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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현철씨 비리사건 판결문 요지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위반(알선수재)죄에 대한 판단◁ 1.대호건설 전 사장 이성호로부터 ‘실명전환 및 금융상 편의를 제공받았다’는 범죄사실에 대해=공소사실은 피고인 김현철이 이성호로부터 93년 12월부터 95년 12월까지 매월 5천만원씩 제공된 12억5천만원의 금원 자체가 금품·이익이라는 취지이다.그러나 이 돈은 오로지 이성호의 부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받은 것이 아니라 피고인이 맡긴 50억원의 대가로서 월 1%의 당시 사채금리에 따라 제공된 이자로 보여 공소사실을 인정할 수 없다. 그러나 특가법 3조의 금품·이익은 금전이나 물품뿐 아니라 사람의 수요·욕망을 충족시키는 일체의 유·무형의 이익을 뜻한다.피고인 김현철은 이성호의 부친 이건명의로 50억원을 실명전환토록 해 자금출처 조사를 당하는 불이익을 피할수 있었고,이성호도 거액의 실명전환으로 세무조사를 받는 등의 위험부담을 감수했다는 점 등이 ‘이익’의 개념에 해당한다.그러므로 피고인이 비실명계좌에 넣어둔 50억원을 이성호를 통해 실명전환하고 이자조로 매월 5천만원씩 받은 금융상의 편의는 통상의 소비대차 거래에 따르는 이자지급이나 친분관계에 의한 호의·친절 정도를 넘어서는 무형의 경제적 이익으로 특가법 3조의 적용을 받는다. 2.이성호로부터 받은 ‘공무원의 직무에 속한 사항의 알선’의 부탁에 대해=대호건설이나 이성호 일가에 관련된 사항을 지적하면서 일이 잘 처리되도록 공무원에게 영향력을 행사해 달라는 것을 구체적·명시적으로 부탁했음이 명백하므로 단순히 지인 사이의 애로사항 상의라고 볼 수는 없다. 3.이성호로부터 5억2천4백24만3천970원을 초과 반환받았다는 범죄사실에 대해=피고인이 95년 8월 이성호에게 돈을 맡길 때와 반환을 요구할 때 계산상 돌려받을 돈이 19억7천5백만원 가량에 불과함을 알고 있었다.대호건설의 서초유선방송 사업자 선정 등 사례의 뜻과 국세청 세무조사를 무마해 달라는 등의 부탁을 받아 대가성도 인식한 것으로 보인다. ▷조세범처벌법 위반과 특가법(조세)위반죄에 대해◁ 조세범처벌법의 ‘사기 및 부정한 행위’는 사회통념상 부정이라고 인정되는 행위 즉 조세의 부과징수를 불능 또는 현저히 곤란케하는 위계 기타 부정한 적극적인 행위를 말한다.피고인 김현철은 기업인들의 예금계좌에서 발행한 자기앞수표 등을 받은 사실을 숨기기 위해 차명계좌에 입금시켜 관리해왔고,헌 수표로 받거나 백화점 매장에서 소액권 헌 수표로 다시 교환해 사용해 왔다. 이는 받은 돈의 자금 흐름과 소득을 은폐하기 위해 체계적·계속적인 자금은닉 행위를 적극적으로 수행한 것으로 조세의 부과징수를 불가능하게 한 행위라고 평가하기에 충분하다.특히 금융실명제 시행으로 차명계좌를 통한 거래가 통상적인 거래방식이 아니라고 인식되는 등 금융거래 관행이 정립됐음에도 불구하고 10여개의 차명계좌를 운용한 행위는 사회통념상 도의 및 경제윤리에 반하는 부정한 행위다. ▷조세포탈의 고의에 대해◁ 피고인 김현철의 학력과 경력,사회적 지위 등에 비춰볼 때 증여 또는 이자소득이 있으면 당연히 납세의무가 발생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조세포탈이 1차적 목적은 아니었더라도 헌 수표로 돈을 받는 등 부정행위의결과로 조세가 포탈된다는 사정을 알면서 자금 은닉을 한 것으로 인정된다. ▷정치자금의 제공행위는 과세대상이 아니라는 점에 대해◁ 피고인 김현철이 이 사건 금원을 정치자금으로 사용할 목적으로 취득했고 실제 정치활동을 위해 소비했다고 해도 ‘증여’ 또는 ‘이자’의 법률형식으로 수수한 이상 과세를 면할수 없다. 지금까지 정치자금을 받는 행위에 대해 현실적으로 과세한 적이 없다거나 정치자금의 은닉행위에 대해 조세포탈범으로 처벌한 예가 없다는 이유만으로 처벌하지 않으면 국민의 일반 법감정에도 어긋난다. □비리사건 일지 ▲97년 2월14일=검찰,김현철씨 비리의혹 조사 표명. ▲2월18일=현철씨,국민회의 의원 6명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 ▲2월21일=현철씨,고소인 자격 검찰 출두. ▲2월22일=검찰,현철씨 귀가조치 및 한보사건 개입의혹 무혐의 발표. ▲3월10일=박경식씨,현철씨의 YTN 인사개입 등 의혹폭로. ▲3월11일=검찰,현철씨 비리의혹 진상조사 착수. ▲3월19일=검찰,박경식씨 소환조사. ▲3월21일=한보사건 전면 재수사 착수.박태중씨 회사 (주)심우 등 5곳 압수수색. ▲4월2일=대선직후 박태중씨 계좌에서 1백32억원 출금 확인. ▲4월25일=현철씨,한보청문회 출석 증언. ▲4월28일=박태중씨 소환조사. ▲4월30일=박태중씨 등 측근 구속수감. ▲5월2일=이성호씨 철강판매회사 (주)동보스테인레스 압수수색. ▲5월7일=한솔그룹 조동만 부사장에 현철씨 비자금 70억원 위탁 확인. ▲5월11일=이성호씨 귀국,검찰 출두. ▲5월15일=현철씨 2차 검찰 출두. ▲5월16일=김기섭 전 안기부 운영차장 소환. ▲5월17일=현철씨 65억5천만원 수수확인,구속수감. ▲5월19일=김기섭씨 1억5천만원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수감. ▲5월20일=김현철·김기섭씨 명의 2백여개 예금계좌 압수수색. ▲6월5일=김현철·김기섭씨 기소. ▲7월7일=현철씨 비리사건 첫 공판. ▲9월22일=결심공판.검찰,현철씨에 징역7년 구형.
  • 권력형 비리 성역없이 단죄/김현철씨 구형 의미와 선고 전망

