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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낙연 “윤석열·이재명 양강? 변화 여지 있다…尹 등판하면 거품이”

    이낙연 “윤석열·이재명 양강? 변화 여지 있다…尹 등판하면 거품이”

    빅3 격차 벌어진 데 “변화 생길 수 있다”윤석열, 호남서도 지지율 우위에“막연히 저쪽가면 이게 좀 될까 기대한 것”“윤석열 나오면 국민 제대로 보게 될 것”강성친문 ‘문자폭탄’엔 “절제 잃지 않아야” 차기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 이재명 경기도지사보다 지지율이 크게 뒤처지는데 대해 “변화의 여지가 완전히 막힌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역전도 가능할 수 있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이 전 대표는 1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지율 관련 질문을 받자 “그걸 뭐 어떻게 하겠는가, 한 번 보죠”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빅3이라고 하기에는 지지율 차이가 너무 벌어진다’고 지적하자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면서도 “변화가 생길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켜봐 달라고 했다. 윤 전 총장이 호남에서도 앞서고 있다는 일부 조사와 관련해 이 전 대표는 “호남인들의 어떤 불만, 서운함, 목마름 같은 것에 반향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뭔가 확실히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막연하나마 저쪽에 가면 이게 좀 될까라는 기대가 있을 수도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전 대표는 ‘윤 전 총장의 정치 참여를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나무는 가만히 있고 싶어도 바람이 놔두지 않는다는 얘기가 있는 것처럼 이미 바람은 불고 있어 언젠가는 그분이 밖에 나오셔야 될 것이고 그때부터 국민들이 제대로 볼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진행자가 ‘제대로 보는 기간이 오면 거품은 빠질 것으로 보는가’라고 하자 이 전 대표는 “사람들이 알게 되면 더 좋아질 수도 아니면 그 반대일 수도 있다”며 두고 볼 문제라고 했다. 이 전 대표가 현 지지율 체계에 변화가 가능하다고 답변한 만큼 역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윤 전 총장 지지율이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본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친문 강성당원들의 문자폭탄 행위와 대해 “그렇게 표시하는 분들께 부탁드리는 말씀은 절제를 잃지 않아야 설득력을 더 가질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당내 대선 예비후보 경선 연기론과 관련해선 “당이 빠른 시일 내에 정리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여권 빅3, 조직 정비 본격화… ‘전국구 세불리기’

    여권 빅3, 조직 정비 본격화… ‘전국구 세불리기’

    여권 빅3(이재명·이낙연·정세균) 대권주자들이 일제히 전국적인 조직망을 정비하면서 ‘세 불리기’에 나섰다. 오는 6월 개시가 예정된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경선을 준비하는 동시에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의원들을 포섭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경기지사는 오는 12일 민주평화광장 창립대회에 참석한다. 민주평화광장은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의 연구재단 ‘광장’이 추구했던 가치, 민주당의 ‘민주’, 경기도의 도정 가치인 ‘평화’를 한데 모은 이름이다. 민주평화광장은 당 안팎 범민주개혁세력을 망라하는 전국 단위 모임으로, 5선의 조정식 의원이 공동대표를 맡는다. 이재명계 의원들의 모임인 ‘성공과 공정 포럼’(성공포럼)도 오는 20일쯤 발대식을 한다. 의원 30명이 가입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도 자신의 정책 브랜드인 ‘신복지’를 내세운 ‘신복지 포럼’을 가동하며 추격전에 돌입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8일 신복지광주포럼 창립총회에 이어 이날은 신복지부산포럼 창립총회에 참석했다. 신복지부산포럼에서는 최인호 민주당 의원이 상임공동대표를 맡고, 박재호·전재수 민주당 의원이 특별고문으로 참여한다. 이 전 대표는 10일에는 싱크탱크 ‘연대와 공생’의 정책 심포지엄을 통해 정책 비전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11일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리는 ‘광화문 포럼’에 참석한다. 광화문 포럼은 정세균(SK)계 의원들이 주축이 되는 연구모임이다. 4선 김영주·안규백 의원을 비롯해 3선 이원욱 의원, 재선 김교흥·김성주·안호영 의원 등이 핵심으로 꼽힌다. 정 전 총리도 광화문 포럼에 처음으로 직접 참석해 힘을 보탠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지식재산권 정책의 컨트롤타워로 가칭 ‘지식재산처’ 신설을 제안한다”며 정책경쟁에도 뛰어들었다. 지식재산처는 특허청, 문체부 등으로 흩어져 있는 지식재산권 관리기능을 통합할 정책 컨트롤타워다. 한편 이들 대선주자는 지난 7일 평택항 부두에서 화물 컨테이너 적재 작업을 하다가 사고로 숨진 고 이선호씨를 일제히 애도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보수~개혁진보 통합선대위 계획… 安·尹, 야권 빅텐트 곧 합류할 것”

    “보수~개혁진보 통합선대위 계획… 安·尹, 야권 빅텐트 곧 합류할 것”

    “정치 경력 30년… 산전수전 다 겪어야권통합 협상가이자 선장 되겠다”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에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진 조해진(3선,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후보는 9일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다음 대선에서 문재인 정권을 밀어내고 새 정부를 출범시키겠다고 동의하는 모든 세력을 결집해 보수부터 개혁진보까지 아우르는 통합 선거대책위원회를 꾸리겠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두고는 “정권교체·야권 단일대오를 쪼개 놓는 이는 역사의 죄인으로 여길 민심의 현주소를 충분히 인식하고 있을 것”이라며 야권 빅텐트에 곧 합류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 후보는 통합 선대위가 범야권 표 결집을 위한 내년 대선의 승리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안 대표 등 야권 세력들과 국민의힘이 손을 잡고 ‘통합 전당대회’를 진행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는 보수냐 진보냐, 영남이냐 호남이냐였지만 앞으로는 대안 정권을 만들겠다는 단 하나의 기치로 전과 다른 차원의 새 세력이 형성될 것”이라며 “통합 선대위로 집권하면 국정 운영도 참여한 세력의 전문가를 모두 아우르는 통합 정부로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 후보는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의 역할은 이런 세력 결집을 위한 ‘협상가’이자 야권통합 플랫폼의 ‘선장’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그 시간 동안 산전수전 다 겪어 본 경력을 십분 활용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조 후보는 1992년 박찬종 의원 비서로 정계에 입문, 올해로 정치 경력이 30년에 달한다. 영남 출신이지만 당내 개혁보수파로 분류되는 조 후보는 국민의힘을 “중산층과 서민, 빈민,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당으로 탈바꿈하고 싶다”고도 밝혔다. 또 조 후보는 “우리 당이 겉으로는 지역구 타파 등을 얘기하지만, 호남을 내부적으로는 사실상 포기하고 지내 온 것이 가장 큰 부끄러움이자 아픔”이라면서 “당장 표심을 바라기보다는 씨 뿌리는 마음으로 진정성 있게 다가가 전국정당을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개혁 방안으로 ‘젊은층에 기회를 주는 정당’ 구상도 내놓았다. 조 후보는 “정당 정치교육 프로그램을 활성화해 이를 거쳐 정치 교육을 받았다면 실력을 갖춘 만 18세도 국회의원 공천을 줄 수 있게 해야 한다”고 했다. 현행 공직선거법상 국회의원 피선거권 연령은 만25세 이상이다. 조 후보는 “이 같은 토대가 만들어지면 10년 안에 30대 당대표도 가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하영·이근아 기자 hiyoung@seoul.co.kr
  • 주택공급 민간참여 길 터주고… 경기회복→고용 선순환 만들어라

