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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주평양 연락소장 내정 취소”/미 소식통

    【서울 연합】 북한이 곧 평양주재 미 연락사무소 개설을 불허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연락사무소장으로 스펜스 리처드슨 전 미국무부 한국과장을 내정한 것을 취소했다고 북한관계에 정통한 소식통이 4일 말했다. 이 소식통은 북한 군부를 포함한 강경파들이 연락사무소를 개설할 경우 외부 세계에 북한의 내부사정이 너무 많이 노출될 것이라는 이유로 사무소 개설에 반대의사를 제기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 대사관의 한 관리는 리처드슨 전 과장이 은퇴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그를 평양주재 미 연락사무소장에 임명하지 않기로 한 결정은 아무런 정치적 동기가 없다고 강조했다.
  • D­1 미 상·하원선거 이모저모

    ◎아칸소주 ‘100년 민주아성’ 붕괴될듯/부자 미남후보 맞붙은 ‘케네디 고향’ 최대접전/남북전쟁이후 남부서 첫 흑인상원 탄생할듯 대통령선거와 함께 실시되는 올 미연방 상·하원 선거는 공화당이 계속해서 다수당이 될 것인지 여부가 최대의 관심사지만 몇몇 주에서는 거물,스타급 후보들이 접전을 벌여 전국적인 시선을 모으고 있다.특히 상원은 수적으로 아주 적은 34명을 뽑게 되지만 435명 전원의 하원선거에 비해 정치적,사회적으로 주목의 대상이 되거나 불꽃튀는 대접전이 벌어지는 레이스가 많다. 고 케네디 대통령의 고향인 매사추세츠주는 똑같이 케네디를 연상시키는 엘리트의 두 후보가 지금까지도 인기도에서 근소한 접전을 이루며 투표날만 기다리고 있다.3선을 노리는 민주당의 존 케리 현 상원의원은 예일대 출신인데 자신도 부자지만 미국 최대 케첩 재벌 상원의원의 미망인과 재혼해 뉴스인물이 된 바 있다.공화당의 빌 웰드 후보는 또한 이곳 상류출신으로 하버드대를 나왔으며 71%의 득표율로 재선된 현 주지사다.두 사람 다 부자고 미남이고 육척장신인데 선거자금을 각 6백50만달러까지만 쓰기로 신사협정을 맺었다. 노스캐롤라이나와 미네소타 두 주에선 당파적 정치이념이 유달리 강한 현역의원이 모두 6년전의 경쟁자와 또다시 맞붙은 채 치열한 줄다리기를 계속하고 있다.노스캐롤라이나의 제시 헬름스 공화당 의원은 4선으로 현재 상원 국제관계위원장의 파워맨.보수 이념의 대명사로서 미국내 진보파 인사들의 공적1호이고 국무부 축소안과 대사인준 장기지연으로 원성이 자자했었다.이에 맞서는 민주당 후보는 이곳에서 제일 큰 샤로트 시장을 지낸 건축가로 흑인인 해리 갠트.90년 첫 접전 때 갠트가 우세하자 헬름스 의원은 마지막 카드인 인종 카드를 써 10만표,6%포인트 차로 뒤집어 당선됐었다.이번에 갠트후보가 이기면 남북전쟁이후 최초로 남부에서 흑인 상원의원이 탄생한다. 미네소타에서 옛 패배자에게 맹렬한 추적을 받고 있는 현역의원은 폴 웰스톤 민주당의원으로 초선이나 상원 민주당에서 현재 가장 리버럴(진보)하다는 평을 듣는다.이에 맞선 공화당 후보는 러디 보이쉬츠 전상원의원으로 백만장자인데 90년 선거에서 재산없는 경제학교수인 웰스톤에게 져 의원 배지를 뺏겼다.웰스톤의원의 배지를 지키기 위해 클린턴도 지원유세를 했었다. 올 34개 상원선거중 현역의원 출마자는 20명인데 잘못하면 낙선할 가능성이 있는 의원은 위 3인 외에 래리 프레슬리(공화·사우스 다코다),보브 스미스(공화·뉴햄프셔)의원이 지목되고 있다.그러나 미 상원의 현역의원 재선율은 94%로 가공할 정도다.현역의원이 은퇴해 새 얼굴의 후보끼리 싸우는 오픈 지역 14곳 중 클린턴 대통령의 고향 아칸소에서 상원직선제(1904년)후 처음이자 100년만에 최초로 클린턴과 반대당인 공화당 상원의원이 탄생할 것인가도 주목거리. 임기 2년의 하원선거에서 가장 큰 초점은 이름없는 70명의 공화당 초선의원들이 과연 몇 명이나 진짜 의원 대접을 해주기 시작한다는 재선에 성공할지 여부.중진으로선 공화당 대통령후보 지명전에도 출마했던 골수 보수정객 로버트 도난(캘리포니아),물좋은 세입위원회에서 최장수이나 뇌물 혐의를 받고있는 조셉 맥데이드(공화·펜실베이니아),깅리치 하원의장을 가장 준열하게 질타해와 공화당의 표적이 되고 있는 민주당 수석부총무 데이빗 보니오르(미시간) 및 흑인위주 선거구 특혜가 사라진 몇몇 흑인의원들의 당선 여부가 관심사.
  • “싱거운 대선”… 여기가 더 뜨겁다/미 의회선거 닷새 앞으로

    ◎민주­하원다수당 탈환/공화­양원지배 관심 미국 대통령선거가 5일 앞으로 임박했지만 현재 미국언론및 유권자들의 관심은 정작 대통령선거보다는 연방의원선거 쪽으로 쏠려 있다.클린턴 대통령의 재선 전망이 거의 확실해지자 민주당이 의회마저 장악할 것인가가 최대이슈로 부상된 상태다. 지난 대선에서 12년간 지켜온 백악관을 내준 공화당도 이미 돌 후보에 의한 백악관 탈환보다는 2년전 40년 만에 이룬 상·하원 동시장악을 유지하는 것에 더 힘을 기울이고 있다.양원 동시지배가 안된다면 상원보다 한층 일사불란하게 행정부를 견제할 수 있는 하원만이라도 꼭 다수당 위치를 유지해야 한다고 마지막 안간힘을 쓴다. 그런 연유로 많은 공화당후보들은 대통령후보인 돌이나 2년전 중간선거 압승의 주역이었지만 지금은 가장 인기없는 정치가로 전락한 깅리치 하원의장으로부터 「멀어지려고」 애쓰고 있다.대부분의 공화당후보 유세에서 이 두 사람은 전적으로 무시되는 반면 민주당 공약의 부당성을 공격하는 것이 강조되는 형편이다.이를 「해바라기」「침몰하는 배에서 도망치는 쥐」로 매도하는 소리도 들리지만 이미 중과부적의 대세로 굳어졌다.공화당의 의회선거 최대카드는 「클린턴과 민주당에게 백지위임장을 줘서는 안된다」는 슬로건. 실제 양당 선택여론 조사에선 백중세이거나 민주당이 약간 앞서지만 클린턴의 재선을 가정하면 3분의2 이상이 야당인 공화당의원을 찍겠다고 응답한다.공화당이 지배권을 한사코 지키려고 애쓰는 하원은 현재 공화 235석,민주 197석.민주당이 19석만 늘리면 94년말까지 줄곧 40년 동안 독점해온 하원 다수당위치를 2년 만에 탈환할 수 있다.민주당은 인기잃은 깅리치 의장의 개혁선봉대 역할을 한 70명의 공화당 초선의원중 26명을 집중공략중이다.이에 맞서 공화당은 민주당이 표밭을 잃고 있는 남부에서 민주당 현역의원이 은퇴한 19석 대부분을 공화당 것으로 만든다는 전략. 클린턴의 높은 인기에 힘입어 당선되기를 기대하는 민주당후보들도 많다.그러나 클린턴과 함께 치른 92,94년 하원선거에서 모두 68석의 민주당의석이 날아갔고,대통령후보간의 인기격차가 13%이상 벌어지면 유권자들이 의식적으로 열세 당의 의원후보를 지지한다는 사실을 들어 민주당의 하원 탈환을 어렵게 보는 견해가 만만찮다. 한편 3분의1만 선거에 임하는 상원은 공화당이 비선거 의석수에서 34대32로,선거의석수 34석중 재선율이 아주 높은 현역의원 재출마에서 13대7로 우세한데다 새 얼굴끼리 맞붙은 14석의 오픈지역도 상당수가 공화당에 유리해 민주당이 현 47대53의 열세를 뒤집기는 하원보다 더 어렵다는게 중평.〈워싱턴=김재영 특파원〉
  • 일 첫 소선거·비례대표제 총선/역할커진 당수 “바쁜 걸음”

