원(민주)은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NTC품목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장관의 답변을 고율의 관세화,개도국 우대조항 적용,최소시장 접근 등의 방법을 떠나 개방불가를 고수하겠다는 분명한 의지의 표현으로 봐도 좋은가』라고 물었다. 허장관은 김의원의 질문에 대해 『공청회와 의원간담회를 열어 공감대를 형성,지켜지도록 노력하겠다』면서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의원들은 허장관의 이같은 답변이 성에 차지 않는다며 불만을 쏟아냈다.정태영의원(무소속)은 『허장관 혼자 책임지겠다는 말을 믿을 수 없다』면서 경제부처장관들과 공동명의로 성명을 발표할 것을 요구했다.김인곤의원(민주)은 『허장관 마음대로 못하는 것을 잘 안다.다만 장관의 의지가 어느 정도인가를 들어보자는 것』이라면서 『「장관직을 걸고 지키겠다」라는 말 한마디만 하면 넘어갈 수 있는 문제인데도 허장관이 고집을 피우고 있다』고 답답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최낙도의원(민주)도 『장관이 명확한 답변을 유보한 상태에서 NTC품목에 대한 개방이 결정되면 허장관은 역사에 반농민적 장관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김인곤의원의 주장에 가세했다.의원들은 결국 『자리에 연연할 생각은 전혀 없지만 싸움에 나가는 사람에게 지고 돌아오면 모가지를 떼겠다는 식은 곤란하지 않느냐』는 허장관의 반문을 주무장관의 강력한 의지의 표명으로 받아들여 더이상 추궁하지 않았다. 이날 회의에서는 정창현의원(민자)처럼 『냉해보상기준을 1㏊미만에서 3㏊미만으로 상향조정하고 피해율도 50%이상에서 30%이상으로 확대하며 유실수 5㏊를 경지 1㏊로 환산 적용한 것은 잘못』이라며 냉해 재조사실시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컸다. NTC품목 개방불가를 천명하라는 의원들의 요구는 개방으로 갈 수밖에 없는 우리 농업의 현실을 역설적으로 웅변하는 것이다.의원들도 농림수산부장관 개인의 의지만으로는 외국의 거센 압력에 맞설 수 없으며 결국 이런저런 조건이 적당히 첨부되는 선에서 기초농산물시장이 개방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 듯해 씁쓸했다.
  • 종합유선방속국/공보처,2단계 심사 거쳐 연말 선정발표

    ◎53개 구역에 151개 법인 신청/평균 3대1 경쟁… 서울강남 10대1 “최고”/제조업 45개 “최다”… 건설·서비스업 뒤이어 지난 30일 마감된 1차 종합유선방송국 허가신청접수 결과 전국 53개구역에 1백51개 법인이 신청해 평균 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허가대상구역 가운데 경쟁이 가장 치열한 곳은 서울 강남구로 10개 업체가 참여,10대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서초구가 9대1,종로·중구와 송파구가 각각 6대1을 기록했다.반면 부산 금정구와 대구 동구·서구등 3개구역은 신청업체가 없으며 서울 용산구와 양천구,대구 북구,인천 중·동구,전남 목포·신안·무안군,경남 창원·진해구역등 6개구역은 1개 법인만이 신청했다. ○금정구 등 3곳 전무 지역별로는 충북이 4대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서울 3·9대1,대전 3·5대1,광주·전북·경북·제주 3대1,인천 2·2대1,부산·경기·강원·충남 2대1,대구 1·3대1,전남·경남 1대1을 기록했다. 