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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사정 대타협­김 당선자 구상/“내년 말 경제회생” 강한 자신감

    ◎DJ “경제도약 준비 끝났다”/고통분담 합의도출에 안도/기업 자발적 구조조정 독려 “이제 우리는 모든 준비가 다 됐다”­노사정 협상이 타결된 6일 아침 김대중 대통령당선자가 일산 자택을 찾은 세계 굴지의 증권회사인 미국 골드만 삭스사의 존 코진 회장에게 한 말이다.미국 월가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지닌 그에게 김당선자는 힘있는 어조로 경제회생의 자신감을 이같이 밝혔다.김당선자는 존 코진회장 접견에 앞서 노사정 타협소식을 듣고 “이 나라가 희망있는 나라라는 것을 특별히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박지원 대변인이 전했다. 이처럼 노사정 합의는 김당선자에게 있어서 ‘경제회생을 향한 첫발’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김당선자는 그동안 경제회생의 해법으로 정부·금융·노동·기업 등 4개 부문의 개혁을,그리고 그 전제로 노·사·정 국가 세 주체간의 합의를 꼽아 왔다.이제 고통분담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이뤄진 만큼 김당선자의 경제회생 프로그램은 기업의 구조조정을 통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이와 관련,김당선자는 이날 낮 국회에서 가진 30대 기업 회장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기업의 거듭나기를 역설했다.정부와 노동자가 고통분담의지를 구체화한 만큼 지금부터는 기업이 나서야 한다는 당부다. 김당선자는 다만 기업의 구조개혁을 정부가 강요하는 대신 시장경제원리에 따라 자율적으로 추진토록 한다는 방침이다.간담회에서도 김당선자는 ‘철저한 시장경제 신봉자’임을 강조했다.기업개혁에 정부가 간여하지 않되,이에 실패한 기업에 대해서는 어떠한 지원도 없을 것임을 분명히 한 셈이다. 기업개혁의 방향은 결합재무제표 작성을 통한 기업투명성 제고,상호지급보증 해소를 통한 자금구조 정상화,소유와 경영의 분리 등이다.김당선자는 각 기업들이 올 한해 이같은 고통을 감내하며 구조조정에 성공한다면 내년 하반기부터는 경제가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업개혁에 초점을 맞춘 김당선자의 경제회생 구상은 그러나 과제 또한 적지 않다.무엇보다 기업들이 자발적인 개혁의지를 보이느냐가 관건이다.여소야대의 국회를 원만히 헤쳐 나가야 할 과제도 안고 있다.이미 한나라당은 노조의 정치활동 허용이나 전교조 합법화에 반대하고 나섰다.국회 입법과정에서 차질을 빚게 된다면 애써 마련한 고통분담 합의는 노동계의 반발로 무산될 수도 있다.기업의 무원칙한 고용조정이나 이에 따른 대량실업사태,물가고 등도 김당선자가 극복해야 할 과제들이다.
  • 첨예한 노사갈등 인내로 해결/대타협 주역 한광옥 노사정위원장

    ◎노사 중간입장서 막판까지 중재·설득/기업 정리해고 남용 못하게 철저 감독 6일 노사정 대타협의 일등공신은 단연 한광옥 위원장이다. 이번 노사정 타협을 총지휘하면서 끊었던 담배까지 다시 피게됐다는 한위원장은 첨예한 노사의 갈등을 인내와 설득으로 풀어 DJ 정권의 ‘해결사’라는 닉네임을 다시 한번 과시했다. 한위원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IMF 국난 극복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우리는 노와 사의 중간에서 역지사지의 정신으로 형평을 유지했다”는 말로 협상 기간 내내 짓눌렀던 중압감을 내비쳤다. ­협상에서 언제가 최대 고비였나.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문제와 전교문제는 오늘 아침까지 대단히 어려웠다. ­정리해고의 합법화가 남용될 우려가 있는데. ▲실업대책을 위한 범국민운동을 전개할 필요가 있다. ­정부와 노동계에선 노동계 중심으로 협상이 진행됐다는 불만이 있는데. ▲그렇지 않을 것이다.이번 합의는 충분한 토의 결과 나온 것으로,재계에서 그런 불평을 한다면 생각이 부족한 것 아닌가. ­앞으로 노사정위 역할과 일정은. ▲대통령직속기구로 상설화되기 때문에 국정의 중요부분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구체적인 형식과 운용방법은 김당선자 취임 후 나타날 것이다. ­IMF의 견해가 반영됐나. ▲직간접적으로 IMF의 의견을 참조하긴 했다.그러나 의식적으로 참조한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그렇게 된 것이다. ­구속근로자 석방이나 사면.복권은 언제 처리되나. ▲2차과제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나올 것이다.국민회의내에 부당노동행위 근절대책위가 내주 구성돼 IMF를 빙자해 부당노동 행위가 일어나지 않도록 할것이다. ­전교조 합법화 등에 한나라당의 반대가 있는데. ▲한나라당의 반대에도 나름의 이유가 있을 것이나 앞으로 개방화·세계화 시대의 열린 사회에선 수용의 자세가 필요하다.국제노동기구(ILO) 수준의 노동기본권 보장이 우리당과 김당선자의 지론이었다. ◎양대노총 위원이 밝힌 소감/노동계 만족·아쉬움 엇갈려/한국노총­실업대책·노동기본권 보장 계기 마련/민주노총­교육노동자 기본권리 쟁취에 큰 의미 한국노총 박인상 위원장과 민주노동 배석범 위원장직무대리는 6일 상오 노사정 협상을 타결지은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만족과 아쉬움이 뒤섞인 소회를 밝혔다. 이들은 고용조정 도입이 불가피한 현 경제난을 초래한 책임자들에 대한 문책을 강도높게 요구하면서 전교조 합법화 등의 합의사항이 원만히 추진되기를 희망했다.이들의 발언을 정리한다. ▷박인상 위원장◁ 노동계 대표로서 이런 상황이 만들어진 것이 원망스럽다.왜 이런 역사적 타협을 하지 않으면 안되게 됐는지 원인이 철저히 규명되고 책임자가 처벌돼야 한다.재벌과 정치권이 개혁돼야 하고 고통을 함께 나눠야 한다.노조를 하는 사람으로서 조합원들에게 일자리를 떠나도록 허용하는 심정이 좋을 수가 없다. 이번 협상을 통해 실업대책이 마련되고 국제노동기구에 준하는 노동기본권 보장이 이뤄지는 한편 교원노조가 허용되고 부분적으로 노조의 정치활동도 허용되는 계기가 마련됐다.앞으로 범국민적인 실업대책기구가 만들어져 재벌도 돈을 내고 재원을 마련해 함께 살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역사적 날이지만 솔직히 부끄러운 심정이 든다. ▷배석범 직무대리◁ 정리해고에 반대해 총파업투쟁을 벌였던 우리로서는 착잡한 심정이다.그러나 나라가 처해 있는 상황에서 이런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이 않았는가 생각한다. 이 순간부터 새정부는 지금같은 무분별하고 부당한 해고를 막아줘야 한다.만일 당선자와 차기 집권자들이 우리 요구를 미온적으로 대하거나,외면한다면 가차없는 총력투쟁을 벌일 것이다.오늘의 어려운 상황을 가져온 재벌,정치권,정부당국자들의 책임소재가 가려지고,처벌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10년 이상 푸대접을 받아온 교육노동자들이 노동기본권을 얻게 된데 주목하고 싶다.이는 단순한 전교조의 합법화 이상으로 이 나라 민주주의가 한단계 성숙해 졌다는 것을 의미한다.민주노총은 진정한 노동대중의 생활의 질 향상을 위해 투쟁해 나갈 것이다.오늘 노사정위의 결과는 이같은 투쟁의 담보물이다.
  • 정리해고제 즉시 도입/노사정위 대타협…실업대책 재원 5조원 확충

    ◎노조 정치활동 합법화·전교조 내년 7월 허용 노사정위원회(위원장 한광옥)는 6일 정리해고제 도입 및 파견근로자제 법제화를 핵심골자로 하는 세 경제주체간 대타협을 도출했다. 노사정위는 이날 여의도 중소기업회관 회의실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3자간고통분담으로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협약인 ‘노사정 공동선언문’과 10대 의제,1백여개 세부과제에 최종 합의,발표했다. 노사정위는 전날부터 이날 상오까지 철야 마라톤협상을 벌여 핵심쟁점인 정리해고제의 2년 유예조항을 삭제하고 경영악화 방지를 위한 사업의 양도와 인수·합병 등 긴박한 경영상의 이유가 있을 때 합리적이고 공정한 기준에 의해 시행할 수 있도록 한다는 데 합의했다. 노사정위는 또 근로자파견제를 도입키로 하고,대상업무를 ▲전문적인 지식·기술·경험이 필요한 분야에 대해선 허용업무를 열거하는 포지티브 시스템으로,▲단순업무 분야에 대해선 금지되는 직무를 제외하고 모두 허용하는 네거티브 시스템으로 규정키로 했다. 이에 따라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측은 근로기준법개정안 등 관련법안을 7일 임시국무회의를 거쳐 국회에 제출,파견근로자보호법(제정)등과 함께 이번 임시국회 회기내에 처리할 방침이다. 노사정위는 이와 함께 올 상반기중 선거법·정치자금법 등을 개정,노조의 정치활동을 합법화하기로 하는 한편 공무원에 대해선 99년 1월부터 직장협의회 설치를,교원들에 대해선 99년 7월부터 노조설립과 단체교섭권을 허용키위해 올 정기국회에서 관련법을 개정키로 했다. 노사정위는 그러나 고용조정안이 도입됨에 따라 종합적 실업대책 수립과 무분별한 해고 자제에 역점을 두기로 하고,정부가 제시한 실업대책 재원 4조4천억원을 5조원 규모로 확충키로 했다. 노사정위는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처벌규정 삭제와 근로자의 경영참여 보장 및 재벌의 신문사 소유 금지문제를 포함한 기업경영투명성 제고 관련 일부사항에 대해 재계가 반대입장을 고수함에 따라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2차과제로 넘겼다.
  • 노사정 대타혐­재계 반응/“노사 공생의 길 제시” 일제 환영