    ◎자민­하시모토 당선 장담못해… 직접 유세/신진­오자와 “정치개혁 못하면 은퇴” 비장/민주­지방서 인지도 열세… 전국 홍보 주력 일본의 선거제도가 중선거구에서 소선거구·비례대표 병립제로 바뀐뒤 처음으로 치러지는 총선이 1주일 앞으로 다가옴에따라 일본 전역이 총선열기로 달아오르고 있다.선거제도가 바뀜에따라 유세방법도 달라지고 당의 간판스타격인 당수들의 역할이 더 커진 반면 당수들도 지역구를 등한시할 수 없어 바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자민당의 하시모토 류타로총리는 지난 12일 자신이 출마하고 있는 오카야마 제4구를 들렀다.중선거구제하에서는 주요정당의 총재쯤 되면 자신의 지역구는 거의 들르지 않았다.하지만 소선거구제하에서는 사정이 다르다.당선자는 단 한명뿐이기 때문이다. 유권자들과 직접 접촉에 나서자 오카야마 지역 유권자들은 놀라는 표정들이었지만 하시모토 총리는 마이크를 잡고 『제가 하시모토 류타롭니다.저의 정치생명이 어떻게 될 것인가는 여러분의 채점으로 결정됩니다.낙제라면 여러분이 매긴 점수로 낙제하고 싶습니다』라고 비장하게 읍소.그가 급하게 된 것은 경쟁자인 신진당의 가토 무쓰키 후보가 농림수산상을 지낸 관록에다가 지금까지 10번의 중선거구제 선거에서 선두다툼이 5대 5로 팽팽했던 전적을 지니고 있기 때문. 신진당의 오자와 이치로당수도 비장한 출진.그는 이와테 4구에 출마했는데 지역구 사정은 비교적 여유가 있는 편.하지만 이번 선거에서 패배,정권 탈환에 실패할 경우 당의 존립은 위태로워질 가능성이 높다.이 때문에 그는 『총선 패배면 정치를 그만두겠다』고 배수진을 치고 전국을 순회하고 있다.「선거 머신」,「밥보다 선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불리울 정도이지만 지지율이 오르지 않아 고민중이다. 민주당의 하토야마 유키오,간 나오토 공동대표도 발걸음이 바쁘다.민주당은 선거를 앞두고 급조됐지만 행정개혁이 최대 이슈가 되고 있는 이번 선거에서 두 사람의 개인적 인기는 높다.도시지역을 중심으로 바람이 불고 있지만 전국적으로 바람이 몰아치기에는 다소 시간이 부족.〈도쿄=강석진 특파원〉
  • 피터 듀퐁 WT지 기고(해외논단)

    ◎“돌 조세감면 공약 연 3.5% 경제성장 가능”/정치적 의미 이상의 것… 일자리 수백만개 창출 미국이 역사상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이뤄온 시기는 조세감면이후이며 보브 돌 공화당대통령후보의 조세감면 공약은 단순한 정치적 전술이 아니라 연 3.5%의 경제성장과 수백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피터 듀퐁 국가정책분석센터(NCPA)정책의장(전 델라웨어주지사)이 13일 워싱턴 타임스에 기고한 칼럼에서 주장했다.다음은 컬럼 내용. 수년동안 공화당원들은 분열상을 보여왔다.깅 리치 하원의장의 보수주의에 자유주의 성향의 상원의원들이 대립했다.대통령 예비선거 과정에서도 지리멸렬함을 보였다.낙태문제가 바로 당을 전의에 가득찬 분파들로 분열시키는 역할을 했다. 그래서 보브 돌 후보가 대부분의 공화당원들이 동의할수 있는 세금감면문제를 대통령 캠페인의 중심에 가져온 것을 너무 성급하다고 할 사람은 없다.당내 공급중시론자(supply­siders)와 재정적자축소 강경론자(defici thawks) 사이에 계속돼온 논쟁에서 볼때 세금감면문제는 다소 낯선 얘기로 들릴는지 모른다.그러나 재정적자축소 강경론자인 돌보다 더 세금감면 행정부를 잘 이끌어갈 사람은 없을 것이다. 공급중시론자들은 돌의 세금감면에 의해 새로운 경제성장이 촉진될 것이라는 전망을 가짐으로써 만족할수 있다.또 재정적자축소 강경론자들은 돌 자신의 지지에 따라 그가 정부소비감축에도 동등한 관심을 기울여줄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됨으로써 만족할 수 있다.따라서 공급중시론자이건 재정적자축소론자이건 공화당 전체가 향후 수년내 강력한 경제를 위해 가장 중요한 두 요소인 낮은 세금과 감축된 정부소비를 결합시켜 정부를 운용한다는 계획을 수립할 수 있게 된것이다. 이들 두가지 요소들 모두 2002년까지 균형예산을 실현한다는 또다른 공화당의 목표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돌의 계획은 앞으로 3년동안 15%에 해당하는 전반적인 개인소득세의 감면,자본소득세율의 반감,93년 인상된 사회보장수혜세의 환원,개인은퇴연금구좌의 확대,저소득가정에 자녀1인당 5백달러의 세금공제 등을 포함하고 있다.이들을 모두 합칠때 그규모는 6년동안 5천4백80억달러의 정부 세수감소에 해당하게 된다. 조세감면은 단순한 정치적 인기를 얻기위한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미국이 역사상 가장 오랫동안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이뤄온 시기는 조세감면 이후에 따라왔다.60년대 케네디 대통령이 조세감면을 실시한후 경제는 7년동안 42%가 넘게 성장했다.80년대 레이건 대통령의 조세감면 이후에는 7년동안 33% 성장을 가져왔다. 조세에 관하여 집중적인 연구를 해온 NCPA의 제럴드 스켈리 선임연구원은 중앙·지방 등 각급 레벨의 정부가 국민 재화 및 서비스 생산의 21.5-22.9%를 세금으로 거둬갈때 극대의 경제성장이 가능하다고 결론지은바 있다. 그런데 현재는 연방정부 혼자 20.5%의 세금을 거둬가고 있다.그리고 의회예산국은 올해 단 2.2%의 경제성장을 예측하고 있다.지난해 실제 국내순생산(GDP)은 1.3% 성장에 그쳤다. 클린턴대통령은 아마도 이같은 경제양상을 한 세대에 있어 가장 건전한 것으로 볼지 모른다.그러나 이것은 미국민들에게 활발한 경제적 기회를 제공해줄수 있을 만큼 충분하게 빠른 속도가 아니다.돌의 조세감면 계획은 연 3.5%의 경제성장을 가져오며 수백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보다 많은 기회를 확산시키게 할 것이다. 클린턴행정부의 관리들은 그들이 이제 4년전에 약속했던 중산층의 조세감면을 입법화 할것이라고 요란하게 떠들고 다닐 것이다.그러나 그동안 그들은 경제계층간 불화라는 상투수법으로 밀어붙이고 있다.그들은 대부분 세금을 내는 사람들이 세금감면으로 가장 혜택받는 사람일 것이라고 말한다.물론 사실이다. 아마도 돌은 조세감면을 단순한 정치적 전술로 결정했을지도 모른다.설령 그랬다 하더라도 좋은 정치와 좋은 정책은 동시에 이뤄진다.그리고 돌이 대통령이 된다해도 2002년까지 균형예산을 이룬다는 그의 목표를 위한 비전을 상실하지는 않을 것이다.조세감면을 내걺으로써 돌은 필연적으로 백악관에서 이전에 볼수 없었던 정부소비 감축에의 집착을 보이게 될것이다.
  • 「진보기수」 영입…서민층 포용 전략/돌,왜 켐프 택했나