    주택공급 민간참여 길 터주고… 경기회복→고용 선순환 만들어라

    ‘촛불 정부’의 최근 1년은 국민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는 시간이었다. 2017년 5월 출범 직후 84%(한국갤럽), 취임 3주년 71%였던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한때 29%(4월 5주)까지 추락했다가 지난주 34%로 소폭 반등했다. 10일 출범 4주년을 맞는 문재인 정부에 남은 1년은 선택과 집중, 절제와 균형이 절실한 시기다. 매듭지어야 할 과제와 하지 말아야 할 일들을 전문가 조언을 들어 정리했다.남은 임기 첫 번째 과제로는 강성 지지층인 문파만 바라보는 ‘작은 정치’ 극복이 꼽힌다. 정권 재창출을 위해 자기 편만 챙기는 코드 인사 등이 대한민국의 갈등 유발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는 분석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친문(친문재인)과 함께 국민 가슴에 염장을 지르지 말라”며 “친문이 부상하면 여론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유창선 정치평론가는 “각계 유능한 인재를 중용해야 하는데 마지막 개각까지도 내 편 논리에 갇혀 있었다”고 했다. 소통과 협치는 모든 전문가들이 강조한 지점이다. 장성철 공감과논쟁 정책센터 소장은 “야당을 존중하는 협치의 자세가 필요하다”며 “(청와대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네거티브를 고민하는 헤드쿼터가 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코로나19와 관련해선 미국에서 백신 ‘3차 접종’까지 거론되는 상황에서 우리도 물량 확보가 중요하다는 조언이 쏟아졌다. 정기석 전 질병관리본부장은 “실현 가능한 수준에서 우선 올해 국민의 70%인 3600만명을 맞히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미국은 코로나19 이후 1년 만에 백신을 개발했다. 몇십년 전부터 백신 개발을 위한 연구 인프라를 충분히 갖춰 놨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유행하는 쪽으로 연구비가 쏠리는 경향이 있다. 남은 임기에 연구비를 빼앗아 몰아주는 방식을 지양하고 다각적·체계적 지원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지난 4년은 25년 가까이 논의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출범하고 검경 수사권이 실질적으로 조정된 시기였다. 여당은 개혁의 고삐를 몰아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한 박탈)까지 주장한다. 하지만 법조계에서는 개혁 성과를 점검하고 보완에 주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문재인 정부 검찰미래위원회와 경찰개혁위원회에 참여한 양홍석 변호사는 “수사권 조정이 안착되지도 않았는데 중대범죄수사청 신설 같은 더 큰 제도 변화를 추진하는 것은 물리적으로도 어렵고 국민에게도 위험한 변화”라고 했다. 김한규 전 서울지방변호사회장도 “검수완박은 차기 대선 공약에 나와야 할 사안”이라면서 “변화된 시스템에서 검찰이 제 역할을 하도록 안정화하는 게 급선무”라고 했다. 부동산 문제는 현 정부의 아킬레스건으로 거론된다. 정책의 무게추를 투기 수요 억제에서 공급 확대로 옮기고 잇단 대책을 내놨지만 시장 불신은 여전하다. 전문가들은 주택 공급에 민간 건설사가 적극 참여하는 길을 터 줘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전문위원은 “주택 공급에서 공공과 민간은 쌍두마차처럼 유기적으로 움직여야 한다”면서 “역세권 개발이나 저층 주거지 개발, 준공업지역 개발 등에 민간이 참여할 길을 마련해야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도 “대규모 재건축·재개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안전진단 완화도 적극 검토하고, 전세난 등이 우려되면 사업을 십수년에 걸쳐 나눠 시행하면 된다”고 제안했다. 한때 지지율 고공행진을 견인했으나 답보 상태에 놓인 남북 관계는 조급증에서 벗어나야 한다. 김흥규 아주대 미중정책연구소장은 “정부는 내년 2월 베이징동계올림픽에 김정은 위원장을 초청해 남북 정상회담을 하는 그림을 그릴 수 있는데 현실적으로 어렵고, 대가가 만만치 않을 것”이라며 “북한과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려는 희망고문을 포기하라”고 주문했다.김정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최대치는 미국으로부터 ‘북한과 조건 없이 대화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끌어내는 것”이라며 “한미 정상회담에서 전향적 성과를 만들지 못하면 도발을 각오하고 상황 관리에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남은 임기 ‘한반도의 봄’ 복원은 꿈이다. 차선으로 연락 채널 복원 등 소통 창구를 틔우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내 정치와 맞물려 ‘일본 때리기’를 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신 일본군 위안부·강제징용과 관련, 차기 정부의 숨통을 틔워 주려면 임기 내 해결의 단초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양기호 성공회대 일본학전공 교수는 “한일 모두 선거를 앞두고 유혹이 클 수밖에 없다”면서 “특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 등 악재가 쌓인 상황에 포퓰리즘식 대응은 자제해야 한다”고 했다. 이원덕 국민대 일본학과 교수는 “현금화 과정에 있는 강제징용 문제는 어떤 식으로든 창의적 해법을 내놓았으면 한다”면서 “위안부·강제징용 문제가 정리되면 다음 정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중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쿼드 플러스’(미·일·호주·인도 4개국 협의체의 확장판)에 선택적 참여를 고려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 박재적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는 “한미동맹을 기본 축으로 미국이 추진하는 인프라 투자 협력, 해양능력 배양 등에서 쿼드 플러스에 협조하면 중국의 일대일로에 참여할 수 있는 공간도 열린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정부는 ‘일자리 정부’가 되겠다고 했지만 코로나로 지키기 어려운 약속이 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3월 고용률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0.3% 포인트 상승한 59.8%를 기록하며 1년간 이어 온 고용률 마이너스 행진을 끝냈지만 현실은 암울하다. 전문가들은 정부 재원으로 취업자를 ‘만들어 내는’ 방식의 전환을 촉구했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결국 민간 투자와 성장을 도와야 한다”면서 “규제완화, 투자활성화 등으로 기업 성장을 도와 고용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용춘 한국경제연구원 고용정책팀장은 “일자리가 지속되기 위해선 근로자가 새 기술과 지식, 능력을 익혀 생산성을 높이거나 다른 분야에서 일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중장기적 정책을 주문했다. 투자자 보호와 과세를 둘러싸고 논쟁이 가열되는 가상자산(암호화폐)과 관련, 근거법(업권법)인 가상자산업권법부터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인호 고려대 블록체인연구소장은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요구는 허위정보 유포, 시세 조작 등을 막고 상장·공시를 관리하는 등 안전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제도를 만들어 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중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여야 의원들이 암호화폐를 상품 선물로 볼 것인지, 증권으로 볼 것인지 등을 두고 깊이 논의한 뒤 업권법 등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기회는 평등하게’를 외쳤던 문재인 정부는 차별금지법 제정에는 무관심한 모습을 보였다.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지난해 6월 법안을 대표 발의하고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까지 나섰지만 정부는 반응이 없다. 몽(활동명) 차별금지법제정연대 공동집행위원장은 “헌법 가치인 평등권을 보장해야 하는 의무는 국회뿐 아니라 정부에도 있다. 공론화 과정조차 만들지 않았다는 게 정부의 가장 큰 문제”라고 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해 4월 ‘차별에 대한 국민인식 조사’에서 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답한 비율이 88.5%로 조사됐다며 사회적 공감대가 무르익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시정연설에서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선언했다. 이를 위해 2030년 이전 석탄 화력발전소 폐쇄 및 연도별 행동계획이 나와야 한다. 김주진 기후솔루션 대표는 “정부가 신규 석탄발전소 재검토를 공약했지만 후속 대책이 없다 보니 예산 낭비 우려가 나온다”며 구체적인 정책 목표 제시를 촉구했다. 이민호 율촌 ESG 연구소장은 “정권이 바뀌더라도 기업 등이 흔들리지 않고 탄소중립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정부가 확고한 의제를 제시해야 한다”며 “탄소중립에 반대가 없는 만큼 공감할 수 있는 정책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강병철·이현정·오세진·윤연정 기자 bckang@seoul.co.kr
  • 주택공급 민간참여 길 터주고… 경기회복→고용 선순환 만들어라

    주택공급 민간참여 길 터주고… 경기회복→고용 선순환 만들어라

    남은 임기 첫 번째 과제로 검찰개혁 속도 조절이 꼽힌다. 지난 4년은 25년 가까이 논의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출범하고 검경 수사권이 실질적으로 조정된 시기였다. 여당은 개혁의 고삐를 몰아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한 박탈)까지 주장한다. 하지만 법조계에서는 개혁 성과를 점검하고 보완에 주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문재인 정부 검찰미래위원회와 경찰개혁위원회에 참여한 양홍석 변호사는 “수사권 조정이 안착되지도 않았는데 중대범죄수사청 신설 같은 더 큰 제도 변화를 추진하는 것은 물리적으로도 어렵고 국민에게도 위험한 변화”라고 했다. 김한규 전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도 “검수완박은 차기 대선 공약에 나와야 할 사안”이라면서 “변화된 시스템에서 검찰이 제 역할을 하도록 안정화하는 게 급선무”라고 했다. 전문가들은 강성 지지층인 문파만 바라보는 ‘작은 정치’를 넘어서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정권 재창출에 파묻혀 자기 편만 챙기는 코드 인사 등이 갈등 유발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는 분석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친문(친문재인)과 함께 국민 가슴에 염장을 지르지 말라”며 “친문이 부상하면 여론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유창선 정치평론가는 “각계 유능한 인재를 중용해야 하는데 마지막 개각까지도 내 편 논리에 갇혀 있었다”고 했다. 소통과 협치는 모든 전문가들이 강조한 지점이다. 장성철 공감과논쟁 정책센터 소장은 “야당을 존중하는 협치의 자세가 필요하다”며 “(청와대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네거티브를 고민하는 헤드쿼터가 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국내 정치와 맞물려 ‘일본 때리기’를 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신 일본군 위안부, 강제징용과 관련, 차기 정부의 숨통을 틔워 주려면 임기 내 해결의 단초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양기호 성공회대 일본학전공 교수는 “한일 모두 선거를 앞두고 유혹이 클 수밖에 없다”면서 “특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 등 악재가 쌓인 상황에 포퓰리즘식 대응은 자제해야 한다”고 했다. 이원덕 국민대 일본학과 교수는 “현금화 과정에 있는 강제징용 문제는 어떤 식으로든 창의적 해법을 내놓았으면 한다”면서 “위안부·강제징용 문제가 정리되면 다음 정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미중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쿼드 플러스’(미·일·호주·인도 4개국 협의체의 확장판)에 선택적 참여를 고려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 박재적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는 “한미동맹을 기본 축으로 미국이 추진하는 인프라 투자 협력, 해양능력 배양 등에서 쿼드 플러스에 협조하면 중국의 일대일로에 참여할 수 있는 공간도 열린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문제는 대표적 실정으로 거론된다. 정책의 무게추를 투기 수요 억제에서 공급 확대로 옮기고 잇단 대책을 내놨지만 시장 불신은 여전하다. 전문가들은 주택 공급에 민간 건설사가 적극 참여하는 길을 터 줘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전문위원은 “주택 공급에서 공공과 민간은 쌍두마차처럼 유기적으로 움직여야 한다”면서 “역세권 개발이나 저층 주거지 개발, 준공업지역 개발 등에 민간이 참여할 길을 마련해야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도 “대규모 재건축·재개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안전진단 완화도 적극 검토하고, 전세난 등이 우려되면 사업을 십수년에 걸쳐 나눠 시행하면 된다”고 제안했다. 투자자 보호와 과세를 둘러싸고 논쟁이 가열되는 가상자산(암호화폐)과 관련, 근거법(업권법)인 가상자산업권법부터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인호 고려대 블록체인연구소장은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요구는 허위정보 유포, 시세 조작 등을 막고 상장·공시를 관리하는 등 안전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제도를 만들어 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중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여야 의원들이 암호화폐를 상품 선물로 볼 것인지, 증권으로 볼 것인지 등을 두고 깊이 논의한 뒤 업권법 등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기회는 평등하게’를 외쳤던 문재인 정부는 차별금지법 제정에는 무관심한 모습을 보였다.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지난해 6월 법안을 대표 발의하고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까지 나섰지만 정부는 반응이 없다. 몽(활동명) 차별금지법제정연대 공동집행위원장은 “헌법 가치인 평등권을 보장해야 하는 의무는 국회뿐 아니라 정부에도 있다. 공론화 과정조차 만들지 않았다는 게 정부의 가장 큰 문제”라고 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해 4월 ‘차별에 대한 국민인식 조사’에서 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답한 비율이 88.5%로 조사됐다며 사회적 공감대가 무르익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시정연설에서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선언했다. 이를 위해 2030년 이전 석탄 화력발전소 폐쇄 및 연도별 행동계획이 나와야 한다. 김주진 기후솔루션 대표는 “정부가 신규 석탄발전소 재검토를 공약했지만 후속 대책이 없다 보니 예산 낭비 우려가 나온다”며 구체적인 정책 목표 제시를 촉구했다. 이민호 율촌 ESG 연구소장은 “정권이 바뀌더라도 기업 등이 흔들리지 않고 탄소중립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정부가 확고한 의제를 제시해야 한다”며 “탄소중립에 반대가 없는 만큼 공감할 수 있는 정책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까지 거론되는 상황에서 우리도 물량 확보가 중요하다는 조언이 쏟아졌다. 정기석 전 질병관리본부장은 “실현 가능한 수준에서 우선 올해 국민의 70%인 3600만명을 맞히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미국은 코로나19 이후 1년 만에 백신을 개발했다. 몇십 년 전부터 백신 개발을 위한 연구 인프라를 충분히 갖춰 놨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유행하는 쪽으로 연구비가 쏠리는 경향이 있다. 남은 임기에 연구비를 빼앗아 몰아주는 방식을 지양하고 다각적·체계적 지원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문재인 정부는 ‘일자리 정부’가 되겠다고 했지만 코로나로 지키기 어려운 약속이 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3월 고용률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0.3% 포인트 상승한 59.8%를 기록하며 1년간 이어 온 고용률 마이너스 행진을 끝냈지만 현실은 암울하다. 전문가들은 정부 재원으로 취업자를 ‘만들어 내는’ 방식의 전환을 촉구했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결국 민간 투자와 성장을 도와야 한다”면서 “규제완화, 투자활성화 등으로 기업 성장을 도와 고용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용춘 한국경제연구원 고용정책팀장은 “일자리가 지속되기 위해선 근로자가 새 기술과 지식, 능력을 익혀 생산성을 높이거나 다른 분야에서 일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중장기적 정책을 주문했다. 한때 지지율 고공행진을 견인했으나 답보 상태에 놓인 남북 관계는 조급증에서 벗어나야 한다. 김흥규 아주대 미중정책연구소장은 “정부는 내년 2월 베이징동계올림픽에 김정은 위원장을 초청해 남북 정상회담을 하는 그림을 그릴 수 있는데 현실적으로 어렵고, 대가가 만만치 않을 것”이라며 “북한과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려는 희망고문을 포기하라”고 주문했다. 김정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최대치는 미국으로부터 ‘북한과 조건 없이 대화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끌어내는 것”이라며 “한미 정상회담에서 전향적 성과를 만들지 못하면 도발을 각오하고 상황 관리에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남은 임기 ‘한반도의 봄’ 복원은 꿈이다. 차선으로 연락 채널 복원 등 소통 창구를 틔우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했다. 강병철·이현정·오세진·윤연정 기자 bckang@seoul.co.kr
  • 문파보다 국민 챙기고 검수완박 집착 버려라