    ◎노조 정치활동 합법화엔 우려 목소리 재계는 노사정이 대타협을 도출한 것을 높이 평가하고 인수합병시의 정리해고 허용 등의 조항에 대해서는 환영과 만족의 의사를 나타냈으나 일부 조항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냈다. 재계는 노사정이 경제위기 상황에서 여러 난제들에 대해 대타협을 이뤄냄에 따라 공생관계를 모색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한국경제의 대외 신뢰회복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특히 기업 인수·합병(M&A)을 정리해고의 요건에 포함시킨 점에 대해서는 부실기업 정리 및 해외자본의 유치를 촉진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또 노동계가 당초 입장에서 후퇴해 고용조정(정리해고)의 법제화에 동의한 점과 관련,정리해고를 최후의 수단으로 사용해 대타협의 정신을 살려나가겠다고 밝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짧은 시간안에 대타협을 이끌어 낸 것은 현 위기를 극복하고자 하는 우리 국민의 의지를 대내외에 보여준 쾌거”라고 평가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도 “당면 경제난을 타개하기 위한 국민적 합의 도출이란 점에서 국난극복의 대전기를 마련했다”고 논평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도 “당면 경제난을 타개하기 위한 국민적합의 도출이란 점에서 국난극복의 대전기를 마련했다”고 논평했다. 그러나 이번 대타협 과정에서 고용조정 법제화의 반대급부로 노동계에 양보한 노조 정치활동 보장,해고절차 강화 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치않다. 경총 관계자는 “노조 정치활동 보장의 경우 사업장의 근로질서를 해칠 가능성이 있는 등 합의내용에 납득키 어려운 내용이 상당부분 포함 돼 있다”고 밝혔다.일부 대기업 인사·노무담당 임원들은 정리해고를 법제화했다고 하지만 정작 해고근로자 우선 채용 노력을 의무화한 점 등은 정리해고를 어렵게 하는 측면이 강하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 양측관계 어떻게 변할까(신노사 시대:1)

    ◎작아진 근로자… 커진 ‘정치노조’/정리해고 ‘서슬’… 남용땐 사회불안/연봉·성과급·시간제근로 급속 확산/노동운동 무대 정치로… 6월 지방선거가 데뷔전 노사정위원회가 6일 노동관계법 핵심쟁점 사항에 합의함으로써 IMF금융지원 이후 대외신인도를 높이는 데 결정적인 작용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합의는 53년 노동법 제정 이후 45년만에 노사가 처음으로 대타협을 통해 이뤄냈다는 점에서 지난 해의 노동관계법 전면 개정 못지않게 노사관계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특히 합의내용 가운데 핵심부분인 고용조정의 합법화와 근로자 파견제의 도입으로 개별 노사관계에서 근로자 개인의 지위를 크게 약화시키고 사용자의 입지는 상대적으로 강화시켰다.따라서 사용자는 불경기와 경영난 등 날로 악화되는 기업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 때 정리해고 합법화를 ‘전가의 보도’로 내세울 가능성이 높다.이 때문에 각 단위사업장에서는 연봉제·성과급제·시간근로제 등 노동시장의 유연화조치가 보다 빠른 속도로 확산되리라믐 전망이 나오고 있다. 노동계 지도부는 노조의 정치활동 허용,전교조 합법화,실업자의 산별노조 등 초기업 형태의 노조 가입자격 인정 등 새로운 합의에 힘입어 개별사업장의 분배문제에서 정치·사회문제로 활동무대를 옮길 것이 확실시된다.공무원직장협의회와 교원노조의 설립 허용은 단위사업장에서 좁혀진 노동계의 입지를 관·공공부문으로 이동하는 데 촉매제 역할을 한다는 분석이다. 노동계에 대한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의 우호적인 시각과,노사정위원회 활동을 통해 한껏 높아진 노동계의 위상도 활동무대 이동에 큰 도움이 될 것임은 물론이다. 노동계는 고용조정 합법화 수용에 따른 단위사업장의 반발에 대해서는 ‘IMF사태로 인한 고통분담 수용’으로 설득하는 한편 오는 6월의 지자체 선거를 겨냥해 정치조직화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알려졌다.다시 말하면 개별사업장에서는 노사대타협의 연장선상에서 타협과 긴장의 노사관계를 유지하면서 중앙무대에서는 입지강화에 치중하는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따라서 IMF상황이라는 외부적인 요인 외에 노사정위원회 활동을 통해 감지된 노동계의 이같은 전략을 감안하면 올해 노사관계는 ‘동반자적 협조관계’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사용자측이 고용조정 합법화조치를 남용하거나,대량 실업문제가 사회불안요인으로 부각되면 노사관계는 언제나 대립·갈등관계로 돌변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게다가 교원노조의 합법화는 이달 중 합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민주노총에 엄청난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몸집에서도 한국노총과 비숫한 규모로 커지는 민주노총이 96년에 이어 한국노총과 다시 영토확장 경쟁에 돌입하면 올해의 노사관계는 의외의 난기류에 휩싸일 수 있다. □노사정위 쟁점별 타결 내용 의제 △고용조정(정리해고) ­타결내용:▲정리해고 2년유예 삭제 ▲경영악화 방지위한 기업(M&A)정리해고 60일전 노동부 신고 ▲고용조정법제 정비(2월중)성차별금지규정 포함 △고용안정 및 실업대책 ­타결내용:▲실업대책 재원 5조원(재정지원 4조4천억원에서 6천억원 증액) ▲해고회피노력 의무화 ▲신규채용시 해고근로자 우선채용(해고자리콜제도) ▲해고·실직자 주택상환자금 의료비 학자금 금융혜택 제공 ▲실직자에 대해 1년간 전 직장에서 의료보험혜택 제공 ▲공공분야 채용 등을 통해 5만여명 규모 고용창출 △대기업개혁 ­타결내용:▲상호지급보증 규제강화 ▲결합재무제표 조기도입(99회계년도 부터) ▲대표소송및 장부열람권 행사요건 완화 ▲대기업총수 기조실 경영책임 부과 △노동기본권 보장 등 민주적 노사관계 ­타결내용:▲금년 상반기중 노조정치활동 보장(6월전 관련법 개정) ▲공무원 99년 1월부터 직장협의회 설치 ▲교원 99년 7월부터 노동조합 허용(금년 정기국회 법처리) ▲단체협약 일방해지 통보기간 3개월전에서 6개월전으로 연장 ▲지방노동관서의 노동행정업무 일부를 지방자치단체로 이관 △사회보장제도 ­타결내용:▲체불임금 및 퇴직금을 사업주 대신해 지급(임금채권보장 기금제) ▲고용보험 산재보험 국민연금 의료보험 등 4대보험 통합방안 강구 △물가안정 ­타결내용:▲98년 물가상승율 9%억제,IMF추후협의 노사의사 반영 ▲공공요금 조정에 근로자·소비자대표 참여 △국민대통합 ­타결내용:▲구속노동자 석방 및 사면복귀 대통령 당선자에 건의 ▲96년 상반기중 경제청문회 개최 ▲부패방지법 자금세탁방지법 조속제정 □노사정위 협상 일지 ▲97년 12월26일=김대중대통령당선자 한국노총 방문.노사정협의회 구성 요청 ▲12월27일=김당선자 민주노총 방문.노사정협의회 참여 요청 ▲98년 1월13일=김당선자·4대그룹 회장 대기업개혁방안 합의 ▲1월14일=노사정 3자 노사정위원회 구성 전격 합의 ▲1월15일=노사정위원회 발족식 및 제1차 노사정위원회 ▲1월19일=제3차 노사정위원회 의제채택(10대 과제,37개 소과제) ▲1월20일=제4차 노사정위원회 노사정공동선언문 채택(금융산업구조개선법 처리 연기) ▲1월24∼25일=제6,7차 전문위원회 의제별 합의사항및 쟁점사항 정리(총 107개중 44개 합의사항,63개 쟁점사항 도출) ▲1월30일=한국노총 재벌개혁 촉구하며 중대결단 불사 성명 ▲1월31일=제6차 기초위원회 민주노총 불참 선언(노사정위운영 불만 성명발표) ▲2월1일=국민회의 노사정 협상과 별개로 금융산업구조개선 처리방침 시사 ▲2월4일=제5차 노사정위원회 33개 쟁점 일괄타결 원칙 확인. ▲2월5∼6일=제6차 노사정위윈회,합의문 발표
  • 노사정위 담판­쟁점 뭔가/정리해고 정리 최대 난제

    ◎실업대책·노조정치활동보장문제 진통 거듭 노사정위원회(위원장 한광옥)는 5일 10대 의제 100여개 세부쟁점 가운데 최후까지 남은 3자간 이견을 중점 절충했다. 막판까지 타결이 안돼 속을 태운 핵심은 역시 정리해고제와 파견근로자제의 법제화다.노동자의 생존권이 걸린 문제라 노동계지도부도 쉽게 손을 들어주기 어려운 사안이었다. 이외에도 ▲실업대책 ▲노동기본권 보장 ▲노조의 정치활동 보장 ▲구속근로자 석방 등도 막판까지 진통을 거듭한 사안이다.노사간,또는 노정간 이해가 맞물렸기 때문이다. 노사정 3자는 이들 사안들에 대해 일괄타결을 시도해 왔다.그러나 민주노총 등 노동계가 하부조직을 설득할 명분을 달라고 요구,막후절충을 시도하기도 했다.김대중 대통령당선자측은 최대 이슈인 정리해고제 법제화에 대한 노동계의 동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많은 양보카드를 마련했다. 당선자측은 정리해고 수용을 전제로 공무원·교원의 단결권 등 노동기본권 보장 양보안을 마련했다.민주노총의 전교조 즉각 허용 등에 맞서 교원단체를 99년부터 복수로 허용키로 한 정부안보다는 진전된 안이었다. 전임자 임금지급 문제에 대해선 재계가 세계적으로 유례가 드물다며 강하게 반발했다.때문에 당선자측이 ‘임금지급 사업주에 대한 처벌조항’을 삭제하는 선에서 우회적 중재안을 냈으나 재계측은 무노동 무임금 원칙에 위배된다면 펄쩍 뛰었다. 국제통화기금(IMF)한파에 따라 예상되는 대량실업 대책에서도 노동계의 입장이 대폭 수용됐다. 당초 고용안정기금 4조4천억원 마련을 제시했다.하지만 노동계가 10조원을 제시하자 막후절충에서 1조원 정도의 +α를 약속했다. 당선자측은 구속근로자 석방문제에 대해서도 긍정적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노동계 설득차원이다.다만 법적·행정적 절차를 필요로 하는 사안이라는 점에서 취임이후 검토한다는 정도의 언질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당선자의 전향적인 노사관을 믿어달라”는 얘기였다.
  • 노사정 밤샘 협상/정리해고 등 의견 접근… 오늘 타결될듯

