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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무부 인사

    ◎유엔차석대사 조원일씨/삿포로총영사 신현배씨/기획관리실장 민형기씨 정부는 17일 주유엔대표부 차석대사에 조원일외무부국제경제국장을 임명,발령했다. 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에는 임대택외무부 제2기획심의관이,주삿포로총영사에는 신현배스웨덴공사,주고베총영사에는 배우곤연구관,주센다이총영사에는 이종국주일대사관 참사관이 임명됐다. 외무부 본부에서는 제1차관보에 최동진의전장,기획관리실장에 민형기 대전EXPO의전실장,외교정책기획실장에 이장춘외교안보연구위원,의전장에 신두병본부인권담당대사가 기용됐다. 외교안보연구원 교수부장에는 이재춘전주일공사가 임명됐다. 신임 차석대사및 총영사의 약력은 다음과 같다. ◇조차석대사=▲서울(48) ▲서울대법대졸 ▲주유엔대표부 참사관 ▲주캐나다공사 ◇임프랑크푸르트총영사=▲전북 군산(52) ▲서울사대불어과졸 ▲통상2과장 ▲중동아프리카국 참사관 ◇신삿포로총영사=▲전남 영암(54) ▲서울대독문과졸 ▲재외국민과장 ▲연구원 총무과장 ▲주시드니공사 ◇배고베총영사=▲서울(54) ▲서울대정치학과졸 ▲주오사카영사 ▲주리비아참사관 ◇이센다이총영사=▲경북 고령(58) ▲항공대통신과졸 ▲외신1과장 ▲주오사카부총영사
  • 안기부장 특보/정운학씨 임명

    정부는 16일 남북고위급 회담 훈령조작 의혹사건으로 의원면직된 이동복전안기부장특보(남북관계담당)후임으로 정운학전북한연구소장을 임명했다. 정신임특보는 안기부 공채 1기출신으로 5년여 동안 안기부 북한국장을 지냈으며 특히 북한경제사정에 밝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 출생(58세) ▲서울대 정치학과 졸업 ▲안기부 북한국장 ▲국제과학문화연구소 자문위원 ▲북한연구소장
  • 화재보험협 신임이사장 정왕선씨

    한국화재보험협회는 8일 사원총회를 열고 신임 이사장에 정왕선 전한국증권대체결제 사장(58)을 선임했다.경남 남해 출신인 정이사장은 동아대 정치학과를 나와 국세청에 들어온 뒤 대전지방국세청장과 부산지방국세청장,국세청 감사관을 지냈다.
  • 서울­워싱턴 북핵 시각차/이경형 워싱턴 특파원(오늘의 눈)

    요즘 워싱턴의 백악관 정오브리핑은 물론,국무부·국방부의 정례브리핑에선 연일 북한핵문제에 대한 질문들이 숨가쁘게 쏟아지고있다.24시간 뉴스를 방송하는 CNN­TV도 수시로 남북한 병력이 대치하고 있는 한반도의 지도와 함께 북한 영변의 핵시설과 인민군의 김일성광장사열장면을 방영하면서 핵사찰을 둘러싼 뉴스를 계속 내보내고 있다. 3일엔 클린턴대통령이 NBC­TV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에 병력증파가능성을 배제하지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물론 외교적 해결을 기대하는 메시지도 함께 곁들이긴 했다. 미국의 매스컴들은 4일 상오 뉴욕에서 있은 미·북한간의 비공식실무접촉기사를 중요기사로 다루고있다. 북한핵사찰수락문제가 외교적 방법으로 해결이 되느냐 아니면 유엔안보리를 통한 제재로 가느냐하는 갈림길에서 미국의 당국자나 언론들은 숨을 죽이며 한반도를 주시하고 있는 것이다.미국사람들이 이같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국제정치학계의 석학인 브레진스키 전백악관안보보좌관이 분석한것처럼 이 문제가 동북아의 안정파괴차원뿐만아니라 미국의 이해와 직결되기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는 지난 3일 미법조협회의 한 위원회에 초청연사로 나와 북한이 핵무기와 함께 운반체제를 보유하게되면 일본의 즉각적인 핵보유를 초래하고 일본이 핵을 가지면 그동안 안보관계를 축으로 해온 기존의 미일관계를 근본적으로 뒤흔들게되어 미국의 이익을 크게 해친다고 지적했다. 같은 시기에 서울에서 전해진 뉴스는 새해 예산안처리를 둘러싸고 여야의 대결,쌀시장개방에 대한 대응등이 대종을 이뤘다.또 대북협상 훈령조작사건을 둘러싸고 통일·남북문제에 대한 정부관계부처간의 의사결정권 장악,힘겨루기 싸움으로 비쳐지는 기사도 여운을 남기고 있었다. 북한핵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도에 있어 한국정부나 미국행정부간에 특별히 차이가 있다거나 견해를 달리할것이라고는 생각되지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워싱턴과 서울간에는 「심각성」에 대한 체감의 편차가 있는 것으로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미국언론의 시각에 빠져있는 특파원의 직업적 「편파성」때문일까.아니면 북한이 핵을 가진들 설마 동족한테야 사용하겠느냐는 생각이나 북한의 핵개발은 결국 통일한국의 핵보유가 아니냐는 등의 사회분위기는 없는 것일까.
  • 29세에 총수… 국내 9위 재벌 부상/김승연회장과 한화그룹

    ◎“경영탁월” “독선적” 두평가/동생과 재산다툼 빚기도 한화그룹이 창립 41년만에 최대의 위기에 직면했다.김승연회장의 구속으로 인한 파급효과,즉 금융조달과 주력회사의 경영난 등이 보다 악화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한화는 지난 52년 고금종희 회장에 의해 세워져 그동안 군수산업과 연결돼 있다는 사업상의 특성으로 비교적 순탄하게 성장했다.고금회장이 일제가 남기고 간 「조선화약공판」을 인수하면서 시작된 한화의 역사는 4·19와 5·16을 거치면서도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다. 60년대 중반부터 도약을 시작,64년 현한국종합기계의 전신인 신한베어링을 인수했고 66년 태평물산(현골든벨상사)을 설립,무역업에도 진출했다.이어 68년 제일화재를 인수,금융업에까지 뛰어들며 재벌의 형태를 갖췄다. 지난 81년 창업주가 타계하자 장남 승연씨가 29세의 나이로 총수 자리에 오른이후 유화·레저·유통 등으로 사업이 확대됐고,지금은 (주)한화,경인에너지,한양화학을 주력사로 27개의 제조업 및 서비스,레저,금융기관을 거느린 국내 9위의 재벌그룹이다. 구속된 김회장은 젊은 나이에도 불구,재계로부터 경영능력을 인정받아온 총수였다.경기중·고를 졸업하고 미국에서 국제정치학 석사를 받았으며 지난 77년 이리역 폭발사고 당시 사태를 무난히 수습하는 데 아이디어를 제공했다. 태평양건설 해외수주담당 이사로 경영수업을 쌓으며 해외공사를 따내는 능력을 발휘했고 82년 적자에 시달리던 한양화학을 인수,1년만에 흑자로 반전시키는 수완을 과시하기도 했다.그러나 결과적으로 이같은 능력은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한 측면도 없지 않다. 젊은 총수의 독선적이고 고압적인 자세는 경영 전반에 걸쳐 많은 구설을 남겼고 특히 동생 호연씨와의 관계는 돌이킬 수 없는 상황으로까지 번졌다.자신의 능력을 기준으로 삼는 독선적 평가 때문에 호연씨를 한양유통 대표이사직에서 쫓아냈고 이로인해 재산상속을 둘러싼 법정다툼까지 벌어지게 됐다. 동생과의 불화로 김회장은 최근 『형제의 연을 끊겠다』고 까지 공언,또다시 문제가 확대돼 감정의 골이 극에 달하게 됐다. 경영에 있어서도 지나친 자신감이 작용,내부의 잡음이 끊이질 않았다.특히 지난 1년동안 비자금 담당 임직원 등 약 20여명이 인사조치되고 최근 골든벨상사 해외지사 직원 8명이 집단사표를 낸 것도 문제의 불씨를 안고 있었다.이는 그동안 검찰에 접수된 투서의 내용이 상세하고 정확했던 점이 뒷받침한다.검찰수사 과정에서 취한 태도 역시 스스로 「무덤」을 파는 결과를 초래했다는 지적이다.
  • 대학의 탈정치학생회가 할일들(사설)

