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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중전에 中 응원이 90%?…논란의 다음, 결국 서비스 중단

    한중전에 中 응원이 90%?…논란의 다음, 결국 서비스 중단

    국내 포털 사이트 다음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전인 한국과 중국의 경기 당시 응원 페이지에서 중국 응원이 더 많았다는 논란이 불거지자 관련 서비스를 중단했다. 다음 스포츠는 2일 “최근 ‘클릭 응원’의 취지를 악용하는 사례가 발생해 불필요한 오해를 주고 있어 당분간 서비스가 중단된다”고 공지했다. 이어 “하반기를 목표로 게임센터 개편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클릭응원은 다음이 스포츠 경기를 보면서 누구나 손쉽게 응원할 수 있도록 로그인이나 횟수 제한 없이 제공해온 서비스다. 하지만 지난 1일 진행된 아시안게임 축구 한중전 당시 중국팀을 응원하는 비율이 한국을 응원하는 비율보다 높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남자 축구 8강전에서 한국은 중국을 상대로 2-0 승리를 거뒀으나, 다음 응원페이지에선 중국팀을 응원하는 비율이 한때 90%를 넘겼다. 경기가 끝날 무렵인 오후 10시쯤 중국을 응원하는 비율이 55%(119만 6022건)로 낮아졌으나 이마저도 한국을 응원하는 비율 45%보다 높았다. 같은 시간 네이버 응원 페이지에서 중국에 대한 응원 비율은 10% 수준이었다. 특히 다음은 오랜 기간 뉴스 노출 알고리즘이나 관련 댓글, ‘다음 아고라’ 운영 등과 관련한 ‘좌(左) 편향’ 논란 등으로 정치권과 갈등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 응원 논란이 더욱 확산했다. 전날부터 여권 정치인들이 의구심을 표출했고, 국민의힘은 공식적으로 논평을 통해 다음의 여론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김정식 청년대변인은 논평에서 “대한민국 초대형 포털에서 과반이 넘는 비율로 중국팀을 응원하는 것은 분명 보편적 상식과는 거리가 있는 집계”라며 ‘차이나 게이트’까지 언급했다. ‘차이나 게이트’는 조선족과 중국인 유학생들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포털 뉴스 댓글, SNS 등에서 조직적으로 국내 여론을 조작한다는 의혹이다. 같은 당 김미애 의원도 페이스북에 전날 축구 경기 전반전 때 중국팀 응원이 118만에 달해 56%를 차지한 다음 응원 사이트 캡처 사진을 게시하고 “한국 포털인데 왜 중국 응원을 더 많이 할까요”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다음과 네이버에서 이용자들의 응원 결과가 많이 달랐던 이유는 근본적으로 응원 참여 방식 자체가 달랐기 때문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응원 클릭을 하려면 로그인해야 하지만, 다음은 별도의 로그인 없이 무제한 응원 클릭이 가능하다. 또 다음과 네이버는 각각 2019년 1월, 지난 5월부터 중국에서 접속이 차단된 상태라는 점에서 VPN 등 우회 경로를 이용하지 않는 한 다음과 네이버에 접속하는 건 불가능하다.
  • 푸틴 中 국경절 축전 “일대일로 국제포럼서 러중정상회담 기대”

    푸틴 中 국경절 축전 “일대일로 국제포럼서 러중정상회담 기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일 신중국 건설 74주년 국경절을 축하하는 전문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보냈다고 러시아 국영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축전에서 다음달 중국에서 예정된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이 양국 관계는 물론 전 세계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를 표했다. 푸틴 대통령은 “일대일로 국제포럼에서 열릴 우리의 회담이 러시아와 중국의 건설적인 관계를 모든 범위에서 더 확장해 (양국의) 우호적 국민들을 유익하게 하고, 유라시아 대륙 및 세계의 안전과 안정을 보장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한 “시 주석의 리더십 아래 중국이 사회경제·과학·기술 발전의 길을 자신 있게 나아가고 있으며 세계 무대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가장 중요한 지역 및 글로벌 의제를 해결하는 데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썼다. 이어 “러시아와 중국의 관계는 포괄적 동반자 관계 및 전략적 협력의 정신으로 발전해나가고 있다”며 “(양국은) 모든 분야에서 협력하며 결실을 내고 있으며, 국제문제에서 노력을 효율적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다음 달 일대일로(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구상 발표 10주년을 맞아 베이징에서 열리는 일대일로 정상 포럼에 참석하는 것을 계기로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20일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만나 “시 주석의 10월 중국 방문 요청을 기꺼이 수락한다”고 말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지난달 26일 푸틴 대통령의 방중 일정을 조만간 공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 고령 정치인 논란 美상원의원 파인스타인 90세로, 전날도 투표했는데 [메멘토 모리]

    고령 정치인 논란 美상원의원 파인스타인 90세로, 전날도 투표했는데 [메멘토 모리]

    미국 연방 상원 역사상 ‘최장수(6선·31년 재임)’ 여성 의원이자 현직 최고령 상원의원이었던 다이앤 파인스타인 의원(캘리포니아·민주)이 90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29일(현지시간) AP통신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파인스타인 의원은 전날 밤 워싱턴 DC 자택에서 눈을 감았다고 의원실이 발표했다. 공식 사망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고, 어떻게 세상을 떠나게 됐는지 구체적인 얘기는 전해지지 않았다. 워낙 고령인 데다 건강이 나빠졌다는 전언이 많긴 했지만 전날 표결에 참여했다고 영국 BBC가 전한 것을 봤을 때 갑작스레 세상을 등진 것으로 보인다. 위원회 표결 과정에 절차를 혼동하는 모습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동영상이 공개돼 사퇴 압박을 받아온 고인은 대상포진 등으로 작년 연말부터 2개월 이상 상원 회의에 출석하지 못했고, 결국 올해 2월에는 차기 상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4월에는 집에서 경미한 낙상 사고를 당했다며 입원하기도 했다. 상원 현직 최고령이었던 고인이 결국 임기를 마치지 못한 채 현역 신분으로 사망하면서 고령 정치인의 직무 수행을 둘러싼 논쟁에 불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파인스타인 의원은 1970∼80년대 샌프란시스코 최초의 여성 시장을 거쳐 1992년 상원의원에 처음 당선된 뒤 상원 정보위원회 첫 여성 위원장, 법사위원회 첫 여성 민주당 간사 등을 거치며 의회의 ‘유리천장(여성에 대한 진입 장벽)’을 잇달아 깬 인물이다. 고인은 2018년 상원의원 선거에서 54%의 득표율로 당선되며 6선(임기 6년)에 성공했지만 그 뒤 건강이 악화하면서 조 바이든(80) 대통령, 미치 매코널(81)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와 함께 고령 정치인 논란의 중심에 섰다.15년 이상 고인과 동료 상원의원으로 가까웠던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선구적인 미국인이자 진정한 개척자이며 질(바이든 여사)과 나에게 소중한 친구였다”고 고인을 기렸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주 방(상원 회의실)에 있던 유일한 여성이었던 다이앤은 많은 미국인에게 롤모델이었고 여성 지도자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줬다”면서 “그녀는 강인하고, 예리하고, 항상 준비돼 있었으며, 결코 공세를 접지 않았지만 또한 친절하고, 충직한 친구였다”고 회고했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다이앤은 개척자였다”며 “그녀가 사랑한 고향 캘리포니아와 전(全) 미국은 그녀의 끈질긴 노력과 부지런한 봉사로 더 나아졌다”고 말했다. 낸시 펠로시(캘리포니아 민주) 전 하원 의장은 “개척적인 여성 지도자”라며 “다이앤의 독보적인 커리어는 셀 수 없이 많은 여성과 소녀들이 미래 세대를 위한 공공 봉사의 길로 이끌었다”고 기렸다.고인은 미국 진보 진영이 중시하는 환경보호, 생식권 존중, 총기 규제 등을 옹호하며 거친 언쟁을 불사하는 ‘싸움닭’으로 유명했다. 특히 현직 시장이 총기로 살해당한 사건 이후 샌프란시스코 시장 대행을 거쳐 시장이 됐던 고인은 상원의원 경력 초기인 1990년대 특정 유형 공격용 무기의 제조와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을 입안해 통과시킨 바 있다. 총기 문제를 포함한 일부 현안에서 뚜렷한 진보주의 행보를 보였지만 대체로 공화당 측과 타협점을 찾으려 한 실용주의자로도 평가받았다. 오바마 행정부의 광범위한 미국인 통화 및 이메일 기록 수집이 논쟁을 불렀을 때 ‘국가안보에 필요하다’며 옹호하기도 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이제 고인의 남은 임기를 채울 이를 지명해야 하는데 뉴섬 주지사는 이전에 흑인 여성을 지명해 2025년까지 남은 임기를 소화하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유족으로는 딸 캐서린을 남겼는데 그녀는 가족 간 분쟁이 깊어졌을 때 어머니의 법률 대리인 역할을 했다. 금융투자자였던 남편 리처드 블럼은 지난해 먼저 세상을 등졌다.
  • [황수정의 인터뷰 진심]“‘기정아, 우리가 같이 이념 덧칠했잖아’ 이런 말 하겠다는 것”/수석논설위원

