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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무고시 합격자 35명 명단을 발표

    총무처는 17일 제24회 외무고시 최종합격자 35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최고득점자는 2차시험 평균 70.23점을 얻은 김용현씨(25ㆍ서울대 외교학과졸)이며 최고령자는 유준하씨(31ㆍ서울대 정치학과졸),최연소자는 유정현씨(21ㆍ서울대 정치학과 3년)이다.
  • 「민자호」는 어디로 가야하나/한승조 고려대교수ㆍ정치학(세평)

    지난 4월3일,두 지역의 보선에서 거대여당인 민자당이 1승1패를 거두었지만 여론은 여권의 참패라고 평가하였다. 사람들은 이 보선이 최근 3당 통합으로 출범한 민자당에 대한 국민의 신임투표로 보았다. 그런데 현정권의 최고 지지기반인 대구에서 여당 후보가 크게 고전하였고 여권의 전력투구에도 불구하고 50%를 밑도는 득표율로써 신승한 것은 사실상의 패배라는 것이다. 또 진천ㆍ음성에서는 도지사까지 지낸 민자당후보가 약체인 민주당의 무명 후보에게 큰 표차로 졌다. 이것도 민의가 민자당으로부터 떠났다는 증거가 아니냐는 것이다. ○양대보선서 거여 참패 설상가상으로 민자당 내부에서는 그 책임을 둘러싸고 분규가 일어났다. 김영삼 최고위원은 기자들에게 행정부의 독주,당의 비민주적 운영,이에 따른 보선 참패에 대한 후속 조치의 미흡 등을 들어 청와대 대책회의에 불참을 선언하고 실천했다. 그리고 『우리 당 일각에서는 몸집이 커졌다고 아무것이나 다하려고 드는 수구적이고 교만한 자들이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는 것이다. 이 작은 글에서 필자는 첫째 4ㆍ3보선의 참패요인,둘째 민자당 내분이 왜 생겼으며 어떻게 처리되어야 하나,셋째 정치발전과 안정을 위한 여야의 마음가짐에 대해서 소견을 피력하겠다. 이번 보선의 주요 쟁점은 3당 통합에 대한 여야간의 공방이었다. 문제는 3당 통합에 대한 반대 논거가 찬성 논거를 제압하였고 다수 선거민에게 상당한 영향을 행사했음이 드러났다. 3당 통합과 개각후의 정부ㆍ여당의 정책 변화도 행정부의 개혁의지를 의심케 하는 요인이었다. 또 그동안 진행되어온 인플레,경제침체,민생치안의 부재 등에 대한 국민의 불만과 실망이 야당 지지표로 나타난 것이다. 그외에도 정호용후보에 대한 무리한 사퇴압력이나 야당의원 폭행 등이 거대여당의 힘으로 못하는 것이 없다는 견제심리를 부추겼던 것 같다. 이러한 이유가 보선 참패의 원인이된 것이나 가장 큰 요인은 정부ㆍ여당의 대국민대화와 설득 부족에 기인했다고 본다. 정부ㆍ여당의 문제점은 3당 통합 때도 찬성론의 논리가 반대 주장보다도 훨씬 강할 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소리가 야권의 비판에 억눌려서 무색해져 버렸다는 데서도 나타난다. 또 정부ㆍ여당의 경제정책 변화에도 충분한 현실적인 근거가 없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도 개혁의지 후퇴라는 달갑지 않은 인상만 확신시켰다. 국민의 대부분은 왜 실명제가 보류되어야 하는지,또 왜 충분한 토론도 거치지 않고 경제가 분배로부터 다시 성장위주 정책으로 전환되어야 하는지 잘 알지 못한다. 그런 가운데 3당의 보수야합이 민중의 희생위에 재벌 이익만 두둔한다는 야권의 악선전만이 국민의 귓전을 때릴 뿐이었다. ○대국민 대화ㆍ설득 부족 정호용씨의 후보사퇴 문제도 마찬가지이다. 평소 정의원에게 개인적인 호감을 갖지 않은 사람들도 왜 정의원이 개인적 의사에 반하여 사퇴를 강요당했는지 알지 못한다. 오로지 정의원의 부인이 사퇴압력 때문에 자살을 기도했다는 것과 그 후에도 압력받은 정의원이 끝내 굴복하며 사퇴하고 외국으로 나갔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뿐이다. 이와같이 정부ㆍ여당이 국민이 납득하기 어려운 일을 해왔다면 정부의 정책결정과 홍보 방법에 큰 문제가 있었다고보지 않을 수 없다. 민자당 내부의 파벌 싸움은 처음부터 예견된 일이었다. 여당체질과 야당체질이 맞을리 없고 특히 당권 경쟁과 결부될 때 심각해진다는 것도 명백했다. 또 3당 통합이 노태우 대통령에게 유익하고 야당계는 우스운 꼴이 될 것으로 관측하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민자당 내부에서 민주계 공화계가 즉시 무력화되고 거세된다는 것은 민정계 의원들에게도 유익한 일이 되지 못한다. 3당의 합당이 신사고에 의한 것이건 또는 당권 장악을 위한 것이건 각 파벌은 3분의1에 가까운 지분과 권력분할을 차지하기를 바랐을는 지 모른다. 그렇지 않고 의석비율만 따진다면 민주ㆍ공화의원들은 합당을 후회하게 될 것이 분명하다. 당내분규가 수습되려면 적어도 초기에는 가진 자,힘센측에서 양보하는 수밖에 없다. 그렇지 않으면 상당수의 전야당계 의원들이 민자당에 등을 돌리고 당을 깨어버리는 것까지도 불사할 것이기 때문이다. 또 3당이 통합하여 거대 여당이 되었으면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믿음직한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그렇지 못하고자리싸움,당권싸움만 계속한다면 국민들의 조소거리가 되기 십상이다. 그리고 다음 선거에서는 3분의2 그 다수로 부터 2분의1 정도로 축소되는 수모를 겪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한국 국민이 본래 거대 여당을 경계하고 약소 야당에게 매우 동정적인 성향을 가짐은 과거의 선거사례에서도 쉽게 알 수 있는 일이다. 덩치가 커진 여당은 야당들보다도 훨씬 더 어른스럽고 고상하며 또 유능함을 보여야 한다.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때 거대 여당은 다시 왜소 여당으로 전락하고 만다. 그 조짐은 이미 지난 보선에서 나타났다. 3당 통합이 현정부의 업무수행능력,문제해결능력을 증진시키고 나라의 정치안정과 발전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 사람들은 결코 필자만이 아니었을 것이다. 그러나 최근 일어난 일련의 사태는 이러한 희망이 근거희박함을 보여준 셈이다. 4ㆍ3보선의 패배와 당내 분규가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노대통령과 김영삼ㆍ김종필 최고위원의 청와대 회동에 기대를 걸어 본다. ○더 품격 높은 태도 필요 또 말하고 싶은 것은 민주화시대에 있어서 정치의 핵심은 홍보와 설득이라는 사실이다. 크고 막강한 여당일수록 대국민설득에 더 힘을 기울여야 한다. 반대로 힘이 있으니까 설득ㆍ홍보하려고 애쓸 필요가 없다,내 생각과 행동에 잘못이 없으면 그만이다,비판ㆍ비난에 대꾸조차 할 필요가 없다,이렇게 생각하는 정부ㆍ여당은 필히 망할 것이라고 예견할 수가 있다. 여당에 비하면 야당과 재야는 대국민홍보ㆍ선전에 매우 능란하다. 그러나 비판ㆍ비난의 능력만 가지고 집권능력을 증명할 수는 없다. 오히려 국가안보ㆍ평화통일ㆍ경제성장ㆍ국위선양에도 유의하면서 책임있는 반대와 비판을 할 수 있어야 한다. 한편 정부ㆍ여당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문제에 대처하는 데 앞장 설 수 있어야만 밝은 미래가 보장될 수 있다.〈본사 논평위원〉
  • 평남지사 김훈기씨/함남지사 김태서씨

    정부는 또 공석중인 평남지사에 김훈기 전평통사무차장을,함남지사에 김태서감사위원을 각각 같은 날짜로 임명했다. ◇김평남지사 약력(평남 용강ㆍ54)=▲동국대 정치학과졸 ▲총무처 의전계장 ▲통일원 총무과장ㆍ대변인ㆍ연수부장 ▲평통 운영국장 ▲평통 사무차장 ◇김함남지사 약력(함남 안변ㆍ61)=▲중앙대 사회개발대학원졸 ▲중앙정보부 주사보ㆍ주사ㆍ사무관ㆍ서기관ㆍ이사관ㆍ관리관 ▲감사원 사무총장ㆍ감사위원
  • 20세기 마지막 남은 「절대군주」/네팔 비렌드라 국왕은 누구

