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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한국형 국부펀드, 전문성과 제도적 기반 갖춰야 성공

    [사설] 한국형 국부펀드, 전문성과 제도적 기반 갖춰야 성공

    정부가 15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 출범에 이어 싱가포르 테마섹을 모델로 한 ‘한국형 국부펀드’ 설립 추진을 공식화했다. 인공지능(AI) 등 성장 동력 확보와 국부 증대를 위해 펀드 필요성이 대두된 것이다. 그러나 각종 정부 주도 펀드가 성공하려면 관치금융에 따른 시장 왜곡, 민간 투자 위축 등의 부작용을 해소하고 중복 투자를 막는 등 효율성과 전문성을 극대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지난 11일 출범한 국민성장펀드와 함께 한국형 국부펀드, 대미 투자용 ‘한미전략투자기금’, 글로벌 수주용 ‘전략수출금융기금’ 등 서로 다른 펀드와 기금 4개를 동시에 추진한다. 국민성장펀드는 정부보증채권 75조원과 민간자금 75조원을 합쳐 150조원 규모로 조성된다. AI와 로봇, 반도체, 모빌리티, 바이오, 이차전지 등에 투자될 전망이다. 또 기획재정부가 같은 날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국부 창출을 위해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한국형 국부펀드는 내년 상반기 설립을 목표로 한다. 대표적 해외 국부펀드인 싱가포르 테마섹, 호주 퓨처펀드 등을 벤치마킹할 계획이다. 한국형 국부펀드는 국민성장펀드와 달리 용처가 정해져 있지 않으며 높은 수익률을 위해 현재 유일한 국부펀드인 한국투자공사(KIC)와 달리 공격적 투자를 추진한다. 정부의 ‘쌍끌이’ 펀드에 대해 구체적 재원 마련은 물론 투자처, 수익률 등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민관 전문가 등이 투입돼 투명성과 책임성을 갖춘 성공 로드맵을 짤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정치적으로 독립한 해외 국부펀드의 성공 사례를 우리 상황에 맞게 벤치마킹하는 등 역대 관제 펀드들의 실패 사례를 반복하지 않아야 한다. 함께 조성되는 한미전략투자기금과 전략수출금융기금도 기존 정부·민간 펀드 등과 중복되지 않도록 교통정리가 필요하다. 특히 대규모 정부 펀드·기금이 민간 투자를 위축시키거나 중복·편중 투자로 소외 기업의 자금 조달 어려움을 가중시키지 않도록 세심한 제도 보완이 뒷받침돼야 한다.
  • “정확한 계획 밝혀라” 李 대통령의 새만금 발언에 지역사회 해석 제각각

    “정확한 계획 밝혀라” 李 대통령의 새만금 발언에 지역사회 해석 제각각

    이재명 대통령이 새만금 개발사업과 관련해 “희망고문을 끝내고 정확한 계획을 밝혀라”라고 한 발언을 두고 전북 정치권에서 각기 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2일 국토교통부 업무 보고에서 “(새만금 개발은)30년째 하고 있는데 일종의 희망고문”이라며 “현실적으로 가능한 부분을 이제는 정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으로부터 업무 추진 방향을 들은 뒤 “여러 군데서 자료를 봐도 내용이 확정이 안 되는 것 같다”며 “도대체 어디에 얼마를 개발하고, 여긴 비용이 얼마나 들고, 예산은 어떻게 조달할 것이고 나중엔 실제로 어떻게 쓸 건지가 분명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계획도 바뀌는 새만금 개발을 지금이라도 확정해야 한다는 의중이다. 더불어민주당 안호영(완주·진안·무주) 의원은 같은 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 대통령의 발언은 과장된 계획과 비현실적 민자 의존을 끊고 실행 가능한 새만금으로 전환하라는 분명한 메시지로 단지 매립 속도의 문제가 아니라 새만금 개발 전략 전체를 다시 세우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2021년에 새만금을 ‘글로벌 그린뉴딜 중심지’로 설정한 기본계획을 윤석열 정부가 폐기한 것은 사실상 ‘새만금 내란’에 가까운 결정”이라며 “이 계획이 폐기되면서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은 멈췄고, SK 데이터센터 유치 역시 중단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재생에너지·AI 기반 초격차 산업 전환은 새만금이 다시 도약할 수 있는 국가적 구조”라며 “이 대통령의 발언은 바로 그 폐기된 방향성을 다시 세울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반면 정의당은 ‘갯벌과 해양 생태계를 지키고 회복하는 것이 지속 가능한 전북의 길’이라고 해석했다. 정의당 전북특별자치도당은 14일 성명을 내고 “이 대통령의 지적은 지난 30년간 새만금이 겪어온 실패와 혼란을 꿰뚫은 발언”이라고 평가하며 “정권이 바뀔 때마다 구상은 흔들렸고 새만금 기본계획(MP)은 ‘누더기 계획’으로 전락했다고 더는 임시방편식 재수립으로 시간을 끌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현 가능성 없는 민자 유치와 장기 계획에 매달릴 것이 아니라 남아있는 갯벌과 생태를 보존·복원하는 방향으로 정책의 축을 근본적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해수 유통 전면 확대, 더 이상의 매립 중단, 군산·김제·부안 수산업 활성화 등을 요구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도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국가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새만금 전역을 메가샌드박스 규제 완화로 특구화해 투자·입지·인프라·재정이 결합한 국가 차원의 정책 패키지로 실질화해야 한다”며 “민간 투자에 과도하게 의존한 개발 구조에서 벗어나 국가가 책임지고 매립과 광역 기반 시설을 선제적으로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또 “예비타당성조사는 ‘새만금 조기 완성’이라는 국정과제의 속도감 있는 이행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합리적으로 적용해야 한다”며 “도로·전력·용수·폐수처리 등 광역 기반 시설도 지방의 부담이 아닌 국가 재정의 책임 있는 지원이 요구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김 지사는 “새만금은 미래첨단산업의 전진기지로서 충분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며 “정부가 속도를 내주면 30년 후가 아니라 빠르면 5년, 늦어도 10년 이내에 새만금이 우리 앞에 가시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영상] 수갑 찬 채 경찰차 탄 트럼프…백악관까지 흔든 한 편의 AI 풍자 [핫이슈]

    [영상] 수갑 찬 채 경찰차 탄 트럼프…백악관까지 흔든 한 편의 AI 풍자 [핫이슈]

    미국 민주당 잠룡인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공개한 인공지능(AI) 패러디 영상이 현지 정치권의 디지털 전쟁으로 번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수갑 찬 채 경찰차에 태운 장면을 담은 영상은 단순 풍자를 넘어 백악관의 메시지 전략과 예술계 반발까지 맞물리며 거센 파장을 일으켰다. 영상은 백악관이 지난주 불법체류자 단속 영상을 홍보하며 사용한 가수 시저(SZA)의 노래 ‘커핑 시즌’(Cuffing SZN)을 그대로 패러디했다. 뉴섬 주지사는 같은 음악에 “수갑 찰 시간”(It’s cuffing season)이라는 문구를 덧붙여 트럼프 대통령과 측근들이 눈 내리는 거리에서 수갑을 찬 채 경찰차에 타는 장면을 AI로 재현했다. 이 영상은 공개 직후 SNS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다. 트럼프 지지층은 “정치 선동”이라며 반발했고 민주당 지지자들은 “풍자가 현실보다 낫다”고 맞섰다. 뉴섬 주지사의 게시물에는 “그래, 이제 때가 됐지”라는 환호부터 “계속 선 넘어 봐라, 공산주의자들아”라는 비난까지 엇갈린 댓글이 이어졌다. 또 “로스앤젤레스가 불타는 동안 뉴섬의 참모들은 하루 종일 AI 장난이나 친다”는 조롱도 달렸다. “이거 너희가 기대한 만큼 바이럴(화제)되지도 않았네”라는 냉소적인 반응도 나왔고 일부 이용자는 “세 마리 개의 제국(3 Dog Reich)이 결국 잡혔다”며 트럼프 진영을 비꼬았다. 이처럼 찬반이 극명히 갈리며 AI 영상 한 편이 미국 정치의 새로운 전선이 되고 있다. 정치 분석가들은 뉴섬 주지사의 전략을 “트럼프 대통령의 ‘트루스 소셜’과 정반대의 디지털 정치 실험”으로 평가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적이고 공격적인 언어로 지지층을 결집시킨다면 뉴섬 주지사는 AI와 밈(meme·온라인 유행 콘텐츠)을 활용해 젊은 유권자층을 겨냥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2028년 민주당 대선 유력주자로 꼽히는 뉴섬 주지사가 ‘AI 정치 풍자’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한편 이번 사태는 예술계로도 번지고 있다. 시저는 백악관이 자신의 곡을 단속 홍보에 사용한 데 대해 “예술가를 정치 선전에 이용하려는 건 악랄하고 지루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음악계 일각에서는 “정치가 예술을 이용하고 AI가 정치의 언어가 되는 시대”라는 자조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 장동혁·조국, 토론 공방 2라운드…‘사과 vs. 배’ 선물 대결도