    [황수정의 인터뷰 진심]“‘기정아, 우리가 같이 이념 덧칠했잖아’ 이런 말 하겠다는 것”/수석논설위원

    ‘운동권 정치’ 설거지. 아무나 이 무시무시한 일의 주체가 될 수는 없다. “우리가 만든 쓰레기는 우리가 치우자”는 언표를 앞세우고 지난달 ‘민주화운동 동지회’가 발족했다. 반지성의 진영 정치, 괴담이 난무하는 극단의 사회 분열에 586 세력의 책임이 크다는 자기반성이기도 했다. 1980년대 민주화운동을 주도한 얼굴들이 간판으로 나섰지만 가장 든든한 ‘배후’는 주대환(69) 조봉암기념사업회 부회장이다. 민주화·노동 운동, 진보정당 활동으로 평생을 보낸 ‘골수 좌파’. “감옥 세 번 다녀오면서 문학청년은 투사가 됐다”는 그를 지난 2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만났다. ‘586 쓰레기 설거지’라는 뜨끔하고 과격한 말을 “내가 우겨서 만들었다”며 운을 뗐다.“내가 운동권의 선배니까 ‘걔들’(586 운동권 세대)이라 부르겠다(웃음). 걔들이 어느덧 환갑 세대다. 노동, 연금, 교육 개혁에 전부 걸림돌이 되고 있다. 민주화운동의 이름으로 잔치판을 벌여 먹고 마시다 쓰레기를 만들어 놨다. 미래세대를 위해 이제 우리 손으로 치우자는 거다. 무엇보다 86세대의 독특한 태도, 그런 것들을 정리하자는 것이다.” -독특한 태도란 어떤 건가. “오만하고 건방지고 무식하다. 지적(知的)으로 게으른 채 기득권 세력이 됐다. 나는 그들 면전에서도 그렇게 말한다.” -동지회 발족에 반발이나 비판은 없었나. “누가 누구를 설거지하겠다는 거냐고 반발도 했다. 특히 주사파 출신들의 반발이 거셌다. 윤석열 정부를 편들어 더불어민주당을 공격하려는 거냐고 따졌다. 이 모임이 무슨 정치적 목적이 있는 줄 오해부터 했다.” -기득권이 된 86세대에게는 어떤 잘못이 컸다고 보나. “노동운동만 봐도 그렇다. 오히려 기득권 노조를 지키는 운동으로 변질시켜 버렸다. 젊은 시절 우리의 노동운동을 통해 민주노총이 태어났다. 그런데 하위 노동자들의 권익 대변은커녕 기득권과의 격차를 되레 벌리는 짓을 한다. 또 하나 큰 잘못은 운동을 빌미로 역사에 멋대로 덧칠을 했다는 것이다.” -이념을 덧입혔다는 말인가. “그때는 전두환만 몰아낸다면 뭐든 다 해도 된다, 오버해도 된다고 생각했다. 5·18 민주화운동 현장에 반미, 친북 이런 것 전혀 없었다. 우리가 덧칠했다. 함운경, 민경우 얘네들이 맨 앞줄에 서서 그때 그런 일을 했다(웃음).” 80년대 학생 운동권의 핵심이었던 함운경(59·전 서울대 삼민투위원장), 민경우(58·전 범민련 남측본부 사무총장)씨는 지금 주 부회장과 뜻을 같이하며 민주화운동 동지회를 만들었다. 함씨가 동지회 회장, 민씨가 동지회 사무총장이다. -함씨는 최근 인터뷰에서 남파 간첩과 커피를 마시고도 신고하지 않았다는 고백을 했다. “실제 그랬다. 아무 짓이나 해도 된다고 생각했다. 87년 민주화 항쟁 이후 주사파가 쏟아져 나왔다. 수만 명의 주사파가 그때 했던 일은 민주화운동이 아니었다. 친북 통일운동이었다. 대학가에 그 엄청났던 주사파는 지금 다 어디 가 있나. 대부분 50대가 됐다.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는 그들이 주축인 지식인층이 정직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느닷없이 ‘윤석열 독재’를 외치기도 한다. 아직도 민주화운동 중이라는 착각에 빠져 산다. 한 세대가 통째로 자신을 속이며 살고 있다.” -동지회는 구체적으로 어떤 운동을 하려 하나. “강기정 광주시장이 정율성 공원을 무리하게 밀어붙이고 있지 않나. 그걸 5·18 정신 운운하면서. 이럴 때 나서려 한다. 함운경과 강기정은 똑같이 82학번으로 함께 학생운동을 했다. 1985년에 함운경은 서울대 삼민투위원장, 강기정은 전남대 삼민투위원장. 둘이 너무 잘 아는 사이다. 함운경이 이렇게 짚겠다는 거다. ‘기정아, 정율성 공원에 5·18 정신이라니. 5·18에 이념의 색깔을 덧칠한 것이 나였고 너였잖아. 우리가 일부러 했던 짓이잖아’라고.” -동지회가 후쿠시마 오염수 괴담을 잡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의도는 아니었다. 함운경이 하필 횟집을 운영하고 민경우도 골수 주사파였다. 광우병 파동 때 괴담으로 어떻게 선동했는지 양심선언한 것이 도움이 된 듯하다.” -진영 간 이념전이 또 벌어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념편향을 바로잡겠다는 생각이 강해 보인다. 그러나 장기적이고 전략적이어야 하는 일이다. ‘갑자기 왜 이래?’ 이런 생각이 들게 하면 곤란하다. 문재인 정부가 김원봉, 홍범도를 선양한 과정은 너무 인위적이었다. 김원봉을 띄우려다 북한 정권 참여 행적 등으로 논란이 되자 홍범도로 바꿨다. 북한과의 접점을 만들려고 공유할 영웅들을 찾았다고 본다. 인위적이긴 했어도 전 정권은 인물을 영화로 먼저 띄운다든지 준비작업을 반복했다. 현 정부는 그런 뜸마저 들이지 않는 성급함이 보인다.” -‘뉴 레프트 사관’을 주창한 지 거의 10년이다.(2014년 ‘뉴 레프트 대한민국사관을 약술하다’라는 글을 썼다.) “진정한 좌파의 가치관으로 세상과 역사를 본다면 대한민국은 이미 진보적 가치로 세워진 나라다. 성공적 토지 개혁을 통해 유례없이 평등한 자영농의 나라로 출발했다. 해방 당시의 좌파 또는 진보라면 조선공산당이 중심이었다. 그때 박헌영의 이름으로 내놓은 ‘8월 테제’의 강령 가운데 실현되지 않은 것이 하나도 없다. 8월 테제는 민중의 요구를 집약한 것이었고 제헌헌법에까지 적용됐다. 대한민국의 뿌리와 현재를 똑바로 본다면 우리 역사를 긍정하지 않을 수 없다.”(대한민국의 역사를 긍정하는 자신의 사관을 ‘뉴 레프트’라 이름 붙였다.) -86세대는 세계 유례가 없는 ‘변종 좌파’라 규정한 적 있다. ‘뉴 레프트’ 운동이 확산했다면 정치도 진보했을까. “우리 좌파는 후진국형 좌파다. 식민지 종속국의 좌파는 사회주의, 공산주의를 제대로 할 수 없는 숙명이기도 하다. 독립운동밖에는 못 한다. 이제 우리는 선진국이다. 올바른 형태의 진보, 선진국들이 하는 진보를 해야 한다. 그게 왜 이리 어렵나.” -이승만기념관 건립위원회 위원을 맡았는데. “4·19혁명으로 쫓겨나기까지 이승만은 ‘국부’였다. 그를 다시 국부로 되돌린다면 용납할 수 없겠지만 재정립 작업은 해야 한다. 대한민국 건국에는 누구보다 중요한 인물이다.” -조봉암 재평가 작업도 꾸준히 진행하는 건가. “조봉암이 건국훈장을 못 받는 이유가 친일 행적이다. 확인도 제대로 안 되는 성금을 일제에 냈다는 것이다. 해방 직후 반민특위는 당시 주요 인사들의 행적을 속속들이 알고서 재판하고 처벌했다. 그때 거론조차 안 됐던 이들을 기어이 후벼파서 친일 딱지를 붙인 게 좌파다. 나는 이런 좌파의 행태를 정신병이라고 본다. 조봉암, 김성수는 재평가돼야 한다.”-민주화운동 세력이 주축인 민주당의 지금 모습을 어떻게 보나. “민주화운동의 맥을 잇는 정당에서 민주화와 아무런 상관도 없는 사람을 대통령 후보까지 만들었다. 그러더니 저러고 있다. 저 모습이 민주화운동의 말기적 현상 아닌가 싶다. 민주화운동의 전통을 팔아서 정치적으로 뭔가 모색하는 일은 이제 끝났다.” ■주대환은 1954년 경남 함안 출생. 마산고·서울대 종교학과. 1979년 부마항쟁 등 3차례 투옥. 1987년 전후 김철순이라는 가명으로 혁명 선동 글. ‘살인·강간·고문 정권 타도를 위한 인천노동자투쟁위원회’ 조직. 1992년 한국노동당 창당준비위원장. 2004년 민주노동당 정책위의장. 2008년 사회민주주의연합 공동대표. 조봉암기념사업회 부회장. 2023년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추진위원회 추진위원. 저서 ‘좌파논어’, ‘시민을 위한 한국현대사’ 등.
  • 머리 밀고 단식하고…빼앗긴 새만금예산 5000억 되찾을 수 있을까

