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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무현 향수 자극하는 대선 후보들...언급 살펴보니

    노무현 향수 자극하는 대선 후보들...언급 살펴보니

    대선이 한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선후보들이 여야 가리지 않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향수를 자극하고 있다. 후보들간 나름의 ‘득표 셈법’이 깔린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지난 6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참혹했던 순간을 잊기 어렵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 후보는 참배에 앞서 노 전 대통령의 연대기를 들을 때부터 눈을 감고 고개를 숙였다가 하늘을 보는 등 감정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 후보는 묘소로 다가가 너럭바위에 두 손을 올리고 약 10초가량 고개를 숙이고 소리없이 흐느꼈다. 지난달 24일 자신의 정치적 근거지이자 ‘제2의 고향’인 성남의 상대원 시장 연설 이후 13일 만에 터트린 눈물이었다. 참배를 마친 뒤 즉석연설에서 이 후보는 “반칙과 특권이 없는 사람 사는 세상을 여러분도 기다리시느냐”며 “그러나 그 세상은 우리가 그냥 기다린다고 오지 않는다. 결국 운명은 여러분을 포함해 우리 국민들이 만드는 것”이라고 호소했다.이어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드는 꿈은 노무현의 꿈이고 문재인의 꿈이고 이재명의 영원한 꿈이다”라며 “사람이 인간으로서 존중받고, 증오나 갈등하지 않고 서로 존중하고 함께 사는 세상, 전쟁이 아니라 평화를 향해 가는 세상, 과거와 정쟁이 아니라 미래와 희망으로 가는 세상이 여러분의 도구로서 제가 꼭 해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를 이어 4기 민주정부인 이재명 정부를 반드시 만들어내고, 3기 민주정부의 공과를 모두 온전히 떠안고 부족한 점을 채우고 잘못된 점을 고치면서 진화된 새로운 정부를 반드시 만들어낼 것”이라며 “반칙과 특권 없는 사람 사는 세상, 이재명이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지난 달 25일 2020년 총선에서 비례대표 위성정당을 만든 것에 대해서 노무현 정신을 언급하며 다시 한번 반성하기도 했다. 그는 “비례대표제를 도입했으면 상대가 반칙해도 우리는 정도를 갔어야 했다”면서 “그게 국민이 원했고 노 전 대통령이 간 길”이라고 밝혔다. 구리전통시장에서도 연설 도중 노 전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하며 “‘당장 손해가 있어도 원칙을 길게 봐야 한다’, 이게 노무현 전 대통령이 하신 이야기”라며 “원칙 있는 패배를 선택해라. 원칙 잃은 승리는 당장 이익이어도 장기적으로는 이익이 아니다. 앞으로 그렇게 하겠다”고 다짐했다.이 후보의 노 전 대통령 언급은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층 가운데 아직 자신에게 마음을 주지 못하는 일부 친노·친문 표심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됐다. 지난 5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도 제주 해군기지가 있는 강정마을을 방문해 노 전 대통령을 언급하다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윤 후보는 “2007년 노 전 대통령께서 주변의 많은 반대에도 불구하고 고뇌에 찬 결단을 하셨다. ‘제주 해군기지는 국가의 필수적 요소다. 무장과 평화가 함께 있는 것은 잘못이 아니다’라고 하셨다”며 “강력한 힘을 바탕으로 한 자주 국방과 평화의 서막을 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 전 대통령의 고뇌와 결단을 가슴에 새긴다”고 말하다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이에 앞서 공개된 배우자 김건희 씨의 녹취록에도 윤 후보가 노 전 대통령을 다룬 영화 ‘변호인’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는 대목이 나온다. 노 전 대통령은 2008년 당시 당선인 신분인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주가조작 연루 의혹 사건 등을 수사할 BBK 특별검사팀에 10명의 파견검사 중 하나로 윤 후보를 임명하기도 했다. 정치권에서는 윤 후보가 선거 막판 ‘친노무현’을 강조한 것은 중도 성향의 부동층은 물론 김해 일대에 포진한 PK 내 민주당 지지층을 겨냥한 전략이라는 해석도 나온다.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도 7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 회의에서 “오늘 아침에 국민께 어떤 말씀을 드릴까 생각하면서 문득, 차별과 배제와 싸우면서, 국민통합을 위해 한평생을 바친 노무현 대통령의 인생과 정치역정이 생각났다”면서 “노무현의 꿈이었고 우리 모두의 희망인 그런 나라, 저 안철수가 반드시 만들겠다”며 노 전 대통령을 언급했다. 안 후보는 노 전 대통령의 첫 국회의원 당선 지역과 정치 출발점인 부산이 자신의 연고지이고, 노 전 대통령 취임식 때 8명의 국민대표 중 한 사람으로 초청받았던 인연도 있다고 언급한 뒤 “노무현 대통령은 민주당 정치인 노무현에서, 정파의 이익이 아닌 전체 국민의 이익을 우선하는 진정한 국가 지도자가 됐다”며 “노무현이 없는 지금, 누군가는 일생을 걸고 정치적 명운을 걸고, 국민을 분열시키며 상대방의 실수와 반사이익만으로 평생을 먹고사는 진영정치를 타파해야 한다. 그 일, 미약하지만 저 안철수가 걷고 있다”고 했다. 또 “노 전 대통령은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을 외쳤고, 이념과 진영에 갇히지 않고 과학과 실용의 시대를 열고자 했다. 저 안철수가 가는 길과 같다”며 “당선되면 정파는 달라도 능력 있는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국민통합 내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연금개혁, 고용세습 근절 공약을 꼽으며 “공정하고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을 위해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라면서 “노무현 대통령이 살아계셨다면 제가 하려는 이런 일에 큰 응원과 박수를 보내주셨을 것”이라고 했다. 안 후보는 “역대급 비호감 대선을 보면서, ‘대한민국 정치, 이대로는 안 된다’는 많은 분의 걱정을 들으면서, 문득 노무현 대통령이 걸어온 길 속에 저 안철수를 비춰보았다”면서 “아무리 실패해도 좌절하지 않고 대의를 위해 미래를 위해 끊임없이 도전했던 ‘바보 노무현’의 길을 저 안철수는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 [대만은 지금] [대만은 지금] 중-러 ‘하나의 중국’ 공동성명에 대만“주권 훼손하는 허위 진술” 발끈

    [대만은 지금] [대만은 지금] 중-러 ‘하나의 중국’ 공동성명에 대만“주권 훼손하는 허위 진술” 발끈

    지난 4일 오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댜오위타이(釣魚台) 국빈관에서 회담했다. 회담 후,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대만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완전히 지지하며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하여 대만은 중국 영토의 나눌 수 없는 일부로 그 어떤 방식으로의 ‘대만 독립’을 반대한다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시진핑 주석이 외국 정상과 대면 정상 회담을 한 것은 2년여 만이다. 현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의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외부 세계에서는 현재의 중국과 대만 간 양안 상황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발표가 나온 것이다. 시진핑 주석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추가 확장에 반대한다고 밝히며 미국, 유럽 등 서방 국가와 갈등을 빚고 있는 러시아에 힘을 실어줬다. 대만 외교부는 이번 발표에 대해 “중화민국 대만의 주권을 훼손하는 허위진술을 강력히 규탄하며 엄숙한 항의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대만과 중화인민공화국은 서로 종속되지 않으며, 중화인민공화국 정부는 대만을 통치한 적이 없다”면서 “대만 인민이 자유롭게 선출한 정부만이 대만 인민을 대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 정부가 국제 사회에서 대만에 대한 견해를 아무리 왜곡하더라도 중국의 주장은 이러한 사실과 바꿀 수 없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그러면서 “중국 정부가 국제적으로 대만을 대표할 권리가 없으며, 하나의 중국 원칙’을 사용하여 다른 국가, 국제기구 및 기업에게 자신의 의사와 사실에 반하는 허위 진술을 하도록 강요해서는 안 된다”면서 “중국 정부가 국제 사회에서 줄곧 ‘대만이 중화인민공화국에 속한다’는 잘못된 주장을 하는 것은 거짓 정보를 만들어내는 버릇과 정확히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또 동계올림픽에 주목하며 선수들을 응원하는 가운데 중국의 인권 유린 문제에 주목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중국 정부가 러시아와 정상회담을 통해 권위주의적 정치체제를 조작했다며 올림픽 평화 정신을 모독한 것으로 대만 국민 및 민주주의 국가에서 멸시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만 연합보에 따르면,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이와 관련, 미국의 대만 정책을 거듭 강조했다. 미국은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 중이며 미국의 정책은 앞으로도 일관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 하원은 ‘자국내 타이베이 경제문화대표처’를 주미 ‘대만(Taiwan) 대표처’로 개명하는 안을 담은 ‘2022년 미국 경쟁법’(America COMPETES Act of 2022)을 통과시켰다. 이는 중국에 대한 미국의 경쟁력을 강화함은 물론 대만과 파트너십을 강화할 필요성을 더욱 강조했다. 이 법안에는 바이든 행정부가 대만이 비대칭 방어 능력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세계보건기구(WHO) 총회와 같은 국제 기구에 대만의 참여를 확대시키고, 기술 및 무역에서 양자 간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 “우리도 뛴다”… ‘3수’ 허경영, 文정부에 반기 든 김동연, 원조 친박 조원진

