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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직은 신중하지만… ‘퍼스트레이디 경쟁’ 점점 뜨거워진다

    아직은 신중하지만… ‘퍼스트레이디 경쟁’ 점점 뜨거워진다

    이재명 후보 배우자 김혜경씨지난 대선과는 달리 ‘조용한 행보’종교인들 만나서 고견 듣고 전달김문수 후보 배우자 설난영씨노동운동 함께한 金후보의 ‘동지’사찰 방문·인터뷰 소화 단독 행보한덕수 전 총리 배우자 최아영씨서양화가로 활동하며 남편 내조종교교회 찾아 ‘50년 인연’ 강조 오는 12일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대선 후보 배우자들의 ‘퍼스트레이디’ 전쟁도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윤석열 정부 내내 꼬리표처럼 따라붙은 ‘김건희 리스크’로 인해 후보 배우자의 도덕성과 청렴성을 심판하는 국민의 기준이 높아진 것은 이번 대선의 변수다. 이에 배우자들은 신중하게 리스크 관리에 역점을 두면서도 후보 물밑 지원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부인 김혜경(59)씨는 5일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경기 양주 청련사에서 열린 봉축 법요식에 참석했다. 이 후보가 이날 한국 불교 최대 종단인 조계종의 조계사를 찾자 김씨는 태고종인 청련사를 방문해 ‘내조 정치’에 나선 것이다. 김씨는 지난달 27일 이 후보가 민주당의 공식 대선 후보로 선출된 뒤 첫 외부 일정으로 전북 익산의 원불교 중앙총부에서 열린 대각개교절 110주년 행사에 참석했다. 또 지난달 30일에는 천태종 총본산인 충북 단양 구인사를 찾는 등 연이어 종교계 접촉에 나서는 모양새다. 선대위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시끌벅적하게 현장을 다니기보다는 스님·신부님·목사님 등 종교인을 만나 들은 고견을 이 후보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의 ‘조용한 내조’는 지난 대선과 정반대 모습이다. 김씨는 당시 부산·울산·경남 등 민주당의 험지는 물론 충북과 전북 등 이 후보가 찾지 못한 전략지를 단독으로 다녔다. 김민석 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은 저서 ‘이재명에 관하여’에서 12·3 비상계엄 당시 이 후보의 라이브 방송을 언급하며 “옆에서 누군가 눈물을 훌쩍이는 소리가 나는데, 그 주인공은 옆에서 운전을 해 주던 부인이었다”고 썼다. 이 후보는 지난해 11월 김씨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 선고를 앞두고 페이스북에 “혜경아, 사랑한다”는 내용의 ‘러브레터’를 올리기도 했다. 이 편지 첫 대목은 “가난한 청년 변호사와 평생을 약속하고 팔자에 없던 월세살이를 시작한 25살 아가씨”로 시작한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의 부인 설난영(72)씨는 이날 경기 화성 용주사와 수원 소재 수원사를 방문한 뒤 경기 어린이박물관을 찾는 등 여러 일정을 소화했다. 대선 후보들 배우자 가운데 설씨만 유일하게 언론 인터뷰를 소화하는 등 단독 행보를 보이고 있다. 설씨는 김 후보가 3선 국회의원과 재선 도지사, 고용노동부 장관 등을 지내는 동안 ‘공과 사’를 분명히 하는 등 잡음이 없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3일 국민의힘 전당대회 때는 최종 후보로 당선되자 김 후보가 설씨를 단상으로 불러 함께 인사하기도 했다. 설씨는 순천여고를 졸업하고 대학에 낙방해 재수 생활을 하다가 1977년 구로공단의 세진전자에 입사하며 노동 현장에 뛰어들었고 이후 금속노조 남서울지부 여성부장을 지낸 김 후보의 ‘동지’다. 김 후보 측 관계자는 “설 여사는 공적인 일에 절대 개입하지 않는다. 다른 분들과는 살아온 삶이 다르다”며 “소외된 약자 등 손길이 필요한 곳을 위주로 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 부부는 1981년 서울 봉천동 한 교회에서 웨딩드레스도 없이 원피스만 입고 소박하게 결혼식을 올렸는데, 경찰이 시위를 위한 ‘위장 결혼식’으로 의심하고 경찰 버스 여러 대를 배치했던 일은 유명한 일화다. 이후 김 후보 부부는 서울대 앞에서 사회과학 전문서점을 15년간 운영하며 노동운동을 이어 갔다. 설 여사는 언론 인터뷰에서 “당시 서점은 수배자·해고자로 바글바글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역시 부인 최아영(77)씨를 전면에 내세우지 않는 전략을 택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정치권의 중론이다. 국무총리 때도 최씨는 함께 투표하는 모습 정도만 공개하며 언론 노출을 최소화했다. 한 전 총리 측 관계자는 최씨의 활동 계획에 대해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며 “단일화를 비롯한 정치적 현안 해결이 먼저”라고 말을 아꼈다. 한 전 총리는 지난 4일 최씨와 함께 서울 종로구 종교교회를 방문했다. 이를 두고 민주당이 제기하는 무속 의혹을 일축하기 위한 행보라는 해석이 나왔다. 한 전 총리는 종교교회 원로 권사, 최씨는 집사로 각각 등재돼 있으며 종교교회와 50년 가까이 인연을 이어 오고 있다고 밝혔다. 최 여사의 증조부는 일제강점기 김제 죽동교회 등 다수 교회를 설립한 고 최학삼 목사였고 부친은 1987년 종교교회 장로로 취임한 고 최현식 장로다. 부친이 신흥건설 사장으로 있을 때인 1973년에는 ‘노아의 방주’ 모양인 죽동교회 예배당 건축에 참여하기도 했다. 서울대 응용미술과를 졸업한 최씨는 국내외에서 전시회를 여는 등 서양화가로 활동하며 한 전 총리를 내조했다. 최씨는 한 전 총리가 공직에서 물러난 2012년에야 개인전을 열기도 했다.
  • “문제 청소년은 군대 보내” 인니 주지사 ‘반인권 정책’ 논란

    “문제 청소년은 군대 보내” 인니 주지사 ‘반인권 정책’ 논란

    인도네시아의 한 자치주가 빈곤층에게 불임수술을 강요하고 문제 학생들을 군사시설로 보내겠다는 정책을 시행하자 국내외에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인도네시아 서부자바주(州)의 데디 몰야디 주지사는 “무책임한 출산이 더욱 가난하게 만든다”면서 남성 가장이 정관수술을 했다는 증명서를 내야 정부 지원과 장학금 신청을 할 수 있는 정책을 내놨다. 정관수술을 받은 이들에게는 50만 루피아(약 4만 2000원)을 인센티브를 주겠다는 내용까지 담은 정책은 지난달부터 시행됐다. 인도네시아 국가인권위원회(Komnas HAM)는 이 정책이 사회적 약자에 대한 차별이며 개인의 신체 자기 결정권을 침해하는 인권 침해라고 경고했다. 압둘 하리스 부위원장은 “정관수술은 개인의 자발적인 선택이어야 하며 정부 혜택과 연계해 사실상 강요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비판했다. 인도네시아 울레마 평의회(MUI)도 “의학적으로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남성의 정관수술은 이슬람 율법상 금지(하람)”라며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논란을 일으킨 몰야디 주지사의 정책은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달 28일 “비행 청소년들을 직접 데려와 군사 시설에서 6개월간 훈련을 받게 하겠다”면서 ‘성품 훈련 프로그램’ 계획을 내놨다. 부모의 동의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청소년들은 정규 수업 대신 군인과 경찰, 보건 전문가, 교육청 공무원 등에게서 이른바 ‘갱생 교육’을 받는다. 실제로 지난 2일 음주, 폭력, 과도한 온라인 게임 등에 연루된 학생들이 군사시설에 입소했다. 주 정부는 이를 군사 훈련이 아니라 생활 습관 개선과 기초 인성교육이라고 설명하지만 인권 단체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인권감시단체 임파르시알의 아르디 만토 아디푸트라 대표는 “이 정책은 교육 시스템에 대한 군의 개입이며 인권과 민주주의에 기반한 교육법에 반하는 조치”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최근 군이 연루된 폭력 사건들을 언급하며 “군사 시설이 청소년 교육 공간으로 적절한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정치권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인도네시아 하원의 수프미 다스코 아흐마드 부의장은 “모든 이해 당사자와 충분한 협의를 거쳐야 하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했고, 아흐마드 루트피 중부자바 주지사는 “법적 근거가 부족하다”며 “우리 주에서는 이런 정책을 시행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몰야디 주지사는 재임 초기 초·중학교 졸업식 금지, 수학여행 전면 취소 등 파격적인 교육정책으로 주목받은 뒤 점차 도를 넘은 행정 개입으로 비판받고 있다.
  • 가난하면 불임수술, 문제아는 군대에… 인니 州정책 논란 [여기는 동남아]

