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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임위 초점] 운영위 ‘MB정부 6개월 VS 참여정부 5년’

    ●이범래 의원 “노 전 대통령 상왕정치 위해 서버구축” 18일 청와대 업무보고를 받은 국회 운영위원회에서는 한나라당의 ‘참여정부 실패론’과 민주당의 ‘이명박 정부 실정론’이 맞붙었다. 한나라당 이범래 의원은 이날 “노무현 전 대통령은 퇴임 후에도 ‘상왕 정치’를 하기 위해 봉하마을에 별도의 서버를 구축하고 대통령 기록물을 무단 유출했다.”면서 “지금이라도 노 전 대통령과 관련자 전원을 조속히 사법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이은재 의원은 “참여정부 당시 청와대가 ‘e-지원’ 시스템 유출관련 예산을 불법 집행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정정길 대통령실장은 “조사결과 특별히 지출된 것이 없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참여정부, 정연주 전 KBS 사장 등 편향인사” 같은 당 김선동 의원은 “참여정부 시절 친북성향의 비전문가인 고영구 전 국가정보원장, 이념적으로 편향된 정연주 전 KBS 사장 등을 임명하는 등 편향적 인사 정책을 실시한 것이 참여정부”라고 공격했다. 민주당은 대운하와 비대해진 청와대 등을 거론하며 이명박 정부 때리기로 맞대응했다. 조정식 의원은 “대운하에 대한 정부의 오락가락한 발표로 국민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면서 “대운하에 대한 국민적 논의는 이미 ‘추진불가’로 끝난 만큼 대운하는 절대로 추진하지 말아야 할 정책”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재완 국정기획수석은 “대운하를 추진하는 부서는 없다.”고 답했다. ●양승조 의원 “작은정부 실천 의지 의심스럽다” 같은 당 양승조 의원은 “현정부가 작은 청와대를 만들겠다고 하며 대통령비서실 정원 75명, 현원 기준으로 56명을 감축했지만 줄어든 정원의 대부분은 기능직이 차지하고 있다.”면서 “작은 정부를 실천하겠다는 현정부의 의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박병원 경제수석 등 출석 안해 여야 설전 한편 이날 오전 운영위에서는 박병원 청와대 경제수석, 정동기 민정수석, 이동관 대변인이 출석하지 않아 여야간의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민주당 서갑원 의원은 “국회 첫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 이렇게 많은 수석들이 아무 양해없이 불참한 것은 국회를 무시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반면 한나라당 황영철 의원은 “17대 국회 첫 운영위 업무보고 자리에서도 같은 문제가 당시 야당인 한나라당에서 지적됐지만, 모든 것을 양해하고 회의를 진행했다.”고 반박했다. 논란 끝에 경제수석과 대변인은 오후 회의에 참석,‘YTN 사태’와 공공기관 인사 문제 등에 대해 야당 의원들과 신경전을 펼치기도 했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여야 쟁점현안 지상대담] (3) 언론관계법

    [여야 쟁점현안 지상대담] (3) 언론관계법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는 18대 국회의 최대 격전장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사퇴 공방을 비롯해 KBS 정연주 전 사장의 해임문제, 현 정부의 언론장악·종교편향 논란 등 대부분이 매머드급 사안이다. 그만큼 여야의 대립각이 날카롭다. 한나라당은 미디어 정책을 ‘언론’에서 ‘산업’으로 바꾸는데 주력하고 있다. 신문방송 겸영규제 완화와 인터넷·포털 뉴스를 언론에 포함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반면 민주당은 정부·여당의 미디어 정책을 ‘언론 장악 음모’라며 저지 각오를 분명히 밝히고 있다. 여야 ‘문화 전투’의 최전선에서 창과 방패로 나선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과 민주당 전병헌 의원의 지상대담을 통해 현안에 대한 입장을 들어 보았다. 1 낙하산 인사 공방 ▶이번 정기국회에서 언론관계법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를 말해 달라. 나경원 의원 한나라당 미디어 정책의 핵심은 규제완화와 경쟁의 활성화다. 미디어산업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국가의 과도한 통제와 시장의 왜곡을 개선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우리나라 미디어 시장은 80년 언론통폐합으로 형성된 기형적 구조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있다. 시장이 왜곡되다 보니 효율성과 생산성이 지나치게 떨어져 경쟁력을 상실했다. 이제는 산업적·미디어적 관점에서 시장을 활성화시키는데 주력할 필요가 있다. 그렇다고 언론의 공공성을 소홀히 여기는 것은 아니다. 단지 지나치게 국가가 시장에 개입했던 측면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론다양성은 민주주의 근간인 만큼, 시장의 논리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은 정책적으로 강화해야 할 것이다. 전병헌 의원 정부·여당의 언론 정책은 정치적으로는 지나치게 편향적이고, 경제적으로는 지나치게 산업적이며, 사회적으로는 지나치게 후진적이다. 신문과 방송의 보수·우경화를 통해 보수세력의 장기집권을 꾀하고, 재벌들의 새로운 수익 창출을 관철시키며, 보수신문의 항구적인 여론 영향력 증대를 노리는 것이다. 보수적 성격의 권력과 언론, 재벌의 카르텔이 가동되기 시작한 것이다. 민주당은 민주주의의 위기라는 절체절명의 위기의식을 가지고, 여론의 다양성과 표현의 자유를 지키기 위한 노력을 다할 것이며 시민사회, 학계, 종교계 등 모든 양심세력과의 연대도 모색해 나갈 것이다. ▶KBS,YTN 등 언론기관 사장에 대한 사퇴 압력 및 낙하산 인사문제로 정부·여당의 언론정책이 불신을 받고 있다. 시장의 신뢰를 만회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있는가. 나 의원 이전 정권에서 임명된 분들이 어떤지부터 살펴 봐야 한다. 정연주 전 KBS 사장이 KBS 구성원 대부분의 반대와 여론의 사퇴 압력에도 불구하고 재신임될 수 있었던 것은 참여정부와 코드가 맞았기 때문이라고 본다. 정 사장 재임 동안 KBS의 경영은 부실해졌고 방송의 공정성은 약화됐다. 그러므로 정 사장 해임과 신임 사장 임명은 KBS를 다시금 국민과 KBS 구성원의 품으로 돌려 주기 위한 일이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언론 기관 인사에 대해 일부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지만 전체적으론 정상화의 수순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2 신문·방송 겸영 ▶한나라당은 신문·방송 겸영이 매체 융합시대에 맞는 새로운 미디어정책이라고 했다. 하지만 일간지의 지상파 방송, 보도 및 종합편성 PP(방송채널 사용업자, 프로그램 공급자)에 대한 소유 완화를 불러와 여론의 다양성이 훼손된다는 우려도 있다. 나 의원 지상파 방송은 콘텐츠 생산 능력의 우위를 바탕으로 꾸준히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지만, 신문은 콘텐츠 경쟁에서도 영향력이 낮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한국언론재단의 언론수용자 조사 결과를 보면 방송의 영향력은 58.7%인 반면, 신문의 영향력은 11.9%에 불과하다. 이런 가운데 막연한 우려와 추측에 근거해 특정 신문의 영향력을 과장·왜곡하는 논리가 있다고 본다. 방송의 영향력이 압도적이고 신문의 영향력이 미미한 상황에서 지상파도 아닌 종합편성 및 보도전문 PP 진출을 허용한다고 해서 여론 독과점이 심화된다고 보지 않는다. ▶작은 신문사에 새로운 기회를 주기 위해서라도 종합편성 및 전문보도 PP 진출을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야당은 어떻게 생각하나. 방송사의 신문시장 진출은 허용하면서 신문사의 방송시장 진출은 금지하는 것은 불합리한 차별 아닌가. 전 의원 메이저 신문들의 방송 진출에 대한 사회적 비판을 의식해서 , 규모가 작은 신문사들의 기회 운운하는 것은 본심을 감추기 위한 위장논리에 불과하다. 일정한 시장점유율 기준을 두고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되고 한다면 정책취지는 사라지게 된다. 현재 신문의 경영 상태를 보면 극히 제한된 신문사만 진출여력을 갖고 있다. 독자적으로 방송진입 초기의 막대한 비용을 투자하는데 부족함이 많다. 정부여당은 대기업의 진출 제한을 완화해 콘텐츠(기사)와 자본의 결합을 통한 방송진출을 꾀하는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방송사와 신문사의 소유구조는 다르다. 방송사는 공적재원으로, 신문사는 사적재원으로 구성·운영되고 있다. 현행법에서는 지상파 방송사에 일간신문과 다른 지상파방송, 종합유선방송에 대한 교차소유를 금지하고 있다. ▶신문법 개정 관련, 이미 합헌으로 결정난 사안까지 개정하겠다는 것은 과도한 입법권 행사라는 비판이 있다. 나 의원 헌법재판소가 신문방송 겸영 제한규정에 대해 합헌 결정을 한 것은 정책적으로 타당성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가 아니다. 헌재는 위헌적 요소가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만 판단할 뿐이며, 고도의 전문적인 정책적 결정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정당성 여부를 판단하지 않는다. 일부에서는 헌재가 마치 정책적 타당성을 인정한 것처럼 말하고 있는데, 이는 합헌 결정의 의미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3 1공영 다민영 도입 ▶현행 다공영 1민영 체제가 왜곡됐다며 공영방송의 정체성 회복 방안으로 1공영 다민영 도입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민주당의 입장은. 전 의원 KBS2나 MBC는 87년 민주화 항쟁을 겪으면서 방송의 공공성을 스스로 개척해 나갔다. 그런 정신이 지금의 공영방송 체제에 녹아 있는 것이다. 공영방송의 정체성은 단순히 재원조달 방식으로는 설명이 될 수 없다. 공영방송을 올바르게 세우고 지키기 위해서는 권력이 욕심을 버려야 한다. 집권을 했다고 초법적인 압력을 행사해 임기제 공영방송 사장을 해임시키는 것은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 사실보도가 보장될 수 있도록 재정적·정치적 독립이 선행돼야 한다. 4 인터넷·포털 규제 ▶인터넷·포털에 대한 규제가 과하다는 지적이 있다. 자칫 개방의 정신을 담고 있는 인터넷의 장점을 위축시키고 인터넷 강국의 위상도 훼손될 우려가 있다고 보는 의견에 대한 견해는. 나 의원 우리 인터넷 문화가 건강하지 못한 측면이 존재한다는 점에 대해선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다. 인터넷과 관련된 법제도에 미비점이 많다는 점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인터넷 분야의 핵심은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규제로 인해 발생하는 불합리를 해결해야 한다는 점이다. 정부 정책 중에서 일부 규제강화와 관련된 부분만 부각되고 이 부분이 정치적으로 해석돼, 전체적인 취지가 왜곡되고 있다. 정부 정책은 언제나 산업적 경쟁력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포털에서 권리를 침해당한 자가 구제를 받을 수 있으면서도 표현의 자유가 최대한 존중되는 방향으로 제도를 정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에 동의하나. 동의한다면 개선방안은 무엇인가. 전 의원 방송통신위원회가 제출한 정보통신망법 전부개정안은 매우 심각한 문제점을 갖고 있다. 실질적인 권리의 침해여부와 관계없이 침해가능성이나 침해를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권리자의 요청에 의해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는 해당 게시물에 대해 삭제나 임시조치를 해야 한다는 점이 대표적이다. 또 인터넷에 글을 올리는 이용자에게 사전검열의 효과를 주어 사실상 표현의 자유를 심각하게 제약하는 결과를 가져온다는 점이다. 문제 해결방식이 ‘선 규제·후 표현의 자유’가 되어서는 안된다. 피해구제 제도는 기본권으로서 표현의 자유를 우선 인정하는 기준 내에서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5 언론기관들 통합 ▶문화체육관광부는 신문발전위원회, 지역신문발전위원회, 한국언론재단, 신문유통원을 하나의 기구로 통합하는 방안을 한나라당에 건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 여야 합의로 만든 기구를 통·폐합할 경우 신문시장의 독과점을 더욱 공고하게 만들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 나 의원 문광부의 통폐합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변경의 여지가 없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지금은 현 제도가 가진 비효율성을 제거하고 지원의 형평성을 제고하는 쪽으로 논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다만 기구를 줄인다고 해서 지원을 줄이는 것은 아니다. 통폐합을 통해 신문사에 대한 지원을 개선하면 정책적 고려가 필요한 부분에 더 많은 혜택을 줄 수 있다. 신문 시장 독과점 우려는 다소 과장된 것이라고 본다. 통폐합이 안정적으로 추진되면 결과적으로 오히려 신문시장의 경쟁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현재 방송광고시장에서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의 독점 구조에 대한 논란이 있다. 정부는 이를 해소하고 경쟁체제를 위해 민영미디어랩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 정책이 광고시장 정상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가. 전 의원 코바코로 인해 시장이 왜곡되거나 성장이 저해되고 있다는 주장에는 동의할 수 없다. 코바코 체제였기 때문에 가능한 순기능을 생각해야 한다. 편성과 광고판매의 분리를 통해 프로그램 제작의 독립성이 보장됐다. 지역·종교방송이 독자적으로 활동하면서 여론의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 또한 프로그램의 상업화를 막고 낮게 책정된 방송광고 요금체계는 물가안정에 기여했다. 때문에 정부와 여당의 민영미디어랩 도입은 방송계 전체를 뿌리부터 흔들 수 있는 잘못된 정책이다. 정리 구혜영 구동회기자 koohy@seoul.co.kr
  • 여야 지역구 민심 한목소리 “경제나 살려라”