    ◎보수 이미지 씻고 감세공약 실천의지 표현/카리스마 등 취약점 보완… 호흡 일치가 관건 보브 돌 후보가 잭 켐프 전주택장관을 러닝메이트로 선정한 것은 파격적이나 신선한 결정이라는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두 사람은 정책노선이 차이가 날 뿐더러 라이벌·정적관계라고 할 수 있어 워싱턴 포스트지는 이를 두고 지난 60년 케네디 민주당후보가 남부 표를 얻기 위해 평소 싫어했던 린든 존슨을 러닝메이트로 삼은 이래 최대의 「비인습적」 부통령 후보 선정이라고 보도했다.돌 후보가 보수파의 대부라면 켐프는 진보파의 기수라 할 만큼 두사람이 지금껏 정반대의 성향을 보여온데 따른 평가다. 이는 물론 상당수의 공화당원마저 돌이 클린턴을 이기리라고 기대하고 있지 않은 선거전을 「자극」시켜 대세를 역전해보려는 승부수다.전국 여론조사에서 클린턴에게 23%나 뒤지고,공화당원의 75%만이 자신을 지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돌후보는 전당대회에서 당원들의 단합을 이끌어내고 유권자들의 관심을 모으기 위해 과거의 라이벌의식이나 현재의 차이점을 묻어두고 켐프의 「지명·인기도」와 선정에 따른 「뉴스성」을 사게 됐다. 감세를 통해 높은 경제성장을 이룬다는 서플라이(공급)사이드 정책의 대명사인 켐프는 이와 달리 세금을 더 걷더라도 균형재정이 우선이라는 주장의 돌후보가 며칠전 내놓은 15% 소득세삭감등 대감세 공약을 크게 어필시킬 수 있다.나이보다 젊게 보이고 정력적이며 지지자들을 열광시킬 수 있는 비전과 카리스마가 있다는 켐프의 장점은 뜨뜻미지근한 인상의 돌 진영에 변화를 줄 것이다. 또한 보수강경 세력엔 이단으로 보이는 켐프의 흑인등 소수계에 대한 보호정책,이민차별 반대등의 「진보적」 정책이 소수계,독립성향의 민주당원에게 호감을 줌으로써 돌의 취약점을 보완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이같은 전망은 어디까지나 두 사람이 현격히 다른 정치적 색깔을 무리 없이 배합해 나가리라는 전제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따라서 이들이 얼마만큼 팀플레이를 발휘해 나가느냐 여부가 표의 흐름을 좌우할 가장 큰 변수로 떠오를 것이라는 지적이 많다.◎켐프는 누구/“레이건 이후 최고 인기” 9선 관록/레이거노믹스 주도… 직설적 성격의 개혁론자 잭 켐프 공화당 부통령 후보는 13년 경력의 미식축구 프로선수 출신이란 비정치적인 배경에도 불구하고 80년대이후 레이건 전 대통령 다음으로 당원들의 박수와 열광을 전국적으로 크게 이끌어냈던 공화당의 「인기」 정치인.61세로 돌 후보보다 12세 아래. 고향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의 오치덴털 칼리지 체육교육학과를 졸업한 57년(22세) 미식축구 프로팀에 입단,패스시도 및 성공 최고기록등의 명 쿼터백 이름과 함께 69년 은퇴했다.1년뒤 프로팀 본거지였던 뉴욕주 버펄로에서 연방하원의원에 당선,89년 부시 행정부 주택·도시개발장관으로 입각할 때까지 9선 하원의원. 70년대말 주창한 33%의 대폭적 감세안이 80년대들어 레이건 대통령의 경제정책(레이거노믹스) 핵심이 되면서 공화당 거물로 부상했다.프로선수 출신답지 않게 정책 아이디어가 풍부하고 또 거친 목소리지만 설득력 있는 말솜씨를 지녀 레이건시절 공화당 이념의 대변자로 각광받았다.그러나 공화당 보수 본류에서 벗어나는 다소 사회개혁적 성향을 지닌 데다 자기 견해를 거침없이 토로하는 직설적 성격을 버리지 않아 점점 정치적 입지가 축소됐다. 레이건이후 88년 대통령후보 지명전에 부시·돌 등과 함께 나섰으나 첫 아이오와 코커스 4위,뉴햄프셔 3위 성적이 나자 하차.92년 지명전엔 나서지 않았지만 당시 대의원들이 꼽은 96년도의 최대 인기주자였는데 95년 중반 선거자금을 모으기 위해 1년을 허비할 생각이 없다는 말과 함께 불출마 선언.돌 후보의 지명획득이 거의 확실시된 올 4월초 자신의 세금정책 수제자지만 이미 별 볼일이 없어진 포브스 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식 천명,미국 언론들마저 켐프의 이 「정치적 자살행위」에 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었다.
  • 대정부질문 「정치」는 없애자/김성익 논설위원(서울논단)

    해외토픽에 가끔 보도되는 아시아 어느나라 국회는 여성국회의원을 동료의원이 머리로 받거나 의사당에서 의원들끼리 패싸움을 벌이는 장면으로 세계사람들의 눈길을 끈다.우리국회도 개원파동때 사회자의 입을 틀어막는 추태를 연출하여 완력의 민주주의라는 외국언론의 비판을 받았다.엊그제 15대국회의 첫날 대정부질문에서는 상대당 보스에 대한 인신공격으로 야유와 정회소동이 빚어져 품위있고 생산적인 국정논의에 대한 기대를 저버렸다.국민들은 물론 세계인들보기에 부끄럽고 민망한 국회의 모습이다. 정치분야의 대정부질문은 개원파동의 힘겨루기에 이어 여야가 벌인 제2라운드의 대결이었다.야당은 신한국당의 이신범의원이 야당의 두김총재를 비난한 발언내용이 야당총재들의 명예를 훼손시키고 국회의 품위를 떨어뜨렸다는 이유로 국회윤리위에 제소까지 했다.평소 욕설이나 고함을 많이 입에 담는 쪽이 야당이었고 보면 원내발언에 이렇게 강경하게 나오는 것은 예상밖이다. 그러나 여당의 대응 역시 강경하다.야당의원들의 무차별 선제공격에 정당방위로 대응한 것뿐이라며 사과요구를 일축하고 대통령을 인신공격한 의원들을 맞제소 했다. 이의원의 얘기에 새로운 것은 없다.정계를 은퇴했다가 다시 복귀한 김대중총재의 행태는 이솝우화의 양치기 소년과 다름없다고 하고 김종필총재는 과거 중앙정보부를 만들어 저질렀던 인권유린과 헌정파괴에 속죄부터 해야한다고 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에비해 국민회의의 한화갑 의원이 건강은 못 빌려도 머리는 빌릴수 있다는 대통령의 말을 빗대어 남의 머리를 빌리려면 어느 머리를 빌릴지를 판단할 정도의 머리는 있어야 되는 것 아니냐고 한 발언은 더 심하다.대통령에 대한 인격모독이라고 볼 수도 있다.국가원수에 대한 인신공격은 정파를 떠나 국민전체가 불쾌감을 갖게 만든다.국회의장이 중지시키고 사과했어야할 문제발언이라고 볼 사람도 있을 것이다.국가원수에 관한 질문권을 불허하는 나라도 있다.어느 여당의원의 말처럼 국회에서 대통령을 동네북처럼 두들긴 야당의원에 대해선 속수무책이고 야당총재를 공격한 여당의원만을 나무란다면 뭔가 아귀가 안맞는다.문민시대에 와서 대통령에 대한 발언수위가 사라진 대신 야당총재에 대한 발언수위가 생겨날 판이다. 우리나라처럼 국회가 전천후 정쟁장소가 되고 대정부질문이 정당보스들의 대리전으로 변질된 나라는 드물 것이다.대정부질문은 의회가 정보를 얻고 정부를 통제하는 기본적 절차이다.미국이나 일본은 국회의 질문권이 있지만 대정부질문제도가 없다.대정부질문제도가 있는 나라도 특정한 의제에 한해 정부에 질문을 하게 되어있다.재판에 관한 사항이나 명예훼손등은 질문권이 주어지지않는 경우가 많다.그러나 우리국회는 대정부질문의 의제를 포괄적으로 하여 거의 무제한의 발언자유를 보장하고 있다.대정부질문의 취지가 정부를 상대로 국정을 논의하기 위한 것인데도 정부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헌법상의 권력구조개편이나 거국내각구성문제를 국무총리에게 질문하는 넌센스가 관행처럼 되어있다. 자신들이 주체가 되는 정치분야를 대정부질문의 의제로 삼는 묘한 제도때문에 국회에서의 전천후 정쟁이 가능하게 되어있다.우리국회도 80년대이전에는의제를 특정사안으로 국한하거나 국정현안으로 단일화했으나 질문자수를 늘리기 위한 방편으로 11대국회부터 정치,경제,안보,사회등 네 분야로 세분하여 관행으로 굳어졌다.비정상적인 정쟁의 무대가 된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은 폐지할 때가 되었다.정치분야를 행정분야로 바꾸고 특정인의 대권전략이 아닌 국민의 권익증진방안을 찾는 진지한 국정논의의 제도적 장치로 환원시켜야한다. 여야가 다같이 성찰하여 새로 구성될 제도개선특위에서 국회법개정때 이 문제를 다루어주기 바란다.
  • 이신범 의원/「늑대와 소년」 비유 야 총재들 맹공(오늘의 인물)

    신한국당 이신범 의원이 15일 국회 본회의 정치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3김씨」에게 한마디씩 했다. 초선의 이의원은 먼저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를 이솝우화 「늑대와 소년」의 소년으로 비유했다.그는 『정계은퇴 대국민 성명까지 발표했다가 홀연히 다시 나타나 이솝우화속의 소년처럼 소리쳤다』고 꼬집었다.그는 『6·27지방선거에서 재미들린 그 분이 늑대가 나타났다며 한번 더 소리치면 비극만이 기다릴 뿐』이라고 성토했다. 민청학련사건으로 투옥됐던 이의원은 또 자민련 김종필총재를 겨냥,『25년전 그분이 만든 중앙정보부에 끌려가 전기고문을 당했다』고 상기시켰다.이어 『21세기를 설계하는 15대 국회 대표연설에 앞서 자신이 앞장서 저질렀던 인권유린과 헌정파괴에 대해 반성과 속죄부터 하라』고 촉구했다. 이의원의 발언이 끝나자 국민회의측 의석에서 일제히 고함이 터져 나오면서 소란스런 분위기로 돌변했다.자민련 이원범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얻어 『마흔도 안된 의원을 내서 칠십이 넘은 야당 총재들을 욕하는 정치가 선진정치냐』고흥분했다.국민회의의 설훈의원도 『영수회담을 앞두고 야당 총재를 못살게 굴어서 무슨 득이 있느냐』고 윤리위원회 제소와 사과를 요구했다.〈박대출 기자〉
  • 무엇을 위한 대표연설인가(사설)