    가난하면 불임수술, 문제아는 군대에… 인니 州정책 논란 [여기는 동남아]

    인도네시아의 한 자치주가 빈곤층에게 불임수술을 강요하고 문제 학생들을 군사시설로 보내겠다는 정책을 시행하자 국내외에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인도네시아 서부자바주(州)의 데디 몰야디 주지사는 “무책임한 출산이 더욱 가난하게 만든다”면서 남성 가장이 정관수술을 했다는 증명서를 내야 정부 지원과 장학금 신청을 할 수 있는 정책을 내놨다. 정관수술을 받은 이들에게는 50만 루피아(약 4만 2000원)을 인센티브를 주겠다는 내용까지 담은 정책은 지난달부터 시행됐다. 인도네시아 국가인권위원회(Komnas HAM)는 이 정책이 사회적 약자에 대한 차별이며 개인의 신체 자기 결정권을 침해하는 인권 침해라고 경고했다. 압둘 하리스 부위원장은 “정관수술은 개인의 자발적인 선택이어야 하며 정부 혜택과 연계해 사실상 강요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비판했다. 인도네시아 울레마 평의회(MUI)도 “의학적으로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남성의 정관수술은 이슬람 율법상 금지(하람)”라며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논란을 일으킨 몰야디 주지사의 정책은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달 28일 “비행 청소년들을 직접 데려와 군사 시설에서 6개월간 훈련을 받게 하겠다”면서 ‘성품 훈련 프로그램’ 계획을 내놨다. 부모의 동의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청소년들은 정규 수업 대신 군인과 경찰, 보건 전문가, 교육청 공무원 등에게서 이른바 ‘갱생 교육’을 받는다. 실제로 지난 2일 음주, 폭력, 과도한 온라인 게임 등에 연루된 학생들이 군사시설에 입소했다. 주 정부는 이를 군사 훈련이 아니라 생활 습관 개선과 기초 인성교육이라고 설명하지만 인권 단체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인권감시단체 임파르시알의 아르디 만토 아디푸트라 대표는 “이 정책은 교육 시스템에 대한 군의 개입이며 인권과 민주주의에 기반한 교육법에 반하는 조치”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최근 군이 연루된 폭력 사건들을 언급하며 “군사 시설이 청소년 교육 공간으로 적절한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정치권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인도네시아 하원의 수프미 다스코 아흐마드 부의장은 “모든 이해 당사자와 충분한 협의를 거쳐야 하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했고, 아흐마드 루트피 중부자바 주지사는 “법적 근거가 부족하다”며 “우리 주에서는 이런 정책을 시행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몰야디 주지사는 재임 초기 초·중학교 졸업식 금지, 수학여행 전면 취소 등 파격적인 교육정책으로 주목받은 뒤 점차 도를 넘은 행정 개입으로 비판받고 있다.
  • [데스크 시각] 아침이 오기 전 새벽이 가장 어둡다

    [데스크 시각] 아침이 오기 전 새벽이 가장 어둡다

    불면의 밤이 5개월 넘게 계속되고 있다. 계엄 사태의 당사자인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탄핵됐지만 회복은 더디기만 하다. 계엄이 정당했다는, 할 만했다는 자유민주주의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주장이 여전히 차고 넘친다. 이런 상황에선 국민들은 지갑을 열지 않고, 기업들은 곳간 문을 걸어 잠근다. 그 결과 우리나라의 1분기 성장률은 0.2% 뒷걸음질쳤다. 금융위기급 재난 상황이다. 대선 이후에도, 계엄의 상처들은 쉽게 아물지 않을 것이다. 대수술로도 어쩌지 못할 정도로 악화될 수 있다. 그때가 더욱 두렵다. 이런 와중에 지난 1일 대법원이 갑작스레 중대한 선고를 내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했다. 상고심은 후보자가 아닌 유권자의 관점을 강조했다. 정치적 표현의 자유는 표현 주체와 대상에 따라 달라지고, 유권자의 정확한 판단을 그르칠 정도까지는 인정되지 않는다는 취지다. 이 자체로 논리적 정합성을 문제 삼기는 어려워 보인다. 기실 이 후보의 2심이나 2020년 ‘권순일 판례’가 기존 판례의 흐름과 어긋난다는 분석이 법조계에서 많았다. 현행 공직선거법이 정치적 표현의 자유를 과도하게 위축시킨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던 만큼, 애초에 입법부가 법 개정으로 문제를 해결했어야 했다. 법원의 판단은 결론과 절차가 공정해야 하는 동시에 공정해 ‘보여야’ 한다. 하지만 대법원은 2심을 뒤집으면서도 전례 없는 신속성을 보였다. 그 결과 심판이 ‘사실상’ 경기 결과에 영향을 미치게 됐다. ‘사법의 정치화’라는 비판이 과해 보이지 않는 까닭이다. 그럼에도 대법원의 상고심은 선거에서 결과보다 절차가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다시 일깨워 줬다.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는 자유민주주의의 최후의 보루다. 공정한 선거는 자연스럽게 주어진 게 아니다. 우리나라에서 관권 불법 선거 논란이 종식된 건 불과 30여년 전 일이다. 역대 대통령들이 임기 말에 ‘엄정한 선거 관리’를 강조한 건 단순한 수사(修辭)가 아니다. 그런 면에서 지난 2일 한덕수 ‘전’ 총리의 대선 출마 선언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에 치명타를 안겼다. 한 전 총리는 지난달 4일 “국민 여러분의 뜻을 받들어 대선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뒤 한 달도 안 돼 대선 참여로 입장을 바꿨다. 그는 그간 ‘대선 관리자’ 자격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과 통화를 하고 외신 인터뷰를 가졌다. 호남 등 전국을 순회하고 ‘마지막 소임’이라며 한미 관세협상에 임했다. 무엇보다 지난달 8일 갑자기 대통령 몫의 헌법재판관 후보자 2명을 지명했다. “대통령의 중대한 고유 권한 행사는 자제하라는 게 우리 헌법에 담긴 정신”이라던 4개월 전 본인의 말을 스스로 뒤집었다. 이로 인해 불거진 혼란을 생각하면 총리직에서 경질돼도 모자랄 정도였다. 하지만 출마 선언은 지금까지의 행보가 사실상 ‘대선 후보’로서의 선거운동이었음을 자인하는 꼴이다. 전반전까지 호루라기를 불던 심판이 갑자기 후반전에 한쪽 유니폼을 입고 선수로 뛰게 되면, 전반전의 판정이 공정하다고 볼 수 있을까. 앞으로도 ‘제2의 한덕수’가 나오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있을까. 그는 결과적으로 사익을 위해 선거의 중립적 관리라는 자유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그릇된 전례를 남겼다. 당선 여부를 떠나 국민들에게 짐을 떠넘긴 것과 다름없다. “사회의 취약성은 국가 기관에 대한 신뢰 수준이 무너지고 공적 담론을 지배하는 사회 규범과 민주적 기관의 기능이 해체되는 모습으로 드러난다.” 피터 터친 미 코네티컷대 교수가 ‘국가는 어떻게 무너지는가’에서 지적한 대목이다. 놀랍도록 현재 우리의 모습과 닮은꼴이다. 위기는 “낡은 것은 죽어 가는데도 새로운 것은 아직 탄생하지 않은” 순간에 찾아온다. 하지만 아침이 오기 전 새벽이 가장 어두운 법이다. 여명을 맞는 건, 결국 우리의 몫이다. 이두걸 사회2부장
  • [최석영 칼럼] 트럼프 100일, 그의 ‘패’를 보았으니

