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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포지역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립 재추진···지역 반발 거세

    목포지역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립 재추진···지역 반발 거세

    지역 환경단체와 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한번 반려된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립사업이 재추진되면서 반발을 사고 있다. 24일 목포시의회 등에 따르면 목포시 대양산단 인근에 추진되는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립을 위한 사업계획서가 최근 영산강환경유역청에 다시 제출됐다. 의료폐기물 소각장 사업은 당초 지난 2024년 11월 영산강유역환경청에 사업계획서가 접수됐으나 환경청의 보완 요청을 사업자 측에서 이행하지 않으면서 취하된 바 있다. 현재 사업자가 추진 중인 소각장의 처리 규모는 하루 48t이다. 하루 100t 미만이라는 이유로 환경영향평가를 받을 필요가 없어 주민동의 없이도 추진이 가능한 상황이다. 이러한 맹점을 이용해 주민들의 의견 수렴을 소홀히 한 채 일방적으로 소각장 사업이 추진되면서 거센 반발이 일고 있다. 조성오 목포시의회 의장은 “의료폐기물이 상대적으로 적게 발생하는 목포에 전국 폐기물이 집중되는 것은 명백한 역차별”이라며 “유해물질, 감염위험, 장거리 운송에 따른 2차사고 가능성까지 감안할 때, 이는 주민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로 결코 수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노동당 전남도당도 성명을 통해 “주민의견 수렴없이 사업이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의료폐기물 소각장 사업계획서를 즉시 반려할 것을 촉구했다. 김원이 국회의원도 지난 2월 영산강유역환경청을 직접 방문해 “전국 각지에서 유입된 의료폐기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유해가스와 발암물질은 주민 건강에 치명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면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의료폐기물은 전국 보건·의료기관이나 동물병원 등 다양한 출처에서 나오는 감염 위험 폐기물과 인체조직, 실험동물 사체 등을 포함하고 있어 특별한 관리와 안전한 처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또 목포시에서 발생하는 의료폐기물은 하루 평균 4t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계획된 소각장 처리 규모는 48t이다. 광주·전남은 물론 외부에서 발생하는 의료폐기물이 대량 반입될 가능성이 큰 것도 반대의 이유로 꼽히고 있다.
  • 오창준 경기도의원, 제대군인 정착지원, 이제는 지역에서 시작할 때...제대군인 정착지원 정책토론회 개최

    오창준 경기도의원, 제대군인 정착지원, 이제는 지역에서 시작할 때...제대군인 정착지원 정책토론회 개최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오창준 의원(국민의힘, 광주3)은 23일(월),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경기도 제대군인 정착지원 조례 제정 및 경기도형 지원체계 구축 정책토론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국가를 위해 헌신한 제대군인의 지역사회 내 안정적 정착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현재 발의 준비 중인 「경기도 제대군인 정착지원 조례」의 정책적 기반을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좌장을 맡은 오창준 의원은 개회 인사말을 통해 “제대군인 정착지원은 단순한 보훈 차원을 넘어, 경기도가 주도적으로 ‘책임 있는 지방정부 보훈 모델’을 구축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정책은 사람을 위한 것이어야 하며, 제대 이후에도 단절 없는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진정한 예우”라고 강조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보훈교육연구원의 서운석 책임연구위원이 발제를 맡아 제대군인의 정책 사각지대와 기존 지원제도의 한계를 짚고, 정착지원센터 설치, 민간 일자리 연계, 심리 재활 등 통합적 지원체계 구축 방안을 제안했다. 이어 진행된 지정토론에서는 경기연구원 조은영 연구위원이 “제대군인 정책은 단순한 지원이 아닌 사회적 소속감 회복을 위한 정착 정책으로 설계돼야 한다”며, 정책 대상 구체화와 민간 협력 기반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서, 국가보훈부 경기북부제대군인지원센터 길은영 센터장은 “센터 인력 부족과 접근성 문제, 서비스 중복 등으로 현장 운영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며, 신규 기관 설치보다는 기존 일자리센터 등과의 기능 통합이 현실적이라고 밝혔다. 또한, 정경자 경기도의원은 “이미 제정된 청년 장해 제대군인 지원 조례가 2년째 집행되지 않고 있다”며, 실행력 없는 조례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행정적·정치적 실행 의지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김주천 경기도 복지정책과 팀장은 “제대군인 지원 정책은 단일 부서의 몫이 아닌, 복지·청년·고용 등 다양한 정책 간 융합이 필요한 영역”이라며, 경기도의 기존 청년정책 인프라와의 연계 가능성을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현장에 참석한 한 제대군인 출신 경기도민은 “경기도에서 제대군인 정착지원 조례를 추진해 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하지만, 제대군인 개인뿐 아니라 가족 전체가 함께 적응할 수 있는 프로그램, 법무 지원 등 제대군인의 현실적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며, “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정착지원 방안이 조례에 담기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오창준 의원은 토론 마무리 발언에서 “경기도는 제대군인 수가 가장 많은 광역지자체로서 더 이상 중앙정부 뒤에 머물 수 없다”며, “이번 조례가 보여주기식 선언이 아닌, 실행력과 예산이 담보된 실효성 있는 제도로 거듭날 수 있도록 입법적·정치적 뒷받침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창준 의원은 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으로서 경기도 재정의 투명성 강화와 민생 중심의 정책 추진에 앞장서고 있으며, 이번 정책토론회를 통해 보훈정책과 복지·청년·예산 정책을 아우르는 지방정부형 융합모델을 제시한 점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 이번 토론회는 단순한 입법 논의를 넘어, 경기도형 복합정책 모델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 논의의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를 지닌다.
  • 전북 3선 중진 유성엽 전 의원 별세

    전북 3선 중진 유성엽 전 의원 별세

    전북 정치권 중진이었던 유성엽 전 의원이 24일 별세했다. 향년 66세. 유 전 의원은 지난 5월 말 전북 진안군에서 대통령 선거운동을 하던 중 뇌졸중으로 쓰려져 치료받아왔다. 유 전 의원은 정읍 출신으로 전주고와 서울대를 졸업한 뒤 1983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정계에 입문한 그는 정읍시장을 두 번 역임했다. 이후 무소속으로 18대와 19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2016년에는 국민의당 소속으로 20대 국회의원에 당선되며 3선 고지에 올랐다. 21대, 22대 총선에서는 전주고·서울대 동기동창인 윤준병 의원에게 패했다. 유 전 의원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와 교육과학기술위원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등에서 활동했다. 유족으로는 유주연·자영·지원 씨 등 3녀가 있다. 빈소는 정읍장례문화원 VIP 301호, 발인은 26일이다.
  • 황철규 서울시의원 “서울시교육청, 교원정치활동 공약 제안···공론화 없는 편향 정책 비판”