    노·사·정위원회(위원장 한광옥)는 5일 하오 기초위회의와 본회의를 잇따라 열어 고용조정제(정리해고제)와 근로자파견제 등 쟁점을 포함한 10대 의제에 대해 일괄타결 협상을 벌여 대부분 이견을 해소, 대타협이 임박했다. 노사정위는 최대 쟁점인 정리해고제와 관련,인수합병시 등으로 해고요건을 구체화해 법제화하기로 결론을 내렸으나,전교조 합법화 허용시기,노조의 정치활동 허용시점,노조전임자의 임금지급 등 일부 미타결 쟁점 때문에 회의가 자정을 넘기는 등 막판 진통을 겪었다.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측은 빠르면 6일 임시국무회의에서 고용조정제 도입을 위한 근로기준법 개정안 등 노사정위 합의관련 법안을 의결,이번 주중에 국회에 상정해 여야 합의로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김당선자측은 이같은 내부일정에 따라 이날 비공개 접촉에서 노동계에 정리해고제 도입 수용을 전제로 새정부 출범후 구속근로자 석방 및 사면·복권을 단행하겠다는 내부약속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선자측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와 관련,“노동계측이 구속자 사면 복권등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는 여러 가지 법적·행정적 절차가 필요한 일”이라고 말해 새정부 출범후 추진할 뜻임을 시사했다. 김당선자측은 또 이날 회의에서 노동계가 요구해 온 교원의 단결권 등을 단계적으로 허용해 전교조 등을 합법화하는 것 등을 포함해 노동기본권 문제에 대한 양보안을 노동계의 정리해고제 수용과 연계시켰다.이와관련,당선자측은 교원 단결권을 1년 6개월동안 유예기간을 둔 뒤 99년 7월부터 허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김당선자측은 이와함께 해고시 근로기준법에 정해진 요건을 노동부에 신고하고 인수·합병 등으로 해고요건을 구체화하는 절충안을 냈으나 사측이 노조전임에 대한 난색을 표시,밤늦게까지 진통이 계속했다. 특히 김당선자측은 6일 30대 재벌 오찬간담회에 앞서 합의를 이끌어 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개진한 반면 노조측은 오찬간담회 결과를 보고 최종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맞섰다.
  • 얼룩진 헌정(대한민국 50년:4)

    ◎52년 첫 개헌… 87년까지 9차례 뜯어 고쳐/이승만 이어 박정희도 종신집권 노려 헌법손질/69년 3선 개헌­72년 유신 선포… 대통령 간선 고착/전두환 쿠데타 집권… 87년 6월 항쟁 직선제 확립 이승만은 1954년 2차개헌으로 종신집권에의 길을 텄다.그러나 이는 몰락을 재촉했다.1960년 4·19혁명은 마침내 이정권의 무한권력 추구를 좌절시켰고 6월15일 3차 개헌을 가져왔다.큰 골격은 대통령중심제에서 의원내각제로의 전환이다.그리고 헌법재판소를 설치하고 법률유보조항을 손질하는 등 이승만 정권의 폐해를 정리하는데 촛점을 맞췄다.그러나 내각제 도입으로 3·5부정선거범 등에 대한 처벌근거인 정·부통령선거법이 소멸되자 혁명 주체세력들은 거세게 반발했다.학생들의 의사당 난입 등 사태는 겉잡을 수 없이 확산됐다.집권민주당은 11월29일 이승만 정권하의 반민주행위 처벌을 위한 소급입법 근거규정을 헌법 부칙에 설치하는 4차개헌을 단행했다. 헌법의 수난은 갈수록 심화됐다.1961년 박정희를 중심으로 한 5·16 군사쿠데타는 헌정파괴라는 극단적사태를 몰고왔다.국회는 즉각 해산됐다.이듬해 12월16일엔 사상 처음으로 국민투표에 의한 5차 개헌이 단행했다.이 개헌안은 인권규정을 보강하고 미국식 사법심사제도를 도입하는 등 외견상으로는 3권분립을 강화하는 것이었다.그러나 핵심 골자는 부통령제 폐지와 정당설립 규제 등으로 대통령에게 권한을 몰아주었다. ○6차 3선개헌 날치기 처리 박정희는 5차개헌으로 부활된 새 대통령에 취임했지만 중임제한 규정에 부닥치자 전에 이승만이 걸었던 전철을 답습했다.영구집권의 획책한 것이다.중임제한 폐지 개헌안이 야당의 거센 반대에 부디ㅊ치자 1969년 10월21일 새벽 국회 제3별관에서 야당의원들을 따돌린채 여당과 일부 무소속 의원들만으로 개헌안을 날치기 처리했다.3선개헌으로 불리는 6차개헌이 그것이다. 개헌뒤 실시된 1971년 선거에서 박정희는 대통령 3선에 성공했다.그러나 온갖 수단방법을 다 동원했음에도 박정희 634만표,김대중 539만표로 나타난 개표결과는 영구집권에 대한 위기감을 증폭시켰다.그래서 영구집권을 확실하게 제도화하는 장치를 마련했다.이것이 바로 헌정 수난의 절정판인 이른바 유신헌법이다. 유신은 1972년 7월17일에 선포됐다.이날은 아침나절 약간 흐렸으나 낮부터는 전국적으로 맑았다.시민들의 생활은 평온했으며 각 관청들만 막바지에이른 국정감사로 다소 부산했다.이날 상오까지만 해도 국체변혁의 징후는 나타나지 않았다.그러나 물밑에서는 이를 위한 시나리오가 극비리에 착착 진행됐다.상오9시 국무총리 김종필은 우시로쿠(후궁호랑) 주한일본대사와 만나 약 20분간 요담한데 이어 10시 15분부터는 필립 하비브 미국대사와 40분간 요담을 가졌다. 유신을 통보한 자리였지만 누구도 이를 눈치채지 못했다.그러나 하오가 되면서 여기저기서 이상징후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서울 소공세무서에 대한 국정감사를 행하던 재무위에서는 “야당이 이런 식으로 나오면 국회가 해산될지 모른다”는 협박투의 발언이 여당의원 입에서 튀어나왔다. 이날 상오 청와대 대통령집무실에서는 박정희 주재로 마지막 리허설이 진행되고 있었다.박정희는 둘러앉은 보좌관과 비서관들을 응시하다가 서랍에서 서류뭉치를 꺼냈다.“모두 한번씩 읽어보고 각자의 의견을 말해보시오” ‘하오7시를 기해 전국에 비상계엄 선포,헌법 정지,국회 해산,정당 및 정치활동 중지,개헌,….’달리 의견이 있을수 없었다.너무도 엄청난 일에 모두 할말을 잃었다.이어 외무장관 김용식은 하오5시 주한외교사절 23명을 불러 유신단행을 설명했다. 계엄선포 H아워를 1시간 앞둔 하오6시 청와대에서는 영문도 모른채 소집돼온 국무위원들이 비상계엄령을 의결했고 같은 시간 시내 전역의 주요 공공건물에는 계엄군이 포진하기 시작했다.중대뉴스가 예고된 하오7시,라디오에서는 헌법의 효력을 2개월간 중지시키겠다는 박정희의 카랑카랑한 목소리가 울려나왔다. 유신이 일단 선포되자 개헌작업은 미리 짜인 각본에 맞춰 일사천리로 진행됐다.작업은 신직수 법무·이경호 보사·서일교 총무처장관과 유민상 법제처장,헌법학자 한태연·갈봉근 교수로 구성된 법무부 헌법심의회에서 맡았다.하지만 실상은 청와대와 중앙정보부 팀으로 구성된 일명 ‘기획소위’가 건네준 골자를조문화하는 것에 불과했다.이때 심의회의 역할이 어땠는지는 “이 헌법의 기본골격은 이미 고위층에서 만든 것이므로 골격 자체에는 일체 손을댈 수 없습니다”고 한 신직수의 발언이 입증하고 있다. 개헌안은 유신선포 25일만인 11월21일 국민투표로 확정됐다.통일주체국민회의에서의 대통령 간선과 대통령의 긴급조치권,국회해산권,국회의원 3분의1과 대법원장 등 전법관 임명권 보유 등 사실상 대통령 1인의 무한권력 창출이었다. 박정희에게 유신헌법은 종신집권을 담보해주는 안전판이었다.그러나 결과적으로 보자면 종말로 향하는 단초이기도 했다.국내 상황은 팽팽한 긴장으로 치달았고 최대우방 미국과도 갈등이 깊어갔다. ○80년 8차개헌 간선제 유지 서울신문이 최근 입수한 미국 국무부의 ‘한미관계의 조사’라는 보고서는 당시 한미관계가 급속하게 악화돼 갔음을 보여준다.유신 직후인 73년 미연방수사국(FBI)의 정보를 토대로 국무부가 작성한 이 문건에서 이미 미국이 경제원조 중단과 미군철수 등으로 박정희 정권에 대해 압박을 가하고 있었음이 확인됐다. 결국 안팎으로 시련을 겪던 유신은 끝내는 1979년 박정희의 피살과 함께 또한번의 헌정중단 및 개헌을 초래했다.공백상태의 권력을 장악한 전두환 등 정치군인들은 민심을 얻기 위해 1980년 10월27일 복지규정 보강 등으로 위장한 8차 개헌을 실시하지만 권력획득의 핵심인 대통령 간접선거는 그대로 유지했다.전두환 군사정권은 강압적 통치로 일관하다 직선제 개헌 요구로 상징되는 전국민적 저항에 굴복하고 말았다.그래서 87년 6월29일 개헌을 수용하기에 이른다.이 9차 개헌의 결과물이 현행 헌법이다. 헌정 50년을 맞는 올해는 그 50년 역사상 처음으로 여야가 정권을 인수인계하는 뜻깊은 해다.하지만 헌법은 또다시 개정의 고비를 맞고 있다.내각제 공약을 내건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연합정권이 탄생하기 때문이다. ◎미,73년부터 “유신철회” 압박/본사특별취재반,미 하원보고서 입수 확인/“주한미국 철수” 일방선언­‘코리아게이트’ 돌출 유신이 절정을 이뤘던 1970년대 중반 한국과 미국의 관계는 악화일로로 치달았다.지미 카터 미국대통령은 급기야 1977년 3월9일 주한 미지상군의 철수를 일방선언했고 6월에는 미중앙정보국(CIA)의 청와대 도청사건이 불거졌다.한국내 반미감정이 고조되고 한국정부의 항의가 거세자 미국은 박동선 사건으로도 불리기도 했던 코리아게이트를 돌출시켜 한국정부를 더욱 옥죄었다. 모두가 박정희 정권의 유신 철회를 겨냥한 미국정부의 압박전술이었다.그런데 미국은 이처럼 유신에 대해 명백하게 거부태도를 보이기 훨씬 전부터 유신의 몰락을 예견한 교포들의 지적들을 주목했으며 박정희 정권에 대한 압박수단도 강구했었음이 최근 서울신문 특별취재반이 입수한 문건에서 확인됐다. 이 문건은 미 하원 국제관계위원회가 1978년 작성한 ‘한미관계의 조사’(Investigation of Korean­American Relations)라는 보고서에 포함된 것으로 1973년 9월 미연방수사국(FBI)의 정보보고를 토대로 하고 있다. 문건은 김대중 등 미국내에서 반한운동을 벌이고 있는 한국인과 교포들의 증언을 인용한 것이다.문건은 “남한은 박정희 정권의 독재성으로 인해 아시아권에서 점차고립되는 상황이고 대미관계에서도 원조와 군사지원을 둘러싸고 문제가 커지고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문건은 이어 “한국인들은 만약 미국이 일본과의 공조아래 경제원조 및 권사지원 철회로 압력을 가할 경우 박정희 정권은 급격히 붕괴할 것으로 믿고 있다”는 사실도 지적했다. 이 문건이 작성된 직후부터 미국내에서 한국 중앙정보부의 활동에 대한 FBI의 사찰이 강화됐다.이와 더불어 한미 정부간에 인권침해와 내정간섭을 놓고 갈등이 첨예하게 전개됐던 사실에 비추어 이 보고서는 미국정부의 정책결정에 큰 작용을 끼쳤을 것으로 보인다. □특별취재반 황규호 문화부 부국장급 이용원 문화부 차장 최병열 문화부 차장급 김종면 문화부 기자 박정현 문화부 기자 서정아 문화부 기자 강선임 DB부 기자
  • 김 당선자 국민과의 TV대화/일문일답