    [최석영 칼럼] 트럼프 100일, 그의 ‘패’를 보았으니

    트럼프는 취임 100일 연설에서 ‘아메리카 퍼스트’ 정책이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다고 자화자찬했다. 그러나 무역질서의 파괴와 조변석개하는 정책 변화로 시장의 공포심리는 극에 달했고 미국의 리더십에 대한 의문까지 제기됐다. 그 충격과 혼돈은 현재진행형이다.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피우고 추억과 욕망을 뒤섞으며 잠든 뿌리를 봄비로 깨우는 4월은 가장 잔인한 달’로 시작되는 엘리엇의 ‘황무지’가 중첩된다. 시인은 스페인 독감과 1차 대전의 상흔에 빗대어 황폐한 대지에서 고통스럽게 새싹을 틔워 내는 4월을 죽음과 소생이 공존하는 계절로 묘사했다. 트럼프는 지난 4월 자동차 품목관세, 기본관세와 상호관세 발표로 관세전쟁의 정점을 찍었다. 상호관세의 세율도 산출 근거도 주먹구구였다. 상대국의 비관세장벽을 관세 상당치로 환산하겠다는 발상은 물론 무역 상대국과의 적자액을 수입액으로 나눈 값에 50%를 계산한 것도 엽기적이었다. 4월 9일 국별 상호관세 시행 발표 후 곧바로 협상을 위해 90일간 유예를 선언했다. 주식과 국채시장의 붕괴 조짐이 보이자 서둘러 봉합한 것이다. 미국에 흑자를 내는 국가들을 ‘더티(dirty)-15’로 매도하고 일본, 한국, 호주, 인도 및 유럽연합(EU) 등 5개국과 우선협상 개시를 일방적으로 선언했다. 미국의 우방들은 경쟁적으로 선물 보따리를 싸들고 워싱턴으로 달려갔다. 한미 양국은 지난주 첫 장관회의에서 관세·비관세, 경제안보, 투자 및 환율정책 등 4대 협상 의제를 설정하고 7월 초까지 패키지 합의를 추진하기로 했다. 처음부터 기울어진 운동장인 데다 미국이 만든 협정모델에 여러 나라를 꿰맞추는 협상 방식이다. 성급한 대응과 양보를 지양해야 하는 까닭이다. 다만 중국에 대해서는 펜타닐 관세 20%에 상호관세 34%를 부과하고 보복관세 91%를 추가해 도합 145%의 관세를 매겼다. 중국도 최대 125%의 관세로 맞받아쳤다. 양국의 발언 수위가 거칠어지고 정치적 갈등은 고조됐다. 미국이 수출 통제를 강화하고 우방국의 참여를 독려하자 중국도 희토류 수출 통제와 함께 이를 사용한 제품 또는 장비 제조자에게 미국 수출을 금지하는 서한을 발송하고 위반 시 심각한 제재를 위협하고 있다. “두 마리 코끼리가 싸우면 풀밭만 짓밟힌다”는 서양 속담처럼 무역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은 강대강 대치에 속절없이 피해를 보는 형국이다. 관세전쟁은 서막에 불과하다. 환율과 방위비에 대한 압박이 예고돼 있다. 통화정책은 이미 관세 협상의 일부로 포함됐고 트럼프가 방위비 증액을 별도로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작년 말 배포된 ‘글로벌 무역시스템의 구조조정을 위한 사용자 지침’으로 불리는 스티븐 미란의 문건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요지는 고관세를 압박 수단으로 달러화 평가절하를 위한 이른바 ‘마러라고 합의’와 함께 방위비 인상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논란이 많지만 현직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의 글이고 지금까지 트럼프가 추진해 온 고관세 정책의 시나리오가 고스란히 담긴 문건이라 무시하기도 어렵다. 미국이 우선협상 대상국과 중국에 대해 어떻게 환율 압박을 하고 다자 간 합의를 도출할 수 있을지 여부도 관전 포인트인 것이다. 미중 간 관세전쟁의 전망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미국은 천문학적 국가부채 규모와 쌍둥이 적자를 탈피하기 위해 그간의 전략적 분산을 지양하고 중국 문제에 집중하고자 한다. 급진적 관세정책은 미국 패권을 지탱하는 경제적 기반을 강화하려는 것이다. 비판이 쏟아지는데도 불구하고 관세정책을 쉽사리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보는 이유다. 다만 국내외 반발과 시장의 역습이 거세지면서 조기 타협이 불가피할 것이다. 미중 양국이 반도체 등 일부 필수제품에 대해 관세 부과를 유예했지만 아직 기싸움을 이어 가는 형국이다. 과연 시간에 쫓기는 트럼프가 반미 연대를 확대하면서 맞보복하는 중국을 실효적으로 압박하고 실추된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여부가 관건이다. 관세전쟁으로 촉발된 어둠의 공포 속에서도 한 줄기 빛을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최석영 법무법인 광장 고문·전 주제네바 대사
  • 7%, 몸값 뛰는 이준석… “No 빅텐트” 완주 의지

    7%, 몸값 뛰는 이준석… “No 빅텐트” 완주 의지

    범보수 ‘반명 빅텐트’ 가시화 속중도·2030 표심 좌우할 변수로李 “가스라이팅에 속지 않겠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출마와 국민의힘 대선 후보 확정으로 ‘반명(반이재명) 빅텐트’가 가시화되면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몸값이 높아지고 있다. 이 후보의 빅텐트 참여 여부는 중도층 및 2030 표심을 좌우할 변수로 꼽히지만 이 후보는 거듭 완주 의지를 강조하고 있다. 이 후보는 4일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한 뒤 범보수 진영을 필두로 한 빅텐트론에 대해 “정치를 하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의식을 본받으려고 한다”며 “정치를 올바른 방향으로 하겠다는 생각으로 빅텐트나 정치공학적 논의에서 빠져 있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이 후보에게 대표 시절 ‘당원권 정지 처분’에 사과할 뜻을 밝힌 것에 대해선 “지난 몇 년간 국민의힘이 저 개인에게, 그리고 많은 사람에게 상처 줬던 부분을 회복하기 위해 상황이 다급하다고 해서 하는 행동에 큰 의미가 없다”며 선을 그었다. 범보수 진영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사법 리스크 재점화 이후 반명 빅텐트 논의에 탄력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선거 막바지로 갈수록 각 진영 지지자들이 결집하는 양상을 고려하면 이 후보의 선택이 판세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약 6~7%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 후보는 전날 국회에서 대선 필승 결의대회를 열어 “계엄을 앞두고 할 말 하지 못한 나약한 국민의힘 세력, 젊었을 때만도 못한 기득권 행세를 하는 민주당에 두 글자로 말한다”라며 “방을 빼라”고 싸잡아 비판했다. 그러면서 “(빅텐트) 가스라이팅에 속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이날 당원들의 손 편지를 총 1027기 묘역에 전달하는 시간도 가졌다.
  • 극한 상황에서 체력, 여성이 남성보다 우수 [달콤한 사이언스]