    ◎하버드대 출신… 72년 즉위 후 전권 장악 50일 가까운 민주화 시위로 사면초가에 빠져들고 있는 네팔의 비렌드라 국왕(44)은 세계유일의 힌두교 국가 국왕이자 마지막 남은 절대 군주중 한사람이다. 네팔 최초의 서구식 교육을 받은 통치자 이기도 한 그는 지난 10여년 동안 갖가지 소요사태로 시달려 왔으며 지난 2월중순부터 시작된 다당제 민주화 시위는 유혈사태로 번지고 있어서 최대의 정치적 위기를 맞고 있다. 2차대전 종전직후인 45년 12월28일에 태어난 그는 5살때 국내혁명으로 이웃나라 인도로 피신하는 비운을 맛보았으며 이때 그가 경험한 혼란은 그뒤 그의 인생관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55년에 즉위한 그의 부왕 마헨드라의 명으로 59년부터 64년까지 5년 동안 영국 이튼학교에서 수학했으며 그뒤 일본의 도쿄대학과 미국하버드대학에서 정치학과 경제학을 공부했다. 학업을 마치고 돌아온 그는 72년1월 부왕인 마헨드라가 사망하자 네팔 「샤」왕조의 10대 국왕으로 즉위,행정ㆍ입법ㆍ사법에 걸친 절대권력을 잡았다. 비렌드라 국왕은 집권이후 그의 부왕이 도입한 「판차야트」체제(전통적인 촌락회의 형태)의 정당성을 강조,『비록 민주주의가 가장 최선의 통치형태이긴 하지만 규제가 없으면 붕괴되기 쉬운 제도』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후 비렌드라는 지난 79년 7주간에 걸친 학생들의 반왕정폭동으로 집권후 최초의 시련에 봉착했다. 그는 개혁주의자들을 진정시키기 위해 사상 최초로 「판차야트」존속여부에 대한 국민투표를 실시했으나 국민들은 그에게 절대적인 통치권을 부여해 주고 있는 「판차야트」체제에 55%의 찬성표를 던졌다. 독실한 힌두교 신자들로 부터 비슈누신의 화신으로 추앙받고 있으며 외부세계에는 경건한 이미지를 심어왔다. 지난 88년 자신의 43회 생일을 맞아 30명의 정치범을 포함한 1백77명의 죄수들을 사면하기도 했던 그는 네팔의 제2인자인 아이수와랴 왕비와의 사이에 2남1녀를 두고 있다. 그의 가족들은 대규모 사업체를 경영,부유하게 살고있어서 국민들의 비난을 받고 있으나 자신은 평범하고 조용한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김현철기자〉
  • 한ㆍ소 경협의 진전과 과제/정식수교와 투자보장이 관건이다(사설)

    한소간 경제협력이 가시적 단계를 넘어서 실질적 협력단계로 접어들도 있다. 지난 89년 12월 두나라가 서울과 모스크바에 상주영사처를 교환 설치키로 함으로써 경협의 정치적 교량이 부설되었고 앞으로 정식 국교관계가 수립되면 경제교류의 장애요인이 제거되게 된다. 정식 국교관계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는 경협의 전제조건인 투자와 이중과세방지가 보장되지 않기 때문에 양국간 경협은 한계점을 벗어 날 수가 없다. 방소중인 김영삼 민자당최고위원이 제의한 것으로 알려진 한소 양국간의 총영사관 교환설치는 투자에 따른 보장을 비롯하여 경협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것이다. 앞으로 소련정부의 태도여하에 따라 양국간의 경협의 진전속도와 협력의 형태에 폭넓은 변화가 예상된다. 소련은 시베리아 개발과 그나라 소비재 산업의 발전을 위하여 우리와 협력을 크게 희망하고 있어 정식 수교문제가 멀지 않아 타결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인 것 같다. 소련과의 협력템포가 빨라지면 빨라질수록 그에 비례하여 우리는 대소협력의 실상과 허상을 냉엄하게 분석할 필요가 절실해진다 하겠다. 또 그 분석을 토대로 대소 경제협력에 대한 기준과 원칙이 정립되어야 할 것이다. 우리와 소련과의 경협은 단순한 경제교류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정치학적 역학관계를 비롯하여 분단국으로서의 특수성,그리고 경제적 분업관계등이 복합적으로 고려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이것들이 바로 대소협력의 방향을 제시해 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먼저 한소간의 경제교류가 북한을 고립화시키지 않아야 한다. 뿐만 아니라 두나라간 경협이 남북간 긴장완화와 관계개선에 능동적으로 기여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이 점을 우리 기업들이 깊이 염두에 두고 대소 접촉에 임해 주기 바란다. 최소한 소련과의 문제에 있어서는 기업의 사익보다는 국익을 우선하는 사고와 자세를 요구하고 싶다. 다음으로 우리 정부와 민간기업 모두가 대소 협력관계에서 서방과의 관계를 깊이 고려하지 않으면 안된다. 미국은 우리와 가장 경협관계가 깊은 나라이다. 한미간 우호적인 협력관계에 손상이 가지 않는 범위내에서 대소협력이 모색되고 진전되어야 할 것이다. 소련의 톨보스크석유화학단지건설에 미국기업체와 공동으로 참여하는 방식은 그런 점에서 볼때 매우 고무적인 대소 진출방안이라고 본다. 그러한 정치적 문제이외에 경제적 현안과제들에 대해서도 정부와 민간업계가 종합적인 시스템체계를 구축하여 내실있는 대소진출이 가능토록 하는 게 바람직스럽다. 우리 정부는 민간업계가 안심하고 진출할 수 있도록 투자보장과 이중과세 방지협정을 체결하는 데 경제외교의 주안점을 두어야 한다. 이런 제도적 장치가 마련된다 하더라도 소련의 외환사정으로 보아 과실송금이 실질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서방기업들이 그동안 소련에 직접 투자를 꺼리고 탐색전을 펴 왔던 것은 다름이 아니고 과실송금의 불투명에 기인되었다. 소련의 외화사정이 급격히 호전될 조짐은 전혀 없다. 그러므로 국내 기업은 진출에 앞서 어떤 형태로든 과실회수의 방법을 확보할 수 있어야 하겠다. 또 대소 투자진출은 투자규모가 크지 않고 외화획득에 큰 문제가 없는 소비재 산업이 유리할 것이다. 소련진출에서 가장 큰 애로점은 루블화의 교환성 결여에 따른 투자위험과 과실회수의 어려움인데 이를 피하려면 수출이나 수입대체가 가능한 소비재산업이 유리하다. 반면에 시베리아 자원개발사업은 그 사업자체가 위험성이 높고 소련이 언젠가는 수출상품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하여 원자재를 비롯한 1차 산품의 수출제한조치를 내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가 없다. 이런 위험성을 감안하여 대소 자원개발투자는 제3국과 공동진출하는 선에서 추진되어야 한다. 더구나 경제성이 의문시되는 대소 프로젝트를 놓고 국내업계끼리 과당경쟁을 벌이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
  • 새 중앙선관위원 우병규ㆍ정춘용씨

    중앙선관위는 22일 강신옥ㆍ이병용위원의 국회진출로 공석이 된 국회선출중앙선관위원에 우병규 전의원(구민정)과 정춘용변호사를 선임했다. ◇우위원 약력(61ㆍ경남 마산)=▲서울대정치학과졸 ▲미하버드대 국제정치연구과정수료 ▲국회사무차장ㆍ사무총장 ▲대통령정무1수석비서관 ▲12대의원(민정) ◇정위원 약력(62ㆍ충북 중원)=▲서울대문리대수료 ▲충북고교사 ▲청주지방법원판사 ▲전주지방법원 군산지원판사 ▲서울형사지법판사
  • 윤기병 정무2보좌관(차관급 후속인사 새 얼굴 11명)

    ◎분석력 뛰어난 기자 출신 매사에 차분하고 분석력이 뛰어나다. 각종 정보수집에 기민하며 대인관계도 원만해 주변에서 아끼는 사람이 많다. 고대 정치학과를 졸업,언론계에 몸담아 동아ㆍ중앙일보에서 10년간 정치부기자 생활을 했다. 취미는 바둑ㆍ독서. 부인 이영자씨(48)와의 사이에 2남1녀. ▲경기 양평출신ㆍ51 ▲고대졸 ▲대통령공보ㆍ민정비서관
  • 15부처 장관 경질/부총리 이승윤씨… 금명 차관급 후속 인사