    황철규 서울시의원 “서울시교육청, 교원정치활동 공약 제안···공론화 없는 편향 정책 비판”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황철규 의원(국민의힘, 성동4)은 지난 16일 서울시의회 제331회 정례회 교육위원회 정책질의에서 정근식 교육감을 상대로, 서울시교육청이 제안한 제21대 대선 공약 중 ‘교육공무원의 정치적 기본권 보장’ 항목을 집중적으로 비판하며 질의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제21대 대선을 앞두고 교원의 정치적 기본권 보장을 위한 법령 개정을 공약으로 제안했다. 현행 법령이 교원의 정치활동을 과도하게 제한하고 있으며, 이는 위헌 소지가 있다는 점과 OECD 국가 중 유일하게 정치적 시민권을 제한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황 의원은 “2011년부터 2021년까지 있었던 4번의 헌법재판소 판결에서, 교원의 정당 가입 금지와 정치활동 제한 규정은 모두 합헌으로 판단됐다”며 “그런데도 교육청이 ‘위헌 소지’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명백한 법리 왜곡”이라고 질타했다. 헌법재판소는 그동안 교원의 정치적 중립성이 교육의 본질을 지키는 핵심 원칙이라며 관련 법령들을 합헌으로 판단해왔다. 황 의원은 정책 수립 과정의 문제점도 지적했으며 “서울시교육청이 정책을 제안하면서 학생, 학부모, 시민사회의 의견을 제대로 들어본 적이 있느냐”고 따져 물으며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을 특정 교원단체의 입장만 반영해 공약화한 것은 교육청 본연의 역할을 벗어난 것”이라고 비판했다. 황 의원은 “해당 공약이 교육감 개인의 의견인지, 특정 단체의 입장을 대변한 것인지 명확히 밝혀달라”고 요구했으며 “교육청이 시민 의견 수렴 없이 비공식 논의만을 근거로 국가 공약에 반영했다면, 이는 공공기관의 책임과 신뢰를 저버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황 의원은 “교육청은 특정 집단의 이해관계가 아닌 교육공동체 전체의 이익을 대변해야 한다”며 “사회적 논쟁이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충분한 의견 수렴과 공론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 김근용 경기도의원, “정치 편향 행사에 예산 집중… 도민 위한 재정운영 돼야”

    김근용 경기도의원, “정치 편향 행사에 예산 집중… 도민 위한 재정운영 돼야”

    경기도의회 김근용 의원(국민의힘, 평택6)은 20일 제384회 정례회 제1차 경기도청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민선8기 이후 지속돼 온 확장재정 기조의 부작용을 지적하고 향후 철저한 재정관리 체계로의 전환을 촉구했다. 김근용 의원은 “민선 8기 3년간 경기도는 확장재정 기조를 유지해왔으나, 2024년도 결산자료를 보면 그 그늘이 드러났다”며 “이월·불용 예산과 미집행 사업이 다수 발생해 구조적 재정운용의 문제점이 확인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현 경제 여건상 단기간 내 경기 회복은 어렵고 더 이상 단순한 예산 확대만으로 정책의 실효성을 담보하긴 어렵다”며 “이번 결산을 계기로 전체 재정 운영을 면밀히 점검하고 예산 편성과 집행 전반에 걸쳐 관리 중심의 기조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근용 의원은 평화협력국 소관 ‘평화정책 토론회’ 예산 집행에 대해 “2024년도 본예산에 편성된 6천만원 규모의 토론회가 결산서상 3회 개최된 것으로 작성됐지만 실제로는 특정 정치성향 단체와 연계된 단일 행사에 예산 전액이 집중 투입된 것으로 보인다”며 강하게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해당 토론회는 남북정상선언 17주년 기념식과 연계돼 진행됐으며 포럼 사의재, 노무현재단, 한반도평화포럼 등 정치적 성향이 뚜렷한 단체들이 주최측으로 참여했다”라고 언급하며 “정식 공모나 위탁 없이 이들 단체와 공동 개최 형식으로 진행된 점은 절차상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김근용 의원은 “도는 기념식에는 예산을 투입하지 않았다고 주장하지만 예산세부내역을 보면 영상제작, 음향, 무대설치 등 항목들이 행사 전체에 적용됐음을 알 수 있다”며 “이는 결산서에 명시된 ‘토론회 3회 개최’와 명백히 불일치하며, 허위 기재에 해당할 수 있는 중대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근용 의원은 “예산의 크기보다 중요한 것은 예산집행의 정당성과 공정성이며 정치 성향에 따라 특정 단체에 예산이 집중되는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되며 철저한 점검과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모든 예산이 도민의 공익을 위해 투명하게 편성·집행될 수 있도록 감시와 심의에 더욱 철저를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사업은 2025년도 본예산에서 전액 삭감된 것으로 확인됐다.
  • “美-이란 고조되면 中도 막대한 대가 치러야”

    “美-이란 고조되면 中도 막대한 대가 치러야”