    ◎특별지위 이용 거액 수수·진술번복 중형/정치활동비 조세포탈죄 유죄여부 관심 검찰이 현직 대통령의 아들 김현철 피고인에게 징역 7년의 중형을 구형한 것은 신분 여하를 막론하고 ‘검은 돈’을 받는 행위는 엄벌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 검찰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와 조세포탈 혐의 가운데 ‘징역 5년 이상 또는 무기징역’으로 법정형이 무거운 조세포탈죄를 선택,형량을 정했다.알선수재죄는 법정형이 ‘5년 이하의 징역’이다. 징역 7년이 법정형에 비해 중하지 않게 여길 수도 있으나 검찰은 조세포탈죄의 법정형이 원래 높은 점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논고문에서 “특별한 지위를 이용,장기간 거액을 수수한 행위는 어떠한 변명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면서 “특히 피고인이 상황에 따라 진술을 계속 번복하고 있는 점을 감안했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이제 세간의 높은 관심속에 6차례에 걸친 공판을 통해 양측의 유무죄 주장이 팽팽하게 맞섰던 이번 사건은 사법부의 심판만을 남겨두게 됐다.특히 법원의 판결은 사상 처음으로 정치 활동비 수수와 관련해 적용한 조세포탈죄가 유죄로 인정될 지 여부의 선례가 된다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기업인들로부터 받은 돈을 헌수표로 바꾸고 10여개가 넘는 차명계좌에 넣어 관리한 것은 명백한 탈세 의도라고 규정했다.그러나 김피고인측 여상규 변호사는 “검찰이 전례도 없이 현철씨에게만 이 죄를 적용하는 등 무리한 처사”라고 주장하고 있다. 알선수재와 관련,검찰은 돈을 준 김덕영 두양그룹회장과 이성호 전 대호건설 사장 등의 증언을 들어 유죄를 자신하고 있다.김피고인은 대가성을 부인하고 있지만 알선수재는 돈을 준 사람의 진술만 있으면 혐의가 폭넓게 인정되고 있다는 설명이다.현 재판부가 한보사건 재판에서 권노갑 의원에게 포괄적 뇌물죄를 인정한 점도 힘을 실어주고 있다. 반면 여변호사는 “김회장은 대가성을 부인하고 있고,일부 대가성을 시인하고 있는 이 전 사장의 진술도 일관성이 없다”며 물러서지 않고 있다. 만약 김피고인에게 두 혐의 모두 유죄가 인정되면 실형을 면키어렵다.재판부가 정상을 참작하면 집행유예도 가능하지만 국민여론을 무시할 수 없으리라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 검찰과 변호인 모두 1심에서 사실관계를 충분히 다투었고 판단만 남았다고 말하고 있어 2·3심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 여야후보 공약(대선정국 점검:5·끝)

    ◎‘체감정책’ 개발로 민심잡기 총력/이회창­사교육비 등 서민애로사항 집중 처방/김대중­검증거친 경제회생책… ‘전문성’ 부각/김종필­금융실명제 폐지 등 차별화전략 마련/조순­물가안정·금융개혁·SOC 확충 역점/이인제­지역·계층간 갈등 없애 ‘국민대통합’ 연말 15대 대통령선거는 어느때보다 여야간 정책대결이 치열할 전망이다.여야는 특히 심각한 경제난속에 유권자가 피부로 느낄수 있는 공약을 개발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규제개혁 방안 제시 ▷신한국당◁ 지난 12일 제1차 농어촌 정책 실천약속을 발표한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약개발 작업에 들어갔다.19일에는 이회창 대표 주재로 교육관련 당정 간담회를 개최한뒤 서민들의 최대 애로사항의 하나인 사교육비 대책 등 교육정책에 대한 실천약속을 내놓을 예정이다.서울대를 지방으로 이전하고 학생선발 자율권을 각 대학에 대폭 넘기는 방안 등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신한국당은 경제회생과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조만간 획기적인 규제개혁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신한국당은 이번 공약개발 과정에서 21세기 선진대국 건설을 기치로 내걸고 있다.공약마련에 앞서 반드시 현장방문과 간담회를 거친다는 복안이다.실현 가능하고 현실성 있는 정책대안으로 유권자의 기대심리를 최대한 지지도로 연결시킨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당 지도부는 대선기획단 정책본부 산하에 공약개발위원회(위원장 이해귀)를 두고 정치·행정,외교·안보·통일,지방자치·민생치안,경제,농림수산,정보·통신·과학,건설교통,교육·문화·체육,환경·노동,사회복지,여성·청소년 등 모두 11개 분야로 나눠 거의 매일 회의를 열어 호소력있는 정책대안을 모색하고 있다.무엇보다 돈 안드는 정치와 자율경제라는 이대표의 구상을 집중 부각시키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이대표는 특히 오는 30일 당 총재직 수락연설문에서 정치·경제·사회 등 각 분야에 걸친 정책공약의 기조를 밝힐 방침이다. ○정치개혁·안보 강화 ▷국민회의◁ 올 대선을 정책대결로 몰고간다는게 당의 기본방침이다.이를 통해 수권정당으로서의 이미지와 DJ의 ‘준비된 대통령론’을 적극 홍보한다는 복안이다. 정책개발의 주요 방향은 지난 8월에 마련된 1차시안을 중심으로 각 주제별로 일관성을 부여하는 체계화 작업이다.이를 위해 ‘총화정치’와 ‘세계 5강 경제’,’희망 사회’ 등을 3대목표로 정했다. 정치분야의 경우 정치보복금지 등 3금법 실시와 선진정치를 향하는 정치개혁,강병안보로 가닥을 잡았다.경제는 지역간 균형개발,탄력경제를 목표로 했다.사회분야는 실력사회 정착과 사교육비 근절이 모토다. 특히 ‘경제 대통령’의 이미지를 각인하기 위해 기아사태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도 과감하게 해법을 제시하는 ‘정공법’을 택했다.경제정책 자문교수단도 구성,수립정책을 검증하는 2중장치도 마련했다.현실성있는 정책을 제시해 ‘공약남발’이라는 비난을 희석하려는 복안이다. 정책 발표의 창구는 DJ가 직접 맡았다.오는 19일부터 매주 1∼2차례씩 정책 기자회견을 정례화할 방침이다. 지열별 차별화 전략도 수립했다.지자제 시대에 맞는 정책개발이 목표다.지방경제 회생책을 중심으로 해당 지역의숙원사업에 초점을 맞췄다.오는 22일까지 당 지방자치위원회가 지역정책 기초안을 작성,25일부터 각 시도자치단체장과 협의를 거쳐 최종안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이달말 부터 11월초까지 6차례의 지방 TV토론회를 창구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작은정부 구성 계획 ▷자민련◁ 주요 정책 방향을 모은 공약시안을 마련했으며 최종안은 이달말쯤 발표할 예정이다.정치 경제 외교·통일 사회복지 교육 문화·청소년 환경 노동 등 9개 분야별로 되어 있다. 우선 정치개혁에서는 내각제로의 권력개편 문제를 5대 추진과제 중 으뜸으로 강조하고 있다.이를 기본 전제로 전 분야에 걸쳐 국가운영의 청사진을 제시할 예정이다.나머지 추진과제는 고비용 정치구조 개선,국회 입법기능 활성화,감사원의 국회 이관,정경유착의 척결 등이다. 특히 내각제 개헌론을 뒷받침하기 위해 구체적인 안을 담고 있다.통상산업 및 외교행정 기능 일원화,과학기술관련 기능 통합 등 작은정부 실천방안은 물론 인사청문회,특별검사제,로스쿨제도,지방경찰제 도입 등 다양한안을 준비하고 있다. 경제분야에서는 국가경쟁력 향상방안 등 14대 추진과제를 설정했다.특히 금융실명제 폐지를 명문화하고 있는 대목이 눈에 띈다.금리 한 자리수 인하,과표 현실화,통합의료보험,농수축산물 유통구조 개선 등 대안 제시에 주력하고 있다. 이밖에 대학에 학생 선발권 전면 부여,노조의 정치활동에 대한 일부 제한 등 차별화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책임총리제도 도입 ▷민주당◁ 민주당은 정책공약의 핵심을 경제회생에 두고 있다.경제전문가로서의 조순총재의 이미지를 최대한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민주당은 특히 조직과 자금의 열세를 극복하는 방안으로 정책개발에 주력하고 있다.이영선 연세대교수,서준호 서강대교수 등 조총재의 제자교수 50여명이 중심이 된 자문교수팀이 각 분야별 정책공약들을 가다듬고 있다.조만간 대선기획단을 구성하는대로 각종 대선공약을 체계화,이달 하순부터 본격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경제분야는 3단계 대책을 구상하고 있다.우선 시급한 단기과제로는 물가안정을 꼽고 있다.이어 중기과제로 금융개혁,장기과제로 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과 인력시장의 개혁을 순차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정치분야는 권력분산과 깨끗한 정치를 핵심과제로 삼고 있다.이를 위해 청와대의 기구를 대폭 축소하고 ‘책임총리제’를 도입,국무총리가 실질적으로 내각을 총괄토록 한다는 구상이다.아울러 깨끗한 정치의 실현을 위해 현행 통합선거법과 정치자금법을 전면 재정비한다는 복안도 세워놓고 있다. ○통일한국 기반 조성 ▷이인제 후보◁ 신한국당 경선에서 내건 공약의 기본틀을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이후보측은 “창당도 하지 않아 공약개발은 이르지만 대선 예비주자가 아닌 대선 후보로서,이후보가 큰 그릇의 정치를 주창하는 만큼 대선 공약도 거시적 차원에서 구상중”이라고 말했다.6·27지방선거와 신한국당 경선에서 이후보를 도와 정책을 개발했던 이성복건국대교수는 ▲통일한국의 기반조성 ▲경제회복 ▲국민 대통합 등 3가지 큰 틀에서 움직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먼저 차차기 정권에서나 통일이 가능할 것으로보고 차기정권은 통일한국의 물적 기반,주변 열강의 통일수용 분위기 등을 조성하는데 역량을 투입한다는 것이다.문민정부 후반기들어 악화된 경제의 경우,단기간의 부양책만으로는 회생이 어렵기 때문에 재도약할 수 있도록 1회성 정책보다는 하부구조를 튼튼히 하는데 정책의 방향을 둔다는 방침이다.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지역 계층간 갈등을 원초적으로 해소하는데도 최우선 순위를 두어 국민통합을 이룰수 있는 균분정책과 함께 대대적인 국민운동도 상정하고 있다.
  • 이인제씨 지사 공식 사퇴/오늘 이 대표와 회동