신청업체 가운데는 제조업분야가 45개로 가장 많았으며 건설업 33개,서비스업 15개 등의 순이다. ○기존 유선법인 51개 기존 중계유선방송사업자 가운데 이번 허가신청에 참여한 법인은 51개로 이중 9개법인은 최다출자자로 집계돼 중계유선방송업자들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정부투자기관 가운데는 현재 목동지역에 대해 시험방송을 하고 있는 한국전기통신공사가 서울 양천구와 노원구에 최대출자자로,국민체육진흥공단이 서울 송파구에 제2주주로 참여했다. 한편 국산기기 시범방송구역인 수원 권선구는 권선종합유선방송국의 도중하차로 수원종합유선방송국(대표 이석봉)이 사업자로 선정됐다. 최종사업자는 각 시·도별로 서류심사와 공보처 허가심사위원회 등의 2차심사등을 거쳐 금년말 공보처가 선정,발표한다. ○막판까지 눈치작전 지난 10월1일부터 시작된 허가신청접수에는 참여업체들의 심한 눈치작전으로 접수창구인 각 시·도 공보실에는 신청현황과 내역을 문의하는 전화가 쇄도하기도 했다. 시청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서울 강남구등 몇몇 구역은 방송 1년안에 흑자를 보일 전망이나 기타 지역은 5년 정도가 지나야 수지를 맞출 수 있으리라는 것이 공보처 관계자들의 예상이다. 종합유선방송사업자는 프로그램제작업체들의 분야별 프로그램을 공급받아 각 회원들에게 중계하는 한편 자체 취재진을 두어 각종 생활정보와 지역인사동정등을 소개하게 된다. ◎종합유선방송국 구역별 허가신청 법인 ▷서울◁ ◇종로·중구(6개)▲중앙방송(삼영산업)▲남산방송국(서병직)▲서울중앙방송(대현실업) ▲종로·중구케이블네트워크(코스모스백화점)▲삼화케이블비젼(삼화제지)▲서울방송국((주)거평) ◇서대문구(3개)▲독립문방송(종근당)▲서서울방송(심상기)▲서울방송국(진우통신) ◇용산구(1개)▲용산케이블티비(배승남) ◇성동구(5개)▲성동케이블(성동백화점)▲아남방송(아남전자)▲성동방송((주)수국)▲〃(한국연도산업)▲코리아케이블네트워크(한도흥업) ◇동대문구(2개)▲동대문방송국(우일전자통신)▲동대문연합방송국(세우프로덕션) ◇중랑구(4개)▲중랑방송(지영사)▲동부방송국(태우주택)▲중랑케이블비젼(염광건설)▲중랑용마방송(박준상) ◇성북구(2개)▲북부방송(최영수)▲성북방송국(경진염직) ◇도봉구(2개)▲미래방송(경원세기)▲도봉방송(동성제약) ◇노원구(3개)▲한국전기통신공사(정부)▲노원방송(미도파백화점)▲노원방송국(이명진) ◇은평구(3개)▲은평방송(나병권)▲〃(신동아종합건설)▲〃(효자종합건설) ◇마포구(4개)▲마포방송(국제밸브공업)▲〃(근영전자통신)▲〃(한국컴퓨터)▲〃((주)브렌따노) ◇양천구(1개)▲한국전기통신공사(정부) ◇강서구(5개)▲강서방송(김의철)▲강서제일방송(백광소재)▲강서방송국(함인화)▲〃(이두근)▲〃(김포교통) ◇구로구(4개)▲구로방송국(주창길)▲구로방송((주)남성)▲〃(대륭정밀)▲〃(강민구) ◇영등포구(4개)▲한강방송((주)경방)▲영등포방송((주)백양)▲영등포CATV(미주실업·신호제지)▲영등포방송국(위차린) ◇동작구(2개)▲동작방송국((주)신안)▲동작방송(대일화학공업) ◇관악구(3개)▲관악방송(건인시스템)▲〃(서울농산상사)▲〃(세일철강) ◇서초구(9개)▲서초방송국(대덕산업)▲서초유선방송서비스(대승실업)▲한국케이블(태일정밀)▲서초케이블스테이션((주)우성)▲서초방송(풀무원식품)▲〃((주)전홍)▲〃((주)클리포드)▲서초방송국((주)삼애실업)▲〃(대호건설) ◇강남구(10개)▲도화방송(도화종합기술공사)▲강남방송국((주)월드북센터)▲〃(나산실업)▲〃(삼익건설)▲〃(강영채)▲〃((주)한농)▲〃(박창원)▲유경방송국(유경산업)▲강남케이블네트워크(삼화프로덕션)▲강남방송((주)큰길) ◇송파구(6개)▲우리방송(대한제당)▲송파방송(조선무역)▲〃((주)용마)▲〃((주)미디아트)▲송파CATV(김인종)▲송파CATV(신락교역) ◇강동구(3개)▲강동TV방송(김종순)▲강동방송국((주)인풍)▲강동방송(광명전기) ▷부산◁ ◇서·사하구(3개)▲서부산방송((주)청산)▲서·사하방송(남성조선)▲서부산방송국(박동호) ◇중·동·영도구(2개)▲한성방송(한성기업)▲새부산방송(보은산업) ◇강서·북구(2개)▲북부산종합유선(동서학원)▲낙동방송(백봉도) ◇해운대구(2개)▲해운대방송(허인구)▲〃(김진희) ◇금정구(미신청) ◇부산진구(2개)▲범진케이블네트워크(건설화학공업)▲부산진방송(김광호) ◇동래구(3개)▲부산방송(조영수)▲동래방송(사회복지법인양덕)▲보림방송(부산협동연료) ◇남구(2개)▲제일케이블텔레비젼(최정환)▲동남방송(고려산업) ▷대구◁ ◇중·남구(2개)▲대구케이블TV(일신토건)▲중앙방송(정태영) ◇북구(1개)▲금호방송(신화주택) ◇달서구(3개)▲달서방송(김영학)▲달서케이블(뉴영남관광호텔)▲홍진방송국(조강래) ◇서구(미신청) ◇동구(미신청) ◇수성구(2개)▲수성방송(에덴주택)▲〃(삼진건설) ▷인천◁ ◇중·동구(1개)▲중동방송국(정순현) ◇서구(2개)▲서인천방송(서영철)▲서부방송국(이영호) ◇남구(2개)▲미주홀방송(가천문화재단)▲주안방송(김인태) ◇남동구(2개)▲남동방송(태화주택)▲남동방송국(홍성필) ◇북구(4개)▲하나방송(장재춘)▲부평방송(김운봉)▲북인천방송국(백창기)▲북부방송(최만립) ▷광주◁ ◇서·광산구(2개)▲남도종합유선국(계림건설)▲광주CATV네트워크(삼능건설) ◇동·북구(4개)▲광주방송국(남화토건)▲남광주방송국(공간주택)▲서석케이블네트워크(동광건설)▲극동방송국(광주대승기업) 대전 ◇중·서·유성구(5개)▲서대전방송(김영대)▲한밭방송(이태희)▲대전케이블TV방송(풍산건설)▲대전방송(금성건설)▲대전중부유선방송((주)남성기공) ◇동구·대덕구(2개)▲동양방송국(오종랍)▲동대전방송(써니상사) ▷경기◁ ◇장안·팔달구(2개)▲수원방송(홍석곤)▲수원방송국((주)서영) 강원 ◇춘천(2개)▲강원케이블TV(춘천향토기업)▲강원방송((주)대양) ▷충북◁ ◇청주·청원(4개)▲청주텔레비젼유선방송국(사화전자)▲청주방송국(신흥기업사)▲청주케이블TV방송(새한건설·새한미디어)▲청주방송(청주방직) ▷충남◁ ◇천안시·군(2개)▲천안방송(강이호)▲〃((대)정일영) 전북 ◇전주시·완주군(3개)▲전주방송국(호남식품)▲모악방송국((주)비사벌)▲전주케이블TV(송창진) ▷전남◁ ◇목포·신안·무안(1개)▲고려방송국(보해양조) ▷경북◁ ◇포항·영일·울릉(3개)▲포항방송(김상도)▲〃(이동출)▲〃(동진건설) ▷경남◁ ◇창원·진해(1개)▲창원방송(고권수) ▷제주◁ ◇제주·북제주(3개)▲탐라방송국(이근실)▲제주방송국(동남종합건설)▲〃(삼호종합건설)
  • 재벌의 타사 주식매입 방지대책 촉구(국감 중계)

    ◎신보기금 대위변제 막을 대책있나/재무위/밀수업체에 농안기금 지원 이유는/농림수산위 ▷경과위◁ 경제기획원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의원들은 금융실명제 실시에 따른 신경제 5개년계획의 수정보완문제를 비롯,경제부처간의 정책혼선·통화관리대책·정부투자기관의 통폐합문제등 당면 현안을 백화점식으로 집중 추궁. 이재명의원(민자)은 『총통화 증가율 관리목표를 재무부는 22%로 설정한 반면 한국은행은 21%로 잡고 있으며 30대그룹 주력기업의 저금리 상업차관도입에 관해서도 상공자원부는 허용,재무부는 반대입장』이라며 『이처럼 주요 경제현안에 대해 관련부처들이 서로 다른 주장을 전개,정책혼선 및 불안을 가져오고 있다』고 질책.이의원은 또 2단계 금리자유화및 쌀시장개방 절대불가에 따른 이경식부총리의 구체적인 복안을 밝힐 것을 요구. 이명박(민자)·조홍규(민주)의원은 『실명제실시로 당초 예상했던 총량지표가 달라지고 금융조세분야에서는 특히 엄청난 변화가 생길 수밖에 없는만큼 신경제 5개년계획은 수정 보완돼야한다』고 역설.구창림의원(민자)은 『경기부진의 여파로 올해 실업률이 3.4%정도로 전망된다』고 지적,『신경제 5개년계획기간중 실업자 흡수를 위한 근본대책이 뭐냐』고 질의.조세형의원(민주)은 『삼성그룹의 기아자동차 주식매입은 정부의 재벌정책에 대한 정면도전』이라며 확실한 대책마련을 촉구. 