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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렌체의 우피치 미술관장, 직원들에게 “고딕체, !! 쓰면 안돼”

    피렌체의 우피치 미술관장, 직원들에게 “고딕체, !! 쓰면 안돼”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우피치 미술관 관장으로 7년 동안 일한 에이케 슈미트(54)는 부적절한 구두점(句讀點)을 쓰는 직원들 때문에 넌더리가 났던 모양이다. 미술사가로도 우리에게 낯익은 슈미트 관장이 전 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구두점 사용법을 재차 강조해 직원들의 적잖은 반발을 사고 있다고 영국 BBC가 22일(현지시간) 전했다. 구두점은 문장의 의미를 분명히 하고 문장 구성요소들을 분리하기 위해 쓰는 규정 부호와 여백 및 다양한 인쇄기호를 뜻한다. 구두점은 글을 문장으로 나누고, 문장을 다시 절이나 구로 나누기 위해 필요한 곳에 ‘점을 찍는’ 편리한 방법이다. 이 ‘점’은 문장이나 절 또는 구 끝에 찍어서, 말할 때 잠시 사이를 두는 부분이나 말투가 바뀌는 부분을 나타낸다. 영어로는 punctuation인데 라틴어 punctum(점)에서 따왔다. 마침표(.)는 문장이 끝난 것을 나타내며, 콜론(:)은 문장의 전환점에 찍고, 세미콜론(;)은 다른 절이나 진술을 구분해준다. 쉼표(,)는 절과 구 및 불변화사(관사·전치사·접속사 등)를 구분한다. 그런데 슈미트 관장은 고딕 활자체는 쓰면 안 되고, 밑줄은 적당한 단어나 절 아래 그을 수 있으며, 대문자로만 이뤄진 문장을 절대 쓰면 안 된다 고 못박았다. 이모티콘에 대한 언급은 없었지만, ‘문화부 표제’로 완결된 회람의 어조로 미뤄볼 때, 이모티콘을 용납할 여지도 거의 없어 보인다. 피렌체에 있는 우피치 미술관의 토마소 갈리가니 대변인은 BBC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많은 직원들이 회랑이나 탕비실, 카페 등에서 종일 그 얘기만 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곳 직원들의 마음이 온통 크리스마스에 쏠려 있을 때 슈미트 관장의 이메일은 마치 이탈리아 언어의 아버지로 불리는 단테 시(市)의 문화부 관청을 대변하는 듯한 인상을 준다고 방송은 지적했다. 슈미트 관장이 호환마마(bugbear)처럼 여기는 것은 과도한 구두점 사용인데 영국 정치인 테레세 코피가 이른바 ‘옥스퍼드 콤마’에 반대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구두점에 관한 한 둘을 함께 쓰는 일은 피하고 가능한 느낌표는 하나만 써야 한다. 물음표와 느낌표 중 하나만 문장 끝에 달 필요가 있다.” 그의 회람에 어쩌면 단테 문체는 부족할지 모르지만 분위기는 분명 그렇다. 예를 들어 대문자는 이탈리아어 문법이 요구하는 사용법대로 적절한 이름에만 사용할 수 있으며, 생략부호는 이해할 수 있지만 피해야 하며, 업무용 이메일은 항상 “분명하고 명시적이며 절대 넌지시 암시하면 안된다.” 마지막으로 슈미트 관장은 위에 제시한 규칙들을 성실히 준수해 최선을 다해 글쓰기 연습을 하라고 호소했다. 갈리가니 대변인은 대다수 직원이 회람을 좋아하며 많은 동료들이 미소짓는다고 분위기를 전하면서도 일부는 마냥 웃어넘기지만 않을 것으로 안다고 했다. “이메일 교환을 완전히 비공식적인 일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모든 종류의 감정을 쏟아내는 배출구 같은 역할이 지금은 넘쳐난다. 나는 이런 문제적인 풍조를 제한하고 싶은 것이 관장의 의도라고 믿는다.” 미국 렌셀라에르 폴리테크닉 연구소의 인지과학 강사인 벤야민 와이스맨이 보기에 슈미트 관장의 권고는 문자 기반의 커뮤니케이션을 사람들이 말하는 방식에 더욱 가깝게 통합하려는 점진적인 흐름에 저항하려는 시도로 받아들여진다. 와이스맨은 BBC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사람들에게 한 톤으로만, 혹은 중립적인 표현만 쓰도록 강요하는 모습으로 비친다고 털어놓았다. 또 직원들이 소통하는 방식까지 이래라저래라 하는 것은 표현의 신축성을 제한하려는 행동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 [사설] ‘교육감 러닝메이트제’ 충분한 숙의 거쳐 시도해 볼만

    [사설] ‘교육감 러닝메이트제’ 충분한 숙의 거쳐 시도해 볼만

    교육감 직선제 개편 논쟁이 뜨겁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 국정과제점검회의에서 교육감과 시도지사 선거를 연동시키는 러닝메이트제를 제안한 이후 어제는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등이 토론회를 열었다. 러닝메이트제는 장단점이 존재한다. 교육의 정치화를 우려하는 반대 주장에도 충분히 일리가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선거가 보여 주듯 ‘깜깜이’ 폐단이 적지 않다. 러닝메이트제 도입 여부와 무관하게 이미 이념 대결의 장으로 변질된 측면도 있다. 이럴 바에는 아예 제도를 공식화하고 유권자들의 판단을 받아 보는 것도 시도할 만하다. 교육감은 초중고 교육행정을 총괄하는 ‘교육대통령’이다. 교원 인사권과 교육예산을 관장하고 조례와 규칙도 제정한다. 학교를 세우거나 이전·폐교하는 권한도 있다. 1991년 교육자치제 도입 이후 시도교육위원회가 교황식 선출 방식으로 선출하다가 학교운영위원회의 간접선거를 거쳐 2007년부터 직선제로 뽑고 있다. 직선제는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 보장을 위해 정당 공천을 배제했으나 이념 성향이 투표의 중대 변수가 된 게 현실이다. 유권자들의 관심도 낮아 이름도 모른 채 “그냥 찍었다”는 실토가 선거 때마다 줄을 잇는다. 허울뿐인 직선제 대신 공개적으로 시도지사와 교육감 후보 간 교육정책 연대를 통해 실질적인 교육자치를 도모하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추진력과 일관성 면에서도 이점이 있다. 하지만 교육과정에 대한 개입 등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할 가능성도 있다. 대통령이 제안했다고 일방적으로 밀어붙여선 안 되는 이유다. 완전한 선거공영제를 비롯해 임기 중 비리나 비위가 있는 교육감은 재선을 제한하는 원스트라이크아웃제 등 보완책에 대한 충분한 숙의가 필요하다.
  • ‘예산안+세법’ 23일 본회의서 처리

    ‘예산안+세법’ 23일 본회의서 처리

    여야 극적 합의… 법인세 1%P 인하경찰국·인사정보관리단 50%감액국회선진화법 후 최장 ‘지각’ 처리여야가 22일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가까스로 잠정 합의했다. 정부가 제출한 639조원에서 4조 6000억원이 감액됐다. 내년도 예산안은 세법과 함께 23일 오후 6시 본회의에서 처리된다. 주호영 국민의힘,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함께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도 예산안을 합의처리한다고 발표했다. 최대 쟁점이던 행정안전부 경찰국(2억 900만원)과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3억 700만원) 예산은 50% 감액하기로 했다. 다만 민주당의 두 기관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조직법을 개정할 때 대안을 마련해 합의를 반영하기로 했다. 또한 법인세는 과세표준 구간별로 1% 포인트씩 인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최고세율은 25%에서 24%로 인하된다. 금융투자소득세는 시행을 2년 유예하되 주식양도소득세를 현행대로 과세하기로 했다. 종합부동산세는 공제금액을 6억원에서 9억원으로, 1가구 1주택자는 현행 11억원에서 12억원으로 올린다. 다주택자의 경우 2주택자까지는 기본세율을 적용하고, 3주택 이상의 경우 과세표준 12억원 초과부터 누진 제도를 유지하기로 했다. 또 다른 쟁점인 지역화폐는 민주당의 증액 요구를 일부 받아들여 3525억원을 편성하기로 했다. 공공분양주택은 정부안을 유지하되, 민주당이 주장하던 공공임대주택의 융자사업 확대를 위해 6600억원을 증액하기로 했다. 또한 공공형 노인 일자리와 경로당 냉난방비 양육비 지원을 위한 예산 957억원을 증액하고, 쌀값 안정화를 위해 전략작물직불사업 400여억원을 증액하기로 했다. 윤석열 정부의 첫 예산안은 국회 상임위 논의 과정에서 파행을 거듭했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부터 법정 기한(11월 30일)을 지키지 못했다. 여야는 예산안 처리 법정 기한(2일), 정기국회 종료일(9일)에 이어 김진표 국회의장이 제시한 앞선 두 차례(15일, 19일)의 처리시한까지 네 차례 데드라인을 어겨 왔다. 김 의장은 전날 23일에 본회의를 열겠다고 최후통첩을 했고, 여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부터 만나 협상을 시작했다. 이날 오전까지도 여야가 서로 양보를 요구하면서 책임을 상대방에게 돌려 합의 여부를 장담하기 어려웠다. 주 원내대표는 오전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그간 여야 간 여러 쟁점에 관해 논의했고 이제 두세 가지만 남은 상태로 며칠째 풀리지 않고 있다”며 “다시 한번 새정부가 출범해 일하려는 첫해에 민주당이 다수 의석의 힘으로 붙잡지 말고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도와주길 부탁한다”고 민주당에 촉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30인 미만 사업장의 ‘주 8시간 추가 연장 근로제’가 일몰을 앞둔 것에 대해서도 민주당에 책임을 돌렸다. 주 원내대표는 “추가 연장근로 일몰이 불과 10일 앞으로 다가왔으나 이 법안이 아직 제대로 심의되거나 상정도 되지 않고 있다”며 “만약 일몰 연장이 안 돼서 큰 혼란이 생기면 그건 전적으로 민주당 책임”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행안부의 경찰국 설치 근거가 된 ‘경찰 지휘 규칙’과 관련된 권한쟁의심판에서 헌법재판소가 이날 각하 결정을 내리자 전액 감액 논거가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김미애 원내대변인은 “헌법재판소의 각하 결정으로 국가경찰위가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상실한 정치집단임이 공인됐다”며 “민주당도 경찰국 관련 예산안에 대해 이제는 수용해야 한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여당이 끝내 대통령을 설득하지 못하고, 대통령이 고집을 꺾지 않는다면 방도가 없다”며 “이번 주 본회의에서 내년 예산안 처리를 매듭짓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놓고 ‘심부름 정당’임을 자인하며 대통령의 허락만 기다리고 있다”고 촉구했다.
  • 국민의힘 방송사 11곳에 공문 “패널 선정 시 여야 균형 맞춰달라”

