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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尹이 나 좋아해 “O”…김기현 “安 새빨간 거짓말”

    안철수 尹이 나 좋아해 “O”…김기현 “安 새빨간 거짓말”

    국민의힘 3·8전당대회 마지막 TV 토론회는 1차 투표서 과반 득표를 목표로 한 김기현 후보와 결선 투표를 노리는 안철수, 천하람, 황교안 후보 간 치열한 수 싸움이 벌어졌다. 각 후보는 자신을 내년 총선을 이끌 적임자라고 호소하는 한편 경쟁 후보를 향한 견제와 공격도 멈추지 않았다. 안철수 후보는 이날 토론회에서 “3월 9일 안철수와 김기현의 결선 투표 토론회를 보고 (당 대표를) 결정하셔야 한다”면서 결선 투표 진출을 자신했다. 그동안 언급을 자제해왔던 윤석열 대통령과의 친분도 과시했다. 단일화 당시 윤 대통령과 함께 손을 잡고 만세하고 있는 사진을 ‘내 인생의 사진’으로 꼽은 그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 당시 헤드테이블에 앉았던 일화를 언급하며 ‘윤석열 대통령이 나를 좋아한다’는 진행자의 오엑스(OX) 질문에 “그렇다”고 답하기도 했다. 주도권 토론에선 전대 기간 논란이 됐던 김 후보의 ‘대통령 탄핵’ 발언 등을 문제 삼으며 “이렇게 짧은 시간 위험한 발언을 반복하는 불안한 후보가 1년이나 남은 총선은 어떻게 지휘할 것인가” 직격했다. 또 김 후보를 향해 “총선을 지휘해 본 적도 없지 않으냐”고 공격했다. 이에 김 후보는 “안 후보가 새빨간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받아쳤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안 후보가 “2014년 광주시장에서도 측근 밀실 공천, 낙하산 공천으로 선거를 완전히 망쳤고 2018년에도 송파 노원에 측근을 공천하려다 당시 후보들이 다 떨어졌다”면서 “큰 무대 경험은 다 실패하지 않았느냐”고 반발했다. 또 과학 전문가임을 내세우는 안 후보가 관련 입법 실적이 없는 것을 꼬집기도 했다. 김 후보는 이날 2019년 조국 전 장관 구속을 촉구하며 광화문에서 삭발식을 했던 사진을 ‘인생 사진’으로 꼽고 “삭발식 이후 야전 사령관으로 대통령 선거를 마쳤다. 그 힘과 에너지로 내년 총선을 반드시 압승하겠다”면서 당원들을 향해 “확실한 리더십을 세워달라”고 강조했다.천 후보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근)과 관련한 비판을 하는 나도 마음이 편치 않지만 도를 넘었고 이것이 대통령과 당을 망치고 있고 또 총선 패배 지름길로 가는 일이기 때문에 이것을 막아야 한다는 절박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막판 당심에 호소했다. 천 후보는 이날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소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에 빗대 이른바 윤핵관과 친윤 인사들을 비판한 것을 두고 김 후보와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천 후보는 주도권 토론서 김 후보에게 “엄석대가 누구를 의미한다고 생각하냐”고 물었고 김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지칭한 것”이라고 답하자 “말도 안 되는 해석”이라면서 “일상생활이 가능한 수준의 해석을 해야 하는데 이런 식이면 어떻게 정치적으로 국민을 설득할 것이냐”며 쏘아붙였다. 안 후보와는 결선투표를 염두에 둔 듯 연대 분위기를 조성하기도 했다. 천 후보는 김 후보와 나경원 전 의원의 회동 당시 표정 논란을 언급하며 안 후보를 향해 “내키지 않은 사진 연출을 안했으면 좋겠다. 저희는 필요할 경우 웃으면서 연대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내가 아닌 당 대표가 누가 됐으면 좋겠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당연히 안철수 후보”라고 답하고 “속도도 느리고 개혁이 선명하지만 개혁 성향 공유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해당 질문에선 김 후보도 안철수 후보를 꼽았다. 김 후보는 “여당 대표로 당을 이끌려면 정치 경력과 경험이 필요한데 안 후보가 그 부분에서 장점이 있다”면서 다만 “아직 보수 DNA가 체화되지 않았다는 지적도 있다. 이런 점이 보완되는 게 전제 조건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황교안 후보를 뽑았다. 안 후보는 “민주당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총선 지휘경험이 있고 수도권에 대한 이해가 있고 도덕적으로 흠결이 없는 후보가 돼야 한다”고 했다. 황 후보는 다른 경쟁후보 세 명을 모두 꼽았다. 황 후보는 당 대표 당시 단식 투쟁했던 사진을 들어 보이며 “제겐 목숨보다 강한 신념이 있다. 정통보수 정당을 재건하고 당원 중심의 정당을 만들어 내겠다”고 호소했다. 김 후보를 향해서는 ‘울산땅 투기 의혹’ 관련 공격을 이어 나갔다. 한편 이날 토론회엔 장제원 의원이 여러 번 소환되기도 했다. 토론회는 밸런스 게임 후 영상 편지를 띄우는 형식을 도입했는데 안 후보는 공천권을 나눌 수 있는 사람으로 이준석 전 대표 대신 장 의원을 골랐다. 안 후보는 장 의원의 이름을 언급하면서 “130명짜리 당이 돼서는 윤 대통령이 성공할 수 없다. 내년엔 압도적인 과반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천 후보도 영상 편지 코너에서 장 의원을 언급하며 “대통령을 정말 아끼고 당을 아낀다면 단순히 백의종군이 아니라 정계 은퇴를 고려하라”면서 “그게 아니면 동작을에 와서 나경원 의원과 경선으로 심판받아 보시라”고 했다. 김 후보는 ‘전대 초기 장제원 의원이 지지율에 도움이 됐느냐’는 OX 질문에서 “그렇다”면서 “낮은 지지율에서 장 의원이 손을 잡고 가자고 해주셨고 그것이 나 전 의원, 조경태·윤상현 의원의 직간접적인 지원을 받는 등 대통합이란 큰 그림을 만드는 데 뒷받침이 됐다”라고 말했다.
  • 75세 넘으면 정계 떠나라?… 알 권리냐, 노인 차별이냐

    75세 넘으면 정계 떠나라?… 알 권리냐, 노인 차별이냐

    미국 공화당의 대선 주자인 니키 헤일리(51) 전 유엔 대사가 던진 ‘75세 이상 정치인의 정신 감정 의무화’ 주장이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다. 그간 미국 사회에서 제기됐던 정치인의 은퇴 나이를 정하자는 주장과 맞물려 논란이 커지고 있다. 비즈니스인사이더와 여론조사기관 모닝컨설트의 지난해 12월 설문에서 응답자의 75%는 정치인의 연령 제한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는 트럭 운전사에게 연령 제한이 필요하다고 답한 비율(64%)보다도 높다. 현재 미국 헌법상 대통령직은 35세 이상, 상원과 하원은 각각 30세, 25세 이상 등 최소 연령 요건만 있을 뿐 은퇴 연령 제한은 없다. 27일(현지시간) NBC방송 등에 따르면 현재 제118대 미 상원의원의 평균 연령은 63.9세, 하원은 57.5세다. 이는 1789년 이래 평균 연령을 기준으로 상하원 모두 역대 세 번째로 높다. 1980년대 이후로 따지면 상원의원은 열두 살이 많아졌고, 하원은 아홉 살 ‘더 나이 먹었’다. 지나치게 고령화된 미국 의회의 인적 구성도 ‘고령 정치인 정신감정론’이 여론의 주목을 받게 된 이유다. 상하원 538명 의원 중 75세 이상이 52명(9.7%)이고 60~74세도 207명(38.5%)으로 60세 이상이 전체의 48.2%에 달한다. 30대와 40대는 144명(26.7%)이고 20대는 맥스웰 프로스트(25) 하원의원이 유일하다. 미 국민 평균 연령인 38.8세와 대비하면 의회 구성이 ‘젊은 미국 사회’와는 동떨어져 있는 셈이다.이를 반영하듯 폭스뉴스가 전날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77%가 헤일리 전 대사의 고령 정치인 정신감정 의무화에 찬성했다. 반대는 20%에 그쳤다. 미 정치권 전반에서는 거부감이 크다. 미치 매코널(81)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딕 더빈(78) 민주당 상원 원내수석, 케이 그레인저(79) 공화당 하원 세출위원장 등 힘 있는 의원들 대부분이 75세 이상이다. 낸시 펠로시(80) 전 하원의장과 무소속 버니 샌더스(81) 상원의원의 정치적 혜안과 대담한 판단력을 모범 사례로 보기도 한다. 샌더스 상원의원은 최근 방송 인터뷰에서 “어이없는 노인차별”이라면서 “우리는 인종차별과 싸우고 있고 성차별, 동성애 혐오와도 싸우고 있다”며 “이제는 노인차별과도 싸워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분개했다. 최고령 재선 도전이 유력한 조 바이든(80) 대통령을 겨냥한 헤일리 전 대사의 정치적 공세일 뿐이라는 시선도 짙다. 일찌감치 내년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지속적으로 바이든 대통령의 정신 감정을 주장해 온 도널드 트럼프(76) 전 대통령과 이심전심이라는 점에서다. 미 정치권의 세대교체 이슈가 본격화됐다는 시각도 있다. 미 공영라디오 NPR은 “공인의 정신 건강에 대해 대중의 알 권리와 정신 감정이 고령 정치인에 대한 낙인을 완화할지 외려 강화할지 질문이 던져졌다”고 평가했다.
  • ‘바른 정치 확산’ 제1회 대한민국 정치지도자상에 강병원·김승수·이정문 의원 선정

