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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끄러운 익산시… 시의회·국회의원·시청 간부 수사

    전북 익산시가 지역구 국회의원과 시청 간부, 시의회까지 모두 경찰 수사를 받고 있어 ‘총체적 비리의 온상’이라는 지적이다. 시민들은 지역의 명예와 청렴도가 땅에 떨어졌다며 투명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28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익산시 정치권과 공직사회에 대한 경찰의 전방위가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무소속 이춘석(익산갑) 의원은 주식 차명거래 의혹, 익산시청은 간판 정비사업 비리, 익산시의회는 국외연수 항공권 부풀리기 혐의로 수사가 진행 중이다. 단체장과 시의원 공천권을 쥔 국회의원부터 시청, 시정을 견제하고 감시해야 할 시의회까지 모두 수사선상에 오른 것이다. 국회 법사위원장이자 국정기획위원회 경제2분과장이던 이 의원은 금융실명법, 자본시장법, 공직자 이해 충돌 방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지난 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보좌관 차모씨 명의 계좌로 인공지능(AI) 관련주인 네이버와 LG씨엔에스 주식을 거래하는 모습이 포착돼 지역구에서도 자진사퇴 여론이 팽배하고 있다. 익산시청은 간판 개선 사업 수의계약 특혜 의혹과 관련, 회계과와 도로관리과, 지역 업체들로 수사가 확대돼 지역사회가 뒤숭숭하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회계과장 A씨의 차량에서 9000만원 상당의 현금과 상품권을 발견했다. A씨는 구속기소 된 상태다. 경찰은 다른 공무원들의 공모 의혹과 윗선 상납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지역사회에서는 발견된 돈다발의 최종 목적지에 대해 설이 무성하다. 친인척과 학연이 시정을 농단한다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파다하게 나돌고 있다. 익산시의회도 국외연수 항공료 부풀리기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익산시의회가 해마다 실시해 온 해외연수를 전면 취소하고 올해 책정한 예산 1억원을 반납하기로 결정한 배경은 경찰의 수사압박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익산시는 ‘청렴경보’를 발령하고 금품 수수와 횡령 등 중대한 부패 행위에 대해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전격 시행하는 등 재발 방지책을 마련했지만, 지역사회에서는 보여주기식 행정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익산시민사회단체연대는 “이번 사건은 지방 자치 시대 이후 익산시에서 발생한 최대 규모의 비리다. 사건의 규모와 수법을 볼 때 뿌리는 윗선까지 뻗어있을 거라는 강한 의심이 든다”며 “공정하고 철저한 수사 결과만이 익산시의 투명성과 청렴성을 회복하는 유일한 길이다”고 밝혔다.
  • 통폐합 특명에, 수장 임기 손보기?… 시퍼렇게 질린 공공기관

    통폐합 특명에, 수장 임기 손보기?… 시퍼렇게 질린 공공기관

    “너무 많다” 대통령 말에 TF 띄워개혁 1순위는 한전 등 발전업 분야대통령·기관장 임기 연동제도 추진효율성·행정력 두고 내부 의견 분분“중립 필요한 심의 기관은 보장 필요” 대통령실이 ‘공공기관 통폐합 태스크포스(TF)’를 띄우고 여당에선 기관장 등의 임기를 대통령 임기와 연동하는 법안을 발의하는 등 강력한 개혁 드라이브를 걸면서 대상으로 거론된 공공기관에 긴장감이 감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지난 20일 “한국수력원자력을 비롯한 발전소 등을 운영하는 발전 공기업, 한국토지주택공사(LH), 금융공기업에 대한 개혁을 주요 과제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공공기관 통폐합도 좀 해야 할 것 같다. 너무 많아서 숫자를 못 세겠다”고 밝힌 지 일주일 만이다. 28일 정부에 따르면 공공기관의 대대적인 구조조정은 10여년 만이다. 이명박 정부는 ‘공공기관 선진화’ 대책을 통해 기관 수를 2008년 305개에서 2010년 286개로 줄였다. 그러나 15년이 흐른 뒤 공공기관은 331개로 불어났고 임직원 수(6월 기준)도 42만 7007명으로 18만명(73%) 늘었다. 일자리 확대 효과는 있었지만, 유사·중복 기능에 따른 비효율과 국민 불편을 키웠다는 비판도 나온다. 통폐합 1순위로는 발전 공기업이 거론된다. 한국전력과 5개 자회사, 한국수력원자력은 사업 구조가 겹쳐 재편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주택·도시 부문에서는 LH, 주택도시보증공사(HUG), 한국주택금융공사(HF) 통합이 검토되고 있다. 금융 부문에서도 한국산업은행, IBK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무역보험공사, 예금보험공사,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등의 합병 가능성이 거론된다. 코레일과 에스알(SR)의 통합도 부상하고 있다. 해당 기관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경제부처 산하 한 공공기관 직원은 “대통령이 경기도지사 시절 공공기관 이전 계획을 밝힌 뒤 실제 실행했던 만큼 통폐합을 현실로 본다”고 말했다. 반면 통폐합이 거론되는 공공기관 직원은 “우리 기관은 통폐합과 지방 이전이 맞물려 있어 기관 업무 특성만 고려한 통폐합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관장 인사 제도 개편도 뒤따를 가능성이 크다. 여당은 지난 6월 공공기관장 인사에 관한 공공기관운영법 개정안을 잇달아 발의했고 최근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대통령과 기관장 임기를 연동하는 방안을 내놨다. 다만 소급 적용은 위헌 소지가 있어 이미 임명된 인사에게도 적용될지는 불투명하다. 공공기관 내부에서는 우려도 나온다. 한 직원은 “대통령 임기 5년, 기관장 임기 3년이라는 비대칭 때문에 지원자가 위축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다른 직원은 “기관장의 잦은 교체는 행정력 손실로 직결된다”며 “통폐합도 국민 편익 기준에서 정밀하게 따져야 한다”고 했다. 과거 통폐합된 공공기관 직원은 “당시 기관 간 급여·직급 체계 차이가 남아 ‘벽’이 생겼다. 승진 정체 등 부작용 관리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서원석 세종대 국정관리연구소 연구교수는 “부처 업무를 사실상 분담하는 기관은 대통령과 임기를 맞춰야 효율적일 수 있다”면서도 “정치적 중립을 요구받는 심의·판단 기관은 임기 보장이 필요해 기관 성격을 잘 따져 봐야 한다”고 제언했다.
  • [서울광장] 옐로카드 받은 정청래 대표