    극한 상황에서 체력, 여성이 남성보다 우수 [달콤한 사이언스]

    일반적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힘이나 속도, 지구력에서 10~30% 더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실 스포츠를 비롯한 신체 활동 분야에서 성별 차이를 탐구한 많은 연구는 주로 실험실 기반 연구로 이뤄졌기 때문에 실제 환경에서도 적용되는 것인지 명확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몬태나대와 위스콘신대 공동 연구팀은 최근 남성과 여성의 운동 성과 격차가 전반적으로 줄어드는 추세라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연구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최신 생리학’ 4월 29일 자에 실렸다. 운동 성과에서 성별 특이적 생리적 차이는 주로 성염색체와 호르몬 변이로 결정된다. 남성은 사춘기에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이전과 비교해 약 30배 증가하는데, 이는 근육량과 힘의 증가와 밀접한 연관을 맺는다. 반면 여성의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평생 낮은 수치를 유지한다. 여성의 경우는 월경 주기로 인해 에스트로젠과 프로게스테론 수치의 변동으로 표시되지만, 남성의 이런 호르몬은 상대적으로 일정하게 유지된다. 그러나, 철인 경기나 울트라 마라톤 등 극한 경기에서도 남성과 여성의 경기 시간 격차는 약 3%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연구팀은 알래스카 산악 스키 클래식(알래스카 와일더니스 클래식) 대회에 참가한 20명의 남녀 선수를 분석했다. 알래스카 와일더니스 클래식은 참가자들이 외부의 지원이 전혀 없이 모든 식량과 장비를 챙겨 240㎞의 야생 지대를 횡단하는 경기로, 매년 30명 정도가 참가한다. 분석 결과, 여성의 에너지 소비는 남성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극한 조건에서 여성이 더 높은 대사 효율성을 보인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연구팀은 캐나다에서 열리는 세계에서 가장 춥고 긴 코스를 뛰는 ‘유콘 북극 울트라 마라톤’에 참여하는 선수들의 생리적 회복력도 분석했다. 유콘 북극 울트라 마라톤은 매년 2월에 열리는데, 161㎞, 483㎞, 692㎞ 세 코스가 있다. 경기 참가자들은 섭씨 영하 40도까지 내려가는 추위와 살을 에는 듯한 북극 바람을 견디며 매일 20시간 정도를 달려야 한다. 분석 결과, 여성은 남성보다 낮은 온도에서 ‘냉기 유도 열 생성’이 활성화돼 추운 날씨에도 더 잘 견딜 수 있으며, 체력 회복 속도도 남성이나 여성이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전투 상황에서 남성과 여성의 차이를 비교하기 위해 알래스카 오지 사냥 원정에 참여한 남녀의 총에너지 소비 비율을 측정했다. 알래스카 오지 사냥 원정 참여자들은 군인들처럼 큰 배낭과 소총, 위성 전화기를 갖고 2주~4주 동안 오지에서 생활한다. 여기서도 여성은 남성보다 체중에 비해 더 많은 무게의 짐을 들고 이동하지만, 남성과 비슷한 체력과 회복력을 나타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를 이끈 로버트 코커 몬태나대 교수(운동 생리학)는 “오랫동안 남성이 여성보다 체력이 뛰어나다고 알려져 왔지만, 극한 환경에서 수행된 지구력 측정치만 본다면 여성이 신체적·영양학적 스트레스 하에서 동등하거나, 심지어 대사적으로 회복력이 더 우수할 수 있다는 것을 이번 연구가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 김문수 수락연설 “이재명 막기 위해 어떤 세력과도 강력한 연대 구축”

    김문수 수락연설 “이재명 막기 위해 어떤 세력과도 강력한 연대 구축”

    김문수 국민의힘 6·3 대선 후보가 3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세력의 집권을 막기 위해서라면 어떤 세력과도 강력한 연대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날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한동훈 후보를 꺾고 국민의힘 21대 대통령 후보로 선출됐다. 김 후보는 후보 수락연설에서 “민주당 독재를 막지 못하면 자유 민주주의는 붕괴가 되고 대한민국 미래는 캄캄하다”며 “거짓과 범죄로 국회를 오염시킨 사람들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은 31명에 대한 탄핵안을 제출했다”며 “자유 민주주의 시장경제, 헌법에 어긋나는 온갖 악법을 만들어냈다”고 했다. 또 “예산을 삭감해서 정부를 마비시키고, 국회의원을 동원해서, 방탄 국회를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대법원이 지난 1일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한 것과 관련해 김 후보는 “이재명 후보 선거법 위반을 대법원이 바로잡자, 사법부를 손봐주겠다고 협박하고 있다”며 “이재명 후보의 재판을 더이상 못하도록, 중단시키는 법까지 만들겠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삼류정치가 대한민국 경쟁력을 깎아 먹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87체제를 끝내는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감사원이 선거관리위원회를 감사할 수 있게 하고, 사전투표제도도 폐지하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특히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도 폐지하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연설 중 ‘청년’을 여러 차례 언급했다.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결혼할 수 있는 환경, 아이 낳아 기르기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청년 기업가의 창업 천국을 만들겠다고도 했다. 김 후보는 연금개혁과 관련해서는 “미래 세대에게 빚더미를 떠넘겨서는 안 된다”며 “청년 대표가 참여하는 2차 연금개혁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안보·자유통일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기적은 자유 민주주의를 선택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6.25 공산 침략을 물리쳤다”며 “북한의 끊임없는 도발에 맞서 싸우면서 일했고, 피와 땀과 눈물로 세계 10대 경제 대국을 일으켜 세웠다”고 했다. 그러면서 “체제를 부정하는 극단 세력이 나라를 휘젓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당을 ‘환골탈태’ 혁신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김 후보는 “최대한 신속하게 당을 혁신하고, 후보와 당이 하나가 될 수 있도록 당 조직을 정비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이 기득권 정당이 아니라 국민의 정당으로 거듭나게 하겠다는 것이다. 김 후보는 자신이 살아온 길을 짚으며 ‘가장 낮은 곳’에서 정치를 하겠다고 했다. 그는 “39년 전 오늘 저는, 대통령 직선제를 요구하며 최루탄을 맞으면서 싸웠다”며 “언제나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뜨겁게 살아왔다”고 했다. 또 “제 어릴 적 소원은 따뜻한 밥 한 끼 먹는 것이었다. 7남매 중 유일하게 대학에 진학했지만, 출세를 포기했다”며 “운동권이 되어, 대학에서 제적당하고, 7년을 노동자로 살았다”고 했다. 김 후보는 “영원히 노동자로 살기 위해, 8개의 자격증을 취득했고, 구로공단에서 전남 순천이 고향인 아내를 만나 결혼도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 어느 순간에도 가장 낮은 곳, 약한 사람들을 떠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의 노동운동 동지인 부인 설난영씨도 이날 전당대회에 참석했다.
  • 그렇게 부럽나…“트럼프 생일 열병식, 군인 6600명 동원”

    그렇게 부럽나…“트럼프 생일 열병식, 군인 6600명 동원”