    ‘바른 정치 확산’ 제1회 대한민국 정치지도자상에 강병원·김승수·이정문 의원 선정

    대한민국 정치지도자상 조직위원회(위원장 정세균)가 선정한 올해의 입법상에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과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 더불어민주당 이정문 의원 등이 선정됐다. 모범적인 정치지도자들의 활동을 알리고 바른 정치를 확산하기 위해 신설된 ‘제1회 대한민국 정치지도자상’ 시상식은 28일 오후 5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개최된다.27일 대한민국 정치지도자상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다양한 설문조사와 엄정한 심사 등을 통해 제1회 대한민국 정치지도자상 분야별 수상 후보자를 선정했다. 대한민국 정치지도상은 현직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올해의 입법상’, ‘보좌관이 선정한 매너있는 국회의원’, ‘국회출입기자단이 선정한 국회의원’, ‘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가 선정한 국회의원, ‘한국방송연기협회가 선정한 국회의원’, ‘용감한 초선상’ 등의 부문으로 나눠 시상한다. ‘올해의 입법상’ 대상에는 강병원 의원이 선정됐고, 최우수상에는 김승수 의원, 이정문 의원이 각각 선정됐다. ‘올해의 입법상’은 국회의원실에서 제출한 공적서를 바탕으로 13명의 심사위원들이 꼼꼼하게 법안을 검토하고 치열하게 토론한 끝에 엄선했다. 강 의원은 현행 ‘유통기한’ 표기를 ‘소비기한’으로 변경함으로써 식품 폐기물을 줄일 수 있도록 한 ‘식품법 등의 표시, 광고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을 발의하고, 대체 공휴일 확대를 골자로 하는‘공휴일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발의해 통과시켰다. 김 의원은 ‘메타버스 콘텐츠 진흥에 관한 법률안’을 발의했고, 중장년 은퇴 창업에 대한 국가 차원의 지원방안을 담은 ‘소상공인 기본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대표발의해서 통과시켰다. 이 의원은 정당한 사유없이 회의에 출석하지 않는 국회의원에 대해 세비를 삭감하고, 국회의원에 대한 국민소환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일하는 국회법’을 대표발의해 통과시켰다.‘보좌관이 선정한 매너있는 국회의원’에는 박병석 전 국회의장,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이 각각 선정됐다. 이 상은 여당 보좌관들은 야당 국회의원을 선정하고, 야당 보좌관들은 여당 국회의원을 선정하는 교차 검증 방식을 사용했다. ‘국회출입기자단이 선정한 국회의원’에는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가 각각 선정됐다. ‘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가 선정한 국회의원에는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의원이 각각 선정했다. ‘한국방송연기협회가 선정한 국회의원’에는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의원이 각각 선정됐다. ‘용감한 초선상’ 에는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 시대전환 조정훈 대표가 각각 선정한다. 조은희 의원은 50일이 넘는 국회 장기파행에 사과하고 세비를 반납했으며, 조정훈 의원은 미등록 이주민에 대한 포용을 통한 사회통합을 주장해 왔다.
  • 김기현 ‘울산 땅’ 수사 의뢰…“우리 후보들 민주당 2중대”

    김기현 ‘울산 땅’ 수사 의뢰…“우리 후보들 민주당 2중대”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분위기가 날로 험악해지고 있다. 1차 투표 과반 득표를 노리는 김기현 후보는 더불어민주당까지 참전한 ‘울산 땅’ 대응에 진을 빼다 결국 수사의뢰 카드를 꺼냈다. 2강에서 뒤처진 안철수 후보는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보다 민심’으로 선거 전략을 수정하며 반전을 노리고 있다. 김 후보는 26일 기자회견에서 관련 의혹 검증을 국가수사본부에 수사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만약 내 소유 울산 땅과 관련해 불법으로 도로 계획을 바꾸도록 직권을 남용했다거나, 불법으로 1800배의 시세차익을 얻었다면 그 즉시 정계를 떠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수사 결과에 따라 당권주자와 민주당 인사들 모두에게 법적·정치적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애초 김 후보는 여론조사 1위에 일찌감치 ‘과반 대세론’을 밀어붙여 1차 투표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선거 전략을 짰다. 하지만 ‘울산 땅’ 의혹 등이 겹치며 ‘50%의 벽’을 뚫지 못하고 있다. 김 후보는 “전당대회에 나온 우리 후보들이 민주당 2중대 같다”고 비판했다. 이에 안 후보 측은 “당당하다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자신에 대한 수사를 의뢰하기 바란다”고 했고, 천하람 후보는 “왜 우리 당 동지를 상대로 내부총질하느냐”고 비판했다. 황교안 후보는 김 후보의 울산 땅 주변의 ‘쪼개기’ 정황을 거론하며 “이제 거짓말을 그치고 당과 대통령, 나라를 위해 용기 있게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진상조사단은 이날 ‘김기현 토착 비리 특검’을 요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김 후보는 KTX 울산역 역세권 구수리 땅을 2억 860만원에 구매했다고 주장하는데, 당시 공시지가의 6배이고 현재 공시지가보다 높다. 매매계약서를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2강으로 선거를 시작한 안 후보는 여론조사 부진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안 후보는 페이스북에 “이번 전당대회는 대통령의 마음이 중요하다고 보는 후보와 민심이 더 중요하다고 믿는 후보의 싸움”이라며 ‘윤심 호소’와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이날 안 후보가 개최한 ‘총선 전략 토크콘서트’에는 서병수·이태규 국민의힘 의원과 이재오 상임고문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부인 김미경 교수와 97세인 안 후보 어머니도 자리했다. 천 후보는 핵심 당직을 지낸 인사들에게 동일 지역 공천을 주지 않고, 수도권·호남 경선 기회만 주겠다며 사실상 ‘공천 배제 리스트’를 꺼냈다. 천 후보는 “사고 치고 ‘꿀 지역’에서 당선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대표 후보들은 28일 대구·경북, 다음달 2일 서울·인천·경기 합동연설회, 3일 마지막 TV토론회를 남겨 뒀다.
  • 김기현, ‘울산땅 시세차익’ 의혹에 “국가수사본부에 수사 의뢰”

    김기현, ‘울산땅 시세차익’ 의혹에 “국가수사본부에 수사 의뢰”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권주자 김기현 후보는 26일 자신에게 제기된 ‘울산 KTX 역세권 땅 시세차익 의혹’ 검증을 위해 국가수사본부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김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경쟁 후보들이) 억지로 문제 삼고 있는 울산 땅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오늘 의뢰하고자 한다. 내 말이 맞는지, 아니면 내가 거짓말을 하는지 철저하게 수사해주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수사 의뢰 대상에 자신을 비롯해 해당 의혹을 처음 제기한 황교안 후보를 포함한 당권 경쟁자들과 ‘진상조사단’을 꾸린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이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만약 내 소유 울산 땅과 관련해 불법으로 도로계획을 바꾸도록 직권을 남용했다거나, 불법으로 1800배의 시세차익을 얻었다면 그 즉시 정계를 떠나겠다”고 공언했다. 이어 “반면에 김기현 잡겠다고 근거 없는 비방과 흑색선전으로 나와 우리 당의 명예를 실추시킨 무책임한 일부 정치인들에게는 수사 결과를 토대로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정치적·법적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고 경고했다. 김 후보는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이나 풀풀 해대고, 조작이나 일삼는 ‘인간 실격’ 정치인들의 말로가 어떻게 되는지 똑똑히 보여드려야만 가짜뉴스가 근절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자신에게 의혹을 제기한 황 후보 등을 겨냥해 김 후보는 “전당대회에 나온 후보들이 민주당 2중대 같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앞서 황 후보는 김 후보가 울산시 고문변호사 시절인 1998년 KTX 울산역 인근에 매입한 땅과 관련해 연결도로 노선이 변경되면서 막대한 시세차익을 얻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후보는 3만 5000평인 이 땅 매입가가 2860만원(평당 약 6000원)이었다고 밝혔지만 현재 시세에 대해선 ‘매매가 이뤄지지 않아 알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황 후보는 바로 옆 임야의 7년 전 매매가(평당 44만 1000원)를 고려하면 현재 최소 155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민주당은 인근 역세권 도로 옆 자연녹지의 2020년 실거래가가 평당 183만원으로, 김 후보의 매입 당시 공시지가(평당 1000원) 대비 1800배로 뛰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이 해당 의혹을 조사하겠다고 나선 데 대해 김 후보는 “이재명 대표가 자신의 불법 비리를 감추기 위해 엉뚱하게도 나를 끌어들여 물귀신 작전을 쓰려는 모양인데, 번지수 잘못 짚었다”라고 반박했다.
  • 野 ‘부동산 의혹 진상조사단’에…김기현 “자살골로 끝날 것”

    野 ‘부동산 의혹 진상조사단’에…김기현 “자살골로 끝날 것”

    野 “야당이 그랬다면 압수수색과 수백번의 조사를 했을 것” 더불어민주당이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의 ‘울산 KTX역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한 진상조사단을 꾸리기로 했다. 김 후보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 물타기”라며 “결과는 민주당의 자살골로 끝날 것”이라고 맞받았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22일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김 후보의 의혹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는데 정확히 해명되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1998년 3만5000평의 땅을 3800만원에 구입해 시세 차익이 1000배 이상이라는 의혹이 있다”며 “당시 KTX 노선이 변경됐는데 관련해 외압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견이 있었고), 당시 김 후보가 국토교통위원회에 있기도 해서 이 부분을 밝혀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후보가) 은퇴 후 목축업을 하려고 했다는 관계자의 인터뷰가 있었던 것 같다”며 “그런데 실제로는 이게 과연 그 당시에 은퇴 후 목축업을 할 수 있는 땅인가 생각해볼 수 있기에 투기성 매입 의혹이 상당히 짙다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그래서 당 차원에서 이 부분을 토착 비리, 땅 투기 의혹으로 고발하고 즉각적으로 조사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야당에서 이렇게 3800만원에 사서 수백억 원의 시세 차익을 본 일이 있었다면 아마 압수수색과 수백번의 조사를 했을 것”이라며 “당에서 김 후보의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한 진상조사단을 설치해 이 부분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밝혔다.김기현 “하늘을 우러러 단 한 점의 부끄러움도 없어” 그는 “(조사단 구성은) 오늘 건의했다”며 “가칭 ‘김기현 땅 투기 의혹 진상조사단’ 태스크포스(TF) 팀을 구성하고, 단장과 구성원도 빠른 시일 안에 구성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김 후보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울산시장 선거 공작 사건이 아직 1심 재판도 끝나지 않았는데, 민주당이 또다시 저 김기현을 조사하겠다고 한다. 적극 환영한다”면서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구속을 위한 체포동의안을 물타기 하기 위해 또 재탕, 삼탕 공세에 나섰다”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이런 억지 생떼탕을 계속 끓여대는 것을 보니, 민주당에게 저 김기현은 정말 두려운 존재인가 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2018년 문재인 (당시) 대통령의 30년 지기 친구 송철호 씨를 울산시장에 당선시키려고 온갖 못된 짓은 다 해놓고, 정작 그 송철호 시장 시절 구성된 울산시의회 KTX울산역 연결도로 진상조사 특위에서도 조사를 벌였지만 결국 변죽만 울리다 끝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심지어 이 도로계획을 승인한 사람이 바로 민주당 소속 송철호 울산시장”이라며 “만약 불법이 있었다면 민주당 시장이 왜 문제의 노선을 변경하지 않고 승인했을까”라고 반문했다. 김 후보는 “세상에 자기 땅 밑으로 터널을 뚫어달라고 요구하는 사람이 어디 있나? 땅 밑으로 터널이 뚫리는데 그 땅값이 올라갔다? 황당하기 짝이 없는 궤변”이라고 했다. 이어 “이런데도 저 김기현을 의심하나. 아직도 조사할 게 남아 있나. 선거철만 되면 들고나오는 김기현 땅, 아직도 우려먹을 게 있나”라고 반박했다. 김 후보는 “저 김기현, 그렇게 부끄럽게 살지 않았다. 하늘을 우러러 단 한 점의 부끄러움도 없다”면서 “그랬기에 민주당이 청와대 지휘하에 영장 신청을 무려 39회나 하면서 샅샅이 뒤졌을 때도 저 김기현은 오뚝이처럼 살아날 수 있었던 것”이라고 결백을 강조했다. 이어 “이미 저는 정치생명도 걸었다. 더 이상 공포탄 쏘지 말고 제발 철저히 조사해서 저 김기현을 향한 터무니없는 의혹의 실체를 민주당의 이름으로 밝혀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결과는 민주당의 자살골로 끝나긴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1004번째 고향사랑기부자는 80년생 전주시민