    이인제 경기지사는 8일 “이번 대통령선거는 역동적 리더십의 창출로 21세기를 희망으로 채워 나가야 하는 시대적 요청이 있으며 이런 요청을 성취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고 밝혀 독자출마 의사를 시사했다.〈관련기사 5면〉 이지사는 이날 하오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15대 대선에서 정치활동에 전념하기 위해 지사직을 사퇴한다”고 발표한 뒤 “당 안팎의 많은 사람을 만나 국민의 열망과 민심의 정확한 소재를 파악한 뒤 이번 대통령선거에서의 역할을 최종적으로 결심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사는 9일로 예정된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와의 오찬회동과 관련,“당이 처한 본질적인 위기에 대해서 논의하겠다”면서도 “구체적인 결론이 나는 것은 아니다”고 말해 항간의 ‘이대표 협력설’을 일축했다. 이에 앞서 이지사는 이날 도지사 사임통지서를 비서실장을 통해 경기도의회에 보냈다.이지사는 오는 18일 이임식을 가질 예정이며 임수복 행정부지사가 지사직을 대행할 것으로 보인다.
  • 오씨 ‘입북협의 인사’ 추적/공안당국,종교·정치권 포함

    천도교 전 교령 오익제씨 밀입북 사건을 수사중인 안기부 등 공안당국은 23일 오씨가국내 인사와 입북 문제를 협의했을 것으로 보고 오씨의 행적을 정밀하게 추적하고 있다. 공안당국의 관계자는 “오씨는 평통 자문위원과 국민회의 상임고문을 맡아 활발한 정치활동을 벌였다”면서 “오씨가 접촉한 천도교와 정치권 인사 등을 광범위하게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국민회의 대변인 정동영 의원의 ‘기획입북 발언과 관련,“공안당국이 강경한 입장인 만큼 정대변인의 공식사과나 유감 표명이 있어야 고발 사태로까지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정대변인을 사법처리하지 않을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 이수성·김덕룡씨 이 대표 지원 다짐/여 경선 낙선자 행보

    ◎이인제·박찬종씨,온산 문병차 곧 중국행/낙선자들 당 영역 쉽게 벗어날 수 없을듯 신한국당이 7월21일 전당대회 이전으로 돌아간 것 같다.경선에서 탈락한 후보들이 마치 경선전이 한창 최고조에 오른 것처럼 기세를 올리고 있다.이인제 경기도지사는 대선에 출마할 명분을 찾기에 고심하고 있으며,이한동 고문은 ‘내각제와 이원집정제 도입’을 설파하고 있다.전대 직전 후보를 사퇴했던 박찬종 고문은 ‘후보 교체론’까지 거론했다. 겉으로 보기에 신한국당은 난파 일보직전인 것처럼 보인다.그러나 낙선후보들에게는 쉽게 당의 영역을 벗어날 수 없는 한계를 갖고 있다. 이인제지사로서는 일생에서 가장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있다.경선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고 당내 위상을 강화해 다음 기회를 노릴 것인가,아니면 탈당해 출마할 것인가.최근의 각종 여론조사 결과는 이지사의 선택을 후자쪽으로 유도하는 것 같다.경선당시 이지사의 핵심측근이었던 김운환 의원은 사석에서 “이지사는 분명히 출마할 것이다.그러나 나는 따라가지 않을 것이다”고 말한것으로 전해진다.오는 26일 이회창­이인제 회동은 이지사의 향후 행보를 가름할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찬종 고문도 본격적인 정치활동을 재개했지만,영남표를 바라보고 독자출마하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홀로서기의 한계를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입당을 선택했던 박고문이다.박고문은 우선 경선당시 입은 ‘인간적인 상처’를 회복하는 일이 중요하다.박고문은 26일 중국으로 날아가 와병중인 최형우고문을 찾는다.박고문은 아마도 부산·경남에 정치적 장래를 거는 것 같다.역시 28일쯤 중국을 방문할 이지사와 최고문의 후원을 다투게 될지,공유할지 주목거리다. 김덕룡 의원은 22일 이회창 대표와 만찬을 함께 하며 협조를 다짐했다.김의원은 경선직후부터 일관되게 결과 승복과 당의 단결을 내세우며 이대표를 지원해왔다.이수성 고문은 21일 이회창 대표와의 오찬회동에서 “이대표를 돕겠다”고 약속했다.이수성 고문은 개인적으로는 의리,공적으로는 명분을 중요시 하기 때문에 경선때 쌓인 앙금과는 관계없이 이대표를 지원하는 것이옳다는 입장이다.이회창­이수성의 관계 복원이 이회창­김윤환 관계가 소원해지는 시기에 이뤄지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 이인제·박찬종씨 출마검토/이 대표,낙선주자 연쇄회동 설득나서

