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정치 은퇴
    2026-04-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513
  • 도이 日 전 사민당 당수 정계은퇴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정치사상 여성으로서 첫 중의원 의장을 지낸 도이 다카코(79) 사민당 명예당수가 지난 5일 차기 중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 사실상 정계를 은퇴했다. 도이 명예당수는 1969년 중의원 선거에서 사회당(현 사민당)으로 첫 당선,86년 사회당 위원장에 오른 뒤 93년 호소카와 정권 때 자민당과의 연립을 통해 여성으로서 첫 중의원 의장을 맡았다. 의장에서 퇴임 뒤 사민당 당수로 복귀했으나 2003년 중의원 선거에 참패하자 당수에서 물러났다.2005년 효고현에서 출마했다가 낙선하자 이듬해 명예당수에 올랐다.hkpark@seoul.co.kr
  • [美 구제금융안 상원 통과] 표심 앞세운 하원의원 12명 설득 주효

    |워싱턴 김균미특파원|“하원의원 12명의 마음을 바꿔라.” 1일(현지시간) 미국 상원에서 7000억달러 규모의 구제금융안 표결 준비가 진행되는 동안 민주·공화 양당 지도부는 위기에 처한 구제금융안을 살리기 위해 특명을 내렸다. 지난달 29일 하원 표결에서 찬성 205, 반대 228로 12표가 모자라 부결됐기 때문이다. 의회 지도부는 반대표를 던졌던 의원들을 접촉하며 수정된 내용을 근거로 설득작업을 집중적으로 벌였다. 한편 이날 저녁 늦게 진행된 상원 표결에서 양당 의원들은 하원과는 달리 주저없이 구제금융안에 찬성표를 던져 대조를 이뤘다. 뇌종양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만 표결에 불참했다. 민주·공화 양당 상원 원내대표들은 표결에 앞서 구제금융안이 일부 국민들의 거센 반발에 직면하는 등 정치적인 부담도 크지만 경제를 회생시키기 위해 구제금융안을 통과시킬 것을 강력하게 촉구하는 정치력을 발휘했다. 반대 분위기가 우세했던 하원과 달리 상원이 압도적인 표차로 구제금융법안을 가결시킨 데에는 서로가 처한 정치적인 입장이 다른 데서도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임기 6년의 상원의원은 중간선거를 포함해 2년마다 치러지는 선거에서 100명 의원 가운데 3분의1만 재신임을 받아야 해 나머지 3분의2는 이번 11월 선거와는 무관하다. 반면 임기 2년의 하원의원 435명은 전원이 이번 선거에서 재신임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유권자들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 이날 하원은 반대 입장이 다소 누그러지는 분위기였다. 반대표를 던졌던 민주·공화 하원의원들도 추가된 내용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민주당의 존 야무스 하원의원(켄터키)과 이번 임기를 끝으로 은퇴하는 공화당의 짐 램스타드 하원의원(미네소타)은 수정안을 받아본 뒤 기존의 반대 입장을 재고할 뜻을 비쳤다. 램스타드 의원은 “예금 보호 한도 확대와 세금 감면 혜택 등이 추가된 것은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반면 민주당에서는 수정안에 오히려 반대하는 의원들이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미 언론들은 분석했다. 중도 성향의 민주당 하원의원들은 재정적자를 확대시킬 수 있는 세금 감면 조항에 부정적인 입장을 공공연하게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의 이탈표를 감안할 때 공화당 지도부의 부담이 더 커졌다. 존 뵈너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는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에는 법안을 통과시키는 데 충분한 표를 확보했다고 낙관한다.”면서도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장담할 수는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양당 지도부는 3일까지 반대표를 던졌던 의원들을 집중적으로 설득, 안정적인 찬성표를 확보했다고 판단되면 표결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워싱턴 정가에서는 ‘구제(bailout)’라는 용어 대신 중립적인 ‘구조(rescue)’라는 용어를 쓰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구제라는 단어가 납세자들에게 세금으로 월가를 구제한다는 것을 연상시켜 부정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를 반영하듯 워싱턴포스트 등 일부 신문이 구제 대신 구조라는 용어를 쓰기 시작했고, 양당 대선 후보들도 동참하고 있다. kmkim@seoul.co.kr
  • ‘내일을 향해 쏴라’ 폴 뉴먼 역사속으로

    “우리의 진정한 친구를 잃었다.”(로버트 레드퍼드) “모든 남자들이 닮고 싶었고, 모든 여자들이 흠모했던 최고의 ‘쿨 가이’였다.”(아널드 슈워제네거) “뉴먼은 미국을 대표하는 아이콘이자 박애주의자, 어린이들의 영웅이었다.”(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부부) ●‘스팅´ 등 60여편 출연…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2회 전세계 영화팬들이 세기의 명배우를 잃은 슬픔에 잠겼다. 미국의 영화배우 폴 뉴먼이 26일(현지시간) 미 코네티컷주 웨스트포트 자택에서 암으로 숨졌다.83세. 1954년 영화 ‘은배’(銀杯)로 데뷔한 뉴먼은 지금까지 50년 넘게 배우로 활동하며 ‘뜨거운 양철 지붕 위의 고양이’(1958),‘허슬러’(1961),‘내일을 향해 쏴라’(1969),‘스팅’(1973),‘심판’(1982),‘컬러 오브 머니’(1986) 등 60여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남다른 부부애 과시… 로버트 레드퍼드와 평생 우정 뉴먼은 준수한 외모와 반항아적인 분위기로 1960년대 미국을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떠올랐다.1969년 영화 ‘위닝’을 촬영하면서 처음 접한 자동차 경주에 매력을 느낀 뒤에는 자동차 경주광이 되기도 했다. 또 배우이자 아내인 조앤 우드워드와 각종 영화에 함께 출연해 남다른 부부애를 과시했다.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두 차례 수상했고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과 베를린 영화제 연기상을 받는 등 이 시대 최고의 배우로 군림했다. 뉴먼의 연기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로버트 레드퍼드다.‘내일을 향해 쏴라’와 ‘스팅’에 함께 출연한 두 사람은 뛰어난 호흡을 보여줬고, 평생 진한 우정을 나눴다. ●인간애 실천한 박애주의자… 열성 민주당원 뉴먼은 탁월한 사업가이자 인간애를 몸소 실천한 박애주의자였다.1982년 식품회사 ‘뉴먼즈 오운’을 세운 그는 손수 만든 샐러드 드레싱을 판매해 큰 성공을 거뒀다. 하지만 그는 이 사업으로 얻은 수익을 한 푼도 가져가지 않고 모두 자선단체에 기부했다.‘책임지는 부자’ ‘월 갱 캠프’ 등의 단체도 설립, 인도주의 사업에 힘을 쏟아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열성적인 민주당원이었던 그는 영화를 통해 정치적인 견해를 드러내기도 했다. 코네티컷 주지사 후보로 거론된 적도 있다. 2002년 ‘로드 투 퍼디션’을 끝으로 은막에서 사라진 그는 최근 몇년 동안 암과 처절한 싸움을 벌여왔다. 지난해 6월에는 한 TV프로그램에서 “기억력과 자신감, 창의력이 점점 퇴화하고 있어 더 이상 내가 원하는 수준의 연기를 할 수 없다.”며 은퇴를 선언해 화제를 모았다. 영국 배우 대니얼 크레이그가 추도했듯, 뉴먼의 죽음과 함께 이제 영화의 한 시대는 막을 내렸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아소 내각 ‘출발 삐걱’