    미 육군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생일에 맞춰 군인 6600명 이상을 동원한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 중이라고 AP 통신이 군 내부 문건을 인용해 1일(현지시간) 전했다. 미 육군은 창설 250주년 기념일인 오는 6월 14일 수도 워싱턴에서 대규모 열병식을 개최, 육군의 역사를 보여주겠다는 계획이다. 이날은 공교롭게도 트럼프 대통령의 79번째 생일이다. AP가 입수한 군 비공개 문서에 따르면, 미 육군은 이번 열병식에 전국에서 최소 11개 군단 및 사단의 군인 6600여명을 동원한다. 또한 스트라이커 장갑차와 전차, 브래들리 보병 전투차량, 곡사포(팔라딘) 보병 차량 등 차량 150여대와 헬기 50대 등 항공기도 다수 동원할 방침이다. 7개의 육군 밴드, 육군 특전사령부 소속 시범팀인 ‘골든 나이츠’, 재향군인 단체와 군사 대학 관계자 등도 열병식에 참여시킨다는 계획이다. AP통신은 미 육군이 이 행사를 오래전부터 준비해왔지만,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이 오랫동안 원한 행사이기도 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 정도 규모의 행진을 진행하려면 최소 수천만 달러가 필요하다고 AP는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때인 2017년에도 열병식 개최를 추진했지만 9200만 달러(약 1300억원)에 이르는 막대한 비용과 기타 준비·운영 문제 등으로 실현하지 못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프랑스 파리에서 프랑스 대혁명기념일인 ‘바스티유의 날’ 군사 퍼레이드 행사에 참관한 뒤, 미국에서도 비슷한 행사를 열기 원했다고 한다. 앞서 지난달 초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등 외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본인 생일에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 행사를 계획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AP 통신에 따르면 이 문건은 육군의 계획안으로, 백악관의 승인이 필요하다. 백악관은 AP의 관련 질의에 답하지 않았으며, 스티브 워런 미 육군 대변인은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며 말을 아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1945년 제2차 세계대전에서 연합군이 독일의 항복을 받아낸 날짜인 5월 8일 등을 미국에서도 전승기념일(Victory Day)로 지정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나는 지금부터 5월 8일을 2차 대전 전승기념일로, 그리고 11월 11일을 1차 대전 전승기념일로 다시 명명하겠다”라고 언급했다. 현재 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 주요 국가들은 5월 8일을 2차 대전 전승기념일로 지정해 기념하고 있다. 당시 유럽·미국 등과 함께 연합군으로 싸운 러시아와 벨라루스 등 구소련 국가들은 독일의 항복이 모스크바 시간으로 5월 9일에 발효됐다는 이유로 이튿날인 5월 9일을 전승절로 기념한다.
  • 보수가 진보보다 행복하다고? 알고 보니 거짓! [사이언스 브런치]

    보수가 진보보다 행복하다고? 알고 보니 거짓! [사이언스 브런치]

    반헌법적 12·3 비상계엄 사태로 인해 다시 선거의 계절이 찾아왔다. 선거철이 찾아오면 미디어를 통해 흔하게 들을 수 있는 단어가 보수와 진보다. 보수주의자와 진보주의자는 뇌 자체가 다르다는 연구처럼, 둘 사이에는 여러 가지가 차이를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터프츠대와 예일대 연구팀은 보수주의자들이 진보주의자들보다 자신의 정신 건강을 더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는 실제로 정신 건강이 더 뛰어나서가 아니라, 보수주의자들이 ‘정신 건강’이라는 표현에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어서 나타나는 현상일뿐이라고 2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플로스 원’ 5월 1일 자에 실렸다. 미국에서 수행된 여러 연구에서 보수주의자들이 진보주의자들보다 자기가 더 행복하거나 정신 건강이 더 나은 것으로 평가한다는 결과들이 발표됐다. 종교적 신앙, 애국심, 결혼 여부, 고소득, 나이 등 정신 건강과 관련된 여러 특성의 상관관계에서 비롯될 수 있지만, 행복감에 대한 격차의 원인이 무엇인지는 명확히 밝혀지지는 않았다. 연구팀은 세계관의 차이나 정신 건강 개념에 대한 다른 태도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일 수 있다고 가정하고, 행복 격차의 크기와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2022년 수행된 ‘협력 선거 연구’에 참여한 미국 성인남녀 약 6만 명의 설문조사 결과를 활용했다. 이 설문에서는 피험자들에게 정신 건강, 정치적 성향, 나이, 주택 소유, 결혼 여부 등 인구통계학적 정보를 주로 물었다. 미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수행된 2023년 협력 선거 연구 설문조사에서는 절반에게는 2022년과 같은 질문을 던졌고, 절반에게는 정신 건강 대신 ‘기분’을 물었다. 분석 결과, 2022년 설문조사에서 보수주의자들은 진보주의자들보다 정신 건강 상태에 대해 19% 정도 더 높게 평가했다. 나이, 결혼 여부, 종교 등 긍정적 정신 건강 특성을 고려하면 이 격차는 11%로 줄었다. 그런데, 2023년 설문조사에서 정신 건강 대신 전반적 기분을 답하도록 했을 때는 이런 차이가 거의 사라졌다. 보수주의자들은 정신 건강에 대한 긍정적 평가 비율은 64%였지만, 질문을 바꿔 전반적 기분에 관해 물었을 때 긍정적 평가를 한 것은 49%로 감소했다. 반면 진보주의자들은 정신 건강을 보통이나 나쁨으로 평가한 비율은 29%였지만, 전반적 기분에 대해서 보통이나 나쁘다고 답한 비율은 17%에 불과했다. 연구를 이끈 브라이언 샤프너 터프츠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보수주의자들이 진보주의자들보다 더 행복하고 정신적 웰빙을 누린다는 기존 연구 결과가 잘못됐음을 보여준다”라며 “이번 연구가 보여주는 것은 어떤 질문을 하냐에 따라 답이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보수, 진보라는 이념적 성향이 정신적 웰빙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 광양경자청, 업무협약 기관과 상생 활동 ‘눈길’

    광양경자청, 업무협약 기관과 상생 활동 ‘눈길’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임직원들이 2일 업무협약 기관인 광주 호남권역재활병원에서 열리고 있는 ‘제10회 어울림展’을 찾아 전시 작품을 관람하며 상호 협력의 의미를 되새겼다. 어울림전은 광주·전남지역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참여하는 대표적인 문화예술 전시전이다. 김종훈, 이진행, 황기환, 양경모 작가(광주)와 이정자(장성), 박영실(진도) 작가 등이 출품했다. 화영성 전 조선대 부총장의 ‘가족 이야기’, ‘그림 그리는 정치인’ 하주아 작가의 장미 작품, 화순적벽·쌍봉사 등 화순11경 관광 사진전까지 다채로운 작품이 병원 1층 힐링갤러리에 전시됐다. 광양경자청과 호남권역재활병원은 지난 1월 임직원 건강 증진과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문경래 병원장이 직접 산업단지 입주 기업을 방문해 근로자들에게 성인병 예방과 건강한 생활습관 실천 강의를 진행하는 등 활발한 협력을 이어왔다. 이번 전시회 관람은 그 연장선상에서 협력기관 간 신뢰를 돈독히 하고, 지역 장애인 예술인들의 활동을 응원하는 뜻깊은 자리로 마련됐다. 구충곤 광양경자청장은 “이번 어울림전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예술로 하나 되는 매우 의미있는 행사다”며 “광양경자청도 앞으로 건강, 문화,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호남권역재활병원과 협력하며 지역 상생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 [씨줄날줄] 정당 택갈이