    머리 밀고 단식하고…빼앗긴 새만금예산 5000억 되찾을 수 있을까

    새만금 예산의 78%를 삭감한 정부 결정에 대한 충격파가 지역을 휩쓸고 있다. 11월 본격적인 ‘예산 정국’을 앞두고 숙제를 받아 든 지역 정치권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국회의원들은 물론 지방의회에서도 삭발과 단식 투쟁에 나서며 총력전에 나선 가운데 새만금 예산 살리기에 관심이 쏠린다. 5000억원 넘게 깎인 새만금 예산 지난 8월 국무회의를 통과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된 새만금 SOC 예산은 1479억원이다. 새만금 개발은 매년 7~8000억원이 투입된 전북 대표 사업이다. 동서남북 십(+)자형 도로가 완공되면서 내년 사업 규모가 줄었다는 점을 감안해도 여전히 대형 사업이다. 애초 각 부처가 반영한 금액은 6626억원이었다. 예산은 기재부 심사 과정에서 5147억원이나 잘려 나갔다. 사상 유례없는 대폭 삭감이다. 전북에선 정부가 세계 잼버리 파행의 책임을 피하고자 새만금을 희생양으로 삼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정부는 새만금 계획 새판짜기를 위한 과정이라고 설명한다. 정부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VS 전북 “SOC가 무슨 상관?” 새만금 예산 삭감에 대해 정부는 새만금 개발에 대한 전면 재수정을 이유로 들고 있다. 경제 상황 변동 등에 따라 5∼10년 단위로 주기적으로 소폭 갱신해온 그간의 방식에서 벗어나 명확한 목표를 재설정해 빅픽쳐를 그리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와 새만금개발청은 SOC 적정성을 점검하는 연구용역을 조만간 진행해 내년 상반기까지 마무리하고, 2025년까지 기본계획을 재수립할 계획이다. 그러나 전북은 도로와 철도 등 기반 시설은 새만금 기본계획 변경과 별개인 만큼 예산 삭감 대상이 아니라고 항변한다. 특히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SOC 특성상 이를 늦출 수 없다고 주장한다. 실제 새만금~전주 간 고속도로의 경우 애초 계획대로 내년에 완공하려면 2000억원이 투입되어야 한다. 그러나 부처 심의 단계에서 1191억원으로 줄었고 기재부는 857억원을 추가 삭감했다. 남은 예산 334억원(부처안의 28%)으로는 사실상 제대로 된 사업 추진이 불가능하다. 개통이 3년 이상 지연될 가능성이 크다. 새만금 신항만도 부처 반영액이 1677억원이지만 정부 최종안에는 438억원(부처안의 26%)만 반영됐다. 전북도가 908억원을 요구한 새만금 지역 간 연결도로는 정부 최종안에 고작 11억원이 반영되는 데 그쳤다. 새만금항 인입철도 건설 예산 100억원도 기재부 심의를 넘지 못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새만금 종합계획을 다시 만들기 위해 예산 투입을 늦춘다는 건 이해해도 개발 계획과 별개인 교통 시설 예산을 깎은 건 이해할 수 없다”면서 “SOC는 장기적으로 준비해야 하는 만큼 공사를 진행하면서 새로운 계획안을 마련해도 된다”고 말했다.넋 놓고 당할 순 없다…머리 밀고 단식 돌입한 의원들 전북 도민들의 우려 속의 정치권에선 삭발과 단식으로 지역의 여론을 전달하고 있다. 지난 5일 전북도의원들의 삭발에 이어 7일에는 국회 본관 앞에서 김윤덕, 김성주, 신영대, 윤준병, 이원택, 안호영 등 전북지역 국회의원들과 박희승, 이병철 전북도당 원외 지역위원장 등은 삭발식을 거행했다. 12일에는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위원장인 한병도 의원(익산을) 등이 기재부 앞에서 삭발하며 새만금 사업 예산 삭감에 항의했다. 일부 시군 의회에서도 삭발 대열에 합류하며 새만금 예산 복원을 주장하고 있다. 또 지방의원들은 항의 표시로 릴레이 단식도 시작했다. 도의회 청사 앞 천막에서 2명씩 번갈아 4일간 단식 투쟁을 벌이고 있다. 현재까지 20여명의 의원이 단식에 참여했다. 의원들은 “새만금은 34년간 정치적 희생을 감내해 왔다”며 “이번만큼은 도민 모두가 힘과 지혜를 하나로 모아 새만금 SOC 예산을 살려내고 새만금이 희생이 아닌 희망으로 땅으로 거듭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에선 새만금 예산 완전 복구는 쉽지 않을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과거에는 국회 단계에서 7000억원가량 증액이 가능했지만, 올해는 심각한 재정 가뭄에 직면하면서 되려 삭감을 걱정해야될 처지이기 때문이다. 또 증액하더라도 다른 현안사업은 방치한 채 새만금 예산만 살릴 수도 없는 노릇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새만금 예산이 줄어든 만큼 다른 지자체 예산은 늘어나게 돼 타 시도에서 전북을 적극적으로 도와줄 이유가 없다”면서 “새만금 SOC 예산이라도 살리는 게 현실적인 목표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 지역화합에 ‘방점’...대통령 추석 선물 의미는

    지역화합에 ‘방점’...대통령 추석 선물 의미는

    올해 추석선물에 순창 고추장, 서귀포 소금 등참여정부 때부터 지역 안배 고려해 선물 구성MB는 배제·文은 포함 ‘술’ 선물 여부도 관심 중고거래 장터에 대통령 명절 선물 세트 판매 글이 심심치 않게 올라오는 계절이 왔다. ‘국가 최고지도자의 선물’이라는 상징성 때문일까. 유명 중고거래 앱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올해 추석 선물 세트가 이미 지난주부터 20만~30만원 상당의 고가에 팔리고 있다. 28일 여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취임 후 두 번째 맞는 추석 명절 선물 세트에는 전북 순창 고추장, 제주 서귀포 감귤 소금, 경기 양평 된장, 경북 예천 참기름, 충남 태안 들기름이 담겼다. 지난해 취임 후 맞은 첫 추석 때 선물 세트는 전남 순천 매실과 전북 장수 오미자청, 경기 파주 홍삼양갱, 강원 원주 볶음 서리태, 충남 공주 맛밤, 경북 경산 대추칩 등으로 구성된 바 있다. 지난해와 올해 추석 선물 세트를 비교하면 모두 지역 특산물로 채워진 점이 특징이다. 특히 지역이나 구성품 등이 지난해와 겹치지 않도록 적절히 신경을 쓴 것으로도 보인다. 지역적 안배를 고려해 명절 선물 세트를 구성한 것은 2003년 지리산 복분자주와 경남 합천의 한과를 한 묶음으로 선물한 노무현 대통령이 첫 사례였다. 당시 참여정부 첫해 추석 선물에 대해 청와대는 ‘국민통합형’ 선물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는데, 이후부터 역대 대통령들은 지역적 안배를 염두에 두고 명절 선물을 선보였다. 전임 문재인 정부 때는 명절 선물에 특정한 메시지를 담기도 했다. 2017년 추석에 평창 잣을 선물에 포함하며 평창 동계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했고, 2019년 설 명절에는 연하장에 “3·1운동과 임시정부수립 100년이 되었다”는 문구를 넣어 ‘임시정부 계승’이라는 정치적 메시지를 내기도 했다. 대통령 명절 선물세트에 ‘술’이 포함되는지 여부도 관심이다. 노무현·문재인 정부에서는 전통주가 심심치 않게 ‘대통령의 선물’ 형식으로 소개된 반면 이명박·박근혜 정부 때 명절 선물에서는 술이 배제됐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경우 종교적 이유 때문일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윤석열 정부 역시 현재까지 명절 선물에 술을 포함하지 않고 있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대통령 명절 선물이 농산물 소비 진작을 위한 성격을 함께 갖고 있다”며 “주류보다는 좀 더 다양한 농산물을 명절 선물을 통해 소개하는 게 이같은 취지에 맞다”고 설명했다.
  • 집단지성으로 문제 해결… AI의 미래 ‘오픈소스’

    집단지성으로 문제 해결… AI의 미래 ‘오픈소스’