    “우리도 뛴다”… ‘3수’ 허경영, 文정부에 반기 든 김동연, 원조 친박 조원진

    4명의 원내 정당 소속 대선후보들만큼 스포트라이트를 받지는 못하지만 출사표를 던지고 대권을 위해 뛰는 군소후보들도 많다. 이 중 가장 존재감을 드러내는 인물은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다. 15대, 17대에 이어 세 번째 대선 도전에 나선 허 후보는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심상정 정의당 후보를 제치고 3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고, 그것을 근거로 자신도 TV토론에 참석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허 후보는 TV토론 참석에 대한 가처분신청을 법원이 기각하자 7일 혼자서 패널들과 토론을 하고 그것을 유튜버 100여명을 통해 생중계할 예정이다. “국가에 돈이 없는 것이 아니라 도둑놈이 너무 많다”고 주장하는 허 후보는 취임 후 2개월 이내 18세 이상 전 국민에게 긴급생계지원금 1억원 지급, 여성가족부 폐지 및 결혼부 신설, 결혼수당 5000만원과 신혼부부 주택자금 2억원 각각 지원, 국회의원 무보수 명예직, 정당지원금 폐지 등의 공약을 내걸고 있다.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는 문재인 정부 경제부총리 출신이지만 부동산 등 경제 정책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며 20대 대선에 출마했다. 김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지난 2일 양자 토론을 했다. 이를 계기로 두 후보 간 단일화 가능성이 거론되자 김 후보는 3일 라디오에서 “그쪽 희망인 모양이다. 물밑 접촉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1% 지지율에도 못 미치지만 문재인 정부에 반기를 든 인물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판세에 조금이라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조원진 우리공화당 후보는 친박(친박근혜) 지지층을 기반으로 대선에 나섰다. 조 후보의 주요 공약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무효, 여가부 폐지 및 청년부 설치 등이 있다. 조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 지난 3일 ‘정권교체를 위한 단일화 토론’을 제안했다. 김재연 진보당 후보는 진보의 외연 확장을 노리고 있다. 김 후보는 2006년 민주노동당의 부대변인으로 정치권에 입문한 뒤 2012년 19대 총선에서 통합진보당의 청년비례대표로 당선됐다. 그러나 국회의원 배지를 단 지 2년 남짓 된 2014년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으로 국회의원직을 상실했다. 김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노동자를 대변하는 ‘민중 후보’를 표방한다. 임금 삭감 없는 주4일제, 최저임금 1만 5000원, 5인 미만 사업장 포함 전 국민 노동법 등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다. 오준호 기본소득당 후보는 ‘기본소득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출마했다. 오 후보는 임기 내 전 국민 1인 월 60만원 기본소득, 10년 내 전 국민 1인 월 100만원 기본소득을 공약했다. 오 후보는 군소 후보를 소외시키는 현재 4자 토론 방식을 강력 비판하고 있다. 오 후보는 “소수정당 후보는 똑같은 기탁금을 내고도 토론회 참여 기회조차 보장받지 못한다”며 “기득권 정당들과 선관위와 언론의 합작인 불공정 4자 토론에 항의한다”고 했다. 이 외에 정당 후보로는 고영일 국민혁명당, 옥은호 새누리당, 김민찬 한류연합당, 황장수 혁명21 후보 등이 출사표를 던졌고 무소속 후보로는 최대집 전 대한의사협회장 등이 출마했다. 이로써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예비 후보는 총 27명에 이른다.
  • ‘5·5·5 신성장’·국민연금 개혁… 국민통합 내각 약속

    ‘5·5·5 신성장’·국민연금 개혁… 국민통합 내각 약속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1호 공약은 ‘5·5·5 신성장 전략’이다.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처럼 초격차 과학기술 관련, 5개 분야에서 5개 기업을 성장시켜 한국을 G5(주요 5개국)로 만들겠다는 약속이다. 이를 위해 과학기술부총리를 신설하고 인재를 육성하는 것은 물론 과감한 규제 철폐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연금 개혁은 그가 가장 먼저 치고 나간 지점이다. 안 후보는 지난달 25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기득권 정치세력과 후보들이 외면하는 국민연금 개혁과 공적 연금 일원화, 강성 귀족노조의 개혁, 관료들의 철밥통 규제 혁파 등 표는 안 되지만 시대가 요구하는 진짜 개혁을 약속해 왔다”고 말했다. 지난 3일 첫 TV토론에서 나머지 후보들의 연금개혁 동의를 이끌어 냈다. ‘45년 초장기 주택담보대출’(집값의 80%까지 대출하고, 금리는 한국은행 기준금리 적용) 공약에 대해서는 “이 공약이 가장 반응이 뜨겁다”고 스스로 평가했다. 정권을 잡는다면 정파를 가리지 않는 국민통합 내각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국무총리를 포함해 국무위원, 기타 장관급 인사는 연합정치 정당에서 추천하는 인사를 우선해 내각에 참여시키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집권 시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일하는 ‘진짜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고 공언했다.
  • “주최 측 편향성”…국민의힘 문제제기로 ‘4인 8일 TV토론’ 무산

    “주최 측 편향성”…국민의힘 문제제기로 ‘4인 8일 TV토론’ 무산

    오는 8일로 예정됐던 여야 대선후보 4인의 ‘2차 TV토론’이 국민의힘의 문제 제기로 결국 무산됐다. 국민의힘이 주최 측인 한국기자협회와 생중계를 맡은 JTBC의 편향성을 문제 삼았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국민의당 안철수,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 측은 5일 오후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TV토론 관련 실무협의를 진행했다. 한국기자협회가 제안하고 여야 4당 대선후보들이 모두 참여 의사를 밝혀 큰 틀에서 개최가 결정된 토론이었다. 1차에 이어 5일 만에 2차 토론이 열리는 토론으로, 선관위가 주최하는 세 차례 법정 토론(21일 경제·25일 정치·3월 2일 사회 주제)에 더해 총 5번의 4자 토론을 하게 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토론의 구체적인 사항을 준비하기 위해 만난 실무협상 자리에서 국민의힘 측은 이번 토론을 주관하는 한국기자협회와 생중계를 맡은 JTBC의 편향성을 문제 삼아 종합편성채널(종편) 4사가 주관하는 형식으로 바꿀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이 모두 반대하면서 결국 8일 TV토론 개최는 불발됐다.
  • [올림픽 2열] 중국은 꼭 그랬어야 했나…2008년 이어 올해 개막식에도 나온 ‘한복’