    대학의 학생운동이 전환기를 맞고 있다.최근 실시되고 있는 총학생회장선거에서 이른바 비운동권이 운동권후보를 물리치고 대거 당선되고 있으며 후보들의 공약이 과거와 달리 이념과 정치적 구호에서 대학의 실질적 이슈로 전환되었다는 점에서 변화를 실감할 수 있다. 선거가 실시된 전국 1백16개대학중 39개 대학에서 비운동권후보가 당선되었으며 특히 그동안 운동권을 주도해왔던 민족해방(NL)계보의 현저한 퇴조는 앞으로 학생운동의 변모를 예고해주고 있다.더욱이 학생운동권의 진원이며 핵심이라고 할수 있는 서울대와 연세대의 총학생회장이 온건한 비운동권에서 당선된 것은 총학생회장 선거가 부활된 84년이후 처음 있는 일로서 주목할만한 변화라 하겠다. 이러한 변화는 과거 이념과 정치투쟁,반체제운동으로 일관해왔던 대학의 운동권이 이제 그기반을 상실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국제적으로는 동구권의 몰락으로 비롯된 탈 냉전시대의 도래,국내적으로는 국민적 합의에 의한 정통 문민정부가 탄생함으로써 대학운동권은 투쟁의 대상을 상실하게 된것이다.국내외적인 정세의 변화앞에서 운동권의 입지가 붕괴되는 것은 필연적이라 하겠다. 서울대의 경우 총학생회장을 당선시킨 「21세기연대」그룹은 「제3세대의 학생운동」을 표방하면서 운동권의 투쟁지향적 노선을 정면으로 비난하고 나섰다.학생운동의 변화는 후보들의 공약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이념투쟁과 정치적 구호가 사라지고 그 대신 대학의 개혁,학교시설의 확충,학생들의 복지문제등 대학의 실질적이고 실리적인 문제에 공약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예컨대 졸업이수학점의 하향조정,학내텔레비전방송국설치,취업정보센터건립,도서관의 확충등 교육환경개선을 학생회가 할일로 내세우고 있다.이러한 구호와 공약의 변화는 비운동권뿐 아니라 운동권측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다.그들은 이제는 공허한 이념투쟁이나 정치구호로써는 새로운 학생운동을 이끌어갈수 없다는 한계인식아래 탈이념 탈정치로 선회한 것이다. 과거 권위주의시대에 민권과 민주주의의 회복을 위해 학생운동이 정치적인 투쟁으로 표출되고 또 과격한 경향을 띠게 된 불가피성을 우리는 이해하고 있다.학생운동이란 역사와 시대를 반영하는 결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늘의 자유롭고 민주적인 정부아래에서 권위주의시대의 유산인 정치적 투쟁이나 과격한 시위등의 학생운동은 한줌의 명분도 당위성도 찾아볼수 없는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라 아니할수 없다. 지금 우리사회는 학생운동의 새로운 변화와 개혁을 요청하고 있다.그런 점에서 최근의 비운동권 학생회장의 대거등장이나 학내문제로 시선을 돌린 후보자들의 선거공약은 참으로 오랜만에 학생운동이 정상화의 길로 가고 있음을 입증해주고 있는 것이다.
  • 「한일포럼」 대표단 27명 내정/회장에 배재식교수

    한일양국의 지도층간 교류를 증진,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구축할 목적으로 설치되는 「한일포럼」 우리측 대표단이 정계 5,관계 4,재계 4,학계 9,언론계 5명등 모두 27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며 우리측 회장에는 배재식서울대교수(법학)가 내정된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한일포럼 우리측 준비위원회(대표간사 안병준연세대교수)는 오는 27일 상오 신라호텔에서 대표단의 첫 상견례겸 회장선출식을 갖고 본격적인 발족을 서두를 예정이라고 준비위원회의 한 관계자가 밝혔다. 정계대표는 김윤환한일의원연맹회장과 정재문국회외무통일위원장을 비롯해 김덕용정무1장관,조순승·이부영의원(민주)등이며 관계는 정종욱청와대외교안보수석·홍순영외무차관·이동훈상공부차관·한영성과기처차관등이다. 또 재계대표로는 최종현선경그룹회장·구평회럭키금성상사회장·조석래효성그룹회장·김중원한일그룹회장등 4명이 현재까지 확정됐다. 학계에서는 배회장내정자와 안준비위간사를 포함해 최상용고려대교수(정치학)·김경원사회과학원장·차동세산업연구원장·손주환국제교류재단이사장등 9명이다. 언론계에서는 남시욱동아일보논설위원·유근일조선일보논설위원·이청수한국방송공사해설위원·성병욱중앙일보논설주간·이문희한국일보편집상무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워싱턴의 YS/이경형 워싱턴특파원(오늘의눈)

    미국의 수도 워싱턴에 주재하고 있는 외국공관들이 집중적으로 모여있는 곳이 매사추세츠 거리다.각국 공관건물이 거의 끝나는 북서쪽 이 거리의 4400에 아메리칸대학이 있다.외국공관들이 인접해있기 때문인지 이 대학은 국제정치학 분야에서 명성을 얻고 있다. 이 대학 창립 1백주년이 올해이고 이 개교 1백년의 첫 행사로 지난 2월 클린턴 미대통령이 여기서 연설을 했다.올해 개교행사는 22일 한국의 김영삼대통령이 명예국제정치학 박사학위를 수여받고 연설을 하는 것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클린턴대통령은 이곳의 연설을 통해 『외교의 기본목표는 미국의 경제안보』라는 새 행정부의 대외정책의 방향을 제시했다. 이날 김대통령은 캠퍼스 체육관에서 2천여명의 남녀대학생등이 참석한 가운데 1시간 20여분간 진행된 명예박사학위수여식에서 『평화와 번영의 아태시대로』라는 제목의 연설을 했다. 『오랜 권위주위의 통치를 마감하고 문민 민주주의시대를 열었다.…척박한 토양에 심은 미국의 이상이 이처럼 풍성한 열매를…』 『미국과 소련간의 경쟁이 막을 내린것처럼 남북한의 경쟁도 사실상 끝이 났다.…우리는 아시아·태평양시대를 맞이하여 냉전의 마지막 잔재를 훌훌 털어버리고…』 김대통령의 연설은 단순히 내용만을 보면 그렇게 감흥을 주는 것이 아니다.오히려 너무나 평범한 얘기라고도 할 수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연설을 듣는 이 학교의 대학생들은 김대통령의 연설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말하고 있다. 왜 그럴까.이에 대한 대답은 간단하다.미국의 이상이자 전 인류의 이상인 민주주의를 위해 한평생을 바쳐 싸우고 몸소 실천하고 있는 한 정치가에 대한 무한한 신뢰 때문이다. 학위수여에 앞서 기도를 한 벤 큐리목사는 『김대통령은 용기있는 리더십으로 한국에 자유와 인권과 민주주의를 가져왔다』고 말했다.큐리목사의 김대통령에 대한 평가에 청중들이 모두 공감하고 있었다.
  • 수상연설에 14차례 박수갈채(김대통령 방미여로)

