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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P 신년행보 신중 ‘속도조절’ 관측

    金鍾泌국무총리가 더욱 신중해졌다.새해 초부터 정치행보를 자제하고 있다. 내각제의 ‘내’자도 꺼내지 않는다.청와대측과의 불필요한 마찰을 피하려는 뜻이다.지금은 뭉칠 때라고 판단한 듯하다.내각제 추진을 위한 속도조절이라는 분석도 적지 않다. 金총리는 4일 자민련 신년 하례식을 계획했었다.명예총재 자격으로 당직자및 당원들을 만나는 행사로 준비했다.그런데 갑자기 취소했다.같은 시간 금융감독원 현판식 참석을 이유로 댔다. 한 관계자는 정치적 의미를 곁들였다.그는 “연초부터 내각제를 놓고 불필요하게 떠들 필요가 없다는 게 총리의 뜻”이라고 분명히 했다.“당분간 대통령과의 관계 등을 고려해 자제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신 외부 오찬으로 떼웠다.朴泰俊총재와 부총재단,고문단,당4역 등을 초청했다.덕담만을 주고받았다.내각제 얘기는 한마디도 꺼내지 않았다.金총리는“朴총재 중심으로 의지를 펴나가자”고 주문했다.朴총재는 “올 한 해 많은 일들이 있는데 명예총재 중심으로 단결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金총리는 오는 15일 텃밭인 대전에서 신년 교례회를 갖는다.대대적 행사가될 것으로 전망됐다.주위에서도 사실상 내각제 출정식을 염두에 두고 준비했다.하지만 金총리는 축소를 주문했다는 후문이다. 새해 첫날 행보에도 이런 뜻이 배어 있다.金총리는 삼청동 공관에 머물면서도 하례객을 사절했다.2일에는 골프모임으로 보냈다.자민련 鄭相千부총재 具天書총무 李完九대변인 韓灝鮮전의원 등을 불렀다.가까운 사이인 국민회의金仁坤의원도 함께 했다. 국회 정보위 자료실 강제진입 사건으로 연초 정국이 시끄럽다.그런데도 金총리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국정에만 전념하는 모습이다.2일 정부 시무식에도 정치성 발언은 자제했다.그의 복심(腹心)인 金龍煥수석부총재도 “깜짝 놀랄 일”이라고 표현했다.그러면서도 “내각제 의지는 그대로”라고 못박았다.
  • 李會昌 ‘명분’·金潤煥 ‘실리’/총재경선 뜨거운 세싸움

    ◎한나라당권 빅딜/이한동·김덕룡·서청원 의원도 출사표/‘이­김’ 라인엔 역부족… 2위 싸움 치열 수해 속에서도 한나라당 당권 경쟁은 쉴 새 없다.국회의장 선거 패배 이후 당내 위기감이 후보들의 세싸움을 부추기는 양상이다. 실무 차원의 준비작업도 시작됐다.7일 당무회의에서 한나라당은 閔寬植 상임고문을 위원장으로 총재경선을 관리할 ‘총재선거관리위’를 가동시켰다. 후보도 늘었다.李會昌 명예총재와 李漢東 金德龍 의원 사이의 3파전에서 徐淸源 의원의 가세로 4파전이 됐다.현재로선 1강(强)2중(中)1약(弱)구도다. 李명예총재가 앞서고 徐의원이 맨 뒤에 처져 있다. 李명예총재는 ‘대세론’과 ‘대안 부재론’으로 세를 다지고 있다.金潤煥 의원과 후보단일화 합의도 끝냈다.金의원은 6일 계보의원 20여명이 참석한 모임에서 李명예총재의 지지 의사를 공개 표명했다.金의원은 총재 후보를 양보하는 대신 오는 2000년 16대 국회의원 총선의 공천권 등 실리를 보장받았다는 후문이다.李명예총재는 이달 중순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李의원과金의원은 서로 2위를 목표로 뛰고 있다.1차 투표에서 李명예총재가 당선 요건인 과반수 확보에 실패하면 2위 후보가 결선투표에서 ‘반(反) 李’의 대표주자로 나서는 시나리오를 염두에 둔 것이다.차기 총재 체제에서 ‘2위 득표자’의 지분도 요구할 수 있다.그러나 차기 총재가 총선 공천권을 쥐고 있다는 점에서 지난 대선 경선때처럼 ‘모 아니면 도’식의 ‘반 李’ 전선을 일사불란하게 형성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李의원은 오는 11일 후원회에서 출마를 선언한다.원내외 위원장과 대의원 등 2천여명에게 초청장을 보냈다.金의원은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이날 사무총장직을 던지고 총재경선 출마를 선언한 徐의원은 상대적으로 당내 세력이 약하다.徐의원은 그러나 이번 경선 출마를 정치적‘홀로서기’의 ‘시작’이라는 점에 더 큰 의미를 두는 인상이다. 오는 12일‘카리스마의 시대는 끝났다’는 저서 출판기념회에서 공식으로 ‘깃발’을 띄운다. 일부 중진들 사이에는 당의 위기상황을 감안,차기 총재를 합의추대 형식으로 선출하자는 얘기도나온다.그러나 전당대회 이후 각 후보의 복잡한 정치행보나 입지를 감안하면 가능성은 희박하다.
  • 與 후원회 50억 모금 대성황

    ◎‘소액 다수’ 모금원칙에 이벤트 행사 자제/李壽成씨 축사… 향후 정치행보 관련 주목 6일 국민회의는 집권후 처음으로 중앙당 후원회를 열었다.‘6·4 지방선거’에 대비한 이날 후원회에는 당 지도부와 대의원,후원회원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이날 행사는 최대한 검소하게 치른다는 방침아래 일체의 이벤트 행사를 자제했다.1부에서는 金大中 대통령의 치사가 대독되었다.이어 李壽成 민주평통수석부의장이 축사를 해 그의 정치적 역할과 관련,관심을 끌었다.2부에도 경제특강과 다과회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지속됐다. 국민회의는 이번 후원회가 경제위기 상황에서 개최되는 만큼 가능한 많은 사람을 참여시키는,‘소액 다수’의 모금 원칙을 정했고 당 관계자와 후원회원 및 기업인 등 총 1만3천여명에게 초청장을 발송했다.당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번 선거를 위해 2백억원 모금을 목표로 뛰고 있다”고 귀띔했다. 金대통령은 이날 趙世衡 총재권한대행이 대독한 축사에서 “정치자금의 투명성이 확보되고 무엇보다돈 안드는 선거가 실현돼야 한다”며 “정경유착과 금권정치는 우리 정치문화에서 영원히 추방돼야 한다”며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李평통부의장도 “정치권이 어려운 시기에 잘못된 길로 가고 있는 것 같다”며 한나라당을 비난한뒤 “金대통령이 업적을 남기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다짐했다. 축사에 이어 金琫鎬 후원회장은 현재까지 모금한 50억원을 趙대행에게 전달했고 은행 온라인을 통해 모금활동을 계속할 방침이다.행사에는 국민회의 鄭均桓 사무총장,韓和甲 총무대행,金元吉 정책위의장 등 의원 30여명과 자민련 朴泰俊 총재,金龍煥 수석부총재,具天書 총무,邊雄田 의원 등이 참석했고 朴相千 법무,李廷武 건교,姜昌熙 과기,崔在旭 환경장관 등도 모습을 보였다.
  • 기지개 켜는 거야 명예총재