    ◎내무 안응모/재무 정영의/법무 이종남/체육 정동성/농수산 강보성/상공 박필수/동자 이희일/보사 김정수/교통 김창식/총무처 이연택/과기처 정근모/통일원 홍성철/정무2 이계순/법제처 최상엽/청와대 비서실장 노재봉/정치특보 이홍구/경제수석 김종인/평통사무총장 현경대 노태우대통령은 17일 상오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에 이승윤민자당의원을 임명하는 등 15개부처 장관을 경질하는 대폭적인 개각을 단행했다. 노대통령은 이번 개각에서 건설장관을 제외한 경제각료 모두를 교체했으며 대통령비서실장에 노재봉정치담당특보를 기용하는 등 청와대비서진 일부도 개편했다. 이번 개각에서 내무장관에는 안응모안기부1차장,재무장관에 정영의증권감독원장,법무장관에 이종남전검찰총장,체육장관에 정동성 민자당의원,농림수산장관에 강보성민자당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상공장관에는 박필수외국어대총장,동자부장관에는 이희일 민자당의원,보사장관에는 김정수 민자당의원,교통장관에는 김창식민주평통사무총장,총무처장관에는 이연택청와대행정수석이 각각 기용됐다. 또 과기처장관에는 정근모한국과학재단이사장,통일원장관에는 홍성철대통령비서실장,정무2장관에는 이계순서울사대교수,법제처장에는 최상엽 대검차장이 각각 임명됐다. 장관급인 민주평통사무총장에는 현경대 전의원(구민정)이 기용됐으며 대통령비서실은 이홍구통일원장관이 정치담당특보로,김종인보사장관이 경제수석비서관으로 각각 임명됐다. 이번 개각에서 강영훈국무총리 김영준감사원장 서동권안기부장과 최호중외무 이상훈국방 정원식문교 이어령문화 권영각건설 최영철노동 이우재체신 조경식환경처 최병렬공보처 박철언정무1장관 및 이상연보훈처장은 유임됐다. 3당통합 처음으로 단행된 이번 개각에서는 구민주ㆍ공화출신의원을 포함,민자당의원 5명이 내각에 진출했으며 특히 경제팀의 대폭 교체로 인해 여권의 정국운영방향과 경제시책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수정청와대대변인은 이날 이번 개각의 배경과 관련,『노대통령의 이번 대폭 개각은 정계개편으로 굳건한 안정의 기틀이 마련됨에 따라새로운 정부의 진용과 체제를 갖추어서 국정분위기와 민심을 쇄신하고 국민이 기대하는 정책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기 위해 단행됐다』고 밝혔다. 이대변인은 이어 인선의 기준에 대해 『노대통령은 90년대를 여는 지금 국정의 운영에는 국민의 화합과 폭넓은 참여가 중요하다는 생각 아래 각 분야와 지난날의 여야를 두루 망라해 능력과 경험있는 인사를 폭넓게 기용했다』면서 『노대통령은 특히 당면한 경제적 어려움을 조속히 극복하는데 총력을 집중해야 한다는 의지로 경제부처간에 긴밀한 협조체제가 이루어지고 경제정책을 효율적으로 추진해 나가도록 하는 점을 이번 경제부처인사에서 특별히 배려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노대통령은 이날 충북 청남대에서 김영삼ㆍ김종필 민자당최고위원과 회동,개각내용과 인선배경을 설명하고 정부개편이후의 민자당및 국정운영방안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노대통령은 19일 상오 이부총리를 비롯한 신임각료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노재봉대통령비서실장 약력(경남 마산ㆍ54)〓▲서울대정치학과졸 ▲뉴욕대 정치학박사 ▲미암스트롱대 조교수 ▲서울대교수 ▲서울대 국제문제연구소장 ▲대통령 정치담당특별보좌관 ◇이홍구대통령정치담당특보 약력(서울ㆍ56)〓▲미에모리대졸 ▲예일대 정치학박사 ▲서울대교수 ▲서울대 사회과학연구소장 ▲세계정치학회집행위원 ▲한국정치학회장 ▲통일원장관 ◇김종인대통령경제담당수석비서관 약력(서울ㆍ50)〓▲외대 독어과졸 ▲서독 뮌스터대졸ㆍ경제학박사 ▲서강대교수 ▲국보위재무분과위원 ▲민정당 국책연구소 정책연구실장 ▲12대 국회의원 ▲사회개발연구소장 ▲보사부장관 ◇현경대민주평통자문회의사무총장 약력(제주ㆍ51)〓▲서울대법대 ▲육군법무관 ▲서울지검 검사 ▲변호사 ▲11ㆍ12대 국회의원 ▲민정당원내부총무
  • 이홍구 정치특보(새 장관ㆍ청와대 비서진의 얼굴)

    ◎「통일 논의」대중화에 큰 몫 정치학자 출신다운 특유의 논리와 재치로 그동안 금기시돼왔던 통일논의를 대중화시키는데 일등공신역할을 했다. 2년넘게 통일원장관을 맡으면서 풍부한 아이디어를 선보여 「아이디어뱅크」라는 평을 듣고 있다. 특히 한민족 공동체 통일방안마련은 그의 최대 업적으로 손꼽힌다. 그러나 관리 출신이 아니라서 업무의 종합조정능력과 리더십은 그의 인기에 못미친다는 지적을 받기도. 부인 박한옥여사(43)와의 사이에 1남2녀.
  • 새 내각 명단

    ●총리 강영훈 유 68 평북 창성 만주 건국대졸ㆍ미남가주대정박ㆍ육사교장ㆍ중장예편ㆍ외대대학원장ㆍ주영대사ㆍ13대 민정 전국구의원 ●부총리 이승윤 신 59 인천 서울대문리대졸ㆍ서강대경상대학장ㆍ재무장관ㆍ10ㆍ13대의원 ●외무 최호중 유 60 서울 서울대문리대졸ㆍ외무부기획관리실장ㆍ상공차관ㆍ주사우디대사 ●내무 안응모 신 60 황해 벽성 단국대졸ㆍ치안본부장ㆍ청와대정무2수석비서관ㆍ조달청장ㆍ안기부1차장 ●재무 정영의 신 53 경남 하동 서울대문리대졸ㆍ행정박ㆍ재무부차관ㆍ산은총재ㆍ증권감독원장 ●법무 이종남 신 54 서울 고대법대졸ㆍ대검중앙수사부장ㆍ서울지검검사장ㆍ법무부차관ㆍ검찰총장 ●국방 이상훈 유 57 충북 청원 육사11기ㆍ사단장ㆍ합참본부장ㆍ한미연합사부사령관ㆍ국가비상기획위원장 ●문교 정원식 유 62 황해 재령 서울대사대졸ㆍ서울사대학장ㆍ서울대교수ㆍ교육학회장ㆍ교육개혁심의위원 ●문화 이어령 유 56 충남 아산 서울대문리대졸ㆍ문박ㆍ서울신문ㆍ조선일보문학사상사주간ㆍ이대교수 ●체육 정동성 신 51 경기 여주 경희대졸ㆍ민정당총재비서실장ㆍ10ㆍ11ㆍ12ㆍ13대의원ㆍ민정당원내총무 ●농수산 강보성 신 60 제주 단국대학원졸ㆍ제주대교수ㆍ남제주고교장ㆍ11ㆍ13대의원 ●상공 박필수 신 58 서울 외대졸ㆍ한양대경박ㆍ상공부상역차관보ㆍ전매청장ㆍ외대총장 ●동자 이희일 신 59 함남 신흥 고려대졸ㆍ외무부경제차관보ㆍ농림수산부장관ㆍ13대의원ㆍ공화당종합기획실장 ●건설 권영각 유 59 경북 안동 육대졸ㆍ미참모대수료ㆍ군단장ㆍ국방부차관ㆍ주공사장 ●보사 김정수 신 53 경남 함안 부산대약대졸ㆍ약사회부회장ㆍ11ㆍ12ㆍ13대의원ㆍ민주당사무총장 ●노동 최영철 유 55 전남 목포 서울대정치학과졸ㆍ9ㆍ10ㆍ11ㆍ12대의원ㆍ국회부의장ㆍ체신부장관 ●교통 김창식 신 61 전남 강진 국민대졸ㆍ총무처차관ㆍ청와대정무수석비서관ㆍ내무부차관ㆍ평통사무총장 ●체신 이우재 유 56 서울 육사13기ㆍ국보위교체분과위원장ㆍ11대의원ㆍ전기통신공사사장 ●총무처 이연택 신 54 전북 고창 동국대법학과졸ㆍ국무총리비서실행정심의관ㆍ청와대행정수석비서관 ●과기처 정근모 신 51 서울 서울대문리대졸ㆍ미뉴욕대교수ㆍ한국전력기술사장ㆍ과학재단이사장 ●통일원 홍성철 신 64 황해 은율 서울대상대졸ㆍ내무부장관ㆍ보사부장관ㆍ대통령비서실장 ●환경처 조경식 유 54 경남 밀양 서울대상대졸ㆍ국방부차관보ㆍ해운항만청장ㆍ교통부차관 ●공보처 최병렬 유 52 경남 산청 서울대법대졸ㆍ조선일보편집국장ㆍ민정당국책연구부소장ㆍ정무수석비서관 ●정무1 박철언 유 48 대구 서울대법대졸ㆍ대통령정무비서관ㆍ대검검사ㆍ13대의원ㆍ대통령정책보좌관 ●정무2 이계순 신 63 대구 서울대사범대졸ㆍ서울대사범대교수ㆍ한국여성유권자연맹회장 ●법제처 최상엽 신 53 경북 영일 서울대법대졸ㆍ사법연수원부원장ㆍ대검공안부장ㆍ대검차장 ●보훈처 이상연 유 54 경북 성주 경북대졸ㆍ보안사정보과장ㆍ민정당중앙정치연수원장ㆍ서울부시장ㆍ대구시장
  • 경제 난국ㆍ민생 대처「실무 내각」/「3ㆍ17」개각의 성격과 전망