    문파보다 국민 챙기고 검수완박 집착 버려라

    ‘촛불 정부’의 최근 1년은 국민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는 시간이었다. 2017년 5월 출범 직후 84%(한국갤럽), 취임 3주년 71%였던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한때 29%(4월 5주)까지 추락했다가 지난주 34%로 소폭 반등했다. 10일 출범 4주년을 맞는 문재인 정부에 남은 1년은 선택과 집중, 절제와 균형이 절실한 시기다. 매듭지어야 할 과제와 하지 말아야 할 일들을 전문가 조언을 들어 정리했다.남은 임기 첫 번째 과제로는 강성 지지층인 문파만 바라보는 ‘작은 정치’ 극복이 꼽힌다. 정권 재창출을 위해 자기 편만 챙기는 코드 인사 등이 대한민국의 갈등 유발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는 분석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친문(친문재인)과 함께 국민 가슴에 염장을 지르지 말라”며 “친문이 부상하면 여론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유창선 정치평론가는 “각계 유능한 인재를 중용해야 하는데 마지막 개각까지도 내 편 논리에 갇혀 있었다”고 했다. 소통과 협치는 모든 전문가들이 강조한 지점이다. 장성철 공감과논쟁 정책센터 소장은 “야당을 존중하는 협치의 자세가 필요하다”며 “(청와대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네거티브를 고민하는 헤드쿼터가 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코로나19와 관련해선 미국에서 백신 ‘3차 접종’까지 거론되는 상황에서 우리도 물량 확보가 중요하다는 조언이 쏟아졌다. 정기석 전 질병관리본부장은 “실현 가능한 수준에서 우선 올해 국민의 70%인 3600만명을 맞히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미국은 코로나19 이후 1년 만에 백신을 개발했다. 몇십년 전부터 백신 개발을 위한 연구 인프라를 충분히 갖춰 놨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유행하는 쪽으로 연구비가 쏠리는 경향이 있다. 남은 임기에 연구비를 빼앗아 몰아주는 방식을 지양하고 다각적·체계적 지원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지난 4년은 25년 가까이 논의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출범하고 검경 수사권이 실질적으로 조정된 시기였다. 여당은 개혁의 고삐를 몰아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한 박탈)까지 주장한다. 하지만 법조계에서는 개혁 성과를 점검하고 보완에 주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문재인 정부 검찰미래위원회와 경찰개혁위원회에 참여한 양홍석 변호사는 “수사권 조정이 안착되지도 않았는데 중대범죄수사청 신설 같은 더 큰 제도 변화를 추진하는 것은 물리적으로도 어렵고 국민에게도 위험한 변화”라고 했다. 김한규 전 서울지방변호사회장도 “검수완박은 차기 대선 공약에 나와야 할 사안”이라면서 “변화된 시스템에서 검찰이 제 역할을 하도록 안정화하는 게 급선무”라고 했다. 부동산 문제는 현 정부의 아킬레스건으로 거론된다. 정책의 무게추를 투기 수요 억제에서 공급 확대로 옮기고 잇단 대책을 내놨지만 시장 불신은 여전하다. 전문가들은 주택 공급에 민간 건설사가 적극 참여하는 길을 터 줘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전문위원은 “주택 공급에서 공공과 민간은 쌍두마차처럼 유기적으로 움직여야 한다”면서 “역세권 개발이나 저층 주거지 개발, 준공업지역 개발 등에 민간이 참여할 길을 마련해야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도 “대규모 재건축·재개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안전진단 완화도 적극 검토하고, 전세난 등이 우려되면 사업을 십수년에 걸쳐 나눠 시행하면 된다”고 제안했다. 한때 지지율 고공행진을 견인했으나 답보 상태에 놓인 남북 관계는 조급증에서 벗어나야 한다. 김흥규 아주대 미중정책연구소장은 “정부는 내년 2월 베이징동계올림픽에 김정은 위원장을 초청해 남북 정상회담을 하는 그림을 그릴 수 있는데 현실적으로 어렵고, 대가가 만만치 않을 것”이라며 “북한과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려는 희망고문을 포기하라”고 주문했다. 김정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최대치는 미국으로부터 ‘북한과 조건 없이 대화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끌어내는 것”이라며 “한미 정상회담에서 전향적 성과를 만들지 못하면 도발을 각오하고 상황 관리에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남은 임기 ‘한반도의 봄’ 복원은 꿈이다. 차선으로 연락 채널 복원 등 소통 창구를 틔우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내 정치와 맞물려 ‘일본 때리기’를 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신 일본군 위안부·강제징용과 관련, 차기 정부의 숨통을 틔워 주려면 임기 내 해결의 단초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양기호 성공회대 일본학전공 교수는 “한일 모두 선거를 앞두고 유혹이 클 수밖에 없다”면서 “특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 등 악재가 쌓인 상황에 포퓰리즘식 대응은 자제해야 한다”고 했다. 이원덕 국민대 일본학과 교수는 “현금화 과정에 있는 강제징용 문제는 어떤 식으로든 창의적 해법을 내놓았으면 한다”면서 “위안부·강제징용 문제가 정리되면 다음 정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중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쿼드 플러스’(미·일·호주·인도 4개국 협의체의 확장판)에 선택적 참여를 고려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 박재적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는 “한미동맹을 기본 축으로 미국이 추진하는 인프라 투자 협력, 해양능력 배양 등에서 쿼드 플러스에 협조하면 중국의 일대일로에 참여할 수 있는 공간도 열린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정부는 ‘일자리 정부’가 되겠다고 했지만 코로나로 지키기 어려운 약속이 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3월 고용률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0.3% 포인트 상승한 59.8%를 기록하며 1년간 이어 온 고용률 마이너스 행진을 끝냈지만 현실은 암울하다. 전문가들은 정부 재원으로 취업자를 ‘만들어 내는’ 방식의 전환을 촉구했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결국 민간 투자와 성장을 도와야 한다”면서 “규제완화, 투자활성화 등으로 기업 성장을 도와 고용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용춘 한국경제연구원 고용정책팀장은 “일자리가 지속되기 위해선 근로자가 새 기술과 지식, 능력을 익혀 생산성을 높이거나 다른 분야에서 일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중장기적 정책을 주문했다. 투자자 보호와 과세를 둘러싸고 논쟁이 가열되는 가상자산(암호화폐)과 관련, 근거법(업권법)인 가상자산업권법부터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인호 고려대 블록체인연구소장은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요구는 허위정보 유포, 시세 조작 등을 막고 상장·공시를 관리하는 등 안전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제도를 만들어 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중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여야 의원들이 암호화폐를 상품 선물로 볼 것인지, 증권으로 볼 것인지 등을 두고 깊이 논의한 뒤 업권법 등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기회는 평등하게’를 외쳤던 문재인 정부는 차별금지법 제정에는 무관심한 모습을 보였다.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지난해 6월 법안을 대표 발의하고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까지 나섰지만 정부는 반응이 없다. 몽(활동명) 차별금지법제정연대 공동집행위원장은 “헌법 가치인 평등권을 보장해야 하는 의무는 국회뿐 아니라 정부에도 있다. 공론화 과정조차 만들지 않았다는 게 정부의 가장 큰 문제”라고 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해 4월 ‘차별에 대한 국민인식 조사’에서 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답한 비율이 88.5%로 조사됐다며 사회적 공감대가 무르익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시정연설에서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선언했다. 이를 위해 2030년 이전 석탄 화력발전소 폐쇄 및 연도별 행동계획이 나와야 한다. 김주진 기후솔루션 대표는 “정부가 신규 석탄발전소 재검토를 공약했지만 후속 대책이 없다 보니 예산 낭비 우려가 나온다”며 구체적인 정책 목표 제시를 촉구했다. 이민호 율촌 ESG 연구소장은 “정권이 바뀌더라도 기업 등이 흔들리지 않고 탄소중립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정부가 확고한 의제를 제시해야 한다”며 “탄소중립에 반대가 없는 만큼 공감할 수 있는 정책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강병철·이현정·오세진·윤연정 기자 bckang@seoul.co.kr
  • 황교안 “중국, 중요 국가지만 동맹과 다르다”

    황교안 “중국, 중요 국가지만 동맹과 다르다”