    ◎의원 등 50여명 초청오찬… 새 역할 모색/12일 지구당 개편 참석 정치행보 재개 한나라당 이회창 명예총재가 동면에서 깨어나 기지개를 켤 조짐이다.6박7일동안의 방미 일정을 마치고 지난 1일 귀국한 이명예총재는 5일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당시 공항출영인사들을 중심으로 당내 가까운 인사들을 초청,점심식사를 대접했다.이날 오찬행사에는 현역의원 29명과 지구당 위원장 10명 등 50여명이 참석,‘예상밖의’ 성황을 이뤘다. 이명예총재가 국회의 파행사태에 따른 노고를 치하하자 일부 참석의원들은 “당 지도부가 흔들림없이 구심점을 갖춰야 원내 대책은 물론 지방선거에서도 승리를 거둘 수 있다”며 ‘이회창 역할론’을 개진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특히 오랜만에 상견례를 가진 이명예총재에게 ‘정치적’ 덕담이 건네지고 황낙주 전국회의장이 건배를 제의하는 등 활기찬 분위기였다고 한다. 이명예총재는 오는 12일 대구달성 지구당(위원장 박근혜) 개편대회 등 재·보선 지역구의 선거운동에 참여함으로써 자연스레 정치 행보를 재개한다.특히3개 지역구의 재·보선을 앞둔 대구·경북에서는 벌써부터 이명예총재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하고 있다는 후문이다.내주부터는 언론사와의 공식 인터뷰도 다시 시작한다.정치 전면에 나서기에는 ‘때가 무르익지 않았다’는 것이 이명예총재측의 생각이지만 가변적인 정치상황에서 ‘때를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도 분명해 보인다.
  • 신당,여 분열속 실리찾기/민주계 영입 등 다각대책 수립

    이인제 전 경기지사가 주도하는 가칭 국민신당은 신한국당 분당사태에 대비한 다각적인 전략수립에 들어갔다.신한국당 내분이 이전지사의 정치행보에 유리한 지형을 형성하고 있다는데 이견이 없어 보인다.그러나 여권 내홍의 중심축인 김영삼 대통령과 얼마나 거리를 둘 것이며,주류측과 명운을 건 전투에 돌입한 민주계의 지원을 어떻게 이끌어낼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국민신당측은 YS(김대통령)의 암묵적인 지원을 내심 바라면서도 3김정치 청산과 세대교체를 표방하고 있는 이 전 지사의 기조에 맞지 않는데다 반 YS정서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일정한 거리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이 전 지사가 22일 “3김으로 상징되는 정치와 정치구조의 청산이지 인물의 청산은 아니다”고 언급한 것은 향후 YS와의 관계가 ‘불가근 불가원’으로 정리될 것임을 시사한다. 신한국당 민주계에 대한 시각도 마찬가지다.중앙당 창당을 앞두고 세력확보에 민주계의 절대적인 지원이 필요하나,민주세력대연합이라는 대의를 위해선 여권의 싸움을 지켜볼 수 밖에없다는 생각이다.
  • 여야 조 시장에 일제공세/“시정에 전념하라” 출마포기 촉구

    조순 서울시장이 13일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하자 정치권은 이를 계기로 대선구도 다각화가 촉발될 것으로 보고 조시장에 대한 공세의 고삐를 계속 죄는 등 여야간 대치전선을 다양화하면서 각당 나름의 차별화 전략을 구사하고 나섰다.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는 이날 경부고속철 건설현장과 농공단지 방문에 나서는 등 민생현안을 직접 챙기는 차별화를 시도했고,국민회의 자민련은 조시장의 출마를 ‘배신행위’로 비난하고 역풍차단을 위해 야권후보단일화 협상을 서두르기로 했다. 특히 신한국당은 당내 잠재적 대선출마가능주자군이 복수부총제 도입과 같은 집단지도체제를 요구할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계파를 초월한 중진급의원들로 대선기획단을 구성키로 하는 등 당내화합을 통한 대선전략 극대화작업에 들어갔다. 신한국당 강삼재 총장은 이에 대해 “지도체제 문제는 이회창 대표가 정치적으로 판단할 문제”라면서 “대선기획단도 계파안배 방식이 아니라 능력에 맞는 인사들을 중심으로 구성할 것”이라고 말해 통합체제로 운영해나갈 방침임을 내비쳤다. 구범회 부대변인은 조시장 출마선언과 관련,논평을 내고 “조시장의 이번 결정에 대해 옳고 그름은 국민이 판단할 문제”라면서 “조시장의 대선출마 결정이 착근단계에 접어든 지자제의 기본정신과 운영을 훼손하는 단초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야권은 조서울시장의 대선출마 선언에 대해 초대민선 시장으로 시정전념을 당부하면서 출마포기를 거듭 촉구했다. 박홍엽 부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조시장의 출마는 여야간 수평적 정권교체만이 현 정권의 실정을 바로잡는 유일한 정치해답으로 생각하는 국민기대를 정면으로 배반하는 행위”라며 “극민 대다수는 결코 이런 무책임한 정치행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괌 지사 사고현장서 영웅노릇”/현지신문

    ◎“재선노린 정치행보” 논란 【아가냐(괌) 연합】 KAL기 추락사고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해 부상자들을 후송한 것으로 알려진 칼 쿠티에레즈 괌 지사가 ‘정치적인 홍보를 위해 연방 소방대원의 진입을 가로막고 영웅노릇을 했다’는 내용의 기사가 현지 신문에 실려 논란이 일고 있다. 현지 일간지 ‘퍼시픽 데일리 뉴스’ 9일자 3면 톱기사로 사진과 함께 실린 이 기사는 괌 주둔 연방소방대 타이팅퐁 대장의 진술을 토대로 “내년 재선을 위해 뛰고 있는 민주당원인 구티에레즈 지사는 현지 언론과 주민들로부터 언론의 관심을 정치적 이익을 위해 유리하게 이용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타이팅퐁 대장은 “소방대 소속인 7명의 전문구조 대원이 니미츠 힐 사고 현장에 먼저 도착했으나 괌 경찰이 구조대원들을 길 옆으로 밀어놓고 구티에레즈 지사가 먼저 추락현장에 진입했다”며 “지사의 전속사진사까지 구조팀보다 먼저 현장에 들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구티에레즈 지사는 한국계 일본인 소녀 마쓰다 리카(11)를 구조하는 등 현장에서헌신적인 구조활동을 한 것으로 내·외신에 소개됐었다.
  • 경선판세 큰변수 안될듯/박찬종씨 사퇴 배경·파장