    [서울광장] 옐로카드 받은 정청래 대표

    #장면 1 지난 12일 저녁 이재명 대통령은 정청래 신임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찬대 전 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관저에서 만찬을 했다. 당대표 당선 축하 자리였는데 정 신임 대표와 독대하지 않고 패자인 박 전 원내대표를 함께 불렀다. 이를 여권에서는 이례적으로 받아들였다. #장면 2 28일 새벽 이 대통령은 미국·일본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자마자 장동혁 신임 국민의힘 대표와의 회동을 즉시 추진하라고 우상호 정무수석에게 지시했다. ‘반탄파’를 “내란 세력”이라고 칭하며 대화와 악수도 하지 않겠다는 정 대표의 태도와 대비된다. #장면 3 오는 9월 11일 이 대통령 취임 100일 기념우표가 발행된다. 박 전 원내대표가 자전거를 탄 이 대통령을 따르는 모습이 담긴 우표도 포함돼 있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87일밖에 안 됐지만 이 대통령과 정 대표의 관계가 미묘하다. 겉으로는 “우리는 언제나 동지이며 한 식구”라고 말하지만 국가 운영과 정책 방향에서 연신 엇박자를 내고 있다. 이 대통령은 야당과의 협치와 국민 통합을 얘기하지만, 정 대표는 국회에서 현안 법안을 일방 처리하는 등 ‘마이 웨이’를 걷고 있다. 지난 18일 이 대통령이 검찰청 폐지와 관련해 “졸속이 되지 않도록 하라”고 정성호 법무부 장관에게 지시한 지 이틀 만에 민주당은 폐지 날짜를 잡았다. 대통령실 대변인이 “국민 공감대를 얻을 수 있는 방송법이 필요하다. 이것이 대통령 생각”이라고 한 지 6시간 만에 민주당은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방송법을 일방 처리했다. 대통령실과 여당의 불협화음 얘기가 나돌기 시작하자 이 대통령은 민주당의 검찰개혁 속도전에 힘을 실어 주며 서둘러 수습에 나섰다. 하지만 이 대통령의 ‘멘토’인 정 장관이 다시 “행정안전부 산하에 경찰과 국가수사본부, 중대범죄수사청까지 둘 경우 권한이 집중돼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밝히면서 당정 간 이상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이 대통령과 정 대표의 연이은 파열음에 대해 민주당 일각에서는 한때 ‘굿캅’(좋은 경찰), ‘배드캅’(나쁜 경찰)의 이중 전략을 구사한다는 얘기가 나왔다. 이 대통령은 부드럽고 배려하는 태도로 야당을 안심시키고, 정 대표는 일방적인 태도로 야당을 압박하는 역할을 분담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정 대표가 지난 20일 경주를 방문해 신라시대 금관을 쓴 것처럼 보이는 사진을 소셜미디어(SNS)에 게시하자 이런 분석은 폐기됐다. 친명(친이재명) 지지자들은 “지금은 이 대통령 시간인데 왕 노릇하고 싶으냐”, “이 대통령이 우습냐” 등의 비판을 쏟아 냈다. 실제로 여권 내부에서는 “정청래가 아킬레스건”이라는 말이 나오기 시작했다. 친명 지지자들은 정 대표가 2022년 대선 전 “문화재 관람료를 거둬들이는 사찰은 봉이 김선달”이라는 불교 폄훼 발언을 해 불교계가 돌아선 것이 당시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석패한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여긴다. 이후 친명 세력과 정 대표 간에는 묘한 긴장 관계가 형성됐다. 지난 대표 경선에서도 친명 세력은 정 대표를 ‘왕수박’이라고 부르며 박찬대 후보를 지원했다. 하지만 정 대표는 최종 득표율 61.74%를 기록하며 박 후보(38.26%)를 압도적으로 제쳤다. 이를 배경으로 이 대통령과 정 대표의 불협화음은 여권 내 세력 분화가 이미 시작됐다는 시그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조기 사면도 정 대표를 견제하기 위한 이 대통령의 옐로카드라는 얘기가 점차 힘을 얻고 있다. 국민의힘을 무시하는 정 대표의 행보와 달리 대통령실이 야당과의 대화를 꾸준히 모색하는 점도 정 대표 패싱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읽힌다. 우 수석은 지난 27일 장 대표를 방문해 “대통령은 야당과의 대화를 매우 중시하고 같이 대화하면서 협력할 것은 협력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협치할 뜻을 전했다. 보궐선거로 당선된 정 대표의 임기는 1년뿐이다. 그래서 과속 페달을 밟으며 자기 정치를 하고 있다는 시각이 여권에서는 우세하다. 한창 힘을 받아야 할 정권 초기에 여당 대표가 국정 운영의 불안 요소로 꼽히고 있는 것은 무척 이례적인 광경이다. 이종락 상임고문
  • 옐런 “쿡 연준 이사 해임은 명백한 불법”

    옐런 “쿡 연준 이사 해임은 명백한 불법”

    “독립성으로 유명한 연준 이사회가 대통령의 변덕에 장단을 맞추는 ‘꼭두각시’들이 넘쳐나는 무대로 전락할 수 있다.” 미국 재무장관과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을 지낸 재닛 옐런(79)이 2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기고문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리사 쿡 연준 이사 해임을 작심 비판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5일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을 통해 쿡 이사가 주택담보대출 사기를 저질렀다며 연준 이사직에서 해임한다고 통보했다. 쿡 이사는 “물러나지 않겠다”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해 옐런은 “쿡 이사 해임은 명백한 불법일 뿐 아니라 매우 위험하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연준 이사 임기가 14년으로 정해져 있는 데다 견해가 마음에 들지 않거나 충성심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해임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쿡 이사는 2022년 연준 이사로 취임한 뒤 지난해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재지명을 받아 임기가 2038년까지다. 트럼프 대통령은 쿡 이사 해임 이유로 사기 혐의를 들었지만 옐런은 “연준이 금리를 대폭 인하하도록 압박하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옐런은 “시장이 연준을 정치적 명령에 따라 움직이는 곳으로 본다면 모든 금리 결정에 대한 신뢰를 상실할 것”이라면서 “세계 기축통화로서 달러의 입지가 흔들리며 미국의 가장 큰 경제적 자산도 버리는 꼴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옐런은 행동으로 맞서 싸워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쿡 이사를 해임하려는 시도는 무관심이나 무시가 아니라 분노로 맞서야 할 일”이라면서 “의회는 연준의 독립성을 수호하고 사법부는 불법적인 권력 남용을 무효로 하며 금융권은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 “주민특화 프로그램 발굴… 지자체 문화재단 ‘질적 성장’ 필요”[우리동네 문화발전소]

    “주민특화 프로그램 발굴… 지자체 문화재단 ‘질적 성장’ 필요”[우리동네 문화발전소]

