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정치 편향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상권 분석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실물경제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중기 지원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에너지 복지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577
  • [2013 공직열전] 국방부 (하) 국장급 간부들

    [2013 공직열전] 국방부 (하) 국장급 간부들

    국방부는 ‘작은 행정부’다. 정보와 방위력 개선, 군수 등 군 고유 분야는 물론 대외정책·남북관계·예산·정보통신·건설·보건·법무·교육 등 행정부의 각 부처에 해당하는 기능을 포괄하고 있다. 각 분야를 책임지는 국방부 본부의 국장급 고위직 23명 가운데 현역 군인은 12명이다. 하지만 국장급에서 ‘별’들이 두각을 드러내는 현상을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 이들은 ‘정치군인’이 아닌 전문가 집단이기 때문이다. 야전 경험이 없는 정책 입안자의 아이디어는 탁상공론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야전’과 ‘정책’은 별개로 움직일 수 없다. 특히 야전 경험과 더불어 영관급(혹은 과장)부터 십수 년씩 한우물을 판 ‘스페셜리스트’를 선호하는 김관진 장관 체제에서는 유독 장수하는 국장이 많은 편이다. 한국국방연구원(KIDA) 연구원으로 12년, 군사전문기자로 16년 근무하면서 국방부를 출입한 김민석 대변인은 한 달여 뒤면 만 3년을 꼬박 채우게 된다. 천안함 사건 이후 군의 언론 대응이 미흡하다는 지적에 따라 기자 출신으로는 최초로 국방부 대변인을 맡은 그는 국방부의 역사를 꿰뚫고 있는 데다 육·해·공군 무기체계와 해외 무기 동향에도 밝아 군 출신보다 막힘없는 답변을 내놓는다. 국방부의 ‘불통’ 이미지를 희석하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유영조 전력정책관(육군 소장)은 합동참모본부(합참) 전력기획과장·전력기획부장 등 무기체계 소요 결정과 방위력 개선사업 분야의 요직을 섭렵했다. 방위사업청의 정책과 계획수립, 평가 등 일부 기능을 국방부로 환원하고 방사청은 집행 기능만 전담하도록 하는 방위사업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위한 작업을 책임지고 있다. 유 정책관과 육사 동기인 신경철(육군 준장) 군구조개혁추진관은 2005년부터 9년째 국방개혁 업무에만 매달리고 있는 군 최고의 전문가다. 현직에서 만 5년을 채웠다. 각군 본부 조직의 슬림화 등 군살빼기 작업과 전투형 강군에 대한 소신을 군 안팎에서 거침없이 피력하는 데다 ‘돌직구’를 마다하지 않는 성격 때문에 농담처럼 “군 내부에 적이 가장 많은 장군”이란 평가가 뒤따른다. 신경수(육군 준장) 국제정책차장은 12년간 한미연합사와 국방부에서 한·미 동맹 현안을 풀어 온 ‘미국통’이다. 현역 장성 중 가장 탄탄하고 촘촘하게 미국 측과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내년부터 적용될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협상에서 국방부 측 수석대표를 맡고 있다. 다음 달 워싱턴의 주미대사관(무관)으로 옮겨 한·미 동맹 관련 업무를 이어 갈 예정이다. 군의 장비·탄약·물자보급과 대외 군수협력까지 책임지는 이상욱(육군 소장) 군수관리관은 야전 경험과 정책의 전문성이 조화를 이룬 경우다. 특공여단장과 보병사단장을 지내 야전의 애로에 밝은 데다 각급 제대의 군수참모를 두루 거쳐 군수기획·운영에 관한 한 독보적 존재로 꼽힌다. 매일 아침 6시 20분 출근해 가장 늦게 퇴근하는 ‘워크홀릭’이지만 결코 부하 직원들을 닦달하는 법이 없는 덕장의 풍모를 지녔다는 평가다. 본부 국장급에서는 유일한 육군 3사관학교 출신인 백낙종 조사본부장은 지난 4월 소장으로 승진했다. 지난해 총선·대선 당시 국군사이버사령부 요원들이 트위터·블로그에 편향적인 ‘정치 글’을 올린 사건의 수사 책임을 맡아 어깨가 무거워졌다. 4명의 고시(행정·외무·기술) 출신들도 자신만의 영역을 다지고 있다. 선두 주자는 기술고시 출신 김인호 기획관리관이다. 영국 레딩대에서 건설경영학 박사를 받고, 고려대 대학원 겸임교수와 건설관리학회 이사 등을 역임한 건설전문가로 1982년 입부한 이후 시설·건설·환경·기지이전 등에서 잔뼈가 굵었다. 국방부 국장 중 최연소인 이남우 보건복지관은 두 차례의 미국 연수와 외교통상부, 청와대, 방위사업청 파견 근무 등 다양한 경험을 했다. 공무원 채용 시 정원외 합격 방식을 통한 군 가산점제 재도입 추진과 여군 장교 이신애 중위 사망 사건에서 비롯된 군 의료체계 개선 등 민감한 현안들을 다루고 있다. 김윤석 계획예산관은 국방부에서 23년째 공직 생활을 하며 무기체계 획득, 예산 분야의 전문가로 꼽힌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서울광장] 법치주의와 SNS시대, 위험한 여론/박현갑 논설위원

    [서울광장] 법치주의와 SNS시대, 위험한 여론/박현갑 논설위원

    최근 전교조 사태나 국정원 트위터팀의 대선개입 논란은 법치주의 의미와 소설네트워크 서비스(SNS) 시대에 여론 왜곡의 위험성을 재인식시키고 있다. 전교조는 23일부터 합법노조에서 법외노조로 전락한다. 해직자 9명을 조합에서 탈퇴시키라는 고용노동부 명령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초중등교육법상 해직교사는 교사가 아니다. 노조법 시행령 9조 2항은 ‘행정관청은 30일 내에 시정명령을 이행하지 않은 합법노조에 대해 노조로 보지 않는다고 통보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반면 전교조 규약 부칙 5조(해고 조합원의 조합원 자격)는 부당하게 해고된 조합원은 조합원 자격을 유지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국정원 정치 선거개입의혹 특별수사팀의 윤석열 팀장(여주지청장)은 검찰청법 위반 등의 혐의로 직무에서 배제됐다. 윤 팀장이 국정원 직원들의 집 압수수색과 체포과정, 공소장 변경 신청 등 업무를 처리함에서 있어 보고절차를 지키지 않았다는 게 배제 사유다. 검찰청법상 검사는 검찰사무에 관해 소속 상급자의 지휘·감독을 따르도록 돼 있다. 국정원법에는 수사기관이 국정원 직원 수사 시 지체없이 국정원장에게 이를 통보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두 사안 모두 법 위반이다. 법치주의를 가르치고 이를 지켜야 할 교육과 검찰 조직에서 터진 심각한 일이다. 교육부는 전교조가 법외노조가 된 뒤에도 전임자들이 학교로 복귀하지 않으면 국가공무원법상 직장이탈 금지 조항 위반으로 징계할 방침이다. 법무부도 윤 팀장에 대한 독단적 수사권 행사에 대해 진상조사할 계획이다. 문제는 실질적 법치주의 정신 또한 잊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다. 법치주의가 절대군주의 자의적 통치를 견제하기 위해 나온 민주주의 기본원리임을 감안하면 절차적 합법성도 지켜야 하지만 내용상의 정당성도 따져야 한다. 해직교사를 노조 가입 자격이 없는 것으로 규정하는 현행 법률이 국민의 자유와 인권 보호라는 사회적 정의에 비추어 정당한지, 법률에 근거하지 않는 시행령으로 법외노조라고 규정하는 것이 국가기관의 자의적 법 집행은 아닌지 따질 필요가 있다. 윤 팀장은 검찰 설명과 달리 “상사에게 보고했다”면서 “명백한 범죄행위를 두고 (수사하지 말라는) 위법한 지시를 하는데 상사라고 무조건 따를 수 있느냐”고 수사 외압의혹까지 제기하고 있다. 절차를 어긴 윤 팀장을 배제한 것은 형식적 법치주의에는 부합하지만 선거개입 의혹 규명을 통제하려는 시도는 실질적 법치주의 정신에 위배되는 일이다. 국정원 직원들이 사이버공간에서 선거개입을 했다는 검찰 공소장 내용대로라면 국가기관 스스로 여론을 왜곡시키려 했다는 점에서 우려스럽다. 전통적 미디어 환경에 비해 뉴미디어 시대에는 여론의 창구는 훨씬 다양해졌다. 하지만 민주주의가 풍부해질 것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외려 SNS의 특성으로 인한 여론의 왜곡현상으로 민주주의 위기가 초래될 가능성이 더 많다. 사이버 공간은 이용자가 여론형성의 주체가 되기도 하는 수평적 소통공간이다. 특히 트위터의 경우, 페이스북에 비해 불특정 다수가 참여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라는 점에서 매스미디어로서의 성격이 강하다. 하지만 참여자의 제한에다 선택적 노출과 집중의 반복으로 현실을 잘못 인식할 가능성이 높다. 오프라인에 비해 참여자가 제한적인데다 자기와 의견이 유사하거나 동일한 경우, 팔로잉하고 아니면 배척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로 인해 동질적인 사람들과 지속적 교류를 하다 보면 필요 이상으로 동질적인 정보 과잉 상태에 빠질 수 있다. 조회 건수가 많다는 이유만으로 판단자료로 삼는다면 위험한 일이 될 수 있다. 국정원이나 군 사이버사령부 직원들이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할 사이버공간을 여론 왜곡 수단으로 삼으려 했다는 것은 뉴미디어의 편향성만을 부추기는 것이자 민주주의 정신을 해치는 일이다. eagleduo@seoul.co.kr
  • “윤석열 교체는 검찰 장악 의도…사이버사령부 댓글 추가 확보”

    민주당은 21일 국가정보원과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정치 댓글 의혹에 대해 여권을 향한 대대적인 공세에 나섰다. 국정원 댓글사건을 수사한 윤석열 여수지청장의 특별수사팀장 업무 배제, 5만 5000여회의 국정원 직원들의 트위터 글 게시, 사이버사령부의 정치 댓글 의혹까지 연이어 쟁점화하고 있다. 민주당은 또 사이버사령부의 추가 자료도 확보했다고 밝히는 등 공세의 고삐를 이어갈 것임을 예고했다. 김한길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갈아치우기는 명백한 수사 외압이고 수사 방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사이버사령부 요원들이 국정원 심리전단 요원의 정치편향 글을 리트위트하고 사이버사령부가 국정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 등 사실상 국정원을 정점으로 총체적인 관권선거가 이뤄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진성준 의원은 지난해 대선 당시 국군사이버사령부 요원들의 댓글 의혹과 관련해 “민주당이 추가로 확보한 아이디(ID)와 게시글이 있다”며 추가 폭로 가능성을 내비쳤다. 진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드러난 것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따로 확보한 내용이 굉장히 많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건은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과 유사하다. 수사를 진행하면 국방부 해명처럼 개인적으로 글을 작성한 것이 아니라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점이 드러날 것”이라며 “22일쯤 발표될 국방부 중간조사 결과를 보고 추가대응 방침을 정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검찰·헌병 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 발표를 앞둔 군 당국은 사이버사령부 심리전단 소속 전원에 대한 수사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심리전단 모든 요원이 사용한 PC에 저장된 파일을 일일이 검색하고, 정치적 성향의 글을 올렸는지를 찾아내려면 수사의 장기화가 불가피하다. 군 관계자는 “현재로선 의혹만 갖고 심리전단 전원에 대한 수사로 확대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라면서도 “추가제보나 혐의가 드러날 경우에는 수사를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안세영 이사장, 국감장에서 “아 나 미치겠네” 논란