    1004번째 고향사랑기부자는 80년생 전주시민

    고향사랑기부금 ‘1004번째 기부천사’가 나타나는 등 전국 각지에서 ‘마음의 고향’ 제주도에 고향사랑기부금을 전달하는 기부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004번째 기부자에게 ‘제주 고향사랑기부 천사’로 의미를 부여하고, 감사의 마음을 담은 깜짝 선물을 전달했다고 6일 밝혔다. 1004번째 기부자는 80년대생으로 전북 전주시민이다. 기부 답례품으로는 천혜향을 선택했다. 도는 답례품 공급업체와 협력해 1004번째 기부자에게 원플러스 원(1+1)으로 총 2상자의 천혜향을 배송했다. 허문정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제주지역 발전을 위해 고향사랑기부금으로 마음을 전달해주신 기부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소중한 기부금은 도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3일에는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이 제주도청에서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탹해 관심을 모았다. 특히 이날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은 상생과 통합이 함께하는 고향동맹이자 ‘경제(京濟) 동맹’을 맺어 눈길을 끌었다. 오 지사는 이날 협약을 ‘고향동맹’이자 서울 경(京), 제주 제(濟)를 합친 ‘경제 동맹’이라 일컬으며, “당은 다르지만 정치적 경쟁과 관계없이 상생과 통합으로 함께하며 제주와 서울 간 더욱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도 “제주도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될 정도로 자연경관이 수려한 세계적인 휴양 관광지”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제주도와 서울시가 여러 자원과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함으로써 상생 발전의 시대를 함께 열어가는 건 물론이고 지속적으로 경제활동이 이어질 수 있는 교두보가 마련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도와 서울시의 ‘경제(京濟) 동맹’으로 제주와 서울이 더 가까워지는 순간이었다. 협약 후 오 시장은 제주도에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했으며 답례품으로 제주도 표선면 가시리에서 재배된 제주메밀 상품을 선택했다. 제주가 국내 최대 메밀 생산지역인데다가 제주 농경신 자청비 신화에도 등장할 만큼 제주인의 삶과 밀접한 곡물인 점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오 지사와 오 시장은 한라수목원으로 자리를 옮겨 양 지자체의 상징나무를 식수하며 지자체의 공동번영을 기원했다. 오 지사는 서울의 상징나무인 은행나무를, 오 시장은 제주의 상징나무인 녹나무를 식수했다. 앞으로 도와 서울시는 고향사랑 기부제 활성화를 위한 공동협의체를 구성하고 상호 홍보 등을 협력한다. 청계광장, 뚝섬 한강공원 등 서울 도심광장·공원에 생산자-소비자 간 직거래 장터 운영으로 제주에는 새로운 판로를, 서울지역 소비자에게는 저렴하고 우수한 상품을 제공해 상생발전을 도모한다. 제주 친환경농산물을 서울시 친환경유통센터 학교급식으로 공급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또한 은퇴식 다음 날 동료 선수들과 제주를 찾을 만큼 남다른 애정을 품고 있는 이대호 전 야구선수가 제주도에 고향사랑기부금 500만원을 기탁했으며 제주 출신인 고영진 국립순천대학교 총장도 고향사랑기부금 500만 원을 전달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거주지 외 지방자치단체 등에 연간 500만 원 이내에서 기부하면 10만 원까지는 전액, 10만 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16.5%의 세액공제와 함께 기부액의 30% 이내에서 지역 특산품 및 관광상품 등의 답례품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 “한국은 당신 필요없으니 돌아와”…빅토르 안에 러브콜한 러 언론

    “한국은 당신 필요없으니 돌아와”…빅토르 안에 러브콜한 러 언론

    지난 2011년 한국을 떠나 러시아로 귀화한 전 쇼트트랙 선수 빅토르 안(38·한국이름 안현수)은 경기 성남시청 직장운동부 빙상팀 코치에 지원했으나 탈락했다. 그의 국내 복귀 실패소식에 러시아의 한 언론은 자국으로의 복귀를 권유했다. 러시아 유명 스포츠 일간지 스포르트 엑스프레스는 1일(한국 시각) “한국은 더이상 안현수, 당신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왜 돌아오지 않는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매체는 “안현수는 한국에서 가장 강력한 쇼트트랙 팀이라 할 수 있는 성남시청 직장운동경기부 코치 공개채용에 지원했으나 거절당했다”면서 “성남시청 측은 국민 정서와 언론 반응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포츠가 정치와 무관하다는 얘기가 많지만 (한국은) 그렇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꼬집었다. 매체는 빅토르 안이 코치 채용에 떨어진 이유로 그의 과거 행적을 들었다. 매체는 “(빅토르 안이) 한국 국적을 버리고 러시아 시민권을 취득했으며, 한국 쇼트트랙 최대 라이벌 중국 선수들을 가르친 과거 때문에 한국 여론은 거부 반응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안현수는 분명히 (우리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선수 시절뿐 아니라 중국대표팀 코치로도 증명한 사실“이라며 지도자로서 러시아에 돌아오기를 희망했다.한편 빅토르 안은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를 획득한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이었다. 그는 2011년 당시 소속팀이었던 성남시청이 재정 문제로 빙상팀을 해체하자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 위해 러시아로 귀화했다. 이어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3관왕에 오르며 전성기를 이어갔다. 빅토르 안은 은퇴 무대로 삼았던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러시아 도핑 스캔들로 출전하지 못하자 지도자로 변신했고,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중국 대표팀 기술 코치로 활동했다. 그는 중국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종목에서 메달 4개(금 2, 은 1, 동 1)를 따는 데 힘을 보탰다. 최근 빅토르 안은 국내 복귀를 시도하며 성남시청 코치직에 지원했지만 탈락했다. 성남시청은 빅토르 안의 탈락 소식을 전하며 “서류와 면접 심사를 통해 기술, 소통 능력 등 여러 요소를 종합해 판단했다. 빙상계 여론과 언론 보도 등을 통해 나오는 시각도 평가에 반영됐다”고 밝혔다. 성남시청은 빙상팀 코치 자리에 아무도 채용하지 않기로 했다. 코치직에 ‘합격자 없음’을 발표한 성남시청은 “경력, 수상 실적, 리더십, 신뢰성 등 여러 요소를 종합 심사했지만, 적임자를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성남시청 소속 선수들은 당분간 지도자 없이 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다.
  • “국민 세금으로 해외 나가 관광·쇼핑”…일본 총리 아들 논란

    “국민 세금으로 해외 나가 관광·쇼핑”…일본 총리 아들 논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장남이자 비서인 기시다 쇼타로(31)가 해외 순방 중 관용차로 관광 등을 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일본 정부가 해명에 나섰다. 일본 시사주간지 슈칸신초는 26일자 보도에서 이달 기시다 총리가 주요 7개국(G7) 중 5개국을 순방했을 때 동행한 쇼타로 비서관이 현지에서 관용차를 이용해 관광과 쇼핑을 즐긴 사실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슈칸신초는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쇼타로 비서관은 기시다 총리의 해외 순방에 동행해 프랑스 파리와 영국 런던에서 관용차로 관광지를 둘러보고 싶다고 말했고, 이에 순방 국가의 대사관이 마련해 준 차량으로 버킹엄 궁전과 유명 백화점 등지에서 관광과 쇼핑을 했다”고 보도했다.이에 대해 일본 정부 부대변인인 기하라 세이지 관방부장관은 “일반적으로 총리의 외국 방문에는 행사에 동석하지 않는 관계자가 필요하다. 또 관용차를 이용해 시찰 또는 방문을 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업무의 내용이나 중요성, 시찰하는 장소의 안전이나 교통 상황 등에 비추어 필요한 범위 내에서 운용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기시다 총리의 아들이자 비서관인 쇼타로가 현지에서 관용차를 이용해 쇼핑 등을 했다는 주장에 대한 사실 여부를 언급하지는 않았다. 슈칸신초는 “관방부장관은 ‘슈칸신초’의 보도에 대해 알고 있다고 말했지만, 쇼타로의 행동 그 자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해당 보도에 대해 현지 매체인 니칸 겐다이는 “민간 기업에서 출장을 나갔다면 관련 보고는 물론이고 그 ‘성과’를 요구하는 것이 당연하다. 하물며 엄청난 세금을 쓰는 해외 순방이라면 당연히 국민에게 보고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지적했다. 기시다 총리의 '공식 후계자' 쇼타로…아버지 뒤 이을까 기시다 총리의 3남 중 첫째인 쇼타로는 대학 졸업 후 미쓰이물산에서 근무한 뒤, 기시다 총리 정권 출범 1년째인 2020년 3월 비서관으로 임명돼 정치권에 입문했다. 당시 기시다 총리 측은 인사 활성화와 제휴 강화를 위해 쇼타로를 비서관으로 임명했다고 밝혔지만, 실질적으로 후계작업을 본격화 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주로 세습으로 이뤄지는 일본 정치권에서 자녀가 중의원인 부모의 비서로 시작해 정치권에 발을 들인 뒤 부모가 은퇴할 시점에 지역구를 물려받아 출마해 당선되는 사례는 매우 흔하게 볼 수 있다. 기시다 총리 역시 사기업에서 근무하던 중 중의원이었던 아버지 기시다 후미타케의 비서로 정치권에 입문했다. 아버지가 사망하자 히로시마현 지역구를 물려받아 출마해 당선됐고, 결국 총리 자리에까지 올랐다. 쇼타로가 비서관으로 임명됐을 당시 NHK는 “기시다 정권 운영의 최전선에서 경험을 쌓게 한 뒤 향후 총리 자신의 후계자로 키울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기시다 총리는 올해 5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를 앞두고 지난 9~15일 프랑스와 이탈리아, 영국 등 유럽 3개국과 캐나다‧미국을 차례로 순방했다.
  • “푸틴 대통령, 올해 중 정계 은퇴 선언…후임자도 지정 완료”

