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정치활동
    2026-03-28
    검색기록 지우기
  • 인도 여행
    2026-03-28
    검색기록 지우기
  • 금메달
    2026-03-28
    검색기록 지우기
  • 화재 대책
    2026-03-28
    검색기록 지우기
  • 안전지대
    2026-03-2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945
  • 오사카시장, 정치참여 공무원 ‘실형’ 규제논란

    일본에서 대중적인 인기가 높은 하시모토 도루 오사카 시장이 지방 공무원의 정치활동을 규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직원들의 이메일을 무단으로 조사한 데 이어 정치활동을 하는 지방 공무원을 처벌하는 조례안까지 마련해 논란이 되고 있다. 23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오사카시는 시 직원의 정치 활동을 엄격하게 규제해 2년 이하의 징역 등에 처하는 형벌 규정을 포함한 조례안을 마련했다. 조례안에는 정당 등 정치적 단체의 기관지 발행이나 배포 등을 금지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조례가 통과되면 지방 공무원의 정치 활동을 법적 처벌로 규제하는 일본 최초의 조례가 된다. 일본 지방공무원의 정치 활동은 지방공무원법으로 제한되고 있지만 벌칙은 없다. 반면 국가공무원은 지방공무원보다 폭넓은 내용이 금지되고 있고, 이를 위반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만엔(약 147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하시모토 시장은 지난해 시장 선거에서 시의 간부들이, 상대 후보였던 히라마쓰 구니오 전 시장을 조직적으로 지원했다는 의혹을 품고 규제를 추진하게 됐다. 이에 대해 공무원 노조 등은 “헌법이 보장하는 정치 활동의 자유를 침해할 우려가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앞서 오사카시는 지난 2월 하시모토 시장의 지시로 직원 150명의 업무용 메일을 극비리에 조사해 반발을 샀다. 직원들의 정치활동과 노조활동의 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본인들에게 사전 통보 없이 이뤄졌다. 하시모토 시장은 당시 언론 취재에 “개인 컴퓨터를 조사한다면 큰 문제이지만 업무용 메일의 조사는 법률에 반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시민이 시청 직원의 정치활동에 의문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학교를 정치공론장으로 변질시킬 위험”

    2009년 6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1차 시국선언을 추진하며 정부 정책을 비판하자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들을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며 강력 대응했다. 전교조는 이에 반발해 같은 해 7월 2차 시국선언을 진행했고 이들은 국가공무원법과 집시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대전지법 등 일선 지법에서 재판이 진행됐지만 유·무죄가 엇갈렸다. 전주지법은 “특정 정파에 대한 지지나 반대를 포함하지 않고 헌법정신에 충실한 국정운영을 바란다는 내용에 불과하다.”며 이들이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반면 인천지법 등은 “판단능력이 미숙한 학생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교사의 정치적 의사표현은 매우 신중해야 한다.”며 유죄를 선고했다. 같은 사안임에도 극단적으로 다른 법원의 판단이 나오자 논란과 사회적 파장은 더욱 확산됐다. 19일 전교조 시국선언 사건에 대한 첫 상고심에서 내려진 대법원의 유죄 확정판결은 이런 논란에 종지부를 찍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대법원도 ‘교통정리’의 필요성을 염두에 두고 전원합의체에 배당해 판례정립을 꾀했다. 재판부는 우선 시국선언 당시 교사들이 촛불집회나 PD수첩 관련 수사, 용산참사 등에 대해 의견을 밝힌 것 자체를 뚜렷한 정치적 의도를 가진 행동이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또 “교원들의 이 같은 행위가 학교를 정치공론장으로 변질시켜 학생들의 교육 환경에 영향을 줄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일부 1심 재판부가 “지금 학생들은 무한한 정보를 획득하고 지속적인 논술교육을 통해 비판적 시각을 키워 온 만큼 교사들의 의견이라도 무조건 수용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시각이다. 대법원이 이번 상고심 선고를 통해 사실상 공무원의 정치활동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는 현실을 재차 강조하긴 했지만 대법관들 사이에 많은 반대의견이 나왔다는 점은 공무원 및 교원들의 정치활동, 그리고 집시법 적용 등과 관련한 논란이 되풀이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실제 박일환, 전수안, 이인복, 이상훈, 박보영 대법관은 교원들의 ‘표현의 자유’에 더 비중을 뒀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與野 ‘당권 전쟁’ 본격 점화] 舊민주·손학규계 연대 모색에 親盧 결집

    [與野 ‘당권 전쟁’ 본격 점화] 舊민주·손학규계 연대 모색에 親盧 결집

    민주통합당의 원내 사령탑이자 오는 6월 전당대회 전까지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당 대표 권한을 행사하게 될 원내대표 자리를 놓고 각 계파 간 눈치싸움이 치열하다. 이들의 짝짓기는 향후 대선 주자 한 자리를 놓고 펼쳐질 각 계파의 합종연횡을 미리 가늠해 볼 기회라는 점에서 당 안팎의 주목을 모은다. 다음 달 4일 원내대표 선출을 앞두고 당내 연대 움직임은 큰 틀에서 친노 진영과 비노 진영의 내부 결집으로 나타나고 있다. 구민주계와 친손학규계 등 비노 그룹이 본격 연대를 모색하고 나서자 당 주류인 친노 그룹과 486·친정세균계 등 범친노 그룹의 짝짓기 논의도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친손학규계는 20일 비공개 조찬 회동을 갖고 자파 후보를 확정하거나 지원 방안을 논의한다. 손학규 상임고문은 특정 후보를 지원하는 듯한 인상을 주지 않기 위해 이 자리에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친손계가 후보를 확정한다면 손 고문의 최측근인 신학용 의원을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원내 친손계 숫자가 6명으로 워낙 적어 ‘캐스팅보트’로서 다른 계파와 손을 잡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손 고문이 지난 17일 박지원 최고위원과 여의도 한 식당에서 비밀리에 오찬 회동을 가진 배경에도 이런 사정이 고려됐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돌고 있다. 양측은 지난해 말 야권통합 과정에서 대립하다 사실상 결별했었다. 손 고문 측은 “중요한 정치 일정을 두고 서먹서먹한 관계로만 갈 수 없으니 식사 자리를 마련, 관계를 개선하자는 뜻을 간접적으로 내비친 것”이라며 “앙금이 남아 있었다면 박 최고위원도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박 최고위원은 19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손 (전) 대표와 오찬을 한 사실에 필요 이상의 확대해석을 하는데, 잠시 견해가 다른 때도 있었지만 함께 정치활동을 하며 대화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악수는 했지만 손은 잡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구민주계 등 호남 진영에서는 우윤근 의원과 이날 원내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낙연 의원 등 두 명의 후보를 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 의원과 우 의원, 김동철 의원은 당초 오는 22일 모여 후보 단일화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었지만 이 의원이 먼저 출마를 공식화해 우 의원 측은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우 의원의 측근은 “원내대표 후보가 호남에서 한 명일 필요가 있느냐.”며 출마 쪽에 무게를 뒀다. 이 의원 측은 “이번 주말 다시 만나 보겠다.”고 말했다. 당내 최대 계파인 친노 진영에서는 신계륜 당선자 또는 유인태 당선자를 밀 가능성이 높다. 다만 신 의원은 “원내대표를 생각하고 있었지만 당 대표 선거에 나서 보라는 권유가 많아 당 대표 출마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친노 그룹에서는 이해찬 상임고문 내지 문성근 대표대행이 당 대표 선거에 나설 가능성이 거론된다. 한 관계자는 “이해찬 고문이 당 대표 선거에 나서면 문 대표대행은 나오지 않겠지만, 이 고문이 출마하지 않을 경우는 알 수 없다.”고 여지를 남겼다. 그러나 문 대표대행 측은 “전혀 생각한 바 없다.”고 출마설을 일축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선거연령 낮춰주세요” 청소년 1인 시위