    챗GPT가 전세계적인 생성형 인공지능(AI) 붐을 일으킨 가운데, AI는 인류의 가장 큰 혁신들 사이에 위치하게 됐다.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고 인류의 삶에 영향이 큰 만큼 사회, 윤리, 법, 정치 등 다양한 측면에서 고민과 대응이 필요하다. 그런데 AI 개발과 운영에 고민해야 할 문제들을 비교적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으로 ‘오픈소스’가 떠오른다. 소스 코드를 무료로 제공하고 누구나 수정·배포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말한다. 오픈소스는 AI 등장 이전부터 개발 분야에서 활발하게 사용돼 왔다. ‘깃허브’로 대표되는 사이버 공간에서 개발자들은 서로의 프로그램 소스 코드를 공유하고 머리를 맞대 고민하거나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하기도 했다. AI 분야에서 오픈소스는 특히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 파이토치, 텐서플로, 케라스 등의 딥러닝 프레임워크부터 허깅페이스, 엔엘티케이 등의 자연어 처리 라이브러리까지 다양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가 AI 개발자들에게 제공되고 있다. 오픈AI가 챗GPT를 공개한 뒤 구글은 새로운 생성 AI를 논문 형태로 깃허브에 공유하기도 했다. 국내 AI 기술기업 업스테이지는 메타가 오픈소스로 공유한 대규모언어모델(LLM) ‘라마’를 개량해 ‘솔라’를 개발, 허깅페이스 오픈LLM 리더보드에서 최초로 ‘GPT-3.5’의 점수를 넘기도 했다. 반면, 오픈AI는 GPT-4를 공개하며 소스 코드는 물론 파라미터 수 등 어떤 것도 공유하지 않았다.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들은 AI 기술과 알고리즘을 빠르게 접할 수 있게 하고, 새로운 아이디어와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게 한다. 전세계의 개발자들이 서로 협력하고,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제공한다.자연스레 수많은 개발자들이 검증하고 개선하게 되니,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는 버그가 적고 안정적이다. 최신의 기술과 트렌드가 반영돼 혁신적이기도 하다. 특히 AI 업계의 많은 고민도 자연스럽게 해결이 된다. 라이선스 비용이나 저작권 문제 없이 사용할 수 있어 AI 개발에 들어가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막대한 자본을 끌어오기 어려운 저소득국가나 중소 업체, 개인 개발자들도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 소스 코드가 공개되기 때문에 AI 모델이 어떤 데이터를 사용하고, 어떤 판단 기준을 가지고, 어떤 결과를 내놓는지 투명하게 공개된다. 공정성과 책임성이 자연히 따라온다. AI 모델의 잠재적인 위험을 사전에 파악하고, 예방·대응할 수 있다. AI 모델이 인간의 의도와 다르게 행동하거나, 혹은 해킹이나 조작에 노출, 사회·환경 문제를 일으키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오픈소스 AI는 AI 연구자들뿐만 아니라 IT 기업들, 비영리 단체들, 대학 연구자들 등 다양한 주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자연어처리 분야 최대 오픈소스 플랫폼을 운영하는 프랑스의 스타트업 허깅페이스가 대표적인 오픈소스AI 플랫폼이며 한국의 업스테이지도 오픈LLM 플랫폼으로 ‘Open Ko-LLM 리더보드’를 운영하고 있다. 업스테이지는 “오픈소스는 AI업계에서의 중요한 트렌드이자 미래”라면서 “오픈소스를 지원하고 활용하는 것은 AI 업계의 책임과 덕목”이라고 밝혔다.
  • 야당 지도자에 ‘징역 30년 이상’ 선고한 나라…“정치적 핍박이자 허위 조작”

    야당 지도자에 ‘징역 30년 이상’ 선고한 나라…“정치적 핍박이자 허위 조작”

    러시아 야권 지도자인 알렉세이 나발니가 최근 재판에서 항소가 기각돼 징역 19년형을 선고받았다. AFP통신의 2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항소심 법원은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심리에서 나발니의 항소를 기각하고 기존 유죄 판결을 유지했다. 나발니는 지난 8월 4일, 극단주의 단체를 만들고 해당 단체에 자금을 활동 자금을 지원한 혐의 등으로 징역 19년형을 선고받았다. 이에 나발니 측은 항소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나발니는 이미 사기 및 법정 모독 등의 혐의로 11년 6개월 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이날 러시아 법원이 항소를 기각하면서 나발니는 30년이 넘는 형기를 채워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나발니의 보좌관 레오니드 볼코프는 “우리 모두(동료와 친구들)에게 이것은(항소 기각은) 끊임없는 고통”이라며 러시아 정부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러시아 사법부 등을 비판했다. ‘푸틴 대항마’에서 독극물 살해 미수 사건 피해자로 나발니는 푸틴 대통령의 최대 정적으로 꼽히는 야권 지도자다. 그는 2011년 당시 창설한 반부패재단을 통해 러시아 정부와 고위 관료들의 비리 등을 폭로하며 푸틴 대통령과 각을 세워왔다. 2020년 8월, 나발니는 비행기에서 독극물 중독 증세를 보여 쓰러진 뒤 독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당시 나발니의 목숨을 위협한 것은 신경작용제 ‘노비촉’이었다. 노비촉에 노출된 나발니는 7일 동안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가 간신히 목숨을 건졌지만, 이후 러시아로 송환돼 지난해 1월 체포됐다.나발니는 모든 혐의가 자신에 대한 정치적 핍박이며, 허위로 조작됐다고 주장해 왔지만 러시아 사법 당국은 그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후 그는 수도 모스크바에서 250㎞ 떨어진 IK-6 교도소에 수감됐다. 해당 교도소는 러시아 내에서도 최고 보안 시설로 꼽히는 곳이다. 그러나 지난 8월 러시아 법원은 나발니를 테러리스트 및 연쇄 살인범 등 중범죄를 저지른 범죄자들이 수감되는 고도소로 강제 이감시켰다. “러시아 야권 탄압, 심각한 수준” 지적 잇따라 나발니는 옥중에서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강력히 규탄하고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개인 재산 및 비리 등을 폭로하는 등 적극적으로 행동하고 있다. 러시아 법원이 그에게 30년이 넘는 징역형을 선고하는 등 탄압이 이어지자, 유엔은 러시아 정부의 야권 탄압 수준이 매우 심각하다는 지적을 내놓았다. 러시아 당국이 나발니 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인물들을 탄압하는 법안까지 시행 중이기 때문이다. 마리아나 카차로바 유엔 러시아 특별보고관은 “지난해 2월부터 올해 6월까지 러시아에서는 시위 참여자 약 2만 명이 구금됐고 우크라이나 전쟁에 반대하는 활동을 한다는 이유로 기소된 사례가 600건을 넘는다”고 지적했다.
  • 경북도의회, ‘제65회 경북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 운영

    경북도의회, ‘제65회 경북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 운영

    경북도의회(의장 배한철)는 26일 경북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울진 노음초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제65회 경북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을 개최했다. 울진 노음초등학교 학생 20여명이 참여한 청소년의회교실에는 김원석 의원(울진)이 직접 학생들을 맞이하고 격려했으며, 학생들은 스스로 작성한 3분 자유발언과 조례안, 건의안에 대해 의장과 의원 등 각자의 역할을 맡아 도의회 본회의 의사진행 순서에 따라 제안설명과 질의·찬반 토론 등을 거쳐 표결까지 직접 체험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청소년의회교실은 ‘음식 배달 용기 재사용’이라는 주제의 3분 자유발언과 ‘미아 방지를 위한 미아 찾기 전광판 설치 조례안’, ‘학교 운동장 모래의 오염도 측정 의무화 조례안’, ‘초등학교 등교시간연장에 관한 건의안’등 총 5건에 관한 안건을 상정했다. 이날 참여한 학생들은 ‘“구들이 작성한 안건에 관해 토론할 때 찬성의견과 반대의견을 직접 듣고, 제안설명에 대한 찬성․반대․기권을 투표하는 게 신기하고 재미있었다”라며 “도의회에 와서 직접 도의원 체험을 해보니 너무 떨렸지만 이런 기회가 흔치 않아 영광이었고, 경북에 더 많은 학생이 참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 의원은 “오늘 1일 도의원으로 도의회 안에서 실제로 이뤄지고 있는 같은 방법으로 조례를 만들어서 찬반 토론을 하고 투표로서 의결도 해보고, 3분 자유발언을 하는 등 여러분들이 의정활동의 주인공이 되어 체험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라면서 “민주주의 절차와 과정을 이해할 수 있는 재미있는 시간이 되길 바라며, 여러분이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본인의 꿈과 희망을 키워 가는 데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경북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은 지난 2014년부터 도내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해왔으며, 미래의 꿈나무인 학생들이 1일 도의원이 되어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지방의회 의사일정을 스스로 운영해 도의원의 의정활동과 민주적 의사결정과정을 직접 체험하는 교육프로그램으로 학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 이재명, 서울중앙지법 도착…지팡이 짚고 한때 ‘휘청’