    12일까지 워싱턴 방문, 화상 간담회 참석“한국, 쿼드 참여 후 펜타로 전환” 주장해중국의 견제에 대해 “비상적인 것” 경계 “비핵화의 지름길 있다는 착각 벗어나야”황교안 전 미래통합당(현재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7일(현지시간)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미국 워싱턴DC에서 개최한 간담회에서 ‘쿼드’(미국·일본·인도·호주)를 한국까지 참여하는 5각 협력체로 만드는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 전 대표는 이날 ‘인도태평양 세기의 한미동맹’을 주제로 개최된 화상 간담회에서 “쿼드는 대한민국이 지향하는 가치에 부합한다. 한국은 쿼드 플러스에 참여해야 하고, 나아가 5각 동맹 체제인 ‘펜타’로의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쿼드는 4개국이 사실상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꾸린 협력체다. 미국이 한국을 비롯한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들을 참여시켜 ‘쿼드 플러스’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황 전 대표는 더 나아가 한국이 참여하는 5각 동맹으로 만들자는 구상을 내놓은 것이다. 또 ‘민주주의 10개국’(D10)과 같은 자유체제 구상이 실현될 수 있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D10은 영국이 주요 7개국(G7)에 한국, 호주, 인도를 더해 제안한 ‘민주주의 연합’ 구상이다. 황 전 대표의 발언은 중국에 대해 확실하게 선을 긋고 미국이 구축 중인 반중 연합에 참여하자는 의미로 읽힌다. 특히 그는 “제3국이 이에 대해 간섭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한 것을 넘어서 비상식적”이라며 중국의 간섭을 경계했다. 이어 “중국이 가장 가까운 데 인접하고 중요한 나라지만 동맹과는 다르다”며 한미동맹 강화를 강조했다. 대북 접근법에 대해서는 “비핵화의 지름길이 있다는 착각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한미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폐기’(CVID)를 최우선 목표로 재확인해야 한다고 했다. 또 “우려스러운 점은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 한미 군사동맹의 축소가 불가피하다는 안일한 생각”이라며 “우리는 하루빨리 이 어설픈 대환상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한일 갈등에 대해서는 “현 정부에서 한일관계가 최악의 상태로 악화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한일 관계에서 미국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정치활동을 재개한 황 전 대표는 미국 조야의 인사들을 접촉한 뒤 오는 12일 귀국한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호남대망론’ 기수 쟁탈전…이낙연·정세균의 5월

    ‘호남대망론’ 기수 쟁탈전…이낙연·정세균의 5월

    ‘28.4%(이재명), 27.3%(이낙연), 12.8%(정세균)-4월 오마이뉴스 의뢰 리얼미터 대선주자 광주·전라 지역 선호도.’‘호망대망론’의 깃발을 두고 전남 출신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전북 출신의 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 전 대표는 본선 경쟁력을 입증해 호남의 압도적 지지를 회복한 후 이재명 경기지사와 일대일 접전 구도를 만들어야 하고, 정 전 총리는 5말·6초까지 이 전 대표의 지지율을 넘어서는 ‘골든 크로스’를 통해 호남의 지지를 자신에게 집중시켜야 하는 상황이다. ●‘본선 경쟁력’ 키우는 이낙연…호남(8일), 부산(9일) 찍고 서울(10일)로 지난해 4월 40%가 넘는 지지도를 기록했던 이 전 대표는 ‘사면논란’과 4·7 재보궐 패배를 겪으며 1년 만에 한 자리대 지지율로 추락했다. 하지만 호남에서는 이 지사와 오차 범위에서 경쟁하고 있다. 호남을 지역구로 둔 민주당 의원은 7일 통화에서 “이 전 대표 지지율이 정체된 상황에서 승리 가능성이 누가 더 큰지 계속 모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는 민주당 경선이 시작되기 전까지 ‘반전 가능성’을 낮게 보는 여론을 넘어서야 하는 과제가 있다. 5월 말까지 본선 경쟁력을 증명해내지 못하면, 호남인들도 다른 선택을 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박상철 경기대 교수는 “반전은 상당히 어렵다고 본다”며 “호남은 대권을 가져올 수 있으면 지지를 하는데, 이 전 대표가 그럴 수 없다는 게 지금까지의 상황”이라고 했다.‘호남의 전략적 선택’을 가장 잘 아는 이 전 대표는 잠행을 마친 지난 4일부터 거침없는 정책 행보로 ‘엄중낙연’에서 탈피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는 4일 기업에 청년고용 확대 요구, 5일 군 제대 청년의 사회출발자금 3000만원을 제안, 6일 종합부동산세로 거둔 세금을 무주택 청년의 주거 문제에 쓰자고 밝혔다. 사회출발자금은 여권의 ‘표퓰리즘’을 비판해 온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의 공감을 얻기도 했다. 이 전 대표의 실질적인 공개 행보 시작은 8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 신복지 광주포럼’ 창립총회라고 한다. 이 전 대표가 신복지에 대한 특강을 하며 시민들에게 국가비전을 직접 밝힌다. 이 전 대표는 9일 곧장 부산 신복지 포럼에도 참여한다. 이 전 대표와 가까운 의원은 “광주에서 시작해 17개 지자체를 모두 돌게 될 것”이라 말했다. 이 전 대표는 10일 자신의 싱크탱크인 ‘연대와 공생’에서 ‘이낙연표’ 경제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전 대표의 경제·복지 비전이 호남을 제외한 지역과 중도층에서 어느 정도의 호응을 얻을 수 있을지가 ‘호남대망론’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탄력받은 정세균…5말·6초 ‘골든크로스’는 가능한가 3월 같은 조사에서 전국 선호도 1.7%, 광주·전라 선호도 5.3%였던 정 전 총리는 4월 전국 선호도 4.0%를 기록하며 ‘마의 5%’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갔다. 이를 견인한 것은 4월 광주·전라 선호도 12.8%다. 이 전 대표에 대한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던 시점에 새롭게 뛰어든 정 전 총리를 호남인들이 주목하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정 전 총리도 지난달 18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일산 사저’ 기념관을 찾고, 29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데 이어 이틀 연속 광주와 전남 지역을 방문하며 ‘호남대망론’에 구애했다. 정 전 총리는 10년 전부터 주창해온 ‘분수경제론’과 ‘혁신경제’를 내세우며 경제전문가로서의 정체성을 강조하고 있다. 법조인 출신인 이 지사나 기자 출신인 이 전 대표와 달리 실물경제를 경험해 본 경제인 출신이라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경제를 아는 대통령이 필요하다는 점을 국민들에게 설득하며, 역전극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미스터스마일’로 불리는 정 전 총리는 웃음기 뺀 표정으로 여권 1위 주자인 이 지사의 기본소득 정책과 백신 관련 ‘중대본 결석’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결국 이 지사와 맞붙게 될 것이라는 판단으로 1위 주자를 때리며 ‘경제 및 국정경험’의 우위도 드러내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 정세균(SK)계 의원은 “정 전 총리가 상승세이기 때문에 5말·6초에 이 전 대표와 골든크로스가 될 거라 예상한다”면서 “결국엔 정 전 총리가 이 지사와 맞붙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든크로스가 나타나면 정 전 총리가 호남에서 이 전 대표의 ‘대체재’가 될 수 있다는 논리다. 박 교수는 “호남의 표심은 이 지사가 상수가 되고, 정 전 총리가 이 전 대표의 대체재로 떠오를 수 있느냐의 양상으로 갈 것”이라면서 “정 전 총리가 호남 지지율을 흡수하면, 이 지사도 안심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호남은 이 전 대표가 이 지사를 상대하지 못할 것 같으면 정 전 총리에게 힘을 실어줄 것”이라면서 “그게 정 전 총리의 변곡점이다. 정 전 총리가 호남에 목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6~30일 닷새간 전국 18세 이상 남녀 2578명을 상대로 실시된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9%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경선연기론은 패배주의적 발상“ 이재명계 공개 반발