    제1야당의 국회대표연설은 정부·여당의 국정방향과 정책에 대한 비판과 대안을 제시하는 기회로서 의미가 있다.어제 유재건 국민회의 부총재의 연설은 국민의 권익을 위한 정책보다는 김대중 총재의 대권도전여건의 조성에 비중을 둔 변질된 정치선전이라는 느낌을 지우기 어렵다.원외총재의 정치이익에 편중된 이런 리모컨 연설이 민생증진이나 정치발전을 위해 어떤 의미가 있을지 우리는 깊은 회의를 갖게 된다. 대표연설은 현재의 시국을 국가적 위기상황으로 규정하면서 최근 김총재가 내놓은 바 있는 대통령의 신한국당 당적포기와 모든 야당이 참여하는 거국내각체제의 구성,그리고 지역간 정권교체를 주장했다.국민의 상식과 민주정치의 원칙과는 동떨어진 정치공세가 아닐 수 없다.김총재가 정계은퇴를 번복하고 민주당을 깨면서 신당을 만들 때 내걸건 것처럼 총선에서 패배한 국민회의가 다시 내세우는 위기론은 자신들의 위기를 뜻하는 것이라면 몰라도 현실과는 관계 없는 정치적 구실일 뿐이다.더구나 정상적인 문민정부가 총선에서 재신임을 받은 상황에서 혁명과 같은 비상사태에서나 생각할 수 있는 거국내각구성 주장은 안정된 책임정치를 파괴하고 정치불안과 사회혼란을 조성하는 선동논리로서 용납될 수 없다. 지역간 정권교체주장도 정당간 교체나 마찬가지로 어디까지나 선거에서 국민의 투표에 의해 결과적으로 이루어질 일이다.그것을 미리부터 어느 지역 사람은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된다든지,어느 당은 집권할 수 없다든지 하는 것은 국민의 선택권을 무시하는 발상이며 대통령선거운동의 논리이지 국정논의의 대상이 될 수가 없는 일이다. 정당이 대권을 추구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훌륭한 후보와 정책개발을 통해 국민의 지지를 넓히는 노력이 주가 되어야 한다.지역주의구조를 만든다든지 하여 수차례의 심판을 받은 특정인의 조건에 맞추어 인위적인 대권환경조작에만 골몰하는 것은 정도가 아니다.대권논의의 핵심을 민생과 정책에 두는 선진정치가 되어야 한다.
  • 김상현씨의 부산 발언(사설)

    야당의 양김시대 청산은 우리의 정치선진화를 위한 숙제다.최근의 국회개원파동에서 보듯이 그들의 행태는 새로운 세기의 정치에 걸림돌이 되고있다.대권에 집착,사당을 만들어 지역분할을 고착화하고 국민은 안중에없이 국회를 볼모로 잡는 악습이 불신과 혐오의 폭발점에 이르러도 내부에서는 대안부재론과 권위주의에 밀려 비판의 성역이 되어왔다.그런 점에서 최근 한국정치학회 세미나에서 야당의 문제를 공개적으로 제기한 국민회의 김상현 지도위의장의 발언은 양김지배의 빙벽을 깨는 뜻있는 노력으로 평가된다. 그의 발언은 표현이 완곡하고 조심스러워 대권주자로서의 용기에 의구심을 자아내게하지만 당내언론의 제약을 짐작케하기도한다.그러나 대통령후보의 선출을 위한 대의원수의 확대와 전국적인 경선대회를 제의하면서 당의 체질개선과 비민주적인 정당을 공당화하기위한 개혁,인물과 지지기반의 한계를 탈피해 전국적 국민정당화하는 작업의 불가피성을 주장한 것은 일반 상식과 일치되는 것이다. 지금까지 은퇴선언번복 후 민주당을 깨고 국민회의를 만든 김대중 총재에 대한 비판과 도전이 용납되지 않았던데에 비추어 당내의 권위주의체질과 풍토를 깨는 바람직한 시도로 받아들여진다.그동안 야당의 민주화를 촉구해온 우리는 국민회의와 김의원이 민주적 체질개선에 노력해줄 것을 기대하면서 다음 행동을 주시하고자한다. 김 총재 지지세력들은 김의원이 국회정상화를 위한 야당지도자들의 결단을 촉구한 대목이 해당 행위라며 도전에 대한 불쾌감을 보이고있다는 보도다.사실이라면 비민주적 사당임을 인정하는 증거다. 온국민이 바라는 국회개원을 주장한 것이 용납될 수 없는 죄악이라면 국민회의가 잘못된 것이다.민주시대인 지금 아직도 과거 권위주의시대때의 사쿠라망령에 사로잡혀 당내논의를 봉쇄한다면 여당을 비판할 자격이 없다. 4반세기전 40대 기수의 하나였던 김총재가 70대인 지금도 후보도전을 억압한다면 자가당착이 된다.국민회의는 상식부터 회복하는 것이 급한 것같다.
  • 농어촌진흥공 조홍래 사장(공기업 최고경영자에 듣는다)

