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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개헌 없이 행정수도 완성 가능”… 통합 “정치적 꼼수” 경계

    민주 “개헌 없이 행정수도 완성 가능”… 통합 “정치적 꼼수” 경계

    민주, 시민사회 참여 공론화기구 제안“헌재 판단은 시대 변화에 따라 재정립”이낙연·김부겸 등 전대 출마자도 지지 통합 “부동산정책 책임 모면 위한 카드”논의 확대 우려 속 충청권 민심도 걱정“행정수도 아닌 세종시 발전 방안 가능” 정의당은 與에 구체적인 로드맵 요구“고위직, 강남 집 처분해야 진정성 인정”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띄운 ‘행정수도 완성’이 정국을 달구고 있다. 민주당은 21일 당권 주자들과 지방 권력까지 한목소리로 행정수도 완성에 힘을 실었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당론 찬반 입장은 유보한 채 민주당의 ‘정치적 꼼수’를 지적하며 복잡한 속내를 드러냈다. 김 원내대표는 ‘국회 행정수도 완성 특별위원회’ 추진을 공식화했다. 여야뿐 아니라 시민사회까지 참여하는 광범위한 공론화 기구를 제안했다. 민주당은 2004년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2020년에는 유효하지 않으며 개헌 없이 행정수도 완성이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김 원내대표는 “법적 판단이 영구불변한 것은 아니다”라며 “헌재의 판단은 시대 변화에 따라 재정립돼 왔고, 과거 합헌이었던 법률도 시대 변화에 따라 위헌 판정을 받은 사례도 많다”고 했다. 또 “여야가 합의해 행정중심복합도시법을 개정하는 입법 결단으로 가능하다”고도 했다. 김두관 의원은 “법안을 다시 제출할 필요가 있다”며 2004년 위헌 판결을 받은 특별법으로 재평가를 받자고 주장했다. 행정수도 논의가 전당대회 후보 등록 기간과 맞물린 것도 민주당의 ‘원보이스’에 효과가 있었다. 이낙연·김부겸·박주민 3인의 당대표 후보 모두 행정수도 완성을 지지했고 최고위원 후보들도 마찬가지다. 마침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대전·세종·충북·충남 예산정책협의회도 공동선언문을 내고 행정수도 추진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어제(20일)가 2007년 7월 20일 노무현 대통령 모시고 세종시 착공식에 갔던 날”이라며 행정수도 완성이 노무현 정신의 계승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을 예방한 김경수 경남지사도 “수도권 같은 또 다른 수도권을 2~3개라도 만들어야 수도권 문제가 해결된다”고 역설했다. 반면 통합당은 논의 확대를 우려하는 분위기다. 여당이 부동산 정책 실패에 대한 책임을 모면하려 꺼낸 국면 전환용 카드에 휘말릴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또 2022년 대선을 앞두고 충청 민심을 자극할 수 있어 섣불리 찬반 당론을 정하기도 어렵다. 2004년 한나라당이 “천도 수준 이전은 반대한다”는 모호한 태도를 보인 것과 같은 맥락이다.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수도권 집값이 상승하니 관심을 돌리려고 꺼낸 주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행정수도 이전이 아닌 세종시 발전 방안이라면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논의할 생각이 있다”며 논의 가능성은 열어 뒀다. 장제원 의원은 “세종시 수도 분할에 따른 비효율성이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다. 국민과 함께 고민해 볼 시점이 됐다”며 공론화를 제안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민주당에 개헌 여부 등 구체적 로드맵 공개를 요구하며 “장·차관, 청와대 주택정책 실무자인 국토교통비서관까지 세종시 주택을 처분하고 강남 아파트를 사수하는 모습을 국민이 똑똑히 지켜봤다”고 꼬집었다. 이어 “진정성을 인정받으려면 고위공직자의 솔선수범이 앞서야 한다”고 말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민주 “개헌 없이 행정수도 완성 가능”… 통합 “정치적 꼼수” 경계

    민주, 시민사회 참여 공론화기구 제안“헌재 판단은 시대 변화에 따라 재정립”이낙연·김부겸 등 전대 출마자도 지지 통합 “부동산정책 책임 모면 위한 카드”논의 확대 우려 속 충청권 민심도 걱정“행정수도 아닌 세종시 발전 방안 가능” 정의당은 與에 구체적인 로드맵 요구“고위직, 강남 집 처분해야 진정성 인정”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띄운 ‘행정수도 완성’이 7월 정국을 달구고 있다. 민주당은 21일 차기 권력과 지방 권력까지 한목소리로 행정수도 완성에 힘을 실었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행정수도 완성에 당론 찬반 입장을 유보하고, 민주당의 ‘정치적 꼼수’를 지적하며 복잡한 속내를 드러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행정수도 완성 특별위원회’ 구성을 공식화했다. 여야뿐 아니라 시민사회까지 참여하는 광범위한 공론화 기구를 제안했다. 민주당은 2004년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2020년에도 유효한 것은 아니라며 개헌 없이 행정수도 완성이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김 원내대표는 “2004년의 법적 판단이 영구불변한 것은 아니다”라며 “헌재의 판단은 시대 변화에 따라 재정립돼 왔고, 과거 합헌이었던 법률도 시대 변화에 따라 위헌 판정을 받은 사례도 많다”고 했다. 행정수도 논의가 민주당 8·29 전당대회 후보 등록 기간과 맞물린 것도 민주당의 ‘원보이스’에 효과가 있었다. 이낙연·김부겸·박주민 3인의 당대표 후보 모두 행정수도 완성을 지지했고, 이날 릴레이 출마선언에 나선 최고위원 출마자들도 지지를 표했다. 때마침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대전·세종·충북·충남 예산정책협의회도 행정수도 완성 추진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어제(20일)가 2007년 7월 20일 노무현 대통령 모시고 세종시 착공식에 갔던 날”이라며 행정수도 완성이 노무현 정신의 계승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국회를 찾은 김경수 경남지사도 박병석 국회의장을 예방해 “수도권 같은 또 다른 수도권을 2~3개라도 만들어야 수도권 문제가 해결된다”고 역설했다. 반면 통합당은 행정수도 논의 확대를 우려하는 분위기다. 여당이 부동산 정책 실패에 대한 책임을 모면하려 꺼낸 국면전환용 카드에 휘말려 얻을 게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또 2022년 대선을 앞두고 충청 민심을 자극할 수 있어 섣불리 찬반 당론을 정하기도 어렵다. 2004년 통합당 전신인 한나라당이 “천도 수준 이전은 반대한다”는 모호한 태도를 보인 것도 같은 맥락이다.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수도권 집값이 상승하니 관심을 돌리려고 꺼낸 주제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행정수도 이전이 아닌 세종시 발전 방안이라면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논의할 생각이 있다”며 논의 가능성은 열어뒀다. 반면 장제원 의원은 “세종시 수도 분할에 따른 비효율성이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다. 국민과 함께 고민해 볼 시점이 됐다”며 공론화 필요성을 주장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민주당에 개헌 여부 등 구체적 로드맵 공개를 요구하며 “장차관, 청와대 주택정책 실무자인 국토교통비서관까지 세종시 주택을 처분하고 강남 아파트를 사수하는 모습을 국민이 똑똑히 지켜봤다”고 꼬집었다. 이어 “여당의 국가 균형 발전 의지가 진정성을 인정받으려면 고위공직자의 솔선수범이 앞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여가부 폐지 청원까지...與 ‘여가위 통폐합 이견제시’(종합)

    여가부 폐지 청원까지...與 ‘여가위 통폐합 이견제시’(종합)