    문화재단 없는 용산·서대문·강서용산 내년 상반기 출범으로 추진서대문 재단 설립 수년째 검토만강서 구립 공연장·문화원 등 보유방향성 못 찾는 지자체 문화재단단체장 관심 따라 재단 운영 성패한정된 조직·전문성 부족도 지적민간 대신할 영역 적극 발굴해야2004년 서울 자치구 가운데 중구가 처음으로 기초문화재단을 설립하고 20년이 흘러 이제 대부분의 구가 문화재단을 운영하는 상황이 됐다. 지난 4월 마포를 시작으로 서울 기초문화재단의 일선 현장을 소개해 온 ‘우리동네 문화발전소’ 기획을 마무리하며 아직 문화재단이 없는 서울 자치구 3곳의 상황과 일선 현장의 고민을 살펴보고자 한다. 전국 지자체들이 경쟁하듯 문화재단을 설립하며 서울은 전체 25개 자치구 가운데 22곳이 재단을 운영하게 됐다. 이 같은 ‘양적 팽창’은 갈수록 커지는 주민들의 문화 수요에 발맞추기 위한 것이지만 한편에선 우후죽순 생겨난 문화재단들이 얼마나 제대로 역할을 하고 있는지, ‘질적 성장’을 이뤘는지에 대한 의구심도 적지 않다. 이 같은 우려에 일부 자치구는 문화재단 설립을 주저하고 있기도 하다. 현재 문화재단이 없는 서울 자치구는 용산구와 서대문구, 강서구 등 3곳뿐이다. 이 가운데 가장 적극적으로 문화재단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자치구는 용산구로, 내년 상반기 출범을 목표로 한다. 28일 용산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해 8월 28일 ‘용산문화재단 설립 계획’을, 지난달 관련 조례인 ‘용산구 문화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제정 계획을 연이어 수립하고 문화재단 설립에 의지를 보이고 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올해 신년인사회에서 문화관광 분야 주요 정책으로 관광특구 확대와 더불어 용산문화재단 설립을 제시했을 만큼 문화재단 설립에 대한 단체장의 의지가 강하다. 용산이 재단 설립을 추진하는 배경에는 지역문화예술을 체계적으로 개발·지원하기 위해서는 일원화된 사업 수행기구를 새롭게 만들 필요가 있다는 문제의식이 있다. 용산의 문화 정체성 확립을 선도한다는 방향 아래 ▲용산에 적합한 지역문화정책 수립 ▲구민친화적인 생활문화체계 구축 ▲문화시설 운영 전문성 및 효율성 제고 등을 주요 추진 목표로 한다. 특히 용산구 종합행정타운 내 위치한 용산아트홀이라는 하드웨어를 체계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도 문화재단 설립이 필요하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아울러 삼성 리움미술관, 뮤지컬 공연장 블루스퀘어 등 용산구 사립 문화시설과 시너지를 내기 위한 구심점이 필요하다는 인식도 있다. 관건은 구의회와 지역사회의 공감대다. 앞서 문화재단 설립을 추진했던 지자체들 대부분이 논의 초기 의회의 반대에 부딪쳤다는 점에서 용산구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으리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서대문구도 문화재단 설립을 수년째 검토해 오고 있지만 본격적으로 추진하지는 않고 있다. 구 관계자는 “문화예술에 대한 지원은 적극적으로 이어 오고 있다”며 “문화재단 설립이 문화접근성 제고와 같은 효과가 있는 만큼 설립 여부는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서대문구는 앞서 민선 7기 시절인 2019년 문화재단 설립 타당성 용역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용역보고서에 나온 문화재단 설립 찬반을 묻는 조사에서는 적극 찬성과 찬성을 합한 답변이 61.2%로, 적극 반대와 반대를 합한 답변(9.7%)과 큰 차이를 보였다. 반면 강서구는 강서아트리움이라는 구립 공연장을 갖고 있지만 재단 설립을 추진하지 않고 있다. 앞서 지역예술인 단체를 중심으로 문화재단 설립 필요성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문화를 소비할 경제활동인구가 적고 실효성이 낮다는 판단에 따라 재단 설립에 적극적이지 않은 상황이다. 강서문화원이 재단 역할을 대신할 수 있다는 입장도 있지만 재단과 달리 법적 지위가 달라 중앙정부나 서울시, 서울문화재단의 보조금을 받지 못하는 점은 한계로 지적된다. 일각에선 이들 자치구가 선뜻 문화재단을 설립하지 않는 이유가 제대로 된 방향성을 찾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단체장이 얼마만큼 문화재단에 관심과 의지를 갖고 있느냐에 따라 재단 운영의 성패가 갈리고, 단체장이 바뀔 경우 그 영향에서도 자유롭지 못하다. 또 실질적인 책임자인 대표이사의 성향에 따라 재단 고유의 색깔을 잃는 경우도 있다. 문화계 관계자는 “예컨대 사진이나 전시업계 출신 대표가 취임하고 공연에 주력하던 재단이 운영 방향을 공연에서 전시로 바꾸면 기존 고객을 잃을 수 있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최근에는 지자체 문화재단이 기존에 시설관리공단 아래 있던 도서관 운영까지 맡게 되며 한정된 조직에서 역할이 지나치게 비대해지고 있다는 진단도 제기된다. 한 자치구 관계자는 “대부분 자치구 문화재단이 문화사업과 도서관 운영이라는 성격이 다른 두 개의 축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재단 스스로 전문성을 갖추지 못한 채 어느 한쪽에도 집중하지 못하는 문제가 생긴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현재 재단을 운영하는 지자체들이 정치 논리를 최소화하고 주민특화 사업 발굴과 소외계층 지원 등 방향성을 제대로 찾아야만 문화재단이 없는 지자체들도 생각을 바꿀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지영 대원문화재단 전문위원은 “가장 필요하지만 가장 수익이 안 되는 지점에서 공공이 민간을 대신할 수 있는 영역을 찾아 진짜 수요자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만드는 게 지자체 문화재단의 역할일 것”이라고 말했다.
  • 대구 30년 숙원… 맑은 물 누릴 권리[이슈 & 이슈]

    대구 30년 숙원… 맑은 물 누릴 권리[이슈 & 이슈]

    페놀 유출 등 여파 ‘수돗물 포비아’ 낙동강 상류로 취수원 이전 추진구미시 “우리도 부족” 반대 지속최근엔 ‘안동댐 하이웨이’ 급부상李정부 들어 ‘해평취수장’ 재검토 “맑은 물 마시려면 정부 중재 절실” 맑은 물, 대구시민의 30년 넘은 소원이다. 1991년 낙동강 페놀 유출 사고 등 수차례 반복된 수질오염 사고에 대구시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고자 취수원 이전 사업을 추진했으나 장기간 표류해 왔다. 한때 정부가 나서 대구시와 구미시 등 관계 기관이 구미 해평취수장을 공동 이용하는 협정에 서명하기도 했지만, 정치적 갈등으로 또다시 무산됐다. 복잡한 상황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된다. 이재명 정부 출범 직후 환경부가 사업 전면 재검토 방침을 밝히면서다. 정치적인 이유로 안전한 취수원 확보가 미뤄지던 상황에 돌파구가 마련될지 관심이 쏠린다. ●도돌이표 같은 대구 취수원 이전 사업 28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대구 취수원 이전 사업은 지난 30여년간 9차례 넘게 발생한 수질오염 사고로 인해 추진됐다. 1991년 구미공단 페놀 유출 사고는 시민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수돗물을 마신 시민들이 구토와 두통을 호소했고 역한 냄새도 진동했다. 이후 2004년 1,4-다이옥신 유출, 2006년 퍼클로레이트 유출 등 비슷한 사고가 잇따르면서 대구에 ‘수돗물 포비아’를 일으켰다. 이에 대구시는 2009년 공단이 밀집한 구미 지역 위쪽인 낙동강 상류로 취수원 이전을 추진했다. 하지만 물 부족을 우려하는 구미시의 반대에 부딪히면서 10여년간 표류했다. 장기간 이어진 갈등은 2022년 낙동강 수질 개선에 나선 정부 주관으로 대구시와 구미시 등 6개 기관이 구미 해평취수장을 공동 이용하는 내용이 담긴 ‘맑은 물 나눔과 상생발전에 관한 협정’에 서명하면서 일단락되는 듯했다. 하지만 민선 8기 출범 이후 김장호 구미시장이 협정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상황은 반전한다. 이에 당시 홍준표 대구시장은 “더이상 물 문제로 구미시장과의 대화는 없다”며 협정 파기를 지시했다. 이후 낙동강 최상류인 안동댐에서 대구 문산·매곡 정수장까지 지어지는 110㎞ 길이의 도수관로를 연결하는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으로 선회했다. 지난해 9월에는 윤재옥 국민의힘(대구 달서을) 의원이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를 위한 특별법’을 발의하면서 안동댐 이전안이 구체화되는 듯했다. 그러나 12·3 비상계엄 이후 치러진 조기 대선 과정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지역 공약으로 ‘취수원 다변화’를 포함하면서 상황은 도돌이표처럼 원점으로 돌아갔다. ●李정부 “해평취수장 이용 협정 유효”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구미 해평취수장 공동 이용안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다만 구미시는 해평취수장에서 10㎞가량 떨어진 구미보 일대를 새로운 취수원으로 삼자는 대안을 제시한 상태다. 반도체 특화단지 등으로 선정됐음에도 해평취수장이 있어 입주 업종 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김성환 환경부 장관은 지난 7일 경북 안동댐과 해평취수장 등 낙동강 수계 주요 시설을 직접 찾았다. 이 자리에서 김 장관은 “구미보 상류로의 (취수원) 이전은 상주나 의성 등 다른 지역에서 동의하지 않고 조율도 안 될 것 같다”며 “비용만 놓고 보면 해평취수장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지난 26일에는 울산 반구대 암각화 현장에서 “가급적 올해 안에 대구 취수원을 해평취수장으로 옮기는 계획을 확정하겠다”고도 했다. 이와 함께 환경부는 최근 ‘맑은 물 나눔과 상생발전에 관한 협정’이 유효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대구시와 구미시의 갈등을 숙의 과정으로 본 것이다. 사실상 해평취수장으로의 대구 취수원 이전을 시사한 셈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에 상정된 안동댐 안은 반려 또는 부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부가 해평취수장으로 다시 눈을 돌린 배경으로는 예산·절차상 효율성이 꼽힌다. 해평취수장으로 이전하면 총사업비가 1조 1486억원에 달하는데, 문산·매곡 취수장의 초고도 정수 처리에 드는 비용 3760억원은 대구시가 부담해 정부는 7726억원을 부담하게 된다. 반면 안동댐으로 취수원을 옮기면 총사업비가 1조 8504억원에 달한다. 정부 입장에서는 해평취수장 안이 국비 예산이 절반밖에 들지 않는 데다 2022년 이미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국가 사업으로 확정돼 있어 비교적 효율적이다. ●대구시 “두 안 검토” 대구시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안동댐 원수 이용 안과 해평취수장 이용 안 모두 검토 대상으로 삼겠다는 입장이다. 새 정부 출범 이후 해평취수장 안이 다시 주목받으면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지난 6월 대구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정부와) 안동댐 물에 대한 부분을 우선 협의하되 필요하다면 해평취수장도 배제하지 않겠다”며 “정부가 구미시장을 설득한다고 하고 있고, 구미시의 입장 변경이 전제된다면 구미시와도 논의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대구시가 특정 지역에 한정하지 않고 신속한 취수원 이전을 원하는 입장인 만큼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중재가 뒤따른다면 사업 추진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구미시가 해평취수장 안에 동의하면 사업이 신속하게 추진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정부 주도의 중재가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이와 함께 (해평취수장 안 추진 시) 당초 계획보다 물 공급량을 상향할 것과 대구경북신공항에 대한 물 공급 대책 마련 등을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 [책꽂이]