    ●美-이란 분쟁서 중국 영향력 한계 절감 [미국 뉴욕타임스] 2023년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 간 평화 협상을 도왔을 때 중국은 이를 자국 외교의 승리로 환영하며 중동에서 중요한 권력 중개자가 되었다는 자축 신호를 보냈습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을 공격하고자 미군 파병을 검토하면서 중동 지역에서 중국의 영향력 한계가 부각되고 있습니다. 분쟁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면 중국은 막대한 대가를 치를 수 있습니다. 중국 석유 수입량의 절반은 이란 남부 호르무즈 해협을 거쳐서 운송되기 때문입니다. ●“이란 원자력 시설 완전히 파괴” 트럼프 주장 맞나? [미국 블룸버그통신] 트럼프 대통령은 토요일 밤에 “강력히 요새화된 시설들이 완전히 파괴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독립적인 분석 결과로는 이 주장을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세 명의 전문가에 따르면 이번 공격은 빠른 승리를 가져오기보다는 우라늄 추적 및 이란의 핵무기 개발 억제를 더 복잡하게 만들었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감시단은 이란에 남아 있으며, 이스라엘이 지난 13일 공습 캠페인을 시작하기 전까지 하루 한 곳 이상 시설을 검사했습니다. 미국의 군사 행동이 이란의 시설을 파괴할 수 있지만, 이는 이란이 핵 물질을 지하로 옮기도록 유도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번에 큰 타격을 받은 포르도 시설 내 지하 농축 시설 환기 시스템을 제어하고자 사용되는 대형 지원 건물이 손상되지 않은 채 남아 있는 것도 확인됐습니다. IAEA는 해당 시설에서 방사능 유출이 없었다고 보고했습니다. ●中, 우크라이나에 軍 파견 생각 없어 [러시아 이즈베스티야] 중국은 우크라이나에 평화 유지군 파견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장한후이 주러 중국대사 밝혔습니다. 앞서 서방 언론은 베이징이 유럽연합(EU) 국가들과 이 문제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장한후이는 관련 당사국 간 전후 평화 유지 문제에 심각한 이견이 있으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투 중단 징후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北, 미국·이스라엘 이란 공격 규탄 [러시아 РИА Новости] 북한 외무성은 미국이 이란에 대한 공격을 국가 주권과 유엔 헌장, 국제법 위반으로 규탄하며 이스라엘과 미국의 군사 행동과 대결 정책에 대한 규탄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고 조선중앙통신(KCNA)이 보도했습니다. 유엔 헌장의 기본 정신과 원칙은 국가의 영토적 완전성과 정치적 독립에 대한 힘의 위협에 반대하는 데 있다는 점이 강조되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 무슨 일이? [중국 제일재경]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시장의 기본 판단이지만 만약 봉쇄한다면 석유를 포함한 에너지 가격이 치솟고 글로벌 인플레이션 위험이 재점화할 것입니다. 운송이 완전히 중단된다고 가정하면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12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습니다. 현재 중국의 국내 원유 및 액화천연가스(LNG) 재고 공급은 충분하며 단기적으로 조달 구조를 다변화해 수입 위험을 최적화할 수 있습니다. 시장 데이터를 종합하면 이미 중동~아시아 항로 보험요금은 300% 치솟았고, VLCC 유조선 관세는 하루 5만 3000 달러를 넘어섰으며, 희망봉 주변 운송 비용은 40%, 중국 이우 상품 수출의 유럽행 운송 비용은 35% 상승했습니다. ●中-싱가포르, 다자간 무역 지지 [대만 연합보] 리창 중국 총리는 어제 베이징에서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와 회담을 갖고 개방적인 지역주의와 진정한 다자주의를 수호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웡 총리는 싱가포르가 중국 본토 파트너들과의 상호 교류를 강화하고 더욱 긴밀한 양자 관계를 증진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웡 총리는 22일부터 26일까지 중국 본토를 방문 중입니다. 5월 새 내각 구성 이후 첫 중국 본토 방문입니다. 그는 시진핑 중국 주석,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과 회담을 가진 뒤 하계 다보스 포럼에도 참석할 예정입니다. ●中, 5월 대(對)EU 첨단 제품 수출 급증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지난달 중국은 EU에 막대한 양의 배터리와 노트북, 스마트폰 , 태양광 패널을 수출했습니다. 에스토니아 수출은 작년 대비 79.4% 급증했고, 키프로스 70.5%, 불가리아 46.7%, 헝가리 42% 증가했습니다. 이어 프랑스 24.2%, 독일 21.72%, 스웨덴 20.4% 급증하면서 EU의 대형 시장에서도 중국산 제품의 호황이 이어졌습니다. 지난달에는 EU의 대중국 무역 적자는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습니다. 다음 달에 열리는 EU-중국 간 정상회담을 앞두고 브뤼셀(EU 수도)은 좌절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것이 첨단기술 제품이라는 데 있습니다. 리튬 이온 배터리 수출은 전년 대비 52% 급증했습니다. 독일 56.4%, 프랑스 41% 성장했고 에스토니아와 불가리아에서는 각각 1207%와 1068%라는 경이로운 수치를 보였습니다. 이는 유럽 토종 배터리 기업 노스볼트가 올해 3월 파산 신청을 한 직후에 나온 결과입니다. EU 최대 경제국이자 중국과의 최대 무역국인 독일에서도 스마트폰 수입이 221.6% 급증했고, 노트북 출하량이 33.2% 급증했습니다. ●위안화, 글로벌 결제 비중 지속 상승 [중국 차이신] 글로벌 금융 메시징 서비스인 SWIFT가 집계한 거래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위안화 국제 결제 비중이 증가하는 반면 유로화 비중은 감소하고 있습니다. 위안화 거래 비중은 올해 3월 4.7%를 기록해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유로화 비중은 지난달 22% 아래로 떨어지며, SWIFT가 새로운 기준을 도입했을 때 기록된 24.4% 수준을 하회했습니다.
  • “美-이란 고조되면 中도 막대한 대가 치러야” [한 눈에 보는 중국]

    “美-이란 고조되면 中도 막대한 대가 치러야” [한 눈에 보는 중국]

    ●美-이란 분쟁서 중국 영향력 한계 절감 [미국 뉴욕타임스] 2023년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 간 평화 협상을 도왔을 때 중국은 이를 자국 외교의 승리로 환영하며 중동에서 중요한 권력 중개자가 되었다는 자축 신호를 보냈습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을 공격하고자 미군 파병을 검토하면서 중동 지역에서 중국의 영향력 한계가 부각되고 있습니다. 분쟁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면 중국은 막대한 대가를 치를 수 있습니다. 중국 석유 수입량의 절반은 이란 남부 호르무즈 해협을 거쳐서 운송되기 때문입니다. ●“이란 원자력 시설 완전히 파괴” 트럼프 주장 맞나? [미국 블룸버그통신] 트럼프 대통령은 토요일 밤에 “강력히 요새화된 시설들이 완전히 파괴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독립적인 분석 결과로는 이 주장을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세 명의 전문가에 따르면 이번 공격은 빠른 승리를 가져오기보다는 우라늄 추적 및 이란의 핵무기 개발 억제를 더 복잡하게 만들었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감시단은 이란에 남아 있으며, 이스라엘이 지난 13일 공습 캠페인을 시작하기 전까지 하루 한 곳 이상 시설을 검사했습니다. 미국의 군사 행동이 이란의 시설을 파괴할 수 있지만, 이는 이란이 핵 물질을 지하로 옮기도록 유도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번에 큰 타격을 받은 포르도 시설 내 지하 농축 시설 환기 시스템을 제어하고자 사용되는 대형 지원 건물이 손상되지 않은 채 남아 있는 것도 확인됐습니다. IAEA는 해당 시설에서 방사능 유출이 없었다고 보고했습니다. ●中, 우크라이나에 軍 파견 생각 없어 [러시아 이즈베스티야] 중국은 우크라이나에 평화 유지군 파견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장한후이 주러 중국대사 밝혔습니다. 앞서 서방 언론은 베이징이 유럽연합(EU) 국가들과 이 문제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장한후이는 관련 당사국 간 전후 평화 유지 문제에 심각한 이견이 있으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투 중단 징후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北, 미국·이스라엘 이란 공격 규탄 [러시아 РИА Новости] 북한 외무성은 미국이 이란에 대한 공격을 국가 주권과 유엔 헌장, 국제법 위반으로 규탄하며 이스라엘과 미국의 군사 행동과 대결 정책에 대한 규탄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고 조선중앙통신(KCNA)이 보도했습니다. 유엔 헌장의 기본 정신과 원칙은 국가의 영토적 완전성과 정치적 독립에 대한 힘의 위협에 반대하는 데 있다는 점이 강조되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 무슨 일이? [중국 제일재경]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시장의 기본 판단이지만 만약 봉쇄한다면 석유를 포함한 에너지 가격이 치솟고 글로벌 인플레이션 위험이 재점화할 것입니다. 운송이 완전히 중단된다고 가정하면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12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습니다. 현재 중국의 국내 원유 및 액화천연가스(LNG) 재고 공급은 충분하며 단기적으로 조달 구조를 다변화해 수입 위험을 최적화할 수 있습니다. 시장 데이터를 종합하면 이미 중동~아시아 항로 보험요금은 300% 치솟았고, VLCC 유조선 관세는 하루 5만 3000 달러를 넘어섰으며, 희망봉 주변 운송 비용은 40%, 중국 이우 상품 수출의 유럽행 운송 비용은 35% 상승했습니다. ●中-싱가포르, 다자간 무역 지지 [대만 연합보] 리창 중국 총리는 어제 베이징에서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와 회담을 갖고 개방적인 지역주의와 진정한 다자주의를 수호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웡 총리는 싱가포르가 중국 본토 파트너들과의 상호 교류를 강화하고 더욱 긴밀한 양자 관계를 증진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웡 총리는 22일부터 26일까지 중국 본토를 방문 중입니다. 5월 새 내각 구성 이후 첫 중국 본토 방문입니다. 그는 시진핑 중국 주석,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과 회담을 가진 뒤 하계 다보스 포럼에도 참석할 예정입니다. ●中, 5월 대(對)EU 첨단 제품 수출 급증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지난달 중국은 EU에 막대한 양의 배터리와 노트북, 스마트폰 , 태양광 패널을 수출했습니다. 에스토니아 수출은 작년 대비 79.4% 급증했고, 키프로스 70.5%, 불가리아 46.7%, 헝가리 42% 증가했습니다. 이어 프랑스 24.2%, 독일 21.72%, 스웨덴 20.4% 급증하면서 EU의 대형 시장에서도 중국산 제품의 호황이 이어졌습니다. 지난달에는 EU의 대중국 무역 적자는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습니다. 다음 달에 열리는 EU-중국 간 정상회담을 앞두고 브뤼셀(EU 수도)은 좌절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것이 첨단기술 제품이라는 데 있습니다. 리튬 이온 배터리 수출은 전년 대비 52% 급증했습니다. 독일 56.4%, 프랑스 41% 성장했고 에스토니아와 불가리아에서는 각각 1207%와 1068%라는 경이로운 수치를 보였습니다. 이는 유럽 토종 배터리 기업 노스볼트가 올해 3월 파산 신청을 한 직후에 나온 결과입니다. EU 최대 경제국이자 중국과의 최대 무역국인 독일에서도 스마트폰 수입이 221.6% 급증했고, 노트북 출하량이 33.2% 급증했습니다. ●위안화, 글로벌 결제 비중 지속 상승 [중국 차이신] 글로벌 금융 메시징 서비스인 SWIFT가 집계한 거래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위안화 국제 결제 비중이 증가하는 반면 유로화 비중은 감소하고 있습니다. 위안화 거래 비중은 올해 3월 4.7%를 기록해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유로화 비중은 지난달 22% 아래로 떨어지며, SWIFT가 새로운 기준을 도입했을 때 기록된 24.4% 수준을 하회했습니다.
  •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 KB증권, 분산투자 전략 제안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 KB증권, 분산투자 전략 제안