    “푸틴 대통령, 올해 중 정계 은퇴 선언…후임자도 지정 완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2024년 차기 대선에 불참하고 11개월간 이어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협상에 나설 의사가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14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대통령 연설비서관 출신의 정치평론가 아바스 갈리야모프의 발언을 인용해 ‘푸틴이 올해 중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2024년도 대선에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특히 갈리야모프는 푸틴 대통령이 차기 후임자 지정을 완료했으며, 다음 정권의 후임자들의 명단 리스트 작성이 완료된 상태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사실상 푸틴 대통령이 자신의 권좌를 이을 차기 정권 주자를 지명했으며, 그 인물로 알렉세이 듀민 전 러시아 국방 장관이 유력하다고 예측했다. 모스크바 정계에서는 지난 20년간 러시아 최고 권력자로 군림해온 푸틴 대통령이 사실상 뒷선으로 물러나고, 러시아 차기 권력자 자리에 알렉세이 듀민이 지명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 알렉세이 듀민은 푸틴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얻은 인물로, 과거 푸틴의 경호부대와 군 정보국(GRU) 실무를 지휘한 바 있다. 아바스 갈리야모프는 또 푸틴의 정계 은퇴 이유에 대해 “러시아 정치계가 더 이상 푸틴을 러시아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보증 수표로 여기지 않게 된 것이 주요하다”면서 “푸틴 주변인들은 바그너 출신의 용병들이 권력을 독점하는 것에 대해 불만을 품고 있으며, 언젠가 바그너 용병들에게 처형될 수 있다는 공포감에 두려워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러시아의 패배로 막을 내릴 시 푸틴이 맞을 위기에 대해서도 점쳤다. 그는 “러시아가 패배할 경우 푸틴 등 현재까지 그를 지지했던 크렘린궁 지도자들은 남미 국가로 뿔뿔히 도주할 것”이라면서 “주요한 도주 국가로는 아르헨티나와 베네수엘라 두 곳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추측했다. 이와 함께, 일각에서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전 대통령도 푸틴의 차기 후계자가 될 것이라고 점쳤으나, 최근 그가 과격한 민족주의적 태도를 고수하는 등 내부 비판의 목소리가 거센 탓에 알렉세이 듀민과의 경쟁에서 밀린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메드베데프는 2008년부터 2012년까지 러시아 대통령을 지냈으나, 최근에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전략적 핵무기를 사용해야 한다는 과격 발언을 이어가면서 국내외 비판의 대상이 됐다. 한편, 아바스 갈리야모프는 빠르면 올해 중 정계에서 완전히 손을 뗀 푸틴 대통령이 은퇴 후 흑해의 휴양지 글렌지크 저택에서 말년을 보낼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다만, 푸틴이 정계를 떠난 후에도 평생 상원 의원직은 내려놓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中 ‘늑대외교 상징’ 왕이·친강 투톱… 중국몽 천명하며 美와 난타전 우려[뉴스 분석]

    中 ‘늑대외교 상징’ 왕이·친강 투톱… 중국몽 천명하며 美와 난타전 우려[뉴스 분석]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새 ‘외교 투톱’으로 왕이(70) 공산당 중앙정치국원에 이어 친강(57) 전 주미대사를 낙점했다. ‘중국몽’(과거 세계의 중심 역할을 했던 영광을 되살리겠다는 의욕)을 천명하며 외교적 결례도 서슴지 않던 사람들이다. 1일(현지시간)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워싱턴DC를 떠나는 친강 새 중국 외교부장과 통화해 미중 간 소통 채널을 계속 열어 두는 것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친 부장도 “더 나은 중미 관계를 위해 긴밀한 업무를 이어 가기를 기대한다”고 트위터로 전했다. 이들은 조만간 베이징에서 외교장관 회담을 갖는다.왕 정치국원의 후임으로 외교부장에 오른 친강은 중국 ‘늑대(전랑·戰狼) 외교’의 강성 인물이다. 1988년 입부해 주영국 대사관에서만 세 차례 근무한 ‘유럽통’이다. 그는 2008년 5월 이명박 당시 대통령의 방중 때 외교부 대변인으로서 “한미 군사동맹은 지나간 역사의 산물”이라고 해 파문을 일으켰다. 2014~2017년 중국 외교부 예빈국(의전국) 국장을 역임하며 시 주석의 해외 순방을 보좌한 최측근이다. 앞서 중국 공산당은 왕 정치국원이 외교라인 최고위직으로 꼽히는 당 중앙외사위원회판공실 주임 명의로 기고한 당 이론지 치우스(求是) 원고를 1일자로 발표해 간접적으로 그의 승진 사실을 알렸다. 중국 외교 사령탑인 외사판공실 주임이던 양제츠 전 정치국원이 은퇴하면서 왕이가 바통을 넘겨받았다. 왕 신임 주임은 ‘일본통’으로 시 주석이 집권한 2013년부터 외교부장을 역임했다. 그 역시 국익을 중시하는 거침없는 발언으로 ‘전랑 외교관 1호’로 꼽힌다. 지난달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박진 장관에게 “미국은 국제 규칙의 건설자가 아닌 파괴자”라고 일갈했다. 왕 정치국원과 친 부장은 각각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블링컨 국무장관의 새로운 카운터 파트너다. ‘힘의 외교’를 중시하는 시 주석과 ‘찰떡궁합’이라고 평가되는 만큼 ‘시 집권 3기’ 중국 외교는 자국 이익을 관철하고자 대미 강경 입장을 더 선명히 할 게 확실하다. 일각에서는 2021년 3월 미 알래스카에서 열린 미중 외교 고위급 ‘2+2회의’(설리번·블링컨 대 양제츠·왕이) 때 보여 준 난타전이 수시로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린 당시 회의에서 두 나라는 공동 발표문도 내지 못하고 상호 비난으로 파행됐다.
  • 펠레, 투자도 ‘황제’…“은퇴 후 더 벌어” 유산 액수가

    펠레, 투자도 ‘황제’…“은퇴 후 더 벌어” 유산 액수가

    월드컵에서 세 차례 우승하며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로 이름을 날렸던 ‘축구 황제’ 펠레(82)가 은퇴 후 모은 재산으로 가족들에게 한화로 약 1260억원의 유산을 남겼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다. 2일(한국시간) 브라질 현지 언론에 따르면 펠레가 유족들에게 남긴 유산은 1억 달러에서 1억 1500만 달러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대 최고의 축구 스타였던 펠레는 1975년 당시 축구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미국 뉴욕 코스모스에 입단하면서 연봉 450만 달러를 받았다. 당시 미국 스포츠계를 통틀어서도 최고의 연봉이었다. 브라질 언론은 “은퇴하기 전까지 코스모스에서 펠레의 연봉은 600만 달러까지 뛰었다”며 “세계 최고의 대우를 받으면서 펠레는 막대한 부를 쌓았다”고 설명했다. 펠레는 2020년 인터뷰에서 “나는 오늘날 축구선수들처럼 축구로 돈을 벌어 부자가 되지 않았다. 은퇴 후 광고를 통해 축구선수 때보다 훨씬 많은 돈을 벌었다. 광고 제안이 정말 많았지만 담배, 술, 정치와 관련된 광고에 나선 적은 없다”며 은퇴 후 벌어들인 재산이 더 많다고 밝히기도 했다. 펠레는 이렇게 벌어들인 돈을 착실하게 부동산 등에 투자했다. 그는 1979년 미국 햄튼스에 15만 6000달러를 주고 구입한 주택을 2018년 285만 달러에 매각하는 등 투자한 부동산을 오랫동안 보유하는 방식으로 엄청난 시세차익을 봤다. 현지 언론은 펠레의 라이벌이었던 아르헨티나의 디에고 마라도나를 언급하며 “명성에 비해 큰 유산을 남기지 못한 마라도나와 달리 펠레는 착실한 관리로 최소 1억 달러, 최대 1억1500만 달러로 추정되는 유산을 가족들에게 남겼다”고 전했다. 펠레가 남긴 유산은 부인과 자식들에게 상속된다. 펠레의 부인은 2016년 결혼해 마지막까지 그의 곁을 지킨 25세 연하 마르시아 아오키다. 두 사람 사이에는 자식이 없지만 앞서 펠레는 앞선 두 번의 결혼 생활에서 친자로 인정된 자식 6명을 낳았다. 펠레가 인정하지 않은 혼외자도 1명 있었지만 암 투병 끝에 42세로 사망했다. 펠레 사망 뒤 그의 인스타그램에는 “오늘 평화롭게 세상을 떠난 ‘황제‘ 펠레의 여정에는 영감과 사랑이 깃들었다. 그는 스포츠에 관한 천재성으로 세계를 매료했고, 전쟁을 멈추게 했고, 전세계에서 사회적 사업을 수행했으며, 우리의 모든 문제에 대한 치료법이라고 믿었던 사랑을 퍼뜨렸다. 그의 메시지는 미래 세대들에게 유산이 된다. 사랑, 사랑, 사랑. 영원히”라고 적힌 게시물이 올라왔다.월드컵 3회 우승…펠레라는 이름은 ‘별명’ 펠레는 1940년 브라질 미나스제라이스주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이드송 아란치스 두나시멘투로로 펠레라는 이름은 별명이다. 어린 시절 가난한 집안 환경 때문에 구두닦이로 일하기도 했던 그는 축구선수였던 아버지 영향으로 선수생활을 시작했다. 펠레는 16살 때 브라질 산투스FC에서 프로 데뷔를 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펠레는 1958 스웨덴월드컵에 출전해 4경기 6골을 터뜨리며 브라질에 사상 첫 월드컵 우승을 안겼다. 이때 나이가 겨우 만 17살이었다. 1962 칠레 월드컵과 1970 멕시코 월드컵 우승을 이끌면서 ‘축구 황제’라는 칭호를 얻었다. 월드컵 통산 12골 8도움. 월드컵 3회 우승이란 대기록으로 브라질에서 펠레는 축구 영웅 그 이상이었다. 그는 브라질에서 ‘국보’ 대접을 받았고, 유럽 명문 구단들이 그를 데려갈 수 없도록 하는 조처가 취해지기도 했다. 선수생활에서 은퇴한 펠레는 정치인으로 변신해 스포츠계 반부패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그는 군사정권 반대 운동을 벌였던 사회학자 페르난두 카르도주가 1994년 대통령에 당선된 뒤 체육부 장관을 맡았다. 펠레는 세상을 떠나기 전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가 2022 카타르월드컵 우승컵을 든 모습을 지켜봤다. 메시는 펠레,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에 이어 역대 세번째로 ‘고트’(GOAT·역대 최고 선수) 반열에 올랐다. 펠레는 결승전이 끝난 뒤 인스타그램에 “메시가 첫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그의 축구 인생에 걸맞은 결과”라며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축하한다. 디에고 마라도나도 웃고 있을 것”이라고 축하를 건넸다. 
  • “믿음 안에 굳건히…” 수도원에 잠든 베네딕토 16세[포착]