    “경선연기론은 패배주의적 발상“ 이재명계 공개 반발

    전재수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연기 진지하게 고민해야”민형배, 공개적으로 전재수 근거 반박 “패배 앞당기는 것”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이 7일 대선후보 경선 연기론에 대해 “패배주의적 발상”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재명계로 분류되는 민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우리 당 두 분 선배 의원께서 내년 대통령 후보 경선 연기를 주장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친문(친문재인) 후발주자 진영에서 공개적으로 제기된 경선연기론에 대한 이재명계의 첫 공개 반박으로 보인다. 앞서 전재수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연기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전 의원은 “코로나 상황에서 민주당이 대선후보 경선을 진행한다면 그것은 민주당만의 리그가 될 것이다”며 “집단면역이 가시권에 들어왔을 때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 속에서 대선후보 경선을 해도 늦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180일 전에 이미 대선후보를 만들어 놓고 국민의힘이 진행하는 역동적인 후보경선 과정을 멀뚱멀뚱 쳐다만 봐야 하는 당황스런운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여권 제3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두관 의원도 정세균 전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경선 연기론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민 의원은 “경선연기는 선거를 공학으로만 접근하는 하책이다. 경선연기는 패배를 앞당기는 것이나 다름 없다”며 경선연기론의 근거를 하나하나 반박했다. 민 의원은 전 의원이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에서 경선하면 국민 고통을 외면하는 것’이라고 지적한 데 대해 “정치혐오에 무릎을 꿇는 자세”라며 “민주당 경선은 시끄러운 싸움판이 아니고, 미래비전을 놓고 경합하는 성장의 과정”이라고 주장했다. 또 ‘집단면역이 가시권에 왔을 때 경선을 해도 늦지 않다’는 주장에 대해선 “코로나19는 최소 내년 상반기까지 총력전을 벌여야 하는 일종의 상수 위기”라며 “코로나19는 경선의 고려사항이 될 수 없다”고 했다. 민주당 후보만 일찍 뽑히면 야당의 경선 과정을 지켜만 봐야 한다는 우려에 대해선 “국민의힘이 이전투구 싸움을 시작할 때 민주당은 두 달이나 먼저 시민의 마음을 얻는 작업을 시작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특히 그는 “당헌·당규를 바꿔 서울·부산에 후보를 냈고 크게 패배한 것이 불과 얼마 전”이라며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 의원은 “(당 내부) 전열을 정비하고 탄탄한 준비를 해야 할 시간이지, 소모적 논란으로 블랙홀을 만들 때가 전혀 아니다”라며 “지도부는 이런 논란이 더는 뜨거워지지 않도록 서둘러 정리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광주 초선인 민 의원은 지난 1월 호남 지역 의원으로는 처음으로 이 지사 지지 선언을 한 바 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사설] 여권 잠룡들 청년 향한 ‘현금구애’, 부적절하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그제 유튜브에서 “징집된 남성들은 제대할 때 사회출발자금 같은 것을 한 3000만원 장만해서 드렸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하루 전 이재명 경기지사는 경기도교육청·중부지방고용노동청과 함께한 고졸 취업지원 업무협약식에서 “대학 진학을 하지 않는 청년들에게 세계여행비 1000만원을 지원해 주면 어떨까”라고 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지난달 대권 횡보에서 신생아가 사회초년생이 됐을 때 1억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내놨다. 김두관 의원도 신생아에게 3000만원을 지급해 신탁관리한 뒤 20세에 6000만원 이상을 지원하는 안을 내놓았다. 이 같은 청년 지원 방안은 아이디어이거나 참여한 행사의 성격 등을 고려한 의견 제시라고 하더라도 집권 여당의 유력 대선주자들이 거론하기엔 부적절하다. 병역의무를 다한 청년에게 거액의 현금을 준다는 것은 최근 여당을 외면한다는 20대 남성친화적 정책이 될지는 모르지만, 남녀 갈등을 부추길 우려도 없지 않다. 또 대학에 가지 않는 대가로 세계여행 경비를 지원하거나 사회초년생에게 상당한 목돈을 지원한다면 과연 사회 양극화 심화로 발생한 빈부격차를 줄인 평등한 출발을 약속할 수 있는 것인지, 또 실행하려면 얼마의 예산이 드는지를 먼저 짚어 봐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자칫 청년들에게 ‘희망고문’을 또 하나 추가하는 것이 될 수 있다. 당장 국민의힘 등에서는 ‘현금 살포 포퓰리즘’이라 비난하고 있다.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이제 사탕발림 공약들도 단위가 기본이 1000만원대”라면서 “어느 순간에 허경영을 초월할지 궁금하다”고 꼬집었다. 지난 4·7 재보궐선거에서 이탈한 2030세대를 나랏돈으로 매수하려 한다는 비난도 있다. 여당의 유력 대선주자들이 잇따라 구체성 떨어지는 현금 지원을 약속하니 이런 의심도 무리는 아닌 듯하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어제 청년 구직자 대부분이 불안감, 무기력, 우울감을 호소했다는 ‘2021년 청년 일자리 인식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기업들이 코로나19로 인한 경영악화를 이유로 대졸 신입사원을 거의 뽑지 않을 뿐 아니라 이미 뽑아 놓은 고졸 신입사원도 채용을 미루고 있는 등으로 청년취업률이 절벽에 가깝기 때문이다. 정치 지도자들은 청년들의 고충을 해결할 정책을 마련해야 하지만 일과성 현금 지원은 포퓰리즘 정책이 되기 십상이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년들에겐 미래를 지킬 양질의 일자리가 가장 중요하다. 요즘 서울서 집을 마련하려면 한 푼도 안 쓰고 월급을 모아도 15년 이상이 걸린다는데, 이런 문제를 완화할 정책을 먼저 내놔야 한다.
  • 김부겸 “조국 기대 못 미쳤다, 젊은층 상처…‘문자폭탄’, 민주주의 방식 아냐”(종합)

    김부겸 “조국 기대 못 미쳤다, 젊은층 상처…‘문자폭탄’, 민주주의 방식 아냐”(종합)

    강성친문 ‘조국 반성’ 초선 맹비난에 선긋기당원들 “180석 만들어줬더니 조국에 총질”암호화폐엔 “9월부터 거래 지켜볼 것”“이재용 사면 경제계 의견, 文에 전달”29번 과태료 체납에 “집사람이 관리 못해”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6일 자녀입시비리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조 전 장관에 대한 기대 수준이 있었는데 여러 가지 것들이 기대에 못 미쳤다”면서 “특히 젊은 층에 여러 가지 상처를 준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조국 사태’를 반성한 초선 의원들을 향한 강성 친문 당원들의 ‘문자폭탄’에 대해서도 “민주주의적 방식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문자폭탄, 내가 알던 민주주의식 아냐”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조 전 장관에 대해 “(당 지지자와 일반 국민이) 조 전 장관 사태를 보는 눈은 약간의 차이가 있는 것 같다”며 이렇게 말했다. 다만 김 후보자는 “도대체 그럼 검찰이 하는 행위는 누가 지적하겠는가. 검찰이 한 사람을 손보듯 탈탈탈 터는 관행도 문제삼아야 하지 않겠나”라며 조 전 장관을 향한 수사를 에둘러 비판했다. 일부 문 대통령 열성 지지자들의 ‘문자폭탄’ 행위에 대해서도 “제가 지금까지 알고 있는 민주주의적인 방식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김 후보자는 ‘문자폭탄은 전체주의 아닌가’라는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의 질의에 “국민 눈높이가 우선이 돼야 한다”고 답했다. 앞서 4·7 재보궐 선거 직후 민주당 초선의원들과 오영환·이소영·장경태·장철민·전용기 의원 등 2030 청년의원들은 각각 입장문과 성명을 발표하며 재보선 참패에 대한 쇄신을 강조하면서 조국 사태에 대해 “국민들께서 사과를 요구하면 사과할 용의도 있다”고 밝혔다. 청년 의원들은 “조국 전 장관이 검찰개혁의 대명사라고 생각했다”면서 “하지만 그 과정에서 수많은 국민이 분노하고 분열돼 오히려 검찰개혁의 당위성과 동력을 잃은 것은 아닌가 뒤돌아보고 반성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후 초선들은 조국 사태를 반성했다는 이유로 강성 친문 지지자들로부터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등으로 온갖 막말과 욕설이 담긴 인신공격성 발언과 비난을 감내해야 했다. “조국·추미애만큼 희생한 적 없으면서입만 나불거리지 마라” 초선들 맹비난 “‘십자포화’ 맨몸에 막아낸 조국 일가”“조국만큼만 해, 조국이 뭘 잘못했나” 민주당 홈페이지 권리당원 게시판에서는 ‘검찰 개혁’을 선거 참패 원인으로 꼽은 일부 초선들을 향한 비난의 글이 쏟아졌다. 이들을 향한 막말과 욕설까지 잇따랐다. 게시글에는 “LH 얘기는 모르쇠하고 엄한 조국·추미애를 끌고 오는 건 헛다리 짚은 것”, “자신들 목 내놓고 검찰 개혁한 사람들을 총질하라고 180석을 만들어줬느냐”, “초선의원들, 조국·추미애만큼 희생한 적도 없으면서 입만 나불거리지 말라”, “십자포화를 맨몸으로 막아낸 조국과 그 일가를 감히 너희가 버리냐” 등 비난글이 쇄도했다. 한 당원은 “민주당원으로서 가장 큰 불만은 그동안 현 지도부의 미지근한 개혁추진 의지와 조국·추미애 전 장관을 제대로 백업하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조국은 당신들과 다르다”, “왜 조국과 추미애를 걸고넘어지냐”, “초선의원들이 조 전 장관보다 나은 게 하나라도 있나”, “조국만큼만 행동하라”, “조국이 뭘 잘못했나”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또 “초선의원들 덕에 민주당 탈당한다”는 게시글도 올라왔다. 김 후보자는 ‘민주당이 국회에서 입법 독주한다’는 취지의 조 의원 지적에도 “국민 삶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법안은 조금 더 숙성해서, 여야가 대화해서 처리했다면 국민이 납득하는 데 도움을 줬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김부겸 “박원순 피해자에 ‘피해호소인’, 성인 감수성 많이 부족했다” 사과 김 후보자는 문 대통령이 최근 대통령과 가족에 대한 비판 전단을 살포한 30대 남성을 모욕죄 등으로 고소했다가 취하한 것에 대해 “참모들이 대통령께서 폭넓게 보도록 보좌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고소를 하지 않는 게 바람직했을 것이라는 취지로 답했다. 김 후보자는 성범죄를 저지른 뒤 극단적 선택을 한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피해자에게 ‘피해 호소인’이라고 했던 것에 대해서는 “성 인지 감수성이 많이 부족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배우자와 함께 자동차세와 과태료를 상습 체납한 기록에 대해서는 “공직 후보자로서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했고, 과거 저서에서 학교폭력 전력을 고백한 데 대해서는 “정말 반성하고 참회하는 심정”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자동차세 상습 체납에 대해 “제가 정치적으로 어려울 때인 1996년 컴퓨터 납품, 유지, 보수업체를 운영하던 집사람이 자신의 명의로 된 회사 차량을 함께 사용하는 과정에서 제대로 관리를 못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차위반 딱지 등 3분의 2가 1996년과 2003년 사이에 집중됐다”면서 “그 이후에는 이런 게으름을 부리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은 김 후보자와 배우자가 각각 3차례와 29차례에 걸쳐 자동차세나 과태료 체납으로 차량이 압류됐다고 지적했다.‘딸·사위 라임펀드’ 특혜가입 의혹엔“사위는 독립주체, 나랑 무슨 관계?”野 웃자 “비웃음 받으려 있는거 아냐” 김 후보자는 야당의 일부 공세에 적극 항변했다. 특히 자신의 딸과 사위가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에 특혜 가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위는 독립 주체”라면서 “그 특혜하고 저하고 무슨 관계가 있는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이런 답변에 일부 야당 청문위원이 실소하자 “제가 지금 비웃음 받으려고 여기 있는 거 아니다”라며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청문위원들의 정책 질의에는 거침 없는 답변을 내놨다. 김 후보자는 군 복무자 배려 정책과 관련, “국가를 위해 자기 삶의 일부를 바친 청년들의 노고를 국가가 인정하고, 다양한 형태로 최소한의 혜택을 줘야 한다”며 ‘호봉 가산’ 확대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헌법 체계가 대통령에게 너무 많은 권한과 짐을 부여하고 과도한 책임을 묻는다”며 분권형 개헌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보였다.“임대차 3법으로 세입자 재계약율 70%, 전월세 시장 안정 되찾아가”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 규제를 둘러싼 최근 논란에 대해서는 “400만명 이상이 실제 거래에 참여하고 있어, 당신들이 알아서 하라고 하기에는 무책임하다”면서 “올해 9월부터 거래 자체는 정확하고 투명하게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론에 대해 “경제계 인사들과 만나면 그분들의 상황 인식을 잘 정리해서 대통령께 잘 전달하겠다”고 원론적 입장을 유지했다. 김 후보자는 ‘임대차3법’에 대해서는 “초기에는 시장에 혼란을 준 것이 맞지만 점차 안정을 되찾고 세입자와 집주인의 재계약율이 70%에 이른다. 전·월세 시장이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백신에 관해 김 후보자는 “우리들이 백신을 확보한 건 의심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고,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저도 방역현장에 있는 사람이 돼서 대상이 된다고 한다. 당연히 접종하겠다”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내가 먼저 바다에 뛰어 들겠다”…쇄신 깃발 든 조응천 인터뷰