    여야 의원들이 전한 추석 민심은 무엇보다 극심한 경제난 쪽에 쏠려있었다. 그러나 여야 정치인들이 민심을 전달하는 관점은 극명하게 갈렸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172석의 거대 여당이 야당에 이리저리 끌려 다닌다며 민생경제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요구했다고 전했다. 반면 민주당 등 야권 의원들은 이명박 정부의 실정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감이 크다는 것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김선동(서울 도봉을) 의원은 여당의 강력한 추진력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봇물을 이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지역민들로부터 대통령을 뽑아줬더니 힘있게 밀어붙이지도 못하느냐는 핀잔을 들었다.”고 말했다. 민주당 강창일(제주시 갑) 의원은 “경제를 망쳐도 이렇게 망쳐놓은 대통령이 어디 있느냐며 야단들이었다.”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어민생계 문제와 관련해 제주는 ‘민심 이반 직전 상태’라고 주장했다. 종교문제에 대한 다양한 시각도 회자됐다. 출신지역인 전남 곡성을 찾은 한나라당 비례대표 이정현 의원은 “종교차별은 사소한 것도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된다면서도 대통령이 사과까지 했으니 이제 한번 지켜봐야 한다는 분위기가 대세였다.”고 전했다. 민주당 이춘석(전북 익산갑) 의원은 “송림사를 다녀왔는데 종교 편향 문제로 분기탱천해 있었다.”며 “이명박 정부의 종교 차별문제가 시정되지 않으면 엄청나게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민생경제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바닥 민심을 전하는 데는 여야가 따로 없었다.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인 한나라당 공성진(서울 강남을)의원은 “지역구민들이 대부분 경제 상황에 대한 걱정을 많이 했다.”며 경제난에 따른 민심이반을 경계했다. 민주당 이춘석 의원은 “재래시장과 택시 민심을 들었는데 모두 한 목소리로 이번 추석은 ‘한(寒) 가위’라고 하더라.”라며 “비료값이 많이 올라 농민들이 빚을 갚느라 쩔쩔맬 지경”이라고 전했다. 이종락 구혜영 김지훈기자 jrlee@seoul.co.kr
  • 정치권 추석 민심잡기