    |도쿄 박홍기특파원|아소 다로 내각의 출발이 순조롭지 않다. 기대보다 지지율이 낮은 데다 각료들의 실언에 정치자금 시비마저 잇따르고 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전격적인 정계은퇴 표명도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내각 지지율은 언론사별로 다소 차이가 나지만 50%에 못 미친다. 요미우리신문의 조사 결과는 49.5%, 교도통신은 48.6%, 아시히신문과 도쿄신문은 48%씩, 마이니치신문은 44%로 나타났다. 니혼게이지이신문만 53%로 절반을 넘었다. 아사히신문 조사를 기준으로 내각 출범 직후의 지지율은 후쿠다 정권의 53%, 아베 정권의 63%보다 떨어졌다. 물론 20%에 머물던 후쿠다 정권 후반보다는 크게 상승했다. 문제는 ‘바람직한 정권’을 물은 결과 ‘자민당 중심’이라는 응답이 39%,‘민주당 중심’이 40%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나아가 73%는 정권 교체를 찬성했고,21%만이 반대했다. 자민당이 위기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형국이다. 때문에 총재선거의 여세를 몰아 새로운 내각의 지지율을 높인 뒤 조기에 중의원을 해산, 총선거를 실시하려던 아소 총리와 자민당의 당초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게다가 내각 출범 사흘 만인 26일 문부과학상 때 교과서에 독도의 명기방침을 밝혔던 나카야마 나리아키 국토교통상이 국민에게 사과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나카야마는 전날 취임 인터뷰에서 해외 관광객 유치를 설명하다 “일본은 아주 내부지향적이다. 단일민족이다. 세계와 교류가 없어서 내부지향적”이라고 말했다. 금품을 받고 교사를 채용하다 적발된 오타현 교육위원회의 사건에는 “일본교직원조합(일교조)이 원인이다. 일교조의 아이들은 성적이 나빠도 교사가 된다. 그래서 학력이 떨어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리타공항의 확장공사에 따른 주민 반발에도 “억지를 부리면 이익을 본다는 것 아니냐.2차대전 후 교육이 잘못된 탓”이라고 엉뚱한 논리를 들이댔다. 결국 파문이 커지자 발언을 취소했다가 “국민께 폐를 끼쳐 죄송하다.”며 머리를 조아렸다.1986년 나카소네 야스히로 당시 총리도 “일본은 단일민족국가”라고 발언했다가 소수민족인 아이누족의 반발을 샀다. 정치자금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다. 가와무라 다케오 관방장관과 사토 쓰토무 국가공안위원장에 이어 오부치 유코 소자녀담당상, 나카가와 쇼이치 재무상도 지명정지처분을 받은 기업 등으로부터 100만∼700만엔의 정치자금을 받은 의혹이 불거져 해명에 나섰다. 고이즈미 전 총리의 은퇴에 따른 총선의 득실 계산이 한창인 가운데 야마사키 다쿠 전 부총재는 “플러스는 되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큰 마이너스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hkpark@seoul.co.kr
  • 中 ‘고위층 특별식 파문’ 진화 진땀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인터넷에서 누군가 지어낸 이야기다.‘중앙국가기관 특산품공급센터’라는 기관은 중국에 존재하지 않는다. 당연히 이 기관의 주임이라는 주융란(祝蘭)도 가공인물이다.” 중국 정부가 멜라민 분유 파동 와중에 불붙은 ‘고위층 특별식 파문’을 진화하느라 진땀을 빼고 있다. 서민의 영·유아들은 독성 분유로 목숨을 잃어가는 마당에 지도층 식탁에는 극상품 유기농 식품이 올려진다는 소문이 민심을 흉흉하게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소문이 급속도로 확산되자 ‘국무원노간부활동센터’ 책임자는 26일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의 취재를 받아들이는 형식으로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이야기는 모두 허구”라고 강력히 부인하고 나섰다. 인터넷에 따르면 ‘중앙국가기관 특산품공급센터’의 주융란 주임이 “무농약, 무오염에 방부제나 어떤 화학 첨가제도 포함되지 않은 극상의 유기농 식품을 생산해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는 것이다. 이 기관은 2005년 4월 설립돼 그 해 8월18일 산둥(山東)성 지난(濟南)에서 현판식을 가졌다고 설명하고 있다. AP통신은 25일 이같은 내용을 종합해 “내몽골 초원에서 방목한 쇠고기, 티베트 구릉지대에서 수확한 유기농 차, 백두산 눈을 녹여 재배한 쌀 등이 지도층 식탁에 오르고 있다.”고 보도하여 파문을 확산시키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쌀은 지린(吉林)성 농업연구소 전문가들 개발하여 극히 소량만 재배되는데,90%는 은퇴한 고위 당직자들이 머무는 베이다이허(北戴河) 휴양소에 전달된다는 것이다. 나머지 일부는 시장에서도 판매되는데 보통 쌀의 15배 가격이라고 했다. AP는 “특별식품보급센터가 관리하는 고객은 수백명의 정치 지도자와 그 가족, 공산당 핵심 간부인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언론보도가 나간 이후 고객명단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함구로 일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무원노간부활동센터는 “이런 기관의 현판식은 거행된 적도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럼에도 민심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인민은 사람이 아니냐?”는 노기어린 항의와 “공기 오염도 심각한데, 지도자들에게는 공기도 특별한 것을 드리자.”는 등의 비아냥이 댓글을 장식하고 있다. jj@seoul.co.kr
  • 日 고이즈미 前총리 정계 은퇴