    [씨줄날줄] 정당 택갈이

    ‘3김’까지는 인물이 곧 정치였다. YS, DJ, JP의 부침이 화두였고 당의 변천은 부록처럼 따라왔다. 그러던 것이 참여정부 시절 열린우리당 출범 이후 한국 정치 지형도는 정당 간판의 교체와 함께 그려졌다. 당 이름을 바꾸는 까닭은 뜻대로 일이 안 풀려서다. 출입기자들조차 헷갈릴 정도로 당명이 자주 바뀔 때면 언론부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지리멸렬한’이란 수식어를 붙이면서 이름만 바뀌었지 새 당이 옛 당이라는 쓴소리들을 날렸다. 2007년 대선 전후 민주당 계열이 ‘대통합민주신당-통합민주당-민주당-민주통합당-새정치민주연합’으로 툭하면 이름을 바꿨을 때도 그랬다. 지금 와서 ‘지리멸렬한 통합민주당’을 기억하는 이는 많지 않다. 박근혜 탄핵 이후 공수가 바뀌어서다. 1997년부터 20년간 한나라당과 새누리당이란 이름 2개로 버텨 온 보수 정치는 이후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국민의힘’으로 간판을 바꿨다. 제3지대로 나간 분파에서는 ‘바른정당-바른미래당-국민의당’의 간판 변천이 있었다. 간판갈이를 자주 하다 보니 당명 변경에도 규칙이 생겼다. 민주당 계열은 ‘민주’란 단어를 철통같이 고수했고, 그 결과 민주화의 상징 정당임을 각인시켰다. 실무적으로도 80년대 민주화 세대가 당명을 바꿀 때마다 주도권을 쥐면서 대학 학맥에 따라 당내 세력이 뭉치기도 했다. 정당 출입기자 시절 “민주당 내 대학 계파 중 서울대는 왜 빠졌느냐” 물었더니 “서울대는 정의당에 가 있다”는 답을 들은 적도 있다. 그러고 보니 열린우리당 창당 주역인 유시민 등과 이합집산하며 ‘민주노동당-진보신당-통합진보당-정의당’으로 그 계보의 정당 이름도 꽤 자주 바뀌었다. 보수 쪽은 ‘국민’, ‘미래’ 등 중립적 용어를 선호해 왔다. 대선 한 달을 앞두고 국민의힘 당명 변경 논란이 또 일고 있다. 알맹이는 그대로, 껍데기만 바꾸는 작업이라면 감동이 있을지 의아스러워진다. 홍희경 논설위원
  • 국힘·한덕수 ‘단일화 골든타임’ 6일까지… 25일 넘기면 효과 급감

    국힘·한덕수 ‘단일화 골든타임’ 6일까지… 25일 넘기면 효과 급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1일 대선 출마를 위해 사퇴하면서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 및 ‘반(反)이재명 빅텐트’ 논의에도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다만 김문수·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빅텐트 등의 취지에 동의하면서도 구체적 방안은 거론하지 않으며 한 대행을 견제하는 듯한 모습도 보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다만 물밑에서는 가장 빠른 단일화 타결 시점을 오는 6일로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1일 통화에서 “7일 낮 12시가 선거 공보물 발주 시한인 만큼 7일 오전까지 결판이 나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라고 설명했다. 단일화를 주장하는 한 국민의힘 의원도 시점에 대해 “이르면 이를수록 좋다. 1안은 6일, 2안은 후보 등록 마감일인 11일, 3안은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되는 25일 전”이라고 말했다. 단일화가 빠르게 진행되면 한 대행은 오는 11일 이전 국민의힘에 입당해 단일 후보로 뽑힐 경우 당 기호인 ‘2번’을 달고 선거운동을 뛸 수 있다. 11일 이후 협상이 타결되면 기호 2번을 부여받을 수 없다. 더구나 25일을 넘기면 투표용지에 한 대행과 국민의힘 후보의 이름이 모두 인쇄되고 단일화 효과는 떨어진다. 빠른 단일화를 주장하는 데는 ‘정치 신인’ 한 대행에 대한 우려와 기대가 모두 반영된 때문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한 대행의 무소속 행보 기간이 길어질수록 약점이 많이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2017년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신드롬’이라고 할 만큼 인기를 끌다가 민심과 동떨어진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뒤 중도 포기 선언을 했다. 단일화 방식에 대해서는 ‘톱다운 콘클라베(담판)’식 협상, 노무현·정몽준식 여론조사 등이 거론되지만 후보들은 입장 표명을 유보하고 있다. 한 후보는 언론 인터뷰에서 “대선 승리를 위해 연합이나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다. 빅텐트를 주도하겠다”면서도 “지금 결정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최종) 후보가 결정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당내 단일화 움직임에 관해서는 “어떤 분들은 목표가 대선 승리가 아니라 기득권 유지”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충청권 일정 중 기자들과 만나 “당원들이 납득할 방법으로 (단일화가) 돼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김 후보 본인이) 단일화를 위한 불쏘시개가 (된 것)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불쏘시개가 충남까지 와서 지사를 만나겠느냐”며 반문했다. 이날 국민의힘 3차 경선 당원 선거인단의 모바일 투표율은 44.83%(76만 4853명 중 34만 2920명)로 집계됐다. 2일에는 모바일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선거인단 대상 전화자동응답(ARS) 투표가 진행된다. 보수계 빅텐트 합류 가능성이 제기된 이낙연(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 전 국무총리는 2일 경북대 학생과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시국 강연을 한다. 이 자리에서 빅텐트 관련 구상을 밝힐지 주목된다.
  • 이재명 “제 생각과 전혀 다른 판결… 결국 국민의 뜻 따라야”

    이재명 “제 생각과 전혀 다른 판결… 결국 국민의 뜻 따라야”

    노동자와 간담회 뒤 결과 듣고 ‘당혹’사퇴 요구엔 “경쟁자의 기대” 일축포천·연천 방문 ‘경청 투어’ 마무리민주, 긴급 의총 열고 향후 대책 논의“법원 신뢰 무너뜨린 희대의 판결”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내자 이 후보는 “제 생각과 전혀 다른 방향의 판결”이라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예상치 못한 결과에 민주당 의원들도 충격에 빠졌지만 “후보 교체는 없다”며 이 후보를 중심으로 똘똘 뭉치겠다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이 후보는 이날 재판에 출석하지 않고 서울 종로구에서 비전형 노동자와 간담회를 가졌다. 선고가 예정됐지만 개의치 않고 선거 관련 일정을 소화한 것이다. 이 후보는 파기환송 소식을 실시간으로 접하지 못하고 간담회가 끝난 뒤 보고를 받았다. 이 후보는 결과를 보고받은 뒤 얼굴이 굳어졌고, 안경을 고쳐 쓰며 다시 살펴보기도 했다고 한다. 이 후보는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중요한 것은 법도 국민의 합의이고 국민 뜻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의 후보 사퇴 요구에는 “정치적 경쟁자들 입장에서는 온갖 상상과 기대를 하겠지만 정치는 결국 국민이 하는 것이다. 국민 뜻을 따라야겠다”고 답했다. 이 후보 변호인단도 “기존 판례와 상충되는 결론”이라며 “(전합 선고 결과가) 전부 납득이 안 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후 경기 포천·연천 방문으로 시작한 전국 ‘경청 투어’ 일정도 무리 없이 소화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후보는 권리당원 60% 이상의 참여와 국민 100만명 참여인단의 경선을 통해 선출된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라면서 “이 후보는 어떤 사법적인 시도가 있더라도 결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후보 교체 가능성’을 묻는 취재진의 질의에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박균택 민주당 의원은 “헌법학자들의 통설이 ‘대통령 신분을 갖는 사람에 대해서는 소추가 중단된다. 그 소추는 기소뿐만 아니라 재판 절차를 포함한다’고 이야기한다”며 “헌법학계 통설까지 부정해 가며 대법이 또 엉뚱한 시도를 한다면 절차를 밟아서 당연히 저지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예정에 없던 긴급 의원총회도 소집했다.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의총에서 “이번 판결은 법원에 대한 신뢰를 일거에 무너뜨린 희대의 판결로 사법 역사에 길이길이 흑역사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4대 권력기관의 민주적 통제 강화 방안’ 긴급토론회에 참석했던 이한주 민주연구원장은 대법원의 파기환송 소식을 전해 듣고 말없이 휴대전화 화면을 바라보다가 격앙된 반응을 주변에 보이기도 했다.
  • APEC 해양관계장관회의 폐막…‘해양회복력 증진 로드맵’ 추진