    정치권 추석 민심잡기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12일 여야는 일제히 ‘추석 민심 잡기’에 들어갔다.18대 국회 들어 처음 맞는 한가위인 만큼 여야 의원들의 발길은 어느 때보다 분주할 것 같다. 한나라당은 이번 추석 연휴기간 중 여권의 ‘7대 광역권 개발’ 등 경제정책과 민생 챙기기를 통해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지지도와 당 지지율을 40% 선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지역구 국회의원들에게 연휴기간 중 ‘지역 챙기기’를 강하게 주문하는 한편 대의원·당원들을 대상으로 대국민 홍보를 위해 작성한 당보 등 홍보물을 대거 배포한 상태다. 반면 민주당은 이명박 정부의 실정과 거대 여당인 한나라당의 독주를 알리는 동시에 ‘서민을 위한 민주당, 민생·경제를 챙기는 민주당’을 홍보하는 데 당력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소속 의원들이 집중된 수도권과 호남지역을 중심으로 ‘반(反) 이명박’ 정서를 확산시킨다는 복안이다.■與-박희태 대표 고향서 민생탐방·홍준표 원내대표 ‘방콕’ ‘추석에도 민심 잡기는 계속된다.’ ‘추석엔 방콕이 최고!’ 추석 연휴를 보내는 한나라당 지도부와 대선 잠룡들의 행보도 가지각색이다. 가족들과 함께 보내는 것은 기본이고 지역구를 찾아 민심을 청취하는 인사가 있는가 하면,18대 국회 들어 개원, 원구성에 이르기까지 숨가쁘게 달려온 원내 지도부는 꿀맛 같은 휴식을 보낸다. 박희태 대표는 고향인 경남 남해를 찾아 가족, 당원들과 함께 모처럼 오붓한 시간을 갖는다.6개월 만에 고향을 찾는 것이다. 당 대표에 취임한 후로는 처음이다. 지난 공천에서 낙천했지만 여당 대표로 금의환향하는 셈이다. 박 대표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20년 동안 나를 지켜 준 당원들에게 인사 좀 하고 오겠다.”고 말했다. 한달 넘게 민생 탐방 강행군을 보여 온 박 대표는 고향에서도 소외된 곳을 돌보며 민심을 청취할 예정이다. 반면 홍준표 원내대표와 임태희 정책위의장 등 원내지도부의 추석 보내기는 ‘방콕형’(방에 콕 박혀 지내다.)이다. 홍 원내대표는 “연휴 3일 내내 집에서만 지낼 것”이라며 “푹 쉬다 오겠다.”고 말했다. 국회가 파행에 파행을 거듭하면서 지친 몸과 마음을 이번 추석 연휴 동안 충전하겠다는 생각이다. 임 의장도 특별한 일정 없이 지역구인 분당에서 가족들과 함께 오붓한 추석을 보낼 것이라고 측근들은 전했다. 차기 또는 차차기 대선을 노리는 잠룡들의 추석나기도 관심거리다. 박근혜 전 대표 역시 ‘방콕형’이다. 박 전 대표는 연휴기간 내내 서울 삼성동 자택에 머물며 정국 구상을 가진다. 한 측근은 “가족들 말고는 만나는 사람이 없을 것”이라며 ‘조용한 추석’을 보낼 계획이라고 전했다. 정몽준 최고위원은 지난 총선에서 지역구를 울산에서 서울로 옮긴 터라 이번 추석 때는 아버지 고(故)정주영 명예회장의 선영이 있는 경기 하남을 찾아 차례를 올리는 것 말고는 지방 나들이는 없다는 게 측근들의 전언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연휴기간에도 경찰서와 소방서, 양로원 등을 방문하며 시장으로서의 행보를 계속한다. 한 측근은 “고향도 서울이어서 어디 나갈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지역구 챙기기’ 팔걷어 재래시장·터미널 등 방문 한나라당 의원들은 집권여당이 된 후 첫번째 맞는 추석에서 돌아선 민심을 되찾기 위해 동분서주할 모양새다. 특히 4·9 총선 이후 ‘지역’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고향으로 향하는 의원들의 발걸음은 더욱 바빠지고 있다. 한나라당 대표 ‘얼짱’인 나경원(서울 중구)·유정현(서울 중랑갑) 의원은 이번 추석에 의정보고서를 돌릴 예정이다. 연초나 선거 직전에 돌리는 것으로 여겨지는 의정보고서를 명절에 돌리는 것은 흔치 않은 경우다. 지역 기반이 비교적 취약한 젊은 초선의원들은 연휴 기간에도 살인적인 지역 일정을 소화한다. 윤상현(인천 남구을) 의원은 13일 하루에만 인천구치소·남부소방서·인천항만시설 등을 잇따라 방문한 뒤 시외버스터미널에서 귀성객들을 환송하는 강행군을 펼칠 예정이다. 부산의 현기환(사하갑) 의원은 12일 노인병원과 무료급식소 등 6개 기관에서 자원봉사를 하는 것을 비롯,13일에는 5개의 재래 시장에서 추석 인사를 할 예정이다. 자신의 고향과 지역구가 다른 의원들은 더더욱 바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경북 울진이 고향인 재선의 주성영(대구 동갑)·주호영(대구 수성을) 의원은 추석 연휴 기간중 지역구를 챙긴 뒤 추석 당일 오전이나 오후 잠시 짬을 내 고향을 찾아 성묘를 다녀올 계획이다. 경북 안동 출신인 초선의 권영진(서울 노원을)·권택기(서울 광진갑) 의원도 추석 당일 ‘금의환향’해 성묘를 한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野-정세균 대표·이미경 사무총장 복지시설 방문 야권 지도부는 추석 연휴(13∼15일)를 맞아 본격적인 ‘한가위 민심 잡기’ 경쟁에 나서면서도 독서 등을 통해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13일 은평소방서와 관내 양로원 및 불우시설을 찾는다.14일에는 임진각 망향대를 방문해 실향민들을 위로한다. 15일에는 전북 진안·무주·장수·임실의 지역구민들과 전화를 통해 추석인사를 전한다. 당 대표를 맡아 지역구를 챙길 수 없었던 점을 감안한 것이다. 원혜영 원내대표도 연휴기간 동안 지역구인 부천 오정구에 머물면서 지역민들을 만날 예정이다. 원 원내대표는 또 ‘기후변화의 경제학’ ‘존 F 케네디의 용기있는 사람들’ ‘마오를 이긴 중국, 간디를 넘은 인도’ 등 독서로 소일한다는 구상이다. 이미경 사무총장은 연휴 3일 동안 지역구에 위치한 은평소방서는 물론 경로당, 양로원, 고아원을 방문한다. 시어머니를 모시고 살고 있는 이 총장은 추석 당일에는 집안 식구들과 차례를 지내며 ‘망중한’을 즐긴다는 계획이다. 충북, 강원 등을 돌며 지인들을 만나고 있는 손학규 전 대표는 연휴에는 서울 창신동 자택으로 올라와 차례를 지낼 예정이다. 이후에도 당분간 ‘민심 탐방’을 지속한다는 구상이다. 이달 들어 일주일 간 민생탐방 활동을 벌였던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추석 연휴 기간 특별한 외부 일정 없이 선영이 있는 충남 예산에 머물며 내방객들의 인사를 받은 뒤 정국구상에 몰두한다.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도 귀성객들을 상대로 거리연설회를 갖는 등 민심잡기 행보에 나선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정기국회 준비·소외이웃 위로 의원들 ‘한가위 강행군’ 민주당 등 야당의원들은 추석 연휴가 짧기만 하다. 정기국회 준비에다 지역구 관리까지 대부분의 의원들이 ‘연휴 강행군’을 계획하고 있다. 민주당 박지원(목포) 의원은 12일 목포농산물 도매시장 등 주요 시장들을 둘러보는 것으로 연휴 일정을 시작했다.13일에는 경찰서, 소방서 등 연휴기간 비상 근무를 하는 직원들을 격려한 뒤 마지막 KTX를 타고 상경할 예정이다.14일 노르웨이에서 귀국하는 김대중 전 대통령을 영접하기 위해서다. 주승용(여수을)·최철국(김해을)·이용섭(광주 광산을) 의원 등 대부분의 민주당 의원들도 지역구의 재래시장을 방문하고 복지시설을 찾을 예정이다. 최근 이명박 정부의 종교편향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김동철(광주 광산갑) 의원은 천주교·개신교·불교 등 각 종교 지도자들을 만나 정국에 대한 의견을 청취한다. 추석 연휴는 그동안 시간이 부족해 만나지 못했던 지역민을 면담하고 민원을 청취하는 기간으로도 활용된다. 자유선진당 권선택(대전 중구) 의원은 원내대표로 서울에 있는 시간이 많은 만큼 추석 연휴 기간에는 언론인을 포함한 지역 인사들의 의견을 들을 생각이다. 민주당 오제세(청주 흥덕갑) 의원도 여러 사람들을 만나 건의 사항을 받고 여론을 수렴할 계획이다. 민주당 우윤근(광양) 의원은 민생 탐방 외에도 당이 18대 국회 중점 과제로 꼽고 있는 지방행정체제개편 법안과 관련,TV 토론회 준비로 바쁜 연휴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 지역구 의원들만 추석 연휴를 바쁘게 보내는 것은 아니다. 민주노동당 비례대표 홍희덕 의원은 11일부터 이날까지 순천, 광주, 전주, 대전교도소 등을 방문해 구속 노동자들을 면회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데스크시각] ‘종교피로증’ 더이상 안된다/김종면 문화부장

    [데스크시각] ‘종교피로증’ 더이상 안된다/김종면 문화부장

    인도의 성자 마하트마 간디는 “나는 종교인이기 때문에 정치에 무관심할 수 없다.”는 소신을 갖고 있었다. 그는 영국의 식민지배 아래서 신음하는 백성들의 고통을 결코 외면하지 않았다. 간디에게 정치란 고난받는 이들을 위한 자기희생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현실을 외면하고 뜬구름 잡는 천상의 소리나 읊조렸다면 간디가 오늘날 ‘위대한 영혼’이 되었겠는가. 이 땅의 종교인들은 어떤 정치에 관심이 있을까. 종교의 정치관심, 우리는 그것이 빗나가지 않도록 눈을 부릅뜨고 지켜 봐야 한다. 그러나 여기선 일단 정치의 종교관심을 이야기해야겠다. 벌써 몇달째 정치에 의한 종교차별 문제로 온나라가 떠들썩하기 때문이다. 간디가 종교인으로서 확고한 정치적 신념을 지녔듯, 역으로 정치인이라면 인간의 정신을 지배하는 종교를 한시도 소홀히 할 수 없다.“나는 정치인이기 때문에 종교에 무관심할 수 없다.”는 명제는 말 그대로 참이다. 그러나 지금 일부 정치인 혹은 고위 공직자들의 ‘종교몰입’이 논란을 낳고 있으니 안타까운 일이다. 새삼 다시 들춰내기도 뭣하다.“모든 정부 부처의 복음화가 나의 꿈”이라고 공언한 청와대 공직자에, 특정 종교 홍보포스터에 모델처럼 자랑스레 얼굴을 내민 경찰총수까지 있으니,‘부처님 얼굴도 세 번’이라고 불교계의 심사가 뒤틀릴 만도 하다. 그들에게 공인의식이 있는 것일까. 내가 뭘 하는 사람이라는 정도만 알고 있었어도 그런 처신은 하지 않았을 것이다. 90년대 초 걸프전 당시 미국의 ‘아버지 부시’ 대통령은 전장에서 기독교 병사들로부터 예배참석 부탁을 받았지만 “미국의 군대는 기독교 군대가 아니다. 다른 종교를 믿는 병사들의 사기는 어떻게 하느냐.”며 정중히 거절했다고 한다. 기독교 인구가 80%가 넘는,‘교회의 영혼’을 지닌 미국의 대통령이 이럴진대 그와는 전혀 종교적 토양과 문화적 배경이 다른 대한민국 지도자의 처신은 어떠해야 할까. 범불교도대회로 극에 달한 불심이 여전히 평정을 찾지 못하고 있다. 불교계는 이명박 대통령이 9일 밝힌 ‘깊은 유감’과 종교편향 시정조치를 “성의있는 자세”로 평가하면서도 진정한 치유책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종교편향 문제가 이토록 꼬인 것은 성난 불심의 본질을 파악하지 못했거나 아니면 애써 외면했기 때문이다. 종교편향 문제와 관련해 대통령은 ‘남의 일’인양 슬쩍 건드리는 식으로 다뤄온 측면이 없지 않다. 대통령 또한 종교편향 문제로부터 자유롭지 않은데도 말이다.‘고르디아스의 매듭’을 칼로 내리쳐 단박에 풀어버린 알렉산더 같은 결단을 보여 줬어야 했다. 군더더기 없는 사과다운 사과 한마디면 족했다. 그게 바로 불교계가 바라는 것의 ‘모두’다. 그렇다면 불교계로서도 정신적으로 이미 존재하지 않는 특정 인사의 경질에 매달릴 이유가 뭐가 있겠는가. 무릇 불교는 뭘 달라고 요구하는 ‘탐욕의 종교’가 아니다. 그냥 그 자리에서 훌훌 털고 일어서는 ‘무욕의 종교’다. 불교계는 그간의 파란을 불교 성숙을 위한 역행보살의 공덕이라 여기고 대자대비의 바다로 나아가야 한다. 분노의 불길을 잠재워야 한다. 정권을 담당한 인사들이 근본주의적 믿음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한 종교편향 문제는 언제 또 불거질지 모른다. 이제 더이상 종교와 담쌓고 살아가는 애먼 국민까지 ‘종교피로증’을 겪게 해선 안된다. 정부는 다시 한번 종교편향 시정의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 공직자의 공직관부터 바로 세워라. 신앙은 자유다. 그러나 공직은 선교정치의 장이 아니다. 공직자의 신앙생활은 모름지기 골방에서 기도하듯 해야 한다.“순수한 흑이나 순수한 백은 진공 속에만 존재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한번쯤 되새겨 보라. 김종면 문화부장
  • 지관스님 “魚청장과 대학 선후배”