    ◎외국자본 끌어들여 공장 세워야 실업 해결/경제파탄 근원은 민주주의 제대로 안한탓/음식쓰레기 20%만 줄여도 1조6천억 절약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18일저녁 KBS홀에서 ‘한국인의 저력을 보여줍시다’라는 주제로 당선후 첫 국민과의 TV대화를 가졌다. TV대화에서 김당선자는 △경제위기의 실상 및 책임 △정리해고 및 실업대책 △대기업 구조조정 △물가대책 △민생현안 △인사탕평책 및 조각 기본방향 등에대해 자신의 생각과 소신을 밝혔다.다음은 김당선자와 가진 일문일답 요지이다. ­우리 경제위기의 실상은 어떠하며 국가부도 직전 사태로 갈 때까지 정부의 정책당국자들은 무엇을 했는지 소상히 말해달라. ○우리 현실 상당히 심각 ▲그렇게 악화돼 있는지 몰랐다.당선후 실상을 보고받고 보니,금고 열쇠받고 열어보니 그 속에 빚문서만 산더미같이 쌓여 있는 것과 흡사했다.현 정부출범시 외채 4백억달러에서 지금 1천5백30억달러가 됐다.그동안 정부는 국민을 속여 왔고 세계 11번째 경제대국이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가,국민소득 1만달러의 나라라고 말해왔다.그러나 이제 채권자들이 빚을 갚으라고해서 파산지경에 이른 게 현실이다.이번 3월말로 돌아올 단기외채가 2백51억달러에 이른다.오늘 현재 보고받은 바로는 1백20억달러다.이를 해결하는길은 단기부채를 장기로 바꾸고,외국투자가 빨리 들어오게 하는 것이다.또 하나는 수출을 증대시키는 것이다.한마디로 우리 현실은 상당히 심각하다.신용도 좋아졌고 여러 상황이 금모으기 등 국민협력을 통해 위기가 조금 넘어가고 있다.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현 경제위기를 해결하는 길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위기해결 3가지 방법 ▲3가지가 있다.하나는 수출을 늘려 흑자를 내서 부채를 갚는 것이다.작년에는 적자였는데 금년은 89억달러 흑자가 날 것으로 전망된다.원화 환율이 떨어져 수출이 급격히 잘되고 있다.둘째는 불필요한 수입을 억제하는 것이다.제일 중요한 것은 외국투자가 들어오는 것이다.이렇게 하면 단기외채도 1년,3년,10년짜리 등 중장기 외채로 바꾸고,이렇게 갚아나가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갑작스레 경제위기가 닥쳐온 이유는.경제청문회를 할 것인가. ○관치금융이 난국 불러 ▲청문회는 한다.새 정부가 들어서면 그렇게 멀지않은 시기에 할 것이다.나라를 빚더미에 올려놓은 이런 일을 만든 책임자들의 책임을 추궁하지 않는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이것은 결코 정치보복이 아니다.선진국은 이런 문제가 있으면 의회에서 청문회를 열어 진실을 알고 대책을 세운다.청문회는 반드시 한다.경제파탄 원인은 민주주주의를 안한 게 원인이다.은행장을 정부가 마음대로 임명하고 정부가 은행에 돈을 빌려주라고 지시하고,돈을 빌려주고 떼이고,외채를 함부로 받아들였는데 자금회수가 안되고,이런 데 원인이 있다.5년사이에 외채가 4백억달러가 1천억달러를 넘었는데,나는 의심가는 데가 있다.국민이 감시자가 되고 국민의 나라의 주인으로서 앞으로 책임을 규명하는데 협조해 달라. ­3월,6월 금융위기설 등이 있고,이를 소홀히 할 경우 1년 이내에 국가부도 사태가 난다는데 사실인가. ○국가부도는 꼭 막아야 ▲1년이 문제가 아니라 당장이라도 그렇게 될 수 있다.외채상환을연장 안해준다면 모라토리움 상태가 된다.지불불능 사태에서는 달러를 안주면 물건을 살 수 없다.어떤 일이 있어도 모라토리움을 피해야 한다.현금이 아니면 원유 식량 등 아무 것도 살 수 없다.그렇게 되면 국민생활이 일거에 달라진다.자동차와 버스는 움직이지도 못하고,발전도 될 수 없다.엘리베이터가 서 10층,20층을 걸어다녀야 한다.더 심각한 것은 식량문제이다.멕시코가 82년에 모라토리움 상태로 들어가 7년동안 죽을 고생을 했다.우리는 이것을 막기위해 단기외채를 3월까지는 일단 연장했지만,중·장기 외채로 연장시켜야 한다. ­외국에 얼마나 많은 친구가 있나.내조해준 이희호 여사에게 고마움과 사랑의 표현을 부탁한다. ○외국친구들 도움 받아 ▲집사람이 이것을 보면 좋아하겠다.요새 친구들도 찾아오지만 실제로는 외국 정부·국회·경제계분들을 많이 초청한다.그것은 IMF관계,우리 채무관계 문제에 대해 그분들을 설득,도움을 받기 위해서이다.외국사람들은 가정에 초청하는 것을 좋은 대접으로 생각한다.집사람에게 미안하지만 가정으로 초청할 수 있도록 하는데 감사한다. ­외국자본을 유치하면 경제식민지로 될 우려가 있지않나. ○미도 17%가 외국자본 ▲정말 중요한 질문이다.여러분 잘 느끼지 못하겠지만 WTO체제는 산업혁명이래 계속돼온 민족국가,민족경제시대에서 세계국가,세계경제 시대로 바뀌는 것을 의미한다.모든 나라들이 자기나라 이익뿐 아니라 남의 이익까지 고려해야 하는 쌍방통행의 시대이다.이런 시대에는 국제협력을 많이 얻어야한다.지금은 각국이 서로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우리가 영국에 공장을 세우면 여왕과 총리도 나온다.이제 세계화시대이다.영국은 국내총생산(GDP)의 25%,미국은 17%정도가 외국자본이지만 우리나라는 불과 2%밖에 안된다.이러니까 뒤떨어지는 것이다. ­선거기간중 자주 웃었는데 요즘 웃음이 없다.요즘 심경은. ○열심히 뛰어 같이 웃자 ▲선거때 자주 웃었지만 요즘 웃음이 적어진 게 사실이다.웃고 싶어도 국민이 고통당하고 있는데 한심한 사람이란 소리를 들을까봐 못 웃는다.금년 1년 열심히 뛰어야 하는데 4천5백만이 한번 같이웃자. ­밀가루,우유값 등 물가가 계속 오르고 있는데 대책은. ○매점매석 용납안할것 ▲환율이 배로 오르니 외국에서 사오는 기름과 식량도 오를 수 밖에 없다.금년도 물가는 약 9% 정도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물가대책은 공산품의 경우 수입원료값 인상범위내에서 더이상 못오르게 하고 기업도 합리화해서 그 이상 못오르게 관리를 철저하게 해나가도록 정부에 요청했다.공공요금과 협정요금은 수입원자재값 인상범위내에서 용인하되 경영합리화로 최대한 억제할 것이다.매점매석은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철저하게 단속할 것이다.금년에 노·사·정이 협력체제를 만들어 IMF한파를 넘기면 물가도 다시 5∼5.5% 정도로 하향될 것이다. ­국회에서 고용조정법이 통과되면 1백만명 실업자가 예상되는데. ○고용 조정 길 열어야 ▲물가 못지않게 심각한게 실업문제로 올해 1백만명의 실업자가 예상된다.멕시코는 인구가 우리보다 배가 많지만 6백만 정도의 실업자가 있었다.실업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도산상태의 기업이 가동돼야 하는데 이는 국내자본으로는 안되고 외국자본이 들어와야 하는데 이들은 정리해고를 요구하고 있다.따라서 정리해고는 불가피한 상황이다.미국은 정리해고를 자유롭게 하는데 실업율은 2.5∼4.3% 이지만 정리해고를 제대로 못하는 유럽은 실업율이 12% 안팎이다.우리는 정리해고를 2년동안 잠정적으로 연기하고 있었지만 이제 1년2개월 남았다.정리해고의 길을 열어 외국자본이 유입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정리해고 됐을 경우 앞으로 자기가 직장근무시 받은 봉급의 50∼70% 정도를 실업수당으로 길게 6개월정도 준다.현재 2조1천억원 정도 마련했고 연말까지는 3조원 넘게 마련될 것이다.이는 6백50만 고용자를 대상으로 실업수당을 줄 수 있는 것이다.금년은 실업율이 높아 1백만명 정도의 실업자가 발생할 것이다. ­여성들이 해고의 1차대상이 되고 있는데 대책은. ○여성 우선해고 막을것 ▲여성들이 해고의 우선순위로 되고 있는 것을 알고 노동장관에게 각 기업체를 상대로 단속을 벌일 것을 부탁했다.여성의 권익향상을 위해 채용과 승진에 있어서 일정비율을 할당하도록 할 것이다.대통령 직속으로 여성특위를 설치해 상당한 권한을 부여하고 각 부처에 여성문제를 전담하는 담당관을 두고 대통령 지시에 따라 권익을 향상시켜 나갈 것이다.저는 여성문제에 있어서 강하게 견제하는 사람이 한명 있는데 아내다.조각하면 알겠지만 여성들이 각료로 상당수 등용될 것이다. ­IMF긴축으로 중소기업이 잇따라 도산하고 있다.중소기업 지원대책은. ○중기지원 최선다하것 ▲중소기업 문제에 대해 차기정부는 굉장히 역점을 두고 있다.지난번 38개 은행장과 만나 수출금융과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적극 요구했다.정부재정에서 7천억원을 지원하고 아시아개발은행(ADB)차관 10억달러를 모두 중소기업을 위해 쓰도록 했다.이에따라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보증 여력이 33조원가량 되었으며,앞으로는 50조원까지 늘릴 것이다. ­건강에 이상이 없나. ○건강은 원래 좋은편 ▲건강까지 걱정을 해주어 대단히 감사하다.작년에 반년,그리고 당선된뒤 1개월 등 7개월 동안 뛰어다닌 것만 봐도 국민들이 ‘건강은 괜찮구나’하고 인정할 것이다.원래 건강은 좋은편이었는데 지난 선거때 모략을 많이 당했다.심지어는 동숭동 한 유세에서 앞에 있던 중년 아주머니가 나를 보더니 ‘치매가 걸렸다고 하더니 괜찮네요’라고 말한 일도 있다. ­1백만명 내지는 1백50만명의 실업자가 생길 것으로 예상되는데. ○달러 버는 기업인 존경 ▲정리해고 등 여러가지 문제가 나오고 있어 가슴이 아프다.정경유착의 시대는 갔다.새정부는 과거에 권력을 갖지 못했고 경제인과도 유착관계가 없다.기업인들이 김영삼 정권에게는 1천4백억원의 기탁금을 주면서 우리에게는 단돈 1천4백원도 주지 않았다.우리는 어느 경제인에게도 빚이 없으며 어느 경제인도 미워하지 않는다.국제시장에 나가 달러를 많이 벌어오는 기업인을 존경하게 될 것이다.노동자측에서도 할만큼 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도록 할 것이다.정리해고제는 길어야 1년2개월이면 도입되도록 돼있다.노동의 투명성없이는 외국기업이 들어오지 않는다.외국자본을 끌어들여 공장을 일으켜 세워야만 일자리가 생긴다.외국기업이 들어와야 막대한 외채에 대한 이자도 물지 않는다.찬밥더운밥 가릴때가 아니다.경제를 살리기 위해 고통을 공동으로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을 취해주길 바란다. ­고통분담의 선순위가 재벌총수들에게 먼저 가야 한다.기업을 엉망으로 경영한 재벌총수들은 경영일선에 물러나게 하고 소유·경영의 분리가 이뤄져야 한다. ○노동자 억압시대 지나 ▲이의없다.재벌총수들을 불러 고통분담에 대해 엄중한 내용을 요구했고 합의해서 실천중이다.재벌들이 건국이래 어느 때도 없었던 자기개혁을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기업은 주주들이 바꾸는 것이다.앞으로 소액주주가 집단적으로 경영의 투명성을 요구할 권리가 보장되도록 입법할 것이며,사외 이사가 경영감독을 하고 관여하도록 할 것이다.앞으로 기업총수들은 기업경영에 대해 무한책임을 지도록 하고 퇴진하도록 할 것이다.오너들이 기업을 마음대로 좌지우지하고 불투명한 회계처리로 빼돌리는 일은 전혀 불가능하도록 하겠다.세계경쟁에서 이기는 것이 중요하지 누가 경영하느냐는 둘째이다.정부가 과거처럼 기업 편을 들고 노동자를 억압하는 시대는 지났다.앞으로정부는 노동자 정치활동의 자유도 주고,정당을 만들 자유도 주고,민주적 노동운동을 할 자유도 주겠다. ­기업의 구조조정 일정을 밝혀달라.또 현재같은 초고금리에서 기업은 견딜수 없는데 금리대책에 대한 구상은. ○기업 살리는 구조조정 ▲구조조정 일자에 대해 이 자리에서 구체적으로 얘기할 수는 없다.구조조정도 기업을 살려가며 하는 것이므로 기업이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고통을 당해서는 안된다.그러나 지금은 비상사태이고 외국에서 인정하는 개혁을 해서 돈을 들여오게 해야 한다.정부와 IMF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IMF체제를 언제 졸업할 수 있느냐는 금년에 우리가 하기에 달렸다.내년 중반,하반기에는 IMF체제를 졸업할 수 있을 것이다.멕시코도 1년반만에 졸업했다. ­대통령도 월급을 반납하고 삭감할 의향은 없는가. ○월급 얼마인지 몰라 ▲그럴 용의가 있다.청와대에 가면 밥 먹여주고 잠 재워주지 않는가.그런데 현재 대통령 월급이 얼마인지 잘 모른다.앞으로 월급을 받으면 어떻게 뜻있게 쓸지 발표하겠다. ­IMF체제를 극복하기 위해국민들이 무엇을 해야 하는가. ○국민 모두가 절약해야 ▲금 모으기 행렬로 모은 돈만 1천억원이나 됐다.이렇게 착하고 자랑스러운 국민을 고생시켜 분하기도 하고 정치인으로 이를 막지 못한데 대해 자책의 심정도 크다.국민 여러분이 할일 많다.무엇보다 절약을 해야 한다.집에서 전기 하나만 꺼도 1년에 2천8백억원이 절약된다.자동차 10부제를 하면 1년에 1억4천만달러가 절약되고,5백만 가구마다 난방온도 1도를 낮추면 2천3백만달러가 절약된다.식량자급도 25%정도가 되는데 먹거리 수입이 연간 1백억달러 가량이나 된다.음식찌꺼기도 연간 8조원이다.이중 2할만 절약해도 1조6천억원이다.국민들이 할일은 결코 큰 데 있는 것이 아니다.많은 국민의 참여가 중요하다.사치 낭비는 절대 용납해서는 안된다. ­친인척 관리를 어떻게 해나갈 것인가. ○친인척 3금법안 마련 ▲그것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굉장히 경계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지금까지 대통령주변이 그랬기에 국민이 그렇게 생각한다고 본다.이 문제를 막기위해 ‘3금법안’을 만들어 친인척의부당행위 금지법을 내놓았다.제 친인척들은 과거 수십년동안 박해받고 감시받았다.지금은 그것만 풀려도 살것 같고 더 이상 욕심이 없다.나도 잘하겠지만 그분들도 잘할 것으로 생각한다. ­농가부채,축산사료 등 농촌대책을 말해달라. ○농민과 약속 꼭 지킬것 ▲IMF사태 때문에 시기적으로 미루는 것은 있을 수 있겠지만 원칙의 포기는 없을 것이다.약속대로 집행해 나가겠다.사료수입 문제는 수입신용장을 적극 개설하고 환차손 보전방안 등을 생각하고 있다.많은 문제가 있지만 농민들과 약속은 꼭 지킬 것이다.농가부채도 상환유예 등 여러가지를 적극 검토해 나가겠다. ­봄이 되면 청와대에 가보고 싶은데 초청할 계획은. ▲청와대 주인은 국민이다.오고 싶은 분은 가능한 많이 올 수 있도록 초청하는 방안을 추진토록 하겠다. ­관공서에 대통령사진을 걸지말고 각하라는 호칭도 쓰지 말라고 했는데. ○호칭은 대통령님으로 ▲대통령에 대해 각하라고 할 필요가 없다.우리가 권위주의를 탈피해야 민주주의가 정착될 수 있다.대통령을 대통령이라고 하는것이 맞지만 마주보고 대통령이라고 할 수 없기 때문에 ‘대통령님’이라고 하면 된다.꼭 각하라고 할 필요없다.미국은 대통령에게 ‘미스터 프레지던트’라고 하는데 여기서 ‘미스터’는 ‘님’이다.해외공관에는 사진을 걸어야겠지만 국내에 내얼굴 모르는 사람이 없는데 왜 거는가.과거에 대통령은 재임중에는 권위가 있었지만 그만두고 나오면 감옥에 가고 아무 것도 아니었다.재임중 칭찬이나 찬양을 받기보다 그만두고 나왔을때 사랑받고 존경받는 대통령이 되고 싶다.이 세상을 떴을 때 존경받는 대통령이 되고 싶다.
  • “노사정 하나돼야 나라 살린다”/김 당선자 국민과 TV대화