    장동혁·조국, 토론 공방 2라운드…‘사과 vs. 배’ 선물 대결도

    불씨가 사그라들었던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대장동 항소 포기’ 토론 공방이 12일 재점화했다. 누가 토론을 미루고 있는지에 대한 책임 공방이 되풀이됐다. 이날 조국혁신당은 지난 2일 실무협의 과정에서 국민의힘이 구체적인 협의안을 내놓지 않아 토론회 추진이 지지부진하다고 설명했다. 윤재관 혁신당 전략기획위원장은 이날 언론 공지에서 “방송사 선정을 두고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억지 주장을 되풀이했다”며 “몸을 드러눕는 침대 축구를 계속할 작정이라면 다시는 경기장 근처에 얼씬도 말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오는 16일로 잠정 합의한 토론회도 조국혁신당은 양당의 유튜브 채널 중계, 국민의힘은 방송사를 통한 송출을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국민의힘 미디어국은 언론 공지를 통해 ‘적반하장’이라고 반박했다. 국민의힘은 “협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이 무슨 억지인지 모르겠다”며 “국민의힘은 처음부터 시청자가 제한된 유튜브 중계 대신 좀 더 많은 국민이 볼 수 있는 방송토론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은 MBC ‘백분토론’이라는 불리한 운동장에서 싸우는 것도 불사하고 사회자도 조국당에서 먼저 얘기한 정관용 앵커도 수용하겠다고 했다”며 “지금도 늦지 않았다. 토론할 생각이 있으면 일전에 국민의힘이 보낸 제안에 답하길 바란다”고 했다. 대장동 항소 포기 신경전에 더해 국민의힘과 조국혁신당의 ‘사과·배 선물 배틀’도 벌어졌다. 국민의힘 사무처노동조합은 이날 조국혁신당에 ‘배 선물세트’를 보냈다고 밝혔다. 이들은 “입시 비리, 성 비위 절연! 2배 이상의 속도를 내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앞서 조국혁신당이 국민의힘에 “내란 사과, 극우 절연! 용기를 기대한다”며 ‘사과 세트’를 보낸 데 대한 맞대응이다. 조국혁신당은 지난 9일 조 대표의 취임 예방에 대한 답례품으로 국민의힘에 사과 세트 선물을 보냈다. 조국혁신당은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 기본소득당에는 떡을 보냈다. 조국혁신당은 “내란 사태 책임에 대한 사과 요구와 극우 정치와의 결별을 촉구하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고 국민의힘은 당시 사과를 반송했다. 이에 조국혁신당은 “국민의힘은 조국혁신당이 전달한 답례품 사과를 수령한 후 그대로 반송했다”며 “내란 사과에 대한 강한 거부감을 표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 곽규택의 꺼지지 않는 마이크…‘극한 법사위’가 단련한 파이터[주간 여의도 Who]

    곽규택의 꺼지지 않는 마이크…‘극한 법사위’가 단련한 파이터[주간 여의도 Who]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 1년 6개월 동안 필리버스터 4회우원식 의장에 ‘러브액츄얼리’ 항의민주당 ‘곽규택 징계안’ 2회 발의정청래·추미애 법사위 ‘단골 입틀막’2024년 7월 4일 채해병 특검법 반대 토론 4시간 40분. 2024년 8월 24일 상법 개정안 반대 토론 2시간 35분. 2024년 9월 28일 국회증언·감정법 개정안 반대 토론 1시간 57분. 2025년 12월 11일 ‘하급심 판결문 공개법’(형사소송법 개정안) 반대 토론 2시간 49분. 초선의 곽규택(부산 서·동구) 국민의힘 의원이 1년 6개월의 짧은 의정 활동 기간 국회 본회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에 나선 기록이다. 대부분의 동료 의원들이 여전히 필리버스터 0회 기록을 벗어나지 못한 반면 곽 의원은 4번이나 토론에 나섰고 총 발언 시간은 12시간 2분이다. 국민의힘 원내지도부마다 곽 의원을 원내전략에 맞춰 1번 주자, 마지막 주자 등으로 변주하며 토론 라인업을 구성했다. 지난 11일 본회의에 상정된 ‘하급심 판결문 공개 확대법’에는 곽 의원이 반대 토론 1번 주자로 나섰다. 지난 9일 우원식 국회의장이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의 토론 중 마이크를 차단한 초유의 사태에 반격을 벼른 국민의힘의 선택이다. 곽 의원은 먼저 우 의장에게 5초가량 허리를 90도로 숙여 인사했다. 불공정 의사진행에 대한 항의 표시로 인사 없이 단상에 오르는 국민의힘 의원들을 지적하는 우 의장을 비꼰 것이다. 곽 의원은 단상에서 “국회의장님께서 국회 담벼락에다가 본인을 기념하기 위해 담을 넘은 곳이라고 설치를 해놨다. 제가 국회의장님 좋아하기 때문에 하나 더 기념하시라고 만들어왔다”며 ‘61년 만에 국회의장이 필리버스터 방해한 곳’이라는 문구가 적힌 스케치북을 펼쳤다. 민주당 의석에서 고성이 쏟아졌으나 곽 의원은 자신의 발언에 맞춰 스케치북을 넘기며 필리버스터를 진행했다. 민주당에서 항의가 이어지자 ‘국회의장님, 또 마이크 끄시게요?’라고 적힌 다음 장을 넘겼다. 영화 ‘러브액츄얼리’의 재연이다. 곽 의원의 반대 토론에도 민주당은 12일 오후 필리버스터를 강제 종료하고 법안 처리를 마무리했다. 고향인 부산 원도심의 새 바람을 일으키겠다며 정치를 시작한 그를 22대 국회 대표 투사로 키운 건 ‘극한 상임위’ 법제사법위원회다. 법사위 소속인 곽 의원은 민주당 위원장에게 이른바 ‘입틀막’을 가장 많이 당한 국민의힘 의원이다. 곽 의원의 첫 위원장은 정청래(현 민주당 대표) 전 법사위원장이다. 이후 이춘석 전 법사위원장을 거쳐 추미애 법사위원장까지 민주당에서 가장 센 상임위원장들과 맞붙었다. 3인의 법사위원장 모두 곽 의원에게 각각 회의장 퇴장 조치를 내렸고, 발언권 제한은 셀 수도 없다. 이미 국회에 발의된 ‘곽규택 징계요구안’만 2건이다. 민주당은 나 의원의 필리버스터 ‘마이크 차단’ 사태와 관련해 지난 11일 “마이크가 중단되자 국회의원 나경원의 의제 외 발언이 유튜브로 불법 송출될 수 있도록 허가받지 않은 마이크를 건네주고, 심지어 불법 홍보물을 반입하여 의원 발언대 앞에서 피켓시위를 하는가 하면 발언대에 손피켓을 게첩하는 불법 행위를 자행했다” 등의 이유를 들어 곽 의원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다. 지난 9월에는 민주당이 2024년 5월 30일 이후 곽 의원의 법사위 활약을 총망라해 징계안을 발의했다. 징계요구안에는 “2024년 9월 11일 전체회의에서는 정청래 위원장이 출석 공무원을 상대로 ‘공무원은 정치적 중립을 잘 지켜야 한다. 어겼다가 감옥에 간 사례도 있다’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곽규택 위원이 ‘감옥에 갈 수 있다고 하는 게 제정신인가’라고 하면서 정청래 위원장을 모욕하였음” 등의 내용이 담겼다. 검사 출신의 곽 의원은 “법조인으로 정의를 위한 길을 걸어왔으나 이제 정치인으로 국민을 위한 길을 걷겠다”며 정계에 입문했다. 2015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입당 후 2024년에서야 국회에 입성했다. 권력자에게 하사품처럼 공천장을 받은 일부 여야 초선 의원들과는 달리 10년 동안 지역을 닦고서야 당선됐다. 이에 22대 총선 국민의힘 당선인 워크숍 때 ‘곽규택이 드디어 왔다’라는 말도 나왔다. 세 번의 당내 경선도 매번 치열했다. 2016년 20대 총선 첫 경선 상대는 당시 여권 실세 중의 실세로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유기준 의원이었다. 자칫 무모했던 그의 첫 도전은 경선 패배로 끝났다. 절치부심 4년 후인 2020년 총선에서는 부산일보 사장을 지낸 안병길 전 의원에게 결선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했다. 22대 총선에서는 9명의 예비후보가 나선 치열한 당내 경선에서 최종 승리해 공천을 받았다. ‘2전 3기’ 삼수 끝에 헌법기관이 된 만큼 곽 의원은 의정생활 단 하루도 허투루 쓸 수 없는 정치인이다. 거여(巨與)의 입법 독주 최전선인 ‘법사위 파이터’뿐 아니라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과 법률자문위원장 등 핵심 당직도 맡고 있다. 여기에 현안이 산적한 부산 서구와 동구 주민들의 살림을 챙기는 것도 그의 몫이다. 곽 의원도 협치와 합의가 기본 질서가 되는 국회 정상화 이후에는 투사적 면모를 기꺼이 내려놓겠다고 전했다.
  • 박상혁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 교육감과 ‘서울미래교육’의 담론의 장 열어