    |도쿄 박홍기특파원|퇴임 이후에도 높은 인기를 누렸던 고이즈미 준이치로(66) 전 총리가 정계를 은퇴한다. 고이즈미 전 총리는 25일 가나가와현 요코스카시에서 열린 당지부 임원회에 참석, 이르면 11월 초순에 치러질 중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뜻을 밝혔다. 그는 지난 1972년 가나가와현에서 출마, 중의원으로 처음 입문한 뒤 지금껏 12차례 당선됐다. 고이즈미 전 총리는 임원회에서 “국회의원으로서의 역할은 끝났다. 정치가는 끝을 스스로 결정한다. 총리도 했다. 충분하다.”고 말했다. 아소 다로 총리의 취임 하루 만에 나온 고이즈미 전 총리의 은퇴 방침은 중의원선거와 함께 선거 이후 정계 개편에도 적잖게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그는 지난 2001년 4월부터 2006년 9월까지 5년 5개월 동안 장기 집권하면서 ‘성역 없는 개혁’이라는 모토 아래 우정 민영화·도로공단 민영화 등의 과감한 구조개혁을 단행했다. 역대 총리 가운데 세번째로 긴 집권이다.hkpark@seoul.co.kr
  • “日, 韓·中외교 진지한 자세로 임해야”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사죄와 반성을 담은 ‘고노 담화’의 주역인 고노 요헤이(71) 중의원 의장은 18일 일본의 젊은 정치인들에게 한국·중국과의 외교를 바른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일본 국회내 대표적인 평화주의자이자 친한파인 고노 의장은 미야자키 내각 때 관방장관으로 재직하던 1993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에 의한 군 위안부에 대한 조사결과와 관련, 강제동원 사실을 인정한 뒤 “진심으로 사과와 반성을 한다.”는 내용의 담화를 발표했다. 고노 의장은 이날 밤 지역구인 가나가와현의 한 호텔에서 정계은퇴 기자회견을 갖고 젊은 정치인들에게 “히로시마는 (원자폭탄) 피해자이지만 일본은 가해자의 입장이라는 점도 공부했으면 좋겠다.”면서 “특히 한국·중국에 대한 외교 자세를 진지하게 생각하고 올바른 자세로 임해주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또 고노 담화에 대해 “매우 중요한 담화였다.”고 되돌아봤다. 고노 의장은 지난해 3월 당시 아베 신조 총리의 “강제성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없었다는 것이 사실”이라는 망언을 계기로 고노 담화를 부정하려는 움직임이 표출됐던 것과 관련,“담화를 부정함으로써 미국에서도 문제가 됐고 아시아·네덜란드 등에서도 논란이 됐다. 그 때 ‘일본에 있어서 정치는 무엇이냐.’는 말을 들은 것이 매우 유감이었다.”고 밝혔다.hkpark@seoul.co.kr
  • ‘위안부 사과 담화’ 日 고노 의장 정계 은퇴할 계획

    |도쿄 박홍기특파원|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에 의한 군위안부 강제 동원을 인정하고 사죄와 반성을 표명한 ‘고노담화’의 주역인 고노 요헤이(71) 중의원 의장이 차기 중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고 정계를 은퇴할 계획이라고 도쿄신문이 17일 보도했다. 고노 의장은 관방장관으로 재직하던 1993년 군위안부 조사결과와 관련, “진심으로 사과와 반성을 한다.”는 담화를 발표했다. 고노담화는 지난해 3월 당시 아베 신조 총리의 ‘위안부 강제동원의 증거가 없다.’는 망언에도 불구, 여전히 일본 정부의 공식 입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고노 의장은 자민당 내 대표적인 비둘기파이자 호헌론자다. 또 자타가 인정하는 친한파 의원이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가 미국의 이라크 전쟁을 지지하고 나서자 신중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고노 의장은 1967년부터 연속 14차례 당선됐다. 부친은 고노 이치로 전 농림수산상, 숙부는 고노 겐조 전 참의원 의장이다.1976년 록히드 사건 때 자민당의 금권정치를 비판하면서 탈당, 신자유클럽을 결성했다가 1986년 복당했다.1993년 자민당이 중의원 선거에서 참패한 뒤 당 총재에 취임했으나 1995년 총재 선거에 출마하지 않은 데다 총리에도 취임하지 않았다. 자민당에서 유일하게 총리에 오르지 않은 총재로 기록됐다. 2003년 11월부터 중의원 의장을 맡고 있다. 현재는 의장으로 자민당적을 일시 포기한 상태다. 은퇴에 대한 공식 입장은 22일 자민당 총재 선거가 끝난 뒤 밝힐 예정이다. hkpark@seoul.co.kr
  • 정치권 ‘국가대표 지원’ 한목소리

    올림픽 이후 정치권에서는 국가대표 선수들에 대한 지원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민주당은 26일 은퇴한 국가대표 선수들을 지원하고 비인기 종목을 활성화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키로 했다. 민주당 이광재 의원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은퇴 선수들을 보면 실제 무엇을 하고 살고 있는지 통계조차 없다.”고 말했다. 이에 민주당은 국민체육진흥법을 개정해 대한체육회가 국가대표 은퇴선수 지원사업을 체계적으로 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키로 했다. 앞서 지난 25일 한나라당 김정훈 의원은 금메달 중심의 현행 정책 개선의 필요성을 제기했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축구에서 뛰었던 올라운드 스포츠맨’ 누가있나?

    ‘축구에서 뛰었던 올라운드 스포츠맨’ 누가있나?

