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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동혁, 국민의힘 새 대표 선출…대선 주자 꺾고 역전 드라마

    장동혁, 국민의힘 새 대표 선출…대선 주자 꺾고 역전 드라마

    제1야당 국민의힘의 새 대표로 장동혁(재선, 충남 보령·서천) 의원이 당선됐다. 장 신임 대표는 26일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을 당대표 선거 결선 투표 끝에 꺾었다. 직전 대선 후보를 지낸 김 전 장관에게 당권레이스 초반 여론조사에서 크게 밀렸으나 결국 역전승을 거뒀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지난 24~25일 실시한 당원 선거인단(모바일+ARS) 투표 80%와 일반국민 여론조사 20%를 반영한 결과, 장 신임 대표가 총 22만 302표를 얻어 50.27% 득표율로 김 전 장관(21만 7935표·49.73%)에 승리했다고 밝혔다. 장 신임 대표는 당심(당원투표)에서 18만 5401표, 김 전 장관은 16만 5189표를 얻었다. 20%가 반영되는 일반국민 여론조사에서는 김 전 장관이 60.18%로 장 신임 대표를 앞섰다. 이날 공개된 지난 22일 1차 투표에서도 장 신임 대표가 당원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최종 선거인단 투표율은 46.55%로 1차 투표 때 44.39%보다 높았다. 장 신임 대표는 수락연설에서 “당원만 믿고 도전해 지금까지 왔다”며 “모든 우파 시민들과 연대해 이재명 정권을 끌어내리는 데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또 “제게 이 무거운 짐을 주신 당원들께서 국민의힘을 혁신하고 이기는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 해 달라”라고 말했다. 김 전 장관에게 한참 뒤쳐진 여론조사 지표를 들고 당권레이스를 시작한 장 신임 대표는 무서운 속도로 김 전 장관을 추격해왔다. 두 후보 모두 반탄(탄핵 반대) 지지를 기반으로 우위를 달렸으나 김 전 장관은 ‘찬탄(탄핵 찬성) 포용’으로, 장 신임 대표는 ‘내부총질자 정리’로 대표되는 선명성으로 차별화를 시도했다. ‘윤어게인’을 주도하는 전한길씨 논란에도 장 신임 대표는 당권 주자 중 가장 우호적인 태도를 유지했다. 특히 직전 대선 후보는 여야를 막론하고 첫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됐던 만큼 재선의 장 신임 대표가 김 전 장관을 꺾은 것은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도 표현된다. 김 전 장관은 노동운동의 대부이자 3선 의원, 재선 경기지사, 고용노동부 장관, 대선 후보를 지낸 인물로 장 심임 대표와 정치적 체급 차이가 압도적이다. 장 신임 대표는 1969년 충남 보령에서 태어난 장 대표는 서울대 사범대 불어교육과를 졸업하고 35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교육부 행정사무관으로 입직했다. 이후 2001년 43회 사법고시에 도전해 합격, 판사로 재직했다. 19대 국회에서 국회 파견 판사를 지낸 장 대표는 21대 총선 직전인 2020년 1월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에 입당한 뒤 야권 강세 지역인 대전 유성갑에 출마했으나 낙선, 2022년 지방선거에서 대전시장에 도전했으나 당내 경선에서 탈락했다. 이후 2022년 6월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김태흠 충남지사가 자리를 비운 충남 보령·서천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원내에 진입했다. 22대 총선을 앞둔 ‘한동훈 비대위’에서 파격적인 ‘초선 사무총장’으로 발탁돼 친한(친한동훈)계 핵심으로 떠올라 지난해 7·23 전당대회에서는 ‘팀한동훈’의 수석최고위원으로 선출됐다. 그러나 12·3 비상계엄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을 계기로 한동훈 전 대표와 완전히 결별했고, 한 전 대표와 정치적으로 대척점에 서 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도 김 전 장관이 ‘친한 포용론’을 펼쳐 결선 투표에서 친한계의 공개 지지를 받았으나 장 신임 대표가 승리했다. 지난 22일 앞서 선출된 최고위원들도 새 대표와 함께 임기가 시작됐다. 신동욱·김민수·양향자·김재원 최고위원,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이 ‘장동혁 지도부’로 국민의힘을 이끌게 된다. 장 신임 대표는 추후 최고위와 협의해 지명직 최고위원 1인을 임명할 예정이다.
  • 정청래 “李 대통령 ‘北에 트럼프월드’ 발언에 트럼프 귀 번쩍 띄었을 것”

    정청래 “李 대통령 ‘北에 트럼프월드’ 발언에 트럼프 귀 번쩍 띄었을 것”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피스메이커를 해달라”고 한 발언이 화제가 된 가운데,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 대통령을 향해 “뛰어난 전략가이자 협상가”라며 치켜세웠다. 정 대표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이 대통령이 “트럼프가 좋아하는 내용과 단어를 선택해 대화를 유도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평가했다. 정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을 세계적인 평화전도사(피스메이커)로 상찬하고 북미대화를 이끌어 내고 있다”면서 “아마도 이 대통령의 ‘북한에 트럼프 월드를 지어 골프를 치게 하자’는 발언에 트럼프의 귀가 번쩍 띄었을 것이다. 정치를 비즈니스처럼 생각하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굿 아이디어’를 제공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 대통령의 피스메이커-페이스메이커 명언은 전략적인 발언이고 협상가로서의 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한 장면으로 매우 높이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곧바로 좋아하면서 올해 안에 김정은을 만나고 싶다는 반응을 이끌어 낸 것은 이번 정상회담의 최대 성과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10윌에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다면 북미대화에 대한 어떠한 적극적인 언행을 할 가능성이 커졌다”면서 “하노이 노딜 이후에 다시 한번 북미대화가 재개된다면 한반도 평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반도에 평화를 만들어달라며 “유럽과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 등에서의 전쟁이 트럼프 대통령의 역할로 휴전하고 평화가 찾아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도 만나시고 북한에 트럼프월드도 하나 지어서 저도 거기서 골프도 칠 수 있게 해달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대통령께서 ‘피스메이커’를 하시면 저는 ‘페이스메이커’로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 트럼프 “그 미치고 병든 사람?”…李대통령 ‘특검’ 언급에 웃음 터진 사연