    국민의힘 방송사 11곳에 공문 “패널 선정 시 여야 균형 맞춰달라”

    국민의힘이 KBS와 MBC를 비롯해 사실상 모든 방송사에 ‘시사 토론 프로그램의 패널 구성 시 균형을 맞춰달라’는 공문을 보냈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실이라면 집권여당이 편성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는 방송법을 정면으로 위반했다는 비판이 불가피하다. 미디어오늘이 22일 입수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직인이 찍힌 ‘패널 구성 시 공정성 준수 요청의 건’이란 제목의 공문에 따르면 “시사보도 프로그램 제작 시 패널 구성의 공정성에 만전을 기해 주실 것을 정중히 요청 드린다. 특히 패널 구성 시 진보 보수의 균형이 아니라 여야의 균형을 맞춰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적었다. 국민의힘은 “통상 시사 보도 프로그램에서는 보수 성향의 패널과 진보 성향의 패널을 같은 비율로 출연시키고 있는데 최근 일부 시사 보도 프로그램에서 보수 몫으로 정부 여당의 입장과 배치되는 의견을 가진 보수 패널을 출연시키는 경우가 많아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정부를 비판하는 보수 패널은 출연해선 안된다는 일종의 ‘보도 지침’을 내린 것으로 비칠 수도 있다. 국민의힘은 방송심의 규정 9조를 언급하며 “시사 제작 프로그램에서 정부 여당에 비판적인 보수 패널과 정부 여당에 비판적인 진보 패널을 출연시키는 경우 시청자들은 정부 여당에 비판적인 시각만을 접하게 된다. 이 경우 방송의 공정성과 균형성, 정치적 중립성이 지켜지고 있다고 보기 어려울 것”이라며 “공정하고 균형 잡힌 방송이 될 수 있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더욱이 국민의힘은 해당 공문에서 “필요하다면 패널 선정 등에 있어서 우리 당이 할 수 있는 모든 협조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제작진으로선 사실상 자신들이 정한 패널을 출연시키라는 요구로 받아들일 수 있는 대목이다. 또 국민의힘 공문은 ‘방송편성의 자유와 독립은 보장된다’, ‘누구든지 방송편성에 관해 어떠한 규제나 간섭도 할 수 없다’는 방송법 4조를 위반할 여지가 높다. 앞서 대법원은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KBS 보도국장에게 전화를 걸어 “내용을 바꿔달라”, “뉴스 편집에서 빼달라”고 요구한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의 방송법 4조 위반 혐의에 대해 1000만원 벌금형 유죄를 확정했다. 당시 이 전 수석의 요구는 암암리에 한 것이지만 이번 공문은 공공연히 대놓고 발표한 것이어서 파장이 더욱 심각해질 여지가 있다. 이번 공문은 KBS, MBC, YTN, 연합뉴스TV, TV조선, 채널A, JTBC, MBN, CBS, BBS, CPBC 등 11곳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오전 “각 방송사에 시사 토론 프로그램의 패널을 구성할 때 균형을 맞춰달라는 공문을 보내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린 데 이어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주재하면서도 “시사 보도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보수-진보 패널 간의 균형을 맞춰 주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특히 “대통령을 비아냥거리고, 집권 여당을 시도 때도 없이 공격하는 사람이 어떻게 보수를 대변하는 패널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는 한 발 나아가 “세상에 별의별 보수가 다 있겠지만, 이런 상황이 우연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기울어진 운동장이 아니라, 100대0의 싸움이나 마찬가지”이며 “문제의 보수 패널들은 우리 당의 당론이나 입장을 전혀 반영하고 있지 않다. 그렇다고 그 사람들이 보수 진영의 주류적인 의견을 말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룰을 ‘당원 100% 투표’로 바꾼 데 대한 보도를 대표적인 예로 꼽았다. 정 비대위원장은 “방송사들의 시사 프로그램은 이 결정을 폄하하는 코멘트로 가득했다”며 “의도적인 편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방송활동에 대한 압박으로 보일까봐 우리 당은 자제하고 또 자제해 왔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에 들어서, 이런 적대적 불균형과 편향적 보도 경향은 더욱 심해지고 있다”면서 공문 발송이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기 위한 우리 당의 최소한의 요구”라고 주장했다. 정 비대위원장이 특정인을 거명하지 않았지만 그가 겨냥한 사람 가운데 장성철 공감과논쟁 정책센터 소장이 대표로 꼽힌다. 장 소장은 전날 벌써 반응을 내놓았다. 그는 페이스북에 “보수 패널 감별사 정진석 위원장님! 그래도 ‘보수패널 호소인’의 길을 뚜벅뚜벅 가겠다”는 글을 올려 결의를 다졌다. 장 소장은 대표적인 보수 성향 시사평론가이지만, 윤석열 대통령과 소위 ‘친윤(윤석열)’, ‘윤핵관(윤 대통령의 핵심 관계자)’으로 분류되는 이들에 일관되게 비판적이었으며 특히 전당대회 룰을 변경하는 데 윤 대통령의 의중이 작용한 것이 당내 민주주의를 해친다고 앞장서 비판해 왔다.
  • 대통령이 운 띄운 ‘교육감 러닝메이트제’…“헌법 위반” 비판

    대통령이 운 띄운 ‘교육감 러닝메이트제’…“헌법 위반” 비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 국정과제 점검회의에서 교육감 ‘러닝메이트제’ 도입을 제안한 가운데 직선제를 둘러싼 논쟁이 다시 불붙고 있다. 정부와 여당은 정치적 갈등과 선거비용을 줄이기 위해 러닝메이트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하지만, 시·도교육감들과 야당은 교육의 정치적 중립을 해칠 수 있다며 반발한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와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2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교육자치 발전 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에서 “교육감 러닝메이트제가 헌법에 규정된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침해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강민정 의원은 “교육감 직선제 이후 지역에 뿌리를 둔 교육적 고민들이 가능해졌다”며 “자주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 받아야 하는 것이 교육의 권리”라고 주장했다. 발제를 맡은 김성천 한국교원대 교수는 “정당의 지원으로 당선된 단체장이 교육감을 임명할 경우 정당 정치에 교육이 예속될 가능성이 있다”며 “교육감은 광역단체장이 임명하는 교육국장 정도로 하향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교육자치가 사라지고 그 위상이 일반행정의 하위로 포섭되며, 국민의 투표권도 박탈된다는 우려다. 박종훈 경남교육감은 “직선제의 폐해 때문이 아니라 교육감의 권한 확대를 견제하기 위해서 폐지를 이야기 한다면 직선제의 순기능을 다시 생각해 국회에서 재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반면 정부와 여당은 직선제보다 시도지사·교육감 러닝메이트제가 지방 자치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깜깜이 선거’라는 비판과 과도한 선거비용 등 부작용이 크다는 이유도 있다. 현재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는 국민의힘 김선교·정우택 의원의 교육감 러닝메이트제 개정 법안이 상정되어 있다. 두 법안은 교육감 임명제를 제안하고 있다. 교육부도 동의한다는 입장이다. 교육부는 이날 “교육감과 지자체장을 따로 선출하는 현행 직선제는 교육 철학에 대한 공유가 원천적으로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며 “지방시대에 맞는 교육정책을 추진하고 현행 교육감 선거제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러닝메이트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5일 러닝메이트제 관련 정개특위 2소위 일정이 확정된 이후, 윤석열 정부의 교육정책 방향에 맞춰 관련 입장을 ‘동의’로 최종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찬반 대립 속에 직선제 부작용을 개선을 고민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김규태 계명대 교수는 “선거법 위반, 포퓰리즘 문제, 과도한 선거비용 등 여러 부작용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교육감 직선제는 폐지가 아니라 공통 공약 활성화 등 대안을 고민해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옛 기무사, 박근혜 탄핵정국 당시 수습 방안 청와대 보고”