    조계종 총무원장인 지관 스님이 11일 어청수 경찰청장과의 인연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서울 조계사 총무원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다. 어 청장은 정부의 종교편향 논란과 관련, 전날 사과를 위해 동화사로 지관 스님을 찾았다가 외면당했지만 오래 전부터 아는 사이라는 것이다. 지관스님은 동국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땄으며, 어 청장은 경찰행정학과 출신이다. 지관 스님은 1993년 해인사 주지로 있을 때 어 당시 합천경찰서장이 부임 인사를 왔던 일화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대학)후배이자 구면인 어 청장과의 이런 악연도 인연이라면 인연”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 청장이 미워서 그만두라고 하는 게 아니다. 일부 고위 공직자들의 행태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배석한 범불교대책위원장인 원학 스님은 전날 동화사를 찾은 어 청장에 대해 “미리 연락이라도 주고 사전에 조율을 했더라면 더 좋았을 텐데….”라고 아쉬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한편 어 청장의 행보에 대해 한나라당 일부 지도부와 경찰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한나라당 송광호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어 청장은 어제 ‘원장님 저 왔습니다.’라고 했는데, 그 말 자체가 불교의 계법에 어긋나지 않나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송 최고위원은 “초대받지 않은 손님이 요란스럽게 자신을 드러내는 행동은 오히려 상대방 기분을 상하게 하는 행동이 아니었나 생각한다.”면서 “차라리 조용히 합장하고 묵례 정도로 끝냈으면 더욱 훌륭한 방문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한 경찰관은 “흔들리지 않겠다던 청장이 결국 정치적인 사과를 하러 가서 면담도 못하는 모습을 보고 실망했다.”고 말했다. 전광삼 이경주기자 hisam@seoul.co.kr
  • [열린세상]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박준철 한성대 역사문화학부 교수

    [열린세상]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박준철 한성대 역사문화학부 교수

    예수가 활동하던 시기 유대는 로마의 속국이었다. 유대인들의 숙원 가운데 하나는 로마로부터 자신들을 해방시킬 메시아가 도래하는 것이었다. 때마침 역사의 무대에 등장한 예수는 신의 아들로 자처하였고, 많은 유대인들은 푸른 미래를 기약하면서 그를 추종하였다. 자신들이 그토록 바라던 자유와 독립을 가져다 줄 자가 바로 예수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유대의 상류층 역시 예수를 정치적 시각으로 바라보았다. 그들이 볼 때, 전통적 율법을 질타하고 기득권층을 비판하는 예수는 사회질서를 교란하는 불온한 선동가이자 권력의 야망을 가진 위험한 인물이었다. 예수는 정치적 성향의 존재로 인식되었고 그를 향한 유대사회의 기대와 우려 또한 다분히 정치적 색채를 띠었던 것이다. 유대인들의 생각은 섣부른 예단이었다. 예수는 현실정치와 거리가 멀었다. 원대한 포부를 품은 정치적 야심가로 오인되었던 예수는 오히려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라는 불후의 메시지를 남겼다. 로마황제 즉 가이사(카이사르)의 영역과 신의 영역은 엄연히 구별된다는 것이다. 달리 말하자면 국가와 종교는 각각 고유의 관할범주를 갖고 있으며 이러한 분립구도는 훼손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정치와 종교의 분리는 다름 아닌 예수의 가르침이었다. 한동안 정부에 대한 불교계의 반발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9일 이명박 대통령의 유감표명이 있기까지 불교계는 결연한 의지를 보여 왔다. 지난달 말 수 만 명의 스님과 불자가 서울광장에 운집하여 정부의 종교차별에 대한 그들의 입장을 천명하였다. 그로부터 며칠 후 전국 1만여 사찰에서 같은 취지의 법회가 일제히 열렸다.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은 “가정에 있는 어른이 차별을 두면 가족 모두가 불행해질 수밖에 없다.”면서 불편한 심기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대통령의 유감표명을 미온적으로 수용한 불교계가 차후 어떤 노선을 취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태의 근본원인은 새 정부 들어와 헌법에 명시된 정교분리의 원칙이 훼손되었다는 데 있다. 서울시장 재직 당시에도 종교 편향적 발언을 서슴지 않았던 이명박 대통령은 자신의 신념을 고수해 왔다. 청와대와 내각 그리고 일선 공직자 사회 일각에서도 개신교에 우호적인 언행과 조치가 연이어 나타났다. 상대적 박탈감에 시달린 산사의 불심이 편할 리 없었음은 자명하다. 모든 개인은 신앙의 자유를 누릴 수 있다. 또한 자신의 신앙을 현실사회에 구현하겠다는 소명의식 또한 개인적 차원에서는 탓할 바 없다. 그러나 개인의 신앙과 국가의 운영이 혼선을 빚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모든 정부 부처의 복음화가 나의 꿈”이라는 전 청와대 경호차장의 발언은 이러한 혼선을 극명히 보여 주는 사례다. 한 신앙인으로서 ‘모든 정부 부처의 복음화’를 바랄 수는 있지만, ‘가이사의 것’과 ‘하나님의 것’이 뒤엉킨 형국이다. 이제 대통령도 자신의 공언처럼 종교 편향적 행보를 자제해야 한다. 기독교 장로로서는 모든 것을 “하나님께 봉헌”하고 싶겠지만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재임할 동안은 종교적 중립을 지켜야 한다. 그 이유는 명백하다. 그를 대통령으로 만들어 준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기독교 공화국의 탄생이 아니라 온 국민의 화합과 상생이기 때문이다. 세월의 건너편으로 다시 가보자. 예수는 신의 섭리를 구현하기 위해 검을 들지 않고 차라리 십자가의 고난을 택했다.‘하나님의 것’을 이루기 위해 ‘가이사의 것’인 세속의 권력을 이용하지 않았던 것이다.‘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그의 가르침은 여전히 유효하다. 박준철 한성대 역사문화학부 교수
  • [사설] 이제 종교갈등 접고 화합의 길 나서자

    촛불집회가 끝난 뒤 불씨로 남았던 종교편향 갈등이 가라앉을 것 같다. 이명박 대통령은 어제 국무회의와 ‘국민과의 대화’에서 잇따라 불심(佛心)을 달랬다.“그동안 불교계가 마음이 상하게 된 것을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이 불교계의 요구를 받아들여 직접 나선 것은 평가할 만하다. 경위야 어찌됐든 국정의 최고책임자로서 결자해지하려는 노력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이에 불교계가 “성의 있는 자세”라고 화답한 것도 우리를 안심케 한다. 이로써 그간의 갈등을 씻고 봉합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없이 좋겠다. 이번 종교갈등은 정부측에서 유발한 측면이 적지 않다. 일부 공직자가 종교편향에 대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언행을 한 까닭이다. 이 대통령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이를 인정함으로써 화해의 첫발을 디뎠다고 본다. 문제는 앞으로 진행될 일들이다. 불교계는 “경찰청장 파면 등 나머지 3개 요구 사항에 대해서는 정부가 좀 더 성의를 갖고 수용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정부를 막다른 골목으로 몰지 않고 타협의 여지를 남겨놓은 것으로 여겨져 다행스럽다. 양측이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면 해법은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여기서 정치권 등 제3자의 개입을 심히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국론분열을 걱정하고, 진정 국가의 발전을 바란다면 언행을 삼가야 한다. 민주당이 “어청수 경찰청장의 경질이 빠진, 말뿐인 사과는 진정성이 없다.”고 꼬집은 것은 수사(修辭)로 받아들이고 싶다. 일부 보수단체와 개신교 등에서 불교계를 폄하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지금은 국민통합이 우선이다. 그래야 어려운 난국을 함께 풀어나갈 수 있다. 네편, 내편 갈라서는 안 된다. 거듭 강조하건대 정부는 실천을 통해 종교편향을 시정해야 한다. 불교계도 대승적 차원에서 국민화합에 적극 동참하기 바란다.
  • [대통령과의 대화 - 분야별 내용] “너무 서두른 정부… 국민에 실망감 줬다” 소회