    “믿음 안에 굳건히…” 수도원에 잠든 베네딕토 16세[포착]

    2022년 마지막 날 95세로 선종한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이 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에게 전한 마지막 메시지는 “믿음 안에 굳건히 서라” 였다. 교황청은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시신 사진을 그의 선종 하루 뒤인 1일(현지시간) 공개했다. 베네딕토 16세 교황의 시신은 그가 2013년 교황직에서 사임한 이후 여생을 보낸 바티칸시국의 ‘교회의 어머니(Mater Ecclesiae)’ 수도원에 안치돼 있다. 교황청 공보실이 공개한 사진은 베네딕토 16세가 머리에 모관을 쓰고 전통적인 교황 제의를 입고 관대 위에 누워 있는 모습을 담았다. 포개진 손에는 묵주가 들렸고, 시신 뒤편에는 십자가와 촛불,그리고 크리스마스트리가 장식돼 있다. 다만 베네딕토 16세는 교황의 상징인 팔리움을 착용하지 않았다. 팔리움은 교황과 대주교가 자신의 직무와 권한을 상징하기 위해 두르는 복장이다. 은퇴한 대주교는 팔리움을 입지 않는다. 베네딕토 16세도 2013년 교황직에서 자진 사임했기에 팔리움을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베네딕토 16세는 즉위 8년 만인 2013년 2월 건강 쇠약을 이유로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교황의 자진 사임은 가톨릭 역사상 598년 만이었다.베네딕토 16세는 교황직에서 물러난 후 ‘명예 교황’ 호칭을 받아 교황 시절 이름을 그대로 쓰고 교황의 전통적인 흰색 수단을 계속 착용했다.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시신은 오는 2일부터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 안치돼 이후 사흘간 일반에 공개된다. 장례 미사는 5일로, 프란치스코 교황이 직접 주례한다. 이후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관은 성 베드로 대성전 지하 묘지로 운구돼 안장된다. 명동성당 역시 베네딕토 16세를 기리는 분향소를 마련했고, 주한교황대사관도 2일 공식 분향소를 설치한다. 염수정 추기경과 이용훈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등으로 구성된 대표단은 오는 5일 바티칸에서 열리는 장례 미사에 참석할 예정이다.“사랑하는 명예교황” 프란치스코 교황 추모 프란치스코 교황은 새해 첫 미사에서 전날 선종한 전임자의 천국행을 기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주례한 신년 미사 강론을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을 위한 기도로 시작했다. 교황은 성모 마리아에게 “사랑하는 우리의 ‘명예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하느님에게 가는 길에 동행해달라”고 간청했다. 교황은 성 베드로 광장을 굽어보는 사도궁 집무실 창을 열고 집례한 삼종기도에서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을 위한 묵념을 올렸다. 교황은 광장에 모인 수천 명의 사람들에게 “복음과 교회의 충실한 종(베네딕토 16세)을 선물해준 하느님에게 우리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감사하자”고 말했다.  후임자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정치적 이유가 아니라 건강상의 이유로 자진 사임한 베네딕토 16세의 결정에 대해 “용감한 일”이었다고 평가했다. 현직 교황이 전임 교황의 장례 미사를 주례하는 것은 수 세기 만에 처음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가톨릭 신자에 전한 마지막 메시지는 전임자인 요한 바오로 2세와 달리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은 유언에서 장례 절차나 시신이 안치될 장소에 대해 어떤 지시도 내리지 않았다. 그의 재산과 소지품을 어떻게 처분할지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았다. 이번에 공개된 영적 유언은 베네딕토 16세가 즉위 후 1년 뒤인 2006년 8월 29일 독일어로 작성한 것으로, 2페이지 분량이다.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은 먼저 “어떤 식으로든 내가 잘못한 모든 사람에게 온 마음을 다해 용서를 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79세 때 작성한 이 유언에서 “인생의 늦은 시기에 내가 살아온 수십 년을 되돌아보면 감사해야 할 이유가 얼마나 많은지 알게 된다”고 적었다. 그는 “먼저, 내게 생명을 주시고 혼란의 여러 순간을 헤쳐나갈 수 있도록 나를 인도해주신 하느님에게 감사드린다”며 “하느님은 내가 미끄러지기 시작할 때마다 항상 나를 일으켜주고 얼굴을 들어 다시 비춰주신다”고 말했다.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은 “돌아보면 어둡고 지치는 이 길이 나의 구원을 위한 것이었다는 걸 보고 이해한다”고 덧붙였다.1927년 독일 바이에른주에서 태어난 베네딕토 16세는 본명이 요제프 라칭거로 1차 세계대전에서 패망해 복구 불능의 타격을 입은 독일에서 성장했다. 그가 겨우 7살일 때 독일 나치 정권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가 권력을 잡았다. 베네딕토 16세는 부모님을 향해서는 “어려운 시기에 내게 생명을 주셨고, 큰 희생을 치르면서도 사랑으로 멋진 집을 준비해줬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베네딕토 16세는 자신의 곁에 있던 많은 친구와 선생님,제자들에게도 감사를 표했다. 또한 자신이 태어난 고국 독일, 제2의 고향이 된 이탈리아와 로마에도 감사한다고 했다.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은 신자들을 향해서는 “믿음 안에 굳건히 서라”며 “자신을 혼란 빠뜨리지 말라”고 촉구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는 진정한 길이며, 진리이며, 생명이며, 교회는 모든 결점에도 불구하고 참으로 그분의 몸”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은 “나의 모든 죄와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주님께서 나를 영생의 거처로 받아주실 수 있도록 나를 위해 기도해달라”고 부탁했다.
  • 축구황제 펠레, 가족에게 최소 ‘1억 달러’ 유산 남겼다

    축구황제 펠레, 가족에게 최소 ‘1억 달러’ 유산 남겼다

    지난달 29일(이하 현지시간) 암 투병 끝에 사망한 ‘축구황제’ 펠레가 가족들에게 남긴 유산은 최소한 1억 달러(약 1260억원)로 추정된다고 현지 언론이 1일 보도했다. 1940년 태어난 펠레는 1956년 약관 16살에 프로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1977년 은퇴하기까지 21년 동안 현역으로 활약하면서 펠레는 1958년, 1962년, 1970년 등 세 차례 월드컵 우승 등 지금도 깨지지 않고 있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겼다. 당시 최고의 스타답게 펠레는 최고의 대우를 받았다. 펠레는 1975년 축구의 불모지 같았던 미국 뉴욕의 코스모스에 입단하면서 연봉 450만 달러를 받았다. 당시 미국 스포츠계를 통틀어 최고의 연봉이었다. 브라질 언론은 “은퇴하기 전까지 코스모스에서 펠레의 연봉이 600만 달러까지 뛰었다”면서 “세계 최고의 대우를 받으면서 펠레는 막대한 부를 쌓았다”고 보도했다. 은퇴 후에도 수입은 끊이지 않았다. 펠레는 광고, 홍보대사 등으로 활동하며 매년 적지 않은 돈을 벌어들였다. 펠레는 2020년 인터뷰에서 “나는 오늘날의 축구선수들처럼 축구로 돈을 벌어 부자가 되지 않았다”며 “은퇴 후 광고를 통해 축구선수 때보다 훨씬 많은 돈을 벌었다”고 말했다. 그는 “광고 제안이 정말 많았지만 담배, 술, 정치와 관련된 광고에 나선 적은 없다”며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었다. 펠레는 이렇게 번 돈을 착실하게 부동산 등에 투자해 재산을 불려나갔다. 그는 투자한 부동산을 오랫동안 보유하고 엄청난 시세차익을 봤다. 1979년 미국 햄튼스에 15만6000달러 주고 구입한 주택을 2018년 285만 달러에 매각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현지 언론은 “명성에 비해 큰 유산을 남기지 못한 아르헨티나의 디에고 마라도나와 달리 펠레는 착실한 관리로 최소 1억 달러, 최대 1억1500만 달러로 추정되는 유산을 가족들에게 남겼다”고 보도했다. 유산은 펠레의 부인 자식들에게 상속된다. 펠레의 부인은 2016년 결혼해 마지막까지 그의 곁을 지킨 25세 연하 마르시아 아오키다. 두 사람 사이에는 자식이 없지만 앞서 두 번 결혼 경력이 있는 펠레에겐 친자로 인정된 자식 6명이 있다. 펠레가 인정하지 않은 혼외자식도 1명 있었지만 42살 나이로 암 투병 끝에 사망했다. 현지 언론은 “첫 부인과 둘째 부인 사이에서 태어난 6명의 자식들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펠레의 팬들에게 아버지의 근황과 병세를 전하는 등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암 투병을 하는 펠레를 끝까지 응원했다”고 보도했다. 
  • 한몫 잡기 위한 투자? 사회 변화에 한몫하는 투자![박록삼의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 이야기]

    한몫 잡기 위한 투자? 사회 변화에 한몫하는 투자![박록삼의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 이야기]