    안세영 이사장, 국감장에서 “아 나 미치겠네” 논란

    국회 정무위원회의 22일 국무총리실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 국정감사에서는 안세영 이사장의 무성의한 답변 태도가 논란을 빚었다. 안 이사장이 이날로 취임한 지 불과 닷새 밖에 안 돼 소관기관에 대한 업무파악 조차 안 된 데다 의원들의 질문에 사석에서 말하는 투의 답변을 이어가자 야당은 물론 여당 의원들까지 비판했다. 안 이사장은 보수성향 단체인 바른사회시민회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던 지난 6월 ‘역사왜곡과 학문탄압을 걱정하는 지식인 모임’이 낸 ‘학문과 사상의 자유를 탄압하는 민주당을 규탄한다’는 성명서에 서명을 했느냐고 김기식 민주당 의원이 묻자 “하도 서명한 게 많아서 기억이 잘 안 난다”고 답변했다 혼쭐이 났다. 안 이사장은 그러면서 “거기 제 이름이 있나요? 아, 나 미치겠네”라고 말했다. “솔직히 말해 미치겠습니다”고 답변하기도 했다. 그러다 새누리당 소속 김정훈 정무위원장에게 “답변을 좀 신중하게 하세요. 사석이 아닙니다”라는 지적을 받았다. 김기식 의원은 이에 대해 “피감기관장으로서 사인인지, 수장인지도 구분하지 못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질책했다. 신동우 새누리당 의원도 “이사장님은 ‘자유로운 영혼의 학자 DNA’를 갖고 있는 것 같은데 공무원에 들어왔으니 국민이 바라는 이사장의 역할, 자세, 태도가 뭔지 꼼꼼히 생각해보라”고 꼬집기도 했다. 안 이사장은 ‘경제민주화는 포퓰리즘 경제입법으로 위헌적’이라는 취지의 성명에 이름을 올린 데 대해서도 처음에는 “일부 동의한다”고 했다가 다시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을 바꿔 “국정감사를 희롱하러 왔느냐”는 질책도 받았다. 안 이사장은 “사외이사하면서 11억 7600만원을 받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사외이사 한다고 그렇게 많이 안 줘요”라면서 “한 곳당 200만~400만원을 받는다”고 답했다. 그가 삼성증권 및 한전KPS 사외이사를 맡았던 것에 대해 답변한 태도도 논란이 됐다. 안 이사장은 “사외이사를 현재도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외부활동을 벌여놓은 게 많은데 사외이사는 약과고 연구회 포럼, 외국학자회까지 있는데 체력적으로 못 견딜 것 같다”면서 “종합적으로 검토해 관둘 건 관두겠다”고 답했다. 그러자 김기식 의원은 “사외이사를 ‘바빠서, 몸이 피곤해 더 이상 못하겠으니까 그만두겠다’는 게 말이 되느냐”면서 “공직자행동윤리강령에 따라 사외이사를 해서는 안 된다는 기본 인식도 없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야당 의원들은 이날 안 이사장의 뉴라이트 정책위원장 이력과 과거 언론에 기고했던 글, 발언 등을 거론하며 집중적으로 자격에 대해 문제제기했다. 김기식 의원은 “안 신임 이사장은 친일과 독재를 미화하는 삐뚤어진 역사인식, 새누리당 편향의 정치행보, 낙하산 논란 속 공기업·대기업 4곳의 사외이사 경력 등으로 미뤄볼 때 국책연구소를 총괄하는 자리에 적합하지 않다”며 임명취소를 요구했다. 그러자 일부 새누리당 의원들은 “이게 국감이지 안 이사장에 대한 인사청문회냐”고 반발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3 국정감사] 진성준 “작년 7·8월 80여명 증원해 심리전단 배치”

    국군 사이버사령부 소속 군인과 군무원 등이 인터넷 블로그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정치 편향이 강한 글을 올려 대통령 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국정감사 초반 최대 이슈로 부상했다. 민주당은 16일 지난해 대선 당시 사이버사령부의 댓글 작업 의혹을 ‘군의 정치적 중립을 위반한 국기 문란’으로 규정하고 수사 착수와 전·현직 사령관의 보직 해임을 요구했다. 군 수사가 미진할 경우 국정조사를 강력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경기 화성갑 보궐선거에 출마한 오일용 후보 사무실에서 가진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명백한 선거 개입, 군의 정치적 중립을 위반한 심각한 국기 문란으로 용납할 수 없다”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김관영 수석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어제 국방부 장관이 진상조사를 지시했다고 해 놓고 뒤에서는 철저한 증거 지우기로 응답을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혹이 있다”면서 옥도경 사령관의 보직 해임과 군 검찰을 통한 압수수색 및 증거 보전 작업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또 청와대 국방비서관으로 근무 중인 연제욱 전 사령관의 보직 해임과 수사도 요구했다. 김 대변인은 “사이버사령부 심리전단이 국가정보원의 예산을 사용한 사실이 국감에서 확인됐다”며 국정원과 사이버사령부의 의혹을 연결시켰다. 국회 국방위 소속인 진성준 의원은 당 국감중간점검회의에서 “제보에 따르면 매년 10여명 늘어나던 사이버사령부 인력이 (대선을 앞둔) 지난해 7, 8월엔 80여명이나 증원됐고 대다수가 심리전단에 배치됐다”면서 “당시 청와대 김태효 대외전략기획관이 이를 주도했다는 강력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진 의원은 또 “사이버사령부는 당초 국방부 정보화기획관실에서 지휘통제했는데 연 전 사령관이 국방부 정책기획관으로 옮기면서 소관이 정책기획관실로 변경돼 계속 지휘했다”며 “댓글을 통한 대선 개입이 긴밀한 기획과 의도 속에 조직적으로 이뤄졌다는 의심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이버사령부 요원들이 올렸던 400여건의 글이 갑자기 삭제됐다”며 증거 은폐 의혹을 제기한 뒤 “지금까지 알려진 아이디 3개 외에 의혹 아이디 1개를 추가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댓글 작성자 4명은 정모씨 등 군무원 3명과 고모 중사로 알려졌다. 새누리당은 이슈 확산을 경계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그 사람들이 댓글 몇 개를 달았다고 대선에 무슨 영향을 줬겠느냐”며 “일단은 국방부에서 조사를 하고 있으니 (야당은) 침소봉대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사이버사령부가 매년 국정원으로부터 40억~50억원을 지원받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 김관진 국방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정원에서 일부 예산을 주지만 (사이버사령부는) 국방부 장관의 지휘와 감독을 받는다. 국정원과는 협조관계로 지시를 받거나 하지 않는다”면서 “모든 의혹을 해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국감 현장] “법원 재판에 압력” 여야 서로 공방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법원 국정감사에서는 밀양 송전탑 문제, 통합진보당 대리투표, 국가정보원 대선·정치 개입 사건을 놓고 여야 의원들의 정치 공방이 이어졌다. 여야 의원들은 14일 열린 국감에서 상대 측 의원들의 주장에 “사법부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며 서로를 비난했다. 새누리당 이주영 의원은 먼저 진보당 대리투표 사건과 관련해 “선거 질서를 어긴 사건에 대해 법원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상식적인 판결을 내렸는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진보당 대리투표, 차로를 점거하고 시위를 벌인 쌍용차 지부장, 김일성 시신 참배 등에 대한 무죄 선고는 국민들이 납득할 수 없는 판결”이라면서 “이처럼 정치적으로 편향된 성향을 가진 법관들에게는 형사 사건을 맡기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정의당 서기호 의원은 “판사의 재판에 대해 인사 혹은 근무평정에 반영한다는 것은 헌법상 보장된 재판의 독립성을 침해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야당은 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이 진행 중인 국정원 대선·정치 개입, 밀양 송전탑 사건과 관련해 공세를 펼쳤다. 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국정원 사건과 관련해 “재판부가 제대로 판단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며 엄정한 처벌을 촉구했다.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검찰이 국정원 사건관련자를 기소하지 않을 때 사법부가 그나마 재정신청을 인용해 국민들에게 믿음을 줬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이춘석 의원은 창원지법 밀양지원이 공사방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한 것과 관련해 “법원의 가처분 결정문 어디에도 주민들의 주장에 대해 판단한 내용이 없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서영교 의원도 “오랜 기간 고통 속에 지내온 주민들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새누리당 권성동 의원은 “국정원 사건과 관련해 기소 내용이 마치 팩트이고, 유죄인 것처럼 주장하며 사법부에 유죄선고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2013 공직열전] 법무부 (상) 실·국장급 간부들