    긴급 회동 여가위원 “통폐합안 재고해야”시민단체, 야당 비판에 ‘정무적 판단’국회선 여가부 폐지 청원까지 등장긴급회동 與여가위원 “여성의제 축소 우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통폐합을 추진해 여론의 뭇매를 맞은 더불어민주당이 ‘통폐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하며 재고하기로 했다. 여당 내 여가위 위원들 뿐아니라 야당과 시민사회의 반발이 이어지자 ‘정무적인 판단’을 내린 것으로 평가된다. 민주당 여가위원은 21일 오후 여가위원장실에서 회동해 여가위 개편과 관련한 의견을 나눴다. 한 여가위원은 통화에서 “겸임 상임위라는 한계를 안고 제대로된 활동을 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문체위와 통폐합됐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우려에 대한 성찰의 목소리들이 쏟아졌다”고 설명했다. 한 의원이 겸임해 참여하는 겸임상임위라는 특성상 정상적으로 운영되기 어려운 게 사실이지만, 문체위에 흡수될 경우 여성의제에 대한 목소리가 더 작아질 수 있다는 우려였다. 여기에 정무적인 판단도 있었다. 여가위 참석자는 “위원들 사이에서 고 박원순 전서울시장 성폭력에 대해 부실하게 대응해 비판 받고 있는 상황에서 심도 깊은 논의 없이 통폐합부터 앞세워 논란만 만들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고 전했다. 젠더 문제에 적극적이지 않다는 이유로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문제를 키울 이유가 없다는 지적이었다. 野, 시민단체도 일제히 반발 영향 실제로 여가위 폐지 움직임에 대해 여당뿐 아니라 야당과 시민사회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도 전날 성명을 내고 “정치에서 여성·젠더의제를 지우려는 작업을 당장 중단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여가위가 단독 상임위로 격상돼도 모자랄 판에 여가위를 문화체육관광위원회로 편입시키면 여성·젠더 의제에 대해 관심을 가질 의원이 얼마나 있겠느냐”며 “국회의원 다수가 성인지 관점을 결여한 상황에서 유일하게 여성·젠더 의제를 다루는 여가위를 폐지하겠다는 것은 여성/젠더문제를 국회 논의 테이블에서 지워버리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는 21일 “ 특히 민주당이 자당 출신 광역단체장에 의한 성폭력 사건에 무한 책임을 갖는다면 재발방지와 피해자 보호, 진상규명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찾는 데에 가장 앞장서야 할 것”이라며 “참으로 무책임하고 한심한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자당 소속 여가위원들의 반대로 제동이 걸린 만큼 민주당은 여가위 통폐합이 아니라 여가위의 역할과 책임성을 강화하는 방안을 치열하게 고민하기 바란다”고 했다. 미래통합당 여가위 간사인 김정재 의원은 전날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고 박원순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으로 권력형 성범죄에 대한 국민적 공분이 하늘을 찌르는 시점에 일하는 국회를 핑계로 여가위 폐지를 주장하는 민주당의 자가당착에 실소를 금할 길이 없다”며 “민주당은 즉각 여가위 폐지 시도를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가부 폐지 청원도 등장···당내 우려 커 여기에 이날 ‘여성가족부 폐지에 관한 청원’이 11시 30분쯤 국민 10만명의 동의를 받아 국민동의청원으로 국회에 성립된 것도 우려를 키웠다. 국회는 이날 ‘여성가족부 폐지에 관한 청원’이 10만 명의 동의를 얻어, 소관 위원회인 행정안전위원회를 비롯해 관련 위원회에 회부됐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올라온 청원에서 청원자는 “여성가족부는 성 평등 정책은 하지 않고 남성 혐오적이고 역차별적인 제도만을 만들어 예산을 낭비했다”고 주장했다. 이 청원은 올라온 지 나흘 만에 요건을 채웠다. 국회는 지난해부터 전자청원제도를 도입했다. 국민동의청원에 올라온 청원 중 30일간 10만명의 동의를 얻은 청원은 소관 상임위에 회부해 심의하도록 하고 있다. 한 여가위원은 통화에서 “관련 청원에 이 건까지 더해질 때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은 정말 클 것 같다”며 “여성의제에 대한 목소리가 오히려 퇴보할까 걱정된다”고 밝혔다. 이에 여당 소속 여가위원들은 통폐합안을 계속해서 추진하기보다는 여성 의제를 더욱 확대하는 방향으로 지속적으로 논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문체위와 함께하더라도 여가위의 이름을 앞으로 빼 여가문체위로 구성하는 방안, 21대 국회 전반기에는 여가위를 그대로 유지하며 여가위 개편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대안 등도 함께 논의됐다. 이와 함께 여당 여성의원 모임인 행복여정에 관련 여가위 개편 논의를 함께하자는 제안이 올라왔고, 관련 논의가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일하는국회법 추진단이 제대로된 설명을 여가위원들에게 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한정애 추진단장이 위원들의 문의가 오면 직접 설명을 하기로 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與 차기·지방 권력 ‘한목소리’ 행정수도 완성…野 “정치적 꼼수”

    與 차기·지방 권력 ‘한목소리’ 행정수도 완성…野 “정치적 꼼수”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띄운 ‘행정수도 완성’이 7월 정국을 달구고 있다. 민주당은 21일 차기 권력과 지방 권력까지 한목소리로 행정수도 완성에 힘을 실었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행정수도 완성에 당론 찬반 입장을 유보하고, 민주당의 ‘정치적 꼼수’를 지적하며 복잡한 속내를 드러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행정수도 완성 특별위원회’ 구성을 공식화했다. 여야뿐 아니라 시민사회까지 참여하는 광범위한 공론화 기구를 제안했다. 민주당은 2004년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2020년에도 유효한 것은 아니라며 개헌 없이 행정수도 완성이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김 원내대표는 “2004년의 법적 판단이 영구불변한 것은 아니다”라며 “헌재의 판단은 시대 변화에 따라 재정립돼 왔고, 과거 합헌이었던 법률도 시대 변화에 따라 위헌 판정을 받은 사례도 많다”고 했다. 행정수도 논의가 민주당 8·29 전당대회 후보 등록 기간과 맞물린 것도 민주당의 ‘원보이스’에 효과가 있었다. 이낙연·김부겸·박주민 3인의 당대표 후보 모두 행정수도 완성을 지지했고, 이날 릴레이 출마선언에 나선 최고위원 출마자들도 지지를 표했다.때마침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대전·세종·충북·충남 예산정책협의회도 행정수도 완성 추진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어제(20일)가 2007년 7월 20일 노무현 대통령 모시고 세종시 착공식에 갔던 날”이라며 행정수도 완성이 노무현 정신의 계승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국회를 찾은 김경수 경남지사도 박병석 국회의장을 예방해 “수도권 같은 또 다른 수도권을 2~3개라도 만들어야 수도권 문제가 해결된다”고 역설했다.반면 통합당은 행정수도 논의 확대를 우려하는 분위기다. 여당이 부동산 정책 실패에 대한 책임을 모면하려 꺼낸 국면전환용 카드에 휘말려 얻을 게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또 2022년 대선을 앞두고 충청 민심을 자극할 수 있어 섣불리 찬반 당론을 정하기도 어렵다. 2004년 통합당 전신인 한나라당이 “천도 수준 이전은 반대한다”는 모호한 태도를 보인 것도 같은 맥락이다.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수도권 집값이 상승하니 관심을 돌리려고 꺼낸 주제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행정수도 이전이 아닌 세종시 발전 방안이라면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논의할 생각이 있다”며 논의 가능성은 열어뒀다. 반면 장제원 의원은 “세종시 수도 분할에 따른 비효율성이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다. 국민과 함께 고민해 볼 시점이 됐다”며 공론화 필요성을 주장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민주당에 개헌 여부 등 구체적 로드맵 공개를 요구하며 “장차관, 청와대 주택정책 실무자인 국토교통비서관까지 세종시 주택을 처분하고 강남 아파트를 사수하는 모습을 국민이 똑똑히 지켜봤다”고 꼬집었다. 이어 “여당의 국가 균형 발전 의지가 진정성을 인정받으려면 고위공직자의 솔선수범이 앞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유광혁 경기도의원, 지역문화예술 공동체의 상생을 위한 토론회 진행

    유광혁 경기도의원, 지역문화예술 공동체의 상생을 위한 토론회 진행

    “지역 문화예술은 지역 주민들의 삶과 이야기가 함께 할 때 생명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유광혁 경기도의원(보건복지위원회·더불어민주당·동두천1)은 20일 오후 2시 동두천 두드림뮤직센터에서 열린‘2020 상반기 경기도 정책토론 대축제- 지역문화예술 공동체의 상생을 위한 토론회’좌장으로 참석해 토론회를 진행했다. 유광혁 의원은 “문화와 예술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이어주는 인간 삶의 가장 중요한 동력이다. 공간과 시간 속에서 공동체 구성원들의 다양한 모습들과 서사가 녹아있을 때 문화 예술은 진정한 가치를 가지며 지역을 변화 발전시킬 수 있다”며“오늘 토론회를 계기로 동두천의 과거와 현재를 다시 살펴보고, 문화 예술을 통해 지역 주민 모두가 아름답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미래를 꿈꾸고 만들어 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유광혁 의원은 “동두천시의 문화적 도시재생에는 무엇보다 주민들의 주체적 참여가 중요한 만큼 이에 대한 지속적인 고민과 노력이 필요하다”며“도의회에서도 정책 대안 제시와 지원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토론회는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공동 주최로 열렸으며, 강윤주 교수(경희사이버대 문화예술경영학과)의‘동두천시의 공진화 전략’을 주제로 한 발제가 있었다. 토론에는 최기영 경기문화재단 학예사, 김현호 턱거리마을 활동가(주민들로 하여금 스스로 말하게 하라), 심아정 작가(다시‘기록’을 생각하다), 이경렬 변방의 북소리 활동가(정무적 판단으로 활동하는 문화예술 활동의 정치성), 임현숙 동두천문화원 부원장(지역민들과 상생할 수 있는 방향제시), 김동균 문화터미널 대표(지역문화예술 공동체의 상생을 위한 토론회: 동두천 문화사업)가 참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GTX-C 기본계획 최종 발표 앞두고 안양·의왕시 ‘긴장감’ 고조