답변에 나선 이부총리는 『실명제는 금융관행으로 볼때 당연히 해야될 조치』라고 전제,『지금은 안정을 유지하는게 중요하지 대체입법은 필요치 않다』고 종전입장을 되풀이.이부총리는 부처간의 이견여부에 대해서도 『경제장관회의를 수시로 열고 있는만큼 이견이 생길 여지가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 ▷내무위◁ 내무부에 대한 감사에서 의원들은 서해훼리호사고와 관련한 재해방지대책과 공무원사회의 기강해이를 집중 추궁. 배명국의원(민자)은 『서해훼리호사고의 경우만 보더라도 해양행정의 인허가,방제,구조,개발 등이 무려 10여개의 부처로 복잡하게 분산돼 있어 위기관리체제가 엉망』이라면서 『긴급재난시 정부 각 부처의 업무를 통합 운영하는 상설기구로 가칭 「방재청」을 신설할 용의는 없느냐』고 질의. 문정수·하순봉(민자)·문희상(민주)의원도 대형참사를 방지하기 위한 통합기구의 설치 필요성을 역설했으며 박상천의원(민주)은 『90년 이후 해난사고로 매년 1백66척의 어선이 침몰해 2백여명의 사상자와 3백여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해상민생피해와 해난의 구조등 해양경찰 본래의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 ▷농림수산위◁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대한 감사에서 농안기금부실운영,농수축산물 수출실적저조 등을 집중 추궁. 김인곤의원(민주)도 지난 5월28일 관세법 위반으로 언론에 공개된 밀수업체 가운데 4개업체에 그동안 53억1천5백만원의 농안기금이 지원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하고 시정을 촉구. 정태영의원(무소속)은 유통공사의 금년도 농수축산물 수출목표는 2천만달러인데 8월말 현재 9백56만3천달러로 목표의 47.8%에 불과하다며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 ▷노동위◁ 노동부 산하 한국산업안전공단에 대한 국감에서 민주당의 신계륜의원은 최근 서울 강동구 천호동 오피스텔 건설현장등 4개 건설현장의 안전관리실태를 촬영한 비디오를 15분간 상영하며 안전관리대책을 추궁. 신의원은 『천호동 오피스텔 공사현장의 경우 위반사항이 16개나 적발됐다』면서 비디오로 일일이 적시한 뒤 『작년에만 8백48명의 사망자를 낸 건설재해를 예방하기 위해선 사업장의 자율적인 안전관리풍토가 조성되어야 하며 노동부의 철저한 지도감독이 병행돼야 한다』고 처방을 제시. ▷재무위◁ 신용보증기금에 대한 국감에서 보증한도의 확대,대위변제규모의 증가에 따른 문제점 등을 추궁하고 고액보증 편중에 대한 시정을 촉구. 민주당의 박일·홍영기·최두환의원 등은 『실명제실시로 신용보증기금의 보증한도가 6개월간 한시적으로 기본재산의 30배로 늘어나고 이 기간이 끝나는 내년 2월에 보증한도를 다시 15배로 축소 운용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부작용이 예상된다』면서 대책을 따졌다. 서청원(민자)·장재식·유준상(민주)의원 등은 『신용보증기금의 대위변제액이 올들어 9월말 현재 2천9백30억원으로 작년동기에 비해 19.8%가 늘어나는 등 부실채권이 날로 증가,국민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 금진호(민자)·임춘원(무소속)의원 등은 『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의 중복된 보증내역은 8월말 현재 4천7백28개업체에 금액으로는 1조5천9백51억원에 달하고 이들 복수거래업체에 대한 대위변제액이 1백53개업체에 8백52억원에 이르고 있다』면서 『복수거래기업에 대한 보증지원을 축소할 의향이 없느냐』고 물었다.