    박상혁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 교육감과 ‘서울미래교육’의 담론의 장 열어

    서울시의회 박상혁 교육위원장과 서울시교육청 정근식 교육감은 지난 10일 서울시의회에서 ‘서울교육 담론의 장’을 공동 개최하고 급격한 저출생과 인구 구조 변화 속에서 ‘서울교육’이 나가야 할 방향을 논의했다. 본 행사에는 학생·학부모·교직원·시민·학계 전문가 등 약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와 서울시교육청의 최고 책임자가 함께 교육문제와 관련해 공식 논의의 장을 연 첫 공동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 1부 담론의 장에 이어 2부 ‘저출생 시대, 지속가능한 교육의 대전환’을 주제로 토론회가 마련됐다. 1부 담론에서 박상혁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서초 제1선거구·국민의힘)과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지난 1년간 교육 현안을 함께 풀어온 소회를 시작으로 저출생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교육의 역할과 구조적 변화 필요성에 대한 담론으로 이어졌다. 박 위원장은 지난 1년 6개월간 교육위원회를 이끌며 ‘아이들 중심’의 교육정책 실현을 위해 노력해 온 소회를 밝히고, “백년대계(百年大計)라는 교육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오늘과 같은 담론의 장을 1년 동안 준비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년 6개월간 교육위원장으로서 교육청과 긴밀히 협력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화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학생들의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인조잔디 운동장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필요한 예산(4년간 110개 학교, 250억원)을 기금에 반영한 점, 그리고 노후 시설 개선 등 그 동안의 노력을 소개했다. 박 위원장은 그동안 언론 인터뷰에서도 “아이들이 학교에서 경험하는 환경이 미래 역량의 기초가 된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밝혀 왔으며, 이날도 교육환경 혁신의 필요성을 재확인했다. ●교육은 ‘정치’가 아니라 ‘아이 중심’…서울 교육의 가치 재정립 박 위원장은 “교육은 정치적 이념이나 진영의 문제가 아니다. 교육정책은 오직 우리 아이들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밝히며, 교육정책 논쟁을 넘어 아이들의 성장과 역량 중심으로 정책을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저출생 시대에 필요한 교육은 입시 중심의 경쟁 교육이 아닌 학생의 강점과 재능을 기반으로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미래역량 중심의 교육체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정근식 교육감은 “서울교육의 주요 정책은 의회와의 긴밀한 논의를 통해 추진되어 왔다”며, 일방적 행정이 아니라 소통과 협력을 기반으로 한 교육정책 추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역지사지(易地思之)의 관점에서 의회와 함께 서울교육의 해법을 모색하겠다”고 밝히며 앞으로도 교육위원회와의 협치를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서울교육 비전 공유의 첫 공식 담론…사회구조 변화 대응 공감대 형성 이어진 토론회에서는 ▲조영태 서울대학교 인구정책연구센터장의 기조 발제를 시작으로 ▲권순형 KEDI 교육정책네트워크 소장 ▲방일순 서울중동초등학교장 ▲김영선 경기여자고등학교장이 토론자로 참여해 저출생 시대 교육정책과 학교 현장의 변화 요구, 그리고 정책 추진 구조 개선 등 다양한 관점에서 의견을 제시했다. ●“지금이 골든타임…서울교육 시스템 전체를 다시 설계해야” 행사를 마무리하며 박 위원장은 “저출생 시대의 교육 문제는 학교 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학령인구 감소와 교육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단기 처방을 넘어 교육 시스템 전반의 구조적 재설계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국가차원의 대응 필요성을 강조하며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위원회를 독립기구로 전환하여, 입시제도 등 핵심 교육 의제를 사회적 합의 기반에서 논의할 수 있도록 제도적 정비를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박 위원장은 “오늘 담론이 서울교육의 50년 100년을 바라보는 장기적 비전 마련의 첫 걸음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사회 각계 각층의 혜안을 가진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서울교육이 나아갈 방향을 지속적으로 논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사설] 언론 재갈 독소 그대로… 허위정보근절법 강행 안 된다

    [사설] 언론 재갈 독소 그대로… 허위정보근절법 강행 안 된다

    허위조작 정보 유포 시 손해액의 최대 5배까지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이른바 ‘허위조작정보근절법’이 그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통과됐다. 조국혁신당의 의견을 반영해 언론사에 대한 입증 책임 전환 등은 빠졌지만 여전히 문제가 많다. 허위조작 정보에 대한 정의가 광범위하고, 언론의 권력 감시 보호장치 미흡 등 독소 조항은 그대로다. 사이비 언론매체와 유튜브 등의 난립으로 각종 사회적 폐해가 묵과하지 못할 수준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징벌적 손배 도입을 통해 강력한 처벌에 방점을 두는 이 법안으로는 표현의 자유를 심각하게 훼손할 우려가 크다. 정치인과 공직자, 대기업 임원과 대주주 등 권력자의 징벌적 손해배상 청구권 제한이 반영되지 않은 것은 무엇보다 문제다. 이대로라면 이 법이 언론을 위협할 도구로 악용될 가능성이 있다. 비판 기사 하나에도 천문학적 손해배상의 위험성을 안고 있다면 언론 현장은 자기검열로 위축될 수밖에 없다. ‘의도’와 ‘허위’를 판단하는 기준이 모호한 것도 법안의 맹점이다. 언론·온라인 환경에서 사실관계에 대한 정치적 해석과 가치 판단은 뒤섞여 있다. 허위조작 정보를 광범위하게 정의해 행정기관이 심의를 통해 언론 보도에 개입할 여지가 크다. 민주당은 권력의 남용을 막기 위한 ‘전략적 봉쇄소송(SLAPP) 방지 특칙’이 포함됐다고 주장한다. 이 또한 교묘하게 포장하면 사실상 아무런 제어장치 없이 소송을 제기할 수 있게 된다. 진보 성향의 시민단체들조차 반발하고 있다. 참여연대·언론개혁시민연대 등은 “충분한 언론 보호 장치 없이 국가 중심의 규제와 강력한 처벌을 도입하려는 것이 근본적 문제”라며 법안의 졸속 처리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한다. 법안을 본회의에 상정하기 전에 민주당은 이런 우려를 백번 다시 살펴야 할 것이다. 입법은 국민의 기본권을 좁히는 것이 아니라 넓히는 방향이어야 한다.
  • 與, 유력 부산시장 후보 낙마에… 지방선거 전략 ‘비상’

    與, 유력 부산시장 후보 낙마에… 지방선거 전략 ‘비상’