    글로벌 자산배분 효과 높이는 ‘KB able(에이블) 심포니 EMP 랩’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발표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무역 긴장감이 고조되며 주식과 채권 등 전반적인 자산시장이 높은 변동성에 직면하고 있다. 정치적 불확실성과 경기 둔화 우려, 달러화 약세가 맞물리며 금융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 같은 상황에서는 단일 자산에 집중하기보다는 다양한 자산에 분산 투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특히 글로벌 자산에 걸쳐 분산된 포트폴리오 구성은 변동성을 낮추는 동시에 위험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가운데 KB증권은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을 기반으로 한 ‘KB able(에이블) 심포니 EMP 랩’을 출시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상품은 원화 투자자에게 특화된 글로벌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로, 주요 투자 대상은 미국 상장 글로벌 ETF다. 경우에 따라 한국 및 미국 외 거래소에 상장된 ETF와 일부 개별 종목도 활용된다. KB증권에 따르면 이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원화 환산 기준과 총수익 관점에서 데이터를 분석한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국내 투자자가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수익률과 위험도를 반영한다. 또한 KB able 심포니 EMP 랩은 ‘핵심·위성’(Core·Satellite) 전략을 활용해 패시브 ETF를 중심으로 기본 자산을 구성하되, 일부는 알파 수익을 추구하는 액티브 운용을 병행한다. KB증권의 전문 운용 인력이 정기적으로 리밸런싱을 수행해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박민배 KB증권 상품전략그룹장은 “최근 금융시장에서는 단기 수익률보다 리스크를 분산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 전략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며 “해당 상품은 개별 종목 대신 ETF를 활용함으로써 위험을 한 차례 더 분산시키는 구조로, 글로벌 자산배분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상품의 최소 가입 금액은 1000만원이며, 수수료는 선취 1.0%(최초 또는 추가 입금 시), 후취 연 0.1%(분기 단위)로 책정됐다. 계약 기간은 1년 이상이며, 가입 1년 이내 중도 해지 시 선취 수수료의 70%가 환급되지 않는다. 해지 방식은 현금 또는 보유 자산 전환 형태로 가능하다.
  • [열린세상] 추경은 시작일 뿐, 실용·원칙 병행을

    [열린세상] 추경은 시작일 뿐, 실용·원칙 병행을

    새 정부가 출범과 동시에 30조원이 넘는 대규모 추가경정예산(추경)을 내놨다.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이번 추경은 경기 진작과 민생 안정을 목표로 전 국민 대상 소비쿠폰 지급, 자영업자 채무조정 등 다양한 정책을 담았다. 위기 대응과 취약계층 지원 의지를 엿볼 수 있다. 그러나 막대한 재정이 투입되는 만큼 정책의 실효성과 재정 운용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균형 잡힌 점검이 필요하다. 이번 추경의 핵심인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전 국민에게 소득별로 1인당 15만~50만원을 차등 지급하고 인구소멸지역 주민에게는 2만원을 추가 지급해 총 13조 2000억원이 투입된다. 정부는 차등 지급을 강조하지만 결과적으로 고소득층에게도 상당한 재정이 돌아간다. 이는 소비 진작이라는 정책목표 달성과 제한된 재정의 효율성 측면에서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추가 소득이 생겼을 때 그중 얼마를 소비로 연결하느냐를 나타내는 한계소비성향 개념에 따르면 고소득층은 이 수치가 낮다. 소득이 늘어도 소비보다 저축이나 기존 소비 대체로 흡수될 가능성이 크다. 반면 저소득층은 소득이 증가할 때 직접 소비로 이어지는 경향이 뚜렷하다. 따라서 보편적 지급보다는 선택적 지원이 효율성과 재정 책임 측면에서 바람직하다. 이러한 정책은 재정 건전성과도 맞물린다. 이번 추경으로 2025년 관리재정수지 적자는 110조 4000억원, 국가채무 비율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49%에 이를 전망이다. 단기 소비 진작을 위해 대규모 재정을 소모하는 방식이 반복된다면, 결국 국가 신용등급 하락과 미래세대의 부담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지금과 같은 대규모 재정 투입은 국내외 시장에 한국 재정 운용의 방향성과 신뢰성에 대한 근본적 질문을 던지게 된다. 더 중요한 문제는 일회성 현금 지원으로는 단기적인 소비 여력을 높일 순 있어도 좋은 일자리 창출 등 자립 기반을 마련하는 데는 한계가 분명하다는 점이다. 정부 추경안이 ‘물고기를 잡는 법’이 아니라 ‘생선을 나눠 주는 방식’에 머문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지속 가능한 민생 회복을 위해서는 결국 생산성 향상과 좋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구조개혁이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 추경은 당면한 위기에 대한 임시 처방이지 지속 가능한 성장의 종착지가 돼서는 안 된다. 채무조정 정책에도 유사한 우려가 있다. 정부는 장기 연체자 및 저소득 자영업자 등에 대해 최대 100%의 빚 탕감을 추진할 계획이다. 경제적 재기를 돕는다는 정책 취지는 긍정적이지만 동시에 성실하게 채무를 상환해 온 국민들의 상대적 박탈감, 채무자의 도덕적 해이 우려도 공존한다. 따라서 정책 설계 단계에서 형평성과 명확한 기준을 함께 갖춰야 제도의 신뢰를 유지하고 예측 불가능한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개별 정책의 취지가 타당하더라도 결국 중요한 것은 재정이 ‘신뢰 가능한 방향’으로 운용되고 있다는 인식을 국민과 시장에 주는 일이다. 확장적 재정은 위기 상황에서는 불가피한 선택일 수 있다. 그러나 단기 처방에만 머물고 장기적 자립 기반 마련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어렵다. 지금 필요한 건 정책 하나하나의 효과뿐 아니라 전체 재정 전략에 대한 책임 있는 점검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새 정부가 구조개혁 과제의 우선순위를 명확히 하고 사회적 갈등을 조정하는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책의 대중성만 좇기보다 어렵고 민감한 개혁 과제에도 과감히 정치적 자본을 투자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런 의미에서 재정준칙의 도입은 정치의 책임성과 정책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최소한의 제도적 장치다. 정권이 바뀌더라도 재정 운용의 원칙과 기준은 유지된다는 신뢰를 대내외에 주는 것이 지금 한국에 필요한 정치적 리더십이다. 새 정부가 유능하게 구조개혁에 나서길 기대한다. 박명호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
  • [길섶에서] 오색 국수와 비빔밥