    액셀러레이터(accelerator). 자동차의 가속장치다. 창업 생태계에도 이런 역할이 있다. 기가 막힌 아이디어가 있는데, 이를 사업으로 연결 짓거나 성공시키는 것은 간단한 일이 아니다. 일단, 가장 중요한 돈이 없다. 게다가 사업 경험도 없다. 어렵사리 창업했더라도 제대로 된 사업 모델로 완성시키기는 더더욱 어렵다. 초반부터 수익이 발생하지 않는 한 밑 빠진 독에 물 붓듯 버티기도 쉽지 않다. 스타트업 기업의 운전대를 잡고 있는 이에게 액셀러레이터가 절실한 순간이다. 액셀러레이터는 창업 생태계에서 기업들에 초기 자금을 투자하고 마케팅 등 경영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며 회사를 성장시키는 역할을 한다. 한때 ‘벤처 인큐베이터’라고도 불렸지만 2010년 이후에는 ‘액셀러레이터’라는 이름으로 자리잡았다. 2017년 이후 정부가 공식 자격증을 부여하면서 법적으로는 ‘창업 기획자’라 부른다. 무슨 이름을 붙이건 관계없다. 디지털 혁신 시대의 선봉대와도 같은 스타트업 기업의 또 다른 파트너 역할이다. 지난 22일 양경준(50) 크립톤 대표를 만났다. 크립톤은 국내 최장수 액셀러레이터 기업이다. 2000년에 시작했으니 만 22년을 훌쩍 넘겼다. 양 대표가 20년 넘도록 꾸준히 추구하는 가치와 기준은 시장과 자본이 수행할 수 있는 보편적인 역할과 약간 다른 궤를 그리고 있다. “기업 활동을 통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가치와 의지를 갖고 있습니다. 단순한 성장성만이 아니라 세상의 변화를 일굴 수 있는 기업을 발굴하고 투자하고 육성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역할은 법과 행정, 즉 정치권이나 정부의 몫이라는 것이 보편적 인식이다. 기업이나 자본, 시장은 수익 추구를 그 존재의 이유로 여긴다. 하기에 실제 적극적인 고용 창출과 성실한 세금 납부만 제대로 해도 기업으로서는 대단한 사회적 기여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양 대표의 생각은 다르다. 여기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공공의 가치를 중심에 놓는 기업, 세상에 이익이 되는 기업, 궁극적으로 세상의 변화에 기여하는 기업에 투자한다는 원칙이다. 그는 “깨끗한 돈의 흐름을 만드는 일, 깨끗하게 사업하는 것만으로도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생각으로 이 일을 시작했다”면서 “사회적 가치 실현이 투자의 핵심 기준”이라고 강조했다. 액셀러레이터로서 가장 유명한 곳은 미국 실리콘밸리의 ‘와이 콤비네이터’다. 전 세계 액셀러레이터 사이에서는 일종의 신화다. ‘에어비앤비’, ‘페이스북’ 등 스타트업 기업을 발굴하고 성장하는 데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했다. 보통 1개 기업에 최대 1억원 미만의 투자를 하는 액셀러레이터로서 수십, 수백 배 수익의 대박을 터뜨려 보겠다는 꿈을 꾸도록 만든 모델이다. 현재 국내에서 액셀러레이터로서 활동하는 업체는 380여개가 있다. 2010년대 들어서며 중소기업창업지원법, 벤처투자촉진법 등 각종 법률적 뒷받침에 의해 창업 및 창업 지원 관련업이 극도로 활성화됐다. 또 대기업과 공공기관 등이 앞다퉈 창업지원사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단군 이래 창업하기 가장 좋은 때’라는 말로 설명할 수 있을 정도다. 하지만 창업 관련 생태계의 실상은 그리 밝지만은 않다. 양 대표는 “이 중 실제 연간 1000만원이라도 스타트업 기업 등에 투자를 한 곳은 380여개 중 90여개에 불과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직접 투자 및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기관의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위탁받아 용역사업 중심으로 운영하는 역할에 그친 곳이 대부분이라는 설명이다. 게다가 “그나마 투자를 하는 곳도 여러 곳에 분산 투자를 할 뿐 투자 행위만큼 중요한 기업의 성장과 육성의 컨설팅, 즉 액셀러레이팅에 함께 머리를 맞대는 곳이 그리 많지 않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다 보니 창업 및 초기 기업 운용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줄이고, 가이드 역할을 해 주길 바라는 창업 기업들의 갈증을 적절히 해소시켜 주지 못하는 한계를 노출하곤 한다. 그는 “액셀러레이터를 평가하는 지표로서 단순히 운용 펀드의 규모나 파트너 기업의 숫자, 기업의 생존율만을 따질 것이 아니라 기업의 스케일업(성장 규모)이 얼마나 이뤄졌는지, 상장기업은 얼마나 되는지 등을 살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액셀러레이터로서 창업 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육성하고 있는지 확인시켜 주는 근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액셀러레이터의 적극성이 기업의 자율적 경영 의지와 충돌하는 경우 또한 불가피할 수 있다. 양 대표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역할은 제안 그 자체일 뿐 받아들일지 여부는 창업자의 몫”이라면서 “우리의 제안에 대해 가설을 세우고 실험, 검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활용하며 창업자가 판단할 수 있는 근거를 더욱 구체적으로 제시하려 한다”고 말했다. 양 대표는 “크립톤은 현재 4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운용하면서 투자처를 늘리기보다는 연간 10~15개 정도의 기업과 함께하고 있다”면서 “최소 2주 단위로 만나 기업의 존재 이유, 사업 모델의 적정성 등을 검증하고 멘토링하는 데 집중한다”고 말했다. 그 결과 지금까지 액셀러레이팅한 14개 기업이 상장했고, 내년에 3개 기업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최근 양 대표가 액셀러레이팅 대상 업체로 새로 함께하는 ‘스피치로그’는 말과 글에 담긴 사람의 생각을 기록·정제·아카이빙·분석, 연구해 사회를 보는 새로운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기업이다. 정치, 경제, 교육, 복지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직접적 여론조사나 단어 중심의 분석으로는 놓칠 수 있는 사람들의 생각과 의식의 미묘한 변화까지 포착하고 전망할 수 있는 사회 분석 플랫폼을 지향하기에 양 대표의 기대 또한 크다. 그는 “지금이야 승승장구하는 듯하지만 그동안 고비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양 대표는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IT 기업을 창업해 1년 뒤 매각한 뒤 얼마 있다가 액셀러레이터업을 시작했다. 처음 몇 년 동안 ‘미다스의 손’이라고 불릴 정도로 그가 창업 지원을 하는 기업마다 족족 성공을 거뒀다. 그러다 2007년 부도 위기 직전의 한 금속부품 제조업 회사를 인수해 회생시킨 뒤 기존 경영인에게 경영을 맡겼는데 1년 뒤 결국 부도가 나고 말았다. 그 충격파는 소유주인 양 대표에게 그대로 날아왔다. 양 대표는 “수십억 원의 빚을 떠안고 신용불량자가 됐다”면서 “나름 성공 가도를 달렸다고 생각했는데 실패했으니 자존심이 너무 상했고 죽으려고도 했지만 이후 몇 년에 걸쳐 부채를 모두 갚았다”고 깊은 나락에 빠졌던 어려운 시절을 떠올렸다. 그는 “돌이켜 보면 그 실패가 오히려 신의 한 수가 됐다”면서 “실패한 사업가의 심리적 고통을 직접 겪었고, 이를 극복하는 역량도 쌓을 수 있었으며 액셀러레이터로서 공감 능력도 그만큼 커졌던 것 같다”고 말했다. 성공한 이들이 흔히 말하곤 하는 ‘훈훈한 실패담’처럼 들릴 수 있지만, 실패를 딛고 다시 일어선 이에게만 실패를 성공의 자양분으로 기억할 수 있는 자격이 생긴다. “대한민국의 건강한 창업 생태계를 만든다는 사명감과 소명의식이 큽니다. 당장 내년의 새로운 계획과 목표를 실천할 생각만으로도 가슴이 설렙니다.” 양 대표의 2023년 목표는 세 가지로 아주 구체적이다. 첫째, 양적으로는 물론 질적으로도 최고의 액셀러레이터가 되는 것이야 이미 여러 지표와 규모로 설명 가능한 부분이다. 나머지 두 가지 중 하나는 서울 중심이 아닌 지역의 창업 생태계가 소멸되지 않도록 활성화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육성한 기업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솔루션을 지원하는 것이다. 그는 “전국적인 지역 균형발전 또한 창업 생태계의 안정적 지속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더욱 활발히 지역 창업 기업을 발굴할 것이고 내년이면 분명히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날 텐데 현지에 법인을 설립해 직접 액셀러레이터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삶의 계획 또한 명확하다. 그는 “지금까지 20년 동안 실력을 키운 게 전반기였다면 향후 20년 동안은 영향력을 더욱 키우려고 한다”면서 “딱 40년을 채우는 날 현장에서 액셀러레이터로서 창업자를 만나고 나서 퇴근한 뒤 은퇴하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 IOC, 인종차별 항거해 영구 추방된 미국 육상선수 50년 만에 복권

    IOC, 인종차별 항거해 영구 추방된 미국 육상선수 50년 만에 복권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1972년 뮌헨하계올림픽 시상대에서 인종차별에 항거한 미국 육상선수 빈스 매슈스(75)에게 내린 올림픽 영구 추방 징계를 50년 만에 해제했다. 은퇴 후 노후를 보내는 매슈스는 명예를 회복하고 올림픽 무대에 다시 설 수 있게 됐다. 미국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USOPC)는 매슈스가 앞으로 올림픽 행사에 참가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는 IOC의 서한을 받았다는 사실을 밝혔다고 AP 통신이 13일 전했다. 매슈스는 웨인 콜렛(2010년 작고)과 뮌헨올림픽 육상 남자 400m 결선에 출전, 금메달과 은메달을 나눠 목에 걸었다. 아프리카계 미국인인 둘은 시상식에서 국가가 울려 퍼질 때 경건한 자세와는 거리가 먼 행동으로 눈길을 끌었다. 콜렛은 두 손을 엉덩이에 갖다 댔고, 매슈스는 수염을 어루만진 뒤 팔짱을 끼고 ‘짝다리’를 짚는 자세를 취했다. 관중석에서는 야유가 터져나왔다. 두 선수의 행동은 4년 전 멕시코시티올림픽 육상 시상식에서 금메달과 동메달리스트였던 미국의 토미 스미스와 존 카를로스가 검정색 장갑을 낀 채 주먹을 치켜 들어 인종차별에 항의한 몸짓을 떠올리게 했다. 미국인 에이버리 브런디지가 당시 IOC 위원장이었는데 불처럼 화를 내며 매슈스와 콜렛을 올림픽에서 영구 추방했다. 그는 “시상식에서 메달을 수여할 때 전 세계가 두 선수의 역겨운 몸짓을 지켜봤다”고 질타했다. 콜렛은 시상식 후 “지난 6∼7년간 국가가 연주될 때 난 차렷 자세(부동자세)를 취했지만, 조국에서 벌어지는 일을 볼 때 떳떳한 양심을 지니고는 더는 그렇게 할 수 없었다”며 인종차별을 규탄하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매슈스도 이에 동의하며 “부동자세로 선 사람들은 우리도 그렇게 하기를 기대하고 또 우리 주변의 일들을 잊기를 바란다”면서 “그건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언론의 취재 요청을 거절해 온 매슈스는 NBC 스포츠 기자와 주고받은 이메일을 통해 “내 올림픽 출전은 50년 전에 끝났고, 수십 년간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펼쳐왔다”며 “‘과거를 회고하는 것이 더는 즐겁지 않다면, 당신은 옳은 일을 하는 것’이라는 말을 좇아 살아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 내 인생에서 옳은 일은 미래를 바라보고 나아가는 것이지 과거를 돌아보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스미스와 카를로스, 4년 뒤 매슈스와 콜렛이 불붙인 올림픽에서의 의사 표현의 자유는 54년이 흘렀지만 획기적으로 달라지지 않았다. IOC는 지난해 2020 도쿄하계올림픽 기간 참가 선수들이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과 국제방송센터(IBC), 메인미디어센터(MMC) 등에서 미디어를 상대로 자신의 관점을 표현하고, 공식 기자회견, 팀 미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에서도 견해를 밝힐 수 있도록 의사 표현의 범위를 확대했다. 하지만 국가 연주나 시상대에서 정치적 의사를 표현하는 것은 여전히 금지하고 있다.
  • 장쩌민 없는 상하이방 사실상 몰락… ‘시진핑 천하’ 막을 세력 없다