    [올림픽 2열] 중국은 꼭 그랬어야 했나…2008년 이어 올해 개막식에도 나온 ‘한복’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식이 열린 4일 오후 5시 30분. 기자는 중국에서 활동하는 각국 취재진과 국가체육장 ‘냐오차오’(鳥巢·새둥지)에서 진행된 개막식 현장으로 들어왔습니다.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일반인에게 개막식 입장권을 판매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외신 기자 등 지정된 인사들에게 ‘관중’ 자격으로 참가할 기회를 줬습니다. 덕분에 평생 한 번 있을 ‘행운’을 얻었습니다. 개막식은 소박하면서도 깊은 울림이 있었습니다. 최근 미중 간 패권 갈등 상황을 의식해서인지 ‘튀지 않으려고 애쓴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총감독을 맡았던 송승환(65) 연출가는 KBS방송 해설에서 “중국이 2008년(베이징하계올림픽)엔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가 있었다면, 이제는 어깨에 힘을 빼고 한결 여유로워진 것 같다”고 평했습니다. 저 역시 이번 개막식을 직관하며 딱히 흠잡을 것을 찾지 못했습니다. ‘한복 논란’만 빼면 말이죠. 식전 행사에서부터 한국 취재진과 특파원, 선수들이라면 황당하다고 느꼈을 영상이 등장했습니다.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이들이 방 안에 둘러 앉아 설날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어른들은 막걸리를 권했고 가족들은 윷놀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밖에서는 강강술래와 쥐불놀이, 상모놀이, 장구치기 등을 하며 놀고 있었죠. 4년 전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우리 문화를 소개하는 것이라고 해도 믿을 수밖에 없는 영상에는 북중 접경지역이자 조선족 거주지역인 ‘지린(吉林)성 바이산(白山)’이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조선족 설맞이 영상은 제법 오랜 시간 방영이 됐습니다.개막식 본행사에서도 한복을 입은 여성이 무대에 등장했습니다. 사회 각계 대표와 56개 민족 대표 등이 참여해 중국 국기를 전달하는 ‘소시민들의 국기 전달’ 행사 때였는데요. 흰색 저고리와 분홍색 치마를 입고 머리도 하나로 땋아 댕기로 장식한 조선족이 나왔습니다. 곧바로 국내에서 ‘중국이 한복을 자신들의 것이라고 주장하는 장면’이라며 ‘한복 공정’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중국은 2008년 올림픽 개막식 때도 한복을 등장시켰습니다. 식전 행사에서 지린성 옌볜 가무단 여성 100여명이 한복을 입고 아리랑 민요를 배경으로 부채와 장구춤을 선보였습니다. 이 때도 국내에서 ‘불쾌하다’는 반응이 나온 바 있었죠. 제가 현장에서 직접 보고 느낀 것을 말하자면요. 2008년과 이번 올림픽 개막식에 한복을 입은 출연자가 나온 것이 ‘한복은 중국 고유의 복식’이라는 주장을 정당화하려는 시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2008년에는 중국 내 28개 지역의 전통 의상과 민요, 춤을 선보였습니다. 옌볜 가무단은 이 가운데 21번째로 나왔고요. 이번 올림픽 개막식에 등장한 ‘한복 여성’ 역시 중국 내 대표적 소수민족인 조선족의 위상이 감안된 것으로 보입니다. 한복 논란에 매몰되면 중국의 더 큰 의도를 보지 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제가 기억하기로 식전 행사를 포함해 개막식 전체에서 가장 조명받은 소수민족은 신장 위구르족과 조선족이었습니다. 성화봉송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마지막 주자는 신장위구르자치구 태생의 스키 선수 디니거 이라무장(20·여)이었습니다. 위구르족의 전통 행사 영상도 꽤 오래 방영됐습니다. 주최 측이 무명에 가까운 이라무장을 마지막 성화봉송 주자로 선정한 건 두 말할 필요 없이 신장 인권 실태를 비판하는 서구세계를 염두에 둔 포석입니다. ‘너희들이 주장하듯 우리가 신장 인권을 전방위적으로 탄압하면 이라무장이 어떻게 국가대표가 될 수 있겠냐’는 것이죠. 그러면서 또 하나 말하려는 것이 있었던 듯 합니다. ‘중국 내 소수민족이 위구르족만 있는 것이 아니다. 조선족처럼 한족과 별 문제없이 잘 지내는 사례도 있다’는 것이죠. 조선족은 중국 정부가 법적으로 인정한 55개 소수민족 가운데 한족과 성공적으로 융합한 대표적인 민족입니다. 소수민족 중 소득과 교육 수준이 높은 편이고 정치적 위상도 상당합니다. 자가용 비행기로 해외 출장을 다닐 만큼 부유한 사업가들도 꽤 있습니다. 20세기 초 중국 내 한인들의 항일단체로 훗날 북한군의 모태가 된 조선의용대가 공산당을 도와 신중국(사회주의 중국) 건립에 기여했습니다. 중국 입장에선 조선족이 더욱 특별할 수밖에 없죠. 이번 개막식에서 신장 위구르족과 함께 조선족도 부각시킨 것은 미국 등이 제기하는 소수민족 박해 논란을 반박하려는 속내가 담긴 것으로 판단됩니다. 물론 이런 의도가 얼마나 설득력있게 전달됐는지는 미지수이긴 합니다.어찌됐건 이번 행사에서 등장한 ‘한복 여성’과 ‘설날 행사’는 조선족 뿐 아니라 남북한까지도 중국의 일부로 보일 수 있게 했습니다. 우리로서는 매우 불쾌한 일임에 분명합니다. 한반도의 역사와 문화를 중국의 것으로 삼으려 한다는 의심을 받는 ‘동북공정’이 재차 오버랩되기 때문이죠.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는 대목입니다. [중계화면에 나오지 않는 이야기, 올림픽을 2열에서 지켜보며 생생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 대선후보 4인, 8일 다시 맞붙는다...4자 TV토론 성사

    대선후보 4인, 8일 다시 맞붙는다...4자 TV토론 성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안철수 국민의당,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다시 한 번 4자 토론에 나선다. 한국기자협회는 오는 8일 밤 4자 대선후보 토론을 개최할 것을 제안했고, 여야 4당 대선 후보들은 모두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4일 권혁기 민주당 선대위 공보부단장은 이 후보의 토론 참석 입장을 밝히며 “중계방송사와 시간 등도 기자협회가 결정하여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과 정의당, 국민의당도 기자협회에 참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기자협회는 오는 5일 각 당이 참석하는 회의를 열고, 토론 시간과 형식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현재로서는 오는 8일 저녁 JTBC가 생중계 진행을 맡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이번 토론이 성사되면 지난 3일에 이어 5일 만에 2차 토론이 열리는 셈이다. 선관위가 주최하는 세차례 법정 토론(21일 경제·25일 정치·3월 2일 사회 주제)에 더해 총 5번의 4자 토론을 하게 된다.
  • “군위 대구편입 법률안 조속히 처리하라”… 대구·군위 시민단체 공동성명

    “군위 대구편입 법률안 조속히 처리하라”… 대구·군위 시민단체 공동성명

    “군위군의 대구편입 법률안 조속히 처리하라.” 통합신공항 대구시민추진단과 군위군 통합신공항추진위원회는 4일 공동 성명을 내고 ‘군위 대구편입’ 관련 법률안의 조속한 제정을 촉구했다. 두 단체는 “군위 군민은 대구·경북 전체의 공동 발전과 미래를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통합신공항 군위·의성 공동 후보지 결정을 받아들였다”면서 “군위군의 대구 편입 약속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군위군의 대구 편입 없이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도 없다”라고 거듭 주장했다. 이들은 또 정치권을 향해 “일부 정치인들이 다음 기회에 해도 늦지 않다고 하지만, 대통령 선거가 지나면 물 건너갈 것이 뻔하다”면서 “군위군의 대구 편입이 지연되고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이 물 건너간다면 누군가 책임져야 할 것이고, 550만 시·도민 이름으로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군위군 통합신공항추진위원회는 이날 군위군 대구 편입을 촉구하는 주민 1만여명 서명운동 결과를 국회에 전달했다. 지난해 9∼10월 군민 1만 1359명이 참여한 이 서명운동 결과는 앞서 행정안전부와 국무총리실에도 제출됐었다. 군위군의 대구 편입 법률안은 지난달 국무회의를 통과한 뒤 현재 국회에 제출돼 있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은 K-2 군 공항과 대구국제공항을 동시에 이전하는 사업으로, 2020년 8월 경북 군위 소보면과 의성 비안면 일원을 이전 부지로 확정했다.
  • 국민의힘, ‘배달의 유세’ 콘셉트… “국민 누구나 연설”