    네덜란드 ‘토털축구’의 현신 요한 크루이프(61)가 야구 투수였다? 축구 골키퍼의 ‘전설’ 레프 야신(1929~90) 은 일찌감치 아이스하키 골키퍼로 뛰어난 재능을 발휘했다? 믿기 힘든 이야기지만 모두 사실이다. 최근에는 스포츠 종목의 특화와 세분화가 진행됨에 따라 여러 종목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이 사라지는 추세다. 하지만 축구역사를 잠시 살펴보면 팔방미인형 ‘올라운드 플레이어’가 각광받던 시절이 있었다는 사실을 금방 알 수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4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축구에서 뛰었던 올라운드 스포츠맨’의 역사를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스포츠 역사 초창기 여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대표적인 선수는 영국의 찰스 버기스 프라이(1872~1956). 잉글랜드 축구대표였던 그는 사우샘프턴에서 뛰며 FA컵 결승전에 참가하는 등 축구에서 맹활약했지만 이는 그의 경력에서 ‘빙산의 일각’이었다. 그는 1893년에는 멀리뛰기 세계 기록을 경신했고 크리켓. 체조. 럭비 선수로도 활약했다. 은퇴한 뒤에는 교사. 정치가. 작가. 출판 편집자. 방송인으로도 명성을 얻었다. 잉글랜드대표팀과 에버턴. 첼시에서 골키퍼로 뛰었던 잉글랜드의 벤 하워드 베이커(1892~1987)는 높이뛰기 세계기록 소유자였다. 1912년과 1920년 올림픽에 영국 높이뛰기 대표로 출전했다. 1930년 1회 우루과이 월드컵에서 브라질 월드컵 역사상 1호골을 기록했던 프레지뉴(1905~1979)는 브라질 축구대표팀의 주장으로 명성이 높았지만 배구. 농구. 워터폴로. 수영. 하키 선수로도 빼어난 기량을 뽐냈다. 구 소련의 베볼로트 보브로프(1922~1979)는 축구 겸 아이스하키 선수였는데 하계올림픽(1952)과 동계올림픽(1956)을 동시에 경험했고. 1956년 동계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2 한·일월드컵 당시 미국 축구대표팀 감독 브루스 아레나(57)는 라크로스 선수 출신. 구 소련의 전설적 골키퍼 레프 야신과 전 잉글랜드 대표 골키퍼 데이비드 시먼(45)은 아이스하키 골키퍼로 뛰었던 경력이 있다. 네덜란드 축구의 전설 요한 네스켄스(57)는 1960년대 유럽청소년야구대회에서 최우수 타자로 선정됐고. 요한 크루이프는 축구 선수이기에 앞서 야구 투수였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 이지석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시의장 뇌물’ 정풍 대결 비화

    서울시의회 뇌물 파문이 여야간 ‘정풍’ 대결로 확산되고 있다. 민주당은 22일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 등이 서울시의회의장으로부터 받은 후원금의 대가성 문제를 추궁하며 확전을 시도하고 나섰다. 뇌물을 받은 시의회 의원들에 대한 국민소환제 추진을 논의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에 한나라당은 “근거 없는 정치테러”라며 강경대응했다. 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은 국회에서 서울시의회 뇌물사건 대책위원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홍 원내대표는 당초 후원금 문제가 불거진 이후 언론의 비공식적 질문에 ‘총선시기에 받았다.’고 말했으나 어제 선관위 자료에 따르면 총선 후인 4월28일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돼 있다.”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후원금을 받은 시기는 대가성과 관련해 중요하다.”며 “이번 사안은 총선과 무관하게 서울시의장 선거에 입후보했던 시의원이 시의장 선거를 앞두고 돈을 낸 것”이라고 규정했다.이어 “만일 시의장 입후보 예정자임을 알고 받았다면 그 자체가 정치자금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승용 민생특별위 간사는 “준 사람(서울시의회의장) 이외에 받은 사람(시의원 30명) 전원도 탈당·제명시켜라.”고 주장했다. 이에 홍 원내대표는 “웃통을 벗을 일이 있다.”며 격앙된 목소리로 김 최고위원을 강력히 비판하며 결백을 주장했다. 홍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2002년 불법자금 2억원을 받아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김 최고위원이 합법적인 돈을 받은 사람을 거론하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불법자금이라면 정계은퇴하고 형사처벌을 받고, 합법자금이면 거론한 분이 징역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17,18대 민주당 후원금 계좌를 선관위에서 받아 공개할 수 있다.”고 맞불을 놨다.한나라당 강승규 의원은 명예훼손 혐의로 김 최고위원을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고, 윤석용·진성호 의원도 고소 방침을 굳혔다.이종락 홍희경기자 jrlee@seoul.co.kr
  • 野 ‘돈받은 與 5명’ 실명 거론 파문

    김귀환 서울시의회 의장의 뇌물의혹 파문이 정치권으로 확산되면서 여야의 정면 대치로 치닫고 있다. 민주당은 21일 이번 사건에 연루됐다며 한나라당 국회의원 5명의 실명을 거론하는 초강수를 뒀다. 한나라당과 거론된 의원들은 즉각 반박하며 명예훼손 혐의로 제소키로 해 법적 공방으로 비화될 조짐이다. 민주당 서울시의회 뇌물사건 대책위원회 위원장인 김민석 최고위원은 브리핑을 갖고 “선관위에서 300만원 이상 기부자 명단을 입수해 검토한 결과,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와 권택기 의원이 각각 김귀환 의장으로부터 500만원씩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총선 아닌 시기 대가성 의심” 김 최고위원은 “홍 원내대표는 총선 시기에 수표로 후원금이 들어와 거절했더니 계좌로 입금됐다고 하지만, 기부일자가 총선 이후라 해명이 사실과 다르다.”면서 “특히 홍 원내대표의 지역구는 김 의장의 지역구와 상관이 없는데도, 액수가 상식을 뛰어넘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총선이 아닌 시기에 전달됐다면 사실상 대가성으로 추정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다른 한나라당 의원 3명의 실명을 잇달아 공개하며 “선관위에 후원금 내역으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선거관련 사무실이나 유세장에서 서울시의원들에게 뇌물수수가 이뤄진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서울시의원에게 돈을 주면서 국회의원에게 돈을 주지 않았겠느냐는 김 의장측 관계자의 발언을 입수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한나라당은 “비열한 정치공세”라며 발끈했다. 차명진 대변인은 “200 2년 SK로부터 불법으로 정치자금 2억원을 받고 징역형을 받은 김민석 최고위원의 이런 행동은 적반하장”이라며 “수사 결과에 따라 응분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홍준표 “문제 있다면 정계은퇴” 홍 원내대표는 “합법적인 후원금에 문제가 있다면 정계은퇴하겠다.”며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권택기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김 의장이 준 후원금에 대해 영수증이 발부됐는데도 정치적 문제가 있는 것처럼 말하는데 법적·정치적·도덕적으로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권 의원과 실명이 거론된 나머지 세 의원 등은 민주당 김 최고위원에 대해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방침이다. 진성호 의원은 “김 의장으로부터 어떤 명목으로도 돈을 받지 않았다.”고 반박했고, 강승규 의원도 “김 의장으로부터 한푼의 후원금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윤석용 의원 역시 “어떤 명목으로도 한푼도 받은 적 없다.”고 잘라 말했다. 구혜영 김지훈기자 koohy@seoul.co.kr
  • “교육자로 제2인생”