    GTX-C 기본계획 최종 발표 앞두고 안양·의왕시 ‘긴장감’ 고조

    국토교통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 노선 기본계획 최종 발표를 한달여 앞두고 인덕원 정차를 추진하고 있는 경기도 안양시 움직임이 분주하다. 지난 13일 출범한 GTX-C 노선 인덕원 정차 범추진위는 20일 시청에서 인덕원 정차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시내 곳곳에는 인덕원 정차 촉구 현수막 수백여장이 나붙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뒤늦게 의왕역 정차를 추진하고 있는 의왕시도 사전타당성 용역 중간보고회 개최하는 등 기본계획 반영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1일 각 시에 따르면 안양시민사회단체 등 지역 각계각층 시민 1300여 명으로 구성된 안양범추위는 GTX-C 노선 인덕원역 정차 당위성을 전파하고 여론을 공론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서명운동과 릴레이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국토부를 압박에 나섰다. 범추위는 국토부를 향해 GTX-C 노선 기본계획에 인덕원 정차를 반영해 수도권 남부지역 교통혼잡과 환승 불편을 해결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지난 16일에는 GTX-C노선 건설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 시민의견을 수렴하는 공청회가 안양시의회 잔디광장에서 열렸다. 국토부 주관으로 열린 이날 공청회에는 시민 370여명이 모여 안양시의 인덕원 정차의 염원을 강하게 내비쳤다. 한 시민은 “국토부의 예비타당성 결과에서 인덕원이 배제된 이유를 알 수 없고, 지역 모든 지도층과 정치권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일 범추위는 GTX-C 노선 인덕원 정치 당위성을 알리는 성명을 발표했다. 김의중 위원장은 인덕원 정차가 이뤄지지 않으면 환승 시간이 16여분 증가해 큰 불편이 이어질 것”이라며 당위성을 내세웠다.지난 2월부터 GTX-C 노선 의왕역 정차를 추진하고 있는 의왕시도 의왕역 정차 사전타당성 용역 중간보고회, 전략환경영향평가 주민공청회를 잇달아 개최하는 등 국토부의 기본계획 반영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의왕, 군포시민과 관계자 150여명이 참여한 지난 17일 공청회에서는 GTX-C 노선 의왕역 정차 필요성에 대한 시민 의견이 봇물 터지듯 쏟아졌다. 의왕시뿐만 아니라 인근 군포 시민들도 애초 금정~의정부 구간으로 계획됐던 C 노선이 2017년 11월 수원~양주 덕정으로 갑자기 연장되면서 의왕역 정차는 논의조차 없었다며 이번 기본계획에 꼭 반영해 줄 것을 국토부에 강력히 요청했다. 새로 정차를 추진하는 안양, 의왕시가 기본계획 반영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는 가운데 이미 정부과천청사역 GTX-C 노선 정차가 확정된 과천시는 인덕원 정차를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 지난 10일 시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GTX-C 노선 전략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에서 김종천 과천시장은 “10여년 간 연구와 검토를 거쳐 추진되는 사업인 만큼 사업 취지에 맞게 추진돼야 할 것”이라며 “GTX-C 노선을 원안대로 조속히 추진할 것”을 국토부에 강력히 요청했다. 국토부에 금정역 노후역사 현대화를 요청하고 있는 군포시도 사업의 본래 취지를 훼손한다며 안양시의 GTX-C 노선 인덕원 정차 추진을 반대하고 있다. 경기남부 지자체가 GTX-C 노선 정차역 추가 신설을 놓고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국토부의 기본계획 결과에 따라 지자체 간 갈등과 휴유증이 클 전망이다. 경기 양주에서 과천을 거쳐, 수원에 이르는 총연장 74.8km의 GTX-C노선은 과천정부청사역을 비롯한 6개 정거장이 신설되며 2026년 말 개통 예정이다. 국토부는 8~9월중 GTX-C 노선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11월 사업시행자 모집 공고 후 내년 4월 사업시행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후 실시계획을 수립한 뒤,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를 거쳐 내년 말 착공한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데스크 시각] 참모의 자격/임일영 정치부 차장

    [데스크 시각] 참모의 자격/임일영 정치부 차장

    참모로 산다는 것은 고된 일이다. 대통령의 비서라면 더 말할 나위가 없다. 문재인 대통령은 자서전 ‘운명’에서 참여정부 민정수석으로 보낸 첫 1년 동안 치아를 10개쯤 뽑았다고 했다. 압박과 고통은 짐작조차 어렵다. 비서관부터 수석(비서관), 실장까지 직위가 올라갈수록 책임도 가중된다. 단 어떤 경우에도 참모란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나’를 앞세워선 안 된다. ‘비서’임을 잊고, 대통령의 ‘측근’이라고 생각하고 행동하면 궤도를 이탈하게 된다. 소명의식을 잃은 채 안팎의 정치에 매달리게 된다. 6·17 부동산 대책으로 민심이 들끓던 지난 2일.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솔선수범을 강조하며 법적으로 처분할 수 없는 경우가 아니면 이달 중 1주택을 제외한 나머지를 처분할 것을 강력 권고했다. 권고 형식이지만, 따르지 않는다면 인사 조치가 있을 수 있다는 점도 내비쳤다. 당시 김조원 민정수석은 불쾌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고 한다. 지난해 12월 노 실장이 비슷한 취지의 권고를 했을 때도 양상은 크게 다르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비서관급 이상 참모 중 다주택자는 11명(이미 몇몇은 처분)이지만, 세간의 시선은 오롯이 김 수석에게 쏠려 있다. 참여정부 당시 민정수석이던 문 대통령과 공직기강비서관으로 호흡을 맞췄던 오랜 인연, 공직기강과 인사검증 등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상징성을 지닌 그가 서울 강남에 ‘똘똘한 두 채’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불과 10일쯤 남았다. 김 수석이 집을 팔지 않고 청와대에 남기는 어려운 분위기다. ‘분양권이어서, 세종으로 복귀할 거라서, 가족이 살고 있어서, 상속을 받아서’ 등 불가피함을 호소하던 이들도 서두르고 있다. 최악은 김 수석을 비롯한 일부 참모가 ‘직’을 버리고 ‘집’을 택하는 경우다. 문 대통령은 지난 16일 국회 개원 연설에서 “투기 억제와 집값 안정을 위해 필요한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선언했지만, 정작 참모들이 ‘강남불패’의 끈을 놓지 못했다고 국민은 받아들일 터. 비서실장의 지시에도 무게가 실리기 어려운 상황이 된다. 민심에 기름을 끼얹는 것은 물론 부동산 정책에 대한 신뢰는 기대하기 어렵다. 청와대 참모가 강남에 집이 있다고 해서 잘못은 아니다. 애초 고위공직자의 다주택 처분은 부동산 대책의 본질이 아니었다. 공급 측면에서 미칠 영향도 미미하다. 대통령도 청와대발 다주택 처분 권고가 공직사회 전반을 압박하는 모양새로 비치는 것을 마땅찮아했다고 한다. 하지만 당정청이 들끓는 민심을 수습하고자 이 문제를 끌어들인 순간 돌이킬 수 없는 흐름이 됐다. 대통령의 참모라면 ‘처신’이 달라야 한다. 솔선수범에 대한 기대치가 옅어진 지 오래지만, 국민에겐 허탈함과 냉소만 남을지도 모른다. 총선 직후 70%에 육박하다가 40%대 중반까지 곤두박질친 국정지지율의 앞자리 숫자가 ‘3’으로 바뀌는 촉매제가 될 것이란 우려마저 적지 않다. 국면 전환용 인사를 하지 않는 게 지금껏 문 대통령이 지켜 온 소신이다. 하지만 일부 참모들이 경제적 욕망에 충실한 선택을 한다면 개편이 불가피하고, 이와 연동된 개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그러면 인사의 기대 효과는 떨어진다. 참모가 대통령의 인사권을 제한하고, 국정의 발목을 잡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전부 비서일 뿐인데 그걸 망각한 것 같다. 청와대 경력을 디딤돌로 정치적 욕망을 실현하거나 장삼이사처럼 경제 논리대로 움직이려 했다면 애초 들어가지 말았어야 한다”며 “참모 자격에 대한 최소한의 고민, 소명의식이 남아 있길 기대할 뿐”이라고 했다. argus@seoul.co.kr
  • “풀뿌리 정치 실험”… 염태영 수원시장, 민주 최고위원 출마

    “풀뿌리 정치 실험”… 염태영 수원시장, 민주 최고위원 출마

    더불어민주당 소속 염태영 수원시장이 20일 차기 당 대표를 뽑는 8·29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염 시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원시를 일자리 1등 도시로 만들어낸 저력으로 이제 집권 여당의 최고위원이 돼서 문재인 정부의 한국판 뉴딜을 성공으로 이끌겠다”고 밝혔다. 지방자치단체장의 최고위원 도전은 역대 3번째다. 앞서 2015년 박우섭 당시 인천 남구청장, 2018년 황명선 당시 논산시장이 최고위원에 도전했으나 낙선했다. 염 시장은 이를 의식한 듯 “삼세판이다. 내 도전은 개인의 결단을 넘어 풀뿌리 정치의 가능성을 가늠하는 정치사적 실험”이라며 “도전이 성공하면 그 자체로 지방자치 30년사의 성과이자 민주당의 혁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가 운영의 기조를 중앙집권체제에서 분권 체제로, 하향식에서 상향식으로 완전히 변화시켜야 성공할 수 있다”면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원팀이 돼 책임과 권한을 나눠야 한다. 자치와 분권의 전도사인 제가 최고위원에 나선 이유”라고 말했다. 염 시장은 “현장에서 단련된 사람이라야 제대로 할 수 있고 지역이야말로 가장 훌륭한 정치학교”라면서 “뉴노멀 시대를 이끌 새로운 정치 리더십이 전국의 각 지역으로부터 성장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출마 회견에는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소속 기초단체장들이 대거 참석했다. 염 시장은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을 맡고 있다. 참여정부 청와대 국정과제담당비서관을 지낸 염 시장은 2010년 5회 지방선거에서 수원시장에 당선된 이래 내리 3선을 한 환경운동가 출신 기초단체장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서울 유휴 공유지 끌어모은다… 용적률 완화로 공공 재개발 추진