    ◎오늘 이한동 후보와 회동… 2위권엔 영향 관측/전대후 정국상황 대처·정치활동 염두 둔 포석 신한국당 박찬종 고문의 경선후보 사퇴는 몇가지로 나눠 배경을 살펴볼 수 있다. 물론 당내의 낮은 지지도로 당선가능성이 희박한 형세가 직접 원인이다.이에 더해 이회창 후보에 대한 금품살포 공세의 부담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박고문은 18일 밤까지도 증거 공개여부를 놓고 고민하다 결국 사퇴의 길을 택했다”는 것이 측근의 주장이다.그러나 일각에서는 “그가 애초부터 증거를 갖고 있지 않은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궁색해진 처지에서 벗어나기 위해 공정경선을 촉구하며 ‘명예퇴진’하는 모양새를 취했다는 것이다. 한편에서는 그가 ‘증거’를 아끼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경선 후 자신의 정치행보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는 카드로 남겨둔 것이라는 분석이다.경선판도가 흔들리는 것을 원치 않는 여권 핵심부가 자숙을 촉구하는 ‘입김’을 넣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아뭏든 박고문의 사퇴는 크든 작든 끝내기에 들어간 경선구도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취약한 당내세력을 감안할 때 그가 다른 후보와 연대하더라도 상징성 외에 실질적 파괴력은 작다고 할 수 있다.박고문도 “다른 후보와의 연대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그러나 20일 이한동 후보와 회동 예정인 박후보와의 연대는 상징적 측면에서 혼전중인 2위권의 순위타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박고문의 사퇴를 향후 정국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사전포석으로 본다면 경선 이후의 행보에 보다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한 측근은 이회창 후보의 경선승리를 전제로 “이후보에 대한 박고문의 공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박고문이 최근 “국민을 상대로 한 정치를 계속하겠다”는 말을 종종 하는 것이 이를 뜻한다는 설명이다.이는 그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탈당 가능성과 연결된다.다만 독자탈당 보다는 경선탈락자 일부와 동반탈당하는 방안을 모색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당 안팎의 분석이다.박후보는 사퇴 전날인 18일 사석에서 “이회창 후보가 당선되면 이수성·이한동 후보는 탈당할 것”이라고 말했다.적지 않은 경선후유증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 정발협·나라회 정치행보 가속

    ◎정발협­20일 세미나 등 정치일정 가시화/나라회­17일 창립총회… 본격 세몰이 준비 신한국당내 경선의 주요 변수로 꼽히는 「정치발전협의회(정발협)」와 「나라를 위한 모임(나라회)」이 정치 일정을 가시화하고 있다. 다음주 들어 둘다 모임의 성격과 방향 등을 더욱 구체화시킬 계획이다. 이에 따라 물밑 신경전도 갈수록 치열하다.정발협의 한 관계자는 『최근 나라회측에 서로 감정섞인 발언을 자제하자고 제의했다』면서 『비록 지지후보가 달라도 경선이후 정권재창출이 중요한 것 아니냐』고 말해 경선과정에서의 대립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정발협이 오는 20일 「이시대 우리 국가가 필요로 하는 지도자상」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갖기로 한 것도 다분히 정치적 의도를 띠고 있다는 분석이다.같은 날 이사회 전체회의를 소집,경선과정의 과열 혼탁양상을 막기 위한 대책도 논의한다. 앞서 16일에는 고문단과 실무집행위 연석회의를 열어 쟁점으로 떠오른 「권력분산론」에 대한 견해를 정리할 예정이어서 한때 주춤했던 정발협이 다시 일선으로 나서는게 아니냐는 전망을 낳고 있다. 나라회도 17일 창립총회를 통해 공식출범함으로써 본격 세몰이에 들어간다.총회에서 지도체제가 결정되기 전까지는 지역별 「14인 운영위원회」가 모임을 이끌고 있다.회원 규모는 원내외 위원장 70여명과 전직 관료출신 등 모두 100여명에 이를 전망이다. 정발협이든 나라회든 경선의 흐름을 주도할 수 있는 세는 다진 셈이다.문제는 어느 시점에 서로의 속내를 드러낼 것이냐는 점이다. 권력분산론을 계기로 후보들간 합종연횡의 단초가 드러날 6월말∼7월초에 이르면 정발협이나 나라회도 더이상 「색깔」을 감추기가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다.
  • 허주 “경선 불출마” 숨은뜻 뭘까

    ◎「후보」 족쇄 풀고 일찌감치 킹메이커로/민정계 결속 가속화… 대부역할 맡을듯 허주(신한국당 김윤환 고문의 아호)가 3일 연말 대선을 앞두고 본격 행보의 출발선에 섰다.김고문은 이날 여의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역분할구도가 심화되고 있고 전직 두 대통령이 구속된 마당에 대구·경북을 대표하는 본인이 대선에 나서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며 경선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로써 여권의 경선구도는 「9용」에서 「8용」으로 압축됐다.그러나 허주의 불출마 선언은 단순히 계량적 의미로 재단할 수 없는 함축적 의미를 담고 있다.경선후보라는 족쇄를 풀어버림으로써 당내 민정계의 정서를 업은 허주의 정치행보가 훨씬 자유스럽게 된 셈이다.물론 허주의 세가 예전같지는 않지만 정치적 잠재력은 무시할 수 없다. 때마침 이날 양정규 유흥수 김태호 의원 등 당내 민정계 출신 3선이상 중진의원 20여명도 마포가든 호텔에서 만찬회동을 갖고 「나라를 위한 모임」을 결성,민정계 결속에 나섰다.원내외 70여명을 목표로 한 모임에 허주는끼지 않지만 막후에서 「대부」 역할을 할 참이다.구여권세력을 끌어안고 「킹메이커」에 나서겠다는 복안이다. 「나라모임」은 이달 중순쯤 회원들의 중지를 모아,당내 지지후보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상황에 따라서는 민주계가 주도하는 「정치발전협의회(정발협)」과 정면 대결 국면으로 치달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나라모임」의 속내는 아직 비어있다.최근 허주가 정발협의 지도부와 여러차례 만나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는 등 연대의 길도 모색하고 있다.허주도 『정발협과의 제휴도 가능하다』고 전제하고 『민정·민주계가 모두 모임을 해체,정권재창출의 발전적 주체를 새롭게 형성해야 한다』며 「때이른」 만선의 기대를 굳이 감추지 않았다.
  • 이수성 고문 퇴원… 행보 관심/YS·민주계 진로 대변