    여권의 유력한 부산시장 후보로 거론됐던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으로 전격 사퇴하면서 내년 6월 지방선거 압승을 노리는 더불어민주당에 비상이 걸렸다. 부산의 유일한 여당 현역 의원인 전 전 장관의 낙마가 험지로 분류되는 영남권 민심에 얼마나 영향을 끼칠지 현재로선 예측이 어려워서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에서 ‘내년 부산시장 선거판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아무래도 본능적으로 그런 생각이 들지 않겠느냐”며 “전 장관이 부산시장 후보로 자주 거론됐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 밝혀지면 오히려 전 장관이 더 큰 정치인으로 성장할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선 전 전 장관의 사퇴를 출마의 포석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이날 귀국 기자회견에서도 전 전 장관은 장관직 사퇴만 언급했을 뿐 부산시장 출마 여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경찰 수사를 통해 의혹을 벗기에는 물리적으로 시간이 많지 않다. 통일교 논란 여파가 이어질 경우 내부 공천 경쟁 구도, 야당 후보와의 본선 대결 구도와 판세도 달라질 수밖에 없어 선거 전략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범여권 유력 후보로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민주당은 이번 사태가 최대 격전지인 서울시장 선거에도 영향을 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경선 주목도를 높여 ‘컨벤션 효과’를 일으켜야 하는 당 입장에선 ‘통일교 블랙홀’만큼은 최대한 피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박주민(3선·서울 은평갑) 의원은 “서울을 다시 바로 세우는 것이 진정한 내란의 종식”이라며 이날 당 내에선 두 번째로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 통일교 블랙홀… 전재수, 내각 첫 낙마

    통일교 블랙홀… 전재수, 내각 첫 낙마

    李, 해수장관 사표 수리 ‘정면 돌파’여당 “수사가 먼저” 야권 “특검을”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의 사표를 받아들였다. 이재명 정부 현직 장관의 첫 중도 낙마 사례다. 여권으로 번지고 있는 통일교 연루 의혹이 내각에도 실제 타격을 입힌 가운데 정치권은 사태가 어디까지 확대될지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전 “이 대통령이 전 장관의 사의를 받아들이기로 했으며 사직서는 향후 절차에 따라 처리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전 장관이 사의를 표한 지 4시간여 만이다. 이후 대변인실은 오후 5시쯤 “이 대통령이 전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공지했다. 전 전 장관은 이날 새벽 미국 뉴욕 출장 후 기자들을 만나 “단호하게, 명백하게, 아주 강하게 의혹이 전혀 사실무근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분명히 한다”면서도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밝혔다. 장관 이임식에서는 “개인적으로 제게 제기된 근거 없는 의혹들은 전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말했다. 앞서 일부 언론은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전재수 장관에게 수천만원과 시계 2개를 제공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금품 수수 의혹이 확산하자 이 대통령은 지난 10일 “여야 관계없이 엄정 수사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이 성역 없는 수사를 강조하고 곧바로 전 전 장관의 사의를 수용하는 등 정면 돌파 의지를 강하게 보이면서 정부 출범 초반에 닥친 최대 위기를 해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번 일로 정부의 사법개혁 등 각종 개혁 과제가 동력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무엇보다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당의 유력 부산시장 후보로 꼽히던 전 전 장관이 금품 수수 의혹을 받으며 더불어민주당의 선거 전략에 차질이 생겼다는 전망도 있다. 이 대통령은 사의 수용이라는 초강경 카드를 선택하면서 정부가 입은 타격을 길게 끌고 가지 않겠다는 뜻을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전 전 장관 의혹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면서 불거진 문제로 이 대통령이 이번 사안에 머뭇거리는 태도를 보이면 계엄 사태 극복이라는 국정 운영 계획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는 만큼 정공법을 택한 것이 최선이라는 게 대통령실 내부 분위기다. 여기에는 정교분리에 대한 대통령 본인의 원칙을 재차 강조하겠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권 관계자는 “이 대통령은 누구보다 정치와 종교 분리에 대한 철칙 같은 게 있다”며 “이 때문에 대선 후보 시절에도 통일교 측과 접촉한 일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민주당에서는 이번 사태의 여파가 어디까지 확산할지 불안해하고 있다. 전 전 장관뿐만 아니라 정동영 통일부 장관도 관련 의혹을 받는 상황이다. 정 장관은 이날 통일부 기자단에 배포한 입장문에서 “윤씨를 야인 시절 단 한 번 만난 적이 있다”며 “그 외엔 전혀 근거 없는 허위 낭설”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선(先) 수사, 후(後) 조치’ 원칙을 고수하며 공개 발언을 아끼고 있다. 이날 오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도 통일교 의혹을 포함한 당 안팎의 현안을 논의했지만 별다른 결론을 내리지는 못했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수사와 별개로 당에서도 자체 진상조사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당이 할 수 있는 윤리 감찰을 지시한다거나 이런 것조차도 할 수 없는 상황으로 ‘지켜보고 있는 중이다’ 이렇게 말씀드린다”고 답했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여권 인사의 연루 의혹 확산으로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등 사법개혁 동력이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한 초선 의원은 “통일교를 해산하고 관련자는 철저하게 수사하는 것 외에 방법이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야권은 일제히 특검 수사를 요구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중기 특검의 선택적 수사와 대통령 사전 보고 여부, 국무회의 발언 경위에 이르기까지 특검을 통해 진상을 밝혀야 할 심각한 국정농단”이라며 여당을 압박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민 특검, 전 전 장관과 민주당 전현직 의원을 정치자금법 위반 및 뇌물 수수 혐의로 고발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양당(민주당·국민의힘) 모두 이 사안에서 자유로운 제3자의 검증을 받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라며 개혁신당과 조국혁신당이 후보를 추천하는 특검 수사를 제안했다. 이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제안을 적극 환영한다”고 화답했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특검법 공동 발의에 나설 가능성도 거론된다.
  • “숨진 북한대사 후임, 푸틴 최측근 ‘쇼이구’ 거론”…혈맹은 영원하다?

    “숨진 북한대사 후임, 푸틴 최측근 ‘쇼이구’ 거론”…혈맹은 영원하다?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한 러시아 대사의 사망으로 공석이 된 자리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안보 수장인 세르게이 쇼이구 국가안보회의 서기가 부임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두진호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유라시아연구센터장은 11일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가 개최한 ‘제76차 통일전략포럼’에서 마체고라 대사 사망 전 러시아 당국자로부터 이 같은 내용의 풍문을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에도 러시아가 북한에 정치적 신뢰를 준다는 차원에서 (러시아 유력 인사인) 쇼이구 서기의 북한 대사 부임에 의미가 없지 않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쇼이구 서기는 2012년부터 12년간 국방장관을 지내다가 지난해 5월 국가안보회의 서기로 자리를 옮겼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때 군을 이끈 그는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과 관련한 대북 교섭에서 핵심 역할을 맡기도 했다. 또한 푸틴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여러 차례 평양을 찾아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난 바 있다. 아울러 두 센터장은 2025년 9월 3일 김정은의 전승절 방중을 2019년 이후 북·중 관계 복원 신호로 평가했다. 다만 이를 북·중·러 3각 동맹 제도화로 단정하는 것은 과잉해석이라고 경계했다. 세 나라는 정체성·제도·리더십이 결합된 ‘느슨한 연대’를 형성하고 있으며, 각국은 개별 이해관계에 따라 움직인다고 분석했다. 북한이 협상력 확보, 중국은 러시아 쏠림 견제, 러시아는 외교공간 확보를 추구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상숙 교수는 이후 토론에서 두 센터장의 해석에 동의하면서도 ▲경제협력 요소 ▲위협인식 차이 ▲북·중과 북·러 조약 간 충돌 가능성 ▲북·중 안보협력의 제한성 등을 추가로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비핵화 언급 부재를 북한 핵보유국 지위 인정으로 성급히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북한이 내년 초 헌법에 영토 조항을 신설하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둘러싸고 분쟁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이기동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북한이 9차 당대회의 당 규약 개정, 이어 최고인민회의의 헌법 개정에서 ‘적대적 두 국가론’을 반영하면 영토 조항, 북한식 표현으로 주권행사영역이 (개정 사항에) 들어갈 것”이라고 봤다. 이어 “NLL을 인정하지 않는 북한은 NLL을 내해로 하는 국경선을 획정했을 개연성이 크고, 이렇게 되면 NLL을 항해하는 우리 군함과 어선은 (북한 입장에서) 국경선을 침범한 것이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해상에서 심각한 국경분쟁이 예상되고, 이는 남북관계의 블랙홀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1월 최고인민회의 회의에서 헌법에 영토·영해·영공 규정이 없다며 “헌법의 일부 내용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는데, 내년 초로 예상되는 최고인민회의에서 현실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당시 “우리 국가의 남쪽 국경선이 명백히 그어진 이상 불법 무법의 북방한계선을 비롯한 그 어떤 경계선도 허용될 수 없으며 대한민국이 우리의 영토·영공·영해를 0.001㎜라도 침범한다면 그것은 곧 전쟁 도발”이라고 위협했다. 이 연구위원은 북한이 남측에 한미연합훈련·전략자산 전개 중단, 비핵화 언급 금지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모두 수용하기 어렵다며 내년 남북관계는 “너무 비관적”이라고 전망했다.
  • 김정기 대구시장 대행 “TK 행정통합 계속 추진돼야”