    APEC 해양관계장관회의 폐막…‘해양회복력 증진 로드맵’ 추진

    부산에 모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해양리더들이 해양 회복력을 높이기 위한 로드맵을 추진하기로 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부산에서 열린 ‘제5차 APEC 해양관계장관회의’를 마무리했다고 1일 밝혔다. 제5차 APEC 해양장관회의는 ‘2025 APEC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한국이 개최한 첫 번째 분야별 장관회의다. 젤타 웡 파푸아뉴기니 수산해양부 장관을 비롯한 21개 APEC 회원국 해양수산 관계부처 장·차관 등 고위급 인사 150명이 참석했다. ‘우리의 푸른 미래를 항해하다 - 연결, 혁신 그리고 번영’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회의에서는 기후변화 대응, 해양쓰레기 관리, 불법·비보고·비규제 어업(IUU) 근절, 지속가능한 수산업 및 양식업, 혁신기술을 활용한 해양 협력 강화 등 의제가 논의됐다. 회원국들은 한국이 제안한 ‘APEC 해양 회복력 증진 로드맵’ 수립을 위한 논의를 시작하기로 했다. 또 최근 채택된 ‘국가관할권 이원지역의 해양생물다양성 보전 및 지속가능이용에 대한 해양법에 관한 유엔 협약에 따른 협정’(BBNJ 협약)과 세계무역기구(WTO) 수산보조금 협정의 중요성에 공감하며 해양 플라스틱을 포함한 해양쓰레기 문제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국제·지역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APEC 해양관계장관회의 정례화에 대한 논의도 이어가기로 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이번 회의는 향후 아태지역 해양협력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한편 책임있는 선진 해양 국가로서 한국의 위상을 확인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한국은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해양 미래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서 공동성명이 채택될 것으로 기대됐지만 회의 결과 문서는 ‘의장 성명’으로 대체됐다. 강 장관은 “기후변화 대응, 해양쓰레기 관리, IUU 어업근절, 지속가능 수산업 및 양식업 혁신기술 활용한 해양협력 강화 등 다양한 의제를 논의했고 APEC 회원국 간 협력 강화를 위한 실질적인 내용을 합의했다”면서도 “일부 국제정치적 사안에 이견이 있었다”고 말했다.
  • [속보] 민주 “李 후보 교체 없다…대법 파기환송은 선거개입”

    [속보] 민주 “李 후보 교체 없다…대법 파기환송은 선거개입”

    더불어민주당은 1일 대법원이 이재명 대선후보의 공직선거법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 환송한 것을 대선 개입으로 규정하며 후보 교체는 없다고 밝혔다. 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한 브리핑에서 ”이 후보에 대한 대법원의 판결은 명백히 정치재판이고 졸속재판“이라며 ”대법원의 부당한 대선 개입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국민주권과 국민 선택을 사법이 뺏으려 하고 있다“면서 ”12·3 내란에는 입 닫고 있던 대법원이 국민께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하는 대선을 방해하겠다는 말인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지금은 법원의 시간이 아니라 국민의 시간”이라며 “민주당은 대법원의 대선 개입에 맞서 의연하게 국민을 믿고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나아가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등 정치권 일각에서 후보 교체를 요구하는 가운데 조 수석대변인은 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나 ‘후보 교체 가능성은 있나’라는 물음에 “없다”고 대답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이미 이 후보는 권리당원 60% 이상의 참여와 국민 100만 명의 참여인단 경선을 통해 선출된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라며 ”이 후보를 (흔들려는) 어떤 사법적 시도가 있어도 결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모든 행정, 입법, 사법적 권한은 국민이 위임한 권한“이라며 ”이 국민주권 원리를 뒤엎으려 하고 국민주권을 찬탈하려는 시도 자체가 내란“이라고도 했다. 당 선대위 공명선거법률지원부단장인 박균택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대선 기간 중이나 대선 승리 후 유죄 판결이 나올 경우 어떻게 대응하나’라는 질문에 “(대선일인) 6월 3일 이전에 유죄 확정판결이 나올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선이 끝나면 대통령에 대해서는 재판 절차가 중단된다는 게 헌법학계의 통설”이라고 말했다.
  • 김동욱 서울시의원 “2030 청년에게 연금개혁은 통보였다”…정치적 거래 정면 비판

    김동욱 서울시의원 “2030 청년에게 연금개혁은 통보였다”…정치적 거래 정면 비판

    서울시의회 김동욱 의원(국민의힘, 강남5)은 제330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최근 이뤄진 국민연금 개편은 2030 청년세대에 ‘정치적 거래의 희생양’으로 비칠 수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보험료율 인상과 수급 연령 상향이라는 구조적 변화에도 불구하고, 청년세대에 대한 설명과 참여 없이 개편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여졌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청년은 가장 오랜 시간 해당 연금제도에 살아갈 당사자임에도, 논의 테이블에도 앉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이며, 절차적 배제의 문제를 분명히 했다. 이어 “설명 없는 고지서, 공론 없는 통보는 청년에게 체념과 불신만을 남긴다”며 “제도의 신뢰를 회복하려면 절차의 정당성과 당사자 참여가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의원은 “청년 없는 개편을 강행한 정치가, 과연 다음 선거에서 2030 세대에게 표를 달라고 할 자격이 있는가”라며, 정치권 전반에 깊은 성찰과 책임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국민연금이 단순한 재정 문제가 아니라 청년의 삶과 미래 설계에 직결된 문제라고 지적하며, 서울시가 선제적으로 ‘서울형 청년 연금 이해센터’ 설치와 ‘맞춤형 상담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실질적인 제도 이해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지속 가능한 연금제도를 원한다면, 2030 세대를 설득과 이해의 주체로 세워야 한다”며 “정치가 신뢰를 회복하고 시민 앞에 다시 서기 위해서는 더 나은 미래를 향한 ‘책임 있는 정치’만이 유일한 출발점”이라고 단언했다.
  • 이종배 서울시의원 발의, ‘윤석열 대통령 퇴진 불법 시국선언 교사 징계 촉구 결의안’ 본회의 통과