    신한국당 이인제 경기지사와 박찬종 고문이 독자출마 움직임을 보이는 등 대선구도가 갈수록 복잡한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지사의 한 측근은 21일 “이지사가 신한국당에 남아 이회창 대표를 돕건 대선에 출마하건 지사직 유지는 힘들다”면서 “지사직을 사퇴한다면 공직자의 대선 출마 사퇴시한 직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지사는 총재직 경선을 골자로 하는 당 개혁안을 내주초 제출한 뒤 경기도와 자매결연한 광동성을 방문하기 위해 28일 중국으로 떠나며 북경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최형우 고문을 문병할 예정이다. 박찬종 고문도 이날 자택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선출마 등 앞으로의 일은 더 생각해봐야 한다”고 대선출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박고문은 이날 경기도 안산 기아 협력업체들을 방문하는 것을 시작으로 정치활동을 재개했으며 조만간 이지사와 만나 대선구도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한편 이대표는 이날 낮 신라호텔에서 이수성 고문을 만나 “모두 단합해 당력을 집중시키고 대선에 승리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한데 이어 하오에는 하순봉 비서실장을 경기도청으로 보내 이인제 지사에게 당의 단합에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이대표는 22일에는 김덕룡 의원과 만나는데 이어 26일에는 당 개혁안을 제출할 예정인 이인제지사와 만날 계획이다. 이대표의 한 측근은 이지사와 박고문의 독자행보와 관련,“당내 문제에만 매달릴 수 없으며 이달말까지 이들에 대한 화해의 설득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 경선판세 큰변수 안될듯/박찬종씨 사퇴 배경·파장

    ◎오늘 이한동 후보와 회동… 2위권엔 영향 관측/전대후 정국상황 대처·정치활동 염두 둔 포석 신한국당 박찬종 고문의 경선후보 사퇴는 몇가지로 나눠 배경을 살펴볼 수 있다. 물론 당내의 낮은 지지도로 당선가능성이 희박한 형세가 직접 원인이다.이에 더해 이회창 후보에 대한 금품살포 공세의 부담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박고문은 18일 밤까지도 증거 공개여부를 놓고 고민하다 결국 사퇴의 길을 택했다”는 것이 측근의 주장이다.그러나 일각에서는 “그가 애초부터 증거를 갖고 있지 않은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궁색해진 처지에서 벗어나기 위해 공정경선을 촉구하며 ‘명예퇴진’하는 모양새를 취했다는 것이다. 한편에서는 그가 ‘증거’를 아끼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경선 후 자신의 정치행보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는 카드로 남겨둔 것이라는 분석이다.경선판도가 흔들리는 것을 원치 않는 여권 핵심부가 자숙을 촉구하는 ‘입김’을 넣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아뭏든 박고문의 사퇴는 크든 작든 끝내기에 들어간 경선구도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취약한 당내세력을 감안할 때 그가 다른 후보와 연대하더라도 상징성 외에 실질적 파괴력은 작다고 할 수 있다.박고문도 “다른 후보와의 연대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그러나 20일 이한동 후보와 회동 예정인 박후보와의 연대는 상징적 측면에서 혼전중인 2위권의 순위타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박고문의 사퇴를 향후 정국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사전포석으로 본다면 경선 이후의 행보에 보다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한 측근은 이회창 후보의 경선승리를 전제로 “이후보에 대한 박고문의 공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박고문이 최근 “국민을 상대로 한 정치를 계속하겠다”는 말을 종종 하는 것이 이를 뜻한다는 설명이다.이는 그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탈당 가능성과 연결된다.다만 독자탈당 보다는 경선탈락자 일부와 동반탈당하는 방안을 모색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당 안팎의 분석이다.박후보는 사퇴 전날인 18일 사석에서 “이회창 후보가 당선되면 이수성·이한동 후보는 탈당할 것”이라고 말했다.적지 않은 경선후유증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 유고연방 새 대통령 밀로세비치(뉴스의 인물)

    ◎세계 민족감정 자극… 내전 배후조종/발칸반도 영향력 강화·철권통치 예상 유고연방 대통령으로 선출된 슬로보단 밀로세비치(56)는 90년 세르비아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대세르비아’ 기치를 내걸고 발칸반도 내전을 배후에서 조종해온 인물.그는 세르비아인의 민족감정을 자극,이들을 기반으로 강력한 지도력을 구축함으로써 옛 유고 붕괴 이후 발칸반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해왔다. 41년 세르비아 동부 포자레바치에서 태어난 밀로세비치는 17세 때 공산당원이 됐으며 베오그라드 법대 재학중 정치활동을 시작한 뒤 87년 공산당 당수직에 올랐다.이때 그가 표방한 것이 강력한 민족주의 노선이었다. 민족주의를 등에 업은 강권통치를 바탕으로 그는 지난 15일 의회에서 실시된 연방 대통령선거에 단독 출마,예상대로 압도적 지지를 얻었다.선거결과는 하원 88대10 상원 29대2의 절대적 승리로 나타났다. 5년 임기의 세르비아 대통령직을 연임해온 그가 이번에 연방 대통령에 출마할 것은 일찍이 예상됐던 바다.세르비아 헌법상 대통령 3기 연임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따라서 그가 연방 대통령으로 자리를 옮기게 된 것은 앞으로도 발칸반도에서 그의 영향력과 철권통치가 지속될 것임을 의미한다. 분석가들은 세르비아와 함께 유고연방을 구성하고 있는 몬테네그로가 그의 정치적 행보에 유일한 장애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밀로세비치는 올초 의회내 반대파들을 무력화시킬 목적으로 연방 대통령 직선제 실현을 위해 개헌을 추진했으나 몬테네그로의 반발에 부딪혀 뜻을 이루지 못했었다. 그러나 그는 이번 연방 대통령 취임을 계기로 대통령 권한 강화와 중앙집권화 작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보스니아주둔 나토군이 내전기간중 인종청소를 자행한 세르비아계에 대해 체포작전을 본격화함에 따라 나토주둔군과 보스니아 세르비아계의 갈등이 첨예화하고 있는 시점에서 과거 인종청소 작업에 중심역을 맡았던 그가 세르비아계 종주국 대통령으로서 어떤 역할을 할지도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 JP의 노동계 끌어안기/3개단체대표 만나 의견 수렴

    JP(김종필 자민련 총재)가 노동계 껴안기에 나섰다.JP는 16일 하루종일 마포당사에서 노총,공공부문 노조,교총 등 3개 노동단체 대표자들을 잇따라 만났다. 보수색깔을 내세우면서 노동계의 대야창구를 국민회의에 양보해온 JP로서는 이례적인 일이다.노동계 대표들의 요구에 대한 JP의 답변도 파격적이었다.JP는 ‘적극 추진’‘긍정 검토’ 등의 용어를 사용했다. 노동법에 노조의 정치활동 금지 규정이 삭제됐으나 선거법 등에서는 여전히 금지되고 있다는 박인상 노총위원장의 지적에 JP는 “늦어도 정기국회까지 개정될 수 있도록 긍정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한국통신 등 공공부문 노조 대표자들이 한국통신의 민영화 반대 요구에 대해서도 “당차원에서 충분히 검토하겠다”고 ‘추파’를 보냈다. 노동계를 껴안으려는 JP의 행보는 대선전략상 DJ와는 철저히 대조를 이룬다.DJ가 진보에서 보수로 돌아서는데 비해 JP는 보수에서 진보 색깔을 가미하고 있는 것이다.JP는 DJ가 노동계에 ‘노동후보’를 내세우지 말것을 요구하고 있는 틈새를 파고 들고있는 것이다.DJ와 JP의 상대방 틈새 파고들기는 계속될 것 같다.
  • 이적단체회원 학습토론/반국가 찬양·고무죄 해당/대법원 판결