    [책꽂이]

    잘 파는 사람은 심리를 알고 있다(오치 케이타 지음, 최지현 옮김, 동양북스) 사람의 첫인상을 결정짓는 데 얼굴이 중요한 것처럼 상품의 첫인상은 마케터가 정한다. 잘 팔리는 상품은 절대 우연이 아니다. 소비자의 행동에는 이유가 있고, 그 이유를 아는 사람이 시장을 움직일 수 있다. 범죄심리학자인 저자는 소비자가 무의식과 감정, 사회적 욕망으로 구매한다는 사실을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풀어낸다. 책은 인지심리학의 관점에서 가격, 브랜드, 광고, 개인의 소비 행동이 어떻게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는지를 날카롭게 파헤친다. 272쪽, 1만 8800원. AGI, 천사인가 악마인가(김대식 지음, 동아시아) 뇌과학자인 저자는 유사 이래 가장 강력한 기술인 범용인공지능(AGI)의 등장이 변화시킬 미래에 대해 날카롭게 탐구한다. 책은 인간의 모든 능력을 대체할 수도 있는 AGI의 출현이 임박했음을 전제로 그 파급력과 우리가 직면하게 될 윤리적·정치적·철학적 질문들을 던진다. AGI의 출현을 가능하게 만드는 인공지능(AI)의 기술적 기초부터 인류 문명의 운명을 좌우할 다양한 미래 시나리오까지 촘촘히 짚는다. 260쪽, 1만 8000원. 예술을 무엇이라 할 것인가(심상용 지음, 사람in) 오늘날 예술은 국제적인 석유·에너지 기업의 이미지 세탁용 미술이 범람하고, 이름난 아트 페어 티켓을 따내기 위해 경쟁하는 등 돈과 욕망이 지배하는 문화와 체계 속에 있다. 또한 중앙 통제 시스템에 의한 글로벌 프랜차이즈 비즈니스가 예술의 새로운 이름이 돼 가고 있다. 서울대미술관장이기도 한 저자는 이 시대 예술의 흐름과 힘의 실체를 진단하고 예술의 진정한 힘이 되는 아름다움과 자유를 주목한다. 304쪽, 2만원. 두 유령(스티븐 스코로넥·존 디어본·데스먼드 킹 지음, 박동열 옮김, 이매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사례로 ‘딥 스테이트’와 ‘단일 행정부’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미국 민주주의의 역사와 현실을 살펴보고, 정치하는 인간을 둘러싼 게임 규칙인 제도에 주목한다. 저자들은 “대통령 직위를 둘러싼 제도 배치가 민주주의 운명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대통령이 아니라 대통령직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책은 역사와 제도에 초점을 맞춰 파괴된 민주주의와 곤경에 빠진 체제를 되살릴 방법을 모색한다. 375쪽, 2만 3000원.
  • 日이시바 총리 정치적 운명 새달 8일 판가름난다

    日이시바 총리 정치적 운명 새달 8일 판가름난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의 정치적 운명을 가를 자민당 총재 조기 선거 여부가 다음달 8일 확정될 전망이다. 일본은 내각제를 채택하고 있어 집권당 총재 선거는 곧 총리 교체를 의미한다. 28일 아사히신문은 자민당 총재 선거관리위원회가 다음달 2일 의원 총회를 거쳐 ‘리콜 규정’에 따른 조기 총재 선거 실시 여부를 검토한다고 전했다. 의원들의 서면 제출 마감 기한은 8일까지다. 리콜 규정에 따르면 현재 당 소속 의원 295명과 광역지방자치단체 지부 대표자 47명 등 총 342명을 상대로 찬반을 물어 과반수인 172명 이상이 찬성하면 총재 선거를 앞당겨 치를 수 있다. 이는 지난 7월 참의원(상원) 선거 패배 이후 당내 ‘반이시바’ 세력이 책임론을 제기하며 조기 선거를 요구해 온 데 따른 것이다. 총재 조기 선거가 치러지면 이번이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1955년 자민당 창당 이래 리콜 제도를 시행한 사례는 없다. 다만 아사히신문은 지난 22~26일 자민당 의원 295명 중 274명을 상대로 조기 총재 선거에 대한 찬반 의견을 물은 결과 약 80%가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고 이날 보도했다. 찬반 입장을 밝힌 70명 가운데 조기 선거를 지지한 의원은 40명이었고 실명 게재도 가능하다는 의원은 19명에 불과했다. 이와 맞물려 이시바 총리가 의욕을 보여 왔던 ‘전후 80년 메시지’ 발표를 항복문서 조인일인 2일에도 보류한다는 방침을 굳혔다고 교도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당내 보수파의 반발을 우려해서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민심은 이시바 내각에 우호적으로 기울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이 지난 22~24일 991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내각 지지율은 39%로, 한 달 전(22%)보다 17% 포인트 상승했다. 참의원 선거 패배에 따라 ‘총리가 사임해야 한다는 질문’에는 ‘그럴 필요 없다’는 응답이 50%로, ‘사임해야 한다’(42%)를 앞섰다. 다만 여론의 흐름이 당내 권력 구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 반이시바 세력이 계파별로 뭉칠 경우 총리 퇴진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특검, 권성동 구속영장… ‘금거북이 선물 의혹’ 이배용 압수수색

    특검, 권성동 구속영장… ‘금거북이 선물 의혹’ 이배용 압수수색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 특검)이 28일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내란, 채해병 등 3대 특검을 통틀어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권 의원은 이날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특검은 “권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권 의원이 전날 조사에서 혐의를 모두 부인하자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권 의원은 2022년 1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2022년 2~3월 한학자 통일교 총재로부터 현금이 든 쇼핑백을 받았다는 의혹도 있다. 윤 전 본부장과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2023년 3월 치러진 당대표 선거에서 통일교 교인들을 대거 입당시켰다는 의혹과도 관련돼 있다. 불체포특권을 가진 현역 국회의원 신분인 권 의원은 이날 밤 페이스북을 통해 “실로 부당한 정치 표적 수사이지만, 그럼에도 저는 숨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특검은 김 여사가 또 다른 고가의 귀금속을 수수한 정황을 포착하고 이날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특히 특검은 과거 김 여사 일가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금고 안에 든 ‘금거북이’와 이 위원장이 김 여사와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쓴 편지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이 위원장이 김 여사 측에 직접 금거북이 등 금품을 건넨 것이 맞는지, 이를 대가로 장관급 예우를 받는 국가교육위원장에 임명됐는지 등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또 이날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의 맏사위인 박성근 전 국무총리비서실장과 로봇개 사업가 서성빈씨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이 회장과 서씨는 수천만원대의 반클리프아펠 목걸이와 바쉐론 콘스탄틴 시계 등을 김 여사에게 건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이 29일 김 여사의 기소를 앞두고 김 여사의 공소장에 귀금속 수수 관련 혐의를 추가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 여사의 ‘집사’로 지목된 김예성씨도 같은 날 구속 기소한다. 한편 전날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과 관련, 정치권에서는 엇갈린 반응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은 다음달 4일 예정된 법사위 전체회의에 특별재판부 설치 등을 골자로 한 ‘내란특별법’을 상정하고 신속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무리한 특검, 정치 특검인지 스스로 말해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 李 “여야 지도부 만나자”… 장동혁은 일대일 요구