    ◎민자당의 「통합성 제고」의지도 깔려/여ㆍ정ㆍ청와대 3자 역할 분담… 새 모델 제시 계기 될듯 「3ㆍ17개각」은 그 모양새로 봐서 ▲경제운용기조의 부분적 수정 ▲민생치안확립 ▲통합민자당의 통합성 제고등을 목표로 하고 있거나 예고하고 있다. 이와함께 전체적으로 스타일을 중시하던 6공화국의 인사성향에서 벗어나 실무형의 「일꾼」위주로 새진용을 짰음이 인선내용에서 읽혀지고 있다. 노태우대통령은 3당통합후 첫개각인 이날 개각에서 15개 정부 부처장과 청와대핵심참모들을 교체했다. 그러나 조각에 준하는 개편폭의 광역성에도 불구,그 성격은 일반개각의 범주를 벗어나지 않고 있다. 강영훈총리의 유임에서 나타나는 것처럼 개편의 동인이 새로운 통치이념의 개발과 이에 필요한 통치장치의 구축에 있지않고 정치권의 환경변화 또는 문제가 있는 행정분야를 보완하는 수동형인사라는 점에서 그 이유를 찾아야 할듯 실다. 때문에 새 입각자면면에서 어떤 동질성이나 일관된 기용배경을 찾기는 어렵다. 이승윤부총리의 기용은 구경제팀이 경제개혁을 통한 분배문제해결, 이를 통한 안정달성을 추구했지만 한마리의 토끼를 잡는데도 실패했기 때문에 경제정책의 재검토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최소한 성장을 분배나 안정의 동렬에 놓을 수 있는 인물을 택한 것으로 보여진다. 이부총리는 70년대 성장과 수출을 주도한 남덕우 전총리의 「서강경제학교」멤버이다. 청와대경제수석에 임명된 김종인보사장관도 같은 학파출신이다. 때문에 신경제팀이 「성장과 안정」의 동시추구라는 구호아래 내면적으로는 성장드라이브를 다시 추진할 것임을 쉽게 예상할 수 있다. 이부총리가 재무부장관 재임때 신임 정영의재무장관은 차관보로 손발을 맞춰본적이 있어 어느때보다 일사불란한 팀웍을 유지하면서 이들 3인이 공동으로 「과욕」으로 지적해온 토지공개념 확대및 금융실명제 추진부터 수정,「서행」방향으로 보완해 갈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날 이수정청와대대변인이 「경제팀인사에는 당면한 경제적 어려움을 조속히 극복하는데 총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한 것은 새경제팀의 인선이 속도가 떨어진 성장을 염두에 둔인사임을 해석케 하는 대목이다. 새 경제팀이 개혁을 포기하는 듯한 정책을 펴지는 않겠지만 현경제를 위기로 보는 인식이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음을 감안,성장속도를 높이기 위해 즉각적인 고단위처방을 내릴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이번 개각은 또 연쇄방화사건,조직폭력배횡횡,룸살롱살인사건으로 상징되는 민생치안위기의 극복을 개각의 우선과제로 설정했음이 치안관계장관의 경질에서 나타나고 있다. 한때 유임설이 나돌던 허형구 전법무,김태호 전내무장관 대신 이종남법무,안경모내무로 교체한 것은 신임장관들의 경력 등을 감안할때 공권력을 확립,사회기강을 바로 잡자는 의미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이는 3당통합에 따른 원내안정의석 확보로 정치권을 염두에 두지 않고 대국민을 위한 일관되고 강력한 통치가 가능하게 됐다는 점도 염두에 둔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당초의 예상과 달리 민자당의 원중 민정계가 2명,민주계가 2명,공화계에서 1명이 입각함으로써 의석비를 훨씬 넘어 구야당측에 각료자리가 할애된 점은 눈여겨 볼 만하다. 민자당내의 통합성을 높이는데 이번 개각의 또다른 목적이 있었음을 읽게 해주는 대목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홍성철 전대통령비서실장이 통일원장관으로 자리를 바꾸고 노재봉정치특보가 비서실장으로,이홍구통일원장관이 정치특보로 각각 기용된 것을 두고 다양한 시각에서의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번 개편으로 청와대비서진은 노실장,김경제수석,이특보,최창윤정무수석,김종휘외교안보 보좌관,김학준사회담당 보좌역 등으로 「박사군」을 이루게 됐다. 특히 노실장과 이특보는 국내정치학계의 쌍벽을 이루는 인물들이다. 홍전실장의 퇴진과 이들의 기용을 결부시키면 청와대참모진의 역할이 여소야대정국에서 필요했던 「정치기교」제공대신 「선진정치의 모델과 방법」제공으로 바뀔것임을 시사하는 것이 아닌가 여겨진다. 이같은 점은 행정부처장에 실무형이 주로 배치된것과 관련지을때 정치는 당이,행정부는 정책,이에 필요한 이론과 이념은 청와대가 제공하는 새로운 3자역할분담이 이루어질 것임을 예상케 한다. 지금껏 당과 정부,청와대가 정치ㆍ행정,「작전」수립과 행동에 대한 역할분담의 구분이 없었던점을 고려할때 이같은 청와대개편은 한국정치의 새로운 모델이 선뵈는 계기가 될수도 있음직하다. 홍통일원장관의 기용을 두고 통일원의 부총리급격상을 위한 전제조치로 보는 시각도 있다. 이와함께 홍장관이 화려한 경력과 정치적 비중을 바탕으로 통일정책의 책임자역할을 하되 박철언정부장관이 맡아온 대북막후채널이 이정치특보에게로 옮겨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것 같다. 여권,특히 구여권의 권력구조에서 이번인사는 박철언정무장관의 위상을 한단계 더 높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박정무장관은 노실장,서동권안기부장과 함께 인선에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져 왔다. 나아가 새로 임명된 장관 중에는 박장관의 직접천거를 받은 인물도 상당수 있다는 것이 민자당내의 분석이다. 3당통합을 연출하고 당직인선에 깊숙이 관여함으로써 박정무장관은 이미 민자당내 민정계의 유일한 실세로 자리를 굳힌바 있다. 여기에 내각과 청와대개편에의 깊숙한 관여를 통해 내각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교두보를 설치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결과적으로 박장관은 3당통합,개각을 계기로 당정전체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 취임준비위출신의 현홍주법제처장이 주유엔대사로 내정된 것도 이같은 박장관의 또 다른 부상을 위한 사전정지작업이 아닌가 여겨진다. 「3ㆍ17개각」에서는 김창식교통부장관,이연택총무처장관의 입각으로 최영철노동장관과 함께 호남출신 장관이 3명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호남지역에 대한 배려와는 달리 강원도에서는 한승수전상공장관의 퇴진으로 「무장관도」가 돼 다음 국회직개편에서 우선적으로 배려될 것으로 보인다.
  • 재야단체 교습소 5곳 강제 폐쇄

    서울시 교육위원회는 15일 재야단체들이 운영해온 무인가교습시설 5곳을 폐쇄시켰다. 교육위가 폐쇄시킨 교습소는 「사회민주주의 청년연맹」의 「정치학교」,「서울민중운동연합」의 「민족학교」,「민주화운동 청년연합」의 「청년학교」,「서울민주통일민중운동연합」의 「시민학교」와 「한국불교사회교육원」 등이다. 이들은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자진 폐쇄하라는 요구를 받아 왔으나 이를 거부하다 이날 강제 폐쇄됐다.
  • 강택민의 「평양나들이」 2박3일