    김정기 대구시장 대행 “TK 행정통합 계속 추진돼야”

    대구시가 시장 권한대행 체제에서도 경북도와의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지속해서 추진키로 했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11일 간부회의를 열고 “행정통합은 수도권 일극 체제의 한계를 벗어나기 위한 마지막 선택지”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전임 시장 때부터 추진됐고, 시의회의 동의를 받은 사항으로 권한대행 체제에서도 정책의 연장선상에서 계속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특별지방자치단체 출범을 두고는 “시의회의 동의를 전제로 권한대행체제에서도 추진 가능한 만큼, 먼저 초광역 협력과제 발굴을 위해 기획단을 조속히 구성하라”며 “특별지방자치단체 출범은 행정통합으로 가기 위한 전 단계인 만큼 두 사안을 투트랙으로 추진하겠다”고 주문했다. 김 대행은 사상 최대로 확보한 9조 644억원 규모의 내년도 국비와 관련해서는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해 1월부터 최대한 신속집행이 되도록 사업추진 준비를 철저히 하고, 로봇·바이오 등 미래신산업 예산이 많이 반영된 만큼 사업성과가 나오도록 관리를 빈틈없이 하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날 국비 미반영사업에 대한 전략 마련을 지시했다. 김 대행은 “국립독립역사관의 경우에는 시민사회, 언론, 의회 등 범시민적 연대가 필요하다”면서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사업은 총사업비와 사업 기간 재산정, 금융비용 추계 등을 기재부, 국방부와 신속히 협의하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문화예술허부와 관련해서는 “지역사회 공감대 형성이 다소 부족했던 만큼, 주제별 점검회의를 통해 전략을 재정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행은 또 새해 초부터 실·국별 업무보고를 빠르게 받고 ‘일하는 시정체제’를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나친 낙관적 인식으로 문제를 키우지 말고 현 상황에 대한 정확한 진단 후 그에 따른 원인과 대안을 강구하라”며 “연말연시 음주운전 등 공직기강 해이가 우려된다며, 공직기강을 철저히 확립하고, 특히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중립을 철저히 준수하라”고 했다.
  • 구자열 전 강원도 비서실장, 원주시장 출마 선언

    구자열 전 강원도 비서실장, 원주시장 출마 선언

    더불어민주당 소속 구자열 전 강원도지사 비서실장이 11일 내년 원주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구 전 실장은 이날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요람에서 무덤까지 시민이 풍요롭고 행복한 도시, 대한민국 중부내륙의 미래 중심도시를 만들겠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러면서 제2판교 육성, 제2혁신도시 유치, 의료AX 특구 조성 등 5대 권역 전략을 발표했다. 구 전 실장은 “정치적 유불리보다 시민의 삶을 최우선으로 두고, 말보다 실천을 선택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구 전 실장은 최문순 강원도지사 시절 비서실장과 정무특보를 역임했고, 두차례 강원도의원을 지냈다. 민주당에서는 구 전 실장 외 곽문근 원주시의회 부의장, 원창묵 전 원주시장 등도 후보군으로 꼽히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 원강수 현 원주시장의 재선 도전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고, 당내 경쟁자로는 김기홍·최재민 강원도의원 등이 꼽히고 있다. 무소속인 조용기 원주시의회 의장도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데스크 시각] 연임의 무게

    [데스크 시각] 연임의 무게

    10여년 만에 다시 금융부로 돌아왔다. 풍경이 익숙했다. 신한·우리·BNK금융지주의 수장들이 줄줄이 연임에 성공했거나 그 문턱에 서 있었다. 한때 금융지주 회장 선임은 정무·계파·주주·노조의 이해가 뒤엉킨 ‘전면전’이었는데, 이번엔 조용한 곳이 많았다.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지난 4일 최종 후보로 선정되면서 연임이 사실상 확정됐다. 신한 인사는 핵심 주주(재일교포) 특성상 ‘그들만의 리그’에 가깝지만 10년 전 은행권을 출입할 때만 해도 지주 회장과 사장 간 경영권을 둘러싼 ‘신한 사태’ 여파는 대단했다. 그 격랑이 가신 자리에서 진 회장은 역대 최대 순이익(지난해 기준)과 조직 내 신망을 바탕으로 매끄러운 연임을 이뤄 냈다. 출입기자 당시 진 회장은 신한은행 경영지원그룹장이었는데 찾아가면 두 시간이 넘게 현안을 설명해 줄 정도로 열정적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자기 관리 능력과 재일교포 주주의 신뢰, 모두 그 연속선상에 있다고 생각한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수장이 불명예 퇴진했던 KB금융도 분위기가 달라졌다. 전임자가 취임식에 참석해 후임자를 축하해 주며 사기를 건네주던 ‘사기 전달식’을 해 본 적이 별로 없을 정도였는데 양종희 회장 취임 때도 순탄하게 지나갔다. BNK금융지주 차기 회장 자리도 빈대인 현 BNK금융지주 회장이 이어 가게 됐다. 정치권과 행동주의 펀드의 우려가 있었지만 내부 학벌 파벌을 잠재운 점, 정부 정책에 발 빠르게 발맞추는 정무적 감각, 꼼꼼하고 성실한 업무 스타일 등이 연임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제 결정의 시간을 기다리고 있는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도 연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임 회장은 순이익에서 압도적으로 은행에 쏠려 있던 구조를 바꿔 미래 설계를 다졌다. 그랬을 것 같다. 임 회장의 금융위원장 재직 시절 별명은 ‘임 과장’이었다. 실무 책임자인 과장처럼 세부 사항을 꼼꼼하게 챙기고 각종 현안을 모두 다 알고 있다는 의미였다. 그만큼 조직원들은 ‘너무 많이 아는 장관은 힘들다’고 볼멘소리를 했던 기억이 난다. 그는 금융위에서 제도나 정책 발표 뒤 브리핑 후에도 (세세한 현안까지 알아야 답할 수 있는) 일문일답까지 국장급에게 거의 맡기지 않고 기자들에게 막힘없이 그리고 친절하게 설명했던 장관이었다. 점심 먹으러 나가는 시간도 아까워 사무실에서 샌드위치나 도시락을 배달시켜 먹을 정도로 유명한 워커홀릭이었다. 그랬던 임 회장이 장관에서 민간 금융권 회장 자리로 이동하며 얼마나 성과를 내려고 고심했을지 그려진다. 하지만 금융지주 회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해서 금융권의 내일이 마냥 녹록한 것만은 아니다. 이익을 못 내면 자리에서 밀려나고, 규제를 어기면 강도 높은 제재를 감수해야 하며, 평판을 잃으면 고객과 시장이 등을 돌린다. 이익·규제·여론이 얽힌 ‘삼각 압박’ 안에서 최고경영자(CEO)의 연임 여부는 단순한 인사 이벤트가 아니라 그 조직이 앞으로 어떤 길을 택할지 보여 주는 신호다. 금융그룹 회장들은 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기조 강화로 수익 자체를 늘리기 어려워진 상황에서 ‘이자 장사’가 아닌 비금융 수익을 올리고 생산적·포용적 금융도 강화해야 한다. 규제 위반으로 제재를 받거나, 소비자 피해 이슈가 터져 사회적 공분을 사거나, 지배구조 문제로 글로벌 투자자에게 신뢰를 잃는 순간 임기 자체도 흔들린다. 그렇다고 보수적으로 경영하면 금융산업 전체의 혁신 속도가 늦어진다는 비판도 피하기 어렵다. 노련한 금융권 수장들이 연임 후 무엇을 가장 우선순위에 두는지에 따라 각 금융회사의 전략과 리스크 선호도, 조직문화는 완전히 다른 얼굴을 갖게 될 것이다. 결국 연임 여부가 아니라 연임 이후의 방향이 더 중요한 이유다. 그게 연임의 무게다. 백민경 디지털금융부장
  • 가짜뉴스 퍼뜨리면 ‘최대 5배 손배소’… 민주 단독 강행