    트럼프 “그 미치고 병든 사람?”…李대통령 ‘특검’ 언급에 웃음 터진 사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이재명 대통령과의 첫 한미 정상회담에서 ‘특검’과 관련한 뜻밖의 농담을 건네 회담장에서 웃음이 터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이 대통령과 가진 회담에서 한국 수사기관들의 교회 압수수색에 대해 “만약 그것이 사실이라면 매우 나쁜 일일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교회들을 압수수색 했다는 말을 정보당국으로부터 들었다”고 언급한 뒤 “내게는 한국답지 않은 일로 들렸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서 “한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인가”라며 “숙청 또는 혁명같이 보인다”고 적었다. 이어 백악관에서 열린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관련 질문에 “최근 며칠 동안 한국에서 교회에 대한 압수수색, 한국 새 정부에 의한 매우 공격적인 압수수색이 있었다고 들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심지어 우리(미군) 군사 기지에 들어가 정보를 수집했다고 들었다”며 “그렇게 해서는 안 됐을 것인데 나는 안 좋은 일들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순직해병특검팀은 여의도순복음교회를,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경기 가평과 서울의 통일교 본부를 각각 압수수색 한 바 있다. 또한 비상계엄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특검팀은 지난달 미국과 한국 공군이 함께 운영하는 오산 공군기지 내 레이더 시설에 대해 압수수색을 한 적이 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한국이 전직 대통령의 친위 쿠데타에 따른 정치적 혼란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국회가 임명한 특검이 사실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저의 통제 아래 있지는 않지만 대한민국 검찰이 팩트체크를 하고 있다. 미군을 직접 조사한 것이 아니라 부대 안에 있는 한국군의 통제 시스템을 확인한 것 같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이 한국 내 특검 수사에 대해 설명하던 중간 말을 자르면서 “혹시 그 특검의 이름이 ‘미친 잭 스미스’ 아니냐”며 “그는 미치고, 병든 사람”이라고 한 뒤 “그냥 농담이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농담에 오른편에 배석해 있던 J D 밴스 부통령,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웃음을 터뜨렸다. 잭 스미스 전 특검은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인 2023년 ‘대선(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등의 혐의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당시 전직 대통령)에 대한 형사 기소를 주도한 인물이다.
  • 권성동 “내일 특검 출석…李정부 숙청 시도 극복할 것”

    권성동 “내일 특검 출석…李정부 숙청 시도 극복할 것”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 등을 받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오는 27일 10시에 특검 조사에 출석하겠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특검 측이 주장하는 모든 사안에 대해 결백하다. 그렇기에 당당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반면 특검 측은 일부 언론과 결탁하고 정치 공작을 이어가고 있다. 당당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저는 이미 문재인 정부의 정치 탄압을 이겨낸 경험이 있다. 이번 이재명 정부의 표적 숙청 시도 역시 반드시 극복해 내겠다”고 했다. 권 의원은 또 “정의를 향한 길은 아무리 굽이치고 험난해도 결국 진실이라는 목적에 도달하기 마련”이라고 덧붙였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 특검)은 권 의원에게 27일 오전 10시 출석을 통보했다. 특검팀은 김 여사에게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백 등 금품을 건넨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권 의원에게도 억대 정치자금을 건넨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특검팀은 이와 관련해 권 의원의 주거지와 국회 의원실, 강릉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당원명부 확보를 위해 국민의힘 당사를 압수수색 시도한 바 있다.
  • 트럼프 “김정은 만나라고 한 지도자는 처음”…한미 최종 청구서 뒤로 미루나

    트럼프 “김정은 만나라고 한 지도자는 처음”…한미 최종 청구서 뒤로 미루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라고 한 지도자는 처음이다”라며 이재명 대통령을 극찬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낮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첫 한미 정상회담 후 브리핑에서 “시종일관 화기애애하게 서로에 대한 호감과 신뢰를 쌓는 시간이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 전 SNS에 “한국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건가? 마치 숙청이나 혁명이라도 일어난 것 같다. 이런 상황에서 사업을 할 수는 없다”고 글을 올리며 긴장감 속에 소인수 회담이 공개적으로 이뤄진 것과 달리 비공개로 진행된 오찬을 겸한 확대회담에선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는 게 강 대변인의 설명이다. 양국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의 주요 안건인 관세 협상 후속과 한미동맹 현대화 등 안보 분야에 대해 구체적 논의를 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게 한국 정치 상황을 묻고 교역 및 관세 협상 점검에 이어 미국 조선업의 현재와 미래를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이날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발언에서 언급한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과 농산물 시장 추가 개방 요구 등은 논의되지 않았다고 알려졌다. 강 대변인은 “(농산물 시장 추가 개방 여부는) 아예 안 나왔다”며 “(주한미군 전략적 유연성 등도) 더 나오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안보 분야 협상 등은) 앞으로도 조금씩 이야기가 있을 수 있겠지만 협상은 마무리된 것으로 양국 정상이 이견 없이 끝났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에는 분명 ‘무역부터 (논의) 합시다’라고 했는데 두 분의 친밀한 사적인 이야기로만 진행됐다”고도 했다. 특히 두 정상은 북한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게 김 위원장을 만난 이야기를 자세히 들려주며 “(자신이) 대통령직을 잠시 안 한 후 북한의 핵 위협이 더 커졌다”며 북한과 중국과의 관계, 북한과 러시아와의 관계에 대한 이 대통령의 생각을 묻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초청하며 김 위원장과의 만남도 추진하자고 권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슬기로운 제안”이라며 “당신은 전사다. 당신은 미국으로부터 완전한 지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한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당신은 위대한 사람이고 위대한 지도자. 한국은 당신과 함께 더 높은 곳에서 놀라운 미래를 갖게 될 것. 난 언제나 당신과 함께 있다’는 메시지를 직접 써서 이 대통령에게 주기도 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프로 여성 골퍼들의 실력을 극찬하며 비결을 묻는 등 친밀감을 보였다. 또 정상회담에 참여한 한국 측 참모진들의 이름이 적힌 이름표에 직접 사인해 돌려주는 한편 모자, 골프공 등 선물을 직접 고르게 한 뒤 직접 사인해 줬다고 한다.
  • 대통령실 “김정은 APEC 초청, 트럼프 참석 여부와 연동될 듯”

    대통령실 “김정은 APEC 초청, 트럼프 참석 여부와 연동될 듯”