    “옛 기무사, 박근혜 탄핵정국 당시 수습 방안 청와대 보고”

    옛 국군기무사령부(현 국군방첩사령부·이하 기무사)가 지난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을 타개할 방안과 관련한 전문가 의견을 받아 청와대에 보고한 정황이 담긴 문건이 드러났다. 군인권센터는 22일 서울 마포구 교육장에서 기자회견을 통해어 ‘현 시국 수습을 위한 전문가 의견’이라는 제목의 문건을 공개했다. 이 문건의 작성 시점은 2016년 11월 7일이며, 작성 주체는 기무사 정보융합실이라고 센터는 밝혔다. 센터는 앞서 7월 기무사를 상대로 제기한 정보공개거부처분 취소 소송에서 이겨 해당 문건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센터에 따르면 문건은 이른바 ‘최서원 태블릿PC’ 관련 보도가 나온 후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이어지던 당시 작성됐다. 이 문건은 최재경 당시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비서관에게 보고됐다. 기무사가 각계 전문가들로부터 국정농단 사태를 수습할 방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대통령에게 건의한 것이다. 건의 사항에는 ▲대통합을 위한 소통 행보 강화 ▲대통령님의 공정한 수사 의지 시현 ▲언론·종교계 주요 관계자 간담회 ▲사회불안 조성 세력에 대응 ▲사회·경제 정의 실현을 위한 대책 마련 등이 담겼다. 이 외애도 기무사는 거국중립내각 구성을 위한 ‘인사추천위원회’ 설치, 국가 원로로 구성된 ‘상설 국가위기관리자문기구’ 운영, 영수 회담 개최 시 특별검사(특검) 구성 요청, 김병준 총리 내정자 지명 철회 등을 조언했다. 내년 검찰 인사에 일절 관여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피력하되 법무부 장관·검찰총장이 이를 발표하도록 하고 언론사 편집국장·보도본부장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종교계 지도자들과 진솔한 대화를 통해 사이비 종교 연루 이미지를 없애야 한다는 제안도 포함됐다. 또 문건에는 불법시위 장면을 철저히 채증해 수사에 활용하라는 제언도 있다. 당시 매일같이 이어지던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퇴진 집회 관리 방안에 대한 조언도 담겼다. 경찰이 시민단체와 협의해 평화적 시위를 유도할 것, 불법시위와 악성 유언비어 유포 세력을 엄중 처벌하고 확대·재생산을 차단할 것, 경찰에 시위 통제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것 등이다. 군인권센터는 이를 명백한 군의 정치 개입으로 규정하며 “군 정보기관이 어떤 식으로 오남용되는지 명백히 보여준 사례다”라고 밝혔다. 센터는 앞서 전날에도 박근혜 정부 때인 2016년 12월 5일 작성된 것으로 보이는 ‘안보·보수단체 활동 강화 추진’이라는 제목의 문건을 공개했다. 한편 기무사는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민간인을 사찰한 사실이 드러나 문재인 정부 이후 군사안보지원사령부로 개편됐다. 이후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이후인 지난달 2일 국군방첩사령부로 이름을 바꿨다.
  • [사설] 어설픈 검수완박 100일, 국민불편 개선하라

    [사설] 어설픈 검수완박 100일, 국민불편 개선하라

    말 많고 탈 많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이 어제로 시행 100일을 맞았다.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과 국민 권익 강화라는 개혁 명분은 흐릿해지고 검경 갈등 속에 국민 불편만 가중되고 있다.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검수완박은 대한민국 형사사법제도를 검찰에서 경찰 중심으로 바꾸려는 대개혁이었다. 문재인 정부 임기 마지막 국무회의에서 공포한 개정 검찰청법·형사소송법이 지난 9월 10일부터 시행됐다. 이후 새 정부에서 ‘검수원복’(검찰 수사권 원상 복구)이라 불리는 시행령을 손보면서 검수완박은 사실상 무력화된 상태다. 문제는 그사이 주권자인 국민 권익이 방치되고 있다는 점이다. 경찰은 수사권이 강화된 만큼 수사 전문성을 길러야 하는데 인력 부족 등으로 사건 처리에 급급한 실정이다. 제때 처리만 돼도 다행이다. 늑장·지연 수사가 빈번하다 보니 여기저기서 “민사 재판도 1년이면 끝나는데 경찰 수사는 그보다 더 늦다”는 원성이 터져 나온다. 지방선거 사범들을 공소시효 만료 한 달 전에 한꺼번에 검찰에 송치해 검찰이 끌탕만 치는 일도 있었다. 검찰 개혁은 국민을 위한 것일 때 정당성을 갖는다. 정치검찰 행태를 바로잡겠다는 개혁이 비민주적 방식으로 이뤄지고 그로 인해 국민 불편이 가중된다면 고쳐야 한다. 경찰의 수사 역량을 제고하고 이태원 참사에서 나타난 것 같은 경찰 문제점은 견제ㆍ균형의 원리에 따라 검찰이 신속하게 수사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 내년부터 국가정보원의 대공수사권이 경찰로 이관된다. 지금 같은 상태라면 대공수사력 약화는 피해 가기 어려워 보인다. 국회 사법개혁특위에서 그간 나타난 문제점을 냉철히 헤아려 보완하기 바란다. 관건은 검경 간 이해다툼 조정이 아닌 국민 권리 확대에 있다.
  • 이질적 영역 아우르며… 새로운 미술 언어 창조한 ‘사진회화 마술사’[이지윤 큐레이터의 은밀한 미술인생]

    이질적 영역 아우르며… 새로운 미술 언어 창조한 ‘사진회화 마술사’[이지윤 큐레이터의 은밀한 미술인생]