    이재명, 서울중앙지법 도착…지팡이 짚고 한때 ‘휘청’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백현동 개발특혜·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으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국가 의전 서열 8위인 제1야당 대표가 영장심사를 받는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8시 30분쯤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 응급실을 나서 오전 10시 3분쯤 서울중앙지법 청사에 도착했다. 검은색 정장을 입은 이 대표는 한 손엔 우산을 들고, 다른 손으로 지팡이를 짚은 채 걸음을 힘겹게 옮기며 법원 안으로 들어갔다.취재진들이 ‘구속영장 심사를 받게 된 심경이 어떠하냐’, ‘증거인멸 교사 혐의를 어떻게 방어할 것이냐’, ‘김인섭씨와 마지막으로 연락한 게 언제냐’ 등의 질문을 던졌지만, 이 대표는 굳은 표정으로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차에서 내려 법원 안으로 들어가던 중 이 대표는 중심을 잃고 휘청거리기도 했다. 앞서 녹색병원에서 나설 때에도 이 대표가 지팡이를 짚고 걸음을 옮기다 잠시 휘청거려 주변 인사들이 붙잡아주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날 법원에 모여든 이 대표 지지자들은 이 대표를 향해 “힘내세요”라고 외쳤다. 영장심사는 서울중앙지법 321호 법정에서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곧 시작된다. 애초 오전 10시부터 영장심사가 이뤄질 예정이었지만 빗길 교통체증으로 이 대표가 법정에 늦게 도착하면서 다소 늦어졌다.검찰 측에서는 수사에 참여했던 김영남(사법연수원 34기) 서울동부지검 형사1부장, 최재순(37기) 공주지청장을 포함해 10명가량이 참석했다. 이 대표 측에서는 고검장 출신 박균택(21기) 변호사, 부장판사 출신의 김종근(18기)·이승엽(27기) 변호사, 민주당 법률위원회 부위원장인 조상호(38기) 변호사 등 6명이 나왔다. 이 대표가 24일간의 단식으로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만큼 긴급 상황을 대비해 법정에는 의료인력 1명이 배치됐다. 휠체어도 준비됐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강백신)는 지난 18일 이 대표에 대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위증교사,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 대표는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2014년 4월∼2017년 2월 분당구 백현동 옛 한국식품연구원 부지에 아파트를 짓는 과정에서 민간업자에게 각종 특혜를 몰아줘 1356억원의 이익을 독차지하게 하고,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최소 200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 이에 대해 검찰은 이 대표가 ‘선거 브로커’이자 ‘비선 실세’인 김인섭(구속기소)씨를 위해 인허가권을 사용해 이익을 몰아주고, 그에 방해가 되는 장애물들을 성남시가 제거해 준 ‘권력형 지역토착비리 사건’이라고 보고 있다. 이 대표는 경기도지사였던 2019∼2020년 김성태(구속기소) 전 쌍방울그룹 회장에게 자신의 방북 비용 등 총 800만 달러(약 100억원)를 북한에 대납하도록 했다는 혐의도 받는다.이 대표가 대통령이 되기 위해 그룹 사업 확장을 노리던 김 전 회장을 ‘해결사’로 활용한, 정경유착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검찰은 주장하고 있다. 이밖에 2018년 12월 김병량 전 성남시장의 수행비서였던 김진성씨에게 자신의 ‘검사 사칭 사건’ 관련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 공표 혐의 재판에서 위증해달라고 요구한 혐의도 적용했다. 반면 이 대표는 이 같은 혐의사실이 직접적인 증거 없이 검찰의 회유·압박에 의한 관련자 진술만을 바탕으로 구성된 허구라며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검찰과 이 대표 측은 혐의 소명 여부, 구속 필요성을 놓고 법리 공방을 벌일 전망이다. 이 대표 역시 직접 판사의 질문에 답변하며 구속영장을 기각해달라고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 늦어도 다음 날 새벽 결정된다. 이 대표는 심사를 마친 뒤 구속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서울구치소에서 대기하게 된다. 정치권에선 심사 결과에 따라 이 대표의 정치적 운명이 크게 갈릴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그에 따른 정치적 후폭풍이 내년 총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 이화영 등 구속된 측근·지인들 진술 신빙성… 이재명 운명 가른다

    이화영 등 구속된 측근·지인들 진술 신빙성… 이재명 운명 가른다

    유동규, 李대표·사업자 유착 진술‘로비스트’ 김인섭, 청탁 사실 인정‘불법 대북송금’ 의혹 관련 이화영“李대표에게 보고” 언급 후 말 바꿔李대표 측 檢 주장 반박 논리 점검배임 등 ‘범죄 혐의 없음’ 강조할 듯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선 이 대표의 핵심 측근이나 지인들의 진술이 얼마나 구체적인지, 신빙성이 있는지에 따라 구속 여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길게는 수십년간 이 대표와 인연을 맺은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로비스트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성남도개공) 기획본부장,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등이 검찰에서 한 진술이 법원 판단의 중요한 잣대가 될 전망이다. 백현동 의혹에서 이 대표와 민간사업자 간 유착 정황을 직접적으로 진술하는 이는 유 전 본부장이다. 그는 검찰에서 “사업 초기 성남시장이던 이 대표와 (최측근) 정진상 전 정책실장으로부터 ‘백현동 사업은 인섭(김 전 대표)이 형님이 진행하는 사업이니 신경 쓰라’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또 “성남도개공이 백현동 사업에서 배제된 이유를 물으니 이 대표가 ‘그게 언제적 이야기인데 진상(정 전 실장)이가 이야기 안 했어? 정 실장과 인섭이 형님이 다 이야기가 돼 그렇게 결정됐는데 못 들었어?’라고 말했다”고 검찰에 진술했다. 이 대표는 백현동 개발에서 성남도개공의 사업 참여를 막아 200억원의 손해(배임)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대표도 정 전 실장에게 ‘민간업자가 기부채납까지 하는데 성남도개공까지 사업에 참여시키면 어떻게 하느냐. 성남도개공을 사업에서 배제해 달라’고 청탁한 사실은 검찰 조사와 자신의 재판에서 인정한 상태다. 유 전 본부장과 김 전 대표는 이 대표와 오랜 기간 인연을 쌓은 ‘측근’이라 이런 진술이 주목받는다. 성남시의 한 아파트 리모델링 추진위원장으로 활동하던 유 전 본부장은 2008년 성남시장 출마를 준비하던 이 대표와 알게 됐다. 이 대표가 2010년 지방선거에서 성남시장 후보로 출마하자 다른 리모델링 추진위원장을 한데 모아 지지를 선언했다. 이 ‘공’으로 성남시 산하단체 임원을 맡는 등 이 대표의 ‘측근’이 됐다. 김 전 대표는 1995년 시민단체 ‘성남시민모임’에서 활동하다 변호사인 이 대표와 알게 됐다. 1997년 민주당 당원에 가입하며 정치 활동을 했는데, 정계 입문 뜻을 가진 이 대표가 ‘성남시장에 도전하려 하니 도와 달라’고 부탁할 정도로 가까운 사이라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쌍방울그룹 불법 대북송금 의혹에선 번복된 이 전 부지사의 진술을 법원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관건이다. 이 전 부지사는 검찰 조사에서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방북 비용을 처리하기로 했다는 내용을 이 대표에게 보고했다’고 말했고, 자신의 재판에서도 변호인을 통해 이를 인정했다. 하지만 이 대표에 대한 검찰 소환 조사가 임박하자 ‘보고한 사실이 없다’고 말을 바꿨다. 검찰은 이 대표 측의 회유와 압박으로 인한 것이라며, 이 대표의 증거인멸 우려가 현실화된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1988년 정계에 입문한 이 전 부지사는 2018년 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로 출마한 이 대표의 비서실장으로 선거운동을 도왔다. 이 대표 측은 25일 검찰 주장을 반박할 논리를 정밀하게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가 배임이나 뇌물 등 범죄를 저지를 만한 이유가 없다는 것을 강조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 대표가 성남시장이나 경기지사 당시 최종 결재권자였지만 현장 실무에 대해선 파악하지 못했다고 주장할 가능성이 높다.
  • 기로에 선 이재명

    기로에 선 이재명

    이재명(얼굴)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백현동 개발 특혜,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한다. 또 이날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까지 겹치면서 민주당발 정치 혼돈은 정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25일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26일 오전 9시 45분쯤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한다. 변호인과 함께 법정에 출석하며 출석과 관련한 별도 입장문은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구속 여부는 26일 밤이나 27일 새벽쯤 결정된다. 지난 23일 단식을 종료한 뒤 서울 녹색병원에서 회복 치료를 받아 온 이 대표는 이날 추석 인사 편지에서 “어떤 고통도, 역경도 마다하지 않겠다”며 “사즉생의 각오로 국민 항쟁의 맨 앞에 서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2선 후퇴론’을 일축한 것으로 풀이된다.민주당 지도부는 전직 국회의장 4명(정세균·문희상·임채정·김원기), 당원·지지자 등 온오프라인에서 총 89만 4117명이 서명한 영장 기각 탄원서를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했다. 민주당 의원 168명 중 161명이 탄원서를 제출했다. 당사자인 이 대표를 제외하면 6명이 참여하지 않았다. 지난 21일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가결·무효·기권 등 이탈표가 최대 39명에 달했던 것을 감안하면 탄원서 미제출 인원은 크게 줄었다. 친명(친이재명)계와 이 대표 강성 지지층(‘개딸’)이 가결표를 ‘해당 행위’로 규정하고 색출 작업을 벌이는 등 압박한 결과로 보인다. 친명계가 주축인 당 지도부는 영장 기각의 당위성을 부각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가 1000원짜리 한 장 먹었다는 똑 떨어지는 증거를 아직 찾지 못했나 보다. 재판부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계파 간 갈등은 깊어졌다. 전날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한 비명(비이재명)계 송갑석 의원은 가결표 색출 활동에 대해 “저는 자기 증명을 거부한다. 양심과 소신에 기반한 저의 정치생명을 스스로 끊는 행위”라고 밝혔다. 민주당의 법원 압박이 사법권 독립 침해로 읽히고 ‘방탄 정당’ 이미지를 덧씌우는 역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비명계 조응천 의원은 “우리 당이 제대로 가기 위한 정치적 행동을 해당 행위라고 하는 건 적반하장”이라고 말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법리와 증거만을 따져야 할 영장실질심사에 대해 정치권이 압력을 행사하는 것은 사법부의 독립성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라고 비판했다.
  • 이재명, 26일 법원 출석 영장심사…민주 의원 161명 탄원서 제출·당내 갈등 격화로 정치권 격랑