    이적단체 구성원끼리 토론을 하면 국가보안법의 이적단체 구성·가입죄 외에 반국가단체 찬양·고무죄에도 해당한다는 대법원의 판결이 내려졌다. 대법원 형사2부(주심 이용훈 대법관)는 1일 ‘노동자 정치활동센터’라는 이적단체에 가입해 활동해온 혐의로 구속기소된 변은영(26·여)씨의 국가 보안법 위반사건 상고심에서 이같이 판시,일부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 새로운 출발(홍콩 차이나:1)

    ◎‘일국양제’ 새날 밝았다/사회­자본주의 공존 인류 첫 실험/“항인항치 준수땐 성공할 것” 낙관 홍콩의 새 역사가 시작됐다.홍콩은 156년간 계속된 영국지배의 시대를 마감하고 다시 중국의 영토가 됐다.중국속의 홍콩특별행정구로 출범하는 홍콩의 미래는 홍콩뿐 아니라 중국의 미래 및 동북아질서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홍콩의 앞날과 중국의 변화 등을 시리즈로 알아본다. 홍콩의 크라운 운송회사에 다니는 셔레이씨(29·여)는 6월30일이 영국지배의 마지막 날이었지만 다른 날과 마찬가지로 평범한 하루를 보냈다.그녀는 역사가 바뀌어 중국영토가 되는 7월1일에도 자신의 생활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156년 영 지배 마침표 홍콩의 많은 사람들은 홍콩이 다시 중국의 일부가 되는 새로운 역사가 시작됐지만 셔레이씨와 마찬가지로 영국지배 때와 같은 생활을 생각하고 있다.자신들의 미래가 걸린 이 역사적인 변혁을 담담하게 맞고 있는 것이다.그들은 물론 20세기의 제국주의시대를 마감하고 중국 근대사의 굴욕적인 역사를 청산하는홍콩반환을 민족주의적 차원에서 환영하고 있다.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그 역사성 보다는 현실적 생활에 더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생활 큰변화 없을것” 홍콩은 자본주의와 사회주의가 공존하는 인류 최초의 실험무대이다.중국이라는 사회주의 틀속에 홍콩이라는 자본주의 지역이 통합되는 등소평의 ‘1국가 2체제’ 아이디어가 마침내 현실이 된 것이다.그러한 실험은 동유럽의 사회주의 국가들이 민주화된 ‘동구 대혁명’이라는 80년대 말의 역사적 흐름과는 반대의 현상이다. 중국은 물론 홍콩의 자본주의체제를 보장하고 외교·국방을 제외한 홍콩의 자치를 허용한다고 약속했다.중국이 그 약속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홍콩의 미래도 결정될 것이다.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의 낸시 스미스 논설실장은 “북경 지도자들은 홍콩의 중요성을 잘 인식하고 있다.그들은 홍콩의 발전이 중국의 번영에 도움이 됨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홍콩에 대한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스미스 논설실장은 중국이 약속을 지킨다면 홍콩의 발전은 계속되고 ‘1국가 2체제’ 실험도 성공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중국의 강택민 국가주석도 29일 ‘1국가 2체제’의 원칙을 철저히 지키겠다고 강조했다.중국은 1국가 2체제의 실험을 성공시키기 위해 전략적으로 홍콩의 발전을 지원하려고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홍콩의 성공은 중국에게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대만통일의 모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치 시위·집회 제한 중국은 그러나 홍콩이 반사회주의 활동의 거점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이때문에 홍콩의 시위·집회와 정치활동을 제한하고 있다.그러나 중국인이며 서구의 자유주의적 가치관을 갖고 있는 홍콩인들이 중국의 정책과 마찰을 일으킬 가능성도 있다.그러한 마찰을 얼마나 최소화하는 냐는 동건화 초대행정장관 등 홍콩지도부의 지도력에 달려 있다.그들이 지도력을 발휘하여 홍콩인들의 서구적 가치관과 집단을 위해 개인을 희생시킬수 있는 이른바 ‘아시아적 가치관’을 성공적으로 접목시키면 홍콩의 안정을 가져올수 있을 것이다. ○먼 장래 “아무도 몰라” 홍콩의 안정은‘1국가 2체제’ 실험을 성공시키는 열쇠다.안정이 무너지면 동서양의 가교 역할을 해온 홍콩의 국제적 역할과 홍콩의 번영도 중단될 것이다.그러나 홍콩의 번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공무원인 대니스 라이씨도 단기적으로는 홍콩의 미래를 낙관한다고 말했다.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아무도 모른다고 그는 강조했다.그의 진단은 많은 홍콩인들의 생각을 대변하고 있다.홍콩에 새 역사의 장이 열리지만 그것은 불확실한 미지의 세계를 헤쳐나가야 하는 도전의 시작이다.
  • “노동단체 특정후보 지지는 위법”/중앙선관위 밝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최종영)는 29일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양대 노동단체가 연말 대선에 앞서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선거법에 위배된다고 밝혔다. 선관위 관계자는 『올초 노동관계법의 개정으로 노동조합의 정치활동금지 조항이 삭제되어 노동계의 정치활동이 보장되어 개별노조원들의 개별적 정치활동이 보장하고 있으나 현행 선거법 87조는 각종단체가 선거기간중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를 지지·반대하거나 이를 권유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 TV연설 10회로 확대…현수막 금지/선관위 선거법 개정의견 내용