    ◎중국ㆍ북한,“사회주의 공동보조”재확인/북,「등소평식 권력승계」지지 요청한듯/「한ㆍ중 경제교류」엔 미묘한 입장차이/「한반도」문제 집중논의… 중국의 유연한 대한관 표출 강택민 중국공산당총서기의 북한방문은 지난해 11월 김일성의 비밀북경방문에 대한 의례적인 답방의 형식을 띤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강택민총서기와 김일성과의 3차례에 걸친 공식회담에도 불구하고 회담에 따른 구체적인 합의사항이 공개되리라고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다만 이제까지 알려진 내외신보도를 종합할때 강총서기와 김일성은 이번 만남에서 ▲공산권의 변혁에 따른 공동대처방안 ▲한ㆍ중국관계를 비롯한 한반도문제 ▲북한의 권력세습문제 등을 거론한 것으로 추측해 볼 수 있다. 특히 15일 첫 회담후 열린 강택민총서기의 방북환영리셉션에서 김일성이 『제국주의를 반대하고 사회주의를 건설하기 위한 공동위업수행에서 중국인민과 어깨걸고 함께 싸워나갈 것』임을 역설하고,강총서기 역시 『추호의 동요도 없이 사회주의 노선을 따라 나갈 것』을 강조함으로써 중국과 북한은 소련 및 동구공산국가들의 개혁과 관계없이 정치개혁을 거부하는 한편 아시아적 사회주의노선을 공동으로 구축해 나가겠다는 방침을 천명했다. 통일 연수원 윤병익교수는 『강총서기와 김일성의 이같은 발언은 북한과 중국이 소련ㆍ동구에 이어 아시아의 몽고에까지 파급된 정치개혁을 거부한다는 기존입장을 재확인하는 것으로 중국ㆍ북한ㆍ베트남이 연계해 아시아형공산주의를 완성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며 그러나 이는 중국이 대외개방정책과 경제체제개혁을 거부한다는 것을 뜻하는 것은 아닐 뿐아니라 북한역시 84년 합영법도입이래 시도해온 경제적 대외개방정책을 포기한다고 선언한 것으로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도흥렬교수(충북대)는 『북한이 50만명의 주민을 동원, 대대적인 환영행사를 펼치면서 강총서기를 최고의 국빈대접을 한 것은 북한이 소련이나 동구의 개방압력에 독자적으로 대응하기에는 힘의 한계에 도달했음을 시인하는 것』이라고 진단하고 김일성은 강총서기와의 이번 회담에서 중국과의동지적 유대를 일층 강화,외부의 압력에 저항하면서 자신의 의도에 따른 계획적 개방조치를 취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필요했고 이런 측면에서 이번 회담은 소기의 목적을 거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도교수는 『김일성이 2차회담에서 강총서기에게 북한의 사회주의 건설작업에 관해 설명하고 당과 정부가 경제건설을 더욱 강력히 추진할 것을 밝힌 것은 개혁을 하되 사회주의 이념을 고수하면서 「우리식대로 하겠다」는 자신의 방침을 전달하고 이에 대한 중국의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강총서기가 김정일에 대한 권력세습을 승인하는 대가로 양국간의 단결과 우호를 가일층 강화하는 문제가 중점 논의됐을 것』이라는 홍콩의 성도일보의 보도와 강총서기가 자신의 방문목적을 김일성이외의 다른 당지도자들과 인사를 나누기 위한 것이라고 말한사실,김정일과 강의 만남이 이번이 처음이라는 사실 등을 들어 강총서기의 이번 방문이 김정일세습체제에 대한 중국의 보증을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는 프랑스 르몽드지의논평에도 불구하고 이를 입증할 만한 구체적인 사실은 밝혀지지 않고 있어 이문제가 어느정도 비중을 두고 다뤄졌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도흥렬교수는 『북한이 당총비서와 국가주석직을 하나의 개념으로 보는 기존의 수령론을 필요에 따라 수정할 수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할때 김정일의 4월 승계설은 설득력이 있으며 그럴 경우 현재 중국에 편향되어 있는 김일성이 등소평식의 권력승계 모델을 뒤따르려 할 것이고 따라서 이번 회담에서 그 의사를 강총서기에게 전달하고 이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을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윤병익교수는 『북한이 처한 여러가지 상황이나 서구 정치학적인 시각에서 볼때 김정일의 권력승계설이 설득력은 있으나 이를 단언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정보나 근거가 없다』며 이번 강택민의 방북회담에서 김일성­김정일권력승계문제가 과연 논의됐는지 속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강택민총서기의 방북중 한ㆍ중관계등 한반도문제는 예상대로 심도있게 거론된 것이 분명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 이제까지 드러난 것을보면 중국은 북한에 대해 한국과 정치적인 교류,더 나아가 국교수립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전달한 것으로 보이나 경제교류 등의 문제에 있어서는 미묘한 입장차이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강택민은 주한미군철수,남ㆍ북한과 미국과의 3자회담지지등 북한의 통일방안에 적극적인 동의를 표명했으나 김일성의 『남조선인민은 반미ㆍ자주화ㆍ반파시스트투쟁을 용감히 전개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언급을 회피하고 북한의 고려연방제통일방안에 대해서도 『북한의 많은 합리적 주장과 제안을 지지한다』고 우회적으로 표현함으로써 유연한 대한관을 표명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김창순씨(북한연구소이사장)는 강총서기가 밝힌 3자회담개최촉구,주한미군철수주장 등은 중국이나 북한으로 봐서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라고 말하고 그가 북한 및 대만과의 관계 등을 고려해 2개의 한국을 인정하는 선까지 발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다짐하면서도 오는 10월 북경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한국과 경제ㆍ문화ㆍ체육 등의 교류를 강화할 수 밖에 없는 불가피성을설명하고 이의 양해를 구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대통령 고르비의 과제 특별기고/이기택(연대교수ㆍ국제정치학)