    ◎“5대강 수계 연결… 만성 농용수난 해소”/6만5천㏊ 간척 완료… 13만여㏊ 개발·계획중/인사관행 혁신·자율경영체재 등 5대 개혁지침 실천/농지규모화 박차… 호당 경지면적 0.6㏊ 늘려 농어촌진흥공사에는 인사청탁을 하지 않는 것이 유리하다.잘 모르고 청탁을 했다가는 다음 인사에서 오히려 불이익을 당하지 않으면 다행이다. 조홍래 사장의 인사청탁배제원칙은 이미 회사안팍에 잘 알려져 있다.이 때문에 외부사람과의 관계가 껄끄러워지는 일이 종종 생긴다.그는 93년 부임 초기에 『공기업의 잘못된 인사관행을 혁신하겠다』고 직원에게 약속했다.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는 부차적인 어려움은 감수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밖에서 많이 달라졌다는 얘기를 자주 듣게 되는 것을 위안으로 삼는다. 일반관리직보다 기술직이 승진과 보수면에서 우대받는 것도 이 회사의 특징중 하나다.본부장급이상 고위직 7명중 5명이 기술 또는 연구직 출신이다.전체 직원중 기술·연구직의 비중이 62%,박사·기술사이상 고급인력만도 1백명이 넘는 기술집중형 인력구조를 갖고 있다.조사장의 기술·기술자중시 경영스타일에서 연유한다. ○농어만 복지 극대화 농진공의 주력사업은 바다를 메워 국토면적을 넓히는 간척사업.새만금 앞바다에 제방을 쌓아 80리 도로를 내고 내부를 막아 국민 1인당 3평씩의 땅을 건져내는 대규모 토목사업은 세계최고의 기술력과 기술자가 없이는 엄두도 내기 어려운 일이다. 장비현대화도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분야다.지하 1천5백m까지 뚫을 수 있는 심층굴착장비,초고층건물과 한강다리·댐 등의 대형구조물의 안전진단에 필요한 국내에 한대뿐인 특수진단차량 등을 도입했다.3년동안 1백40억원을 들여 10∼15년이 지난 각종 노후장비를 첨단장비로 교체했다. 조사장은 『세계최고의 기술력과 최첨단의 장비로 가장 안전한 시공을 통해 초우량공기업이 되는 것이 경영목표』라고 말한다.서울대 정치학과를 나와 3선의원(8·10·12대)을 지낸 중진정치인의 흔적을 찾아보기 어렵다.그 대신 전문경영인의 체취가 물씬 풍긴다.『임기가 끝나면 지역구(경남 함안)로 돌아가셔야지요』라고 찔러보았더니 『정치는 잊은 지 오래』라고 잘라 말했다.경영자로 전념하기 위해 지난 20년간 정성을 들여 가꿔온 지역구를 94년말 스스로 내놓았다.당시 당에서 사표수리를 안해줘 몇달동안 애를 먹었다. ­요즘 농어촌에 용수난이 심각합니다.항구적인 해결책이 없습니까. ▲5대강 수계통합사업을 구상하고 있습니다.남부지방은 농지가 몰려 있지만 물이 모자라 매년 용수난을 겪고 있습니다.반면 중부지방의 한강수계는 물이 남아돕니다.추풍령 이북의 남아도는 물을 남부지방으로 가져갈 수 있도록 수계를 연결하자는 것이지요.충주댐과 경북 점촌의 낙동강지류간 21㎞의 도수터널을 뚫어 남한강 물을 낙동강으로 흘려보내고,섬진강 악양지점에서 동쪽으로 하동댐,서쪽으로는 영산강과 연결하며,금강에서 새만금을 거쳐 영산강까지 65㎞의 도수로로 연결하는 사업입니다.향후 20년간 1조4천억원이 투입되며,완공후에는 35만㏊의 논과 41개 시·군에 물을 댈 수 있습니다.낙동강과 영산강의 수량이 늘어나 수질개선과 하천 생태계보전 등 환경보전적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됩니다. ­주곡 자급기반이 위협을 받고 있는데요. ▲개방화시대에 쌀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대형트랙터와 콤바인이 논에 들어가 작업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기계화영농을 하려면 농지규모화사업이 대단히 중요합니다.부재지주·은퇴농가등 다른 직업으로 전환하는 사람으로부터 농지를 사들여 전업농에게 파는 사업인데 농지를 파는 사람에게는 대금을 일시불로 지급하고,사는 사람에게는 장기간에 나눠 대금을 갚도록 하고 있습니다.현재까지 14만4천여농가에 2조2천억원을 지원해 호당 경지면적을 0.6㏊ 늘렸습니다.농민도 우리 쌀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가장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업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고기술 자부 ­농지가 매년 줄어드는 것도 큰 문제이죠. ▲매년 2만㏊씩 줄고 있습니다.전체경작지가 2백만㏊정도이므로 한해에 1%씩이 잠식되는 상황입니다.인구가 늘고 산업과 경제규모가 확대되는 한 앞으로도 농지잠식은 계속될 것입니다.농지잠식을 막기 위해서는 늘어나는 수요만큼 토지를 창출해내야 합니다.그 방법이 대규모 간척사업입니다.장기적으로는 통일에 대비한 식량공급을 위해 필요한 우량농지의 확보차원에서도 이 사업은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합니다.간척사업으로 거대한 담수호를 조성,날로 수요가 급증하는 농업·공업·생활용수를 공급하는 수자원개발효과도 큽니다. ­우리나라의 간척사업여건은 어떻습니까. ▲우리나라의 간척자원은 총 40만㏊정도입니다.이중에 현재의 기술수준과 재정소요 등을 감안할 때 개발사업성이 떨어지거나 수산자원보존구역을 빼면 당장 개발이 가능한 지역은 대략 20만㏊로 파악되고 있습니다.이는 전국토의 2%,경작지기준으로는 10%나 됩니다. ­현재 추진상황은…. ▲6만5천㏊는 개발이 끝났고 나머지 13만여㏊가 개발중이거나 계획단계에 있습니다.가장 규모가 큰 곳이 새만금지구입니다.전북 군산 앞바다의 섬을 연결하는 길이 33㎞짜리 대형방조제를 쌓아 4만㏊의 바다를 육지로 만드는 것입니다.4천만 국민 한사람당 3평씩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내부개발사업이 끝나는 오는 2004년에는 3억t의 물을 담을 수 있는 담수호가 생겨 군장공단과 김제·만경평야에 연간 10억t을 공급,이 지역이 만성적인 용수난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됩니다. ○기술인력 집중 배치 ­방조제가 완공되면 관광명소가 되겠군요. ▲오는 99년까지 완공할 계획입니다.현재 세계최장인 네덜란드 북해댐 방조제(32㎞)보다 1㎞가 더 깁니다.인근 돌섬을 깎아 만든 2t짜리 바위덩어리를 바닥에 깔고 그 위에 바닷모래를 퍼올리는 공법을 사용합니다.간만의 차가 심한 지역이어서 공사난이도는 북해댐 방조제를 훨씬 능가합니다.완공이 되면 인근의 변산반도·백제유적지 등과 연계해 관광자원으로서의 가치도 높습니다.네덜란드의 경우 연간 관광수입 4백억달러의 3분의 1이 북해댐 방조제를 보러오는 세계각국의 관광객으로부터 벌어들이는 수입입니다.이밖에 새만금지역은 수심이 20m로 10만t급 대형선박의 접안이 가능해 항만도시로서 천혜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오는 2000년대 서해안시대를 이끌어갈 국내 최대의 물류기지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요즘 공기업의 경영쇄신 필요성이 제기되고있는데요. ▲직원 모두가 스스로의 변화와 개혁을 통해 공기업의 경쟁력을 키워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판단 아래 경영개혁 5대기본지침을 만들어 3년전부터 실천해나가고 있습니다.관료주의적 경영방식의 철폐,인사관행의 혁신,자율경영체제의 확립 등에서 큰 성과가 있었다는 외부기관의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이를 토대로 21세기 선진농어촌개발을 주도하는 모범공기업으로 더욱 발전하기 위해 2단계발전계획을 마련,올해부터 추진하고 있습니다. ­농어민복지증진사업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습니까. ▲종래 개별사업단위로 추진하던 방식을 지역단위의 종합개발방식으로 바꾸기 위해 「농어촌지역종합개발」 모델을 마련,추진하고 있습니다.농어민도 쾌적한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주거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표준주택설계도면 수십가지를 개발해 각 읍·면·동에 비치했는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그는 3선의원의 국회재직중 농수산위원회의 단골멤버였다.지난 88년에는 여의도에 한국농업정책연구소를 만들어 5년반동안 운영했다.농촌경제를 연구하며「민주화시대의 농업정책」이란 책도 썼다.『UR 이후 우리 농촌과 농업이 흔들리고 농민이 당혹해 하는 것이 안타깝다』며 정치인보다는 농업전문가로 남고 싶다고 했다.〈염주영 기자〉 ◎충남 대호지구 「농업시범단지」/「미래형 쌀농업」 현장 교육/여의도면적 7배… 새달착공 2천년 완공/파종서 수확까지 항공방제 등 기계화 영농 파종에서 수확까지 기계로 쌀농사를 짓는 한국형 농업시범단지가 충남 당진군 대호간척지에 조성된다. 농어촌진흥공사는 23일 금년말 준공예정인 대호간척지 일부를 21세기 미래형 농어촌모델로 개발하는 내용의 「대호지구 신농촌건설계획」을 마련,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농림수산부의 사업계획승인이 나는대로 7월중에 착공해 오는 2000년에 완공할 계획이다. 단지규모는 2천92㏊(6백만평)로 서울 여의도의 7배크기.이중 8백㏊는 농진공이 「한국형 농업시범단지」로 개발해 직접 운영하면서 미래형 쌀농업에 관한 농민현장교육에 활용한다.나머지 1천2백92㏊는 당진군이 「대호협업농시범단지」로 개발할 예정이다. 한국형농업시범단지는 기계화영농단지(6백49㏊)·첨단영농시범단지(6㏊)·농업부대시설단지(5㏊)·유수지(1백11㏊)·농어촌주택단지(18㏊)·농어촌휴양단지(10㏊) 등으로 조성되며,총사업비 5백43억원이 투입된다. 이 가운데 농진공이 가장 역점을 두는 부분은 기계화영농단지로 1백90만평이 구획정리된다.일반농가의 농지는 필지당 9백평크기로 구획정리사업이 이뤄지고 있는 데 비해 이곳은 한필지가 3천평 또는 4천5백평크기로 구획된다.기존의 9백평단위 구획농지도 농기계를 이용한 농작업이 가능하지만 대형농기계를 이용하려면 최소한 한 구획이 3천평은 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곳은 일체의 농약살포작업이 헬기를 이용한 항공방제로 이뤄지도록 설계되는 점이 특징이다.전주를 세우지 않고 전선을 지하에 매설할 계획이다.항공방제는 헬기가 지상에 근접해서 농약을 뿌려야만 효과가 있는데 논 가운데 전주가 있을 경우 저공비행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인근에는 경비행장도 건설된다. 임야지역은 주택단지로 조성해 농업시범단지 종사자와 인근 농어민에게 분양,현대화된 주거공간을 제공한다.가구당 분양규모는 1백20∼1백50평이며 모두 2백50가구분이 건설될 예정이다.〈염주영 기자〉
  • 민주당 개혁그룹 “정치 휴지기”

    ◎홍성우·노무현·장기욱씨 변호사업 복귀/이철·원혜영·박계통씨 등은 유학 준비중 민주당 개혁그룹 인사들이 정치권에 등을 돌린채 「정치적 휴지기」를 맞고 있다.대다수가 4·11 총선에서 낙선한 데다 이기택 총재와의 당권경쟁에서도 패배,당내에 발붙이지 못하고 제갈길을 모색하고 있다. 개혁그룹측 가운데 원내에 진출한 인사는 이부영·제정·김홍신·이수인의원 등 4명 뿐.나머지는 생업복귀,유학이나 학계진출,시민운동 등으로 방향을 틀었다. 개혁세력의 대표로 당권에 도전했던 홍성우 전 최고위원은 상임고문과 당무위원직을 마다하고 변호사업에 복귀했다.노무현 전 의원도 『낙선하면 생업에 돌아가는 것이 도리』라며 여의도 개인사무실의 문을 닫고 법조계로 돌아갔으며 장기욱 전 의원은 이미 정계은퇴를 선언하고 변호사업에 진력하고 있다. 이철·원혜영·박계동전의원 등은 유학파다.이전의원은 일본 게이오대학에 6개월간 유학할 예정이며 원·박의원은 1년 예정으로 미국 조지 워싱턴대와 컬럼비아대에 유학할 생각이다.유인태 전 의원도 유학을 검토하고 있다. 김원웅 전 의원은 학계진출을 추진중이다.현대정치사상사를 연구해온 그는 『최근 모 대학에서 객원교수 의뢰를 받았으며 정치이론과 현실정치를 접목하는 연구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박석무전의원도 당분간은 다산(정약용 선생)연구와 저술에 몰두할 계획이다. 시민운동파로는 서경석씨가 북한동포를 돕기 위한 「우리민족 서로돕기본부」의 집행위원장을 맡기로 했다.장기표씨도 『민주당과의 관계는 정리됐다.당분간 쉬면서 사회운동에 복귀할지를 검토하겠다』고 정치권과 거리를 뒀다. 그러나 이들이 3김청산과 정치개혁을 표방했던 만큼 정계를 완전히 떠나기 보다 당분간 재충전의 기회로 삼으면서 내년 대선을 전후해 정치 일선에 다시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는 게 정가의 관측이다.〈백문일 기자〉
  • 천안문사태 7주년 북경 “평온”