    [대통령과의 대화 - 분야별 내용] “너무 서두른 정부… 국민에 실망감 줬다” 소회

    ■ 모두발언 반갑습니다. 온가족이 함께 모여 오순도순 밀린 얘기를 나누며 가족들의 소중함을 느낄 추석이 며칠 안 남았습니다. 이번에는 추석 연휴가 매우 짧고 경기도 안 좋아 고향에 못 가는 분들이 많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러나 어느 곳에 계시든간에 이번 추석을 즐겁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시장에는 장사가 안 된다는 하소연이 많습니다. 일자리를 못 구한 젊은이, 명절이면 더 부담을 느끼고, 어쩔 수 없이 가슴 아파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저 역시 가슴 아픕니다. 경제 살리라고 대통령으로 뽑아 줬는데 형편이 언제 나아질지 모르겠다는 한숨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심정을 누구보다 잘 압니다. 여러가지로 어렵지만 우리 희망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늘 어려움을 기회로 만들어온 역사가 있습니다. 오늘밤 국민 여러분과 진솔한 얘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 6개월 평가 이명박 대통령은 취임 뒤 6개월 동안 펼쳐온 국정에 대해 스스로 후한 점수를 주지는 않았다. 이 대통령은 “지난 6개월은 제 자신과 우리 정부가 많은 것을 생각하고 느끼게 만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정부가 열심히 하겠다고 해서 너무 서둘렀던 감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면서 “국민을 이해하는데 소홀히 하지 않았나 싶다.”고 털어 놓았다. 또 “(저에 대한)기대가 컸고, 경제를 살리라고 뽑았더니 (기대를 충족하지 못해) 실망감이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부의 자화자찬 평가가 많아 민심과 거리가 있다는 지적에는 “(지난 6개월에 대한)국민들의 평가와 제 자신의 평가는 별 차이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경제선방론’에 대해서는 “순조롭게 잘 적응했다고는 판단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지금은 국제환경과 국내 여건에 대해 조직적·시스템적으로 잘 대응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시장에서 장사하는 사람들의 심정을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다.”면서 “적극 지지해 주신 국민의 뜻, 약속을 임기 중에 어떻게 해서라도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그 원인을 악화된 국제경제상황으로 돌리는 듯한 발언을 이어갔다. 이 대통령은 “정권 교체 이후 뜻하지 않았던 쇠고기 파동, 국제경제 악화 등 우리뿐 아니라 세계 모두가 어려움을 겪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 지지율이 10% 초반까지 하락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국제경제 환경이 전례없는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경제 부동산 ‘값 안정+복지’ 차원 접근 “정책 대부분 中企 위주” 반박도 최근 어려운 경제 상황을 반영이라도 하듯 이날 ‘대통령과의 대화’에서는 경제 분야에 대한 질문이 가장 많이 쏟아졌다. 이명박 대통령은 우선 경제 위기설에 대해 “IMF와 같은 위기를 맞이해서 경제가 파탄되는 이런 일은 결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 대통령은 스스로 위기를 언급한 것에 대해 “공직자들에게 위기감·긴장감을 주겠다는 뜻이었다.”면서 “실제 경제 파탄, 이런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는 공급을 통한 가격 안정과 복지 차원에서의 주택 정책 접근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필요한 곳에 짓는 주택 정책이 필요하다. 도심 재개발·재건축이 신도시보다 효과적”이라면서 “공급으로 주택 가격을 안정시키고 경기 부양도 되는 두가지 목적을 두고 정책을 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주택을 복지라는 측면에서 공급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무주택자·신혼부부에게는 임기 내 주택을 가질 기회가 분명히 있다.”고 주장했다. 새 정부의 정책이 대기업 위주로 흐르고 있다는 이른바 ‘대기업 프렌들리’ 논란에 대해서는 “대기업을 위한 정책은 사실상 없다. 대기업은 다 독자적으로 하고 정부가 할 수 있는 것은 규제를 없애는 것이다.”면서 “정부 정책 대부분은 중소기업 정책”이라고 반박했다. 농촌 문제에 대해서는 “근본적으로 농촌을 바꾸려고 한다. 농수산식품부가 계획을 세워서 희망을 갖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딸기 농사를 짓는 사람이 딸기 주스도 만들어야 한다. 농촌서 딸기 심는 사람들이 공장도 세우면 사람들이 모이게 돼 있다.”고 설명한 뒤 “문화·교육·주택이 있어야 하는데 흩어진 주택을 한 곳에 모아 시골도 뉴타운처럼 한 곳에 모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서는 과거 일용직 경험을 언급하면서 “비정규직의 애환을 너무 잘 알고 있다.”고 공감을 표시했다. 해결 방법으로는 “기업이 생산성을 향상해서라도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바꿔 주는 아량과 이해가 필요하다.”고 제안한 뒤 “기본적으로 경제가 좋아져야 한다. 정부는 경제가 좋아지게 하는데 전력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쓰게 될 때 임금 차이(를 해소하거)나 세제상으로 기업에 혜택을 주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옮기더라도 기업에는 손해가 되지 않도록 정부가 지원을 해서라도 (비정규직) 비율을 낮추는 정책을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만수 장관에 대한 시장의 불신 문제에 대해 “경제는 강만수 장관 혼자서 책임지고 한다기보다는 총리도 경제와 외교를 경험했고 저도 국내외 실물경제를 많이 해서 경제는 팀이 잘해 나가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정치·외교 “독도 분규화 차단… 차분히 대응” 이명박 대통령은 독도 문제에 대해 “일본에 말려들지 않으면서 차분하게 강력한 실질적인 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이산가족 상봉 등 남북 관계에 대해서는 “대북 인도적 지원은 하겠으나 북한측도 이산가족이나 납북자, 국군포로 문제 해결 등 대안이 있어야 한다.”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근본적인 해결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독도는 국제법적으로나 역사적으로나 누가 뭐라고 해도 우리 땅”이라며 “일본은 국제분규를 만들려는 것이 목적이고 그에 말려들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은 차근차근 세계적으로 힘을 써서 바꿔 나가고 있다.”며 “일본 외무성 인터넷에는 2004년부터 이미 독도는 자기 고유 땅이라고 돼 있고 우리 정부가 가만히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앞으로 정부는 일본이 뭐라고 했다고 해서 뛰어나와 하는 정도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우리 영토인, 우리 땅이란 걸 차분히 미국을 중심으로 유럽 등에 해야겠다.”며 “외교가 강한 힘을 가져야만 지킬 수 있다는 뜻에서 앞으로 일본에 항의는 하지만 조용한, 강력한 실질적인 대책을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새 정부 들어 단절된 이산가족 상봉에 대해 이 대통령은 “70대 이상 이산가족이 9만명인데 1년에 1000명씩 상봉해도 90년 걸린다. 이렇게 해선 해결이 안된다.”며 “우리가 (북한에)인도적 지원을 해주겠다. 북한 동포가 어려운데 우리는 준비됐는데 여러분들도 한국에 인도적 지원에 대한 대안이 있어야 안 되겠나. 그러면서 (우린)이산가족, 국군포로, 납북자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정권이 바뀐 뒤 처음 만남은 안면을 꺼리는 조정기간이라 할 수 있는데 올해 부지런히 대화하면 과거처럼 300∼400명 상봉이 아닌 근본적인 해결을 하려 한다.”며 “남북경색이 돼, 또 금강산 사건 이후 더 경색돼 죄송하지만 열심히 해서 70세 넘는 이산가족에 대해선 자유왕래를 최우선 요구 사항으로 해서 남북대화를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불교 “종교편향 딛고 국민통합에 역점” 이명박 대통령은 9일 ‘대통령과의 대화’에서 “(종교에 대해 균형 있게) 보지 않은 것은 제 불찰”이라며 종교편향 논란에 대해 국무회의에 이어 다시한번 유감 표명을 했다. 이 대통령은 국회의장단과의 만찬 당시 문희상 부의장과의 대화를 거론했다. 이 대통령은 “문 부의장이 (불교문제와 관련해) 나에게 참 좋은 얘기를 많이 해줬다.”면서 “불교 문제는 확고하게 방침을 정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강윤구 사회수석이 청와대 불자회장인데 종정 스님을 만나 말씀을 들었다.”고 소개한 뒤 “종정 법전 스님께서 국민통합이 국가발전의 원동력이라면서 국민이 하나되는 통합에 가장 역점을 두었으면 한다고 했다. 또 불교를 포함해 국민 모두가 하나가 되도록 노력하라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통령은 “국민의 통합을 위해 불교도 물론이지만 종교·사회 등의 통합을 폭넓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사회 “불법·폭력 엄단” 법치에 중점 사회분야에서는 촛불집회의 원인이 된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와 촛불집회에 대한 질문이 줄을 이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에 대해 “앞으로 법을 어기거나 폭력적인 것, 불법적인 것은 법에 의해 강력히 처리될 것”이라며 법치확립에 대한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대통령과의 대화에서 “촛불집회 때 시간이 지나면서 일반 시민들은 물러가고 나중에 남은 몇 분들은 불법·폭력적으로 나갔다.”고 밝혔다. 촛불시위가 정부의 협상이 잘못돼 시작됐는데 관용은 없고 처벌만 있다는 지적에는 “중립적 입장을 떠나 보복적 차원에서 하는 것은 있을 수 없고 상상도 못하며 그런 공권력을 용납하지 못한다.”고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등에 대한 보복수사 논란을 일축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일을 당한 사람들은 무슨 말을 할지 모르나 국민 대다수는 대통령이 살았느냐, 죽었느냐 불법을 해도 가만두느냐고 한다.”면서 “그것이 여론”이라고 주장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쇠고기 파동 이후 미국산 쇠고기를 먹기가 꺼려진다는 패널의 지적에 “시간이 지나면 국민이 알게 될 것”이라며 “정부가 나서서 미국산 쇠고기를 먹어도 된다고 할 수는 없지만 시장 구조에 맡기고 질 좋고 값싼 쪽으로 선택되지 않겠느냐.”고 답변했다. 국민과의 소통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에 대한 질문에는 “쇠고기 파동 이후 제 자신이 적극적으로 국민의 소리를 듣고 있다.”면서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말하는 사람보다는 진정한 국민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교육정책에 관련해서는 “돈이 없어서 공부를 못하는 사람이 없어야 한다는 게 평소 생각”이라면서 “중앙 정부의 예산을 10% 줄이는 작업을 내년에 한다.”고 밝혔다. 이어 “(남는) 예산을 갖고 대학생 장학금을 더 늘리는 작업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미래비전 ‘저탄소 녹색성장’ 당위성 강조 국가비전에 대한 질문은 이명박 대통령이 8·15 광복절 경축사에서 제시한 ‘저탄소 녹색성장’에 모아졌다. 이 대통령은 “녹생성장 시대는 열어도 되고 안 되고가 아니라 이미 시작됐다.”고 말했다. 그는 “여기에는 기후변화라는 대전제가 있다.2050년까지 모든 국가가 탄소를 얼마나 줄여야 한다는 강제규정이 있다.”며 “(규정이)지켜지지 않으면 우리 상품이 해외로 나갈 수 없다.”고 당위성을 설명했다. 그는 또 “현대차나 기아차나 GM대우가 자동차를 만드는데 현대가 엔진을 만들면서, 탄소를 배출하면 앞으로 10년,20년 수출을 못한다.”며 “우리나라도 거기에 참여하지 않으면 종속된다.”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이 ‘저탄소 녹색성장’을 새로운 국가비전으로 제시한 만큼 자세한 설명을 곁들였다. 이 대통령은 “녹색기술 시대는 소득 분배도 균등해지고 특히 일자리는 정보화 시대보다 세배가 늘어난다. 그래서 일본, 영국, 미국, 호주까지 선두에 갔기 때문에 지금 후발이 되면 21세기에 발을 못붙이는 이류가 된다.”고 강조했다. 행정구역 개편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이 대통령은 행정구역 개편에 대한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정치적 접근에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현재 기초단위 행정구역은 100년 전 갑오경장 때 개혁해서 만든 것이다.21세기 디지털 시대에 옛날처럼 냇가나 강을 따라 만든 단위로 행정구역을 삼는 것은 전혀 맞지 않다.”면서 “경제권·생활권·행정서비스 관점에서 보더라도 지금쯤은 행정개편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고 개편의 필요성을 밝혔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국회의 안을 갖고 그대로 좋다는 뜻은 아니다.”라며 “정치적으로 접근하면 해결할 수 없다.” 말했다. 이어 그는 “‘내 지역구, 선거 관할이 어디 갔느냐.’고 물어 보면 여야 간 충돌이 생긴다.”며 “새로운 디지털 시대에 맞게 100년 만에 개편한다면 전문가가 참여해 개편할 필요가 있다. 또 그럴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시청자 반응 “장밋빛 전망 답변 일관” 실망 ‘준비된 질문과 모범 답안?’ 9일 오후 10시부터 5개 방송사에서 100분간 생중계된 ‘대통령과의 대화’는 국민과의 속시원한 대화가 되지 못했다. 이 프로그램은 2만 8000여건이 넘는 질문이 접수될 정도로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그러나 방송이 끝난 뒤 시청자들은 대부분 “미리 준비된 질문과 모범 답변이 이어졌다.”는 반응이었다. 한 네티즌은 “구체적인 사안에 대한 질문에 대통령은 포괄적인 대책과 장밋빛 전망을 읊는 답변으로 일관했다.”며 실망감을 표시했다. 다른 네티즌은 “촛불집회 참가자라는 여대생에 대해 ‘주동자는 아니죠?’라고 답한 대통령의 태도는 부적절했다.”고 꼬집기도 했다.“박정희 시대나 히틀러 시절도 아닌데…. 과거의 관제대화가 부활한 것 같다.”는 냉소적인 반응도 있었다. 한편 이날 방송은 지상파 방송사인 KBS,MBC,OBS와 케이블 보도채널인 YTN,MBN 등 5개 방송사에서 동시 생중계되면서 ‘전파 낭비’라는 여론도 거셌다. 같은 시각 드라마 ‘식객’의 최종회를 내보낸 SBS도 당초 ‘대통령과의 대화’를 중계하기로 했으나 8일 오후 갑작스럽게 편성을 변경했다. 대통령과의 대화’는 당초 주관사인 KBS에서만 중계하기로 돼 있었으나 다른 방송사들이 뒤늦게 요청하면서 중계가 이뤄졌다. 이에 대해 민주언론시민연합은 비판 논평을 냈다. 민언련의 김언경 협동사무처장은 “시청자 입장에서는 전파 낭비, 방송사 입장에서는 정권 눈치보기나 아부라고 볼 수밖에 없다.”며 “주관사에서만 방송해도 충분히 접근성이 높은 황금시간대인데 시청권을 침해하면서까지 정권홍보성 방송을 내보내는 것은 성숙한 태도가 아니다.”며 방송사간의 합의와 자정 노력을 촉구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靑 “정부정책 반대” 돌발질문 걱정