    [2013 공직열전] 법무부 (상) 실·국장급 간부들

    박근혜 정부 출범 후 법무부는 여론의 도마에 자주 올랐다. 지난 6월 국가정보원 대선·정치 개입 사건에 대해 공직선거법을 적용할 것인가를 두고 검찰 수사팀과의 갈등설이 불거졌고, ‘혼외 아들 의혹’ 언론 보도에 대해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채동욱 전 검찰총장에 대한 감찰을 지시하면서 ‘채 총장 찍어내기’에 법무부가 앞장섰다는 비판도 받았다. 또 성남보호관찰소를 기습 이전해 주민들이 직원들의 출근을 저지하면서 규탄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여론에 비쳐진 이런 모습은 일부분일 뿐이다. 법무부는 준사법기관인 검찰을 지휘·감독하고, 교도소 등 교화시설을 운영하면서 범죄를 예방하고, 출입국 및 이민 정책 등을 담당한다. 지난 6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개정안을 시행하고, 최근 문제가 된 성남보호관찰소 이전을 재검토하는 등 고군분투하고 있다. 이들은 서로 사법시험 또는 사법연수원 기수라는 서열과 함께 학연·지연으로 얽히고설킨 인맥을 형성하고 있다. 이 때문에 ‘상명하복’(上命下服)이라는 독특한 검찰의 조직 생리가 법무부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정무직이긴 해도 검사 출신인 황 장관과 국민수 차관을 비롯한 국·실·본부장급 이상 고위 간부들 가운데 교정본부장을 제외하고는 모두 검찰 출신 법조인이거나 현직 검사들로 채워져 있다. 사법연수원 18기 출신 검사들이 검찰국장 등 주요 보직을 맡고 있다. 법무부 내 최고 요직인 검찰국장은 검찰 인사와 예산을 총괄한다. 과거 ‘검찰 빅4’(대검 중수부장·공안부장·서울중앙지검장·법무부 검찰국장) 가운데 유일한 법무부 본부 보직이다. 조만간 열릴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에 검찰 내에서는 유일하게 당연직으로 참석하게 된다. 김주현 검찰국장은 정책판단 및 기획 능력이 탁월한 검찰 내 대표적인 기획통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김 국장은 전국 부장검사 중 최선임인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과 서울중앙지검의 특수수사를 총괄하는 3차장을 맡아 주요 형사·특수사건을 지휘했고, 법무부 기조실장과 대변인으로 근무하면서 출입국·범죄예방 및 교정, 인권 업무 등을 두루 경험했다. 다만 서울중앙지검 3차장으로 근무하면서 당시 한명숙 전 총리를 기소해 야권으로부터 ‘정치적 편향·표적 수사’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김 국장과 연수원 동기인 강찬우 법무실장은 대검 중수3과장, 범죄정보기획관을 역임했다. 강 실장은 삼성그룹 에버랜드 변칙 증여 사건을 비롯해 삼성 비자금 특검에서 활약했고, 서울중앙지검 금조1부장 재직 당시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의 BBK 주가 조작 의혹 사건을 수사하기도 했다. 이처럼 일선 지검 근무를 통한 수사 경험이 풍부한 데다 기획 능력과 정책 판단 능력도 두루 갖추고 있다. 봉욱 기획조정실장은 대검 연구관과 대검 첨단범죄수사과장, 대검 공안기획관을 지내는 등 정책기획 역량과 특별수사 능력을 겸비했다. 강한 업무 추진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설득력이 뛰어나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법무부 간부 중 유일하게 호남 출신인 문무일 범죄예방정책국장도 사법연수원 18기로 김 국장, 강 실장과 동기다. 문 국장은 탁월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조직을 이끌고 있다. 대검 중수1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등을 거치면서 특수수사 경험을 쌓았으며 지난해 광주고검 차장으로 고검장 직무대리를 맡으면서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나간 경험도 있다. 주요 간부 중 사법연수원 기수가 가장 높은 정동민 출입국본부장은 수원지검 공안부장, 대검 공보관,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사부장 등을 역임했다. 공안과 특수분야를 넘나드는 수사경력에다 연구기획능력, 통솔력을 두루 갖춘 ‘멀티플레이어’다. 사법연수원 기수로는 가장 후배인 안태근 인권국장은 법무부 검찰국, 서울중앙지검 금조2부장, 부산지검 동부지청장을 거치면서 기획 능력과 수사 경험을 쌓았다. 안 국장은 법무·검찰의 기획 및 제도 개선 분야에 정통하다는 점이 인정돼 지난 1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원회에 파견되기도 했다. 유일한 비검사 출신인 김태훈 교정본부장은 1991년 교정공무원이 된 뒤 20년 넘게 현장을 지켰다. 서울구치소장과 대구지방교정청장, 서울지방교정청장 등을 지냈다. 뛰어난 현장 감각으로 교정행정 및 실무 전반에 대한 이해와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역사교과서 논란, 문제는 검정이야

    “교과서 집필자와 출판사의 자격 조건을 강화해야 한다.”, “당파성이 있는 정치학자가 검정자문위원회에 참여하지 못하게 신중을 기해야 한다.”, “아예 고교 한국사를 단일 교과서를 쓰는 국정 체제로 개편하자.” 한국교과서연구재단 주최로 10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리는 ‘역사교과서 개발 및 검정제도 개선 방안 모색을 위한 세미나’에서는 검정제도 개선을 위한 백가쟁명식 해법이 제시될 예정이다. 재단 측은 미리 공개한 요약자료에서 “최근 고교 한국사 교과서에 대해 제기된 이념 편향 및 부실 논란은 검정제도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세미나 발제자로 나서는 윤현진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선임연구위원은 교학사 교과서의 우편향 논란을 의식한 듯 “교과서 검정 심사를 할 때 심사본의 과다한 내용 오류 때문에 심사위원 업무가 늘어나고, 주요 사안에 대한 심사기간이 부족해져 교육 중립성까지 판단하기에 어려움이 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이에 대해 토론자인 박종은 서울 불광중 교감은 “검정심사를 이원화해 기초조사에서 일정 수준 이상 오류를 보이는 교과서는 불합격시키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앞서 국사편찬위원회가 1차 심사에서 교학사 교과서에 대해 페이지마다 1~2건에 이를 정도로 많은 479건의 수정요구를 한 뒤 “국사편찬위가 검정이 아닌 교정을 봐줬다”는 비판이 제기된 바 있다. 윤덕영 국사편찬위 역사진흥실장은 “검정자문위원회를 꾸릴 때 정치적 당파성이 있는 정치학자나 실체가 불분명한 교과 전문가 참여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조성준 금성출판사 이사는 “과목별로 나눠진 검정기관을 단일화시켜 하나의 기관이 검정 업무를 통합 수행해 효율성을 높여야 하고, 논란이 되는 고등학교 역사는 국정도서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석자들은 검정심사의 비용을 국가 예산에서 충당하지 않고 심사 대상인 출판사가 부담하는 현 제도의 부당성을 이구동성으로 지적했다. 심사 대상으로부터 돈을 걷어 심사하면서 엄정함과 공정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대선개입 의혹 국정원 간부 2명 기소

    서울중앙지검은 7일 국가정보원 대선·정치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해 이종명 전 국정원 3차장과 민병주 전 심리전단장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검찰의 불기소 결정에 대해 민주당이 낸 재정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인 데 따른 조치다. 이 전 차장 등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지시를 받고 국정원 심리정보국 직원을 동원해 지난 대선과정에서 인터넷 사이트에 댓글 등을 다는 방식으로 선거에 개입한 혐의(공직선거법·국정원법 위반)를 받고 있다. 한편 검찰은 민주당이 고발한 이른바 ‘박원순 제압 문건’과 ‘반값등록금 대응 문건’ 사건에 대해서는 각하 처분했다. 검찰은 “고발된 문건과 국정원이 생산한 다른 문건에 대해 문서 감정을 했는데 동일한 문건이 아니다. 혐의 없음이 명백해서 각하했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 진선미 의원은 지난 5월 ‘서울시장의 좌편향 시정운영 실태 및 대응 방향’ 등의 문건을 잇따라 공개하며 이 문건이 국정원에서 작성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열린세상] 대통령 지지율과 언론/김춘식 한국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열린세상] 대통령 지지율과 언론/김춘식 한국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장외투쟁을 고집하면서 민생을 외면한다면 국민적인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는 대통령의 경고를 텔레비전을 통해 직접 듣는 순간, 국정 파트너인 야당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자신감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 참 궁금했다. 60%를 넘는 국정수행 지지도와 성공적 대외 관계가 그러한 발언을 가능하게 했다고 언론은 추론했는데, 높은 지지율과 호의적인 여론을 동일한 현상으로 간주하는 언론의 해석적 프레임이 영 마뜩잖았다. 언론이 말하는 여론은 ‘다수 의견의 합’을 의미하는데, 민주주의 이론에서 가장 모호한 개념의 하나인 여론을 그렇게 간단히 정의할 수는 없다. 문화이론가 부르디외는 여론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여론조사는 정책 이슈에 대한 숙고를 통해 정리된 의견을 갖춘 시민들을 조사 대상으로 삼아야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예를 들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G사의 9월 13일자 ‘데일리 오피니언’ 보고서를 살펴보면, 응답자들이 제시한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 이유에서 정책이나 이슈 관련 이유는 외교국제 관계, 대북 정책, 전두환 재산 압류, 복지정책 확대 정도였고, 나머지는 이미지 관련 이유(소신이 있다, 추진력이 있다 등)였다. 외교국제 관계의 경우, 미국·중국·러시아 등 관련 국가도 많고 국가별 관심 분야도 상이할 터인데 이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찾을 수 없어 응답자들이 국가 간 관계와 다양한 관심사에 대해 정리된 의견을 토대로 대통령이 일을 잘한다고 평가했는지 도대체 알 길이 없다. 응답 척도의 문제점도 있다. G사는 네 개의 문항을 제시한다. ‘모른다’는 응답 거절이고, ‘어느 쪽도 아니다’는 평가를 거부하는 답변이므로 조사 대상자는 ‘잘하고 있다’와 ‘잘못하고 있다’ 가운데 어느 한쪽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 R사의 경우 ‘보통이다 혹은 그저 그렇다’를 제외한 4점 척도(매우 잘하고 있다, 다소 잘하고 있다, 다소 잘못하고 있다, 매우 잘못하고 있다)를 사용한다. G사와 마찬가지로 어느 한쪽의 선택을 강요하는 셈인데, 실제보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평가하도록 유인할 가능성이 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고 특정 정책이나 이슈에 대해 분명한 태도를 지니지 않은 유권자들의 경우 한국의 정서상 대통령에 대해 부정적 평가를 내리는 것을 부담스러워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의 대통령 지지율은 언론에 의해 견인된 측면이 크다. 앞서 언급한 G사의 조사에 따르면, 외교·국제관계와 대북 문제는 대통령의 지지율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견인한 가장 강력한 이슈였다. 긍정적 평가자의 35%가 외교·국제 관계(18%)와 대북 정책(17%)을 이유로 대통령이 일을 잘한다고 평가했는데, 이 둘은 일반시민이 직접 경험하기 어려운 정치적 이슈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보통사람들은 외교 회담에서 논의된 구체적인 내용이나 남북한 협상 진행 상황을 간접적으로 경험한다. 대개 뉴스를 통해 정보를 얻게 되므로 응답자들의 인식은 방송과 신문의 보도 빈도와 묘사 방식에 의해 영향받을 가능성이 크다. 문제는 한국 언론의 뉴스가치 판단이 부적절하다는 데 있다. 언론은 외교·국제 관계와 관련된 국가별 주요 이슈보다 대통령의 패션에 더 높은 뉴스가치를 부여한다. 응답자들의 머릿속에 그려진 외교·국제 관계 그림은 현실과 동떨어진 모습일 수 있고, 응답자들은 구체성이 결여되고 본질에서 벗어난 정보를 토대로 외교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오류를 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국 언론에 대한 신뢰도는 바닥이다. 언론사의 자사 이기주의(79.5%), 정치적 편향성(75.4%), 권력층 입장 대변하기(74.0%)는 신문기사의 공정성과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가장 큰 요인이다(전국의 만 18세 이상 국민 5000명을 대상으로 한 ‘언론수용자 의식조사’). 이러한 언론이 견인하는 대통령 지지율은 모래성과 같다. 정치인들은 방송과 신문의 힘을 과신한다. 그런데 언론과 권력의 공생 관계는 늘 한결같지 않다. 과거의 사례가 이를 잘 말해준다. 변덕스러운 대통령 지지율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정치가 아닌, 국민의 진짜 여론을 귀담아듣고 이를 국정에 반영하는 정치가 필요하다. 언론이 아닌 국민을 보고 정치를 해야 한다.
  • [19대 초선 의원 정치와 도전] (9) 새누리 신동우