    [길섶에서] 오색 국수와 비빔밥

    정치인들의 식탁에는 통합의 의미가 담긴 음식이 오를 때가 많다. 그제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의 오찬 메뉴는 오색 국수였다. 다섯 가지 색의 소면이 조화를 이룬 오색 국수의 등장에 참석자들은 “이것도 통합의 의미가 있지 않으냐”면서 다 같이 웃었다고 한다. 여당과 야당이 생각과 입장은 다를 수 있어도 국민과 나라를 위해 서로 소통하고 타협해야 한다는 협치의 메시지를 품은 국수 한 그릇이었다. 정치적 통합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음식은 비빔밥이다. 여러 가지 재료를 한 그릇에 담아 고루 섞어 먹는 비빔밥은 각자의 개성을 살리면서도 전체적으로 하나로 어우러지는 화합의 중요성을 잘 보여 주는 음식이다. 그런 이유로 역대 대통령들은 중요한 국면마다 야당 인사들과의 만남 자리에서 비빔밥을 자주 식탁에 올렸다. 오색 국수든 비빔밥이든 메뉴가 뭐 그리 대수랴. 중요한 것은 언제든 마주 앉아 머리를 맞댈 수 있는 타협과 대화의 자세다. 굳이 ‘통합의 메뉴’가 필요 없을 만큼 이재명 정부와 여야 간 협치가 굳건하게 자리잡기를 기대한다.
  • “교사 탓만 하는 체험학습, 안전기준 절실… 민원팀도 의무화를”[2030 새 대통령에게 바란다]

    “교사 탓만 하는 체험학습, 안전기준 절실… 민원팀도 의무화를”[2030 새 대통령에게 바란다]

    지난해 4월 대구 팔공산 야영장에서 학교 체험학습을 하던 초등학생이 식사 준비를 하다 버너에서 옮겨붙은 불에 화상을 입었다. 대구교육청이 특색 사업으로 시행하는 팔공산 체험학습은 지역 내 대부분 초등학교에서 시행되는데 학생들이 직접 밥을 짓는 등의 활동을 하다 사고가 난 것이다. 당시 교사들은 “체험학습 안전 지침 마련과 인력을 교육당국에 요구해 왔는데 반영되지 않아 결국 일이 터졌다”고 했다. 사고 이후 대구교사노조 위원장으로서 교육청에 안전 대책을 요구했던 이보미(36) 교사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은 23일 서울 영등포구 교사노조 사무실에서 서울신문과 만나 “팔공산에선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빈번했다”며 “교육당국이 교사들의 의견을 듣지 않고 책임만 묻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를 위해선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하는데 그 원칙이 지켜지지 않는다는 얘기다. 서이초 사건에도 변화 없어민원대응팀 안 만들어도 제재 없어악성 민원, 교사에게 종결권 줘야2012년 초등교사로 교직 생활을 시작한 이 위원장을 처음 노조로 이끈 건 이렇게 현장에서 쌓인 아쉬움과 분노였다. 교육활동 침해 문제를 고민하던 30~40대 여성 교사를 중심으로 지역 노조가 결성된 2020년 노조에 합류한 그는 2021년부터 대구교사노조위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지난 1월엔 25개 가맹 노조의 수장인 교사노조연맹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2023년 서울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으로 교원 3단체에서 모두 처음으로 30대 대표가 배출되는 등 변화에 대한 교사들의 열망이 커지면서다. 지난달 제주 중학교 교사가 민원에 시달리다 또 세상을 떠나자 현장에선 “바뀐 게 없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이 위원장은 “민원대응팀 설치를 의무화하고 교사에게 민원 종결권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재명 정부의 공약인 교사의 정치기본권 보장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교권 침해가 반복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보나. “서이초 사건 이후 교육부·교육청이 교권 보호 방안을 발표했지만 바뀐 것이 없다. 학교별로 민원대응팀을 만든다는 대책도 유명무실하다. 대응팀이 없어도 제재를 가하지 않기 때문이다. 법적 구속력이 없다. 학부모 입장에선 퇴근 후에 연락을 해야 하니 저녁에 교사 개인 번호로 전화를 하고, 교사는 민원에 밤낮없이 노출된다.” 지역 간 교육 격차 심각한데…집에 컴퓨터 없는 농촌 학생 많아 디지털교과서 수업 접속에만 15분-가장 시급한 정책이 무엇인가. “공식적인 창구로 민원을 전달한 다음 교사가 추후에 답변이나 연락을 하는 식으로 걸러서 처리해야 한다. 또 악성·반복 민원은 교사에게 종결권을 줘야 한다. ‘더이상 못 받겠습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하다. 안전벨트를 매지 않으면 과태료를 내듯이 민원 처리 체계를 구축하지 않으면 제재를 해야 한다.” -교사들은 체험학습에 대한 부담도 호소한다. “안전을 전적으로 교사에게 맡기기 때문이다. 사고 예방과 안전 조치 의무를 다한 경우 교사가 민형사상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법안이 지난 21일부터 시행됐지만 시행령이 마련되지 않았다. 어떤 안전 조치를 해야 하는지 명확한 기준이 없으니 현장도 혼란스럽다. 교육당국이 빨리 만들어야 한다.” -지역 간 교육 격차가 심해지고 있다. “대도시와 농산어촌, 수도권과 비수도권 교육 환경이 너무 다르다. 교육 정책은 입시 경쟁에 뛰어들 수 있는 상위 20~30%를 중심으로 논의되고 대부분의 아이들은 소외된다. 농촌에는 축사들 한가운데에 있어 근처에 문구점 하나 없는 학교도 있다. 집에 컴퓨터가 없어서 디지털 기기를 접해 보지 못한 학생도 많다 보니 디지털교과서 수업을 하려면 15분은 접속을 하다 지나간다. 새 정부가 교육 현장의 모습을 제대로 알고 정책을 만들었으면 한다.” 현장 맞는 정책 만들었으면고교학점제, 학생 도시 이동 우려‘李 공약’ 교사 정치기본권 보장을-올해 전면 실시된 고교학점제는 어떻게 보고 있나. “고교학점제는 학생이 진로·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해 학점을 취득하는 방식이다. 그런데 학생 수가 적어 기본 수업조차 제대로 운영하기 어려운 여건에서 선택과 다양성이라는 이상만 강조할 순 없다. 농산어촌에선 과목 개설이 어렵기 때문에 학생들이 대도시로 이동하면서 격차가 더 벌어질 것이다.” -교육감 선거 휴직 출마 허용, 업무시간 외 정치적 의사 표현 허용 등 정치기본권을 요구한 바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하다. 교사라는 이유로 정당 가입 등 기본 권리에서 배제돼선 안 된다. 교사가 수업 시간에 정치적 발언을 할까 봐 우려하는 분들도 있는데 공무원이 정치적 중립을 지키지 않을 때는 이미 징계 등 규정이 있다.” ■‘교사노동조합연맹’은 각 시도 교사노조와 학교급·교과별 교사노조의 연합체로 2017년 창립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전국교직원노동조합와 함께 3대 교원단체로 꼽힌다. 20~40대 젊은 교사들이 조합원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교사의 교육활동 보호 ▲교육 개혁 정책 제안 ▲교육당국과의 단체 교섭 등을 진행하고 있다.
  • ‘도쿄 민심’에 심판당한 자민당… 새달 참의원 선거에도 빨간불