    ◎클린턴 참석 “민주주의에 공헌” 찬사/명예박사학위수영식 “김영삼” 연호 북한핵문제에 관련,국제적 관심이 고조된 가운데 김영삼대통령은 23일 상오(이하 현지시간)백악관에서 클린턴 미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이 문제에 대한 양국의 입장을 확고히 다졌다. 김대통령은 이에 앞서 22일 하오 미민주당 국제문제연구소(NDI)가 수여하는 「해리먼 민주주의 상」을 수상하고 아메리칸대에서 명예국제정치학박사 학위를 받는 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 ▷해리먼 민주주의상수상◁ ○…워싱턴 힐튼호텔에서 22일 저녁 열린 NDI의 「해리먼 민주주의 상」시상식은 본행사에 앞선 리셉션과 만찬을 겸한 본행사,남성 5중창단 공연 등으로 나뉘어 2시간50분 동안 진행. 김대통령과 손명순여사는 예정보다 10여분 빨리 행사장에 도착해 윌럭 NDI회장의 안내로 리셉션장을 돌며 공동수상자인 미첼 상원의원,로널드 브라운 미상무장관등 주요 참석자들과 악수를 나누며 가벼운 환담. ○중간박수 12차례 ○…김대통령이 이날 「해리먼 민주주의상」을 수상한 만찬 행사의하이라이트는 역시 김대통령 연설. 김대통령은 얼브라이트 주유엔미국대사로부터 해리먼 민주주의상의 상징인 크리스털 지구의를 받은뒤 단상으로 올라가 25분동안 자신의 정치역정과 한국의 민주화,그리고 개혁과 변화에 대해 설명. 김대통령이 연설에서 민주주의와 인권신장등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강조할때마다 참석자들은 박수를 쳐 모두 12차례의 중간박수가 나왔으며 김대통령이 연설을 시작할 때와 마칠 때는 전원이 기립박수. ○일부 참석자 눈물 김대통령이 『40년 가까운 세월동안 고통스러운 편이지만 국민의 편에 서서 민주주의를 위해 싸워왔다』고 말하자 큰 박수가 터졌으며 『한국에는 국민을 위한,국민에 의한,국민의 정부가 마침내 수립된 것』이라고 역설하자 다시 박수가 가득. 김대통령이 초산테러와 국회의원직 제명,3년간의 연금,23일간의 단식등 민주화 투쟁과정을 설명하자 일부 참석자들은 손수건으로 눈을 훔쳤으며 김대통령의 연설이 끝나자 일부 참석자들은 엄지 손가락을 세워 『최고』라고 칭찬. ○…김대통령이 수상 연설을 하기전 클린턴대통령은 만찬장에 입장,김대통령과 악수를 나눈뒤 단상에 올라가 연설을 하고 다시 김대통령과 인사를 나누고 퇴장. 클린턴대통령은 『김대통령이 세계의 민주주의에 공헌을 해 많은 사람에게 희망을 주었다』면서 『김대통령은 민주주의와 인권신장의 가치를 이루었다』고 김대통령에게 찬사. 클린턴대통령은 미첼원내총무의 업적을 소개하다가 다시 김대통령을 『민주주의에 대한 확신을 심어준 인물』이라고 평가. ▷아메리칸대 명박학위수여식◁ ○…미아메리칸대 벤더 아리나 강당에서 22일 하오 열린 김대통령에 대한 명예국제정치학박사 학위수여식은 대학관계자들을 비롯,한국 유학생및 학생등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엄한 분위기속에 1시간20분동안 진행. ○2천여명 참석 성황 팡파르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태극기와 아메리칸대교기를 앞세워 교직원들이 입장했고 학위수여복으로 갈아 입은 김대통령은 참석자들의 기립박수와 한국유학생들이 『김영삼』을 연호하는 가운데 만면에 웃음을 띤채 참석자들의 환영에 손을 흔들어 답례하며 착석. 이어 식순에 따라 진행된 수여식에서 큐리목사는 기도를 통해 『김대통령은 용기있는 리더십으로 한국에 인권및 자유 신장을 가져왔다』고 높이 평가했고 밀스타인총장은 학위수여 제안사에서 『김대통령은 단식투쟁등 민주화투쟁으로 민주주의를 이루어냈으며 앞으로 국제평화 유지에 기여할 인물』이라고 찬사. ○…이어 김대통령은 25분여에 걸쳐 「평화와 번영의 아태시대로」라는 제목의 학위수여식 연설을 통해 아태시대의 개막에 따른 한·미 양국관계의 중요성및 한국의개혁작업에 대해 설명.
  • “남북한 경쟁 끝나 북도 개방 동참을”

    ◎김 대통령,아메리칸대 등 연설 【워싱턴=이경형·김영만특파원】 워싱턴을 방문중인 김영삼대통령은 22일 하오(이하 현지시간) 워싱턴소재 아메리칸대학에서 명예국제정치학박사 학위를 받은데 이어 워싱턴 힐튼호텔에서 클린턴미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미 민주당 국제문제연구소(NDI)가 매년 민주주의 발전에 크게 공헌한 외국및 미국지도자 각 1인에게 수여하는 「해리먼 민주주의상」을 수상했다. 김대통령은 학위수여식에서 「평화와 번영의 아·태시대로」라는 연설을 통해 『나는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의한 모든 사찰을 수락하고 핵문제 해결을 위한 남북대화에도 성실하게 임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미국과 소련간의 경쟁이 막을 내린 것처럼 남북한간 경쟁도 사실상 끝이 났다』면서 『북한은 핵의혹을 해소하고 세계사의 커다란 흐름인 개방과 개혁에 참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대통령은 『북한에 대해 나는 취임초 고립정책이 아닌 참여와 협력의 정책을 취할 것임을 밝혔다』고 지적하고 『이러한 정책을 펴고 있는 한국에 대해 북한이 호응해 온다면 남북한 관계는 급속한 진전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한·미동맹관계는 아시아 태평양 시대를 열어 나가는 중심축이 될 것』이라고 전제,『한국이 원하고 필요로 하는한 주한미군이 계속 남아있을 것이라고 말한 클린턴대통령의 지난 7월 한국방문 때의 공약을 한국국민은 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교 1백주년을 맞은 아메리칸대는 이날 외국 국가원수로는 처음으로 김대통령에게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해리먼 민주주의상」수상식에서 「나와 한국국민의 꿈」이라는 수상연설을 통해 『우리는 진실로 북한과 화해 협력하고 함께 번영하고 함께 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고자 한다』면서 『나와 우리 국민은 아직도 동토로 남아있는 북한에서 민주주의의 꽃이 활짝 필수 있도록 인내심을 가지고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대통령은 『통일된 한민족이 세계의 평화와 인류의 번영에 창조적으로 기여하는 것이 나와 우리 국민의 마지막 꿈』이라면서 『멀지않아 통일된 한국이 미국 일본 중국과 더불어 아·태시대의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이날 낮 미의사당을 방문,토머스 폴리 하원의장이 주최한 오찬에 참석해 미의회지도자들과 북한핵문제,동북아국가간 관계및 한미관계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대통령은 이자리에서 북한핵문제에 대한 우리정부의 입장을 분명하고도 단호한 어조로 설명하고 미하원이 북한핵문제에 대한 결의안을 채택해준데 대해 사의를 표명했다고 배석했던 정종욱외교안보수석이 전했다. 김대통령은 『양국의 새정부 출범이후 두나라간 안보협력이 긴밀히 이뤄지고 특히 핵문제에 대해서는 양국간에 완전할 정도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만족을 표시했다. 이에 대해 폴리의장은 『의회지도자들도 이구동성으로 북한 핵문제의 완전한 해결이 한반도 뿐만 아니라 동북아 평화안정에 매우 긴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고 밝히고 『앞으로도 북한 핵문제 해결에 있어 의회차원에서 가능한 모든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어둡던 시절 조국애에 감사”(김대통령 방미여로)