    강삼재 전 국회의원이 경북 경산의 대경대 부학장에 취임한다. 곧 열리는 이사회에서 승인 후 취임할 예정이다. 강 전 의원은 16일 “정치는 할 만큼 했고 정치인으로서 국가와 사회를 위해 많은 봉사를 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대학에서 제2의 인생을 열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4월 총선 직후 자유선진당 탈당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5선을 지낸 그는 안기부 예산을 선거자금으로 전용한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4년에 추징금 731억원을 선고받고 정계를 떠났다가 대법원의 무죄 판결을 받기도 했다. 강 전 의원은 지난해 말 대선 때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회창 총재의 전략기획팀장을 맡았고, 이후 자유선진당 창당 작업에 뛰어들어 당 최고위원직을 지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68혁명 40돌] (4) 미국의 1968년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역사가들은 1968년을 모든 것을 바꿔놓은 한 해로 평가하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그만큼 1968년이 미국 정치·사회·문화에 미친 영향은 지대하다. 미 역사상 최초의 흑인 또는 여성 대통령이 등장할 가능성이 점쳐지는 2008년.‘변화’가 대통령 선거의 화두로 떠오른 2008년을 격동의 시기였던 1968년과 비교하며 공통점과 차이점을 모색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2008년 미국에서 1968년 미국의 그림자를 보고 있기 때문이다.68혁명을 촉발시킨 베트남전 대신 그 자리를 이라크전이 차지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1960년대 이후 드물게 활발하게 정치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20대가 과연 기성 정치를 바꿔놓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반전시위·유력 정치인 암살…美역사 흐름 바꿔 미국 민주당의 유력한 대선 후보인 버락 오바마는 1960년대와의 차이를 강조한다. 기존의 정치인들, 정치문화와 다르다는 점을 강조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은 오바마 의원이 비록 68세대에는 속하지 않지만 그에게서 1968년 대선 경선 유세과정에서 변화를 강조했던 로버트 케네디와 마틴 루터 킹 목사를 떠올린다. 1968년 대학생이었던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은 미국의 대표적인 68세대이다. 베트남전 반대와 여성운동·민권운동에 앞장섰던, 기존 질서에 반항했던 인물이다. 그런가 하면 존 매케인 공화당 대선 후보는 베트남전쟁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인물이다. 그는 해군 장교로 베트남 전에 조종사로 참전했다가 6년간 포로생활을 했다. 이처럼 민주·공화당의 미 대선 후보들은 1968년과 밀접한 관계들이 있다. 이번 대선은 흑백·남녀대결이라는 역사적·상징적 의미가 크다.1968년이 40년간 미국 사회에 미친 영향과 한계를 평가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과연 흑백과 성 차별의 벽을 극복했는지 가늠해볼 수 있기에 더욱 관심이 높다. 1968년은 연초부터 미국 역사의 흐름을 바꿔놓은 굵직굵직한 사건들이 잇따라 터졌다. 베트남전쟁의 흐름과 여론을 180도 바꿔놓은 ‘테트 대공세’(북베트남·베트콩의 음력 정월 기습 대공격)와 반전시위, 마틴 루터 킹 목사와 대선 출마를 선언한 로버트 케네디의 암살, 유혈폭력사태로 얼룩진 민주당 시카고 전당대회, 공화당의 리처드 닉슨 미 대통령 당선. 그리고 상업주의와 성의 상품화에 반대하며 속옷을 불태우며 미스 아메리카 반대 시위를 벌였던 여성운동가들. 뉴욕 컬럼비아대 점거농성 사건 등등. 브루스 슐만 보스턴대 역사학 교수는 미 국립라디오방송(NPR)과의 인터뷰에서 “1968년은 미국 사회를 근본적으로 바꿔놓은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케네디와 킹 목사의 암살과 폭력시위로 1960년대 피어오르던 평화적인 개혁에 대한 희망은 산산조각났다고 했다. 킹 목사의 암살은 미국 소수민족들에게 새로운 자각을, 각성을 가져왔다고 슐만 교수는 평가한다. 더 이상 다민족·다인종이 용광로에서 섞여 하나인 양 살 수 없다는 현실을 직시하면서 민족적·문화적 자각을 하게 된다. 이를 계기로 아프리카계 미국인 문화가 전성기를 맞게 되고, 아메리칸 인디언, 아시아계, 히스패닉 등 다문화가 발전하게 된다. 문화적으로는 정치와 대중문화의 결합이 본격화된다. 닉슨은 대선 후보로는 처음으로 TV 오락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정치와 대중문화의 벽을 허문다. ●같은 20대지만 올해 오바마 세대는 다른 특징 올해 미국 대선의 가장 큰 특징 가운데 하나는 20대 젊은층의 높은 관심과 참여다. 그동안 정치적 무관심층으로 분류됐던 20대는 올해 대선에서 변화의 선두주자인 민주당의 오바마를 열렬하게 지지하며 적극적으로 선거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40년 전 미국사회와 문화의 변화를 외쳤던 선배들의 맥을 잇고 있지만 차이점도 극명하다. 1968년 당시 컬럼비아대 반전시위를 주도했던 마크 러드와 로버트 프리드만은 뉴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자신들과 같은 68세대와 2008년 ‘오마바 세대’는 이상주의와 변화를 추구한다는 점에서는 유사하지만 전술적인 면에서는 큰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68세대는 기존 체계와의 대결을 통해 변화를 추구한 반면 오바마 세대는 기존 질서와 체계 내에서의 변화를 모색한다는 것이다. 두 사람은 이같은 차이의 근본 원인을 시대상황의 변화에서 찾고 있다.1968년 당시에는 징병이라는 엄연한 현실이 자리하고 있었지만 2008년에는 이라크전에 징병당할 가능성이 없는 만큼 절실함이 덜하다는 것이다. ●보수·진보의 갈등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과제 68혁명은 민권운동과 여성운동 등 미국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왔지만 동시에 보수·진보간 첨예한 갈등이라는 부정적인 결과가 낳았다. 이같은 갈등, 분열적인 양상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과제로 남아 있다. 68세대와는 달리 2008년 오바마 세대는 충돌·대치를 통한 변화보다는 체제 속 변화를 표방함으로써 근본적으로 변화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같은 분석 틀의 옳고 그름을 오바마 세대가 오는 11월 대선과 이후 미국사회의 방향을 통해 입증해보일 것으로 평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kmkim@seoul.co.kr ■ 직업은 달랐지만 치열하게 살았다 그해 4월 컬럼비아대 시위 지도자의 12일 |워싱턴 김균미특파원|1968년 4월23일부터 7일 동안 미국 뉴욕의 명문 컬럼비아대학에서는 수백명의 학생들이 학교 건물을 점거하며 시위를 벌였다. 대학측이 할렘 인근의 공원에 체육관을 지으려는 것을 인종주의 문제로 판단해 학생들이 실력행사에 나섰다. 저변에는 베트남전에 반대하는 반전 메시지가 강했다. 단식투쟁, 대학건물 점거, 경찰의 강제해산으로 이어진 컬럼비아대 사태는 당시까지는 최대 규모의 학생시위였고, 이후 다른 대학 시위의 모델이 됐다. 당시 스무살이 갓 넘었던 컬럼비아대학 시위 주도자들은 어느새 환갑이 훌쩍 넘었다. 워싱턴포스트는 최근 전문직에서 활동하고 있는 시위 주도자 4명의 어제와 오늘을 추적한 기사를 실었다. 마크 러드(60)는 당시 반전 시위를 주도한 미국 최대 대학생 조직인 ‘민주사회를 위한 학생연맹’의 컬럼비아대 학생회장이었다. 대학시위 이후 미국에서 혁명을 꿈꾸는 ‘웨더 언더그라운드’라는 조직을 만들어 활동하다 탈퇴,7년간 도피생활을 했다. 뉴멕시코 핵폐기물 처리, 쓰레기처리장 건립 반대운동과 이라크전 반대 운동 등에 참여하고 있다. 뉴멕시코주의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수학을 가르치다 은퇴했다. 로버트 프리드만(60)은 당시 컬럼비아대학 신문인 컬럼비아 스펙테이터의 편집장을 맡고 있었다. 이후 빌리지 보이스 편집장을 거쳐 월스트리트저널과 경제잡지 포천 기자로 활동했다. 현재 블룸버그통신의 국제경제뉴스 편집국장으로 일하고 있다. 1968년 당시 시위 속보 뉴스레터를 제작하고 시위대간에 연락책을 맡았던 낸시 비버만(여·60)은 하버드대와 뉴욕대, 뉴욕시립대에서 법률을 강의하다 현재 뉴욕에서 여성을 위한 주택과 경제개발회사 사장으로 일하고 있다. 레이먼드 브라운(61)은 현재 뉴저지에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국제형사재판소에서 수단 다르푸르 피해자들을 변호하고 있으며, 법률 관련 TV프로그램을 진행한다. kmkim@seoul.co.kr ■ 1968년 미국의 주요 사건 ▲1.30 테트 대공세(북베트남·베트콩의 음력 정월 기습 대공격) ▲3.16 미군, 베트남 미라이 대학살, 로버트 케네디 민주당 대선 후보 출마 선언 ▲3.31 린든 존슨 미 대통령 재출마 포기 선언 ▲4.4 마틴 루터 킹 목사 암살 ▲4.23∼30 미 컬럼비아대학생 점거시위, 반전시위로 확대 ▲6.5 로버트 케네디 암살 ▲8.22 시카고 민주당 전당대회, 반전시위대와 경찰 유혈충돌 ▲9.7 미스 아메리카 선발대회 반대시위,2차 페미니즘 운동의 시작 ▲11.5 리처드 닉슨 공화당 후보 미 대통령 당선 ▲12.24 유인 우주선 아폴로 8호, 사상 처음으로 달 주위 공전 성공
  • “쇠고기 얘기는 안해”