    국민의힘, ‘배달의 유세’ 콘셉트… “국민 누구나 연설”

    국민의힘이 4일 윤석열 대선후보의 유세 콘셉트를 ‘배달의 유세’로 정했다고 밝혔다. 박대출 선거대책본부 유세본부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로 국민 생활의 일부가 된 배달 문화를 유세의 메인 도구로 착안했다”며 “유권자들에게 윤석열 후보의 정책과 공약을 세밀하고 친절하게 배달하겠다는 복안”이라고 설명했다. ‘배달의 유세’는 유권자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윤 후보의 유세를 실시간 시청하고, 연설원으로 현장 유세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골자다. 박 본부장은 “현장에서 이뤄지는 유세를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을 이용해 ‘내 손안의 윤석열’로 만날 수 있고, 국민 누구나 참여 가능한 유세로 변화시킬 것”이라며 “‘국민이 키운 윤석열, 미래를 바꾸는 대통령’이라는 슬로건을 국민들에게 친근하게 전달하는 게 일차 목표”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유세본부는 오는 5일부터 11일까지 카카오톡 플러스 ‘나도 윤석열이다’ 계정을 통해 현장 유세에 참여할 국민 연설원을 공모한다. 윤 후보와 국민 연설원의 현장 유세는 전국 259개 유세 차량에 녹화 또는 라이브 방송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박 본부장은 “이번 대선 유세는 윤석열 후보와 연사들의 연설을 일방적으로 듣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께서 국정에 반영하고 싶은 요구를 시원하게 쏟아내는 쌍방향 소통의 장이 펼쳐질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과 정치 수준이 높아진 시대 요구에 발맞춰 새로운 유세 콘셉트를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사설] 새 검사·진료 체계 곳곳에서 혼선, 조속히 수습하길

    [사설] 새 검사·진료 체계 곳곳에서 혼선, 조속히 수습하길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어제부터 전국 호흡기전담클리닉과 동네 병·의원에서 진단검사 및 진료가 시행되고 있다. 진단·검사체계도 고위험군은 기존처럼 PCR(유전자증폭)검사를 받고 일반 감염 의심자는 신속항원검사나 자가검사키트 검사에서 양성이 나올 경우에만 PCR검사를 받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하지만 진료소가 여전히 부족한 데다가 정보 안내가 미흡해 현장에서 큰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고 한다. 보다 정교한 플랜과 선제적 대응이 시급해 보인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국의 호흡기 클리닉 391곳과 동네 병·의원 343곳이 어제부터 코로나19 환자의 진단·진료를 시작했다. 하지만 지정 병·의원 정보를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에서만 확인할 수 있는 데다가 충분한 안내가 이뤄지지 않아 어제 하루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선별진료소 정보처럼 포털사이트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조속히 시스템을 개선해야겠다. 검사체계가 변경된 사실을 모르는 시민들이 선별진료소에서 엉뚱한 줄을 서거나, PCR검사 줄에는 대기자가 없는 반면 신속항원검사 줄엔 수백명이 줄을 서는 등 일부 비효율성도 노출되고 있다.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신속한 조정이 필요하다. 또한 약국 등에서 판매하는 자가검사키트가 순식간에 동이 나 발길을 돌리는 이들도 적지 않다고 한다. 마스크 대란 같은 사태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대책을 세워야 한다. 무엇보다 현행 재택치료 체계가 확진자 폭증을 감당할 수 있을지 우려스럽다. 그제 기준 재택치료 대상자는 8만 9000여명으로 의료체계가 감당할 수 있는 정부 추정치 10만 6000여명에 육박한 상태다. 어제 2만 2907명인 확진자가 다음주 배가되는 ‘더블링’ 현상이 현실화하면 재택치료도 한계치를 금세 넘을 것이다. 일본에선 확진자가 폭증하자 무증상·경증 환자는 스스로 건강상태를 살펴 악화할 경우 병원에 보고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고위험군에 치료를 집중해 의료기관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다. 병·의원의 재택치료 참여를 최대한 늘리되 최악의 사태에 대비해 자가관리 시스템도 준비해 놓았으면 한다. 다만 경증환자도 갑자기 위중한 상황에 빠질 수 있는 만큼 유사시 신속한 병원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대비책도 세워 놓아야 할 것이다.
  • 제작진 절반 20대, 거침없는 일침…MZ세대 공감 ‘SNL 코리아’

    제작진 절반 20대, 거침없는 일침…MZ세대 공감 ‘SNL 코리아’

    20대 대선을 한 달여 앞둔 요즘 방송가와 정치권 모두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프로그램이 있다. 거침없는 정치·사회 풍자로 시즌2를 채운 ‘SNL코리아’(SNL)다. “정치는 양쪽 진영의 팬덤이 갈라져 있어 풍자하는 데 어려운 점이 많아요. 외부 공격에 대한 맷집과 풍자를 제대로 할 수 있는 테크닉이 정말 중요합니다.” 최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사무실에서 만난 안상휘 에이스토리 제작2본부장은 SNL의 성공 노하우에 대해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 그는 2011~17년 tvN에서 방송한 SNL 9개 시즌에 참여했고 지난해 9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쿠팡플레이를 통해 4년 만에 ‘리부트’ 시즌1을 선보인 주인공이다. 지난해 12월 시작한 시즌2는 정치 풍자가 더 매워졌다. 대선 후보들을 패러디한 ‘콜드 오프닝’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아들의 불법 도박 의혹,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배우자 김건희씨의 학력 위조, 대선 양자토론 등 시시각각 변하는 정치 이슈를 건드린 ‘핫한’ 코너다. 정치인을 직접 인터뷰하는 ‘주기자가 간다’는 ‘밸런스 게임’을 가장해 곤란한 질문을 던진다. “코미디는 그 시대 가장 화두가 되는 것을 해야 하기에 정치 풍자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는 안 본부장은 “‘콜드 오프닝’은 제가 뼈대를 짜고 작가진이 대본을 쓰는데 녹화 직전까지 일곱 번 정도 수정을 거친다”고 설명했다. 트렌드를 적극 반영한 것도 화제성을 끌어올린 요인이다. 인공지능(AI) 로봇 ‘기가후니’나 메타버스 등 신기술이 소재로 등장하고, MZ세대의 언어와 문화를 반영한 콩트로 젊은층을 공략했다. 작가 16명과 PD 14명의 제작진 중 절반을 20대로 꾸린 건 트렌드에 민감한 세대가 많아야 한다고 생각해서다. 50대인 안 본부장은 “젊은 제작진이 하는 이야기나 최신 유행을 계속 공부한다”고 했다. 배우 주현영이 연기하는 주기자는 MZ세대의 공감을 크게 얻은 캐릭터다. “이번 SNL 최고 스타는 단연 주현영씨”라고 치켜세운 안 본부장은 “마지막에 오디션을 봤는데 보물을 건졌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돌이켰다. OTT로 넘어온 후 생방송 대신 공개 이틀 전 녹화로 바꿨지만 공연 방식은 고수하고 있다. 다른 관객을 대상으로 총 2회 공연하는 것이다. 직접 객석에 앉아 첫 관객의 반응을 체크한다. 불쾌감을 주거나 ‘썰렁한’ 내용을 걸러내기 위한 장치다. “풍자는 사회적 약자들이 강자를 상대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창구”라고 소신을 덧붙인 그는 “시대를 잘 읽는, 그러면서도 재미있는 풍자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권력이 부패한 사람 만들까 부패한 사람이 권력을 쥘까