    ◎“아태시대 이끌 자랑스런 나라될것”/워싱턴교민 안전대책 미에 요청 약속/쌀쌀한 날씨에도 어김없이 새벽 조깅 3박4일간의 워싱턴 공식방문일정에 들어간 김영삼대통령은 22일(이하 현지시간)알링턴국립묘지의 무명용사탑에 헌화하고 폴리 미하원의장이 주최한 오찬에 참석했다.김대통령은 이어 아메리칸대학 명예국제정치학박사 학위수여식과 미민주당 국제문제연구소(NDI)의 「해리먼 민주주의상」 수상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김대통령은 이에 앞서 3박4일간의 시애틀 방문일정을 마치고 21일 하오 워싱턴근교의 앤드루스공군기지에 도착,현지 교민들을 위한 리셉션에 참석한 뒤 공식수행원들과 만찬을 함께 했다. ▷조깅◁ ○…김대통령은 22일 새벽 조지타운대학에서의 조깅으로 워싱턴 방문 이틀째 일정을 시작.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5시15분부터 숙소인 영빈관에서 5분거리에 있는 이 대학 미식축구장 4백m 트랙을 평소보다 빠른 시속 9㎞의 속도로 11바퀴를 뛰며 30여분간 조깅. 조깅에는 한승수주미대사와 주치의,수행원들이 함께했으며 대학측은 김대통령을 위해 야간조명시설을 가동시켜 밤색 타탄트랙을 밝혀주는 등 배려. ▷교민 리셉션◁ ○…김대통령이 워싱턴도착 직후 시내 워싱턴힐튼호텔에서 가진 교민리셉션은 이 지역 교민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40여분 진행. 김대통령과 손명순여사가 리셉션장에 입장하자 홀을 가득 메운 교민들은 박수와 환호로 맞이했고 김대통령내외는 리셉션장을 한바퀴 돌며 교민들과 인사. 김대통령내외가 헤드테이블에 자리를 잡자 정세권한인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모국의 대통령이 여러차례 이곳 워싱턴을 방문했지만 교민 모두가 한마음이 돼 따뜻하게 대통령을 맞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그것은 김대통령이 오랜 질곡속에서 끝내 민주화를 이루고 문민정부를 세운 데 대한 우리 교민들의 자랑스러운 마음 때문일 것』이라고 강조. 김대통령은 격려사에서 과거 야당지도자시절 교민사회로부터 받은 지원과 성원을 떠올린듯 『대통령이 돼 이 자리에 선 저는 무어라 형언할 수 없는 감회를 느낀다』면서 『조국이 어둡고 캄캄하던 시절,여러분이 저와조국에 보내준 따뜻한 애정을 잊을 수 없다』고 감사를 표시. 김대통령은 이어 취임후 추진해온 개혁정책을 하나하나 설명해가며 『우리에게는 이제 자랑스러운 미래가 있을 뿐』이라고 역설했고 교민들은 큰 박수로 호응. 김대통령은 또 『이번 APEC지도자회의에서 한국은 APEC의 장래를 논의하는 데 정말 중요한 역할을 했다』면서 『이제 여러분의 조국은 아시아·태평양시대를 이끌어가는 자랑스러운 나라가 될 것』이라고 피력. 김대통령은 『최근 이곳 워싱턴지역에서 우리 동포들이 피해를 보는 강력사건이 여러차례 있었다고 들었다』면서 『저는 여러분의 안전과 자유로운 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우리정부의 각별한 관심을 미국측에 전달하겠다』고 약속. 김대통령의 이날 연설은 특유의 단문형식으로 25분여 계속됐는데 교민들은 중간중간 큰 박수로 호응하는등 리셉션장은 시종 열기에 찬 분위기. ▷워싱턴 도착◁ ○…시애틀을 떠난 김대통령은 21일 하오4시30분 앤드루스공군기지에 도착,바람이 차갑게 부는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환영나온 교민들과 미측인사들의 영접을 받은 뒤 숙소인 영빈관(블레어하우스)으로 출발. 특별기가 도착한 후 김대통령은 한승수주미대사와 로렌스 던햄 미의전장대리로부터 기상영접을 받고 부인 손명순여사와 함께 트랩에서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환영하는 2백여명의 교민들을 향해 손을 흔들어 인사. 김대통령은 이어 윈스턴 로드 미국무부 동아태차관보,제임스 레이니 주한미대사,그리고 정상회담 공식수행원으로 합류하게 될 이양호합참의장등과 악수를 나눈 뒤 교민들에게 다가가 반갑게 악수. 교민들은 「환영 김영삼대통령내외분 워싱턴방문」이라고 한글과 영문으로 쓴 플래카드를 들고 나와 『수고하셨어요』 『반갑습니다』라고 인사하며 환영.김대통령내외는 화동들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가볍게 포옹하기도. 김대통령내외가 교민들과 악수를 하고 있는 동안 미경호당국은 대통령이 탑승할 차량의 한쪽문을 연 채 김대통령의 걸음걸이에 맞춰 따라붙는등 경호에 세심한 신경. 이날 공항도착행사는 김대통령이 교민 모두와 악수를 하느라 약간 길어진 20여분이소요. ○…이에 앞서 이날 상오9시 시애틀 시택국제공항에서 있은 환송식에는 이해순시애틀총영사등 우리측 인사와 놈 라이스 시애틀시장등 미측인사,교민 등 1백여명이 나와 김대통령내외를 환송. 교민들은 김대통령내외가 이총영사및 로리 워싱턴주지사의 영접을 받으며 환송식장에 들어서자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환호. 김대통령과 손여사는 교민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눈 뒤 『여러분 반갑습니다.또 만납시다』라고 작별인사. 김대통령은 로딩브리지앞에서 로리 주지사와 허바드 미국무부동아태부차관보의 작별인사를 받고 특별기에 탑승. 김대통령이 특별기에 탑승하는 동안 로딩브리지에는 시애틀 방문중 김대통령을 에스코트한 시애틀경찰 20여명이 일렬로 서 인사를 했으며 김대통령은 이들과 악수를 나누며 격려. 김대통령은 숙소인 셰라톤호텔을 떠나기 직전 이 호텔 주방장과 요리사·숙소담당종업원등 10여명을 불러 그동안의 노고에 대한 감사의 뜻을 표시. □특별취재반 ▲정치부=김영만차장·양승현기자 ▲국제부=임춘웅뉴욕특파원·이경형워싱턴특파원·홍윤기LA특파원 ▲사진부=이종원기자
  • 개혁시대… 국회도 달라져야/김동성 중앙대교수·정치학(정경문화포럼)

    ◎파벌싸움·주도권 다툼 등 파행 여전/대표성 결함 대리기능으로 보완을 문민정부 출범후 지금까지 진행되어온 개혁정책에 관련해서는 그 폭과 심도,그리고 방식에 대해 다양한 견해와 평가가 있을 수 있다.그러나 정치권은 더욱 변혁되어야 하며 정치인은 거듭나야 한다는 명제가 「국민적 합의」로 정착된 것에 대해서는 반박이 있을 수 없다. 한편 개혁논의와 작업이 추진될수록 우리의 국가와 시민사회는 이제 너무 거대화·복잡화되어 있어서 개혁의 성패는 대통령 개인의 의지와 열정에만 기댈 성질이 아님을 인식할 수 있게 되었다.「가치로움」과 「이로움」에 대한 상반된 입장들,정의에 대한 서로 다른 해석,그리고 다원화된 「삶의 양식」에 따라 국가와 정부지도자가 일일이 최선의 윤리적 기준과 분배규범을 기획할 수도 강제할 수도 없게 된 것이다. 지금까지는 합법적인 국가 공권력의 적용을 통한 개혁기반의 구축단계였기에 대통령의 리더십에 의존한 개혁추진과정은 성공적일 수 있었다.그러나 앞으로는 정말 문제라는 자각이 일고 있다.궁극적인 개혁의 목표는 과거 권위주의체제의 유산인 구조적 부정·부패의 근원과 비효율성을 제거한후 새로운 공동체적 삶의 이상을 민주적으로 창조·실현하는데에 있기 때문이다.이를 위해서는 결국 이미 거대화 복잡화 다양화된 사회의 국민의사가 어떻게 민주적으로 집약되고 효율적으로 정책화되어나가느냐가 관건이 된다. 이러한 연유로 비록 서구에서 창안돼 발달되어 왔으나 현대 민주주의의 대명사가 되고있는 「의회제도」의 활성화를 재론하지 않을 수 없게된다.우리 「의회제도」의 문제는 과거 여당이 반민주정권의 도구적·수단적 기능을 담당해왔고 이에따라 야당 또한 본연의 의회기능보다 흑백논리의 투쟁일변도일 수밖에 없었다는데 있다.따라서 국회는 형식상 존재하되 의회제도 본연의 실재는 불구였던 것이 문제다. 의회제도의 핵심은 어떻게 국민을 「대표」하고 있느냐의 절차적 수준과 국민의 의사를 어떻게 「대이」하느냐의 기능적 수준으로 대별된다.우리의 경우 선거법에 의한 「대표」절차는 형식상 있었으되 체제적·정권적 속성과 후보자의 양식때문에 법이 지켜지지 않았다.그 결과는 국민을 대표할 수 없는 사람이 국회로 진출하고 그나마 많은 의원들은 의회제도 본래의 기능보다는 부정축재와 비리를 행하고 정치권력의 정상 혹은 파벌보스의 시녀역할을 부끄럼없이 담당해왔다.따라서 신정부 출범후 개혁의 회오리가 일자마자 정치권,특히 국회의원의 물갈이 주장이 기승을 부렸고 대부분은 목을 움츠린채 칩거하는 모습을 보였던 것이다. 결국 우리 의회제도의 딜레마는 「대표」수준에서의 정당성(Legitimacy)결함에 따른 존립근거 자체가 문제되고 있는데 그렇다고 이러한 현실때문에 「의회제도」에 대한 희망을 포기할 수도 없는데 있다.따라서 차선책이라도 기대하자는 것이다.이는 곧 국민의사의 「대이」기능이라도 충실히 행함으로써 「대표」의 정통성 결함을 보완시켜나가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내년도 예산심의와 확정,개혁입법의 제안과 의결,민생법안의 심의등은 모두 「대이」기능수행 사항이다.그런데 최근 의정활동과정에서는 또다시 당리·당략적 우선주의가 고개를 들고 있고입법활동의 우선순위에 대한 인식의 부재,그리고 민주적 협상과 타협의 미성숙을 드러내고 있다는 것이다. 국민들은 여야의 입장에 관계없이 충분히 공동처리해 할 수 있는 정치관계 개혁입법의 조속한 처리를 바라고 있다.그리고 내년도 예산안의 경우도 조정과 타협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안보관계및 정보기관에 관련되어서도 문민정부이후 상당한 자체개혁이 추진되고 있음을 목격하고 있다.따라서 여야의 자세여하에 따라 충분히 바람직한 국민의사의 「대이」기능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국회를 믿지 못하고 불안해하는 것은 여야 할것없이 구시대적인 파벌싸움과 주도권 쟁탈이라는 각자의 당내문제를 우선시하면서 오히려 국민을 호도하면서 과거습관인 눈치보기,흑백논리,선명성논쟁 혹은 반대를 위한 반대를 반복하고 있음이다. 「대표」절차에 결격사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이」기능 수행에 있어서도 과거의 습관적 파행을 반복한다면 결국 정치관계 개혁작업은 물거품이 되어갈 것이다.그리고여야 국회의원 모두는 차기총선에서의 개인의 탈락은 물론 역사발전에 역행했던 보잘것 없는 과도기 정치인들로 기록될 것이다.
  • 전공성적 우수 학생이 유학시험 탈락(교육개혁해야한다:8)