    ‘대통령과의 대화’를 하루 앞둔 청와대는 8일 밤 늦게까지 답변 문구를 손질하는 등 마무리 작업에 몰두했다. 오후 10시부터 100분간 TV를 통해 생중계되는 ‘대통령과의 대화’는 대통령의 모두발언을 시작으로 ▲취임 6개월 평가 ▲경제 ▲사회 ▲정치 ▲미래비전 등으로 분야를 나눠 진행된다. 이 대통령은 약 1분간의 모두발언에서 국민들에게 추석인사를 하고, 어려운 경제 상황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서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어 분야별 질문에서 쇠고기 파문, 촛불집회, 독도영유권 문제, 이산가족 상봉,9월 경제위기설, 부동산 대책, 세제개편안, 녹색성장론 등 20여개 핫이슈가 다뤄진다. 청와대는 질문자로 나서는 패널 가운데 촛불집회 참석 대학생이나 토지공사의 노조위원장 등 정부정책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다수 포진되어 있어 돌발질문이 나오지는 않을지 걱정하고 있는 눈치다. 이 대통령은 전날 수석비서관들과 가진 질의응답 연습에서 자신감 있는 답변으로 비서관들이 준비해 온 답변을 무색하게 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종교편향 논란에 대한 유감표명 수위도 관심거리다. 오전 국무회의에서 불교계 문제에 대해 입장을 표명할 예정인 만큼 ‘대통령과의 대화’에서는 부담이 적은 편이다. 이 대통령은 특히 마무리 발언에 각별히 신경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핵심 현안에 대한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법질서 확립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밝힐 것이라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종교편향 사회갈등 비화 조짐

    종교편향 사회갈등 비화 조짐

    현 정부에 대한 불교계의 불만이 종교갈등을 넘어 사회갈등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재향군인회·뉴라이트전국연합·자유총연맹 등 200여개 보수단체가 모인 ‘애국시민대연합’은 8일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불교계가 요구하는 어청수 경찰청장 해임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애국시민대연합 이상훈(전 국방장관) 상임대표는 “경찰의 총무원장 차량 검문이 발단이 돼 경찰청장 해임 요구가 나왔다면 정부는 이를 받아들여서는 결코 안 된다.”면서 “정당한 공권력 행사가 처벌 대상이 돼서는 안 되며, 아무 잘못도 없는 어 청장이 물러나면 ‘떼법’이 판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불교계의 종교편향 항의에 보수적인 기독교 단체들도 본격적으로 반발하기 시작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정치권에서 검토 중인 ‘종교차별금지법’ 제정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한기총의 대표회장인 엄신형 목사는 “종교차별금지법은 오히려 종교에 대한 합리적 비교와 반대를 봉쇄함으로써 헌법이 보장한 종교의 자유를 침해할 소지가 크다.”면서 “한기총은 헌법정신을 유지하고, 종교간 평화를 위해 종교차별금지법 제정 반대를 결의했다.”고 말했다. 기독교사회책임 사무총장 김규호 목사도 “종교차별금지법은 불심(佛心)을 달래기 위한 근시안적 법안이며, 이는 사이비 종교에도 혜택을 줄 수 있다.”면서 “법이 제정되면 문화재, 사찰 등에서 큰 혜택을 받고 있는 불교계가 오히려 손해를 볼 것”이라고 주장했다. 불교계는 9일의 ‘국민과의 대화’에서 있을 대통령의 발언이 ‘사과’가 아닌 ‘유감 표명’쪽으로 가닥이 잡히고 핵심 요구사항인 어청수 경찰청장 사퇴와 종교편향금지법 제정도 수용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난달 27일의 범불교도대회보다 더욱 강도높은 대응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무원 관계자는 “그동안 뚜렷한 입장표현을 삼갔던 원로 스님들이 목소리를 높이는 등 조계종 내부의 분위기가 범불교도대회와는 사뭇 다르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전문가들은 “지금 종교간 갈등을 수습하지 않으면 돌이킬 수 없는 사회적 갈등이 초래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가톨릭대학교 종교학과 박일영 교수는 “최근 불거진 종교간 갈등은 대통령의 편협한 종교관에서 비롯됐다는 시각이 있는 만큼 정부가 나서서 해결해야 한다.”면서 “정부가 계속 특정 종교를 선호하는 인상을 줄 때 심각한 사회적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서울대학교 종교학과 윤이흠 명예교수도 “정부가 직접 나서서 봉합하는 리더십을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김정은기자 kimus@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눈먼 돈,퍼준 돈,쌈짓돈/심재웅 한국리서치 상무이사

    [옴부즈맨 칼럼] 눈먼 돈,퍼준 돈,쌈짓돈/심재웅 한국리서치 상무이사

    국회가 5개월 간의 정치방학을 마감했다. 국회의 가장 큰 본연의 임무는 두가지이다. 하나는 헌법 제40조에 규정된 입법권을 행사하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헌법 제54조에 규정된 대로 국가의 예산안을 심의하고 확정하여 의결하는 것이다.2008년도를 기준으로 250조가 넘는 정부예산이 국회의 심의를 거치고 의결되어야 비로소 확정되고 집행되는 것이다. 대의민주주의의 이론대로라면 시민 대표로 선출된 의원들로 구성된 국회가 행정부의 예산을 심의하고 확정하며 다시 이를 확인하고 결산하는 견제와 균형의 원리가 작동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과연 그러한가. 복잡한 정부예산의 내역과 집행에 대하여 알기 어려운 일반 시민의 입장에서는 쉽게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이다. 지난주 서울신문은 이런 질문에 답하는 기사를 연 이틀 1면 머리기사로 실었다.9월4일자 지면에서는 최근 3년 동안 850억원에 달하는 교육과학기술부의 학교재해대책비의 89%가 당초 목적과 달리 엉뚱한 곳에 변칙적으로 집행되었음을 전했다. 다음 날인 9월5일자 지면에서도 같은 기간 교과부에서 집행한 특별교부금이 해당 상임위원회 소속 의원들의 지역구에 더 많이 지원되었다는 사실을 자세한 수치와 함께 보도하였다. 새 정부 들어 교과부의 고위공직자가 출신학교를 방문하면 특별교부금을 배정하였던 관행이 언론에 보도되어 해당 부처의 장관이 곤욕을 치르고 담당자가 인사조치의 대상이 된 경우가 있었다. 서울신문의 이번 보도를 보면 특별교부금을 편의적으로 전용하거나 편향적으로 배정하는 관행이 행정부나 국회 할 것 없이 그리고 여당, 야당을 가릴 것 없이 골고루 퍼져 있다는 점을 쉽게 짐작할 수 있게 한다. 교과부와 교육위원회의 특별교부금 배정과 집행실태에 대한 서울신문의 기획보도는 최근 들어 특별교부세를 포함하여 행정부와 국회의 예산배분이 투명하고 공정한가에 대한 비판적인 논의가 점차 대두되는 마당에 매우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사례를 제공한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가 단지 특정 부처나 특정 상임위에 국한된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지역발전을 도모한다는 명분으로 막대한 예산을 쏟아 부어 완공한 일부 지방공항 중에 취항하는 정기노선이 없거나 정기노선이 있더라도 이용하는 승객의 수가 공항에 근무하는 직원의 숫자보다 더 적다는 보도도 있다. 국회정책보좌관으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나라의 예산배분과 집행을 신랄하게 지적하고 비판한 최근 발행된 책자도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행정부나 국회도 새로운 사업을 명목으로 하거나 지역발전을 내세우는 등 나름대로의 구실을 들먹일 수 있다. 이러한 관행은 물론 우리나라에만 국한된 것만도 아니다. 미국에서도 지역구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아무 데도 가지 않는 다리’를 건설하는 예산을 책정하는 사례가 빈번하다. 오죽하면 이런 경우를 빗대어 ‘돼지고기를 담아두는 나무통’이라는 뜻을 가진 ‘포크 배럴(pork barrel)’이라는 용어를 붙이기도 할 정도이다. 그러나 이러한 관행은 없어져야 한다. 지역발전이라는 명분으로 언제까지 합리화하는 것도 옳지 않다. 공정하고 투명하게 배정되고 집행하지 않는 예산은 결국 국민의 세금을 낭비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정부예산을 의결하고 그 예산이 제대로 집행되었는지 확인하여야 할 국회와 예산을 집행하는 행정부 모두 불합리한 관행을 따르거나 그럴싸한 명분을 내세운다면 문제는 누가 이러한 낭비와 관행을 감시할 것인가 하는 점이다. 복잡한 국가예산을 일일이 찾아내어 따져 보는 일은 전문성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노력을 필요로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서울신문의 후속 보도를 기대한다. 심재웅 한국리서치 상무이사
  • [9일 ‘대통령과의 대화’]‘국민과 舌禍 될라’ 잠못 청하는 밤