    ◎“「경제개혁」 속도가 소앞날 좌우”/대서방협력위한 합법적 기반 일단확보/러시아 농노체제 탈피,근대화추진해야/“연방 공중분해”위험도사린 민족문제에도 능동대응 필요 고르바초프는 소련의 새로운 개정헌법 제127조에 따라 「소련국가」의 「소연방대통령」에 올랐다. 고르바초프가 권력구조를 바꾸고 재편성하는 과정을 보면 과연 능숙한 정치곡예 또는 예술을 보는 듯하다. 그리고 그 속도을 보는 듯하다. 그는 우선 일당독재의 핵심인 공산당과 고르바초프개혁에 저항하고 보수파가 웅거하고 있는 정치국을 격파하였다. 소련헌법6조가 보장하던 공산당의 권력핵인 「지도적 역할」,즉 일당독재권력을 대통령에게 이동시켰다. 고르바초프의 권력은 이미 미국의 대통령의 권한과 미국의회의 권한,그리고 프랑스의 비상 대권을 합친것에 버금간다. 그는 소련의 권력적 상징과 실질상의 권력자가 되었다. 이번 권력구조개편은 서방측의 소련접근에 가장 큰 장애였던 고르바초프의 실각의 불안을 일단씻고 고르바초프가 서방과의 협력을 할수 있는 권력적인「적법성」의 기반을 확고히 과시하게됐다는 점이 그 핵심이다. 고르바초프의 최대의 적은 서방이 아니었다. 그의 적은 소련내의 공산당통치의 타성에 젖은 특권계급이라는 보수파였으며 스탈린36년과 브레즈네프20년의 통치에서 인간성을 잃고 공산통치의 최면에 걸려있는 소련인민대중이었다. 또하나의 적은 소련의 돌이킬수 없게 보이는 경제적 낙후인 것이다. 이제 고르바초프대통령은 페레스트로이카의 핵심인 정치개혁과 경제개혁을 본격적으로 다룰 수 있는 대내외의 자신감을 갖게 된 것이다. 고르바초프권력은 이제 소련연방을 공중분해시킬 위험성이 있는 민족문제와 고르바초프이래 도리어 후퇴한 소련인민의 생활 수준을 어떻게 끌어올릴 것인가 하는 경제개혁의 문제에 직면해있다. 이미 소련의 중앙아시아의 소련회교도 민족문제나 코카서스 민족문제,나아가서 발트3국문제등은 소연방분해의 위기를 느끼게 하고 있었다. 이유는 소연방의 민족문제가 이미 국내문제가 아니라 국제문제로 확산되어 가고 있기 때문이다. 1979년 소련이 아프가니스탄을 공격할때에 중앙아시아회교도에 속하는 소련군부대를 일차 투입하였으나 이들은 싸움할 생각은 않고 코란성경책을 사가지고 고향갈 생각만 하였기에 2주만에 그지역의 종족이 아닌 타타르족으로 신속히 교체하였던 것이 그 예였다. 국경을 트고 종족적으로 통합하려는 소연방문제는 지금은 국제적인 영역으로 확산돼 가는 소연방의 위기인 것이다. 소련이 민족문제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은 이미 리투아니아에 서 보듯이 공산당과 정치국의 붕괴로 권력적인 연방이탈을 막을 권력적인 수단은 사라진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비상대권을 갖고 연방이탈을 막을 합법적인 수단을 갖게된 것이다. 대통령이 된 고르바초프는 이제 비상사태를 선포할 수 있는 권한(헌법127조2항)을 갖고 있는 이상 연방이탈을 대내차원에서 억지할 수 있는 정치적 방법이 생긴 것이다. 물론 국내적으로 페레스트로이카에 완강한 저항세력이었던 특권계급을 억압하고 인민을 통제할 수 있는 정치력이 생겼음은 말할필요도 없다. 보수파의 집결체이었던 공산당에 거부권을 행사할수 있게 되었기때문이다. 인민이 말을 안들을 때에는 특히 민족문제등에서 의견의 차이가 심각할때에는 최고회의의 개선(헌법127조2항16)을 제안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소련최고회의를 해산할 권리가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고르바초프의 권력재편성도 민족문제와 함께 본격적인 주문제는 페레스트로이카의 핵심인 소련의 경제재편성에 있는 것이다. 이미 고르바초프는 이를 위한 소유권법과 토지기본법을 지난 6일 통과시켰다. 소유권법은 거의 자본주의체제의 사유재산제도에 가까운 내용을 담고 있다. 소련내의 외국인의 소유도 인정(소유권법 제4조1항)하고 있기까지 하다. 토지기본법에서는 종신점유물로 상속(토지기본법 제5조)도 허용하고 있다. 1917년볼셰비키혁명이래 가장혁명적인 고르바초프의 권력재편성을 고르바초프의 역사적 사명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러시아라는 전통적 국가회복에 있다는 것은 자명하다. 현재 직면하는 러시아적 문제의 핵심은 차르때나 볼셰비키소비에트시대나 지금이나 러시아의 농노체제로부터 어떻게 근대화를 하는가에 있는 것이다. 고르바초프의 권력의 기반은 소련의 군부에 의해서 전복될수 없다. 그 까닭은 단순히 고르바초프의 동생이 군의 핵심간부로서 KGB와 군인사권을 장악하고 있다는 것 뿐만이 아니다. 이제 소련의 군부가 미국의 우주방위계획(SDI)을 따라잡기 위해 군사적이며 경제적 경쟁을 다시 한번 할 경우 소련의 경제가 나락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점과 그렇게 될 경우 소련의 군사력은 기술적으로나 재정적으로 완전히 3등 군사국가로 전락할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고르바초프의 권력과 체제를 지지할 수 밖에 없다는데 고르바초프의 권력장악이 이번과 같이 문제없이 가능한 것이었다. 그러나 경제적인 근대화라는 측면에서는 이번과 같은 권력 기반의 강화와 준비에도 불구하고 현재로서는 거의 희망이 없다. 오늘의 소련경제 어디를 보아도 희망적인 돌파구는 없다. 소련탄광노동자에게 몸을 씻을 비누가 없으며 시장에서 돌연 그 많은 부탄가스가 사라지는 것이 소련의 경제이기 때문이다. 고르바초프가 서방 즉 미국 서유럽 일본등에 기대를 절대적으로 걸고 있는이유이며 이번 소련의 근본적인 권력 재편성도 실제에 있어서 서방에 대한 권력적인 대응이라는 점에서 최종적인 의미를 찾아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본다. 고르바초프의 권력이 권력적인 합법성을 그 기반으로 한다는 서방에 대한 과시이기도 하다는 의미가 여기에 있다고 본다. 이런 의미에서 고르바초프와 소련의 문제는 이제부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 북한 주민접촉 3건 승인

    정부는 10일 박경서 한국국제정치학회회장(중앙대교수),변형윤 한국경제학회장(서울대교수),문덕수 제12차 서울세계시인대회집행위원장(홍익대교수) 등이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행사에 북한측 인사를 초청하기 위해 신청한 북한주민접촉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박회장은 오는 8월의 한국국제정치학회 제10차 국제학술회의에 북한학자를 초청하는 문제를 중개인을 통해 북한측과 협의할 예정이며 변회장과 문집행위원장은 각각 제4차국제한국인경제학자학술대회(8월)와 제12차 서울세계시인대회(8월)에의 북한측 참가문제를 논의한다. 정부는 그러나 KBSㆍ한겨레신문ㆍ서울경제신문 등 3개 언론사가 북한사회를 취재하기 위해 신청한 북한주민접촉 승인을 유보했다. 정부는 유보 이유와 관련,『북한이 진정으로 우리 언론에 대한 개방의사를 보일 때까지 개별적인 방북을 지양하고 합동취재반의 형식으로 추진하는 것이 북한의 개방유도와 남북관계개선에도 도움이 되리라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 근로자에 좌경학습/「북노련」4명 구속/폭력분규 조종 혐의

    서울시경은 10일 서울 북부지역과 경기도 의정부시,양주군 일대의 기업체근로자와 제적된 운동권출신 학생들을 상대로 사회주의 폭력혁명이론을 학습시키고 「폭력분규」를 배후조종한 「서울북부지역노동자연맹」의 「노동자정치학교장」 왕해전씨(27ㆍ87년 외대영문학과 4년 제적) 등 4명을 국가보안법위반(반국가단체고무찬양)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왕씨의 부인 전명옥씨(25ㆍI사종업원)를 같은혐의로 입건하고 달아난 「북노련」의 지도총책인 곽현용씨(25ㆍ89년 고대경제학과4년 제적) 등 5명을 수배하는 한편 이 조직의 「노동자상담소」소장직을 맡은 황왕호씨(25) 등 3명을 계속 조사중이다. 왕씨 등은 지난 87년5월 「북노련」을 결성,「서울북부노동자상담소」 「노동자교육연구소」 「노동자사랑방」 등을 개설한뒤 이 지역 근로자와 운동권학생들을 상대로 김일성의 주체사상과 김정일의 담화문을 학습시키면서 「주체철학」을 변혁운동의 이념으로 세워 현정권을 타도해 사회주의폭력혁명을 이룩할 것 등을 선동한 혐의를 받고 있다. 왕씨등은 특히 계급혁명론을 부추기기 위해 같은해 「노동자정치학교」를 만들어 주식회사 인켈ㆍ삼양라면ㆍ대성전선 등 이 지역 17개 기업체에 조직원 16명을 위장취업시킨 뒤 「폭력노사분규」를 선동하고 북한의 대남적화혁명노선에 동조한 혐의도 받고있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김일성의 혁명사상에서… 」 「현시기 남한혁명운동의 조직적 임무에 대해」 등 이적표현물과 유인물 2백96종 3백11점을 압수했다.
  • 21세기위 「국제환경 변화와 한반도」세미나(요지)