    [19대 초선 의원 정치와 도전] (9) 새누리 신동우

    “30년 전문행정가 경험을 살려서 예측 가능한 정치를 하고 싶습니다.” 새누리당 신동우(60·서울 강동갑) 의원은 지난해 19대 국회 시작 후 첫 상임위원회에 참석했던 날을 아직 기억한다. 정시에 들어선 정무위 전체회의장에는 공무원 출신 의원 두어 명만 자리에 앉아 있었다. 초선 신 의원에게 ‘상임위는 정시에 시작하지 않는다’는 정치권 불문율의 단면을 실감케 한 날이었다. 국정원 개혁과 서해 북방한계선(NLL) 회의록 논쟁,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기소, 기초연금안 축소 등 잇따른 정쟁 사안으로 정기국회 일정마저 늦춰지는 상황에서 신 의원은 “효율을 중시해 온 행정 공무원 출신으로서 회기 등 국회 일정만은 정쟁의 대상으로 삼아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1977년 행시 21회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이후 26년을 서울시 공무원으로 봉직했다. 민선 3·4기 강동구청장까지 합하면 총 30년을 서울시민에게 봉사한 셈이다. 신 의원은 “햇병아리 공무원 시절이었을 때와 의원 배지를 단 지금은 국회를 보는 시각이 상전벽해로 변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당시만 해도 ‘국회의원’ 하면 ‘권력자이나 전문성은 없는 집단’으로 치부됐다. 공무원이 법안을 갖고 가서 설명하면 의원이 서명해 주는 역할에 그쳤지만 이제는 의원입법 비율이 정부입법을 압도한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평생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만큼 ‘현장 위주의 입법, 지방자치 확대’를 의정생활 목표로 삼고 있다. 정무위에 들어간 이유도 “국무총리실을 다루는 위원회라 중앙행정 편향성에 대해 지적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서울 지역구 의원으로 중앙정부·서울시 간 갈등을 빚고 있는 무상보육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잊지 않았다. 국고보조사업의 근본적 한계부터 시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업무영역을 확실히 구분해야 한다”면서 “무상보육을 포함한 국고보조사업은 정부가 매칭예산을 미끼로 당장 지자체가 시급하지 않은데도 밀어붙이는 측면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차후에 무상보육의 책임주체를 지방정부로 이관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 의원이 유승우·백재현·황주홍 의원 등 지역행정가 출신 의원들과 의기투합해 꾸린 국회 지방자치포럼은 지난해 출발한 신생 연구단체이지만, 지방선거 기초공천제 폐지 등을 추진했다. 그는 “국회 선진화법으로 정치권의 폭력 대결은 사라졌지만 여야 양당에 강경론자들만 남고 건전한 중간지대는 사라져 버렸다”면서 “소속 당과 관계없이 가치를 공유하는 의원들끼리 어울리고 토론하는 자리를 늘려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같은 서울대 71학번인 민주당 강창일·신학용·신경민 의원 등은 신 의원의 소중한 네트워크이기도 하다. 그는 “아직 우리 정치문화가 덜 타협적인 까닭에 ‘너희 당 말이 맞다’고 수긍하면서도 당 눈치를 보는 측면은 앞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아쉬워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열린세상] 역사의 정치학, 교과서의 정치학/민병원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열린세상] 역사의 정치학, 교과서의 정치학/민병원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역사교과서 검정을 둘러싸고 보수진영과 진보진영의 공방전이 치열하다. 보수의 시각을 반영한 교학사 교과서에 대한 반발이 거세게 일면서 역사교육을 둘러싼 이데올로기 대전으로 비화할 기세다. 식민지시대와 한국전쟁, 남북 분단과 민주화 등 다양한 시각과 해석이 공존하는 격변기를 명쾌하게 가르친다는 일이 결코 만만치 않아 보인다. 그동안 역사교과서가 ‘좌편향’돼 왔기 때문에 바로잡아야 한다는 보수진영에선 대한민국의 정체성 확립과 국민국가 건설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강조한다. 식민지 경험과 전쟁, 그리고 산업화를 거치면서 ‘생존’을 위한 처절한 싸움을 치러야 했던 세대들에게 이런 가치야말로 교과서가 담아야 할 핵심 아이템일 게다. 반면 진보진영에선 근대화 과정에서 드러난 왜곡과 부작용을 바로잡고, 한국사회의 생존·번영이라는 일방적 논리를 넘어 균형과 조화의 가치를 추구하는 비판적·미래지향적 과제를 더 중시한다. 역사교과서를 둘러싼 갈등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자는 건 아니다. 소모적이고 무한반복적인 이데올로기 대립을 극복할 수 있는 지혜로운 사회적 장치를 만들자는 것이다. 보수·진보 진영 모두 상대의 주장과 의도를 파악하고 있다면, 자신의 논리로 상대를 설득하려는 무모한 노력보다는 상대에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제3의 ‘대안’을 모색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대립적 가치가 서로 보완될 수 있는 방식으로 통합 반영된 역사교과서를 집필하고, 역사 해석의 다양성을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대립적 이데올로기의 차이를 깨닫도록 해주는 역사교육의 ‘장’(場)이 필요하다. 박근혜 정부의 한국사 교육 강화 정책이 제도화되고 교과서 파동까지 재발하면서 역사교육 개편의 진정성을 둘러싸고 진보진영의 비판과 의심을 불러일으켜왔다. 이와 관련해 박 대통령은 지난주 ‘정확한 사실’과 ‘균형 잡힌 역사관’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이념 논쟁이 교과서에 반영돼선 안 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그런데 ‘사실’과 ‘균형’에 대한 강조가 이데올로기 대립 속에서 ‘레토릭’으로 전락하지 않으려면 구체적이고 실현가능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 보수·진보 진영의 ‘입장’을 재확인하고 ‘원칙’을 반복하는 차원을 넘어 상대를 끌어들일 수 있는 현실적 제안이 이뤄져야 한다. 이런 노력은 친일파의 행적이나 박정희 정부의 성격에 대한 해석을 뛰어넘어 근·현대사의 핵심 테제를 어떻게 설정할 것인가의 무거운 과제를 필요로 한다. 이것은 서로 다른 세계관을 합치라는 것만큼이나 어렵다. 하지만 ‘좌편향’ 및 ‘우편향’ 역사교과서가 서로 ‘사실’과 ‘균형’을 대변한다고 우기는 혼란스러운 모습보다 훨씬 낫다. 후대를 위해서라도 이런 힘든 작업을 당장 시작해야 한다. 보수진영의 주장대로 한국사회는 고난의 시대를 넘어 지금에 도달했으며, 그 과정에서 우리가 지켜야 할 소중한 가치들을 확보해왔다. 진보진영의 주장대로 이제 한국사회는 근대화의 미션을 넘어 새로운 가치를 구현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그동안 국가·민족·통일·번영의 가치가 역사교육의 전면에 등장해 왔다면, 미래의 교과서엔 어떤 가치들이 우선시돼야 할까? 단순한 절충론이나 양시론(兩是論)에 그칠 일이 아니다. 보수와 진보가 머리를 맞대고 치열하게 논쟁을 벌일 일이다. 한국의 역사교육은 대내적 이데올로기 대립 문제뿐만 아니라 일본의 역사왜곡 문제와 같은 대외적 도전에도 직면해 있다. 중국의 동북공정과 같은 새로운 역사 프로젝트 역시 동아시아 민족주의 역사관 사이의 처절한 충돌을 예견하고 있다. 어찌 보면 국내 차원의 보수 대 진보의 대립보다 밖에서 이뤄지는 역사전쟁이 더 시급한 과제일 것이다. 역사교과서를 둘러싼 국내 이데올로기 대립을 가능한 한 빨리 수습해야 할 이유다. 역사적 사실을 어떻게 해석하고 활용할 것인가는 언제나 이데올로기와 정치의 문제였다. 서로 다른 시각과 세계관이 충돌할 수밖에 없고, 따라서 사실관계에 대한 집착보다는 조정과 타협을 통해 합의에 도달해야만 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역사교과서는 이런 차이와 다양성을 하나의 그릇에 담아내는 지혜로운 정치의 산물이어야 한다.
  • [사설] 역사교과서 논란, 오류 검증 상설화 계기되길

    한국사 검정(檢定)교과서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교육부가 최근 국사편찬위원회 심사를 통과한 고교의 한국사 검정교과서 8종 모두를 다시 수정·보완하겠다고 밝히면서다. 논란의 중심에 선 교학사를 제외한 7개 출판사 교과서 집필자들은 “재검토 땐 행정소송에 나서겠다”고 주장하고, 교학사는 “정부의 재검정 결과에 따라 출간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한국사 검정교과서 논란은 교학사 교과서 내용의 ‘우편향’과 오류 주장이 나오면서 시작됐다. 진보진영 측을 중심으로 친일과 독재를 미화하고 내용의 오류도 많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5·16 군사정변을 혁명으로 미화하고 4·19혁명을 학생운동으로 폄훼한다는 등이 예시된 내용이다. 일부 내용의 진위를 놓고 양자 간 주장이 첨예해 판정이 쉽지는 없지만, 정부가 다시 검증에 나서기로 결정할 정도로 내용에 적잖은 오류가 있는 것은 맞다고 본다. 역사교육의 목적은 학생에게 대한민국의 역사적 정통성을 제대로 주입시키는 데 있다. 따라서 사관(史觀)이 왜곡되지 않도록 사실을 기반으로 서술돼야 한다. 정부 수립의 정통성을 인정해야 함은 물론이다. 이념적 잣대로 재단된 친북사관·친일사관 등의 정치·이념적 편향성을 떨쳐야 한다는 의미다. 중국이 동북공정으로 우리의 발해사 등을 지우려 하고, 일본이 침략의 역사를 미화하려는 것은 우리의 역사가 어떻게 서술돼야 하는지를 가늠자로 보여주고 있다. 물론 사관은 개인의 철학과 이념에 따라 그 해석을 달리할 수는 있다. 정부가 교과서 검증체계를 국정교과에서 검정교과로 바꾼 것도 역사를 다양한 관점에서 보자는 취지이다. 그렇다고 역사적 사실을 ‘제 논에 물대기 식’으로 재단해서는 안 될 일이다. 이노근 의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검정교과서에서 2만 7000여건의 오류가 사전과 사후에 수정됐다고 한다. 모든 교과서 집필진이 부끄러워해야 할 일이다. 이번 사태가 엉성한 검증체계를 근본적으로 바로잡는 계기가 돼야 한다. 정부의 재검정 방침에 대한 7곳 출판사와 집필자의 주장에 일리가 없지 않지만, 교육은 국가의 백년대계(百年大計)란 차원에서 오류가 있다면 바로잡아야 한다.
  • [사설] 교과서를 정치·이념 투쟁 대상 삼아선 안 된다