    “내가 먼저 바다에 뛰어 들겠다”…쇄신 깃발 든 조응천 인터뷰

     “제가 퍼스트 펭귄(선구자)으로서 먼저 바다에 뛰어드는 거에요. 파도와 맞서며 꾸역꾸역 앞으로 가는거죠. 현 상황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고 점(點)으로 있는 의원을 선(線)으로 묶는 역할을 할 겁니다.”  조응천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에서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는 몇 안 되는 의원이다. 4·7 재보선 패배 이후 친문(친문재인) 2선 후퇴를 요구했고, 강성 당원의 ‘문자폭탄‘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소수파·소장파로 꼽히는 조 의원은 6일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자신을 “비주류이자 친문”이라고 정의했다. 약 한시간동안 진행된 인터뷰에서 조 의원은 정당과 정당민주주의를 10여차례 언급하며 “정당민주주의를 구현하기 위해 비판을 감수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문자 폭탄’을 거론하는 것에 대해 김남국, 김용민 의원이 비판했는데.  “제가 목소리를 내고 당원들 목소리를 막으려고 한다는데 많이 오해를 한 것 아닌가 싶다. 제가 소수파라고 하기도 민망한, 거의 비주류라 할 수 없을 정도로 소수파인데 어떻게 무슨 말을 막겠나. 그분들은 ‘당원이라면 당원들 소리 들어야 된다, 왜 계속해서 이슈화하냐, 이것은 보수언론이나 상대당이 좋아하는 프레임 아니냐’ 그런 취지인데 제가 이야기하는 것은 그분들이 이야기하는 것과 지향점이 같다.”  -어떻게 지향점이 같나.  “정당민주주의다. 정당이란건 하의상달식으로 자발적인 당원들의 자유로운 의사가 다 결집이 돼서 집단지성화가 돼야 한다. 그런데 우리는 그 시스템이 왜곡돼 있다. 아직 시스템 민주주의가 정착하지 못했다. 우리 권리당원이 70~80만명쯤 되는데 이런 정치 고관여층이 어떤 좌표를 찍고 특정 이슈에 대해서 동시에 한목소리를 내버리면 다른 목소리는 다 묻혀 버린다. 그 소수가 목소리를 내면 나머지 권리당원들은 목소리를 낼 수가 없다. 우리가 언제 전체 권리당원의 뜻을 들어봤나. 국민들이 내로남불, 위선이라고 한 많은 일이 있었는데 강성당원의 목소리만 듣고 이때까지 왔다. 그렇게 민심과 당심이 괴리돼서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위선, 내로남불로 평가받은 것이다.”  -어떻게 극복해야 하나.  “저 개인적으로는 ‘문자폭탄’이 아무렇지 않다. 그런가보다 한다. 왜 나는 달을 가리키는데 손가락을 갖고 이야기하느냐. 정당 민주주의가 왜곡되고 망가지기 때문에 제대로 하자는 것이다. 당심을 왜곡하는 유통구조를 정상화하자.”  -강성당원 논란을 제기한 뒤 비판을 받는데 계속해서 쓴소리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태생이 관료이고, 법조인이고 TK(대구경북)에 검사 출신이다.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정부 가리지 않고 일한 사람이다. 박근혜 정부에서 다들 아는 우여곡절을 겪었고 구속영장 심사까지 받았다. 다들 이후에 변호사를 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영장심문을 받는 사람이 남을 보호해주겠다고 돈을 받고 그 일을 한다는 게 염치가 없고 자가당착이라고 생각해 못하겠더라. 갑으로 살아왔으니 을로 살아야겠다 싶어서 식당을 열었다. 문재인 당시 대표와 민주당 인사들에게 민주당을 비판하는 이야기를 여러번 했지만 ‘수권정당으로 민주당이 거듭나기 위해서 당신같은 사람들이 들어와서 그런 마음으로 변하지 않고 해달라’고 해서 큰 결심을 하고 들어왔다. 내가 쓴소리를 하는 이유는 그때 입당의 변에 다 들어가 있다.”  -입당의 변은 어떤 내용인가.  “2016년 2월에 온당하지 않은거 본다면 과감히 맞선다고 했다. (당시 조 의원은 “의로운 쪽에 서는 것이 옳은 것이며,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중도. 중도에 서서 야당을 혁신하겠다. 온당하지 않은 것을 본다면 과감히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걸 하려고 왔다. 당시에 민주당 공식 트위터에서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과도 함께 토론하고 혁신할 수 있음을 보여줄 분이다’고 했다. 처음부터 나는 결이 다른 사람이란걸 전제로, 민주당에 스펙트럼을 넓히고 생태계를 풍부하게 할 사람이란걸 전제로 하고 들어온 것이다.”  -다음 총선 때 공천을 받지 못할 수도 있을텐데.  “온당하지 않는데 입다물고 가만히 있으려면 뭐하러 있나. 국회의원 한번 더 하는게 그렇게 중요한가. 오히려 자기가 할 바를 안하고 선수만 채우는 건 다른 괜찮은 사람이 들어와서 괜찮은 역할을 못하게 막는 것이다. 이미 바닥까지 떨어졌고, 자발적으로 자영업하면서 스스로 돌아본느 시절 겪었다. 다음번에 공천 안 되는 것에 대해서 전혀 부담이 없다. 그것도 내 팔자고, 운명이다. 공천 받는게 중요하냐, 입당의 변을 지키는 게 중요하냐고 묻는다면 단호히 후자다. 그 일을 하기 위해서 가슴에 뱃지를 붙이고 앉아있다.”  -‘문재인 인재영입’으로 들어왔는데 친문인가 비문인가.  “단언컨대 민주당에 비문은 없다. 문재인 대통령이 성공한 대통령으로 남고. 문재인 정부가 대한민국을 한단계라도 한발이라도 앞으로 나가게 하는 정부로 평가받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친문이다. 핵심 세력에 잘 보여서 한자리 얻고자 하는 것이 친문은 아니다. 성공한 대통령으로 남기 위한 방법은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다양한 방법을 취사선택하면 된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원보이스’만 중요하게 생각하고 내부총질은 금지한다. 그건 건강하지 않다. 나는 비주류일지언정 친문이다.”  -강성당원의 문자폭탄에 대해서 언제부터 문제라고 인식했나.  “2017년 경선 과정에서 안희정 캠프에 있던 박영선 의원이 처음으로 문자폭탄 문제를 제기했다. 그때는 뭐 야당이니까 그러려니 했다. 그런데 여당이 되고 나니까 더 심해졌다. ‘이건 아닌데’라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의원들이 그걸 의식하는 것 같더라. 이러다가 목소리가 점점 없어지겠다는 걱정이 들었다. 패스트트랙 정국부터 심해지더니 180석 되고 나서는 노골적으로 변했다. ‘180석 만들어줬는데 제대로 안 한다’, ‘누구 덕분에 국회의원이 됐는데 이러느냐’는 식이다.”  -쇄신파 의원 모임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어떤 계파를 만들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 침묵하는 다수가 있고, 다들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 표출하지 못할 뿐이다. 퍼스트펭귄으로서 먼저 바다에 뛰어들겠다. 파도에 맞서는 것이고, 꾸역꾸역 앞으로 가겠다. 문제의식을 갖고 혼자 개별적인 점으로 있는 걸 선으로 묶는 작업을 지금 하고 있다. 식사 같은 것도 방역 지침에 맞춰서 3~4명씩 하고 있다. 며칠전에 초선 의원 모임인 ‘더민초’가 송영길 대표와 만나 개혁보다는 민생이 우선이라고 했던데 제 생각도 거의 같다. 초선, 재선, 대표, 최고위원 등 다양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변화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전당대회 어떻게 봤나.  “제가 말한 성공방정식이 여전히 유효했다.(앞서 조 의원은 김용민 의원이 강성 당원에게 기대는 성공방정식을 따라가고 있다고 비판했고, 김 의원은 수석 최고위원으로 선출됐다.) 송영길 대표는 꾸준히 문을 두드린 노력에 대한 댓가를 받았다. 호남에서 서삼석 의원이 떨어진 것, 대의원에서 송영길 대표와 홍영표 후보의 표 차이가 많이 나지 않는 것을 봤을 때 호남에서 참여가 저조한 것 같아 걱정이 된다.”  -새 지도부의 최우선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재보궐에서 드러난 민심과 당심 괴리 문제다. 그게 바로 위선 혹은 내로남불인데 어떻게 극복할 것이냐를 고민해야 한다. 좀 더 실무적으로 가면 민생과 개혁을 어떻게 조화롭게 갈 것이냐는 문제다. 미시적으로 가면 정당민주주의를 제대로 구현하기 위해 과잉대표되는 강성당원에 대한 메시지가 나가야 한다. 초선의원들한테 권리당원 일동 명의로 성명서가 나간 것은 권리당원의 명예를 참칭한 것이다. 어떻게 그 사람들이 70만명의 명의를 사용하냐. 도대체 몇 명인지 모르겠지만 조사해서 몇십명인지 몇백명인지 70만명인지, 대표성이 있는지 시시비비를 가려야 한다. 명의도용과 참칭이다.”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나.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출근길에 대통령 국정철학과 검찰총장이 상관성 있다고 해서 제가 페이스북에 그건 맞지 않다고 올렸다. 그 말씀을 하는 바람에 김오수 후보자가 거기에 맞는 사람이냐 자연스럽게 관심이 쏠렸다. 김오수 후보자는 무난하고 유하고 인간성 좋은 후배다. 그렇다 보니 너무 무난한것 아닌가. 세분의 장관 모시면서 차관으로서의 역할에 너무 충실했던 것 아닌가라고 생각한다. 이제는 기관장이다. 더군다나 검찰이라는 권력기관의 장이다. 책임의식을 갖고 검찰이 어떤 조직이고 어떤 일을 해야 되나 명심을 한 다음에 직분을 수행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드디어 나도 총장을 하는구나’라고 생각을 한다면 지나치게 큰 모자를 쓰는 것이다.”  -검찰개혁은 어떤 방향으로 가야하나.  “지금 코로나 19 때문에 다들 힘들어하고 계시고 대선이 목전에 다가와 있다. 지난 2년동안 검경 수사권 조정,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이런거 어쨌든 해냈다. 그런데 세팅이 덜 됐다. 그것부터 세팅을 해야 한다. 지금도 공수처에서 사건처리 규칙을 만드니까 대검이 반발하고 하루하루 난리 아닌가. 이사를 가도 뭐가 어디에 있는지 한참 찾는다. 젊은이들이 검찰개혁 안돼서 저렇게 힘들어하냐. 변변한 제대로 된 일자리는 없는데 내가 언제 정규직 되고 언제 제대로 된 잡을 얻고 그 걱정이다. 그 돈 얼마를 모아야 내가 원하는 집을 살 수 있나 도저히 답이 안 나온다. 검찰개혁 한다고 집이 나오냐. 국민들이 뭘 원하는지 그것부터 봐야한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김부겸 “암호화폐 400만명 거래 참여…방관은 무책임”