    서울 유휴 공유지 끌어모은다… 용적률 완화로 공공 재개발 추진

    서울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계속 보존하기로 함에 따라 정부가 이르면 이달 말 내놓을 주택공급 대책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 관심이 쏠린다. 현재 군이나 공공기관의 유휴부지 등을 집중 발굴하고 도심 역세권과 3기 신도시 등의 용적률을 높이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하지만 이 정도로는 수요를 충족할 물량이 공급되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재개발·재건축을 적극 추진하고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20일 “7·10 부동산 대책에서 제시한 공급 확대 방향에 맞춰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우선 서울 내 공공기관과 군 소유 부지 중 소규모라도 주택을 지을 수 있는 땅을 긁어모으는 데 주력하고 있다. 국토부는 지난 5월 용산 정비창과 옛 성동구치소 부지 등 국공유지 개발 방안을 마련했고, 여기에 더해 추가로 주택을 지을 수 있는 부지를 물색하고 있다. 용산 미군기지나 강남구 삼성동 서울의료원 부지, 태릉과 성남 등의 군골프장 부지 등이 거론된다. 태릉골프장 부지 활용은 지난 15일 당정 협의를 통해 검토된 만큼 빠른 시일 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가 2013년 행복주택 시범지구로 지정했으나 주민 반대 등으로 사업을 추진하지 못한 송파구 잠실과 탄천 유수지도 대상으로 검토된다. 수도권에 있는 공공기관 중에서 지방 이전 기관을 더 뽑아내 이들 건물 부지에 주택을 짓는 방안도 거론된다.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강남의 자투리땅을 모아도 공급량이 2만 가구로 3기 신도시(30만 가구)의 10분의1에도 미치지 못하고 단기에 유의미한 주택 물량을 공급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울시가 주거 정비사업(재개발·재건축) 강화를 통한 주택 공급 확대를 강조하며 정치권의 그린벨트 해제 압박에 맞서 왔던 만큼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가 포함될 가능성도 있다. 그간 서울시는 35층 준수와 용적률 제한 등을 기조로 하는 규제책을 이어 왔지만, 지난 15일에는 주택공급확대 태스크포스(TF) 실무기획단 첫 회의에서 재건축·재개발 활성화 방안이 제시됐다. 전문가들은 서울시의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는 정부의 공공 재개발·재건축과 맥을 같이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국토부는 용적률 완 화와 신속한 인허가를 보장하는 대신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50%를 공공임대로 공급하는 공공 재개발 방안을 발표했다. 서울 역세권 등에서 정비사업이 진행되면 용적률 등을 대폭 높여 줘 주택을 많이 짓게 하고 일부를 공공임대로 돌려 청년과 1인 가구 등에 공급하는 방안이다. 이 연구원은 “서울 외곽 지역에서 재건축을 추진하는 단지라면 용적률 상향 인센티브에 끌려 빠른 사업 추진에 찬성하는 조합원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용적률 거래제’를 활성화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용적률을 남긴 건축주가 이를 팔면 구매한 건축주가 용적률을 높여 건물을 짓는 방식이다. 이 밖에 평균 180~200% 수준인 3기 신도시 용적률을 소폭 높여 인구밀도를 높이는 방안도 추진된다. 하지만 서울에서 공공 재개발·재건축은 아파트의 고급화가 이뤄지기 어려워 주민들의 참여 유인이 떨어지는 만큼 근본적으로 강남을 포함해 민간 주도의 전면적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지방 사회간접자본(SOC)의 채권을 발행하는 방식으로 시중의 유동자금을 줄여 집값 상승 부작용을 막고 재건축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속보] 北매체 “친일매국노 백선엽 야스쿠니 가야…南이 미화”

    [속보] 北매체 “친일매국노 백선엽 야스쿠니 가야…南이 미화”

    북한 대외선전매체가 20일 고(故) 백선엽 장군을 ‘매국노’라며 남측이 그를 미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백 장군을 “일제 강점 시기 만주군 소위로, 간도특설대에서 복무하면서 독립운동가들을 체포하고 사살하는 데 앞장선 친일 매국노”라고 평가했다. 선전매체 ‘류경’은 이날 ‘친일 반민족행위자는 야스쿠니 신사로 가라’ 제목의 글에서 “최근 남조선에서 백선엽의 죽음을 계기로 친일 매국노인 이자를 영웅으로 미화하는 보수 패거리들의 망동을 규탄하는 각계층의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야스쿠니신사는 일본이 일으킨 크고 작은 전쟁에서 숨진 사람들의 영령을 떠받드는 시설이다. A급 전범들이 합사돼 제국주의 일본의 상징으로 통한다. 북한은 남측 일부 정치인과 독립운동가 선양단체들도 백 장군의 친일 행적을 이유로 고인의 현충원 안장을 반대한다는 동향도 자세히 전했다. 백 장군은 6·25 전쟁영웅이자 친일파라는 양면적 평가를 받는다. 고인은 6·25 전쟁 당시 낙동강 전투와 38선 돌파 작전 등 결정적인 전투를 지휘했으며 1953년 한국군 최초로 대장으로 진급했다. 이에 앞서 1943년 12월에는 간도특설대 기박련(기관총·박격포중대) 소속으로 중국 팔로군 공격 작전에 참여했다. 간도특설대는 일제 패망 전까지 동북항일연군과 팔로군을 대상으로 108차례 토공 작전을 벌였고, 이들에게 살해된 항일 무장세력과 민간인은 172명에 달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한국판 뉴딜’ 고용안전망 강화한다는데…“노동 없는 뉴딜”

    ‘한국판 뉴딜’ 고용안전망 강화한다는데…“노동 없는 뉴딜”

    ‘한국판 뉴딜’의 고용·사회안전망 부문을 두고 시민단체에서 “일자리 창출이나 고용위기에 대한 구체적 계획이나 대책이 없는 ‘노동 없는 뉴딜’”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20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관련 토론회에서 박용석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부설 민주노동연구원장은 “‘한국판 뉴딜’은 일자리 창출 목표를 제시하지만, 구체적으로 무슨 일자리를 어떻게 창출할 것인가에 대한 세부 계획이 없고 휴·폐업이나 구조조정 등 현재 고용위기에 대해 정부 차원의 예방 대책을 전혀 제시하지 않고 있다”면서 “‘노동 없는 뉴딜’”이라고 비판했다. 윤홍식 참여연대 사회복지위원장 겸 인하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미국의 뉴딜은 노동조합을 합법화하고 결사권을 인정해 지지 기반을 확보했기에 성공할 수 있었다”면서 “불안정 고용 상태에 있는 노동자들과 새롭게 변화하는 노동시장 구조를 고려해 새로운 정치적 연대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중장기적 대안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세부적으로는 2025년까지 전국민으로 고용보험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사각지대가 크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진석 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2019년 현재 취업자 규모가 2740만 수준인데, 정부는 2025년 고용보험 가입자수를 2100만명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라며 “600만명은 여전히 사각지대에 남는다”고 말했다. 상병수당 도입 로드맵에 대해 전진한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국장은 “상병수당은 법 개정 없이 정부 의지에 따라 시행령 개정만으로 쉽게 도입할 수 있다”면서 “정부가 법을 어기고 미납하는 연간 국고지원액(1~2조원)을 낸다면 상병수당 필요재정(연간 8000억~1조 7000억원)도 건강보험재정으로 충당할 수 있다. 관련 연구용역 기간도 올해 내로 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윤 위원장은 “그린 뉴딜과 디지털 뉴딜은 각각 이명박 정부의 녹색 뉴딜, 박근혜 정부의 ‘ICT기본계획 비전, ICT를 통한 창조와 혁신의 대한민국’과 근본적으로 다르지 않다”면서 “전국민 고용보험,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의 생계급여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 상병수당 시범사업 시행 등은 보수 정부와 비교해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재외국민 투표 제한, 비대면 선거운동… 시험대 오른 ‘K선거’

    재외국민 투표 제한, 비대면 선거운동… 시험대 오른 ‘K선거’