    ◎광장 내외 관광객들로 붐벼… 대학가 조용/진압주역들중 이붕 총리만 같은 자리에/수배 1호 학생운동가 왕란 재수감돼 옥중투쟁중 「6·4 천안문사태」 7주년을 맞은 4일 북경은 희생자들에 대한 추도가 극소수의 가정에서 조용히 이뤄지고 역사의 현장 천안문광장에선 불과 한 여성만이 헌화하려다 경찰에 끌려가는 등 겉으론 별다른 소요없이 조용한 모습이었다. 이날 아침 천안문광장은 평상시처럼 내외관광객들로 붐볐다.중무장한 인민복차림의 공안요원이 광장에서 순찰에 임했으나 예년과는 달리 외국기자들의 사진이나 비디오촬영을 금하지는 않았다. 다만 젊은 여성 한명이 광장 중앙의 인민영웅기념탑쪽으로 한다발의 꽃을 가지고 가려다 공안요원들의 제지로 뜻을 이루지 못한 조그마한 사건이 발생.공안요원들은 이 여인으로부터 꽃다발을 낚아챈후 강제로 오토바이 뒷좌석에 태워 재빨리 광장을 빠져나갔다. ○…대학가에서도 이제 6·4는 외견상 잊혀져 가는 모습이다.북경민주화운동의 온상이라던 북경대만해도 지난해에 비해 무척 느슨해진 모습이다.학생들도 최악의 취업난때문인지 정치문제에는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북경대 정문등 모든 출입문에선 학생들의 이름과 기숙사번호가 찍힌 서류를 들고 경비들이 수상쩍은 사람들을 서류와 대조하는 모습이 종종 눈에 띄기는 했지만 역시 예전보다 무척 부드러워진 분위기다. ○…천안문사태의 진압주역들중 이붕 총리(68)만이 아직까지 유일하게 같은 자리에 있다.이붕 총리와 함께 계엄령을 선포했던 양상곤(87) 당시 국가주석은 지난 93년 은퇴했고 무력진압에 가장 앞장섰던 왕진국가부주석은 이 해에 사망했다.진희동 당시 북경시장은 반부패운동의 올가미에 걸려 가택연금된 상태. ○…학생운동가출신으로 천안문사태의 수배1호인 왕란은 지난해 출감한지 얼마 안돼 재수감돼 옥중투쟁.소수민족출신인 우얼카이시는 대만 유학생과 결혼,화제를 뿌리기도.미국에 망명한 방려지 교수는 애리조나대학 물리학교수로 재직중이며 지난달 출옥한 조자양의 전비서 포동(64)은 북경 교외에 격리중.〈북경=이석우 특파원〉
  • 14대 의회 10대 사건/문민정부 출범서 사정·과거청산까지

    ◎5·18 특별법­정치개혁 3대입법 성과/정당 해체·신당창당 잇따라 격변 반증 29일로 파란만장한 4년동안의 임기를 마치고 역사의 뒷편으로 사라질 14대 국회의 하이라이트는 9선의원출신의 민자당 김영삼 대표가 대통령으로 당선,문민정부를 출범시킨 일이다. 문민정부 초기 서슬퍼런 개혁드라이브의 첫 신호탄은 역시 의원 재산공개였다.93년 4월 민자당 1백61명의 재산공개로 촉발된 이 파문으로 박준규 국회의장을 비롯,유학성·김재순의원 등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의원직 사퇴가 줄을 이었다. 95년 정기국회에서 민주당 박계동의원이 폭로한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은 과거청산 정국을 개화시키는 촉매제였다.이어진 5·18 특별법 제정은 「역사바로세우기」의 법적 토대를 다졌다는 점에서 역사의 물줄기를 바꿔놓은 사건이었다. 94년 4월3일 1년여의 협상끝에 통합선거법과 정치자금법,지방자치법 등 3대 개혁입법을 여야 만장일치로 통과,깨끗한 정치의 기초를 마련한 것도 몇 안되는 주요한 성과로 꼽힌다. 정당의 해체나 창당도 유독 많았다.14대대선에 실패한 김대중 당시 민주당총재와 정주영 국민당총재 등이 잇따라 정계은퇴를 선언하면서 의원직을 내놓은것이 신호탄이었다.국민당이 공중분해됐고 민자당을 탈당한 김종필 총재는 자민련을 만들었다.또 통합민주당이 갈라지고 김대중 총재의 국민회의가 새롭게 탄생됐다.민자당은 신한국당으로 당명을 바꿔 정치 격변기의 모습을 대변했다. 날치기 통과와 항의농성,의장공관 점거 등의 구정치의 행태도 사라지지 않았다.민주당의 12·12기소 촉구 장외집회를 비롯,이춘구 국회부의장의 지방기자실에서의 94년 예산안 통과 강행,지방자치단체장의 정당공천 문제를 둘러싼 야당의 의장공관 점거사태 등은 새국회에서는 사라져야할 사건들이다. 정보위가 국회 상임위에 정식으로 설치된 것도 14대 국회가 남긴 기록으로 꼽을 수 있다.〈오일만 기자〉
  • “「지역정권론」은 국민분열 책동”/신한국

    ◎“대권노린 지역 이간책” DJ 비난 신한국당의 김철 대변인은 17일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최근 연이어 주장한 「지역정권론」과 관련,성명을 내고 『지역등권론에 이어 특정지역을 배제하자고 선동하는 지역정권론은 극단적인 지역이간책』이라며 모두 4가지 이유를 들어 반박했다. 김대변인은 우선 『국민다수의 선택에 의해 정권이 수립되는 민주원칙에 대한 공공연한 도전이며 정권선택과정에 참여한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며 김총재를 비난했다.이어 『김총재의 정치하는 목적을 근본적으로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국민이간 지역분열에 의한 반사이익을 통해 오직 대권만 획득하면 그만이라는 극단적인 정파이기주의의 추구』라고 꼬집었다. 김대변인은 또 『우리의 지난 정치사를 일제기간과 비교한 것은 온당치 못하다』면서 『김총재도 그 기간에 정치에 참여,대권도전도 3수했고 정계은퇴와 번복을 거듭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선거에서 영남을 분단시키려고 노력했던 김총재가 총선결과에 실망했는지 영남 일괄 배제론을 펴는 것은다가올 대선의 성격을 악용하려는 기회주의적 처신』이라고 공략했다.〈박찬구 기자〉
  • 올 연세등 3개대 직선제 폐지 계기로본 실태와 문제점(심층취재)