    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올가을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초청한 뒤 가능하면 김정은 위원장과의 만남도 추진해 보자고 권한 것으로 전해졌다. 25일(현지시간)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미국 워싱턴DC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오늘 이재명 대통령은 트럼프와 애초 예상보다 긴 정상회담을 가졌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강 대변인은 “예정보다 길게 진행된 오찬 회의를 아쉬워하며 마친 트럼프 대통령은 대단한 진전, 대단한 사람들, 대단한 협상이었다면서 이 대통령과 기분 좋게 인사를 나눴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난 얘기를 자세히 들려주기도 했다”며 “자신이 잠시 대통령직을 하지 않는 사이 북핵 위험이 훨씬 더 커졌음을 강조하면서 중국과 북한과 관계 북한과 러시아 관계에 대한 이 대통령의 생각을 묻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을 올가을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초청했고, 가능하면 김정은 위원장과의 만남도 추진해 보자고 권했다”며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슬기로운 제안이라고 평가하면서 이 대통령의 제안을 여러 차례 치켜세웠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오늘 회담은 양 정상이 서로에 대한 호감과 신뢰를 쌓는 시간이었다”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게 현재 한국 정치적 상황에 관해 묻고, 교역 및 관세 협상에 대한 간단한 점검을 했다. 이어 두 정상은 미국 조선업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얘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을 향해 당신은 전사다. 미국으로부터 완전한 지원을 받게 될 거란 말로 여러 사람 앞에서 여러 차례 친밀감을 강조했다”며 “또한 당신은 위대한 사람이고 위대한 지도자. 한국은 당신과 함께 더 높은 곳에서 놀라운 미래를 갖게 될 것. 난 언제나 당신과 함께 있다는 메시지를 직접 써서 이 대통령에게 전달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우리 둘은 비슷한 배경을 갖고 있다며 과거 암살 위협으로 목숨을 잃을 뻔한 상황을 언급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깊이 공감하면서 상세한 얘기를 나눴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오후 12시 43분쯤부터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소인수 회담을 진행한 데 이어 오후 4시 3분쯤까지 확대회담을 이어가며 총 2시간 20분 정도 정상회담을 가졌다.
  • 트럼프 ‘숙청’ SNS에 한 때 긴장... 정상회담은 예정 시간 훌쩍 넘기며 화기애애

    트럼프 ‘숙청’ SNS에 한 때 긴장... 정상회담은 예정 시간 훌쩍 넘기며 화기애애

    “한국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건가? 마치 숙청이나 혁명이라도 일어난 것 같다. 이런 상황에서 사업을 할 수는 없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이재명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을 2시간 40분가량 앞둔 오전 10시 20분쯤 트루스소셜에 이런 글을 올렸다. 한미정상회담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갑자기 올린 내용인 데다 ‘숙청’과 ‘혁명’이란 단어를 써 다양한 해석이 나왔다. 대통령실도 “내용을 확인해보겠다”며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전 열린 행정명령 서명 관련 행사에서도 취재진의 질문에 “한국 새 정부가 악랄하게 교회를 압수수색했다. 심지어 우리 군 기지에 들어가서 정보를 입수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경찰이 서울서부지법 난동을 선동한 혐의로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를 압수수색하고, 내란 특검이 ‘평양 무인기 침투’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경기 평택 오산공군기지를 압수수색한 것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오산 기지의 출입통제는 한국군과 미군이 함께 맡고 있다. 이 때문에 한미정상회담이 어려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많았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SNS)에 한국의 정치 상황 변화로 무역·방위 협정에 대한 관심이 약화될 수 있다고 썼다”며 “오늘 백악관에서 열리는 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진전이 있을지 의구심을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도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정치적 불안정성을 비난하며 무역·투자 협정 논의를 위한 한국 대통령의 백악관 방문이 험난할 수 있다는 조짐을 시사했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막상 정상회담은 화기애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12시 32분 백악관을 찾은 이 대통령을 맞으며 “좋은 회담, 훌륭한 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덕담을 건넸다. 뒤이어 열린 공식 회담도 한미 조선 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먼저 드러내며 시작했다. 이 대통령도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드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의 꿈으로, 미국이 다시 위대하게 변하고 있는 것 같다”며 분위기를 띄웠다. 이어 “세계 지도자 중 세계 평화 문제에 (트럼프) 대통령처럼 관심을 갖고 실제 성과를 낸 건 처음이다.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 등 여러 곳에서의 전쟁이 트럼프 대통령의 역할로 휴전하고 평화가 찾아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담은 당초 30분간 예정돼 있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많은 발언을 하고 취재진의 질문도 이어지면서 1시간가량 진행됐다. 취재진이 오전에 한 발언 의미를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농담을 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이 “국회가 주도하는 특검에 의해 사실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혹시 그 특검이 정신나간 잭 스미스인가? 내가 미국에서 보냈다. 그는 정신나가고 병든 사람”이라고 받은 것. 스미스는 조 바이든 정부 시절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등을 조사하고 트럼프 대통령을 기소했던 인물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 설명을 들은 뒤 “그건(오전 발언) 오해였다고 확신한다”며 진화했다. 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오전 발언이 회담을 진행하기 전 ‘기선제압용’이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 ‘반탄’ 野대표와도 대화하겠다는 李대통령… “당선된 순간 국민의 대표”

    ‘반탄’ 野대표와도 대화하겠다는 李대통령… “당선된 순간 국민의 대표”

    “與와 좀더 가깝지만 野 배제 안 돼”개인 문자메시지 등으로 여론 파악지지율 하락세엔 “국힘 전대 영향”정청래 “與대표로 궂은일 하는 것” 이재명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여당과 좀더 가깝지만 야당은 배제해서는 안 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며 “힘들더라도 대화는 당연히 해야 된다”고 말했다. 국회에서 여야 대치 정국이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대화와 협치를 강조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미국 워싱턴DC로 향하는 공군1호기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반탄파’(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파)가 국민의힘 대표로 선출되더라도 대화하겠다는 생각은 유효한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대통령은 “탄핵에 반대하는, 그야말로 내란에 동조한 것 같은 정치인 지도 그룹이 형성되면 그냥 용인할 거냐 그 말 아닌가”라며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그런 고민을 했을 것 같다. 참 어려운 문제”라고 털어놨다. 그러나 이 대통령은 “일단 공식적, 법적인 야당 대표가 법적인 절차를 거쳐 선출되면 당연히 대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말은 ‘악수는 사람과 하는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정 대표와는 결이 다르다. 이 대통령은 “저는 여당의 도움을 받아 여당의 입장을 가지고 대통령 선거에서 이긴 건 맞는데, 당선돼 국정을 맡는 순간부터는 여당을 대표하는 게 아니라 국민을 대표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정 대표의 입장에 대해선 “정 대표에 대한 얘기를 제가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그분은 당 대 당으로 경쟁하는 입장”이라고 했다. 이런 가운데 정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나는 여당 대표로서 궂은일, 싸울 일을 하는 것”이라고 적으며 기존의 강경 입장을 유지했다. 최근 지지율 하락세와 관련해선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하지 않느냐. 상당 부분이 거기에 영향을 받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면서도 “국정에 대해 국민들 일각에서 상당히 비판적 시각을 가진 것도 인정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본인에게 쏟아지는 비판 문자메시지를 보고 여론을 파악하고 있다고도 했다. 이 대통령은 “‘와 대통령님, 그러실 줄 몰랐어요’ 이런 게 꽤 여러 개 오면 그거 위험한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세금을 없애 주겠다고 하면 인기가 있지만 결국 나라 살림이 망가진다. 그렇게 할 순 없는 것”이라고도 했다. 최근 논란이 된 양도소득세 과세 기준 문제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한편 리얼미터가 25일 발표한 여론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 오차는 ±2.2%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8월 3주차 국정수행 지지도는 51.4%로 3주 만에 하락세를 멈췄다.
  • 李대통령, 트럼프에 “한반도 평화의 새 길 꼭 열어달라”