    ◎경제실정 청문회 반드시 개최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18일 저녁 ‘국민과의 TV대화’에서 “우리가 3월말까지 갚아야 할 외채규모는 총 251억달러이나 보유외환은 120억달러 밖에 없다”면서 “이러한 경제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수출을 늘리는 대신 수입을 줄이고,외국자본을 적극 유치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당선자는 ‘한국인의 저력을 보여줍시다’라는 주제로 한국방송협회가 주관하고 TV로 전국에 생중계된 가운데 2시간동안 열린 이날 대화에서 “그러나 사치품 수입억제 및 수출증대로 올해 말까지 89억달러의 흑자가 전망되고 단기외채가 장기로 전환되면 외국투자가 본격적으로 들어올 것”이라면서 “내년 중반쯤이면 경제가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역설했다. 김당선자는 경제청문회와 관련,“나라를 빚더미에 올려놓은 책임을 추궁하지 않는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지적하고 “새정부가 출범하면 그리 멀지 않은 시일내에 반드시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당선자는 “나라의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국민이 앞장서고 노·사·정이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새정부는 기업총수들이 불투명한 회계처리로 돈을 빼돌리는 일을 막고 경영에 퇴진을 포함한 무한책임을 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김당선자는 이와 함께 노동자의 정치활동 및 정당결성 자유를 약속하고 “내년에는 경제성장률 상승 등으로 근로자의 고용이 증대돼어려운 한고비를 넘기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당선자는 물가대책에 대해서도 언급,“원자재값의 상승으로 올 물가는 9%정도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그러나 ▲경영합리화를 통한 공산품 가격 억제 ▲공공 및 협정요금의 수입원료 인상범위내 관리 ▲생필품 생산지 농·축·수협과 도시 농·축·수협과 직거래를 통한 유통구조 축소 ▲매점매석에 대한 강력 단속 등 4대 억제 방안을 제시했다. 김당선자는 특히 친인척관리에 대해 “이미 3금법의 하나로 친인척의 부당행위 금지법을 국회에 제출해 놓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당선자는 이어 “조각이 발표되면 상당수의 여성각료를 국민들이보게될 것”이라고 말해 여성장관을 늘릴 것임을 분명히햇다.
  • 교수 논문표절·성희롱 등 규제/서울대 윤리위원회 설치