    “쇠고기 얘기는 안해”

    박근혜(얼굴) 전 한나라당 대표가 7일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미국대사와 청와대 앞에서 오찬을 함께했다. 이날 오찬은 버시바우 대사가 한달 전 박 전 대표에게 북한 핵 문제와 한·미 정상회담 등 양국 현안에 대해 환담을 나누고 싶다고 요청해 이뤄졌다. 삼청동의 ‘더 레스토랑’에서 가진 이날 오찬에는 미 대사관측에서 조지프 윤 정무공사와 헨리 해가드 정무팀장이, 박 대표측에서 진영 의원과 구상찬 당선자가 함께 참석했다. 구 당선자는 “오랜만에 만난 두분이 90분 정도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눴다.”고 오찬 분위기를 전했다. 이날 오찬에서 박 전 대표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에 대해 언급할 것인가에도 관심이 모아졌다. 그러나 박 전 대표는 오찬 뒤 기자들로부터 버시바우 대사와 쇠고기 협상에 대한 논의를 했느냐는 질문을 받자 “그런 얘기는 안 했다.”고 잘라 말했다. 오찬에 배석한 구 당선자도 “이번 모임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 논의가 있기도 전인 한달 전에 결정된 만남”이라며 “한달 전 논의하자고 요청해 왔던 북한 핵 문제와 한·미동맹, 한·미 정상회담 결과 외에 다른 현안은 논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박 전 대표는 이날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정계 은퇴를 선언한 대표적 친박(親朴·친박근혜) 의원인 김용갑 의원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했다.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는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와 안상수 원내대표, 박희태 전 국회부의장, 자유선진당 심대평 대표 등이 참석했다. 박 전 대표는 축사를 통해 “정치를 그만뒀을 때 향기나는 정치인이라는 평가를 듣는 것이 나의 바람”이라며 “김 의원이야말로 정치를 떠나는 지금 짙은 향기가 나는 정치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고 덕담을 건넸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이용원 칼럼] 民心이 天心은 아니다