    李대통령, 트럼프에 “한반도 평화의 새 길 꼭 열어달라”

    이재명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평화의 새 길을 꼭 열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세계 지도자 중에 전 세계의 평화 문제에 (트럼프) 대통령님처럼 이렇게 관심을 가지고 실제 성과를 낸 건 처음”이라며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 등 여러 곳에서의 전쟁들이 트럼프 대통령님의 역할로 휴전하고 평화가 찾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급적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분단국가로 남아 있는 한반도에도 평화를 만들어달라”며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도 만나시고, 북한에 트럼프월드도 하나 지어서 저도 거기서 골프도 칠 수 있게 해주시고 세계사적인 평화의 메이커 역할을 꼭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님 덕분에 한반도 관계가 매우 안정적이었는데, 그 이후 대통령께서 미국 정치에서 잠깐 물러선 사이에 북한이 미사일도 많이 개발했고 핵폭탄도 많이 늘어났다. 진척된 것 없이 한반도 상황이 정말 많이 나빠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얼마 전 김여정(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미국과 저를 비난하는 발언을 할 때도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의 특별한 관계는 의심하지 않는다고 했다”며 “기다리고 있다는 뜻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저의 관여로 남북 관계가 잘 개선되기는 쉽지 않은 상태인데, 실제로 이 문제를 풀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은 트럼프 대통령”이라며 “대통령께서 ‘피스메이커’를 하시면 저는 ‘페이스메이커’로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드는 것이 우리 (트럼프) 대통령님의 꿈으로, 미국이 다시 위대하게 변하고 있는 것 같다”며 “(미국이) 조선 분야 뿐 아니라 제조업 분야에서도 르네상스가 이뤄지고 있고, 그 과정에 대한민국도 함께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트럼프 “韓서 숙청 또는 혁명” 발언에 김문수 “믿기 힘든 충격 사건”

    트럼프 “韓서 숙청 또는 혁명” 발언에 김문수 “믿기 힘든 충격 사건”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25일 “한국에서 숙청 또는 혁명이 일어나고 있는 것 같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한미관계에서 도저히 믿기 어려운 충격적 사건”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정상회담을 불과 3시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한국에서 숙청이나 혁명이 일어난 것 같다’, ‘우리는 이런 한국과는 사업할 수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면서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에서 고립될 중대한 위기에 직면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피의 정치보복을 중단하고, 입법 폭주와 사법 유린 등 자유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폭정을 즉각 멈춰야 한다”며 “만약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독재의 길을 계속 간다면, 국민과 역사는 반드시 격렬한 심판으로 응답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도 페이스북에 트럼프 대통령의 해당 발언에 대해 “매우 이례적”이라며 “이는 최근 들어 한국 사회 및 정치에 대한 불신이 미국 내에서, 또 국제적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암시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간 이재명 민주당 정권이 보여준 독재적 국정운영, 내란몰이, 사법 시스템의 파괴, 야당에 대한 정치보복, 언론에 대한 전방위적 장악이 결국 미국의 눈에 ‘숙청’과 ‘혁명’처럼 비치고 있는 것 아닐까”라며 “시간이 흐르면서 실체적 진실이 무엇인지 역사가 심판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미국 워싱턴DC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해당 발언과 관련 “확인해 봐야 할 상황”이라고 말을 아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트럼프 대통령의 굉장히 다양한 협상 경험, 이런 것들을 저희들이 충분히 알고 있다”며 “협상에 나선 대통령과 정부 측 협상팀을 믿고 응원하는 것이 최상이 아니겠냐”고 밝혔다. 이어 “그 이상의 과도한 해석은 지금으로서는 사실은 그다지 필요가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다.
  • [열린세상] 개딸과 극우 논란, 국민을 잃는다