    ◎“「하나의 조선」북한이 포기해야 긴장 완화”/한반도 「유럽식 군축」적용땐 역효과 초래/통일 위해선 「방어적 민족주의」극복 시급 대통령직속 21세기 위원회(위원장 이관)는 7일 하오 서울 삼청동 21세기위원회 대회의실에서 「국제환경의 변화와 한반도」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가졌다. 이날 세미나에서 서울대 하용출교수(외교학)는 「국제정세와 한반도」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세계질서와 동북아질서의 변화는 남한에서 일어나는 정치변화를 가속시키고 북한의 변화를 유도할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으며 남북한관계에 따라 통일문제가 크게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연세대 이기탁교수(국제정치학)는 「동서관계의 진전과 군사환경」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유럽에서의 동서관계 변화가 극동으로 파급될 것이라는 것은 확실하나 아시아의 군사선은 매우 복잡하므로 유럽식 신뢰구축이나 군축협상을 적용할 경우 유럽과는 반대로 급격한 긴장격화의 오류를 낳을 수도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세미나 주제발표를 요약한 것이다. ▲국제정세와 한반도=사회주의권의 변화가 세계질서에 주는 영향은 이데올로기적으로 탈이데올로기 현상을 보일 것이고 국가이익에 의존하는 외교정책의 경향이 증대할 것이다. 아울러 민족주의 강화를 초래할 것이다. 이 가운데 후진국은 20세기의 방어적 민족주의 과제를 안은채 21세기의 융화적 민족주의를 형성해 가야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이것은 국내정치적 차원에서 보수와 혁신이라는 양분법적 대결양상보다는 과제 해결중심적,실용론적 변화를 가져다 줄 것이다. ○탈 이데올로기 심화 군사적으로는 21세기의 질서가 꾸준히 탈군사화를 지속할 것은 분명하지만 정도가 문제이다. 군축의 수준과 속도는 지역질서의 성격과 미소 상호인식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핵무기를 완전히 포기하지 않으려는 한 미소는 어쩌면 공통의 이익을 갖고 있는지도 모른다. 또 지역화의 특성은 지역주의에서 양극체제의 지역화 및 양극적 위계질서의 다양한 형태를 띠게 될 것이다. 동북아의 정치적 특징은 방어적 민족주의의 단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2차대전의 전범국가인 일본은 자기중심적 전통과 어울려 국제화의 움직임을 어렵게 하고 있고 북한의 주체사상은 방어적 민족주의에 입각해 있어 외부로 부터의 변화를 소화하는데 상당한 시간을 요구하고 있다. 남한의 상황 또한 방어적 민족주의와 융화적 민족주의의 갈등을 완전히 해결하지 못하고 있고 중국의 사정은 후진성의 극복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정치와 경제개혁간의 모순을 순탄하게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세계질서와 동북아 질서의 변화는 한반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것이다. 특히 남한에서 일어나는 정치변화의 가속과 북한의 변화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남북한 관계가 통일문제에 큰 영향을 주는 「남북한문제의 한국화」현상의 가속화일 것이다. 이러한 상황은 통일을 위해 긍정적인 정세 발전을 의미한다. 통일을 위해 시급한 것은 극단적인 방어적 민족주의의 극복인 동시에 남북한의 정치세력의 다양화이다. 국내정세와 국제정세의 동시적 전개는 사상 유례없는 통일의 호조건을 만들어 주고 있다. 한반도의 통일은 양극체제의 지역화 단계에서 한반도가 지역내 다자적 접촉을 증대시킬수 있는 역할의 담당을 가능케 할것이다. ○독일문제와 큰 차이 ▲동서관계의 진전과 군사환경=유럽중심의 동서관계 변화속에서 한반도 문제를 볼때 몇가지 기본적인 차이가 있다. 첫째 유럽에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바르샤바조약기구(WTO)라는 대칭적인 군사관계가 구조화돼 있으나 동아시아 지역에서는 그런 대칭성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둘째 일소군사선이 형성돼왔다는 점, 셋째 일중간의 군사적인 성격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또 유럽중심의 동서관계의 군사적 변화와 극동과의 중요한 차이는,유럽은 육군중심이고 극동은 해양적 성격을 띠고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완화문제의 핵심은 남북한간의 신뢰구축 조치의 문제가 아니라 북한의 정치적인 기반인 「하나의 조선」정책이 포기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독일문제와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 한반도의 군축접근 방식에는 두개의 범주,즉 강제적 군축과 자발적 군축이라는 접근방식이 있다. 유럽의 군사적 긴장완화의 직접적인영향은 일차적으로 한반도에서 강제군축이라는 형식을 취하면서 나타나고 있다. 이미 미국은 동아시아 전략구상(EASI)이라는 계획을 통하여 군축을 진행시키고 있다. 그 내용은 향후 3년간 이지역에서 주둔미군을 10∼12%정도 삭감한다는 것이다. 이는 거의 일방적인 미국의 철군정책으로서 한국의 입장에서는 강제군축이라는 범주에 속하는 것으로 볼수 있다. 그러나 미군기지의 폐쇄와 일부 공군인원의 철수는 한반도에만 적용된 것이 아니며 유럽을 포함하는 전반적인 미국의 군축계획에 따른 것이다. ○미군지위 변화 올듯 다음으로 유럽에서 동서간 재래식 군사력의 대치모형은 동서간의 군사적인 기본모형이 돼온 것으로서 군사력 협상결과에 따라 극동전반의 군축에도 큰 영향을 줄수 있다고 평가된다. 앞으로 동독으로 부터 소련병력 36만명이 철수할 경우 남북한의 군사 균형에서 미군의 주둔논리가 약화될 수 있을 것이다. 유럽에서의 동서관계의 변화가 극동으로 파급될 것이라는 것은 확실하나 아시아의 군사선은 유럽의 대칭적인 군사선과는 달리 중소군사선,일소군사선등의 복잡한 군사환경을 지니고 있다. 미 솔로몬 차관보의 「유럽식」의 「한반도 적용」이라는 말에서 보듯이 미국도 한반도에 있어서의 미군의 지위문제에 그 어떤 수정을 가할 태세를 갖추고 있는 것이 확실하다. 그러나 동서독을 중심으로 한 「유럽식」신뢰구축이나 군축협상을 적용하려할 경우 많은 문제점이 있고 유럽과는 역의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
  • “니카라과 충격” 쿠바 고립심화/좌익정권 붕괴로 카스트로 곤경에

    ◎소 원조 대폭 줄고 주민ㆍ관리들의 불만 고조/「차모로 승리」계기,국민투표 요구 가능성도 니카라과의 좌익 산디니스타 정권의 선거패배는 이 지역 유일의 공산정권 유지자인 쿠바의 피델 카스트로의 미래를 불확실하게 만들고 있다. 미국의 중미문제 전문가들은 니카라과 선거의 또 한명의 큰 패자를 카스트로로 간주하고 있다. 『카스트로는 니카라과를 쿠바혁명이 낳은 어린애로 보아왔다』 아메리칸 대학의 행정학 교수 윌리엄 레오그란데는 이렇게 말하면서 『카스트로와 소련 동구간의 관계가 자꾸 멀어지고 있는 시기에 나온 이번 선거결과는 카스트로를 더욱 고립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페레스트로이카와 글라스노스트에 대한 어느 마르크시스트 지도자 보다도 강력히 반대해 온 카스트로가 「위험한」 자유선거를 실시할리는 없겠지만 쿠바의 운명이 계속 내리막 길을 걸을 경우 군부에 의해 쫓겨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일부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쿠바의 일부 관리들은 쿠바혁명의 방향,가중되는 외채와 경화 부족,부패등에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니카라과에서 국민의 손으로 지도자를 바꾸는 것을 보고 카스트로의 통치 기반이 얼마나 취약하며,또 그의 통치방식이 얼마나 시대착오적인가에 대한 쿠바 국민들의 인식이 확산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레이건 행정부에서 미주담당차관보를 지낸 엘리오트 아브람스는 『차모로의 승리가 쿠바내의 반대세력을 고무시킬 것』이라고 말하면서 『지난해 칠레에서 독재자 아우구스토 피노체트의 통치를 거부했던 것과 유사한 국민투표의 실시 요구가 쿠바에서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예견했다. 그러나 카스트로의 통치에 공개적인 도전이 있더라도 카스트로는 군의 충성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고 하원 외교위의 스티븐 솔라즈 의원은 말했다. 소련은 카스트로에게 주고 있는 연 60억 달러의 원조에 대해 대폭 삭감을 고려중이다. 소련은 이미 쿠바에 대한 잉여 원유의 선적을 중단했다. 그동안 쿠바는 이 원유를 재수출,매년 수억 달러의 수입을 올렸었다. 국내에서 심각한 경제난에 봉착한 소련 공산당 서기장 미하일 고르바초프는 카스트로에게 변화를 조성하도록 압력을 가할지 모른다. 레이건 행정부에서 라틴 아메리카담당 실무자로 일했던 토머스 앤더스는 『소련의 대쿠바 수출품 선적이 갑자기 줄어들었다』고 밝히면서 『고르바초프가 쿠바의 경제를 죄는 쪽으로 가는것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쿠바 국민들은 소련의 이같은 선적 감소로 벌써부터 고통을 받고있다. 작년말 소련의 밀이 도착하지 않아 아바나의 빵 값은 30%가 올랐고 지방에선 하루 배급량이 감소됐다. 카스트로는 페레스트로이카의 결과로 이같은 문제가 생겼다면서 소요 파업 생산중단등 때문에 소련의 「배달」은 더 이상 믿을만한게 못된다고 불평하고 있다. 쿠바의 과일은 썩게 내버려두거나 국내 소비에 돌려지고 있다. 과일을 주고 들여왔던 상품의 선적이 동독 폴란드 소련 등에서 끊겼기 때문이다. 카스트로는 지난 1월29일 쿠바 근로인민의회 연설을 통해 공산주의 체제의 고수를 선언하면서 『우리는 꿈에서라도 개혁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유엔 주재 미국대사를 지낸 국제정치학자 진 커크패트릭 여사는 27일 워싱턴 포스트에 게재된 기고문에서 『카스트로가 지금 악몽을 꾸고 있을것』이라고 꼬집었다.
  • 6공화국 2년… 지자제의 과제/송복 연세대교수ㆍ정치학(특별기고)