    장쩌민 없는 상하이방 사실상 몰락… ‘시진핑 천하’ 막을 세력 없다

    중국 상하이 출신 정재계 인맥을 뜻하는 상하이방의 ‘거두’인 장쩌민 전 국가주석이 지난달 30일 타계하면서 시진핑 국가주석의 ‘1인 천하’가 단단해질 전망이다. 시 주석의 경쟁 파벌인 상하이방은 사실상 몰락했다. 중국중앙(CC)TV는 1일 장 전 주석의 국장(國葬) 격인 추도대회가 오는 6일 오전 10시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다고 전했다. 이날 장례위원회가 발표한 ‘제2호 공고’는 추도대회 묵념 순서에 전 국민이 3분간 묵념하고, 경적을 울릴 수 있는 모든 곳에서 3분간 경적을 울리도록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중국 전역과 재외공관 및 기타 재외기관은 조기를 게양하고 하루 동안 공공 오락활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도 했다. 홍콩 명보는 “중국 정부가 장 전 주석의 장례 절차에서 마오쩌둥·덩샤오핑에 준하는 예우를 갖췄다”고 보도했다. 우선 공산당은 부고를 알리면서 ‘전당, 전군, 전국 각 민족에게 보내는 서한’의 형식을 취했다. 이는 1976년 9월 마오쩌둥, 1997년 2월 덩샤오핑 사망에 이어 세 번째다. 부고의 주요 내용 역시 덩샤오핑 때와 같았고, 시 주석을 필두로 한 장례위원회의 인적 구성도 비슷했다. 매체는 “(추도대회 때) 시 주석이 추도사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시 주석이 장 전 주석에 최상급 애도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그의 서거가 자신의 정치적 리더십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자신감이 바탕에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명보는 “(고인의) 중국 내 영향력이 거의 사라졌다. 이제 그를 성대하게 기려도 현 지도자에게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짚었다. 장쩌민과 시진핑은 ‘애증 관계’로 묘사된다. 장 전 주석은 정치적 고향인 상하이 출신 인사들을 대거 발탁함으로써 태자당(혁명 원로 자제들 모임), 공청단(공산주의청년단 출신 권력자)과 함께 공산당 3대 계파 가운데 하나인 상하이방을 키웠다. 그가 2003년 후진타오 전 국가주석에게 자리를 물려주며 은퇴한 뒤에도 상하이방은 최고 지도부인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서열 1~7위) 내 ‘지분’을 요구하며 막후 영향력을 행사했다. 그런 상하이방의 구태가 ‘1인 지배’를 추구하던 시 주석의 눈에 달가울 리 없었다. 집권하자마자 ‘부패와의 전쟁’을 펼치며 저우융캉 전 상무위원 등 상하이방 인사들을 대거 숙청했다. 지난 9월에도 ‘장쩌민계’인 푸정화 전 사법부장과 쑨리쥔 전 공안부 부부장에게 뇌물 수수 혐의로 잇따라 사형 집행유예(선고 뒤 2년간 수형자의 태도를 지켜보고 징역형으로 감형)를 선고했다. 시 주석의 척결 작업으로 지리멸렬하던 상하이방은 마지막 ‘버팀목’으로 떠받치던 장 전 주석의 사망과 더불어 와해될 것으로 보인다. 덩샤오핑 개혁개방 노선의 추종자들인 상하이방의 몰락은 사회주의 통제 강화를 지향하는 시 주석에 대한 견제 세력이 더 약해진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문일현 중국 정법대 교수는 “그나마 장쩌민이라는 존재 덕분에 상하이방이 명맥을 유지할 수 있었다”며 “(그의 사망으로) 이젠 남은 세력이 빠르게 위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으론 장 전 주석의 사망이 백지시위를 벌인 들끓는 민심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중국 내 전문가들은 이번 주말이 시위 확산 여부를 가르는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본다. 지난달 24일 첫 시위 이후 당국의 강력한 통제로 소강상태지만 세계 각국에서 연대 집회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베이징과 광저우, 충칭 등 대도시들에서는 중앙정부의 지침에 따라 통제 구역을 최소화하는 등 방역 완화 조치를 발표하며 달라진 기류도 감지되고 있다.
  • “지식인의 무지와 후대 무관심의 합작”…조선의 숲이 사라진 까닭은

    “지식인의 무지와 후대 무관심의 합작”…조선의 숲이 사라진 까닭은

    국립국어원에 따르면 화피(樺皮)는 ‘벚나무의 껍질’이다. 그런데 ‘성종실록’ 등에는 화피가 자작나무 껍질이라 나온다. 일본의 ‘식물명사전’에서 화목(樺木)은 ‘자작나무와 자작나무속의 낙엽 교목의 총칭’으로 나와 있다. 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산림학자이자 문화재위원장인 전영우 국민대 교수는 최근 출간한 ‘조선의 숲은 왜 사라졌는가’(조계종출판사)에 “1971년 ‘만기요람’을 한국어로 옮기면서 화피를 벚나무 껍질로 잘못 번역했고, 표준국어대사전에서조차 화목을 벚나무로 설명한다”고 썼다.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 템플스테이홍보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 그는 이를 두고 “조선 지식인들의 무지와 무관심이 오늘날로 이어진 사례”라고 말했다. 전 교수가 옛 문헌을 찾아보니 조선 지식인들이 문자로 표기할 수 있는 수종은 최대 100종 정도였다. 자생하는 목본 식물이 1000여종임을 생각하면 10분의1 수준만 안 셈이다. 잘 모르니 나무를 구별하지 못했고, 화피를 오역한 내용이 오늘날에도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지금처럼 난개발하던 시기도 아니지 조선 시대응 막연하게 산림이 울창했을 것이란 짐작하지만 실제로는 황폐했다. 임진왜란 당시만 해도 단기간에 수십 척 전함을 건조할 수 있을 정도로 산림이 풍성했지만 한일 병탄 직전 삼남 지방 대부분이 민둥산이었다. 전 교수는 “이름이 있어야 활용법도, 유통법도 아는데 조선 지식인들은 이름조차 주지 않을 정도로 인식 체계가 좁았다”면서 “깨어 있었다면 필요한 것들을 개량하고 개선했을 텐데 전혀 그러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당대 풍속화에서 일본은 한 사람이 수월하게 나무를 자르는 반면 조선은 네 사람이 간신히 자를 정도로 목공 도구가 조악한 것을 통해 기술력 차이가 드러난다. 전 교수는 “조선시대는 양묘 기술, 조림 기술이 없었고 민간 참여도 제한했다”면서 “같은 시기 일본은 개인들이 나무를 심어서 팔고 수익도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책을 준비하면서 전 교수는 노상추(1746∼1829)가 17세부터 84세까지 쓴 ‘노상추 일기’를 비롯해 각종 문헌과 기록을 꼼꼼히 살폈다. 정조에서 고종까지, 1796~1894년에 걸쳐 99년간 시행한 ‘외남산식목적간’(남산 바깥쪽 구역에 나무를 심고 심은 나무와 주변 숲의 상태를 조사하는 일)을 새로 발굴하는 성과도 있었다. 기록에 따르면 총 118회에 걸쳐 식목 상황, 산림 생육 상황, 남산 소나무 도벌 실태 등을 조사했다.전 교수는 “무겁고 어려운 주제지만 이 기회에 나라도 써둬야 이 시대 살던 산림학자가 어떻게 조선의 산림정책을 접근했는가 남기고 싶었다”면서 “은퇴한 사람으로서 자유롭게 밝힐 수 있어서 아주 행복하고 기쁘다”고 말했다. 지난해 산림청이 탄소중립을 명목으로 무분별하게 벌채해 논란이 된 적이 있다. 전 교수는 “독일, 일본, 프랑스 같은 나라는 200~300년 되니까 전통과 경험이 많이 있지만 우리 사회는 산림 경영에 대한 경험이 일천해 정부에서 하라는 대로 정치권력에 휩쓸리기 싶다”면서 “지혜롭게 정책을 결정하지 않으면 조선의 산림정책을 반복할 수 있으니 암중모색하듯 조심스럽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게 책의 교훈”이라고 강조했다.
  • 불평등·불안 믿음 깨지면 도시는 없다