    李 “여야 지도부 만나자”… 장동혁은 일대일 요구

    미국·일본 순방을 마치고 28일 귀국한 이재명 대통령은 “여야 지도부와 회동을 즉시 추진하라”며 협치 의지를 드러냈다. 이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형식과 의제’를 먼저 협의해야 한다며 사실상 일대일 회담을 요구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공항에 도착한 후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에게 장 대표를 포함한 여야 지도부 회동을 즉시 추진하라고 지시했다고 강유정 대변인이 전했다. 우 수석은 이미 전날 국회를 찾아 장 대표에게 이 대통령의 초청 의사를 전한 바 있다. 하지만 장 대표는 이날 인천공항공사 항공교육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연찬회 기자간담회에서 “아직 공식적으로 제안받은 바 없다”며 “정식 제안이 오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장 대표는 “여러 사람이 모여 앉아 식사하고 덕담을 나누는 것이라면 영수회담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사실상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의 일대일 회담을 요구했다. 이 대통령이 취임 후 김용태 전 비상대책위원장, 송언석 원내대표 등을 만났지만 정치적으로는 아무것도 얻지 못한 ‘맹탕 회동’이었던 만큼 이번에는 장 대표가 주도권을 쥐겠다는 취지다. 장 대표는 “정식 제안이 온다면 어떤 형식으로 어떤 의제를 가지고 회담할지 서로 협의하고, 영수회담에 응할 것인지도 그때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양측이 미리 의제를 조율하고 공동합의 또는 공동 언론 발표가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특히 장 대표는 “야당의 제안을 일정 부분이라도 수용할 수 있는 마음의 준비가 돼 있어야 영수회담이 의미가 있다”며 정치적 합의를 얻어내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장 대표는 또 “한미정상회담을 마쳤지만 우리는 그 어떤 것도 공식적으로 확인된 내용을 알지 못한다”며 “막연히 일방적으로 홍보하는 자리가 아니라 한미회담에 대해 정확하게 어떤 합의가 있었고 정확히 뭘 주고받았는지에 대한 분명한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에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기자간담회에서 ‘공식 제안을 받지 않았다’는 장 대표의 발언에 대해 “어제(27일) 우 수석이 가서 말하지 않았나. 공식 제안이라면 문서로 보내야 하나”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어 “정무수석은 대통령실을 대표해서 정무적 활동을 하는 분이고 그분이 대통령의 말씀을 이미 전한 것”이라고 했다. 의제를 미리 협의해야 한다는 요구에도 강 실장은 “장 대표의 당선 축하, 한일·한미 정상회담의 성과와 후속 대책에 대해 논의하게 되지 않겠냐는 입장을 이미 말씀드렸다”고 했다. 강 실장은 다만 “야당이 논의하고 싶은 어떤 주제라도 논의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의제가 안 맞아서, 형식이 안 좋아서 못 만나겠다는 것에 대해 조금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단 워크숍에 참석한 우 수석은 기자들과 만나 회동 성사 여부와 시기에 대해 “장 대표에게 달려 있다”고 말했다. 우 수석은 장 대표와 구체적인 협의에 나서겠다고 예고했다. 이 대통령이 야당과의 협치 의지를 다시 한번 밝힌 이날도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각각 정기국회에서 강경 노선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악수와 대면을 거부하고 ‘비대면 기싸움’을 이어 가고 있는 정청래 민주당 대표와 장 대표의 기싸움도 계속됐다. 최악의 경우 이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회동에서 두 사람이 상견례를 치를 가능성까지 나온다. 장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 정 대표가 페이스북에 탄핵과 계엄에 대한 공개 질문을 던진 데 대해 “빵 터졌다”고 비꼬며 “왜곡과 망상으로 점철된 정치 공세에 답할 필요가 없다”고 일축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정 대표는 직접 묻지도 못하는 ‘찐 하남자’인가”라고도 했다. 반면 정 대표는 워크숍에서 “‘윤 어게인’을 주창하며 ‘도로윤석열당’, ‘도로내란당’으로 가 버린 국민의힘”이라고 말했다. 이날 민주당은 워크숍에서 3대 특검법 개정안, 검찰청 폐지 및 공소청·중대범죄수사청 신설을 위한 정부조직법 개정안,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설치법, ‘가짜뉴스 근절법’ 등 224개 법안을 정기국회 입법 과제로 추렸다. 정 대표는 “정기국회에서 우리가 정해 놓은 타임 스케줄에 맞게 따박따박 법 하나하나를 통과시키도록 총단결해 달라”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전날 민주당의 국가인권위원 추천안 부결 등 ‘입법 독재’ 항의 차원에서 정기국회 보이콧을 검토하기로 했다. 장 대표는 “이번 연찬회가 국민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이재명 정권과 싸우기 위해 전쟁터로 나가는 출정식이 되면 좋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 권성동 “불체포특권 포기한다…부당한 정치표적 수사”

    권성동 “불체포특권 포기한다…부당한 정치표적 수사”

    “부당한 정치표적 수사…불체포특권 뒤에 숨지 않아”“文정권도 같은 방식 기소…결국 대법원 무죄 판결”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28일 구속영장이 청구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했다. 권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실로 부당한 정치 표적 수사”라며 “불체포특권 뒤에 숨지 않겠다. 과거에도 내려놓았듯, 이번에도 스스로 포기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저는 (전날 조사에서) 당당히 해명했고 공여자들과의 대질 조사까지 요청했다”며 “그러나 특검은 충분한 자료 검토도 대질 신문도 생략한 채 ‘묻지마 구속영장’을 졸속 청구했다”라고 주장했다. 또 “문재인 정권 때도 같은 방식으로 저를 기소했지만 결국 대법원 무죄 판결로 결백을 입증했다”며 “이번에도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럼녀서 “국회의장과 양당 지도부에 공식 요청한다”며 “특히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에 호소한다. 우리는 민주당과 다르다는 점을 국민께 분명히 보여주자”라고 촉구했다. 권 의원은 2018년 강원랜드 채용과 관련해 부정한 청탁을 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을 당시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고 스스로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바 있다. 권 의원은 2022년 1월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구속기소)씨로부터 통일교 행사 지원 등을 요청받으며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수수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등을 받는다. 특검은 전날 권 의원을 특검팀 사무실에 불러 13시간 넘게 조사한 뒤 이날 하루 만에 신병 확보에 나섰다. 특검 역사상 불체포 특권을 가진 현직 국회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한덕수 영장 기각에 ‘특별재판부’ 다시 수면 위로…與 “헌법 위배 아냐”