    살아 있는 현대미술 작가 중 가장 주목받는 인물은 영국의 구상회화 작가 데이비드 호크니와 독일의 추상회화 작가 게르하르트 리히터일 거다. 리히터는 히틀러가 총리가 되기 1년 전인 1932년 동독 드레스덴에서 태어났다. 당시는 인종차별주의와 독재주의로 정치적으로 혼란한 시대였다. 그는 사회주의를 지지하는 리얼리즘을 교육하는 동독에서 예술 활동을 시작했다. 1955년 ‘카셀 도큐멘타’(5년마다 열리는 미술전시회)에서 잭슨 폴록과 루초 폰타나의 작품을 접하면서 창작을 규제하는 공산주의와 사회주의 환경에서 벗어나고자 1961년 서독으로 이주했다. 베를린 장벽이 세워지기 직전이었다. 서독으로 이주한 그는 당시 최고 작가들이 모여 있던 뒤셀도르프 국립예술대학에서 팝아트, 누보레알리슴 앵포르멜(informel·추상미술) 등 새로운 미술적 동향을 공부하며 이데올로기의 제한 없이 회화의 물질적·개념적·역사적 의미를 탐구했다. 그는 대중미술부터 순수미술까지, 재현회화에서 추상회화까지 넓은 범주의 미술 작업을 진행했다. 그 결과 미술계에서 대립되는 것으로 여겨지는 모든 영역들을 뒤섞은 작업들을 선보여 왔다. 설치, 조각, 사진 등 다양한 매체를 아우르며 끊임없이 새로운 미술 언어에 대한 탐구를 진행할 수 있었다. 이런 다양한 영역에 대한 탐구가 90살이 넘어서도 계속 진화하며 변해 가는 새로운 미술 언어를 만들고 있는 작품의 원동력이 아닌가 싶다. 그의 상징적 초기 작업은 ‘뿌연 회화’(blurry painting)다. 이 작업은 잡지, 신문 기사, 가족 사진, 일상의 사진들을 활용한 작품으로 ‘사진 회화’라 불릴 수도 있다. 리얼리즘 기법으로 그려 낸 화면 외곽선을 의도적으로 흐리게 만들어 마치 그가 경험한 혼란스러웠던 독일의 사회적·현실적 상황과 미술계 동향에서 작가로서 취하고자 했던 중립적 태도를 드러낸다. 사진을 재현하는 회화 행위는 주관적 해석을 배제하고 객관적 관찰자 태도를 취하는 것을 가능하게 한다. 이는 정치적으로 중립적인 태도를 드러낼 수 있는 방법이었다. 또한 동독의 리얼리즘적 미술 특징을 서독의 국제적 추상주의 맥락 가운데에서 독자적으로 보여 주는 시도로 해석할 수도 있다. 작가로서 중립적 위치를 지키고자 했던 리히터는 이 연장선상에서 1967년부터 ‘회색 회화’(grey painting) 작업을 진행한다. 그는 흑백 대비의 강렬함에서 벗어나기 위해 중간의 혼합 색채인 회색을 사용한다. 리히터는 회색을 무관심에 대한 발언이자 주관적 의견을 비워 내기 위한 색상이라고 설명한다. 회색 회화는 회색조의 사진 회화로 제시되기도, 단순히 순수하게 색상의 본질을 탐구하는 회화로 제시되기도 한다. 그는 1982부터 1983년까지 2년에 걸쳐 총 12개의 촛불 작업을 남겼다. 리히터 작품 중 가장 주목받는 작품이기도 하다. 사진 회화 특유의 흐리기 기법으로 촛불 회화는 명상적 분위기를 전한다. 그는 촛불 개수와 구도에 변형을 가하며 반복적으로 작품을 그려 냈으며, 심지어는 해골과 함께 촛불 회화를 그려 냈다. 이 지점에서 촛불 연작은 인생의 덧없음을 주제로 했던 17세기 네덜란드의 바니타스 정물화와 미술의 오랜 주제로 다뤄진 ‘메멘토모리’(죽음을 기억하라)라는 정언명령을 상기시킨다. 그는 이 시리즈를 작업하며 ‘명상과 기억, 침묵, 죽음과 관련된 감정을 경험했다’는 말을 남겼다. 독일에서 발생한 수많은 외상적 사건을 연상시킨다. 촛불 회화 연작은 20세기 독일에서 발생했던 수많은 사건들에 대해 예술가가 진행하는 애도 행위로 해석할 수 있다.그의 ‘사진 회화’는 어떤 면에서는 추상화의 한 방법으로 활용돼 진화했다. 그는 카메라 렌즈로 확대한 캔버스의 붓자국을 정밀하게 묘사하기도, 평범한 사진을 극단적으로 확대해 재현한 후 지시하는 대상을 분별하지 못하도록 만드는 방식으로 추상 작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그래서 그의 회화는 시각적으로는 추상표현적 형태를 취했더라도 그 이면에 사진을 그대로 재현하는 포스트 모더니즘적 태도를 취하고 있다. 회화의 전통을 벗어남과 동시에 새로운 추상회화의 영역을 만든 것이다. 리히터가 보여 준 사진 회화는 사진이 등장한 이후 여러 작가들이 행해 온 사진과 회화 사이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드는 시도들과는 차별된다. 회화만의 순수한 무언가를 찾지도, 전형적 추상 형태를 취하지도 않는다. 오히려 사진을 그대로 재현해 모더니즘의 전통에 반박했다. 미술계에서 대립항으로 여겨졌던 사진과 회화를 뒤섞어 융합해 내며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것이다. 리히터는 1960년대부터 작업의 원천으로 삼기 위해 수집해 온 사진 이미지들을 패널 위에 부착해 정리한 대규모 이미지 기록 작품 ‘아틀라스’를 제작했다. 1972년 처음 전시를 시작하면서 계속 새 자료들이 추가되고, 재배열되며 반복 전시됐다. 이 자료 속 이미지들은 두 가지로 구분된다. 가족, 인물, 동물, 주변의 풍경을 찍은 사적 기록 사진과 신문, 잡지, 포르노, 선전용 사진 등 공적 사진이다. 무수하게 모인 사진들, 그가 ‘이미지의 대홍수’라 표현한 ‘아틀라스’에서 이미지들의 개별 성격은 사라진 채 그저 기록물로 존재한다. 실제 그것이 존재했었음에 대한 지표로 작동하는 ‘사진’의 특성, 사진에 내포된 증거로서의 성격으로 인해 ‘아틀라스’는 단순히 이미지 모음이 아닌 동시대적이고 역사적인 사건들을 기록한 대규모 기록물로 변모했다. 이는 작가가 자신이 속한 시대와 사회를 가장 객관적 태도로 제시한 작업이라 할 수 있다.정치적 이념이든 회화적 의미이든 중립적 태도를 고수했던 그의 초기 예술적 태도는 작품에 ‘우연’을 개입시킨 작업들에서도 확인해 볼 수 있다. 무작위적으로 선택해 배열된 ‘색상표’(Color Chart) 시리즈가 대표적이다. 그는 이미 상품으로 제작된 수많은 색상의 물감을 색상표 형식을 차용해 작업을 진행한다. 이 시리즈는 1966년 시작돼 ‘18개의 색상’, ‘256개의 색상’, ‘1024개의 색상’, ‘4096개의 색상’ 등 색상들이 계속 추가되며 반복 제작됐다. 리히터는 색상표 각각의 색들을 어떤 것을 지시하지도, 의미하지도 않는 일종의 기성품으로 사용했으며, 색채에 대한 무관심한 태도를 일관되게 유지했다. 우연적 선택의 결과들로 제작된 색상표 연작들은 색상 간의 위계를 해체하고, 관람객들의 해석적 시도를 무위로 돌리는 회화적 시도로 해석될 수 있다. 또한 이 연작은 색상 간에 백색 여백을 두고 그려진 것과 달리 점차 백색 여백은 줄어들고 색상들이 직접 맞대어지는 화면으로 그려진다. 이는 디지털 사진의 픽셀을 연상시킨다. 이로써 그의 색상표 연작은 사진 회화와 다른 시작점에서 시작됐을지라도 결국 그의 오랜 관심의 대상이었던 사진으로 연결된다.색채에 대한 연구는 그의 또 다른 추상화 양식으로 발전한다. 초기 사진을 활용한 추상화와 다르게 그는 여러 겹으로 쌓은 물감을 스퀴지와 주걱으로 밀어내고 긁어내 우연의 결과로 작품을 완성한다. 물감을 덧칠하고, 긁어내고, 밀어내는 행위를 반복해 오직 여러 겹으로 쌓인 물감의 층위와 물리적 흔적들이 가득한 화면만을 보여 준다. 작가는 사진 추상회화에서 보였던 무언가를 묘사하고자 하는 의지보다는 작가의 주관성이 거의 개입되지 않은 우연한 물질성의 회화를 드러내고자 한 것이다. 이 지점이 리히터를 리히터로 만드는 순간이 아닌가. 그의 회화는 단순한 채색의 배열이 아닌, 잘 그린 회화만이 아닌 작가의 정신과 사상, 태도, 의식이 만들어 낸 개념적 회화를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숨 프로젝트 대표
  • 벤투 퇴장시킨 주심, 결승전서 제외된 결정적 이유

    벤투 퇴장시킨 주심, 결승전서 제외된 결정적 이유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 심판진에서 잉글랜드 출신의 앤서니 테일러 주심이 제외된 배경을 놓고 ‘정치적 고려’ 때문이라는 추측이 제기된다. 테일러 주심은 조별리그 2차전 한국과 가나전에서 한국 대표팀의 사령탑 파울루 벤투 감독을 퇴장시켰던 심판이다. FIFA는 16일(한국시간) 프랑스와 아르헨티나 간 결승전 주심으로 폴란드 출신의 시몬 마르치니아크 주심을 배정했다. 파벨 소콜니츠키와 토마시 리스트키에비츠가 부심으로 나선다. 결승전 주심 후보는 테일러 주심을 포함해 12명이었다. 테일러 주심도 결승전에서 심판을 맡을 유력한 후보였으나 결국 제외됐다. 테일러 주심은 지난 11월 28일 한국과 가나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후반전 추가시간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한국이 코너킥 기회를 얻었음에도 이를 진행하지 않고 그대로 경기를 종료시켜 한국 대표팀의 항의를 받았다. 특히 거세게 항의하는 벤투 감독을 퇴장시키는 바람에 벤투 감독은 조별리그 3차전 포르투갈전에서 지휘봉을 잡지 못하고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봐야 했다. 당시 테일러 주심의 판정은 자국인 잉글랜드에서도 비판을 받았다.다만 이번 월드컵 결승전에서 테일러 주심이 제외된 것은 이러한 전력 때문이 아니라 국적에 따른 공정성 시비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바로 아르헨티나가 결승에 올랐기 때문이다. 영국과 아르헨티나는 1982년 국가 간에 전쟁을 치른 역사가 있다. 바로 포클랜드 전쟁이다. 양국 간에 영유권 분쟁을 겪고 있던 영국령 포클랜드 제도를 아르헨티나가 침공하면서 시작된 전쟁은 2개월 만에 영국의 승리로 끝났다. 이후로도 포클랜드 제도를 둘러싸고 양국 국민들의 감정의 골은 깊은 상황이다.게다가 영국 매체 ‘더 선’은 준결승전에서 크로아티아를 3-0으로 꺾은 뒤 아르헨티나 선수 중 몇몇이 라커룸에서 승리를 만끽하며 노래를 불렀는데, 노래 가사 중 포클랜드 전쟁에 관한 내용이 있었다고 전했다. 다른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도 “테일러 주심은 양 국가의 역사적인 사건으로 결승전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FIFA는 심판 배정에 있어 중립성을 최우선으로 보고 있으며, 만약 잉글랜드가 결승에 올라갔다면 마찬가지로 아르헨티나 심판은 제외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 민주, 박지원 복당 보류…“최고위원 간 견해차로 더 논의”