    “선거연령 낮춰주세요” 청소년 1인 시위

    “선거 참여 연령을 낮춰 주세요.” 19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1일 ‘청소년 정치적 권리보장을 위한 원탁회의’ 소속 청소년들이 선거연령을 낮출 것을 요구하며 전국 60여개 투표소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원탁회의는 청소년의 선거권 및 정치활동의 자유를 보장받기 위해 국제앰네스티 대학생네트워크와 흥사단 교육운동본부, 청소년인권단체 아수나로 등이 연합해 만든 단체다. 이들은 현재 만19세로 돼 있는 선거 연령을 낮추는 것은 물론 청소년의 정당 가입을 금지한 정당법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종로구 가회동 재동초등학교 투표소에서 피켓 시위를 벌인 홍지효(17)군은 “140여개 국에서 만18세를 선거 연령 기준으로 삼는 데 반해 우리나라는 만19세를 기준으로 삼고 있다.”면서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순간부터 사회인으로 인정받고, 정치로부터 직접 영향을 받는 만큼 선거 연령을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소년인권단체 아수나로 관계자도 “이런 선거법 때문에 올해 고등학교 졸업생과 재수생 등 20여만명이 이번에도 투표권을 행사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선거 연령을 낮추는 것은 물론 청소년의 정당 가입 금지 규정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앞서 지난달 22일 공직선거법과 정당법 등이 헌법에 보장된 선거권 및 피선거권, 정당 가입 및 활동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헌법소원을 냈다. 또 청소년의 선거권과 정당 가입 등 정치적 권리에 대한 입장을 요구하는 공개질의서를 각 정당에 전달하기도 했다. 선거 연령을 낮추고 정당 가입을 할 수 있도록 법을 고쳐야 한다는 주장에 시민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직장인 김충원(38)씨는 “결혼도 할 수 있는 나이인데, 성인으로 보는 것이 맞지 않겠냐. 선거 연령을 만18세로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주부 이숙은(42)씨는 “청소년들이 정당에 가입해 활동하는 것이 교육적으로 좋을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농협 사외이사가 국회의원 겸직?

    지난달 출범한 농협금융지주회사의 사외이사가 국회의원 당선(비례대표)이 확실시되고 있어 자격 논란이 일고 있다. 농협금융은 겸직이 가능한지 국회에 문의했으나 국회 측은 “전례가 없어 유권해석이 필요하다.”며 답변을 미루고 있다. 법 조항을 떠나 사외이사 직을 자진사퇴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만우(62)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난달 2일 농협금융의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이어 이사회 의장도 맡았다. 보름여 뒤인 20일 이 교수는 새누리당 비례대표 후보 10번을 배정받았다. 이변이 없는 한 당선이 확실한 안정권이다. 국회법 29조에 따르면 국회의원은 공무원, 정부투자기관 임원, 농협·수협 임직원 등을 겸할 수 없게 돼 있다. 농협은행 등 7개 자회사를 거느린 농협금융지주는 농협중앙회가 출자해 만든 회사다. 게다가 정부도 1조원 현물 출자가 예정돼 있다. 국회의원 겸직 제한 규정에 직접적으로 명시된 대상은 아니지만 농협금융의 주주가 100% 농협과 정부인 만큼 논란의 소지가 다분하다. 농협금융 측은 “겸직 제한에 걸릴 수도 있어 국회 사무처에 2주 전에 구두로 유권해석을 의뢰했다.”면서 “사무처 측이 ‘전례가 없는 일이어서 우리도 난감하다’며 좀 더 들여다보자고 해 아직까지 답신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결론이 나오는대로 사외이사 사퇴 여부를 정하겠다는 입장이다. 농협금융 측은 설사 겸직 불가로 판명나더라도 19대 의원 임기 시작일이 5월 30일인 만큼 그 전에만 사외이사를 사퇴하면 법적으로는 아무 문제가 없다는 태도다. 하지만 금융계 관계자는 “국회의원이 (정치활동이 금지된) 농협 조합원이 주주인 금융사의 임원을 맡는 것은 부적절한 만큼 (법적으로) 겸직 가능 여부를 떠나 비례대표 후보로 확정됐을 당시 바로 사퇴했어야 했다.”며 이 후보를 비판했다. 농협금융의 또 다른 사외이사인 이장영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오는 25일 임기가 끝나는 김윤환 한국금융연수원장의 후임으로 유력하게 거론된다. 금융연수원장은 사외이사 겸직이 사실상 어렵다. 출범 한달 만에 사외이사 ‘결원’ 사태에 직면한 농협금융은 적잖이 곤혹스러운 표정이다. 농협금융 이사회 규정에 따르면 ‘사내이사 숫자가 전체 이사의 과반을 넘지 못하도록’ 돼 있다. 현재 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4명이어서 전체 이사 가운데 한 명이라도 결원이 생기면 이사회 의결 자체가 불가능하다. 물론 곧바로 충원하면 되지만 “농협 사외이사가 (높은 데로 가기 위한) 징검다리냐.”는 지적도 나온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선택! 역사를 갈랐다] (3) 연개소문과 김춘추