    ◎국제화와 거리먼 대학교육/서울대 영문과 영어수업 한강좌뿐/도서관장서 하버드대의 8%선 『전공분야에서 능력이 대단한 교수들이나 학생들이 외국어시험에서 떨어지는 것을 보면 외국어 능력이 중요함을 다시한번 느낍니다』 한국학술진흥재단에서 교수·학생 국비해외파견 어학전형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한 관계자의 말이다. 이 관계자는 또 『생활영어중심으로 출제되는 영어시험 성적이 매우 저조한 교수들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고 덧붙였다. 학술진흥재단으로부터 교수 국비해외파견을 위한 어학시험을 위탁받은 서울대 어학연구소에서 이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한 교직원도 마찬가지 얘기를 귀띔한다. 서울대는 국제화의 일환으로 한국학 관련 학과목은 영어로 강의토록 교수들에게 권장하고 있으나 어느 교수도 영어로 강의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영문과에서까지도 박모 교수가 「영어음성학」이란 한 강좌를 영어로 수업하는게 고작일 뿐이다. 또 일본의 영어교육학회가 모든 회의를 영어로 진행하는 반면 우리의 영어교육학회는 우리말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 9월 연세대가 장기 발전계획에 참고하기 위해 만든 국내 주요대학과 선진국대학 및 신흥공업국 대학과의 수준비교자료를 보면 우리의 대학교육이 얼마나 「우물안 개구리」인가를 극명하게 알 수 있다. 연세대와 미국의 자문회사 매킨지사의 공동조사결과 우리나라 명문대학의 질적수준과 연구실적이 미국·일본은 물론 홍콩·싱가포르등 아시아 신흥공업국대학보다 훨씬 뒤진다는 충격적인 지적이 나왔다. 87년부터 지난 4월까지 5년여동안 우리나라 대학의 연구업적이 국제적으로 인용된 횟수는 서울대가 4천4백78회,연세대 1천6객89회였다. 반면 홍콩대는 6천4백55회,싱가포르국립대 4천6백98회,미국 하버드대는 15만8천7백35회,일본 동경대는 8만9천5백37회나 됐다. 서울대의 연구업적이 홍콩대의 69%수준,하버드대의 2.8%,동경대의 5%에 불과한 셈이다. 또 강의의 질을 평가하는 교수대 학생비율은 서울대가 1대 25로 신흥공업국 대학(홍콩대·싱가포르대·대만대·필리핀대·말라야대)의 3.8배,스탠퍼드대의 1.7배나 됐다. 대학원중심 대학을 지향하는 서울대 대학원에 다니는 대학원생들은 대학의 심장부 역할을 해야할 도서관이 아직까지 제기능을 하지못하고 있다고 불평한다. 서울대 금속공학과 박사과정의 황모원생(27)은 『이공계열 대학원생들의 경우 거의 도서관 이용을 포기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공계 대학원생들은 맡고있는 연구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서 일차적으로 다른 대학의 연구진척 정도를 확인해야 하는데 논문을 다룬 국내 학술잡지가 부족하고 그나마 미국위주로 되어있어 유럽이나 일본의 학술지가 필요할때 난처한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인문계열 대학원생들도 마찬가지다. 『북한관련 연구를 하는 정치학이나 교육학 전공 원생들이 필요한 자료가 없어 통일원을 직접 찾는 실정인데다 자료복사가 허용되지않아 일일이 노트에 옮겨 적든가 개인용 컴퓨터을 이용,자료를 옮겨야 하는 실정』이라고 한 원생은 말했다. 실제로 지난 9월 현재 서울대 학생1인당 장서수는 56.79권으로 일본 동경대(278.95권)의 20%,국립 싱가포르대(1백권)의 54.5%,홍콩대(119.63권)의 48%,미국 하버드대(708.27권)의 8%에 불과하다. 1회 대출가능한 책수도 서울대 5권,연세대 3권인데 반해 스탠퍼드대는 제한이 없으며 홍콩대 12권,대만대 10권,싱가포르대 6권등이었다. 한편 학생들 또한 선진국의 대학생들보다 공부를 덜하고 있는 것으로 나와 경쟁력있는 교육과는 거리가 멀다. 교육부가 지난달 27일 과천 국사편찬위원회에서 열린 전국 총·학장회의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대학생들의 학습량은 주당 평균학습시간,학기당 전공도서 독서량,강좌당 보고서건수등에 있어 미국·영국·일본·프랑스·독일등의 평균에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주당평균 학습시간의 경우 한국이 3.6시간인데 비해 영국 6.4,독일 5.6,미국 5.4시간으로 밝혀졌다.이는 6개국의 평균 5.1시간에도 크게 뒤지는 것이다. 학생들이 제출하는 보고서 건수도 6객국평균(3.4건)에 훨씬 못미치는 2건에 불과했으나 미국은 4.1건,프랑스 3.9건,일본 3.6건,중국 3.5건의 순이었다. 우리의 대학교육은 이처럼 연구기능이 마비된 열악한 환경에서국제경쟁력 향상과는 거리가 먼 상태로 계속되고 있다. ◎선진국선 어떻게 하나/미선 대학마다 국제교육부서 설치/학생 PC 연결… 대학 도서관 자료 열람/미/학비 국가서 지원… 9학기 넘기면 퇴학/독 미국은 2학기제 대학의 경우 교수들의 주당 강의시간이 6시간으로 수업부담이 적다.그래서 교수들은 학생들에게 논술등 여러가지 과제물을 주고 일일이 검토하는 등 내실있는 교육을 할 수 있다. 또 학생들의 개인컴퓨터와 대학도서관의 터미널을 연계할 수 있는 전산망이 구축돼있어 굳이 도서관을 찾지않더라도 필요한 자료를 집에 있는 개인컴퓨터로 받아볼 수 있는등 다양한 형태의 교육서비스가 제공된다. 다민족국가인 미국은 또 외국 유학생이 많아 대학마다 국제교육 전담부서를 설치,국제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연방정부는 나아가 국제교육법을 제정,다른 나라에 관한 지식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연방정부의 재정지원을 선언할 정도로 국제경쟁력을 염두에 두고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독일·프랑스 등 유럽국가들은 대학교육의 수혜자는 국가라는 인식하에 학비를 국가에서 지원,학생들이 경제적인 부담감을 느끼지 않고 공부에 몰두할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최근 독일에서는 고등교육제도가 어떻게 개혁되어야 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진지하게 이뤄지고 있다. 각 주 교육부 장관들이 연방정부 관계자와 협의중인 이 논의의 주요쟁점은 학생들의 대학교육 이수시간을 어떻게 단축할 것이냐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독일에서는 학위를 마치는데 평균 13학기 가량이 걸려 이로인해 과밀학급과 기숙사 적체현상이라는 문제가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노스 라이네­베스트랄리아 주는 최근 이 주의 대학생들이 9학기안에 학업을 마쳐야 하고 공과대학은 7학기안에 학위를 취득해야 한다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또한 만년학생으로 인한 만성적인 재정적자를 줄이기위해 13년 교육연한의 초·중등 교육과정을 산업활동인력 공급차원에서 12년으로 단축했다. 일본은 국제경쟁력있는 교육을 위해 영어는 물론이고 제2외국어를 교양필수로 선정하고 있다. 또 체력은 국력이라는 기치아래 체육과목도 필수로 하고 있으며 70년대부터 사립대학에 10%정도의 예산지원을 하고있다. 사상훈련인 「홍」과 실용적 교육인 「전」으로 구성된 중국의 교육은 그동안 「홍」에 기초를 두어왔다.그러나 최근 산업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위주로 교육의 기본내용을 바꾸고 있을뿐만 아니라 자본주의 교육제도를 도입하는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에따라 교육도 치열한 경쟁적 입시제도로 급속히 변하고 있다. 중국정부는 또한 지난해 11월 대학운영비의 자체조달을 확대하기위해 미국처럼 대학교육의 수익자부담제를 채택하기로 결정했다. 실제로 올해 4월 대학신입생의 25%이상이 자비부담 학생으로 채워졌으며 중등학교학생들의 입시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졌음은 물론이다. 호주연방정부는 사회개혁차원에서 대학교육을 변혁해나가고 있다.무상교육제도를 포기하고 89년부터 학생들이 연간 대학경상비의 20%를 내는 「대학교육세」제도를 도입,대학교육기회 확대와 대학운영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호주는 또 3년단위로 학교예산을 미리 짜도록 되어 있으며 일반적 경비를 일괄 지원하고 총장 책임하에 예산을 집행하도록 함으로써 대학 자체적으로 장기적인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집행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와함께 대학교의 연구비와 대학원생 장학금 지원업무를 맡아보는 「대학교육 지원기구」(ARC)가 호주대학의 중추적 연구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특별연구센터」와 「교육연구 핵심센터」제도를 운영,연구활동을 권장하고 있다. 교육의 질 세계화위한 길/대학의 국제경쟁력 높여야/교수증원·시설 확충 시급/대학평가제 결과 공개를/김신일 서울대교수·교육학 점점 더 치열해지는 국제경쟁시대에 다른 나라 보다 앞서기 위하여 가장 필요한 것은 말할 필요도 없이 과학기술의 자립과 고급전문인력의 양성이다.그동안 우리는 이 두가지를 모두 선진 외국에 의존해 왔다.그러나 이제는 「자립」을 하지않고는 무서운 경쟁에서 살아남기 조차 어려운 것이 냉엄한 현실이다. 첨단과학기술과 고급전문인력의 자립적 개발에는 산업계,대학,정부 등의 각자의 노력과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다.그 가운데에서도 대학의 역할과 책임은 절대적이다.그런데 정말로 문제는 우리의 대학들이 덩치만 컸지 제 구실을 할 능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다.몇개의 대학을 제외하고는 연구와 교육기능을 제대로 수행할 여건을 전혀 못갖추고 있다. 대학교육의 품질향상을 위하여는 우선적으로 최소한 법정 교수확보율을 채우고 역시 법정 설비기준에 맞추어 교육설비를 갖추어야 한다.그러나 이런 물리적 여건의 확보에 앞서서 추진해야 할일은 새로운 정책방향과 철학의 수립이다. 첫째,정부의 대학정책기조를 정원관리로부터 질관리로 전환하여야 한다.종래의 정책은 학생수가 정원에서 한명만 넘어도 불벼락을 내리면서도 법정 교수·법정 시설기준 등에 대하여는 대단히 관대하였다.관대한 정도가 아니라 아무렇게나 방치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앞으로는 정원에 대하여는 융통성 있게 대하고 교수와 시설의 확보 및 졸업생의 질관리에는 엄격하게 감독하여야 한다. 둘째,대학간의 경쟁을 촉진시켜야 한다.이제까지 공개하지않고 감춰오던 대학평가 결과를 공개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대학평가를 더 광범위하게 실시하고 반드시 공개하여야 한다.교육여건이 우수한 대학에 대하여는 정원을 탄력적으로 운영하여 지원하고,여건이 불비한 대학은 궁극적으로 도태되도록 감독하여야 한다. 셋째,대학의 운영철학을 경영우선주의로부터 교육우선주의로 바꿔야 한다.사립대학들이 뚜렷하게 그렇지만 국립대학들 조차도 대학운영에 있어서 교육논리보다는 경영논리를 항상 앞세우기 때문에 대학은 유지가 되어도 교육은 희생된다.대학행정에 대한 교수들의 참여와 권한을 대폭 확대시켜 언제나 교육우선의 정책을 결정하도록 해야한다. 넷째,교수들의 책무성을 강화하여야 한다.교수들의 연구와 교육활동의 질적수준을 높이기 위한 여러가지 방안을 강구하여야 한다.연구업적 평가를 대학자체 별로 실시하고 교수별 담당강좌의 교수요목을 공개적으로 논의에 붙이는 것도 그가운데 포함될 수 있다. □특별 취재단 변 우 형(단장편집부국장) 김 만 오(사회부 차장) 김 용 원( 〃 기자) 임 태 순( 〃 ) 김 민 수( 〃 ) 박 찬 구( 〃 ) 박 현 갑( 〃 ) 박 상 열( 〃 ) 박 희 순( 〃 )
  • DJ복귀론/「유권자 30%의 결집력」에 초점

