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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아들 허위 인턴 확인서’ 혐의 최강욱…대법원 상고기각 의원직 상실형 확정

    ‘조국 아들 허위 인턴 확인서’ 혐의 최강욱…대법원 상고기각 의원직 상실형 확정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아들에게 ‘허위 인턴 활동 확인서’를 발급해 대학원 입학 사정 업무를 방해했다는 혐의로 의원직을 상실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재판장 김명수 대법원장, 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이날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최 의원에게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최 의원은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형이 실효될 때까지 피선거권을 박탈하도록 한 공직선거법과 국회법 규정에 따라 의원직을 잃게 됐다. 오는 24일 임기를 만료하는 김 대법원장이 마지막으로 재판장을 맡은 전원합의체 판결을 통해 ‘조국 사태’ 이후 정치적 논란이 된 사건을 마무리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최 의원은 2017년 10월 조 전 장관의 아들 조원씨의 대학원 지원을 앞두고 자신의 법무법인에서 인턴 활동을 한 것처럼 허위 확인서를 발급해준 혐의로 기소됐다.이 사건의 핵심 쟁점은 조 전 장관의 주거지 PC에서 나온 하드디스크 등 저장매체 3개에 들어 있는 인턴십 확인서와 문자메시지 등 전자정보의 증거능력을 인정할 수 있는지였다. 이 저장매체들은 프라이빗뱅커(PB) 김경록씨가 조 전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부탁을 받고 숨겼다가 검찰에 임의 제출했다. 최 의원 측은 인턴 증명서를 발견한 PC의 ‘실질적 피압수자’가 조 전 장관 부부인데 검찰이 이들의 참여권을 보장하지 않았으므로 증거능력을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재판 과정에서 적법 절차를 위배한 공소권 남용을 주장하며 조씨가 실제로 법무법인에서 체험형 인턴을 했다고 항변했으나 법원은 이를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1심과 2심, 대법원은 일관되게 하드디스크 증거능력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최 의원과 함께 ‘권력과 검찰(괴물의 탄생과 진화)’ 책을 내기도 했던 김선수 대법관은 이번 판결을 회피했고, 대법원 전원합의체에서는 9명의 다수의견으로 상고를 기각했다. 3명은 반대 의견을 냈다.대법원은 “선례의 법리와 증거를 통해 알 수 있는 사정들을 종합하면 이 사건 하드디스크의 임의제출 과정에서 참여권이 보장되어야 한다고 볼 수 없다”며 “같은 취지로 하드디스크에 저장된 전자정보의 증거능력을 인정한 원심 판단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 최 의원은 선고가 끝난 뒤 취재진에 “현재 대한민국의 사법 시스템이 내린 결론이니까 존중할 수밖에 없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며 “무분별한 압수수색 절차와 피해자 인권 보장과 관련한 획기적 판결이 나오기를 기대했는데 헛된 기대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새내기 공무원 360명과 소통 강연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새내기 공무원 360명과 소통 강연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은 지난 15일 서울시인재개발원에서 새내기 공무원 360명을 대상으로 소통 강연을 했다. ‘균형발전을 위한 지방자치분권 이해’를 주제로 지방자치, 지방의회에 대한 역사와 제11대 의회 의정방향을 공유하고 질의응답을 통해 새내기 직원들과 격의 없이 소통했다.김 의장은 “지난해부터 서울시의회 인사권이 독립됐다”라며 “역량 있는 여러분을 리쿠르팅 하기 위해 서울시의회를 홍보하러 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의장은 “톨스토이는 세 가지 질문이라는 책에서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은 ‘지금’이라고 말했다”라며 “바로 행정이 현재의 영역으로 바로 지금 최선의 정책을 통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그러면서 김 의장은 “앞으로 서울시를 이끌어갈 여러분이 청년의 기백, 청년의 용기로 조직에 남아있는 고정관념을 없애고 새로운 기풍을 만들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김 의장은 청년들의 정치 참여를 높이려는 방법을 묻는 말에 “서울시의회만 해도 111명의 의원 중 2·3·40대 의원이 39명으로 35%를 차지한다”라며 “신선하고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는 역할을 하고 있다. 청년 정치 참여를 위한 문호는 계속해서 개방 중으로 관심이 있다면 여러분도 도전해볼 것을 추천한다”라고 답했다. 이날 김 의장은 새내기 공무원들과 함께 즉석사진을 찍으며 격려와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 ‘의원직 상실’ 최강욱 “정치검찰 표적수사 관련 판단 없어 아쉬워”

    ‘의원직 상실’ 최강욱 “정치검찰 표적수사 관련 판단 없어 아쉬워”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에게 허위 인턴확인서를 써준 혐의로 기소된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법원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확정받으면서 의원직을 상실하게 됐다. 최 의원은 “판결을 존중하지만 아쉬움이 남는다”고 밝혔다. 조국 자택 PC서 발견된 인턴확인서 ‘증거능력’ 쟁점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돼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최 의원에 대해 18일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최 의원은 법무법인 청맥 변호사로 일하던 2017년 10월 조 전 장관의 아들 조원씨에게 허위 인턴확인서를 발급해 조씨가 지원한 대학원의 입시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최 의원이 발급한 인턴확인서는 조 전 장관의 자택 PC에서 나왔는데, 이는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손을 거쳐 자산관리인 김경록씨에게 넘겨진 것이었다. 김씨는 정 전 교수의 부탁을 받고 이를 숨겼다가 검찰에 임의제출했다.재판에서는 검찰이 제출한 증거를 두고 공방이 벌어졌다. 판례에 따라 저장매체에서 전자정보 등을 탐색·추출할 때는 피압수자의 참여권을 보장해야 한다. 최 의원 측은 조 전 장관의 자택 PC에서 나온 하드디스크 등 저장매체 3개에 들어있는 전자정보의 증거능력을 문제 삼았다. 인턴증명서가 나온 PC의 실질적 피압수자인 조 전 장관과 정 전 교수의 참여권이 보장되지 않았기 때문에 위법수집증거라는 주장이었다. 1심과 2심 재판부는 증거능력에 문제가 없고, 인턴확인서는 허위가 맞는다고 판단해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대법원 역시 전자정보의 증거능력을 인정한 원심 판단에 법리 오해 등 잘못이 없다고 보고 최 의원의 상고를 기각했다. 대법원은 정 전 교수가 하드디스크를 김씨에게 건넨 의도에 주목했다. 정 전 교수가 자신과 하드디스크 사이 ‘외형적 연관성’을 끊을 목적으로 건넨 만큼 하드디스크의 지배·관리처분권을 포기하고 김씨에게 넘기겠다는 분명한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봤다. 이에 따라 대법원은 “정 전 교수 등은 하드디스크 임의제출 과정에서 참여권이 보장돼야 할 실질적 피압수자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하드디스크에 대한 관리처분권을 김씨가 보유하게 된 만큼 전자정보 추출·탐색 과정에서 검찰이 참여권을 보장해야 할 사람도 김씨면 충분하다는 취지다. 대법원은 “김경록이 이 사건 하드디스크를 임의제출한 이상 김경록에게 참여권을 인정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며 검찰의 참여권 보장 과정에 위법이 없다고 본 원심판결이 타당하다고 인정했다.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형이 실효될 때까지 피선거권을 박탈하도록 한 공직선거법과 국회법 규정에 따라 최 의원은 의원직을 상실한다. 최강욱 “표적수사 등에 대한 판단 일절 없었다” 최 의원은 상고심 판결이 끝난 직후 “판결을 존중하지만 아쉬움이 남는다”면서 “‘정치검찰’이 벌여온 마구잡이 사냥식 수사, 표적 수사, 날치기 기소에 대한 논박을 충분히 했다고 생각하는데 관련 판단이 일절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간 남용된 압수수색의 절차나 피해자 인권 보장에 관해 진전있는 판결이 나오기를 기대했지만 헛된 기대가 됐다”며 “시대 상황이 어려워질수록 그나마 남은 사법부 기능마저도 형해화시키려는 정권이나 권력의 시도가 멈추지 않을 것 같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최 의원은 “21대 국회에서 제 여정은 이것으로 마무리해야 할 것 같다”며 “시민으로 돌아가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 검찰개혁, 사법개혁, 국민인권보호 등 가치 실현에 할 수 있는 일이 있는지 찾아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 [최원목의 글로벌한국] 세계경제 블록화 시대의 전략/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최원목의 글로벌한국] 세계경제 블록화 시대의 전략/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마커스 와그너 호주 울런공대 교수는 지금은 교역이 무기화된 시대라고 단언한다. 대놓고 하는 무역보복만을 말하는 게 아니다. 특정 기업이나 적화물을 대상으로 핀셋 규제를 가하기도 하고, 상품과 투자의 진입장벽을 높이는 식으로 일반적 교역 기준을 강화하기도 한다. 제품 수입에 필요한 인허가를 일부러 지연시켜 특정 제품의 수입업자를 괴롭히기도 한다. 외국인 투자에 대한 엄격한 심사제도를 도입하기도 하고, 차별적 보조금제도를 도입해 경쟁국의 수출을 어렵게 하고 해외 현지 생산 시설을 설립하도록 압력을 넣기도 한다. 최근 5년간의 통계를 보면 각국의 보호무역주의적 규제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의 교역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세계 제품 교역의 가치도 인플레이션과 유가 상승에 기인해 12%나 증가했다. 문제는 국가들이 블록을 형성하고 블록 내 교역은 크게 증가하는 데 비해 블록 간 교역은 소폭 증가에 그치고 있다는 점이다. 세계의 교역이 급격히 블록 내 교역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는 증거다. 이대로 가다가는 블록경제 간 대결 양상을 돌이킬 수 없을 것이다. 2018년과 2019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이 취한 보복관세는 상대국들의 연쇄적인 대응으로 이어졌고, 코로나19라는 전염병까지 맞물리면서 기존 세계화의 질서는 취약성을 드러냈다. 세계의 공급망은 무너졌고, 각국이 중국의 제조업 공급력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다는 점도 부각됐다. 이는 생산비용 감소 정책이 안보력 약화를 수반한다는 심각한 문제를 인식하게 했고, 세계 각국이 두 가치 간의 균형을 추구해야 한다는 정치적 과제를 제기했다. 필수적이고 전략적인 제품이나 원료의 생산을 국내 생산으로 돌리는 ‘리쇼어링’(reshoring)이나 최소한 우호적 국가에서 생산해야 한다는 ‘프렌드쇼어링’(friendshoring) 정책은 상식화됐다. 멕시코는 최근 대미 수출에서 중국을 대체하며 미국 시장에서 최대 수출국이 됐다. 이는 북미 지역에서의 리쇼어링과 프렌드쇼어링 정책 덕분이다. 핵심 기술에 대한 접근은 더이상 자유롭지 않고 특별 규제의 대상이 됐다. 그 결과 각국의 생산비용은 더욱 상승하고 국가 간의 갈등과 대립은 증가했다. 그럴수록 교역과 금융 분야의 대외 보복 정책은 더욱 기승을 떨칠 것이다. 미국의 달러 지배력도 최대한의 레버리지로 발휘될 것이다. 다시 한번 미 대통령에 도전하는 트럼프는 모든 수입품에 10%의 기본관세를 물리겠다는 정책까지 공언하고 있다. 이제 블록경제 시대의 도래는 불가피하다. 대한민국은 어떠한 블록에 속할 것인가. 할 수만 있다면 모든 블록에 속하는 게 최상이니 중국의 일대일로 블록에도 참여하고 미국의 인도태평양경제협의체(IPEF) 블록에도 참여하며, 제3의 블록 형성에도 관여해야 한다. 우선은 각 블록에 참여해 필수 재료의 안정적 공급망을 확보하는 작업이 중요하다. 블록화지수를 개발해 세계경제의 블록화에 따른 비용 증가를 매년 계산해야 하고, 블록 간의 충돌 가능성도 진단해야 한다. 이런 세계경제의 변동에 따른 대응 전략하에서 국내 산업구조 개편 작업도 수립돼야 한다. 좀더 적극적으로는 블록 간 대립화를 완화하기 위한 역할도 모색해야 한다. 유럽연합(EU)과의 협력 강화는 미중 갈등을 완화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레버리지를 가져다준다. 우리가 속한 블록들 간의 상시 협의 채널을 구축해야 한다. 대한민국 경제 자체가 그 채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무기화된 교역 규제의 유형을 목록화해 주기적으로 국제사회에 공개함으로써 블록 간 위기의식을 고취하고 스스로 규제를 자제토록 유도할 수도 있다. 블록경제 시대를 대비한 종합적 대내외 전략이 추진돼야 한다.
  • “세계 지성들이 출연 기다리는 방송 됐죠”