    한덕수 영장 기각에 ‘특별재판부’ 다시 수면 위로…與 “헌법 위배 아냐”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은 28일 내란특별재판부를 신속하게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내란 방조 및 위증 등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민주당이 내란특별재판부를 수면 위로 끌어올린 것이다. 법사위 여당 간사인 김용민 의원은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당 워크숍에서 분임 토론을 진행한 뒤 브리핑을 열고 “모든 국민이 한 전 총리가 구속될 것으로 예상했는데도 불구속했다는 것을 도저히 납득할 수 없고 내란 사건에 대해 법원이 진지하게 판단하고 있지 않다”며 “그렇기에 신속하게 내란특별재판부를 설치해야 한다고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특별재판부 설치가 특별법원 설치를 금지하는 현행 헌법에 위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는 “대표적인 오해”라고 했다. 그러면서 “쉽게 말해 서울중앙지법 내에 부를 하나 더 설치하는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다음달 4일 예정된 법사위 전체회의에 특별재판부 설치 등을 골자로 한 ‘내란특별법’을 상정하고 신속하게 처리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앞서 민주당 3대 특검 종합대응 특별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법부의 공정성, 절차적 정의에 대한 국민 불신을 더욱 키웠다”고 비판하며 내란특별재판부 설치를 언급했다. 특위는 “이미 국민들 사이에서는 내란특별재판부 도입 요구까지 나오고 있다”며 “사법부는 민심의 경고를 결코 가볍게 여겨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한 전 총리 영장 기각에 ‘당연한 일’이라고 반응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법원의 결정에 대해 환영한다”며 “무리한 특검, 정치 특검인지를 스스로 말해 주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국민의힘은 여당의 특검법 개정안, 특별재판부 설치 추진을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한 정치 공세로 규정하고 총력 저지하겠다는 방침이다. 특검이 국민의힘 중앙당사 압수수색 영장을 재청구하겠다고 예고한 것과 관련해선 “(법원이) 또다시 영장을 발부한다면 스스로 사법부이기를 포기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내란 특검은 정례 브리핑에서 “법원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법의 엄중함을 통해 다시는 이런 역사적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관점에서 아쉬움이 있다”고 밝혔다.
  • “비과학적”…‘백신 음모론자’ 美 복지장관 때문에[월드핫피플]

    “비과학적”…‘백신 음모론자’ 美 복지장관 때문에[월드핫피플]

    미국의 전염병 대응 수장이 백신을 의심하는 보건복지부 장관과 갈등을 빚다가 취임 한 달도 안 돼 해고됐다. AP통신은 27일(현지시간) 지난달 31일 취임한 수전 모나레즈(51)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이 해임되면서 최단기간 재임한 국장이 됐다고 전했다. 쿠시 디사이 백악관 부대변인은 모나레즈 국장의 해임 사유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의제에 동조하지 않은 것과 사임을 거부한 점을 들었다. 미국 언론은 모나레즈 국장이 백신 정책을 바꾸라는 상부의 압력에 저항한 게 축출 이유였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보건 수장인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복지부 장관과 그의 지지자들은 CDC가 제약 업계와 백신 제조사들의 입장을 대변한다고 비판하고 있다. ‘백신 음모론자’인 케네디 장관은 백신 연구 예산을 삭감하고, 새로운 코로나19 백신을 ‘고위험군’에만 한정해 승인하는 등 지금까지의 백신 정책을 완전히 뒤집고 있다. 케네디 장관은 ‘마하’(MAHA·미국을 더 건강하게) 운동을 이끌고 있는데, 이 운동 지지자들은 백신이 아동의 자폐증을 일으키고 첨가물이 포함된 가공식품이 건강을 해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케네디 장관은 모나레즈 국장에게 이번 주 내로 고위 참모들을 해고하라고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최근 모나레즈 국장 외에도 4명의 CDC 고위 당국자가 사임했다. 모나레즈 국장 변호인은 케네디 장관이 비과학적인 정책을 강요했다며 “비과학적이고 무모한 지시에 그냥 도장을 찍는 일과 보건 전문가 해고를 거부해 표적이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모나레즈 국장이 공중 보건 제도의 해체와 과학의 정치화에 반대했다고 강조했다.
  • 김건희 특검, ‘통일교 뇌물수수’ 권성동 구속영장 청구

    김건희 특검, ‘통일교 뇌물수수’ 권성동 구속영장 청구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8일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전격 청구했다. 특검보는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오늘 오후 권성동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라고 밝혔다. 전날 권 의원을 특검팀 사무실에 불러 13시간 넘게 조사한 지 하루 만에 신병 확보에 나선 것이다. 권 의원이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만큼 증거인멸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권 의원은 불체포특권을 가진 현직 국회의원인 만큼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야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린다. 권 의원은 2022년 1월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구속기소)씨로부터 통일교 행사 지원 등을 요청받으며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수수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는다. 2022년 2∼3월 한학자 통일교 총재로부터 현금이 든 쇼핑백을 받아 갔다는 의혹, 한 총재의 해외 원정도박 수사 정보를 통일교 측에 흘려 수사에 대비하도록 했다는 의혹도 수사 대상이다. 특검팀은 윤씨와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2023년 3월 치러진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서 권 의원을 밀기 위해 통일교 교인들을 대거 입당시켰다는 의혹 역시 들여다보고 있다. 이에 더해 권 의원이 대선과 총선 등에서 통일교 측의 조직적인 지원을 받는 대가로 교단 현안이나 교계 인사의 공직 천거 등에 도움을 준 게 아닌지도 의심하고 있다. 권 의원은 전날 특검팀에 출석하며 취재진에 “특검 측이 제기한 각종 의혹에 대해 저는 결백하다. 그렇기 때문에 당당하다”라고 밝혔다.
  • 전한길 “나를 품는 자가 시장·국회의원…다음 대통령”

    전한길 “나를 품는 자가 시장·국회의원…다음 대통령”

    전 한국사 강사이자 보수 유튜버인 전한길씨가 자신을 품는 사람이 향후 국회의원과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전씨는 27일 미국에서 진행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전한길을 품은 장동혁 후보가 당 대표로 당선됐다”고 주장했다. 앞서 전 씨는 한·미 정상회담을 취재하겠다며 지난 24일 미국으로 떠났다. 전씨는 “또 예언하겠다. 전한길을 품는 자가 내년에 (지방선거에서) 지방자치단체장이 되고, 향후 국회의원 공천도 받을 수 있다”며 “전한길을 품는 자가 다음 대통령까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내년 지방선거 때 대구시장 자리를 놓고 자신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경쟁을 펼칠 것’이라는 김광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글을 소개하면서 “이 위원장은 저의 경북대 선배”라며 “대구시장은 이 위원장이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저는 공천 같은 것 안 받지만 설령 받는다 해도 이 위원장이 대구시장으로 나온다면 무조건 양보한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전씨는 장동혁 신임 국민의힘 당대표가 그를 지명직 당 최고위원으로 지명할 것인지 여부가 정치권의 관심사로 떠오르자 “저는 평당원으로 남아, 뒤에서 돕겠다”라는 문자를 보냈다고 전했다.
  • 김용일 서울시의원, DMC 래미안아파트 진입로 사고 현장 점검

    김용일 서울시의원, DMC 래미안아파트 진입로 사고 현장 점검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27일, 최근 불의의 사고가 발생한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 DMC 래미안e편한세상아파트 진입로를 방문하여 현장민원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 점검에는 구청 도로과 팀장, 동장, 아파트 관리소장 등이 함께했다. 김 의원은 사고 발생 다음 날 같은 시간대인 저녁 8시경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회장과 현장에서 만나 당시 상황과 문제점에 대해 의견을 공유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소방서의 긴급 출동 상황을 공유하며 구조적 문제점, 도로 공학적 문제, 가로등 조명 부족, 안전 불감증 등 다각적인 원인을 지적했다. 이에 서대문구청 도로과 관계자들은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진화된 과속방지턱 설치와 가로등의 밝기 조정 등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만들어 같은 유형의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시의원은 단순한 정치인이 아니라 주민들의 삶과 직결된 문제를 해결하는 지방의원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한국인들은 몰랐다”…구독자 3000만, 포브스 선정 ‘韓 파워 유튜버’ 1위