    ◎“일정역할 맡을것” 관측 신한국당 이수성 상임고문의 행보와 역할에 당내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고문은 지난 24일 서울대병원 퇴원을 계기로 이번주 김수환 추기경 등 각계원로와 지인을 만나 시국수습방안을 듣고 총리재임전 총장을 지낸 서울대에서 강연도 할 예정이다.「이수성 역할론」을 제기하는 정치권 일각에서는 본격적인 활동을 앞둔 「워밍업」이라는 분석이다. 김무성 의원(부산 남을)같은 민주계 소장그룹에선 이고문이 향후 YS(김영삼 대통령)와 민주계의 진로와 관련,일정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최형우 고문이 병상에 눕는 바람에 사실상 좌장을 잃은 민주계의 대안으로까지 거론되는듯 한다.이홍구 이한동 고문쪽에선 이제 막 군불을 피운 권력구조개편 논의에 바람을 일으켜 줄 「원군」으로 보는 시각이다.이수성 고문이 『이제 권력체계를 한번 연구해볼 시점』이라고 밝힌 적이 있기 때문이다.여권의 「9룡」 가운데 3룡이 한 목소리로 권력구조개편을 거론하면 그 폭발력은 짐작키 어렵지 않다.야권 일각에서도 이고문이 상처난 민주계의 구심적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점쳐보고 있다.내주초 선영이 있는 경북 칠곡과 귀경길 대구를 방문하는 등 본격화될 이수성 고문의 정치행보는 그래서 여야 모두에게 관심거리다.
  • 이한동 고문 현장정치 본격화/취약한 대중기반 넓히기 나서

    ◎사실상 대권후보 경선 워밍업/“해당행위 자제” 이 대표 경고엔 “당헌따른 권리·의무일뿐” 대응 이회창 대표체제에 반발하고 있는 신한국당 이한동 고문이 『더이상 입씨름은 싫다』며 신발끈을 동여맸다. 이고문은 20일 낮 인천·경기지역 원외지구당위원장 10여명과의 오찬을 겸해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늘부터 대선 논의나 정쟁만을 반복하고 있는 「탁상정치」「볼펜정치」에서 벗어나 민생현장으로 나가겠다』고 밝혔다.공단 등 생산현장,시장,농어촌 등 지역과 계층을 가리지 않고 구석구석을 돌면서 일선공무원과 기업인,상인 등 일반국민들을 직접 만나겠다는 얘기다.비무장지대와 독도도 찾겠다고 했다.이날 저녁엔 오자복 전 국방부장관 등 예비역장성 모임인 「한강회」회원 25명과 식사를 함께 했다.22일 가락동농수산시장을 찾고 26일부터는 대학강연을 잇따라 갖는다. 이고문의 외곽행보는 「지지고 볶는」식의 경선논쟁에서 비켜서면서 취약한 대중적 기반을 넓히려는 생각으로 보인다.사실상 당내 대선후보경선에 대비한 선거운동의 시작인셈이다.이고문은 『두달 동안 현장정치에 매진할 것』이라며 지켜봐 달라고 주문했다.이날 이대표가 해당행위를 삼가하도록 경고한데 대해서는 『정당하게 당헌의 의무를 이행하고 권리를 행사한다면 무슨 문제가 되겠느냐』고 맞받았다.대중적 기반을 무기로 당권을 장악한 이대표….당내 기반을 바탕으로 대표 물망에 올랐다가 끝내 밖으로 눈을 돌린 이고문….정치행보가 묘한 대조를 이룬다.
  • “국민 신뢰회복 절실”합심노력 당부/이홍구 대표 당무회의 고별사

    ◎개인 사무실 곧 마련… 정치행보 본격화될듯 경질을 앞둔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이 5일 당무회의에서 「고별사」를 했다. 이날 회의는 그가 주재하는 마지막 당무회의였다.후임 대표 임명동의안 처리를 위한 전국위원회는 다음주 열린다.이대표는 김영삼 대통령의 전국위 소집지시로 대표경질이 공식화될 6일 청와대 주례보고를 앞두고 스스로 당무를 매듭짓는 수순에 들어간 셈이다. 이대표는 또 『올해 정치일정이 험난하니 당무위원들이 단합,개인의 욕심이나 집단의 이익을 넘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하자』고 결속을 당부했다.끝으로 이대표는 개인적인 거취와 관련,『당과 국가를 위해 힘닿는대로 적극적 자세로 일하겠다.앞으로도 계속 도와달라』며 여운을 남겼다. 이대표의 한측근은 『당 대표직에서 벗어남으로써 이제 정치인 이홍구의 행보는 자유롭게 됐다』면서 『향후 활발한 행보를 암시한 고별사 내용도 이와 무관치 않다』고 말했다.광화문이나 여의도 일대에 개인 사무실을 마련키로 했다는 후문도 이대표가 더이상 「무욕론」에 머무르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 박찬종 고문 신한국당 입당 1주년 간담회

    ◎“여·야 명분만 고집말고 대화나서야/각계인사 만나 난국타개 일조 할터” 신한국당 박찬종 상임고문이 17일 신한국당 입당 1주년을 맞았다. 9대부터 14대 국회까지 5선을 거치는 동안 군소야당까지 꾸려가며 풍상을 겪다 집권여당에 안착한 지 1년….전날 대통령 특사자격으로 니카라과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박고문은 이날 상오 신한국당사로 이홍구 대표위원과 강삼재 사무총장을 방문,노동계 파업사태의 타개책을 건의하고 기자간담회를 갖는 등 바쁜 하루를 보냈다.박고문은 특히 기자간담회에서 민감한 사안에 대해 극도로 말을 아껴 여당 대권예비후보로 변모한 현실을 실감케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박고문은 『외국에 나가보니 이번 파업사태로 우리나라는 엄청난 타격을 입고 있다』면서 『여야는 사소한 명분에 매달리지 말고 즉각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박고문은 이어 『필요하다면 개별적으로라도 재야나 노동계,야당인사들과 만나 난국타개에 일조하겠다』면서 『이에 대해 이대표의 동의를 구했다』고 덧붙였다. 박고문은 당장 17일상오 김수환 추기경을 예방할 것으로 전해졌다.다른 대권주자들과 비교해 쉬지 않고 대중속을 파고드는 그의 정치행보가 실감나는 대목이다.
  • 발걸음 빨라진 이홍구 대표(오늘의 인물)