    “세계 지성들이 출연 기다리는 방송 됐죠”

    세계적인 지성들이 주목하고 스타 학자들이 출연 제의를 기대하는 국내 방송 프로그램이 있다. 2021년 8월 첫 전파를 탄 이후 시즌 1·2에서 세계 석학들이 연이어 출연해 화제를 모은 EBS1의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 미국 아이비리그의 최고 인기 강연 ‘죽음’의 강연자 셸리 케이건 예일대 교수는 지난달 28일 시즌3의 문을 열며 “우리를 더 완전한 인간으로 만들어 주는 프로그램”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위대한 수업 3’는 역대 최다 노벨상 수상자 라인업이 눈에 띈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와 폴 로머, 시린 에바디(노벨평화상), 프랭크 윌첵(노벨물리학상), 배리 마셜(노벨생리의학상),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노벨문학상) 등 6명이 강연을 앞두고 있다.지난 15일 경기 고양시 일산 EBS 본사에서 만난 허성호 책임프로듀서(CP)와 이주희 PD는 “실리콘밸리의 최고경영자들과 유명 정치인 섭외도 진행 중”이라며 “지난 2년을 거치며 이제는 세계의 석학들이 출연을 원하는 프로그램이 됐다는 걸 실감한다”고 말했다. 명품 지식 콘텐츠의 깊이를 더하면서 이번 시즌에서는 처음으로 15회 내외의 장편 강연도 시도된다. 대학 강좌로는 한 학기 분량이다. 중국 역사 대가인 방북진 사천대 교수의 삼국지 강의와 비노드 아가왈 미 버클리대 교수의 미중 패권경쟁 시리즈가 준비돼 있다. 이 PD는 “시즌1에선 마이클 샌델, 유발 하라리 등 한국인에게 인지도 높은 석학들이 출연했고 시즌2는 제인 구달(동물학), 제임스 캐머런(영화) 등 다양한 주제로 확장했다”며 “이번 시즌은 인공지능(AI) 교육과 저출생, 반도체 등 한국 사회가 당면한 지적 관심사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매주 월~금요일 밤 11시 40분 방송되는 ‘위대한 수업’은 국내 학계의 ‘협업’과 ‘팩트체킹’의 산물이다. 전문가들이 참여한 공식 자문위원회가 석학 선정 단계부터 꼼꼼히 검증한다. PD 6명과 메인작가 7명이 자문 교수들의 과외를 받으며 논문과 저서를 조사한다.출연 승낙을 받기 위해 정성 들여 쓴 손편지를 보내고 현지 연구실도 찾아간다. 아이큐 220의 세계 최고라는 ‘수학 천재’ 테런스 타오 UCLA 교수의 시즌3 출연도 이런 과정을 거쳐 성사됐다. 허 CP는 “강연 하나하나 빛나도록 만드는 게 생존 전략”이라며 “국내 전문가들이 촬영 내용을 검증하고 시청자들의 이해를 돕는 컴퓨터그래픽(CG)과 자막 제작 등 석학 1명당 후반 작업만 3개월, 섭외부터 본방송까지는 9개월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당대 최고의 지식을 무료로 전하는 ‘위대한 수업’의 공익성에 해외 석학들도 놀라움을 표시한다. 시즌3 출연자인 하워드 가드너 하버드대 교수는 “한국이 지식 콘텐츠 사업의 선두에 있다”고 단언했고 지난 시즌에 나온 ‘민주주의 연구의 거장’ 아담 셰보르스키 뉴욕대 교수는 “한국의 납세자들이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하지만 저출산 학령 인구 감소와 수신료 분리 징수 여파에 따른 EBS 경영 위기로 ‘적자 프로그램’이라는 눈총이 커지는 게 현실이다. ‘위대한 수업’의 시즌(1년) 제작비는 웬만한 지상파 드라마 1편 제작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환율이 치솟으면서 체감 제작비는 더 쪼그라들었다. TV 수신료의 진정한 가치를 보여 준다는 시청자들의 끊이지 않는 칭찬이 제작진에게는 가장 큰 힘이다. 두 PD는 이번 시즌이 ‘롱런’(장기적인 흥행)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 시대의 위대한 지적 유산을 기록하는 방송을 만들고 싶다”며 “시즌10까지 가 보는 게 목표”라고 입을 모았다.
  • 민주당, IMO사무총장 면담… 후쿠시마 오염수 우려 국제 여론전