    [선택! 역사를 갈랐다] (3) 연개소문과 김춘추

    642년 초겨울 신라의 김춘추가 살을 에는 삭풍을 뚫고 고구려 평양성을 방문하여 막 정권을 장악한 연개소문을 만났다. 김춘추는 ‘양국의 오랜 다툼을 중단하자.’고 제안하면서 백제 공격을 위한 군사 지원을 요청한다. 이에 연개소문은 ‘한강유역을 돌려주면 구원병을 보내주겠다.’며 매몰차게 대답했다. 김춘추가 ‘신하의 몸이라 영토와 같은 중대한 문제를 결정할 수 없다.’며 사실상 거부의사를 밝히자, 연개소문은 그를 감옥에 가두어 버렸다. 두 사람의 운명적 만남이 엇갈린 선택으로 돌변하는 순간이었다. 그 뒤 두 사람은 끊임없이 엇갈린 선택을 하면서 고구려와 신라의 운명마저 엇갈리게 만들었다. 양자에 대한 후세의 평가도 극명하게 대조되었다. 유교 명분론이 지배하던 고려와 조선시대, 연개소문이 임금을 죽이고 대국의 명을 거역해 나라를 망친 악인으로 지목된 반면, 김춘추는 사대의 예를 다하고 대국의 위엄을 빌려 삼국을 통일한 성군으로 칭송받았다. 이에 비해 민족의 자주독립을 쟁취해야 했던 20세기 전반, 연개소문은 자주적 대외투쟁가로, 김춘추는 외세의존적 음모가로 뒤바뀐 평가를 받았다. 그럼 유교명분론은 구시대의 유물이 되었고, 근대 민족국가의 국경선마저 낮아지고 있는 오늘, 두 사람의 선택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까? 과연 그들의 삶과 선택으로부터 남북분단을 극복하고 급변하는 국제정세에 대응할 지혜를 이끌어낼 수 있을까? ●신흥귀족의 후예 vs 방계 왕손 김춘추는 602년에 태어났다. 정복군주 진흥왕을 증조부로 두었지만, 할아버지인 진지왕이 폐위된 다음 그의 집안은 진골귀족들의 배척을 받았다. 다만 김춘추가 정치활동을 개시할 무렵에는 그의 집안도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50여년간 재위하면서 왕권을 다진 진평왕이 진골귀족을 견제하기 위해 같은 혈족인 그의 집안을 중용한 것이다. 그리하여 아버지 용춘이 진평왕의 둘째 딸과 결혼하고, 왕실업무를 총괄하며 왕족의 위상을 조금씩 회복했다. 이와 더불어 금관가야의 후예인 김유신 집안과도 각별한 관계를 맺었다. 그런데 진평왕을 이어 선덕여왕이 즉위함에 따라 왕권에 제동을 걸려는 진골귀족의 움직임이 재연되었다. 이런 가운데 642년 여름 김춘추는 일생 최대의 시련을 맞았다. 사위의 잘못으로 인해 서방의 요충지인 대야성(경남 합천)이 백제에 함락당한 것이다. 김춘추는 패전의 책임을 떠안아야 할 위기에 몰렸다. 신라로서도 무언가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김춘추의 평양행은 바로 이러한 상황에서 결행되었다. 한편, 연개소문 집안은 대대로 병권을 장악하고 국권을 좌우하던 유력한 귀족세력이었다. 다만 조상의 연원을 시조 주몽과의 관계가 아니라 물에서 탄생했다고 한 것으로 보아 신흥귀족으로 파악된다. 이 무렵, 고구려 정치체제를 보면, 왕권은 약화되고 최고위 귀족인 대대로(大對盧)가 실권을 행사하는 귀족연립체제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당(唐)이 강온 양면전략을 구사함에 따라 귀족세력은 강온 양파로 분열되기 시작했다. 특히 640년 고창국을 멸망시킨 당이 압박을 가해오면서 귀족세력의 갈등은 더욱 고조되었다. 이때 영류왕을 중심으로 한 온건파 귀족들이 연개소문을 장성 축조 책임자로 임명하여 중앙정계에서 축출하려고 모의했다. 642년 늦가을, 대동강 변에서 벌인 피의 만찬은 극단적 위기상황에 몰린 연개소문의 자구책이었다. 정치상황이 복잡했기 때문에 그의 쿠데타는 쉽게 성공할 수 있었지만, 쿠데타의 명분이나 권력기반은 미약했다. 연개소문으로서는 무언가 전리품이 필요한 시기에 김춘추가 평양성을 방문한 것이다. ●국가권력의 사유화 vs 정치제도의 개혁 642년 두 사람의 엇갈린 선택에는 개인의 정치적 이해가 중요하게 작용하였다. 김춘추가 방계 왕손으로서의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사선을 넘었다면, 연개소문은 명분 없는 쿠데타의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강경한 입장을 견지했던 것이다. 이러한 두 사람의 위기와 한계의 연원을 찾다 보면 양국의 유동적인 정치상황과 만나게 된다. 당시 양국의 귀족세력은 분열되어 있었고, 왕권도 약화되거나 많은 한계를 안고 있었다. 그런데 양국의 정치상황은 겉으로는 유사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상이한 역사시간 속을 걷고 있었다. 고구려가 중앙집권체제에서 귀족연립체제로 전환한 상황이라면, 신라는 중앙집권체제를 향해 도약하는 중이었다. 또한 두 사람의 정치적 입지에도 근본적인 차이가 있었다. 양자 모두 다수 귀족으로부터 배척받고 있었지만, 연개소문이 일반 귀족에 불과했던 반면 김춘추는 방계 왕손이지만 잠재적인 왕위 계승권자였다. 실제 연개소문은 왕족이 아닌 한계로 인해 왕위에 오를 수 없었다. 이에 연개소문은 보장왕을 옹립한 다음, 반대파 귀족세력을 제압하려다 여의치 않자 주로 사적 권력기반을 강화하는 데 치중했다. 어린 자식에게 높은 관등을 수여하고 군사권을 부여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이로써 국가권력을 사유화하여 종신집권을 도모할 수 있었지만, 귀족연립체제의 모순을 개혁하고 권력을 정당화하는 데는 실패했다. 오히려 귀족연립체제의 모순은 오랫동안 잠복했다가 665년 그의 죽음과 함께 폭발했다. 한편, 김춘추는 647년 비담의 난을 평정하고 김유신과 함께 정치적 실권을 장악했다. 그리고는 국정을 총괄하다가 진덕여왕 사후 귀족회의의 추대로 왕위에 올랐다. 연개소문과 달리 합법적 절차를 거쳐 최고 권력을 획득한 것이다. 또한 중앙집권체제를 향해 도약하던 역사적 상황을 활용해 당의 육전조직에 준하는 정치제도를 갖추고, 유교사상을 받아들여 새로운 시대정신을 마련하려고 노력했다. 이처럼 양자는 동시대 인물이었지만 상이한 역사시간 속에서 살았고, 정치적 입지도 달랐다. 김춘추가 유리한 역사시간과 정치적 상황을 활용해 합법적으로 권력을 획득하고 제도개혁에 주력한 반면, 연개소문은 자신의 한계를 이겨내지 못하고 국가권력의 사유화라는 유혹에 빠져들고 말았다. 이러한 차이는 궁극적으로 대외정책에도 영향을 미쳤다. ●독자세력권 유지 vs 당(唐) 중심 국제질서의 활용 양국은 국제관계에서도 상이한 역사시간을 걷고 있었다. 5세기만 하더라도 고구려가 동북아 일대에 독자세력권을 구축한 반면, 신라는 고구려에 예속된 상태였다. 그런데 6세기 중반 신라의 한강유역 장악으로 양국 관계는 점차 대등한 양상으로 변모했다. 더욱이 중국대륙을 통일한 수와 당이 ‘일원적 국제질서’를 추구함에 따라 고구려는 이들과 맞서야 했던 반면, 신라는 고구려의 압박으로부터 벗어날 기회를 갖게 되었다. 수나 당이 추구하던 신국제질서가 양국에 정반대의 역사시간으로 다가온 것이었다. 물론 고구려가 당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길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또한 고구려와 신라가 영원히 적으로 남아 있으란 법도 없었다. 가령 630년대 당이 대수(對隋) 전승기념비인 경관을 파괴하자, 고구려는 천리장성 축조로 맞서면서 세자를 파견하는 강온 양면책을 구사했다. 그리고 김춘추가 평양성을 방문했듯이 고구려의 대외전략에 따라 얼마든지 신라와 손을 맞잡을 수도 있었다. 그런데 연개소문은 당과의 관계를 개선하려고 시도하면서도 신라에 대해서는 강경 자세를 취했다. 이는 하루빨리 전과를 올리려는 성급한 마음에서 나온 것이었다. 그러나 선택의 화살은 이미 날아간 뒤였다. 당은 그의 불법적 쿠데타를 명분 삼아 고구려 원정에 나섰다. 연개소문으로서도 대당(對唐) 강경책으로 선회하지 않을 수 없었다. 연개소문은 입체적 군사방어체계 덕분에 당의 침공을 물리칠 수 있었지만, 행운은 거기까지였다. 648년 김춘추가 당으로 건너가 군사동맹을 체결한 것이다. 이로써 고구려는 남북에서 협공을 받는 상황으로 몰렸다. 연개소문이 다양한 방안을 강구했지만, 대세를 뒤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렇지만 신라라고 ‘중국만이 태양이다.’는 당의 대외정책에서 예외일 수는 없었다. 실제 당은 660년 백제 멸망 직후부터 신라를 병탄하려는 야욕을 드러냈다. 이를 간파한 신라는 왜와의 적대관계를 개선하고 군사역량을 강화하는 등의 대비책을 세워 고구려 멸망 이후 전개된 나당전쟁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경쟁 vs 연대 이렇게 본다면 고구려 연개소문이 독자세력권을 고집하며 당에 맞서다가 멸망한 반면, 신라 김춘추는 당 중심 국제질서를 활용해 삼국통일을 달성했다고 평가할 수도 있겠다. 그렇지만 신라가 고구려 영역의 일부만 관할한 데서 보듯이 삼국통일은 명확한 한계를 띠었다. 김춘추로서는 최선의 선택을 했을지 모르지만, 긴 역사적 흐름에서는 역시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이는 동족의식이 희박했고 또 정치적 이해관계도 달랐던 연개소문과 김춘추가 상대방을 생존경쟁의 대상으로만 인식한 결과이다. 바로 이 점이 남북분단을 극복하고 국제정세에 대처할 지혜를 얻기 위해 곱씹어 보아야 할 대목이다. 남북한이 불필요한 경쟁을 자제하고 진정한 연대의 대상으로 인식할 때,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도 남북한에 의해 형성된 구심력을 중심으로 재편되어 나갈 것이다. 중국이나 일본의 역사왜곡에 대한 진정한 대응책도 바로 이 속에 담겨 있다. 그런 점에서 역사에 가정은 없다지만, 642년 초겨울 연개소문이 김춘추의 손을 맞잡는 장면을 상상해 보는 것이 그렇게 헛된 망상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여호규(한국외국어대학교 사학과 교수)
  • [사설] 과도한 정치행보가 부른 한국노총 파열음