    「정치초년생」 이홍구 신한국당대표위원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이대표는 지난 7일 취임이후 이한동 국회부의장,이회창 전 총리와 개별회동한데 이어 최형우의원 등 당내 중진들과 개별접촉할 예정이다.이른바 대권후보들과의 만남에서 이대표는 대권논의 자제와 당내화합,당운영 협조를 당부했다는 후문이다.본인도 『건설적인 얘기를 많이 나눴다』고 만족해 했다. 이번 주에는 지방의 도위원장 1∼2명을 만나 당운영에 대한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또 21일 광주·전남북의 낙선자들을 시작으로 당소속 낙선자와 초선당선자들을 권역별로 묶어 잇따라 만찬을 갖는다.22∼23일 이틀동안 서울·인천·경기와 경남북·강원·충청지역 초선당선자들과 저녁모임이 예정돼 있다. 이대표는 『지역별로 좋은 얘기를 들어 대통령에게 전달하기도 하고 당운영에 도움으로 삼기 위해서』라고 취지를 설명했다.『(이런 것이) 관리형 대표의 역할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대표는 지난 주말 논현동 자택에서 가진 출입기자 다과회에서 「관리형」의 의미를 『무엇을 관리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소개했다.『일하는 정당으로서의 당체제』와 『새정치와 큰정치를 위한 노력과 개혁』을 관리의 대상으로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책지향의 정치는 대표로서 관리하겠지만 고도의 정치기술에 대해서는 당내 정치고단자들의 도움을 받을 것』이라고 농을 건넸다.그의 정치행보가 나름대로 궤도에 오르고 있음을 암시한 자리였다.〈박찬구 기자〉
  • JP/청구동 자택서 “칩거중”/원구성 협상·당직개편 구상중인듯

    ◎박준규 고문 등 TK입지 강화 예상 총선 다음날인 12일 기자간담회 이후 JP(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청구동 자택에서 한발짝도 움직이지 않고 있다.측근들은 선거때 강행군 유세로 인한 피로를 회복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한다.일요일인 14일에도 당관계자들 말고는 외부인사 접촉을 삼간채 계속 자택에 머물 예정이다. 선거결과를 약진이라고 자평한 JP의 이틀째 침묵 이유는 자명하다.조만간 시작될 여야간 원구성 협상과 당체제정비에 대한 구상이다.JP는 총선에 앞서 지난 1월초에도 한때 당 3역을 포함한 당직개편을 고려한 적이 있다.이미 몇달 전에 당체제를 손질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있었던 셈이다. 선대위공동의장을 맡았던 김동길 고문은 총선후 정계은퇴 의사를 밝힌지 오래다.사무총장인 조부영 의원은 낙선했다.반면 대구·경북과 강원지역에서 「금배지」를 단 인사들이 당직을 원한다. 현 지역안배 원칙이나 체제로는 이들을 소화하기 어렵다.이들의 당선이 꼭 「JP바람」 덕이라고 할 수도 없다.때문에 이들에 대한 장악력 또한 충청권의원들과같을 수 없다. 그러나 현상황에서 JP의 구상폭은 그리 클 것 같지는 않다.당의 내홍이나 도전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머물 것 같다.그것은 논공행상의 성격과 지역을 고려한 당 3역을 포함한 당체제 정비와 일부 국회직 안배이다. 한 당직자도 『JP는 당분간 가만히 있을 것이고 이런 휴지기는 연말까지 계속될 것 같다』고 말한다.보다 큰 구상,즉 다른 당과의 연대를 통한 내각제 추진과 같은 현안은 내심으로만 굳힌 뒤 한참 뒤로 미룰 공산이 크다는 것이다.일단 신한국당의 당내 움직임과 DJ(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행보를 관망할 것으로 예측된다.평소처럼 신중한 정치행보이다. 따라서 당체제정비는 총선후 재편된 당내 역학구도로 볼 때 대구·경북 출신의 박준규 고문,박철언 부총재,김부동 의원등의 입지가 강화되는 수순이 될 것 같다.당 3역 가운데 최소한 한자리는 이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거칠 것이다.또 한영수 선대본부장등 충청권의원들의 참여폭도 확대될 전망이다.〈양승현 기자〉
  • 신당 창당대회의 조순 서울시장/함혜리 사회부기자(오늘의 눈)

    조순 서울시장은 5일 평범한 정치인들로서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고도의 정치적 제스처를 보였다.민주당으로 출마해 민선시장에 당선된 그가 거취를 분명히 하지 않은 상태에서 김대중씨를 중심으로 제1야당으로 등장한 새 정치국민회의 창당대회에 모습을 나타낸 것이다. 당초 조시장은 창당대회에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었다.낮12시20분에는 워커힐호텔에서 평통 해외자문위원과의 오찬이 있고,하오3시엔 성산대교에서 북부 도시고속도로 개통식 참석도 예정돼 있어 서울의 도로사정을 감안할 때 하오2시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열리는 창당대회 본 행사에 참석하기란 무리였다. 조시장의 갑작스런 참석 결정은 4일 하오6시 국민회의 김상현 지도위원의 내방을 받으면서 이뤄졌다. 야권의 정치적 상황변화 때문에 난감해 하고 있을 즈음 상황대처 능력이 뛰어난 김위원이 명쾌한 난국타개법을 제시했음직하다.창당대회에 참석은 하되 아무말도 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면 DJ(김대중씨 이니셜)를 포함해 국민회의 관계자들은 그에게 더 이상 배은망덕하다고 돌을 던지지 않을 테고 신당에 입당한 대부분의 구청장이나 시의원들은 조시장이 자신들의 편에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창당대회장에서 사회자는 내빈 가운데 조 순시장을 가장 먼저 소개했고 그는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았다. 당기가 입장할 때 그는 남들처럼 기립박수를 했다.2시20분 쯤 진행자가 「조시장이 공식일정 관계로 미리 자리를 떠나야 한다」고 안내방송을 하자 조시장은 무대 앞쪽에 있는 김대중씨에게 걸어가 악수를 나눈 뒤 행사장을 떠났다. 그가 창당대회에 참여한 것을 두고 조시장 측근들은 단순한 내빈으로서 참석했을 뿐 이라고 강조했다.그러나 그 여운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조시장 자신이 잘알고 있을 것이다. 당적과 관련한 질문을 받을 때마다 산적해 있는 시정을 이유로 『정치를 생각할 겨를이 없다』『행동으로 보여주겠다』고 선문답 비슷하게 대답하곤 했던 조시장의 다음번 「정치행보」는 과연 어떻게 나타날까 궁금하다.
  • 김영삼 정부 30개월/문민개혁 전반기 평가와 후반기 과제