    [열린세상] 개딸과 극우 논란, 국민을 잃는다

    여야 양당이 전열 정비를 마쳤다. 흥미진진 강대강의 극한 결투가 국민을 짓누른다. 승자든 패자든 박수갈채 소리는 아마 내 편에서만 메아리칠 것이다. 심지어 갈등과 통합조차 ‘니들끼리’라는 비아냥이 넘친다. 오늘을 빚은 실상. 더불어민주당의 ‘개딸 현상’과 국민의힘의 ‘전한길 현상’이다. 얼핏 각 당의 내부 문제 같지만 한국 정치가 안고 있는 구조적 양극화와 팬덤 정치의 산물이다. 이런 흐름이 민주주의의 건강한 토론 문화를 갉아먹고 사회 전체의 통합을 가로막고 있다. 한국 사회는 오랜 기간 이념·세대·지역 갈등이 누적됐다. SNS의 실시간 네트워크 환경은 지지와 반대를 더 극단적으로 만들었다. 정치 지도부 역시 강성 지지층에 기대다 보니 중도나 온건 세력은 설 자리를 잃었다. 민주당의 개딸 현상은 촛불 정국 이후 변혁의 열망과 반보수 정서가 온라인 팬덤으로 굳어진 사례다. 열성 지지층은 당내 비판 세력에 거센 반격을 가하고 지도부는 그 지지에 기대어 정치적 방어막을 삼는다. 국민의힘의 전한길 현상은 이념적 보수 전통과 세대교체 요구가 충돌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균열이다. 개혁적 목소리가 나오면 곧바로 강경 보수층의 반발에 부딪히고 결과적으로 중도 확장과 핵심 지지층 결집 사이에서 줄타기를 반복한다. 이 현상의 문제점은 분명하다. 첫째, 당내 민주주의가 약화된다. 이견을 내면 ‘배신’으로 낙인찍히고 내부 비판은 정책 개선의 계기가 아니라 숙청의 신호가 된다. 둘째, 정책 논의가 실종된다. 인물과 진영 중심의 충성 경쟁만 남고 경제·안보·복지 같은 본질적 의제는 뒷전으로 밀린다. 셋째, 중도층이 소외된다. 전체 유권자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중도·무당층이 정치에서 멀어지면 정당의 장기적 경쟁력은 약화될 수밖에 없다. 넷째, 갈등 정치가 고착되면서 국정 운영은 ‘국민 통합’이 아니라 ‘진영 결집’으로만 귀결된다. 결국 정치는 미래 비전이 아니라 과거 적대의 재생산에 머문다. 해법은 무엇인가. 첫째, 정당은 다양한 스펙트럼을 포용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둘째, 내부 비판을 당을 해치는 행위가 아니라 정책 개선의 신호로 수용하는 문화와 건강한 인식이 필요하다. 셋째, 지도부는 지지층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강성 지지층의 요구라도 헌법과 민주주의 원칙에 반하면 ‘아니요’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정치 지도자의 용기는 지지율이 아니라 원칙에서 나온다. 또한 중도와의 접점을 넓히는 전략도 절실하다.(그러나 한국의 중도는 그때그때 손익 계산에 따라 변심한다.) 여기에 정당별 정치 예비군 양성학교 시스템을 구축해 국가와 미래세대를 위해 준비된 균형 있는 정치인을 키워 낼 토대도 구축해야 한다. 정부 기능 대응 정책 플랫폼을 운영하고 실질적인 공론장을 복원해 생활 현안과 미래 비전을 중심으로 정치를 재구성해야 한다. 20·30세대의 청년, 지방 소멸 위기에 처한 지역, 불평등 심화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의 삶을 다루는 정책 의제가 당의 중심에 놓일 때 정치는 다시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 다만 민주주의 질서를 파괴하는 폭력적 언행, 허위정보 확산, 소수 의견 억압은 결코 포용의 대상이 될 수 없다. 정치는 서로 다른 의견을 제도 속에서 조율하고 타협하는 예술이어야 한다. 결국 개딸과 극우 논란은 한국 정치가 균형을 잃었다는 신호다. 단기적 지지층 결집만 바라보는 정치는 당장 선거에서 승리를 안겨 줄 수는 있지만 국가의 미래를 해치고 민주주의의 품격을 떨어뜨린다. 정치의 본령은 승리 자체가 아니라 국민을 하나로 모으는 데 있다. 지금이야말로 팬덤 정치의 그늘을 넘어 헌법과 민주주의의 원칙 속에서 다양성과 통합의 길을 회복해야 한다. 그것이 한국 정치인과 정치가 진화해야 할 유일한 길이다. 다음 세대를 위한 탄식과 함께 세계 속 대한민국의 내일이 그저 안타깝다. 물론 국민도 투명 인간은 아니다. 이근면 전 인사혁신처장
  • [사설] 李 “野와 당연히 대화”… 정청래 대표가 새겨듣기를

    [사설] 李 “野와 당연히 대화”… 정청래 대표가 새겨듣기를

    미국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어제 일본 도쿄에서 미 워싱턴DC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공식적인 야당의 대표가 법적 절차를 거쳐 선출되면 당연히 대화해야 한다”고 했다. “대통령의 입장에서는 반탄(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파가 (당대표에) 선출된다고 하더라도 그들을 뽑은 사람들 역시 국민”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반탄파인 김문수·장동혁 후보 간 양자대결을 거쳐 오늘 새 당대표를 선출한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취임 직후 “악수는 사람과 한다”며 야당에 대한 강경 입장을 확인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서도 이 대통령은 “당대표와 대통령의 입장은 다르다”며 “대통령은 국정을 맡는 순간부터 여당이 아니라 국민을 대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대통령은 양자를 다 통합하고 국민의 입장에서 대한민국 전체를 지휘해야 할 입장”이라고도 했다. 이 대통령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는 다르게 야당과 대화하려는 뜻을 분명히 밝힌 것은 무엇보다 다행스럽다. 상대를 경쟁이 아닌 절멸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정당정치와 의회주의에 대한 정면 부정이다. 야당과 대화하겠다는 이 대통령의 의지가 확인된 만큼 누구보다 정 대표가 태도를 바꿀 필요가 있다. 정 대표는 취임 이후 야당 지도부와 한 번도 소통한 적이 없다. 이 대통령과 집권당의 성공을 위해서라도 바람직하다고 할 수 없는 모습이다. 야당 일부 의원의 ‘계엄·내란 동조 혐의’는 수사로 밝히면 될 일이고, 정 대표가 누차 주장한 정당 해산은 헌법재판소의 몫이다. 집권당은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혼신을 다해 뒷받침하고 그 결과에 무한책임을 져야 한다. 이 대통령은 협치의 뜻을 거듭 밝히고 있는데 누구도 아닌 집권당 대표가 번번이 어깃장을 놓는 모양새라면 난감한 일 아닌가. 국민의힘 새 대표가 선출되면 대화 파트너로 인정하고 정치 복원에 적극 나서야 한다. 정 대표가 당장 해야 할 일이다.
  • [서울광장] 명·청 교체기인가, 명·명 교체기인가