    한국노총이 엊그제 열려던 정기 대의원 대회가 무산됐다. 1946년 창립 이후 처음이라고 한다. 대의원 대회는 예산안 및 4·11총선기획단 발족 등 한국노총 지도부의 정치행보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672명의 대의원 가운데 272명만 참가하는 바람에 의결정족수가 미달됐다. 이용득 위원장의 지도노선에 조합원들이 제동을 건 것이다. 노조의 정치 참여는 정치활동 금지조항이 삭제됨으로써 가능해졌지만 무한정 허용되는 것은 아니다. 근로조건 개선 등 경제적·사회적 지위 향상을 위한 일정 범위 내일 때 정당성을 가진다. 그래서 개정된 노동관계법도 정치활동을 주 목적으로 하는 경우 노조로 보지 아니한다고 했다. 그러나 이용득 위원장을 비롯한 지도부는 민주통합당 발족에 일조하며 지명직 최고위원, 또는 상근·비상근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당에 깊숙이 관여해 반발을 샀다. 이 위원장은 대회 전 민주당 최고위원을 그만두겠다는 의사를 전달하며 무산사태를 막으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이번 사태는 노조의 과도한 정치 참여는 조합원들로부터 외면받는다는 것을 알려줬다는 점에서 경종을 울려준다. 노조가 정당성과 자주성이 훼손될 정도로 정치에 매몰되면 노조의 독립성은 손상될 수밖에 없다. 조합원이 72만명에 이르는 최대의 노동자 단체가 정치 참여를 놓고 내부 분란에 빠지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한국노총이 총선, 대선 등 선거를 앞두고 근로자의 목소리를 한 곳으로 모으지 못하고 사분오열되면 손해는 결국 근로자에게 되돌아오고 말 것이다. 이 위원장은 내부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않고 독선적인 행태를 보여온 것에 대해 반성하고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 나아가 정치 참여, 노동운동 등 거취에 대해서도 분명히 밝혀야 할 것이다. 노동계 인사들은 정치와 노동운동에 거리를 둬야 한다는 조합원들의 뜻을 새기길 바란다.
  • “국정 경험·희생 평가를”… 親李, 필사항변

    “국정 경험·희생 평가를”… 親李, 필사항변

    새누리당이 22일 서울 지역 공천 신청자 16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면접을 계기로 수도권 공천 전쟁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서울 지역은 현역 국회의원 대부분이 친이(친이명박)계인 데다 현 정부 실세로 꼽히는 청와대 출신 인사들까지 대거 출사표를 던졌다. 따라서 이들이 ‘정권 실세 용퇴론’과 ‘친이계 배제설’ 등을 넘어 얼마나 살아남을지가 관심사다. 공천의 방향을 가늠하게 하는 바로미터로 여겨진다. 이날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열린 면접에서는 이른바 ‘MB(이명박 대통령)맨’들이 대거 등장했다. 종로에 공천을 신청한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다소 긴장된 표정으로 면접장에 들어갔다. 이 전 수석은 실세 용퇴론에 대해 “새로운 정치와 국정 중심의 경험이 과소평가돼선 안 된다.”면서 “5년마다 물갈이하면 세상에 누가 남겠느냐. 한무더기로 묶어 책임지고 나가라는 건 부적절하다.”고 항변했다. 강남을을 희망하는 정동기 전 민정수석은 현 정부 인사 배제론에 대해 “경쟁력 있는 후보라면 현 정부에 있었든 과거정부에 있었든 국가에 필요하다면 언제든 써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김종훈 전 통상교섭본부장이 전략공천 대상자로 거론되는 데 대해선 “현재 강남에 나온 후보군 중 경쟁력있는 사람이 충분히 나설 수 있다.”고 자신했다. 중구에서 ‘여·여 맞대결’을 벌이는 나경원 전 의원과 신은경 전 KBS 앵커도 나란히 면접에 임했다. 앞서 18대 총선에서는 나 전 의원이 당시 당 소속 재선 의원이자 신 전 앵커의 남편인 박성범 전 의원을 밀어내고 공천을 따냈으며 본선에서 자유선진당 후보로 출마한 신 전 앵커를 누른 바 있다. 나 전 의원은 “서울시장 선거로 부득이 사퇴하긴 했지만 사실상 지역구 의원으로서 당이 어려운 시기에 나서는 것이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친이계 배제설에 대해서는 “공당이라면 공당을 위해 희생해 온 사람들에 대해 평가해주는 것이 도리”라고 말했다. 신 전 앵커는 자유선진당 대변인 경력에 대해 “남편인 박 전 의원이 18대 총선에서 전략 공천으로 낙천한 뒤 한달간 선진당에 몸을 담은 것은 주민으로부터 판단받아야 한다는 생각에서였지만 그 이후에는 정치활동을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양천갑은 언론인 출신들끼리 치열한 공천 경쟁을 벌이는 곳이다. 3선인 원희룡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이곳에는 총 7명의 공천 신청자 중 경향신문 정치부장 출신인 김해진 전 특임 차관, KBS 앵커 출신 박선규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길정우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배종덕 전 MBC PD 등 4명이 전직 언론인이다. 김 전 차관은 “현장에서는 일 잘하고 경력 많은 사람을 원한다. 장·차관들이 인기 있다.”, 배 전 PD는 “도덕성과 지역 연고성이 다른 후보들에 비해 확실히 우위에 있다.”, 박 전 차관은 “제대로 된 보수의 가치를 당당하게 실천하겠다.”고 각각 공천을 자신했다. 길 전 논설위원은 “아직 예비 후보 신청을 안 해 유불리를 따지기는 힘들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이른바 ‘강남벨트’에서 어떤 공천이 이뤄질지도 관심사다. 특히 ‘공천=당선’으로 인식되는 서초갑·을, 강남갑·을, 송파갑·을 등 강남권 6곳에서는 현역 의원이 바뀔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현재 강남벨트에서 재선 이상을 한 의원은 이혜훈(서초갑)·이종구(강남갑) 의원 두 명이다.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을 폭로한 고승덕(서초을) 의원이 재선에 성공할지도 주목을 받고 있다. 지역선거를 치러본 경험이 있는 전직 구청장 출신들도 공천 경쟁에서 ‘다크호스’로 분류되고 있다. 정송학(광진갑), 서찬교(성북을), 김현풍(강북갑), 이기재·이노근(노원갑), 노재동(은평갑), 신영섭(마포갑), 박성중(서초을), 권문용·맹정주(강남을), 김영순(송파갑), 신동우(강동갑) 등 무려 12명에 이른다. 이들 구청장은 일제히 “우리 지역을 나만큼 잘 아는 후보는 없다.”면서 공천 경쟁에서 자신감을 내비쳤다. 곳곳에서 ‘계파 싸움’도 치열할 전망이다. 서울 지역 현역 의원 35명 중 불출마 및 친박(친박근혜)계를 제외한 친이계가 30명에 육박한다. 중랑을은 친이계 진성호 의원에, 친박계 윤상일 비례대표 의원, 강동호 서울외국어대학원대학교 총장 등이 3파전을 벌이고 있다. 이재연·황비웅·허백윤기자 oscal@seoul.co.kr
  • “정치의 하위 파트너化” “근로자 권익향상 수단”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노사정위)와 노사관계학회는 22일 서울 중구 태평로1가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노동조합의 정치참여-현실과 과제’라는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우리 사회에 ‘뜨거운 감자’로 등장한 이른바 ‘정치 노조’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일부 참석자들은 노조의 전면적 정치참여가 가져올 정치적, 사회적 왜곡현상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지만 노조 측은 정치와 노동의 결합이라는 세계적 추세에 맞춰 근로자의 권익 강화를 위한 가장 현실적 접근이라고 반박했다. ●“사회 주체 소통·대화 기능 약화 가능성” 일부 토론자들은 한국의 복잡한 정치구조를 볼 때 노조의 정치참여는 결국 기존 정치세력 득표 전략의 하위 파트너가 되거나 희생양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박지순 고려대 교수(법학전문대학원)는 “법적인 측면에서 한국노총이 정당통합의 당사자로서 참여하고 정당의 고위당직을 겸직함으로써 노조의 주된 목적에 혼돈이 일어나고 있다.”며 “우리 헌법과 노조법 규정 취지에 따라 법률상 노동조합의 정치활동의 범위와 한계를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동응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는 “노동운동의 정치 참여는 노사관계의 정치화로 이어져 노사관계는 물론 법과 제도를 왜곡하고 혼란과 분쟁을 일으켜 우리 노사관계 발전에 전혀 도움이 안 된다.”며 “정치가 노조에 개입하고 노조가 정치에 참여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조승민 노사정위 수석전문위원은 “노조의 정치세력화는 궁극적으로 국회와 행정부의 정책결정, 입법 예산배분 등에 직간접적으로 영향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한 뒤 ”그러나 복잡한 사회적 갈등을 해결하는 데 있어서 사회 각 주체의 소통과 대화 기능이 약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노동정책 위주 활동… 정체성 문제없어” 노동계를 대표한 이정식 한국노총 사무처장은 “노조의 정치참여는 정치 과잉구조인 한국사회에서 근로자의 권익 향상을 위한 현실적 방안”이라며 “우리가 정치권에 들어가더라도 노동정책 위주의 활동을 펼칠 계획이기 때문에 자주성과 정체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이채필 장관-한국노총 ‘노조 정치참여’ 신경전