    민주, 박지원 복당 보류…“최고위원 간 견해차로 더 논의”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의 더불어민주당 복당이 보류됐다. 민주당은 16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박 전 원장의 복당 문제를 논의했으나 지도부에서 더 의견을 나누기로 했다고 김의겸 대변인이 기자들에게 전했다. 김 대변인은 “최고위원 간 견해차가 있었다”며 “이해찬 당 대표 시절 탈당과 복당에 대해 당헌·당규를 엄격하게 마련해 놓은 게 있어 그런 정신에 비춰 좀 더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는 견해와, 지난 대선 때 대통합 차원에서 많은 분을 받아들였는데 박 전 원장도 받아들여야 한다는 견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올해 1월 1∼15일 분당 등의 이유로 탈당한 사람들의 복당을 일괄적으로 허용하기로 하고 신청을 받았다. 이후 2016년 ‘분당 사태’ 당시 당을 떠났던 권노갑·정대철·주승용 등 동교동계 비문(비문재인) 인사들과 정동영·천정배·유성엽·최경환·이용주 전 의원 등 734명이 민주당에 복당했다. 박 전 원장은 당시 문재인 정부에서 국정원장 신분이었기 때문에 정치적 중립 등의 이유로 복당 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원장은 지난달 복당을 신청했다. 최근 당원자격심사위원회의 심사를 통과한 만큼 당내에서는 이날 최고위에서 최종적으로 복당 승인을 받을 것으로 점치는 분위기였다. 박 전 원장의 복당 여부는 추후 최고위원회의에서 논의·결정된다. 김 대변인은 “박 전 원장 외 많은 분에 대한 복당심사 문제가 남아 있었다. 예를 들면 양정숙, 양향자, 이정훈, 김훈 이런 분들 복당신청이 올라와 있는데 그분들 처리 문제”라고 말했다.한편 무소속 양향자 의원은 자신이 복당심사에 올라가 있다고 발표한 민주당을 향해 “실수였다면 그에 맞는 조치를 취하고, 고의였다면, 그 비겁함과 무례함을 반성하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양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제가 왜 민주당 복당심사 대상에 오르내릴까요?”라며 “민주당 김의겸 대변인이 오늘(16일) ‘양향자 의원 등에 대한 복당 심사 중’임을 밝혔다”고 운을 뗐다. 양 의원은 “복당신청 철회를 공개 선언한 사람에게 단 한 번 의사를 묻지도 않고 복당 자격을 심사하겠다니, 당혹스럽고 유감스럽다. 단 한 번의 ‘당사자 조사’ 없이 의혹만으로 소속 의원을 제명 의결하더니, 단 한 번도 의사도 묻지 않고 복당을 논하는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저는 지난 5월, 크게 두 가지 이유로 복당신청을 철회했다. 첫째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박탈)’ 에 대한 민주당 당론 반대, 둘째 이재명 고문·송영길 대표의 보궐선거 출마 반대”라며 “그때 저는 ‘지금의 민주당에는 민주, 실력, 미래가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때의 민주당과 지금의 민주당이 달라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따라서 복당할 뜻이 없고, 복당 심사 대상에 오르내릴 이유도 없다”고 강조했다.
  • ‘尹 찍어내기 감찰 의혹’ 이성윤 소환…“보복수사”

    ‘尹 찍어내기 감찰 의혹’ 이성윤 소환…“보복수사”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시절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을 사퇴시킬 목적으로 이른바 ‘찍어내기 감찰’을 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16일 이성윤(당시 서울중앙지검장)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을 소환했다. 이 연구위원은 “적반하장 식의 보복수사를 한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 최우영)는 이날 이 연구위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 연구위원이 서울중앙지검장일 때 법무부 감찰위원회로 자료 전달을 승인하거나 그 과정에서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추궁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연구위원은 서울중앙지검장 시절인 2020년 10월 ‘채널A 사건’과 관련해 당시 한동훈 검사장을 감찰한다는 명목으로 확보한 통화 내역 등 자료가 윤 총장을 감찰하던 법무부 감찰위원회에 전달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법무부 감찰 결과, 당시 윤 총장은 같은 해 12월 주요 재판부 사찰 의혹 문건 작성·배포, 채널A 사건 감찰·수사 방해, 검사로서의 정치 중립 훼손 등 이유로 정직 2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서울중앙지검은 2020년 한 변호사 단체의 고발로 이 사건을 수사한 뒤 지난해 7월 각하 결정을 했다. 그러나 고발인 측이 항고했고 서울고검이 지난 6월 재기수사 명령을 내려 재수사가 시작됐다. 이 연구위원은 이날 검찰에 출석하면서 취재진과 만나 “2020년 4월 한동훈 전 검사장을 수사할 당시 전화기 너머로 윤 총장이 거침없는 말을 쏟아내며 ‘네가 눈에 뵈는 게 없냐’고 소리쳤다”면서 “그때 견딜 수 없는 모멸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수사와 감찰을 방해했던 윤 전 총장은 징계를 받았고, 서울행정법원은 ‘면직 이상의 중대 비위에 해당하므로 징계 처분이 정당하다’고 명확히 판결했다”고 덧붙였다.
  • ‘尹 감찰 의혹’ 이성윤 前중앙지검장 검찰 소환

    ‘尹 감찰 의혹’ 이성윤 前중앙지검장 검찰 소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시절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을 사퇴시킬 목적으로 이른바 ‘찍어내기’ 감찰이 이뤄졌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16일 이성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을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최우영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이 연구위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이 연구위원은 2020년 10월 ‘채널A 사건’과 관련해 당시 한동훈 검사장(현 법무부 장관)을 감찰한다는 명목으로 확보한 통화 내역 등 검찰 자료가 윤 총장을 감찰하던 법무부 감찰위원회에 전달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날 조사에서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이었던 이 연구위원이 자료 전달을 승인하거나 그 과정에서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추궁할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 감찰 결과 윤 대통령은 2020년 12월 16일 주요 재판부 사찰 의혹 문건 작성·배포, 채널A 사건 감찰·수사 방해, 검사로서의 정치적 중립 훼손 등 이유로 정직 2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 문성호 서울시의원, 서울기자연합회 주최 ‘제15회 대한민국 지방자치 의정 大賞’ 수상