    [서울광장] 명·청 교체기인가, 명·명 교체기인가

    “9월 내에 검찰청 폐지와 공소청·중수청 설립을 담은 정부조직법을 처리하기로 당과 대통령실이 입장을 같이했다. 이재명 대통령께서 결단해 주신 부분에 대해 당으로선 감사드렸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지난 21일 이 대통령과의 전날 만찬회동 결과를 이같이 설명했다. 자신의 ‘검찰개혁 추석 전 입법 완료’ 선언을 놓고 빚어졌던 당정 간의 미묘한 견해차가 당쪽 의견대로 정리됐음을 공표한 것. 이 대통령이 사흘 전 법무부 장관에게 “쟁점 사안의 공론화”를 지시한 이후 총리와 비서실장까지 가세하며 확산됐던 검찰개혁 속도조절론은 “거침없이 나갈 것”이라는 정 대표의 속전속결론에 슬그머니 밀려난 모양새가 됐다. 정 대표는 한 발 더 나아가 “당정대(당·정부·대통령실)는 검찰개혁뿐 아니라 (다른 사안도) 원팀·원보이스로 단합된 모습을 보여 줄 것을 부탁한다”고 했다. 통상 대통령실에서 나올 법한 당부의 말이었다. 권력의 균형추가 이재명에서 정청래로 기우는 ‘명·청 교체기’가 온 것이냐는 표현까지도 나왔다. 정 대표는 8·2 전당대회에서 강성 당원들의 압도적 지지로 당대표직에 올랐다. 5개 재판이 중지된 이 대통령의 사법리스크도 여당 대표의 ‘사법개혁’ 입법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라크 파병 등 지지층이 반대하는 정책들을 국익을 앞세워 추진하다 여당과의 불화 끝에 정권을 상실했다. 그런 트라우마들이 이 대통령의 머릿속을 짓누르고 있는 것일까. 취임 초 통합을 내세웠던 이 대통령의 ‘실용적 시장주의’가 어느새 강성 지지층을 앞세운 정청래 체제의 민주당에 보폭을 맞추며 진영 논리로 회귀하는 양상이다. 대통령실 대변인이 “국민공감대를 얻을 수 있는 방송법이 필요하다. 이것이 대통령의 뜻”이라고 했음에도 민주당은 6시간 만에 국회에서 친여방송 만들기 논란이 있는 방송법을 일방 처리했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 민주당 의원들과 만찬을 하면서 “(방송법 처리는) 내 뜻과 같다”고 했다. 기업이 앞장서는 경제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던 이 대통령은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과 2차 상법 개정안에 대한 기업인들의 우려에도 “선진국 수준에 맞추려는 것”이라며 민주당의 강행 처리에 힘을 실어 줬다. 첫 내각에 기업인 출신들을 경제부처 장관 등에 발탁하며 보여 준 실용과 통합의 인사 기조도 후퇴 조짐이 보인다. ‘이재명은 민족의 축복’이라는 일편단심 외엔 이해를 할 수 없는 과거 막말들로 점철된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의 기용부터가 그렇다.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음주운전 전력에다 성추행 인사를 두둔했던 사람을 지명하고, 자신의 형사사건 변호인 7명을 금융감독원장, 법제처장 등 정부 요직에 기용했다. 취임 직후 실용이라는 우측 깜빡이를 켰던 이 대통령의 국정기조가 흔들리는 듯한 최근 움직임은 국정지지율의 하락과도 무관치 않을 것이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범여권부터 결집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실용보다는 강성 지지층에 소구하는 쪽으로 이 대통령을 잡아끄는 듯하다. 지지율이 최대 5%까지는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면서도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윤미향 전 의원 등 비리정치인의 광복절 특별사면을 감행한 것도 이런 맥락으로 볼 수 있다. 돈을 써야 할 곳은 많은데 쓸 돈이 없다며 국채 발행을 시사하고,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문재인 정부 때처럼 세금으로 집값 대응을 할 수도 있음을 내비친 것도 이 무렵부터다. 이런 의미에서 지금 이재명 정부는 “이념·사상·진영에 얽매일 시간이 없다”던 대선 때의 ‘중도실용 이재명’에서 진영과 코드에 충실한 또 다른 이재명으로 ‘명·명 교체 중’일지도 모른다. 문재인 정부는 지지층 끌어안기에 올인하며 소득주도 성장, 수요억제 위주의 부동산 중과세 등에 매달리다 중도 민심 이탈로 정권을 내줬다. 이재명 정부의 중도실용이라는 초심도 중심을 잃고 흔들린다면 ‘취임 초 허니문’도 곧 끝날 수 있다. 한일·한미 정상회담에서 ‘실용외교’ 면모를 보여 준 이 대통령은 국내 정치에서도 균형을 잡을 필요가 있다. “야당 대표와도 당연히 대화해야 한다”고 한 그제 기내 간담회 발언을 기점으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박성원 논설위원
  • 진보 성향 원칙주의자 이상훈 전 대법관 별세