    노조의 정치 세력화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은 15일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린 조찬 간담회에서 “한국노총이 민주통합당에 참여해 정치 활동을 확대하고 있는데 이는 국민이 볼 때 정도를 벗어난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과의 정책 연대를 선언한 한국노총의 자주성, 정체성 문제에 전날 직격탄을 날린 데 이어 연일 공격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이 장관은 “정권 획득이 목적인 정당과 근로자 이익 단체인 노조는 정책 지향점이 다르다.”며 “정부도 (특정 정당과 연대한 한국노총과) 노사관계 파트너십을 유지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노조로서 자주성과 주체성을 잃어버릴 경우 정부의 대화 상대로서 부적격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 장관은 법적 문제를 거론하며 “1997년 노조 정치 활동 금지 조항이 삭제됐지만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조는 주로 정치운동을 목적으로 한 노조는 노조로 볼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며 “한국노총 위원장이 특정 정당 최고위원을 겸직하는 사례는 외국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 장관은 “노동 문제를 주관하는 정부로서 특정 정당과 연계된 노조를 지원하는 문제는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노총의 반발 기류도 거세지고 있다. 이 장관이 노·사·정 파트너십 문제를 정면으로 거론하고 나선 데 대해 “판을 깨자는 것이냐.”는 격앙된 반응도 나왔다. 일각에서는 노사정위에 유일한 노조 대표로 참여 중인 한국노총을 대신해 제3노총을 표방한 국민노총을 대화 파트너로 염두에 두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국민노총은 투쟁 중심인 기존 노조와의 차별성을 앞세워 지난해 11월 창립했으며 대화와 타협 위주의 노사 교섭을 주장하고 있다. 한국노총 이정식 사무처장은 “지난달 6일 노·사·정 신례 하례식 당시 정연수 국민노총 위원장이 노조 대표로 축사한 것을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며 “국제적 흐름인 노조의 정치 세력화 문제를 이 장관이 계속 문제 삼는 것은 이번 총선에서 집권 여당을 간접적으로 돕겠다는 음모가 숨어 있다.”고 말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이채필 장관 ‘정치노조’에 직격탄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이 한국노총의 정치세력화에 직격탄을 날렸다. 한국노총과 민주통합당의 정책연대를 놓고 “일부 노총 간부들의 이익을 추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이 장관은 ”노총 간부가 정당 고위당직을 겸직한 것은 해외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사례”라고 지적한 뒤 “결국 정치적 이해관계가 다르기 때문에 한국노총이 팽을 당할 것이고, 우리 노동운동 발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14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최근 정치의 계절을 맞아 노동계가 정치적인 접근을 하고 있고 정치권도 노동자 표를 의식해 가까이 가려는 측면이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 장관은 “1997년 노조의 정치활동 금지조항이 삭제됐지만 노조법 제2조는 주로 정치운동을 목적으로 한 노조는 노조로 볼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며 “한국노총과 같은 정당활동의 방식과 절차는 국민이 볼 때 도를 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이 민주통합당의 최고위원을 겸직하는 것은 결국 노조가 정당에 예속돼 노조의 정체성과 자주성을 상실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노동조합법 재개정 요구에는 “재개정 주장은 일부 노조 간부의 기득권 유지를 위한 퇴행적 현상”이라며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 최근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의 선심성 노동·고용정책도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이 장관의 한국노총 비판 발언을 들은 야당은 강하게 반발했다. 신경민 민주당 대변인은 이 장관의 한국노총 비판 발언에 대해 “월권을 행사한 것으로,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고발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민주 심사기준 발표] 현역 의정활동 동료가 평가

    민주통합당 공천심사위원회가 13일 현역의원 공천심사에 동료의원들의 평가를 반영하는 다면평가를 적용하기로 했다. 현역 프리미엄을 배제하고 정치 신인의 공천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민주당은 경선 후보 선출을 위한 국민경선에 후보를 2명씩만 올려 ‘양자구도’를 만들고, 현역 의원의 경우 일반 공천 신청자와는 별도로 다면평가를 실시하는 내용의 4·1 1총선 공천심사 기준을 발표했다. 국민참여경선이 다자구도로 치러지면 조직 동원력 등 기존 기득권을 가진 현역의원이나 지역위원장에게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그러나 이를 양자구도로 압축하면 경쟁구도가 강화돼 비정당인 후보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당원이 많아 대부분의 선거가 조직동원력으로 판가름 나는 호남 지역은 현역 의원의 물갈이 가능성이 한층 커질 것으로 보인다. 공심위 간사인 백원우 의원은 “1차 조사 결과 호남에서는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며 “호남뿐만 아니라 지역의 유력후보들에게도 파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기본적으로 양자구도를 원칙으로 하되 서류 및 면접 심사 결과 2~3위 후보 간 격차가 미미할 경우 3명의 후보를 둔다는 방침이다. 현역의원 다면평가에는 30점이 배점됐다. 현역 국회의원의 의정활동과 정치활동 4년을 총체적으로 평가하자는 것으로, 동료의원들의 평가로 점수를 매기는 방식이다. 그러나 평가 과정에서 객관성 시비가 일 수도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공심위의 한 당내 위원은 “국민들에게 심판을 받아 올라온 현역 의원들이 현역을 평가한다는 것은 많은 논쟁의 여지가 있다.”며 “이 문제로 표결 직전까지 논쟁을 했었다.”고 전했다. 현역의원의 인지도 프리미엄도 제약을 받게 된다. 민주당은 0~5점의 점수 테이블을 만들어 놓고, 인지도가 가장 높은 후보에게는 0점을, 낮을수록 가점을 주기로 했다. 공심위원인 김호기 연세대 교수는 “참신성과 능력을 인지도만 갖고 평가할 수는 없다.”며 “새 인물을 발굴하려는 목적”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또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된 후보와 경선불복, 자주 당적을 변경한 철새정치인 등을 해당행위자로 간주하고 공천심사에서 원천 배제하기로 했다. 심사배점은 정체성 20점, 기여도 10점, 의정·사회활동 10점, 도덕성 10점, 후보적합도·경쟁력 30점, 면접 20점으로 하기로 했다. 2008년 18대 총선과 비교해 정체성 배점을 10점 높이고 후보적합도·경쟁력 배점을 10점 하향조정했다. 공천심사는 부산·영남·충청·강원·수도권 순으로 진행된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정책연대로 정권교체 꿈꾼다, 렌고처럼”