    9일 방송되는 ‘대통령과의 대화’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촛불시위에 참석했던 여대생과의 맞짱토론이 예상된다. 청와대는 7일 KBS로부터 방송에 참석하는 패널 100명의 최종 명단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섭외패널 5명 가운데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촛불집회에 참석했던 성지현(이화여대 정외과 4)씨가 포함되어 있다. 섭외패널은 일반패널 95명 외에 5개 분야 핫이슈와 연관된 당사자로 이 대통령에게 관련 질문을 던지게 된다. 촛불집회와 관련해 누구를 섭외할 것인지를 놓고 전경, 광화문 주변 상인, 여고생 등 다양한 범위에서 검토했으나 최종적으로 KBS가 대학생인 성씨로 결정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100명 패널 확정… 최종리허설도 섭외패널에는 그 밖에도 ▲공기업 선진화-고봉환 한국토지공사 노조위원장 ▲남북문제-실향민 1세대 남궁산씨 ▲대학 등록금 및 학자금 대출-이은혜(경희대 언론정보)씨▲독도문제-박기태 반크 단장 등이 선정됐다. 전문패널은 사회분야에 유인경 경향신문 기자 대신 이숙이 시사IN 기자로 바뀌고, 경제분야 엄길청 경제평론가, 정치분야 유창선 시사평론가로 확정됐다. 섭외 논란이 있었던 장미란 선수 등 올림픽 메달리스트는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스님, 목사 등 종교계도 “작위적으로 보일 수 있다.”는 이유로 패널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촛불·종교편향 답변 철저 준비 ‘대통령과의 대화’는 무대에 사회자와 이 대통령 두 사람만 앉고, 전문패널과 섭외패널, 일반패널이 무대의 앞과 옆에 섞여 앉아 질문을 하는 식으로 100분간 진행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모든 수석비서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예상 질문에 대한 답변을 연습한 뒤 8일이나 9일 최종 리허설을 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패널들이 현 정부에 그리 우호적이지 않은 사람들이 많다는 점에서 바짝 긴장을 한 채 현안 하나하나를 꼼꼼히 챙기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어떤 질문이 나오더라도 답변을 한다는 방침이다. 불교계나 어청수 경찰청장에 대해서도 질문이 나오면 어떤 방식으로든 답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토착비리 추석후 대대적 사정

    추석 연휴 직후 지방권력의 토착비리에 대한 대대적 사정작업이 펼쳐질 전망이다. 최근 불거진 서울시의회 돈봉투 사건을 볼 때 지방권력 내부의 유착과 비리가 한계수위를 넘어섰다는 청와대와 사정당국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청와대와 검찰·경찰 등 사정당국은 8일부터 본격적인 토착비리 실태 점검에 착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7일 “지방권력의 토착비리를 근절하지 않고는 이명박 정부가 강조하는 법치가 바로 설 수 없다는 판단”이라며 “토착비리에 대한 전면적인 실태조사를 벌인 뒤 그 결과를 바탕으로 추석 연휴 이후부터 본격적인 사정 활동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호남을 제외하고 전국적으로 대부분의 지자체와 지방의회를 한나라당이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칫 이같은 토착비리는 지역의 비리 차원을 넘어 이명박 정부의 도덕성에 타격을 가하고 국정 운영에도 적지 않은 주름을 안길 사안”이라며 범정부 차원의 대응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토착비리 실태 점검을 위해 검찰, 경찰, 국정원 등 사정기관과 행정안전부 등을 총동원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토착비리 실태조사의 대상도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회뿐 아니라 지방국세청과 각 지자체의 경찰관서 등 지방 권력기관과 행정기관 전반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권력에 대한 본격적인 사정 움직임은 최근의 서울시의회 돈봉투 사건에 앞서 불교계의 움직임도 주요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와 문화관광부, 행정안전부 등이 불교계 문제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지방의 경찰간부와 지역유지 등이 서로 공생하며 비리의 먹이사슬을 형성하고 있는 정황들이 여럿 포착됐다는 후문이다.청와대 관계자는 “정부가 종교편향 논란과 관련해 불심 달래기에 많은 공을 들였으나, 막상 일선기관에선 이같은 노력이 먹히지 않는 경우가 일부 드러났다.”고 전하고 “대부분 지방권력간 유착이 주된 원인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정치권은 이같은 정부 움직임에 일단 환영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나라당 차명진 대변인은 “법치주의에 예외가 있어서는 안 된다.”면서 “당에서도 지방 토착비리 척결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김유정 대변인도 “서울시의회 사건은 지방의회 일당 독재의 폐해가 얼마나 큰지를 보여 준 것”이라며 사정당국의 엄단 의지를 촉구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지방의회의 대다수를 한나라당이 차지하고 있는 현실에서 자칫 토착비리 근절이 시늉에 그치는 게 아니냐는 회의론도 제기되고 있다. 반대로 이명박 정부가 법치를 앞세워 공안정국을 조성하는 방편으로 토착비리 근절 카드를 뽑아든 게 아니냐는 의구심도 나온다.청와대 관계자는 그러나 “추석 이후 전반적인 실태점검 결과가 나온 뒤에야 사정활동의 강도와 폭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한기총 “종교편향 금지법 반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대표 엄신형 목사)는 5일 성명을 발표, 최근 정치권에서 검토 중인 ‘종교차별금지법’ 제정에 대해 반대의 뜻을 밝혔다. 한기총은 “일부 정치권에서 발의 검토 중인 종교차별금지법은 헌법이 보장한 종교의 자유를 침해할 소지가 크며 자칫 종교 간 갈등을 초래할 염려가 있다.”고 반대 이유를 밝혔다. 한기총은 이어 “일견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는 듯하지만 오히려 종교에 대한 합리적 비교와 반대를 원천봉쇄할 것”이라며 “정치권은 위헌적 요소가 다분한 이러한 법의 발의 논의와 입법 시도를 신중히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정 몬시뇰 “이대통령, 종교사에 역주행 우려”

    정 몬시뇰 “이대통령, 종교사에 역주행 우려”

    천주교 원로인 정의채 몬시뇰이 종교 편향 논란과 관련,이명박 대통령에게 따끔한 일침을 가했다. 정 몬시뇰은 6일 정부와 불교계간 갈등을 겪고 있는 것을 두고 “이명박 대통령은 대담하고 솔직하게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고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 “국민들이 대통령의 말을 믿지 못하는데 큰 문제가 있다.”며 “진정성 없이 임기응변으로 해봐야 소용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 몬시뇰은 최근 사태에 대해 “문제의 핵심은 (기독교) 장로인 이명박 대통령과 불교계와의 갈등인데 독실한 가톨릭 신자들이 속죄하는 촌극이 벌어지고 있다.”며 해당 인물로 한승수 국무총리와 유인촌 문화관광체육부 장관을 거론했다.이어 “이런 경우 2000년의 풍상을 정치 경제 사회에서 다 겪은 가톨릭 교회가 해결의 정도를 제시하는 것이 (옳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부모들이 가정에서 자녀들에게 신앙 교육을 하는 것은 의무”라고 주장하면서 “군주의 종교는 그 백성의 종교라는 식으로 하면 안되고,전체 국민을 상대하는 공권력 같은 데서 종교 편향이 나타나선 안 된다.”고 말했다. 정 몬시뇰은 “서울시장 시절에 시를 하느님께 바친다고 했다가 많은 말썽이 났다.이번에도 ‘고소영’ 딱지가 붙어버리고 일이 어렵게 돼가니까 대통령이 ‘고’와 ‘영’은 뺀다면서도 ‘소’(소망교회)는 빼지 않았었다.”며 “그 후 불과 몇 달 안돼서 불교 종단과 편파시비가 크게 일어났다.”고 현 정권의 인사 문제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사학법 개정을 둘러싸고 기독교계와 정면충돌했던 것을 염두에 둔 듯 “이 대통령은 종교사에 역주행하는 또 다른 정권이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지난 5일 “나는 원래 불교와 매우 가깝고 친구도 많다.”고 불교계와의 인연을 강조하면서 불심 달래기에 나섰다.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김형오 국회의장,이윤성·문희상 국회부의장과의 만찬 자리에서 “오해가 풀리고 진정성이 전달되면 서로 통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씨줄날줄] 조계사/임태순 논설위원