    민주당, IMO사무총장 면담… 후쿠시마 오염수 우려 국제 여론전

    더불어민주당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와 관련 1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국제해사기구(IMO)를 방문하는 등 해외에서 국제 여론전을 이어갔다. 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총괄 대책위원회’ 상임위원장인 우원식·양이원영 의원과 송기호 변호사는 이날 IMO를 방문해 우리나라 출신인 임기택 사무총장 등과 약 1시간 40분간 면담하고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우려를 표명했다. 우 의원 등은 “면담에서 이재명 대표의 친서를 전달했고 다음 달 IMO 런던협약·런던 의정서 당사국총회를 앞두고 후쿠시마 방류가 장기간 벌어지는 일이어서 누적되며 생기는 문제에 관해 한국 국민의 걱정이 크다는 점을 전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서한에서 “미래 세대와 해양 생태계를 위해 일본 정부가 허용한 후쿠시마 원전 해양 방사성 폐수 투기는 런던의정서 법률 체계에 따라 즉시 중단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우 의원 등은 “IMO 사무국 측은 폭넓은 해양 보호 차원에서 지속 논의해가야 한다는 데 같은 의견이었으며, 종결된 사안이 아니라고 했다”며 “당사국의 결정이 중요하다고 했는데 거기엔 대한민국 역할이 중요하다는 뜻이 포함돼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까지 당사국들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런던 의정서에서 규정하는 ‘해상투기’에 해당하는지에 관해 의견을 모으지 못했다. 우 의원은 “총회 6주 전까지 서면 의견을 내야 사전에 회람이 되고 의견이 효과적으로 공유되는데, 한국 정부는 아직 제출하지 않았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미국 뉴욕 맨해튼의 일본 총영사관 앞에서는 한국 방문단과 현지 교민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원전 오염수 방류 중단을 촉구하는 항의 집회가 열렸다. 방문단에는 민주당 이용선, 이수진 의원과 정의당 강은미 의원 등 야당 정치인과 국내 환경·시민단체 공동대책위 활동가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이날 집회에서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를 중단하라”라고 영어 구호를 외치며 지나가는 뉴욕 시민들에게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에 관한 관심을 호소했다.
  • EBS ‘위대한 수업3’ 제작진 “한국 사회 지적 관심사에 초점 맞춰”

    EBS ‘위대한 수업3’ 제작진 “한국 사회 지적 관심사에 초점 맞춰”

    세계적인 지성들이 주목하고, 스타 학자들이 출연 제의를 기대하는 국내 방송 프로그램이 있다. 2021년 8월 첫 전파를 탄 이후 시즌 1,2에서 한국 교양 프로그램 사상 유례없는 석학들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아온 EBS1의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 지난달 28일 시즌3의 문을 연 미국 아이비리그의 최고 인기 강연 ‘죽음’의 강연자 셸리 케이건 예일대 교수는 이 방송을 가리켜 “우리는 더 완전한 인간으로 만들어 주는 프로그램”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위대한 수업3’는 역대 최다 노벨상 수상자 라인업으로 시청자들을 만난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와 폴 로머, 시린 에바디(노벨평화상), 프랭크 윌첵(노벨물리학상), 배리 마셜(노벨생리의학상),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노벨문학상) 등 6명이 강연을 앞두고 있다.지난 15일 경기도 일산 EBS 본사에서 만난 허성호 책임프로듀서(CP)와 이주희 PD는 “실리콘밸리의 유명 최고경영자들과 세계적인 정치인 섭외도 진행 중”이라며 “지난 2년을 거치며 이제는 세계의 지성들이 섭외 연락을 기다리는 프로그램이 됐음을 실감한다”라고 말했다. 위대한 수업은 명품 지식 콘텐츠 방송의 깊이를 더하며 강연 프로그램의 정체성이 더 선명해졌다. 시즌 3에서 처음으로 15회 내외의 장편 강연도 시도된다. 대학 강좌로는 한 학기 분량. 중국 역사 대가인 방북진 사천대 교수의 삼국지 강의와 비놀드 아가왈 미 버클리대 교수의 미·중 패권경쟁 시리즈가 준비되고 있다. 이 PD는 “시즌1에서 마이클 샌델, 유발 하라리 등 한국인에게 인지도 높은 석학들이 출연했고, 시즌2는 제인 구달(동물학), 제임스 캐머런(영화) 등 다양한 주제로 확장했다”며 “이번 시즌은 인공지능(AI) 교육과 저출생, 반도체 등 한국 사회가 당면한 지적 관심사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매주 월~금 밤 11시 40분 방송되는 위대한 수업은 국내 학계의 ‘협업’과 ‘팩트체킹’의 산물이다. 국내 학자들이 참여한 공식 자문위원회가 석학 선정 단계부터 꼼꼼히 검증한다. PD 6명과 메인작가 7명이 자문 교수들의 과외를 받고 논문과 저서를 조사한다. 출연 승낙을 받기 위해 정성들여 쓴 손편지들을 보내고 현지 연구실도 찾아간다. 아이큐(IQ·지능지수) 220의 세계 최고라는 ‘수학 천재’ 테렌스 타오 UCLA 교수의 시즌3 출연도 이런 과정을 거쳐 성사됐다.허 CP는 “강연 하나 하나 빛나도록 만드는 게 생존 전략”이라며 “국내 전문가들이 촬영 내용을 검증하고 시청자들의 이해를 돕는 CG(컴퓨터그래픽)와 자막 제작 등 석학 1명당 후반 작업만 3개월, 섭외부터 본방송까지는 9개월이 걸린다”라고 설명했다. 가짜 정보의 홍수 속에 당대 최고의 지식을 무료로 전하는 위대한 수업의 공익성에 해외 석학들도 놀라움을 표시한다. 시즌3 출연자인 하워드 가드너 하버드대 교수는 “한국이 지식 콘텐츠 사업의 선두에 있다”고 단언했고, 지난 시즌에 나온 ‘민주주의 연구의 거장’ 아담 쉐보르스키 뉴욕대 교수는 “한국의 납세자들이 존경스럽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저출산 학령 인구 감소와 수신료 분리징수 여파에 따른 EBS 경영위기로 ‘적자 프로그램’ 눈총도 커지고 있다. 위대한 수업의 시즌(1년) 제작비는 웬만한 지상파 드라마 제작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환율이 치솟으면서 체감 제작비는 더 쪼그라 들었다. TV수신료의 진정한 가치를 보여준다는 시청자들의 끊이지 않는 칭찬이 제작진에게는 가장 큰 힘이다. 두 PD는 이번 시즌이 ‘롱런’(장기적인 흥행)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 시대의 위대한 지적 유산을 기록하는 방송을 만들고 싶어요. 목표는 살아남아 시즌10까지 가보자는 것입니다.”
  • 윤 대통령 재촉한 ‘복합쇼핑몰’, 광주시는 ‘일정대로 추진’

    윤 대통령 재촉한 ‘복합쇼핑몰’, 광주시는 ‘일정대로 추진’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주 ‘지역에 변변한 쇼핑몰 하나없다’고 재차 지적하면서 광주에서 추진되고 있는 현대와 신세계 복합쇼핑몰의 진행상황이 관심을 끌고 있다. 광주시는 ‘일정대로 추진할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경기침체에 따른 기업환경 악화 그리고 사업성을 높이려는 사업자측과 공공성을 중시하는 광주시 간 협상이 길어지면서 사업이 차질을 빚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광주시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4일 지방시대 비전선포식에서 “지역에 변변한 쇼핑몰하나 짓지 못한다”고 발언한 데대 해 “복합쇼핑몰은 일정대로 추진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광주시는 “현대백화점 그룹이 추진하는 복합쇼핑몰 ‘더 현대 광주’, 그리고 신세계프라퍼티가 조성하려고 하는 ‘그랜드스타필드 광주’는 각각 사전협상과 공모절차가 진행중”이라며 “절차에 따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광주시에 따르면, ‘더 현대’가 들어설 광주 북구 임동 전방·일신방직 공장터 개발과 관련해 시와 사업자인 휴먼스홀딩스PFV간 ‘공공기여의 비율’을 둘러싸고 협상이 진행 중이다. 공공기여금 산정의 기준이 되는 감정평가액에 이의를 제기했던 사업자 측이 최근 수용 의사를 밝히면서 땅값 상승분의 40∼60% 범위인 공공기여 비율이 어느 수준으로 정해질 것인지가 최대 관건으로 떠올랐다. 사업자측은 이와 함께 전국적인 경기침체로 기업상황이 크게 악화되고 있는 점을 감안, 사업성을 끌어 올릴 수 있도록 기존 개발계획을 일부 수정·변경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광주시는 사업자측과의 협상이 마무리되고 토지 용도 변경 등 건축 인허가 등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내년 말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신세계프라퍼티가 ‘그랜드스타필드 광주’후보지로 지목한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은 현재 제3자 공모가 진행중이다. ‘제3자 공모’는 최초로 투자 의향을 밝힌 기업과 협의한 뒤 다른 사업자에게도 참여 기회를 주는 방식이다. 사업을 주관하는 광주도시공사는 지난 14일 ‘제3자 공모 사업계획서’를 평가할 심의위원 모집절차에 작수했다. 이어 공모 마감일인 다음 달 13일 사업계획서를 제출받으면, 본격적인 평가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협약체결, 실시설계 및 공사 착공 등의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광주시는 올해 안으로 우선협상대상자가 확정되면 늦어도 2025년 말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부에서는 어등산 복합쇼핑몰 개발업체가 선정되더라도 현재의 부족한 접근성을 해소하려면 도로 등 수백~수천억원의 재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인프라 조성이 필수적이라는 점에서, 사업비 조달의 주체를 둘러싼 공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4일 부산 국제금융센터에서 열린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의 ‘지방시대 선포식’에서 “지역에 변변한 쇼핑몰 하나 짓지 못한 채 어처구니없는 그러한 정치적 상황을 더이상 국민들께서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 정부의 지방 정책을 평가하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으로, 대선 후보 시절부터 공약한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 텍사스 주의회 상원, 불법 저지른 법무장관 탄핵안 부결 “진실이 승리”