    권력이 부패한 사람 만들까 부패한 사람이 권력을 쥘까

    ‘대체 누굴 뽑아야 하나.’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한 달 남짓 앞둔 지금도 갈피를 못 잡은 유권자들은 혼란스럽다. 오차범위 안에서 엎치락뒤치락거리는 여론조사 지지율, 배우자 논란까지 가세한 깨알 같은 네거티브도 끝없이 이어진다. 어쩐지 늘 최선보다는 차악을 선택해 온 것만 같지만, 다시 돌아온 선거를 앞두고 권력의 속성을 읽어 내고 좀더 나은 권력자들을 뽑을 수 있는 지침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왜 우리는 항상 선보다는 악에 가까운 권력자들을 만나는 느낌이 들까. “이토록 뽑을 사람이 없는 선거는 처음”이라는 볼멘소리가 여기저기 들리지만 사실 양당 후보들은 각 당원들과 일부 국민이 참여해서 직접 고른 대표 주자들이라는 것도 잊어선 안 되는 사실이다. 유니버시티칼리지 런던(UCL) 국제정치학과 부교수이자 정치컨설턴트인 저자가 권력을 둘러싼 모든 심리를 풀어냈다. 어떤 이들이 권력을 갖고 싶어 하는지부터 사람들은 어떤 인물을 권력자로 택하는지, 또 어떤 시스템이 권력을 더 쉽게 쥐고 부패하게 만드는지를 10여년의 연구로 설명한다. 저자는 독재자를 밀어내고 대통령이 됐지만 그 자신도 쿠데타로 쫓겨난 마르크 라발로마나나(위) 전 마다가스카르 대통령, 반대파들의 시위를 무력 진압했던 아피싯 웨차치와(가운데) 전 태국 총리, 중앙아프리카의 ‘황제’를 자처한 장 베델 보카사(아래)의 딸 마리 프랑스 보카사 등 권력의 정점에 섰던 세계 지도자와 주변 인물 수백명을 만나 인터뷰했다. 그리고 독재자나 부패한 최고경영자(CEO)라고 해서 우리와 완전히 다른 종의 인간은 아니라는 결론에 다다른다. 그렇다면 권력은 어떤 이들을 끌어들이는 걸까. 교내 농구팀에 키 큰 학생들이 작은 학생들보다 지원할 가능성이 높은 것처럼 특정 유형의 사람들이 권력을 탐하고 자신을 위해 권력을 손에 넣는 ‘자기 선택 편향’을 보이기도 한다. 해골 로고와 전투용 장갑차, 전투복을 입은 남자들이 등장하는 구인광고를 낸 미국 조지아주의 작은 도시 도러빌 경찰서의 경찰들과 아시아계, 마오리족, 여성 등 다양한 경찰이 지역공동체를 돕는 모습을 비추는 광고를 낸 뉴질랜드의 신입 경찰들은 완전히 다른 성향을 가졌다.여성보다는 남성에게, 키 작은 사람보다는 키 큰 사람에게, 흑인보다는 백인에게 더 신뢰를 표하며 자신과 동일시할 수 있는 사람에게 마음이 끌리는 지도자 선택의 오류에도 곳곳에 심리학적 요소들이 숨어 있다. 특히 사회가 작고 평평했던 선사시대 위계질서가 농경과 전쟁을 거치며 매우 크고 복잡해졌음에도 여전히 이러한 수렵채집 시대의 기준을 뇌가 계속 기억하고 있다는 지적이 눈에 띈다. 무엇보다 개인들의 특성만으로 권력과 부패를 논할 수 없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미국 뉴욕시가 외교관 면책특권을 없애기 전인 2002년까지 5년간 쿠웨이트, 이집트, 차드 등 부패로 악명 높은 국가의 유엔 대사들이 불법주차를 가장 많이 한 반면 스웨덴, 노르웨이, 일본 외교관들은 주차 딱지가 하나도 없었다. 문화와 제도의 영향도 상당히 크다는 이야기다. 개인의 부와 명성, 자아실현을 위한 목적이 아니라 도덕적 원칙에 따라 공공을 위해 일할 사람. 모두가 원하는 좋은 권력자를 만나고 싶다면 어떤 사람들이 지원하면 좋을지를 비롯해 이력서상 스펙이 아닌 개인 성향이나 팀워크 능력까지 아주 다양한 측정 기준을 고려해야만 한다고 저자는 거듭 강조한다. 전지적 영웅이 ‘짠’ 하고 나타나길 바라는 게 아닌 정당과 시민단체, 그리고 유권자 모두가 오랜 시간과 공을 들여 새로운 틀을 정교하게 다져 가야 한다는 교훈을 이번에야말로 얻어야 한다.
  • “결혼 안 해도 아이 가질 수 있다”…서울女 4명 중 1명의 생각

    “결혼 안 해도 아이 가질 수 있다”…서울女 4명 중 1명의 생각

    서울에 사는 여성 28.1%과 남성 31.6%는 결혼하지 않아도 아이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성별에 따른 서울시민의 생활실태를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2021년 서울시 성인지 통계:통계로 보는 서울 여성’ 주요 내용을 3일 발표했다. 서울시 성인지 통계는 2018∼2021년 ‘인구주택총조사’, ‘사회조사’, ‘서울서베이조사’ 등 결과를 토대로 주요 부문별 성별 데이터를 분석해 만든 자료다. 서울 여성 4명 중 1명 “결혼 안 해도 아이 가질 수 있다” 서울에 사는 여성 28.1%가 ‘결혼하지 않고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고 답했다. 같은 응답을 한 남성 비율은 31.6%였다. ‘남녀가 결혼을 하지 않더라도 함께 살 수 있다’고 답한 비율은 여성 58.1%, 남성 60.8%로 남녀 모두 절반을 넘었다. 또 남성(52.7%)은 여성(47.2%)보다 ‘결혼생활에 있어 당사자보다 가족 간의 관계가 우선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10대를 포함한 모든 연령대에서 남성이 결혼생활에 있어 가족 간 관계를 중요하게 여겼다.서울 여성 인구 비율, 계속 증가세 지난해 2분기 기준 서울시 주민등록인구는 약 979만명으로 그중 여성이 51.4%(약 503만 9000명)를 차지해 남성 48.6%(475만6000명)보다 더 많았다. 서울시 인구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2005년 50.2% 이후 계속해서 증가 추세다. 1인 가구는 2020년 기준 약 139만 가구 중 여성이 53.2%(약 74만 가구), 남성이 46.8%(약 65만 가구)였다.“코로나19 이후 가족 갈등 증가했다” 코로나19 이후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이 증가했다는 응답은 여성 57.6%, 남성 55.1%로 남녀 모두 높았다. 반면 ‘혼자서 여가활동을 한다’는 응답이 여성 25.4%, 남성 26.6%로 전년보다 각각 7.2%포인트, 7.3%포인트 높아졌다. 남성은 컴퓨터 게임이나 인터넷 검색, 운동을 더 많이 했고, 여성은 종교활동을 더 많이 했다. 코로나19 이후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여성 34.7%, 남성 33.4%가 ‘가족 갈등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연령별로는 10대 여성(48.1%)이 가족 갈등을 경험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여성 투표율, 50대까지 남성보다 높아 정치 참여 부분에서는 여성의 투표율(68.5%)이 남성(67.6%)보다 다소 높았다. 앞서 실시된 ‘제21대 국회의원선거’ 결과 연령별로는 50대까지 여성의 투표율이 남성보다 높았으나, 60대 이상부터는 남성의 투표율이 여성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60~70대 남성의 투표율은 80% 이상으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다. 한편 서울 여성 80.6%와 남성 78.6%는 모두 집이란 ‘휴식과 재충전을 위한 공간’이라고 생각했다. 여성 6.1%, 남성 6.9%는 집이 ‘재산 증식을 위한 수단’이라고 생각했다.
  • ‘은수미 수사 자료 유출’ 전 경찰관, 1심 ‘징역 8년‘에 불복 항소