    ◎「부패추방」·「정치개혁」에 가장 역점둬야/개혁 미흡 분야 정치권·교육계·행정부 순/정당국고보조금액 “적당” 44% “많다” 39%/“공무원 깨끗해졌다” 54%/여성 20% “교육혁신 시급”/“대통령 단임제 적합” 67%… 개헌에 부정적/“지지정당 없다” 50%… 정치권에 냉담/“국회의원 소선거구제 고수를” 59%/대북정책 “유화적으로” 60%·“강경히 대응” 39% 서울신문사는 김영삼 대통령이 임기 후반에 접어드는 시점에 즈음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 앤 리서치」에 의뢰,김대통령의 지난 임기 30개월의 평가와 앞으로의 중점과제등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여론조사는 그동안의 개혁작업 및 부정부패척결 등에 대한 평가와 함께 세대교체등 정치현안과 관련,국민들이 대통령에게 무엇을 바라고 있는가에 초점을 맞추었다.여론조사는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만20세 이상 성인남녀 7백명을 대상으로 전문면접원의 전화통화로 실시됐다.응답자는 남자 3백43명,여자 3백57명이었고 연령은 20대 2백19명,30대 1백88명,40대 1백18명,50대 이상 1백75명이었다.학력은 중졸 이하 1백73명,고졸 2백66명,대졸 이상 2백61명이었으며 직업은 농·임·어업 69명,자영업 98명,사무직 1백33명,생산직 35명,주부 2백5명,학생 81명,무직 79명이었다.지역별 조사대상자수는 시·도별 인구비례에 따랐다. ○임기후반 과제 김영삼 대통령이 임기후반기에 가장 중점을 두어야 할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응답자 가운데 가장 많은 16.8%가 부정부패의 척결을 꼽았으며 정치개혁 15.3%,사회개혁 12.5%,경제개혁 12.1%,경제발전 10.7%,남북문제 6.8%,민생안정 3.6%의 순으로 나타났다.이 질문에는 선택할 보기를 주지 않고 응답자들이 자유롭게 과제를 지적하도록 했다. 지역적으로는 강원 지역 응답자들의 41%,호남지역 응답자들의 23.5%가 부정부패척결을 최우선 과제로 꼽아 전국 평균을 훨씬 상회했다.반면 충청지역은 9.8%,인천·경기지역은 12.2%등 평균치보다 낮게 나타났는데 인천·경기지역 응답자의 26.3%와 대전·충청지역 응답자들의 25.3%는 부패척결보다 정치개혁을 임기후반기 최우선 과제로 손꼽았다. 그러나 강원지역(4.4%)과 대구·경북지역 응답자(7.4%)들은 정치개혁을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으로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나이가 많을수록 경제발전과 경제개혁을 우선과제로 제시했고 젊을수록 부정부패 척결을 중시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응답자들은 정치개혁의 세부적 과제로 ▲지역갈등 해소 ▲인사정책 ▲여론 의식 ▲5·6공 청산 ▲후계자 결정 등을 제시했다.경제개혁의 과제로는 ▲빈부격차 해소 ▲금융실명제 유지 ▲부동산 대책 등을 꼽았다.또 사회개혁 분야에서는 사회전반의 불안요소를 제거하고 확실한 안전사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부정부패척결과 정치개혁을 임기 후반기과제로 제시하는 비율이 높았고 상대적으로 소득이 낮을수록 사회및 경제개혁을 우선순위로 꼽았다. ○「세대교체 시각」 김대통령의 세대교체론 제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75.9%가 「전적으로 동의한다」(29.7%)거나 「동의하는 편」(46.2%)이라고 응답,압도적으로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3.8%의 응답자만이 「동의하지 않는 편」(21.1%)이거나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2.7%)고 답변했다. 그러나 세대교체에 대해서는 지역별 찬반비율이 눈에 띄게 차이가 나 최근 김대중 국민회의창당준비위원장과 김종필자민련총재의 정치행보가 깊숙히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역별로는 부산·경남지역 응답자의 85.2%가 세대교체에 찬성한다고 응답,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으나 반대한다는 의견은 서울 33.0%,호남지역 28.4%,대전·충청지역 22.3% 순으로 나타나 대조를 보였다. 성별로는 남성 응답자의 78.8%가 세대교체론에 찬성했고 여성은 73.1%가 찬성해 상대적으로 남성의 세대교체 요구가 다소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또 학력별로는 대졸이상 76.3%,고졸이상 77.9%,중졸이하 72%로 조사돼 세대교체는 학력에 상관없이 고르게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세대교체 방법 세대교체를 찬성한 응답자들만을 대상으로 세대교체의 방법을 물은 결과,응답자의 61%가 선거를 통해 자연스럽게 이뤄져야 한다고 답변했고 38.5%는 정치인 스스로가 자발적으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선거를 통해 이뤄져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에서 79%,강원지역에서 82% 등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농촌지역이 68.6%로 도시지역보다 높게 나타났다.정치인들이 자발적으로 물러나야 한다는 응답은 자영업자(43.3%),농·임·어업종사자(43.3%) 등에서 약간 높게 나타났다. 성별로는 정치인이 자발적으로 물러나야 한다는 응답이 남성이 40.2%로 여성의 36.7%보다 높았다.그러나 선거를 통해 자연스럽게 세대교체가 이뤄져야 한다는 응답은 여성이 62.9%로 남성 59.1%보다 높았다. ○부패척결 평가 김대통령이 그동안 공무원의 부정부패척결을 어느 정도 이뤘다고 보느냐에 대한 질문에 성공했다는 응답이 54·%,실패했다가 45.8%로 나타나 긍정적인 평가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성공했다는 응답은 대구·경북 63.2%,인천·경기 62.3%,부산·경남 60.2%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또 30대(59.4%)와 40대(59.6%)의 연령층,고졸학력자(63.1%)에서 높았다.그러나 실패했다는 응답은 서울거주자(58.1%),20대(50.1%)와 50대 이상(49.8%)의 연령층,대졸이상의 학력자(53.8%),학생층(61.9%)에서 높게 나타났다. ○개혁 미흡 분야 응답자들은 국회 및 정당 21%,교육계 17.1%,행정부 16%,재계 8.6%,사법부 6.2%,경제분야 4.9% 등의 순으로 개혁이 미흡하다고 응답했다.군은 2.4%로 가장 낮아 상대적으로 개혁이 가장 잘된 곳으로 꼽혔다. 정치를 의미하는 국회 및 정당의 개혁이 미흡하다고 지적한 응답자는 지역별로는 부산·경남이 26.6%로 가장 높았고 강원지역이 9%로 가장 낮았다.성별로는 남성 응답자의 24.4%가 국회 및 정당을 개혁이 가장 미흡한 분야로 지적한 반면 여성응답자들은 교육계(20.1%)를 가장 개혁이 덜된 곳으로 꼽아 자녀교육에 대한 관심이 남성들보다 높고 학교를 방문하는 기회가 많은 주부들의 눈에 학교의 부패가 많이 목격됐던 것으로 분석됐다. 개혁이 미흡한 분야의 세부내용으로는 국회및 정당에서는 ▲지역갈등‘행정부에서는 ▲부정부패 ▲인사정책 ▲치안문제 ▲독단적인 정책결정등이 지적됐다.또 경제분야에서는 ▲물가 ▲서민문제 ▲농민복지 ▲세금 ▲지역발전등에서 미흡하다고 지적됐다. ○4당체제 시각 김종필씨의 자민련과 김대중씨의 새정치국민회의 창당으로 민자 민주 자민련 국민회의 4당체제가 된데 대해 응답자들의 68.8%가 부정적 평가를 했으며 30.6%만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응답의 특징으로는 4당체제 정치구도가 바람직스럽지 않다는 평가는 지역적으로 대구·경북(87.8%) 대전·충청(79.3%) 서울거주자(73.1%)에서 높았고 연령으로는 40대(72.9%)에서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반면에 바람직스럽다는 응답은 광주와 전남·북지역(55.9%)에서 가장 높았다. 4당체제에 대해 부정적인 답변을 한 응답자의 소득 수준별로 보면 월 1백만원이상 2백만원 이하 소득자 71.8%,2백만원 이상 소득자 65.5%,1백만원 미만 소득자 64.8%순으로 나타났다.따라서 중산층이 가장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지하는 정당 현재 어느 정당을 지지하느냐는 물음에 「없다,모르겠다」라는 답변이 49.7%로 가장 높게 나타나 기성 정치권에 대한 국민들의 냉담한 시선이 반영됐다.이어 지지정당은 민자당 23.2%,민주당 16%,새정치국민회의 7.4%,자민련 3.9%의 순으로 나타났다. 민자당에 대한 지지는 부산·경남(48%),대구·경북(32%),농촌지역거주자(33.8%)에서 높았다.또 50세 이상(32.3%),중졸이하(34.1%),농·임·어업종사자(35.6%)무직및 기타(37.9%)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새정치국민회의는 광주와 전남·북지역응답자의 25.8%가 지지해 전국평균의 3배가 넘었고,자민련도 대전·충청지역 응답자의 8.8%가 지지해 전국 평균의 3배가 넘는등 두 정당이 대표자의 출신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민주당은 강원지역에서 가장 많은 29.2%가 지지했다.이 가운데 재미있는 현상은 광주와 전남·북지역 응답자들의 지지정당이 민주당(26.5%)과 새정치국민회의(25.8%)로 양분되어 나타난 것으로 이 지역 응답자들이 아직 새정치국민회의와 민주당을 정확하게 구별하지 못하고 있음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답변한 응답자는 지역별로 서울(63.1%),인천·경기(50.6%),대구·경북(49.5%)순으로 나타났다.또 거주지역은 대도시거주자(58.1%),연령별로는 20대(58.9%),학력별로는 대졸이상(55.6%),직업별로는 사무직(62.5%)에서 지지정당이 없는 정치 무관심층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차기대선 후보 여당의 차기 대통령후보로 적합한 인물과 관련‘외부인사를 영입해야 한다는 응답자가 65.3%로 민자당의원 가운데서 나와야 한다(30.7%)는 사람보다 많았다.외부인사를 영입해야 한다는 응답은 서울지역이 81.2%로 가장 많았고 민자당의원 가운데 나와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지역이 43.6%로 가장 높았다. ○단·중임제 선택 대통령 임기를 현재의 단임제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좋은지 두번 할수 있도록 하는 중임제가 좋은지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67.2%가 단임제를 지지,개헌에 부정적인 견해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반면 중임제를 지지한 응답자는 32.1%에 그쳤다. 단임제에 대한 선호는 서울(72.2%)과 호남지역거주자(85.9%)에서 높게 나타났다.또 50대이상(75.2%),중졸이하(72.1%),농·임·어업종사자(87.3%),학생층(79.6%),생산직(75.5%)에서 높게 나타났다. 대통령 중임제는 대전·충청지역거주자(47.1%),30대(36.6%)와 40대(37.1%),사무직(40.4%),주부(38.1%)에서 상대적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원 선거구제 한 지역구에서 한명의 국회의원을 뽑는 현행 소선거구제와 2∼3명을 뽑는 중·대선거구제 가운데 어느 제도가 바람직스럽느냐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59.1%가 현재와 같은 소선거구제를 지지한 반면 중·대선거구제는 38.7%가 지지했다. 소선거구제 지지는 지역별로 호남지역(76.2%),대전·충청(64·9%),대구·경북지역거주자(64.4%)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중·대선거구제는 서울거주자(49.4%)가 가장 높게 지지했고 연령은 30대(48.9%),학력은 대졸이상층(43.8%)에서 가장 높게 지지했다. ○행정조직 축소 현재 시·도와 시·군·구,읍·면·동의 3단계로 이루어져 있는 지방행정조직 계층을 2단계로 줄이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는데 대해 응답자의 62.6%가 축소에 찬성했고,반대는 35.3%로 나타나 대체로 행정계층의 축소를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정당 국고지원 현행 정치자금법에 따라 지난 「6·27지방선거」때에는 각 정당에 국고보조금이 모두 5백22억원이 지원됐다.지원금 규모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들의 44.4%가 적당하다고 응답했고,39.2%는 너무 많다,10.7%는 너무 적다고 응답했다.따라서 대부분의 응답자들은 현재의 정당에 대한 국고보조금 규모가 적당하거나 다소 많다고 답변,당분간 국고보조금의 규모를 늘리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북정책 방향 김대통령이 취임 후반기에 대북한 정책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는 가장 많은 60.2%의 응답자가 화해및 유화정책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답변했다.그러나 강경책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응답도 39%나 되어 어느 한쪽이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화해및 유화정책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응답은 호남지역(83.5%)과 서울지역거주자(64.8%)에서 높게 나타났다.반면에 강경책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응답은 부산·경남거주자(51.4%)와 40대 연령층(46.4%)에서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북한에 15만t외에 추가로 쌀을 지원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지원하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이 72.7%,더 지원해야 한다는 응답이 26.9%로 부정적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 결국 갈라선 재야 쌍두마차/이부영·김근태씨의 정치행보