    김부겸 “암호화폐 400만명 거래 참여…방관은 무책임”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는 6일 가상자산(암호화폐) 문제와 관련해 “거래 자체에 대해 투명하게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암호화폐 시장을 합법판으로 만들라는 건 사실 2030 청년을 개미지옥판에 가두는 무책임한 정치’라는 이은주 정의당 의원의 지적에 “암호화폐가 실체가 없기도 하지만 거래 자체도 가공의 거래일 수 있다”며 정부 차원의 투자자 보호 장치를 고민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김 후보자는 “우리가 생각하는 화폐, 금융상품에 해당하는 것은 내재적 가치를 기반으로 하는 재화인데 암호화폐는 그렇지 않다는 비판이 여기저기서 나온다”면서도 “다만 400만명 이상이 실제 거래에 참여하고 있다. 당신들이 알아서 하라기엔 정부가 무책임하다”고 견해를 밝혔다. 그는 “어제도 1조원, 어찌 보면 납득할 수 없는, 보유하지도 않은 코인을 여기저기 팔았다고 한다. 그래서 또 피해자가 발생할 그런 위치에 있다”며 “정부가 청년에 대해 다른 방식으로 삶의 기회를 만들어주지 못하니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분발하라는 지적이 옳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사람들을 내버려 둘 수만은 없는 게 정부 고민”이라면서 “투자에 따른 여러 피해를 조금씩이라도 줄여보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이해해달라”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靑청원 간 네이버 ‘작심삼일’ 이벤트 “이용자 우롱”… 공정위, 또 칼 뽑을까

    靑청원 간 네이버 ‘작심삼일’ 이벤트 “이용자 우롱”… 공정위, 또 칼 뽑을까

    네이버의 ‘작심삼일’ 이벤트 종료 논란을 놓고 국민청원이 올라오는 등 이용자들의 불만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선 공정거래위원회가 제재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다. 다만 전문가들은 실제 공정거래법에 따른 제재로 이어지기가 쉽진 않다고 보고 있다. ●네이버 “취지와 달리 비정상 참여 많아 종료” 5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 1일부터 14일간 일기를 쓰면 1만 6000원을 네이버페이로 지급하는 ‘매일매일 챌린지 #오늘 일기’ 이벤트를 열었다. 자신의 네이버 블로그에 매일 글을 올리면 3일차에 1000원, 10일차에 5000원, 14일차에 1만원을 지급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네이버는 사흘 만에 이벤트를 조기에 종료하고, 3일차까지 쓴 이용자들에게 1000원씩만 지급했다. 네이버는 지난 4일 “이벤트 공지 이후 뜨거운 열기가 계속되면서 이벤트 기획 의도와 본래 취지와는 거리가 먼 내용이나 정상적이지 않은 방법으로 참여하는 분들이 많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용자 “페이 실적만 채우고 개인정보 빼가” 이를 놓고 이용자들은 “부작용도 예상하지 못하고 이벤트를 시작했냐”면서 청와대 국민청원에 글을 올리는 등 크게 반발했다. 청원 수는 이날 오후 2시 기준으로 7500명을 넘었다. 특히 “네이버페이 가입자만 늘리고, 개인정보는 쏙 빼갔다”는 비판이 나온다. 보상을 받으려면 네이버페이에 가입해야 하기 때문에 원하는 실적만 채우고 이벤트를 조기 종료했다는 얘기다. 이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본인 페이스북을 통해 “소비자원과 공정위에 유사한 소비자 피해 상황 등에 대해 살펴볼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보상 미끼 유인’ 해당되지만 제재 쉽진 않아 네이버의 이러한 행위는 공정거래법상 불공정거래행위 가운데 ‘부당하게 경쟁자의 고객을 자기와 거래하도록 유인하거나 강제하는 행위’에 해당될 수 있다. 보상을 미끼로 종료될 이벤트를 벌여 다른 경쟁사의 서비스 대신 ‘네이버페이’ 또는 ‘네이버블로그’를 이용하도록 유인했다는 해석이다. 다만 ‘유인하는 행위’가 맞더라도 ‘부당하게’를 입증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공정거래법에 능통한 한 법조계 관계자는 “위법성 요건이 충족되려면 ‘공정한 거래를 저해할 우려가 있는 행위’가 돼야 하는데, ‘부작용을 예측하지 못했다’ 정도는 도의적인 책임은 있더라도 의도적이라고 보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 기만·과장 광고로 판단해 제재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다만 이 역시 네이버 측이 처음부터 이벤트를 중단할 계획으로 시작했는지 등을 조사해야 해 제재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이성윤·옵티머스·원전… 총장 취임 전 ‘민감 수사’ 끝내려는 대검

    이성윤·옵티머스·원전… 총장 취임 전 ‘민감 수사’ 끝내려는 대검

    차기 검찰총장 인선을 앞두고 전국 주요 민감 사건 처리를 보류했던 대검찰청이 사건 종결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차기 검찰총장으로 김오수(58·사법연수원 20기) 전 법무부 차관이 지명됐지만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실제 취임까지 한 달 정도 시간이 소요될 것을 고려한 조남관(56·24기) 검찰총장 권한대행(대검 차장)의 ‘묵은 사건’ 정리 차원의 판단으로 풀이된다. 대검의 이 같은 움직임에는 김 후보자 취임 이후 있을 검사장 및 간부급 인사를 대비하는 성격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 반부패강력부는 최근 전국 주요 검찰청에 진행 중인 현안 사건을 보고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공문은 전국 모든 지검에 하달된 것이 아니라 서울중앙지검, 수원지검, 대전지검 등 현 정권을 향한 것으로 평가되는 민감 수사와 사회적 이목이 집중된 사건을 진행 중인 일부 검찰청에만 전해진 것으로 파악됐다. 법조계는 대검의 현안 사건 취합을 두고 일선 수사팀의 주요 피의자 기소와 수사 종결 여부에 관한 의견을 조 권한대행과 대검 수뇌부가 검토한 뒤 최종 결정하려는 단계라고 보고 있다. 정치권이 주목하고 있는 수원지검의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 수사는 관련 수사에 중단 외압을 행사한 혐의로 이성윤(59·23기) 서울중앙지검장 기소가 사실상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지검장의 신청으로 오는 10일 열리는 수사심의위원회가 변수로 떠올랐다. 수사팀은 혐의 입증을 자신하며 이 지검장 기소를 요구하고 있으나, 대검 측은 민간 위원들이 참여하는 심의위 판단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는 신중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6월 시작돼 정·관계 전방위 로비 의혹까지 나오며 특별수사단급 대규모 수사팀이 꾸려졌던 서울중앙지검의 ‘옵티머스 자산운용 금융사기’ 수사도 수사 종결을 위한 대검의 최종 승인 단계에 접어들었다. 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 주민철)는 그동안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를 포함한 경영진과 비자금 창구로 활용된 각종 협력사 대표 등을 재판에 넘겼지만, 채동욱 전 검찰총장과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등 옵티머스 내부 문건에 ‘조력자’로 등장한 인사들은 범죄 혐의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팀은 이달 중 옵티머스 측과 결탁한 혐의로 금융권 간부 1~2명을 추가 기소하는 선에서 수사를 마무리할 전망이다. 지난 2월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구속영장 기각 이후 공전을 거듭해 온 대전지검의 ‘월성원전 경제성 조작 의혹’ 수사는 백 전 장관과 채희봉 전 산업정책 비서관 불구속 기소로 일단락될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98번째 어린이날…“우린 정치할 권리 없나요”

    98번째 어린이날…“우린 정치할 권리 없나요”

    98번째 어린이날을 맞아 정치권이 일제히 어린이와 청소년을 향한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정당법 등 법률은 여전히 청소년의 다양한 정치 활동의 참여를 금지하고 있어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현행법상 청소년은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공직선거법 제60조에서는 미성년자와 대한민국 국민이 아닌 사람, 공무원을 선거운동할 수 없는 자로 규정하고 있어서다. 실제로 청소년이 선거 유세를 했다가 해당 정당의 당직자가 처벌을 받은 선례도 있다. 2018년 부산시에서 시민단체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의 활동가였던 김찬(당시 16세)씨는 노동당 후보를 지지하는 내용이 담긴 피켓 들고 선거운동을 펼쳤다가 배성민 노동당 부산시당위원장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됐다. 지난 4·7 재보궐선거에서 투표권이 없는 청소년이 특정 정당 후보 유세 현장에서 지지 발언을 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기도했다. 현행법은 청소년의 정당 활동도 제한하고 있다. 정당법 제22조는 ‘국회의원 선거권이 있는 사람’이 정당의 발기인이나 당원이 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한 공직선거법 제15조 제1항은 ‘18세 이상의 국민은 대통령 및 국회의원 선거권이 있다’고 규정했기에 정당 활동은 만 18세 이상 국민만이 참여할 수 있는 상황이다. 반면 국제적 추세는 한국과 반대다. 영국·독일 등은 법적인 정당 가입 연령을 폐지하고, 당헌·당규에 따라 가입 가능 연령을 정하고 있으며, 프랑스와 호주의 일부 정당들은 연령 제한이 아예 없다. 이에 관련법들이 발의됐지만 아직 상임위 문턱을 넘지 못한 상황이다. 민주당 박상혁 의원은 지난 1월 정당 가입 연령의 제한을 폐지하고, 각 정당이 당헌·당규로 연령 하한을 정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정당법 개정안 발의했다. 민주당 장경태 의원은 ‘청소년 사다리 4법’이라고 이름 붙인 법안들을 발의했다. 해당 법안은 ▲교육감 선거권자 연령 만 16세 하향 조정 ▲당원 가입 기준 만 16세 이상으로 하향 ▲조례 제정 및 개폐 청구 연령 제한 만 16세 이상으로 하향 ▲고등학교 독립 교과에 민주시민 교육 추가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황교안 미국행 “한미동맹 간과…정부가 못하니 저라도 간다”