    ‘은수미 수사 자료 유출’ 전 경찰관, 1심 ‘징역 8년‘에 불복 항소

    은수미 성남시장의 수사자료를 건네주고 이권을 챙긴 혐의로 1심에서 징역 8년형을 선고받은 전직 경찰관이 항소한 것으로 3일 확인됐다. 수원지법에 따르면 A씨 측은 이날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공무상비밀누설, 수뢰 후 부정처사, 특가법상 알선수재 등 혐의로 기소된 A씨는 1심에서 징역 8년과 함께 7500만원 추징 명령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어느 사건보다 엄정한 자세로 수사를 해야 했음에도 공무상 비밀에 해당하는 수사 정보를 피의자 측에 제공하고, 이를 빌미로 이익을 취하려 했다”며 “피고인의 행위로 은 시장 수사의 공정성과 객관성에 대한 국민 신뢰가 무너졌고, 이를 넘어 경찰에 대한 국민 불신을 초래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 변호인은 법정에서 “피고인이 누설한 보고서를 기밀로 볼 수 없고, 금품수수 혐의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인사청탁은 있었으나, 수사자료 유출 대가는 아니었다”라는 취지로 변론한 바 있다. 성남중원경찰서 소속이던 A씨는 은 시장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던 2018년 10월 은 시장 측에 수사보고서를 보여준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대가로 은 시장의 최측근이던 전 정책보좌관(4급 상당) 박모(구속 기소) 씨에게 성남시가 추진하던 4억5천만원 상당의 터널 가로등 교체사업을 특정 업체가 맡게 해달라고 청탁해 계약을 성사시켰으며,업체 측으로부터 75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있다. A씨는 지인의 성남시 6급 팀장 보직도 요구해 인사조처를 받아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성남 복정동 하수처리장 지하화 사업과 관련해 특정 업체를 참여시켜 주면 20억원을 주겠다고 은 시장 비서관에게 제시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자신의 수사자료를 건네받는 대가로 지역 경찰관들의 부정한 청탁을 들어준 혐의(뇌물공여·수수 및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로 기소된 은수미 성남시장에 대한 공판은 이달 25일 열린다.
  • 이병헌도 “미친 것 같다”던 SNL…정치풍자·MZ세대 다 잡은 비결은

    이병헌도 “미친 것 같다”던 SNL…정치풍자·MZ세대 다 잡은 비결은

    대선후보 패러디 화제…“풍자, 맷집 있어야죠” 20대 대선을 한 달여 앞둔 요즘 방송가와 정치권 모두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프로그램이 있다. 거침없는 정치·사회 풍자로 시즌2를 채운 ‘SNL코리아’(SNL)다. “정치는 양쪽 진영의 팬덤이 갈라져 있어 풍자하는 데 어려운 점이 많아요. 외부 공격에 대한 맷집과 풍자를 제대로 할 수 있는 테크닉이 정말 중요합니다.” 최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사무실에서 만난 안상휘 에이스토리 제작2본부장은 SNL의 성공 노하우에 대해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 그는 2011~17년 tvN에서 방송한 SNL 9개 시즌에 참여했고 지난해 9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쿠팡플레이를 통해 4년 만에 ‘리부트’ 시즌1을 선보인 주인공이다.시즌1이 배우 이병헌, 하지원, NCT 등 각 분야 스타들을 배치했다면, 지난해 12월 시작한 시즌2는 정치 풍자가 더 매워졌다. 대선 후보들을 패러디한 ‘콜드 오프닝’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아들의 불법 도박 의혹,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배우자 김건희씨의 학력 위조, 대선 양자토론 등 시시각각 변하는 정치 이슈를 건드린 ‘핫한’ 코너다. 정치인을 직접 인터뷰하는 ‘주기자가 간다’는 ‘밸런스 게임’을 가장해 곤란한 질문을 던진다. “코미디는 그 시대 가장 화두가 되는 것을 해야 하기에 정치 풍자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는 안 본부장은 “‘콜드 오프닝’은 제가 뼈대를 짜고 작가진이 대본을 쓰는데 녹화 직전까지 일곱 번 정도 수정을 거친다”고 설명했다. 제작진 절반이 20대…“젊은층에게 배운다”호스트들은 “여기 있는 크루들 다 미친 것 같다”며 혀를 내두르고, 방송에서 보지 못한 풍자와 ‘19금’을 시도하다보니 종종 연기를 꺼려하기도 하지만, 그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코미디를 위한 원칙이다. 트렌드를 적극 반영한 것도 화제성을 끌어올린 요인이다. 인공지능(AI) 로봇 ‘기가후니’나 메타버스 등 신기술이 소재로 등장하고, MZ세대의 언어와 문화를 반영한 콩트로 젊은층을 공략했다. 20~30대에 다가갈 수 있는 내용을 많이 다루기 위해 호스트와 제작진도 대거 젊어졌다. 작가 16명과 PD 14명의 제작진 중 절반을 20대로 꾸린 건 트렌드에 민감한 세대가 많아야 한다고 생각해서다. 50대인 안 본부장은 “젊은 제작진이 하는 이야기나 최신 유행을 계속 공부한다”고 했다. “주기자, 이번 시즌 최고 스타…2회 녹화로 내용 검증”배우 주현영이 연기하는 주기자는 MZ세대의 공감을 크게 얻은 캐릭터다. 선배 앵커에게 혼나고 울먹였던 인턴은 이제 대선 후보를 만나도 쫄지 않는다. “이번 SNL 최고 스타는 단연 주현영씨”라고 치켜세운 안 본부장은 “마지막에 오디션을 봤는데 보물을 건졌다는 느낌을 받았다. 김민교·권혁수 등 기존 크루들을 포함해 원래 연기력이 뛰어난 배우들이 여기서 빛을 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OTT로 넘어온 후 생방송 대신 공개 이틀 전 녹화로 바꿨지만 공연 방식은 고수하고 있다. 다른 관객을 대상으로 총 2회 공연하는 것이다. 직접 객석에 앉아 첫 관객의 반응을 체크한다. 불쾌감을 주거나 ‘썰렁한’ 내용을 걸러내기 위한 장치다. “풍자는 사회적 약자들이 강자를 상대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창구”라고 소신을 밝힌 그는 “시대를 잘 읽는, 그러면서도 재미있는 풍자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2022 평창평화포럼, 알펜시아에서 22일부터 사흘간

    2022 평창평화포럼, 알펜시아에서 22일부터 사흘간

    ‘2022 평창평화포럼’이 오는 22일부터 강원 평창 알펜시아 컨벤션센터 일대에서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형식으로 열린다. 강원도는 평창군,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주최하고 2018 평창기념재단이 주관하는 평창평화포럼을 현장 참가 2000명, 온라인 참가 100만 뷰를 목표로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열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포럼은 경제와 스포츠, 비무장지대(DMZ) 평화지대, 유엔 지속가능 발전 목표(UN SDGs), 평화 공공외교 등 모두 다섯 개의 핵심 주제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기조연설을 비롯한 33개의 세션에 200여 명의 연사가 참여한다. 박채희 한국체육학회 국제이사가 좌장을 맡은 ‘동계스포츠과학센터의 효율적 운영과 활성화 방안’ 세션에서는 센터 필요성 및 전문성과 더불어 의·과학 중심의 연구, ‘DNA-Platform’과 결합한 다양한 발전 방안을 토론할 예정이다. ‘평창 평화정신과 공공외교’ 세션의 좌장은 이정옥 평창평화센터 이사가 담당하고 평창평화정신을 평화와 스포츠 및 공공외교에 통합적으로 연계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실천 전략을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사회주의 정치경제 근간에 자본주의 매개 변수를 절충하는 실험적 시도’ 세션은 최민식 대통령직속정책기획위원회 위원이 좌장을 담당, 사회주의 경제체제를 중심으로 자본주의 경제체제를 가미한 수정주의적 시도를 중심적으로 다룬다. ‘평화도시 현황과 과제’ 세션에서는 이성훈 평창평화센터 이사가 좌장을 맡아 제주와 부산, 고양시와 강원도 DMZ 접경지역 지자체의 평화 관련 사업을 소개하고 공동 과제를 도출해내는 것을 중점으로 한다. 최영훈 평창군 행정지원국장은 “이번 세션을 통해서 지역사회와 전문가가 함께하는 담론의 장을 마련하고, 2018 평창올림픽 유산과 평화도시 평창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평창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사설] 대선후보 TV토론 늘려 검증 기회 넓히자