  • 「청렴 무소속의원」 골라받기/재산공개이후 민자 영입활동

    ◎비리여부 면밀검토중… 선별작업/10∼15명선 이달안에 매듭지을 듯 민자당의 무소속 의원 영입작업이 본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각 상임위별 절대과반수를 채워야 할 필요성 때문이다.그러나 선별영입의 원칙은 확고하다. 재산공개파문에 따라 민자당 의원중 3명이 의원직을 사퇴하고 또다른 3명이 자진탈당했다.현재 민자당의석은 1백56석으로 과반수 1백50석을 약간 상회하는 정도이다. 국회 의장단및 상임위원장과 입각의원을 제외하면 1백40여석 남짓에 머물고 있다.각 상임위별로 과반수 이상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최소 10여명의 영입이 필요한 실정이다. 따라서 새정부 출범직후부터 무소속 의원 영입대상및 시기를 놓고 고심해온 민자당은 재산공개파문이 매듭되자 영입작업을 다시 서두르고 있다. 영입대상의원들과의 접촉에 있어 실무사령탑은 최형우사무총장이다.최총장은 무소속 의원들과의 개별면담을 재개,입당의사를 타진하고 있다. 김종필대표·김덕용정무1장관도 상당한 역할을 하고있다.국민당을 탈당한 무소속 인사 다수가 구공화계여서이들은 김대표를 창구로 민자당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김장관은 무소속이나 야당의원중 참신한 인사들과의 접촉에 주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객관적 상황은 오히려 상당수 무소속의원들이 민자당입당을 위해 바삐 움직이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차기선거 불안 이유 민자당의 「의원수 불리기」 필요성보다 무소속 의원들의 민자당 입당욕구가 훨씬 강한 것도 사실이다. 특히 국민당을 탈당한 무소속 의원들은 차기 선거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민자당이 지구당위원장직만 보장하면 언제라도 입당할 자세를 보이고 있다. 민자당은 현재 무소속 의원들의 청렴도,비리여부등을 면밀히 검토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재산공개물의를 빚을 소지가 있는 의원은 받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있다. 민자당은 당초 3월말∼4월초를 무소속 영입시기로 검토했으나 재산공개파문으로 일단 연기했다.이때 입당대상으로 얘기됐던 의원은 차수명·송광호·송영진·윤영탁·김정남·김범명의원등 6명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임시국회이후 유력 영입시기가 다소 늦어지면서 4월중순 혹은 4월말 임시국회직후등의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오는 23일 3개 지역 보선이 실시되는 점을 감안하면 임시국회 직후 영입실현이 보다 유력시된다. 영입폭도 넓어져 앞의 6명외에 박제상·김효영·이학원·김해석의원등이 입당대열에 합류,10명이상이 집단 입당할 가능성이 높다.이들 대부분은 이미 재산공개조치를 자진 완료,사실상 입당준비를 끝냈다. 국민당·새한국당·신정당소속 의원을 포함해 원내교섭단체에 속하지 않는 의원은 현재 42명이다.이중 순수 무소속은 25명이며 민자당을 탈당한 박준규·임춘원·정동호의원을 빼면 실질적 무소속은 22명이다. 이들 가운데 정몽준·양순직·정장현의원등 「무소속 동우회」결성에 관심을 가진 인사 이외에는 대다수가 민자당 입당을 희망하고 있다.정태영의원등 몇몇은 거의 공개리에 민자당 입당로비를 벌이기도 했다. ○마음먹으면 25석 가능 3∼4명의 국민당 의원들도 민자당 입당여지를 비밀리에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민자당이 마음먹기에 따라 25석정도의 의석을 늘리는일은 별로 어렵지 않다. 그렇다고 민자당에 고민이 없는것은 아니다.대거 영입이 실현될 경우 지역구가 겹치는 원외지구당위원장처리문제가 골치거리로 남는다.특히 이치호당무위원·김중권 전 청와대정무수석등 거물급 인사들에게서 지구당위원장직을 박탈한다는 것은 정치적으로 쉬운 결정이라고 할수 없다. 난관이 있더라도 다음달까지는 10∼15명의 무소속의원들이 민자당에 들어오리라 예상된다.이어 15대 총선이전까지는 민주당이나 재야에서 개혁·참신 성향의 인사들을 대거 끌어들여 정치판 전체를 다시 짜보겠다는 장기구도도 계획되고 있는것으로 전해졌다.