    텍사스 주의회 상원, 불법 저지른 법무장관 탄핵안 부결 “진실이 승리”

    자신의 부패 혐의를 고발한 직원과 합의하려고 혈세를 이용하려 해 탄핵 위기에 몰렸던 미국 텍사스주 법무장관이 간신히 자리를 지킬 수 있게 됐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텍사스 주의회 상원은 16일(현지시간) 켄 팩스턴 텍사스주 법무장관에 대한 탄핵안을 부결시켰다. 30명으로 구성된 텍사스주 상원은 지난 9일 동안 그에 대한 탄핵안을 심리한 뒤 16개의 탄핵 사유에 대해 “무죄”라고 판단했다. 또 이번 심리에서 다루지 않은 4개 사유는 기각했다. 탄핵안이 통과하려면 3분의 2 찬성이 필요하지만, 공화당 상원의원 대부분이 팩스턴 장관을 지지했다. 역시 상원의원인 그의 아내 안젤라 팩스턴은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다. 안젤라는 지난 9일 내내 남편의 비위 사실을 드러내는 심리 과정을 지켜봤다. 특히 남편과 불륜을 저질렀다고 주장하는 여성이 전화로 증언하는 순간을 목격했다. 그 여성이 상원 증언대에 서지는 않았다. 이로써 지난 5월 20개 사유로 하원에서 탄핵안이 의결돼 직무 정지가 된 팩스턴 장관은 이날 표결로 3개월여 만에 장관직에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팩스턴 법무장관은 공화당 소속이지만, 같은 당 소속 의원 상당수가 등을 돌리면서 공화당이 다수인 하원에서는 찬성 121표, 반대 23표의 압도적인 표 차이로 탄핵안이 통과된 바 있다. 2014년 증권법 위반, 2015년 증권 사기 혐의로 각각 기소되는 등 오래 전부터 각종 스캔들에 시달려 온 팩스턴 법무장관은 그의 사무실에서 일하던 보좌관들이 2020년 그의 부패 및 직권남용 혐의를 폭로한 일과 관련돼 있다.당시 연방수사국(FBI)이 팩스턴에게 정치자금을 대던 텍사스 부동산 개발업자 네이트 폴과 팩스턴의 유착 의혹을 수사 중이었는데, 보좌관들은 팩스턴이 FBI 수사를 방해하고 폴을 돕는 일에 자신들을 동원했다고 고발했다. 그 뒤 보좌관들은 해고되는 등 보복을 당하자, 텍사스주의 내부고발자 보호법에 따라 팩스턴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불리한 처지에 몰린 팩스턴은 올해 2월 소송을 마무리하는 대신 보상금으로 330만 달러(약 43억 9000만원)를 지급하는 데 합의했다. 그는 보상금 지급을 위해 주 정부 기금을 쓰게 해달라고 주의회에 승인을 요청했다. 그 바람에 자신이 얼마나 후안무치한지 드러내 하원에서 탄핵 절차를 밟았다. 팩스턴 장관은 이날 상원 표결 직후 “진실이 승리했다”며 “진실은 진흙탕 싸움을 벌이는 정치인이나 그들의 강력한 후원자들에 의해 묻힐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와 함께 조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 정권을 공격하는 데 앞장서 공화당 강경파의 지지를 받아왔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5월 소셜미디어에 “켄 팩스턴을 풀어줘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지지한다는 뜻을 전했는데 이날 표결 직후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켄 팩스턴의 승리는 너~무(sooo) 크다. 와우!!!”라고 반가워했다. 상원 표결은 겨우 넘겼지만 팩스턴 장관은 여전히 중범죄인 증권 사기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고, 별도의 FBI 수사를 받고 있다. 여기에다 2020년 대통령 선거 결과를 뒤집으려는 시도에 가담한 일로 텍사스주 변호사 자격을 상실할 위기에 처해 있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 “북러 군사협력, 반드시 대가”…천안함 함께 오른 한미 국방·외교 대표단

    “북러 군사협력, 반드시 대가”…천안함 함께 오른 한미 국방·외교 대표단

    제4차 EDSCG 회의…첫 서울 개최“북러 군사협력 안보리 결의 위반…대가 따르게 할 것”“외교·정보·군사·경제 수단 총동원해 북핵 억제”해군 2함대 방문…천안함 용사 참배·새 천안함 승함“北 어떤 침략도 실효적 억제” 연합방위태세 재확인 한국과 미국의 외교·국방 당국자들이 15일 경기도 평택 해군 2함대사령부를 방문, 신(新)·구(舊) ‘천안함’을 둘러보며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맞선 동맹의 연합방위태세를 재확인했다. 신범철 국방부 차관과 김준표 외교부 북미국장, 카라 마샬 미 국방부 동아시아부차관보대행, 알렉산드라 벨 미 국무부 군비통제검증이행부차관보 등은 이날 제4차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회의 직후 2함대를 찾았다. 한미 대표단은 2함대 서해 수호관에서 “해군의 흔들림 없는 의지와 북한의 도발로부터 우리 해군이 굳건히 영해를 지켜온 역사를 확인했다”고 국방부가 전했다. 특히 이들은 지난2010년 3월 북한 해군 잠수정의 어뢰 공격에 반파돼 침몰한 해군 초계함 ‘천안함’ 선체 앞에서 ‘천안함 46용사’들의 희생을 기리고 위령비에 참배했다. 미국 측 인사들은 “폭침된 구 천안함은 동맹이 지속적으로 의지를 강화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점을 상기시킨다”고 강조했다.대표단은 이어 올 5월 신형 호위함으로 재탄생한 새 천안함에 함께 승선해 함정의 성능과 위용을 확인했다. 대표단은 “신 천안함과 같은 첨단 전력은 강력한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강화시키며, 어떤 위협에도 단호한 대응을 시행할 수 있는 동맹의 능력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국방부는 “한미 대표단의 이번 현장 동반 방문을 통해 동맹의 확고한 안보공약과 철통같은 연합방위태세를 재확인했다”며 “앞으로도 북한의 어떤 침략도 실효적으로 억제할 수 있도록 확장억제 실행력을 더욱 강화하는 데 빈틈없이 공조해 나갈 것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제4차 EDSCG 회의…첫 서울 개최“북러 군사협력 안보리 결의 위반…대가 따르게 할 것”“외교·정보·군사·경제 수단 총동원해 북핵 억제” 양측 대표단은 이에 앞서 진행된 제4차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회의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에 대해 반드시 대가가 따를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또 북러 간 군사협력 확대는 유엔 안보리 결의의 엄중한 위반이라고 지적하며, 러시아는 비확산 체제 창설의 상임이사국 일원으로 책임 있게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점증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선 외교·정보·군사·경제를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억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은 이날 서울에서 열린 EDSCG 회의 이후 한미 공동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러북의 군사협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의 엄중한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장 차관은 “(한미가) 러시아는 비확산 체제 창설의 당사자이자 (안보리) 상임이사국 일원으로 책임 있게 행동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며 “한미 간 정보를 긴밀히 공유하면서 분명한 대가가 따르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니 젠킨스 미 국무부 군비통제·국제안보 차관도 “러시아와 북한의 정치 협력 증대를 규탄한다”며 “우리는 (이번 회의에서) 러시아가 북한의 불법 핵 프로그램을 촉진하고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하는 것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이날 회의에는 한국에서 장호진 차관과 신범철 국방부 차관, 미국 측에서 젠킨스 차관과 사샤 베이커 국방부 정책차관대행이 수석대표로 참여했다. EDSCG 회의가 한국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미는 이번 회의를 통해 북한의 핵과 대량살상무기(WMD) 위협, 지역 정세 등에 대해 평가하고 확장억제의 강화된 운영을 위해 외교, 경제, 군사 차원의 공조와 발전 방안에 대해 토의했다고 장 차관은 설명했다. 신범철 차관은 “한미는 외교·정보·군사·경제를 포함한 모든 수단을 활용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억제하고 대응할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장 차관은 “향후 EDSCG가 핵 전략 계획에 특화된 핵협의그룹(NCG)과 상호보완적으로 동맹의 확장억제 강화 노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운영해 나간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NCG는 미국의 확장억제 강화방안을 담아 한미 정상이 지난 4월 합의한 ‘워싱턴 선언’에 따라 지난 7월 출범했다. 젠킨스 차관은 “미국은 북한이 한국을 포함한 미국의 동맹이나 파트너 국가에 핵 공격을 하면 이를 용인할 수 없고 이는 체제 종말로 이어질 것이라고 확인한다”고 북한에 경고했다. 그는 “반복해서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국에 감사하다”며 “양국 정부는 계속해서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을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B컷 용산]윤석열 대통령 부부, 추석 앞·순방 전 민생 행보