    서울대는 15일 국내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교수의 논문표절,성희롱,지나친 정치활동,입시관련 개인지도 등을 규제하는‘교수윤리위원회’를 설치하고 윤리규범도 제정키로 했다. 서울대는 이날 상오 교수 대표들의 모임인 평의원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교수윤리위원회 규정안’을 심의,학장회의 등을 거쳐 확정키로 했다. 위원회는 교수가 윤리규범을 어기거나 품위에 어긋나는 언행을 하면 사실여부를 심사,위반 사실이 확인되면 당사자에게 권고,시정요구,경고 등의 조치를 내리고 위반 정도가 심하면 총장에게 인사나 징계 등의 조치를 건의하게 된다.
  • 뉴딜정책 기수 프랭클린 루즈벨트:하(미국의 대통령 문화:5)

    ◎2차대전 적극 개입… 1천만 실업자 구제/전후 평화 정착 기대속 4선 당선 영광/대통령 문화 요람 도서관 시스템 도입/부인 일리노어 적극적 사회 활동/헌신·박애정신 국민 마음속 각인/동상 선 세계 최초 퍼스트 레이디 【워싱턴〓나윤도 특파원】 대공황의 질곡에서 미 국민을 구출할 희망의 상징으로 32대 대통령에 취임한 프랭클린 루즈벨트(애칭 FDR)는 국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강력한 뉴딜정책을 추진했다.테네시강 개발사업,국가부흥청 설립,농업조정법 제정,사회보장제도 도입,노동조합 활성화 등 100일 입법을 통한 새행정부의 의욕적인 정책추진은 무기력과 절망에 빠졌던 국민들에게 ‘할 수 있다’는 신념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뉴딜정책 평가를 위한 국민투표의 성격을 띤 1936년 대통령선거에서 FDR은 선거인단수 523대 8의 미 역사상 최대의 표차로 재선고지에 오를 수 있었다.그러나 활기찬 뉴딜정책의 추진에도 불구하고 대공황으로부터의 탈출은 요원했다.36년 다소 회복되는 듯 하던 경기는 37년 중반부터 다시 불경기로 돌아섰으며 38년에는 최악의 상태로 떨어져 실업자가 전체 노동력의 5분의 1인 1천만명에 달할 정도였다. 당초부터 실험적 성격이 강했던 뉴딜정책의 한계가 드러나기 시작했다.사방에서 FDR에 대한 비난의 소리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었다.그러나 그는 천운을 타고난 듯,뜻하지 않은 방향에서의 해결책이 마련됐다. FDR의 대통령 취임과 같은 해인 33년 독일의 권력을 장악한 아돌프 히틀러가 국제연맹을 탈퇴,인접국들에게 과거 독일영토의 반환을 요구하며 전쟁준비에 광분하면서 유럽에는 전운이 감돌고 있었다.마침내 39년 독일이 폴란드를 침공하면서 2차대전이 시작되었다. 미국은 마침내 전쟁에 개입하게 되었고,이로 인해 군수산업이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면서 미국의 경제상황은 대공황에서 탈피할 수 있었을 뿐 아니라 전후 세계 최대의 경제대국으로 전환시키는 계기가 되었다.전쟁이 미국을 구했다는 것은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전쟁이 악화일로를 치닫고 있던 40년,미 대통령선거의 최대쟁점은 참전문제였다.초기 FDR은 재선한 대통령으로서 명예로운퇴진을 생각하고 있었으나 전쟁에 직면한 위기상황에서 민주당은 전폭적으로 그를 또 다시 대통령 후보로 선출했다.그는 참전반대 의사를 명확히 했으나 미국이 전쟁의 위협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막강한 군대가 필요함을 역설했다.미 국민은 그를 미 역사상 최초의 3선 대통령으로 만들었다. 전쟁 초기 FDR은 곤경에 처한 영국을 도우려 했지만 고립주의자들로 가득찬 미 의회의 거부로 소규모 제한적인 원조밖에는 할 수 없었다.그러나 그는 “미국은 민주주의의 거대한 무기고가 되지 않으면 안된다”며 의회와 국민을 설득,마침내 ‘무기대여법’을 통과시켜 본격적인 지원에 나설 수 있었다.39년 10월 알버트 아인슈타인의 핵폭탄에 관한 서신에 접한 FDR이 즉시 비밀계획팀을 만들어 연구에 착수,마침내 원자탄을 만들어내게 한 것도 이같은 그의 의지에 따른 것이었다. 그러던 중 41년 12월 일본의 진주만 공격은 미국의 본격적인 참전 계기가 됐다.참전은 모든 미국 경제를 전시경제로 돌아서게 했고 미 전역의 공장들로부터 막대한 양의 군수물자들이 쏟아져 나왔다.1천만에 달하던 실업자가 방위산업 증강에 따른 구인수요와 군입대로 사라지게 됐다.또한 FDR의 활발한 전시외교는 그를 자연스레 국제지도자로 부상시켰다. 44년 11월,아이젠하워 장군 지휘하에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성공시킨 연합군이 최후의 승리를 위해 독일로 진격하고 있을 때 미국은 다음 대통령선거를 치렀는데,FDR은 공화당의 토머스 듀이를 물리치고 4선 대통령에 당선됐다.전쟁의 마무리 뿐 아니라 전후평화에 있어서도 미 국민은 그의 영도력에 큰기대를 걸었던 것이었다.그러나 격무에 시달리던 그는 취임 3개월도 못된 4월12일 조지아주 웜스프링 휴양지에서 뇌출혈로 숨졌다.그의 나이 63세. 라이딩스의 대통령 순위에 따르면 FDR은 지도력과 정치력에서 각각 1위,업적 및 위기관리와 용인술에서는 각각 2위,성격 및 집중도에서는 15위를 기록해 전체 순위에서는 링컨에 이어 2위로 나타나 있다. 당시 육군참모총장 더글라스 맥아더 장군과의 일화는 그의 지도력 및 용인술을 잘 나타내주고 있다.첫대통령 취임 직후 FDR의 군예산 대폭 삭감계획에 불만을 품은 맥아더 육군참모총장이 조지 던 전쟁장관과 함께 백악관을 방문했다.대통령과 부딪히는 것을 꺼리고 있던 던 장관을 제치고 맥아더가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하자 FDR은 빈정거리는 투로 평화시에 많은 군대를 유지할 필요가 있느냐고 답했다.두사람 사이에는 다소 설전이 오갔다. 마침내 맥아더가 자제력을 잃고 “만일 다음 전쟁에서 미국이 져 미국 병사들이 적의 군화발에 짓밟힌다면 그들은 맥아더가 아닌 루즈벨트를 원망할 것입니다”라고 대들었다.그러자 FDR 역시 화를 버럭내며 “당신이 대통령 앞에서 그렇게 말할 수 있는가”라며 고함을 질렀다.잠시 침묵이 흘렀다.맥아더의 생명은 끝난 것과 다름 없었다.군통수권자에 대한 모욕은 군법회의 감이었다.그는 사과를 한 후 총장직 사의를 표하고 뒤돌아 나왔다. 맥아더가 막 집무실 문을 나서려는 순간 뒤에서 대통령의 차분한 목소리가 들렸다.“더글라스,어리석은 짓 말게.여기 당신의 목과 예산안을 함께 가져 가게” FDR의 정치생애에서 가장 주목을 받아야할 사람은 부인일리노어 여사라는데 아무도 이의를 달지 않는다.그녀는 남편의 투병중 세심한 간호는 물론 그가 주민들로부터 잊혀지지 않도록 정치활동을 대신,남편의 정치적 재기를 가능케 했다.또 퍼스트 레디가 된 후에도 신문에 ‘마이 데이’라는 칼럼을 정기적으로 썼으며 적극적인 사회활동으로 현대적 퍼스트 레디상을 정립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FDR이 죽은후 그녀는 남편 생가의 옆동네인 바킬의 고향집에서 17년을 더 살았으며 트루만 대통령의 요청으로 6년간 유엔총회 미국대표단장을 역임하는 등 공직생활을 하기도 했다.62년 78세로 생을 마감한 그녀는 국민들 마음에 헌신적이고도 박애적인 영원한 퍼스트 레디로 깊이 각인됐으며 지난 여름에는 워싱턴에 동상이 선 첫 퍼스트 레디가 됐다. FDR의 업적 가운데 주목받는 것으로는 대통령도서관 시스템의 도입이 있다.역사기록의 중요성과 대통령직 수행 자체가 국민의 위임에 의한 것임을 자각했던 그는 1기 임기가 끝났을 때 자신의 모든 자료들과 하이드파크의 생가를 국가에 기증,대통령도서관을 만들어 국민들이 언제라도 편하게 접할 수 있게 했다.현재 미국내 존재하는 대통령도서관은 모두 11개로 국립문서보관소(National Archives)의 관할 아래 제31대 후버 대통령부터 41대 부시 대통령까지 주로 생가에 건립돼 있으며 미 대통령문화의 요람이 되고 있다. ◎수잔 쿠퍼 미 국립문서보관소 대통령도서관 담당/“대통령직 관련 자료 보존·열람 FDR 투철한 역사의식서 시작” 미 국립문서보관소의 수잔 쿠퍼 대통령도서관 담당관은 “미 현대사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 대통령직 수행과 관련된 자료들을 한데 모아 보존하고 열람시키는 전통을 수립한 것은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의 투철한 역사의식에 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도서관의 설립 동기는. ▲1939년 두번째 임기중이던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이 하이드파크의 생가일부와 소장하고 있던 모든 자료들을 연방정부에 기증하고 그 관리를 의뢰하면서부터 시작됐다.도서관 건물은 이듬해인 40년 후원회에서 건립후 국가에 헌납했다.1955년 ‘대통령도서관법’이 제정돼 도서관의 건립은 대통령후원회 등 개인이 맡고 관리만 국립문서보관소에서 하도록 돼 있다. ­이전에는 대통령문서가 어떻게 보존돼 왔나. ▲대통령마다 의회도서관 또는 출신대학,거주지 도서관 등에 기증하거나 혹은 후손에 남기는 등 가지각색이었다.그래서 팔려나간 경우도 있고,훼손·분실되는 일도 많았으며 여러군데 흩어져 있는 경우도 많았다. ­현재 대통령도서관 현황은. ▲최근 텍사스 A&M유니버시티 내에 개관한 부시도서관을 포함 모두 11개이다.루즈벨트에 이어 트루만(미주리 인디펜던스),후버(아이오와 웨스트브렌치),아이젠하워(캔자스 애빌린),케네디(매사추세츠 보스톤),존슨(텍사스 오스틴),포드(미시간 앤아버),카터(조지아 애틀란타),레이건(캘리포니아 시미 밸리)도서관 등이 있다.워터게이트로 물러난 닉슨의 도서관은 캘리포니아 요루바린다에 있으나 의회명령으로 방대한 양의 워터게이트사건 관련 문서들은 아직 국립문서보관소의 닉슨자료실에 보관돼 있다. ­대통령 도서관에 전시되는 자료들의 내용은. ▲대통령이나 비서진에 의해 공식적으로 만들어진문서,국내외로부터 받은 문서 및 서신,취임전후의 자료,사진·필름 등 각종 오디오 비디오 자료,유품 등 개인소장물품과 공식선물 등이다.
  • 김 당선자의 ‘87년 가택연금’ 재정신청/법원 어떻게 결정할까