    ◎후보·가족 선거기관 축·조의금 금지/불법 정치자금 수수 피선거권 제한/지정기탁금 30%는 타당에도 배분 중앙선관위가 4일 확정한 정치관련법 개정의견의 요약은 다음과 같다.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기부행위 제한강화=후보자·국회의원·지자제 의원·단체장및 그 배우자·직계존·비속은 모든 선거의 기부행위 제한기간 중 관혼상제와 각종행사등에 일체의 금품제공 금지. ▲다과·떡·음료 등 음식물 제공금지=기부행위제한기간 중 각종 정치활동시 일체의 음식물 제공금지. ▲옥외 대중집회금지=정당·후보자의 옥외집회 금지.옥내집회는 허용하되 공공시설의 무료사용 보장. ▲선거홍보물 축소=각종 인쇄물을 정견정책집 1종으로 통합,선관위가 배부.명함형 소형인쇄물,현수막 폐지. ▲후보자등의 각종모임·행사 참석·방문금지=후보자와 국회의원·지자제의원및 단체장 및 그 배우자는 선거일전 180일부터 동창회·향후회·친목회 기타 선거구민 모임에 참석하거나 단체사무소 방문행위 금지. ▲정당의 당원집회 금지기간 확대=당원집회는 선거일전 90일부터 선거일까지 확대. ▲의정활동보고 제한확대=국회의원·지자제의원의 경우 선거일전 90일부터 선거일까지 의정활동보고 금지. ▲방송연설 확대=대선시 후보자의 TV·라디오 방송연설은 각 10회로 확대.KBS 방송의 경우 5회의 비용은 방송사가 부담. ▲사조직 설립·이용 금지=사조직의 개념을 연구소,후원회,향우회,동창회,산악회등 그 명칭이나 표방목적을 불문하고 특정후보자의 당선에 영향을 미칠 경우 사조직으로 규정.이런 사조직을 만들거나 이용할 수 없도록 하되,위반할 경우 사조직의 활동·운영비용을 선거비용으로 산입. ▲선거기간중 정당홍보물 배부금지=정강·정책홍보물과 당보 등의 선거기간중 배부금지,무소속과 형평성유지. ▲선거비용 범위확대=제3자 범위를 후보자의 배우자 및 직계존·비속과 통모하여 지출한 비용까지 확대. ▲선관위에 선거법위반행위에 대한 조사권부여=선관위에 위반혐의 장소의 출입권 및 질문·조사권,자료제출 요구권 부여. ▲대통령 선거 기탁금을 3억원에서 10억원으로 상향조정. ▷정치자금법◁ ▲지정기탁금의 복수정당지정 의무화=정치자금 기탁시 2개이상 정당지정을 원칙으로 하되 1개정당 지정시는 30% 금액을 국고보조금 배분비율로 여야 정당에 배분.2개이상 지정기탁시 1개 정당에 70% 초과기탁 금지. ▲노조의 정치자금 기부허용=노동조합의 정치자금 기부 허용.이 경우 조합비와 별도의 기금설치 의무화. ▲입후보 예정자의 후원회 설치허용=국회의원만 허용하던 후보자 후원회를 자방의회를 제외한 모든 선거후보자로 확대. ▲음성적 정치자금 수수처벌=음성적 정치자금 수수에 대한 처벌조항 신설.불법 정치자금 수수자는 선거사범과 같이 선거권·피선거권 제한. ▷정당법◁ ▲정당의 읍·면·동 당연락소 폐지=정당의 정책활동보다는 그 설치와 운영에 많은 비용이 소요되는 읍·면·동의 당 연락소를 폐지. ▲정당내부 질서의 민주화 촉진=정당법에 위반되는 당헌·당규에 대한 선관위의 시정명령권 신설. ▷대안 제시◁ ◇법인세에 정당발전 목적세 신설=법인세에 1%의 목적세를 부과 대신 법인의 후원회 가입과 기탁금·후원금 등모든 정치자금 기부금지.단 법인세 납부시 지급정당을 지정하거나 미지정시 국고보조금 배분방법으로 지급. ◇국회의원·지자제 선거의 비례대표제 도입=현행 소선구제에서 국회의원 및 지자제 선거의 경우 비례대표제 도입과 구속식 명부제에 의한 선거실시.
  • 한보사건 피고인 11명 양형이유

    ◎홍인길­기업인에 매수돼 금융기관에 부당압력/황병태­청탁1회에 그치고 교육기관 기부 참작/정재철­야당의원 회유앞장,국정 감독기능 약화/권노갑­수시로 뇌물받고 부도덕한 재벌 비호/전 은행장 3명­부실기업에 거액대출 국가경제 치명타/정태수­기업재산 빼내 치부,공직사회 기강 흐려 ▲홍인길 피고인=대통령 총무수석비서관이자 이른바 실세 여당 의원으로서 기업인에 매수돼 금융기관에 부당한 청탁과 압력을 가해 수천억원을 대출하게 했다.지위와 영향력을 고려할 때 청탁이 외압 내지 집권 세력의 의사전달로 받아들여졌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돈을 받은 횟수·방법·액수·청탁을 통한 대출 규모 등을 고려할 때 무거운 형을 정하지 않을수 없다. ▲황병태 피고인=국회 재정경제위원장으로서 국책 금융기관에 청탁,거액을 대출하게 했다.지위와 권한에 비추어 청탁이 대출 결정을 유도하는 요인으로 작용했음을 부정할 수 없다.청탁이 1회에 그친 점,받은 돈 가운데 상당액이 교육기관에 희사된 점,자수하고 뉘우치는 점 등을 참작한다. ▲정재철 피고인=여당 중진 간부로서 부도덕한 기업의 비호세력으로 활동했고,야당 의원의 회유에 앞장서 국정감독 및 비판 기능을 약화시키려 했다.건강이 좋지않은 점,자수하고 뉘우치는 점 등을 참작한다. ▲권노갑 피고인=야당 중진 의원으로서 부도덕한 재벌기업으로부터 수시로 뇌물을 받고 지원 내지 비호해왔다.받은 돈을 정치자금으로 썼다고 하나 동기의 순수성이 행동의 불법성과 비윤리성,결과의 반사회성을 정당화할 수는 없다.그간의 공적,받은 돈의 대부분을 개인 용도가 아닌 정치활동 비용으로 쓴 점 등을 참작한다. ▲김우석 피고인=건설부장관으로서 공직자 사정이 행해지는 시점에서 뇌물을 받아 국민들에게 실망을 주었고 임명권자에게는 배신행위를 했다.공직사회의 기강을 바로잡고 부패에 대한 엄단의지를 보이기 위해 엄벌에 처하는 것이 마땅하다.자수하고 뉘우치는 점,적용죄목의 법정 형기가 높은 점,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점 등을 참작한다. ▲신광식·우찬목·이철수 피고인=은행장으로서 부실기업에 거액의 대출을 해 은행에 손해를 입혔고 국가경제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끼쳤다.뇌물이 대출의 결정적 요인은 아니라 하더라도 판단을 흐리게 했을 것이다.자수하고 뉘우치는 점,그간의 업적 등을 참작한다. ▲정태수 피고인=이번 사건에 대해 전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무모한 사업을 벌여 천문학적 금액의 부당대출을 받고 기업 재산을 빼내 개인의 치부를 도모하고 타인에게 거액의 재산 손해를 입혔다.또 공직자 등을 뇌물로 매수하여 공직사회의 기강을 흐리게 했다.이미 2차례에 걸친 정경유착 비리로 국민의 지탄을 받은 일이 있음에도 반성은 커녕 오히려 더 큰 범행을 저질렀으니 엄벌로 다스려야 한다.고령이고 건강상태가 나쁘며 남은 재산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하더라도 범죄와 이번 사건에 대한 국민적 분노를 고려할 때 형을 가볍게 할수가 없다. ▲정보근 피고인=피고인 정태수의 범법과 비리에 적극적으로 가담,국가·사회적 혼란을 일으켰다.기업으로부터 빼낸 금액중 상당액을 자신의 치부에 사용했다.아버지의 범죄에 뇌동한 것이고 뉘우치는 점 등을 참작한다. ▲김종국 피고인=한보경영책임자중 한사람으로서 기업주의 범법행위를 막지 못하고 협조하거나 가담해 사회적 파국을 초래했다.기업주의 지시였다는 점,뉘우치는 점을 참작한다.
  • 한보공판 「포괄적 뇌물죄」 적용 배경