    교학사의 국사 교과서 내용을 놓고 좌우와 여야가 격돌하고 있다. 기존 교과서가 좌편향이라고 비판하던 학자들이 집필해 검정을 통과했는데 여러 단체들이 우편향이며 오류가 많고 역사를 왜곡했다고 지적하며 검정 취소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교육부는 잘못된 내용은 수정하겠다고 밝혔지만 정치권까지 가세해 교과서를 두고 이전투구를 벌이는 모습은 볼썽사납기 그지없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어제 “좌우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정치권도 이에 가세한 부분은 우리의 성찰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지만, 여당 스스로 먼저 논쟁에 뛰어들어 불을 붙였다. 새누리당 연구모임에 나온 이번 교과서 주저자인 이명희 공주대 교수는 “10년 내에 (좌파에 의해) 한국 사회의 구조적 전복이 가능하다”, “민정당 시절 당원을 교육하고 네트워크가 형성됐다”는 등 정치인과 다름없는 발언을 했다. 야당 또한 일제히 반박 성명을 내며 여당을 공격해 결과적으로 교과서가 정쟁의 먹잇감이 되고 말았다. 같은 사실(史實)을 놓고도 역사학자에 따라 다르게 해석할 수 있다. 어느 쪽을 강조하느냐의 차이다. 그러나 학생들이 보고 배우는 교과서, 특히 국사 교과서는 불편부당(不偏不黨)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모든 학생들에게 한쪽의 시각만 가르치는 꼴이 되기 때문이다. 국사 교과서는 늘 좌편향이거나 우편향이라는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 좌편향 교과서가 도마에 오른 적이 있었듯이 이번 교학사 교과서 또한 이런 점에서 집필진 선정에 문제가 있었음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 편파적 해석까지 더해 잘못이 298곳이나 된다는 진보 단체의 지적이 죄다 맞진 않더라도 교학사 교과서엔 누가 봐도 오류인 부분이 수두룩하다. 일제가 위안부를 1944년 여자정신근로령 발표 후 동원한 것으로 잘못 기술했고 5·18 광주민주화운동에서는 계엄군이 시민을 학살했다는 사실과 피해자 수를 축소했다. 검정 취소에 대한 논의는 더 해봐야 하겠지만, 명백한 잘못은 당연히 바로잡아야 한다. 또한, 교과서는 좌우 이념 투쟁이나 정쟁 놀음의 도구가 되어선 안 된다. 집필진부터 신중히 선정해야 하고 검정 심사도 엄격히 해야 분란을 막을 수 있다. 무엇보다 보편적 가치 판단과 객관성은 교과서의 생명과도 같다. 역사학자 E H 카는 역사의 객관성 못지않게 주관성도 강조했지만, 주관적인 판단은 고등학교 이후에 하도록 해도 된다.
  • 역사학계 “발명 수준” 야권 “우편향”…교학사 교과서 오류 비판 확산

    역사학계 “발명 수준” 야권 “우편향”…교학사 교과서 오류 비판 확산

    내년부터 채택 예정인 교학사의 고교 한국사 교과서를 놓고 우편향 사관과 사료 부실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10일 하루 동안 정치권과 역사학계에서는 교학사 교과서 내용의 오류를 지적하는 내용의 토론회가 두 차례 열렸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이 ‘역사교과서 친일독재 미화·왜곡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내용을 분석했고 한국역사연구회, 역사문제연구소, 민족문제연구소, 역사학연구소 등 진보단체의 학자들은 교학사 교과서에 오류가 298건 있다고 지적했다. 교학사 교과서 퇴출을 위한 범국민 서명운동을 검토 중인 야당 의원들은 11일 교육부를 항의방문해 교육부 장관에게 교과서 검정취소를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역사학자들은 근현대사 부분뿐 아니라 고대사 부분에서도 교학사 교과서가 40년 전에 폐기된 사관을 따르거나 한민족의 활동범위를 지나치게 축소해 기술했다고 주장했다. 고대 한민족의 생활 반경에 대해 이 교과서는 ‘황허 문명권의 확장에 따른 문화가 형성되는 과정에서 기원전 1000년 동안 한반도와 그 주변 지역에서 민족의 원형이 성립되기 시작하였다’(15쪽)라고 묘사했는데, 이는 한민족 문화의 원형을 중국 문명 확대의 파생물처럼 서술한 오류라고 역사연구회 등은 진단했다. 또 고대 부족국가인 부여와 관련해 ‘부여는 산과 언덕, 넓은 연못이 많아서 한반도 지역에서는 가장 넓고 평탄하였으며’(22쪽)라고 썼는데, 만주에 형성된 부여의 지배권을 졸지에 한반도로 축소시켜 버려 왜곡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역사학자들은 “교학사 교과서 기술은 국사편찬위원회 검정을 함께 통과한 다른 7종의 교과서와 다른 사관을 바탕으로 한 것”이라면서 “이 교과서로 공부하고 한국사 시험을 보게 된다면 좋은 점수를 못 받겠다”고 총평했다. 전해지는 역사서 덕분에 영토, 지배권 등과 관련해 큰 이론이 없는 고려·조선 시대와 관련해서는 사료를 억측으로 해석했다는 점이 지적됐다. 동명왕편을 쓴 고려 문인 이규보에 대해 ‘향리 출신으로 중앙의 권력자들과 줄이 닿지 않았던 이규보는’(71쪽)이라고 교과서에서 묘사했는데, 이규보는 향리 출신이 아닐 뿐더러 아버지가 이미 호부 낭중의 중앙관직에 진출해 있었고 외조부도 울진 현위를 역임한 관료 집안이었다고 한다. ‘몽골의 영향으로 일부다처제가 나타났다’(75쪽)는 서술에 대해 역사학자들은 “역사를 발명한 수준”이라고 일축했다. 정치권은 근현대사 대목의 사료 왜곡해석과 함께 우편향성에 주목했다. 이날 국회 토론회에서 이준식 전 친일재산조사위 상임위원은 “일제강점기 전체 내용을 요약하며 ‘일본이 융합주의를 적용하였다’고 썼는데, 융합주의란 말을 처음 들었다”면서 “찾아보니 외국 학자들이 인종·민족·문화가 다른 사람들이 차이를 극복하고 같이 어울려 사는 것을 융합이라고 하던데, 뉴라이트가 보기에 일제강점기는 식민지가 아니라 다민족·다문화 사회란 말인것 같다”고 꼬집었다. 일본 영자신문 재팬타임스가 “일본의 한반도 식민 지배에 대해 약간의 긍정적인 단락을 실었다”고 언급하며 부각되고 있는 ‘식민지 근대화론’에 대해서도 이 위원은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제 자본이 침투해 설립한 미쓰코시백화점 등 근대식 건물을 무더기로 게재하거나 ‘1930년대 명동 거리는 오늘날 우리나라 도시 모습과 큰 차이가 없다’(278쪽)는 식의 기술은 일제 덕분에 우리가 근대식 생활을 할 수 있는 것처럼 해석되기 때문이다. 역사적 인물의 비중 문제는 한국사 교과서 문제를 현재 시점까지 이끌어내는 문제로 지적됐다. 교학사 교과서에서 안창호 선생 관련 본문 기술은 ‘안창호의 발기로 창립된 신민회’(210쪽) 말고는 전무했고, 이광수의 친일 변절 관련 별도 박스에 안창호가 죽음으로써 이광수가 친일을 선택하게 된 것처럼 게재됐다. 반면 초대 대통령 이승만 관련 기술은 임시정부와 관련해 25차례 나오는 등 자세할 뿐 아니라 이승만의 역할을 지나치게 강조하고 미화했다는 지적이다. 이런 지적에 교학사 교과서 집필자 측은 국사편찬위원회의 검정심의를 통과한 8종의 고교 한국사 교과서 중에서 유독 교학사 교과서만 문제 삼는 것은 ‘마녀사냥’이라고 반박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與 “8종중 7종 좌성향… 우성향만 문제 삼기 안돼” 野 “교과서 아닌 유해서적… 국사편찬위원장 사퇴”

    여야가 교학사의 한국사 교과서를 놓고 6일 갑론을박 좌우 이념 논쟁에 불을 붙였다.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의 내란음모 혐의로 불거진 ‘종북 논란’에 이어 또다른 정쟁의 씨앗이 될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새누리당은 역사교과서 문제는 국회 상임위원회 차원에서 다루면 될 일이라며 정쟁으로 번지는 것을 경계했다. 좌편향 교과서에 대해서는 그대로 놔둔 채, 우편향 교과서만 문제 삼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객관적인 잣대를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검정을 통과한 한국사 교과서 8종 가운데 7종이 좌성향이라고 하는데 유독 우성향 교과서 하나만 문제 삼는 것은 산업화의 역사를 부정하는 왜곡된 인식에서 비롯된 것 아닌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해당 교과서에 오류나 왜곡이 있다면 해당 상임위 차원에서 논의해 시정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 국회의 역할”이라면서 “해묵은 좌우이념 논쟁에 불을 붙이는 것은 소모적인 정쟁을 야기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민현주 대변인도 “공인된 역사학자들이 집필한 교과서이고, 역사 문제에 관한한 정치권의 정치적 논란에서 떨어져 학문적으로 기술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이어 “지나치게 야권에서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것은 문제가 있고, 그것이 오히려 또다른 왜곡과 편향 논란을 부추길 수 있다”면서 “일각에서 제기되는 문제가 있다면 다시 학계에서 논의해서 수정보완하는 작업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민주당은 역사교과서 왜곡 수준이 도를 넘었다며 연이틀 쟁점화에 나섰다. 당 지도부 차원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을 직접 겨냥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교학사판 역사책은 교과서가 아니라 유해서적수준”이라며 국사편찬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우원식 최고위원은 “정신 나간 교학사 역사교과서다. 박근혜 정권은 오른손으로는 국정원을 통해 민주주의를 난도질하고 왼손으로는 친일의 역사, 독재의 역사를 쓰겠다는 것이냐”면서 “새누리당 정권은 국민들을 집단세뇌시키겠다는 무시무시한 역사검증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배재정 대변인은 “한국현대사학회 회장인 이명희 교수는 김무성 의원이 “좌파와의 역사전쟁”을 선포한 ‘새누리당 근현대 역사교실’의 다음 강연자로 예정돼 있다”면서 “교학사 역사 교과서 논란을 단순히 출판사 한 곳의 문제로 볼 수 없는 이유”라고 지적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씨줄날줄] 교과서 논쟁의 허실/박현갑 논설위원