    가짜뉴스 퍼뜨리면 ‘최대 5배 손배소’… 민주 단독 강행

    ‘허위조작정보 근절법’ 과방위 통과국힘 “언론 억압 악법” 표결 불참 가짜뉴스를 퍼뜨리면 손해액의 최대 5배까지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허위조작정보 근절법’이 10일 범여권 주도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를 통과했다. 언론단체를 비롯한 각계의 우려에도 정치인과 고위공직자 등 ‘권력자’들의 손해배상 청구권은 그대로 남겨 둬 언론의 비판 보도 등이 위축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과방위는 이날 법안심사소위와 전체회의를 잇달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주도로 의결했다. 국민의힘은 법안 내용에 반대하며 퇴장했다. 개정안은 고의 또는 중과실로 불법 또는 허위조작정보를 정보통신망을 통해 유포해 타인에게 손해를 가한 경우 손해액의 최대 5배까지 배상하도록 하는 내용이 골자다. 또 법원에서 불법·허위조작정보로 판결된 정보를 2회 이상 유통한 경우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최대 10억원의 범위 내에서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했다. 그간 시민사회단체, 언론단체 등에서는 불법정보, 허위정보, 허위조작정보 등의 의미가 불분명하다는 지적과 함께 유통을 금지하는 정보의 범위가 지나치게 넓다는 우려를 제기해 왔다. 이른바 ‘가짜뉴스’의 정의가 불분명한 상태에서 이를 막는 법을 만든다는 것이다. 또 정치인과 공직자, 대기업 임원과 대주주 등 권력자가 비판적인 보도의 확산을 막는 ‘전략적 봉쇄 소송’에 대한 방지책도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날 과방위를 통과한 개정안에선 탐사보도 위축 우려가 제기된 ‘최초 발화자 책임 조항’과 언론사에 대한 입증책임 전환 조항이 삭제됐다. 사실적시 명예훼손죄를 폐지하고 허위사실 명예훼손죄를 친고죄로 전환하는 내용도 담겼다. 그러나 권력자의 징벌적 손해배상 청구를 직접 제한하는 조항은 포함되지 않았다. 과도한 손해배상 청구를 법원이 조기에 각하할 수 있도록 하는 전략적 봉쇄 소송 방지 관련 특칙 정도만 뒀다. 사실상 막무가내식 손해배상 청구는 막을 길이 없어 정치인과 고위공직자, 대기업 임원 등에 대한 비판적 보도는 위축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해민 혁신당 의원은 이날 오전 소위 통과 직후 “(소송을) 마구잡이로 남발했다가 기각·각하되면 무조건 공표해 국민들이 알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후 보도자료를 통해 “권력자의 손해배상 청구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장치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서면 별도의 개정안을 추가 발의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8일 소위에서는 ‘캐스팅보트’를 쥔 이 의원이 민주당 안에 반대하면서 법안이 소위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후 민주당과의 협의 과정에서 혁신당 입장이 반영되자 찬성 입장으로 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위는 민주당 5명, 국민의힘 4명, 혁신당 1명으로 구성돼 법안을 처리하려면 과반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국민의힘은 범여권 주도로 개정안이 강행 처리되자 “선진국 어디에도 없는 언론 억압 악법”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과방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긴급성명에서 “거두려는 효과는 명확하다. 권력자 등 힘 있는 사람들에 대한 보도가 나오면 징벌적 손해배상을 부과해 후속 보도를 차단하고 자기 검열을 강화해 언론의 자유를 위축시키는 것”이라며 “이재명 정권과 민주당이 강행한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은 언론의 기능과 역할, 나아가 국민의 표현의 자유를 압살하겠다는 독재 입법”이라고 밝혔다. 언론개혁시민연대를 비롯한 시민단체들은 즉각 공동성명을 내고 “졸속 처리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두 당이 추진 중인 개정안은 모두 허위조작정보를 불법정보로 규정해 행정 규제와 손해배상 책임을 대폭 강화하려는 것”이라며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고 언론의 기능을 심각하게 위축시킬 것이란 우려가 매우 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청과 숙의 절차 없이 법안을 밀어붙이며 사실상 야합을 통해 강행 처리를 시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절차적 문제에 대해서도 거론했다. 이들은 “두 당이 비공개 협상으로 처리에 합의한 내용을 일방적으로 발표하고 정해 놓은 수순에 따라 곧바로 전체회의를 열어 상임위 절차를 마무리하려는 것은 명백히 졸속”이라고 지적했다.
  • KADIZ 뚫린 날, ‘서울 불바다’ 방사포도 뻥뻥…김정은·푸틴·시진핑 입 맞췄나

    KADIZ 뚫린 날, ‘서울 불바다’ 방사포도 뻥뻥…김정은·푸틴·시진핑 입 맞췄나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에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이 뚫린 9일 북한도 서해상으로 방사포 10여발을 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우리 군은 전날 오후 3시쯤 북한군이 서해상으로 발사한 240㎜ 추정 방사포 10여발을 식별했다. 240㎜ 방사포는 북한이 이른바 ‘서울 불바다’ 위협을 할 때 들고나오는 대표적인 장사정포다. 앞서 북한군은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EPC) 정상회의를 겨냥한 듯 지난달 1일과 3일에도 240㎜로 추정되는 방사포 각각 10여발을 서해상으로 발사한 바 있다. 12월 동계훈련 일환…전원회의 맞춘 무력 과시 분석우리 군은 북한의 이번 도발 12월 동계훈련 일환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선 같은날 시작된 북한 노동당 전원회의에 맞춘 무력 과시로도 분석한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이날 북한에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사회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3차 전원회의 확대회의가 소집됐다. 노동당 전원회의는 당 대회가 열리지 않는 기간에 당 내외 주요 문제들을 논의·의결하는 기구다. 내년 1∼2월 9차 당대회와 이후 예상되는 최고인민회의 등 북한의 연쇄 정치행사 첫 단추를 끼우는 ‘신호탄’ 격이기도 하다. 중·러에 동·남해 KADIZ 뚫린 날, 북한은 서해로 방사포북한의 방사포 도발에 앞서 같은 날 오전에는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 9대가 ‘사전 통보 없이’ 동해와 남해 KADIZ에 진입했다가 이탈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러시아 군용기 7대와 중국 군용기 2대가 이날 오전 10시쯤 동해와 남해 KADIZ에 순차적으로 진입 후 이탈했고, 영공 침범은 없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군용기는 울릉도와 독도 쪽 KADIZ에 진입했고, 중국 군용기는 이어도 쪽 KADIZ를 진입했다.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에 동해와 남해 KADIZ가 뚫린 날, 연이어 북한이 서해상으로 방사포를 쏜 셈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군사적 연대 과시를 목적으로 북·중·러가 사전 소통했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중·러, 사전 통보 없는 KADIZ 무단 진입 통상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는 1년에 1~2회 정도 한반도 인근 상공에서 연합 훈련을 한다. 문제는 사전 통보 없이 KADIZ를 무단 진입했다는 점이다. 다른 나라 방공식별구역 안에 진입하는 군용 항공기는 해당 국가에 미리 비행계획을 제출하고 진입 시 위치 등을 통보하는 것이 국제적 관행이다. 그러나 러시아는 한국이 설정한 KADIZ가 국제법적 근거가 없다며 이에 대한 한국의 통제권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중국 군용기가 진입한 이어도 상공 KADIZ는 한·중 방공식별구역 중첩구역이라 중국 항공기가 연간 90∼100회 정도 진입하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중·러 “일상적 훈련…국제법 엄격 준수” 주장공군 전투기 대응 출격…국방부, 외교채널로 항의중국과 러시아는 이번 KADIZ 진입과 관련해 ‘연간 계획에 따른 순찰’이라는 입장을 냈다. 특히 러시아 국방부는 “러시아 투폴레프(Tu)-96MS와 중국 H-6K 전략폭격기 그룹이 동해(러시아는 일본해로 표기), 동중국해, 태평양 서부 수역 상공을 공동 공중 정찰했다. 양국 항공기는 국제법 조항을 엄격하게 준수하며 운항했다. 외국 영공 침범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행사는 2025년 군사 협력 계획의 일환으로 수행됐으며 제3국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에 이광석 국방부 국제정책관은 10일 주한중국국방무관과 주한러시아국방무관에게 전화를 걸어 KADIZ 진입에 대해 항의했다. 국방부는 “우리 군은 KADIZ에서의 주변국 항공기 활동에 대해 국제법을 준수하는 가운데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영국 인권단체 “트럼프에 평화상 준 FIFA 회장, 정치중립 위반”