    코로나19와 일상을 함께하는 ‘언택트 시대’가 시민의 참정권을 위협하고 있다.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에서 투표권 행사와 선거운동이 제약을 받고, 편향 정보만 반복 노출하는 유튜브 등에 의지해 정치적 결정을 내리는 경우도 많아졌다. 대중 집회나 대면 토론회가 움츠러들면서 정치에 직접 참여할 기회도 줄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물론 우리 방역당국도 “코로나19는 1~2년 이상 장기화가 불가피하다”며 장기전에 돌입했다. 언택트가 일상이 된 시민의 정치 참여를 보장할 새로운 방안 마련이 시급한 상태다.●사라진 투표권, 제한된 참정권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속에 치러진 지난 21대 총선은 전 세계에 ‘K선거’의 탄생을 알렸다. 하지만 장기적 시스템 보완의 필요성도 절감하게 했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당장 내년 4월 7일 재보궐선거, 2022년 3월 대통령선거를 어떻게 치를 것인지가 중요한 상황이다. 특히 재외국민 선거가 치러지는 2022년 대선 전에는 반드시 지난 총선 같은 재외국민의 참정권 제한이 반복되지 않도록 대안을 찾아야만 한다. 지난 총선 때 재외국민 투표를 신청했으나 표를 행사하지 못했던 임소현(33·캐나다 토론토 거주)씨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당연히 행사해야 할 권리라고 생각했고, 가족과 친구들이 지내는 한국의 더 나은 발전을 투표를 통해서라도 돕고 싶은 마음에 투표하려 했다”며 “처음에는 단축 운영 공지를 받았는데 이후 선거 운영 자체가 아예 취소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2022년 대선 때도 투표를 하지 못할까 봐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지난 총선 당시 코로나19 영향으로 55개국 91개 공관의 재외선거사무가 중지됐고 36개 공관에서는 투표 기간을 단축 운영했다. 선거사무 중지로 투표에 참여하지 못한 투표 등록 재외선거인은 전체의 50.7%에 달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사무 중단으로 투표권을 잃은 독일과 캐나다 거주 재외국민 25명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을 통해 헌법소원심판까지 청구했다. 현재 헌법재판소에서는 사전 심사가 끝나 전원재판부로 넘겨져 심리가 진행 중이다. 변호를 맡은 조영관 변호사는 “기본권 제약에서 특히 참정권 부분은 매우 중요한 권리이기 때문에 손쉽게 제한하면 안 된다는 취지의 헌법소원”이라며 “예외적인 상황에 대비해 투표를 최대한 보장할 수 있는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앙선관위는 재외국민의 투표 참여 제한에 대한 지적에 공감한다면서도 구체적인 해법은 아직 마련하지 못했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앞으로 코로나19 확산 등 유사한 상황이 재발할 경우를 대비해 재외선거 관련 의견 수렴을 하고 해외 법령과 사례 등을 종합적으로 참고 중”이라며 “제도적·실무적으로 재외국민 참정권을 확대 보장할 수 있도록 우편투표를 포함한 다양한 방안에 대해 검토를 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정당 정치·광장 정치도 시험대 재외선거에서의 투표권 행사뿐 아니라 언택트 시대를 맞은 국내 정치 참여도 시험대에 오른 상황이다. 지난 총선에서 헌정 사상 첫 비대면 선거운동을 강제한 주요 정당들은 선거와 관련해 완전히 새로운 발상의 전환을 요구받고 있다. 전 당원이 동참하는 당대표 선출을 위한 8·29 전당대회를 앞둔 더불어민주당은 정당 사상 최초로 ‘언택트 전당대회’를 치를 계획이다. 1만여명의 인원이 체육관에 모여 후보들의 연설을 듣고 투표하는 기존의 대규모 현장 집회 대신 온라인 생중계 연설과 온라인 투표를 진행한다. 당원들 사이에서는 새로운 환경의 경선이 어느 후보에게 유리할지를 두고도 전망이 엇갈린다. 전당대회뿐 아니라 지역 조직도 단위별로 새로운 도전을 받고 있다. 민주당 장철민(초선·대전 동구) 의원은 “전당대회나 시도당대회, 합동연설회가 가진 정치의 축제적 요소가 사라진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장 의원은 “많은 사람이 현장에 함께 모여 무형의 에너지를 모으는 과정은 현대 민주주의의 얼마 남지 않은 축제”라며 “언택트 시대의 정치적 부흥, 성취감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미래통합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의 고민도 깊다.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은 “언택트 시대를 맞아 정당의 운영도 조직 관리와 소통 방식에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새로운 플랫폼 구축, 데이터 수집의 정확도 개선 방안 등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국민의당은 당대표가 주재하는 현안 공부모임 ‘온(ON)국민공부방’을 대면 전문가 토론회 대신 유튜브 생중계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고려해 당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행사를 지양하고 비대면 정치 참여를 독려한다는 취지다. 촛불집회로 대표되는 시민 참여형 광장 정치도 시험대에 올랐다. 주말마다 서울 광화문광장을 태극기로 채웠던 일명 ‘태극기 부대’도 언택트 시대를 맞아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 중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후 매주 토요일 광화문광장을 찾았던 A씨는 “광장에 모여 투쟁하고 많은 사람의 뜻을 보여 주던 집회가 중단된 후 소모임이 활발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의 실정이 갈수록 드러나는 시기에 집회가 중단돼 아쉬움이 크다”고 덧붙였다. ●전 세계의 고민… 위협받는 민주주의 코로나 시대의 위축된 시민권은 비단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의 고민거리다. 감염 확산을 막고 방역의 성과를 높이려는 국가의 광범위한 통제가 이뤄지고, 선거의 기능이 축소되기 때문이다. 스웨덴 국제민주주의선거지원기구(IDEA)는 지난달 26일 코로나19로 민주주의가 위협받고 있다며 전직 대통령·노벨상 수상자 등 세계 지도층 인사 500여명의 서명을 받아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호소’라는 이름의 국제 성명을 냈다. 이들은 성명에서 “책임감 있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억압될 때 그 결과는 치명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명문에는 민주주의 관련 기관 70여곳, 노벨상 수상자 13명, 주요국 전직 대통령 62명 등 500여개 단체 및 개인이 서명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홍구 전 국무총리, 오준 전 주유엔 대사, 통합당의 하태경·태영호 의원, 김세연 전 의원 등이 참여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코로나19로 정부의 역할이 계속 커지는 상황에서 선거 방식의 보완이 하루빨리 이뤄지지 않으면 권력 균형이 깨질 것”이라며 “지난 총선과 같은 K선거를 반복할 수는 없고 비대면 선거 활성화로 우회로를 찾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국내 정치뿐 아니라 전 세계 민주주의 국가 전체의 문제”라며 “코로나19는 이미 우리 삶이 됐다. 그럼에도 시민 참여와 민주주의는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그린벨트 다음세대에 물려주는 게 도리… 부서별 이견 조정 필요”

    “그린벨트 다음세대에 물려주는 게 도리… 부서별 이견 조정 필요”