    ◎“정경유착 악순환 근절” 근민여망 반영/국회의원직무 폭넓게 해석 유죄인정/정 리스트 정치인 공판 등 큰영향 줄듯 한보사건에 대한 1심 재판부의 판결은 이번에야말로 정경유착의 악순환을 근절해야 한다는 국민 여망을 그대로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재판부는 2일 한보사건을 「비정상적인 기업을 운영해 온 무모한 기업가가 정치인 등 권력가에 뇌물을 제공하고 특혜를 받은 사건」으로 규정하며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받아들였다. 특히 권노갑피고인에 대한 뇌물죄 적용과 관련,국회의원의 직무를 폭넓게 해석해 유죄를 인정한 것은 검찰의 의견을 한차원 뛰어넘은 획기적인 판결이라는 평이다.지난 4월17일 대법원이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의 비자금 사건에 대한 상고심에서 전·노 전 대통령에게 포괄적 뇌물죄를 인정하기는 했으나 국회의원에게 인정한 것은 처음이다. 재판부는 『국회의원의 직무는 대통령에 미치지는 못하나 국정 전반에 관해 광범위하고 포괄적인 권한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으므로 비록 청탁이 직무와 구체적인관련이 없더라도 뇌물수수죄가 성립된다』고 못박았다. 특히 정치자금의 정의에 대해 『어떤 정치인의 이념과 주장을 지지하는 사람이 자신의 이념을 실현하려는 의도에서 제공하는 정치활동 비용으로 방법이 은밀하지 않아야 하고 액수도 크지 않아야 한다』고 해석했다. 이같은 관점대로라면 정태수 피고인에게서 돈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문정수 부산시장과 국민회의 김상현 의원 등 정치인 8명도 뇌물수수죄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더욱이 이들 8명의 사건은 같은 재판부에 배당돼 있다. 이와 함께 「정태수 리스트」에 오른 정치인 가운데 금품을 받기는 했지만 직무 관련성 또는 대가성이 희박하다는 이유로 검찰이 기소하지 않은 나머지 정치인들도 문제가 달라질 수 있다.판결문 그대로라면 대가관계가 희박하더라도 은밀하게 거액의 현금을 주고받았다면 뇌물로 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이번 판결은 나아가 「떡값」정치가 만연해 있는 현재의 정치 풍토와 정치자금법 개정 등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정태수 피고인의 횡령 혐의를 인정한 부분도 주목할 만하다.재판부는 정피고인이 한보철강 시설자금 1천9백11억원을 계열사 대여금 등 형식으로 인출,전환사채매입 등 개인적으로 전용한 것에 대해 횡령죄를 인정했다.이는 전 재산을 회사에 투자하고 필요할 때 마다 빼 쓰는 등 변칙 운용하고 있는 상당수 신흥 재벌의 관행에 일침을 가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엄정한 법적용과는 달리 양형에 있어서는 정태수·홍인길 피고인 등을 제외하고는 비교적 관대하게 판단했다. 정태수 피고인은 이번 사건의 「발단」으로 간주,고령(73세)과 당뇨병 등 지병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종신형이라 할 수 있는 징역 15년을 선고했다.홍인길 피고인에게는 법정 최고형에서 6개월 모자란 징역 7년을 선고,한보대출의 사실상 「배후」로 지목했다. 법정 형량이 징역 10년 이상인 권노갑 피고인은 야당정치인으로서 공적과 다른 피고인들과의 형평을 고려,징역 5년을 선고했다.하지만 권피고인을 비롯,현역 국회의원들은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될 경우 의원직을 상실하게 돼 정치생명에 치명적인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 이홍구씨·이수성씨·김윤환씨·김종필씨/대선주자 움직임

    ○책임총리제 도입 역설 ◇이홍구 신한국당 상임고문은 20일 하오 충남대 행정대학원 초청 강연에서 『대통령이 통일·외교·안보를 담당하고 총리가 국내정치를 전담,내각을 책임지는 민주적이고 생산적인 국정 운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책임총리제 도입을 거듭 역설했다. ○조계종 월하종정 예방 ◇이수성 신한국당 상임고문은 20일 경남 양산 통도사로 조계종 월하종정을 예방,한보사태로 인한 국가적 위기 수습방안 등 시국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이고문은 이어 부산을 거쳐 울산으로 이동,중학교 동문들이 주최한 「환영의 밤」행사에 참석했다.정치입문 이후 처음으로 민주계의 본거지인 부산·경남지역을 방문한 이고문은 오는 23일쯤 광화문에 개인사무실을 내고 본격 정치활동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한·일 축구참관 출국 ◇김윤환 신한국당 상임고문은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한일 국가대표 친선 축구경기를 참관하기 위해 20일 상오 출국했다.김고문은 25일 귀국한뒤 다음주 초 연말 대선에 임하는 견해를 공식 표명할 것으로알려졌다. ○충북지부 정기대회에 ◇김종필 자민련 총재는 20일 충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충북도지부(지부장 김선길 의원) 정기대회에 참석,『대통령이 고개를 들지 못하고 심지어 하야문제가 거론되는 참담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더이상 계속할 수도 없는 대통령제의 한계와 폐혜가 극명하게 드러난 이상,국민이 원하는 내각제개헌을 즉시 착수하라』고 촉구했다.
  • 교수들 정치활동 자제해야(사설)

    서울대 선우중호 총장이 교수들의 「과도한」 정치활동의 자제를 촉구하는 공식입장을 발표했다.교수들의 정치활동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자율규제 형식으로 자제를 유도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사실 정당법 등 관계법이 교수들의 자유로운 정치참여를 허용하고 있어 학칙등으로 이를 규제할 길은 없다.또한 가이드라인을 만든다 해도 법적 강제성이 없어 얼마나 지켜질지 의문일 뿐 아니라 「과도한 정치활동」의 기준에 대한 합의가 쉽지 않은 형편이다. 그런데도 교수들의 정치활동 규제방안을 검토하지 않을수 없는 것은 현실 상황이 빚어낸 딜레마다.연말 대선을 앞두고 여야 정치권에 난립한 대권후보들은 정책대안 마련과 세과시를 위해 교수 영입 경쟁을 벌이고 있다.또 현실참여 욕구가 강한 일부 교수들의 「줄서기」양상도 빚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지 않아도 적잖은 정·관계 진출자가 정원을 차지해 일부 학과의 학사진행 차질까지 빚고 있는 서울대의 경우 교수들의 적극적 대선후보진영 참여는 더이상 방치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는 것이 중론이다. 교수도 모든 국민과 마찬가지로 정치적 지지자를 도울 권리가 있고 또 갈고 닦은 학식과 탁견을 현실에 반영시켜 국가발전에 기여하는것이 권리이자 학자 고유의 책무랄 수 있다.그러나 교수직을 유지하고 있는 한은 성실하게 학생들을 지도하고 이를 위해 학문연구에 정진하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하는 책무다.또한 교육자라는 입장에서 정치적 중립성도 기대되는 덕목이 아닐수 없다.더욱이 과열 기미를 보이고 있는 대선 회오리가 학원으로 확산돼 학생 운동권과 연계돼 빚어낼 부작용을 감안할때 교수의 개인적 차원을 넘는 과도한 정치활동은 자제되는 것이 옳다.보다 적극적 참여를 원한다면 교직을 떠나 뜻을 펴는 것이 당당하고 바람직한 처신일 것이다.
  • 대부분 “선거운동과 무관” 주장/대선주자들의 사조직 신고내용