    영국 인권단체 “트럼프에 평화상 준 FIFA 회장, 정치중립 위반”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FIFA 평화상)’을 수여한 것을 두고 영국의 인권단체가 FIFA 윤리위원회에 잔니 인판티노 회장의 ‘FIFA 윤리강령 위반’을 조사해 달라고 촉구했다. 10일(한국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비영리 인권단체 ‘페어스퀘어’(FairSquare)는 인판티노 FIFA 회장이 올해 신설한 평화상을 수여하는 과정에서 FIFA의 정치 중립 규정을 4차례나 위반했다는 내용의 서한을 FIFA 윤리위에 보냈다. 앞서 인판티노 회장은 지난 6일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 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FIFA 평화상을 수여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FIFA 평화상은 매년 전 세계 수십억명의 축구 팬들을 대표해 탁월한 리더십과 행동을 통해 전 세계 평화와 단합을 증진하는 데 변함없는 헌신을 보여준 특별한 개인에게 수여된다”며 “전 세계의 평화와 통합을 촉진하기 위해 보여준 트럼프 대통령의 뛰어나고 탁월한 노력과 행동을 기리기 위해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상은 제정 당시부터 공정성에 의문이 제기됐다. FIFA는 인판티노 회장이 평화상을 어떻게 만들게 됐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고, FIFA 내부 관계자들도 “언론보도를 통해 처음 알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앞서 인판티노 회장은 지 난 11월 아메리칸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우리는 모두 트럼프 대통령이 하는 일을 지지해야 한다”라고 말해 정치적인 논란을 불렀다. 페어스퀘어는 “현직 정치인에게 이런 성격의 상을 주는 행위는 FIFA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명백하게 위반한 것”이라며 “인판티노 회장이 단독으로, 어떤 법적인 근거도 없이 이 상을 만들었다면 이는 권력을 중대하게 남용한 것으로 간주돼야 한다. FIFA 회장은 조직의 사명, 전략적 방향성, 정책 가치를 혼자 정할 권한이 없다”고 주장했다. BBC는 “FIFA 윤리강령은 중립 의무 위반 시 최대 2년간 축구 관련 활동 금지를 규정하고 있지만, 이번 사건이 실제로 다뤄질지는 불확실하다. 현재 FIFA 윤리위원회 조사관들은 독립성이 떨어진다는 시선이 많다”고 꼬집었다.
  • “마두로 끝” 트럼프 발언 직후…美 전투기, 베네수 심장부 선회

    “마두로 끝” 트럼프 발언 직후…美 전투기, 베네수 심장부 선회

    미 해군 F/A-18 ‘슈퍼 호넷’ 전투기 2대가 9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영토가 삼면을 두른 베네수엘라만 중심부까지 진입해 약 40분간 중심부를 선회했다. 전자전기 EA-18G ‘그라울러’와 MQ-4C ‘트리톤’ 정찰무인기도 동시에 출격해 미군이 대(對)베네수엘라 압박 수위를 한 단계 높였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워존(TWZ)은 9일(현지시간) 공개 항적 자료를 인용해 호출명 ‘라이노 11·12’를 사용한 슈퍼 호넷 2대가 베네수엘라만 한복판에서 원형 기동을 펼쳤다고 보도했다. 같은 시각 카리브해 북쪽 상공에서는 호출명 ‘그리즐리 1·2’의 EA-18G 2대가 대기했고 먼바다에서는 해군 MQ-4C 트리톤이 정찰 임무를 수행했다. 이들 전투기는 국제공역을 유지했지만 베네수엘라가 만 전체를 자국 내해로 주장해온 만큼 현지 긴장도는 크게 높아졌다. 워존은 슈퍼 호넷과 그라울러의 조합이 실제 타격 작전에서 적 방공망을 제압·교란하는 전형적인 편제라고 지적했다. ◆ 포드급 항모 전단 개입 정황…카리브해에 미군 1만 5000명 집결 워존은 이번에 포착된 항적이 카리브해에 전개 중인 미 해군 제럴드 R. 포드 항공모함 전단 소속 전력의 활동과 일치한다고 분석했다. 슈퍼 호넷이 잇따라 푸에르토리코 공항에 착륙한 사실과 미 남부사령부가 최근 전단 훈련 장면을 공개한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현재 카리브해에는 8월 이후 1만 5000명 규모의 미군 병력과 주요 함정, 유·무인기가 단계적으로 증강 배치된 상태다. ◆ “베네수엘라 방공망 반응·전자질서 파악 목적” 지난달 20일에도 슈퍼 호넷이 만 북쪽 상공을 비행하는 동안 미 공군 RC-135W ‘리벳 조인트’가 원해에서 전자정보(ELINT)를 수집했고 B-52 전략폭격기까지 ‘무력시위’에 참여했다. 당시 미 정부 관계자는 워존에 “이번 비행은 항모에서 출격한 통상 훈련으로 베네수엘라의 센서와 대응 체계를 시험해 자국의 군사 우위를 과시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 트럼프 “마두로의 시간은 끝나간다”…직접타격 시나리오 거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같은 날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와 인터뷰에서 “니콜라스 마두로(베네수엘라 대통령) 축출을 위해 군사행동을 배제하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말하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그는 “마두로의 시간은 끝나가고 있다”고 경고했다. 미 중앙정보국(CIA)이 이미 베네수엘라 내 비밀공작 승인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고 미군은 ‘사우던 스피어’ 작전을 내세워 카리브해에서 마약 밀수선을 상시 타격하고 있다. 최근 연쇄 폭격이 실제로 마약선인지 정치적 압박 수단인지 논란도 커지고 있다. ◆ 왜 베네수엘라만인가 베네수엘라만은 남북 120㎞, 동서 240㎞ 규모로 북쪽 카리브해로 통하는 입구 폭은 약 84㎞에 불과하다. 양안의 약 22㎞ 영공이 겹쳐 국제공역이 좁고 근접 비행만으로도 긴장이 쉽게 고조된다. 남쪽 마라카이보 호(湖) 일대는 베네수엘라 원유 생산의 핵심지로 정유시설과 유조선 항로가 밀집해 전략적 가치가 높다. 베네수엘라가 만 전체를 내수(영해 내부 수역)로 주장하는 반면, 미국은 이를 인정하지 않고 ‘항행의 자유’를 내세워 지속적으로 비행과 항해를 계속하고 있다. 이번 미 해군 전력의 노출은 베네수엘라 방공망의 전자질서(EOB)를 파악하고 억제력을 극대화하려는 의도적인 행동으로 풀이된다. ◆ 긴장 고조 속 충돌 가능성은? 직접 충돌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가 우세하지만, 항모전단·전자전기·정찰무인기가 결합된 작전이 반복될 경우 오판이나 오인으로 인한 우발적 충돌 위험이 커질 수 있다. 특히 베네수엘라가 자국 내해를 침범당했다고 주장하며 강경 대응에 나설 경우 미 해군의 ‘항행의 자유 작전’이 새로운 외교·군사 갈등으로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미·베네수엘라 간 해석 충돌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가 제재와 군사 압박 수위를 어디까지 끌어올릴지 주목된다.
  • “마두로 끝났다”…트럼프 한마디에 美 전투기, 베네수 상공 긴박 선회 [밀리터리+]

    “마두로 끝났다”…트럼프 한마디에 美 전투기, 베네수 상공 긴박 선회 [밀리터리+]