    정세균 국무총리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서울신문 창간 116주년 기념 인터뷰에서 그린벨트 해제 문제와 관련해 “정부 여당이 이제 막 논의를 시작한 단계”라면서 “부서별, 개인별 입장이 다른 것을 엇박자로 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그린벨트 해제 문제에 대해 여권 내에서 다른 얘기가 나오는데. “정부에서 정책을 결정하려면 정부 내 소통, 당정 간 소통이 이뤄지고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당정청 회의에서 결정을 해야 한다. 하지만 이 문제와 관련해서는 정부 내에서도 지난 15일쯤부터 논의를 시작했다. 때문에 각자가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것이 정상이다. 당연히 의견이 다를 수 있는데 엇박자라고 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당정 협의나 당정청 논의를 통해 이견을 조정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총리의 생각은. “그린벨트를 해제하면 복원이 불가능하다. 저는 그린벨트 해제 반대다. 그런데 공급은 늘려야 하기에 오히려 저는 용적률을 상향하고 층고 제한을 풀고 역세권이나 이런 곳을 고밀도로 개발하는 것, 그리고 재건축과 재개발 활성화를 통해 신혼부부나 청년 주택을 늘리고 싶다. 집은 좀 높이 지었다가도 50년, 100년 지나면 다시 지어야 하고 그때 너무 높았다 하면 낮추면 된다. 하지만 그린벨트는 한번 훼손하고 나면 복원이 안 된다. 우리 다음세대에 그린벨트를 물려주는 게 앞세대의 도리라는 게 제 개인적인 소신이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정치권 이견으로 출범 시한을 넘겼는데. “공수처는 전쟁을 치르다시피 하면서 일단 입법을 했는데 지난해만의 일이 아니고 벌써 15년이 넘은 숙제다. 장시간 논란 끝에 큰 진통을 겪고 입법이 됐으니 일단은 시행하는 것이 지혜로운 일이다. 15년 된 과제인데 더 미룬다고 명쾌하게 공감대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 산고 끝에 나오게 됐으니 일단 시행을 하고 우려하는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 보는 게 지혜롭다. 가능한 한 빨리 공수처를 출범하고 제 역할을 하는지 못하는지 심판을 받아 봐야 한다. 국민이 심판할 거다. 실행을 해보니 이게 문제다 하면 법 개정 등을 통해 고쳐 나갈 수 있는 것이니 그때 논의할 일이지, 시행도 하기 전에 다른 방안 얘기가 나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고 본다.” -지난 총선 당시 여당에서 공공기관 2차 이전 문제를 거론했는데 구체적 계획이 있는지. “국토균형발전은 중요한 가치이지만 공공기관 추가 이전 문제는 국민 공론화 과정 등 사회적 합의를 거쳐서 결정해야 할 사안이다. 정부 차원에서도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 정부는 1차 공공기관 이전 효과에 대한 분석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향후 추진 방향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행복도시특별법 당시 여당 원내대표였다. 세종청사 옆에 국회 이전에 대비한 공터도 마련했는데. “행정 비효율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국회 세종의사당의 설치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국회 차원에서 이전 규모와 입지를 결정하면 정부에서는 차질 없이 후속 절차를 진행하겠다. 이를 계기로 세종시를 실질적인 행정수도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뉴딜은 미래 대한민국 청사진 -정부가 추진하는 한국판 뉴딜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면. “미래의 대한민국은 ‘이랬으면 좋겠다’라고 하는 청사진이다. 경제위기 극복, 경기 진작과 동시에 사회구조의 일대 변혁을 추진하자는 것이다. 한국판 뉴딜을 보면 탈탄소가 강조되고 그동안 소극적이었던 기후변화에 제대로 대응하는 비전도 포함돼 있다. 노사관계나 고용안전망, 상병수당, 전국민 고용보험 등 지금까지 추진했던 것보다 진일보한 내용이다. 더 긴 시간을 갖고 국민과 소통하고 참여를 이끌어 내는 게 최선인데 지금은 그럴 여유가 없다. 앞으로 계속 보완하며 국민과 소통하면서 완결성도 높이려고 한다.” -신산업에 대한 규제혁신을 여러 차례 강조해 왔다. “지난 1월 취임 때도 말씀드렸지만 신산업에 대한 규제혁신을 통해 불확실성을 줄이고 기업가 정신을 고취시키는 데 정부의 사활을 걸고 있다. 규제개선을 가로막는 주된 요인으로는 다양한 이해관계와 갈등 조율의 어려움, 신산업의 발전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법과 제도, 공무원의 소극적인 태도를 들 수 있다. 신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기업 혁신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수요자 중심의 규제혁신을 위해 공무원의 인식과 태도를 바꾸는 적극행정이 공직사회에 뿌리 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내년도 최저임금 1.5% 인상 결정에 노동계가 반발하고 있다. “지금은 경제활동의 과실을 어떻게 나눌지 얘기할 상황이 안 된다. 어떻게 고통을 분담해야 할까를 논의할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상황이다. 대통령 공약도 잘 지켜지기 어렵게 돼 가고 노동자들에게도 미안하지만 도리가 없다. 최저임금위원회가 얼마나 힘들게 결정했겠나. 경제주체들은 수용하면서 빨리 더 큰 파이, 성과를 만들어 과실을 나누기 위해 노력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노사정 합의, 민노총 대의원대회 추인 기대 -최근 노사정 합의가 무산돼 유감을 표명했다. “어려운 논의 과정을 거쳐 잠정 합의를 도출하고 노사정의 최종 서명을 앞둔 상황에서 민주노총이 불참해 안타깝다. 하지만 대의원대회에서 추인을 하려고 하는데 그 부분에 성과가 있었으면 좋겠다. 정부는 합의한 내용을 최대한 이행하고자 노력하겠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 사건은 어떻게 보나. “처음 미투 사태가 나왔을 때 우리 사회가 큰 변화를 만들었어야 하는데 아직도 부족한 측면이 많지 않은가 반성하게 된다. 참으로 안타깝고 불행한 상황이지만 이번 사건을 미래를 위한 좋은 계기로 삼아야겠다. 상황 수습에 급급하기보다 미래의 대한민국이 모든 세대가 함께 행복하고 바람직한 방향으로 갈 수 있는 그런 성찰과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가는 계기로 꼭 활용됐으면 좋겠다.” -기업과 정부를 두루 경험했는데 기업과 비교해 공무원 조직의 장단점과 공공부문 혁신의 방향은. “코로나19 대응에서 공직자들이 보여 준 헌신과 희생은 어려운 순간을 극복하는 원동력 중 하나였다고 평가한다. 하지만 규정과 통제에 익숙한 공직사회는 기업에 비해 유연성이 부족하고 법령에 직접 근거가 없으면 쉽게 움직이지 않는 소극적 경향이 있는 게 사실이다. 이런 경직된 문화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기 어렵다. 공직부문 혁신은 유연성을 강화하고 변화 속도를 따라잡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 적극행정이 핵심이다. 적극행정 문화가 확산돼야 공공부문 혁신이 가능해질 것이다.” -다주택 문제로 승진 심사 등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을까 걱정하는 공직자들이 있는데. “우리 사회의 부동산 문제가 오랫동안 병적인 과제로 지속돼 왔다. 고위공직자나 사회 지도층 인사, 국가의 미래를 생각하는 분들이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해야 한다. 세종시로 이사할 가능성이 없으면 어차피 세종시 집은 살기 위한 것은 아니라고 본다. 그러면 답이 나온다. 냉정하게 바라봐야 한다. 부동산 문제가 완전히 해소되기 전까지는 계속해서 그런 문제가 제기될 것이고 고위공직자들의 다주택 소유가 부동산 대책 마련에 걸림돌이 된다면 그런 걸림돌을 제거하고 동참하는 것이 지혜로운 것 아닌가 생각한다.” ●코로나 총리면 어떠냐, 제 역할 하는 것이 중요 -지난 14일로 총리 취임 6개월을 맞았다. 요즘 별명이 ‘코로나 총리’다. “취임과 거의 동시에 터진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면서 힘들어하는 국민들 모습에 가슴 아팠던 순간들이 많았고 당초 목표했던 일들을 마음껏 해보지 못한 점은 안타까움으로 남아 있다. 하지만 코로나19에서 비롯된 패러다임 변화가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지금 상황에서는 방역이 곧 경제다. 하지만 방역을 당국이나 의료진이 다 감당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결국은 국민 모두가 방역사령관이다. 개개인이 방역수칙을 잘 지킨다면 우리는 방역 모범국으로, 또 경제 모범국으로 나아갈 수 있다. 총리로서 위기 극복에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면 ‘코로나 총리’면 어떠냐. 제 역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정의당 장혜영 “문 대통령, 박원순 사건 정확한 의견 내야”

    정의당 장혜영 “문 대통령, 박원순 사건 정확한 의견 내야”

    “통합당, 내부 메시지 단속부터 제대로” 정의당 장혜영 의원이 18일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분명히 정확한 의견을 표명해줘야 한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서 “대통령이란 우리 사회에서 무한 책임을 누구보다도 많이 지는 자리이고 이번 사건의 경우 국무회의에 참여했던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서울시장이 관련된 문제”라며 이렇게 말했다. 장 의원은 “정부 차원에서라도 진실 규명과 다시는 이런 폭력이 일어나지 않을 수 있도록 단호한 의지를 천명해 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래통합당이 국회 청문회와 국정조사, 특검 도입을 요구하는 것에 대해서는 “정말 진정성 있게 문제의 진상을 규명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서인지 아니면 단순히 정쟁으로 몰고 가기 위해서 꺼내는 것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면서 “통합당 내 여러 정치인의 발언에서 2차 가해들이 있었는데 내부 메시지부터 제대로 단속하는 것으로 진정성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데스크 시각] 우리의 특권은 그들의 고통과 같은 지도상에 존재한다/이두걸 사회부 차장