    “정책연대로 정권교체 꿈꾼다, 렌고처럼”

    “한국노총을 한국의 렌고(連合·일본노동조합 총연합회)로 만들겠습니다. 렌고는 일본 민주당과의 정책 연대를 통해 54년 만의 정권교체에 커다란 역할을 했습니다. 우리도 4월 총선과 12월 대선에서 노동계의 정치세력화를 위해 힘을 다하겠습니다.” 노동계의 정치세력화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는 가운데 이용득(60) 한국노총 위원장을 7일 서울 여의도 노총 집무실에서 만났다. 그는 지난달 초 가벼운 뇌경색 증세로 2주 동안 병원에 입원했지만 목소리에는 여전히 힘이 실려 있었다. 지난달 민주통합당과의 연대를 성사시킨 뒤 현재 당 최고위원을 겸하고 있는 그는 “노동이 존중받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전략적 차원에서 민주통합당과 연대를 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무위원회나 대의원회의에 15%까지 진출할수 있는 지분을 활용해 정책 입안 단계부터 우리의 영향력을 행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유럽은 노조 정치세력화 일반화 →노동계가 정치세력화를 하려는 이유는 무엇인가. -노동자의 권리 보호를 위해 정치활동을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사용자들과 싸워서 물적 배분만 요구할 게 아니다. 보다 큰 차원의 복지가 정치권과 정부의 전유물은 아니다. 영국 노동당의 구호인 ‘요람에서 무덤까지’는 당시 영국 노총의 요구 사항이었다. 노동조합은 임금투쟁만 하는 조직이 아니다. 정책 자체에 노조의 영향력을 행사해 노동자의 권리를 극대화하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노동계의 정치세력화 움직임에 불안한 시각도 있는데. -정부와 재계에서 그럴 것이다. 하지만 경제발전 수준에 비춰 노동과 정치의 직접적인 결합이 늦은 편이다. 선진 외국들은 다 노조와 기존 정당이 밀접한 관계다. 한마디로 노동의 세력화가 이뤄진 것이다. 110년 전에 영국노총(TUC)이 노동당을 만든 전례가 있다. 북유럽의 경우 노동조합의 정치세력화는 일반화돼 있다. 일본의 경우 렌고는 원래 정치권과 직접 연계가 없었다. 간헐적 연대를 하다가 민주당을 재창당하는 2008년에 렌고와 정치 연대를 했고 일본 노총 출신들이 대거 정치권에 진출했다. 일본에서 노동계의 정치세력화가 되고 나니까 오히려 노사 현장에서 직접적인 마찰과 갈등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는 것 같다. 한국노총의 모델은 렌고다. 일본 집권당인 민주당은 중의원 480석 중 308석을 얻었는데 이 중 41명이 렌고 출신이다. 렌고는 민주당 집권 후 관방장관과 경제산업상, 문부과학상 등 각료 7명을 배출할 정도로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민주와 진보개혁 성향 맞아 →민주통합당과의 연대는 정치세력화의 출발점인가. -5년 전인 2007년에 한국노총은 정치세력화에 대한 장기 플랜을 세웠다. 2012년 대선에서 과도기를 거쳐 2017년 대선에서 특정 정당과 영구 정책 연대를 한다는 청사진이었다. 2008년 일회성으로 한나라당과 정책 연대를 했지만 실패했다. →민주통합당을 택한 이유는. -세부적인 정치 문제는 사실 잘 모른다. 그동안 사안별로 민주당과 협의를 해 보니 우리의 진보개혁 성향과 맞았다. 여론조사를 했더니 현장에서 민주당 지지가 60% 이상이 나왔다. 이런 판단으로 한국노총과 민주통합당이 연대했다. 노동 문제에 관해서는 민주통합당이 진정성을 가진 전문 정당이 될 것이다. →과거 한나라당(현 새누리당)과도 정책 연대를 하지 않았나. -한나라당에 한국노총이 배출한 의원은 4명이지만 현실적으로 당론을 따른다. 시집을 가면 시부모 말을 듣지 노동계 말을 안 듣는다. 그래서 한국노총은 이번에 당 조직속으로 들어가 정책과 당론을 직접 만드는 방법을 택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당 조직 속으로 스며들 것인가. -우선 민주통합당의 취약 지구에 한국노총 조합원들이 조직적으로 당원으로 가입하는 방안이다. 당 노동위원회를 확대 강화하고 친노동 중진급 인사가 위원장을 맡아 노동이 존중받는 정치를 하겠다는 구상이다. 사무처에도 노동국을 신설해 노동 관련 당의 현안들을 밑바닥부터 취급하도록 하겠다. 당원과 사무처, 노동위원회라는 3박자가 유기적으로 결합해 노동 문제를 해결하는 시스템을 만들 것이다. 노동계 몫으로 약속받은 15%의 지분을 최대한 활용하겠다. 이번 총선의 예비후보로 노동계 출신이 10여명 뛰고 있다. →민주노총과 정치세력화를 위해 협력할 것인가. -물론이다. 최근 민주노총 수뇌부와 만나 야권 연대를 위해 각자 소속된 정당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로 했다. ●노동계 10여명 총선 도전 →정부의 비정규직 대책에 대해선. -지난달 11일 정부가 발표한 비정규직 대책은 2년 이상 계속 고용된 기간제를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는 게 핵심인데, 이는 당연한 법적 의무의 이행 수준에 불과하다. 비정규직 차별 개선과 임금, 근로조건 개선을 위해 주목할 만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은 찾아보기 어렵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장기근로 근절 대책은. -휴일근로를 연장근로 한도(12시간)에 포함시키는 것은 환영할 만하다. 그러나 정부가 그동안 지침을 통해 장시간의 휴일근로를 묵인하다 갑자기 법을 개정하겠다고 나서는 것은 과거의 잘못을 덮으려는 일종의 꼼수에 불과하다. 대담·정리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안철수, 재단출연 주식 86만주 다음주 매각

    안철수, 재단출연 주식 86만주 다음주 매각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안철수재단’에 출연할 주식 186만주 가운데 86만주를 다음 주부터 매각한다. 나머지 100만주는 현물로 기부할 예정이다. 안 원장은 7일 안철수연구소를 통해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종가(13만 900원)를 기준으로 기부하는 주식 186만주의 가치는 2435억원이며, 주식시장에 매각하는 86만주는 1126억원 상당이다. 현물 기부되는 100만주는 향후 재단 이사진의 판단에 따라 매각 여부나 용처가 결정된다. 기부가 완료되면 안 원장의 지분은 37.2%에서 18.6%로 줄어들지만 최대주주 자리는 유지하게 된다. 안 원장은 “기부 후 남게 되는 나머지 18.6%의 지분에 대해서는 안철수연구소의 창업정신을 지킬 수 있도록 계속 유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 원장의 지지모임인 ‘나의 꿈, 철수의 꿈, 수많은 사람들의 꿈’(나철수)은 9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팬클럽 창립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나철수’는 안 원장과 무관한 자발적 모임으로, 향후 안 원장이 정치활동에 참여하게 되면 외곽에서 안 원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결성을 주도한 정해훈 선임공동대표는 “나눔, 화합, 미래, 진실을 추구하는 안 원장의 꿈을 이루기 위해 나철수를 창립, 발족하게 됐다.”고 밝혔다. 홍혜정·이현정기자 jukebox@seoul.co.kr
  • [인사]