    황교안 미국행 “한미동맹 간과…정부가 못하니 저라도 간다”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5일 “미국의 문재인 정권에 대한 불신이 대한민국에 대한 불신이 되지 않도록,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려 한다”며 미국으로 출국했다. 최근 정치 활동을 재개한 황 전 대표는 출국 직전 인천공항에서 올린 페이스북 글에서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 회복, 제가 직접 나서겠다. 껍데기만 남은 한미동맹, 더 방치할 수 없다. 정부가 못하니 저라도 간다”고 밝혔다. 그는 “문재인 정권에 대한 미국의 불신이 대한민국에 대한 불신이 되지 않도록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려 한다”며 “대통령처럼 큰 힘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그리 작지도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황 전 대표는 한미동맹의 중요성이 간과되고 있다며 “문재인 정권에 기대를 거는 데 지쳤다. 국민도 그렇고 저 역시도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이번 미국행은 워싱턴DC에 있는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초청에 따른 것으로, 황 전 대표는 한미관계, 대북정책 등과 관련한 CSIS 토론회, 세미나 등에 참여할 예정이다. 방미 일정은 7박 9일이다. 탈북민 출신 지성호 국민의힘 의원과 정원석 비상대책위원이 동행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서울시의회, ‘한반도 평화선언 KOREA pEACE aPPEAL’ 서명운동 동참

    서울시의회, ‘한반도 평화선언 KOREA pEACE aPPEAL’ 서명운동 동참

    서울특별시의회(의장 김인호)는 4일 시의회 본관 로비에서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와 함께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의 일환으로 ‘한반도 평화선언 Korea Peace Appeal’ 서명 운동을 진행하며, 동료 시의원과 서울 시민들의 동참을 촉구했다.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은 “한국전쟁을 끝내고 휴전에서 평화로 나아가자!”는 목소리를 한반도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모아내려는 국제 캠페인이다. 한국전쟁 발발 70년인 2020년부터 정전협정 체결 70년이 되는 2023년까지, 전 세계 1억 명의 서명과 각계각층의 지지 선언을 모으고 연결해, 한국전쟁을 끝내고 한반도 평화를 이루는 것이 그 목표이다. 현재까지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에는 한국의 7대 종단을 비롯해 360여개의 시민사회단체와 개인 제안자, 그리고 50여개의 국제 파트너 단체가 함께 참여하고 있다. 김정태 운영위원장(더불어민주당·영등포2)은 이 캠페인의 의미에 대해 “우리 민족은 산업화와 민주화의 성취에서 세계적인 모범 국가로서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이제 남은 과제는 지난 세기의 냉전 속에 동족상잔의 전쟁으로 분단된 한반도에 평화와 통일을 가져오는 것이다. 수백만의 사상자를 낳고 천만 이산의 고통을 가져온 한국전쟁은 아직도 끝나지 않은 휴전 상태에 머물러 있다. 지난 세기의 정치군사적 대결과 대립, 그에 따른 피해와 불안은 지금도 우리 시민들의 삶을 옥죄고 있다. 이제는 시민들이 직접 나서서 그 고통을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물론 한반도 평화는 시민들의 힘만으로 해결될 수 없다. 남북한 정부와 주변 국가들도 나서야 한다. 이에 대해 김위원장은 “우리 현대사는 남북한이 상대를 불신하며 굴복시키려는 적대정책으로는 한반도 문제의 해결은커녕 악화시킬 뿐이라는 사실을 가르쳐주었다. 그렇게 불안정한 휴전상태로 한반도는 핵 전쟁의 위협에 시달리며 세계적인 군비 경쟁의 촉발장이 되고 있다. 지금이라도 남북한 정부와 한반도 주변 당사국들이 함께 나서서 한국전쟁을 끝낼 수 있도록 진지하고 책임 있는 자세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닫힌 대화의 문을 열어달라는 서울 시민의 뜻과 마음을 담아 이 서명운동에 참여하게 되었고, 서울 시민뿐 아니라 전 세계 시민들의 동참으로 전쟁이 아닌 평화, 그에 바탕한 시민의 안전과 행복이 이뤄지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며 동료 시민과 서울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작심삼일 노노”라던 네이버, 사흘만에 ‘오늘일기챌린지’ 조기종료

    “작심삼일 노노”라던 네이버, 사흘만에 ‘오늘일기챌린지’ 조기종료

    “작심삼일 노노” 네이버가 자사 블로그 활성화를 위해 현금성 포인트를 경품으로 내걸고 일기쓰기 이벤트를 시작했다가 사흘 만에 조기 종료했다. 네이버는 부정 이용자가 많다는 이유를 내세웠지만, 이용자들은 네이버에 속았다며 분노하고 있다. 앞서 지난 1일부터 네이버는 14일 동안 네이버 블로그에 전체공개로 매일 글을 올리면 최대 1만 6000원의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지급하는 ‘#오늘일기 챌린지’를 시작했다. 네이버페이가 적용되는 쇼핑몰 등에서 사실상 현금처럼 쓸 수 있는 1만 6000원의 적지 않은 포인트가 경품으로 제시되면서 1일을 전후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가 들썩였다. 그러나 이벤트 시작 사흘 만인 4일 돌연 이벤트를 조기 종료했다. 네이버 블로그팀은 이날 “여러 아이디로 복사 글을 붙여쓰기하는 등 어뷰징(부정이용) 형태의 참여자가 지나치게 많아 부득이하게 ‘#오늘일기 챌린지’를 조기종료하게 됐다”고 공지했다.애초 기획 의도와 달리 이용자들이 ‘꼼수’를 쓰는 사례가 생각보다 많이 발견돼 어쩔 수 없이 일찍 행사를 종료한다는 것이 네이버 측 설명이다. 네이버는 3일차까지 참여한 이용자에 대해선 포인트 1000원을 주기로 했다. 이에 이용자들은 갑작스러운 행사 조기 종료에 분노하며 네이버 측에 거세게 항의하고 있다. 해당 공지에는 3만개에 가까운 댓글이 달렸는데, 대부분 네이버를 비난하는 내용이다. 공교롭게도 네이버는 이번 행사를 진행하면서 ‘작심삼일, 노노!’라는 문구로 참여자들을 독려했는데, 정작 네이버가 작심삼일로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말았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약속 안 지키는 네이버 혼내주세요”라는 청원도 등장했다. 청원인은 “왜 갑자기 작심삼일로 닫죠? 그냥 막 쓰는 애들은 걸러서 주면 되잖아요. 150만명 감당 못해서 갑자기 이렇게 발뺀다? 심지어 1000원 준다? 어이없다”며 비판했다. 해당 청원은 이날 오후 6시 30분 현재 6800여명이 동의했다.일각에서는 참가자가 수십만명에 달하자 네이버가 예상을 넘는 비용 부담 때문에 행사를 일찍 끝낸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다. 만약 1만 5000원 요건을 충족한 참가자가 10만명만 돼도 총 지급 액수는 15억원에 달한다. 이같은 의혹이 제기되는 이유는 네이버 측이 전체 행사 참가자와 부정 이용 비율 등 행사 조기 종료와 관련해 이용자가 납득할만한 설명을 내놓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참가자 수치는 공개하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용자 분노가 들끓자 정치권에서도 관심을 나타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페이스북에 “네이버는 이용자를 늘리는 이득만 챙기고 정보만 빼갔다. 그러면서 약속했던 보상은 회피하며 소비자를 우롱한 것”이라며 “소비자원과 공정위에 유사한 소비자 피해 상황 등에 대해서 살펴볼 것을 요구하고 관행을 바꿔나가겠다”라고 썼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문 대통령, ‘인신모독성 비난 전단’ 처벌의사 철회

    문 대통령, ‘인신모독성 비난 전단’ 처벌의사 철회

    문재인 대통령은 4일 본인을 겨냥한 ‘인신모독성 비난 전단’을 살포했던 3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진 것과 관련, 모욕죄 처벌 의사를 철회했다. 김정식(34) 씨는 지난 2019년 7월 ‘북조선의 개, 한국 대통령 문재인의 새빨간 정체’라는 문구가 적힌 일본 잡지가 인쇄된 전단을 국회의사당 주변에 뿌렸는데, 모욕죄는 피해자가 고소해야 기소가 가능한 ‘친고죄’란 점에서 논란이 일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주권자인 국민의 위임을 받아 국가를 운영하는 대통령으로서 모욕적인 표현을 감내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지적을 수용해 처벌의사 철회를 지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대통령은 본인과 가족들에 대해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혐오스러운 표현도 표현의 자유를 존중하는 차원에서 용인해왔지만, 이 사안은 대통령 개인에 대한 혐오와 조롱을 떠나 일본 극우 주간지 표현을 무차별적으로 인용하는 등 국격과 국민의 명예, 남북관계 등 국가의 미래에 미치는 해악을 고려해 대응을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명백한 허위사실을 유포해 정부에 대한 신뢰를 의도적으로 훼손하고 외교적 문제로 비화될 수 있는 행위에 대해서는 적어도 사실관계를 바로잡는다는 취지에서 개별 사안에 따라 신중하게 판단하여 결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논란이 불거지자 국민의힘은 물론, 청년정의당과 참여연대 등도 “민주주의 국가의 대통령은 모욕죄가 성립돼서는 안 되는 대상”이라며 소 취하를 요구했다. 특히 국민의힘은 “대통령을 모욕하는 정도는 표현의 범주로 허용해도 된다. 대통령 욕해서 기분이 풀리면 그것도 좋은 일”이라고 했던 문 대통령의 과거 발언을 거론하며 비판했다. 김씨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청와대의 고소 취하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수위 높은 비판으로 수치심을 준 것에 대해 인간 대 인간으로서 미안한 감정도 가지고 있다”면서도 “다만 비판 내용이나 행위가 잘못됐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 임기가 1년밖에 남지 않았지만 앞으로 국민을 둘로 나누는 정치보다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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