    [이용원 칼럼] 民心이 天心은 아니다

    4·9 총선이 끝나자 그 결과를 두고 ‘민심이 천심’이라는 둥 ‘절묘한 황금분할’이라는 둥 귀에 익은 평가가 여기저기서 쏟아져 나왔다. 민심은 과연 천심일까, 그리고 총선 결과가 역시 황금분할일까. 천심(天心), 곧 ‘하늘의 뜻’이라는 표현은 절대적으로 옳다는 당위성을 내포한다. 또 황금분할이란 말은 더이상 바랄 게 없는 바람직한 구도를 지칭한다. 결국 이번 총선 결과가 절대적으로 옳고 바람직하다는 판단이 그같은 평가의 바탕에 깔려 있는 셈이다. 이번 총선에서 친박연대는 지역구에서 6석을 차지했다. 정당 투표에서는 13.2%를 얻어 비례대표 8석을 추가했다. 그 친박연대는, 지난달 21일에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당명 사용 허가를 받았으니 그야말로 급조한 정당이다.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 정치인들이 ‘박근혜를 지지한다’는 주장 하나로 뭉친 정당에 이념은 물론 정강정책이 있을 리 없고, 있을 이유 또한 없다. 그런 정당에 우리 ‘민심’은 14석을 안겨주었다. 이회창 총재가 이끄는 자유선진당도 다를 바 없다. 대통령선거에서 거듭 패한 정치인이 은퇴했다가 대선 국면에 느닷없이 다시 등장해 만든 당이다. 그러므로 대선 패배 후 사라지는 게 당연해 보였다. 이런 정당에도 대전·충남 유권자들은 국회 의석을 몰아줬다. 현대사회에서 정치는 정당이라는 조직을 중심으로 기능한다. 그런데도 우리의 표심은 정당이 아니라 정파 보스를 뒤쫓아 움직인다. 그 당이 어떤 가치를 추구하는지, 우리 지역구에 출마한 후보가 어떤 인물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다만 그 후보가 누구 뒤에 줄 섰는지를 판단하는 대로 붓두껍은 옮겨간다. 혹자는 ‘지도자(보스) 중심의 정치가 어때서?’라고 반문할지 모른다. 그러면 앞으로 전개될 정치를 예측해 보자.4년 후에는 제19대 총선과 18대 대선이 잇따라 진행된다. 자유선진당 이 총재는 대선 출마가 쉽지 않을 게다.4수라는 부담에, 연령이 77세에 이르기 때문이다. 그때 가서 그가 은퇴라도 한다면 자유선진당은 무슨 근거로 존재할 수 있을까. 또 이번에 그 당의 이름으로 금배지를 단 정치인들은 새로이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한나라당·친박연대가 얽힌 범여권 사정은 더욱 심각해지리라. 친박연대가 한나라당과 합치든 별도로 존재하든,4·9 총선에서 확인된 박근혜 전 대표의 위력은 갈수록 강해질 터이다. 따라서 지금은 이명박 대통령의 그늘에 있는 정치인들도 어느 시점엔가는 현재(이 대통령)와 미래(박 전대표) 어느 쪽에 투자할지를 고민하게 될 것이다. 그 무게중심이 미래로 기우는 순간 이 대통령의 레임덕은 시작될 테고 정치는 또한번 뒤틀리기 십상이다. 우리사회에서 민심이 곧 천심은 아니다. 때로 민심은 그저 국민의 정치의식 수준을 보여주는 민도(民度)일 뿐이다.‘민심이 천심’이라는 그럴듯한 수사에 현혹돼 선거 결과에 자족하지 말라. 통렬한 자기반성이 없다면 우리 정치는 만날 그 타령에 멈출 뿐이다. 앞으로도 정당 대신 정파 보스를 보고 그 대리인에게 투표한다면 국회의원이 국민을 두려워할 리 없다. 제 보스에게만 충성하면 언제라도 의원 자리는 떼놓은 당상일 테니까. 이번 총선에서도 철새들은 떼지어 날아다녔다. 언제 사라질지 알 수 없는 급조 정당 역시 난무했다. 모두 ‘민심’의 결과물이다. 단언컨대, 민심이 천심은 아니다. 수석논설위원 ywyi@seoul.co.kr
  • 장쩌민 논문 왜?

    |베이징 이지운특파원|82세의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이 중국 에너지 문제를 주제로 장문의 논문을 내놓아 그 의도를 둘러싸고 분분한 해석을 낳고 있다. 정계를 은퇴한 중국 최고지도자들이 국가 대사에 대해 공개적인 의견을 낸 전례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특히 에너지 문제는 올 들어 ‘고유가 파동(油荒)’ ‘전력난(電荒)’ 등으로 민생의 핵심 현안으로 자리잡았으며, 후진타오(胡錦濤)-원자바오(溫家寶) 현 지도부에 대한 중대한 시험대로 작용하고 있는 중이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4일 “‘은퇴한 지도자들이 국가 주요문제에 대해 발언권을 유지하고 있어야 한다.’는 집단적 합의와 계파 정치 풍토 속에서 장 전 주석이 퇴임 이후에도 분명한 영향력을 갖고 있음을 과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그는 지금도 막후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의 ‘건강 이상설’을 거론하며 “외견상 학술적 논문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육체적으로’ 여전히 국가에 공헌할 만한 능력이 있음을 강조한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논문은 장 전 주석의 모교인 상하이 교통대학의 112주년 기념일에 즈음해 학교 학술지에 실렸다.2만 5000자에 달하는 논문 ‘중국 에너지문제에 대한 고찰’은 에너지 문제의 중요성, 중국 안팎의 상황, 발전전략 고찰, 발전 정책 등 크게 4부분으로 이루어졌다.jj@seoul.co.kr
  • [총선 D-13] 용퇴 선배 2인의 고언