    ◎총장선거/정치판 보다 더 혼탁/경륜·철학은 뒷전… 중상모략·줄서기 경쟁/반대파 사사건건 꼬투리… 행정 마비 일쑤/외부인사 영입 길 아예 막혀… 학교발전 “뒷걸음” 한 때 대학 민주화의 상징처럼 여겨졌던 총장 직선제의 폐해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선거로 인한 폐단이 너무도 크기 때문이다.줄서기,편가르기로 반목하고 중상,모략이 횡행한다.소송 사태도 잇따른다.때문에 적지 않은 대학들이 총장 직선제를 폐지했고 많은 대학들이 없앨 움직임이다.직선제 없이도 대학을 민주적으로 내실있게 꾸려가는 나라들은 많다.또 직선제를 도입했더라도 우리처럼 고약한 문제들은 나타나지 않는다.총장 직선제의 실태를 해부하고 모범적인 다른 나라들의 사례를 소개한다.〈편집자 주〉 직선제를 없애려는 움직임은 올들어 더욱 거세지고 있다.지난 3월 말 경남대 계명대 아주대 한남대 전주대 관동대 호남대 등 8개 지방 사립대의 총장들이 모여 직선제 폐지를 결의함으로써 기폭제 역할을 했다. 이후 연세대 국민대 계명대 등 3개대가 직선제를 없앴다.건국대 아주대 울산대 등은 사실상 지난 해 직선제를 폐기했다. 특히 연세대재단 이사회의 폐지결정이 커다란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고려대를 비롯한 상당수 대학들이 총장선출 방식을 바꾸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높은 학식과 고매한 인격의 대명사인 총장을 더 이상 선거로 뽑아서는 안되겠다는 공감대가 넓어지고 있다. ○“폐지” 공감대 확산 지난 88년 목포대에서 첫 직선 총장이 탄생한 후 현재 전국 1백45개의 4년제 대학 중 26개 국·공립대 및 11개 교육대 모두와 1백8개 사립대학의 절반 가량이 직선제를 채택하고 있다. 그러나 시행 8년만인 지금,초기의 「장미빛 꿈」은 온데간데 없다. 대부분의 대학이 극심한 선거의 홍역을 앓고 있을 뿐이다.직선 총장들마저도 이 선출방식에 커다란 회의를 표한다. 강의와 연구에 몰두해야 할 교수들이 학연과 지연 등으로 얽히고 설킨다.로비도 치열하고 술과 골프 접대 등 향응은 기본이다. 교수사회의 위계질서가 무너진 지는 오래다.갓 임명된 전임강사도 총장후보 앞에서 다리를 꼬고 맞담배질을 한다.전에는상상도 못하던 일이다.이들도 1표를 가졌기 때문이다. 선거판의 중상모략과 투서는 썩은 정치판을 뺨친다.허무맹랑한 공약과 보직약속 남발도 빼놓을 수 없다. 선거가 끝나면 교수들의 편가르기가 더욱 깊어져 지지파는 무조건 총장을 따르고 반대파는 매사에 꼬투리를 잡아 총장을 공격한다. 학사행정은 마비되기 일쑤고 대학발전은 생각도 못한다.덕망있는 외부인사를 총장으로 영입하는 길은 아예 막혔다.표를 얻지 못하기 때문이다.훌륭한 자격을 갖췄음에도 혼탁한 선거양상이 싫어,끝내 출마를 고사하는 교수도 많다. ○위계질서 무너져 명문 사학인 Y대는 S총장과 반대파간의 알력으로 몇년째 홍역을 앓고 있다.반대파 교수들은 S총장의 2중국적을,S총장은 인격모독과 학교의 명예실추를 걸어 서로 맞고소했다.이 사건은 아직 대법원에 계류 중이다. S총장을 비난하는 진정서가 청와대와 교육부 등에 숱하게 쏟아졌다.총장을 비롯한 보직교수들은 이를 해명하느라 진땀을 흘렸다.대학발전 문제는 뒷전으로 밀려날 수 밖에 없다. 최근에는 상대 출신인 S총장이 경상대에만 신경을 쓴다며 각 단과대별로 『다음에는 우리도 총장후보를 내자』는 집단 이기주의까지 생겼다.수적으로 열세인 일부 단과대 교수들이 연합을 모색한다는 얘기도 들린다. 국립 지방대인 K대와 사립 M대의 사정은 더욱 심각하다.총장 임기 4년이 맞고소,교수들의 농성 등으로 점철됐다.급기야 K대는 교육부의 감사를 받아 총장을 비롯한 1백70여명의 교수가 징계·경고·주의 처분을 받았다.소송의 몸살을 앓는 대학은 10군데가 훨씬 넘는다. 또다른 명문 사학인 K대는 H총장의 임기가 2년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2년 후의 총장선거에 나설 예비후보 진영에서 정원조정을 포함한 학사행정 전반을 사사건건 물고 늘어져 정상적인 대학운영이 마비된 상태이다.H총장은 선거 후 화합차원에서 상대 후보진영의 교수를 주요 보직에 임명하려 했지만 거절당했다. 지방 국립대인 C대는 L총장이 선거 때 공약으로 제시한 중간평가 때문에 홍역을 치르는 중이다.교수협의회는 중간평가를 거듭 요구하며 집단행동도 불사할 태세이다. 최근에는 학생들까지가세해 기성회 예·결산 전문위원회에 학생 참여 등을 요구하며 총장 불신임을 결의했다.총장실을 점거하고 농성도 했다. ○교수끼리 맞고소 지방의 사립 D대는 한 총장후보가 교수 자녀의 학자금을 대학졸업 때까지 전액 지원하겠다는 얼토당토않은 공약을 제시해 쓴 웃음을 자아냈다.B여대에서는 직원들에게도 투표권을 달라며 교직원 노동조합을 통해 쟁의발생을 신고하기도 했다. 서울의 K대는 재단과 사이가 좋지 않은 총장이 선출되자 재단의 전입금이 크게 삭감됐다.총장이 내세운 학교발전은 엄두조차 낼 수 없다. 지방의 D대는 총장에 반대하는 교수들의 집단 수업거부와 점거농성으로 심각한 학내분규를 겪었고 결국 관선이사가 파견되는 「험한 꼴」을 당했다. 선거를 6개월 가량 남겨둔 국립 S대는 예상후보들이 벌써부터 치열한 사전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지난 총장선거에서는 한 후보의 부인이 총장후보 추천위원회 위원들에게 사과상자를 돌려 물의를 빚기도 했다. 후보를 판단하는 기준도 학교운영에 관한 경륜이나 철학은 뒷전으로 밀리기 일쑤다.선거 때마다 전문 선거꾼으로 변신하는 일부 교수들의 행태도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한 교수는 『친목모임에 연고가 전혀없는 교수가 느닷없이 찾아와 인사를 하고 술대접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꼬집었다. 가장 적극적인 총장 직선제 폐지론자는 박재규 경남대 총장이다.지난 94년 직선제의 폐해도 처음으로 제기했다.박총장은 『몇몇 대학의 경우 일부 교수들이 운동권 학생을 부추겨 학교신문에 총장을 비난하는 글을 싣거나 집단행동까지도 사주한다』고 전했다. ○학생 집단행동 사주 구본호 울산대 총장은 『교수사회가 지나치게 정치화되는데다 인기에만 영합하는 총장을 양산,장기적인 발전계획보다는 급여 인상등 단세포적인 공약만 남발한다』고 걱정했다. 김종운 전 서울대총장도 『외부 인사라 하더라도 훌륭한 인물이면 총장으로 영입할 수 있도록 문호개방 차원에서 직선제는 재고되어야 한다』고 말했다.〈한종태 기자〉 □외국에선 어떻게 선출하나 ◎미국/이사진이 주도… 인물 철저히 탐색·검증 미국의 아이비리그 사립명문대학들의 총장선출은 철저하게 소수 이사진의 주도하에 이뤄진다.대신 전세계에 걸친 광범위한 인물탐색과 여론조사를 거치며 거의 1년이 소요된다. 하버드대학의 경우 현임 총장이 사의를 표명하는 대로 3백여년 전통의 「후임총장물색위」를 즉시 가동시킨다.하버드대의 모든 결정은 총장,감사,5인의 이사로 이뤄진 하버드법인(코포레이션) 소관인데 이 결정은 30명의 동창대표로 구성된 감독위원회의 추인을 얻어야 한다. 총장물색위는 이 법인 7명 및 감독위 3명등 10명으로 구성되는데 90년 5월 보크총장 후임을 고르기 위해 물색위는 하버드와 관련된 인사 25만8천명에게 마땅한 인물을 추천해줄 것을 요청하는 서한을 발송했고 3백명의 교수,학생들과 면담했다.배경조사등을 거쳐 10명 정도의 최종추천인물이 가려지자 물색위 위원들은 이들과 개별면담을 가진뒤 91년 3월말 이중 1명의 후보를 추천,법인과 전체 감독위의 승인을 거쳐 10개월만에 26번째의 루덴스타인 새 총장을 선임했다. 예일대와 컬럼비아대 역시 총장이 사직하게 되면 총장직무대행 체제와 함께 후임물색위를 가동한다.물색위는 총장,이사,동창대표등으로 코포레이션을 구성하고 동창들에게 의견요청 서신을 띄운다.현 레빈 예일대총장,소번 컬럼비아총장 역시 이같은 방식으로 지난 93년4월과 93년 2월에 각각 최종 선임됐다. 이런 광범위한 인물탐색과 철저한 검증,훌륭한 인물을 뽑기위한 여러 단계의 절차들이 학연이나 혈연을 떠나 인물위주의 총장을 선출하고,대학은 물론 미국을 초일류국가로 만든 밑거름이 되게 했다.〈워싱턴=김재영 특파원〉 ◎영국/사전선거운동 없이 교수위원회서 뽑아 영국 최고의 명문인 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대학의 경우 총장은 모든 교수들이 직접 뽑는 직선제에 의하지 않고 30여명의 교수들이 구성하는 위원회의 추천에 따라 선출된다.총장은 학식은 물론 폭넓은 경험과 행정력을 인정받는 인물이 되며 사전선거운동이나 조율없이 위원회에서 결정된다. 총장의 임기는 4년이며 차기 총장은 2년전에 선출된다.취임하기 전 2년동안은 수습기간인 셈이어서 대학운영에 관한 업무를 익히게 된다. 한편 명예총장은 실권이 전혀 없으며 일반행정에 관여하지 않는다. 이들의 업무는 총장을 뽑을때 고작 위원회의 사회를 보는 일정도다. 명예총장은 왕실로부터 경등의 칭호나 작위를 받은 인사들이 주로 맡는다. 옥스퍼드의 현 명예총장인 젠킨스경은 70년대 노동당 당수를 지낸 정계의 거물이다.이처럼 명예총장직은 은퇴한 정치인이나 고위층 인사들이 평생업적을 인정받아 주어지는 말그대로의 명예스런 자리에 불과할 뿐이다. 졸업한 지 5년이 지난 동문들이 모여 모교의 상징적 인물을 명예총장으로 선출하고 있다. ◎불·일/사전조정 제도적 장치마련… 잡음 없어 프랑스의 국립대학과 일본의 대학총장은 직접선거방식에 의해 선출된다.프랑스 국립대학은 85개로 행정위·학술위·연구 및 대학생활위원회등 3개 위원회가 총장선출에 참여한다.각 위원회는 교수·학생·교직원등이 각각 일정비율로 참여하고 있어 대학에 소속된 모든 사람들이 총장선출에 참여하는 것은 아니다.5년 임기의 총장을 선출할때는 행정위의 부위원장이 선거위원장을 맡는다.대학총장은 이들3개 위원회의 위원장을 겸하고 있어 권한은 막강하다. 일본의 경우 도쿄대학 총장은 2단계로 선출된다.우선 학부,연구소별로 선출된 대의원들이 후보자 5명을 추천한다.그다음 5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교수 전체회의가 직선으로 1명을 선출한다.이때 본인에게 수락여부를 확인,수락하면 총장으로 확정된다. 그러나 프랑스와 일본에서 총장선출을 둘러싸고 잡음이 일어나거나 사회적 물의를 빚는 경우는 거의 없다.그것은 사회적 관습이나 문화가 우리와는 달라 사전에 조정이 되도록하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일본의 경우 첫째 사전협의(네마와시)의 사회문화를 지적할 수 있다.일본의 대학에도 친소관계나 파벌등의 갈래가 존재한다.하지만 파벌 또는 그룹들이 사전협의등을 통해 후보 또는 당선자를 조정함으로써 정면대결의 굉음은 일어나지 않는다.도쿄대의 경우 파벌,그룹조차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둘째로 도쿄대학 총장직은 관료 최고직위인 사무차관보다 높은 대우를 받지만 권한은 매우 제한적이다.총장이 예산과 인사권을 쥐고 막강한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한다.단과대학(학부)과 전공별로 자치권이 강하기 때문이다. 셋째 총장은 보통 정년이 임박한 교수가 선출돼 4년 임기의 명예직 성격이 짙다.〈파리·도쿄=박정현·강석진 특파원〉
  • 키팅 전호 총리 정계은퇴