    ◎입증 자료 미비 이유 9년동안 미뤄 와/담당 재판부 “가능한 빨리 심리” 밝혀 새정부 출범을 앞두고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 87년 민추협 공동 의장 시절 낸 가택연금에 대한 재정신청 사건을 법원이 어떻게 결정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김 당선자의 민주화 역정에서 법적으로 매듭이 지어지지 않은 유일한 사건이다. 87년 초 당국은 김의장이 중심에 선 대통령 직선제 개헌 운동이 국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자 같은해 4월10일 경찰 3개 중대 360명을 서울 마포구 동교동 자택에 배치,74일 동안 김의장을 포함해 외부 인사의 출입을 통제했었다. 한달쯤 뒤 이같은 사실을 확인한 대한변협 인권위원회 소속 변정수·강철선 변호사 등은 “법치국가에서 공권력에 의해 불법 가택 연금이 조직적으로 장기간 계속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권복경 서울시 경찰국장과 김상대 마포경찰서장 등을 형법 제278조 특수감금과 124조 불법감금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하지만 검찰은 88년 2월 “형 집행정지 중에 있는 김대중씨가 민추협 공동의장으로 불법 시위에참가하는 등 정치활동을 계속했기 때문에 사회 혼란예방 차원에서 경찰을 배치했을 뿐 강제로 출입을 통제한 증거가 없다”며 무혐의 처분했다. 변변호사 등은 이에 불복,“법적 근거 없이 출입을 통제한 것이 공지의 사실인데도 경찰 얘기만 듣고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며 같은해 3월15일 서울고법에 재정 신청을 냈다. 그러나 법원은 입증자료 미비 등을 이유로 재판을 시작할 지 여부에 대한 결정조차 하지 않은채 9년 동안 미루어 왔다.담당 재판부도 여러차례 바뀌었다. 변변호사 등은 그동안 “법원의 요청대로 피해자 가족과 주변 인물의 진술 등 입증 자료를 제출했는데도 결정을 미루고 있다”면서 “솔선해서 법을 지켜야 할 법원이 법을 어기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국회의원들도 법원에 대한 국정감사 때마다 조속한 결정을 촉구했지만 진전은 없었다. 올 6월 새로 이 사건을 맡은 이흥록 변호사는 23일 “재판부에 3차례나 결정 촉구서를 냈지만 현재까지 아무런 반응이 없다”면서 “증거 유무에 따라 결정하면 될텐데 무작정 미뤄온 것은 명백한직무유기”라고 말했다. 담당 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4부(재판장 곽동효 부장판사)는 이에 대해 “구속 사건이 많이 밀려 있어 불구속 사건은 검토하지 못했다”면서 “가능한한 빨리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법원이 재정신청을 받아들이면 공소유지담당 변호사가 검사 역할을 맡아 당시 경찰 관계자들에 대한 기소 여부를 결정한다.
  • 김정숙 출생 80돌 행사로 떠들썩/24일 앞두고

    ◎연일 찬양집회… 기록영화·노래도 제작/김정일 통치기반 강화 ‘3대 장군’ 본격 우상화/최고사령관 취임일 겹쳐 솨직 인사 여부 주목 북한은 요즈음 김정일의 생모인 김정숙(49년 사망)의 출생 80돌인 24일을 앞두고 떠들썩하다. 특히 이날은 김정일이 인민군최고사령관에 추대된지 6돌이 되는 날이어서 북한이 어떻게 보낼 지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김일성·김정일과 함께 ‘3대장군’으로 본격적인 우상화작업이 진행중인 김정숙의 출생이 80돌로 꺾어지는 해인데다 지난 10월 당총비서직을 승계한 김정일의 최고사령관추대 6돌을 맞는 날이어서 그냥 지나지치 않을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다. 김정숙에 대한 우상화 작업은 정치 사회 문화 전반에 걸쳐 연일 동시다발적인 행사로 진행되고 있다.북한은 지난 10일과 11일에 열린 직맹사업부문·출판보도부문·당간부양성부문 연구토론회에서 김정숙을 ‘불멸의 백두 여장군’,‘혁명의 어머니’,‘탁월한 정치활동가’,‘위대한 혁명가이자 공산주의 혁명투사’ 등으로 찬양했다.이어 12일 평양극장에서는 부총리 겸 문화예술부장인 장철이 참석한 가운데 김정숙 출생 80주년 문화예술부문 연구대토론회가 열렸다.또 16일엔 군 총정치국장 조명록,인민무력부 제1부부장 김일철 등 군 고위간부들이 김정숙 출생 80돌을 기념해 4·25문화회관에서 인민무력부 연구토론회를 갖고 전체 군인들에게 김정일을 목숨으로 결사옹위하고 총대로 주체혁명위업의 완성을 담보해 나갈 것을 촉구했다. 북한은 또 김정숙 관련 기록영화 ‘어머님의 총소리 영원하리라’를 제작했으며 그녀의 사진을 담은 우표와 우편엽서도 발행했다.그녀의 출생지인 회령시는 최근 김정숙 혁명사적관 보수공사를 끝마쳤고 김정숙 교원대학 2호교사와 체육관 및 도서관 건설 마무리공사를 벌이고 있으며 각종 도시미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북한이 이처럼 김정숙에 대한 우상화작업을 대대적으로 펼치고 있는 것은 김정일 부자에 대한 우상화를 가계우상화로 확대함으로써 김정일 체제를 공고화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북한은 김정숙에 대한 우상화와 동시에 김정일에 대한 정치가로서의 이미지를 고양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그래서 김정숙을 찬양하기 위한 각종 행사에서는 김일성,김정일,김정숙 3인을 북한의 3대 영웅으로 묘사하면서 거의 예외 없이 김정일 일가에 대한 무조건적 충성을 촉구하고 있다.또 군대에서는 이미 작년말경부터 각 군의 소대단위 내무반에 3인의 초상화를 한 장으로 인쇄한 ‘3대위인상’을 부착하기 시작했고 북한군 최고 원로인 원수 이을설은 ‘3대장군 잊지 못하네’라는 가요를 직접 만들기도 했다. 김정숙의 출생일과 김정일의 최고사령관추대일이 겹치는 24일 전후해 오래동안 공석으로 남아있는 인민무력부장 등 북한의 요직인사가 단행될 지도 주목되고 있다.한편 일본의 교도통신은 김정일이 24일에 국가주석에 취임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으나 현재의 북한 내부 움직임으로 보아 그럴 것 같지 않다는 게 우리 정부당국의 관측이다.
  • 노동위원 정치적 중립 명문화/노동부,법개정 방침

    ◎심판위원 6∼9명으로 늘려 일방결정 예방 노동부는 13일 중앙노동위원회의 삼미특수강 근로자 부당해고구제 재심신청 사건과 관련,판정제도의 일부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노동위원회법을 개정,판결의 객관성과 중립성을 유지키로 했다. 노동부의 한 관계자는 “공무원 신분인 중앙노동위원장이나 상임위원처럼 공익위원은 물론 사용자측이나 근로자측 대표가 추천한 위원들도 정치활동에 간여할 수 없도록 제한조항을 신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삼미특수강 사건을 담당한 K위원이 특정 정당에 가입함으로써 판정의 공정성 문제가 제기됐다”면서 “일본처럼 노동위원들도 정치적인 중립을 지키도록 새로운 조항을 신설하겠다”고 덧붙였다.또 심판위원의 수를 3명으로 제한한 결과 특정위원이 분위기를 주도하면 그 방향으로 결정이 되는 문제점이 드러남에따라 사건의 성격에 따라 심판위원 수를 6∼9명으로 대폭 늘릴수 있도록 관련규정을 개정할 방침이다.
  • “DJP연합은 선거법 위반”