    ◎길 교수 주장 내용과 정치권 반응/필적후보 없고 YS후원도 염두/측근들 “이미지에 보탬 안되는 말” 일축/청와대선 언급 자제속 최근행보 촉각 길승흠교수(서울대 정치학과)가 5일 제기한 「김대중 복귀론」은 우선 뿌리깊은 호남정서를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호남정서는 평상시에는 지역주의에서 떠나자는 대중적 견해를 피력하지만 선거일이 가까워지면 호남정치가 재결합,유권자의 30% 내외의 표가 결집해 위력을 과시한다는 것이다. ○출마묵인 가능성도 길교수는 또 15대 대선시 대통령후보로 김대중씨에게 필적할만한 인물이 없다는 점을 꼽고 있으며 김영삼대통령이 「대승적 입장」에서 김씨의 대통령 출마를 묵인 내지 적극 후원할 가능성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길교수는 「대승적 입장」을 김씨의 대통령 당선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한국의 오랜 군사정치가 만들어낸 지역주의를 해결하고 호남인들의 한을 해소해 정치·사회의 통합에 큰 기여를 하도록 하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길교수는 이와함께 김대통령과 유사 김씨의 정치노선에 관해 언급하고 있다.정치노선의 유사성으로 인해 김씨가 김대통령이 못다한 개혁을 이어서 추진할 수 있다는 것이다.길교수는 이같은 추론의 근거로 최근 김씨가 보인 김영삼정부에 대한 높은 평가와 김대통령의 개혁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태도를 들고 있다. 마지막으로 길교수는 김씨가 최근 김대통령과 달리 통일연구에 집착하고 있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있다.김대통령은 정치민주화로,김씨는 통일로 각각 업적을 쌓고 실을 거둔다면 두 업적은 하나의 세트로 후세에 길이 찬양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새깔론 극복이 과제 길교수는 그러나 「김대중 복귀론」이 안고 있는 문제점으로 김씨의 고령(67세)과 김씨를 따라다니는 색깔론,몇차례의 선거결과가 보여주듯이 계속 약화되고는 있지만 한국 유권자 사이에 널리 깔려있는 비호남정서를 지적하고 있다. 길교수의 이같은 전망에 대해 김씨는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다.김씨는 『내가 정치를 하지 않겠다는 것은 내 스스로 결정한 것이다.누가 무슨 소리를 해도 나는 이미 정치를 끝냈다.학자가 학문적 입장에서 말한 것을놓고 시비할 생각은 없다』라고 말했다.김씨는 또 『40년간 정치에 몸담았던 사람으로서 지금도 정치에 관심이 있고 나라일을 맡아 해보려고 계획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아 아쉬운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앞으로 정당에 돌아가거나 선거에 나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씨가 단호하게 일축함에 따라 측근들은 가급적 논평을 삼가려는 태도를 보이고 있으나 한편으로 논문 발표의 저의를 의심하면서 매우 불쾌하다는 반응이다.『그런 식으로 거론하는 것 자체가 현재 선생님이 추진하고 있는 일이나 이미지에 절대로 보탬이 되지 않는다』(한화갑의원) 『선생님을 잘 모르는 이야기다.통일문제 이외의 부분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 것이 40년동안 민주화운동을 위해 노력한 분에 대한 예우라고 생각한다』(최재승의원). ○“학자들의 애기일 뿐” 구체적인 논평을 꺼리는 것은 청와대측도 마찬가지다.민감한 사안인만큼 되도록이면 언급을 자제하려는 분위기다.그러나 김씨의 최근의 행보에는 신경이 쓰인다는 표정이다.한 관계자는 『학자들이한번 해보는 이야기』라면서 『최근 김씨의 행보 여기저기에서 심상치 않은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 김대중씨 정계복귀론 대두/서울대 길승흠교수 호남정서등 근거로 전망