    “한국인들은 몰랐다”…구독자 3000만, 포브스 선정 ‘韓 파워 유튜버’ 1위

    포브스코리아가 선정한 ‘2025 대한민국 파워 유튜버 100인’에서 유튜버 ‘구래’가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7일 포브스코리아는 국가를 한국으로 등록한 유튜브 채널 중 유명인, 기업형 유튜버를 제외하고 ‘대한민국 파워 유튜버 100’ 순위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선정 기준은 구독자 수, 시청 횟수, 추정 연소득 등이다. 1위에 오른 ‘구래’는 일상과 음식, 먹방(먹는 방송) 콘텐츠를 중심으로 활동하며, 지난 2023년에도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한국인 남성과 베트남인 여성이 운영하는 이 채널의 구독자 수는 3060만명에 달한다. 포브스코리아에 따르면 ‘구래’ 채널의 추정 연소득은 124억2000만원이다. ‘구래’ 채널의 주요 시청층은 외국인으로, 영상 댓글에서는 한글을 찾아보기 어렵다. 유튜버들 역시 동영상 제목이나 설명을 모두 영어로 적고, 영상에서도 영어로 대화한다. ‘구래’가 파워 유튜버 1위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누리꾼들은 “처음 들어보는데 유명하구나”,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유튜버랑 외국에서 유명한 유튜버는 확실히 다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위로 선정된 ‘계향쓰’는 게임 애니메이션을 다루는 채널이다. ‘계향쓰’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2540만명이며, 틱톡에서도 500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세계의 길거리 음식을 소개하는 ‘푸디마마’가 3위, 실리콘 테이프로 다양한 소품을 제작하는 ‘조이밤’이 4위에 올랐으며 ‘노성율’, ‘병아리언니’ 등이 뒤를 이었다. 가장 큰 폭으로 순위가 오른 유튜버는 ‘고누리(37위)’로 1년 새 순위가 36계단 급등했다. 애니메이션 유튜버 ‘고누리’는 ‘어릴 적 공감 추억 몰아보기’, ‘사랑니 만화’ 등으로 인기를 얻으며 303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했다. 계엄령과 탄핵, 이재명 대통령 취임을 거치면서 정치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가운데 정치 유튜버들도 순위에 올랐다. ‘매불쇼’와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이 각각 31위, 33위를 차지했다.
  • 황철규 서울시의원 “저와 성수동 주민들은 성진학교를 반대하지 않습니다”

    황철규 서울시의원 “저와 성수동 주민들은 성진학교를 반대하지 않습니다”

    ‘명품동네에 명품학교’, ‘님비(NIMBY)’, ‘장애인 차별’…. 성진학교 설립을 둘러싸고 황철규 서울시의원과 성동구 주민들에게 쏟아진 비난의 단어들이다. 일부 언론은 황 의원과 주민들이 성진학교 설립 을 반대하는 것처럼 몰아갔고, 서울시교육청은 “차질 없는 설립”을 내세우며 책임에서 한 발 비켜선 듯한 태도를 보였다. 이에 황 의원은 “성진학교 설립을 결코 반대한 적이 없으며, 오히려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대안을 제시해왔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서울특별시의회 황철규 의원(국민의힘·성동4)은 “갈등을 해소하고 모두가 공존할 수 있는 상생의 길을 마련하고자, 서울시교육청에 성진학교와 일반고 건립을 성수공고 부지에서 함께 추진하는 대안을 제시했다. 첫째, 성진학교는 당초 계획대로 성수공고 부지에 설립해 장애학생과 학부모님의 오랜 염원을 반드시 실현하겠다. 둘째, 지역 주민들이 요구하는 일반고 신설을 위해 성수공고 부지에 예정된 ‘AI직업교육원’을 덕수고 부지로 이전하고, 그 자리에 일반고 건립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황 의원은 “성진학교는 발달·지체장애 학생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학교이며, 지금까지 설립이 지연된 것은 교육청의 행정적 지연 때문일 뿐 주민 반대로 늦춰진 적은 단 하루도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황 의원은 “성수동 일대에 아파트 가구만 1만 세대가 넘고, 새로 1만 세대가 입주를 앞두고 있으나 인근 유일한 고등학교인 경일고가 도선고와 통합·이전하면 성수동에는 단 한 곳의 고등학교도 남지 않게 된다. 이미 많은 학부모들이 학군지로 이주하거나 원거리 통학을 감내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교육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성수공고 부지에 성진학교와 함께 주민들이 원하는 일반고 설립을 반드시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의원은 성진학교 추진을 지연시키고 가로막은 책임은 전적으로 서울시교육청의 불통 행정에 있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그는 “시의원 임기 시작부터 성수공고보다 넓고 교통 접근성이 뛰어난 덕수고 부지가 성진학교 설립에 훨씬 적합하다는 제안을 지속적으로 해왔지만, 교육청은 덕수고 부지에 서울미래교육파크 건립이 진행 중이라는 이유만을 들어 묵살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서울미래교육파크 건립은 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기본계획조차 수립되지 않는 등 당초 교육청이 계획한대로 추진되지 않고 있다. 만약 3년 전 제안이 수용됐다면 성진학교는 이미 덕수고 부지에서 설립 중 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황 의원은 “서울시교육청은 합리적인 대안을 외면하고 주민들의 정당한 요구를 의도적으로 무시해 왔다. 의견 수렴 과정 역시 형식적인 수준에 그쳤을 뿐 실질적인 논의는 전혀 없었고, 다른 대안은 애초부터 배제됐다”고 비판했다. 황 의원은 “지난 3년간 주민들의 목소리와 학부모의 호소를 외면해 온 서울시교육청은 이제 책임 있는 답변을 내놓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한 “일부 언론이 저와 주민들을 ‘성진학교 자체를 반대한 집단’으로 왜곡하고, ‘명품학교’ 프레임과 님비(NIMBY) 논리로 몰아간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장애 학부모들의 마음에 상처를 준 무책임한 보도”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황 의원은 “저와 주민들의 뜻은 분명하다. 성진학교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 반드시 설립돼야 하며, 동시에 지역에 필요한 일반고 설립에 대한 논의도 이어가야 한다. 앞으로도 성진학교의 성공적인 안착과 주민들의 교육권 보장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성진학교 설립 및 성수공고 부지 활용 관련 입장문 서울 성동4선거구 출신 서울시의원 황철규입니다. 최근 성진학교 설립 문제를 두고 저의 입장이 왜곡되거나 일부 언론에서 사실과 다르게 보도되는 바, 지역 주민과 학부모 여러분께 저의 명확한 입장을 밝히고자 합니다. 저는 주민들의 뜻을 받들고 권리를 지켜야 할 책무가 있는 정치인입니다. 장애학생의 권리 보장과 지역 주민의 교육 수요를 함께 대변해야 할 의무가 있으며, 성진학교의 성공적인 안착과 주민들이 원하는 일반고 설립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풀어내기 위해 교육청과 주민들 사이에서 끊임없이 조율하고 노력해왔습니다. 1. 성진학교 설립을 결코 반대한 적이 없습니다 저와 지역주민들은 성동구에 성진학교가 건립되는 것을 결코 반대한 적이 없습니다. 성진학교는 발달·지체장애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학교이며, 저는 조속하고 안정적인 설립을 누구보다 바라고 있습니다. 장애학생의 교육권 보장은 시급한 과제입니다.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성진학교 설립이 늦어지고 있는 것은 교육청의 행정적 지연 때문이지, 저나 지역주민들의 반대로 지연된 적은 단 하루도 없습니다. 2. 덕수고 부지가 더 적합하다는 대안을 제시했을 뿐입니다 제가 시의원에 당선된 직후부터 3년간 일관되게 주장해온 바는 단 하나였습니다. 바로 성수공고 부지보다 훨씬 넓고, 교통 접근성이 뛰어난 덕수고 부지가 성진학교에 더 적합하다는 점입니다. 교육청은 지난 3년 동안 “덕수고 부지에 서울미래교육파크 건립 절차가 상당히 진행되어 부지 교환이 어렵다”는 주장을 되풀이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는 사실과 다릅니다. 지금까지 서울미래교육파크는 기본계획조차 수립되지 않았으며, 당초 교육청이 밝힌 일정대로 추진되지 못한 채 지연되고 있습니다. 만약 3년 전 저의 제안이 수용되었다면 성진학교는 이미 덕수고 부지에서 설립 중 일 것입니다. 이는 성동구 주민들과 학부모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기만 행위입니다. 서울시교육청은 합리적인 대안을 철저히 외면하고, 주민들의 정당한 요구를 의도적으로 무시해 왔습니다. 의견 수렴 과정은 형식적으로 진행되었을 뿐, 실질적인 논의는 없었으며 다른 대안은 처음부터 배제되었습니다. 이것이야말로 졸속과 불통 행정의 전형이며, 제가 강하게 문제를 제기하는 이유입니다. 3. 성수공고 부지의 복합 활용안을 교육청에 제안했습니다 저는 갈등을 풀고 모두가 공존할 수 있는 상생의 길을 마련하고자, 서울시교육청에 성진학교와 일반고 건립을 성수공고 부지에 함께 추진하는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첫째, 성진학교는 원안대로 성수공고 부지에 설립하여 장애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의 오랜 염원을 풀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지역 주민들이 요구하고 있는 일반고 신설을 반영하기 위해, 성수공고 부지에 예정된 ‘AI직업교육원’은 덕수고 부지로 이전하고 그 자리에 일반고 건립을 제안합니다. 저는 이 방안이 장애학생과 학부모님 그리고 지역주민 모두가 공존하며 함께 만족할 수 있는, 가장 합리적이고 상생적인 해법이라 생각합니다. 성수동 일대에는 곧 만 세대가 새로 입주하고 주변 아파트를 포함하면 2만5천세대가 넘는 지역입니다. 그런데 현재 유일한 고등학교인 경일고마저 도선고와 통합해 이전하게 되면, 성수동은 고등학교가 단 한 곳도 없는 교육 공백지대로 전락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많은 학부모들이 자녀 교육을 위해 학군지로 이주하거나, 아이들이 먼 거리를 통학할 수 밖에 없는 현실에 놓여 있습니다. 이는 부모들에게 경제적·정서적 부담이 되고, 학생들에게는 학습권 침해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성수공고 부지에 일반고 신설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목소리는 단순한 바람이 아니라 절실한 교육 현실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4. 언론 보도에 대한 유감 표명 최근 일부 언론 보도로 인해 저와 성수동 주민들이 마치 성진학교 건립 자체를 반대하는 집단으로 왜곡된 점에 대해 안타까움과 유감을 표합니다. 저는 단 한 번도 성진학교 설립을 반대한 적이 없으며, 오히려 더 안전하고 적합한 부지를 찾자는 일관된 입장을 견지해 왔습니다. 그러나 일부 언론은 제 주장을 악의적으로 왜곡하여 ‘명품동네에 명품학교를 지어야한다’는 허위 프레임, 장애학생을 배제·비하한다는 낙인, 그리고 전형적인 님비(NIMBY) 논리로 몰아갔습니다. 이는 사실과 전혀 다를 뿐만 아니라 장애학생 학부모님들의 마음에 불필요한 상처를 남긴 보도로 정정을 요청드립니다. 저와 지역 주민들의 뜻은 분명합니다. 성진학교는 반드시 설립되어야 한다. 다만,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함께 수렴하고 지역에 필요한 일반고 설립도 함께 검토해달라는 것입니다. 또한 최호정 서울시의회의장과 박상혁 교육위원장 그리고 국민의힘은 성진학교를 포함한 장애학생 학교 설립에 대해 확고히 찬성해왔으며, 결단코 반대하거나 지연시킬 의사가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밝힙니다. 지난 3년 동안 주민의 목소리에 눈을 감고, 학부모의 호소에 귀를 막은 채 불통으로 일관해 온 서울시교육청은 이제 책임 있는 답변을 주시기 바랍니다. 저 황철규는 앞으로도 성진학교가 장애학생들에게 최적의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동시에 지역 주민들의 교육권도 보장받을 수 있도록 끝까지 대안을 제시하며 노력하겠습니다. 2025년 8월 28일 서울시의원 황철규
  • ‘쌀 망언’ 日 전 농림상, 넉달만에 또 쌀 정책 맡아... 여론 ‘싸늘’