  • 의원 6명 재산 공개

    ◎이종찬 16억2천만원/장경우 14억2천만원/이학원 27억5천만원/정태영 17억5천만원/이호정 14억1천만원/차수명 28억3천만원 새한국당의 이종찬대표와 장경우의원은 3일 재산총액을 16억2천1백여만원과 14억1천9백여만원이라고 각각 공개했다. 무소속의 이학원·정태영·이호정의원등 3명도 자신들의 재산을 각각 27억5천4백여만원,17억5천4백여만원,3억2백여만원이라고 공개했다.
  • 시공자 등 8명 구속/우암아파트 붕괴

    【청주】 청주우암상가아파트 화재·붕괴사건을 수사중인 청주지검은 15일 우암상가아파트 시공회사인 청주우암종합시장 공동대표 이상연(66·서울 강서구 화곡동),전무 신요섭(53·청주시 분평동),건축면허를 빌려준 전 신흥건설전무 이상하(70·청주시 탑동),설계및 감리를 맡았던 이학로씨(72·청주 대성건축설계사무소장)등 4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구속하고 건축주 최계일씨(53·서울 서초구 방배동)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검찰은 또 사고건물의 화재점검을 소홀히 한 청주소방서 방호과 정태영소방장(31)등 소방공무원 2명을 직무유기 혐의로,상가아파트 번영회장 노병삼씨(43)와 아파트경비원 조태식씨(52)등 2명을 소방법위반 혐의로 각각 구속했다.
  • 정계 양당체제 개편 “시동”/CY 은퇴이후의 활발한 물밑접촉

    ◎잇단 탈당… 국민,교섭단체 유지 힘들듯/빠르면 새 정부 출범직후 「거여강야」 탄생/국민 입당파일부선 민주행·신당결성 저울질 정주영대표가 정계를 은퇴함에 따라 국민당이 와해위기에 처하면서 정계개편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국민당은 10일 최고위원 당직자회의를 열고 정대표없이도 당을 유지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그러나 이호정·송영진의원이 정대표 은퇴직전 탈당한데 이어 정태영·이학원의원도 이날 당을 떠났다. 이러한 추세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어서 현재 30여석인 국민당 의석이 멀지않은 장래에 원내교섭단체(20석)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때문에 국민당이 소멸되지 않는다해도 힘있는 원내세력으로 남기는 어렵다는 관측이다. 지난해 14대 총선결과 구축되었던 3당체제가 무너지고 민자·민주 양당이 맞서는 새로운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됐다는 것이다. 이러한 양당체제로의 회귀는 집권당인 민자당의 의지에 의해 추진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영삼차기대통령은 재벌총수였던 정대표가 갑자기정치에 뛰어들어 생성된 3당구도를 「부자연스러운」것으로 생각해왔다는 것이 일부 측근들의 설명이다. 민자당측에서 정대표가 정계은퇴를 하도록 「압박」해온 것이 궁극적으로 제2야당의 소멸을 겨냥한 행동이었다는 관측도 없지 않다. 그러나 국민당의 퇴조를 이같이 인위적인 원인에 따른 것으로만 볼 수 없다는 지적이 많다. 우리 정치발전의 한 과정으로 이해하는 편이 보다 옳다는 지적도 있다. 80년대이래 나타났던 다당제는 정치선진화와는 거리가 먼 것들이었다. 5공 초기에는 집권당이 야당을 손쉽게 요리하기 위해 3당구도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는 85년 12대 총선에서 국민심판에 의해 다시 양당체제로 돌아갔다. 88년 13대 총선에서 생겨난 4당체제도 정상적인 것은 아니었다.총선 직전에 치러졌던 대통령선거에 출마한 네 후보의 출신지역을 거점으로 의원들이 당선된 「지역할거정당」들이었다. 4당체제의 모순은 결국 90년초 3당합당이라는 정계대개편을 야기시켰다. 국민당이 제2야당으로 떠오른 지난해 14대 총선결과도 언제인가는 개편이 예고된 것이었다. 우선 14대 대통령선거이후 우리 정계를 이끌었던 양금씨중 한명은 대통령이 되어 초연한 위치에 올라섰다.다른 한명은 정계를 은퇴,카리스마를 가진 정당지도자는 사실상 사라졌다. 정대표만이 「김력」을 바탕으로 국민당을 이끌려 했으나 시대의 대세를 거스르지 못했던 것으로 관측된다.국민당의 몰락을 민자당은 물론 같은 야당인 민주당에서도 환영하는 기색을 보이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국정을 책임지고 이끌수 있는 안정여당과 이를 효율적으로 견제할 수 있는 단일 야당이 존재하는게 보다 낫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이다. 