    ‘도쿄 민심’에 심판당한 자민당… 새달 참의원 선거에도 빨간불

    지난해 가을 중의원 선거(총선)에서 여소야대 구도에 몰린 일본 집권 자민당이 이번엔 도쿄 민심에 발목을 잡혔다. 지난 22일 치러진 도쿄도의회 선거에서 자민당은 21석에 그치며 역대 최저 성적표를 받았다. 다음달 20일 참의원(상원) 선거에도 ‘빨간불’이 켜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23일 도쿄신문 등에 따르면 자민당은 전체 127석 가운데 21석을 확보했다. 기존 30석에서 9석을 잃었다. 2017년 최저치(23석)보다도 2석 적다. 연립 여당 공명당도 4석 줄어든 19석에 머물렀다. 반면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가 특별고문을 맡은 도민퍼스트회는 5석을 늘려 31석으로 제1당에 올라섰다. 지난해 총선에서 의석을 4배 늘린 국민민주당은 9명을 당선시키며 도의회에 처음 진출했고, 제1야당 입헌민주당도 5석 늘어난 17석을 차지했다. 일본 언론은 자민당의 대패 배경으로 쌀값 급등 등 고물가에 대한 불만과 도쿄 자민당 회파(의원 그룹)의 비자금 스캔들을 지목했다. 교도통신은 “정치자금을 둘러싼 역풍이 강해 참의원 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민당 회파는 중앙당 파벌처럼 정치자금 파티 수입 일부를 보고서에 누락하는 방식으로 비자금을 조성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 도쿄도의회 선거는 정국 흐름을 가늠하는 ‘바로미터’로 여겨져 왔다. 1989년 자민당은 도쿄도와 참의원 선거에서 잇따라 패한 뒤 우노 소스케 총리가 퇴진했고, 2009년에는 민주당에 도쿄를 내준 뒤 정권까지 넘겼다. 2013년엔 도쿄 제1당을 탈환한 자민당이 참의원 선거에서도 승리하며 여소야대를 뒤집었다. 이번에도 그 흐름이 반복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자민당 안팎에서 커지고 있다고 일본 언론은 짚었다.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전 국민 2만엔(약 19만원) 지급안을 공약으로 내세웠지만 여론의 반응은 냉담하다. 마이니치신문은 “중의원에 이어 참의원에서도 과반을 놓칠 경우 이시바 총리 퇴진론이 급부상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참의원 선거에서는 총 125명이 새로 선출된다. 자민당과 공명당은 각각 52명, 14명의 현직 의원이 대상이다. 여당이 과반을 지키려면 최소 50석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 가장 신뢰받는 비서실장 연임… 李대통령 의견 전하는 ‘징검다리’ 역할[이재명의 사람들]

    가장 신뢰받는 비서실장 연임… 李대통령 의견 전하는 ‘징검다리’ 역할[이재명의 사람들]

    2기 당대표·대선캠프서 비서실장직설적 李 스타일 중화 역할 담당 구의원·구청장 거친 ‘대기만성형’지방서 중앙정치로 입문 닮은꼴대선 과정 ‘배우자실장’ 역할 호평국정기획위 참여… 행안 장관 물망 “성품 자체가 양반이고 무엇보다 믿음직하다.” 이해식(62)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일해 본 사람이라면 우선 그의 온화한 성품에 놀라고 깔끔한 일 처리에 또 한 번 놀란다고 한다. 이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의 ‘2기 당대표’ 시절부터 대선 캠프까지 계속 비서실장 직무를 수행했는데 이 대통령이 그의 이런 부분을 높이 샀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대선 기간 다소 솔직하고 직설적인 이 대통령의 스타일을 부드럽게 중화시킨 것도 이 의원의 역할이었다. 이 대통령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인사의 언론 인터뷰를 보고 수정 사항을 전달하거나 특정 인물에 대해 주의를 줄 때도 이 의원이 중간에서 ‘징검다리’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대통령이 경기 성남시장과 경기지사를 거쳐 대통령이 된 것처럼 이 의원도 ‘말단’에서부터 차근차근 정치 체급을 키웠다. 서울 강동구 구의원, 서울시의원, 강동구청장을 지냈다. 중앙정치 경력은 2018년 이해찬 당대표 후보 캠프의 대변인을 맡으면서 시작했다. 이후 지난 21대 총선 당내 경선에서 현역 3선 심재권 의원을 꺾고 서울 강동을 공천을 받은 뒤 국회에 입성했고 22대 총선에서도 지역구를 지켰다. 1963년생인 이 의원은 전남 보성 출신이지만 해군 군무원이었던 아버지를 따라 이사한 경남 마산에서 학창 시절을 모두 보냈다. 이 의원 특유의 경남 사투리가 섞인 억양도 이때 생겼다. 서강대 재학 당시 총학생회장을 지냈다. 신혼집을 차린 강동구에서 연이 닿게 된 이부영 전 민주당 의원의 비서관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이 대통령과의 본격적인 인연은 지난 20대 대선부터다. 당내 경선 초반 이 대통령을 지지하는 의원 모임 ‘민주평화광장’에 참여한 30여명의 국회의원 중 대다수는 이 의원을 비롯한 이해찬계 의원이었다. 이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이 의원에게 ‘배우자실장’ 자리를 맡겼다. 김혜경 여사의 선거운동을 비롯한 활동을 지원하는 역할로, 믿음이 가지 않는 인물에게는 맡기기 어려운 직책이다. 이 의원은 묵묵하고 충직한 모습을 보여 이 대통령에게 좋은 인상을 남겼고, 이는 ‘친명’(친이재명)의 일원이 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이 창립 멤버로 있는 민주당의 전국 지방자치단체장 출신 모임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KDLC)에서 공동대표를 지내기도 했다. 이 의원은 탄탄한 지방행정가 경력을 살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 의원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로는 사실상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 정치·행정분과장으로 참여해 국정과제를 구체화하고 이행 계획을 세우는 일에 힘을 쏟고 있다. 이 대통령의 큰 신임을 받는 인물인 만큼 차기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로도 거론된다.
  • 부산서 유일한 민주당 3선 현역… 해수부 이전 추진 적임자