    [사설] 대선후보 TV토론 늘려 검증 기회 넓히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국민의당 안철수, 정의당 심상정 후보 등 여야 대선후보 4명이 참여하는 생방송 TV토론이 오늘 밤 열린다. 어제 이 후보와 새로운물결의 김동연 후보가 첫 양자 토론을 벌이긴 했으나 TV토론은 아니었다. 설 연휴 기간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가 양자 토론을 갖기로 약속하고도 토론 자료 지참 여부를 둘러싼 실랑이 끝에 없던 일로 만든 터에 오늘 있을 4자 TV토론은 그야말로 국민들이 직접 대통령으로서의 자질을 살필 소중한 기회가 아닐 수 없다. 현대 선거는 ‘미디어 선거’라 할 정도로 미디어의 영향이 크다. 미디어 선거가 기존의 정당 조직에 의존한 고비용·저효율의 낡은 선거 풍토를 개선하는 데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생방송 TV토론회는 한자리에 모인 후보가 저마다 자신의 육성으로 정책에 대한 이해도, 자질 등을 유권자에게 선보인다는 점에서 후보자와 유권자 간 최적의 소통 수단이기도 하다. 이번 20대 대선의 경우 오는 21일 경제분야 토론을 시작으로 25일 정치분야 토론, 그리고 3월 2일 사회분야 토론 등 세 차례에 걸쳐 대선후보 간 TV생방송 토론이 예정돼 있다. 오늘 밤 토론에서 유권자들은 2시간에 걸쳐 후보들이 제시하는 국정 운영 능력과 자질, 성품을 직접 비교할 수 있게 된다. 주제 토론에서는 부동산과 외교·안보를 각 20분간 다루며, 주도권 토론에서는 자유주제와 일자리·성장을 키워드로 각 28분간 공방을 펴게 된다. 각 후보는 주제 토론에서 질문과 답변을 합쳐 5분을 사용하고, 주도권 토론에서는 최소 2명의 다른 후보에게 질문을 하게 되는데 허용 시간은 7분이다. 특히 자유 토론의 경우 대장동 특혜비리 의혹과 ‘김건희 7시간 녹취록’ 등 지지율 선두를 다투는 이·윤 두 대선후보에 대한 검증의 시간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제한된 토론 시간 등 토론 형식을 감안하면 세 차례 토론으로 유권자들의 궁금증을 속시원하게 풀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유권자들의 직접 검증 기회를 넓히는 차원에서 후보 법정 토론회 횟수를 좀더 늘리는 방안을 선관위와 여야는 적극 검토하길 바란다. 아울러 ‘역대급 비호감 선거’라는 오명을 씻어 낼 수 있도록 형식적 문답에 그칠 가능성이 큰 주제 토론보다는 자유 토론의 비중을 늘리는 것도 방안이 될 듯하다. 유권자들에게 더 많은 판단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선관위와 각 정당의 의무임을 잊지 말기 바란다.
  • [사설] 대선후보 TV토론 늘려 검증 기회 넓히자

    [사설] 대선후보 TV토론 늘려 검증 기회 넓히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국민의당 안철수, 정의당 심상정 후보 등 여야 대선후보 4명이 참여하는 생방송 TV토론이 오늘 밤 열린다. 어제 이 후보와 새로운물결의 김동연 후보가 첫 양자 토론을 벌이긴 했으나 TV토론은 아니었다. 설 연휴 기간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가 양자 토론을 갖기로 약속하고도 토론 자료 지참 여부를 둘러싼 실랑이 끝에 없던 일로 만든 터에 오늘 있을 4자 TV토론은 그야말로 국민들이 직접 대통령으로서의 자질을 살필 소중한 기회가 아닐 수 없다. 현대 선거는 ‘미디어 선거’라 할 정도로 미디어의 영향이 크다. 미디어 선거가 기존의 정당 조직에 의존한 고비용·저효율의 낡은 선거 풍토를 개선하는 데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생방송 TV토론회는 한자리에 모인 후보가 저마다 자신의 육성으로 정책에 대한 이해도, 자질 등을 유권자에게 선보인다는 점에서 후보자와 유권자 간 최적의 소통 수단이기도 하다. 이번 20대 대선의 경우 오는 21일 경제분야 토론을 시작으로 25일 정치분야 토론, 그리고 3월 2일 사회분야 토론 등 세 차례에 걸쳐 대선후보 간 TV생방송 토론이 예정돼 있다. 오늘 밤 토론에서 유권자들은 2시간에 걸쳐 후보들이 제시하는 국정 운영 능력과 자질, 성품을 직접 비교할 수 있게 된다. 주제 토론에서는 부동산과 외교·안보를 각 20분간 다루며, 주도권 토론에서는 자유주제와 일자리·성장을 키워드로 각 28분간 공방을 펴게 된다. 각 후보는 주제 토론에서 질문과 답변을 합쳐 5분을 사용하고, 주도권 토론에서는 최소 2명의 다른 후보에게 질문을 하게 되는데 허용 시간은 7분이다. 특히 자유 토론의 경우 대장동 특혜비리 의혹과 ‘김건희 7시간 녹취록’ 등 지지율 선두를 다투는 이·윤 두 대선후보에 대한 검증의 시간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제한된 토론 시간 등 토론 형식을 감안하면 세 차례 토론으로 유권자들의 궁금증을 속시원하게 풀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유권자들의 직접 검증 기회를 넓히는 차원에서 후보 법정 토론회 횟수를 좀더 늘리는 방안을 선관위와 여야는 적극 검토하길 바란다. 아울러 ‘역대급 비호감 선거’라는 오명을 씻어 낼 수 있도록 형식적 문답에 그칠 가능성이 큰 주제 토론보다는 자유 토론의 비중을 늘리는 것도 방안이 될 듯하다. 유권자들에게 더 많은 판단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선관위와 각 정당의 의무임을 잊지 말기 바란다.
  • 북 도발 예상 일정과 변수? 사드 추가 배치? 바이든 정부 어떻게?

    북 도발 예상 일정과 변수? 사드 추가 배치? 바이든 정부 어떻게?