    최근 보수성향의 고교 한국사 교과서가 국사편찬위원회의 검정심의를 최종 통과하면서 역사교과서를 둘러싼 논란이 거세다. 역사는 반복된다고 했던가. 2008년 이명박 정부 시절 진보성향의 한국사 교과서를 둘러싼 보혁 대결이 재현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 역사교과서 발행방식은 정권에 따라 바뀌어 왔다. 노태우 정권까지는 국정체제였으나 1997년 김영삼 정부 때에는 검·인정 체제로 바뀐다. 통치자 입맛대로 역사를 재단할 가능성을 없애고 교육의 전문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확보하려는 뜻이었다. 국사편찬위원회에서 집필기준을 정한 뒤, 민간에서 이 기준에 따라 집필하고 심사를 받는 방식이다. 교육부는 검·인정 통과 이후, 최종 교과서를 학교에 배포하기 전까지 부분적인 자구 수정만 가능하고 실질적인 수정은 할 수 없는 시스템이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8년 검·인정 체제는 큰 홍역을 치른다. 정부가 역사교과서가 좌편향되어 있어 고쳐야 한다는 뉴라이트 계열의 요구를 받아들여 역사교과서 저자들에게 수정명령을 내리면서부터다. 저자들은 오·탈자 등은 고칠 수 있지만 실질적인 내용은 손댈 수 없다며 소송을 낸다. 정부를 대리한 출판사와 저자 간 소송전은 대법원이 지난 2월 교과서 수정명령을 취소해달라는 저자들의 주장을 수용함으로써 서울고법으로 파기환송된 상태다. 교육의 자주성, 전문성,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한 헌법정신을 정부가 제멋대로 무시해선 안 된다는 뜻이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교학사에서 펴낸 한국사 교과서다. 집필자들이 뉴라이트 성향의 한국현대사학회 소속이다. 국사편찬위원회는 479개의 수정을 권고한 뒤 최종 통과시켰다. 수정권고 사항이 많았다는 것은 그만큼 집필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내용들이 많았다는 뜻이다. 이 교과서는 교과서 집필기준 대로 4·19혁명, 5·16군사정변, 5·18민주화운동으로 적고 있다. 하지만 기존 교과서에 비해 근대화 및 신군부 세력은 긍정평가하고 북한에 대해서는 적극 비판하는 서술을 해, 진보진영 입장에서 보면 비판을 가할 여지가 남아 있다. 5·16은 당시 윤보선 대통령과 미국도 지지했다고 서술, 군사정변을 자연스러운 시대흐름으로 해석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긴다. 북한이 6·25 이후 무력도발을 멈춘 사실이 없다고 서술한 것도 사실이지만 평화통일의 당위성을 덜 강조하는 것 같다. 현재 중3이 치르는 2017학년도 대입에서 한국사는 수능 필수과목이 된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같은 역사를 두고 되풀이되는 이념 편향성 논란을 언제쯤 접을 수 있을까. 박현갑 논설위원 eagleduo@seoul.co.kr
  • 이석기 “현 정세 무너뜨려야”…녹취록 내용 공개