    [총선 D-13] 용퇴 선배 2인의 고언

    “유권자 의견이 무시되는 오만한 공천, 민주주의의 엄청난 후퇴”,“국민들에게 그럴듯한 호감을 줄 수 있으나 내부발전 없이 외과수술로 목숨 연명하는 꼴”. 한나라당 김용갑(사진 왼쪽·3선, 경남 밀양·창녕) 의원과 창조한국당 김영춘(오른쪽·2선, 서울 광진갑) 의원의 4·9 총선 공천에 대한 평가다. 두 사람은 18대 총선 불출마와 정계은퇴를 선언한 상태다. 당은 다르지만 정치권 행태에 대한 비판은 똑같이 날카로웠다. 한나라당 김 의원은 정당의 후보 선출방법에 대해 “무엇보다 공천심사기간이 너무 짧다.”면서 “최소한 선거 한달 전에 공천을 끝낼 수 있도록 당헌당규를 정비하고 공천심사위도 절반 이상은 당의 중진들이 들어가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12년간 일관되게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보수원조로서 의정활동을 했다.”는 그는 “남아일언 중천금인데 (새 정부에서)국방장관하라고 했을 때 불사이군이라고 하더니….”라면서 김장수 전 국방장관의 한나라당 비례대표 도전을 꼬집으며 정치인들의 소신 있는 처신을 주문했다. 창조한국당 김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과 달리 이명박 대통령은 한나라당을 친위부대로 만들려 하는데 그렇게 하면 한나라당은 5년 지나면 없어질 것”이라며 “당 자체를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국회의원 자체를 성공이라고 말할 게 아니라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정치를 하는 게 성공이라고 생각해야 한다.”면서 “그러려면 사익 아닌 국가이익을 위해 발언하고 행동해야 한다. 당 실세에게 잘 보이려는 것은 안 된다.”고 강조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中 상무부총리에 리커창 임명

    中 상무부총리에 리커창 임명

    중국은 17일 리커창 정치국 상무위원을 상무부총리에 임명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 후진타오 국가주석의 집권2기 국무원 인사를 단행했다. 제11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이날 제7차 전체회의를 열어 후진타오의 최측근인 리커창을 상무부총리에 임명하고 왕치산, 장더장을 부총리로 새로 선출했다. 후이량위 부총리는 유임됐다. 부총리급인 국무위원엔 다이빙궈(외교), 량광례(국방), 멍젠주(정법), 마카이(행정), 류옌둥(사회담당) 등 5명이 새로 선임됐다. 량광례 국무위원은 은퇴하는 차오강촨에 이어 국방부장을 겸직하게 됐다. 경제계획을 총괄하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은 장핑 국무원 부비서장이 발탁됐다. 국무원 인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리커창이다. 시진핑 부주석과 차기 대권을 놓고 경쟁했던 5세대 지도부의 대표주자인 리커창은 상무부총리로 앞으로 재정부와 국가발전위원회를 이끌며 중국의 거시경제 현안을 해결하는 지휘자 역할을 하게 된다. 5년 후인 2013년에는 원자바오 총리의 자리를 넘겨 받게 된다. 리커창은 5개 공룡부처 출범과 1개 부처 폐지를 골자로 한 정부부처 통페합을 지휘했다. 리커창이 상무부총리로 선출됨에 따라 시진핑과 포스트 후진타오 경쟁을 할 수 있는 불씨를 살렸다. 한편 5일 개막한 전인대는 18일 오전 2008년 국민경제사회발전계획 등을 심의한 뒤 폐막하며 원자바오 총리는 내외신 기자들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또 등돌리는 여야]한 “특검의원 정계 은퇴해야”

    [또 등돌리는 여야]한 “특검의원 정계 은퇴해야”

    정부조직개편안의 극적 타결로 기대를 모았던 통합민주당과 한나라당의 상생 정치가 채 하루가 지나지 않아 가파른 대치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한나라당은 22일 주요당직자회의에서 BBK 의혹 등을 ‘구여권의 실패한 대선 사기극’으로 규정하고 이명박 특검을 주도했던 민주당 의원들의 정계은퇴와 특검비용 국고 환수를 촉구하는 등 파상공세를 펼쳤다. 예비야당의 ‘부자 장관’공세에 대한 맞불의 성격이 짙어 보인다. ●“민주당은 특검비용 9억 국고로 돌려줘야”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거짓말로 국민을 우롱하고 특검법을 날치기 처리해 혈세를 낭비한 점은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정치적 만행”이라며 “민주당은 (특검비용) 9억 6000만원을 국고로 돌려 주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번에는 끝까지 진상을 규명해 책임질 사람은 분명히 책임져야 한다.”며 특검 주도 인사의 정계은퇴를 다시한번 촉구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다음주 초 박계동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김경준 기획입국 진상조사단’을 구성해 미국 현지에 급파한다고 밝혔다. 이명박 당선인의 측근인 한나라당 박형준 의원도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그냥 덮고 넘어갈 일이 아니다.”며 강도 높은 공세를 예고했다. ●‘김경준 기획입국조사단´ 내주 방미 강재섭 대표는 “이번 특검은 국정 파탄 세력이 일으킨 대선용 정치폭거”라며 “네거티브 방지법에 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제가 공동 서명하고 통과시키자.”고 제안했다. 주성영 의원은 “민주당 정봉주·김종률·박영선 의원 등을 비롯한 고소·고발 대상자들은 끝까지 용서해서는 안 된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민주당의 정부조직개편안 처리에 대한 불성실한 태도도 도마 위에 올랐다. 심재철 원내수석부대표는 “어제 법사위에서 심의 지연이 초래된 것은 민주당 이상민·선병렬 의원 두 사람 때문”이라고 실명을 밝힌 뒤 “이것은 오만방자한 다수당의 놀부 생떼쓰기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