    문성호 서울시의원, 서울기자연합회 주최 ‘제15회 대한민국 지방자치 의정 大賞’ 수상

    서울특별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문성호 의원(서대문2·국민의힘)은 지난 8일 서울특별시의회별관 제2대회의실에서 열린 ‘제15회 대한민국 지방자치 의정 대상’ 시상식에서 의정부분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 2008년부터 서울기자연합회 주최·주관으로 열리는 대한민국 지방자치 의정 大賞은 건전한 정치문화를 앞당기고 지방자치 발전에 공헌이 큰 의원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수상을 한 문성호 의원은 평소 주민들과 직접 소통하며 “최대의 효율, 최대의 행복”을 실현하기 위해 시민의 문제를 적극 해소 하고자 의정활동을 하고 있으며 22년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미디어재단 TBS 세금중단 조례안’ 상임위 통과, 악성 민원에 대해 120다산콜재단 상담사 및 민원담당 공무원의 강력 대응 촉구, 서대문구체육회 정치적 중립 및 체육회 내부 불공정 근절 등에 대해 지적했고, 서대문구내 서부경전철 정거장이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한 계획 수립 등에 대해 5분발언 하는 등 지방자치의 발전을 위한 의정활동을 수행했다. 이날 문 의원은 “제15회 대한민국 지방자치 의정대상을 수상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시민의 입장을 대변하기위해 노력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문 의원은 “2007년부터 현재까지 국민의 알권리 실현과 참언론의 기능을 수행하고 계신 서울기자연합회에 감사드린다”고 말하며 “서울시민과 서대문 구민의 ‘최대의 행복’ 실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정보통신정책연구원, ‘제2회 디지털 대전환 메가트렌드 컨퍼런스’ 개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정보통신정책연구원, ‘제2회 디지털 대전환 메가트렌드 컨퍼런스’ 개최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권호열)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와 8일 포스트타워 대회의실에서 ‘제2회 디지털 대전환 메가트렌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은 올 한 해 동안 작년 메가트렌드 연구에서 국민이 선택한 가장 바람직한 디지털 전환의 미래상인 ‘디지털 공동번영사회’로 이행하기 위한 어젠다를 도출하고, 기술/R&D, 경제·산업, 공공·제도, 사회·환경 등 4대 영역별로 관련된 영역별 미래전략을 발굴해 왔다. 특히, 디지털 대전환 메가트렌드 연구는 한국통신학회, 한국정보과학회, 대한전자공학회, 정보통신정책학회, 한국경영학회, 한국행정학회, 한국정치학회, 한국정책학회, 한국사회학회, 한국환경정책학회 등 국내 굴지의 학회들과 협동연구 형식으로 진행됐다. 1부 세션에서 대표 발제를 맡은 KISDI 디지털경제사회연구본부 이호영 선임연구위원은 ‘디지털 공동번영사회로 가는 길’을 주제로 혁신 생태계, 기술, 인재, 노동, 환경, 도시/공간, 복지, 정부, 디지털 민주주의, 글로벌 공동번영 거버넌스 분야의 디지털 공동번영사회 10대 어젠다와 7대 추진전략을 제시했다. 이날 연구를 총괄한 이호영 선임연구위원은 역사적으로 전쟁이나 팬데믹, 공황과 같은 근본적 위기의 시대에 새로운 사회의 모델이 만들어졌다면서 지금이 디지털 공동번영사회로 갈 수 있는 적기임을 역설했다. 특히 디지털 공간에 대한 빅테크의 경제사회적 지배가 확장되고 팬데믹과 같은 신사회위험이 국민들의 일상을 위협하는 현실에 주목하면서 디지털 전환에서 정부의 역할은 혁신을 위한 투자와 국민 모두의 번영을 위한 안전망의 마련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또한 디지털 공동번영사회로 가기 위한 3대 정책방향으로 공정한 전환, 책임있는 혁신, 정의로운 이행을 제시했다.  한편, KISDI가 지난 11월에 실시한 일반국민(만 20세에서 60세 사이 2,031명, 지역, 성/연령 할당)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보면 우리 국민들은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중요시돼야 할 요소로 결과의 평등(24.6%)보다 기회의 평등(57.6%)을, 규칙에 대한 존중(29.9%)보다 창의성 존중(48.8%)을 더 많이 선택했다. 하지만 성장 중심(39.4%)과 분배 중심(35.8%)에 대해서는 응답 분포가 균형을 이뤘다. 공동체주의적 가치와 개인주의적 가치 사이의 선호를 묻는 대부분의 문항들에 대해서는 대체로 개인주의에 더 큰 선호를 보였지만 예외적으로 생계와 복지에 관해서는 ‘정부가 더 책임을 져야한다(46.0%)’는 응답이 ‘당사자가 더 책임을 져야한다(39.6%)’는 응답보다 더 많았다. 특히 학력, 소득이 낮을수록 그런 경향을 더 보였다. 이어, 이 선임연구위원은 사회구성원마다 자신의 사회경제적 지위와 현재 디지털 준비도에 따라 디지털 전환의 수용성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개개인을 각자도생과 무한경쟁으로 내몰기보다는 전환 비용을 정부와 기업, 사회가 공동으로 분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디지털 대전환의 연착륙을 위해서는 디지털 사회보장시스템을 바탕으로 혁신과 창의성을 고양할 수 있는 기반 조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부 세션에서는 ‘혁신과 변화를 견인하는 디지털 대전환’이라는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고, 첫 번째 발제를 맡은 정보통신정책학회 김도훈 교수는 ‘디지털 메가트렌드의 경제적 영향 분석과 대응 전략 모색: Twin Transformation을 중심으로’ 라는 주제 하에서 디지털 전환과 디지털 ESG를 연계시키며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을 위한 TMT(Technology, Media, Telecom) 섹터의 역할과 새로운 도전과제를 제안했다.  이어지는 ‘디지털 대전환 시대 가상-현실세계 융합과 초연결기술’ 주제의 발제에서 한국통신학회 홍인기 교수는 가상-현실 세계 융합을 가능하게 하는 초연결기술에 대해 설명하며, 5G+/6G 이동통신, 양자인터넷, 클라우드, 위성통신, 도심항공모빌리티(UAM)/무인항공기(UAV) 기술 등에 대한 발전 방향을 살핀 뒤, 디지털 공동번영을 위한 초연결사회의 기술적 조건을 모색했다.  다음으로 한국사회학회 강정한 교수는 ‘디지털 전환에 따른 노동 변혁과 삶의 질’이라는 제목의 발제에서 플랫폼 노동 및 삶의 질을 구성하는 기회와 위협 요인에 초점을 맞춰 사회의 변화를 살펴보고, 공동번영을 위한 효과적 사회정책을 모색했다. 특히 노동의 탈숙련화와 노동자의 소속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변화에 맞춰 안정적 소득을 보장할 수 있는 사회제도를 갖출 것을 제안했다. 2부 세션의 마지막 발제자로 나선 한국정책학회 문명재 교수는 ‘인간-AI 협업기반 지능형 정부 구축 및 운영방안 연구’를 통해 인간-AI 협업기반 지능형 정부의 모습을 예측하고 차세대 지능형 정부의 구축과 운영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관련 학회장들이 대거 참여하는 종합토론에서는 이경원 교수(정보통신정책학회 부회장, 동국대학교 경제학과)의 사회로 이희정 교수(정보통신정책학회장,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신요안 교수(한국통신학회장, 숭실대학교 전자정보공학부), 한준 교수(한국사회학회장,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나태준 교수(한국정책학회장, 연세대학교 행정학과)가 참여했다.  오후 3부 세션에는 ‘지속가능한 디지털 경제를 위한 구상’이라는 주제로 ‘지속가능한 생태계 디자인을 통한 우리나라 디지털 전환 산업 경쟁력 강화’,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 기반 차세대 보안 기술’, ‘디지털 대전환 시대 ICT·반도체 기술 및 인력 양성 전략’의 발표가 마련됐다.  3부 세션의 첫 발제는 한국경영학회 김연성 교수가 맡았다. 특히, 디지털 전환이라는 전략적 변곡점에서 정부와 산업계 그리고 기업에 새로운 디지털 생태계 디자인을 통한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과 지속가능한 생태계 구축을 위한 디지털 전환 플랫폼 구축 방안을 제안했다.  이어, 한국정보과학회 홍지만 교수는 국내 사이버 보안 솔루션의 개발이 회사별로 파편화돼 통합되기 힘든 구조로 신기술 개발과 보안 패러다임의 변화에 대응이 어렵다는 문제를 제기하면서 지속가능한 디지털 전환과 디지털 플랫폼의 신뢰성 제공을 위한 차세대 사이버 보안 기술 방향을 발표했다.  세 번째로 대한전자공학회 김훈 교수는 AI, 데이터, 메타버스, 자율주행, 반도체 등 디지털 대전환을 가속화하는 주요 분야에서 위험요소를 분석하고 미래산업 변화 환경에서 중장기적 기술 및 인력 양성 대응 방안을 내놨다. 특히 디지털 자원의 독점 및 접근성 편차에 따른 협업 생태계 기반의 취약성 등 디지털 공동번영에 제약이 될 수 있는 요소들을 극복하기 위한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3부 세션의 종합토론은 좌장을 맡은 김재구 교수(한국경영학회 차년도 학회장, 명지대학교 경영학과)의 사회로 한상만 교수(한국경영학회장,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 심규석 교수(한국정보과학회장,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서승우 교수(대한전자공학회장,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가 참여했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연대와 포용의 디지털 사회를 향해’라는 주제로 ‘디지털 대전환기 정치과정의 선순환 구축’, ‘디지털 대전환 시대 新디지털 격차와 정부역할’,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디지털 전환과 그린 전환의 공존 전략’에 대한 주제발표와 함께 전문가 토론이 진행됐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한국정치학회 장우영 교수는 디지털 대전환이 권력구조의 이동을 촉진하는 모멘텀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장 교수는 신흥권력의 부상과 다양한 정치적 이해 충돌과 갈등의 촉발이 민주주의에 미치는 악영향을 다층적으로 분석하고 정치과정의 선순환을 구축하기 위한 규범적·정책적·기술적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서 한국행정학회 김서용 교수는 디지털 대전환으로 인해 기존 정보격차와 전혀 다른 새로운 디지털격차가 발생하고 있다고 진단하고 이러한 新디지털 격차의 해소를 위해서는 거시적 사회구조와 미시적 개인 행태를 고려한 정부의 전방위적 정책대응과 적극적인 시민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 번째 발표자인 한국환경정책학회 최창용 교수는 디지털 전환과 그린 전환을 연계한 트윈 전환을 위해 협업적 접근이 필요함을 강조하고 두 전환 간의 공존가능성을 모색했다. 또한 정책 이행의 복잡한 구조를 개선하고 보다 개방적인 소통을 통해 의견과 협의 결과를 반영할 수 있는 거버넌스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4부 세션의 종합토론에는 이덕로 교수(한국행정학회 차년도 학회장, 세종대학교 행정학과)의 사회로 임성학 교수(한국정치학회장, 서울시립대학교 국제관계학과), 원숙연 교수(한국행정학회장, 이화여자대학교 행정학과), 김영완 교수(한국환경정책학회, 서강대학교 정치외교학과)가 참여했다.  한편, 이번 컨퍼런스는 디지털 대전환이 ‘2030년 디지털 공동번영 사회’로 연결되기 위해 우리 정부가 준비해야 할 어젠다와 정책들에 대한 학계 및 연구계의 깊이 있는 통찰과 연구 결과를 엿볼 수 있는 장이었으며, 내년에 디지털 대전환 메가트렌드 3년차 연구로 이어질 예정이다.
  • 광고 도배한 항공기·공유자전거 가능해진다