    이석기 “현 정세 무너뜨려야”…녹취록 내용 공개

    국가정보원이 내란음모 및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한 가운데 이 의원이 모임에서 발언한 녹취록 전문이 한국일보 등 일부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이 녹취록에 따르면 이 의원은 “현실은 힘과 힘의 싸움이다. 지배세력에 60여년동안 형성했던 현(남한 정부) 정세를 무너뜨려야 된다”면서 “전쟁을 준비하자. 정치 군사적 준비를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모임에 참석한 이들은 발발 시 미군과 남한 정부에 타격을 주기 위한 준비를 구체적으로 모의한 내용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은 공개된 녹취록 요약 내용이다. ■이석기 의원 모두 강연 당연히 남북의 자주역량 관점에서 미 제국주의 군사적 방향과 군사체계를 끝장내겠다는. 이러한 전체 조선민족의 입장에서 남녘의 역량을 책임지는 사람답게 주체적이고 자주적으로 이 정세를 바라보고 준비해야 한다. 여기서 남녘의 혁명가는 어떠한 입장을 가지고 과연 무엇을 할 것이냐. 전쟁이 구체화되고 살인과 살의 와 모략과 민족적 재난을 일으킬 수 있는 침략의 마수와 침략의 노골적인 생각이 적나라하게 논의되고 있는데, 이걸 정면으로 침략의 본질을 **하지 않고 저놈들의 군사력, 폭력적인 자행되는 범죄를 **한 채 과연 평화라는 게 존재하는가? 그렇지 않다. 우리가 총보다 꽃이라는 것을 지향하는 것은 분명하나, 때에 따라서는 꽃보다 총이라는 현실 문제 앞에 우리는 새롭게 또 새로운 관점에서 현재 조성된 한반도의 엄중한 **를 직시해야 되지 않는가? 그런 말씀을 전하면서. 자 그렇다면 어떻게 할 거냐? 그 이야기를 마무리해야 하는데, 자, 무엇을 할까요? 전체의 정치적 관점에서 조선민족이라는 자주적 관점에서, 남녘의 혁명을 책임지는 주체적이고 자주적인 **** 출발하되 현 정체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이냐. 첫째는 필승의 신념으로 무장되야 한다. 스스로 정치사상적으로 당면 정세에 대한 확고한 인식과 사상적 무장이 설결돼야 한다. 현 정세에서 바라보는 일면적이거나 편향적이거나 때에 따라서는 분단의 사고에 쩌들어 있으면 현 정세의 역동성과 변화의 큰 흐름, 역사의 본류의 큰 흐름을 보지 못한다. 필승의 신념으로 철저히 무장하자. 첫번째는 이건 굉장히 중요한 문제죠. 필승의 신념을 발휘한다....현 정세는 새로운 단계로 가는 낡은 지배질서를 무너뜨리고 새로운 단계로 대격변기이며 대 변환기다. 종국적으로 조선민족으로 표현되는 자주 역량이 힘에 의해서 승리로 가는 국면은 분명하다. 그렇게 정리한 바 있습니다. 기억하시죠? 그런데 남녘에 있는 우리는 상당히 어려움이 있다. 고난을 각오하라. 제2의 고난의 행군을 각오해야 한다. 북은 집권당 아니야. 그렇지. 거기는 모든 행위가 다 애국적이야. 다 상을 받아야 돼. 그런데 우리는 모든 행위가 다 반역이야. 지배세력한테는 그런 거야. 전 세계에 최근에 자료를 보니까 6kg 미만의 최소 경량화해서 핵무기로 개발 할 수 있는 나라가 전세계 3~4개 밖에 안 된다고 그러네. 특히 이번에 이룬 게 엄청난 거예요 이게 나중에 과학기술의 측면만 잘 정리해서 보세요. (핵 보유 등을 설명한 후) 여기서 나온 게 이른바 전면전이 아닌 국지전, 정규전의 전면전이 아닌 비정규전 이런 상태가 앞으로 전개가 될 것이다. 그 전과 다른 현재에는 정치 군사적인 대결을 첨예하게 전개되고 있다는 것. 그게 심리전 사상전 선전전에서 다양한 방면에서 전개되고 있다는 거시 그 전과 다른 새로운 전쟁의 형태다. 이해됩니까. 한국사회의 진보와 보수 진짜 가짜를 가리는 유일한 기치가 자주인 거예요. 자주야 말로 그 어느 세력도 흔들 수가 없어요. 한국사회에는 체제 반대세력이 있거든. 혁명지지자가 있어야 돼. 극소수, 뭐 실제로 1%도 안 돼. 이 세력을 가만 나두면 역사적으로 보면 해방도 그렇고, 625도 그렇고 수많은 가장 급진적인 혁명세력, 자주기치를 든 세력이 그 정도야. 그걸 보고 4대 혁명세력이… 그 정치적 상황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군사적인 것도 필요하다. 그게 지금부터 가능하다. 앞으로 군사적인 위협국면이 더 조성되면 뭐든 이를 수 있는 거야. 모든 정세는 그런 거야. 북한의 대사상전, 전쟁이라고. 그게 현대전의 또 다른 전쟁. 그래서 저들이 각종 심리부대를 점검해서 다종다양한 형태로 만들고 있다. 수혜정당이 아니라 정치권력에 대한 정부, 그런 문제가 아니고 이 권력의 근간을 이루는 뿌리를 이제 바꿔 버려라. 분단의 체제 자체를 무너뜨려버려라. 어떻게? 남쪽의 자주역량에 대해서 민족사의 새로운 대전환기를 우리 힘으로 만들자고 호소를 하는 겁니다. 현실은 힘과 힘의 싸움이다 지배세력에 60여년동안 형성했던 현 정세를 무너뜨려야 되요. 60년 전행의 희생으로 드러난 게 재들은 절대로 물러나지 않을 거야. 온갖 방해 책동 물리적 탄압 공작이 들어올 거다. 당연하지. 전쟁인데. 오는 전쟁 맞받아치자. 시작된 전쟁은 끝장을 내자 어떻게? 빈손으로? 전쟁을 준비하자. 정치 군사적 준비를 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하면 물질 기술적 준비 체계를 반드시 구책해야 한다. 그런데로부터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물질 기술 준비란 뭐냐. 힘과 힘이 충돌하는 시기에 저놈들이 우리를 방해시켜서 우리가 역량을 압도적인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그 물질, 기술적 준비를 갖춰야 하는데 왜 기술적인가? 그건 나중에 동료들과 토론에서 한 번 고민해 보세요. 이 기술 준비가 필요해요. 포괄적으로 물질적 준비를 갖추자. 그렇게 하면 좋을 텐데 조금만 더 정교하게 물질 기술적 준비라고 하는 거예요. 이게 현 정세에 우리가 저들과 싸우는 이기는 길이다. 정리하면 필승의 신념으로 무장하는 문제. 그러나 정치 군사적 준비 체계를 잘 갖추어서 물질 기술적 토대를 굳건히 하는 거예요. 수세적 방어가 아니라 공세적 공격 기회를 만드는 것에 대한 우리의 입장과 태도이고 이 입장과 태도의 준비 정도에 따라서 희생을 최소화하고 피 흘리는 동지도 적고 승리를 앞당기는 그 출발 부분에서 가장 지혜롭지 않겠는가. 그 지혜라는 것은 준비에 있는 거다. 인정하자. 현재의 우리 역량이라는 것을 다 인정하고 지금이라도 준비하자. 물질 기술적 준비를 단단히 구축하는 거예요. 우리가 자주된 사상, 통일된 사상, 미국놈을 몰아내고 새로운 단계의 자주적 사회, 착취와 허위없는 그야 말로 조선민족의 시대의 꿈을 만들 수 있다. 그 꿈을 2013년 하나의 주장이 아니라 하나의 물리적 힘으로 한두 사람의 발언과 결의가 아니라 전국적 범위에서 새로운 미래를 구축하기 위한 최종 결전의 결사를 하자는 겁니다. 이 또한 얼마나 영예롭지 않은가. 수 많은 곡절을 딛고 우리가 동지부대를 이루고 그야말고 미국놈들하고 붙는 대민족사의 결전기에서 우리 동지부대가 선두에서 저놈들의 모략책동을 분쇄하고 더 나아가 군사적인 파일럿이라 하는데 적들이의 그야말로 통일혁명의 새로운 단계로 진입하면서 선두의 역할을 한다면 이 또한 명예가 아닌가. 그런 관점에서 투쟁을 미리 승리로 준비하자. 예견된 싸움이라면 그리고 우리가 예상하던 예상치 않던 북에 대한 도발이 분명하다면 우리의 힘과 의지를 단단히 준비해서 그러면 적의 도발을 선두에 서서 승리의 국면을 만들어 가면서 이에 대한 준비하는 것이 훨씬 지혜롭지 않겠는가. 그야말로 끝장을 내보자. 그래서 이 끝장내는 역사의 진행에 새로운 전환기를 우리 손으로 만든 것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바탕으로 다가오는 전투를 준비하는 그러나 지금 마치 일정시간이 지나면 이 정세 국면이 끝날 것이라고 착각하거나 그러지 마세요. 이건 이미 전쟁으로 가고 있다는 거. 새 형태의 전쟁이라는 것을 말씀 드립니다. ■권역별 토론(남부) ▲이상호(경기진보연대 고문)=대형면허가 있는 사람들은 다 징집대상인거고요. 또 SUV차량들은 다 징집이 되고 기타의 어떤 다른 여러가지 보완을 (*)텐데 징집이 되면은 될 수도 있긴 하겠지만 아까 이야기 했던 것처럼 이미 우리가 누군지 다 파악이 된 상황이잖아요. 그래서 우리가 징집이 되겠습니까? 예비(검속?)이 되겠죠. (중략) 지역에서 간첩사건으로 연루됐다가 언론사 사업하고 있는 사람이 나한테 그런 질문을 하더라고요. 전쟁 분위기가 고조가 됐을 때였는데 그래봐야 2개월 간다. 자기가 볼 때는 자기가 수원지역에서 예비검속에 2인자다. 국정원이 따라다니는 것 보니깐 자기가 이긴 것 같다. 구체적인 이야기 하면은 자기는 조수석에 칼 하나 갖고 다닌다. 자기는 예비검속 당하면 근데 그냥은 안나간다. 나를 잡으면 한명은 죽이려고 칼을 넣고 다닌다. 그것이 그 사람의 결의겠죠. ▲이상호=근데 우리가 오늘 이야기하려고 하는 것은 내가 이 지금 격변기에 불가피한 전시상황이 벌어졌을 때 우리가 어떻게 잠재해있던 전시상황을 유리하게 국면을 전환한다라고 하는 보다 큰 차원에서 문제들이 곳곳에서 (중략) 우리한테는 잘한다고 했는데 자기 생활에도 허점이 있는 거예요 합법주의에 빠진게 아닌가? ▲이상호=필승의 신념을 갖는 것은 갖는 건데 그 신념을 어떻게 구체화 할거냐? ▲신원미상 남자=그런 것들이 있어요 전국적으로 미군 유류라인이 (…) 낡아가지고 (…) 헐어가지고 (…)나온 ▲이상호=그냥 아주 엑기스만 이야기 하셨네요. 그래서 위장을 하자. 위장을 하고 우리가 전시에 차단해야 하는 활동에 대해서는 타격을 주자. 통신을 얘기한 거고. 그 다음에 이제 유류고. ▲이상호=그것은 지역별로 할지 전체로 할지 상황에 따라서 검토가 필요한 문제가 있을 거 같은데 중요한 것은 지침은 필요하다는 것에 대해 논의가 되는 거예요. 개별적으로 할 문제는 아니기 때문에 모여야 되겠죠. 거기에 맞춰서 소조가 정해질 거고, 임무가 주어지는 상황이 되고 다른 거는 지금 다른 의문사항에 대해 이야기 해보시죠. 통신하고 그 다음에 기름, 유류에 대한 논의가 됐거나 공유할 부분이 있을 겁니다. 화성에도 다른 지침이 있거나 그러면? ▲최진선=어떤 시점에서 예비검속은 피해야 되는 상황이고 뭔가 조짐이 있으면 더욱 구체적으로 해야 하는데. (중략) 이번에 폭력적인 대응, 기본 계획을 빨리 만들어 줘야 거기에 따라서 훈련도 되고 있는 문제이지 (중략)사실 개별적으로 저장소를 어떻게 한다 불가능한 예기고, 통신교란 불가능한 예기고, 우리지역에서 상황이 발생하면 군사쪽으로 움직여야 되는 거고. 군사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위치 체계와 준비가 돼있는가? 이걸 점검하고 부족한 것은 채워 나가는 부분이라서 어떤 시설에 대한 타격이나 이런 문제도 그게 갖추어 줘야 가능한거지 그렇지 않고는 가능할 수 없다. (중략)그런 매뉴얼을 만들어 필요하면 이런 이런 지침에 의해 움직이는 게 필요하고 (중략) 비상식량, 음식 필요한 이런 것들을 집에 준비하고 당장 할 수 있는게 그거 아닌가 싶어요. (중략) 보안이 가능한 장구를 마련하는 것도 준비인 것 같아요. ▲이상호=위기상황에서 통신 같은 경우는 보안만 되면 아무 문제 없으니깐. 거점을 지역별 거점을 잡는다고 하면 2단계 3단계 방안이 필요하겠죠. (중략) 우리가 방침이나 지침에 의해서 같이 공유하면 될 것 같고 다만 무장하자는 것에 대해서는 동의를 하겠는지? 그러면 무장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하는 문제는 남는 문제가 있겠죠. 예를 든다면 지금 이제 외국에서 수입해 오는 장난감총 있잖아요. 그게 80만원 짜리에서 90만원 짜리 들어가게 되면 가스쇼바가 있는데 개조가 가능하며 그것이 안에 들어가면 비비탄총을 갖다가 새를 쏘지 못하게 하는 것을 사람을 조준하게 만드는 일반 총이 있어요. 그런 것들을 포함해서 예를 들려고 한다면 아니면 지금은 인터넷에서 무기를 만드는 것들에 대한 기초는 나와 있어요. 중학생들도 인터넷에 들어가 가지고 폭탄을 만들어가지고 사람을 살상시킬만큼 위협을 만들 수 있어요. 우리가 잘 해석해서 놓고 본다고 한다면 가지고 있는 재료들이 많이 있어요. 조금만 공부하고 조금더 남들이 이해하는 것보다 빠른 속도로 이해할 수가 있겠죠. 항일 무장단체를 보면 (*)에 강한 사람이 있고, 실제로 그런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우리가 지역별로 잘 파악해서 각자가 가지고 있는 재능이 무엇이 있는지, 예를 들면 폭탄을 제조하는데 있어서 거기에 내가 참여하는데 있어서 능력이 있는 사람이 있다고 하면 우리가 추천하고 참여하면 되는 거예요. 우리나라에서 유류저장이 세계에서 가장 큰 데가 평택에 있는 유조창. 이거 세계에서 가장 큰 저장소에요. 그 탱크를 둘러싸고 있는 것은 거기 뭐야 안에 있는게 니켈합금이에요. 그것은 관통하기가 어려워요. 더 중요한 문제는 뭐냐면 니켈합금을 감싸고 있는 것이 두께가 90cm에요. 벽돌로 시멘트로 그래서 그것이 총알로 뚫을 문제는 아니거든요. 우리가 차로 혼자 다이나마이트 싣고 와 가지고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아니고 폭하되는 문제는 아닌 거예요. 이미 정부에서 테러범이 투입되고 소방 특공대가 들어가고 다 이미 있는거죠. 인천에 그런 시설이 있는 거죠. 우리가 조사를 해놨습니다. 그래서 무작정 될 문제는 아니고 다만 전시상황이라든지 중요한 시기에는 우리가 통신과 철도와 가스, 유류 같은 것을 차단시켜야 되는 문제가 있는 거죠 다만 전시상황이라든지 중요한 시기에는 우리가 통신과 철도와 가스 유류 같은 것을 차단시켜야 되는 문제가 있는 겨죠. 그랬을 때 우리가 검토한 바에 의하면 그 시설이 실제로 경비가 엄하진 않았는데 그것이 쉽게 우리가 뭔가를 갖다가 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닌 걸로 알고, 그렇다면 안에 들어가서 시설을 파괴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안이고 중요시설 안에서 이것들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철도 같은 경우도 철로의 위를 바꾸는 문제가 아니라 철도가 지나가는데 있어가지고 통제하는 곳 이거를 파괴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 방법이다. 통신 같은 경우도 가장 큰 데가 혜화국이에요. 전화가 혜화동에 있어요. 그 다음에 분당에 있습니다. 수도권을 갖다 관통하는 혜화동하고 분당에 있는데 거기에는 쥐새끼 한마리 들어갈 수 없을 만큼 진공형태가 돼야 되기 때문에 몇 개의 문을 통과해야 하는 문제가 있고. 우리가 남에서 전쟁이 벌어지거나 상황이 된다고 하면은 목숨을 걸고 투쟁하지 않으면 안되는 일들이 있는거죠. 목숨을 건다고 되는 문제가 아니라 굉장히 기술적이고 과학적이고 거기에 맞는 뭔가 물질적인 준비를 하지 않으면 안되는 문제가 있는 거죠. 더 나아가 결정적 시기가 되면 우리가 목숨을 걸고 수행해야 할 각자 임무들이 부여되면 거기에 맞는 과학적이고 물질적인 기술적인 문제들이 요구되는 부분들이 있어요. 예를 들면 내가 화공과를 나왔는데 (*)에 대해서 (*)를 제조하면 된다 그런식으로. 자기 목숨을 걸고 탈취를 할 것이냐? 탈취한 것을 가지고 실질적 군사적 대응을 할 것이냐? 이 문제는 다를 수 있는 문제인데 많은 동지들이 저는 그러한 위급한 상황에 조직적이고 무장된 역량으로 임할 수. 평택지역 같은 경우가 군사 조치가 굉장히 꼭 필요하다고 판단되어지는 거기에 사업할 때도 나와요. 그래서 실제로 지역에 우리가 알지 못하지만 중요하게 어떤 화약, 생산하는 곳이 있어요. 거의 북부지역이고 남부지역에 2개밖에 없고. 그런데 그런 것들도 필요하면 터치해야 되겠지. 그랬을 때 굉장히 질적인 요건들이 필요한 거고. 정보도 필요한 거고. ▲이상호=터치를 하는데 있어 가지고 인터넷에 나와 있는 주소가 다 틀려요. 그래서 지금 무기고라든가 화학약품이 있는 거기에 나와 있는 주소가 다 달라요. 그것들이 우리들 모르게 위장하는 거예요. 실제로 안맞아요. 그런 부분들을 찾아낸 부분들이 있어가지고 그런 것들에 대해서는 실제적으로 명단이 꽤 있는 거예요. ▲이상호=우리가 손재주가 있고 결의가 있고 거기에 재주가 있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면 우리가 만들 수 있지 않겠는가? 라고하는 문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했고요. 또 필요하면 우리가 타겟활동을 해야 될 것인데. (중략) 이런 집단적인 논의를 통해서 정말로 내가 탈취를 하는 과정이라던가 혹은 내가 무기를 만드는 과정이라던가 뭔가 내가 통신시설을 파괴하는 어떤 나한테 어떤 임무가 주어질 지 모르지만 이런것들이 구체적으로 자기의 목숨을 내놓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에 대해서 이런 모임 자체가 여러분이 (*)을 가지기 때문에 어떤 필승의 신념을 갖는다고 했는데 신념이 이렇게 구체적인 논의 속에서 확인되어서 나온다고요. 파이프라인들이 오래되거나 혼재되고 그런데 그런 라인만 우리가 잘 알아서 가지고 그리고 전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전 단계에서 우리가 주변을 갖다가 보다 더 우리편을 확대하는 과정 등을 이런것들을 진행시키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 문제인거고. 그리고 더 중요한 문제는 우리가 물리적인 타격도 중요하겠지만 물리적인 타격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거기에 근무하는 사람들을 우리가 반드시 포섭하는 사업도 굉장히 중요할 것이다. ▲홍순석(경기도당 부위원장)=대중정치 역량을 우리가 지금보다는 백배 천배를 쌓아야지 이 난국을 극복한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권역별 토론 발표 ▲동부(김근래 경기도당 부위원장)=정세의 엄중함이나 심각함에 대해서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최급박한 전쟁의 상황까지 포함해 우리가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해 준비하는게 필요하겠다 느꼈다. 적들에게 심대한 타격을 입힐 수 있는 전기ㆍ통신분야에 대한 공격을 하는 것까지 포함에 여러 의견이 나왔다. 중요한 것은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 고민했다라기보다 이 논의를 하는 것 자체가 자기의 하나뿐인 목숨도 걸어야 되고, 동지들과 함께 생사를 걸어야 한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확인했다. ▲남부(이상호)=여기 모인 사람들은 다 조국의 운명과 함께 한다고 생명을 거는 사람들이다는 이야기 했다. 2~3월에 대포 한 잔 했던 사람이 국정원이 따라다니는 것 같더라고 하면서 ‘한 명을 반드시 죽이고 자기도 최후를 맞을 거다’이런 얘기를 했다. 오늘 이야기는 한 놈 처단하는 문제가 아니라 격변기에 우리가 어떻게 정세를 주도적으로 맞이하는가 하는 문제다. 정리된 지침, 매뉴얼이 필요하다. 우리가 모여야지 개인적인 싸움이 아니다. 총은 준비해야 되는게 아니냐 이런 의견 나왔다. 어떻게 총을 만들거냐? 부산에 가면 있다. 항일의 시기에도 기술이 발달되지 않은 시기에도 만들어 썼는데 손재주가 있고 결의가 있으면 만들 수 있지 않겠는가 하는 문제 이야기 했다. 그런데 불행히도 화공과 나온 사람은 없어요. 이런 집단적인 논의를 통해 탈취를 하는 과정이라든가 혹은 무기를 만드는 과정이라던가 통신선을 파괴한다든가 하는 나한테 어떤 임무가 주어질지 모르지만 신념이 이렇게 구체적인 논의 속에서 확인되어서 나온다. 물리적인 타격도 중요하겠지만 물리적인 타격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거기에 근무하는 사람들을 우리가 반드시 포섭하는 사업도 굉장히 중요하다. ▲중서부(홍순석 경기도당 부위원장) 안일한 사고로 전쟁인식이나 이런 것이 허술했다. 동지들 속에서 관점 견해 이런 것을 철저히 일치시키고 생활, 집단적인 기풍 이런 것을 다져야 된다는 분도 있었다. 생활규율부터 자기를 세우고 조직 속에서 임무와 규율로 무장하면서 다시 우리를 준비하는 것이 필승과 신념을 준비하는 것이라는 얘기도 나왔다. 한 동지는 총을 준비해야 된다고 했고, ‘뭐에 할거냐?’했더니 ‘저격하는 총이다’이러더라. 두번째 한 동지는 주요시설 마비 시킬려면 요즘에 첨단기술이니 해킹기술로 레이더기지나 이런 것들을 마비시킬 수 있다 그랬는데 이런 것도 뜬구름이었다. 세번째 동지는 좀더 구체적이었는데, 지도부 중심으로 지도부가 시키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말이었다. 오더가 딱 떨어지면 나와야 하는데 그런 준비가 돼 있느냐 문제에 공감했다. 마지막 동지는 대중 속에 들어가서 대중정치 역량을 지금보다 백배 천배를 쌓아야 난국을 극복한다는 얘기를 했다. ▲북부(이영춘 민주노총 고양 파주 지부장)=피부로 느끼는 사례가 있다. 어떤 지인인데 비상식량 준비나 생화학전 무기 때문에 비상 화생방 무기들을 구입해서 비치하고 있다. 전시상황이나 국지전이 발생할 경우에 북부지역은 다 사정권 안에 있다. 상호간에 집결지라든지 이동루트 이런 것이 필요하다. 그런 것에 대응하는 매뉴얼을 만들어야 한다. 이쪽 지역은 대부분 미군들이 동두천에 거주하고 있고 미군 아파트도 있기 때문에 미 군속들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일상생활에서 파악하는 체계가 필요하다. 이쪽 지역의 발전이라든지 지하철이라든지 철도 등의 국가 기간산업이 포진을 많이 하고 있는데 그런 곳과의 관계를 좋게 만들어 가야 한다는 얘기가 나왔다. 행정부서나 이런데서는 전산망을 정확히 파악하고 대응책을 마련하는게 중요하다고 나왔다. 실제 팀을 예비역 중심으로 꾸리고 군사 매뉴얼 진행되는데 대한 우리의 매뉴얼을 준비해야 하고 각자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각자 건강문제 체력문제 등도 세심히 준비해야 한다는 이야기 나왔다. 연락체계, 후방교란, 무장과 파괴는 어떻게 할 거냐에 대해서 팀을 구성하고 대응책을 준비해 가야 한다. ▲청년(박민정 전 중앙당 청년위원장)=청년은 6명이다. 설마 전쟁이 일어나랴라는 안이함이 있었다. 저희끼리 6명이서 훈련을 할까? 아니면 백만조직 유인물 대회를 할까? 하는 다양한 이야기를 했지만 저희가 주도적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라는 문제, 마음을 모으는 자리였다. 청년부문의 강화와 주체역량 강화라는 목표로 전투를 벌이고 있고 이기서 핵심은 동지를 선택하고 배후를 확대해서 실제 이 본질과 함께 해야 된다. 저희가 벌이고자 하는 백일전투 동안 우리부터 세밀하게 체력부터 시작해서 세밀한 준비를 해두자. ▲중앙파견(우위영 전 통합진보당 대변인)=한 동지가 오늘 (이석기의) 강의를 들으면서 전율을 느꼈다고 했다. 물질, 기술적 준비를어떻게 갖출 거냐? 뜨거운 반응이었다. 군대를 나온 분인데 최근 공부를 하고 있다. 정보전을 할 수 있는 최소의 인원, 적들의 통신망, 도로망 이런 것들을 가지고 논의가 되었다. 결론은 각자 소관 업무를 똑똑히 인식하고 각자의 초소에서 구체적으로 혁명전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혁명이 부를 때 언제든지 모일 수 있는 태세는 일상에서 나오는 것이다. ▲기타팀(조양원) 중요한 것은 전쟁이 일어나고 직접적인 발발이 있을 때 수뇌부를 지켜야 하는 거예요. 대표님을 중심으로 해서. 두 번째는 지도부를 중심으로 일사불란한 지휘체계를 갖추고 거기에 준비를 해야 한다. 지난 번에도 이런 토의를 했는데 저희들이 느끼는 것은 사실 준비가 아직 많이 안돼 있잖아요. 준비를 갖추는 문제는 개인이 아니라 집단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것이므로 앞으로 더욱 강력한 조직생활, 팀생활을 통해서 목숨 걸고 싸우는 각오로 군중사업도 해야 되고 자기 책임도 해야 되지 않겠냐고 얘기했습니다. ■이석기 의원 마지막 발언 ▲민족사의 60년의 총결산이라는 것을 깊이 자각해서 대차게 그리고 웃으며 승리하기까지 엄청난 태세로 여기 있는 동지들이 하나가 되기 위한 **가 아니라 모두가 성공해야 하는 것. 여러분들의 한치의 타협을 ** 전선의 **이라는 **것을 강력하게 촉구하고 여기 동지들이 영리만 따지지 말고 즉각 전투태세로 돌아 갈 수 있을까 하는 건데 동지들은 준비가 잘 됐습니까. ▲오늘 이 시작으로 격변정세를 주동적으로 준비하는 것에 대한 하나의 결의가 아니라 실질적인 내용으로 물질적으로 강력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당장 준비하기를 바라면서 강의를 마치겠습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무성 공부모임에 ‘금배지 러시’