    이재명, 26일 법원 출석 영장심사…민주 의원 161명 탄원서 제출·당내 갈등 격화로 정치권 격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백현동 개발 특혜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한다. 또 이날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까지 겹치면서 민주당발 정치 혼돈은 정점에 이를 전망이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25일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26일 오전 9시 45분쯤 서울중앙지법으로 출석한다. 이 대표는 변호인과 함께 법정에 출석하며 출석과 관련한 별도 입장문은 없다”고 밝혔다. 이 대표의 구속 여부는 26일 밤이나 27일 새벽쯤 결정된다. 지난 23일 단식을 종료한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에서 회복 치료를 받으며 법리 다툼을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지도부는 전직 국회의장 4명(정세균·문희상·임채정·김원기), 당원·지지자 등 온오프라인에서 총 89만 4117명이 서명한 영장 기각 탄원서를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했다. 민주당 의원 168명 중에 161명이 탄원서를 제출했다. 당사자인 이 대표를 제외하면 6명이 참여하지 않았다. 지난 21일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가결·무효·기권 등 이탈표가 최대 39명에 달했던 것을 감안하면 탄원서 미제출 인원은 크게 줄었다. 친명계와 이 대표 강성 지지층(‘개딸’)의 가결표 색출 작업 등 압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친명(친이재명)계가 주축인 당 지도부는 영장 기각의 당위성을 부각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아직 이 대표가 1000원짜리 한 장 먹었다는 똑 떨어지는 증거를 아직 찾지 못했나 보다. 재판부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친명계와 이 대표 강성 지지층들이 체포동의안 가결표를 ‘해당 행위’라며 색출과 비명(비이재명)계 축출 작업에 나서면서 갈등은 깊어지고 있다.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한 비명계 송갑석 의원은 색출 활동에 대해 “저는 자기 증명을 거부한다. 양심과 소신에 기반한 저의 정치생명을 스스로 끊는 행위”라고 했다. 민주당의 법원 압박이 사법권 독립 침해로 읽히고 ‘방탄 정당’ 이미지를 덧씌우는 역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비명계 조응천 의원은 방송에서 “이 대표가 불체포특권 포기를 번복하려면 이유를 명확히 했어야 한다. 우리 당이 제대로 가기 위한 정치적 행동을 ‘해당 행위’라고 하는 건 적반하장”이라고 비판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법리와 증거만을 따져야 할 영장실질심사에 대해 정치권이 집단의 힘으로 압력을 행사하는 것은 사법부의 독립성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 이재명 운명의 날…측근·지인 진술 신빙성이 구속 여부 가른다

    이재명 운명의 날…측근·지인 진술 신빙성이 구속 여부 가른다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선 이 대표의 핵심 측근이나 지인들의 진술이 얼마나 구체적인지, 신빙성이 있는지에 따라 구속 여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길게는 수십년간 이 대표와 인연을 맺은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로비스트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성남도개공) 기획본부장,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등이 검찰에서 한 진술이 법원 판단의 중요한 잣대가 될 전망이다. 백현동 의혹에서 이 대표와 민간사업자 간 유착 정황을 직접적으로 진술하는 이는 유 전 본부장이다. 그는 검찰에서 “사업 초기 성남시장이던 이 대표와 (최측근) 정진상 정책실장부터 ‘백현동 사업은 인섭(김 전 대표)이 형님이 진행하는 사업이니 신경쓰라’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또 “성남도개공이 백현동 사업에서 배제된 이유를 물으니 이 대표가 ‘그게 언제 적 이야기인데 진상(정 실장)이가 이야기 안 했어? 정 실장과 인섭이 형님이 다 이야기가 돼 그렇게 결정됐는데 못 들었어?’라고 말했다”고 검찰에 진술했다. 이 대표는 백현동 개발에서 성남도개공의 사업 참여를 막아 200억원의 손해(배임)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대표도 정 실장에게 ‘민간업자가 기부채납까지 하는데 성남도개공까지 사업에 참여시키면 어떻게 하느냐. 성남도개공을 사업에서 배제해달라’고 청탁한 사실은 검찰 조사와 자신의 재판에서 인정한 상태다. 유 전 본부장과 김 전 대표는 이 대표와 오랜 기간 인연을 쌓은 ‘측근’이라 이런 진술이 주목받는다. 성남시의 한 아파트 리모델링 추진위원장으로 활동하던 유 전 본부장은 2008년 성남시장 출마를 준비하던 이 대표와 알게 됐다. 이 대표가 2010년 지방선거에서 성남시장 후보로 출마하자 다른 리모델링 추진위원장을 한 데 모아 지지를 선언했다. 이 ‘공’으로 성남시 산하단체 임원을 맡는 등 이 대표의 ‘측근’이 됐다. 김 전 대표는 1995년 시민단체 ‘성남시민모임’에서 활동하다 변호사인 이 대표와 알게 됐다. 1997년 민주당 당원에 가입하며 정치 활동을 했는데, 정계 입문 뜻을 가진 이 대표가 ‘성남시장에 도전하려 하니 도와달라’고 부탁할 정도로 가까운 사이라는 게 검찰 설명이다. 쌍방울그룹 불법 대북송금 의혹에선 번복된 이 전 부지사의 진술을 법원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관건이다. 이 전 부지사는 검찰 조사에서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방북 비용을 처리하기로 했다는 내용을 이 대표에게 보고했다’고 말했고, 자신의 재판에서도 변호인을 통해 이를 인정했다. 하지만 이 대표에 대한 검찰 소환 조사가 임박하자 ‘보고한 사실이 없다’고 말을 바꿨다. 검찰은 이 대표 측의 회유와 압박으로 인한 것이라며, 이 대표의 증거인멸 우려가 현실화된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1988년 정계에 입문한 이 전 부지사는 2018년 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로 출마한 이 대표의 비서실장으로 선거운동을 도왔다. 이 대표 측은 25일 검찰 주장을 반박할 논리를 정밀하게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가 배임이나 뇌물 등 범죄를 저지를 만한 이유가 없다는 것을 강조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 대표가 성남시장이나 경기지사 당시 최종 결재권자였지만 현장 실무에 대해선 파악하지 못했다고 주장할 가능성이 높다.
  • 송파구,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시와 경제협력 MOU 체결

    송파구,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시와 경제협력 MOU 체결

    서울 송파구가 역량과 가능성을 가진 관내 기업의 글로벌시장 진출을 돕고자 자매결연 도시인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시와 경제분야에서의 교류·협력을 확대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구에 따르면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지난 23일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제23회 한성백제문화제 참석을 위해 방문 중인 필립 메이저 크라이스트처치시장과 면담을 진행하고, ‘송파구-크라이스트처치시 경제협력 MOU’를 체결했다. 크라이스트처치시는 뉴질랜드 남섬 동쪽에 위치한 캔터버리 지방의 주요 도시다. 남섬의 정치, 경제, 문화, 관광의 중심지이다. 송파구와는 1995년 자매결연을 맺고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업무 협약은 양 도시 간 경제분야 협력과 교류 확대를 위해 마련되었다. 실질적 교류 지원을 확대할 분야는 ▲AI·ICT 등 첨단기술 산업 ▲문화콘텐츠 관광산업 ▲생명공학 등이다. 이날 협약식은 서 구청장과 메이저 시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관내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4명의 경제인 대표가 참여한 가운데 90분 동안 진행됐다. 서 구청장은 “이번 MOU 체결이 송파구-크라이스트처치시 양 도시의 경제 발전 및 우호 협력 증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메이저 시장은 “ICT와 관련된 신기술 분야와 농업의 반도체인 종자산업 부분에서 양 도시가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화답했다. 이어 ▲생명공학 연구로 다수의 상을 수상한 아시아종묘 ▲옥외광고 플랫폼 개발사 우주비행사 ▲모바일 길 안내서비스 등 스마트 관광분야 기업 허니아케이드 ▲빅데이터 활용 의학연구 통계분석 서비스 업체 차라투 등 관내 경제인 대표의 기업 소개가 진행됐다. 서 구청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우수한 잠재력을 가진 관내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구 전략 목표인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해외 진출에 필요한 다양한 기업지원책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파블로 네루다 떠난 지 반 세기, 아직도 사인 미스터리 [메멘토 모리]

    파블로 네루다 떠난 지 반 세기, 아직도 사인 미스터리 [메멘토 모리]