    [데스크 시각] 우리의 특권은 그들의 고통과 같은 지도상에 존재한다/이두걸 사회부 차장

    정치부 기자는 정치 행위로 세상을 본다. 경제부 기자는 숫자로 세상을 본다. 사회부 기자가 세상을 보는 창은 주로 수사와 판결이다. 공소장이나 판결문을 읽어야 하는 건 사회부 기자의 숙명이자 고통이다. 판결문 안에는 ‘생살’이 찢겨져 나가는 순간 피해자들이 내뱉는 신음소리로 가득하다. 내 심신에 똑같은 폭력이 가해지는 걸 상상하면 눈앞이 아득해진다. 숨이 턱턱 막힌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 실종 사실이 전해진 이후 지난 일주일은 마치 외면하고 싶은 판결문을 눈앞에 둔 심정이었다. 시민운동을 이 땅에 뿌리내린 거인의 ‘자발적 퇴장’도 믿기지 않았지만, 그를 성추행 가해자로 고소한 전직 비서 A씨의 절규를 듣는 것 자체가 미안하고 또 미안했기 때문이다. 요설(妖說)들도 난무했다. “4년간 왜 침묵했냐”, “피해자는 왜 뒤에 숨었냐”는 것 등이다. “김학순 할머니는 성착취 피해를 겪은 지 40년이 지난 1991년에 비로소 목소리를 냈다. 할머니께도 왜 이제서야라고 물을 것인가”(A씨 측 김재련 변호사)라는 항변은 그들에게는 조롱의 대상일 뿐이다. ‘공론장의 소멸’이라는, ‘조국 사태’를 거치며 익숙해진 풍경을 다시 목도하고 있다. 박 전 시장의 ‘과’를 일부러 들추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다. 그럼에도. “과거를 기억할 수 없는 사람은 그 잘못을 되풀이할 수밖에 없다.” 박 전 시장이 2000년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한일여성법정에 참여해 남긴 말이다. 피해자 A씨와 ‘잠재적 피해자’들에게 ‘정의’와 ‘일상회복’을 되찾게 하는 건 우리 사회의 의무이자 국가의 존재 이유다. 따라서 수사기관, 특히 강제 수사권이 있는 검찰이 직접 수사를 통해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 일종의 ‘피의자’에 해당하는 서울시와 경찰은 그 주체가 될 수 없다. 피의자가 사망한 경우 ‘공소권 없음’으로 불기소 처리하는 것은 법무부령인 검찰사건사무규칙에 따른 조치다. 공소권이 소멸됐음에도 ‘국민의 알권리’에 따라 수사가 재개된 전례가 있다. 고 장자연 성추행 사건이 대표적인 사례다. 검찰사건사무규칙 자체가 법적 강제력이 없다는 주장도 있다. 만일 성추행 사건에 대한 직접 수사가 쉽지 않다면 피소 유출 의혹 등과 관련한 고발 사건에 검찰이 적극 임해야 한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직접 나서야 할 때다. 추 장관이 주력하고 있는 ‘검언유착’ 의혹 해소나 ‘검찰개혁’이 중요치 않다는 게 아니다. 이 과제들은 잠시 내려놓거나, 아니면 병행해도 큰 문제는 없다. 국민들이 추 장관에게 기대하는 모습은 대한민국 법무행정을 총괄하는 각료로서 여성들의 눈물을 손수 닦아 주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나서는 것도 바람직하다. 페미니스트 대통령의 진면목을 보여 줄 절호의 기회 아닌가. 마지막으로 우리 사회는 ‘시민 이후’를 준비해야 한다. 천정환 성균관대 교수의 표현을 빌리자면 박 전 시장은 “‘민중에서 시민으로’의 시대, 90년대 이후 중산층/시민/운동을 상징하는 존재”였다. 이른바 ‘86세대’는 일련의 선거를 통해 정치·경제적 기득권을 획득했고, 앞으로 상당 기간 권력을 유지할 테지만, 도덕적 우위는 파산을 맞았다. 다만 어둠은 가시고 있어도 아침 해는 떠오르지 않는 형국이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새 세대가 중심에 놓을 가치는 공감과 연대라는 점이다. 공감과 연대만이 인류가 척박한 환경 속에서 살아남아 문명을 가꿀 수 있었던 유일한 무기라는 믿음에서다. 미국 평론가 수전 손택의 명저 ‘타인의 고통’ 중 한 대목을 다시 떠올린다. “특권을 누리는 우리와 고통을 받는 그들이 같은 지도상에 존재한다는 것, 우리의 특권이 그들의 고통과 연결돼 있다는 사실을 숙고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우리의 과제다.” douzirl@seoul.co.kr
  • [금요칼럼] 무엇을 해야 할지는 이미 알고 있다/김보라미 법률사무소 디케 변호사

    [금요칼럼] 무엇을 해야 할지는 이미 알고 있다/김보라미 법률사무소 디케 변호사

    여성가족부가 2018년 발행한 ‘공공기관의 장 등에 의한 성희롱·성폭력 사건처리 매뉴얼’에 따르면 “공공기관의 기관장에 의한 성희롱 사건 발생 시 해당 기관을 통하여 직접 조사·처리하는 것이 사실상 어렵”다고 돼 있다. 왜냐하면 그런 종류의 성희롱은 “제대로 조사되지 못하고, 비공식적으로 처리되거나 축소·은폐될 가능성이 있으며, 성희롱 피해자의 입장에서도 그 행위자가 기관장인 경우 해당 기관 내부 절차의 공정성을 신뢰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번 서울시장 성희롱 피해자 사건 역시 위 매뉴얼이 언급하고 있는 우려인 축소·은폐의 실현 또는 그 실현 가능성이 있다. 이미 피해자는 여러 가지 정치적 고려 속에서 “피해 호소인” 또는 “피해 고소인” 등의 용어싸움과 2차 가해행위에 직접적으로 노출됐다. 여가부 또한 보통의 경우와 달리 보도자료에서 피해자가 아닌 고소인이라는 용어를 사용해 이에 동참했다. 이제라도 정부와 정치권은 피해자를 괴롭히는 일을 그만두고, 피해자의 문제제기가 축소·은폐되지 않도록 진실을 밝히는 데 적극 노력해야 한다. 가장 먼저 할 일은 국가인권위원회 등 전문적·독립적 조사가 가능한 기관이 진상조사 및 피해자 보호 조치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다. 국가인권위가 지난 15일 조사를 선언한 것은 다행스런 일이다. 서울시는 국가인권위의 조사에 적극적으로 응하며 증빙자료들이 축소·은폐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둘째, 이미 때를 놓친 “피해자에 대한 보호조치”들이 신속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서울시는 피해자에 대한 구체적인 조치 내용들과 향후 수행할 보호조치를 여가부와 국가인권위에 보고해야 하며 이후 필요한 조치도 추가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셋째, 관련 기관들은 “사건을 임의로 해결하려는 시도”나 “비밀보호 의무 위반” 그 자체가 중대한 비위행위에 해당한다는 점 등을 숙지하고, 이를 통해 피해자에게 2차 가해행위가 발생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넷째, 조직 내 성희롱은 피해자와 가해자만의 문제가 아닌 조직구조와 조직문화의 문제라는 점을 명심하고, 서울시의 조직 규범 차원의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 2018년 서울시 출연기관에서 11명의 제보자들에 의해 계속적인 성희롱이 폭로된 바 있다. “여직원들에게 성희롱을 일삼고 계약직 여직원에겐 특히 정규직 전환으로 압박” 등을 포함한 기관 내 비위사실이 제보됐음에도 기관은 이를 원리원칙대로 처리하지 않았다. 제보자들은 비위행위에 대해 익명으로 서울시 감사위원회에 신고했지만 사건처리기간이 임박했음에도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결국 그들은 신원이 드러날 위험을 무릅쓰고 서울시 의회, 방송국 등에 여러 차례 제보해야만 했다. 결국 위의 불법행위는 제보자들의 적극적인 제보 행위 과정을 통해 모두 드러났고, 제보자들은 익명으로 참여연대가 주는 의인상을 받았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제보자 중 누군가는 조직을 떠났고, 누군가는 병원치료를 받으며 그 고통에 신음해야 했다. 심지어 제보자들은 “성희롱은 개인적인 문제”라거나 “가해자가 죽을까 봐 걱정된다”는 등의 말로 2차 가해를 당해야 했다. 서울시는 관리 감독해야 할 출연기관의 성희롱 사건으로부터 전혀 배우지 못했고, 원칙에 따른 피해자 조치를 하지도 않았다. 청와대, 여당 및 관련 부처는 서울시장의 성희롱 피해자가 정신적 고통을 이겨내고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피해자 보호의 원칙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취해야 한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성희롱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한 매뉴얼의 준수가 부각되고 아울러 피해자들을 위한 실질적인 피해 회복 방법들도 함께 논의될 수 있기를 바란다.
  • 美 “유럽행 러 가스관 건설 투자 땐 제재”

    美 “유럽행 러 가스관 건설 투자 땐 제재”

    러시아에서 독일로 연결되는 가스관인 ‘노르트 스트림2’와 러시아에서 그리스로 연결되는 ‘투르크 스트림’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에 미묘한 파장을 던지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러시아 국영 에너지 기업인 가스프롬이 건설하는 이 사업에 참여하는 서방 기업에 제재를 가하겠다고 밝히면서다. 러시아 천연가스의 주요 소비국인 독일이 미국의 제재에도 건설을 강행하고 미국에 대항해 다른 나토 국가들의 단합을 유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폼페이오 장관은 15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노르트 스트림2에 참여하는 기업들은 2017년 제정된 ‘대미 적대세력 제재법’(CAATSA)에 따라 제재를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러시아가 악의적 영향을 미치려는 사업을 돕고 사주하는 기업들은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는 분명한 경고”라며 “지금 그만둬라. 그렇지 않으면 중대한 결과를 무릅써야 한다”고 말했다. 미 국무부는 러시아의 에너지 수출 가스관과 관련해 투자하거나 다른 행위에 연루된 인사들에게 제재를 부과할 수 있도록 CAATSA 지침을 업데이트했다고 밝혔다. 이 법에 따라 이란과 북한, 러시아가 제재를 받고 있다. ‘노르트 스트림2’는 러시아 서부 나르바에서 출발해 발트해를 거쳐 독일 그라이프스발트까지 가스를 실어 나르기 위해 1225㎞ 길이의 관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완공되면 러시아의 공급량이 현재보다 배로 늘어난다. 투르크 스트림은 러시아 흑해 연안 아나파에서 출발, 흑해 해저를 통과해 터키·그리스 국경까지 이어지는 총연장 약 1100㎞의 가스관이다. 가스관이 통과하지 않는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동유럽 국가들을 서유럽이 러시아 에너지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전했다. 미국 역시 이 같은 우려를 제재의 이유로 들지만 이면에는 과잉 상태의 미국 천연가스를 판매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미국이 불공정 경쟁을 위해 정치적 압력을 사용하는 것”이라며 미국의 제재에 보복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제재에 대한 보복은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친형 강제 입원’ 발언 “허위 사실 공표 아니다” 대법원장 캐스팅보트로 ‘2표차’ 무죄