    ◎본인은 “이미 끝났다” 일축 김대중전민주당대표의 정계복귀 가능성을 내다본 논문이 발표돼 주목을 끌고 있다. 서울대 길승흠교수(정치학과)는 5일 서울대에서 열린 한국정치학회 주최 「문민정부와 정치개혁」이라는 주제의 학술대회에서 발표한 「김영삼 개혁과 정치세력의 재편」이라는 제목의 논문에서 향후 정치권의 변화 가능성을 다각도로 전망하면서 김전대표가 정계에 복귀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길교수는 「김대중복귀론」의 근거로 ▲선거때면 재결집하는 유권자의 30% 내외를 차지하는 뿌리깊은 호남정서 ▲15대 대통령선거에서 김전대표에 필적할만한 후보가 없는 현실 ▲김영삼대통령이 지역갈등해소 차원에서 김전대표의 출마를 묵인하거나 적극 도울 가능성 ▲김대통령과 유사한 정치노선을 갖고 있는 김전대표가 김대통령의 개혁을 승계할만한 인물이라는 점 ▲김대통령의 정치민주화와 김전대표의 통일이 각각 업적을 쌓고 결실을 거둘 경우 후세에 찬사를 받을 것이라는 점등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김전대표는 『내가 정치를 하지 않겠다는 것은 나 스스로 내린 결정』이라면서 『누가 무슨 소리를 해도 나는 이미 정치를 끝냈다』고 일축했다. 한편 민주당 조세형의원은 이날 서울시약사회신용협동조합에서 열린 서울시구의원협의회주최 제1회 지방의원연찬회에서 「한국정치 전망과 지방자치」에 관해 강연하는 가운데 7개 정파의 연합으로 이루어진 일본 호소카와(세천)내각과 같은 방식의 반민자세력 결집에 의한 정계개편을 제시,김전대표의 정계복귀 가능성을 시사했다.
  • 내일 한·일정상회담에 부쳐/윤정석 중앙대교수·정치학(기고)

    ◎일에 「미래지향적 한국」 알릴 기회/두 개혁지도자 인간적 교감에 기대 한·일 두나라 사이에 뚜렷한 현안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최근 양국간에 논의되고 있는 이슈들은 역사적인 문제나 감정적인 문제들이 더 많은 것 같다.더구나 주변국가들의 핵문제와 동북아에 있어서의 안보·정치안정의 문제는 비단 한·일 양국 문제의 수준에 머물지 않고 세계적인 전략차원에서 논의되고 있다. 수차례에 걸쳐 거론 됐던 한·일 양국간의 경제구조 조정문제나 기술이전에 관한 문제들은 결국 정부차원의 해제로 끝을 맺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이같은 문제의 매듭은 오히려 한·일 두 나라의 기업인들이 서로 믿음을 갖고 풀어나가는 것이 순리라는 생각이 든다.즉 기업인들간에 공동연구나 정보교환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성실하고 속임수 없는 마음가짐이 한·일 두나라 국민들 사이에서 싹터야 한다는 말이다. 따지고 보면 문제가 적지 않은 상황에서 한·일 두나라의 정상이 6일 경주에서 회담을 갖는 것은 매우 소망스런 것이다.특히 이번 정상회담은 지난해 노태우대통령과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총리의 교토(경도)회담을 상기시키고 있다.이미 한·일간에 합의된대로 두나라 정상들이 매년 비공식적인 협의·대화의 기회를 갖는 것은 동북아지역의 안정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더군다나 똑같이 올해 새로 출범한 정부를 이끌어 가고 있는 김영삼대통령과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총리의 만남은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고 할 수 있다.주지하다시피 두나라 지도자는 정치개혁과 정치발전을 거의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물론 그 대상과 내용에 있어 다소 상이한 점은 있으나 두나라의 국내 정치개혁은 「돈과 권력」을 분리시켜 보다 깨끗하고 투명한 정치를 실현하려는 공통의 목적을 갖고 있다.따라서 두나라 정상의 회동은 적어도 발상과 사고의 상통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게 틀림 없다.더욱이 국내여론의 뒷받침속에 선거제도,정당제도,정치자금제도와 관련한 정치 개혁안의 국회 상정을 앞둔 입장에서 서로의 정계개편 구상에 대해서도 좋은 의견을 나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호소카와 총리는지난날 아시아에서의 일본의 전쟁책임문제와 관련,「침략전쟁」이라는 견해를 밝힌 바 있고 이에 대해 한국정부는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었다.그러나 우리가 알다시피 호소카와 총리의 이같은 입장표명은 일본정부의 공식적인 진사는 아니었다.또한 일본 국회가 이 문제에 대한 호소카와 총리의 발언에 대해 신랄한 비판을 가하고 있는 사실을 우리는 인식할 필요가 있다. 차제에 「조선총독부」건물철거 등 일련의 결정을 통해 과거를 청산하려는 우리의 미래지향적 마음가짐에 대해 호소카와 총리는 물론 일본국민들의 주의를 환기시킬 필요가 있다고 본다.이러한 한국국민의 민족주의적 감정에 대한 일본 지도자의 충분한 이해가 없이는 한·일 두나라의 미래지향적 협력관계 구축이 공고해질 수 없기 때문이다. 이번 경주회담에서는 북한 핵문제에 대한 한·미·일의 공동대처 문제도 협의가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그러나 이 문제가 이미 유엔차원에서 다뤄지고 있는데다 미국의 입장정리와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차후 대응을 기다리는 시점이어서 두 정상은 한·일간의 협력방안에 대한 충분한 논의를 하는 선에서 얘기를 끝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주회담을 통해 김영삼대통령의 부드러운 성품과 예리한 정치적 판단력이 한·일 정상간의 인간적 신뢰구축의 기회를 마련하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필자가 1984년 여름 호소카와 총리가 구마모토(웅본)현 지사로 재직할 당시 만났던 경험과 일본신당을 창설하고 참의원에 당선된 직후인 작년 7월에 도쿄에서 만나 새로운 정당의 대중적 인기관리,엘리트중심의 일본정치의 개혁,아시아의 전반적 변화노력과 관련해 가졌던 의견교환을 통해 볼때 호소카와 총리의 부드러운 성품과 탐구적인 사고력,국제화된 사고의 틀,그리고 포괄적인 인간미는 김영삼대통령의 날카로운 정치적 감각과 맞아 떨어져 새로운 한·일관계를 발전시키는 큰 동인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한미안보협 참석 애스핀 미 국방/페만 분쟁 예리하게 분석… 각광

    ◎예일대 수석졸업… MIT경전 지난 38년 미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태어난 레스 애스핀 미국방장관은 명문 예일대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옥스퍼드대학에서 경제학·정치학·철학등의 복수전공으로 석사학위를,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는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은 학구파. 애스핀장관은 지난 66년 ROTC로 육군장교에 임관했다. 그는 지난 70년 하원의원에 당선돼 군사분과위원회에서 활동하다 85년에는 6명으로 구성된 이 위원회의 위원장에 피선됐으며 지난 1월20일 국방장관에 임명됐다.그는 하원군사분과위원장 시절 국제법적인 제재나 외교 또는 전쟁을 통한 분쟁의 해결가능성에 대한 공청회를 열고 그 결과를 백서로 출간하는 등 페르시아만 분쟁에 대한 예리한 분석으로 상당한 주목을 받기도 했다.
  • 이종율 국회사무총장/신문기자 출신… 10·12대의원 역임(얼굴)

    서울대 재학중 한일 국교정상화 반대투쟁의 주역이었으며 문리대 민비연의 초대회장으로 한때 옥고.잠시 동아일보 기자를 거쳐 미국 예일대에서 정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민자당 대통령후보 경선 당시 처음부터 YS편에 가담하는 등 정치감각이 탁월하다는 평. 다변으로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분방한 성격이지만 일에 매달리면 끝을 보고야마는 소신·집념파.10대 유정회,12대 민정당 전국구로 원내에 진출.그러나 13,14대때 서울 서초갑에서 박찬종의원에게 내리 패배.독신으로 88년 사별한 부인과의 사이에 아들만 하나를 두고 있다.취미는 바둑과 장기.
  • “흡수아닌 점진적 통일을”/대학생 1천명대상 설문조사