    23일(현지시간)로 그가 세상을 떠난 지 반 세기가 흘렀다. 칠레 시인으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파블로 네루다가 독재자 아우구스토 피노체트의 명령을 받은 암살범에 의해 살해됐다는 의혹이 처음 제기된 때로부터도 12년이 흘렀다. 10년 넘게 그의 사망 원인을 규명하려는 조사가 진행됐지만 아직 결론이 내려지지 않았다. 캐나다와 덴마크를 비롯한 여러 나라의 포렌식 전문가들이 시인의 유해를 꼼꼼이 살펴봤지만 분명한 답을 들려주지 못하고 있다고 영국 BBC 방송이 전했다. 뜻밖의 의혹을 제기한 이는 전직 운전기사 겸 개인비서였더 마누엘 아라야였다. 그는 지난 6월 사인이 정확히 규명되지 않은 상태에서 77세를 일기로 눈을 감고 말았다. 네루다의 조카 로돌포 레예스는 최근 BBC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명확한 결론을 원한다. 공은 이제 누가 사건을 수사해야 하는지 판사의 앞마당에 있다. 우리 모두는 그녀가 선언하길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시인의 본명은 리카르도 엘리제르 네프탈 레예스 바소알토인데 체코 작가 얀 네루다의 성과 성경의 바울을 연상해 파블로를 결합해 지은 필명이 아예 법적 이름이 됐다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다. 1971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네루다가 6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것은 피노체트가 권력을 장악한 군사 쿠데타에 성공한 지 12일째 되는 날이었다. 생전의 그는 전립선암 때문에 고생했으며 사망 확인서에는 질병 치료 적기를 놓쳐 생기는 “암성악액질(cancerous cachexia)” 때문에 목숨을 잃었다고 기재돼 있었다.그러나 2011년 고인의 말년을 함께 했던 아라야는 누군가 멕시코 망명을 막기 위해 병원에서 치명적인 주사를 놓아 숨진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고인은 그곳에서 야당을 이끌려고 계획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네루다는 공산주의자였으며 쿠데타에 의해 정권을 빼앗기고 목숨까지 잃은 살바도르 아옌데 전 대통령의 절친이었다. 아라야는 BBC에 “네루다가 이 나라를 떠나게 내버려두는 것이 피노체트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기 때문에 살해 당했다”고 말했다. 그의 주장 때문에 네루다의 유해는 2013년 발굴돼 포렌식 검사를 받게 됐다. 캐나다 토론토의 맥매스터 대학과 코펜하겐 대학 과학자들이 참여한 전문가 패널은 암으로 사망한 것은 아니지만 사망 원인을 단정할 수 없다면서 더 많은 검사를 해봐야 한다고 결론내렸다. 올해 2월 그들은 추가 보고서를 발표했는데 네루다의 치아 가운데 하나에서 보툴리눔 박테리아(bacterium clostridium botulinum) 흔적을 발견했다고 했다. 이 독성이 요즈음 주름살을 없애기 위해 많이 맞는 보톡스 주사다. 원래 군사적인 목적, 치명적인 생물학적 무기로 사용하기 위해 만들어져 이미 실험되곤 했다. 하지만 이들 전문가 역시 이 주사가 실제로 네루다를 죽음으로 몰아넣었다거나 의도적으로 목숨을 해치기 위해 사용됐다는 증거를 찾아내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여하튼 이 보고서는 사법부에 제출돼 있다. 파올라 플라자 곤잘레스 판사가 언제일지 모르는 시기에 지금까지의 조사 결론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진실을 정확히 가리기 위해 더 조사를 해야 한다고 명령할 수도 있다.미디어들의 관심도 뜨겁고, 칠레 국민들과 네루다 가족도 분열돼 있다. 조카 레예스는 삼촌이 살해된 것이 맞다고 확신하는 반면, 다른 조카 베르나르도 레예스는 “허황되고” 가짜 뉴스라고 주장한다. 시인의 유산을 관리하는 네루다 재단은 자연사했을 뿐이란 입장이다. 세 번째 부인이며 미망인인 가수 출신 마틸드 우리티아는 남편보다 12년을 더 살았는데 한 번도 살해됐다고 주장하지 않았다. 의사들이 적어도 6년은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남편이 그렇게 빨리 세상을 등질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녀는 쿠데타로 인해 자신이 정치적으로 표방하고 지지했던 모든 것들이 파괴되는 것을 목격한 뒤 홧병이 도져 숨진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검찰은 수십명의 의사, 간호사, 외교관, 정치인들 뿐만아니라 마지막 날 고인을 만난 친구들까지 심문했다. 그 중 몇몇은 절망적으로 아픈 남자로 네루다를 묘사했다. 가장 친한 친구로 마지막 몇 시간을 병원에서 함께 있었던 아이다 피구에로아는 “그가 곧 죽을 것 같다는 게 내겐 명백했다”고 말했다. 다른 이들은 그만큼 확신하지 못했다. 곤잘로 마르티네즈 코르발 칠레 주재 멕시코 대사는 조사관들에게 죽기 전날 시인을 만났는데 “임박한 (멕시코로의) 여행 준비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분명 마음의 상처 때문에 떠나고 싶어했지만 그 역시 해외에 나가서 할 수 있는 역할을 이해하고 있었다. 화가 끓어 오른 상태였다고 생각할 점은 없었다. 말도 제대로 할 수 없었지만 그렇다고 죽어가는 것은 아니었다. 심지어 코마 상태도 아니었다”고 진술했다.많은 이들은 아라야가 왜 40년 가까이 피살 주장을 감추고 있었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그 운전사는 17년은 (피노체트의) 독재 기간이어서 그런 주장을 할 수도 없었고, 1990년대와 2000년대에는 칠레 언론이 다루게 하려고 노력했지만 “아무도 들으려 하지 않아 어떻게 해야 할지 방법을 몰랐다”고 털어놓았다. 아라야는 세상을 떠나기 몇 주 전에 같은 주장을 되풀이했다. “네루다는 암살됐다. 나는 처음 순간부터 말해왔고 죽는 날까지 그렇게 말할 것이다.”
  • 中 인권운동가, 미국 망명 위해 대만 도착⋯”인권·존엄·법치·희망 없어” [대만은 지금]

    中 인권운동가, 미국 망명 위해 대만 도착⋯”인권·존엄·법치·희망 없어” [대만은 지금]

    중국 반체제 인권운동가 천쓰밍(60)이 미국 망명을 위해 대만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만 언론들의 관심을 모았다. 22일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이날 천쓰밍은 트위터를 통해 "중국 공산당의 정치적 탄압을 피하고자 대만에 도착했다"며 "미국이나 캐나다의 정치적 망명을 희망하며 대만 정부는 자신을 중국으로 되돌려 보내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천쓰밍은 이어 "중국 공안의 수단은 점점 잔인하고 광적인 모습으로 변해가고 있다"며 "그들은 적법 절차를 무시한 채 그를 소환, 구금하고 휴대전화를 빼앗는가 하면 정신병 감정까지 받게 했다"고 했다. 이어 "인격 파괴, 존엄 훼손, 신체 위협 등을 견딜 수 없어 지난 7월 22일 중국을 탈출해 9월 22일 자유의 섬인 대만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후난성 주저우의 인권운동가인 천쓰밍은 매년 6월 4일 중국 천안문 사건 관련 행사에 참여해 오면서 오랫동안 주저우 공안국의 반체제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그는 앞서 지난 5월 26일 트위터를 통해 올해 6월 4일을 앞두고 보안당국은 다음날부터 밤낮으로 그와 동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날 천쓰밍은 해당 트위터를 삭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구금될 것이라는 위협을 받았고 이어 천쓰밍이 구치소에 구금됐다는 소식이 나왔다. 그리고 그는 두 달 이상 실종 당하면서 해외 인권 운동가들은 이를 알리기 시작했다.  대만 자유시보에 따르면, 천쓰밍은 22일 오전 6시 30분 태국에서 에바항공 비행기를 타고 대만에 도착해 현재 공항에 발이 묶여 있는 상황이다. 그가 가지고 온 것은 배낭과 수천 달러의 현금 뿐이다. 그는 태국에서 임시 난민 지위를 획득했지만 안전하지 않다고 여겨 대만행을 택했다.  천쓰밍은 미국 망명을 희망하는 이유에 대해 "미국이 경제적 조건이 좋아서가 아니라 중국은 인권도, 존엄도 법치도, 희망도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7월 중국을 빠져나온 뒤 미국에 정치적 망명을 신청하고 싶었지만 여권이 취소되고 미국 비자도 없어 라오스와 태국을 거치게 됐다"며 "태국과 라오스보다 안전한 자유 민주주의 국가 대만을 통해서만 단기적으로 안전을 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17년부터 천안문 사건을 기념하기 시작한 그는 "중국인 40세 이하는 천안문 사건을 모르고, 그것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도 허락되지 않는다"며 "매년 천안문 사건을 기념한 이들은 중국 당국에 체포되어 구금된다"고 말했다.  이어 "대만의 법률을 위반해 문제를 일으키고 싶지 않다"며 "단지 대만을 통해 미국에 정치적 망명을 신청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천쓰밍은 2017, 2018, 2020, 2021년 4차례에 걸쳐 구금됐고, 2019, 2020, 2022년 6월 4일 기간에는 당국 보안요원에 의해 베이징 밖으로 강제 여행을 다녀와야 했다. 미국의 소리(VOA) 등에 따르면, 중국의 반체제 인사들은 모두 '관광'을 명분으로 현지 국내 보안요원에 의해 베이징 밖으로 여행을 당했다. 일례로 반체제 여성 언론인 가오위(79)는 올해 6월 1일 보안요원들에 의해 허난성 뤄양으로 이송됐고 일주일이 지나서야 베이징으로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 [로:맨스]이재명 “역사는 늘 진퇴를 반복했다”…26일 영장 심사 전망은