    부산서 유일한 민주당 3선 현역… 해수부 이전 추진 적임자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전재수(54)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보수 텃밭’인 부산의 유일한 민주당 현역 의원이다. 2016년 20대 총선부터 부산 북구갑 지역구에서 내리 3선을 했다.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영부인을 담당하는 제2부속실장을 지내는 등 친노(친노무현)계, 이후 친문(친문재인)계 정치인으로 분류됐다. 전 후보자는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북극항로 개척추진위원장을 맡아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추진할 적임자로 꼽힌다. 전 후보자는 언론에 “해양 강국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남 의령 ▲동국대 역사교육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 개혁 보수 진영 3선 중진 출신… 이번 대선서 李 캠프 합류

    개혁 보수 진영 3선 중진 출신… 이번 대선서 李 캠프 합류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권오을(68) 전 한나라당 의원은 15·16·17대 국회의원을 지낸 중진 정치인으로 개혁 보수 진영에 주로 몸담아 왔다. 34세이던 1991년 경북 지역 최연소 도의원으로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다. 1996년 15대 총선에서 통합민주당 후보로 경북 안동갑 선거구에서 당선돼 경북 지역 유일한 민주당 당선자로 주목받았다. 1997년 대선을 앞두고 통합민주당이 신한국당에 흡수돼 한나라당이 만들어질 때 동참했다. 16·17대 총선에서도 승리했으나 18대 총선에선 공천 탈락 후 국회 사무총장을 지냈다. 바른정당 창당에 참여했으며 이번 대선을 앞두고 이재명 대선 후보 캠프에 합류했다. ▲경북 안동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15·16·17대 국회의원 ▲바른정당 최고위원
  • 유엔대사·외교 1·2차관 역임… FTA 협상 등 통상외교 정통

    유엔대사·외교 1·2차관 역임… FTA 협상 등 통상외교 정통

    이재명 정부 첫 외교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조현(68) 전 외교부 차관은 다자 무대에서 활약해 온 직업 외교관 출신이다. 외시 13회로 주유엔 대표부 차석대사, 다자외교 조정관, 주(駐)오스트리아대사 겸 빈 주재 국제기구대표부 대사, 유엔개발공업기구(UNIDO) 공업개발이사회 의장 등을 지내 다자외교와 인연이 깊다. 2002년 다자통상국 심의관으로서 한일 간 자유무역협정(FTA) 관련 협상에 관여했고, 2004년 외교통상부 국제경제국장 시절 한·멕시코 FTA 협상 수석대표를 겸임하는 등 통상 분야 전문성도 갖췄다. 2017년 외교부 2차관에 임명됐고 이듬해 1차관으로 수평 이동해 이례적으로 두 직책을 모두 수행한 경험이 있다. 2019~2022년 주유엔 대사를 맡았다. ▲전북 김제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외시 13회 ▲외교부 1·2차관
  • 정권 교체에도 ‘생존’… 李정부 실용주의 인선 눈길

    정권 교체에도 ‘생존’… 李정부 실용주의 인선 눈길

    ‘농업 4법’ 비판 소신 바꿀지 주목“저도 많이 당황… 분골쇄신하겠다”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된 송미령(58)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이재명 정부에서도 장관직을 계속 수행하면서 정권 교체에도 살아남은 유일한 장관이라는 이례적 기록을 남기게 됐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송 장관의 유임은 보수·진보 구분 없이 기회를 부여하고 성과와 실력으로서 판단하겠다는 것으로 이재명 정부의 국정철학인 실용주의에 기반한 인선”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정권이 교체된 상황에서 전임 정부 장관이 유임된 건 처음이다. 송 장관은 충남 논산 출신으로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부원장을 지내는 등 농업·농촌 분야 연구에 매진해 오다 2023년 12월 농식품부 장관에 임명됐다. 송 장관은 전 정부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했던 양곡관리법 개정안 등 농민 민생 4법에 대해 ‘농망 4법’이라고 비판하며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겠다고 해 민주당 의원들의 반발을 샀었다. 그러나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양곡법 대안을 제시하는 등 농정에 대한 이해도를 보였고 이것이 유임 결정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송 장관은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유임 소감을 묻는 질문이 나오자 “저도 상당히 당황스러운 상태”라면서도 “분골쇄신하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임 결정에 부처 내부에선 의외라는 분위기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장관님도 최근 함께 일했던 직원들을 만나 격려하며 사실상 작별 인사를 나눴다”고 전했다. ▲충남 논산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부원장
  • 네이버·LG 출신 잇따라 발탁… 수석 이어 장관도 AI 전문가 중용