    ■대법원 ◇법원장 전보 <지법원장>△서울동부 심상철△서울남부 이성호△서울북부 유남석△서울서부 강영호△인천 조용구△수원 서기석△춘천 최성준△청주 사공영진△대구 김창종△울산 김신△창원 우성만△광주 지대운△제주지법 이대경<고법 부장판사>△서울 조용호 박삼봉△대구 최우식△부산 윤인태△광주 방극성◇고법 부장판사 전보△사법연수원 수석교수 임시규△서울고법 곽종훈(수석) 김흥준 이동원 정형식 김용상 한양석 황적화 김기정 김용석 윤성원△대구고법 이기광(수석) 김찬돈△부산고법 최인석(수석)△서울중앙지법 민사수석 성낙송△〃 형사수석 임종헌△〃 파산수석 이종석△인천지법 이상주(수석)△수원지법 김용대(수석)△대구지법 정용달(수석)△부산지법 구남수(수석)△〃 동부지원장 박효관△광주지법 박병칠(수석)◇고법 부장판사 승진△대전고법 김소영 양현주 성지용 허용석△부산고법 강영수 이재영 김필곤 조한창 김형천 문형배△광주고법 김종근 김정만△특허법원 배광국◇고법 부장판사 겸임△법원행정처 사법지원실장 이경춘△법원도서관장 김창석◇고법 부장판사 파견복귀△서울고법 김동오 ■방송통신위원회 △전파기획관 양환정△외교안보연구원 교육파견 오남석 ■기획재정부 △사회예산심의관 조경규 ■통일부 △통일정책협력관 배광복△장관정책보좌관 김영완 ■지식경제부 △통일교육원 전성무△국방대학원 송양회△정보통신표준과장 박인수△세종연구소 송현민 ■고용노동부 ◇승진 △노동시장정책과장 이정한<중부지방고용노동청>△인천고용센터소장 김영중△강원지청장 조철호◇전보△장관비서관 김유진<팀장>△홍보기획 정경훈△정보화기획 노명종△고령사회인력정책 최상운△서비스산재예방 김충모<담당관>△감사 장미혜△기획재정 김민석△행정관리 김대환△규제개혁법무 김은철△국제협력 이도영<과장>△운영지원 박종필△고용정책총괄 여성철△사회적기업 민길수△외국인력정책 윤영순△직업능력정책 권창준△직업능력평가 송민선△여성고용정책 임영미△장애인고용 이덕희△고용서비스정책 노길준△근로개선정책 양성필△고용차별개선 최관병△건설산재예방 이철우△노사협력정책 박광일△공공기관노사관계 최준하<서울지방고용노동청>△서울고용센터소장 권오일△서울서부지청장 정성균<중부지방고용노동청>△부천지청장 양정열△의정부〃 김순림△성남〃 박명순△안산〃 송병춘<부산지방고용노동청>△부산고용센터소장 강현철△창원지청장 최성준△양산〃 이해수△진주〃 윤영귀<대구지방고용노동청>△대구북부지청장 김상용△포항〃 유한봉△구미〃 이기숙<광주지방고용노동청>△익산지청장 이정조<대전지방고용노동청>△충주지청장 박영길<중앙노동위원회>△사무처 교섭대표결정과장 권태성 ■법제처 △세종연구소 파견 김경동△경제법제국 법제관 김성원 ■국세청 △외교통상부 주미대사관 이동원 ■문화재청 ◇승진 △기획재정담당관 조현중△무형문화재과장 황권순△운영지원과 남기황△근대문화재과 김정남△수리기술과 최장락△유형문화재과 나명하 ■서울시 △경제진흥실장 권혁소△도시안전〃 김병하△복지건강〃 김경호△산업경제정책관 한국영△문화관광디자인본부장 한문철△재무국장 강종필△도시기반시설본부장 송경섭△한강사업〃 최임광 ■서울대 △미술관장 권영걸 ■한국교총 ◇사무국 <본부장>△조직 김종식△정책(정치활동특보 겸임) 정동섭△교권연수 김항원<실장>△기획조정 김재철△대변인(정책기획특보 겸임) 김동석△홍보 박영옥<국장>△조직기획(정책추진특보 겸임) 김무성△조직지원 이서구△대외협력 이선영△정책기획 문권국△정책지원 하석진△교권 신정기△교원연수 이헌구◇한국교육정책연구소△사무국장(파견·홍보기획특보 겸임) 정종찬◇한국교육신문사△사장(정치활동특보 겸임) 백복순△한국교총공제회추진단장 강병구<본부장>△편집출판 이낙진△복지관리(총무국장 겸임) 박충서<국장>△교원복지 신현욱△사업(한국교총공제회추진단 추진국장 겸임) 권영백△편집 서혜정△출판 신연숙 ■경인방송 ◇승진 △기획실장(보도국 부국장 겸임) 이영철△경기취재본부 부국장 김종성 ■인터넷한국일보 △부사장 조상현
  • 주부라더니… 친이계 외곽조직서 정치활동 경력

    주부라더니… 친이계 외곽조직서 정치활동 경력

    한나라당 공직자후보추천위원으로 선정된 진영아 패트롤맘 회장이 정치활동 논란 끝에 공식 활동을 시작하기도 전에 자진 사퇴했다. 한나라당은 1일 “진 위원이 당에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 자진 사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진 위원은 지난달 31일 선임 당시 “어떤 정치적인 활동도 한 적 없고, 당적을 가진 적도 없다.”고 밝혔지만 18대 국회 들어 친이(친이명박)계 조직이자 한나라당 외곽조직인 ‘뉴한국의 힘’ 후신인 ‘국민성공실천연합’에서 1년여간 대변인까지 맡았던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커졌다. 또 2009년 6월에서 지난해 9월까지 당 중앙위 산하 산업자원분과 소속으로 중앙위 총간사까지 지낸 것으로 확인됐다. 한나라당은 당초 정치계와 무관한 외부인사를 선임한 ‘탈정치 인사’라고 내세웠지만 진 위원의 이력이 드러나며 공천위원 인선기준에 어긋났다는 지적이 나오자 자진사퇴 형식으로 처리한 것으로 보인다. 진 위원은 뒤늦게 당적 보유 사실이 확인되자 “18대 총선을 앞두고 한나라당 비례대표 후보로 접수한 적이 있는데 그때 당원이 돼야 한다고 해서 입당했던 것 같다.”고 말을 바꿨다. 사퇴 입장을 밝힌 뒤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선 “진흙탕 싸움에 더 이상 말려들고 싶지 않아 그만두기로 했다.”고만 밝혔다. 진 위원의 학력 역시 당초 고려대 행정학과로 발표됐다가 한 시간여 만에 한양사이버대 부동산학과를 졸업한 것으로 정정되는 등 혼선을 빚었다. 한나라당은 이런 사실을 사전에 파악하지 못해 1일 박근혜 비대위원장에게 긴급 보고한 것으로 알려져 밀실 인사라는 지적도 나온다. 박 위원장측 관계자는 “공천위원 선임 작업이 극비리에 이뤄지다 보니 진 위원 이력을 사전 검토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또 다른 공천위원도 도덕성 문제로 논란에 휩싸인 상태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문재인 지지율, 안철수 첫 추월… 文이 뜨는 이유는