    ‘친형 강제 입원’ 발언 “허위 사실 공표 아니다” 대법원장 캐스팅보트로 ‘2표차’ 무죄

    유죄 6 vs 무죄5서 金 투표로 7대5 결론“불리한 사실 숨긴 게 허위 공표는 아니다”토론회 ‘표현의 자유’ 폭넓게 보장 취지퇴임 앞둔 보수 성향 권순일 ‘무죄’ 눈길대법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당선 무효 위기에 놓였던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해 무죄 취지의 판결을 내렸다. 김명수 대법원장이 사실상 캐스팅보트를 행사하면서 벼랑 끝에 몰린 이 지사를 살렸다. 선거 후보자의 토론회 발언에 대해서는 정치적 표현의 자유를 넓게 보장해 주고 사법부의 개입을 최소화하는 것이 민주주의 이념에 부합한다는 취지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노정희)는 16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지사의 상고심에서 벌금 3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무죄 취지로 사건을 수원고법에 돌려보냈다. ‘친형 강제입원’과 관련한 이 지사의 발언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2심 판결을 뒤집은 것이다. 이날 판결에는 김 대법원장과 11명의 대법관이 참여했다. 김선수 대법관은 변호사 시절 이 지사의 다른 사건을 변호했다는 이유로 심리를 회피했다. 김 대법원장을 제외한 대법관 11명의 의견은 첨예하게 갈렸다. 무죄 취지와 유죄 의견이 6대5로 맞선 상황에서 김 대법원장이 다수 의견 편에 섰다. 김 대법원장이 유죄 의견을 냈다면 6대6 동수가 돼 다시 심리를 해야 했다. 사실상 캐스팅보트를 행사했다고 보는 이유다. 법원 내에서는 오는 9월 퇴임하는 보수 성향의 권순일 대법관이 무죄 취지 의견을 낸 것에 주목한다. 최선임 대법관인 권 대법관이 유죄 의견을 냈다면 결과는 정반대로 나올 수 있었다. 무죄와 유죄 의견이 5대6으로 바뀌었을 것이고, 김 대법원장은 유죄 의견이 다수인 상황에서 이를 무시하기 어려웠을 것이란 얘기다. 부장판사 출신의 한 변호사는 “대법원장은 관례상 다수 의견에 힘을 실어 준다”고 말했다. 이 사건의 쟁점은 이 지사가 2018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두 차례 TV 토론회에서 ‘친형 강제입원’과 관련해 한 발언이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하는지였다. 당시 상대 후보자가 “형님을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려고 하셨죠? 보건소장 통해 입원시키려고 하셨죠?”라고 묻자 “그런 일 없다”고 배경을 설명한 것이 문제가 됐다. 다수 의견 7명은 “일방적으로 허위의 사실을 드러내 알리려는 의도에서 적극 반대 사실을 공표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어 “친형 강제입원 절차 진행에 관여한 사실을 언급하지 않은 채 이 발언을 했더라도 이 지사가 관여 사실을 공개할 ‘법적 의무’를 부담한다고 볼 근거가 없다”고 덧붙였다. 자신에게 불리한 사실을 숨겼다고 해서 허위사실 공표는 아니라고 본 것이다. 결국 ‘공표’의 해석에서 이 지사의 운명이 갈린 셈이다. 김 대법원장도 이날 선고에서 “후보자 토론 과정 중 발언에 엄격한 법적 책임을 부과한다면 상호 공방을 통해 후보자 자질 등을 검증하고자 하는 토론회의 의미가 완전히 없어질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 박상옥·이기택·안철상·이동원·노태악 대법관은 “이 지사가 ‘친형에 대한 정신병원 입원 절차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진실에 반하는 사실을 공표한 경우에 해당한다”며 반대 의견을 냈다. 박상옥·안철상 대법관은 당초 이 사건이 배당된 2부 소속이다. 지난달 소부에서 결론을 못 내고 전합으로 회부된 것도 4명으로 구성된 2부 대법관 사이에서 2대2로 의견이 갈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지사 변호인단은 선고 직후 “대법원의 판단에 경의를 표한다”며 “여전히 남아 있는 절차에 차분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지옥에서 살아난 이재명...대법원 선고 막전막후

    지옥에서 살아난 이재명...대법원 선고 막전막후

    7대 5로 무죄 취지 환송권순일 대법관, 유죄 의견시정반대 결과 나왔을 수도대법원장 사실상 캐스팅보트대법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당선무효 위기에 놓였던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해 무죄 취지의 판결을 내렸다. 김명수 대법원장이 사실상 캐스팅보트를 행사하면서 벼랑 끝에 몰린 이 지사를 살렸다. 선거 후보자의 토론회 발언에 대해서는 정치적 표현의 자유를 넓게 보장해 주고 사법부의 개입을 최소화하는 것이 민주주의 이념에 부합한다는 취지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노정희)는 16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지사의 상고심에서 벌금 3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무죄 취지로 사건을 수원고법에 돌려보냈다. ‘친형 강제입원’과 관련한 이 지사의 발언이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 공표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2심 판결을 뒤집은 것이다. 이날 판결에는 김 대법원장과 11명의 대법관이 참여했다. 김선수 대법관은 변호사 시절 이 지사의 다른 사건을 변호했다는 이유로 심리를 회피했다. 김 대법원장을 제외한 대법관 11명의 의견은 첨예하게 갈렸다. 무죄 취지와 유죄 의견이 6대5로 맞선 상황에서 김 대법원장이 다수 의견 편에 섰다. 김 대법원장이 유죄 의견을 냈다면 6대6 동수가 돼 다시 심리를 해야 했다. 사실상 캐스팅보트를 행사했다고 보는 이유다. 지난해 11월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을 비판적으로 다룬 다큐멘터리 ‘백년전쟁’ 사건에서도 김 대법원장은 6대6 상황에서 캐스팅보트를 행사했다. 법원 내에서는 오는 9월 퇴임하는 보수 성향의 권순일 대법관이 무죄 취지 의견을 낸 것에 주목한다. 최선임 대법관인 권 대법관이 유죄 의견을 냈다면 결과는 정반대로 나올 수 있었다. 무죄와 유죄 의견이 5대 6으로 바뀌었을 것이고, 김 대법원장은 유죄 의견이 다수인 상황에서 이를 무시하기 어려웠을 것이란 얘기다. 부장판사 출신의 한 변호사는 “대법원장은 관례상 다수 의견에 힘을 실어준다”고 말했다.이 사건의 쟁점은 이 지사가 2018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두 차례 TV 토론회에서 ‘친형 강제입원’과 관련해 한 발언이 허위 사실 공표에 해당하는지였다. 당시 상대 후보자가 “형님을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려고 하셨죠? 보건소장 통해 입원시키려고 하셨죠?”라고 묻자 “그런 일 없다”며 배경을 설명한 것이 문제가 됐다. 다수 의견 7명은 “일방적으로 허위의 사실을 드러내 알리려는 의도에서 적극 반대 사실을 공표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어 “친형 강제입원 절차 진행에 관여한 사실을 언급하지 않은 채 이 발언을 했더라도 이 지사가 관여 사실을 공개할 ‘법적 의무’를 부담한다고 볼 근거가 없다”고 덧붙였다. 김 대법원장도 이날 선고에서 “후보자 토론 과정 중 발언에 엄격한 법적 책임을 부과한다면 상호 공방을 통해 후보자 자질 등을 검증하고자 하는 토론회의 의미가 완전히 없어질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 박상옥·이기택·안철상·이동원·노태악 대법관은 “이 지사가 ‘친형에 대한 정신병원 입원 절차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진실에 반하는 사실을 공표한 경우에 해당한다”며 반대 의견을 냈다. 박상옥·안철상 대법관은 당초 이 사건이 배당된 2부 소속이다. 지난달 소부에서 결론을 못 내고 전합으로 회부된 것도 4명으로 구성된 2부 대법관 사이에서 2대 2로 의견이 갈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지사 변호인단은 선고 직후 “대법원의 판단에 경의를 표한다”며 “여전히 남아 있는 절차에 차분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정보위원장에 3선 전해철 의원

    정보위원장에 3선 전해철 의원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21대 국회 전반기 정보위원장으로 선출됐다. 국회는 이날 오전 11시 본회의를 열어 총 투표수 177표 중 찬성 176표로 전 의원을 국가정보원 등을 피감기관으로 하는 정보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전 의원이 정보위원장으로 선출되면서 21대 국회 원 구성은 야당 몫 부의장을 제외하고 모두 마무리됐다. 18개 상임위원장은 여당인 민주당이 모두 가져갔다. 미래통합당과 국민의당 의원들은 이날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정의당은 회의장에는 들어왔으나 표결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전 의원은 이날 당선인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정보기관이 미래 정보의 수요와 환경 변화에 대비하는 경쟁력 있고 진정한 정보기관으로 태어날 수 있고, 변화할 수 있게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 의원은 “국정원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국내정보 부서를 폐지하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국내 정치와 완전 절연하는 등 많은 변화가 있었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도적, 입법적 완결이 되지 않아 미완의 개혁이 되고 있는 현실에서 진정한 개혁이 완수되도록 국회에서 노력하겠다”고 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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