    [B컷 용산]윤석열 대통령 부부, 추석 앞·순방 전 민생 행보

    기사 작성과 수정 과정에서 제외된 현장의 다양한 이야기가 궁금한 독자들이 있습니다. ‘B컷 용산’은 ‘A컷’ 지면 기사에서 다루지 못한 용산 대통령실 현장 이야기를 온라인을 통해 보다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모두가 기억하는 결과인 A컷에서 벗어나, 과정 이야기와 풍성한 사진을 담아 B컷을 보여드립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지난 한 주 민생 행보에 나섰다. 부인 김건희 여사도 이에 발맞춰 지역 시장 방문, 사회 취약계층 면담 등 단독 대외활동을 늘렸다. 최근 윤 대통령 부부의 행보에서는 수산업계 민심 달래기 또는 내수 경기 진작 등과의 연관성을 직간접적으로 찾을 수 있다.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 우려가 커진 국내 어민과 수산 업계를 지원하려는 의도가 읽힌다.민생 행보에 수산업계 민심 달래기 비중 높아 윤 대통령은 김 여사와 지난 14일 부산 수영구 민락어민활어직판장을 찾아 “갈수록 나아질 것”이라며 상인들을 격려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멍게, 새우, 생선 등 수산물을 구입하면서 “큰 어려움은 없느냐”고 확인했다. 이도운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좁은 시장 통로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장 방문객들과 상인들이 대통령을 환영했다”면서 “대통령이 시장을 나오자 지역주민 300여 명이 대통령을 마중 나와 기다리고 있었고, 대통령은 주민들과 일일이 악수하고 사진을 찍으며 환영에 화답했다”고 전했다.윤 대통령은 이어 인근 횟집으로 자리를 옮겨 청년 의인, 창업가 등 부산 지역 청년들과 기업인, 지역 정치인들과 함께 만찬을 진행했다. 만찬에 참석한 한 기업인이 “외국에 다니시면서 영업사원 1호로 활동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하자, 윤 대통령은 “적어도 여러분 사업하는 데는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적도기니 출신 온유 씨와 부산 지역 청년들이 제작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커스텀 슈즈를 선물 받았다.김 여사는 같은 날 단독으로 부산 기장시장을 찾아 수산물을 구매하면서 “최근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가짜뉴스로 장사에 피해는 없는지 걱정된다”면서 “국민께서 우리 수산물이 안전하고 건강하다는 점을 잘 알고 계실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여사는 최근 태풍과 폭염 등으로 어려움을 겪은 상인들 향해 매출 등에 대해 물으며 ‘전통시장과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기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김 여사는 시장 초입의 튀김 가게에서 붕장어 구이와 호박전을 시식하고 구매했다. 기장 앞바다에서 해녀들이 직접 채취한 다시마도 샀다. 회센터에서는 가자미를 고른 뒤 먹어보고 포장했다. 김 여사는 또한 모친과 함께 수십 년간 같은 자리를 지킨 생선가게에서 반건조 참민어와 반건조 도미를 산 뒤, 삼남매가 운영하는 노점에서 해녀들이 직접 채취한 전복과 성게를 시식하고 구매하기도 했다. 청년 만나 지원 약속한 尹… “청년이 국정 동반자” 윤 대통령 부부는 14일 저녁에는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열린 ‘2023년 청년의 날 기념식’에서 청년들을 만나 청년 문제에 대한 정부의 지원 의지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청년들이야말로 국정의 동반자라 생각한다”며 “미래세대인 청년들의 꿈과 도전에 용기와 희망을 불어넣고 여러분의 미래를 더 풍성하게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부당한 기득권 카르텔 타파, 노사 법치 확립, 공정하고 다양한 교육 기회 보장, 글로벌 스탠더드 추구, 첨단 과학기술 분야의 국제 협력, 미래세대 간 국제 교류 확대, 국제사회에 책임 있는 기여 등을 언급하면서 “우리 사회를 더 자유롭게, 더 공정하게, 더 활력있게, 더 풍요롭게 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김 여사와 청년 스타트업 부스를 망문해 청년들의 도전을 응원했다. 윤 대통령은 ‘킥더허들’이 사회 사각지대에 계시는 국가유공자분들과 군인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진행 중인 사회공헌 프로그램, ‘M.P.P.C(Mission Possible Possible Campaign)’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 윤 대통령은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앞으로도 보훈사업을 활발히 전개해줄 것을 당부하며 검은색 M.P.P.C 모자를 구매했다. 김건희 여사, 개별 취약계층 방문 행보도 김 여사는 앞서 13일에는 서울역 쪽방촌 지역 어른들에게 추석 명절 선물인 ‘희망나눔키트’를 전달하는 봉사에도 참여했다. 김 여사는 6·25 참전유공자와 독거노인을 방문해 “식사 꼭 잘 챙기시라. 앞으로 더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했다. 김 여사는 쪽방촌 주민들을 위한 생필품 나눔가게인 ‘온기창고’에서 키트를 직접 포장했다.김 여사는 서울역쪽방상담소 관계자 등과 만나서는 “어려운 이웃들을 따뜻하게 보듬으며 힘이 되고 계신 분들”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김 여사는 기초생활 생계급여 인상 등 약자를 더욱 두텁게 지원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민간의 자발적 나눔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여러분들의 선한 영향력이 더욱 확산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15일에는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정신건강 활동가, 자살시도 후 회복자, 자살예방 서포터즈, 자살 유족, 자살위기극복 특별위원회 위원들과 만나 아픔을 대화를 나눴다.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생각과 의견의 차이가 생명의 가치보다 앞설 수는 없다”면서 “생명을 존중하고 생명의 가치를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후 그는 청년마음건강홍보, 컨텐츠 제작 지원, 인공지능 자살 예방 등 복지부와 네이버의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에 참석했다.
  • “화랑에서 동작까지” 신원식…개혁보수·극우 오간 여의도 8년 [주간 여의도 WHO?]

    “화랑에서 동작까지” 신원식…개혁보수·극우 오간 여의도 8년 [주간 여의도 WHO?]

    윤석열 대통령이 국방부 장관 후보에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을 지명하면서 여야의 신경전이 거세지고 있다. 신 의원은 개혁보수로 정치를 시작했으나 여의도에서 8년을 보내며 야당으로부터 “광기 어린 극우 유튜버 수준의 후보”라는 비판을 듣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신 의원의 국회 인사청문회를 벼르고 있고, 국민의힘은 “실력 있는 참군인”이라며 엄호에 나섰다. 육군사관학교 37기인 신 의원은 육사 생도대장, 3사단장, 국방부 정책기획관, 수도방위사령관, 합동참모본부(합참) 작전본부장, 합참 차장 등을 지냈다. 대장 진급이 유력했던 2015년 전임범·이재수 중장 등과 함께 진급에서 배제됐다. 당시 탈락 이유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친동생인 박지만 EG 회장과의 친분 때문이라는 해석도 있었다. 이와 관련해 신 의원은 여러 언론인터뷰에서 “(박지만 동기로) 이득을 본 것도 손해를 본 것도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신 의원의 전역사도 화제였다. 신 의원은 “‘화랑대에서 동작동까지’를 항상 가슴에 품었지만 전쟁터에서 목숨 바쳐 싸워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압록강 물을 수통에 담아 조국에 바쳐보지 못했습니다. 이 미완과 불충을 후배 전우들에게 남기고 떠납니다. 모두가 평화를 말할 때 묵묵히 전쟁에 대비하십시오. 모두가 평화통일을 노래할 때 북진통일을 준비하십시오. 통일의 과정이 아무리 평화롭더라도 그 완성은 총구로부터 나옵니다”라는 전역사를 남겼다. 군복을 벗은 신 의원은 2016년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 순번 22번을 받았다. 당선권에 근접한 순번이었으나 당시 새누리당의 총선 패배로 비례대표 순번 17번까지만 국회의원이 됐다. 이후 유승민 전 의원 등이 주축이 된 바른정당 창당에 발기인으로 참여했고, 19대 대선에서 바른정당 대선 후보인 유 전 의원의 안보특위원장을 맡았다. 2020년 21대 총선에서 미래한국당(현 국민의힘) 비례대표 8번을 받아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다.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1차 비례명부에서는 2번을 받았으나, 당시 공천 갈등으로 비례대표 명부를 재작성하는 과정에서 8번을 조정됐다. 그는 정치 입문 후 두 번째 대선에서도 유 전 의원을 지지했다. 2021년 유 전 의원의 대선 경선 캠프에서 정책3본부장을 맡았다. 신 의원은 정치 입문 후 유 전 의원의 ‘개혁보수’에 뜻을 함께하는 친유(친유승민)계로 분류됐다. 지난해부터 주변에 유 전 의원과 더는 정치적 뜻을 함께하지 않는다고 밝혀온 신 의원은 지난 1월 공개적으로 ‘정치적 결별’을 선언했다.신 의원은 의정 활동 내내 줄곧 국회 국방위원회를 지켰다. 야당 시절에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의 특혜 휴가 의혹을 따지는 데 앞장섰고, 여당이 된 지난해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를 가장 먼저 꺼냈다.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신 의원의 과거 발언도 줄소환 되고 있다. ‘아스팔트 보수 집회’에서 했던 막말들도 재조명되고 있다. 2019년 극우성향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주도한 집회에서 “문재인 모가지 따는 건 시간 문제”라고 말했고, 고 노무현 대통령을 ‘악마’로, 문재인 대통령을 ‘간첩’으로 표현한 바 있다. 2019년 한 유튜브 방송에서 전두환 신군부의 12·12 쿠데타에 대해 “박정희 대통령이 돌아가신 공백기에 나라 구해야 하겠다고 나왔다고 본다”며 쿠데타를 옹호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신 의원은 15일 인사청문회 준비단 출근길 “제 말의 앞뒤가 좀 편집돼서 오해를 불러일으켰다”며 “대법원의 확정판결과 정부의 역사적 평가를 100% 수용한다”고 해명했다. 1985년 10월 중대장으로 군 복무를 할 시절 부대원의 사망 원인을 조작했다는 의혹도 청문회 핵심 쟁점으로 꼽힌다. 이에 대해 신 의원은 “거의 소설”이라며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 (조사) 내용이 너무 사실에 근거하지 않고 왜곡된 기억에 의해 일방적으로 한 것이다. 상세한 것은 법적 투쟁을 하며 밝히겠다”고 말했다.
  • 감사원 “장하성·김상조·김현미 등 22명 통계 조작” 수사요청…당사자들 강력 반발