    [로:맨스]이재명 “역사는 늘 진퇴를 반복했다”…26일 영장 심사 전망은

    “우리 역사는 늘 진퇴를 반복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입장문을 통해 “4·19혁명으로 독재정권을 타도하자 군사쿠데타가 발발했고, 6월항쟁으로 국민주권을 쟁취하자 군부 야합세력이 얼굴을 바꿔 복귀했다”며 “이제 촛불로 국정농단 세력을 몰아내자 검찰 카르텔이 그 틈을 비집고 권력을 차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검사 독재정권의 폭주와 퇴행을 막고 민생과 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며 “윤석열 정권의 폭정에 맞서 싸울 정치집단은 민주당”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무너지면 검찰 독재의 폭압은 더 거세지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민주당의 부족함은 민주당의 주인이 되어 채우고 질책하고 고쳐주십시오. 이재명을 넘어 민주당과 민주주의를, 국민과 나라를 지켜주십시오”라고 호소했습니다.특히 “검사 독재정권의 민주주의와 민생, 평화 파괴를 막을 수 있도록 민주당에 힘을 모아주십시오”라며 “당의 모든 역량을 하나로 모을 수 있다면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 대표는 “더 개혁적인 민주당, 더 유능한 민주당, 더 민주적인 민주당이 될 수 있도록 사력을 다하겠다”며 “강물은 똑바로 가지 않지만 언제나 바다로 흐른다. 역사는 반복되면서도 늘 전진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결국 국민이 승리했고, 승리할 것”이라며 “국민을 믿고 굽힘 없이 정진하겠다”고 했습니다.이 대표의 역사가 다시 진퇴를 반복하며 나아갈 수 있을지는 오는 26일로 예정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달려있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이 대표의 영장 심사 기일을 26일 오전 10시로 지정했습니다. 유창훈(50·사법연수원 29기) 영장 전담 부장판사가 심리하게 됩니다. 영장 심사가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이 대표의 구속 여부는 26일 밤이나 27일 새벽 결정될 것입니다. 다만 이 대표가 23일째 단식을 이어가며 병상에 누워 있는 만큼 26일 출석을 장담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만약 이 대표가 출석할 의지가 있으나 건강 상태를 이유로 기일 연기를 요청한다면 법원이 검찰 측 의견을 확인한 뒤 심문기일을 미룰 가능성도 있습니다.원칙적으로 영장 심사에는 피의자 본인이 출석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 대표가 출석을 포기한다면 전례를 고려할 때 변호인만 참여한 채 심문이 진행될 수도 있고, 서면 심사만 진행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심문이 마무리되면 영장 전담 판사는 기록을 검토해 구속 필요성이 있는지를 심리하게 됩니다. 형사소송법상 법원은 피고인이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일정한 주거가 없는 때, 증거를 인멸한 염려가 있는 때, 도망하거나 도망할 염려가 있는 때 구속할 수 있습니다. 다만 법원은 구속 사유를 심사함에 있어서 범죄의 중대성, 재범의 위험성, 피해자 및 중요 참고인 등에 대한 위해 우려 등을 고려해야 합니다.헌정사상 최초로 제1야당 대표에 대한 영장 심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제1야당 대표에게 일정한 주거가 없거나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판단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다만 검찰은 이 대표 범죄의 중대성을 강조하는 한편 증거 인멸 염려와 중요 참고인 등에 대한 위해 우려 등을 적극적으로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방대한 혐의사실을 입증하려는 검찰 측과 이를 전면 부인하는 이 대표 측 입장이 팽팽히 맞서는 만큼 심문이 장기간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23일째 단식 중인 이 대표의 병약해진 건강 상태가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이 대표가 병상에 누운 채 영장 심사를 받게 될지, 건강 상태를 이유로 불출석하고 변호인단만 출석하겠다는 의견서를 제출할지 혹은 서류 심사만으로 영장 발부 여부를 판단할지는 전적으로 재판부 판단에 달려있습니다. 법원 관계자는 “재판부 재량에 따라 변호인만 나올 수도 있고, 서면 심사를 할 수도 있다”며 “출석 방식도 제한이 없어 누워서 심사받겠다면 그럴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 이재명, 첫 입장 표명…“검사 독재정권 폭주·퇴행 막아야”

    이재명, 첫 입장 표명…“검사 독재정권 폭주·퇴행 막아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검사 독재정권의 폭주와 퇴행을 막고 민생과 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당 공보국을 통해 배포한 입장문에서 “촛불로 국정농단 세력을 몰아내자 검찰 카르텔이 그 틈을 비집고 권력을 차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의 폭정에 맞서 싸울 정치 집단은 민주당”이라며 “민주당이 무너지면 검찰 독재의 폭압은 더 거세지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의 부족함은 민주당의 주인이 되어 채우고 질책하고 고쳐주십시오”라며 “이재명을 넘어 민주당과 민주주의를, 국민과 나라를 지켜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또한 “검사 독재정권의 민주주의와 민생, 평화 파괴를 막을 수 있도록 민주당에 힘을 모아 주십시오”라며 “당의 모든 역량을 하나로 모을 수 있다면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개혁적인 민주당, 더 유능한 민주당, 더 민주적인 민주당이 될 수 있도록 사력을 다하겠다”며 “역사는 반복되면서도 늘 전진했다. 국민을 믿고 굽힘 없이 정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의 입장문은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자신의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후 처음 나온 것이다. 이 대표는 전면적인 국정 쇄신과 내각 총사퇴 등을 요구하며 시작한 단식을 23일째 이어가고 있다. 앞서 국회는 전날 오후 본회의에서 이 대표에 대한 두 번째 체포동의안을 표결에 부쳐 재적의원 298명 중 295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149명, 반대 136명, 기권 6명, 무효 4명으로 가결했다. 무기명 수기 투표로 진행된 이번 표결의 가결 요건은 출석 의원 과반 찬성(148표)으로 찬성이 두 표만 덜 나왔다면 지난 2월 첫 체포동의안에 이어 부결될 수 있었다. 당론으로 ‘가결’ 입장을 밝힌 국민의힘(110명)과 정의당(6명), 시대전환(1명)을 비롯해 한국의희망(1명)과 국민의힘 출신 무소속 2명 등 범여권이 전원 찬성했다고 가정할 경우, 민주당을 포함한 범야권에서 최소 29명이 찬성표를 던지며 이탈한 것으로 해석된다.
  • ‘잃어버린 50년’ 대만 축구⋯아시안게임서 65년 만에 첫 승⋅57년 만에 첫 골 [대만은 지금]

    ‘잃어버린 50년’ 대만 축구⋯아시안게임서 65년 만에 첫 승⋅57년 만에 첫 골 [대만은 지금]

    23일 개막을 앞둔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축구 등 4개 종목의 조별 예선 경기가 19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대만 남자 축구대표팀이 아시안게임 참가 57년 만에 첫 골을 넣으며 65년 만에 첫 승을 거뒀다고 대만 언론들이 보도를 쏟아냈다. 대만은 이번 대회에서 16강 진출이 목표다.  북한, 인도네시아, 키르기스스탄과 한 조가 된 대만 남자대표팀은 21일 조별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1대 0으로 이겼다. 대만은 지난 19일 조별 예선 1차전 경기에서 북한에 현저한 실력 차이를 보이며 0대 2로 패했다.  이에 설욕이라도 하듯 대만은 전반전 공세를 펼치며 주도권을 잡았다. 간판 선수 천보량, 원즈하오 선수가 슈팅을 날리며 기회를 노렸지만 아쉽게도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후반전 시작 2분 후 린웨이제 선수의 패스를 받은 친원옌(23) 선수가 기회를 살려 골문을 열었다.  대만 축구 대표팀은 1970년부터 2014년까지 아시안게임에 불참했다. 2018년 아시안게임부터 다시 참가한 대만 축구대표팀은 총 4경기에서 1무 3패 0득점 10실점을 기록했다.  피파랭킹 사이트에 따르면 대만은 현재 157위로 하위권으로 28위인 한국과 비교하기 어렵다. 하지만 1950년대 대만 남자 축구는 아시아 최강으로 라이벌은 한국이었다. 1954년과 1958년 아시안게임에서 우리나라를 누르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러한 2연패 뒤에는 당시 영국령이었던 홍콩 출신 선수들이 대부분이었다. 1966년 아시안게임에서 대만은 1무 2패의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세 경기에서 모두 득점했다. 그뒤 1970년대 들어 대만 축구는 정치적인 이유로 인해 아시안게임에 참여할 수 없게 되면서 쇠퇴의 길을 걷게 됐다.  1970년 홍콩과 대만은 이듬해부터 대만 대표팀에 합류할 홍콩 선수 선발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이로 인해 대만 축구는 급변하기 시작했다. 설상가상으로, 1970년대 후반 중국이 아시아축구연맹에 가입하면서 대만은 오세아니아로 이적됐고 1989년이 돼서야 아시아로 복적됐다. 이로 인해 대만 축구는 1990년대에 세계 랭킹 하위 10위권으로 급락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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