    김무성 공부모임에 ‘금배지 러시’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이 추진 중인 공부 모임에 현역의원들이 몰려들어 눈길을 끌고 있다. 김 의원 측은 26일 ‘좌편향 역사 논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취지로 가칭 ‘근현대사 연구교실’ 회원을 모집 중이라고 밝혔다. 모임은 다음 달 초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새누리당 소속 의원 및 당협위원장을 대상으로 한다. 매주 한 번씩 전문가를 초빙해 근현대사 관련 강의를 듣고 토론을 하는 형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모임의 회장은 김 의원이 맡기로 했으며, 간사에 김학용 의원이 내정됐다. 한국사 권위자인 이배용 전 이화여대 총장도 프로그램 자문역으로 참여한다. 김 의원이 근현대사 연구 모임을 만든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의원들의 가입 신청이 쇄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3~4일 만에 ‘배지’만 70명 가까이 참가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당내 최대 모임인 경제민주화실천모임의 52명을 거뜬히 앞지를 뿐 아니라 새누리당 의원 153명의 절반에 이르는 규모다. 오는 30일까지 회원을 모집하는 것을 감안하면 ‘비의원’ 회원을 포함한 최종 회원 수는 80명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서는 김 의원의 ‘힘’을 절감케 하는 현상으로 보고 있다. 차기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김 의원에 대한 새누리당 의원 및 당협위원장들의 일종의 ‘구애’가 아니냐는 것이다. 그간 침묵했던 김 의원이 본격적인 정치 행보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주제가 근현대사라는 점에서 김 의원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논란 등의 ‘파고’를 정면돌파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검찰, 국정원 수사팀서 ‘운동권 논란’ 검사 제외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 사건을 수사한 특별수사팀에 학생운동권 출신 검사가 포함됐다는 논란과 관련해 당사자인 진모 검사가 수사팀에서 제외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뉴스1이 보도했다. 23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윤석열 부장검사)은 정치권과 보수단체로부터 이념 논란이 제기된 진 검사를 최근 수사팀에서 제외했다. 앞서 지난 6월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수사팀의 주임검사인 진 검사에 대해 “서울대 법대 92학번으로 지난 1996년 서울대 부총학생회장을 지낸 PD(민중·민주)계열 출신 인물”이라면서 수사의 편향성 문제를 제기했다. 김 의원은 진 검사가 김영삼 정부 반대 활동을 펼쳤고 국가보안법 철폐와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하는 진보단체인 ‘사회진보연대’에서 활동한 경력도 있다고 주장했었다. 당시 검찰은 “학생 때 활동일 뿐 지금은 활동하지 않는다”면서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진보단체 활동 이력에 대해서도 “회원으로 활동한 게 아니라 후원금만 낸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정치권과 보수단체들은 진 검사의 수사팀 배제를 요구하는 등 거세게 공세를 취했다. 보수단체 ‘대한민국대청소500만야전군’은 진 검사가 공무원법과 검찰청법을 위반했다며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