    ◎“정치안정·민주화 전제로” 우리나라 대학생들은 대부분 「통일은 점진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남한내의 정치적 안정과 민주화,그리고 경제적 번영이 통일의 전제」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경희대 양성철교수(정치학)가 전국 각 대학 1∼4학년생 1천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학생의 남북한 문제의식」이란 설문조사 연구논문에서 밝혀졌다. 이 조사에서 응답자 가운데 84%가 통일방식은 「통일은 연합·연방·통합등 차츰 순서를 밟아 이룩해야 한다」고 응답해 흡수통합에 반대했으며 통일을 위한 급선무로는 56.1%가 「남한내의 정치적 안정과 민주화」를,21%는 「경제적 안정과 번영」을 꼽았다. 또 통일의 장애요인으로는 응답자중 24.4%가 「김일성·김정일체제」를,24.3%가 「미·러·중·일 주변국가의 분단고착화정책」을 들었고 19.5%는 주한미군을,15.5%는 남북한 이질화현상을 각각 꼽았다. 또한 남북정상회담에 대해서는 41.4%가 「언제 어디서나 빠를수록 좋다」고 응답했으며 28.7%는 「방법·조건등을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 국감/수준 향상속 화제도 만발

    ◎오늘 「20일 일정」마감… 뒷얘기 모음/정치부기자 방담/현장촬영… 「영상질의」로 생동감 부여/“몰라서 모른다 했을뿐” 정 교통 「배짱」/“호통” 탈피… 차분하게 전문지식 과시한 의원 많아 국회는 23일로 93년도 국정감사 일정을 모두 마감한다.올해 국감은 예년에 비해 충실하게 진행된 정책감사로 평가를 받고 있다.의원들도 사전에 철저하게 준비하는등 성의를 보였다.또 과거와는 달리 여당도 정부를 질책하고 야당은 대안을 제시하는 변화된 모습을 보였다.취재 기자들의 방담을 통해 이번 국감의 이모저모를 정리한다. ­올해 국정감사의 최대 이슈는 국정감사 기간중 발생한 서해훼리호 사건이었습니다.지난 10일 서해훼리호 사건이 발생하자 여야는 긴급 총무회담을 열어 교통체신위를 군산으로 보내 해운항만청을 상대로 문제점을 추궁하는 기민성을 보였습니다. ­교체위의 항만청 감사에서 개혁되지 않고 있는 일선 행정기관의 무사안일함이 이번 사고의 원인이라는 점이 확인 됐습니다.인천지방해운항만청의 경우 1년에 4천여편의 여객선이운항되는데 지난해와 올해 정원초과 승선으로 단속한 경우가 모두 4번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사고 발생 후에도 승선일지가 제대로 기록된 경우가 거의 없었습니다.또 90년에 고장난 레이더가 3년동안 그대로 방치된 채 재래식 무전기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의원들이 혀를 차더군요. ­서해훼리호 사건으로 교통부장관이 경질됐는데 신임 정재석장관의 기행이 눈길을 끌었습니다.정장관은 18일 임명되자 장관의자에 앉아 보지도 못하고 국회에 불려왔습니다.정장관은 국감장에 총동원 되다시피한 부하직원들에게 『이렇게 많은 직원들이 있다고 좋은 답변이 나오는 것이 아니다』라며 소수를 제외한 직원들을 사무실로 돌려보냈습니다.의원들에게 행한 인사말에서도 『직원들의 사기진작이 중요하다』고 말해 죄인임을 자처할 것으로 기대했던 주위 사람들로부터 소신있는 장관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정장관은 희생자 보상문제를 묻는 의원들의 질의에 『약관을 모르겠다.그런 일까지 장관이 일일이 다 챙겨야 하느냐.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했는데 왜 그러느냐』고 답변하는가 하면 『원 세상에 이런 법이 어디 있어』라고 신경질적으로 말한 뒤 서류를 팽개치는 등 거친 언행으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금융실명제 문제를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재무위는 서해훼리호 사건의 그늘에 묻혀 빛을 보지 못했습니다.의원들은 정부를 상대로 『실명제가 일관성을 결여했다.장기저리채권의 발행은 검은 돈에 면죄부를 주는 것』이라면서 집요하게 문제를 제기했지만 『죄송하다』,『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홍재형재무장관의 한결같은 답변에 별 소득을 못 올렸습니다. ­이번 감사에서는 소장의원들이 열심히 노력한 흔적이 역연했습니다. ­네.그렇습니다.재무위에서 민주당의 김원길의원과 정치학교수 출신으로 초선의원인 민자당의 손학규의원은 열심히 공부하고 준비한 모습을 유감없이 발휘 했습니다. ­국방위에서 민주당의 군출신인 강창성·장준익·나병선·임복진의원등 4인방도 군사관련 전문지식을 무기로 감사원과 국방부 특검단의감사자료를 치밀하게 분석,밀도있는 질의를 벌였습니다.이들은 『차세대 전투기 사업 및 잠수함 사업,UH­60헬기 사업등에 모두 1조49억원의 예산이 낭비됐다』며 차세대 전투기 사업의혹을 다시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보사위에서 민자당의 박주천의원은 산업폐기물 방기 현장을 찍은 사진을 직접 제시하고,원방우황청심환이 값싼 변방우황청심환 보다 약효가 떨어진다는 임상시험결과를 밝혀내기도 했습니다. ­건설위는 예년과 달리 큼직한 건수가 터지지 않은 가운데 민주당의 제정구의원이 돋보였습니다.여당의원들 조차 그의 활동을 극찬할 정도니까요.그는 언론의 스포트라이트에 상관없이 묵묵히 질의하고 관계자들과 함께 대책을 마련하려는 진지한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특히 제의원은 도로공사 감사에서 고속도록 관리시스템 발주과정의 의혹을 추궁하면서 『포트란을 유닉스C 언어로 변환하는 것보다 파스칼을 유닉스C 언어로 변환하는 것이 유리한데 왜 입찰가를 높게 제시한 업체에 용역을 맡겼느냐』고 전문적인 컴퓨터 용어까지 구사,도공간부들의 입을 벌어지게 만들었습니다. ­중진들도 열심이었죠.민자당의 황명수사무총장은 3박4일의 계룡대 감사때 서울을 오가며 감사에 적극 임했습니다.민주당의 비주류 리더인 김상현의원은 서울대 팀과 수돗물 수질을 공동조사한 결과를 내놓고 서울시 관계자와 논전을 벌였죠.내무위의 문정수의원은 여당의원이면서도 음주측정기를 실제 시험한 결과를 갖고 『불량품이 많아 국민들의 인권을 침해할 우려가 높다』며 경찰 간부들을 호되게 몰아세우기도 했습니다. ­이번 국감에서는 의원들이 나름대로 여론조사를 실시하거나 현장을 뛰며 수집한 자료를 슬라이드·비디오 등으로 「영상질의」를 벌여 생동감을 더했습니다.노동위의 신계륜의원은 안전사고 위험이 높은 건설현장 곳곳을 촬영한 비디오를 틀며 안전대책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등 설득력있는 질의를 벌였죠.교체위에서는 민주당이 요구한 참고인들이 자기부상열차에 관한 비디오를 15분동안 보여주며 경부고속전철이 바퀴식으로 선정된 것은 문제라고 주장해 공감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것은 어느덧 기본이 돼 버렸을 정도입니다. ­이번 국감에서는 국방위·건설위·상공자원위 등에서 정부 발주공사의 사전정보 누설 또는 업자의 담합으로 예가의 98∼99% 수준에서 낙찰된 공사가 많은 것으로 골고루 지적됐습니다.사전 정보 누설의혹이 없는 경우 예가의 84% 수준에서 낙찰이 된 사례에 비춰 국민세금이 허비되고 있는 셈이죠. ­정부측도 좋은 평점을 부여하고 있습니다.정부의 한 관계자는 『과거에는 말로만 우기며 정부의 시인을 강요했으나 이번에는 물증을 제시하는 등 의원들 스스로 정책감사를 하려 했다』며 『의원 출석률이 예년의 70%에서 85% 수준으로 높아진 것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하더군요. ­이번 감사에서 정부의 답변 태도는 크게 변화하지는 않았습니다만 21일 운영위의 청와대 감사에서 예년에 없이 박관용비서실장이 의원들 질의에 끝까지 답변하고 정무수석으로서는 처음으로 주돈식수석이 답변에 나선 것은 새 정부의 의회 중시 태도를 보여 준 것으로 평가할만 합니다. ­그러나 옥의 티는있게 마련이죠.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상공자원위에서 참고인 채택을 둘러싸고 여야가 벌인 줄다리기는 안타까운 모습이었습니다.결국 민주당 주장대로 참고인을 부르는 것으로 타결됐는데 이 과정에서 특정재벌의 로비설도 그럴듯하게 유포됐고 민자당은 적지 않은 내부 혼란을 보여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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