    광고 도배한 항공기·공유자전거 가능해진다

    항공기에 상업광고를 포함한 전면 도배(래핑) 광고가 허용된다. 공유자전거(대여자전거)에 대한 상업광고도 가능해진다. 행정안전부는 개정 옥외광고물법 시행령이 6일부터 시행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소상공인 지원, 옥외광고 산업 진흥 및 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옥외광고 규제를 완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존에는 항공기 본체 옆면의 2분의1 이내 크기에서 자사 광고만 가능했으나 상업광고를 포함한 전면 광고가 허용돼 코로나19로 인한 탑승객 감소로 장기간 어려움을 겪었던 국내 항공사의 경영 여건이 다소 개선될 것이라고 행안부는 기대했다. 행안부는 또 공유자전거 광고가 도입되면 현재 70여개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공유자전거 사업의 적자를 줄여 공유자전거를 더 활성화하고 일상 속 탄소중립 실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차해 영업 중인 음식판매 차량(푸드트럭)에는 전기를 이용한 광고가 가능해진다. 일반적으로 교통수단에는 전기를 이용한 광고가 허용되지 않았으나, 영세 자영업자를 지원하기 위해 영업 중인 음식판매 차량에 한해 규제를 완화했다. 이와 함께 정당 현수막의 표시 방법 및 기간도 구체적으로 규정됐다. 정치적 현안, 당원 모집 등 통상적인 정당 활동으로 보장되는 광고물을 정당이 자유롭게 설치할 수 있도록 하되 현수막에 정당 및 설치 업체의 연락처와 15일 이내의 표시 기간을 명시하도록 했다. 한창섭 행안부 차관은 “이번 옥외광고물법 시행령 개정은 최근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관련 업계와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둔 것”이라고 말했다.
  • 박강산 서울시의원 “합리적인 예결위가 교육예산 바로 잡아야”

    박강산 서울시의원 “합리적인 예결위가 교육예산 바로 잡아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이하 ‘교육위’)는 지난달 29일, 서울시교육청이 제출한 2023년도 서울특별시교육비특별회계 본예산(안) ‘이하 ‘교육청 예산’’ 예비심사에서 학생의 수업과 건강, 안전과 직결된 예산을 포함해 5,688억 원을 삭감하여 의결했다. 이는 교육위 13명 위원 중 9명으로 다수를 차지하는 국민의힘이 밀어붙인 결과였다. 박강산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교육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번 사안에 대해 “시민의 눈높이와 상식의 기준에서 크게 어긋난 삭감안이다”며 “여야를 떠나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들이 입법기관으로서 소명의식을 가지고 예산안을 바로 잡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이하 ‘예결위’)에서 2023년도 서울시교육청 예산이 예비심사에서 삭감된 그대로 심사 의결된다면, 내년에 학교 현장은 사업추진과 운영에 막대한 어려움을 겪을 것이며, 학생들이 받는 수업의 질도 하락할 것이 분명하다. 또한 10.29 참사로 인해 안전불감증 문제가 사회 전반에 제기된 상황에서 안전과 건강에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교육예산 삭감이 이대로 진행된다면 학부모는 자녀들이 ‘위험한 학교’로 등교하는 상황을 지켜볼 수밖에 없다. 앞서 서울시는 오세훈 시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서울런(Seoul Learn) 관련 예산은 대폭 증액했다. 반면에 서울시교육청 예산이 교육위에서 삭감된 그대로 예결위에서 의결된다면, 내년에 학교 현장은 수업의 질 하락과 안전 문제가 발생하는 반면 오세훈 시장의 역점 사업 홍보만 활발해지는 해가 될 수 있다. 학생의 안전과 공교육의 질을 오세훈 시장 개인의 정치적 치적 쌓기와 맞바꿀 수는 없다. 상임위원회 예비심사에서 삭감된 교육예산은 아래와 같다. 특히 학교기본운영비 증액분 1,829억 원 대폭 삭감에 대해서는 경직성 경비부족으로 인해 냉난방이 어려워져 여름에는 찜통교실이 겨울에는 얼음교실이 예상된다. 추위와 더위에 노출되어 학생들의 수업권과 건강권이 위협받게 되었다. 이대로 예산안이 확정되면 학교 현장에서는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에 큰 차질이 생길 것이다. 학교 불법 촬영 예방 예산 2.7억 삭감과 관련해서는 학교 화장실과 교실 등에서 불법 촬영 범죄에 대한 피해가 늘고 있다. 불법 촬영은 디지털 성범죄와도 연결된다. 그러나 학생과 교사를 불법 촬영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서울 전체 학교에서 몰래 카메라를 전수 점검할 수 있는 예산이 절반 이상 삭감됐다. 석면 관련 예산 삭감은 장기간 노출되면 학생과 교사의 건강에 심각한 손상을 입히는 석면 제거 관련 예산이 삭감됐다. 학교별 석면지도의 정확성을 파악하기 위한 ‘무석면학교 검증’과 석면이 있는 학교를 대상으로 안전컨설팅을 진행하기 위한 ‘석면관리컨설팅’ 예산이 통으로 삭감됐다. 생태전환교육, 먹거리생태전환교육, 생태전환기금 삭감은 기후위기 비상시대에 삶의 양식의 변화를 이끌어 생태환경변화에 따른 미래사회의 불확실성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능력을 키워주는 생태전환교육 관련 예산이 거의 전액 삭감됐다. 전 세계가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1.5도 상승 폭을 유지하자는 합의에 이르기 위해서는 교육의 역할이 중요한데 이를 방관하는 일이다. 학교 밖 청소년들의 지원금인 교육참여수당 삭감에서는 학교 밖 청소년이 다양한 경로로 학업을 지속하고 학교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교육참여수당(8억 4,700만원)이 삭감되어 은둔형 및 생계형 학업 중단 학생과 새로운 형태의 학업에 도전하는 청소년을 위한 지원이 끊기게 되었다. 이는 고립·은둔 청년을 지원하기 위해 예산을 편성한 서울시의 기조와도 역행하는 일이다. 교원 1정 자격 연수 및 초·중등 교장 자격연수비 삭감은 교원의 자질과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교원의 자격연수 예산을 일부 삭감했다. 이는 학교 현장의 교원뿐만 아니라 양질의 학습환경을 보장받아야 하는 학생들에게도 큰 영향을 끼치는 일이다. 더불어키움(공영형)유치원 운영비와 인건비 전액 삭감은 사립유치원의 공공성 확보 및 학부모의 부담 경감을 위해 운영 중인 더불어키움유치원 4개원의 운영비와 인건비 등 20억 원이 전액 삭감되었다. 이를 통해 원아들의 돌봄 공백이 발생하고, 해당 학교에 근무하던 교사들의 일자리가 한순간에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 혁신교육지구 예산 전액삭감(165억)은 서울형혁신교육지구 사업은 어린이·청소년이 학교와 마을에서 삶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2013년부터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 자치구가 공동으로 예산을 분담했던 대표적인 교육협력 사업이다. 그러나 전액삭감으로 인해 25개 자치구 전역에서 활발히 진행되던 민관학 거버넌스가 한순간에 무너지게 생겼다. 또한 디지털 기반에 기반한 미래교육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며 교육부에서 각 교육청에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라고 요구하는 상황에서 국민의힘 교육위원들은 디벗(924억 원) 사업 예산과 학교 현장에서 요구하는 전자칠판(1,590억 원) 설치 예산도 전액 삭감했다. 아울러 윤석열 정부가 지방소멸 방지를 외치고 있는 상황에서 마치 엇박자를 이루는 것처럼 도농교육교류 관련 사업 예산도 전액 삭감됐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농어촌 학교의 폐교를 막고, 서울 학생들의 생태감수성을 높이기 위한 농촌유학 사업비는 기금운용계획안 삭제와 기금 전출금 감액으로 전면 중단 위기에 빠졌다. 박 의원은 “교육예산 편성 과정에 여야의 진영논리는 최대한 지양돼야 한다”며 “정치는 기본적으로 대화와 타협의 산물이기 때문에 예결위에서 시민의 눈높이와 상식에 부합하는 수정안이 심사되고 의결돼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 [사설] 노영화 논란 빚는 野 공영방송법 강행 안 된다