    이종배 서울시의원 발의, ‘윤석열 대통령 퇴진 불법 시국선언 교사 징계 촉구 결의안’ 본회의 통과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 이종배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이 발의한 ‘윤석열 대통령 퇴진 불법 시국선언 교사 징계 촉구 결의안’이 지난달 30일 제330회 임시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번 결의안은 2024년 12월 10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발표한 윤석열 대통령 퇴진 시국선언이 헌법과 법률이 정한 교육의 정치적 중립 원칙을 위반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에 참여한 교사들에 대해 엄정한 징계 조치를 요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서울시의회는 결의안을 통해 “헌법과 교육기본법, 국가공무원법 등은 교원의 정치적 중립을 엄격히 요구하고 있으며, 과거 박근혜 대통령 퇴진 시국선언에 참여한 교사들에 대해 대법원이 유죄 판결을 내린 전례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시의회는 당시 시국선언에 대해 정근식 서울시 교육감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전교조를 감싸는 듯한 태도를 보인 점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준법정신을 가르쳐야 할 교육감이 교사의 불법행위를 용인하는 것은 교육감 자격이 없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결의안은 최종적으로 “서울시교육청은 시국선언에 참여한 전교조 소속 교사에 대해 법과 절차에 따라 엄중한 징계를 신속히 시행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결의안을 발의한 이 의원은 “전교조의 박근혜 대통령 퇴진 시국선언은 대법원에서 명백히 불법으로 판단하고 유죄를 선고한 사안”이라며 “불법이 명백함에도 전교조가 대법원판결을 무시하고, 또다시 윤석열 대통령 퇴진 시국선언을 한 것은 교육자의 탈을 쓴 정치공작”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전교조의 이번 시국선언은 대법원 판결에 따라 누가 봐도 명백한 불법행위임에도, 정근식 교육감이 불법임을 인정하지 않고, 불법행위를 저지른 교사에 대해 징계도 하지 않은 것은 학생과 학부모를 배신한 것이며, 민주당 끄나풀 역할하고 있는 전교조의 무법천지 난동을 용인하겠다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어, 교육감 자격이 없으므로 즉각 사퇴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시의회는 앞으로도 우리 아이들을 위해 교실이 정치판을 변질되는 것을 철저히 막고, 정치 교사의 불법행위, 정치행위 등에 대해 철저히 감시와 대응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결의안은 서울시의회에서 의결된 후, 서울시교육청에 공식 이송될 예정이다.
  • 이재명 없는 李 재판 생중계… 대법관 다수 의견으로 결론 낼 듯

    이재명 없는 李 재판 생중계… 대법관 다수 의견으로 결론 낼 듯

    李 불출석… 선고에 10분가량 소요중도·보수 성향 10 對 진보 성향 2대법원장이 과반 의견 따라 낭독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 유죄, 2심 무죄를 선고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대법원의 최종 판단이 1일 나온다. 2022년 9월 기소된 지 2년 8개월 만이다. 유력 대선 후보의 출마 여부가 달린 데다 1·2심이 극명하게 갈린 사건이라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 전원이 심리하는 전원합의체가 매듭을 짓는다. TV로 생중계되는 이날 선고에서 재판장인 조 대법원장이 낭독할 주문에 따라 이 후보의 정치적 명운이 또 한 번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후보의 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선고는 1일 오후 3시 서울 서초구 대법원 2층 대법정에서 조 대법원장과 대법관 11명이 입정해 착석하면서 시작된다. 대법정은 160석 규모이며, 이 중 일반인 방청석은 총 73석이다. 법원행정처장인 천대엽 대법관과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겸임해 이번 사건을 회피한 노태악 대법관은 참석하지 않는다. 특히 대법원은 국민적 관심을 고려해 이날 선고의 TV 생중계를 허용했다. 대법원은 2020년부터 전원합의체 선고를 자체 유튜브 등을 통해 실시간 중계하고 있지만, TV 생중계는 2019년 8월 국정농단 사건과 2020년 이 후보의 ‘친형 강제입원’ 허위사실공표 사건에 이어 세 번째다. 선고 요지를 낭독하는 조 대법원장은 사건 번호와 사건 개요, 1·2심 판단, 상고심 쟁점을 차례로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이어 다수의견과 그 이유를 설명하고 소수의견이 있을 경우 설명한다. ▲이 후보의 무죄를 확정하는 ‘상고기각’ ▲유죄 취지로 서울고법에 돌려보내는 ‘파기환송’ ▲대법원이 바로 확정판결을 내리는 ‘파기자판’ 등의 주문은 마지막에 낭독한다. 선고에는 10분가량 소요될 전망이다. 이 후보는 법정에 출석하지 않는다. 전원합의체는 대법관 과반 의견을 결론으로 정한다. 이 사건에선 조 대법원장과 11명의 대법관 등 총 12명이 심리에 참여했기에 7명 이상의 의견이 선고 결과가 된다. 통상 대법원장은 다수의견을 따르기 때문에 6대6 동수는 나오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만일 대법관 11명의 의견이 6대5로 갈릴 경우 조 대법원장은 6명의 의견에 서 7대5로 결론이 난다는 의미다. 대법관들은 지난 24일 표결을 통해 주문을 도출한 뒤 판결문의 구체적 내용을 검토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전원합의체는 지난 22일과 24일 두 차례 심리를 마치고 일주일 만에 선고에 나섰다. 한 지법 부장판사는 “선고기일이 이례적으로 빠르게, 또 순조롭게 지정된 것은 대법관들이 별다른 이견을 제시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법관들의 의견이 정치 성향 또는 임명 주체에 따라 나뉘게 될지도 주목된다. 법조계에선 조 대법원장과 오석준 대법관은 보수, 이흥구·오경미 대법관은 진보로 분류된다. 나머지 대법관 8명은 중도보수 내지 보수로 평가된다. 천 처장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최근 공직선거법 사건 처리를 보면 그 이전에 비해 1·2심 모두 두 배 정도 빠르게 처리했다”며 “사안의 시급성, 성격 등을 토대로 재판부에서 판단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찬성 단체 촛불행동은 이날 이 후보 사건에 대한 대법원의 신속한 선고가 ‘선거 개입’이라며 조 대법원장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했다.
  • 이준석 “빅텐트 참여 안 해… 한덕수, 투표용지에 이름 못 올릴 것”

    이준석 “빅텐트 참여 안 해… 한덕수, 투표용지에 이름 못 올릴 것”

    계엄 책임 있는 사람과 함께 못 해安·洪 탈락해 단일화 가능성 없어이재명, 절대 운전하면 안 될 사람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30일 보수 진영 단일화 ‘빅텐트’에 대해 “단도직입적으로 말해, 그럴 일이 없다”고 말했다. 대선 레이스를 완주하겠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확고히 한 것이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비상계엄과 조기 대선에 책임 있는 사람들과는 함께할 수 없다”며 “어설픈 정치공학적 ‘묻지마 단일화’에 응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지난 29일 발표된 국민의힘 2차 경선 결과에 대해 언급하며 “그나마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대화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던 안철수 후보와 홍준표 후보가 탈락했다”며 “(단일화에 대한) 마지막 가능성이 차단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만들고 싶은 빅텐트가 있다면 과학기술의 빅텐트”라며 “안철수의 융합적 사고, 홍준표의 경험과 추진력, 오세훈의 화합과 소통 능력이 함께하는 빅텐트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이 후보는 조만간 공식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에 대해서는 “한 총리가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시작은 하겠지만, 시간상으로나 기술적으로 봤을 때 한 달 뒤 투표 용지에 한 총리 이름이 올라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후보는 한 대행에 대해 “내가 아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라면 한 총리에게도 계엄을 막을 수 있는 실질적인 권한은 없었을 것으로 보이기에 과도한 책임을 지우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면서도 “그럼에도 계엄 내각에 있었던 한 총리에 대한 국민 여론이 호의적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비판도 쏟아냈다. 이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경제 정책을 ‘괴짜 경제학’이라며 “이 후보는 4차선 맨 왼쪽 차로에서 오른쪽 깜빡이를 켜고 좌회전할 사람이다. 도로에 나가면 대형 사고를 낼, 절대 운전하면 안 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자신을 둘러싼 여러 의혹에도 정면 대응했다. ‘명태균 리스크’에는 “명씨가 주장하는 내용에 대해 정확한 크로스체크(교차검증)가 이뤄지지 않은 채 언론에 보도된 내용들은 현실과는 괴리가 있다”고 반박했다. 갈등을 불러일으키는 리더십이라는 지적에는 “바른미래당이나 국민의당 등 제3당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항상 있어 왔던 문제들”이라며 “정치 입문 이후 어려운 선거만을 치르며 돌파해 왔고 이번에도 승리할 자신이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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