    조계사는 서울시내 한복판인 종로구 견지동에 있는 사찰로 한국 불교의 1번지다. 조계사는 1910년 현재의 수송공원 옆에 세워진 한국 최초의 포교당 각황사를 모태로 하고 있다. 불교도들은 일제가 조선 불교를 일본 사원으로 통합하려는 데 맞서 1935년 조선불교선교양종종무원을 설립하고 각황사를 헐어 태고사란 사찰을 세웠다. 태고사란 명칭은 한국 불교의 법통을 태고 보우에서 찾는다는 뜻에서 붙여졌다.1954년 왜색화된 불교를 척결하고 비구 중심의 전통불교로 회귀하자는 정화운동이 벌어지면서 태고사는 조계사로 개칭된다. 일제의 민족말살책에 맞서고 불교정화운동의 중심지였다는 점에서 한국 불교의 명맥을 이어온 곳이라고 할 수 있다. 불교 1번지 조계사가 정치 1번지가 되고 있다. 종교편향에 항의하는 불교도들의 범불교도대회 이후에도 불심이 누그러들지 않자 정치인들의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엊그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의원들과 민주당 의원들이 1시간 간격으로 각각 총무원장 지관스님을 찾았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안절부절못한 반면 민주당 의원들은 환하게 웃는 모습이 이채롭다. 같은 날 오후에는 종교 담당주무 부처인 유인촌 문화부 장관도 조계사를 방문했다. 이에 앞서 한승수 국무총리,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 민주당 정세균 대표 등도 조계사를 찾아 조계사가 정치의 중심지가 돼버린 느낌이다. 매맞은 사람이 발 뻗고 잔다는 말처럼 종교편향으로 상처를 입은 조계사가 구애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은 아이러니하면서도 당연한 일이다. 역사도 박해·압박받은 자가 오히려 살아남고 가해자, 탄압자는 사과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교황청은 천주교도인데도 악녀로 처형된 잔다르크, 지동설을 주장한 갈릴레오에게 오랜 세월이 흐른 뒤 사과했다. 우리는 지역감정 문제로 적지 않은 홍역을 앓았다. 군사정권 시절 호남을 상대적으로 소외시키고 차별한 것에 대한 앙금은 지금까지 국민들의 가슴에 남아 있다. 불교계가 사각지대, 소외지대가 되는 것은 더 큰 재앙이다. 조계사가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오기를 빈다. 임태순 논설위원 stslim@seoul.co.kr
  • 어청장 용퇴냐 버티기냐

    불교계와 야당으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어청수 경찰청장은 국회를 찾아 구명운동을 벌이고 있다는 얘기를 의식한 듯 4일 외부행사를 자제했다. 어 청장은 이날 오전 8시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국가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한 것 외에는 점심식사도 경찰청사 내 구내식당에서 해결하는 등 외부 행보를 하지 않았다. 어 청장은 일일 참모회의에서 “외부 의견에 추호도 흔들리지 말고 추석 전후 치안업무에만 열중하라.”고 주문했다고 최광화 대변인이 전했다. 어 청장이 최근 여의도를 방문해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와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 등을 만난 데 대해 ‘정치권 로비가 아니냐’는 지적이 일자 경찰은 “국회 원 구성 이후 청장이 인사를 하는 게 관례”라고 설명했다. 경찰 내부에서는 “조직을 위해 어 청장이 이제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목소리와 “청장이 버텨줘야 경찰 조직이 흔들리지 않는다.”는 목소리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청장이라는 자리가 시민에게는 강하지만 권력에는 약한 자리 아니냐.”면서 “내부에서도 현 정권에 지나치게 코드를 맞춘 것을 비판하는 시각이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경찰관은 “촛불집회나 종교편향 이슈를 떠나 인사 문제 등 어 청장의 독선이 심각하다는 지적도 많다.”고 전했다.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한나라도 등돌린 ‘어청수’ 남은 수순은 사퇴?

    한나라도 등돌린 ‘어청수’ 남은 수순은 사퇴?

    사면초가에 빠진 어청수 경찰총장에게 한나라당마저 등을 돌리려는 분위기가 뚜렷하다. 불교계와 여당·시민단체 등의 총공세에 시달리면서 사퇴 압력을 받으면서도 ‘흔들림없이’ 버텨온 어 청장을 향해 이제는 여당에서조차 ‘자진 사퇴’를 종용하고 나선 것이다.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은 5일 사견임을 전제로 하면서 “불교계 종교편향 문제는 정서적인 문제이므로 어 청장이 자진사퇴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이 같이 말하며 “어 청장의 퇴진은 (불교계의)4대 요구 사항 중에 하나로 당내에 모아진 의견도 있다.”고 밝혀 어 청장 퇴진에 한나라당 내에서 상당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음을 내비쳤다. 그는 이어 “어 청장 경질과 관련,지난 3일 당 최고·중진 연석회의에서 모아진 의견을 이미 청와대에 건의한 것으로 안다.”며 “하지만 청와대는 부정적인 입장을 가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발언은 나 의원은 물론 한나라당 지도부도 어 청장의 퇴진에 동의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청와대가 어 청장 경질요구에 대해 ‘수용할 수 없다.’고 밝힌 상태에서 여당마저 불교계의 입장을 수용하자는 입장을 밝히므로써 향후 청와대의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나 의원은 “불교계 문제는 추석 전에 믿을 수 있는 대책이 마련돼야 하고 입장 표명이 있어야 한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종교편향 문제가 다시는 나오지 않도록 하는 재발방지”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역시 어 청장을 겨냥해 전방위적 압박을 이어가고 있다.정세균 대표는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불교계의 반발에 대해 “국민을 이렇게 갈등·분열로 모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어 청장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국민을 갈등·분열로 모는 원인’으로 어 청장을 지목하고 청와대의 결단을 촉구한 것. 민주당 소속 문화체육관광방통위 소속의원 7명은 지난 4일 오전 조계종 지관 총무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어청수 경찰청장을 사퇴시키기 위해 지도부와 민주당이 노력하고 있다.”며 불교계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지난 1일과 2일 연이어 면담을 요청한 어 청장에게 보인 민주당 지도부의 냉랭한 반응에서 알 수 있듯 민주당의 어 청장 사퇴에 대한 입장은 확고해 보인다. 한편 사퇴 압박에 시달리고 있는 어 청장은 구명운동을 벌인다는 비판을 의식한 듯 외부 행보를 자제하고 있어 거취를 두고 고민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지난 4일에는 국가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한 것 외에는 점심식사도 경찰청사 내에서 해결하는 등 잔뜩 몸을 웅크리고 있는 것. 한편 이날 최광화 경찰청 대변인은 “어 청장은 일일 참모회의에서 외부 의견에 추호도 흔들리지 말고 추석 전후 치안업무에만 열중하라고 주문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찰 내부에서도 “조직을 위해 어 청장이 결단을 내릴 때”라는 의견과 “경찰이 흔들리지 않기 위해서라도 어 청장이 버텨줘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교계를 비롯한 여론은 물론 정치권에서도 어 청장 경질에 대한 의견이 지배적인 가운데,궁지에 몰린 어 청장과 청와대의 향후 행보에 이목이 모아지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조갑제 등 보수 인사들 ‘어청수 구하기’ 나서

    정치권의 사퇴 압력으로 진퇴양난에 빠진 어청수 경찰청장에게 보수계 인사들이 구원군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다. 대표적인 보수 논객인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를 비롯,국민행동본부 등은 어 청장의 경질 논란에 대해 “정부가 어 청장을 해임한다면 법치주의를 포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행동본부는 지난 4일 서정갑 본부장 명의로 ‘어청수 경찰청장 해임은 촛불 난동세력에 대한 항복이다’란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 성명에서 서 본부장은 “조계종 지관 총무원장 차량 검문을 문제삼아 어 청장을 해임하라고 주장하는 것은 억지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온 나라를 무법천지로 만든 촛불난동 수배자를 비호하는 조계사가 잘못이지 어째서 경찰 검문이 잘못이란 말인가.”라며 경찰을 옹호했다. 불교계의 종교편향 시정 요구에 대해서도 “우선 조계사에 숨어 있는 촛불난동 수배자들부터 내보낸 뒤 평화적인 의사표시를 하라.”고 목소리를 높인 서 본부장은 불교계가 요구한 시국 관련자 화합조치에 대해 “세 달 넘게 폭동을 선동한 자들과 화합하라니,대한민국의 법치주의를 포기하고 ‘깽판’세력에게 폭란의 자유를 주란 말인가.”라며 강력히 비난했다. 그는 한나라당이 어 청장의 사퇴를 종용한 것에 대해 “어 청장 해임은 촛불 난동세력에 대한 항복으로 간주할 것”이라면서 “여당이 비겁하게 눈치나 보다가 법치를 포기한다면 강력한 불신임 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도 어 청장 구하기에 나섰다. 조씨는 ‘차라리 박희태 대표가 물러나라!’는 칼럼을 통해 “외롭게 촛불난동을 진압한 경찰 총수를 희생시켜 난동세력에 아부해서는 안된다.”며 한나라당의 어 청장 경질 요구에 일격을 가했다. 그는 “불교계의 요구사항 중 경찰청장 파면과 촛불시위 구속자 석방 및 수배해제는 민주주의의 핵심인 법치주의에 위반되므로 정부가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조씨는 이어 “어 청장은 촛불난동을 외롭게,때로는 영웅적으로 진압했다.”고 극찬한 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 청장을 해임한다면 촛불난동의 정당성을 인정하고 주동세력에 항복하는 모양새가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한나라당에 대해 “여당이면서도 촛불난동 시기에 경찰을 응원하지 않고 기회주의적 처신을 했던 ‘웰빙정당’”이라는 혹평을 늘어놓으면서 “굳이 누군가가 물러나야 사태가 수습된다면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가 물러나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불교도들이 불만을 가진 것에 대한 책임은 집권여당에 있으므로 박 대표가 정치적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는 것이 조씨의 주장이다. 특히 그는 “공동체를 위해서 누가 더 소중한 존재인가.한나라당과 박 대표인가,경찰과 어 청장인가.”라며 어 청장의 자진사퇴를 종용하고 있는 한나라당을 향해 비난을 퍼부었다. 조씨는 “어 청장을 희생양으로 바친다면 촛불난동보다 더한 친북좌익들의 대규모 폭동이 발생했을 때 과연 경찰과 공무원 조직이 체제를 지키기 위해서 희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정부가 경찰청장을 물러나게 하는 즉시 건전한 국민들이 들고 일어나 반 정부·반 한나라당 운동을 벌일 것이고,깽판세력들은 더 무리한 요구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보수계 인사들이 어 청장 사임 논란을 촛불집회와 ‘색깔론’에 대입시키며 반발하고 나서 향후 어 청장 해임이 진보와 보수 간의 이념 싸움으로 번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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