    [사설] 노영화 논란 빚는 野 공영방송법 강행 안 된다

    더불어민주당이 공영방송법 개정을 밀어붙이고 있다. 자당 출신 무소속 의원을 활용해 국회 안건조정위까지 무력화하며 상임위원회를 통과시켰다. 그러나 법안을 보면 여당인 국민의힘과의 접점이 없는 게 아니다. 힘으로 강행할 일이 아닌 것이다. 민주당이 엊그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단독 처리한 공영방송법 개정안은 KBS·MBC·EBS 이사회를 지금의 9~11명에서 각각 21명으로 늘리는 내용을 담고 있다. 21명은 국회(5명), 시청자위원회(4명), 방송·미디어 학회((6명), 방송기자·PD 등 직능단체(6명)가 각각 추천하도록 했다. 여당은 국회 몫을 뺀 나머지 16명 추천권이 상대적으로 진보 성향의 단체에 있다는 점을 들어 ‘노영화’(勞營化)를 강하게 우려한다. 시청자위는 해당 방송사 사장이 당연직으로 들어오는 만큼 중립성 보강 취지에 어긋나는 측면이 있다. 무엇보다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 추천 몫에 비해 학회나 직능단체 추천 몫이 훨씬 많은 점은 자칫 다양성이라는 명분 아래 또 다른 분열을 심화시킬 소지도 없지 않다. 애초 이 논의는 공영방송이 정권 전리품이 되는 것을 막자는 데서 출발했다. 하지만 여야 할 것 없이 야당일 때는 법 개정 필요성을 외치다가 여당이 되면 슬그머니 접곤 했다. 현행 이사회 추천권은 여야 7대4 혹은 6대3으로 돼 있어 친(親)정권화를 막기가 어렵다. 기울어진 구조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데는 여야가 이견이 없다. 이런 개정 취지에 집중한다면 접점을 모색하는 게 불가능한 일도 아닐 것이다. 5년 전 민주당이 제안하고 여야가 어렵게 합의했던 ‘여야 7대6 추천에 3분의2 이상 찬성에 따른 사장 선임안’도 대안이 가능해 보인다. 여야 모두 정치적 유불리라는 손가락에 집착하지 말고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이라는 달을 보기 바란다.
  • 안건조정위 3시간도 안돼 무력화…민주, 오늘 ‘공영방송법’ 단독처리

    안건조정위 3시간도 안돼 무력화…민주, 오늘 ‘공영방송법’ 단독처리

    더불어민주당이 1일 ‘공영방송 지배구조법’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안건조정위원회에서 속전속결로 처리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안건조정위 구성을 요구하고 제동을 시도했으나 단독 처리를 막진 못했다. 민주당은 이날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KBS·MBC·EBS 등 공영방송의 이사회 구성과 사장 선임 절차를 바꾸는 방송 관련법 개정안 처리를 시도했다. 국민의힘은 강력 반발하며 해당 법안들의 안건조정위 회부를 요청했다. 의석수 배분에 따라 안건조정위는 민주당 3명, 무소속 1명, 국민의힘 2명으로 구성됐고, 무소속 1명은 민주당을 탈당한 박완주 의원이 맡았다. 사실상 민주당 4명으로 국민의힘 퇴장 후 법안을 의결했다. 민주당은 2일 전체회의를 열어 해당 법안을 처리할 방침이다. 국민의힘 과방위원들은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민주당과 정청래 위원장은 국회법에서 정한 90일 숙의 과정을 단 2시간 50분 만에 무력화시켰고, 전체회의에서 통과시킬 것도 기정사실”이라고 말했다. 또 “법안 내용도 악의 그 자체”라며 “공영방송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 보장’이라는 그럴싸한 명분으로 포장했지만 실제는 민노총 언론노조의 공영방송 영구장악법”이라고 했다. 민주당 과방위원들도 곧바로 성명을 내고 “국민의힘도 방송 장악 의도를 내려놓고 민주당 탓, 민주노총 타령은 그만하고 공영방송 거버넌스 개선에 성실히 협조할 것을 당부한다”며 “이제 공영방송을 국민에게 돌려드려야 한다. 국회에서 결론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야는 이날 전체회의에서도 서로 “독재”라고 칭하며 고성을 주고받았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정 위원장의 의사진행과 관련해 “입법 폭주하며 방송을 영원히 장악하려는 독재 행위”라고 말했다. 그러자 정 위원장은 “윤 대통령이랑 친하니까 독재, 독재 하는데 대통령이나 똑바로 하라고 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10월 데이터센터 화재로 발생한 카카오 서비스 장애 재발 방지 대책인 ‘카카오 먹통 방지법’은 여야 합의로 과방위의 문턱을 넘었다. 카카오 먹통 방지법은 데이터센터 이중화 조치를 마련하고, 재난관리 기본계획을 수립해야 하는 사업자 범위에 카카오 등 부가통신사업자도 포함하는 게 핵심이다.
  • 판문점 간 권영세 “北 도발 멈추고 대화 응해야”

    판문점 간 권영세 “北 도발 멈추고 대화 응해야”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29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판문점을 방문해 북한을 향해 “핵·미사일을 개발하고 도발해서는 번영은 고사하고 체제 안전 유지에 어려움만 가중시킬 것”이라며 대화의 장으로 나올 것을 촉구했다. 권 장관은 북한의 ‘핵무력 완성 선언’ 5주년인 이날 경기 파주 판문점을 찾아 “북한 지도부의 미래를 생각해서라도 하루빨리 핵·미사일 개발을 멈추고 대화를 통해 한반도의 미래를 진정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근본적인 고민과 결정을 하기 기대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권 장관은 “정부는 북한에 대해 적대 의지를 갖고 있지 않다”며 흡수통일을 추구하지 않는다고 명확히 했다. 그는 정부의 대북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을 언급하며 “북한이 대화에 응하고 비핵화 논의를 시작하면 경제적 협력과 외교적 지원은 물론 과감한 정치·군사적 상응 조치도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권 장관은 특히 최근 북한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천치바보’라고 비난하는 등 막말을 쏟아 낸 점을 고려한 듯 “북한 당국이 저에 대해 여러 험한 말을 하고 있지만 개의치 않고 의연하게 열린 자세로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또 내년 상반기 진주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 등 체육 행사에서 남북이 함께해 “해빙의 시작을 이루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권 장관은 다만 북측이 무력시위를 이어 가는 것과 관련해서는 “북한이 당분간 지금과 같은 태도를 쉽사리 바꿀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도발 배경에 대해서는 “(정부의 통일 정책 중) 단호한 부분을 (북측에) 유리한 방향으로 바꾸기를 원하는 것 같다”면서도 “정부는 단호한 의지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통일부 장관이 판문점을 방문한 것은 2020년 9월 이인영 전 장관의 방문 이후 2년 2개월 만이다. 권 장관은 제3초소, 자유의집, 도보다리 등을 두루 둘러보고 중립국감독위원회 회의실(T1)과 군사정전위원회 회의실(T2) 사이에서 현장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눴다. 북측 지역 판문각에서는 북한 병사들이 보이지는 않았지만 창문 너머로 권 장관을 살펴보는 모습이 사진기자들에게 포착됐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의 한 호텔에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해외 자문위원들과 ‘통일대화’를 주재했다. 윤 대통령은 “민주평통이 자유·평화·번영에 입각한 한반도 통일을 구체화하기 위해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판문점 간 권영세 “北 도발 멈추고 대화 응해야”

    판문점 간 권영세 “北 도발 멈추고 대화 응해야”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29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판문점을 방문해 북한을 향해 “핵·미사일을 개발하고 도발해서는 번영은 고사하고 체제 안전 유지에 어려움만 가중시킬 것”이라며 대화의 장으로 나올 것을 촉구했다. 권 장관은 북한의 ‘핵무력 완성 선언’ 5주년인 이날 경기 파주 판문점을 찾아 “북한 지도부의 미래를 생각해서라도 하루빨리 핵·미사일 개발을 멈추고 대화를 통해 한반도의 미래를 진정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근본적인 고민과 결정을 하기 기대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권 장관은 “정부는 북한에 대해 적대 의지를 갖고 있지 않다”며 흡수통일을 추구하지 않는다고 명확히 했다. 그는 이어 정부의 대북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을 언급하며 “북한이 대화에 응하고 비핵화 논의를 시작하면 경제적 협력과 외교적 지원은 물론 과감한 정치·군사적 상응 조치도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권 장관은 특히 최근 북한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천치바보’라고 비난하는 등 막말을 쏟아낸 점을 감안한 듯 “북한 당국이 저에 대해 여러 험한 말을 하고 있지만 개의치 않고 의연하게 열린 자세로 대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또 내년 상반기 진주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 등 체육 행사에서 남북이 함께해 “해빙의 시작을 이루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권 장관은 다만 북측이 무력시위를 이어가는 것과 관련해서는 “북한이 당분간 지금과 같은 태도를 쉽사리 바꿀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도발 배경에 대해서는 “(정부의 통일 정책 중) 단호한 부분을 (북측에) 유리한 방향으로 바꾸기를 원하는 것 같다”면서도 “정부는 단호한 의지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통일부 장관이 판문점을 방문한 것은 2020년 9월 이인영 전 장관의 방문 이후 2년 2개월 만이다. 권 장관은 제3초소, 자유의집, 도보다리 등을 두루 둘러보고 중립국감독위원회 회의실(T1)과 군사정전위원회 회의실(T2) 사이에서 현장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눴다. 북측 지역 판문각에서는 북한 병사들이 보이진 않았지만 창문 너머로 권 장관을 살펴보는 모습이 사진 기자들에게 포착됐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의 한 호텔에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해외 자문위원들과 ‘통일대화’를 주재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한반도 안보 상황이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하다”며 “민주평통이 자유·평화·번영에 입각한 한반도 통일을 구체화하기 위해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는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첫 해외 지역회의이자 6년 만에 개최된 대면회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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