    네이버·LG 출신 잇따라 발탁… 수석 이어 장관도 AI 전문가 중용

    정치인 6명 지명… 빠른 성과 집중경제 활성화·AI 강국 도약 의지도‘부산’ 전재수에 해수부 이전 맡겨前정부 인사와 보수 인사도 등용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총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지명하며 현역 및 전직 의원 6명을 발탁했다. 정무 감각이 뛰어나고 이미 국회에서 손발을 맞춰 본 여당 의원들을 기용해 준비 기간 없이 출범한 정부가 빠르게 성과를 내는 데 집중하겠다는 이 대통령의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또 기업에서 검증된 민간 전문가를 파격적으로 발탁해 경제 활성화 및 인공지능(AI) 강국 도약 의지를 드러낸 점도 눈에 띈다. 이 대통령은 이번 내각 인사에 대해 “중동 분쟁 등 국제 정세가 긴박하게 흐르는 데다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해지고 있다”며 “청문 절차 등이 빠르게 진행돼 당면 위기에 내각이 신속히 대응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이날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전했다. 이날 인선을 보면 이 대통령은 대선 공약 실현에 중점을 두고 상당수 후보자를 발탁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대통령의 핵심 대선 공약이었던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진두지휘할 해수부 장관에 전재수 의원을 발탁한 것이 대표적이다. 부산 유일의 민주당 현역 의원인 전 후보자를 발탁해 해수부 이전 의지를 거듭 밝힌 셈이다. 또 노무현 정부 시절 통일부 장관을 지냈던 정동영 의원을 다시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지명한 것도 단절된 북한과의 관계를 회복할 적임자로 판단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외교부 1·2차관을 모두 지낸 조현 후보자를 외교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것 역시 안정감을 꾀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로 배경훈 LG AI연구원 원장,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 한성숙 네이버 고문을 발탁하는 등 기업인 출신도 등용했다.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에 이어 민간 출신 AI 및 정보기술(IT) 전문가를 발탁한 것으로, 향후 관련 정책 추진 과정에서 어떤 상승효과를 낼지 주목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기업 출신이 적극 들어오는 건 민관의 벽을 허물고 경제를 살리기 위한 특단의 조치인 것으로 해석해 달라”고 말했다. 전 정부 인사와 보수 인사를 등용한 점도 눈에 띈다. 이 대통령은 권오을 전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의원을 국가보훈부 장관에 지명하고 송미령 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유임시키면서 대선 후보 시절부터 강조해 온 능력 위주의 인사를 강조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고위직) 추가 유임이 있느냐 하는 부분은 실력과 능력이 있고 현 정부 기조 방향에 동의한다면 충분히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기획재정부, 교육부 등 부총리급 부처 장관 인선에는 시간이 좀더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여러 검증을 하며 여러 군데 의견을 듣고 있는 만큼 머지않은 시간에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법무부,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보건복지부 등 나머지 장관 인선도 검증이 마무리되는 대로 차차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송 장관을 제외하고 새로 지명한 여성 장관 후보자가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와 한 후보자 등 2명뿐이라는 지적에 이 관계자는 “여성 장관 후보자를 많이 발굴하려 하지만 어려움이 크다는 게 솔직한 말씀”이라고 밝혔다.
  • 20년 만에 ‘컴백’… 한반도 긴장 완화 돌파구 기대

    20년 만에 ‘컴백’… 한반도 긴장 완화 돌파구 기대

    개성공단 성과·김정일 단독 면담李대통령의 ‘남북 관계 개선’ 의지정 “20년 전보다 더 무거운 책임감” 이재명 정부의 첫 통일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정동영(72·5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참여정부(노무현 정부)에서 통일부 장관을 이미 한 차례 지냈던 중진 의원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남북 관계 경험과 전문성을 가진 정 후보자를 지명하면서 남북 관계 개선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보였다는 평가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23일 인선 발표에서 “정 후보자는 누구보다도 풍부한 경험과 한반도 평화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가진 인물”이라며 “북한과의 대화 여건을 조성하고 한반도 긴장 완화의 돌파구를 마련할 적임자”라고 밝혔다. 전북 순창 출신인 정 후보자는 1978년 MBC 보도국에 입사해 18년간 기자 생활을 하며 앵커로 활동했다. 1996년 새정치국민회의에 입당해 15대 총선에서 처음 당선된 후 16·18·20대에 이어 지난 22대 총선에서 당선되며 5선 고지에 올랐다. 특히 2004~2005년 참여정부에서 통일부 장관 및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장으로 재직하며 개성공단 사업을 추진하고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단독 면담을 하기도 했다. 2007년에는 대통합민주신당 대통령 후보로 나서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패배했다. 당시 경기 성남에서 시민운동가 겸 변호사로 활동했던 이 대통령은 정 후보자의 비서실 부실장을 맡은 인연이 있다. 통일부 내부에서 전 정부에서 쪼그라든 조직 복원 및 남북 관계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감지된다. 한 통일부 관계자는 “(정 후보자가) 역량과 경험을 발판으로 현재 단절된 남북 관계 회복의 모멘텀을 마련할 수 있으리라는 조직 내 기대가 있다”고 전했다. 정 후보자는 이날 페이스북에 “남북 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 엄혹하고, 동시에 이재명 국민주권정부에 대한 기대는 높기만 하다. 그렇기에 20년 전보다 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썼다. ▲전북 순창 ▲서울대 국사학과 ▲15·16·18·20·22대 국회의원 ▲㈔대륙으로가는길 이사장 ▲31대 통일부 장관
  •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 시대… 폐쇄적 軍문화 개혁 ‘칼’ 뺀다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 시대… 폐쇄적 軍문화 개혁 ‘칼’ 뺀다

    5선 의원… 15년간 국방위서 활동내란 혐의 국조특위 위원장도 맡아안 “국민의 군대 재건, 시대적 사명” 5·16 군사쿠데타 이후 64년 만에 문민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 국방위원회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18~22대 민주당 5선을 지낸 중진 의원으로 대부분 의원 생활을 국방위원회에서 보냈다. 이재명 대통령이 공약한 대로 ‘민간인 출신’이지만 군 내부 사정과 현안, 정책 등에 높은 식견을 가진 전문가인 셈이다. 안 후보자는 2016년부터 2년간 국토교통위원회에서 활동한 기간을 제외하고는 임기 내내 국방위에서만 활동했다. 특히 19대 국회에서는 국방위 간사 역할을 맡았고 20대 국회에서는 국방위원장을 지내기도 했다. 올 초에는 군이 개입된 12·3 비상계엄의 진상을 규명하고자 구성됐던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특위를 원만하게 운영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1988년 평화민주당 공채 1기로 정치에 첫발을 내디딘 안 후보자는 이후 15대 대선 김대중 후보 선거대책본부 조직국장, 노무현 대통령 인수위원회 전문위원, 17대 대선 선대본부 조직본부장 등을 지냈다. 안 후보자는 탁월한 친화력으로 국민의힘 등 야당 의원들과의 관계도 원만하다는 평을 받는다. 당내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고 지난 총선에선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안 후보자가 국방부 장관에 임명된다면 64년 만의 민간 출신 국방 장관이 된다. 1961년 5·16 군사쿠데타 이후 국방부 장관직은 예외 없이 중장 이상급 출신 군 인사가 임명됐다. 특히 역대 국방부 장관 50명 가운데 26명이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했다. 단기사병(방위) 출신인 안 후보자는 일병으로 군 복무를 마쳤다. 민간 출신의 국방부 장관 기용은 군 내부의 줄세우기 문화, 군 조직의 폐쇄성을 혁파하려는 이 대통령의 의지가 담긴 조치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대선 당시 ‘국방 문민화’를 공약하며 12·3 비상계엄으로 무너진 군 조직을 복원하고, 육사 중심의 군 문화를 개혁해야 한다는 과제를 제시하기도 했다. 문민 국방부 장관 공약이 언급된 뒤부터 안 후보자는 유력한 후보로 꾸준히 거론돼 왔다. 안 후보자는 23일 페이스북에 “내란 이후 ‘국민의 군대’를 재건하라는 시대적 사명의 무게를 엄숙히 받아들인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군 내부에서는 안 후보자에 대해 대체로 우호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군 관계자는 “민간인으로서 군이 보지 못하는 부분에 대한 통찰력이 있는 동시에 군을 잘 아는 인사라는 장점이 다 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다른 관계자는 “국방위에 오래 계셨던 분이라 현안에 대해 많이 알고 있고 군 정책을 추진하는 데 동력을 잘 확보할 것 같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또 “비상계엄 때처럼 위계 질서에 따른 부당한 명령은 이제 없을 것 같다”는 반응도 나왔다. ▲전북 고창 ▲성균관대 철학과 ▲18대·19대·20대·21대·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 ▲국회 국방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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