    진보 성향 원칙주의자 이상훈 전 대법관 별세

    엄격한 원칙주의자이자 진보 성향의 목소리를 내 온 것으로 평가받는 이상훈(사법연수원 10기) 전 대법관이 췌장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 69세. 광주 출신인 이 전 대법관은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제19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육군 법무관을 마치고 인천지법 판사로 임관해 서울고법 부장판사, 서울중앙지법 형사수석부장, 인천지법원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했다. 엘리트 코스로 손꼽히는 대법원 재판연구관, 법원행정처 차장도 거쳤다. 이 전 대법관은 지난 2011년 양승태(당시 대법관) 전 대법원장 후임으로 대법관에 임명됐다. 당시 진보 성향으로 분류되던 대법관들의 퇴임 후 보수색이 짙어진 대법원에서 진보 성향의 목소리를 낸 것으로 평가받는다. 2012년 시국선언을 주도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간부의 유죄 확정판결 시 “헌법이 보장한 표현의 자유를 행사한 것”이라며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의 내란음모 사건,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불법 정치자금 사건에 대한 유죄 확정 시에도 반대 의견을 냈다. 이 전 대법관은 법조계에서 ‘공판중심주의’를 강조한 원칙주의자로 통했다. 그러면서도 자상하고 소탈한 성품을 겸비했던 것으로 평가받는다. 퇴임 후 사법연수원 석좌교수로 후진 양성에 힘쓰다 김앤장법률사무소로 자리를 옮겼다. 동생은 법무법인 LKB앤파트너스를 세웠고 현재 LKB평산 이사회 의장인 이광범(66·13기) 변호사다. 이 변호사는 우리법연구회 설립 멤버이기도 하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덕미씨, 아들 이화송(부산지법 서부지원 부장판사), 딸 이화은씨 등이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27일 오전 8시 30분이다.
  •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전 ‘후끈’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를 둘러싼 지방자치단체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각자 지리·산업 인프라 등 강점을 내세우며 최적지임을 내세우고 있다. 25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의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타당성 용역’은 다음달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에 대구시는 최근 치의학연구원 유치추진단 실무 태스크포스 회의를 열고 총력전에 나섰다. 시는 2023년 8월 유치추진단을 꾸린 뒤 대구시치과의사회와 협력해 중앙부처·정치권 설득을 비롯해 전문가 포럼, 유치 타당성 연구용역 등 다각도로 유치활동을 벌여왔다. 대구시는 ‘비수도권 최대 치과 산업 도시’라는 점을 강조한다. 치과기업 수(42개), 종사자 수(1602명), 생산액 및 부가가치액(4338억원) 모두 비수도권 1위를 차지한다는 것이다. 반면, 충남 천안은 이재명 대통령의 지역 공약이 ‘치의학연구원 천안 유치 지원’이라는 점을 내세운다. 이에 따라 공모가 아닌 정부가 직접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와 함께 1시간 거리 안에 치과기업의 53.7%, 전국 치과의사의 42.7%가 있는 등 지리적·경제적 조건으로 따져봐도 충남이 적합하다는 입장이다. KTX 천안아산역 인근에 치의학연구원 설립 용지 1만 93㎡도 매입했다. 광주시는 전국 11개 치과대학 중 2곳이 있어 인력 확보가 쉽고, 2012년 처음으로 국가 차원 연구원 설립 필요성을 제기했던 만큼 연구 기반이 우수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시는 이를 바탕으로 타당성 논리 개발과 특화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해 11월 행정부시장과 부산치과의사회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국립치의학연구원 부산 유치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 세계 감사인대회 출장 중 외유 의혹… 금융위, 산하기관 감사들 직권조사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된 공공기관 상임감사들이 지난 7월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세계 감사인 대회 출장 과정에서 외유성 일정을 소화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국무총리실 산하 국무조정실이 실태조사에 착수했다. 이에 따라 금융위원회도 산하 금융 공공기관 감사들에 대한 직권조사에 나섰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는 세계 감사인 대회에 참석한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 예금보험공사, 신용보증기금 등 산하기관 감사들을 대상으로 출장 경위, 항공료와 숙박비를 포함한 비용 집행 내역 그리고 관광 일정 참여 여부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금융위는 직접 해당 기관을 방문해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국조실 주도로 부처별 실태조사가 진행 중이며 이에 따라 금융위도 참석 기관들에 대해 직권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논란은 일부 감사가 공식 일정 외에 나이아가라 폭포, 위스키 증류소, 아울렛 등 관광지를 비공개로 방문했다는 현지 목격담과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확산됐다. 정치권에서는 비판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가 임명한 인사들이 임기 종료를 앞두고 황급히 ‘먹튀성’ 외유를 다녀왔다”며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한 조사 대상 기관 관계자는 “학술대회 일정만 소화했고 관광 일정에는 참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세계 감사인 대회는 세계감사인협회 주최로 미국, 캐나다 등 주요국을 순회하며 열리는 행사로 전 세계 내부 감사인들을 대상으로 학술 발표와 네트워킹을 진행하는 장이다. 한국에서는 사단법인 한국감사협회가 매년 참가자 모집과 안내를 맡아 왔다. 한국감사협회는 윤석열 정부 때인 2023년 선출된 이욱희 회장이 이끌고 있으며, 그는 지난 6월 연임됐다. 협회 측은 “정권과 무관하게 반복되는 국제행사이며 외유를 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자투리 시간에 개인 활동이 있었던 건 맞지만 출장 목적 자체가 훼손된 것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 “지역 곳곳 목소리 전달… 대한민국 전체 바꿀 것”

    “지역 곳곳 목소리 전달… 대한민국 전체 바꿀 것”

    자치분권은 선택 아닌 시대정신구정에도 한 치의 공백 없을 것 “지역의 목소리가 중앙정치에서 더 크게 울려 퍼져야 합니다. 자치분권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미경 서울 은평구청장은 2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현직 기초자치단체장으로는 처음으로 민주당 대변인을 맡게 됐다”며 “막중한 책임을 느끼는 동시에 지역 현장의 요구를 당의 공식 목소리로 전달할 수 있게 돼 영광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지난 18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16개 비상설 특별위원회 설치를 의결하고 정무직 당직자인 대변인단을 새로 임명했다. 김 구청장은 신임 대변인으로 자치분권과 관련된 업무를 주로 맡을 예정이다. 그는 “평생 풀뿌리 민주주의의 길을 걸어왔다. 은평구의원과 서울시의원을 거쳐 구청장으로 구정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참좋은지방정부협의회 회장으로서 전국 지방정부의 목소리를 듣고 위상을 높이는 데 앞장서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지역 곳곳의 요구를 모아 당의 목소리로, 나아가 대한민국 전체의 의제로 확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구청장은 제4·5대 구의원과 제8·9대 시의원을 지냈으며 2018년 민선 7기 구청장에 당선됐다. 현재 재선 구청장으로 활동 중인 그는 최근 3선 도전을 공식 선언하기도 했다. 올해 초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 회장을 맡아 교육과 지역 발전을 아우르는 정책에도 힘쓰고 있다. 김 구청장은 “현직 단체장이 대변인을 맡는 게 혹시 구정 공백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들이 있다. 단언컨대 구정에는 단 한 치의 공백도 없을 것”이라며 “오히려 지방정부 대표로서 지역의 절실한 목소리를 집권당 그리고 이재명 정부가 추구하는 가치와 조화시킬 기회”라고 말했다. 자치분권의 의미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자치분권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민주당의 공식 목소리로 확산하기를 바라는 지도부의 뜻이 이번 임명에 담겼다”며 “자치분권은 국민 모두의 요구이자 시대정신”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끝으로 김 구청장은 “중앙과 지방이 각자의 역할을 분명히 하면서도 서로 협력하고 조율한다면 진정한 자치분권을 이뤄 낼 수 있다”며 “민주당 대변인이지만 동시에 국민의 대변인이라는 마음으로 일하겠다. 지역에서 시작된 목소리가 대한민국 전체를 바꾸는 힘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盧 묘역서 눈물 흘린 조국 “호남 일정 지방선거용 아니다”

    盧 묘역서 눈물 흘린 조국 “호남 일정 지방선거용 아니다”