    ◎지방의회선 「정치건달」추방해야/2년뒤 국회의원 선거와 병행 바람직/시ㆍ군ㆍ구등 기초단체는 정당추천 필요없어/“지역봉사”고려,전원 「무보수 명예직」으로 노대통령 재임 5년중 2년이 지나고 앞으로 3년이 남았다. 여기서 지난 2년이 어떻게 보내졌는가를 논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과거를 되돌아 보는 것은 언제나 바람직한 일이지만 그 과거가 오래전의 일들이 아닌,누구나의 기억에 생생한 어제 그제의 일일진대 그 얼마간의 일들을 시시콜콜 캐내어 따지고 나무라고 시정하라고 소리치는 것은 누구에게나 그렇게 귀 솔깃한 일이 못된다. 그 보다는 앞으로 3년이 더 중요하고 더 시급한 문제들로 쌓여있다. 이 문제들을 해결해내지 못하면 지난 30년동안 갖은 난관을 헤치고 쌓아온 탑들을 와르르 무너뜨려 놓을 가능성이 너무나 크다. 위기는 언제나 있다. 어느국가 어느정부든 딜레마는 늘 당면한다. 그런데 그 위기 그 딜레마를 말할때는 언제나 가장 기본적인 것만 추켜세워 경계하는 버릇이 있다. 예컨대 민생경제 민생치안 정치안정과 남북관계 등이 그런 것이다. 더 물어볼 것도 없이 이러한 기본요소들이 역대 정권을 위협해 온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역대 정부도 전력투구해서 이를 해결하려 노력해 온 것도 부인할 수 없다. 그 결과 오늘의 한국사회가 오늘의 모습으로 국가원형을 허트러뜨리지 않고 지켜온 것 또한 얼마든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기본요소들에 집착한 나머지 가장 위협적인 요소임에도 역대 정권들이 처한 위기ㆍ딜레마와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었다해서 가장 위협적인 것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정당들의 당리당략으로만 어물쩡 처리될 공산이 큰 것이 하나있다. 그것이 바로 지자제선거다. 이 지자제선거는 노대통령의 남은 임기 3년동안에 그 어떤 기본적인 요소들보다 우리를 위기로 몰아 넣을 가능성이 아주 크다. 다시 강조해 말해 민생경제 민생치안 정치안정 남북관계처럼 우리가 늘상 초점모아 모든 관심을 경주해 지적하지 않는 것이지만 실제로는 이러한 기본적인 요소들 이상으로 나라를 망가뜨려 놓을 가능성이 지극히 높은 것이 이 지자제선거다. 누구나 다 구장하는 대로 지자제는 민주주의의 꽃이다. 풀뿌리 민주주의의 기초이다. 이러한 지자제가 왜 우리에게는 가장 위협적인 요소,오히려 민주주의를 파괴시켜 놓을 요소로 둔갑하는 것이 될까. 그것은 지자제를 지금논의하는 수준에서 시행하려고 할 경우 그렇게 된다는 것이다. 다른 말로 현정부 여당이 지자제의 내용과 방식 및 시기를 바로잡지않는 한 지자제는 90년대는 물론 2천년대를 넘어서까지 우리사회에 심한 상처를 입힐 가장 부정적,가장 파괴적 요소가 될 것이라는 것이다. 첫째로 현재의 논의대로 한다면 우리는 매년 선거를 치르는 나라가 되고 만다. 올해는 지방의회선거,내년에는 지방자치단체장선거,내후년에는 국회의원선거 그리고 그 다음해는 대통령선거,그리고 그 다음 다음해는 다시 지방의회선거로 되돌아와서 언제까지 일지도 모를 선거만 치르는 나라가 될 것임에 틀림없다. 이 지구상 어느 나라가 이렇게 매년 선거를 하고있는 나라가 있는가. 그러고도 망하지 않는 나라가 있을 것인가. 그래서 제 수준에 올라있는 나라치고 한꺼번에 몰아서 이 선거를 하지않는 나라가 없다. 예컨대 미국의 경우 그것도 선거의 관행이 제대로 축적되고 시행되고 있는 이 미국 경우에서도 모든 선거는 한꺼번에 몰아서 한날 한시에 한다. 대통령선거ㆍ하원의원선거ㆍ상원의원선거,거기에 주지사ㆍ주의회선거,그리고 시장과 시의회선거 및 경찰서장과 교육장선거까지 9개선거를 함께 몰아 한용지에 기입해서 해버린다. 투표용지가 한발이 넘게 긴것은 말할것도 없고 그 수없이 나열된 이름들이 눈을 현란하게 하는 것 또한 더 이를 여지가 없다. 그러나 그렇게 동시에 하는 것이 사회도 안정시키고 경제도 덜 손상시키고 민주주의도 구가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한다. 이는 일본의 경우도 유럽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우리는 무슨 능력이 과잉해서 해마다 선거를 치르는 나라가 된단 말인가. 특히 우리처럼 「정치쓰레기」가 짝을 찾아 볼수 없이 많은 나라,「정치건달」들이 어디서고 활개를 치고 돌아다니는 나라,그래서 선거비용 낭비가 세계최고에 이르고 있는 나라에서 이렇게 매년 선거를 치른다면그 결과는 볼을 보듯 명백하지 않은가. 현정부와 여당은 2년후에 있을 국회의원선거와 함께 지자제의원선거 및 지자제장선거를 치르도록 강구해야 한다. 지난 30년간 못해온 지자제선거를 2년남짓 연기한다고 해서 필민주주의의 꽃이 시들 것인가. 될 풀뿌리민주주의가 안될 것인가. 6ㆍ29선언하듯이,중평 최소해 버리듯이,지자제역시 용기있게 2년 연기해 버리는 것이 가장 나라를 위하는 길이 될 것이다. 둘째로 이 지자제는 시ㆍ군ㆍ구등 기초자치단체에 한해서 정당추천을 배제해야한다. 지방자치단체는 정권을 창출하는 단체가 아니다. 더더구나 중앙정치무대의 표본상을 지방으로 연장시켜서도 안될 뿐 아니라 무엇보다 중앙정치무대의 영향을 입어 지방의회 역시 쓰잘데 없는 정치싸움이나 벌이는 장소가 되도록 해서는 안된다. 그 지름길이 정당추천을 배제하는 길이다. 만일 기초자치단체까지 정당추천을 주장하는 사람이나 당이 있다면 냉정히 판단해 보라. 그것이 바로 당리당략에서 나온 것이 아닌가를. 지방의회는 오로지 그 지방의 특수성에 맞게 지방의회 다워야한다.내고장을 위해 일할 사람을 뽑는데 중앙당의 추천이 왜 필요한가. 중앙당이 지방의회까지 좌지우지해서 정치적으로 이용할 생각이 없다면 지방은 역시 지방에 맡겨야 한다. 그래서 어느 지방의회가 그지방 발전에 가장 기여하는 의회가 되는지 서로 견주어 보도록 해야 한다. 셋째로 시ㆍ도등 광역자치단체든,위의 기초자치단체는 의원은 모두 무보수 명예직이 되도록 해야한다. 이 역시 앞서 지방자치단체를 시행해온 나라들의 경험이다. 우리의 경우 9도,1특별시,5직할시,68시,1백26군,58구에서 뽑아내는 입법의원만 해도 3백명의 국회의원 말고도 수수천명이 된다. 그들에게 세비와 체면치레비를 다 지불해야 한다면 국민들이 또 세금으로 부담해야 할 것이 얼마나 될 것인가. 지방의회는 크든 작든 오로지 「봉사정신」으로 일하겠다는 사람만 뽑도록 해야 한다. 이 「봉사정신」에 의거할 경우 선거 비용을 낭비하지 않는 것은 말할것도 없고 무엇보다 그 지방주민들이 후보로 나온 사람들 중 누가 「정치건달」인지 아닌지를 쉽게 판별할 수있게된다. 지방자치단체선거와 「정치건달」­이 함수관계는 우리정치사에 두고두고 골칫거리가 될 것이다. 현재 우리에게 이 「정치건달」은 불가근 불가원의 존재다. 가까이하면 정치제도가 썩고,멀리하면 제도권밖에서 혼란을 야기시키고­. 이들을 제거하는 길은 지방주민들이 투표로써 정치에 손떼게 하는 길 뿐이다. 노대통령의 남은 임기 3년동안에 해야할 가장 중대한일은 이 지자제의 시기와 방법을 정도위에 올려놓는 것이다. 비록 현재 타격이 있어도 그것이 미래를 살리는 길이다.
  • 소,6일 인민대 소집/첫 대통령 선출 예정/고르바초프 유력

    【도쿄 연합】 소련은 오는 27일 소집될 최고회의에 대통령제에 관한 법률을 상정,빠르면 다음달 6일쯤 인민대표대회를 열어 고르바초프 최고회의 의장을 초대 대통령으로 선출할 예정이라고 요미우리(독매)신문이 24일 소련 정치개혁의 이론적 지도자로 꼽히는 게오르기 샤프나자로프 소련 정치학회 회장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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