    ◎김홍신 의원 “후보자 매수” 사법처리 주장/고 총리 “해석 선관위 소관… 의견개진 곤란” 민주당 김홍신 의원이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의 이른바 ‘DJP연합’이 선거법상 ‘후보자에 대한 매수 및 이해유도죄’에 해당한다고 공격하고 나서 논란을 벌였다. 김의원은 29일 국회 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을 통해 “DJP연합은 통합선거법 제232조의 ‘후보 매수 및 이해유도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이 조항은 ‘후보자가 되지 아니하게 하거나 후보자가 된 것을 사퇴하게 할 목적으로 후보자가 되고자 하는 자나 후보자에게 금품(…중략…)이나 공사의 직을 제공하거나 제공할 의사를 표시하는 행위를 한 자와 이를(…중략…) 승낙한 자는 7년이하의 징역 또는 5백만원 이상 3천만원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돼 있다.김의원은 “따라서 김대중 총재가 대선후보가 되고,김종필 총재가 국무총리와 각료조각권을 갖도록 한 양당간 합의는 국가 법질서를 뒤흔드는 반역사적 행동으로,명백한 사법처리 대상”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국민회의 조성준 의원은 질문에서 “정당한 정치활동인 DJP연대를 위법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아마추어적 법해석”이라고 반박했다. 고건 국무총리는 ”언론에 DJP연합과 관련한 보도가 있으나 그 진상이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 없으며 선거법에 대한 1차 유권해석은 중앙선관위 소관이어서 총리로서 선거법 위반여부에 대한 의견을 말하기 어렵다”고 답변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장외의 반박도 이어졌다.국민회의 조세형 총재권한대행은 “그런 식으로 얘기한다면 건전세력 연대를 주장하는 민주당 조순 총재 역시 선거법을 위반하자는 것”이라고 되받아쳤다.자민련 이규양 부대변인 역시 “DJP연합은 새로운 시대에 다양한 국민의사를 국정에 반영키 위한 새로운 정치행태”라고 반박했다.
  • 정치개혁법안 오늘 막판 절충/4자 회동

    ◎여 떡값 처벌·야 연합공천허용 요구/시한 나흘 남겨… 미합의 쟁점 일괄타결 예상 여야 3당총무와 김중위 국회정치개혁특위 위원장은 특위활동 시한을 나흘 앞둔 27일 국회에서 ‘4자회담’을 열어 ‘떡값’ 처벌조항 신설여부와 연합공천허용문제,정당연설회의 옥내집회 개최횟수 등 미합의 쟁점에 대한 막판 절충을 벌인다. 신한국당 목요상 총무는 회담에서 음성정치자금인 이른바 ‘떡값’수수에 대한 처벌조항 신설을 강력히 요청할 예정이나 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총무는 음성정치자금 문제는 돈세탁방지법을 통해 처리하자는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후보단일화를 추진중인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후보를 내지않는 정당도 선거운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2개 이상 정당이 후보를 연합공천할 수 있도록 주장할 방침이나,신한국당은 이를 수용치 않는다는 방침이다. 여야는 또 정당연설회중 옥내집회의 경우 횟수 제한없이 개최할 수 있도록 하자는 신한국당측 입장과 야당측의 50회 개최 주장 사이에서 적절한 타협점을 찾을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또 ▲선거일 1개월전부터 당원연수 및 교육의 전면금지 ▲정당활동비 총액제한 ▲노조의 정치자금 기탁 및 정치활동 허용 문제 ▲당원교육의 제한기간 확대 ▲선거범 수사전담 특별검사제 도입 문제 등을 놓고 절충을 계속한다. 국회 정치특위는 최대 쟁점인 지정기탁금제 폐지 원칙에 사실상 합의함으로써 4자회담에서 미합의 쟁점에 대한 일괄타결을 이룬뒤 전체회의를 열어 여야 단일안을 의결,본회의로 넘기고 활동을 종료할 것으로 보인다.
  • 지정기탁금제 폐지 합의/정치개혁특위/정당연설회 옥외집회도 금지

    여야 3당총무와 국회 정치개혁특위 위원장은 23일 국회에서 모여 그동안 협상타결의 걸림돌이 되어 왔던 지정기탁금제를 폐지키로 합의했다. 이 자리에서 신한국당 목요상총무는 전날 이회창 총재가 지정기탁금제를 폐지하겠다는 뜻을 밝힌대로 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총무의 폐지요구를 수용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모든 기탁금은 중앙선관위에 비지정 기탁되어 국고보조금 배분방식에 따라 여야에 나누어진다. 여야는 또 정당연설회의 옥외집회를 금지하는데는 합의했으나,옥내집회의 개최횟수를 놓고 신한국당은 무제한 개최를 요구한 반면 야당은 50회를 주장,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와 함께 ▲연합공천 허용과 ▲당원연수 및 교육의 선거일 1개월전부터 전면금지 ▲정당활동비 총액제한 ▲노조의 정치자금 기탁 및 정치활동 허용문제 등에 대해서는 의견이 맞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 정당·후보자 명의 여론조사 “마감”/D­60일 대선 일정

    ‘D­60’.정치권은 연말 대통령 선거일을 60일 남긴 19일 본격적인 선거일정에 들어갔다.여야 후보들은 ‘60일 전략’을 수립,저마다 필승 행보에 들어갔고 선관위측은 사전선거운동 단속 등 대선 관리작업에 박차를 가했다. 정당이나 후보자 명의의 여론조사가 금지되는 시점도 이날이다.중앙선관위는 이날 “선거일전 60일인 19일부터 선거일인 12월18일까지 후보자 또는 정당의 명의로 여론조사를 할 수 없으며 투표용지와 유사한 모형에 의한 방법을 사용한 여론조사도 금지된다”고 밝혔다.“여기는 OOO후보(OO당)”이라고 밝히는 여론조사는 할 수 없다는 뜻이다. 대신 정당이나 후보자가 명의를 밝히지 않거나 전문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서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것은 가능하다.그러나 그것도 오는 11월26일부터 12월18일 투표마감시각(하오 6시)까지는 여론조사의 경위와 결과를 공표하거나 인용 보도할 수 없다.외국의 언론사나 여론조사기관에서 실시된 것은 물론 이미 공표된 여론조사 결과의 공표도 금지된다. 자치단체장의 정치활동 등 행위가 제한되는 것도 19일부터다. 선거분위기가 무르익으면서 각종 토론을 통한 여야 후보들의 정견 경쟁도 한층 뜨거울 전망이다.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서울방송 토론회에 이어 대구·광주·대전 등 지역별 토론회가 계속된다.11월12일부터 14일까지는 방송3사가 합동으로 주최하는 2차토론회가 실시된다. □97년 대선 D­60일 캘린더 ◇10월 ▲19일(선거일전 60일):정당·후보자 명의 여론조사 금지.자치단체장의 정치활동 등 행위제한 개시 ▲20∼22일:서울방송 후보토론회 ▲27일(선거기간개시일전 30일):자치단체장의 직무행위 제한 개시 ▲27∼30일:대전방송 토론회 ▲28∼30일:광주KBS 토론회 ◇11월 ▲3∼6일:대구방송 토론회 ▲12∼14일:방송3사 합동토론회 ▲19일:선거일 공고 ▲20∼24일:선거인명부작성.부재자 신고기간 ▲26일:여론조사결과 공표금지 시점 ▲26∼27일:후보자등록 ▲26∼12월18일(23일간):선거운동기간 ◇12월 ▲3일:대통령후보 선거벽보게시 ▲11일:선거인명부 확정 ▲11∼13일:부재자투표 ▲18일:투·개표 ◇98년 ▲2월25일:제15대 대통령 임기개시
  • 공무원 정치중립 집중감찰/공명선거 장관회의

    ◎23개 전담반 가동… 선거사범 단속 정부는 연말 대선을 60여일 앞둔 17일 고건 국무총리 주재로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공명선거를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각 부처가 사안별로 보고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공명선거추진대책(조해령 내무장관)=오는 19일로 선거일을 60일 앞두고 지방자치단체장의 정치활동이 금지된다는 서한을 발송한다.선거운동기간 30일전인 오는 27일부터는 자치단체장의 대외적 직무행위가 일부 제한된다는 사실을 고지하고 각종 행사를 개최하지 않도록 하겠다.선거운동이 시작되는 다음달 26일부터는 반상회,시·군·구정 보고회,공무원의 연고지별 모임 등이 없도록 할 것이다. 선거에 영향을 미치거나 선거의 공정성을 저해할 소지가 있는 행사·시책 등의 시행을 자제토록 지도하고 선심성 예산집행도 없도록 하겠다.연말까지 감사인력을 총동원,강도높은 기동감찰활동을 전개하고 특히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의무를 저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집중적인 감찰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오는 11월25까지 2단계 선거사범단속 활동을 전개해 후보비방 및 흑색·불법선거사범을 단속할 예정이다.또 2천249명으로 23개반의 전담반을 구성,24시간 출동대기 및 후보등록이 개시되는 11월26일부터 선거날인 12월18일까지 3단계 단속활동을 펼칠 것이다.컴퓨터 통신망의 각종 게시판을 점검해 내용을 분석한뒤 선거법 위반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선거인 명부를 정확하게 조사해 구·시·읍에 통보하고 투·개표 관리지원을 차질없이 진행할 계획이다.이와함께 시·군·구 소유의 인력과 장비를 투·개표에 중점 지원하겠다. ▲선거법 위반행위 단속대책(김종구 법무장관)=지난 15일 현재 선거사범 34명을 단속했으며 유관기관의 합동단속반을 편성,현장확인 중심의 효율적인 감시·단속활동을 펼 계획이다.금품제공·유권자 매수행위 등의 8대 선거사범에 대해서 집중단속을 펴고 PC통신,증권가 루머 등에 대해서도 능동적으로 대처하겠다.선거사범에 대해서는 소속 정당이나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공정하고 신속하게 사법처리를 하겠으며 대국민홍보를 강화해 공명선거 참여를 유도해나갈 예정이다. ▲공무원의 선거중립 및 복무기강 확립대책(심우영 총무처장관)=11월이 되면 선거중립 및 복무기강 확립을 위한 지침을 시달하고 기관장 책임아래 공직기강을 확립하도록 할 방침이다.공직기강 확립을 위한 점검반을 편성해 정치중립,근무태만,품위손상 등의 행위를 단속할 예정이다.적발된 공무원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문책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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