    미 해군 F/A-18 ‘슈퍼 호넷’ 전투기 2대가 9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영토가 삼면을 두른 베네수엘라만 중심부까지 진입해 약 40분간 중심부를 선회했다. 전자전기 EA-18G ‘그라울러’와 MQ-4C ‘트리톤’ 정찰무인기도 동시에 출격해 미군이 대(對)베네수엘라 압박 수위를 한 단계 높였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워존(TWZ)은 9일(현지시간) 공개 항적 자료를 인용해 호출명 ‘라이노 11·12’를 사용한 슈퍼 호넷 2대가 베네수엘라만 한복판에서 원형 기동을 펼쳤다고 보도했다. 같은 시각 카리브해 북쪽 상공에서는 호출명 ‘그리즐리 1·2’의 EA-18G 2대가 대기했고 먼바다에서는 해군 MQ-4C 트리톤이 정찰 임무를 수행했다. 이들 전투기는 국제공역을 유지했지만 베네수엘라가 만 전체를 자국 내해로 주장해온 만큼 현지 긴장도는 크게 높아졌다. 워존은 슈퍼 호넷과 그라울러의 조합이 실제 타격 작전에서 적 방공망을 제압·교란하는 전형적인 편제라고 지적했다. ◆ 포드급 항모 전단 개입 정황…카리브해에 미군 1만 5000명 집결 워존은 이번에 포착된 항적이 카리브해에 전개 중인 미 해군 제럴드 R. 포드 항공모함 전단 소속 전력의 활동과 일치한다고 분석했다. 슈퍼 호넷이 잇따라 푸에르토리코 공항에 착륙한 사실과 미 남부사령부가 최근 전단 훈련 장면을 공개한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현재 카리브해에는 8월 이후 1만 5000명 규모의 미군 병력과 주요 함정, 유·무인기가 단계적으로 증강 배치된 상태다. ◆ “베네수엘라 방공망 반응·전자질서 파악 목적” 지난달 20일에도 슈퍼 호넷이 만 북쪽 상공을 비행하는 동안 미 공군 RC-135W ‘리벳 조인트’가 원해에서 전자정보(ELINT)를 수집했고 B-52 전략폭격기까지 ‘무력시위’에 참여했다. 당시 미 정부 관계자는 워존에 “이번 비행은 항모에서 출격한 통상 훈련으로 베네수엘라의 센서와 대응 체계를 시험해 자국의 군사 우위를 과시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 트럼프 “마두로의 시간은 끝나간다”…직접타격 시나리오 거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같은 날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와 인터뷰에서 “니콜라스 마두로(베네수엘라 대통령) 축출을 위해 군사행동을 배제하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말하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그는 “마두로의 시간은 끝나가고 있다”고 경고했다. 미 중앙정보국(CIA)이 이미 베네수엘라 내 비밀공작 승인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고 미군은 ‘사우던 스피어’ 작전을 내세워 카리브해에서 마약 밀수선을 상시 타격하고 있다. 최근 연쇄 폭격이 실제로 마약선인지 정치적 압박 수단인지 논란도 커지고 있다. ◆ 왜 베네수엘라만인가 베네수엘라만은 남북 120㎞, 동서 240㎞ 규모로 북쪽 카리브해로 통하는 입구 폭은 약 84㎞에 불과하다. 양안의 약 22㎞ 영공이 겹쳐 국제공역이 좁고 근접 비행만으로도 긴장이 쉽게 고조된다. 남쪽 마라카이보 호(湖) 일대는 베네수엘라 원유 생산의 핵심지로 정유시설과 유조선 항로가 밀집해 전략적 가치가 높다. 베네수엘라가 만 전체를 내수(영해 내부 수역)로 주장하는 반면, 미국은 이를 인정하지 않고 ‘항행의 자유’를 내세워 지속적으로 비행과 항해를 계속하고 있다. 이번 미 해군 전력의 노출은 베네수엘라 방공망의 전자질서(EOB)를 파악하고 억제력을 극대화하려는 의도적인 행동으로 풀이된다. ◆ 긴장 고조 속 충돌 가능성은? 직접 충돌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가 우세하지만, 항모전단·전자전기·정찰무인기가 결합된 작전이 반복될 경우 오판이나 오인으로 인한 우발적 충돌 위험이 커질 수 있다. 특히 베네수엘라가 자국 내해를 침범당했다고 주장하며 강경 대응에 나설 경우 미 해군의 ‘항행의 자유 작전’이 새로운 외교·군사 갈등으로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미·베네수엘라 간 해석 충돌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가 제재와 군사 압박 수위를 어디까지 끌어올릴지 주목된다.
  • TF 가동·지역 연대… 2차 공공기관 유치전 뜨겁다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계획이 내년에 구체화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지방자치단체들의 유치전이 뜨거워지고 있다. 전담 부서 신설은 물론, 지역 공조에도 나서는 등 사활을 거는 모양새다. 충북도는 정주 여건과 접근성에서 우위를 갖춘 공공기관 이전의 최적지라며 유치 활동에 본격 돌입한다고 9일 밝혔다. 최근 연구용역을 통해 유치 대상 기관을 65개로 결정한 충북도는 내년부터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또 민간 주도의 ‘균형발전 및 공공기관 유치 범도민 위원회’를 구성해 도민 결의대회도 가질 예정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한국공항공사, 대한체육회, 지역난방공사 등 주요 유치 대상 기관을 방문해 충북의 이점을 알리는 활동도 전개할 계획”이라며 “1차 공공기관 이전 때 아쉬웠던 부분을 이번에 만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남도는 이달 중으로 유치 대상 기관 선정을 마무리하고 새해에 전담 조직을 만든다. 유치 전략을 위한 연구용역도 진행 중이다. 경남도는 전략 산업인 우주, 항공, 방산, 제조 등과 관련한 기관 유치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지역 간 연대도 활발하다. 전남 나주에 공동 혁신도시를 조성한 광주시와 전남도는 양 지역 싱크탱크인 광주연구원, 전남연구원과 ‘4자 협의체 원팀’을 구성해 움직이고 있다. 두 지자체가 손을 잡아야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어서다. 전남도 관계자는 “1차 공공기관 이전 때 경쟁이 가장 치열한 한국전력을 유치한 것은 두 지자체가 힘을 합쳤기에 가능했다”며 “이번에도 정부가 공조를 긍정적으로 볼 것”이라고 기대했다. 충북 음성군 등 혁신도시가 위치한 11개 지자체는 오는 10일 국회에서 토론회를 갖는 등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들은 공공기관 이전 효과 최대화와 추가 비용 최소화를 위해 2차 이전도 혁신도시가 중심이 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알짜배기 기관 유치전은 더욱 치열하다. 전북도, 전남도 등은 농협중앙회 본사 유치를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전남도의 경우 김영록 지사가 농협중앙회를 방문하는 등 전방위 유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임직원 4600여 명에 자산 35조 원에 달하는 농협중앙회 이전은 정치권까지 가세해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농협중앙회 전북 이전의 내용을 담은 농업협동조합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대표 발의하기도 했다. 한편, 정부는 2차 공공기관 이전 로드맵 등을 마련하기 위해 연구 용역을 진행할 예정이다.
  • “TK·PK·호남·충청 500만 단위로 통합하자”… 이철우, 대통령에 ‘국가 주도 행정개편’ 직격 제안

    “TK·PK·호남·충청 500만 단위로 통합하자”… 이철우, 대통령에 ‘국가 주도 행정개편’ 직격 제안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9일 광역행정통합과 관련, “광역연합 형태로는 안 되고 지방을 인구 500만 단위로 모두 통합하는 국가의 행정체계 개편이 일반법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통령께서 대구·경북 통합과 관련해 ‘이럴 때가 찬스’라고 하니 제가 제안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11월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광역행정통합을 위한 일반법을 준비 중이라고 답했다”고 상기시키고 “성공의 열쇠는 낙후 지역 문제를 해결할 균형발전 방안을 국가가 선제적으로 제시하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쉽게 말해 TK, PK, 호남, 충청 단위로 통합시 대기업 그룹을 하나씩 옮길 수 있는 담대한 전략이 필요하다”며 “2020년과 2024년 두 차례에 걸쳐 대구·경북 통합을 시도하며 제가 확인한 것은 가장 큰 걸림돌이 바로 ‘균형발전’ 문제라는 점이다”고 전했다. 이 지사는 “특히 경북 북부지역에서는 ‘대구에 흡수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 반대 여론이 높다”며 “이는 대구·경북만의 문제가 아니라 향후 다른 지역이 통합을 논의할 때도 반드시 부딪치게 될 공통 과제일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광역행정통합이 성공하려면 국가가 책임지고 낙후지역 발전을 지원하겠다는 확실한 약속, 그리고 통합을 모두의 성공으로 이끌겠다는 분명한 청사진이 먼저 제시돼야 한다”며 “그러나 정부와 여당은 내년 예산안에서 대구·경북 신공항 예산을 단 한 푼도 반영하지 않았고 경북 북부권이 오래도록 요구해 온 핵심 SOC 사업에도 아직 아무런 응답이 없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런 문제는 지역이 스스로 해결할 수 없으며 국가 차원의 결단과 제도적 뒷받침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대기업 이전 등 낙후지역을 위한 실질적 조치들이 가능해야 함께 잘되는 미래 전략이 된다”고 했다. 이 지사는 “말로 ‘찬스’를 이야기할 수는 있지만, 실제 찬스는 ‘실천’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이제 대통령과 정치권이 결단하고 실천할 찬스이다”며 “그러한 국가적 약속이 확고하다면, 대구·경북은 누구보다 먼저 통합을 추진할 준비가 돼 있는 만큼 시도민 모두가 공감하며 나아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지방시대위원회의 업무 보고에서 대구·경북 통합 논의의 경우 대구시장이 궐위 상태라 논의가 지연되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 “이럴 때가 찬스”라며 오히려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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