    감사원 “장하성·김상조·김현미 등 22명 통계 조작” 수사요청…당사자들 강력 반발

    감사원이 전임 문재인 정부가 집값 등 주요 국가 통계를 조직적으로 조작했다며 전임 정부 고위직 22명을 검찰에 수사요청했다. 장하성·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 등 당사자들은 감사원 발표를 조목조목 반박하며 감사원 발표에 반발했다. 최달영 감사원 제1사무차장은 이날 중간 감사결과 발표 브리핑에서 “청와대와 국토교통부 등은 통계청과 한국부동산원(옛 한국감정원)을 압박해 통계 수치를 조작하거나 통계 서술 정보를 왜곡하게 하는 등의 불법 행위를 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감사관 28명을 투입해 감사를 진행했다. 감사원이 수사를 요청한 대상에는 전임 정부 정책실장 4명(장하성·김수현·김상조·이호승)을 비롯해 홍장표 전 경제수석, 황덕순 전 일자리수석 등 청와대 참모들과 김현미 전 국토교통부 장관, 강신욱 통계청장 등이 포함됐다. 이 외에 감사원은 범죄 혐의가 있다고 의심하는 7명에 대해서도 수사참고자료를 송부해 모두 29명이 수사기관의 판단을 받게 됐다. 최 사무차장은 “청와대와 국토부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최소 94회 이상 한국부동산원 통계 작성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해 통계 수치를 조작하게 했다”고 말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 취임 직후인 2017년 6월부터 장하성 전 정책실장은 “주 1회 통계 공표로는 대책 효과를 확인하기에 부족하다”면서 국토부에 집값 변동률 ‘확정치’(7일간 조사 후 다음 날 공표)를 공표하기 전 ‘주중치’(3일간 조사 후 보고)와 ‘속보치’(7일간 조사 즉시 보고)를 보고하라고 요구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통계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미 조사 과정에 입력한 표본값을 사전 보고 뒤에 다시 건드리는 것은 분명한 통계법 위반”이라며 “자료와 증거를 통해 입증된 가장 객관적인 개입 사례만 94회”라고 설명했다. 국정감사 등에서 통계에 의구심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자 한국부동산원은 2019년 일부 표본 가격을 시세에 맞춰 수정했는데, 이 때문에 상승률이 급등하자 다시 예전 집값을 오히려 높게 다시 입력하는 악순환도 일어났다고 감사원은 밝혔다. 감사원 관계자는 “수사요청은 감사위원회 의결이 필요한 사안이 아니어서 의결을 거치지 않았다”며 “관련 실무자 징계 여부, 제도 개선 요구 등을 종합적으로 남은 최종 감사보고서를 최대한 이른 시일에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文정부 인사들 공동 입장문…“추가로 통계 받은 것은 시장 상황 신속·정확히 파악하려는 노력” 감사원 발표에 대해 문재인 정부 청와대 참모와 장관 등을 지낸 인사들이 주축이 돼 정책을 연구하는 포럼인 ‘사의재’는 입장문을 내고 “이번 결과 발표의 실체는 전 정부의 통계 조작이 아니라 현 정부의 감사 조작”이라고 밝혔다. 이어 “애초 사실관계를 밝히려는 목적으로 시작된 것이 아니었던 만큼 이번 감사 결과는 예견됐다”며 “감사원 감사는 철저히 당리당략을 따른 정치 행위이자 감사원이 헌법기관이기를 포기한 노골적인 정치 참여 선언”이라고 반박했다. 사의재는 “통계발표 주기가 길거나 일부 이상 사례가 나올 경우 급변하는 시장 상황을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역대 모든 정부는 이를 개선하고 보완하려 노력했다”면서 “부동산 주간 동향 통계를 추가로 받아본 것, 관계 기관에 급격한 통계수치 변동의 설명을 요청한 것 등 감사원이 문제 삼은 모든 사안은 시장 상황을 정확하고 신속하게 파악하려는 적극적인 노력이었다”고 강조했다. 사의재는 “통계체계 개편은 전문가가 참여하는 국가통계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치고, 통계 조사와 작성에는 수많은 공무원이 참여한다”며 “이런 모든 이가 의도를 갖고 한 몸처럼 움직여야 감사원이 주장하는 통계 조작이 성립된다”고 비판했다. 사의재는 감사원이 이번 감사 과정에서 강압 조사와 인권 침해를 자행했다고도 했다. 사의재는 “감사원은 애초 의도대로 결론이 나오지 않자 조사 기간을 연장하고, 관련 공무원을 강압적으로 조사했다”며 “‘협조하지 않으면 검찰로 넘긴다’, ‘감사 방해로 감옥에 넣겠다’는 겁박을 당한 이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고 밝혔다.
  • “2시간 서서 가야 하나”… 열차 지연·환불에 출근도 여행도 ‘혼란’

    “2시간 서서 가야 하나”… 열차 지연·환불에 출근도 여행도 ‘혼란’

    “지금 입석밖에 없습니다.” 전국철도노동조합 총파업 첫날인 14일 서울역 안내데스크 앞에는 취소된 표를 교환하려는 승객 30여명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역 안은 운행이 취소된 KTX 대신 다른 기차를 타려는 시민들로 붐볐고 “철도노조의 파업으로 취소된 표가 많으니 홈페이지를 확인해 달라”는 안내방송이 계속 흘러나왔다. 이날 출근길 큰 혼란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지하철 1호선이 지연되고 서울역과 용산역에 취소된 표를 환불하거나 교환하려는 문의가 이어졌다. 서울역에서는 정보 접근성이 낮은 계층이나 외국인들이 표가 취소됐는지 모르고 KTX를 타러 왔다가 현장에서 급하게 표를 바꾸거나 무작정 기다리기도 했다. 60대 이모씨는 “지난주에 표를 예매했는데 전광판에 뜨지 않아 물어봤더니 파업이라 취소됐다고 하더라”라며 “다른 KTX 좌석표는 없고 입석만 있어 2시간 내내 서서 가야 한다”고 했다. 캐나다에서 한국으로 여행을 왔다는 스미스(50) 부부는 “원래 9시 30분 부산행 KTX였는데 표가 없어 3시간을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철도노조가 수서행 KTX 도입과 4조 2교대 전면 시행 등을 촉구하며 이날 오전 9시부터 오는 18일 오전 9시까지 나흘간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승객 불편과 물류 차질은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철도노조 총파업은 2019년 11월 이후 약 4년 만이다. 이번 파업에는 필수 유지 인력을 제외한 1만 300여명이 참여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열차 운행률은 수도권 전철이 평시 75% 수준이나 출근 시간대는 90%, 퇴근 시간대는 80%로 예상된다. KTX 열차는 대체 인력을 우선 투입해 평시 대비 68% 수준을 운행하고, 필수 유지 업무가 아닌 화물 열차는 20%대로 축소해 수출입 및 산업 필수품 등의 긴급 화물만 운송한다.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이날 대국민 사과문을 내고 “수서행 KTX 운행과 고속철도 통합 등은 교섭을 통해 해결할 수 없는 정부 정책 사항”이라며 “파업은 정당성이 없으니 이를 즉시 멈추고 소중한 일터로 돌아오라”고 했다. 이어 “파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일체의 불법 행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페이스북에 ‘철도의 주인은 국민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철도노조가 지켜야 할 자리는 정치 투쟁의 싸움터가 아니라 국민의 일상을 지키는 일터인 철도 현장”이라며 “즉각 현장에 복귀하십시오”라고 촉구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장영진 1차관 주재로 철도노조 파업 관련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주요 업종별 수출 물류 영향을 점검하고 회복 조짐을 보이는 수출에 파업이 찬물을 끼얹지 않도록 대책 마련에 부심했다. 산업부는 파업이 장기화하면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하다며 유관 부처와 협력해 비상 수송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 북러 정상회담 끝나자 러시아로 왕이 외교부장 급파하는 중국