    ◎3김시대 청산·세대교체 강력 주장­이/친DJ 표방… 제도권정치 소극 참여­김 이부영과 김근태.70∼80년대 재야운동을 이끈 쌍두마차이자 차세대 정치인군에서 주요한 한 축을 형성하고 있는 이들이다.그러나 이들은 사뭇 다른 이념과 노선을 걸어 왔다.때문에 재야나 정치권에서는 두사람의 관계를 「화학적 결합」이 불가능한 사이로 보곤 한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제도정치권에 입성,한때 민주당에 동승하기도 했지만 두사람은 민주당의 분당사태를 맞아 또다시 제갈래 길에 들어섰다.그동안 민주당에 잔류,구당파에 몸담고 있던 김씨가 2일 김대중씨의 「새정치 국민회의」로 옮겨간 것이다.지난 2월 김씨의 민주당 합류에 따라 이뤄진 두사람의 「동행」이 5개월 반만에 끝난 것이다. 80년대 재야의 민주화투쟁에 앞을 다투면서도 이들은 현실인식등에서 분명한 입장차이를 보여 왔다.87년 대선때 이씨는 김대중씨의 후보사퇴를 요구하는 「후보단일화그룹」을 이끌었다.사실상 김영삼 후보를 지지했던 것이다.반면 김씨는 김대중 후보를 지원하는 「비판적지지파」를 주도했다. 제도정치 참여에 대해서도 시각이 달랐다.이씨는 87대선이후 적극적 정치참여를 주장하며 「후보단일화파」를 중심으로 「민련」(새정치와 개혁을 위한 민주연합)을 구성,지난 91년 이기택총재가 이끌던 「꼬마」민주당에 합류했다.민주당 구당파의 제정구·유인태·박계동·원혜영의원등이 민련출신들이다. 반면 김씨는 올 2월에야 「통일시대국민회의」의 일부 인사들과 더불어 민주당과 통합,제도정치권에 들어섰다.87대선직후 구성한 「평민연」(평화민주통일 연구회)의 구성원 대부분이 88년 평민당에 입당한 뒤에도 그는 한참이나 재야를 고집했었다.신당의 임채정·김영진·신계륜·이석현·정상용·장영달·조홍규의원등이 김씨와 평민연을 같이했던 인사들이다. 민주당에 함께 몸담고 있던 지난 5개월여 동안에도 두사람은 미묘한 견제관계를 유지했다.민련과 평민연출신들이 결성한 당내 「개혁모임」에 김씨가 합류하지 않은 것이 단적인 예다.분당사태를 맞아서도 두사람은 따로 만나 거취문제를 논의한 적이 없다. 두사람의 입장차이는 무엇보다 정국을 바라보는 시각에서 극명하게 드러난다.이씨는 3김시대의 청산과 새정치세력의 결집을 주장하고 있는 반면 김씨는 「김대중 불가피론」을 편다.결국 김대중씨의 정계복귀를 계기로 두사람은 다시 각기 제갈길을 가게 된 것이다.두사람의 결별은 「후3김정국」에서 홀로서기에 아직 역부족인 차세대 정치인군의 위상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라는게 정치권의 대체적 시각이다.
  • “KT 고사시켜라” DJ특명설/민주당 와해작전 본격화