    불평등·불안 믿음 깨지면 도시는 없다

    ‘도시의 승리’ 호언장담한 글레이저신작서 과거 자신의 예측 실패 인정지속 가능한 도시에 대해 깊이 연구고층 건물보다 그 안의 사람이 중요감염병 등 위협으로부터 해소 위해‘더 나은 정부’ 만들기에 더 힘 쏟아야자신의 잘못이나 실수를 쿨하게 인정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사람이라면 더욱 그럴 것이다. 11년 전 ‘도시의 승리’라는 책으로 도시경제학 분야에서 일약 스타로 부상한 미국 하버드대 에드워드 글레이저 교수는 신작에서 과거 자신의 예측이 틀렸음을 과감하게 인정하고 시작한다. ‘도시의 승리’에서 글레이저는 9·11 테러를 딛고 일어나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는 뉴욕을 사례로 들며 도시의 발전을 가로막을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호언장담했다. 코로나19는 9·11 테러보다 더 강력한 펀치를 날려 많은 도시를 빈사상태로 만들었다. 코로나19 여파가 여전한 현재도 그는 ‘도시의 승리’를 장담하고 있을까. 글레이저 교수는 전 세계 인구의 76%, 한국은 그보다 심한 91% 인구가 거주하는 ‘도시’라는 존재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믿음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코로나19는 좀더 강력한 도전이었을 뿐이라는 것이다. 이번 책에는 정치 성향이 자신과 다른 동료이자 공공경제학자인 데이비드 커틀러 교수와 함께 전작보다 더 많은 사례와 선행 연구를 분석했다. 150쪽 넘는 주(註)만 봐도 얼마나 치열하게 연구했는지 알 수 있다. 많은 한국인은 은퇴 후 도시를 떠나 전원생활을 꿈꾼다. 저자들은 전원생활보다 도시에서 얻을 수 있는 행복이 훨씬 크다고 단언한다. 도시야말로 사람들과 부대끼며 인간적 연결성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가질 수 있는 행복의 장소라는 것이다. 도시를 발전시키고 많은 사람이 찾는 곳으로 만들려면 건물 같은 하드웨어가 아니라 사람들이 편안함을 느끼고 서로 교류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장착에 더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공공기관, 정부부처를 이전하고 새로운 건물만 지을 뿐 정작 거기서 살아야 할 사람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는 한국의 지역균형발전 정책에 대해 경종을 울리는 대목이다.저자들은 코로나19 같은 감염병은 물론 치안, 불평등처럼 도시 생활을 위협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강력하고 똑똑한 정부가 필요하다고 시종일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공공 부문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개선하겠다는 사회의 전반적 약속이 사라지면 도시는 위험에 처하게 된다는 것이다. 큰 정부냐, 작은 정부냐는 논쟁은 쓸데없으며 진짜 중요한 것은 어떻게 하면 ‘더 나은 정부’를 만들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것이라고 꼬집고 있다. 이처럼 정부의 적극적 개입이 없으면 도시의 승리는커녕 도시의 생존도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저자들의 지적은 작은 정부를 주장하는 보수층의 심기를 불편하게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젠트리피케이션처럼 도시가 발전하면서 생기는 고질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신도시 개발 같은 도시의 횡적 확장보다는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밀집 지역에 고층 건물 짓는 것을 비롯해 더 많은 개발을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진보 측이 발끈할지 모른다. 저자들은 도시의 붕괴는 감염병이나 테러에 의한 것이 아니라 도시민이 공동의 목적을 가진 운명 공동체라는 믿음을 잃고 현재 상태에 대한 분노가 그 자리를 대체할 때 시작된다고 강조한다. 부자와 중산층, 빈자 모두 공존할 수 있는 행복한 도시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은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져 줄 것이다.
  • 80억 번째 아이 아르메니아서, 50억·60억·70억 번째 아이들은 지금?

    80억 번째 아이 아르메니아서, 50억·60억·70억 번째 아이들은 지금?

    유엔이 세계인구가 15일로 80억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누가 어떻게 세계인구를 어떻게 그렇게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지 의아하기 짝이 없다. 유엔도 1~2년 뒤에야 정확히 숫자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다만 2022년 11월 15일이 80억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되는 날짜라고 할 뿐이었다. 70억명을 넘어선 지 11년 밖에 안돼서다. 20세기 중반 세계인구는 급팽창한 뒤 인구 성장세는 이미 한 풀 꺾였는데 이제 90억명이 되는 데 15년이 걸릴 것이며, 2080년대가 돼도 100억명에 이를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전망했다. 유엔은 이번에도 80억 번째 태어난(태어났다고 추정되는) 아기에게 우르르 몰려가 축하하는 행사가 이어졌다. 아르메니아 동부 게가르쿠니크주(州)의 카렌 그리고리 사르키샨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유엔인구기금으로부터 우리 지역 마르투니 산모병원에서 태어난 아이가 지구 상 ‘80억 번째 사람’이 됐다는 확인을 받았다”며 “키 49㎝, 몸무게 2.9㎏로 건강하게 태어난 여자 아이 아르피가 주인공”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아르피가 행복한 어린 시절과 밝은 미래를 보내고, 항상 평화로운 조국에서 숨쉬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전에도 50억, 60억, 70억 번째 어린이를 선정했다. 이들 세 어린이들의 삶을 통해 세계인구 성장에 대해 어떤 얘기를 들을 수 있을까 싶어 소개한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50억 번째 어린이는 1987년 7월 옛 유고연방에 속했던 (지금은 크로아티아 수도인) 자그레브 외곽의 산부인과 병원에서 태어난 마테지 가스파르였다. 그의 어머니는 탈진했는데 갓난 아이의 작은 얼굴에 카메라 플래시가 연신 터졌다. 정장을 차려 입은 정치인들이 빙 둘러서 축하하고 있었다. 35년 뒤 이 50억 번째 아이는 세계 인구에 자신을 떠들썩하게 가입시킨 신고식을 잊고 싶어 한다. 페이스북을 보면 그는 여전히 자그레브에 살고 있으며 행복하게 결혼해 화학 엔지니어 일을 하고 있다. BBC가 인터뷰를 요청했으나 만나고 싶지도 않다고 했다. 그가 태어나던 현장에 유엔 사무총장을 수행했던 영국인 유엔 관리 알렉스 마샬은 “그래, 그를 탓할 수 없다”면서 마테지가 세상에 태어난 날 미디어들이 벌인 서커스 같은 소동을 돌아봤다. 그 뒤로 30억명이 더 세상에 태어났는데 앞으로 똑같이 35년이 흐른 뒤에는 20억명 밖에 늘지 않는다. 그 뒤는 더욱 세계인구는 편평해질 것이다.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 외곽에 사는 사디아 술타나 오이시는 엄마를 도와 감자 껍질을 벗겨 식사 준비를 하고 있었다. 열한 살이며 부모가 작은 배를 타고 나가면 바깥에서 축구를 즐긴다. 팬데믹 탓에 가족은 수도로 이주해 옷가지를 팔고 있다. 세 딸을 교육시키려면 생활비가 많이 드는 도시에 살아야만 한다. 오이시는 막내로 가족의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있다. 태어났을 때 70억 번째 아이들의 한 명으로 뽑혔다. 그녀의 어머니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가 없었다. 오이시가 그날 태어날 지도 알지 못했다. 의사가 문진을 왔다가 분만 병동으로 옮겨져 제왕절개로 자정을 1분 지나 태어났다. TV 제작진과 지방 관료들이 서로 오이시의 얼굴을 보겠다고 실랑이를 벌였다. 가족들은 얼어붙었지만 기뻐했다. 아버지는 아들을 바랐는데, 지금은 세 딸 모두 열심히 일하고 부지런하다고 만족해 한다. 맏딸은 벌써 대학에 갔고 오이시는 의사를 장래 희망으로 정했다. 아버지는 “우리는 썩 잘 살지 못한다. 코로나 때문에 더욱 힘들어졌다. 하지만 오이시의 꿈이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이시가 태어난 뒤 방글라데시 인구는 1700만명이 늘어났다. 의료 여건이 나아진 덕이지만 이 나라에서도 인구 증가세는 엄청 둔화됐다. 1980년에 여성 한 명이 평균 여섯 자녀를 낳았는데 이제는 둘이 안 된다. 교육에 중점을 둔 덕분으로 풀이된다. 여성들은 교육받을수록 가정을 작게 꾸리는 것을 선택하기 때문이다. 이런 사실은 세계인구가 가는 방향을 이해하는 데 결정적이다. 현재 세계인구를 예측하는 기구는 크게 셋, 유엔과 워싱턴 대학 부설 건강 메트릭스와 평가 연구소(IHME), 오스트리아 빈에 있는 IIASA-비트겐슈타인 센터인데 교육으로 얻어지는 것에 대한 전망에서 차이를 드러낸다. 유엔은 세계인구가 2080년대 104억명으로 정점을 찍을 것이라고 보고 있는데 IHME와 비트겐슈타인은 조금 더 빨리 2060년대와 2070년대 사이에 정점에 이르며 100억명이 안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이런 전망들은 전망일 따름이다. 오이시가 2011년 태어난 뒤 세상은 많이 변했다. 인구 학자들은 늘 놀라고 있다. IIASA의 인구학자 사미르 KC는 “에이즈 치명률이 그렇게까지 낮아지고 치료를 통해 그렇게 많은 사람들을 살릴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어린이 치명률까지 개선돼 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쳐 살아남은 아이들이 아이들을 스스로 갖게 돼 그의 모델을 수정해야 했다. 당시 출산율도 정체돼 떨어졌다. 인구 학자들은 한국 여성 한 명이 낳는 자녀 수가 0.81명으로 떨어진 것에 커다란 충격을 받았다. 사미르 KC는 “그래서 얼마만큼 떨어질 것인가? 이것은 우리에게 커다란 문제”라고 말했다. 점점 많은 나라가 이런 문제와 씨름할 것이다. 앞으로 10억명이 태어나면 그 절반은 8개국, 대부분 아프리카 국가들로 이들 나라의 출산율은 여성 한 명당 2.1명보다 낮을 것이다.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인구가 감소하는 곳 중에 하나인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 사는 아드난 메비치(23)는 이 점을 많이 생각한다. “은퇴한 사람들에게 연금을 지불할 사람이 아무도 남아 있지 않을 것이다. 모든 젊은이들이 사라지고 말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학 석사학위를 땄는데도 일자리를 구하고 있다. 일자리를 찾지 못하면 그는 유럽연합(EU)로 이주할 것이다. 동유럽의 많은 지역들처럼 그의 조국은 낮은 출산율과 이민 증가로 이중으로 고통받고 있다. 아드난은 사라예보 외곽에서 살며 아들이 태어날 때 초현실적인 기억을 갖고 있는 어머니 파티마와 함께 지낸다. 파티마는 “의사들과 간호사들이 모여드니 뭔가 예사롭지 않은 일이 벌어진다고 깨달았다. 하지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말할 수가 없었다. 아드난이 태어났을 때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이 60억 번째 아이를 축하하기 위해 그곳에 있었다. 파티마는 웃으며 “난 너무 지쳐 어떻게 느끼는지 알지 못했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아드난 모자는 앨범의 사진들을 보여줬는데 작은 소년 하나가 거대한 케이크 앞에 앉아 있었다. 정장 차림의 남성들과 군 요원들이 지켜보고 있었다. “다른 꼬마들은 생일 파티를 즐겼는데 난 그냥 정치인들이 찾아왔다”고 말했다. 좋은 점도 있었다. 60억 번째 아이란 사실만으로 열한 살 때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만나는 짜릿한 기쁨도 누렸다. 그는 23년 동안 세계인구가 20억명 늘었다는 사실을 알고 얼어붙었다. “정말로 많다. 우리 아름다운 행성이 적응할지 알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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