다시말해 「거여강야」체제가 이룩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민자당은 그러나 양당체제 구축을 서두르지 않고 있다.너무 작위적으로 정계개편을 시도한다면 야당탄압 혹은 일방독주의 비난을 살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따라서 정계개편의 속도는 국민당이 스스로 무너지는 정도가 얼마나 빠르냐에 달려있다. 지금의 추세대로라면 새정부가 출범하는 이달말까지는 국민당의 원내교섭단체 유지가 위협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국민당내에서 창당파와 입당파간 갈등이 폭발한다면 국민당의 해체가 일거에 이루어질수도 있다는 관측도 있다. 박철언의원을 중심으로 국민당내 일부 인사들이 민주당과 야권통합을 시도하고 있는 것도 변수가 되고 있다.하지만 민주당은 개별영입은 적극 추진하되 당대당 통합에는 소극적 자세를 보이고 있어 민주·국민 양당의 통합이 성사되긴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당의 일부 인사들이 당을 끝까지 지킬 가능성과 함께 이자헌·박철언·김복동의원 등 입당파가 주축이 되어 새로운 군소정당이 탄생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있다.이종찬·박찬종의원 등도 이러한 움직임에 합류,의외로 영향력을 지닌 새 정당이 생겨날 가능성도 전혀 배제하기 어렵다. 실제로 양순직의원 등은 당사무처 조직을 거의 갖지 않고 20여명의 의원들이 모여 「무소속 동우회」와 비슷한 성격의 협의체적 정당을 결성,새 바람을 일으켜 보자는 제안을 하고 있다. 국민당 소속인사들의 이같은 자구노력에도 불구,정계는 양당구조로 개편돼 가고 있다.늦어도 연말까지는 1백80∼1백90석에 이르는 「거여」와 이에 맞서는 1백여석의 「단일야당」이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 정태영·이학원의원 어제 국민당탈당

    국민당의 정태영(충남 금산) 이학원(경북 울진)의원이 10일 탈당했다. 이로써 국민당 의원수는 31명으로 줄어들었다.
  • 연고 찾아 분주한 이합집산/선장 없는 「국민호」 의원들의 진로

    ◎“실리 따르기” 이틀만에 3명 탈당/「입당·왕당파」외엔 거의 떠날채비/당직자도 동요… 일부선 대민주의 통합 거론 정주영대표의 정계은퇴선언이후 국민당이 당의 사수를 결의하는등 진로모색에 부심하고 있는 가운데 소속의원과 원외지구당위원장들의 탈당이 잇따라 급속히 와해의 위기에 몰리고있다. 국민당 소속의원의 대다수는 정치노선이나 이념에 따라 모인 것이 아니라 이전에 속해있던 정당의 공천에서 탈락되자 말을 바꿔타고 당선된 경우가 많아 당이 위기에 처하자 심한 동요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소속의원들 가운데 입당파의원들과 이른바 「왕당파」로 분류되던 정대표 측근의원들만이 당의 유지·존속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을뿐 대부분이 벌써부터 자신들의 정치적 연명을 위해 탈당과 잔류,어느것이 유리한가 계산에 바쁜 실정이다. ○동반탈당설 등 무성 특히 울산에 머무르는 것으로 알려진 정대표가 조만간 상경,정계은퇴를 밝힌 지난 9일의 발표가 되돌릴수 없는 사실임을 천명할 경우 의원들의 이탈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여 궁극적으로는 원내교섭단체 구성마저 불투명한 것은 물론 자칫하면 당의 간판을 내리게 될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정대표가 정계은퇴를 밝힐 당시 국민당 소속의원은 정대표를 포함,모두 34명이었다.이중 대선직전 민자·민주당에서 입당한 의원을 제외한 27명 가운데 민정계가 5명,민주계가 1명,공화계가 12명의 분포를 보이고 있었다. 이들중 송영진의원이 정대표의 은퇴선언직후 떠난데 이어 10일에는 정태영의원과 이학원의원이 탈당하는등 공화계의원 3명이 당과 결별했다.또 부산진갑지구당위원장인 신현기씨가 이날 상경,탈당의사를 밝혔다. 이들외에 추가로 탈당이 예상되는 의원들로는 민자·민주당에서 입당한 최고위원,문창모 최영한 이건영 정장현의원등 전국구의원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초선의원들이 거론되고 있는 상태이다. 이들의 면면을 보면 김범명(논산)김진영(청주갑)김해석(대구남)김두섭(김포·강화)박제상(과천·의왕)원광호(원주)손승덕(춘천)의원 등이다. 