    ◎잔류의원 교섭단체 이탈­총무 장악 계획/「중진 남겨 당권 빼앗은뒤 합당」 택할지도 정계복귀를 선언한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 KT(이기택 민주당총재) 고사작전이 본격화하고 있다.구체적 작업이 착착 진행되고 있는 모습이다. 김이사장은 이제 이총재를 완전한 「적군」으로 치부하고 있다.신당을 만드는 과정이나 창당후 신당의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국회 의정활동등에서 이총재가 최대 장애물이 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실제로 이총재는 이미 김이사장의 정계은퇴 번복과 대국민약속 파기에 대한 대대적 공세에 착수했고 「신3김시대」청산을 위해 전력투구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정치행보에 장애 이런 점에서 이총재는 김이사장의 일거수 일투족에 사사건건 시비를 걸 것이 확실하다.까닭에 김이사장으로서는 이총재의 존재가 여간 부담스러운 게 아니다.가능하면 그를 재기불능 상태로 만들어버리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이총재에 대한 「사퇴 최후통첩」시한(15일)은 이미 양측 모두의 관심권 밖이다. 민주당사 주변에는 김이사장이 측근들에게 잔류파 민주당이 교섭단체를 유지하지 못하게 하라는 특명을 내렸다는 정보가 나돌고 있다.김이사장의 「KT죽이기」 첫번째 전략이 민주당이 교섭단체 등록을 못하도록 만드는 이른바 「방해작전」이다. 이와 관련,동교동계가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묘안은 신당파이면서 전국구의원직 유지때문에 탈당치 못하고 민주당에 잔류하게 되는 의원들을 교섭단체에서 탈퇴케 하는 것이다.현재 민주당 전국구 의원 23명의 성향은 신당참여파가 13명이고 관망파와 이총재파가 각각 6명,4명인 것으로 동교동계는 분석하고 있다.따라서 신당동조 의원들만 교섭단체에서 이탈시켜도 의원이 20명 이하로 줄어들어 교섭단체 유지는 어렵게 된다.정치도의에는 어긋나지만 법적으로는 아무 문제될 게 없다는 생각이다.이와 관련,국회법 제33조 1항은 「국회에 20인 이상의 소속의원을 가진 정당은 하나의 교섭단체가 된다.그러나 다른 교섭단체에 속하지 아니하는 20인 이상의 의원으로 따로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이 조항에 따라 당적을 포기하지 않아도교섭단체 탈퇴는 가능하다는 것이다. 만약 이것이 여의치 않을 때를 위해 신당동조의원을 경선을 통해 잔류 민주당총무로 당선시키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신당파가 수적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당선은 무난하다고 보고 있다.이것은 「빨치산작전」으로 통한다.즉 당에 남아 공식회의 등에서 끊임없이 이총재의 지도노선을 문제삼아 퇴진공세를 펼쳐 나가는 것이다. ○「빨치산 작전」 구상 두번째 전략은 신당과 잔류 민주당의 통합방안이다.솔직히 신당에 대한 여론이 좋지않고 지금 상황으로서는 전국정당화도 거의 불가능하다는 게 동교동계의 판단이다.신당을 창당할 때도 잘해야 전국 지구당 2백60개 중에서 1백개 정도 채울 것으로 예상된다.조직과 자금의 어려움으로 잔류 민주당에 남겨주게 되는 「위자료」가 계속 마음을 짓누르는 것도 사실이다.제1야당으로서 받는 국고보조금도 아쉬움이 여전하다. 결국 이런 측면을 감안,신당 동조의원들이 잔류해 이총재로부터 당권을 빼앗은 뒤 내년 총선 전에 신당과 합친다는 전략이다.그렇게 되면 김이사장은 잃었던 재산을 모두 되찾는 결과를 얻게 되는 것이다. ○엄청난 돌풍 예고 이와 관련해 주목되는 것이 김원기부총재의 행보다.김부총재는 신당행을 거부하고 있다.그의 출신지역(전북)등을 감안할때 그의 신당참여 거부는 뭔가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다는 관측이 많다.때문에 김이사장과 뭔가 교감을 나누고 이런 행동을 하는게 아니냐는 시선도 적지 않다.김부총재는 당에 잔류,이총재 퇴진운동을 계속하면서 노무현부총재등과 연계,당권을 장악한다는 계산이다.그런 뒤에 신당과 통합을 하겠다는 복안을 머리 속에 그리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하지만 그는 아직까지 이런 시나리오에 관해 일체 함구하고 있다.그렇지만 전후 사정을 볼때 그럴 개연성은 충분하다는 게 중론이다.그에게는 김이사장의 바로 뒤를 잇는 2인자의 위치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어쨌든 민주당은 분당 이후에도 김이사장의 「KT 죽이기」와 이총재의 결사항전이 충돌하면서 엄청난 회오리를 일으킬 것만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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