    조 “인간적으로 해야 할 도리”혁신당 “민주당의 과도한 견제”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25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에 참배하며 눈물을 흘렸다.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 ‘선거용’이라는 비판이 나온 호남 일정에 대해선 “지방선거용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조 원장은 이날 오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의 묘소에 참배했다. 방명록에 ‘돌아왔습니다. 그립습니다. 초심 잃지 않겠습니다’라고 적은 조 원장은 이어 무릎을 꿇은 채 너럭바위에 헌화하며 눈물을 흘렸다. 조 원장은 참배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내일부터 시작되는 제 호남 일정을 내년 지방선거용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것은 아니다”라며 “인간으로서 (해야 할) 도리를 위한 것”이라고 했다. 조 원장의 행보를 두고 여당 일각에서 “신중해야 한다”는 비판이 나오자 이같이 반응한 것이다. 조 원장은 26일 광주 방문을 시작으로 28일까지 전남과 전북 지역을 훑는다. 혁신당도 조 원장에 대한 민주당 내 비판 여론에 ‘과도한 견제’라는 입장을 냈다. 서왕진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조 원장을 향한 애정 어린 우려는 충분히 이해하지만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진영 내 과도한 견제로 활동을 위축시키는 것은 국민의힘의 부당한 주장에 힘을 실을 뿐”이라고 말했다.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여권 내 신경전이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조 원장은 민주당과의 향후 관계 설정에 대해서는 “정상적 진보와 정상적 보수가 경쟁 협력하는 지형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덮어놓고 합당, 덮어놓고 분리 이런 식이 아니라 질문에 대한 답을 구해야 한다. 극우화된 국민의힘을 반 토막 이하로 줄이고 남은 반을 민주당과 혁신당 등이 가져가는 것이 한국 사회 정치 지형을 바로잡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조 원장은 노 전 대통령의 배우자인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전날에는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서 조 원장의 사면을 공개적으로 요구해 온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다음주부터는 대구와 경북 구미시 등 대구·경북(TK) 지역을 찾아 지지자들을 만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 비상시국 이끌 국힘 새 대표… 내홍 수습·특검 대응 ‘가시밭길’

    비상시국 이끌 국힘 새 대표… 내홍 수습·특검 대응 ‘가시밭길’

    김·장 누가 되든 주요 과제 산더미‘이분화’된 당 봉합이 최우선 과제특검 대응 종합 전략 재정비 필요與 정청래와 상견례 성사도 주목 제1야당의 새 대표가 26일 탄생한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장동혁 의원(가나다순) 중 누가 되든 대선 패배 이후 위기에 빠진 국민의힘의 비상시국을 헤쳐 나가야 하는 험난한 길이 기다리고 있다. 김 전 장관과 장 의원은 전당대회 투표 마지막 날인 25일에도 서로 날을 세우며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김 전 장관은 연합뉴스TV에 출연해 “저는 찬탄·반탄으로 흩어진 당내를 통합할 수 있는 포용과 단합의 리더십이 있다”며 “이재명 정부와 맞서 싸우기 위해 당을 단합하는 게 제일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반면 장 의원은 채널A 유튜브에서 “밖에 있는 50명의 적보다 안에 있는 적 1명이 훨씬 더 위험하고 조직을 망가뜨리기 쉽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당이 탄핵 국면을 맞이하게 된 것도 당론과 반대로 가는 사람을 지도부가 묵인하고 용인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새 대표는 당장 당내 대립 구도를 봉합하는 게 급선무다. 국민의힘에선 지난 대선 경선과 이번 전당대회 등 당내 의사결정 국면마다 찬탄(탄핵 찬성)과 반탄(탄핵 반대) 대립 구도가 불거지고 있다. ‘탄핵의 강’을 건너는 ‘탈탄’으로 전환을 시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민의힘 안팎을 겨냥하고 있는 3특검(김건희·내란·채해병 특검) 대응은 신임 대표의 정치생명과도 직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두 사람 모두 김건희 특검의 당원명부 요구에 ‘절대 불가’ 원칙을 세웠고, 전당대회 기간 ‘정치 특검에 맞설 적임자’라는 강경론으로 당원들의 지지를 얻었다. 당내에서는 새 지도부가 종합적인 특검 대응 전략을 다시 짜야 한다는 의견도 우세하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정당 지지율이 받쳐 주지 않으면 아무리 부당한 정치 특검 수사라도 우리의 저항에 대한 국민적 지지가 떨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국민의힘을 카운터파트로 인정하지 않고 있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관계 설정에서도 고도의 정무적 판단이 필요하다. 정 대표는 국민의힘을 ‘내란당’이자 ‘정당 해산을 앞둔 정당’으로 규정하고 있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야당과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해 국가의 미래와 민생을 위해 일을 해야 할지 깊이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두 후보 모두 지난 23일 토론회에서 당선 후 정 대표에게 연락하겠다고 밝혔으나 곧바로 상견례가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정 대표는 김 전 장관이 자신이 주도한 미국 대사관저 점거 농성을 ‘극좌 테러’라고 주장해 온 데 대해서도 “정정하지 않으면 법적 조치하겠다”고 경고까지 했다. 다음달 예정된 당 윤리위원회의 ‘후보 교체 파동’ 관련 권영세·이양수 의원 징계 끝장 토론, 주요 당직 인선과 당무감사를 통한 조직 재정비, 친한(친한동훈)계·윤어게인 세력과의 관계 설정, 내년 지방선거 준비 등도 주요 과제로 꼽힌다.
  • 특검, 김건희 공천 개입 뇌물 수수 공범 적용 검토… “이르면 오는 29일 구속 기소”

    특검, 김건희 공천 개입 뇌물 수수 공범 적용 검토… “이르면 오는 29일 구속 기소”

    김건희 여사의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오는 29일 김 여사를 재판에 넘길 것으로 보인다. 박성진 특검보는 25일 브리핑에서 “김 여사의 구속 기한 만기가 이번 주 일요일(31일)이기 때문에 그 전에 당연히 기소가 돼야 한다”며 “일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금요일(29일) 정도로 (김 여사) 기소 시점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자본시장법 위반), 명태균 공천 개입 의혹(정치자금법 위반), 건진법사·통일교 청탁 의혹(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지난 12일 구속됐다. 특검팀은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김 여사를 뇌물수수 공범으로 법률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의혹에 대해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 여사를 함께 기소하는 방안도 고민 중이다. 특검은 이날 김 여사와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동시에 불러 조사를 벌였다. 김 여사는 구속 후 네 번째, 전씨는 지난 21일 구속 후 첫 조사다. 특검은 전씨가 6000만원 상당의 그라프 목걸이와 샤넬백 등을 김 여사에게 전달하고 통일교 현안 청탁을 한 의혹을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특검보는 “김 여사는 대부분의 질문에 진술 거부를 이어 가고 있다”면서 “전씨는 진술을 거부하진 않지만 대체로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검은 김 여사에게 27일 재출석하라고 통보했다. 특검은 이날 이모 천심원장과 김모 효정글로벌통일재단 이사장 등 통일교 관계자들을 줄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의 자금줄로 알려진 곳이다. 박 특검보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조사는 당연히 필요하다”며 “일정이 정해지면 알려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 여사에게 반클리프아펠 목걸이 등을 제공했다고 자수서를 제출한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은 지난 11일 수술을 받은 뒤 특검에 진단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검 측은 “방문조사를 포함한 일정은 미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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