    북한이 지난달 30일 ‘지대지 중장거리탄도미사일 화성-12형 검수사격시험’을 진행했다고 다음날 발표함으로써 2017년에 발사한 화성-12형이 현재 생산돼 실전 배치됐음을 과시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2일 상당히 긴 분량의 보도자료를 통해 화성-12형 검수사격 시험의 의미와 파장, 앞으로 예상되는 북한의 도발 일정, 변수의 우선순위들, 미국 행정부가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눈길을 끌었다. 먼저 화성-12형 발사의 의미. 한국과 미국은 ‘중거리’ 탄도미사일로 간주하고 있지만 북한은 이를 ‘중장거리’ 탄도미사일로 간주하고 있어 2018년 4월 당중앙위원회 7기 3차 전원회의에서 내린 핵실험과 중장거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중단 결정의 일부를 파기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화성-12형 발사 기사와 사진을 31일자 로동신문의 1면과 2면도 아니고 3면 상단에 간략하게 소개하고 미국과 남한을 비난하는 내용이 들어가지 않아 외부에서 ‘도발’로 간주되는 것을 경계하고, 특정 국가를 공격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일반적인 국방력 강화 조치의 일환으로 취해졌다고 대외적으로 정당화하려는 의도를 드러냈다. 북한의 핵실험과 ICBM 시험발사에 대해서는 중국도 매우 비판적이고, 북한의 핵실험으로 중국 동북지방의 지진 피해를 경험했으며, 백두산 폭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데다 핵실험장 복구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돼 그것보다는 2017년에 시험발사한 화성-14형과 화성-15형 검수사격시험을 앞세울 것으로 전망했다. 베이징동계올림픽이 끝나고 3월 9일 한국 대통령 선거가 끝난 뒤부터 김일성의 110회 생일인 4월 15일 사이에 진행할 가능성을 조심스레 지적했다. 중국과 러시아가 상대적으로 용인할 수 있는 인공위성로켓 발사를 강행하게 될 가능성도 전망된다. 정 센터장은 북한의 도발 일정에 생기는 변수를 1. 북한의 국내정치 일정(김일성의 110회 생일과 김정일의 80회 생일), 2. 북한의 국방력 강화 계획, 3. 미국의 반응 및 대북제재, 4. 중국의 입장과 베이징동계올림픽, 5. 한국 대선이라고 봤다. 그는 한 대선 후보가 “북한의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2000만 수도권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사드 포대를 추가 배치하겠다”고 주장하는데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모두 막아내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개선되고 있는 한중관계를 다시 악화시키며, 사드가 배치된 주민들의 반발과 국론분열을 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중관계와 미중관계가 나빠지면 가장 즐길 나라는 북한이라고 단정하기도 했다. 더욱 근본적으로 사드는 40㎞ 이상에서만 요격할 수 있어 수도권 방어에 명백한 한계가 있으며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인 천궁이 더 적합하다는 지적을 되새겨야 하며, 빈센트 브룩스 전 주한미군사령관이 2020년 11월 언론 인터뷰를 통해 “한국에 배치된 사드를 패트리엇 등 다른 미사일방어체계와 통합해 운용하면 사드를 추가로 배치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한 것도 귀담아 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 센터장은 북한의 미사일 능력 고도화에 대응하기 위해 육해공군이 각자 운용하고 있는 미사일을 통합 운용하기 위한 전략사령부 창설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재확인했다. 육해공군의 미사일뿐만 아니라 F-35A 스텔스기나 3000t급 잠수함 등 각 군의 전략자산을 통합 운용하는 것이 효과적인 대응이며 전시 작전권 전환을 앞당기는 데도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재래식 무기 분야에서 세계 6위의 군사강국이 된 한국이 선택할 방향은 안보의 대미 의존을 심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한미동맹에서 한국의 역할을 더욱 확대하고 발전시키는 것이란 점을 강조했다. 나아가 미국 행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실패한 양자대화에 매달리지 않고, 북한에 원유 공급 ‘생명줄’을 쥐고 있고 제한적이나마 영향력을 갖고 있는 중국의 협조를 이끌어내야만 하며, 남북미중의 4자회담이나 (미중 사이의 ‘조정자’ 역할을 할 수 있는) 유럽연합(EU)까지 참여하는 5자회담 추진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 고1 당원시대...17세 당원 A군은 선거운동 할 수 있을까

    고1 당원시대...17세 당원 A군은 선거운동 할 수 있을까

    정당활동·기부행위 허용 선거운동 극도로 제한18세 이상 돼야 선거운동 가능…알쏭달쏭 공직선거법 17세 고등학생 A군은 최근 정의당에 가입했다. 지난 11일 정당가입연령이 내려가면서 정당 활동이 가능해졌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이주 가정에서 태어나 당사자로서 소수자 인권 문제에 깊이 관심 가져왔던 A군은 차별금지법 제정에 가장 앞장서는 정의당을 생애 첫 정당으로 택했다. 평소 당원 모임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친구들과의 대화에서도 정치 이야기를 먼저 꺼낼 정도로 정치 참여에 열심이던 A군. 대선을 앞두고 심상정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선거운동에 나서기로 마음 먹었다. 그런데, 17세 학생인 A군이 선거운동을 하는 건 선거법상 가능한 일일까? 정답은 ‘아니오’다. 법적으로 선거권이 없는 18세 미만의 학생은 공식적인 선거운동에 참여할 수 없게 돼 있기 때문이다. 사적인 대화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것이라면 몰라도 선거운동원으로 직접 나설 수는 없다는 얘기다. 피선거권 연령과 정당 가입 연령이 각각 18세, 16세로 낮아지면서 미성년자의 정치 활동 반경이 넓어졌지만, 이들의 활동을 제한하는 법적 문턱은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12월 31일 국회 본회의에서는 국회의원·지방선거 피선거권 연령을 25세에서 만 18세로 하향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지난 11일에는 정당가입연령을 18세에서 16세로 하향하는 정당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젊은 세대들에게 정치 참여의 몫과 정치적 목소리를 낼 기회가 더 많이 돌아가게 된 셈이다. 그러나 이들이 정치에 ‘어디까지’ 참여할 수 있을지는 따져 봐야 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게시된 ‘피선거권 및 정당가입 연령 하향에 따른 정치관계법 운용기준’에 따르면, 정당 가입 권한을 부여받은 16세 이상 18세 미만의 학생은 당직에 취임하고 당비를 납부하는 등 합법적인 정당 활동을 할 수 있다. 후원금을 기부하는 행위 역시 허용된다. 그러나 정당법 제23조 제1항에 따라 18세 미만은 입당 신청을 하는 경우 법정대리인의 동의를 받는 것이 의무화된다. 입당 시 부모의 ‘검사’를 받음으로써 정당을 선택할 자유의지가 일부 박탈되는 것이다. 또 선거운동을 할 때만큼은 당원으로서의 권한이 극도로 줄어든다. 주변에 개별적으로 전하는 말을 제외한 선거운동은 일체 금지되기 때문이다. 후원금 모금과 기부를 매개 및 대행하는 행위도 할 수 없다. 다만 선거일 기준 18세로 피선거권이 인정되어 예비후보자로 등록한 경우에만 공직선거법 제59조와 제60조의3에 따라 예외적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피선거권을 갖게 된 18세 이상의 학생들은 이와 달리 선거운동이 가능하다. 선거 당일을 제외하면 말로 하는 선거운동을 하는 것이 허용된다. 다만 이 경우에도 공직선거법 제59조 제4호에 따라 교실 마이크나 학교 방송 등 확성장치를 이용하거나 학교 운동장에서 옥외 집회를 열고 다수를 대상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는 없다. 선거운동용 차량·장비·물품의 구입·임차 등 사법상 계약행위를 하는 경우에는 법정대리인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 “정당 가입 가능하면 선거운동도 할 수 있어야” 이에 대해 청년 정치인들은 미성년자의 정치 참여가 더욱 완전한 형태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는 “선거법상 18세 미만이 안되게 정당가입연령이 낮춰졌으면 상식적으로 당연히 선거운동 가능 연령도 낮춰야 되는데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라며 “저희는 정당 가입 연령은 16세로 낮추는 게 아니라 법적 제한을 아예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당에 가입하고 선거 운동을 하는 건 결사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에 해당하는데 이걸 하지 말라고 하면 청소년은 자기가 지지하는 후보에 대해서 말도 할 수 없게 하는 것이고 인권 침해”라고 강조했다. 홍서윤 더불어민주당 청년선대위 대변인은 “(개정안을 보고) ‘이게 뭐지?’ 하는 의아한 마음이 들었고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개정된 지 얼마 안돼 숙고는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청소년들의 무분별한 정치활동을 막기 위해 일부 제재는 필요하다면서도 선거운동을 막는 행위 등은 과도하다고 지적한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선거운동은 18세부터 가능한 건 모순이다”면서 “일단 16세부터 정당 가입 하기로 했다고 하면 16세도 선거운동을 할 수 있도록 추가적으로 법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등학생에게까지 정치 운동 바람이 불면 학생들에게 혼란이 있을 수 있어서 사전조치 하는 것이지 선거운동을 근본적으로 제약하려는 의도는 아니다”며 “논의를 해서 단계적으로 조정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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