    북러 정상회담 끝나자 러시아로 왕이 외교부장 급파하는 중국

    국제사회에서 ‘왕따’ 신세가 된 러시아와 북한 간의 정상회담에 대해 미국 등 국제사회는 군사적 밀착에 대한 ‘후과’를 경고하며 유엔 차원의 안보리 제재 준수를 촉구하고 나섰다. 구체적인 합의 내용이 발표되지 않았지만 북러 간 군사거래가 가시화된 것으로 보고 대응책 마련에 나설 전망이다. 미 백악관과 국무부는 13일(현지시간) 한 목소리로 북러 간 군사외교 밀착을 비판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13일(현지시간) “북러가 무기거래를 진행하기로 한다면 우리는 조처를 하고 적절히 다룰 것”이라며 “북한은 미국과 국제사회로부터 후과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도 “우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략을 위한 군사력을 확보하는 것을 원치 않으며, 북한이 러시아가 제공할 수 있는 기술로부터 혜택을 보는 것 또한 원치 않는다”고 비판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뉴욕 유엔본부 기자회견에서 “북한과 협력하려는 모든 나라는 유엔 안보리가 부과한 제재 체제를 존중해야 한다”며 러시아를 겨냥했다. 북러 양국이 무기 거래, 식량 지원 등이 포함된 회담 결과나 성명을 공식발표하지 않은 만큼 미국은 안보리 제재 위반인 무기 거래 등이 실제로 이뤄지는지 정보력을 동원해 감시한 뒤 대응책을 찾겠다는 것이다.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은 “김정은이 러시아 민간 로켓 발사시설, 군 공장, 러시아 태평양 함대 등을 방문한 것은 푸틴이 북한에 탄약 대가로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뷔페식 선택지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서방에서 왕따로 여기는 두 지도자가 서로를 끝까지 지원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 제재를 받으며 대중국 경제 의존도가 심화된 러시아로선 중국의 하위 상대로 전락하는 게 달갑지 않은데, 이번 회담으로 북한을 끌어들이며 단번에 그런 신세에서 탈피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빅터 차 아시아 담당 부소장은 엘런 김 한국 담당 선임연구원과 함께 작성한 분석글에서 “김정은과 푸틴 간 회복된 축은 중국에 딜레마를 안겨준다”며 “북러 관계 개선은 중국으로 하여금 (북중 관계) 단절을 피하기 위해 북한에 대한 더 긴밀한 관여를 추구하게 할 것이다. (서방압력으로 중국이 북한의) 무기 판매를 반대하거나 억제하는 것은 (북러 간) 더 긴밀한 제휴를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존 볼턴 트럼프 행정부 당시 국가안보보좌관은 CNN에 “두 정상의 만남이 상당히 중요한 사건으로, 잠재적 무기 거래를 훨씬 뛰어넘는 것”이라며 “협상의 최대 승자는 김정은으로, 북한이 (옛 소련 붕괴 이후) 러시아와의 관계를 회복하며 경제, 기술적 이익을 추구할 기회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중국은 다음달 열리는 중러 정상회담 조율을 위해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을 18일 러시아로 급파한다. 푸틴 대통령은 다음달 열리는 ‘일대일로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을 찾을 예정이다. 북러 회담에 이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푸틴 대통령 간 중러 정상회담까지 더해지면서 북중러 3각 관계가 흘러갈 방향도 주목된다. 왕 위원의 러시아행에서는 북러 정상회담 논의 결과에 대해 정보를 공유하고 공동 대응책을 모색할 가능성이 있다. 일본 정부는 북러 정상회담 이후 무기 거래 가능성에 대해 주목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14일 기자회견에서 “계속해서 관련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의 완전한 이행을 위해 한미를 포함한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일본 언론은 북러가 국제 사회에서 고립을 자초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사히신문은 사설에서 “미국 주도 국제 질서가 마음에 들지 않는 국가들을 모으면 포위망에 구멍이 생길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잘못 짚은 것”이라며 “최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 경제 포럼에도 예전처럼 주요국 정상들의 참여는 없었다”고 꼬집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북러가 가까워지게 되면서 한미일뿐만 아니라 중국까지 흔들고 있다”면서 “중국은 북러에 일정한 거리를 두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러시아 스푸트니크통신은 중국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북러 정상회담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매체는 “이번 회담은 미국이 한반도와 우크라이나에서 벌이는 ‘자살 핵전쟁 게임’ 시도를 차단하려는 의도”라며 “북러 양국은 서구세계의 불법 제재에 노골적으로 도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 하남시의회 의원연구단체 ‘청년하남’, 청년정책 일본·유럽에서 배운다

    하남시의회 의원연구단체 ‘청년하남’, 청년정책 일본·유럽에서 배운다

    하남시의회 의원연구단체 ‘청년과 함께 도약하는 하남’(이하 ‘청년하남’)은 14일 의회 소회의실에서 ‘하남시 청년정책 발전방안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용역보고회에는 ‘청년하남’ 대표 박선미 의원을 비롯해 박진희·임희도 의원과 용역수행기관 행복한상상(주) 관계자, 하남시청 청소년일자리과, 하남시청소년수련관 관장과 지도자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컬처크리에이티브 그룹 행복한상상(주) 대표 송경희 책임연구원은 주요 연구 내용으로 ▲국내·외 청년정책 현황 조사 및 분석 ▲하남시 청년현황 및 정책 분석 ▲하남시 청년정책 기본방향 제시 ▲분야별 청년정책 과제 도출 및 발굴 등에 대해 발표했다. 특히 연구진은 정치(Political), 경제(Economic), 사회(Social), 기술(Technological) 거시환경을 조사·평가하는 PEST기법을 적용해 글로벌 청년정책 현황을 분석한 결과, 국내 청년정책의 경우 정책개발참여와 교육·자기개발 및 연수 등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분석하며 국내·외 청년정책 우수사례를 소개했다. 연구진은 국·내외 청년정책 사례조사로 경기도와 31개 시·군, 그리고 서울과 부산에서 추진 중인 각종 청년정책 현황을 ▲일자리·창업 ▲생활지원 ▲복지 ▲교육·자기개발 ▲주거 ▲사회참여 ▲공간 ▲문화예술 총 8개 분야로 분석하고 정책적 시사점을 제시했다. 특히 해외사례로 일본 관동지역 요코하마시의 ‘어린이·청년지원 지원협의회’ 설치·운영, 포괄적 자립지원 네트워크 ‘유스 트라이앵글’ 구축, 장기간 등교거부 및 ‘히키코모리’ 상태인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 자립학원’ 등의 특징과 성공요인을 정리해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영국이 대학입시 자격을 갖추고 있지 못한 성인들을 대상으로 대학 학비를 전액 지원하는 ‘평생역량보장 프로그램’과 독일 청년정책의 특징과 관련 정책사업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하남시가 참고할 만한 정책사례를 제시했다.연구단체 대표인 박선미 의원은 “청년정책은 하남의 미래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청년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정책 비전을 기본계획에 담아내 지속가능한 청년행복도시 하남을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진희·임희도 의원은 “오늘 상당히 유의미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청년정책의 심도있는 분석과 특징을 주제로 공부할 수 있었다”라며 “이번 중간보고 연구 결과에 근거해 우리 하남지역 실정에 맞는 분야별 청년 정책을 발굴해 최종보고회 시 반영 결과를 보고해 달라”고 주문하며 추진 중인 용역의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오는 10월까지 진행되는 가운데 중간보고회에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고 관련 실무부서와 협의를 거쳐 최종 정책을 마련, 11월 최종보고회를 가질 계획이다. 하남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청년하남‘은 지난 5월 청소년과 청년이 주도하는 현장밀착형 청년정책 아이디어 발굴과 실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퍼실리테이션을 통한 청년 정책 제안’ 워크숍을 개최했으며, 6월에는 일본 청년정책 선진사례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후쿠이현, 교토시, 오사카시를 방문하는 등 활발한 연구활동을 펼쳐왔다.
  • ‘무병장수’ 원한다면 취미 활동 하세요