    【시드니 로이터 AP 연합】 폴 키팅 전 호주 총리가 23일 의원직을 사임하고 27년간의 정치생활을 마감했다. 그의 정계은퇴는 그가 이끄는 노동당이 지난 3월 2일 총선에서 패배한뒤 널리 예상돼 왔다.
  • KT“이대로 물러설 수 없다”/“선거결과 승복못해”정계은퇴 번복

    ◎“2선서 당권장악 모색… 대권도전 할것” KT(민주당 이기택 고문)가 총선패배후 칩거에 들어간지 엿새 만에 모습을 나타냈다.17일 낮 부산 범일동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들과 만나 패배의 소회와 앞으로의 거취에 대한 계획 등을 밝혔다.『이대로는 물러설 수 없다』는게 패배후의 일성이다. 이고문은 정계은퇴설과 관련,『선거가 공정하게 치러지는 것을 전제로 한 발언이었다』며 『유례없이 금권·폭력이 난무한 이상 결과에 승복할 수 없다』고 재기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어 『당장 당무일선에 나설 생각은 없다』면서 『2선에서나마 당 체제를 정비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고문은 그러나 『의석수는 적지만 민주당이 할 일이 분명히 있는 만큼 하루 빨리 체제를 정비해야 한다』『현재의 집단지도체제는 단일지도체제로 바뀌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해 당분간 정치력 복원을 꾀하면서 당권장악을 위한 잠행을 계속할 것임을 시사했다.다분히 부산 유권자들을 의식한 발언이지만 『부산에서 뚜렷한 대권주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내가 출마하겠다』고 대선출마의지를 거듭 피력했다.〈진경호 기자〉
  • 4·11참패­민주 지도부 거취는

    ◎이기택­주내 은퇴여부 밝힐 예정/김원기­원외서 당수습 주도 유력/홍성우­개혁파와 행보 함께 할듯/이철­충격속 향후정국 관망중 민주당이 15대 총선에서 궤멸에 가까운 참패를 함에 따라 향후 진로와 함께 낙선한 지도부의 거취에 관심이 모아진다.이들의 거취는 곧 민주당의 진로와 직접적인 함수관계에 있다.이들이 어떤 결정을 하느냐에 따라 민주당은 현 체제를 유지·복원할 수도,급속히 와해의 길을 걸을 수도 있다. 총선에서 「전사」한 지도부는 이기택 상임고문과 김원기 공동대표,홍성우 선거대책위원장,이철 원내총무등이다.이들은 아직 낙선의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한채 거취와 관련해 어떤 결정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 가운데서도 가장 거취가 주목되는 인사는 단연 이고문이다.7선의 정치생명을 걸고 김영삼 대통령의 아성에 도전했다가 끝내 착근에 실패함으로써 중대결심을 강요받게 됐다.선거기간동안 이고문은 『낙선하면 그대로 정치를 그만두겠다』는 말을 두차례에 걸쳐 강도높게 했었다.실제로 개표직후 수행비서와 함께 모처로 잠적한 이고문은 정계은퇴를 심각히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한 측근은 13일 『정계은퇴 발언이 빈말은 아니다』고 말해 조심스레 정계은퇴 가능성을 시사했다.그러나 당내에서는 당수습을 위한 역할을 내세워 그의 은퇴를 적극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아 그가 은퇴를 결행할 지는 미지수다.금주초 상경해 거취등에 대한 생각을 밝힐 예정이다. 「전북 홀로서기」를 시도했던 김원기 공동대표는 일단 좌절의 고통속에서도 원외에서나마 당 수습작업을 주도할 것으로 관측된다.지난해 김대중총재와 결별할 때부터 이미 낙선을 각오했던 만큼 이번 패배의 충격도 이고문등에 비해 덜하다는 게 주변의 얘기다.당 체제정비 과정에서 계파간 역학관계를 재정립하는 데 거중조정역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정계진입과 동시에 당내 개혁그룹의 리더로 부상했던 홍성우 선대위원장은 이들의 몰락으로 향후 운신에 큰 제약을 받게 됐다.측근은 무기력한 당 지도부와 현실정치의 부정적 모습에 적이 실망해 온 만큼 당의 중심에서보다는 당내 개혁신당측 인사들을 규합,이들과 행보를 같이할 것이라고 전했다. 당내 대권주자를 꿈꾸었던 이철 총무는 누구보다도 패배의 충격이 큰 모습이다.함께 낙선한 박계동·유인태·원혜영 의원등과 통음한 뒤 13일 초췌한 모습으로 당사를 찾은 그는 『개표가 진행되는 상황에서도 (패배할 줄)전혀 몰랐다』고 솔직히 토로했다.거취에 대해서는 『아직 아무 생각도 할 수 없다.당분간 쉬면서 밑에서 나를 도와준 사람들부터 챙기겠다』고 밝혔다.『일단 3김청산 주장이 실패로 끝난 만큼 민주당이 현체제를 온전히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해 향후 정치구도의 변화에 따라 운신을 결정할 것임을 시사했다.〈진경호 기자〉
  • JP/청구동 자택서 “칩거중”/원구성 협상·당직개편 구상중인듯

    ◎박준규 고문 등 TK입지 강화 예상 총선 다음날인 12일 기자간담회 이후 JP(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청구동 자택에서 한발짝도 움직이지 않고 있다.측근들은 선거때 강행군 유세로 인한 피로를 회복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한다.일요일인 14일에도 당관계자들 말고는 외부인사 접촉을 삼간채 계속 자택에 머물 예정이다. 선거결과를 약진이라고 자평한 JP의 이틀째 침묵 이유는 자명하다.조만간 시작될 여야간 원구성 협상과 당체제정비에 대한 구상이다.JP는 총선에 앞서 지난 1월초에도 한때 당 3역을 포함한 당직개편을 고려한 적이 있다.이미 몇달 전에 당체제를 손질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있었던 셈이다. 선대위공동의장을 맡았던 김동길 고문은 총선후 정계은퇴 의사를 밝힌지 오래다.사무총장인 조부영 의원은 낙선했다.반면 대구·경북과 강원지역에서 「금배지」를 단 인사들이 당직을 원한다. 현 지역안배 원칙이나 체제로는 이들을 소화하기 어렵다.이들의 당선이 꼭 「JP바람」 덕이라고 할 수도 없다.때문에 이들에 대한 장악력 또한 충청권의원들과같을 수 없다. 그러나 현상황에서 JP의 구상폭은 그리 클 것 같지는 않다.당의 내홍이나 도전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머물 것 같다.그것은 논공행상의 성격과 지역을 고려한 당 3역을 포함한 당체제 정비와 일부 국회직 안배이다. 한 당직자도 『JP는 당분간 가만히 있을 것이고 이런 휴지기는 연말까지 계속될 것 같다』고 말한다.보다 큰 구상,즉 다른 당과의 연대를 통한 내각제 추진과 같은 현안은 내심으로만 굳힌 뒤 한참 뒤로 미룰 공산이 크다는 것이다.일단 신한국당의 당내 움직임과 DJ(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행보를 관망할 것으로 예측된다.평소처럼 신중한 정치행보이다. 따라서 당체제정비는 총선후 재편된 당내 역학구도로 볼 때 대구·경북 출신의 박준규 고문,박철언 부총재,김부동 의원등의 입지가 강화되는 수순이 될 것 같다.당 3역 가운데 최소한 한자리는 이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거칠 것이다.또 한영수 선대본부장등 충청권의원들의 참여폭도 확대될 전망이다.〈양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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