    ‘쌀 망언’ 日 전 농림상, 넉달만에 또 쌀 정책 맡아... 여론 ‘싸늘’

    ‘쌀을 사본 적 없다’는 실언으로 물러났던 에토 타쿠 전 일본 농림수산상(사진·65)이 집권 자민당의 농업 정책 재검토 위원회 위원장으로 복귀했다. 자진 사퇴 넉 달만이다. 요미우리신문은 자민당이 농업 구조 개혁을 논의할 농업구조전환추진위원회를 신설하고 위원장에 에토 전 농림상을 기용했다고 28일 보도했다. 위원회는 당 농림종합정책조사회 산하에 설치돼 2027년 시행 예정인 벼농사 정책 개편안을 마련한다. 이번 기용은 농가 반발을 달래려는 카드라는 해석이다. 고이즈미 신지로 현 농림상은 과거 일본농협(JA) 개혁을 추진하다 좌절한 만큼 농협과 거리가 있지만, 에토 전 장관은 지역구 기반으로 JA와 밀접한 관계를 맺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일본 내 여론은 싸늘하다. 에토 전 장관은 지난 5월 재임 중 “지지자들이 쌀을 많이 주셔서 밖에 팔아도 될 정도로 많다”, “쌀이 집에 넘쳐서 사본 적이 없다”등의 발언으로 거센 비판을 받고 사실상 경질됐다. 이후 후임으로 고이즈미 농림상이 발탁됐다. 일본 네티즌 사이에서는 “보통 감각이라면 이런 자리를 수락하지도, 맡기지도 않는다”는 비판부터 “이제 전국 농가를 돌며 또 쌀을 얻어먹을 생각 아니냐”, “농가 목소리를 듣겠다면서 직접 시장 가서 돈 내고 쌀을 사보라”는 조롱까지 나왔다. 한편 이시바 시게루 내각의 정치적 운명을 가를 자민당 조기 총재 선거 실시 여부는 다음 달 8일 결정될 전망이라고 현지 주요 매체들이 전했다. 이시바 총리는 연이은 선거 패배로 책임론에 직면한 상태다. 자민당 리콜 규정에 따르면 현재 당 소속 의원 295명과 광역지방자치단체 지부 대표자 47명 등 총 342명을 상대로 찬반을 물어 과반수인 172명 이상이 찬성하면 총재 선거를 앞당겨 치를 수 있다. 아사히신문은 지난 22∼26일 자민당 의원 295명 중 274명을 상대로 조기 총재 선거에 대한 찬반 의견을 질문한 결과 약 80%가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고 이날 보도했다. 일본은 내각제를 채택하고 있어 집권당 총재 선거는 곧 총리 교체를 의미한다.
  • “조국 자숙해야” 62.5%… “자연스러운 행보” 30.3%

    “조국 자숙해야” 62.5%… “자연스러운 행보” 30.3%

    광복절 특별사면 이후 광폭 행보에 나선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8일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25~26일 전국 유권자 1031명에게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광복절 특별사면 직후 지방 순회 등에 나선 것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시간 갖고 자숙하는 모습 보여줬어야’ 한다는 의견이 62.5%, ‘정치인으로서 자연스러운 행보’라는 의견이 30.3%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7.2%였다. 지역별로는 모든 지역에서 ‘자숙했어야’가 ‘자연스러운 행보’보다 우세했다. ‘자숙했어야’ 비율은 제주(77.9%)에서 가장 높았고, 광주·전라(56.0%)에서 가장 낮았다. 나이별로는 40대(‘자숙했어야’ 45.5% ‘자연스러운 행보’ 48.4%)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자숙했어야’의 비율이 ‘자연스러운 행보’의 비율보다 높았다.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층과 보수층에서 각각 ‘자숙했어야’ 64.8%, 77.5%로 나타났고, 진보층에서는 39.8%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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