    문재인 지지율, 안철수 첫 추월… 文이 뜨는 이유는

    야권의 대선후보인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지지율이 한 여론조사에서 처음으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추월하는 등 급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를 대변이라도 하듯 31일 코스닥시장에서 안철수연구소 주가는 하한가를 기록한 반면 이른바 ‘문재인 관련주’는 상한가를 쳤다. 문 이사장은 지난 27~29일 오마이뉴스·리서치뷰가 실시한 대선후보 다자구도 여론조사에서 25.3%의 지지율을 보여 안 원장(22.7%)을 2.6% 포인트 차로 추월했다.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지지율이 35.4%로 가장 높았다. 지난해 12월 말 같은 기관의 조사 때만 해도 안 원장은 30.3%로 1위를 차지했고 박 위원장(29.7%), 문 이사장(17.2%)이 뒤를 이었다. 문 이사장의 지지율 상승세는 매일경제·한길리서치연구소가 27~28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나타났다. 문 이사장은 16.1%의 지지율을 얻어 안 원장(19.4%)을 3.3% 포인트 차로 추격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 조사에서도 문 이사장의 지지율은 이달 첫째주에는 8.7%에 불과했지만 넷째주에는 17.4%로 상승, 박 비대위원장(30.5%), 안 원장(23.2%)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KBS·미디어리서치가 29일 실시한 조사에서는 박 비대위원장 34.0%, 안 원장 23.2%, 문 이사장 13.8% 등으로 나타났다. 문 이사장의 상승세는 최근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 출연, 유력 대선주자로 꼽혔던 한명숙 후보의 대선 불출마, 통합을 주도한 정치적 활동, 안 원장의 소극적 정치 행보, 야권의 불모지 부산 지역 출마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지지세 상승의 가장 큰 이유로 전통적 야권 지지표가 문 이사장으로 몰리고 있는 점을 꼽는다. 한 대표가 당권을 잡아 대권에 나서기 어려워지면서 3~4%에 달했던 한 대표의 지지층이 문 이사장으로 몰렸다는 것이다. 박왕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대표는 “한 대표와 손학규, 정동영 등 대선 주자들에 대한 여론의 관심이 멀어지면서 전통적 야권 지지층이 문 이사장 쪽으로 쏠린 것 같다.”고 말했다. 안 원장 지지층이 문 이사장 쪽으로 움직였다는 해석도 있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안 원장이 미국을 다녀온 뒤 분명하게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정치 공간과의 거리두기를 언급한 이후 이번 총선과 대선에서는 안 원장과 야권이 연대하기 어렵겠다는 분위기가 확산됐다.”며 “안 원장에 대한 지지율이 빠지면서 문 이사장에게 옮겨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문 이사장의 솔직한 면모를 볼 수 있었던 힐링캠프도 지지율에 영향을 미쳤다. 일주일 차로 힐링캠프에 출연한 박 비대위원장의 경우 지지율에 큰 변동이 없었던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박 비대위원장의 경우 지지층이 보수 성향으로 한정돼 있는데, 문 이사장의 경우 안 원장을 지지했던 중도 성향의 표도 흡수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중산층 표가 문 이사장에게 갈 수도 있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문 이사장이 안 원장을 제치고 야권 대선후보 1위로 자리잡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고개를 저었다. 문 이사장 측은 지지율 상승세에 대해 “척박한 부산에서 출마를 결심한 진정성이 국민들에게 전달되고 통합을 이룬 최근의 정치활동이 평가를 받기 시작한 것”이라고 자평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연구년에 폴리페서 활동 징계 정당”

    연구년 기간에 정치활동을 한 교수를 징계한 조치는 적법하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선거철마다 ‘폴리페서’(polifessor) 논란이 재연되는 가운데 법원은 연구자로서의 책임 완수와 성실 의무 이행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폴리페서란 ‘정치’(politics)와 ‘교수’(professor)의 합성어로, 현실 정치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대학교수를 일컫는 말이다.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부장 조일영)는 유종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가 ‘2개월 감봉처분을 취소하라.’며 교원소청심사위원회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재판부는 “연구년 인사발령을 받은 교원이 연구기관 중 본연의 연구활동에 충실하지 않고, 그와 무관한 선거활동을 한 것은 소속 대학원을 이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제3노총 ‘공무원 노총’ 뜬다

    공무원들의 통합노조 ‘대한민국통합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가칭·이하 통합노총)이 다음 달 정식 출범한다. 7만명 가까운 조직으로 한국노총, 민주노총에 이은 사실상 ‘제3노총’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정부와의 노사관계에서 힘이 강하게 실릴 뿐 아니라 총선, 대선 등 선거공간에서 정당의 파트너로 정책협의를 진행하는 등 본질적인 변화가 예고된다. ●국회 등 개별노조 추가 참여 주목 통합노총을 준비하고 있는 핵심 관계자는 16일 “공무원노조총연맹(공노총)과 전국광역자치단체공무원연맹, 전국시·도교육청공무원노조 등 합법노조 3개를 중심으로 통합노총을 만들면 7만명 가까운 조직으로 재편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직장협의체에 머물러 있는 경북지역기초단체들과 국회, 선관위 등의 개별노조들이 추가로 통합에 참여하게 되면 10만명의 거대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현재 3년째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대정부 교섭에도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18일 광역자치단체공무원연맹과 시·도교육청공무원노조가 통합노총 설립신고를 마친 뒤 서울 광화문에 실무추진단을 꾸린다. 6개월 이내에 통합대의원대회를 갖고 새 지도부를 선출할 예정이지만 지난해 말까지 실무적인 준비를 사실상 마쳤기 때문에 다음 달 중순 곧바로 통합대의원대회를 열 예정이다. 통합노총은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하기 전까지 3개 노조 대표들이 공동위원장을 맡는 체제로 꾸려진다. ●다음달 통합위원장 선출 통합노총은 합법노조를 모두 아우르는 한편 공무원노조의 양대 축이면서도 아직 법외노조로 남아 있는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과 통합 논의도 계속한다는 입장이다. 17~18일 전공노의 새 지도부가 선출되는 만큼 통합논의가 계속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민주노총 탈퇴 등 선행조건이 쉽지 않지만 두 조직이 통합에 성공할 경우 20만명에 가까운 거대 조직이 탄생한다. 최장윤 공노총 정책국장은 “전공노의 민주노총 탈퇴 여부, 공무원의 정치활동 보장 문제 등 여러 난제들이 있음에도 궁극적으로 공무원들의 단일대오를 만들기 위한 통합의 필요성은 여전하다.”면서 “새롭게 선출되는 지도부와 실무적인 논의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정 정당과 정책협의도 추진 최 국장은 “현재 한국노총 등이 각종 정부위원회 등에 참여하고 있는 것처럼 통합노총 역시 정부 쪽에 우리가 노조로서 갖고 있는 지분을 요구할 수 있다.”면서 “이와 함께 공무원 보수 교섭, 근속 승진 문제 등 각종 절실한 현안들에 대해 합리적이면서도 실현 가능한 교섭이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합법적인 틀 내에서 선거 국면 때 특정 정당과 정책협의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승섭 행정안전부 노사협력담당관은 “정부로서는 공무원노조가 체계적이고 합리적으로 재편된다면 합법의 틀 안에서 정부와의 노사관계가 더욱 합리적으로 변화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민주통합당 초대대표 한명숙] 뼛속까지 노무현 사람… 제1야당 ‘넘버2’

    [민주통합당 초대대표 한명숙] 뼛속까지 노무현 사람… 제1야당 ‘넘버2’

    15일 치러진 민주당 전당대회가 ‘친노(친노무현) 진영의 화려한 부활’로 평가되는 분명한 이유는 이 사람, 문성근(59) 최고위원 때문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선거에 뛰어들자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을 만들었고, 이후 노 전 대통령이 급서하자 정권 교체를 반드시 이루겠다며 어금니를 물고는 ‘백만 송이 국민의 명령’을 만든 게 바로 문 최고위원이다. ‘뼛속까지 노무현 사람’인 그가 마침내 제1야당 민주통합당의 ‘넘버2’에 올랐다. 한명숙 대표의 공고한 지지 기반을 뛰어넘지는 못했으나 전당대회 내내 그는 여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일찌감치 파란을 예고한 바 있다. 문 최고위원이 정치권에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것은 2002년 16대 대선을 앞두고 노사모를 이끌면서지만 야권과 그의 인연은 사실 훨씬 오래됐다. 재야 통일운동가인 아버지 문익환 목사를 통해 김대중 전 대통령과 쌓은 친분이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인연으로 이어졌다. 그는 1980년 김대중 내란음모사건 재판 내용을 세상에 알린 주인공이다. 당시 국내 언론들이 공판 내용을 보도하지 않았고 외신기자들의 공판 참석마저 제한되자 그는 공판이 열리는 날이면 법정으로 나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재판을 지켜보며 공판 내용을 머릿속에 담은 뒤 이를 외신기자들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열린우리당 해체와 정권 교체 이후 한동안 정치권에 발을 끊었던 그는 노 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서거를 맞아 다시 정치활동에 나섰다. 현 정부의 집권 연장을 막겠다며 지난해 8월 야권 단일 정당 건설을 목표로 ‘백만 송이 국민의 명령’ 운동을 시작, 18만명에 이르는 회원을 모집하는 이변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현정·강주리기자 hjlee@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