    ◎이회창 대표­「미래준비」에 자원봉사 22명/이홍구 고문­「시국 모임」 사비 등으로 유지/박찬종 고문­오해 우려 「우당회」 폐지키로/김대중 총재­「아·태재단」은 학술연구단체 여야 대선예비주자들이 12일 개인사무실 운영 및 유지실태 등 사조직운영내역을 중앙선관위에 냈다.선관위가 이날까지 자료를 제출토록 한데 따른 것이다.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이날 제출한 주자들은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의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들」,이홍구 고문의 「시국을 생각하는 모임」과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아·태평화재단」등 8명,16개 조직이다. 나머지 주자들도 곧 개인사무실 내역을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날 자료를 제출한 대부분의 주자들은 『선거운동과 무관한 개인사무실이며,일부 모임은 정책개발을 위한 자문기구로 사전 선거운동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신한국당 이대표측은 먼저 「새로운 미래를 준비…」에 대해 해명했다.『자연환경 보호와 인간성 회복 등을 위한 캠페인·세미나를 개최하는 모임으로 상근임직원 10명,비상근 9명,자원봉사자 22명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이대표 지지 등의 정치활동과는 관계없다고 신고했다.또 「이회창법률사무소」는 자신의 연설문 작성과 일정등을 관리하는 개인사무실로 신고했다. 서상목 의원이 대신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지목된 「21세기 교육문화포럼」과 「현대사회과학연구원」,「21세기 교육문화포럼」은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신한국당 이홍구 고문은 「시국을 생각하는 모임」에 대해 월 유지비는 1천4백50만원으로 이는 자신과 이종률 사무총장이 부담하고 있으며,강연회·토론회·세미나·간담회 활동을 주로 하고 있다고 신고했다.회원이 1천여명인 「미래사회연구원」은 명예이사장과 발기인들의 출연금으로 월 1천75만원을 쓰며,이고문의 연구활동을 자문하는 지지모임임을 분명히했다. 「미래정경연구소」와 「우당회」 두 조직을 신고한 신한국당 박찬종고문은 「미래…」의 경우 정치활동을 보좌하는 조직으로 월 평균 1천1백만원이 드나 자신의 선·후배들이 돕고 있다고 말했다.박고문은 특히 『나를 지지하는 자발적 모임인 우당회를 둘러싸고 오해를 받고 있어 11일로 폐지결정을 내렸다』고 신고했다. 신한국당 김덕룡 의원은 「덕린재」는 개인사무실로 상근 5명,자원봉사자 6명으로 운영하고 있으며,월 유지비는 1천5백66만원이 들어가고 있다고 신고했다. 이인제경기지사는 「비젼 한국 21」에 대해 『경선에 대비하기 위한 한시적인 사무실로 상근 4명 등 8명으로 구성,월 9백8만원의 유지비로 운영중』이라며 『유지비는 자비로 충당하고 있다』고 신고했다.그러나 「청계포럼」은 등산·자체 토론을 하는 순수한 친목단체로 월 3백40만원 가량의 유지비가 소요되나 회원 120여명이 내는 회비로 충당한다고 신고했다.「21세기 국가전략연구소」는 이지사를 지지하는 교수들의 단체이나 해산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한동 고문측은 『이한동법률사무소는 변호사와 지구당 활동을 위한 순수한 조직이나 민우회는 아는바 없다』고 주장했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아·태재단」의 장문의 정관을 첨부하고 『정치활동과는 무관한 비정치학술연구단체』라고 신고했다.
  • 문제점 무엇인가(대선자금 미국에선…:하)

    ◎투명한 정치광고비 조달 과제로/민주당 지난 1년동안 4백억원 지출/클린턴측 무분별한 모금이 스캔들로 클린턴 대통령은 지난해 선거에서 1천억원의 공영제 선거자금으로 거뜬히 재선에 성공했지만 당선이후 내내 불법 선거자금연루 의혹에 휘말려 있다.선거자금과 관련해 당시 대통령직에 있던 클린턴 후보가 무슨 부정한 짓이라도 한 것인가,미 대통령선거 공영제에 큰 구멍이 뚫린 것은 아닌가 등등의 의문이 생겨난다. 뜻이 있는 일부 국민의 최대 1천달러(89만원) 개인헌금 및 3달러(2천670원)의 공영자금 기부,그리고 소속 민주당의 연방선거 전용가능 정치헌금 2억달러중 5%(89억원)이내 지원 등으로 이뤄진 클린턴후보의 1천억원 선거자금에는 대통령직이 특별히 끼여들 여지나 부정이 생길 틈이 별로 없어 보인다.이는 옳은 판단으로 클린턴 대통령의 불법 선거자금 문제는 공영제와는 상관이 없다.문제는 미국의 선거 및 정치자금 판이 이 공영제 틀보다 훨씬 넓다는데 있다.즉 대선자금 공영제에서 인위적으로 「배척당한」 정치자금이 있는 것이다.정치자금인 이상 이 돈들은 대통령선거 판을 무시할 수 없고 여러 사정으로 공영제의 대통령후보들도 이를 활용할 생각을 품게 된다. 미 대선 공영제에서 강제로 배제된 정치자금은 1천달러,3달러의 「소액」과는 격이 맞지 않는 세력,즉 돈많은 개인과 기업,단체의 돈이다.대선 공영제엔 배제했지만 이 「고액」성 자금을 미국이라고 해서 정치판이 끝끝내 모른체 할 수는 없을 것이다.이때 공영제에서 다소 뒷전에 물러선 정당이 나서 이 세력들의 정치헌금 물꼬를 터준다.미 정당은 개인과 정치헌금 기부를 위해 개인들이 결성한 정치활동위원회로부터 상한액 내에서 헌금을 받는다.이 헌금들은 대통령,상·하의원 등 연방선거에 일정액 한도로 전용할 수 있다.그래서 「연방」헌금 혹은 「하드머니」라고 불린다. 95,96년 기간동안 공화당은 4억,민주당은 2억달러를 각각 모았다.이 맞은 편에 「소프트머니」라 불리는 정당 헌금이 있고 개인은 물론 기업,노조 등 단체가 무제한으로 기부할 수 있다.대신 정당은 연방선거에 이를 전용할 수 없다는 조건이 있다.그래서 「비연방」헌금이라 불린다.공화당 1억5천만,민주당 1억2천만달러였다. 그런데 이 연방선거 전용불가의 소프트머니는 「이슈」 정치광고에 돈을 댈 수 있다.특정후보를 직접 지칭하지 않고 그 후보나 그 후보의 소속정당이 표방하고 주장하는 공약,정책의 이슈에 관한 정치광고를 할 수 있는 것이다.공화당도 그랬지만 클린턴 후보와 민주당은 특히 이 이슈광고에 눈독을 잔득 들였다. 여기에서 자신의 1천억원 공영제 선거자금과는 상관없는 민주당 정치헌금을 위한 클린턴 후보의 문제의 「무분별한」 모금활동들이 나왔다.자신의 선거 전에 민주당의 소프트머니 이슈광고를 활용하기 위해서였다.96년2월까지 1년동안 민주당은 「클린턴 지지」 냄새가 짙게 배인 이슈광고를 4천5백만달러(400억원)어치나 했다.공화당은 2천5백만달러였다. 미 대통령선거의 공영제는 개인의 소액기부로 구축돼 있으나 클린턴 대통령의 민주당 정치헌금모집 스캔들에서 보듯이 「고액」 정치자금의 인위적인 배제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알 수 있다.어느 사회에나 있기 마련인고액 정치자금을 어떻게 무리없이 유통시키느냐가 소액에 기반을 둔 공영제 성공의 관건으로서 지적된다.그래서 클린턴 대통령의 헌금모집 스캔들 추이도 추이지만 미국 정계가 소프트머니와 이슈광고 등의 문제를 어떻게 소화할 것인지도 큰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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