김해석의원은 대선전에 국민당에서 민자당으로 옮긴 박희부의원을 의원회관에서 만나 설득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정대표의 은퇴선언이후 이틀만에 송영진 정태영 이학원의원등 3명이 당을 떠나자 이들 초선의원들의 주변에서는 동반탈당설이 무성하기도 했다. 이들 대부분이 민자당 입당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이들 의원들이 며칠이내로 국민당을 떠난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우선 심한 동요를 보이고 있다는데 이론이 없다.경기·강원지역의원들이 특히 심한 반면 강원지역 출신의원들은 비교적 탈당소문이 적다. 조일현의원(홍천)은 정대표의 잇단 실책성 돌발행동으로 당의 이미지가 크게 실추됐을때도 『강원지역의 지역정서는 어려운 지경에 처해있는 정대표를 도와야 한다는 것이 대세』라고 말한 적이 있다.그러나 보필해야할 대상인 정대표가 없는 지금에도 유효한지는 알수 없다. ○경기지역 동요 극심 주요당직자들은 대부분 잔류의사를 표명하고 있다.초선의원들중 조순환 정주일의원도 당분간 사태추이를 관망하며 당에 남아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자헌 김용환 박철언 한영수 유수호 김복동최고위원은정대표의 은퇴를 공당화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입장이다.대선직전 입당한 박구일의원도 같은 뜻을 밝히고 있다. 특히 이자헌 박철언 한영수의원은 최고위원들이 당비를 내 당살림을 꾸려나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효영사무총장과 변정일대변인도 이에 동조하는 입장이다.김정남총무와 윤영탁정책의장은 분명한 입장을 보이지않고 있다.송광호사무부총장은 「의리」을 강조하며 탈당가능성을 일단 부인하고 있다. 정몽준의원은 당일각에서 정대표의 국민당과의 관계단절을 보다 분명히 하기 위해 탈당할 것이라는 예상이 있으나 정의원 자신이 평소 정치문제와 부자지간이라는 사적관계는 별개의 문제라고 강조해 잔류할것이 확실시된다. ○민자·민주당서 손짓 다만 정대표의 핵심측근으로 분류되던 차수명비서실장만이 본인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민자당행이 점쳐지고 있다. 차실장은 김영삼차기대통령의 경남고 후배로 대선기간 여러차례 민자당으로부터 입당교섭을 받았으나 본인이 「정치도의」를 내세우며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차실장은 『지역구에는 탈당해서 민자당으로 가라는 여론이 압도적』이라며 『특히 경남고 동창들의 압력을 많이 받고 있다』고 밝혀 장기적으로는 여권으로 몸담을 가능성이 높은것으로 보인다.이런 맥락에서 윤의장도 국민당 의원중 유일한 민주계라는 점을 감안할때 민자당행이 유력한 것으로 분석된다. 정대표의 2선후퇴를 주장하며 당무거부를 벌이고 있는 김동길최고위원은 당외에서 사태를 관망하며 적절한 시기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하지만 정대표의 은퇴가 김최고위원 때문이라는 당내일각의 시각으로 인해 복귀에는 적지않은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한편 당내일각에서는 민주당과의 합당주장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양순직최고위원등은 『우선 당을 먼저 정비한뒤 또 다른 진로를 생각해 볼수도 있다』고 밝혀 다른 당,즉 민주당과의 통합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와함께 민자·민주 양당에서도 탈당예상 국민당의원들에 대해 손길을 뻗치고 있어 국민당의 해체위기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여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 시도선대본부장 임명/국민당

    국민당은 30일 중앙선거대책본부(본부장 김효영사무총장)회의를 열고 서울시 선거대책본부장에 조순환의원을 임명하는등 전국 14개 시도지부 선거대책본부장을 다음과 같이 선임했다. ▲부산=정몽준 ▲대구=김해석 ▲인천=김숙현 ▲광주·전남=송윤재 ▲대전=김태용 ▲경기=이호정 ▲강원=손승덕 ▲충북=김진영 ▲충남=정태영 ▲전북=김병수 ▲경북=이학원 ▲경남=차화준 ▲제주=변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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