    ‘무병장수’ 원한다면 취미 활동 하세요

    과학기술의 발달로 인류의 평균 수명이 100세를 넘어 ‘120세’가 되는 시기가 멀지 않았다는 전망이 나온다. ‘고로롱팔십’이란 옛말처럼 각종 노환에 시달리지 않고 건강하게 장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때문에 의과학자들은 ‘무병장수’를 위한 방법을 찾기 위해 다양한 연구를 하고 있다. 영국 런던대(UCL) 의대, 일본 국립 노인학·노인의학 연구센터, 지바대 예방의과학센터, 벨기에 브뤼셀 자유대 공동 연구팀은 취미 활동을 하는 사람이 하지 않는 사람보다 신체적, 정신적으로 더 건강하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의학’ 9월 12일자에 실렸다. 취미는 거창한 것이 아니라 여가 시간에 즐거움을 느끼기 위해 하는 모든 활동이다. 취미 활동이 고독감을 줄이고 우울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는 많았다. 문제는 주로 단일국가를 대상으로 한 분석들이어서 다른 국가나 문화적 환경에서도 적용이 가능한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에 연구팀은 미국, 중국, 일본, 영국, 호주 등 16개국 65세 이상 남녀 9만 3263명을 대상으로 취미 활동과 신체적, 정신적 건강의 연관성을 조사한 장기 추적 조사 연구들을 메타분석했다.그 결과 65세 이상 노년층의 경우는 취미 활동에 참여하는 것이 취미 활동을 하지 않는 것보다 스스로 느끼는 건강 상태뿐만 아니라 객관적인 건강 측정치가 더 나은 것으로 나타났다. 취미를 가진 사람은 삶의 만족도와 행복감이 더 높고 우울 증상도 더 적다는 것도 확인됐다. 한편 중국, 영국, 호주 국제 공동 연구팀도 건강한 생활 습관이 우울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정신 보건’ 9월 12일자에 실렸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성인 20명 중 1명이 우울 증상을 경험한다. 우울증 발병은 생물학적 요인과 생활 습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연구팀은 우울증과 발병 요인 간 상관관계를 좀더 명확히 파악하기 위해 대표적인 바이오 분야 빅데이터인 ‘영국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29만여명의 자료를 9년 동안 정밀 추적 조사했다. 그 결과 금연, 절주, 과일 및 채소 중심의 식단, 규칙적인 신체활동, 숙면, 사회적 관계 유지, 지나친 좌식 생활 피하기라는 7가지 건강한 생활 습관이 우울증 감소의 핵심이라는 것을 밝혀냈다. 단기 우울증과 치료 저하성 우울증을 포함한 우울증 위험을 줄이는 습관으로 하루 7~9시간의 숙면(22%)이 가장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잦은 사회적 관계는 우울증 위험을 18% 낮추고 재발성 우울장애를 가장 잘 예방할 수 있었다. 이어 금연(20%), 규칙적 신체활동(14%), 좌식 생활 피하기(13%), 절주(11%), 건강한 식습관(6%) 순으로 우울증 위험을 줄였다. 연구팀은 우울증 발병에 유전적 요인이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하기 위해 참가자들의 DNA를 분석했다. 우울증 위험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유전자 변이를 조사해 보니 유전적 위험 점수가 가장 낮은 사람은 가장 높은 사람에 비해 우울증에 걸리지 않을 확률이 25%에 불과했다. 이는 생활 습관이 유전적 요인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 준다.
  • [단독] 금태섭 신당 ‘새로운선택’, 30대 후보로 강서구청장 보선 도전장

    [단독] 금태섭 신당 ‘새로운선택’, 30대 후보로 강서구청장 보선 도전장

    금태섭 전 의원이 주도하는 신당 ‘새로운선택’이 10월 11일 치러지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낼 전망이다. 1988년생으로 국민의당에서 최고위원을 지냈던 이태우 전 최고위원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13일 서울신문 취재에 따르면 새로운선택은 다음 주 초 후보를 확정 짓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한다. 이 전 최고위원은 2013년 안철수 당시 무소속 의원의 ‘새정치추진위원회’에 참여하며 정계에 입문했고, 이후 새정치민주연합을 거쳐 국민의당에 합류해 전국청년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지냈다. 2016년 국민의당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으로 선출됐고, 이후 바른미래당과 민생당에도 적을 둔 바 있다. 강서구에 오래 거주해온 이 전 최고위원은 강서구에서 한 차례 출마를 도전한 경험도 있다. 2014년 6회 지선에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서울시의원 강서구 제4선거구 후보로 출마하려 했으나 당 내부 경선에서 패했다.‘새로운선택’이 35세의 청년 후보를 선택한 배경에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사실상 검경 대결 구도로 흐르는 데 대한 문제의식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민주당은 경찰청 차장 출신의 진교훈 후보 공천을 확정한 상황이고, 국민의힘은 검찰 수사관 출신의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이 경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크다. 새로운선택 관계자는 “신당을 만드는 이유는 공고화된 양당 정치 속 국민의 선택지가 없는 상황에서 새로운 선택이 되겠다는 것인데, 이번 선거가 또다시 진부한 검경 대결 구도로 가는 상황 속에서 새로운 선택지를 국민에게 드려야 된다는 원칙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정치 선거가 아니라 젊고 참신한 후보가 지방행정을 잘 이끌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후보를 고려했다”고 언급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보궐선거가 내년 총선 이전 유일하게 열리는 선거인 만큼, 신당의 영향력을 시험해볼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소기의 성과를 거둘 경우 신당에 대한 전반적인 인지도 상승과 동시에 총선까지 기세를 탈 수 있겠지만, 미미한 정도에 그친다면 중도층 공략 방안에 대한 고심이 깊어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 야, ‘오염수 저지’ 미국·유럽 순방 의원단 출국…국제 여론전 강화

    야, ‘오염수 저지’ 미국·유럽 순방 의원단 출국…국제 여론전 강화

    야당이 미국·유럽 순방 의원단을 꾸려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한 국제 여론전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투기 저지 총괄대책위원회’(대책위)와 정의당 ‘후쿠시마 오염수 무단 투기 저지 태스크포스’(TF)는 1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과 정의당, 시민사회는 굳건한 국제연대를 위해 미국과 유럽, 일본으로 향한다”고 밝혔다. 이용선·이수진(비례) 민주당 의원과 강은미 정의당 의원 등은 14일부터 19일까지 3박 6일 동안 미국 뉴욕을 방문해 현지 정치인들과 면담하고, 국제연대 촛불집회·재외동포 간담회·세계시민 기후행진에 참여할 계획이다. 18일부터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정상회의에 앞서 오염수 의제에 대한 중요성을 피력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별도로 대책위원장인 우원식 민주당 의원과 양이원영 의원 등은 15일부터 19일까지 영국 런던, 스위스 제네바를 방문한다. 이들은 임기택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을 만나고 유엔인권이사회 특별조사관 등과 면담한다. 대책위는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1차 방류가 종료됐다. 7800톤의 오염수가 어떠한 국제사회의 동의도 없이 바다에 버려진 것”이라며 “이마저도 후쿠시마 원전에 저장된 오염수 130만톤의 0.5%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은 걱정하는 국민과 우려하는 전문가를 산수도 모르는 바보로 취급했다”고 비판했다. 강 의원은 “일본은 당장 끊임없이 원자로에 흘러 들어가는 빗물과 지하수부터 차단해야 한다. 줄일 수 있는 핵오염수 발생량을 그대로 둔 채 해양오염 범죄행위를 하는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을 세계시민께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15일 한일의원연맹 연차 합동총회에 참석하는 윤호중 민주당 의원(간사장) 등 야당 의원들도 오염수 해양 방류와 관련한 우려를 총회에서 전달할 계획이다.
  • “자유대한민국 초석 다진 분”…이승만기념관 기부한 이영애 편지

    “자유대한민국 초석 다진 분”…이승만기념관 기부한 이영애 편지

    배우 이영애(52)씨가 지난 12일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건립에 써달라며 5000만원을 기부했다. 이씨는 기부와 함께 보낸 편지에서 “이승만 초대 대통령께서는 과(過)도 있지만 그래도 오늘의 자유대한민국이 우뚝 솟아 있게끔 그 초석(礎石)을 단단히 다져놓으신 분”이라고 평가했다. 재단법인 이승만대통령 기념재단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씨의 기부 소식을 밝혔다. 앞서 이씨는 ‘이승만대통령기념관건립추진위원회’의 발족 소식이 알려진 직후인 지난 7월부터 기부 의사를 밝혀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기부금과 함께 재단의 김황식 이사장에게 편지를 전달했다. 편지에서 이씨는 “그분(이승만 초대 대통령) 덕분에 우리 가족도 자유대한민국의 품 안에서 잘살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며 “자유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승만 초대 대통령 기념관을 건립한다는 소식을 듣고 그분의 고마움을 외면할 수 없어 건립 모금에 선뜻 참여하여야겠다는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들께서는 재임 중 잘못하신 것들도 있지만 우리나라와 국민을 위해 잘하신 것들도 많다고 본다”며 “잘못한 것만 비난하며 국민을갈등하게 하는 것보다 잘한 것을 칭찬하며 화합을 할 수 있도록 한다면 우리 아이들이 더 평안하고 좋은 나라에서 살게 되지 않을까 소망해 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씨는 정치적 논란이나 오해를 의식한 듯 “우리 가족은 박정희,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재단에도 그분들의 고마움을 기리며 후원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내년에도 재단 측에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을 위한 기부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재단 측은 “이영애씨가 밝힌 기부 취지에 동감한다”며 “이번 기부를 계기로 이승만대통령기념관 모금에 대한 국민적 열기가 더욱 고조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씨는 연예인 기부천사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달 미국 하와이 산불 피해 이재민에 5000만원을 보냈고, 지난 6월엔 2017년 강원 철원에서 K-9 자주포 폭발 사고로 순직한 고(故) 이태균 상사의 아들 교육비 등 목적으로 1억원을 기부했다. 이외에도 이씨는 코로나19, 구룡마을 화재, 이태원 참사, 소아암을 비롯한 희소질환, 저소득층 산모 문제 등 사회 각계각층의 어려움은 물론 스리랑카 수해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 국제적 사안에도 관심을 가지고 각 개인과 민간단체, 지자체, 병원 등에 꾸준히 기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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